'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빛날인 보인고 김동현 ‘레미제라블’의 공군버전인 ‘레밀리터리블’이 전 세계인의 관심을 집중시켜 화제가 됐다. 그러던 지난 3월 ‘레미제라블’의 한국 고등학교 버전인 ‘레스쿨제라블’ 영상에 또다시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고등학생들이 직접 제작해 만든 ‘레스쿨제라블’. “학생들의 노래가 들립니까 운동장에,졸업하길 기도하며 수능 대박을 원해.해도 해도 너무하는 대한민국 입시경쟁,하지만 나는 괜찮아 곧 봄이 와.” 학생들의 현실을 뮤지컬로 만든 동영상에 학생들은 공감의 마음을 표시했고, 영상을 본 많은 어른들은 그들의 외침에 눈물을 훔쳤다. ‘레스쿨제라블’을 제작, 기획하고 홍보를 담당한 보인고 김동현(2 문과)군을 만났다. ‘레스쿨제라블’을 기획하게 된 동기가 궁금하다.-‘레밀리터리블’을 보는 순간 우리 학생들 이야기를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올미디어 회원들에게 기획 의도를 설명했고 모두가 찬성하며 레스쿨제라블 만들기가 본격화됐습니다. 음악은 선화예고 학생들이 맡았고요. 다올미디어는 무엇인가? -다올미디어는 제가 중3때 조직한 청소년 자치 문화 미디어 단체입니다. 운영부터 활동까지 모두 청소년들이 자치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설립부터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런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제가 하고 싶은 문화 경영을 직접 할 수 있어서 특히 큰 도움이 됐습니다. 현재 저는 경영실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동영상에서 ‘야간자율학습’의 의미는?-누가 기획을 해도 학생들 이야기를 할 때 주제는 ‘야자’가 되리라 생각합니다. ‘야자’는 학생들이 갇힌 현실을 의미합니다. 여자 친구와의 갈등 역시 숨어있는 의미를 먼저 생각해 주셨으면 합니다. 영상을 통해 공부나 입시보다 더 소중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레스쿨제라블’의 제작과 기획, 홍보를 맡았는데 홍보는 어떻게 진행했나?-가장 신경을 쓴 부분이 바로 홍보입니다. 학생들에게는 페이스북을 통해 홍보를 진행했고 페이스북에 익숙하지 않은 학부모들은 카톡이나 카스(카카오스토리) 링크를 통해 영상을 알렸습니다. 이와는 별개로 ‘레스쿨제라블’의 이슈화를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어요. 파워 트위터리안(트위터를 사용하는 유저)을 통해 리트윗(전달·추천하기)을 부탁했죠. 이외수님과 진중권님이 직접 리트윗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웃음) 레스쿨제라블의 인기를 실감하나?-동영상을 올린 그날, 2~3시간 꺼둔 핸드폰을 켰는데 카톡과 문자가 수십 개가 와 있었어요. ‘됐구나’ 싶었죠. 많은 사람들이 영상을 봤다고 말해줘 정말 뿌듯했습니다. 친척들에게도 연락을 많이 받았어요. 할머니는 용돈도 두둑이 주시던데요. 다올미디어의 앞으로 활동 계획은?-학교 폭력이나 역사의식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싶어요. 나아가 사회 전체 문제를 되짚어볼 수 있는 주제를 던져보고 싶기도 하고요. 또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연을 기획하고 싶습니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모임의 장도 만들고 싶고요.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문화·예술·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하고 싶어요. 부모님의 영향으로 어릴 때부터 많은 책들을 읽고 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 경험을 통해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행복이 비례하지는 않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사람들은 영화 한편, 우연치 않게 읽게 된 시, 또는 문학작품에서 내적인 풍요를 얻고 삶의 원동력을 찾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콘텐츠 사업을 통해 사회는 물론 사람들의 내면을 풍요롭게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또 사회가 돌아가는 것에 대한 깨달음과 넓은 시각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학 진학과 앞으로의 계획은?-최근 저의 관심사는 ‘경제’입니다. 예술문화사업 경영을 위래 경제는 반드시 갖춰야할 부분입니다. 열심히 공부해 저의 성실성을 인정받고 싶습니다.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에는 미국에서 예술경영이나 경영을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워너브라더스나 20세기폭스사에서 일하다가 최종적으로는 저만의 문화·예술·미디어 사업을 펼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23
