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검색결과 총 6,1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12일 과도정부 준비 첫 회의 사담 후세인 체제가 사실상 붕괴함에 따라 미국이 포스트 후세인 체제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 주말 이라크 망명인사 등 정치인들을 참여시켜 과도정부 구성을 위한 회의를 개최하고 이라크의 잔존 정부기능 점검에 나서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라크 정치인 43명 리스트 확보 조지 부시 미 행정부가 포스트 후세인 체제의 유력 지도자로 거론하고 있는 아흐메드 찰라비 이라크민족회의(INC) 의장은 10일 로이터통신과 전화인터뷰를 갖고 오는 12일 이라크 국내외에서 머물고 있는 정치인 43명을 소집, 과도정부 구성을 논의할 회의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를 위해 전직 망명인사 14명과 이라크 내 정치인 29명의 신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딕 체니 미 부통령도 이날 회의준비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이라크 현지의 안전상태에 따라 회의소집일이 12일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찰라비 의장은 이번 회의가 잘마이 칼릴자드 백악관 특사, 라이언 크로커 국무부 차관보,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의 특별고문 등 3명의 미측 인사들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6일 미군 특수부대와 함께 나시리야에 도착한 찰라비 의장은 미측이 지명한 회의 참석자들이 부족지도자와 지방인물들 중심으로 짜여졌다며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그는 “부족 지도자들이 임시정부 구성에서 매우 중요하기는 하나 이라크는 도시중심 사회”라며 “도시지역을 대표할 인사들이 더 참석해야한다”고 말했다. ◆미 “특정인물 옹립 없을 것” 이날 미국 주요신문사 편집국장단 회의에 참석한 체니 부통령은 “이라크 전역의 각 그룹 대표들을 모아 과도정부 구성과 운영 문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찰라비 의장은 이번 회의에서 중요한 결정이 이뤄지기보다는 과도정부 설립과 관련한 미국의 구상이 설명되는 정도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국무부 바우처 대변인은 특히 이번 회의가 특정 인물의 ‘즉위식’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찰라비를 차기 지도자로 옹립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바우처 대변인은 또 이번 회의에서는 과도정부 이후 출범할 차기 이라크 정부의 구성문제도 다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회의는 미·영 동맹측 관리들이 이라크 안팎의 이라크 인사들을 만나 이라크의 장래를 토론하는 기회일 뿐 조직된 지도자 또는 정치인들의 모임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미국은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각 지역회의를 잇따라 개최한 뒤 바그다드에서 과도정부 수립을 위한 최종회의를 개최한다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찰라비 INC 의장, 발빠른 정치활동 재개 그러나 지난 30년간 이라크 내부에서 제대로 된 정당정치가 존재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회의는 과도정부의 대표성과 관련, 전례를 마련하는 계기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석유 등 모든 자원이 국가소유로 집중돼 있는 이라크의 정치구조에서는 후세인 체제 붕괴 후 처음으로 권력을 잡는 인사가 경제전반을 장악하게 된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이런 면에서 찰라비측은 상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지난 주말 약 700명의 이라크민족회의(INC) 조직원들을 이끌고 미군 군용기 편으로 나시리야에 입성, 정치활동을 재개에 착수했다. 미국 TV방송들은 지난 8일 미군이 이들에게 소총과 유탄발사기 등 무기를 나눠주는 모습을 내보냈다. INC는 이들을 ‘자유 이라크군’으로 부르고 있다. 