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677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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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 고려대 일어일문학과 이리수(신목고 졸) 학생 학교에 제출하는 사소한 과제나 발표에도 자신의 진로를 연결 지어 최선을 다하면 학교생활기록부(생기부)는 당연히 풍성해질 수밖에 없다. 고려대 일어일문학과를 합격한 이리수 학생은 모든 과목과 자신의 진로를 연결한 훌륭한 생기부를 만들었다. 다른 학생들이 일반적으로 손쉽게 할 수 있는 활동이나 보고서가 아니라 자신만의 고유한 활동으로 만들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다양한 학교 활동을 자신의 진로와 함께 녹여내 생기부를 만든 이리수 학생의 수시 준비 과정을 들어보았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내 진로에 모든 것을 맞춘 생기부 신목고(교장 정영철)를 졸업한 이리수 학생은 2022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에 학교장 전형으로 합격했다. 리수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모든 과목과 진로를 연결 지어 활동한 내용이 들어간 생기부를 꼽았다. 성적은 고교기간 계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리수 학생은 수시 전형의 장점은 정량적으로 결정되는 전형이 아니라고 생각했고 자신의 진로에 맞게 생기부를 만들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확률과 통계 과목에 대한 발표를 준비할 때면 단순히 통계의 기원, 실생활에서 사용되는 확률의 원리 등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내용을 준비하지 않았다. 자신의 진로와 맞는 ‘미디어’와 연관 지어 ‘STDEV.P 엑셀 함수를 활용해 대표적인 우리나라 MCN(다중 채널 네트워크)기업 샌드박스 네트워크의 크리에이터 구독자분포 함수 그리기’와 같이 준비했다. 이 외에도 교과서에 수록된 확률 밀도함수의 내용과도 엮어서 그래프와 현재 MCN기업의 동향을 나타냈다. 학과목 시간에 하는 발표 한 가지도 허투루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진로 안에서 다양하게 탐구하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메타버스와 연결지은 동아리 활동 리수 학생은 동아리 활동도 다른 학생들과는 차별화되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방송부 차장으로 활동했던 리수 학생은 동아리 생기부 내용을 어떻게 의미 있게 채울 수 있을지 고민했다. 자신이 열심히 활동하던 방송부 활동을 ‘메타버스’와 연결 지어 활동하고자 했다. “올해 초 미디어 시장의 화두였던 메타버스 프로그램 중 ‘제페토 빌드잇’ 프로그램을 활용해보았어요. 직접 신목고 교정을 건축했고 방송부 부스를 꾸며 소스를 배포했어요. 코로나 상황과 연결 지어 메타버스 동아리 홍보의 장으로 활용한 내용이 고스란히 생기부에 담겨서 보람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또, 메타버스와 관련한 독서 활동을 하고 나서 호주의 ‘스틸 뱅크시’ 모델에 착안한 동아리 축제 부스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담당 교사가 해당 활동 내용을 생기부에 적어주어 리수 학생의 관심 분야가 동아리 활동 항목에 잘 드러났다. 최선을 다해 준비한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과 거둬 리수 학생은 교내 진로 역할모델 탐구에서 전체 1등을 했다. 정치부 기자를 꿈꾸고 있었던 리수 학생은 전 특파원이었던 국회의원과 메일로 약속을 정하고 직접 만나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리수 학생은 1등을 할 수 있었던 비결로 “사실 역할모델 탐구라는 활동을 진행할 때 다른 친구들은 대부분 가상 인터뷰나 책을 기반으로 해 보고서를 작성하는 방식이었어요. 그래서 실제 인물을 직접 만나 인터뷰한다는 것만으로도 엄청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어요. 굳이 수상 실적을 만들기 위함이 아니더라도 정말로 내가 희망하는 진로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주제학습탐구대회에서도 상을 받았다. 이 대회에서도 주제를 진로와 연결해서 선정하면 자소서를 작성할 때 곁들일 내용이 많아지기에 비슷한 진로를 희망하는 친구들과 조를 짜서 해보는 것도 더 훌륭한 성과를 낼 것 같다고 조언했다. 온전한 자신을 보여주는 ‘2번 문항’ 집중 자소서는 여름방학 때부터 쓰기 시작했다. 1번 문항은 자신의 학업 역량을 보여주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생기부에 있는 내용을 많이 차용했다. 리수 학생은 2번 문항이 자신을 진짜로 보여줄 수 있는 문항이라고 생각했다. 방송부 활동을 하면서 겪었던 쌍방향 방송 시스템 고안, 방송 체제 개편과 그 과정에서의 갈등을 잘 녹여낼 수 있었다. 또, 코로나 상항으로 신입생 모집이 어려워졌던 상황을 바탕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해 홍보 방식을 바꿨던 점도 자소서에 나타냈다. 그러면서 희망하는 학과의 학문과 연계 활동을 동아리에서 했다는 것을 가감 없이 드러내려 노력했다. 리수 학생은 “생각보다 생기부에는 자소서에 넣을만한 내용이 많습니다. 우선 본인의 생기부를 천천히 분석한 후 소재들을 모아 최대한 많이 적으세요. 많은 내용을 매끄럽게 연결하다 보면 본인의 글이 더 풍부해질 것입니다”라고 조언했다. 자소서는 깨달음과 진로 나타내야 리수 학생은 고려대 제시문 기반 면접을 보았고 면접을 준비할 때 여러 가지 소스들을 암기하며 준비했다. 예를 들어 ‘미셸 푸코의 원형 감시 이론’,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 ‘비트겐슈타인의 <확실성에 관하여>와 <철학적 문법>’등 예시로 들만한 이론들과 사상가들을 50개 이상 암기했다. 리수 학생은 “제가 이렇게 암기를 한 것은 제시문 면접에서는 예시를 드는 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주장을 펼치더라도 근거가 없다면 빈약해 보이기 쉽습니다. 조금 얕을 수는 있지만 넓은 지식을 미리 암기해 간다면 12분이라는 짧은 시간 안에 예시를 떠올리기 수월하고 탄탄한 답변을 구성할 수 있어요. 저는 면접을 보면서 4~5개의 문항에 사상가, 실제 있었던 일 등의 사례들을 녹여냈어요”라고 말했다. 2022-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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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경희대학교 간호학과 남형주(세원고 졸) 학생 일산파주 내일신문은 2022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시전형에 합격한 일산파주지역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해 그들의 학교생활과 수시합격 전략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진로 결정에 도움 준 독서, 간호학과 지망 학생이라면 이 책을 추천! 남형주 학생은 2022년 대입 수시모집에서 경희대 간호학과(네오르네상스 전형)에 합격했다. 경희대 외에도 가톨릭대 간호학과 지역균형 전형, 가천대 간호학과 학생부 우수자 전형에도 합격했다. 형주 학생은 수시 지원에서 6개 대학 모두 간호학과를 지원할 만큼 진로에 대한 확고함이 있었다. 형주 학생은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간호사는 힘든 직종이다’ ‘남자 간호사는 힘든 일을 많이 한다’라는 이야기도 많았고, 무엇보다 생명과 직결되는 의료 전문직인만큼 신중해야 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쯤에 접한 <좋은 간호사, 더 좋은 간호>라는 책은 형주 학생에게 큰 도움이 됐단다.“다양한 병동에서 일하는 30인의 간호사 이야기가 담겨있는 책이지요. 간호사가 얼마나 힘든 직업인지, 반면에 또 얼마나 보람된 직업인지도 알 수 있었어요. 어떤 간호사가 되어 환자를 대해야 할지도 생각해보며 제 진로에 대한 고민을 덜었습니다”형주 학생은 간호학과를 지망하는 학생이라면 간호학과 학생 시절부터 병원 근무까지 기록되어 있고 어떤 전문간호사가 될지 방향을 잡아줄 수 있는 <간호사, 너 자신이 되어라>라는 책도 꼭 한번 읽어보기를 추천했다.