- [고객과 함께 재도약을 꿈꾼다! 신한금융투자] 최고 상품과 프로 PB가 만났다 고객맞춤 상품 시의적절하게 제공 … 다양한 해외채권 중개신한금융투자는 2015년, 전 부문 업계 탑5 진입을 위해 본사 영업과 자산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금융상품을 만들어 'PRO(프로) 자산관리자'인 직원들과 함께 고객수익률을 높이고 신뢰를 얻는데 힘쓰고 있다. 진정한 자산관리를 위해서는 고객요구에 맞는 맞춤 포트폴리오 구성과 저금리 상황에서도 실질 수익률을 높일 수 있는 맞춤상품을 시의적절하게 제공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양한 상품 제조·공급 … 직원 교육 강화 = 신한금융투자는 고객들에게 대한민국 최고 금융상품을 제조·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세일즈앤트레이딩(S&T, Sales & Trading)그룹을 새로 만들었다. S&T그룹은 EQUITY(주식)본부와 FICC(채권·통화·상품)본부로 구성했고 업계 최고의 채권분석팀을 조직하는 등 해외채권 관련 인력을 강화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신한금융투자는 고객들에게 기존의 주식, 펀드, 랩 이외에도 상품성이 우수한 ELS(주가연계증권)와 DLS(파생결합증권), 해외채권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을 공급하고 있다. 투자상품지원본부(IPS)는 고객가치 창출을 목적으로 차별화된 상품과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산관리투자전략, 상품, 세무, 부동산 등 각 분야의 전문가 그룹으로 구성된 특화조직이다. 또 은행과 증권의 주식, 채권, 리서치, 상품, 가업승계, 부동산, 세무 등 9명의 전문가가 '맞춤 솔루션팀'이라는 이름으로 한 팀이 돼 일정 금액 이상의 고액자산고객을 직접 찾아가 자산관리 고민을 해결해 주기도 한다. 신한금융투자는 직원들의 전문성 강화에도 힘쓰며 마이스터 제도와 고객 수익률 평가제도 등을 도입해 프로직원 양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주식, 채권 등 분야별 전문가 양성과정과 S 아카데미, WM(자산관리) 사관학교, 성대 PB 마스터 과정 등이 있다. ◆해외채권의 강자 … 6개국 채권 판매 = 신한금융투자는 기존 브라질을 포함 업계 최다국가인 6개국 해외채권을 판매하면서 해외채권의 강자로 떠올랐다. 멕시코, 호주, 러시아, 말레이시아, 남아공 국채 등 업계최다 6개국 중개를 시작하면서 해외주식·펀드 투자에 이어 해외채권 투자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예고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다른 금융투자회사들의 해외채권 중개국 채널확대 경쟁으로 해외채권 중개 시장은 한층 뜨거워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새롭게 판매되는 해외채권은 신용등급, 수익률, 만기가 다양하게 구성되어 고객 요구에 맞게 골라서 투자할 수 있다. 대상 국가는 FICC본부와 리서치센터가 경기전망과 재정상황, 지정학적 특성 등을 고려해 심혈을 기울여 선정했다. 신재명 신한금융투자 FICC본부장은 "호주, 말레이시아 국채는 높은 국가 신용등급을 유지해 안전자산으로서 매력적"이라며 "러시아와 남아공 국채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해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안성맞춤"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주식과 마찬가지로 채권 역시 위험을 줄이는 분산투자가 매우 중요하다"며 "해외채권 투자도 여러 지역과 통화에 분산투자 함으로 리스크를 줄이며 주식보다 안정적인 이자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50년을 위한 '신한 Neo50 플랜' = 지난 3월 18일 출시된 '신한 Neo50 플랜'은 활기찬 은퇴생활을 추구하는 새로운 50대의 새로운 50년을 위한 은퇴 자산관리 서비스다. 출시된 지 3주 만에 3000계좌를 달성하고 600억원을 돌파했다. 이 서비스는 △주식·선물·옵션 편입을 금지하면서 은퇴 자금을 따로 관리할 수 있는 전용계좌 '신한Neo50어카운트' △나만의 은퇴준비현황을 진단하고 설계해주는 은퇴전용 설계프로그램 '신한Neo50플래너' △투자형, 절세형, 금리형 등 투자성향에 맞는 전용상품 '신한명품Neo50신탁' 등으로 구성, 신한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신한 Neo50 플랜'을 통해 월지급 상품에 가입하면 월지급금 6%, 거치식 4.5%, 적립식 4%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23