찰라비측은 자유 이라크군이 언제 바그다드로 향할지는 말하지 않고 있으나 “INC가 국민운동체이며 바그다드는 이라크의 수도”라고 말해 전후 이라크의 집권세력으로 자리잡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가너팀 광범위한 조사 착수 과도정부 수립을 위한 실무 준비는 퇴역 미군 중장 제이 가너가 이끄는 이라크재건인도처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재건인도처는 9일 INC측 인사들을 만나 세력평가에 나서는 한편 이라크내 각 정부부처의 기능이 남아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체니 부통령은 이와 관련 가너팀이 △각 부처의 구조와 인적·물적 자원 현황 △이라크 보건부의 기능을 언제부터 되살릴 수 있는지 △석유산업은 언제 재가동이 가능한 지 등을 확인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 남아있는 정부 기구 관리들을 새 체제 운영에 참여시킬지, 후세인이 이끌던 집권 바트당 소속 당원들이 모두 제거됐는지 여부 등도 검토 대상이다. 2003-04-10
- 수원·오산, 선계획 후개발 경기도는 수원·오산·연천 재정비와 관련 먼저 계획을 수립 한 후 개발할 것을 결정했다. 도 도시계획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수원과 오산, 연천 등이 상정한 도시계획(재정비) 변경안을 조건부 의결하며 해당 시·군에 ‘도시계획 변경은 해당 지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등을 먼저수립한 뒤 시행하라’고 결정했다. 연천군은 연천읍과 전곡읍 일대 상당수 지역을 자연녹지 및 일반주거지역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하는 도시계획 재정비안을 도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했으며 오산시는 새로 도시계획구역에 포함된 양산동 일대 등 일부 지역을 제2종 및 상업지역 등으로 변경하는 도시계획 변경을 상정했다. 또 수원시는 권선구 권선동 19의 7 일대를 자연녹지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재정비안을 상정했다. 하지만 도는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하고 저밀도의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구단위계획 등을 먼저 수립한 후 용도 변경을 검토할 것을 결정했다. 도 관계자는 “도시계획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개발에 앞서 철저한 계획을 수립해 난개발을 막으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위원회는 평택시가 상정한 ‘동부도시지역 확장 국토이용계획변경(안)자문’은 조건부 자문 결정, 김포시가 상정한 ‘김포(고촌)도시계획시설(철도)안’은 원안대로 의결하고 재건축사업 가능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과천 도시계획 변경건을 소위원회에 위임, 현지 심의를 거쳐 차기 본위원회에 보고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김포시 전호리 339일원에는 지하철 9호선과 지하철 5호선 방화차량기지와 연결되는 반입 철도 220m가 신설될 전망이다.수원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2003-03-02
- 러 ‘실리찾기’ 잰걸음 러시아 외교관 차량 행렬에 대한 미군 공격은 ‘고의적’이었다는 주장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음에도 러시아는 미국과 긴밀히 협력할 방침임을 밝혔다.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는 전망 가운데, 러시아는 실리 추구를 위해 잰걸음에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은 7일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이견에도 불구, 앞으로 러시아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지속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고 관리들이 밝혔다. 모스크바를 방문중인 콘돌리자 라이스 미 백악관 안보보좌관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포함, 이고리 이바노프 외무장관 등 러시아 지도부와 연쇄 회담을 갖고 전후 이라크 재건 및 인도적 지원 분야에서 현실적 해결책을 찾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 다 . 2003-04-08
