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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 소식 - 2013년 4월1주 강남구,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면시행강남구가 국가 정책으로 시행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오는 6월 2일부터 강남구 관내에서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는 배출자부담원칙에 따라 쓰레기를 버리는 양만큼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지금까지 강남구는 무상수거를 해 와 주민 부담은 전혀 없었고, 음식물쓰레기 수집ㆍ운반ㆍ처리에 드는 비용 약 104억 원은 전액 구 예산으로 집행해 왔다. 구는 처음 시행하는 제도이니 만큼 주민 부담을 고려하여 수수료 주민 부담률을 60%로 정하였으며, 단독ㆍ공동주택의 무게형 종량제 수수료는 ㎏당 100원, 부피형은 ℓ당 80원이다.단독·공동주택의 경우 봉투형, 소규모 음식점은 차량 계근 방식 그리고 2012년 3월말부터 이미 시행중인 개별 계근(RFID 기반) 방식의 종량제 시범지역 10개 단지 6,015가구에 대해서는 종전의 방식대로 시행할 계획이다. 단독·공동주택의 경우 필요한 용량[1ℓ(80원), 2ℓ(160원), 3ℓ(240원), 5ℓ(400원), 10ℓ(800원), 20ℓ(1,600원), 30ℓ(2,400원), 50ℓ(4,000원), 100ℓ(8,000원)]에 따라 구입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용 봉투에, 물기를 뺀 음식물쓰레기를 넣어 기존 음식물쓰레기 중간 수집용기에 봉투째 버려야 한다.또 소규모 음식점은 종전과 같이 수집ㆍ운반은 업체부담으로 개별 계약을 통해 처리하고, 중간수집용기에 배출한 음식물쓰레기는 무게 측정 후 부과된 처리비(㎏당 70원)를 후불제 방식으로 납부하면 된다. 강남구 음식물쓰레기가 가구 당 월 평균 배출량을 25㎏ 볼 때, 월 평균 약 2,500원 정도의 배출 수수료가 지출될 것으로 예상된다.구 관계자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전면 시행으로 약 20%의 감량효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시행에 앞서 적극적인 홍보로 주민의 관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제도가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면서, 이와 더불어 “종량제 시행으로 절약되는 예산 약 60억 원은 노인 및 아동복지 분야에 우선적으로 배정하여 관내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교원 직무 연수도 강남구립국제교육원에서지난 25일, 강남구는 구에서 운영하는 강남구립국제교육원이 서울특별시교육청으로부터 특수분야 연수기관으로 지정·승인돼, 전국의 초·중등 교원이 이곳의 원어민 영어 회화과정 연수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강남구립국제교육원은 강남구청에서 설립하고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인 리버사이드 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Extension, Riverside)에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자치단체 직영 어학연수 기관이다. 2012년에도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이 지정하는 특수분야 직무연수기관으로 지정돼 총 119명이 연수에 참여하고 이 중 96명이 과정을 이수하는 등 연수생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올해에도 본 교육원의 프로그램이 교원들에게 우수한 직무 영어 연수 과정이라고 인정되었고, 작년 12월부터 1월까지 연수기관 지정 설명회 참가 및 지정 신청을 접수한 끝에 특수분야 연수 기관으로 지정된 것이다.구에 따르면, 작년에는 연수대상이 전국 초·중등 교사였던데 반해 올 해는 전국의 초·중등 교원으로 확대하여 교장, 교감을 비롯한 기간제교사나 영어전문강사도 연수가 가능해 연수생 등록율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받는 영어 수업의 질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남구립국제교육원의 교원 직무 영어 연수 프로그램은 주당 15시간씩 8주간 진행되는 원어민 영어회화 과정으로 5월, 7월, 9월에 개강한다. 레벨테스트를 거친 후 수준별 2개 반으로 진행되며, 과정 수료 시에는 교원 직무 점수 1학점을 부여받을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강남구립국제교육원 홈페이지(www.gnucr.org)에 접속하거나 강남구 교육지원과(02-3423-5293)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강남구, 재활용 의류수거함 이유있는 변신강남구는 도심 주택가 뒷골목 등에 무분별하게 설치된 낡은 재활용 의류수거함 1,234개를 설치단체 스스로 자진철거하고, 새롭게 디자인한 수거함 617개를 설치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정비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의류수거함은 설치주체도 다르고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이며 한 장소에 여러 개의 수거함이 설치되어 시민통행에 불편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수거함 주변이 쓰레기 무단투기 장소로 변질되어 도시미관을 크게 훼손했다. 이에 구는 지난해 8월부터 한 달 간 의류수거함 설치실태에 대해 일제조사를 실시한 결과, 단체 10개소 및 개인 3명이 제각각 설치하고 있음을 파악했다. 