- 층간소음 예방규정, 분쟁유발 기준될라 경기도 '가사일 할 시간' 등 규정한 표준안 제시일선 아파트 주민들 '과도한 사생활 침해' 반발경기도가 공동주택 관리규약을 개정하면서 제시한 '층간소음 예방을 위한 운영규정안'이 오히려 이웃간 분쟁을 유발하는 기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도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내용 반영 및 관리규약 준칙 운영상 나타난 미비점을 보완하고 층간소음 등 분쟁해결 등을 위해 지난 3월 8일 공동주택 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했다. 특히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공동주택 층간소음 예방을 위한 운영규정'을 아파트별로 마련토록 하고, 운영규정 표준안을 제시했다.이에 따라 도내 의무관리대상 아파트들은 이 표준안을 참조해 층간소음 예방을 위한 운영규정을 입주자 과반수 동의를 받아 정한 후 전체 입주자 등에게 배부해야 한다.그러나 도가 제시한 '공동주택 층간소음 예방을 위한 운영규정'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운영규정을 살펴보면 '제2조(가사일) 소음을 일으키는 세탁, 청소 등 가사일은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시부터 오후 ○시 사이에 한다'고 돼 있다. 제3조에서는 '오후 ○시부터 다음날 오전 ○시까지는 이웃에 과도한 소음을 일으키는 피아노 등 악기 연주와 오디오 등 음향기기 사용 등의 행위'를 금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아이들이 뛰는 행위, 문 또는 창문을 크게 소리나게 닫는 행위, TV시청과 라디오 청취로 인한 과도한 소음발생, 욕조 및 세탁기 배수 등을 자제해야 할 시간까지 정하도록 돼 있다.이에 대해 일부 아파트 동대표와 입주민들은 "구체적인 시간을 정해 그 시간에만 가사일을 하도록 명문화하면 그 외 시간에 가사일을 할 경우 분쟁이 발생할 소지가 크다"며 고심하고 있다. 부천의 한 아파트 동대표는 "맞벌이 부부의 경우 밤늦게 퇴근하면 늦은 시간이라도 귀가해서 가사일을 해야 하는데 규정에 따르면 못하는 것 아니냐"며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규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수원 영통에 사는 김 모씨는 "층간소음 분쟁이 있을 경우 해당 주민들이 스스로 규정을 만들면 몰라도 행저기관이 과도하고 획일적인 기준을 제시하고 따라오라는 식으로 접근해선 안된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주민들의 공동체 의식과 층간소음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층간소음 관리위원회에서 이를 근거로 예방교육, 중재권고 등을 할 수 있도록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고자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토해양부 의견 조회와 전문기관의 자문을 받아 운영규정을 마련했지만 분쟁이 없는 단지는 주민에게 사유를 알리고 제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도 "표준안을 제시하지 않으면 운영규정을 만들지 않을 가능성이 커 고심 끝에 제시했다"고 덧붙였다.한편 도내 아파트는 이번 경기도 개정 준칙을 참조해 오는 5월 8일까지 관리규약을 개정한 후 30일 이내에 시장·군수에게 신고해야 한다.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24
- 한미원자력협정 시한 2년 연장 첫 협상 6월에 갖기로 … 견해차 여전, 추가 협상 난제 많아한국과 미국은 지난주 미국에서 진행된 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6차 본협상 결과를 24일 서울과 워싱턴에서 각각 발표했다. 한미는 내년 3월 만료되는 원자력협정 시한을 2년 더 연장하는 방안에 합의했다. 양국은 연장된 2년 동안 3개월마다 한번씩 협정 개정을 위한 수석대표 본협상을 개최키로 했으며 첫 협상을 6월에 열기로 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협정문을 완전히 새로 쓰는 전면 개정 작업인 데다 협정 공백을 막아야 한다는 한미간 공동인식에 따라 시한을 연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 정부 들어 대통령과 외교장관이 직접 나서는 등 시스템적 접근이 이뤄지면서 미국도 이전과는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 쟁점이 된 사용후핵연료(원전폐기물) 재처리와 원전 연료 확보를 위한 우라늄농축 문제는 일부 진전이 있었지만 가시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 문제에 대한 진전을 볼 수 있는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은 신정부 출범 이후 정부개편이 지연되고 북한의 3차 핵실험 등으로 주변 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진행됐다. 특히 북한 및 이란 핵 문제로 미국 내 핵비확산 여론이 이전보다 더 강경해져 협상에 걸림돌이 됐다. 한미 양국이 추가 협상을 하지만 앞으로의 논의에서 우리측 관심사항인 재처리·농축 문제를 관철하기는 여전히 쉽지 않을 전망이다.다만 양국이 향후 2년간의 협상 과정에서 미국의 비확산 정책을 유지하면서 한국의 평화적인 원자력 이용 권리를 보장하는 절충안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정부 당국자는 "미국이 새 정부의 메시지에 호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라며 "향후 차이를 줄이고 공통분모를 찾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기수 기자 k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24
