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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국제거리극 축제 100배 즐기기 2018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안산문화광장에서 열린다. 전 세계 14개국 108개 공연팀이 참가하는 이번 축제는 안산시민들에게 어떤 추억으로 남을까? 2005년 시작한 안산국제거리극 축제는 해마다 새로운 이미지로 시민들의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다. 거대한 인형이 거리를 활보하던 생경한 장면부터 순백의 천사가 광장을 날아다니며 하얀 깃털을 눈송이처럼 뿌리던 황홀한 장면 등 시민들 마음속에는 언제든지 꺼내볼 수 있는 휴대폰 속 사진처럼 축제의 장면 장면이 기억 속에 저장되어 있을 것이다. 올해 거리극 축제는 어떤 결정적 장면을 시민들에게 선물할까? 거리예술 입문자부터 가족단위 나들이객들까지 맞춤형 작품들을 소개한다.‘이 작품 놓치지 마세요’예술 감독이 추천하는 10개의 공연축제 시작을 앞두고 안산거리극축제준비위원회 윤종연 예술감독 10개의 작품을 추천했다. 볼거리 많은 거리극 축제에서 무엇을 볼까? 고민인 관객들이라면 예술감독 추천작 시간표와 무대를 꼭 체크하기 바란다. 윤 감독 추천작은 삶에 의문과 고민을 담은 작품부터, 마임과 서커스, 무용 그리고 안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 등 거리예술 애호가라면 꼭 봐야할 작품들이다. 윤 감독은 이 작품들을 통해 “현기증 나듯 울렁이는 시대를 바라보고, 추락하지 않기 위해 애쓰는 위태로운 삶 속에서 긍정의 힘을 찾는 다양한 안산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윤 감독 추천 작품은 △ 폐막작 룩 아모로스의 ‘고갱의 거북이’(프랑스) △ 트램펄린과 줄타기의 조화 오흐 쉬흐파스의 ‘BOAT_랭보의 취한 배’(프랑스) △ 이동형 공연 데스비오 콜레티보의 ‘눈 먼 자들CEGOS’(브라질) △ 극공작소 마방진의 ‘로드씨어터 돈키호테’(한국) △ 갈매의 ‘여기는 아니지만 여기를 통하여’(한국) △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물질2 물질하다가’(한국) △ 극단 문의 ‘구호의 역사 1945-2015’(한국) △ 조세 앤 다니의 예술적 커플 서커스 ‘엑시트 15’(아르헨티나) △ 마뒤샤의 ‘여자’(스페인) △ 유지영의 신작 ‘두(頭)를 위한 몸만들기’(한국) 이다.거리예술 입문자를 위한 참여형 작품들거리예술 입문자라면 너무 진지한 작품보다 참여하는 즐거움도 느끼고 웃음도 가득한 작품을 찾아가 즐겨보자. 축제조직위원회는 거리예술 입문자들을 위한 대중적인 작품 6개를 선정 발표했다. △ 스토커 떼아뜨로의 ‘기대어 놓다보면’ △ 올리비에 그로스테테의 ‘시민의 건축’ △ 모베오의 ‘일탈’ △딥티크의 ‘해방’ △서커스창작집단 봉앤줄의 ‘외봉인생’ △연희집단 The 광대의 ‘당골포차’ 등이다. ‘기대어 놓다보면’은 나무막대를 사용해 구조물을 만들는 커뮤니티 아트이며 2015년 큰 인기를 끌었던 올리비에 그로스테데의 ‘시민의 건축’도 3년만에 다시 돌아왔다. 종이 상자를 사용해 거대한 건축물을 쌓아올리는 작품이다.아이와 함께 왔다면 챙겨봐야 할 작품아이와 함께 거리극 축제에 왔다면 놓치지 말아야 하는 작품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광대극인 ‘광대의 도시’ 작품 들 중 어린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공연 4선이다. △스티브 스터지아스 ‘귀여운 악마’, △판지니 프로덕션 ‘뚫어뻥 교수’, △ 루이지 씨오타 ‘여행가방’ △ 컴퍼니 미누스말 ‘클라라’ 등이다. ‘귀여운 악마’는 광대와 서커스 바이크, 모자 저글링을 포함하는 코미디 공연이다. 유럽과 캐나다, 두바이에서 선보인 공연을 이번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뚫어뻥 교수’는 넌버벌 광대쇼이다.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즉흥적인 희극을 만들어내며 관객들과 어울려 논다. ‘여행가방’은 광대와 신체극 서커스를 결합한 공연으로, 수많은 가방을 상상하게 함으로써 아이들에게 유쾌한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스케이트를 타고 싶어 하는 작은 광대 클라라의 이야기 ‘클라라’는 부드러운 인형의 움직임으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거리극 축제를 현명하게 즐기는 가장 기본은 시간표와 공연장 지도를 챙길 것. 올해는 거리극은 5일 11시부터 시작해 7일 오후 8시 30분 폐막작품으로 마무리 된다. 최신 축제시간표와 공연별 자세한 사항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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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인인 학교에서 미래를 그리다 역사서에 실리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직접 찾아 나서고, 추운 날씨 속에서도 외국인들에게 독도를 알리는 학생들이 있다. 