형주 학생은 “독서 활동의 포인트는 학업역량인데 고교 교육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독서로 채울 수 있습니다. 문제풀이식 공부가 싫다면 책을 읽어보는 것도 유익합니다”라며 “저는 생명과학 2 과목과 관련 <판스워스 교수의 생물학 강의>를 읽으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라고 조언했다. 진로 관련 독서는 자신의 진로에 대한 궁금증을 해결해줄 수 책을 읽되, 한 한 학기에 1~2권은 읽어두기를 권했다. 진로에 맞춰 알차게 채워나간 고교생활 만약 전문직을 확고하게 희망하는 후배라면 스스로 동아리를 조직해 심도 있는 진로 활동을 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이야기한다. 형주 학생은 ‘각자 진로에 맞는 활동을 하자!’라는 목표로 진로 동아리에 가입해, 동아리 기장으로 활동했다. 보건의료에 관심 있는 친구들과 함께 의료 관련 진로 신문 기사 작성, 현직 간호사 초청 좌담회, 혈압측정 및 차트 작성 실습, 4차 산업 유망 직종-스마트 헬스케어 프레젠테이션 활동 등에 적극적으로 임했단다.세특은 자신이 계속 노력하고 고민해야 좋은 세특이 만들어지므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어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형주 학생은 “세특은 전공 적합성과 학업역량을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공 적합성 관련 활동을 위해선 먼저 희망 진로, 직업이 요구하는 필요 능력이나 학과에서 배우는 내용 등을 알아야 합니다. 대학 백과, 어디가 등의 커뮤니티도 좋고 주변 지인의 조언을 듣는 것도 좋습니다”라고 말했다. 형주 학생은 경기도 꿈의 대학, 온라인 클러스터 수업에서 ‘생생 간호학’과 ‘간호의 기초’를 들었는데, 이를 백분 활용해 전공 적합성을 세특에 담아냈다. 생명과 화학 과목은 진로와 밀접한 과목이라 유전병과 유전병 치료, 호르몬 주사 등 질병과 약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적극성과 탐구심을 보여줬다. 세특 관리에서 두 번째로 중요한 점은 유기성이다. 형주 학생은 “잘 설계된 생기부는 1~3학년 동안 학생이 어떤 주제에 지속해서 관심을 갖고 활동했는지 눈에 띄게 잘 드러납니다”라며 “저의 사례로 보면 1학년 과학탐구실험 세특 '천연 항생제와 아로마테라피' , 2학년 창체 '에센셜 오일을 이용한 비누 제작' , 3학년 화학 세특 '비누화 작용', 3학년 동아리 '허브의 효능과 실생활 쓰임' 등으로 연결했죠. 지속적인 관심과 탐구 활동한 내용을 보인다면 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다.과목보다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해 학습 전략 세워 형주 학생은 과목별로 약점 부분을 파악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학습했다. 형주 학생은 “국어를 푸는 데 시간이 부족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문학 문제 풀이 시간을 줄이도록 노력했고, 순서삽입 문제가 약한 영어는 관련 강의를 찾아 듣고 하루에 정해진 분량만큼 문제를 푸는 방식 등으로 극복하고자 했습니다”라고 말했다.내신은 선생님의 스타일을 파악하고, 수업에 충실히 하는 것만큼 왕도는 없다고 형주 학생은 조언했다. 수능 공부는 감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므로 데일리테스크를 작성해 준비했다고 한다. 형주 학생의 데일리테스크를 살펴보면 10월 전 ▲국어-기출지문요약/ 문학, 비문학 최소 1지문 풀이 ▲영어-하프모의고사 풀이 or 수능 완성, 수능특강 정리, 순서삽입문제 풀이 ▲수학-킬러문제 2~3문제 풀이 후 강의 ▲과탐-모의고사 1개씩으로 요약된다. 10월 이후엔 수능 시간표와 동일하게 전 과목 모의고사를 풀면서 수능 날과 같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특히 데일리테스크 작성은 슬럼프 시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기에 후배들에게 적극 추천했다. 정말 빨리 지나가는 시간, 느긋함보다 약간의 긴장이 필요 형주 학생은 고 3 생활을 돌아보며 ‘정말 빨리 지나간 시간’이었다고 이야기한다.“제가 살아본 해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지나간 한 해였어요. 아무 생각 없이 보내다간 정말 수능이 코 앞일 수 있습니다. 여유로운 마음보다는 조금은 긴장된 마음으로 지내는 것도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또한, 성적이 나오지 않는다고 주변을 탓하기보다 늘 겸손한 자세로, 자신이 부족한 점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메꾸려고 노력할 때 비로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잊어선 안 됩니다”라고 조언했다. 2022-08-12
- 자기소개서, 학생부 종합 전형의 마지막 조각 마지막 자기소개서, 그래서 더 중요하다올해는 입시에서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가 마지막으로 활용되는 해이다. 몇 년 전부터 자소서의 문항 및 글자 수 조정이 있었고, 이미 여러 대학에서 자소서를 없애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점점 자소서의 중요도를 낮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하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마지막까지 자소서를 유지하는 대학은 그만큼 자소서의 중요도를 높게 평가한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사실, 자소서가 중요하다는 것은 당연하다. 자소서가 중요하지 않다면 굳이 대학에서 많은 비용을 감당하며 자소서를 유지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자소서는 생활기록부를 보완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교과 전형보다 합격 가능 내신 평점이 낮다. 그 이유는 학교 생활 및 다양한 활동, 쉽게는 생활기록부를 같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생활기록부는 아이를 온전히 드러내기에 부족한 경우가 많다. 이때 필요한 것이 자소서이다.자기소개서, 정성 평가를 위한 대학의 노력자소서를 잘 쓴다고 무조건 합격하거나, 자소서를 못 쓴다고 무조건 불합격하는 것은 아니다. 당연한 이야기이지만 자신의 내신 평점이 지원 대학의 커트라인보다 월등히 높다면 합격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낮다면 합격의 가능성은 낮아진다. 그래서 소신이나 상향 지원의 경우, 자소서의 역할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학생부 종합 전형은 정성 평가이다. 따라서 학생부 종합 전형은 내신 점수만큼 생활기록부가 중요하다. 그런데 생활기록부는 의외로 아이들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 학교마다, 그리고 담당 선생님마다 편차가 큰 데다, 과정이 아니라 결과를 중심으로 기록되고 사람이 아니라 사건이 기록되기 때문이다. 처음 자소서를 없앴던 대학에서, 필요하다면 고등학교에 문의하여 보완하겠다고 밝혔던 것은 역설적으로 자소서의 중요성을 보여준다.여기에서 자소서에 무엇을 담아야 하는지를 알 수 있다. 자소서에는 당연히 생활기록부를 보완할 내용, 구체적으로는 ‘나’라는 사람을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이 담겨야 한다.자기소개서 작성, ‘나’라는 사람의 가능성 드러내기학생들에게 자소서는 부담이다. 자소서에 담겨야 할 내용도, 어떤 자소서가 좋은 자소서인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과정 중심으로 자소서를 쓴다는 것은 대원칙이다. 그리고 자소서를 통해 학업 역량, 진로 역량, 공동체 역량을 드러내야 한다. 사실 자소서는 이것이 전부이다. 그런데 이를 제대로 잘못 이해하고 자소서를 쓰는 학생이 많다.진로 역량을 드러내기 위해 “영어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영어 관련 동아리에 들어서 A, B, C 활동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는 영어의 재미를 다시 느꼈습니다.”