- “2011년 선택진료비 2조원 규모” 복지부 "환자 결정권 없이 부담" … "43개 상급종합병원 100% 운영"환자들의 의료비부담이 큰 선택진료비와 상급병실료가 각각 2조원과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두 제도는 환자가 원치 않더라도 병원에서 진행하면 부담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전국 43개 모든 상급병원에서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환자들의 부담 줄일 수 있는 제도개선이 시급하다. 보건복지부는 22일 선택진료비와 상급병실료 현황을 밝혔다.선택진료비는 특정 의사를 선택해 진료를 받는 경우, 건강보험수가 이외의 추가 비용을 환자가 부담하는 제도이다. 상급병실료는 5인이하의 상급병상을 이용하는 경우, 기본 입원비 이외 추가비용을 환자가 부담하는 제도이다. 두 제도에 대한 국민의 불만이 높아 정부에서 제도개선을 위한 조사와 논의가 진행 중이다.복지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2164개소 중 360개가 16.6%가 선택진료를 실시하고 있다. 이중 43개 상급종합병원에서는 100% 선택진료제를 운영하고 있다. 2011년 기준으로 상급병원에서 선택진료 자격을 갖춘 의사 중 지정된 의사의 비율이 73.3%에 이르렀다. 환자가 상급병원에서 진료받으려면 선택진료제를 피하기 어렵다.그 결과 2011년 선택진료비로 환자가 부담한 금액은 1조5000억원에서 2조원에 이른 것으로 추정됐다. 이 중 상급병원의 선택진료비 수입은 9009억이다. 114개 종합병원에서는 2660억원 수입을 챙겼다. 선택진료비 중 처치·수술이 36.6%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방사선료 17.5%, 검사료 14.4%, 입원료 10% 등 순이었다. 상급병실은 3월 기준으로 의료기관 5만9497개소 중 11%인 6275개소가 운영하고 있다. 이 중 43개 상급종합병원에서는 100% 상급병상을 운영하고 있다. 입원환자의 48.5%가 5인실 이하의 병실을 이용하고 있다. 상급병실차액 규모는 2010년 기준으로 약 1조원으로 추정됐다. 상급병원의 경우 일반병상 입원을 위해 대기순번을 받고 약 2~3일 간 상급병실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김규철 기자 gckim1026@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23
- 춘래불사춘 … 그래도 ‘제철상품’! 봄이다. 하지만 봄이 아니다. 춘래불사춘. 경기가 그렇다. 정부는 19조원의 돈을 더 풀겠다고 했다. 특단의 조치다. 바닥경기부터 살리겠다는 의지다. 경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유통가에도 봄이 찾아왔다. 하지만 봄 경기는 썰렁하기만 하다. 당장 눈에 띄는 '신상'이 별로 없다. 잘나가던 기존 상품을 살짝 손질하는 게 낫다는 판단들이다. 유난히 올 신상품이 빈약한 이유다. 그래도 봄은 봄이다. 봄에 맞는 상품 역시 건재하다. 봄이 제철인 상품을 모았다.(기업명 가나다순)뜨거운 물 부으면 든든한 한끼대상 '청정원 정통 컵국밥'대상의 '청정원 정통 컵국밥'이 출시 두 달 만에 30만개 판매를 돌파했을 정도로 인기다. 지난 2월 첫 선을 보인 '청정원 정통 컵 국밥'은 간단히 뜨거운 물만 부으면 즐길 수 있다는 '간편함'이 직장남성 소비자 마음을 붙잡았다. 봄 나들이 철인 요즘에도 제격인 인스턴트 식품이다. 대상 관계자는 "1인 가구 및 여성의 경제활동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시장조사와 제품 연구 및 개발을 통해 대상에서 탄생시킨 결과물이 컵국밥"이라며 "컵라면의 간편함은 그대로 가져오되 든든한 밥을 선호하는 한국인의 식습관에 잘 맞는 제품으로 선보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청정원 정통 컵국밥은 실제 사골곰탕, 콩나물해장국, 짬뽕밥 등 번거롭게만 여겨지던 국밥을 전자레인지에 데우지 않고 뜨거운 물만 부으면 그만이다. 냉동 보관 후 해동시켜 끓여먹거나 레토르트 형태의 즉석밥류와는 확실히 차별화된 방식이다. 20~40대 남성 직장인들에게 사랑받게 된 가장 큰 이유다. 이른 출근과 늦은 귀가로 끼니를 거르기 쉽고 음주로 해장이 필요할 때 간편하게 청정원 정통 컵국밥의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른 반찬 없이 간편하게 한 끼 식사가 가능해 혼자 식사를 해야 할 때 요긴하다.식사 후 뒤처리도 간편하고 상온 보관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등산과 같은 야외 활동을 즐길 때에도 요긴하게 한 끼를 해결 할 수 있다. '사골곰탕국밥'과 '콩나물해장국밥' '나가사키식짬뽕밥' '상하이식짬뽕밥' 등 4종류다. 물을 붓고 밥이 익는 4분 30초 동안 기다리는 지루함을 줄일 수 있도록 제품 뚜껑에 재미있는 퀴즈를 담아 먹는 재미도 더했다. 대상은 '청정원 정통 컵국밥'을 시작으로 국내 즉석식 컵국밥 시장에 진출해 올해 75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해 220억 매출 … 황사 필수품롯데제과 '목캔디'한 해 20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사탕이 있다. 롯데제과 목캔디다. 목캔디는 지난 1988년 첫선을보인뒤 꾸준히 인기를 얻으며 사실상 국민사탕으로 자리 잡았다. 목캔디의 소비층은 다양하다. 졸음을 쫓기 원하는 운전자와 수험생, 답답해진 목을 시원하게 해소하기 원하는 흡연자, 강의를 하는 선생님, 목감기로 고통스러워 하는 감기환자 등등. 