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금융단신 추가 농협, 정보보호 국제표준 ‘ISO27001’ 인증 획득 농협은 12일 세계적 국제표준 인증기관인 영국표준협회(BSI)로부터 정보보호 관리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ISO27001’ 인증을 받았다. ‘ISO27001 인증’은 2005년 제정된 국제표준화기구(ISO)의 정보보호 경영 시스템으로서 정보보호 분야의 유일한 국제표준 인증 방식이다. 이번 ‘ISO27001’ 인증은 인터넷뱅킹뿐만 아니라 포탈사이트, 농협 e-쇼핑, 금고지원 시스템까지 IT보안 서비스 분야 대부분을 포함한다. 농협은 이번 인증획득을 위해 지난 5월부터 중요정보자산에 대한 보안현황 점검과 위험평가, 대책 적용 및 모니터링 등 정보보호 경영 프로세스를 강화하고, 보안정책 등 11개 분야 133개 통제항목을 만족시키기 위해 관련 규정과 보안관련 요소들을 체계적으로 개선해 왔다. 주택금융공사, 불우이웃 위문 행사 한국주택금융공사는 민족명절 추석을 앞두고 12일 관내 불우이웃을 찾아가 위로하는 ‘한가위 사랑 나눔’ 행사를 펼쳤다. 유재한 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청을 방문, 공사 직원들의 성금으로 마련한 10㎏들이 쌀 1000포대 등 3000만원 상당의 추석 위문품을 기증했다. 이날 중구 관내 저소득가정 500여 세대에 전달된 위문품은 공사 임직원들이 급여의 일정액을 매월 적립하여 모은 ‘보금자리펀드(자선기금)’로 마련한 것이다. HSBC은행, GS건설 글로벌 자금관리 업무 개시 세계적인 금융기관 HSBC은행은 국내 최대 종합 건설사인 GS건설의 글로벌 자금 관리 파트너로 선정되어 12일 업무 조인식을 맺는다고 발표했다. HSBC은행의 글로벌 자금관리 솔루션을 도입하는 GS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글로벌 자금관리 시스템 (Global Cash Management System)을 구축했다. GS건설의 글로벌 자금관리 시스템은 전 세계 40여개 거래 은행에 분산되어 있는 13개국 32개 현장의 금융업무를 통합관리 하게됨으로써, 금융업무의 표준화 및 자동화 그리고 해외자금의 효율적 관리를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은행 부인회, 불우시설 성금.생필품 전달 대구은행 부인회는 12일 오전 추석을 맞아 대구시 대명동에 소재한 장애인 시설인 ‘작은 예수의 집’과 경북 고령의 ‘성 요셉 재활원’을 방문해 성금 및 생필품을 전달하고 관계자들을 위로했다. 대구은행 부인회는 대구은행 임직원 부인들의 모임으로 정기적으로 요셉의 집 무료급식봉사, 대구아동복지센타 아동 돌보기, 칠곡릴리회 나환자 돕기 등 꾸준한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기보, 사랑의 헌혈증서 기증 기술보증기금은 11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부산지부를 찾아 백혈병 소아암으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을 위해 임직원으로부터 모은 사랑의 헌혈증서 46장을 기증했다. 이를 위해 기보는 지난달 28일 본점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대한적십자사 부산혈액원이 상시적으로 펼치고 있는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하여 여름철 방학과 휴가 등으로 헌혈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시기에 헌혈을 실시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13
- 제일모직 후부 페스티벌 개최 제일모직(대표 제진훈)은 캐주얼 브랜드 후부(FUBU)를 알리기 위해 29~30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제1회 제일모직 크리에이티브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 페스티벌은 대학생들 스스로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주도하는 ‘참여자 주도 형’ 축제란 새로운 방식으로 열린다.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후부가 주최한 패션공모전에서 당선된 작품도 함께 선을 보인다. 정석용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13
- [한국고용정보원과 함께 하는 JOB 페이지]학업중단 청소년 취업돕는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권재철)은 한순간의 잘못으로 사회로부터 격리 수용되었거나 소외돼 있는 학업중단 청소년들에게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직업체험 학습프로그램(Job School)’을 실시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일탈행동으로 학업을 중단한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직업·진로지도를 통한 올바른 직업선택을 도와주고, 장래 직업에 대한 체험기회를 제공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를 위해 전국 보호관찰지소와 청소년지원센터 등 취약 청소년들에게 적합한 체험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오는 13·14일 양일간 성남보호관찰지소를 시작으로 전국을 순회하며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올해 세운 교육목표는 