- 고민빠진 임시정부 준비팀 사담 후세인 축출 이후 이라크 임시정부 수립을 목표로 쿠웨이트에서 실무준비를 해오던 이른바 ‘가너 팀’이 전쟁장기화와 국방부-국무부간 갈등 등으로 인해 고민에 빠져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일 보도했다. 도널드 럼스펠드 국방장관과 친분이 있는 제이 가너 예비역 육군중장이 이끄는 ‘가너 팀’은 당초 침공개시 후 며칠 정도면 바그다드에 진입, 인도적 지원과 인프라 재건을 맡을 임시정부 구성에 나설 계획이었다. 미국 민간인들을 대거 투입, 23개 부처를 둔 임시정부를 90일 가량 운영해 정식 민간정부가 출범할 토대를 닦는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가너팀 관계자들은 침공이 장기전 양상으로 흐르고 이라크 국민들의 저항 가능성이 우려되자 전략 재검토에 들어갔다. 민간인 투입 계획은 연기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으며 미군의 장악 아래에 있는 남부 지역에서도 안전상 문제가 일어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일부 관계자들은 임시정부 수립을 주도할 미국 민간인들이 해방군으로 환영받기보다는 의혹과 저항의 대상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런 사정 때문에 가너 팀이 전후의 불확실한 상황을 놓고 논의를 거듭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에 전했다. 가너 팀의 이라크 진입이 늦어지는 또다른 이유는 팀 구성문제를 둘러싼 국방부와 국무부의 갈등이다. 국무부는 전현직 외교관 8명을 가너 팀 요원으로 추천했으나 럼스펠드 장관은 이를 거부했다. 가너 팀 관계자들은 또 임시정부를 구성하더라도 정부의 권한과 원활한 운영, 바트당 출신 비밀정보원 발본 색원, 이라크 정규군의 재편 등 난제가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이라크의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주요부처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가너 팀은 거의 미국인들로, 다수가 전현직 관료들이며 국방부 국무부 외에 재무부, 법무부, 국제개발처(USAID) 등이 참여하고 있다. 외국인은 영국과 호주 외교관, 몇 안되는 이라크 망명객들뿐이다. 유엔은 가너 팀과 동등한 수준에서 일정한 역할을 맡길 원하나 미국 관리들은 유엔은 보조역할에 그칠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가너 팀의 가장 큰 문제는 현재 이라크의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국무부에는 소수의 이라크 전문가들이 있지만 이들도 외교관계가 단절된 90년 이후의 이라크 실정은 알지 못한다. 2003-04-03
- 미, 후세인 축출 이후 주둔기간 고민 개전하기도 전에 전쟁 이후를 걱정하고 있는 미국이 이번에는 사담 축출 후 미군이 얼마나 더 주둔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CNN 인터넷판이 26일 보도했다. 미군과 동맹군은 95년부터 보스니아에, 99년부터는 코소보에 주둔해왔으며 아프가니스탄에는 2001년부터 머물러 있다. CNN은 해외주둔사례를 비교한 뒤 만일 이라크에서 전쟁이 벌어진다면 미군의 주둔기간이 얼마나 돼야 하는지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스테판 하들리 미 백악관 부 안보보좌관은 “대답은 간단하다 : 우리는 필요한 기간만큼만 주둔할 것이며 그 이상은 하루도 더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의 주둔기간은 미국이 이라크에서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서방세계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인물로 재빨리 정권교체를 이루거나 이라크를 민주주의국가로 탈바꿈시킬 수도 있다. 조셉 바이든 민주당 상원의원은 부시 행정부 내에서도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 바이든 의원에 따르면 체니 부통령과 럼스펠드 국방장관 등은 정권교체를 지지하고 있으나 부시 대통령은 종종 민주적 국가로의 체제변화를 얘기하고 있다. 현재 유력한 방안은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이 제2차대전 이후 7년 동안 일본을 통치했던 방식을 모델로 한 것이다. 토미 프랭크스 미 중부사령관 아래서 이라크정국이 안정을 찾은 뒤 외국인을 이라크정부의 수반으로 앉히는 방안이다. 문제는 돈이다.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이라크의 석유가 전쟁에 쓰이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종교적·민족적으로 사분오열된 이라크를 효과적으로 통치하고 사회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오일달러가 큰 몫을 할 것이라고 CNN은 밝혔다. 또 그 비용은 전쟁비용보다 수십억달러가 더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3-02-27