최근엔 황사가 잦아지면서 황사 대비 필수품으로 자리잡았다. 목캔디는 모과엑기스와 허브추출물이 들어 있다. 목을 보호해 주는 효능이 탁월한 재료들이다. 목캔디는 지난해 2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중 골고루 판매되지만 3월, 4월, 5월 판매량은 다른 달에 비해 10% 이상 많다. 황사가 심하고 총선과 대선 등 선거가 있는 해는 목캔디 판매량이 증가한다.롯데제과 관계자는 "목캔디가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오르는 것은 효능을 경험한 소비자들의 입소문 때문"이라며 "먹기 좋은 형태와 달콤하고 향긋한 모과향도 목캔디 매력으로 꼽는다"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폭넓은 소비층을 위해 목캔디 맛을 다양화 했다. 오리지널 허브, 믹스베리, 아이스민트, 자몽민트, 블루베리 등 입맛에 따라 골라먹을 수 있다. 포장도 다양하다. 휴대성을 살려 납작하게 만든 갑형태, 식탁 책상 위에 놓을 수 있는 통형 등이 있다. 최근엔 환절기, 황사철을 맞아 운전자를 위한 차량용 목캔디도 내놨다. 차량용 목캔디는 모과 함유량이 기존 목캔디에 비해 10% 더 높고 용기를 원통모양으로 만들어 자동차 컵홀더에 잘 들어가게 설계했다. 한편 올 봄엔 황사가 예년에 비해 잦을 것으로 보여 목캔디 판매량은 전년보다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따라올 수 없는 '상위 1% 원두'매일유업 '바리스타 시그니처'매일유업 병 커피 바리스타 시그니처가 '바로 마실 수 있는(RTD)' 커피시장의 핵으로 떠올랐다. 지난 1일 선 보인 바리스타 시그니처는 커피 전문 브랜드로서 고급 이미지를 더 강화하겠다며 매일유업이 야심차게 내놓은 제품이다. 전문 바리스타로 12명으로 구성된 바리스타전문위원회(BEC: BARISTAR EXpert Committee)의 엄격한 심사를 거친 에스프레소만을 사용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다. 1%의 고산지 귀한 프리미엄 원두인 '과테말라 안티구아 콩(Strictly Hard Bean)'을 엄선해 볶는다. 원두 특유의 진한 풍미와 묵직한 질감을 그대로 살렸다는 평. 특히 BEC의 커핑테스트를 통해 커피 맛을 결정하고 있다. 또 한 손에 들어오는 차별적인 세련미를 살린 패키지 디자인으로 소비자 만족도를 높인 것이 특징. 매일유업 관계자는 "고급 RTD 커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 좋은 원두에 맞춤 로스팅을 적용, 전문가의 정교한 테스팅을 거친 바리스타가 주목받고 있다"면서 "지난해 RTD 커피 시장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만들어낸 브랜드로 프리미엄 컵 커피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만큼 병 커피 출시를 기점으로 인지도 강화는 물론 병 커피 시장점유율 1위에도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일유업은 지난 2011년 세계 생산량의 1% 밖에 안되는 고산지 원두를 맞춤 로스팅해 풍미를 살린 이탈리안 프리미엄 컵 커피 브랜드 '바리스타' 기존 제품을 새단장한 '바리스타 에스프레소 라떼'를 내놨다. 장인의 손도장을 연상시키는 새로고에 까다로운 자체 품질 관리 기준인 '바리스타 프리미엄 3룰(BARISTAR's Premium 3 Rules)'로 연 평균 2배의 매출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고객마음 읽고 하루 25만개 팔아서울우유 '목장의 요구르트'서울우유협동조합이 지난해말 출시한 발효유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요구르트'가 5개월여 만에 일일 판매량 25만개를 돌파했다.지난 2월 하루 판매량 20만개를 찍은 뒤 두 달 만이다. 목장의 신선함이 살아있는 요구르트는 플레인, 딸기, 복숭아, 블루베리 등 4가지 맛으로 떠먹는 타입의 발효유 부분에서 전년 대비 150% 이상의 가파른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뚜껑에 특수 코팅 기법인 발수리드를 적용함으로써 발효액이 잘 묻어나지 않도록 한 게 소비자 마음을 얻었다는 평가다. 뚜껑에 내용물이 묻지 않도록 해 제품의 위생을 강화하고 고객 불편함을 줄인 것이 판매량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서울우유협동조합측은 분석하고 있다. 발수리드 기법은 빗방울이 떨어져도 표면에 묻지 않고 흘려내려 늘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는 연잎의 자연원리에서 착안했다. 서울우유는 국내에서 처음 연잎의 원리를 떠먹는 요구르트 제품 뚜껑에 적용함으로써 불편을 확 줄였다. 뚜껑에 내용물이 묻지 않아 뜯을 때 손이나 옷에 묻을 염려가 적고 따로 긁어 먹거나 핥아 먹지 않아도 돼 깔끔 2013-04-23