10여개 기관에 200명이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배울 교과과정은 관심이 높고 수요가 많은 미용서비스·자동차·제과제빵·관광·조경·디자인 등의 분야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이 프로그램 분야를 선정하기 위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교육내용은 직업전문학교를 통한 관련 직업인의 강의와 기업체 견학 및 체험, 실습 등이고, 청소년들의 직업에 대한 자신감과 이해도를 높여 능동적으로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체험 과정별 목표과 역할을 정해 청소년들의 자발적 참여와 직업에 대한 동기를 가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국고용정보원 권재철 원장은 “이번 취약계층 직업·진로교육은 소외된 청소년들이 올바른 직업관을 가지고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앞으로 보다 다양하고 체계적인 체험분야 및 계층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12
- 경기도 광주 7년만에 아파트 분양 경기도 광주시가 2000년 이후 7년 만에 아파트 사업승인을 내줬다. 경기도 광주시는 상수원보호구역으로서 2004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수질오염총량제를 도입했다. 수질오염총량제란 환경부가 지난 98년 물관리종합대책의 하나로 한강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자치단체별로 오염물질의 배출 총량을 관리 또는 규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자치단체가 자발적으로 정한 오염물질 배출량을 초과하면 해당 지역 개발이 제한되지만, 배출량을 줄여 수질을 개선하면 그만큼 개발이 허용된다. 이때문에 경기도 광주시는 지난 2000년 아파트사업승인을 끝으로 7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파트 공급이 끊겼다가 올 하반기부터 약 8000세대가 연이어 분양될 예정이다. 경기도 광주시는 강남과 분당이 인접해 있고 천혜의 청정자연환경으로 제2의 분당으로 불리울 만큼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 향후 개발가치나 편리한 교통환경 등에서 용인 구성이나 수지보다 뛰어나지만 광주시 내 아파트 가격은 용인 구성이나 수지보다 저평가 되어 있어 이번 광주시내 대규모 아파트 공급을 계기로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림건설은 오는 10월 경기도 광주시 태전동과 송정동에서 각각 475가구와 372가구를 연이어 분양해, 이번에 태전동과 송정동에 공급하는 물량은 광주지역 물량 배정지역 중 최고의 입지로 기존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접해 있어 생활편의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우림건설측 설명이다. 김종욱 우림건설 문화홍보실 상무는 “이번 아파트공급을 시작으로 분당에 버금가는 입지여건을 가진 광주시의 가치가 새롭게 부각될 것”이라며 “오는 10월 태전동과 송정동에 선보이는 우림필유는 광주시의 가치에 걸맞는 최고급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12
- [인물초대석]서울 성동경찰서 표영신 여성청소년계장 회복적사법제도 첫 시행 당사자 “아이들 항상 얼굴보며 지내는데” “청소년범죄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부모가 함께 노력해야 합니다.” 표영선 성동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경위·사진)은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청소년 범죄를 대상으로 한 ‘회복적사법제도’를 처음 실시했다는 것에 자부심이 크다. 회복적사법제도란 형사처벌 위주 사법절차의 새로운 대안으로 가해자와 피해자간 자발적인 참여와 대화를 통해 화해를 도모하는 대안적인 갈등 해결 절차다. 이 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범죄사례를 선별해 예비조정을 거치고, 회합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 표 계장은 “같은 학교 학생 사이에서 일어난 폭력 사건 당사자에게 이 제도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그대로 시행해 봤다”며 “피해학생과 가해학생은 물론 부모들까지 한 학교에서 계속 얼굴을 볼 사이기 때문에 문제해결에 적극적 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9일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성동경찰서 2층 소회의실에서 가해학생 두 명과 피해학생 한 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이들 학생의 보호자 3명과 시민단체 청소년 교육팀장 등 전문가가 함께 상담을 거쳐 ‘가족회합합의서’를 만들기도 했다. 표 계장은 이 같은 프로그램의 절차와 내용을 송치의견에 담아 계속 모니터링 할 예정이다. 그는 “앞으로 모니터링을 통해 합의사항 이행여부를 확인하고 효과를 검증해나갈 예정”이라며 “회복적 사법제도는 청소년범죄 재범방지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현경 기자 blueditt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11