텃밭에서 농작물을 키우고 수확한 배추로 김장을 해서 동네 노인정에 김치를 기부하는 꼬마 농부들도 있다. 학생이 만들어가고, 학생이 찾아가는, 학생들의 꿈을 무한 지지하는 ‘경기꿈의학교’에 참여하는 아이들이다. 2017년 한 해 동안 749개의 꿈의학교가 경기도 전역에서 운영됐다. 올해는 교육협동조합, 교육자원봉사자 등과의 연계로 내용이 더욱 풍성해지면서 1,140개 꿈의학교가 문을 열었다.‘스스로’ 만들어가고 ‘더불어’ 함께하는 문턱 없는 학교경기도교육청 마을교육공동체기획단은 2015년부터 ‘스스로 꿈꾸고 도전하는 학생’을 키우는 것을 목표로 ‘경기꿈의학교’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경기꿈의학교는 경기도 내 학교 안팎의 학생들이 자유로운 상상력을 바탕으로 무한히 꿈꾸고 질문하고 스스로 기획·도전하면서 삶의 역량을 기르고 꿈을 실현해 나가도록 학교와 마을교육공동체들이 지원하고 촉진하는 학교 밖 교육활동이다. 학생이 원하는 교육을 직접 기획하는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성인이 기획한 교육프로그램을 학생들과 함께 운영하는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 아직 확고한 무언가가 없어 동아리 형식으로 체험하고 싶다면 ‘마중물 꿈의학교’에 참여하면 된다.학교와 마을의 연대를 통해 학생들을 질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기획부터 실행까지 학생들이 주체가 되어 참여하기 때문에 학생들은 그 과정 속에서 그동안 알지 못했던 자신을 발견하기도 하고, 타인과의 관계에 집중하며 공동체를 생각하기도 한다.자유롭게 상상하고, 거침없이 꿈꾸고, 당차게 도전하라!안산지역에서 운영하는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 11, 학생이 찾아가는 꿈의학교 44, 마중물 꿈의학교 6 등 61개 꿈의학교가 참여 학생을 모집한다. 마중물 꿈의학교는 신청 과정에서 성인과 학생이 팀을 이루므로 추가모집을 하지 않으며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와 찾아가는 꿈의학교가 신청을 받고 있다. 학생이 만들어가는 꿈의학교인 ‘소나기팜 꿈의학교’는 꼬마농부프로그램, 텃밭요리프로그램, 생태체험마을탐방 등 프로그램으로 학현초등학교에서 운영되며 초~중학생 대상으로 운영한다.찾아가는 꿈의학교는 △희망청소년기자단(중3~고2) △고려인청소년과 함께하는 ‘유라시아학교’(초5~고2) △국경없는카멜레온 드림스쿨(고1~3) △그리는 대로(초3~6) △나누리 다문화(초3~초6) △연극 ‘너희만’(고1~3) △두둥~난타교실(중1~고3) △드림케쳐(중1~고3, 학교밖청소년) △‘뚝딱뚝딱’(초6~고3) △다문화 합창 ‘레인보우’(초1~고2) △마술과 몸소리창작소(초5~중3) △뮤지컬(중1~고2) △상상밴드(중1~고2) △손끝에서 피어나는 공예노리(중3~고3) △시간을 기록하는 미술(중2~고2) △예술이 뜨는 옥상(중2~중3) △우리 삶이 영화다Q(중1~고2) △창작의세계(초4~고3) △책쓰기(중1~고3) △청소년의 꿈을 담은 의회(중1~고2) △흙으로 만나는 ‘예술올림픽’(초1~중3, 학교밖청소년) 등을 운영한다. 문화예술특성화 고등학교인 안산디자인문화고등학교가 운영하는 ‘뮤지컬’은 음악, 연기, 신체훈련 등 뮤지컬 기본훈련과 ‘페임’ 등 다양한 작품을 학생들과 함께 제작하고 정기공연을 올리고 있으며, ‘드림캐처(dreamcatcher)’는 내 안에 감춰진 나를 발견하고 청소년 스스로 탐색가가 되어 자기이해를 통해 꿈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꿈의학교는 기간 내 한 학교만 참여할 수 있으며, 기준 시간 이상 이수하면 학교생활기록부 창의적 체험활동에 기재된다.참여를 원하는 초중고 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은 마을교육공동체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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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서점, 시민과 소통하며 지역문화를 이끌다 2년여 동안 준비를 거쳐 지난해 11월 새롭게 단장을 마친 안산 대동서적 사동본점이 ‘삼삼오오 학습마실 길거리학습관’으로 지정됐다. 동네 카페, 갤러리, 학원 등을 활용 틈새시간과 틈새학습이 가능하도록 일상학습으로 나누는 공간인 길거리학습관은 안산시평생학습관에서 추진하는 생활밀착형 평생학습 사업으로 3명 이상만 모이면 강좌가 개설된다.길거리학습관 33호점으로 등록된 대동서적에서 지난 4월 25일, 학습관 개소를 축하하며 클래식 인문학 강연이 열렸다. 테너 권희준 교수는 오페라, 오라토리오 등 오늘날 서양음악의 기초가 되는 바로크 시대부터 낭만시대 음악까지 클래식 음악사를 이해하기 쉽게 연주영상을 보여주며 해설을 곁들였다.이날 2층으로 오르는 중앙계단이 강연이나 행사가 열릴 때 객석으로 사용되었고, 계단은 관객으로 가득 찼다. 