- 안보위기는 박 대통령에게 ‘양날의 칼’ 위기 커지자 하락세 저지 … 대화 제의에 지지율 반등장기화되면 경제에 악영향 … '천안함정국' 재연 우려북 변수 톤다운 … 경제 다걸기하면 반등세 유지 가능박근혜정부에게 안보위기는 '양날의 칼'일 수 있다. 안보위기는 정권 초 지지율 하락세에 빠진 박근혜정부에겐 구원의 동앗줄이 됐지만 자칫 장기화될 경우에는 거꾸로 정권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안보위기를 톤다운 시키는 동시에 경제활성화 대책을 중심으로 한 정책행보로 무게중심을 더 옮기는 전략이 안정적인 국정운영에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지율 2주 연속 반등세 = 안보위기는 박 대통령에겐 뜻하지 않은 호재였던 게 분명하다. 당선 직후 '인사참사'와 '불통' 논란으로 박 대통령 지지율은 급락세였다. 1월 중순 56%였던 지지율은 하락세를 타더니 3월 말엔 41%까지 추락(한국갤럽 조사)했다. 역대 대통령에 비해 최저수준이었다. 하지만 안보위기가 커지면서 하락세는 멈췄다. 안보위기 앞에선 정권에 힘을 실어주는 여론의 속성이 발휘된 것이다. 여기에 박 대통령이 지난 11일 북에게 대화를 제의하자, 지지율은 반등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2주 연속 상승하면서 48%를 기록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윤희웅 조사분석실장은 "안보위기를 맞아 안정희구 정서가 형성되면서 (지지율) 1차상승의 원인이 됐고, (박 대통령이) 대화제의를 하면서 중도층 일부까지 지지층에 편입돼 2차상승의 동력이 됐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악재로 작용했던 인사마무리 △박 대통령의 여야 '식사정치' △부동산대책 등 민생정책도 지지율 반등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했다.◆'천안함정국' 지방선거 패인 = 안보위기가 박 대통령에겐 동앗줄이 되었지만, 동시에 다시 위기로 몰아넣을 악재로 전환될 수 있다는 우려다.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박 대통령은 북에게 대화제의를 했지만 북은 도발위협으로 답했다. 안보위기가 탈출구를 찾지 못한 채 장기화조짐을 보이고 있다. 디오피니언 엄경영 부소장은 "안보문제가 7월 이후까지 장기화될 수 있다"며 "(안보위기가) 커질수록 정책이슈가 가려질 수밖에 없고 이러면 안보가 (박 대통령에게) 마이너스 요인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조사분석실장도 "안보문제가 장기화되면서 대외신인도와 주가, 환율 등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면 대중의 평가는 냉정해질 수 있다"며 2010년 천안함 정국을 환기시켰다. 당시 천안함 정국을 장기전으로 끌고 갔던 여권은 경제불안정이란 후폭풍에 부딪히면서 6월 지방선거에서 패배의 쓴잔을 들어야 했다. ◆안보와 국정 분리 필요 = 결국 박 대통령으로선 안보위기가 장기화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악재로 전환되기 전에 출구를 찾아야 한다는 숙제를 안게 됐다. 안보위기를 어떤 식으로든 연착륙시킬 묘책을 찾거나 최소한 안보위기를 불필요하게 부각시키지 말아야 한다는 조언이다. 전쟁위기감을 조장할만한 메시지를 절제하는 등 안보위기를 톤다운시킬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안보와 국정을 철저히 분리대응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안보는 안보대로 철저히 대응하지만, 박 대통령은 경제활성화를 중심으로 한 국정에 전념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지지율 추가반등의 원동력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엄 부소장은 "추경을 비롯해 정책관련 옵션들을 적극 활용하고 경제현장을 자주 찾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정적인 지지율은 국정주도력 유지의 필수요건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23
- 레이디스 코드, ‘나쁜여자’ 활동 마무리..화제의 ‘굿바이 무대’ 신예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LADIES' CODE)가 데뷔곡 '나쁜여자' 활동을 마무리 지었다.지난 21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 출연한 레이디스 코드는 데뷔 타이틀곡인 '나쁜여자'로 공중파 음악프로그램의 굿바이 무대를 꾸몄다.이들은 체크무늬에 멤버 모두가 각선미가 돋보이는 핫팬츠 의상으로 등장, 뛰어난 라이브 실력과 뮤지컬을 연상하게 만드는 퍼포먼스를 펼쳤다.특히 엔딩부분에는 환한 미소와 더불어 레이디스 코드의 '엘(L)'자를 의미하는 손동작으로 팬들에게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레이디스 코드는 지난 3월 7일 데뷔음반이자 첫 번째 미니음반 '코드#1(CODE#01) 나쁜여자'를 발표하고 가요계에 입문했다. 경쾌한 스윙리듬과 화려한 빅브라스가 어우러진 리드미컬한 멜로디의 타이틀곡 '나쁜여자'로 여타 신인 걸그룹과는 차별화된 개성으로 각종 온라인 음원차트와 음악프로그램 차트 상위권에 랭크 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또 신인답지 않은 가창력과 능숙한 무대매너, 그리고 글로벌한 멤버 구성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팬들의 호응을 얻으며 '2013년 상반기 최고 유망 걸그룹'으로 꼽히기도 했다. 데뷔 곡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어 향후 행보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레이디스 코드는 휴식기를 가진 후 다음 음반 작업에 돌입할 계획이다. [연예부 김하진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22