- 정부, 이라크 난민에 120억원 제공<라인> 정부는 3일 이라크전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해 1000만달러(한화 약 120억원)를 국제기구를 통해 긴급 제공키로 했다. 외교부 임홍재 국제경제국장은 “우리 정부의 지원은 인도적 구호활동을 수행하는 UNHCR(유엔난민고등판무관), UNICEF(유엔아동보호기금), WFP(세계식량프로그램), WHO(세계보건기구) 등을 통해 제공될 것”이라며 “정부는 인도적 구호활동을 담당하는 국내 NGO(비정부기구)를 통한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국장은 “이번 난민지원 계획은 이라크 국민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노력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5억3000만 달러, 영국은 3억3000만 달러, 일본은 1억1200만 달러 등의 지원계획을 밝혔다.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1200만 달러 규모의 긴급지원을 제공했고, 아프간 재건복구를 위해 오는 2004년까지 450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이숙현 기자 shlee@naeil.com 2003-04-04
- 재래시장 경영 컨설팅 중소기업청에서 지원 재래시장 경영현대화를 위한 머천다이징(상품구색, 진열)·판촉·공동브랜드 개발 등 마케팅기법 개선에 대한 컨설팅과 법률 자문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된다. 1일 중소기업청(청장 유창무)에 따르면 재래시장의 경영적인 문제 뿐만이 아니라 환경개선, 리모델링 및 재개발, 재건축 사업 추진과정에서 부딪치게 되는 각종 문제점에 대해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 중소기업청은 최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대한상공회의소를 시장경영지원센터로 지정하고 센터별로 상근인력 확충과 컨설팅인력 중심의 전문가풀(POOL) 구축이 완료되는 오는 4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지원활동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시장경영지원센터로 지정된 중앙회 및 대한상의에는 상근인력을 각각 2명씩 배치하고, 유통(경영)전문가 상권분석전문가 IT전문가 공인회계사 변호사 지적재산권전문가 및 재개발·재건축전문가 등으로 전문가 풀을 구축한다. 또 재래시장으로부터 지원 신청이 있는 경우 직접 자문·상담 또는 전문가를 파견해 컨설팅 및 법률자문을 실시하게 된다. 이러한 사업에 소요되는 경비는 전액 국고에서 지원하게 된다. 중기청 관계자는 “최근 대형할인점·백화점 및 TV홈쇼핑 등에 상권을 잠식당해 설자리를 잃어가는 재래시장이 활력을 되찾고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며 “재래시장이 유통환경 변화속에도 자생적인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 수 있도록 시장경영지원센터를 지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3개월 동안의 시범 운영기간을 거쳐, 전국을 대상으로 권역별 또는 지역별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대전 정성기 기자 tjdrl@naeil.com 2003-04-02
- [현장취재] 서울 잠실4단지 지난 22일 토요일 오후 2시, 잠실4단지 재건축조합 임시총회가 두 곳에서 동시에 열렸다. 문동열 조합장은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신근수 김현정 두 감사는 송파구민회관에서 각각 총회를 소집한 것이다. 문 조합장이 소집한 총회는 시공사와 계약의 추인 등 관리처분안에 대한 동의를 얻으려는 것이었고, 두 감사가 연 총회는 문 조합장을 해임하고 시공사와 재협상을 추진하려는 목적이었다. 두 총회 모두 조합규약에 따른 적법한 것으로 어떤 총회가 성공할 것인지는 조합원들이 어느 쪽에 더 많이 참석하는가에 따라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기자는 먼저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았다. 하지만 입구에서 취재를 거부당해 안에 들어가지 못한 채 발길을 돌릴 수밖에 없었다. 송파구민회관을 찾자 현관에서부터 주민들이 빼곡히 들어차 신원확인을 하느라 매우 혼잡했다. 감사측이 밝힌 바에 따르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출석 858명, 서면결의서 제출 366명으로 총 1224명이 참석해 총회 정족수인 과반수(전체 2277명중 약 54%)를 넘겼다. 