이어 그동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던 의류수거함에 대해 설치 단체들과 2차례 간담회를 포함한 지속적인 대화를 갖는 등 지난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의류수거함 관리체계 구축 및 자진정비를 추진해왔다.새로 제작된 의류수거함은 서울시 표준디자인으로 도시미관을 고려해 통일된 디자인과 색상, 규격으로 제작했다. 또, 설치수량을 50% 감축 설치했으며 관리주체를 강남구재활용의류협회로 명기하여 수거함 주변청소 및 관리를 책임지도록 지정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 했다. 향후 의류판매 수익금 중 일정 부분은 강남의 저소득층을 비롯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다. 강남구, 저소득주민의 ‘행복한 권리누리기’ 교육 실시강남구는 3월 28일부터 4월 25일까지 관내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들을 대상으로 저소득주민의 권리와 의무, 행복추구권 보장을 위한 ‘행복한 권리누리기’라는 슬로건 아래 권역별 순회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저소득 주민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올바른 이해와 의료급여 및 자활지원제도 등 각종 복지지원 사업의 안내를 위해 마련한 것이다. 또 최근 사망신고 지연, 부정수급 등으로 인해 복지급여가 누수된다는 방송보도와 관련하여 부정수급 신고의무 강화내용에 대한 안내도 실시할 예정이다. 3월 28일 SH공사 대강당에서 일원1동, 일원2동 저소득주민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국민기초생활보장사업안내, 의료급여사업안내, 자활사업 안내, 서울형 기초보장제도 안내, 취업성공 패키지사업 안내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마지막으로, 체내 면역력 향상, 스트레스 경감, 혈압 안정, 혈액순환 개선, 소화호르몬 촉진 효과가 있는 웃음치료를 통해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생활에도 활력을 찾아 건강한 하루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8
- 재향군인회 전 임직원 등 700억대 부실대출 기소 재향군인회 전 사업개발본부장 등 임직원들이 부실대출한 혐의로 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강남일 부장검사)는 재향군인회 전 본부장인 윤 모(69)씨를 420억원대의 부실대출로 손해를 입힌 혐의(배임)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재향군인회 전 주택부장 안 모씨를 구속기소하고, 전 관리부장 김 모(51)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대출여부를 검토할 전문성이 부족한데도 시행사로부터 20%의 고리로 선이자를 취하기 위해 사업성 검토없이 3개 사업장에 420억원의 부실 대출을 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안씨는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평택과 안산 사업장에 370억원의 부실대출을 주도한 혐의와 시행사 대표로부터 대출 대가로 3회에 걸쳐 5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재향군인회는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부동산 시행업자들에게 모두 6185억원을 대출해줬지만, 2217억원만 회수하고 나머지 3968억원은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재무제표 등을 허위로 조작해 재향군인회로부터 대출을 받은 시행사 대표를 구속기소하는 등 모두 13명을 기소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8
- 마취제파티 ‘포폴데이’ 적발 의사 3명 구속 기소 … 중독자들 빚더미에서울 강남 등지에서 1박2일동안 수면마취제를 투약해주는 '포폴데이'를 운영하는 등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프로포폴을 무차별 불법투약한 의사 3명이 구속 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강력부(박성진 부장검사)는 프로포폴을 불법투여한 의료기관 및 상습 투약자에 대한 수사결과 발표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등 혐의로 통증의학과 전문의 A(45)씨 등 병원장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검찰은 또 의사와 간호조무사,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유흥업 종사자, 대마초를 흡연한 의사 등 모두 16명을 함께 불구속 기소했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많게는 360회에 걸쳐 피부성형 시술을 빙자한 수법으로 프로포폴을 투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이 운영하는 병원은 일과 시간 이후나 주말 등을 이용해 1박2일씩 수면마취제를 투약해 주는 '포폴데이'를 운영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일대에서 이 병원들은 '수면마취 전문병원'으로 알려져있다.원가 수천원에 불과한 프로포폴 10㎖에 10만원씩 받고 불법투약을 했고,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중독자들은 프로포폴 투약으로 수억원의 빚더미에 오른 사례도 발견됐다. 소규모 의원의 1년치 프로포폴 사용량이 1만∼2만㎖ 정도지만, 이들 병원은 10만㎖에 달했다.프로포폴 대금 결제는 주로 현금으로 받거나 차명계좌를 통해 이체받는 방식이었으며, 병원 1곳당 불법투약으로 얻은 이득이 수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수사과정에서 유흥업소 종사자들과 함께 2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적발된 의사 1명도 불구속 기소 대상에 포함됐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8