권 교수는 “공연장이라는 장소가 주는 딱딱함과 격식 때문에 클래식이 더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는데, 오늘은 공연장이 아닌 일상공간에서 강연을 하니 훨씬 분위기가 좋다”며 “클래식을 감상하는 건 쉽지 않지만 관심을 갖고 듣다보면 어느 순간 가슴으로 와 닿으면서 삶이 더 풍요로워진다”고 했다.퇴근길, 책을 사러 온 사람들이 계단에서 퍼지는 선율에 귀를 기울이며 서가에서 책을 고르기도 하고, 음악을 들으며 구수한 빵 냄새를 좆던 한 무리의 관객들은 강연이 끝나자 서점 1층에 있는 빵집으로 서둘러 걸음을 옮기기도 했다.리뉴얼 전 탁 트여있던 서점공간은 여러 개의 구획으로 나뉘면서 코너 마다 주제가 있는 도서가 놓였고, 2층 창가의 바 테이블은 볕 좋은 날 해바라기를 하며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 지하 1층에는 만화카페가, 기존 북카페가 있던 3층에는 독서실과 세미나실, 미팅룸, 북레스토랑이 들어섰으며, 4층 120평 공간에는 레이싱-롤러코스터-큐브 등 30여 게임을 즐길 수 있는 VR테마파크가 조성돼 오픈 3주 만에 1,000명이 다녀갔다고 했다.최창규 사장은 “시민들이 대형서점을 찾아 서울로 가지 않고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휴일이나 주말을 보낼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조성했다”며 “30년 간 안산에서 자라고 성장한 서점이 지역문화를 이끄는 리더의 역할로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상록구 사동 1339-6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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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지역 청소년들을 위한 놀이 공간 중간고사를 준비하는 지난 몇 주 내내 안산시내 주요 도서관 열람실은 중·고등학생들로 북적거렸다. 안산지역 대부분의 학교가 황금연휴가 시작되는 5월 첫 주 이전에 중간고사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시험 후 찾아온 꿀맛 같은 휴식. 시험 준비에 몸과 마음이 지친 우리 아이들. 맘껏 스트레스를 날려 버릴 수 있는 곳 어디 없을까? 긴 연휴 하루쯤은 아이들과 땀 흘리며 함께 놀아보자. 젊은 에너지를 맘껏 발산할 수 있는 청소년 놀이공간을 소개한다.축구 좋아하는 친구들풋살장에서 미니 축구 한 판?축구장 보다 작은 풋살장은 축구를 좋아하는 남자아이들이 신나게 땀 흘리며 놀 수 있는 최적의 공간이다. 가로 38~42m, 세로 20~25m 풋살장은 축구장을 축소한 크기다. 인원도 11명보다 적은 5~6명이 경기에 참가할 수 있어 팀을 꾸리기도 수월하다.안산에는 안산도시공사가 운영하는 풋살장과 민간 사업자가 운영하는 풋살장 등 다양한 풋살장이 운영 중이다. 가까운 공원이나 건물 옥상에 마련된 풋살장을 찾아가 보자.안산도시공사 풋살구장안산도시공사는 안산지역 공원 11개에 풋살장 13개를 설치했다. 대부분 시 외곽 공원 내 위치해 있지만 와스타디움 풋살장이나 신도시 민속공원내 민속 풋살장, 상록수 역 교각아래 상록수풋살장은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다만 이용 전 미리 안산도시공사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한다. 예약을 위해서는 홈페이지 가입은 필수. 풋살구장은 팀에게 대여하기 때문에 대표자가 등록한 후 팀원들은 먼저 가입한 대표자와 함께 팀원을 구성해야 한다. 풋살구장 이용을 원한다면 전달 2번째 평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5월 사용신청은 4월3일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시간을 클릭한 후 신청한다. 이용료는 무료다.홈플러스 옥상 ‘HM 풋살파크’도시공사 풋살장의 접근성이 아쉽다면 홈플러스 옥상에 위치한 ‘HM 풋살파크’를 이용해 보자. 지난해 홈플러스 고잔점 옥상에 문을 연 ‘HM 풋살파크’에는 2개의 인조잔디 풋살장이 운영 중이다. ‘HM 풋살파크’의 최대 장점은 넓은 주차장과 다양한 편의시설이다. 탈의실과 테이블 벤치등 공용공간이 있어 모임장소로 최적이다. 단 공공시설과 달리 이용요금이 있다. 평일1시간 5만원 2시간 9만원이다. 야간은 1만원 더 비싼 1시간 6만원 2시간 10만원이다.예약은 ‘HM 풋살파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새로운 놀거리, 추억의 실내롤러장7080 추억을 소환하던 응팔 시리즈의 여파일까? 레트로 마니아층이 생기고 복고풍 가전이 출시되면서 놀이문화에도 추억이 얹혀졌다. 야간자습과 학원을 땡땡이치고 친구들과 신나게 롤러스케이트를 타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롤러장을 찾는 어른들이 늘고 있다. 안산에도 롤러장이 생겼다. 고잔 신도시에 위치한 롤러타임은 45m를 씽씽 달릴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초보자를 위한 코스도 따로 마련되어 있다. 