반면,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총회는 관리처분안 동의에 필요한 80% 출석은 물론이고, 과반수 출석에도 미치지 못해 총회 자체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반수 이상의 조합원이 감사 측을 선택한 것이다. 구민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온 조합원도 있어 박수를 받았다. 총회가 열리자 조합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다. 한 조합원들은 “현 집행부가 투명하지 못한 운영으로 조합원들을 철저히 속이고 기만해 왔다”며 조합장을 성토했다. 김 감사는 “알루미늄 새시 시공 비용으로 156억을 책정해 놓았는데, 전문가를 통해 아주 후하게 견적을 잡아도 반값이면 충분하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총회를 준비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해 온 ‘우리재산지킴이’측은 “시공사와의 재협상을 통해 조합원의 비용분담액을 낮추는 것이 목적이고 이를 위해서는 시공사와 유착 의혹을 사고 있는 집행부를 교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날 총회에서는 조합장을 비롯한 이사들을 전원 해임하고 부조합장 중심의 권한대행체제를 출범시켰다. 과반수 조합원의 출석과 출석 과반수의 의결로 조합장을 해임할 수 있다는 조합 규약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다수 조합원들의 의사에 반하는 시공사와의 계약을 밀어 붙이려던 조합장이 해임되고 시공사와의 재협상을 주장하는 인사들로 비상대책위원회가 만들어졌고, 조합규약에 따라 조만간 새 조합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잠실4단지의 이같은 움직임은 인근 잠실 재건축단지는 물론 재건축시장 전반이 투명화 돼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2003-02-24
- SK건설, 부산 태평양 재건축 시공사 선정 SK건설(사장 문우행, www.skec.co.kr)은 3월 29일 부산시 남구 대연동 태평양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시 대연동 1773-1번지 일대 5280평의 대지에 기존 5층건물 10개동을 헐고 25층 규모 8개동 559세대와 부대복리시설 재건축하게 된다. 평형별로는 24평형 221세대, 29평형 87세대, 33평형 251세대이며 조합원 330세대를 제외한 229세대를 일반분양하게 된다. 2004년 5월부터 이주 및 철거에 들어가 2004년 7월에 착공 및 분양을 시작하며 입주 예정일은 2007년2월이다. SK건설은 작년 9월 장전1지구 1600세대를 짓는 재건축사업을 수주한데 이어 재건축 사업으로는 부산지역에서 이번이 두번째다. 특히 SK건설은 올 한해 이 회사가 공급하는 전체 물량 중 40%에 달하는 5117세대를 부산지역에서만 공급하기로 돼 있어 잇따른 재건축 사업 수주와 함께 SK 브랜드에 대한 최고의 지역 인지도를 확인하게 됐다. 현대건설, 평택송화 현대홈타운 분양 현대건설(사장 이지송)이 경기도 평택시 송화 택지개발지구내에 현대홈타운 33평형 364세대를 분양한다. ‘평택송화 현대홈타운’은 대지면적 6106평에 건축연면적이 944평으로 지하 1층 지상 13층 규모에 33평형 364세대로 구성되어 있으며, 2005년 2월 입주예정이다. 오는 4월 3일 모델하우스 개관에 이어 4월 8일부터 청약접수 예정이다. 분양가는 기준층 기준으로 평당 약380만원 수준으로, 계약금 20%는 2회 분할분납(각 10%씩), 중도금 60%중 절반은 무이자 융자, 절반은 이자 후불제를 실시한다. 청약일정은 4월 8일~9일까지이고, 계약은 4월 15~17일이다. 분양문의 031)651~8010 고덕주공 2단지 분리재건축 창립총회 서울특별시 강동구 고덕주공 2단지 212번지 분리재건축 추진위원회(위원장 김영란)는 2003년 3월 29일(토) 오후 4시 서울시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호텔 컨벤션센터 1층 무궁화 그랜드볼륨에서 재건축 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강동구 고덕주공 2단지는 전체 기존 조합원 수 2600명에 대지면적 228,740.60㎡(69,193.72평) 5층 71개동을 헐고 아파트 34개동 지상 22~36층의 3998가구 (용적율 250%)를 건립할 계획으로 지난 2002년 3월 16일 창립총회와 함께 시공사를 LG, 삼성건설 합동사업단으로 선정한 바 있다. 그러나 시공사 선정 전에 이미 분리추진위원회를 2001년 11월에 발족하고 분리추진을 위한 조합원의 동의서 접수를 받아온 한편 분리추진에 다른 법적인 문제점 검토를 마치고 2년동안 준비한 끝에 금번 창립총회를 통해 완전한 분리재건축을 완성한 것이다. 한편 (가칭)고덕2단지 재건축조합(조합장 변우택)은 분리재건축에 동의하지 않고 있으며, 안전진단을 고덕2단지 전체로 접수하여 분리재건축은 힘들다는 주장을 펴고 있어 이에 조합원간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그리고 당분간은 분리재건축에 대한 논란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모델 하우스 분양 이벤트 풍성 롯데건설은 광주광역시 운암동 ‘롯데 낙천대’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시민 노래자랑, 가족영화제 등의 이벤트를 실시했다. 모델하우스에서는 현악4중주 연주로 모처럼 견본주택을 찾은 시민을 즐겁게 했다. 지난 주말 6000여명의 내방객이 찾은 광주 운암동 ‘롯데 낙천대’는 23평형~45평형 1490가구 규모로 4월 7일부터 청약에 들어간다. 문의 062)367~0383 2003-04-01