- 경선완주로 희망 본 원희룡 원희룡 후보가 20일 한나라당 경선에서 얻은 득표수는 2398표. 전체 유효투표수의 1.4%에 불과한 수치다. 뒤에 홍준표 후보(0.9%)가 있지만 큰 차이는 없다. 하지만 원 후보의 경선완주에 대한 주변의 시선은 따뜻하다. 득표 수 이상의 의미가 존재한다는 얘기다. 원 후보는 지난 2000년 한나라당 공천을 통해 정계에 입문한 재선의원이지만, 사실 당내에서 그를 한나라당 사람으로 인정하는 목소리는 듣기 힘들다. 80년대 대학과 노동현장을 넘나든 운동권 경력과 입당 뒤 줄기차게 당 개혁을 외친 그는 언제나 이방인이었다. 색깔이 다르다는 비아냥이 쏟아졌고 조만간 나갈 사람으로 분류됐다. 심지어 한나라당 집권을 방해하는 첩자로까지 불렸다. 하지만 원 후보는 이번에 당선 가능성이 전무한 경선에 뛰어들어 완주하고 깨끗이 승복하는, 한나라당을 앞장서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나라당의 닫힌 마음을 여는 성과를 거뒀다는 관전평이다. 연설회마다 이명박-박근혜 지지자로부터 악수세례가 쏟아졌고 “다음엔 꼭 찍어주겠다”는 격려가 잇따랐다. 한나라당이 더 이상 원 후보를 이방인이 아닌 ‘내 식구’로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또 이-박 두 유력주자가 보여주지 못한 신선한 정책과 비전을 내놓고, 한나라당에선 찾아보기 힘든 자발적 청년지지층인 ‘감귤300’을 이끌어내면서 “한나라당의 변화와 개혁에 필요한 존재”라는 평가도 얻어냈다. 원 후보는 한발 더나가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적극 돕는다는 입장이다. 선대위에서 실무를 맡아 직접 뛸 각오가 되어있다는 전언이다. 이동환 대변인은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승자가 부여하는 어떤 일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할 각오”라고 말했다. 원 후보측은 이같은 행보가 5년 뒤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점을 굳이 감추지 않는다. 이 대변인은 “이번엔 (지지자가) 2300여명 밖에 안됐지만 먼 훗날 2300만명이 되는 밀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계입문 8년만에 경선 승부수를 통해 희망의 빛을 본 원 후보가 앞으로 자신과 한나라당의 주파수를 어떻게 맞춰나갈지 주목된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8-21
- 대통합민주신당 컷오프 결과 독해법 ‘광범위한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민심 흥행’을 목표로 한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첫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대통령 후보자를 뽑는 선거에 ‘1인2표제’를 적용해 변별력을 떨어뜨린 데다, 후보자 득표율과 순위가 뒤바뀌어 밤늦게 정정발표에 나서는 등 당의 경선관리 능력에 상당한 흠집이 났다. 본래 컷오프 통과 후보 5인의 명단만을 발표키로 했던 당 국민경선위원회는 몇몇 후보진영의 언론플레이로 순위와 득표율을 둘러싼 온갖 소문이 나돌자, 순위를 공개했으나 이마저도 순서가 틀려 결국엔 합산득표율까지 발표했다. 간발의 차로 1위를 한 손학규 후보와 탈락한 추미애 천정배 후보측은 “1순위와 2순위 득표 내역 등 세부 데이터를 다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정동영 후보측은 “여론조사 질문이 ‘두명의 후보를 말해 달라’고만 돼 있어 1순위·2순위 구분이 의미가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당 지도부 경선때 채택했던 ‘1인2표제’를 그대로 적용한 게 근본 문제다. 조직동원과 배제투표 등 후보간 적대적 감정싸움이 불가피한 제도다. 결과는 손학규-정동영 후보간 격차 0.29%P이고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등 친노후보 3인이 본선에 올랐지만 민심을 왜곡 반영하는 처사란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따라서 예선과 본선으로 이어지는 전체 경선의 흐름이 제대로 이어질지도 의문이다. 우선 예측 자체가 불가능하다. 선호후보 두명을 묻더라도 1순위 후보와 2순위 후보를 두 번의 질문으로 나눠야 하는 데 이마저도 무시됐다. 1순위 득표 데이터를 공개한다 해도 얼마나 정확할지 장담 못한다는 얘기다. 50%가 반영되는 전체 1만명 선거인단 조사에선 전북지역 인원이 1100여명이나 포함돼 편중이 심했다. 전북의 인구비율 3.8%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수치다. 실제 조사에 응한 선거인단 4700명 중 전북 선거인단이 얼마나 되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만명 선거인단 조사의 참여율 47%는 본경선으로 가면 훨씬 떨어질 것이란 게 각 후보측과 당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조직동원으로 선거인단 등록 경쟁을 벌인 탓에 “실제 투표현장에 나올 선거인단이 몇 퍼센트나 되겠느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미 컷오프를 위한 선거인단 모집에서 최소한 ‘페이퍼 선거인단 비율’이 33%나 됐고, 이를 걸러내고 남은 인원에서 뽑아낸 1만명 중에서도 전화연락이 닿지 않거나(18%), 아예 결번(9.3%)인 경우가 27%를 넘었다. 전화를 받고도 “지지후보가 없다”고 한 18%는 무차별 명단 끼워 넣기의 전형적인 폐해다. 국민경선위원회는 “300만 정도까지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고 하지만 컷오프 과정의 혼선과 오류로 제살을 깎은 지지율 10%짜리 정당의 후보경선 투표장에 제발로 찾아올 유권자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결국 5인 후보간 본선경쟁은 자기측 지지 선거인단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조직동원전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많다. 아직 결정 나지 않은 본경선 규칙이 어떻게 결론날지 지켜볼 일이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06