자녀를 데리고 롤러장을 찾은 어른들은 런던 보이스의 노래가 쿵쿵대고, 만국기가 펄럭이던 옛 추억을 떠올린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열 맞춰 달리던 그 많던 친구들은 어디로 갔을까. 프로듀스 101, 블랙핑크의 뮤직비디오를 스크린에 띄우는 요즘 롤러장에도 여전히 만국기는 펄럭이고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일 때 가장 표정이 밝다.헬멧을 쓰고 팔과 무릎에 보호대를 착용한 뒤 롤러스케이트를 신고 바닥에 표시된 화살표 방향으로 씽씽 달리다보면 금세 체력이 소모된다. 과자, 음료수, 아이스크림, 라면 등 간식을 사 먹고 코인노래방에서 동전을 넣고 노래도 부르며 스트레스도 함께 날려보자. 코인노래방에서는 생일파티도 할 수 있다. 평일 오전 11시(주말은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1회 2시간 이용금액은 대인 10,000원, 소인 8,000원이다. 롤러스케이트를 가지고 오면 20% 할인해준다. 10회 이용권과 월정액으로 이용하면 더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요리하고 춤추고 수다떨고청소년들의 놀이터 ‘더플레이그라운드’청소년 복합문화공간 ‘더플레이그라운드’는 군포시 청소년 놀이터 ‘틴터’를 운영했던 청소년상담사 황희연씨가 운영하는 새로운 개념의 청소년 공간이다. 이곳에는 미니당구대, 에어하키, 테이블축구대, 탁구대, 센드백, 턱걸이 기구 등 운동기구와 춤 연습을 할 수 있는 연습실, 반 단합대회가 가능한 모임방, 독서실, 편하게 수다떨며 놀수 있는 뒹굴마루, 간단히 요리할 수 있는 공간까지 갖췄다.1시간 2000원, 온종일 이용권 5000원만 내면 하루종일 이 곳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출출하면 이곳에 설치된 자판기 음식이나 과자를 사먹을 수도 있고 바깥에서 떡볶이나 치킨 등을 사와서 먹을 수 있다. 황 대표는 “요즘 아이들은 친구집에 놀러가는 문화도 사라지더라구요. 친구네 집처럼 편하게 와서 놀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기 때문에 특별한 규칙이 없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라고 말한다.더 플레이 그라운드는 중앙역 신도시 쪽 천혜중앙빌딩 지하 1층에 있다.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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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신문이 만난 사람 /한국금은거래소 곽원섭 대표 이웃과 함께 더불어 성장하려는 기업이 많을수록 지역 사회는 더욱 건강해지지 않을까? 수익창출이 목적이 아니라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 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목적인 ‘한국금은거래소 곽원섭 대표의 꿈은 ‘사회적 기업가’다. 부의 상징인 ‘귀금속거래소’와 나눔의 상징인 ‘사회적 기업’. 다소 동떨어진 두 분야의 융합을 꿈꾸고 있는 곽원섭 대표를 만났다.귀금속 거래와 예비 사회적 기업한국금은거래소는 곽 대표가 지난 2011년에 설립한 귀금속 유통업체다. 안산에 본사를 두고 전국에 7개의 지점을 두고 있었지만 귀금속거래소의 의제매입이 중단된 후 안산 본점과 시흥점만 남았다.곽 대표는 “금은거래소를 통한 귀금속 의제매입은 법률이 한시적으로 허용한 제도였다. 2016년 12월부로 의제매입이 중단된 후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귀금속 제조 공방을 설립했다”고 말한다.귀금속 세공은 곽 대표가 자신 있는 분야다. 세공관련 특허와 디자인등록도 여러 건을 보유하고 있어 이 분야 자타가 공인하는 전문가다. 30년 넘게 귀금속 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그가 만들어낸 제품들이 시장에서 인정받기까지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공방을 설립한지 몇 년만에 매출이 급 성장하는 추세다. 한국금은거래소에서 제작한 제품은 전국 유통망을 갖춘 성호공방을 통해 안산은 물론 귀금속 유통의 중심지인 서울 종로를 기점으로 전국으로 유통된다. 귀금속은 믿을 수 있는 품질로 얼마나 세련된 디자인의 제품을 만들어 낼 수 있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죠. 한국금은거래소에서 제작한 팔찌와 귀걸이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제작한 귀금속류는 한국금은거래소 홈페이지에서 중간 유통마진 없이 인터넷으로 구입가능하다.이웃과 함께 성장하는 공방 ‘일자리 창출’규모가 커지면서 지난 달 중앙상가에서 에메랄드빌딩 4층으로 자리를 옮긴 ‘한국금은거래소’. 매출향상과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도 대폭 늘어났다. 3명으로 출발한 거래소는 3년 만에 직원이 15명으로 늘었다. 