- 박근혜정부 부동산정책 출발부터 ‘삐걱’ 양도세 면제 기준 수정 불가피 … 새정부 신뢰 흠집박근혜정부의 첫 경제정책인 부동산 종합대책이 시행에 들어가기도 전에 '하자보수'를 받아야 하는 신세가 됐다. 세금 감면 기준에 형평성 문제가 있음을 정부가 자인하면서 수정보완이 불가피해진 것. 설익은 정책으로 새 정부의 신뢰를 갉아먹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정부도 형평성 문제 인정 =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1 부동산 종합대책'에서 제시한 양도세와 취득세 한시감면 기준을 수정 보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 모델하우스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다. 이날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시장반응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한 간담회에 참석한 민 모씨는 "김포 지역 50~60평 아파트는 시세가 5억원도 안되지만 (평수가 크다는 이유로) 양도세 감면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특정 계층이나 지역이 아닌 골고루 혜택을 볼 수 있는 정책을 펼쳐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현 부총리는 "지적한 사항을 포함해 국회 협의 과정에서 보완할 점을 보완하겠다"며 수정의사를 내비쳤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일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9억원 이하 신규·미분양 주택과 함께 1세대 1주택자가 보유한 9억원 이하·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대해서도 향후 5년간 양도세를 면제하기로 했었다. 또 부부합산 소득 6000만원 이하인 가구가 올해 안에 생애 최초로 6억원 이하ㆍ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사면 취득세를 전액 면제해주기로 한 바 있다. 정부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정책을 발표하자 정치권과 부동산업계에서는 곧바로 형평성 논란이 제기됐다. 서울 강남권 소형주택은 혜택을 받고 집값은 싸지만 면적이 넓은 수도권이나 지방 중대형 주택은 배제되는 역차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현 부총리의 이날 발언은 이같은 문제제기를 수용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기재부 관계자는 "정치권에서 수정안을 내놓으면 정부가 원안을 고집하지는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정부 스스로 기존 대책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정한 셈이다. ◆시장과의 소통은 부족했나 = 정부가 당초 양도세 감면 대상을 '9억원 이하· 85㎡ 이하' 주택으로 정한 것은 관련법에 근거한 것이다. 현행 소득세법상 9억원이 넘는 주택은 고가주택으로 분류하고 주택법에서는 국민주택 규모를 85㎡ 이하로 보고 있다. 하지만 지속되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수도권과 지방의 대형 아파트 가격이 급락하면서 서울 강남권과 역차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미리 파악하지 못했다. 정부는 국토교통부와 기재부, 금융위원회, 안전행정부 등 관련 부처가 협업을 통해 획기적인 대책을 내놓았다고 자평했지만 정작 정치권이나 시장과의 소통은 소홀히 한 꼴이 됐다. 문제는 잦은 정책 수정이 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정책 효과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특히 부동산 정책은 더욱 그렇다. 또 다른 보완책이 나올 것을 기대하면 주택구입 시기를 미룰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윤 모씨도 주택구입을 망설이는 이유로 불확실성을 꼽았다. 그는 "월급쟁이들 한테는 1000만~2000만원도 작은 돈이 아닌데 정부 정책만 믿고 집을 샀다가 가격이 하락하는 것은 아닌지 불안하다"며 "이번에는 정말 집을 사도 손해를 보지 않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했다.한 시중은행 부동산팀장은 "새정부 첫 경제정책인데 오히려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면서 "주택가격을 정상화시키는 게 아니라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수렴하면서 불안정성만 심화시키는 게 아닌지 우려된다"지적했다.구본홍 오승완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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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치마 퓨전난타동호회’ 신명나는 리듬에 엔돌핀은 팍팍! 스트레스는 저 멀리~
‘행주치마 퓨전난타동호회’신명나는 리듬에 엔돌핀은 팍팍! 스트레스는 저 멀리~