- [수익있는 곳에 과세 있다│재벌 편법증여 세금내야 ③롯데그룹] 신격호 회장 일가 ‘팝콘장사’ 독점운영 롯데쇼핑 시네마사업 … 감사원 "법인세 추가징수, 증여세 과세 대상"전국에서 82개 영화관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은 '일감 떼어주기' 방식의 내부거래를 이용해 대주주 일가에 부를 이전해 준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롯데그룹 핵심 계열사인 롯데쇼핑은 신격호 그룹 총괄회장의 여동생과 부인, 자녀 등이 전액 출자해 설립한 기업들에게 낮은 임대료만 받고 영화관 내 매점 독점운영권을 줘 막대한 수익을 올리도록 했다. 이 때문에 "재벌 총수 가족이 팝콘 장사로 땅 짚고 헤엄치기를 하느냐"는 비판을 거세게 받아왔다. ◆영화관 내 매점, 특수관계법인 3곳이 독차지 = 롯데쇼핑이 직영으로 운영하는 전국 50개 상영관의 매점운영권을 독차지해 온 회사는 유원실업과 시네마통상, 시네마푸드 등 3개 특수관계법인이다. 유원실업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세 번째 부인 서미경씨와 딸 신유미씨가, 시네마통상은 신 회장의 딸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 등 친인척들이 100% 지분을 갖고 있다. 팝콘, 음료, 스낵류 등을 파는 영화관 매점사업은 특별한 기술이나 능력이 필요없는 사업이다. 영화 상영관이 늘어나고 관객 수가 증가하는 데 따라 매출이 증대되는 구조라 운영권만 따내면 대주주 일가는 법인의 영업수익과 배당금 등을 통해 손쉽게 부를 축적할 수 있다. 감사원이 국세청 등을 대상으로 한 '주식변동 및 자본거래 과세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 3개 회사는 2005년부터 2011년까지 누적 매출액 2046억원, 누적 당기순이익이 439억원에 달했고, 이중 292억원의 현금배당과 780억원대의 주식가치 상승분이 신 총괄회장의 자녀 등 특수관계자들에게 그대로 이전됐다. 롯데쇼핑은 지난 2월 말 뒤늦게 이들 3개 회사와의 임대차계약을 해지하고 52개 직영영화관 내 매점을 3월부터 직영으로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감사원은 3개 법인이 2005~2011년 이미 거둬들인 초과이익에 대해 국세청이 법인세를 추가로 징세해야할 뿐만 아니라, 일감 떼어주기를 통한 부의 이전인 만큼 증여세 과세대상에도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자본금 5억 유원실업, 6년간 매출 1083억원 = 롯데쇼핑이 시네마사업을 시작한 건 1999년 1월이다. 2005년 3월 말까지 12개 직영영화관을 개관해 영화관 내 팝콘, 음료 판매 매장을 직영으로 운영하다가 2005년 4월 모두 임대로 전환해 유원실업과 시네마통상에 사업권을 제공했다. 이후 개관하는 영화관 매장도 이 업체들에 수의계약 형태로 사업권을 줘 2012년 9월 말 현재 롯데쇼핑이 운영 중인 50개 직영 영화관 중 47개 영화관의 매점을 유원실업(29개), 시네마통상(10개), 시네마푸드(8개)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했다. 이 과정에서 직영 때 유지했던 주방기구, 전산설비 등 매점시설 일체와 각 매장 근부 직원 대부분을 그대로 이전해줬다. 2002년 7월 설립된 유원실업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인 서미경(57.82%)씨와 딸 신유미(42.18%)씨가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고, 2005년 설립된 시네마통상은 신 총괄회장의 딸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28.32%), 장혜선 장선윤 장정안씨 등 신 사장의 자녀 4명이 9.43%씩 24.53%, 신 총괄회장의 누이·형제, 혈족 등 5명이 9.43%씩 47.15%를 보유하고 있다. 역시 신 이사장이 대주주인 시네마푸드는 2011년 설립돼 부산·포항지역 영화관 매점사업을 맡았다. 3개 특수관계법인의 사업은 놀라운 속도로 성장했다. 자본금 5억 규모인 유원실업은 설립 이후 2011년까지 누적 매출액이 1083억6000여만원, 누적 당기순이익은 240억5000여만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익 중 136억9500여만원을 배당금으로 주주에게 지급했다. 납입자본금이 7억원인 시네마통상은 2011년 매출액이 129억1000여만원으로 2005~2011년 누적 매출액 903억8900여만원, 누적당기순익이 186억7600여만원이다. 누적 당기순익 중 148억3000여만원을 현금배당했다. 시네마푸드는 2011년 5월 설립돼 그해 매출이 58억여원, 당기순이익이 11억7900여만원이고, 주주 현금배당액이 7억여원이다. ◆"롯데쇼핑, 영업이익 30% 포기하며 대주주 일가 지원" = 국세청은 지난 2008년 롯데쇼핑에 대한 법인통합조사(2005·2006 사업연도분)를 실시해 유원실업 등에 대한 임대수수료율(20~25.1%)가 적정임대수수료율(26.57~31.25%)보다 낮다는 사유로 이 차액인 18억4320만2000원(2004~2006년도 귀속분)만을 이익금에 산입해 법인세를 부과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롯데쇼핑이 영화관 내 매장을 직영하던 2005년 4월 이전에는 매출액 대비 약 60%의 영업이익이 발생하는 등 수익성이 높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유원실업 등과 임대차계약을 체결할 때는 매출액의 약 30%의 임대수수료로만 받아 대출액 대비 30% 가량의 영업이익을 포기했다"고 지적했다.