회사 규모가 커지는 만큼 직원들의 채용규모를 키운 것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취약계층의 취업에 우선순위를 두고 더불어 성장하겠다는 곽 대표의 의지가 들어있는 대목이다. “안산에서 오랫동안 시민단체 활동을 해왔는데 기회가 닿아 ‘예비사회적기업양성과정’을 수강하게 됐다. 수익 창출이 아니라 일자리를 늘려 많은 이웃들과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기업이야 말로 우리 모두가 성공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 곽 대표.현재 한국금은거래소는 예비사회적 기업을 준비 중이다. 55대 이상 기술자들과 이제 막 금은 세공 기술자을 취득한 젊은이들, 고국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고려인들과 청각장애인이 금은 세공기술을 연마하며 제품을 생산 중이다.“예전에 비해 기계화가 되면서 어려운 일은 없어졌지만 그래도 금은 세공은 고도의 손기술을 요하는 직업입니다. 기술만 있다면 누구나 자신의 몫을 다 할 수 있는 이 일이야 말로 더불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의 조건이 된다고 생각했다”는 곽 대표.그는 사업이 더 확장될 수 있다면 안산을 익산과 같은 귀금속 세공 특화지역으로 성장시켜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직은 한 개인의 꿈이지만 그가 만들 예비사회적 기업을 발판으로 지역 내 네트워크를 통해 하나씩 이뤄나갈 계획이다. 2018-05-02
- 벌써 무슨 보청기를 해요? 요즘 들어 젊은 층에서도 귀가 잘 안 들리는 난청 인구가 부쩍 늘어나면서 “보청기는 몇 살 때부터 착용하는 것이 좋으냐”고 질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은 어느 정도 인정하겠는데 보청기를 착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아직 인정하기 싫은 눈치다. 40대 정도는 그래도 이해하겠는데 70대 심지어 80대 이상에서도 종종 듣게 된다. 얼마 전에도 안산에 사는 80대 할머니가 오셔서 “내가 이 나이에 벌써 보청기를 하다니...하면서 그동안 망설여 왔다고 속내를 드러냈다.물론 세상이 변했고 고령화 시대가 되면서 생각도 젊어지고 몸도 젊어지는 것 같다. 그런데 산업의 발달과 소음공해, 약물남용 등으로 어린 청소년과 젊은 층에서도 난청인구가 늘고 있어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력과 청력의 노화 시기는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략 40대 중반부터 시력과 청력이 저하되므로 노화가 빨리 시작되는 경우 40대 초 중반부터 보청기를 착용하기도 한다.삼성서울병원 이비인후과 문일준 교수팀이 우리나라 국민을 대상으로 최소난청 유병률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3.7명이 가는 귀 먹은 수준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최소난청은 나이가 들면서 증가했으며, 남성에게서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소난청을 가진 사람 중 13%는 청력 저하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호소했으며, 약 23%는 이명을 동반하는 등 정상 청력자에 비해 삶의 질이 낮았다. 미국 존스홉킨스 의대와 국립노화연구소 공동연구팀에 따르면 노인난청환자는 정상노인보다 치매 발생률이 2~6배 높다고 발표했고, 난청 어린이의 37%는 학업성취도와 자존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IT산업이 발달하면서 휴대폰, mp3 등 개인 음향기기 사용이 많아지면서 난청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최소난청은 점차 시간이 갈수록 귀가 많이 안 들리는 중증의 난청으로 진행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있으면 빨리 청력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좋다. 난청은 한번 시작되면 치료가 어렵고 진행형인 경우가 많으며, 오래 방치할수록 보청기를 착용해도 만족도가 매우 떨어지므로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난청이 생기면 이명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조기에 치료를 해야 하며, 치료가 어려울 경우 보청기 등을 처방받아 착용하는 것이 난청 악화와 우울증을 예방하고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연세난청센터원장/의학박사 방희일문의 031-413-6477 2018-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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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꿈의대학 수업 현장을 가다-‘실험을 통한 생활 속 화학 원리 탐색’ 자신의 전공 관련 분야를 미리 경험해 볼 수 있는 경기꿈의대학에서 학생들은 어떤 수업을 받게 될까?