라든지, 학업 역량을 드러내기 위해 “저는 성적이 떨어진 후, 저의 잘못된 공부 습관을 발견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가, 나, 다 활동을 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성적이 올랐고 뿌듯했습니다.”라든지. 이는 자소서의 방향을 충실히 따른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과정 중심은 단순히 준비 과정이나 실험 과정을 나열하라는 것도, 발표나 보고서 내용을 요약하는 것도, 봉사의 과정을 기록하라는 것도 아니다. 활동의 과정은 그 활동을 대하는 ‘나’의 열의와 태도 그리고 역량을 드러낸다. 즉 구체적 경험을 통해 동기와 의도가 드러나고, 활동에서 얻은 깨달음이 드러나야 한다. 그래서 그 활동이 나에게 정말로 유의미했던 경험이었음이 드러나야 한다.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런 뜻이다.자기소개서 작성, 결론은 즐겁게 쓰기자소서를 잘 쓴다는 것은 어렵다. 주변에서 합격 자소서라고 이것저것을 보여주는데 무엇이 잘 쓴 것인지를 모르겠다. 글을 잘, 그리고 고급스럽게 써야 할 것 같은데 잘 안 된다. 그래서 많은 아이들이 헤매고 힘들어 한다.결론부터 말하자면 즐겁게 쓴 자소서가 좋은 자소서이다. 고등학교 3년 간의 활동 중 자소서에 쓸 수 있는 것은 몇 개 되지 않는다. 그런데 진로 역량을 보여주는 활동이 즐겁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공동체 역량을 보여주는 활동이 억지로 한다는 느낌이 든다면, 평가자는 글을 믿지 않을 것이다. 나아가 생기부를 믿지 않게 될 것이다.자소서는 진심으로 써야 한다. 역량은 말이 아니라 활동을 즐기는 모습에서 드러나는 것이기 때문이다.한얼국어학원 조지웅 원장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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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목동 ‘행복한 스케치 모임’ 마을 골목길을 그리고 여유로운 마을 사람들의 표정을 그리면서 행복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행복한 스케치 모임(이하 행스모)은 목4동 주민들로 이루어진 그림을 그리는 모임이다. 마을 안에서 그림 그리며 만나기만 하면 서로 보듬고 자신을 알아가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는 행스모를 만나 즐거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박선 ninano33@naver.com동네를 그림으로 기록하는 ‘행스모’행스모는 2019년 봄에 5명의 마을 주민들이 모여 처음 시작했다. 한 동네 살면서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모임이었다. 현재는 13명으로 회원이 늘었고 코로나 기간에도 그림을 그리면서 힘든 시간을 서로 위로하면 이겨낼 수 있었다. 도자기와 수채화 공방 ’애플당당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이현진 씨는 “목4동에서 공방을 운영하면서 동네라는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사람들과 스토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었어요. 우연히 어떤 분이 동네를 그림으로 기록하면 멋지겠다고 한 말을 듣고 동아리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하고 시작하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행스모는 모이면 내가 사는 마을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표현하고 함께 전시도 한다. 올해 6월 17일부터 7월 1일 양천도서관 2층 양천갤러리에서 ‘내가 좋아하는 나의 마을’이라는 제목으로 회원들의 그림을 전시했다. 작년에는 양천구로 지역을 한정 지어 그림에 담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내 주변, 좋아하는 장소, 여행 가서 담아온 곳 등 내가 좋아하는 마을을 그려보자고 했더니 더 다양하고 풍성한 그림들이 나왔다. 내 삶을 천천히 돌아보게 하는 모임회원 이혜영 씨는 “처음부터 함께 해서 그런지 정이 많이 가는 모임입니다. 그림 그리기를 지속할 수 있게 해줘서 더 좋아요.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과 함께 내가 사는 동네를 그린다는 것이 뜻깊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 삶을 천천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행스모는 만들어지고 나서 양천구 내에서 꾸준히 전시를 했고 양천구에서 동아리지원금도 지원받아 더 열심히 활동했다. 양천가치마당이라는 공론장 현수막을 모임에서 페인팅하기도 했고 민간협치토론회에서 의견을 내기도 했다. 회원 장현화 씨는 “동네를 산책하다가 풍경이 너무 예쁘면 그림을 그리고 싶어져요. 엄마가 그림을 그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가족들도 좋아해요”라고 전했다. 내 취향과 색깔을 보여주는 모임행스모는 양천구뿐만 아니라 북촌 작은쉼터 갤러리에서 2020년부터 매년 북촌그림으로 전시하고 있고 남산 근처의 오래된 동네를 그려서 남산의 한 갤러리카페에서 전시도 했다. 사실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었을 때는 모임의 상황이 한정 지어져 아쉬움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그 아팠던 기간을 지내고 행스모는 모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고 함께하는 가치가 높아지게 되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회원 신상희 씨는 “내가 좋아하는 마을을 깨끗하고 밝은 이미지로 나타낼 수 있는 게 좋아요. 모임에서는 그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강요도 없고 자유롭게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그릴 수 있어서 자신의 색깔과 취향대로 그릴 수 있어요. 그래서 자꾸 참여하고 그리고 싶게 하는 모임입니다”라고 자랑했다. 회원 윤미옥 씨는 “집을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벽돌집이나 주택을 자주 그립니다. 정감 가는 풍경인 대문 있는 집도 자주 그리는데 골목길 관찰을 많이 하는 편이예요. 전시에 꽃바구니도 가져오고 항상 응원해주는 남편에게 고마워요”라고 말했다.행스모는 나이와 지역 불문하고 누구나 환영한다. 아름다운 풍경이나 동네를 그림으로 기록하고 싶다, 나도 멋지게 그림을 그리고 싶다 하는 의욕과 마음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 <미니인터뷰>이현진 씨올해는 더 건강하게 그림을 많이 그리고 싶어요. 마을을 그림으로 회원들과 꾸준히 담고 싶고 서로의 그림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요. 서로가 모여 함께 에너지를 만들어 낼 때 서로 배우고 더 성장하니까요.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서툴고 부족한 우리 인간은 서로가 에너지입니다~이혜경 씨3년 정도 함께 해오는데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나누는 것이 정말 좋아요. 사람 위주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일요일의 동네 사람들’을 주로 그려보았어요. 계속 모임에서 즐겁게 그려보며 서로 칭찬해주고 싶어요장현화 씨너무 마음에 드는 모임입니다. 마음이 우울하다가도 즐겁게 힐링할 수 있는 모임이라서 자꾸 만나고 싶은 모임이예요. 신상희 씨각자의 취향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모임이라서 더 좋아요. 동네 모임이라 서로 소통이 잘 되고 응원해줄 수 있는 모임이라서 고맙기만 합니다. 윤미옥 씨각자의 직업들도 있지만 그림이 좋아서 모인 사람들입니다. 연령대가 다양해서 인생도 배우고 서로에게 배울 점이 많은 모임입니다. 함께 뭔가를 한다는 느낌이 참 좋아요. 지금까지는 풍경을 위주로 그렸는데 다양한 직업군을 표현한 인물이 들어간 풍경을 그려보고 싶어요. 그래서 전시도 꾸준히 해 보고 싶어요. 2022-08-11