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는 매장을 직영하던 2004년 매출액 939억8700여만원, 영억이익 208억7900여만원이 2011년에는 매출 3233억여원으로 3.4배나 늘었는데도 영업이익은 282억5800여만원으로 1.3배 증가에 그쳤다. 또 2002~2004년 22~27%이던 영업이익률이 매장을 임대 전환한 2005년에 9.5%로 위축된 후 2011년까지 연 8% 안팎에 머물게 됐다. 이는 법인세법 시행령의 '금전, 그밖의 자산 또는 용역을 무상 또는 시가보다 낮은 이율·요율이나 임대료로 대부하거나 제공한 경우'(88조 1항 6호)에 해당해 '부당행위계산부인' 적용대상에 해당된다. 회계처리상 문제가 없다 하더라도 그 내용과 속성이 조세를 부당하게 감소시킬 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롯데쇼핑이 포기한 30% 수준의 이익이 유원실업 등에 초과이익으로 건네진 것으로 봐야 하고, 초과이익분에 대한 법인세가 마땅히 부과됐어야 한다는 게 감사원의 입장이다. 감사원은 국세청에 대해 "유원실업 등 3개 특수관계법인에 부당하게 분여한 이익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 부족하게 징수된 법인세를 징수하라"고 조치했다. ◆"초과이익 제공은 상증법상 무형자산 무상 이전" = 롯데쇼핑이 영업이익 30% 정도를 포기해 유원실업 등이 초과이익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롯데쇼핑이 정당한 대가를 받지 않고 사업권을 제공한 때문이다. 감사원은 바로 이 행위가 상속·증여세법 제2조 3항에서 규정한 무형자산(사업권)을 무상(현저히 저렴한 대가)으로 이전하는 것이고, 임대차계약도 상증법 42조1항3호에 정한 '사업양수도, 조직변경 등'에 준하는 경우란 점에서 증여세 과세대상으로 판단했다. 이런 판단은 기획재정부도 마찬가지다. 기재부는 "롯데쇼핑이 직접 운영하던 매장사업이 타 사업부문보다 수익률이 높은 점, 유원실업 등 특수관계자에게 이를 임대해 실질적으로 롯데쇼핑이 운용하던 사업 중 일부를 이들이 운영하게 된 점, 롯데쇼핑의 영업이익률이 급격히 하락한 점 등에 비춰 '무상 또는 현저히 저렴하게 이전됐다'는 것이 확인된다면 사업양수도에 준하는 것으로 봐 상증법 42조1항3호를 적용해 증여세 과세가 가능하다"고 해석했다.김상범 기자 claykim@naeil 2013-04-22
- 신흥시장 펀드 자금유출 이어져 미국·일본 등 선진국펀드로 자금유입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 펀드의 자금유출은 계속 이어지며 3월 이후 유동성 악화 추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선진 시장 투자 펀드로는 서유럽을 제외한 전 지역으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22일 한화투자증권은 신흥국에서의 외국인 자금 유출이 계속되고 있다며 당분간 외국인 수급이 개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강봉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선진국 투자 펀드로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며 "반면 신흥국 자금 유출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을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나타나는 것은 일본 투자 펀드로 자금이 집중되기 때문"이라며 "신흥국은 하위 4개 지역 투자펀드가 모두 자금 유출을 기록하며 외국인의 유동성 악화를 지속했다"고 판단했다.강 연구원은 "신흥국 펀드로의 외국인 주식형펀드 자금은 3월 이후 소폭 유출 기조를 지속하고 있고 선진국 펀드로는 자금 유입 강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여전히 유동성 측면에서 신흥국 증시가 선진국 증시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한국 증시에서도 지난 주 외국인의 매도금액은 1조원으로 매도규모가 다시 확대됐다. 그러나 국내 기관은 연기금이 코스피 1900p 초반에서도 순매수가 920억원에 그치면서 270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국내 주식형펀드는 ETF(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하고 1608억원 유입을 기록했다"며 "투신권의 매수세 회복도 더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그는 "외국인의 수급은 여전히 단기 개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외국인 매도와 연기금 및 투신권 소폭 순매수 양상으로 박스권 흐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업종별로는 외국인 매수가 지속되는 하드웨어가 유리하고 외국인이 매수 전환된 증권도 단기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