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진행되는 30개 강좌 중 지난해부터 인기강좌로 신청자가 넘쳤던 ‘실험을 통한 생활 속 화학 원리 탐색’ 강좌를 들여다보았다.생활 속 화학 원리를 배우며 전공으로 한 걸음 더!2015년부터 3년간 한양대 과학기술융합대학장을 역임한 화학분자공학과 강용한 교수는 2004년부터 10년간 ‘경기과학멘토사업’ 한양대학교 과학교실 책임교수로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과학동아리까지 미래 산업을 이끌 꿈나무들을 만나왔다.강 교수는 “진지하게 실험에 임하는 아이들을 보면 즐겁다”며 이들과 재미있게 봉사할 수 있는 꿈의대학 강좌를 운영한다. ‘실험을 통한 생활 속 화학 원리 탐색’ 강좌는 일반화학적 다양한 원리를 이용하여 다양한 종류의 화학실험을 진행해보며 실험을 통해 이론을 보다 쉽게 습득하고, 또한 생활 속의 화학 지식 범위를 넓히기 위한 수업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키트를 쓰지 않고, 실제 진행해왔던 다양한 실험들 중 가장 반응이 좋았던 실험을 엄선해 10강의 커리큘럼을 꾸렸다.자기 생각과 경험으로 다져지는 공부꿈의대학 개강 첫날은 ‘화학의 기초와 화학이 만든 세상’이라는 주제로 오리엔테이션을 한 후 둘째 날은 ‘무지개 물 탑 쌓기’ 실험을 했다. 설탕물의 밀도 차를 이용해 용액을 쌓고 무지개 주스를 만들어 마시며 밀도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 강 교수는 “물질마다 고유한 값을 지니는 ‘밀도’는 물질의 질량을 부피로 나눈 값으로, ‘비중’과 혼동되기 쉽다”며 다양한 개념과 원리를 예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한다. 강의실에서 간단한 이론 설명을 들은 뒤 실험실에 들어선 30여명의 아이들이 모둠별로 흩어진다. 모둠원의 실험을 돕기 위해 도우미로 참여한 한양대 사회봉사단들이 강의 시작 두 시간 전에 실험실에서 예비 실험을 한 후 학생들을 맞았다. 실험실에서 실린더에 색색의 용액으로 탑을 쌓는 아이들은 매우 진지해졌다. 강 교수는 모둠을 돌아다니며 “실린더가 넘어질 수 있으니 꼭 잡아야하고 스포이트를 사용할 때도 조심히 다뤄야 한다. 밀도가 섞이기 때문에 용액을 실린더 벽으로 조심스레 떨어뜨려야 한다”며 운동에너지와 높이와의 관계를 설명한다. 너무 긴장했던 탓일까? 여기저기서 스포이트를 실린더 속으로 빠뜨리기도 하고, 열심히 무지개탑이 되어가던 실린더가 넘어지기도 한다. 강용한 교수는 빗자루를 들고 잔해를 정리하면서 “공부는 자기 생각과 경험으로 해야 하는 것이기에 실험도구를 사용하는 경험도 필요하다”며 웃는다.전공과 계열에 적합한 강좌를 탐구하며 미래를 꿈꾸는 아이들실험을 하며 아이들은 금세 화기애애해진다. ‘무지개 주스 섞어먹기’를 벌칙으로 정하며 ‘가위바위보’를 하는 아이들의 표정이 해맑다. 한의사가 되고 싶어 안산대 ‘인체해부학’ 강좌를 듣고 싶었는데 신청자가 많아 추첨에서 떨어졌다던 고민재 학생(광덕고2), 가까운 수원의 강의보다 자신의 목표와 맞는 과정을 찾아 온 이다연 학생(장안고1), 화학공학을 전공해 화장품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정지혜 학생(고잔고2) 등 학업 이후에도 진로와 관련된 강좌를 탐색하는 청소년들은 오늘도 열심히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미역 속의 화학 △음료수 내의 비타민C의 함량 △크로마토그래피로 숨어있는 색 찾기 △고분자 원리를 이용한 탱탱볼 만들기 △잎맥 장식 만들기 △나일론 실 만들기 △사각 거울 속 우주 실험 등 20시간을 마치면 이들의 과학적 지식은 봄날 돋아나는 나뭇잎처럼 무성해질 것이다.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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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주는 할아버지와 할머니, 은빛 날개를 펴다 ‘장수는 축복이 아닌 재앙이 될 수 있다’며 100세 시대 노후준비에 대한 우려가 쏟아져 나온다. 전문가들은 “기대수명은 늘어났지만 그에 비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기간은 결코 늘어나지 않았다”며, 유병 상태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골골 100세’ 대신 봉사활동, 취미활동 등 대인관계를 통해 건강수명을 늘리며 ‘팔팔 100세’를 살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경기은빛독서나눔이’로 활동하며 활기찬 노후를 보내는 한지상 어르신(70세)을 만나 건강한 노후의 비결에 대해 들었다.