- 우리 지역 2022 수시합격생에게 물었다⑭ 독서활동과 추천 도서 목록 독서 활동은 학생들에게는 장점이 많은 활동이다. 지식과 정보를 얻을 뿐 아니라 책 속에서 자신의 진로와 꿈을 찾은 학생들도 많다. 수시 합격생들은 특히 독서 활동을 동아리, 주제탐구 등 다양한 학교 활동에 연관 지었고 자신의 진로를 구체화하는데도 활용했다. 늘 바쁜 학생들은 시험이 끝난 직후나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책을 읽으면서 중요 부분을 요약해 메모해 두었다. 우리 지역 2022 수시 합격생들에게 ‘나만의 독서 활동과 추천해주고 싶은 도서 목록’을 물었다. 모든 학습의 근본이 되는 다양한 독서 활동을 통해 알찬 학교 생활을 만들어 보자.박 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고려대학교 사회학과 박민서 학생독서 활동에 기재한 책은 거의 다 처음부터 끝까지 읽었어요. 고3 때 독서 시간이 부족할 것 같아서 미리 읽어놓기도 했어요. 고1, 2 때 시간 여유가 많아 시간을 정해 읽기보다는 시간 날 때마다 읽었어요. 시간이 많이 부족하면 목차를 먼저 보고 원하는 부분을 찾아 읽는 방법도 있어요. 저는 인터넷을 검색해 나오는 유명한 필독서뿐 아니라 서점 사이트에서 관심 키워드를 검색해서 책을 찾아 읽었어요. 독서는 자신의 관심 분야를 드러내는 가장 중요하고 간단한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수행평가나 보고서를 작성할 때도 관련한 책을 항상 찾아 읽은 것도 도움이 되었어요. 예를 들어 노인복지제도를 분석할 때→유럽과 한국 비교→복지제도의 기반인 많은 세금을 내는 사회적 배경에 대한 호기심→<스웨덴 국세청 성공 스토리>독서하기 같은 방식으로 학교 활동과 독서를 연결 짓는 것이 중요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나이듦에 관하여>고령화 사회에 어울리는 책으로 노화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바꾸게 됨<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내용 자체에 어려움이 없어 저학년에게 추천함<팩트풀니스>몇 주제에 대해 가지고 있던 선입견, 오해를 통계적, 현실적으로 풀어준 책*카이스트 김정빈 학생많은 학생이 책 선택하는 것을 힘들어합니다. 유명한 책이나 필독서를 읽는 것은 다른 학생들과의 차별성이 없어집니다. 저는 ‘지금 자신에게 필요한 책을 선택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는 2학년 때 ‘코로나19와 수학의 관련성’이라는 주제로 탐구 활동을 했어요. 이때 탐구 활동을 위한 정보수집목적으로 <수학자가 알려주는 전염의 원리>와 <코로나 사이언스>라는 책을 읽었어요. 3학년 때는 인공지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탐구했는데 이 과정에서는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이라는 책을 읽었어요. 이를 통해 환경문제 해결에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이후 원자핵공학과에 지원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본인에게 어떤 책이 필요한가 생각해보고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서 관련 내용의 책을 찾아보세요. 이렇게 독서 하면 생기부나 자소서에 쓸 만한 스토리가 생깁니다. 교과나 활동, 세특에 자신이 읽은 책을 반영하면 더 풍성하고 신뢰성 있는 생기부를 만들 수 있어요. 특히 1번 문항에서도 독서 활동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어요. 저는 보통 공부가 하기 싫을 때나 공부를 모두 끝내놓고 자기 전에 책을 읽었어요. *연세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고아현 학생학교 내신 기간이 끝난 시점과 방학 중에 독서 활동을 주로 진행했어요. 유명하거나 추천을 많이 받은 도서를 읽기보다는 인터넷 서점에서 ‘책 소개’를 읽어 보고 마음이 끌리는 도서를 선정해서 읽었어요. 또, 흐름을 타고 한 번에 읽는 것이 좋은 책보다는 독립적인 여러 단원으로 구성된 책을 선호했습니다.*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이리수 학생방학과 학교 프로그램을 활용해 독서 시간을 확보했어요. 학교 점심시간에 독서 활동하고 기록을 제출하면 독서 활동으로 인정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한 달에 한 권 정도는 충분히 읽을 여유가 생겼어요. 양만 많은 독후 기록은 면접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 저는 학기당 10~12권을 목표로 잡고 최대한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었어요. 예를 들어 한 학기에 1~2권은 꼭 영어 원서를 포함했고 문과지만 융합적 사고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질병과 약 등의 과학 관련 기록도 채우려고 노력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고전 문학을 좋아했기에 각 대학의 필독 서적을 많이 읽었어요.<연을 쫓는아이>아프가니스탄의 난민 문제를 다루고 있기에 현실적인 부분을 지면에서 느낄 수 있었고 독후감을 5천자를 작성할 만큼 감명 깊게 읽은 책.<멀티플 팬데믹>방역의 이면과 정치와 얽혀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음. 미디어 분야를 지망했기에 미디어에 비춰 지는 코로나라는 주제를 이 책으로 활용함.<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읽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배경 지식이 쌓이는 책. 경제, 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소스가 마련되고 면접 대비를 위해서 폭넓은 배경 지식을 쌓을 수 있음. *연세대학교 언더우드학부 염민주 학생대부분의 독서 활동은 시간 여유가 많았던 중학교 때 많이 했어요. 따라서 1, 2학년 때는 내용을 기억하며 읽기만 하면 되어서 독서 기록에 큰 시간을 빼앗기지는 않았어요. 효율적인 독서 방법은 발췌독입니다. 제 독서 기록에는 대학 전문 서적이 두 권 정도 있는데 그 책을 모두 읽지 않았습니다. 얻고 싶은 부분이 있어 선택한 책이고 그 부분의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만큼만 읽은 후 기록했습니다.<팩트풀니스>생각의 틀을 바꿔주었고 지금까지 막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해줬던 책.<생각의 지도>서양과 동양의 사고 차이를 연구한 내용을 담은 책으로 시야를 넓히는데 도움을 주는 책.<나는 왜 쓰는가>에세이집인데 내용 중 ‘코끼리를 쏘다’를 추천함. 저자 조지 오웰이 통찰력이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음.<코끼리는 생각하지마>언어적 프레임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로 깨달음을 얻으면서 읽을 수 있고 예시도 흥미롭게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음.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배정민 학생여름방학 전까지 틈날 때마다 독서를 했어요. 진로 관련한 책을 읽되 독서가 간접경험인 만큼 폭넓은 책을 읽도록 노력했어요.<우리는 모두 외계인이다>천문학만이 아니라 지질학, 생명공학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주를 설명하고 있기에 과학에 관심이 있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음.<클라우드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더 게스트>제4차 산업혁명에 대해 내용이고 과학자를 꿈꾼다면 기술 개발의 궁극적인 목적에 대해 필수적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책.<불확실한 시대의 과학 읽기>과학을 두고 벌어지는 논쟁과 불확실성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함. 매일 새로운 위험과 변화에서 과학에 친숙해지기 위한 첫걸음을 보여주는 책. *카이스트 최준명 학생독서를 많이 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요. 고1, 2학년 때는 책을 읽기 참 좋은 시간입니다. 시간 여유가 많을 때 책을 많이 읽었으면 합니다.<질서 너머>수험 생활은 혼돈 그 자체이고 한 달 뒤 미래도 예측할 수 없음. 그런 ‘혼돈’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려주는 책.