지난 화요일 늦은 오후, 덕양구 화정동에 위치한 난타연습실. 문을 열자마자 신명나는 난타리듬이 귀를 울리고 블랙 수트를 차려입은 여인들이 장단에 맞춰 북을 두드리고 있다. 연습실을 쾅쾅 울리며 흐르는 음악은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 예상외의 음악에 놀라는 순간 이들의 퍼포먼스에 또 한 번 놀랐다. 신나게 북을 두들기는가 싶더니 북채를 높이 들고 위로 뛰고 옆으로 돌고 쉴 틈 없이 안무를 선보인다. 역동적인 리듬에 전개되는 통일감과 흥겨움에 저절로 어깨가 들썩들썩, 보는 이의 가슴을 뛰게 하는 이들은 ‘행주치마 퓨전난타 동호회’(이하 행주치마 난타) 회원들이다.
-고양시 시민 사회단체 여성회원들 11명이 의기투합행주치마 난타는 2010년 3월, 고양시에서 시민 사회단체 회장직을 맡으며 친하게 지내던 윤화순, 백경자, 이상숙 씨가 취미생활을 함께 즐기고자 시작한 모임이다. 행주치마 난타의 창단멤버이자 총무를 맡고 있는 이상숙 씨는 “처음엔 세 사람이 단순히 취미생활을 즐기자는 뜻에서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 이왕이면 재미도 있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좋겠다 싶어 난타를 배우기로 했다”고 한다. 그러다 대한적십자사, 자유총연맹, 한국부인회 등에서 함께 일하던 고양시 시민 사회단체 여성회원들이 하나 둘 그들과 같은 생각으로 모여 들었다.그렇게 모인 회원은 임진순 양훈자 김복순 김영금 백경자 이상숙 윤화순 최건섭 신경자 조동숙 정현자 씨 등 11명. 이들은 2010년 7월 본격적으로 북 연주를 배울 수 있는 학원에 등록해 가요, 팝송, 민요, 가곡, 우리가락 등을 네 박자에 접목시켜 율동을 가미한 ''퓨전난타''를 배우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난타를 배우기 시작하면서 ‘행주치마 퓨전난타 동호회’란 이름도 만들었다. 행주치마는 “행주대첩 당시 권율 장군을 도와 행주치마에 돌을 나르던 여성들에서 상징되는 여성의 힘, 고양시를 상징하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싸이도 울고 갈 그들의 ‘강남 스타일’, 무대에서 인기 최고!!‘행주치마 난타’회원들은 대부분 50~60대 주부들이다. 고양시 문화의집 등에서 퓨전난타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한경희 선생의 지도로 난타를 배우기 시작한 이들은 “처음엔 북채를 잡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점차 역동적이고 흥겨운 난타 리듬과 평소 즐겨 듣던 가요나 민요가락에 공감하면서 난타의 매력 속에 빠져들었다. “처음엔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돌아서면 잊어버리고 한 가지 리듬을 익히는데 며칠을 고생했다”는 회원들. 하지만 고양시를 대표하는 단체의 단체장, 회장, 회원으로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이들이라 난타를 배우는데도 적극적이고 열정도 남달랐다. 또 한경희 선생의 열성적인 지도와 끊임없는 연습의 결과 그들의 실력도 일취월장, 지금 행주치마 난타는 고양시 지역행사마다 단골 공연 팀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이상숙 씨는 “우리끼리 배우고 즐기자고 시작했지만 어느 정도 북을 치게 되면서 이왕이면 좋은 일로 봉사를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서 창단 초기에는 호스피스 활동을 하던 백경자씨의 제안으로 병원을 방문해 환자들을 위로하는 공연을 하게 됐고, 그 후 그들의 공연이 입소문을 타면서 여러 곳에서 요청이 들어왔다.난타는 사물놀이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난타의 스토리 속에서 펼쳐지는 재미와 웃음, 이런 요소들이 난타가 사랑을 받는 이유일 것이다. 관객과 하나가 되어 신나는 네 박자 장단에 맞춰 북을 두드리고 춤을 추는 이들은 고양시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릴 때마다 박수갈채를 받는 단골 공연 팀이 됐다.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 박상철의 ''무조건'', 영화 ''전우치''의 OST, 이선희의 ‘아! 대한민국’ 등 가요부터 ‘Rock and roll music'', ''Let''s twist again'' 등 팝송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선곡도 그들의 인기비결 중의 하나. 또 그들의 ’강남스타일‘은 신나는 난타 리듬과 말춤이 어우러져 무대에 설 때마다 싸이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결집력과 사명감으로 뭉친 ‘행주치마 난타’공연을 거듭하면서 행주치마 난타 회원들은 자비를 들여 개인 북과 다양한 공연 의상을 갖추게 됐고, 아마추어 이상의 실력을 갖춘 난타 팀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참여한 공연만도 30여 차례, 행사가 많을 때는 매주 공연이 이어질 정도로 바쁘다.그러다보니 이들의 공연을 보고 난타를 배우고 싶다는 이들도 많고, 또 행주치마 난타와 함께 하고 싶다는 이들도 많다고. 이상숙 씨는 “그래서 몇몇 사람들이 함께 배우기도 했지만 초기 멤버들이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아무래도 우리 회원들은 단체에서 함께 일한 터라 결집력이라든가 모임에 대한 사명감이 있다고 할까 그런 것이 좀 남다른 것 같다”고 한다.매번 한 곡을 마스터할 때마다 보통 한 달 넘게 연습을 한다는 회원들, 북을 두들기고 춤을 추는 일이 힘들 법도 한데 동작이 맞을 때까지 ‘한 번 더’를 외치며 연습시간을 훌쩍 넘기기 일쑤다. 나이를 무색하게 하는 그들의 열정, 한 곡을 마스터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지만 매주 화요일 오후 6시부터 7시 30분 연습실에 모이는 시간이 늘 기다려진다고 입을 모은다. “북을 두들기다 보면 시간이 언제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라는 이들은 난타를 즐기다 보면 스트레스는 싹 날아가고 엔돌핀은 팍팍 샘솟는다고 한다. 그래서 중년여성들의 우울증에는 난타가 즉효라고 추천한다.이들을 지도하고 있는 한경희 선생은 "행주치마 회원들은 자신들이 좋아서 연주 자체를 즐기며 공연하기 때문에 관객에게도 그 즐거움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다"면서 "최근에는 이들의 공연을 보고 희망과 용기를 얻었다는 중년 여성 팬까지 생겼을 정도“라고 한다. 난타의 매력에 푹 빠진 ‘행주치마 난타’ 회원들, 앞으로도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공연을 많이 펼치고 싶다고 한다. cafe.daum.net/sorisaefusionnanta