노인은 경험과 지혜의 도서관이다‘경기은빛독서나눔이’는 고령화 사회를 맞아 어르신들의 일자리 창출과 소외아동의 독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10년부터 경기도에서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안산시 중앙도서관은 2년에 한 번 꼴로, 12주의 어르신 맞춤형 독서지도 교육과 평가를 통해 5기까지 배출했으며, 매년 아동의 연령별 특성, 아이를 대하는 방법이나 소통법, 효과적 책읽기를 위한 발문법 등 보수교육을 진행한다. 올해는 독서나눔이 25명이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작은도서관에서 5개월간 독서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사회적 경륜이 독서 교육과 합쳐지면서 시너지를 내는 사업으로 참여자들의 만족도와 자부심이 매우 높다”고 말한다. 어르신들 또한 “도서관 덕분에 새로운 일을 갖게 됐다”며 함께 선발된 분들과 활동 내용을 공유하며 열심히 수업을 준비한다.책읽어주는 할아버지와 따스한 정을 나누며 성장하는 아이들지난 4월 17일, 한지상 어르신이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세광지역아동센터를 찾았다. 어르신은 손주들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강아지똥’을 읽어준다. 흡사 무성영화의 변사(辯士)처럼 민들레는 가녀린 여자목소리로, 강아지똥은 고뇌와 번민이 가득한 사춘기 소년의 목소리로 변주되고, 아이들은 이야기 속으로 빠져든다. 표지 그림을 보여주며 “어떤 계절일까? 똥에서 김이 난다면 겨울이겠지? 흙이 사라진다는 건 뭘까?”라며 아이들에게서 생각을 이끌어내고, 문장 속 단어의 뜻과 비슷한 말로 어휘를 확장시킨다. 아이들이 내놓은 답은 정답이 아닐 수도 있지만 또래 대답 속에서 아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펼쳐나가고, 함께 생각을 나누면서 답을 찾아간다.세광지역아동센터 이경선 센터장은 “은빛독서나눔이 어르신들 세 분이 1~6학년 모두를 만나고 있는데, 분위기에 따라 방향 전환을 하며 연륜과 경험으로 노련하게 아이들을 대한다. 이제 겨우 세 번째 만남인데 아이들이 오히려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며 이들의 긍정적인 변화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은빛독서날개를 펼치다한지상 어르신은 국민연금을 받게 되면서 ‘연금나눔이봉사단’에서, 또 ‘선배시민학교’ 교육을 받으며 교통캠페인 봉사를 했다. 노인이라고 대접만 받으려하지 말고 남에게 도움이 도는 일을 해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한 봉사활동은 도서관 도서정리 봉사로 이어졌고, 도서관 담당자의 권유로 2012년부터 은빛독서나눔이로 활동하게 됐다고 했다. 그간 해온 일과 전혀 다른 일이었지만 회사에서 교육 담당했던 경험을 살려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독서나눔이 활동은 해를 거듭하면서 책 속에 숨어 있는 생각거리를 찾아보고, ‘마술구연동화’ 3급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다양한 독후활동을 연구하며 자기계발을 하고 있다. 한지상 어르신은 “처음에는 시선도 못 맞추고, 발표도 잘 하지 않던 아이들이 5개월이 지나면 자신의 생각을 말과 글로 꺼내며 진지해진다”며 “라면으로 한 끼 때우듯 시간을 때우는 게 아니라 열 번 이상 책을 읽고 책을 보지 않고도 읽어줄 수 있을 정도로 열과 성을 다해 밥상을 차렸을 때 아이들이 변한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슈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이들이 가장 하고 싶은 게 뭔지, 가려운 곳을 찾아 긁어주는 친할아버지 같은 책할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했다.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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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지구의 날’ 시민들 적극 참여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한 주간 곳곳에서 열렸다. 안산환경재단에서는 ‘자동차 없이 출근하기’를 실천했고 시화호생명지킴이는 시민과 함께 하천정화활동과 연안지역청소 그리고 식물탐사를 동시에 진행했다.대부도 해솔길1코스 산책로 바다쓰레기 줍기에 나선 30여명의 시민들은 정화활동과 함께 주변 식물을 탐사하느라 분주히 움직였다. 참여한 시민들은 식물학자의 설명과 함께 도심에서는 보기 어려운 잔털벗나무와 산벗나무 그리고 참골무꽃 등을 관찰하고 또 플라스틱과 스타이로폼 위주로 쓰레기를 수거했다.김민준(중앙중학교 1학년) 군은 “지구탄생과 관계있는 날일까 추측했는데 , 지구환경을 위한 행동을 하는 날이 ‘4월 22일이 지구의 날’이라는 것을 이제 알았다”며 “내가 버린 쓰레기가 바다까지 왔다는 것이 놀라웠고 쓰레기를 이렇게 많이 주어보는 것도 처음”이라고 말했다. 