<공학이란 무엇인가>카이스트교수들의 책으로 자소서에 잘 활용할 수 있었고 면접에서도 이 책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음. 특히 공학 계열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꼭 읽어보시길.<이청준의 소문의 벽, 키 작은 자유인, 줄, 퇴원>소재나 상징도 많이 어렵지 않아서 ‘글 읽는 재미’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을 것임. *성균관대학교 약학과 권용재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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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입 수시 합격생 릴레이 인터뷰-고려대 사회학과 박민서(목동고 졸) 학생 자신의 진로에 맞춰 생기부와 자소서 내용을 일치시키는 것은 중요하다. 고려대 사회학과에 합격한 박민서 학생은 모든 교내 활동을 자신의 진로인 사회학과 연결 지었다. 한 가지 주제로 다양한 과목이나 동아리 활동 등으로 확장해 나가는 것도 잊지 않았다. 미술 시간의 활동에도 최대한 사회학 이슈를 연결 지으려 노력할 정도였다. 진로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을 보여준 모습이 합격의 기쁨을 가져왔다. 수시합격생 릴레이 인터뷰를 통해 전공과목에 대한 열정을 보인 박민서 학생의 수시 준비 과정을 들어보았다. 박선 리포터 ninano33@naver.com학교 활동을 사회학과 연결하고 구체화 해 목동고(교장 임종배)를 졸업한 박민서 학생은 2022 대입 수시전형에서 고려대학교 사회학과에 학업우수형 전형으로 합격했다. 민서 학생은 합격의 비결로 생기부 내용의 일관성을 꼽았다. 모든 학교 활동과 교과 활동을 모두 사회학과 연관 짓고 그 활동들끼리도 연결하려고 했다. 그리고 수행평가를 하거나 보고서를 추가 제출해 전공 적합성을 높이려고 노력했다. 예를 들어 영어 과목 시간에 영어 혐오 표현의 어원 조사를 하고 동아리 시간에 혐오 표현 다룬 독서를 했다. 그리고 미술 시간에 혐오 표현을 주제로 한 카드 뉴스 디자인을 해 보는 식으로 다양한 학교 활동, 학과목과 연결 지었다. 또, 학년이 올라갈수록 관심 분야를 좁혀나가며 구체화 한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민서 학생은 “먼저 사회에 관심을 가지고 고령화 사회로 좁혀나갔어요. 그 뒤 노인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에 관심을 가지는 활동으로 구체화했어요. 또, 최저 충족도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해요. 특히 저는 전략적으로 최저 기준이 높은 고려대 학업우수형 전형을 지원했어요.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이 무엇인지 미리 파악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했다. 대회 참여는 전략적으로! 민서 학생이 가장 열심히 준비한 대회는 토론대회였다. 같은 반 친구들 3명과 팀을 이뤄서 참가했는데 개인이 아닌 단체 대회는 자신감과 팀워크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무조건 많은 대회에 나가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중요하고 큰 대회나 민서 학생이 정말 하고 싶은 대회에만 참가했다. 민서 학생은 “수상에 자신이 없는 친구들이라면 최대한 많이 나가는 것도 추천해 드립니다. 실패하건 성공하건 경험이 많을수록 더 발전하게 되는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융합적 내용의 주제 탐구 민서 학생의 주제탐구 주제는 ‘노인의 사회적, 신체적 활동이 미치는 과학적 영향’이었다. 이 활동을 하면서 가장 힘썼던 점은 역시 전공 적합성이 드러나는 ‘주제’였다. 사실 ‘과학과제연구’라는 과목을 수강하는 문과 학생은 거의 없었다. 민서 학생이 가장 많이 한 고민은 ‘과학과 사회를 어떻게 연결 짓는가?’였다. 3학년 때 가장 관심이 많았던 주제인 고령화와 연결 짓기로 했다. 2학년 때 독거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봉사 활동을 하면서 의식주뿐만이 아니라 ‘사람을 고파하시는구나’라고 느꼈다. 그래서 어르신들도 사람들을 만나며 사회적 활동을 하면 긍정적인 영향이 있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의문을 시작으로 여러 논문을 종합해 분석했다. 민서 학생은 “처음에는 저에게 어려웠던 과제지만 오히려 이렇게 융합적으로 접근한 것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이유였던 것 같아요. 특히 보고서를 작성할 때 내용뿐만 아니라 ‘형식’이 정말 중요합니다. 저는 인터넷에 여러 소논문, 보고서의 형식을 보면서 저에게 맞게 형식을 구상했었어요. 활동들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처럼 만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라고 조언했다. 내 활동을 ‘육하원칙’에 맞춰 기록해두라 민서 학생은 자소서 준비가 수능 공부에 방해가 된다고 느꼈기 때문에 처음부터 짧게 준비하려고 했다. 결국 2주 정도 준비했다. 여기저기 뿌려져 있는 조각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해주는 것이 자소서의 역할이라고 생각한 민서 학생은 ‘기록하기’를 추천했다. 민서 학생은 “저는 1학년 때 했던 활동이 자소서를 쓸 때쯤에는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아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활동할 때마다 육하원칙에 맞게 기록해두는 편이 도움이 많이 될 것입니다. 예를 들어 어떤 활동 했고 내 역할은 무엇이었는지, 준비 과정, 깨달은 점 등을 적어두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민서 학생은 면접은 내용도 중요하지만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혹시 틀린 답을 하더라도 자신감 있고 당당하며 또렷하고 큰 목소리로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고려대 학업우수형 면접은 제시문 면접이었다. 고려대 기출문제를 찾아서 실제로 시간을 측정해가면서 혼자 풀어본 후 스스로 영상을 찍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영어 문화 유산 해설사로 영어 실력 유지 민서 학생은 모두 완료된 계획표를 보면 성취감을 느껴지고 그 성취감이 다음 날 집중도에 영향을 받는 성격이었다. 계획은 ‘적당히’ 세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민서 학생은 계획을 세분화해서 적었다. 예를 들어 오전 시간을 아무것도 하지 않고 흘려보내면 ‘오늘은 망했다’라고 생각하고 하루를 다 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미루지 않고 생각났을 때 바로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는 습관을 지니는 것을 추천했다. 노트필기의 경우는 필기하고 다시 안 보는 일이 많기 때문에 탐구 과목만 추천했다. 내신 준비의 경우에는 범위가 매우 좁기 때문에 내용을 위주로 하고 수능의 경우에는 ‘행동 영역(태도)’과 실수하는 내용을 위주로 정리했다. 내신 하루 전날에는 한 장 정리하며 또다시 내용을 익히고 시험날 아침에는 그 한 장만 들고 학교에 갔다. 수능 백일 전부터는 전 과목 총정리 노트를 만들었다. 아는 건 모두 버리고 계속 공부했는데도 모르겠는 내용만 적었다. 적은 내용 중에서도 외운 내용은 검은색 사인펜으로 지우고 나머지만 봤다. 수능 날에도 마찬가지로 과목당 한 장씩만 들고 가서 확인하는 정도로 공부했다. 2022-08-11