2013-04-07 - 만지가족, 세계를 만지다 (http://gherobryan.blog.me/) 여행은 설렌다. 누구나 한번쯤 가본 적 없는 곳으로의 여행을 꿈꾸곤 한다. 새로운 곳으로의 여행은 두려움과 걱정으로 망설여지기 마련이지만, 호기심과 기대는 본능적으로 우리를 모험의 세계로 이끈다. 2012년을 세계여행의 해로 보내기까지 우리 가족은 그 매력적인 유혹에 별안간 녹아들었다. 지금까지 살아온 환경과 전혀 다른 곳에서, 대부분은 영어로, 하지만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과는 손짓발짓해가며 TV에서나 보던 세계적 명소를 두 눈으로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는 설렘이 우리의 마음을 온전히 뒤흔들어 놓았다. 그렇게 세계여행이라는 거대한 이름을 등에 업은 우리 가족은 두렵지만 당찬 도전의 걸음을 내딛었다.임만엽 (전주 블루오션어학원장) 강지태 (주부) 임지웅 (한국외대 언론정보 3) 임지형 (연세대 도시환경공학 2)1월과 2월 초에 아시아 지역인 베트남과 캄보디아 그리고 인도와 네팔의 예행연습을 마친 후에 원월드 항공사의 세계일주 비행티켓을 구입하여 아프리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중동, 유럽, 북미와 중미, 남미, 오세아니아를 시계방향으로 도는 본격적인 세계배낭여행이 시작되었다. 혼자 하는 여행에서 느끼는 자유로움과는 다른 가족여행의 장점이 있다. 우선 든든하다. 남이 아닌, 친구도 아닌, 바로 나의 가족과 함께 한다는 건 이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지원군을 둔 셈이다. 여행경비가 절감되고, 여행 장비나 짐을 나눠들 수 있으며 각기 다른 역할을 맡아 수행하다보니 일처리가 수월해진다. 힘들고 외로울 때 고통을 나누고, 멋진 풍경을 보면서 느끼는 감동을 나눌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24시간을 꼬박 1년 동안이나 붙어 다니며 함께했고, 여행이 끝난 우리에게는 자랑할 만한 우리만의 멋진 이야기가 생겼다.2번에 걸친 아시아 투어, 그리고 아프리카, 중동, 유럽, 북미와 중미, 남미, 오세아니아를 거친 여행기간 1년. 하루 평균 걸은 거리만 어림잡아도 10km고 1년의 세계여행 동안 적어도 3000km는 걸어 다닌 셈이다. 게다가 비행기, 기차, 버스, 승합차, 택시, 트램, 경운기, 툭툭이, 인력거까지 이용한 교통수단도 다양하고 그 이용 횟수가 엄청나며. 유럽 각 나라의 캠핑장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다양한 숙박지의 특징들은 가히 상상을 초월케 한다. 또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세계여행을 하는 동안 여행의 피로를 푸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던 각국 요리의 별미는 아직도 혀끝을 자극한다.아프리카 사파리투어 중에 캠핑장에서 조우한 한국방송채널 촬영팀과 김종민, 천명훈 씨, 네델란드 반 고호 미술관에서의 이청용 선수, LA에서 악수를 나눴던 가수 이문세 씨 같은 유명인들과의 우연한 만남도 이번 세계여행 중에 이뤄졌다. 그리스 아테네 지하철에서 간신히 모면했던 아찔한 5인조 강도의 습격과 TV방송사의 요청으로 칠레 푼타아레나스 시내 한복판에서 우리 가족이 큰 배낭을 맨 채로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추었던 기억들은 아직도 긴장과 설레임을 교차케 한다.끝날 것 같지 않던 여행이 끝났다. 일 년은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게 지나갔다. 돌아와 보니 전주의 모든 것들이 예전 모습 그대로다. 많이 성장해 돌아올 줄 알았던 우리 가족도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다. 그래도 한가지 여행 전과 바뀐 점이 있다. 세계여행을 하면서 몸과 마음, 그리고 생각까지 건강해졌다. 과업은 그 깨달음을 잊지 않고 소중히 오래토록 지켜나가려는 노력이다. 그런 의미에서. 1년간의 세계여행은 끝이 났지만 우리 가족은 여전히 여행 중이다. 인생이라는 뻔하지 않은 여행이 진행 중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7