지구의 날( nternational Mother Earth Day)는 1970년 미국에서 환경을 지키기 위한 실천운동으로 시작되었으나, 여러 가지 이유로 20년 동안 중단되었다가, 1990년 전 세계 100개국 500여 단체가 참여해 제2회 대회를 열고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올해의 슬로건은 ‘플라스틱 이제 끝’이다. 2018-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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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식 올림픽 금메달! 국대급 중식 요리사 박규희 작사·작곡가가 자신의 마음과 경험을 노래에 싣듯, 요리사 역시 음식에 모든 것을 담아낸다. 좋은 노래는 저절로 퍼지고 맛있는 요리 역시 특별한 감동으로 사람들의 입소문을 탄다. 안산 고잔동 고잔신도시 중식 레스토랑 ‘홍푸’와 중식 주점 ‘동방명주’를 찾는 이들이 여전히 많은 이유, 그리고 미각으로 전달되는 특별한 비결을 찾고자 박규희 대표 셰프를 만났다. 10년은 요리의 기본을 다지고, 다시 10년은 국제 대회 경험과 수상, 이제 10년은 한국식 중식 연구에 몰두하는 그에게서 요리장인으로서의 연륜이 묻어났다.‘세상에 이런 맛도 있구나~’어릴 때 중국집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해 20대에 자신의 식당을 갖고, 유명중식당 주방장이 된 박 대표는 30대에 무모한 도전을 시작했다. 우연한 기회에 한 식당에서 먹은 음식 맛이 너무 훌륭해 자신을 돌아보게 된 것이다. 그때부터 그는 많은 것을 접고 새로운 배움을 시작했다. 중국요리학교 요리연수 및 여행을 다니고 새롭게 배우며 중식 세계요리대회 출전까지.“2000년대 초기엔 실력이나 경험 면에서 한국 요리사들은 대회 출전조차 쉽지 않았다. 참가규정에 서툴러 실격을 당한 적도 있지만, 많은 노력과 도전 끝에 2012년 중식요리 올림픽이라 불리는 싱가폴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다.”올 겨울 평창의 감동처럼 박 대표 역시 세계적인 중식 올림픽 대회의 감동을 기억하는 듯했다. 화교가 아닌 한국요리사만으로 꾸려진 팀이라는 점,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중식을 찾아내고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이 박 대표는 자랑스러웠다고 한다.‘중식, 이젠 편히 배워라~’인정받는 요리사는 실력과 미각 그 외에 어떤 능력이 있어야 할까? 박 대표는 “능력과 타고난 미각이 도움은 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기본기다. 여기에 모방 능력과 자신만의 특별한 레시피가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기본기란 재료와 주변정리 및 식재료 관리, 조리법 지키기 등이다. 여기에 실수를 줄여나가는 훈련을 더하면 화려한 요리비법을 능가한다는 설명이다.30여 년 전, 요리기술 공유 벽이 높았던 중식에 입문해 어렵게 배우고, 경험으로 터득하며 최고의 자리에 오른 박 대표. 그는 이제 한국식 중식발전을 위해 후배들을 키우고 그동안 쌓아온 경험으로 새로운 레시피도 오픈할 계획라고 했다.“현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은 40대까지이니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나의 실력은 아직 부족하지만 이제는 한국식 중식의 맛을 넓게 펼치고 후배들이 편하게 배우고 연구하도록 돕고 싶다.”‘한국식 중식, 맛의 조화에 빠져 보아라~’5월이 되면 시작되는 행복한 고민,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어떻게 전할까? 리포터는 가족모임이나 부모님을 위한 메뉴 선정에 조언을 구했다. “고급 중식은 한 가지 탁월한 음식으로 평가될 수 없다. 코스요리를 즐기며 전체적인 맛의 조화를 느껴보는 것이 좋다.”그는 ‘홍푸’의 코스요리에 질 좋은 재료와 기본에 충실한 정성, 화려한 요리실력을 모두 담았다고 했다. 향긋한 고량주와 즐기기 좋은 ‘동방명주’의 게살야채볶음과 풍미가지요리는 올 봄의 새로운 메뉴다. 풍미가지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한없이 부드러워 묘한 느낌과 특이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 게살야채볶음은 그 자체만 먹어도 맛있는 대게 살을 이용해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그의 새 메뉴는 재료가 풍성한 중국 또는 동남아시아에 전해진 중국요리 여행을 하며 맛보고 연구한 메뉴를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가며 재탄생시킨 것이다. 박 대표가 개발한 맛의 향연이 퍼지길 기대해 본다. 2018-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