- 2022학년도 강남서초 수시 합격생 -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 1학년 박지민(서문여고 졸) 박지민 학생(서초구 서문여고 2022년 2월 졸업)은 2022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종합전형(지역균형전형)으로 서울대학교 기계공학과에 합격했다. 학교 진로적성검사를 통해 자신의 진로 성향을 진지하게 제고하고, 교과 수업 시간에 촉발한 관심사가 자기주도적인 탐구 열정으로 빛을 발하며 수시 합격 사례로 좋은 선례를 남겼다. 박지민 학생의 고교 생활 이야기를 들어봤다.<진로 탐색 과정>공학 분야 → 기계공학 → 바이오 엔지니어링박지민 학생은 1학년 때까지 경찰대학교 진학을 목표로 했다고 한다. 막연하게 동경했던 경찰의 꿈에서 전혀 다른 공학 분야로 눈을 돌린 계기는 무엇일까?“학교에서 실시하는 진로적성검사를 받고, 진로 활동으로 경찰이라는 직업에 대해 탐색하는 과정에서 ‘적성에 맞지 않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2학년이 되어 과학탐구 과목으로 물리를 선택했어요. 학교에서 물리를 배우면서 만물의 원리를 공부하는 것이 너무 재미있어 관련 학과로 관심이 기울여졌습니다. 평소 손으로 주변에 있는 물건을 직접 만드는 창작 활동을 즐겨하는 편이어서 세상에 쓸모 있는 무언가를 ‘만드는’ 공학 분야, 그중에서 역학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는 기계공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물리뿐 아니라 생명과학에도 관심이 많아, 두 분야를 접목한 ‘바이오 엔지니어링’을 깊이 공부해 관련 분야의 연구를 하고 싶다는 바람도 덧붙였다.<주도적인 진로 심화 활동>① 생명과학+물리학과 접목, 인공심장 모형 제작물리학과 생명과학 두 가지 관심사는 수업 시간의 교과 심화 활동으로 이어갔다. 박지민 학생의 이러한 활동은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이하 교과 세특)에도 잘 담겨 있을 뿐만 아니라, 이 내용은 서울대 자기소개서 1번 항목에서도 잘 담겨 있다.“생명과학 수업 시간에 ‘우리 몸의 순환계’에 대해서 배운 후, 온몸으로 피를 내뿜는 ‘심장의 동력을 기계적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마침 물리학 수업 시간에 ‘전자기 유도’에 대해 배우고 있었기 때문에 심장의 동력을 전자기적 힘으로 대체하는 인공심장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인공심장의 작동 원리를 알고자 관련 논문들을 정독하고, 읽은 내용을 바탕으로 조금이나마 그 형태를 재현해보고자 주변에 있는 재료들로 모형을 직접 만들기도 했죠. 이처럼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꾸준히 탐구해나갔습니다.”교과 세특 – 생명과학 물리학 교과 융합생명과학 ‘우리 몸의 순환계’ → 심장 동력 주목 → 물리학 ‘전자기 유도’ → 심장 동력 전자기적 힘으로 대체 → 인공심장 모형 제작② 동아리 탐구 실험 활동으로 물리학 심취동아리는 학교 안에서 실험과 탐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통구가 됐다.“원리와 현상 탐구반에서 직접 실험을 기획해 부원들에게 원리를 설명하고, 함께 실험을 진행해 결과를 도출하는 활동을 했습니다. 물리학에 관심이 많던 저는 ‘이중진자 실험’을 기획했는데, 관련 원리를 부원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공부하는 과정에서 물리학을 더욱 깊이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시중에는 ‘이중진자 실험’ 키트를 잘 팔지 않아 하드보드지 등으로 실험 장치를 직접 만들어보면서 실험 자체에 대한 이해를 더 높일 수 있었습니다.”동아리 <원리와 현상 탐구반> 주요 활동‘이중진자 실험’ 기획 → 관련 실험 깊이 있게 공부 → 부원들에게 원리 설명 → 이중진자 실험 장치 직접 제작 → 실험 결과 도출③ 과학거점학교 ‘물리학 실험’ 과목 수강물리학 실험을 조금 더 폭넓게 해보고 싶어, 인근 과학거점학교(학교 간 협력 교육과정)에서 ‘물리학 실험’ 과목을 신청해 수강하기도 했다. 물리 ‘덕후’다운 남다른 탐구열과 지적 호기심, 그리고 자기주도성이 돋보이는 선택이었다.“물리 실험 동영상 분석 프로그램 ‘트래커(Tracker)’를 이용해 빗면을 굴러가는 물체의 운동에 대해 분석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한 가지 경우만 계속 실험하는 것이 아닌, 빗면의 기울기를 다양하게 하여 각 경우에 공의 움직임이 어떤지 관찰했죠, 실험 후 물체의 운동을 분석하는 활동에서는 물리학 시간에 배운 마찰력이 공의 운동에 어떻게 작용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직접 마찰계수를 계산하는 등 실험의 오차 요인을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보다 이론값에 가까운 실험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죠.”과학거점학교 ‘물리학 실험’ 주요 활동물리 실험 동영상 분석 프로그램 ‘트래커(Tracker)’ 활용 → 다양한 빗면의 기울기 조건에서 빗면을 굴러가는 물체의 운동 관찰 → ‘마찰계수 계산’ 등 직접 물체의 운동 분석 → 실험 오차 요인 분석<학업역량 쌓기>① 내신 시험 한 달 전부터 자정까지 공부박지민 학생은 서울대 지역균형전형(이하 지균)으로 합격했다. 서울대 지균은 한 학교에 2명까지만 학교장 추천을 받을 수 있는 전형이다. 즉, 박지민 학생의 ‘내신 성적’은 서문여고에서도 최상위 성적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내신 경쟁이 치열한 강남지역에서 고교 3년간 1등급 대 초반의 성적을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저는 내신 공부를 하는 때와 하지 않는 때를 확실하게 나누었습니다. 시험 한 달 전부터는 매일 자정이 넘기 전까지는 집에 들어가지 않고 독서실에서 공부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시험공부를 하지 않을 때는 수학과 영어 공부에 집중하고, 그 이외 자투리 시간에는 친구들과 추억도 쌓고 취미생활을 즐겼습니다. 맺고 끊음을 확실하게 해 시험 기간에 최대한의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② 공부 노하우? 공부 환경 더 중요해!말이 쉽지, 사실상 아침 7시 반에 등교해 밤 12시까지 공부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박지민 학생 역시 지치는 순간도 있었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슬기롭게 헤쳐 나갔다.“한 장소에 너무 오래 있으면 점점 집중력이 흐려져서, 장소를 최대한 바꾸려고 노력했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에서 자습할 때는 오전까지 교실에 앉아서 공부하고, 오후에는 스탠딩 책상에서, 야간 자율학습 시간에는 복도에 책상을 끌고 나와서 공부했어요. 이후에는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방식으로 적절히 공부 환경에 변화를 주었습니다. 또, 암기 위주의 과목을 공부할 때는 ‘직접 말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 독서실에서부터 집까지 50분 정도 걸어가면서 외웠습니다. 공부할 때 집중이 잘 안된다면, 집중이 잘되도록 스스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코로나19 상황도 공부에 집중하는 데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한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비교과를 챙기기에는 활동 제약이 컸고, 이는 수시를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도 마찬가지라 생각했기 때문에, 내신 경쟁력이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흐트러질 수 있는 생활패턴을 바로잡기 위해 매일 아침 8시까지 동네 한적한 카페에 가서 온라인 수업을 듣고, 점심 이후에 독서실에 가서 개인 공부를 하는 생활을 유지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이마저도 힘들 때는 ‘줌(ZOOM) 독서실’을 직접 열어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환경을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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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지는 꿈, 새로운 미래, 학생이 웃는 명문 특성화고교 1967년에 설립되어 지역을 대표하는 인재 양성의 전당이자 명문 특성화고등학교로 잘 알려진 남녀공학 근명고등학교(이하 근명고)는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학교’를 만들기 위해 전본수 교장과 전 교직원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지난 2022학년도 신입생 선발과정에서 안양지역 특성화고 중 유일하게 모든 학과의 정원을 채운 근명고에서는 2023학년도 예비 신입생을 위해 ‘중3 대상 학교설명회 및 진로탐색의 날’을 개최했다. 7월 16일 실시된 이 행사는 근명고에 개설된 4개 학과(마케팅경영과, 베이커리카페과, 패션산업디자인과, 앱서비스과)에서 각각 학과 특성을 살린 진로체험을 마련하여 전공 수업 내용에 대한 간접 경험 기회를 마련하였다. 