- 2013 주제가 있는 시민토론회 개최 대전시민사회연대회의가 주관하고 대전환경운동연합이 주최한 ‘2013 제1회 주제가 있는 시민토론회’가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마을 만들기 지금 왜 필요한가?’를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정석 가천대 교수을 비롯해 김제선 풀뿌리사람들 상임이사, 소재문 시 사회적 자본 담당의 발제로 진행됐다.토론자로는 민양운 풀뿌리여성마을숲 공동대표, 임재일 오늘환경조형연구소장, 고영주 한국화학연구원 미래전략본부장, 김영란 강남서초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등이 참여했다.정석 교수는 재개발의 대안으로써 ‘마을 만들기’를 도시문제의 해법으로는 ‘마을공동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제선 상임이사는 “시의 좋은마을만들기 사업이 주민공동체로 발전하는 과정에서, 사회적 경제 사업체로 발전하도록 지원하기 위해선 현행 제도의 변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민양운 풀뿌리여성마을 숲 공동대표는 “사회적 자본이란 이름표를 붙여주기 전에도 마을 만들기는 있었다. 결국 주체인 주민이 제대로 중심을 잡지 못하면 주민참여 활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임재일 오늘환경조형연구소장은 공주시의 ‘어게인 유구’사업을 예로 들며 지역만의 특별한 정체성 확립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고영주 한국화학연구원 미래전략본부장은 시 마을 만들기 사업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사회혁신 개념의 정립, 사회혁신 프로그램에 대한 학습 및 교류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천미아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7
- 나 홀로 떠난 여행 - 매력 만점 도시, 상하이 나 홀로 떠난 여행매력 만점 도시, 상하이 “봄 되면 놀러와.” 시작은 간단한 인사말이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만나 항상 사이좋은 친구인 그녀와 별다를 것 없는 일상적인 대화. 그저 한 번 해본 말이려니 했는데 친구는 진심이었다. 싼 비행기표를 알아보라며 구체적인 제안까지. 큰 기대는 말라고 했지만 어느새 상해로 가는 땡처리 항공을 검색하고 있었다. 그렇게 떠난 나 홀로 상해 여행. 두고 온 가족들 걱정과 혼자만의 나들이라는 설렘을 안고 중국으로 향했다. 눈부신 와이탄 야경 푸동 공항에서 친구집까지는 택시로 40여 분. 자주 보는 사이지만 타국에서 다시 만나니 색다른 느낌이었다. 여장을 풀고 우리가 향한 곳은 집에서 도보로 5분 거리인 ‘신천지’. 신천지는 상해 속 작은 유럽이라 불리는 곳으로 세련된 쇼핑몰과 레스토랑, 카페가 자리 잡고 있다. 우리는 노천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 잔을 하며 6일 동안의 일정을 계획했다. 상하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구경거리는 ‘와이탄’의 야경이다. 동방명주를 비롯해 개성 있는 첨단 비즈니스 건물들이 제각각 강가를 배경으로 줄지어져 서 있는 곳. 밤이면 화려한 조명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6층 건물 창가에 앉아 칵테일과 더불어 느긋하게 야경을 즐겼다. 상해에서의 첫날은 약간의 피로감과 흥분이 뒤섞인 채로 그렇게 마감됐다. 아름다운 정원 예원과 프랑스조계지 상해가 자랑하는 ‘예원’은 명나라 관료였던 판윈돤이 부모를 위해 1559년에 착공해 18년 만에 완성한 중국식 정원으로 주인이 여러 번 바뀐 곳이기도 하다. 9번 꺾어진 다리인 구곡교를 지나 입장료 30위안을 내고 예원으로 들어섰다. 용모양으로 조각된 담장, 기묘한 암석, 공연장, 작은 연못 위에 들어서 있는 정자와 수양버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빼어난 경관을 선사했다. 제각기 다른 형태로 만들어진 문을 통해 보이는 풍경 또한 색다른 멋이 있었다. 아름답다라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한 정원. 상해에 가면 꼭 들러서 눈이 호강하는 기쁨을 맛보시라고 강추!아편전쟁이 끝나고 열강들은 상해에서 조계지 구역을 얻었다. 조계지는 난징조약으로 인한 외국인 통치 특별구역. 지금은 유럽에 온 듯 이국적인 느낌을 즐기고 싶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다. 골목 모퉁이마다 아기자기한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우리 역시 커다란 탁자가 있는 빵집에 들어가 차 한 잔을 마시며 담소를 나눴더랬다. 대한민국임시정부와 타이캉루, 난징루한국 관광객이라면 반드시 들린다는 ‘대한민국임시정부유적지’. 친구집에서 도보로 5분 거리라 혼자 씩씩하게 걸어갔다. 제대로 살펴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쳐버릴 만큼 별다른 특색없는 자그마한 골목길 안으로 들어가면 대한민국임시정부유적지가 있다. 좁은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회의실과 집무실, 숙소 등을 볼 수 있다. 대단한 애국자는 아니었지만 둘러보면서 가슴이 뻐근해져옴을 느꼈다.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셨던 분들이 계셨기에 이렇게 마음 편히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참고로 촬영금지구역이다. 타이캉루 예술인 단지는 젊은 예술가들의 공방과 감각적인 숍이 모여있는 거리로 요즘 뜨고 있는 곳이다. 갤러리와 공방, 이색 카페, 전통 공예점 등이 즐비해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다. 좁다란 골목마다 재기발랄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 흥미진진했다. 재미난 구경을 원한다면 타이캉루에 들려보자. 분명 시간가는 줄 모르고 구석구석 누비고 다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게다. 상해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인 난징루는 고풍스러운 건물부터 신식 건물이 밀집되어 있는 거리. 웬만한 명품숍들은 이 곳에서 모두 만날 수 있다. 활기찬 도시 풍경이 그립다면 난징루로 가시라. 수상 도시 저우좡 강남수향 중 하나인 저우좡은 오롯이 혼자만의 여행이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가 큰 곳이기도 했다. 중국의 베니스라 불리는 물의 도시. 투어센터에서 당일 버스표와 입장료를 함께 끊어 가면 수월하다. 