- 이라크침공 장기화 전망 미국은 이라크전쟁을 오래 끌수록 국내외에 복잡한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인식, 정치적 시한에 앞서 이를 마무리하려 하나 미국에게 진정한 적은 결국 시간이라고 30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지적했다. 신문은 이날 1면 분석기사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측근들은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 오랜 전쟁도 불사할 것임을 고수했으나 그들은 가감 없는 현실, 즉 전투가 장기전이 되고 거칠어질수록 전장에서부터 국내 전선을 포함, 전 세계에 파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에 직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잔혹하고 소모적인 바그다드 시가전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수많은 미군과 이라크 민간인들의 목숨을 앗아갈 뿐 아니라 이슬람세계 내 반미감정을 첨예화하고 미 경제회복 역시 둔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타임스에 인용된 존 루이스 거디스 예일대 교수(역사학)는 “카오스이론에서 나비 한 마리가 날개를 퍼럭일 경우 다른 어떤 곳에서는 토네이도를 일으킨다”고 말하고 “우리는 지금 이같은 나비의 상황 중 하나에 서있고 전쟁이 더 길어진다면 세계 다른 지역에서 더 큰 어려움을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ㆍ애리조나주)도 “바그다드 시가전은 이라크전의 장기화라는 큰 파장을 미칠 것이나 (나는) 한 두달 내 전쟁이 가닥을 잡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LA 타임스는 지난 주 이라크군이 보여준 완강한 저항은 미 행정부 관리들에게 더 장기적이고 비용이 많이 드는 전쟁과 그 파급효과에 대한 전망을 고려하게 했다고 지적하면서 잇단 미디어의 지적과 함께 일부 공화당 의원들까지 전쟁이 악화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책이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거디스 교수는 “앞으로 ?주가 전쟁판도에 결정적”이라고 말하고 미군이 초기 승리를 거둔다면 부시의 개전 결정에 대한 합법화 효과와 함께 어느 누구도 도전할 수 없는 초강대국 미국의 지위를 확인시킬 것이며 또 그 과정에서 미군이 생화학무기 등 대량살상무기를 적발할 경우 전 세계에 걸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그는 전쟁이 오래 지속되고 막대한 전비부담이 계속되면 그 반대 메시지가 나올 수 있고 게릴라들의 잇단 공격 등으로 곤란한 지경에 놓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신문은 장기전은 더 많은 희생자를 내고 아랍세계에 분노를 촉발시키며 전후 이라크 재건에도 상당한 어려움을 던질 것이며 미국인들에게는 피와 재물을 잃게 해 경제의 발목을 잡고 부시 자신도 오는 2004년 대통령선거에서 재선될 기회가 약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타임스는 또 이라크전의 장기화는 북한과 파키스탄, 요르단 등 다른 지역에서 위기를 촉발시킬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오클리 전 파키스탄주재 미국대사도 아랍동맹 등 인접국들의 소극적 태도에 대해 “이미 중앙정보국(CIA)은 아랍 정보기관들의 비협조를 예상했다”며 이같은 비협조는 향후 대테러전쟁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이라크의 한 부족출신 외교 관계자도 “미군이 민병대원 500명을 죽일 경우 4천명의 적을 만드는 꼴이 될 것이며 미국은 남편과 아들, 형제들을 잃은 그들로부터 결코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충고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2003-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