또 이날 행사에는 학과 체험뿐만 아니라 전공교과 교사들과 중3 학생의 1:1 상담과 함께 근명고 재학생 선배와의 상담 부스를 만들어 보다 눈높이에 맞는 상담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특성화고는 물론 일반고보다 낮은 중도탈락률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대다수의 수도권 특성화고들이 신입생 충원 문제로 힘들어하는 가운데 안양, 과천, 군포, 의왕권 특성화고교 중 최근 3년간 신입생 미충원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학교는 근명고가 유일하다. 근명고는 2020년 남녀공학 근명고로 학교명을 개명하고 베이커리카페과를 신설하면서 일찌감치 과감한 변화를 시도했다.전본수 교장은 “2020학년도에 신설된 베이커리카페과는 이학순, 주재근, 홍종흔 등 국내 최고의 제과 제빵 명장, 기능장 등 현장 전문가들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아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교육과정에 따라 베이커리카페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마케팅경영과, 패션산업디자인과, 앱서비스과 또한 저마다의 특색을 잘 살려 우수한 교육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꿈이 실현되는 학교로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교장은 7월에 실시된 학과체험은 학생들이 학교에 직접 방문해 어떤 환경에서 어떤 내용을 배우는지 자세히 체험하고, 근명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후 진학을 선택하기 때문에 진학 후 학업 중단 학생이 매우 적고 이것 또한 본교의 자랑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학교 공시자료에 의하면 실제 2021학년도 근명고의 학업중단률은 0.9%로 안양 소재 특성화고 평균 4.5%와 대비하면 매우 우수하며, 안양 소재 전체 고등학교 평균 학업중단률 1.6%에 비해서도 준수한 편이다.“중3 학생들이 학과 수업방향 및 진로 로드맵을 잘 이해하고 고등학교 선택을 한다면 학교생활 적응은 물론 학습능률도 좋아지고 좀 더 행복한 학교생활을 누릴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학생들이 많아지면 점점 더 좋은 학교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 예비고1 학생들에게 진로설정에 대해 보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여 학생들이 성향에 맞는 고등학교 및 학과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교학점제에 맞추어 다양하게 변화되는 교육과정특성화고는 한 발 먼저 고교학점제가 도입되면서 학과 안에서도 많은 선택과목 및 코스가 생기는 등 교육과정이 다양해지고 세분화 되는 중이다. 향후 학생들이 교육과정에 대해 선택을 할 일이 많아지는데 고등학교에 입학 할 학생들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해서 학생들이 본인에게 맞는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특성화고의 큰 과제로 남아있다.근명고에서는 마케팅경영과가 광고마케팅 코스, 카페경영 코스, 경영실무도제 코스로 나뉘어져 있고 베이커리카페과는 베이커리카페 코스, 베이커리 명장도제 코스로 나누어져 있다. 패션산업디자인과는 패션디자인 코스, 패션방송콘텐츠 코스로 앱서비스과는 소프트웨어 개발 코스, 앱제작 코스로 세부 분류되어 있다.경기도와 안양시형 도제학교, 산학겸임교사제 운영근명고는 교육부 주관 전국 100대 교육과정 우수학교로 선정되었고, 중소기업벤처부 비즈쿨운영 거점학교, 경기도교육청 고교학점제(부전공제)선도학교, 경기도교육청 징검다리 진로체험 거점학교,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운영학교로 변화와 혁신을 중심으로 하는 학교이다. 2022년도 졸업생의 약 55%정도는 대학 진학을 하고 45% 정도는 취업을 했다. 대학 진학, 취업의 질적 향상이 바로 근명고의 핵심과제이다. 전 교장은 “근명고는 예절과 실력을 겸비한 인재 양성을 통해 명문 특성화고교가 되도록 전 교직원이 힘쓰고 있다. 아직 사회적으로 특성화고에 대한 편견이 남아 있지만 우리 학교는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소신 지원해 학과 만족도와 학업에 대한 의지가 매우 높고 이로 인해 취업과 대학 진학 성과 또한 매우 우수하다”고 소개했다.학교의 다향한 소식을 유튜브 채널 및 인스타그램 등의 각종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는 근명고는 오는 11월 7일~9일까지 신입생 원서교부 및 접수를 진행한다. 모집인원은 총 198명으로 마케팅경영과 66명, 베이커리카페과 44명, 패션산업디자인과 44명, 앱서비스과 44명이다. 모집단위는 경기, 서울, 인천이며 합격자 발표는 11월 14일 진행될 예정이다.졸업생 인터뷰정서연, 기나영(성신여대 서비스 디자인공학과1)“컴퓨터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해서 근명고 앱서비스과에 입학했는데 앱서비스과 수업을 들으면서 웹 디자인의 매력에 흠뻑 빠졌어요. 배우면 배울수록 저 만의 웹 사이트를 만드는 과정이 재미있고 더 심화해서 배우고 싶다는 마음에 같은 계열로 대학 진학을 결심했습니다. 앱서비스과에서는 다양한 프로젝트 경험을 할 수 있는 학과 동아리들이 많고 그런 과정이나 경험들이 대학 진학 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문가현(2022년 졸업생. MG새마을금고 입사)“190점이 넘는 중학교 내신으로 특성화고 진학을 결심했을 때 처음에는 부모님이 반대를 하셨어요. 그런데 저는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경쟁하고 또 대학 가서 다시 경쟁하고 취업하고 하는 이런 과정들이 부담이 되어서 과감하게 특성화고인 근명고에 입학했어요. 충실하게 학교생활을 했고 취업과 자격증 취득에 열심히 노력한 결과 금융권에 취업하고 나니 생각보다 높은 연봉에 놀랐고, 지금은 부모님도 굉장히 좋아하시고 저 또한 만족도가 무척 높습니다.” 202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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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특성화 교육과정으로 진학률 높인다 송내고등학교는 다양한 미래형 교육활동과 전문화된 진로진학 프로그램을 통해 해마다 우수한 상급학교 진학 결과를 낳는 학교이다. 이를 위해 송내고 교육 활동은 학생-교사-학부모 간의 활발한 의견 교환을 통해 진행되어, 행복한 학교문화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송내고 학교 현황송내고등학교 각 학년은 9개 반 구성이다. 학급당 학생 수는 1학년 24.1명, 2학년 23.2명, 3학년 23.9명으로, 경기도와 부천시 평균보다는 적고 전국 평균 학생 수와는 비슷한 구성이다. 송내고의 수업 교원 1인당 학생 수는 12.1명으로, 부천시 11.3명과 전국 11.0명보다는 높고 경기도 12.2명보다는 낮다.송내고는 부천 시내 23개 일반고 중 지속적인 진학률 상승을 보여오고 있는 학교 중 하나이다. 2022년 졸업생 진로 현황을 살펴보면 58%가 대학에 진학했으며, 전문대학 32.7%, 취업 4%, 기타 5.3%로 조사되었다.인공지능 융합 교육과정 운영송내고등학교는 미래 융합형 성장 분야의 진로 탐색과 신재생 에너지, 환경, 경제, 사회, 문화를 고려하는 생태 민주시민 육성을 목표로 공부한다. 이에 따라 유네스코 지원 지속 가능한 친환경 미래 교육(ESD) 교과 특성화 교육과정과 인공지능(AI)을 통한 정보처리 역량을 기반으로, 디지털 시대에 필요한 인공지능 융합 교육과정을 운영한다.이러한 대표적 특성화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관련된 교과 영역 이외에도 아래와 같은 다양한 비교과 영역의 학생주도형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 프로젝트 활동은 첨단 장비 활용 프로그램, 세바시 프로젝트, 미세먼지 빅데이터 프로젝트, 에코리더캠프, 비건 프로젝트, 메이커 활동, 데이터 분석, 모의 창업, 환경 데이터 취합 활동 등이다.