저우좡은 그리 깔끔하고 세련된 마을은 아니었다. 낡은 건물, 좁은 골목, 빼곡하게 붙어있는 상점들 그리고 오래된 음식점. 그러나 나룻배를 타고 돌아본 마을은 온통 마음을 빼앗길 만큼 운치있는 풍경으로 가득했다. 하루 종일 돌아봐도 질리지 않는 곳. 사람들로 빼곡했지만 행복한 시간을 즐긴 마을이었다. 중국 정부가 공식 인정한 별 5개 관광지이기도 하다. 상해박물관, 동타이루, 와이탄 강변 산책 친구집에서 상해박물관까지는 도보로 30여 분. 천천히 걸으면서 상해의 거리를 건물들을 살펴봤다. 북경에서도 느꼈지만 상해의 건물 역시 외관이 화려하고 멋있었다. 친구 말에 따르면 세련되고 개성있는 외관에 비해 내부는 별로라나 뭐라나. 박물관은 중국에서 가장 감탄한 장소였다. 사람의 손으로 빚어낸 유물들은 어쩌면 그리도 정교한지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북경에 비해 규모는 작았지만 알찬 느낌, 무엇보다 그리 힘들지 않아 좋았다. 골동품 상점이 즐비한 ‘동타이루’ 역시 친구 집에서 5분만 걸어가면 되는 곳이었다. 신기한 구경거리로 왁자지껄한 거리. 소소한 재미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와이탄의 낮 풍경은 활기로 가득했다. 강 건너 보이는 첨단 건물과 동방명주를 배경으로 수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강바람을 맞으며 걸는 이국의 거리. 딸아이와 신랑을 옆에 두고 걸을 수 있었다면 더욱 좋았을까. 홀로 여행도 편했지만 가족 생각이 나는 걸 보면 어쩔 수 없는 아줌마였다.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5
- [내일시론] 새 정부 첫 부동산대책의 허실(김진동) 논설고문새 정부의 첫 부동산대책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긍정과 부정으로 엇갈린다. 기대와 우려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백화점 식으로 단기 대책을 쏟아내는 바람에 부작용이 우려되는 허점과 모순점이 속속 드러나고 있어서다.이번 부동산 종합대책은 공급축소 수요진작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파격적으로 평가될만한 내용이 담겼다. 기존 주택에 양도세 면제는 처음이다. 미분양이나 신축주택에 대한 양도세면제는 지난 1998년 이후 몇 차례 시행했었지만 외환위기 때도 기존주택 양도세 면제는 손대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대책의 효과는 미지수다.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아서다. 이명박정부가 20여 차례나 부동산대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더욱 얼어붙었고 하우스 푸어와 렌트 푸어만 양산됐다.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 일부 지역의 아파트 값은 많게는 40%까지 하락했다. 최악의 가뭄 상황에서 내리는 단비 같은 기대감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고 소득은 줄어들고 있는 데다 값이 오를 전망마저 없는데 빚을 내서 집을 살 사람이 없을 수밖에 없다. 집값이 비쌀 때 집을 샀다가 곤경에 빠진 하우스 푸어 문제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경기가 추락하고 소득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는 부동산시장을 살릴 특효약을 찾기가 쉽지 않다.이번 대책을 차분히 뜯어보면 모순과 허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근본적인 처방 없이 단기적으로 부동산시장 부양만을 노린 탓에 앞뒤가 맞지 않고 부작용이 우려되는 대목이 적지 않다. 논란을 부르는 이유다.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세금면제와 금리인하를 당근으로 무주택자들에게 빚을 내서라도 집을 사라는 메시지를 내보낸 셈이다. 허나 당장 생활비도 감당하기 어려워 빚을 내야하는 무주택 서민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앞으로 집값이 오를 전망이 보이지 않는데 정부 말만 믿고 집을 샀다가 집값이 더 떨어지면 하우스 푸어만 더 양산할 뿐이다. 하우스 푸어에 대한 지원은 도적적 해이를 부추기는 빌미가 될 수 있다는 논란도 일고 있다. 투자나 재테크로 집을 산 사람들에게 세금과 금융을 지원하고 결과적으로 공적자금까지 투입하는 것은 주식투자를 했다가 실패한 사람에게 공적자금으로 구제하는 것이나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이다.양도세 면제 대상으로 전용면적 85제곱m 이하, 9억원 이하 주택으로 제한했다. 이 정도의 소형 아파트는 인구 가구구조가 소규모로 바뀌면서 인기도 늘고 거래도 몰리고 있다. 문제가 심각한 쪽은 중대형이다. 거래를 활성화할 양이면 중대형 아파트도 면세 대상에 포합시켜야 효과를 거둘 수 있다.특히 서울 강남북 간의 형평성 문제도 논란거리다. 서울 강남 3구의 아파트는 이 기준에 근접하는 경우가 많아 면세 혜택을 보지만 강북은 5억원이 넘어도 면적 기준을 초과해 면세 혜택을 받지 못하게 된다. 이래서 이번 대책이 '강남 대책'이라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하는 것이다. 각종 세제지원에 따른 세수축소도 논란을 불러오고 있다. 이 정부의 복지재원을 위해 세금을 더 거둬야 하는 판에 취득세 등록세 양도세를 감면하겠다고 한다. 취득세 감소액만해도 2400억원에 이른다. 모순된 정책이 아닐 수 없다. 무주택자에게 빚내서 집 사라는 메시지 보낸 셈지방정부에서는 벌써 볼멘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취득세를 감면하는 만큼 지방세수가 줄게 된다. 그렇지 않아도 재정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터에 세수가 더 줄게 되었으니 지자체는 난감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주택 공급물량 조절방안의 방향도 잘못 되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주택공급 과잉의 주범인 민간물량은 그대로 놔둔 채 공공부문을 줄이는 것은 순서가 틀렸다는 얘기다. 공급량을 줄일 양이면 민간물량을 줄이고 무주택 서민이 접근하기 쉬운 공공물량은 늘리는 것이 정답이다. 부동산경기를 살리는 데는 부동산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전반적인 경기가 살아나고 소득이 늘면 하우스 푸어 문제도 서서히 풀리게 된다. 결국 정부가 앞으로 내놓을 경기활성화 대책에 따라 부동산정책의 성패가 갈리게 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4