또 독서와 환경 등 다양한 교내 대회와 봉사활동에서는 국내외 환경 및 친환경 미래 교육 관련 단체와 기관과 교류로 사회적 기여는 물론, 알파, 에코 메이커, 인공지능 수학, 아두이노 등의 동아리 활동들을 지원한다.과학적 맞춤형 진로 교육 ‘진로 진학 하이웨이(HIGHWAY)’송내고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적응에 필요한 과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맞춤형 진로 교육을 목표로 창의 융합 인재 양성 과학프로그램을 교육한다. 학생들은 천문(송내 별헤는 밤)/지질/생태 체험 학습을 시작으로 과학 찬반 토론, 튼튼한 구조물 제작 등 다양한 행사, 과학 스팀 관련 초청 강연, 심화 실험 프로그램 및 과학 동아리 연합 학술 발표회 등이다.특히 학교는 문화시민의 기본 자질과 품성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인문 교양 프로그램인 인문학 특강, 작가 초대석과 일일 독서 캠프, 문학 기행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이러한 특성화 교육과정 운영과 교육활동은 ‘진로 진학 하이웨이(HIGHWAY)’ 프로그램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 되어, 학생 개개인의 진로 적성에 맞는 진학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송내고의 진로 진학 대표적 프로그램은 진로 학습을 위한 학과계열 선정검사, 유형별 학습법 진단검사, 진로설계 실습, 졸업생 선배와 재학생이 함께하는 진학 멘토링과 고등학교 진로 진학 길찾기 프로그램인 학생과 학부모와 함께하는 1:1 진로 진학 컨설팅 등이다.또한, 송내고등학교 소속 학생과 학부모 외에도 부천시 수험생과 학부모 누구나 참여하여 입시에 대한 정확한 정보습득을 할 수 있도록 대면 및 온라인을 활용한 정례화된 열린 진로진학 설명회를 열어오고 있다. 설명회에서는 송내고 소속 진로진학 분야 전문 교사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 경기도진로진학리더교사, 고교학점제 전문가 양성과정 전문 강사 등이 담당하고 있다. 2022-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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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일산 파주 지역 대입 수시 합격자 인터뷰-경희대 치의예과 남연우(일산대진고 졸) 학생 결과적으로 원하는 대학에 합격해 해피엔딩으로 끝날지라도 대학입시라는 여정이 꽃길은 아니다. 공부와 성적이라는 무거운 짐을 양어깨에 짊어지고 수험생활을 하는 것도 벅찬데 뜻하지 않게 몸이 아프거나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한다. 그래도 그저 묵묵히 공부하고 시간을 견디다 보면 입시는 끝이 난다. 입시의 끝을 해피엔딩이라는 결말로 만들어 낸 경희대 치의예과 남연우(일산대진고 졸) 학생의 수시 합격기를 정리해보았다.양지연 리포터 yangjiyeon@naver.com의학 계열 진학 목표로 3년간 내신 성적과 비교과 활동 챙겨남연우 학생은 경희대 치의예과 네오르네상스 전형 최초합, 서울대 바이오시스템소재학과 일반전형 최초 합격, 중앙대 약대 교과전형에서 추가 합격했다. 내신 성적은 전 과목 합산 1.5등급, 수능 성적은 국어 수학 영어 생물 모두 1등급, 물리 3등급이었다. 고교 입학 때부터 의학 계열 진학을 목표로 내신 성적과 비교과 활동을 스스로 관리했다. 뮤턴츠라는 생명과학 동아리에서 2년 동안 활동했고, 해마다 자율동아리를 만들어서 책을 읽고 관련 내용을 탐구하고 발표했다. 진로와 관련한 영상을 보고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하기도 했다. 학교에서 여는 강연이나 외부 활동에 빠짐없이 모두 참석했고, 영재학급 활동은 세특 관리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고교 시절 가장 기억나는 활동으로 꼽은 것은 일산대진고의 대표 행사인 ‘우리들의 아름다운 토론대회’이다. 토론을 위해 많은 글과 논문을 읽으며 지식을 넓혔고, 무엇보다 친구들과 협력하며 준비했던 과정이라서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다고 한다. 학교 수업만 열심히 들어도 내신에 문제가 없다!연우 학생은 내신 성적 관리는 오로지 수업에 있음을 강조한다. 수업 시간 선생님께서 해주신 설명을 토대로 자기 공부를 병행했다. 국어는 문학 작품 위주로 시험이 출제돼 선생님께서 해석하신 내용을 잘 듣고 필기해 놓은 후 그것을 모두 암기했다. 수학은 시험 한 달 전부터 문제를 매우 많이 풀었고, 시험 전날을 제외하고 시험 일주일 전부터는 수학 공부를 하지 않았다. 암기 과목은 딱 2주 잡고 공부했는데, 수업 시간에 적어놓은 필기를 정리해서 단권화했다. 문제집 한 권을 대략 3번 정도는 풀었고, 문제를 풀고 모르는 것을 체크해놓은 후 시험 전에 이를 다시 풀어보며 마무리했다.연우 학생은 학교 수업만 열심히 들어도 내신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경험담을 다음 같이 전했다. “수업 시간에 절대로 졸지 말고 선생님께서 하시는 말씀에 집중하세요. 또한 시험 전날엔, 학교에서 주는 프린트나 수능특강과 같은 부교재들을 시험 범위 처음부터 끝까지 꼭 한번 다 풀어보고 시험에 임하길 바랍니다.”수능 준비는 고2 겨울방학, 고3 여름방학, 9월 모의평가(모평) 이후, 이렇게 크게 세 번의 시기로 나눠 공부했다. 겨울방학 때는 수능 개념을 정리했고, 국어 기출을 한번 돌렸다. 여름방학 때는 과탐 문제 풀이에 들어갔고 수학을 완성하려고 노력했다. 9월 모평 이후에는 국어와 과탐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고, 영어를 매주 한 회씩 모의고사를 풀었다. 수능 약점 과목 보완 위해 더 많은 시간 투자해 공부수능 약점 과목을 보완하기 위해선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 공부했다. 6월과 9월 모평에서 생명과학이 모두 4등급이 나와 이후 생명과학 공부에 공을 많이 들였다. 매일 모의고사를 1~2개씩 풀며 오답노트를 매우 꼼꼼히 작성했고, 오답노트의 문제들을 매주 한 번씩 다시 풀었다. 국어도 약점 과목이었다. 수능 국어 공부를 고3 때 시작해 힘들었지만, 그래서 국어 공부를 모든 과목 중 제일 많이 했다. 3~5시간을 국어 공부에만 투자했다. 기출문제를 5~6번 반복해 풀었고, 문제를 꼼꼼히 분석했다.수능 공부는 주로 인터넷 강의(인강)을 들으며 했다. 국어는 김승리 강사의 수업을 들으며 공부했는데, 매주 풀어야 하는 국어 문제의 양이 많아서 다양한 유형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돋보였다. 수학은 현우진 강사의 수업을 일 년 내내 들었고, ‘뉴런’을 세 번 반복해 들었다. 뉴런은 그래프 실력과 식을 보는 안목은 높여준 강의로 꼽았다. 생명과학은 내신 때는 백호 강사의 수업이 개념설명을 꼼꼼히 해줘 도움이 됐고, 수능 대비는 윤도영 강사의 수업이 만족도가 높았다고 한다. 문제를 이해하고 푸는 스킬을 배웠고, 모의고사 문제의 난도가 높아 실전 대비에 도움이 많이 됐다. 물리는 배기범 강사의 수업이 좋았는데 난도 높은 문제까지 알려줘 수능 대비에 유용했다. 영어는 수능 두 달 전부터 매주 모의고사를 하나씩 풀었다. 아무리 노력해도 오르지 않는 성적 나만의 방법으로 극복목표가 뚜렷해 늘 열심히 공부하고 학교 활동을 해왔지만, 슬럼프가 찾아오기도 했다.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으면서 슬럼프는 시작됐다. 그러면서 성적이 오르지 않는 그 과목이 싫어지는 경험을 했다.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고민하다가 지금 공부하고 있는 내용보다 다소 난도를 완화해 공부하는 방향으로 해법을 찾았다. 풀고 있는 문제의 난도보다 살짝 쉬운 문제를 풀면서 서서히 자신감을 되찾았다. 결국 ‘내가 이 과목을 잘 한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되면서 다시 공부가 좋아지게 됐고, 슬럼프를 이겨냈다.연우 학생은 수능을 앞둔 한 달 간 몸이 매우 아파서 고생을 했다. 끝까지 대학입시라는 레이스를 완주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몸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시간이었다고 한다. 대학입시는 꽃길이 아니라서 언제든 위기가 찾아온다. 그때 중요한 것은 위기를 잘 이겨낼 수 있는 ‘마음가짐’과 ‘건강’이라는 것을, 연우 학생 자신이 경험을 통해 배운 것을 후배들에게도 공유했다. 2022-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