- 감성을 자극하는 예술 골목 문화 탐방 큰길에서 쑥 들어가 동네나 마을 사이로 이리저리 나 있는 좁은 길. 그 길을 따라 다양한 감각이 톡톡 터지는 곳, 창동예술촌은 오래된 도시 숨결과 옛 다운타운 향수가 깊게 벤 예술문화거리다.가족끼리 연인끼리 아줌마끼리 반나절 이상 쇼핑과 먹거리 예술 체험까지 충족되는 곳, 부담 없는 그곳으로 가보자. 이름난 예술가도 만나고 귀한 예술체험과 쇼핑, 싸고 맛난 먹자골목까지 즐겁고 푸짐한 감각 나들이가 기다린다. 김한숙·윤영희 리포터 골목 따라 뿌리내린 예술촌골목 입구 곳곳에 창동 예술촌 팻말이 방문객을 반긴다. 창동 예술촌은 3개의 테마로 꾸며져 있다. 옛 마산 골목 모습 복원과 추억거리를 재연한 ‘마산예술흔적 골목’과 지역예술인의 창작 공간이자 예술인과 예술 상인들이 융화하는 테마예술상업 공간인 ‘에꼴드 창동 골목’, 조각가 문신선생을 재조명하는 문신예술세계 ‘문신 예술 골목’이다.어느 골목이든 간에 골목이 시작되는 곳에는 ‘창동예술촌’이라는 예쁜 푯말이 걸려 있다.고려당 맞은편 골목 빨간 조형물에서 시작되는 에꼴드 창동 골목은 갤러리와 작업실이 대부분인 창작골목이다. 전시실,라이브카페,유리아트공방,화실,도예공방등이 있다. 창동분식, 삼도식당 등 수십 년 골목을 지키고 있는 정겨운 식당도 있는 반면, 전통 벨기에 초콜릿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작고 앙증맞은 가게 리얼 초콜릿공방도 있다. 마산 예술의 흔적 거리에서는 마산을 대표하는 천상병, 이선관 시인 등의 시와 문신의 작품이 액자에 담겨 있다. 또 강남극장, 가포해수욕장, 오동동 사거리 등 마산의 옛 모습사진과 시민들의 생활모습이 담긴 사진들도 벽면을 따라 전시되어 있다. 굴렁쇠를 굴리는 아이들, 전기줄에 앉은 참새 등 따뜻한 벽화들도 눈길을 끈다.마산예술흔적골목 끝에서 살짝 유턴해 도로를 걸어 내려오다 보면 학문당 맞은편 옛 시민극장 옆길로 들어가면 문신예술거리다. 문신예술골목은 조각가 문신선생의 예술활동과 관련된 체험공간과 테마상가로 구성되어 있다. 문신예술기념관을 비롯해 화실, 갤러리, 공방이 있다. 구석구석 감각 톡톡! 유리너머 안쪽 훤히 들여다보여창동예술촌은 도시재생 모델의 샛별이다. 빈 점포와 상권 살리기 목적에서 출발한 창동예술촌 입주 작가들은 작은 공간에서도 얼마든지 수준 높은 작품과 체험을 제시한다. 가난한 예술가들은 생업을 위해 시간당 강습도 나가야 해 낮 시간 불은 켜되 비어있기도 한다. 골목 투어는 여러 지점에서 출발할 수 있다. 고려당 맞은편, 부림시장 쪽, 북마산 가구거리서 평안안과를 지나 아래쪽 창동 입구로 첫발을 들여도 된다. 곳곳에 상세설명이 든 안내 도가 배치돼 있어 편리하다. 골목 구석구석 벽화가 정겹고 맨홀 뚜껑에서 대문까지 톡톡 튀는 감각을 전하며, 생활에 응용할 수 있도록 자극한다. 점포 앞면은 모두 유리로 돼 있어 특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유리 안쪽을 살펴본 뒤 궁금하면 들어가 작가와 만나면 되는 것. ‘체험’이라는 노란색 스티커가 붙어있다면 즉석에서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가 될 수도 있다. 학문당, 고려당, 황금당, 불로식당 등 추억의 전통 명가들이나 라이브카페 별이 빛나는 밤에, 골목식당, 창동분식, 진주집 등 이름난 곳도 즐비하다. 4천원이 젤 비싼 가격인 부림시장 먹자골목에서는 대를 이은 어무이들의 수 십 년 손맛을 자랑한다. 창동예술촌은 5월 4일 1주년 행사를 기획 중이다. 이날 프리마켓을 통해 퍼포먼스와 이벤트도 열린다. 입주 작가들로 이뤄진 마을기업도 5월 문을 열 예정이다. 먼저 그곳에서 골목 투어 스케치를 한 뒤 둘러보고 나오며 다시 들러 기념품이나 상품을 살 수도 있도록 입주 작가들이 기획 추진 중이다. 창동예술촌에서 만난 작가들박정원 초크아티스트 쉽고 빠르고 재미있게 체험 할 수 있는 초크아트는 한번 가면 또 가고 싶은 것이 특징. 그리는 대로 성과가 나타나고 색감과 느낌이 생생 두렷해 아이들과 엄마들이 다 좋아하는 인기 체험. 15분이면 뚝딱 작은 소품 하나가 완성된다. 주부 수강생도 많다. (문의 : 010-5212-1593) 배달래 등 이름난 아티스트 상주바디페인팅으로 국내외에 유명한 배달래씨는 환경을 테마로 다양한 소재와 장르로 주제를 완성하는 예술가. 그의 화실에서 제작과 페이스페인팅을 체험하는 독특한 만남도 이뤄진다. 주말이면 50명 이상의 아이들이 손과 얼굴에 그림을 그리는 체험을 찾아 이곳을 찾는다. (문의 : 010-9289-1355) 박미 창동예술촌 대표이사와 탱고 카페올 1월 사단법인으로 바뀐 창동예술촌 이사장을 맡은 박미 탱고클럽 박미대표는 마산의 오래된 춤꾼. “시민과 함께 하는 곳, 가고 싶고 오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예술촌으로 자리매김할 거”라는 각오를 전했다. 10주간 탱고 무료 강습과 함께, 박미탱고클럽카페에서 단돈 2천원에 커피 무한 리필도 즐길 수 있다. (문의 : 010-3001-0789) tip 골목여행 문화아카데미=창동 예술촌에서는 골목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무료 수강 프로그 램을 내놓고 있다. 공예와 음악, 미술, 뷰티&건강 섹션별로 당양 201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