- 어깨 : 대통합민주신당 컷오프 결과 독해법 ‘1인2표’ 부작용으로 본선 예측 불가능 ‘광범위한 국민의 자발적 참여와 민심 흥행’을 목표로 한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첫발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대통령 후보자를 뽑는 선거에 ‘1인2표제’를 적용해 변별력을 떨어뜨린 데다, 후보자 득표율과 순위가 뒤바뀌어 밤늦게 정정발표에 나서는 등 당의 경선관리 능력에 상당한 흠집이 났다. 본래 컷오프 통과 후보 5인의 명단만을 발표키로 했던 당 국민경선위원회는 몇몇 후보진영의 언론플레이로 순위와 득표율을 둘러싼 온갖 소문이 나돌자, 순위를 공개했으나 이마저도 순서가 틀려 결국엔 합산득표율까지 발표했다. 간발의 차로 1위를 한 손학규 후보와 탈락한 추미애 천정배 후보측은 “1순위와 2순위 득표 내역 등 세부 데이터를 다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정동영 후보측은 “여론조사 질문이 ‘두명의 후보를 말해 달라’고만 돼 있어 1순위·2순위 구분이 의미가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과거 열린우리당 시절, 당 지도부 경선때 채택했던 ‘1인2표제’를 그대로 적용한 게 근본 문제다. 조직동원과 배제투표 등 후보간 적대적 감정싸움이 불가피한 제도다. 결과는 손학규-정동영 후보간 격차 0.29%P이고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등 친노후보 3인이 본선에 올랐지만 민심을 왜곡 반영하는 처사란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따라서 예선과 본선으로 이어지는 전체 경선의 흐름이 제대로 이어질지도 의문이다. 우선 예측 자체가 불가능하다. 선호후보 두명을 묻더라도 1순위 후보와 2순위 후보를 두 번의 질문으로 나눠야 하는 데 이마저도 무시됐다. 1순위 득표 데이터를 공개한다 해도 얼마나 정확할지 장담 못한다는 얘기다. 50%가 반영되는 전체 1만명 선거인단 조사에선 전북지역 인원이 1100여명이나 포함돼 편중이 심했다. 전북의 인구비율 3.8%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수치다. 실제 조사에 응한 선거인단 4700명 중 전북 선거인단이 얼마나 되는 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1만명 선거인단 조사의 참여율 47%는 본경선으로 가면 훨씬 떨어질 것이란 게 각 후보측과 당 관계자들의 예상이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조직동원으로 선거인단 등록 경쟁을 벌인 탓에 “실제 투표현장에 나올 선거인단이 몇 퍼센트나 되겠느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미 컷오프를 위한 선거인단 모집에서 최소한 ‘페이퍼 선거인단 비율’이 33%나 됐고, 이를 걸러내고 남은 인원에서 뽑아낸 1만명 중에서도 전화연락이 닿지 않거나(18%), 아예 결번(9.3%)인 경우가 27%를 넘었다. 전화를 받고도 “지지후보가 없다”고 한 18%는 무차별 명단 끼워 넣기의 전형적인 폐해다. 국민경선위원회는 “300만 정도까지 참여가 늘어날 것”이라고 하지만 컷오프 과정의 혼선과 오류로 제살을 깎은 지지율 10%짜리 정당의 후보경선 투표장에 제발로 찾아올 유권자가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결국 5인 후보간 본선경쟁은 자기측 지지 선거인단을 투표장으로 끌어내는 조직동원전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많다. 아직 결정 나지 않은 본경선 규칙이 어떻게 결론날지 지켜볼 일이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06
- [경제시평]지도자의 진정한 리더십 직장인들이 가장 즐거워하는 날이 ‘무두일(無頭日)’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무두일’이란 조직의 리더가 출장이나 휴가로 자리를 비운 날을 뜻하는 조어다. 아마 수직적 리더십이 강한 조직 속에 몸담고 있는 부하직원일수록 그런 생각이 강할 것이다. 그래서 직장인에게 무두일은 행복하고, 일을 해도 즐겁다고 한다. 왜 그럴까. 작년 5.31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자치 단체장과 의회 의원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지 꼭 1년이 지났다. 유임을 했던, 아니면 새로이 첫발을 내 디뎠던 간에 향후 임기동안의 원활한 임무 수행을 위하여 나름대로의 구상을 펼쳐 가고 있을 것이다. 돌이켜 보면 지난 선거에서 나타난 특징적인 현상중 하나가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에 대해서 ‘스마트(구체성, 측정가능성, 달성가능성, 적절성, 시간계획성)'' 분석이 시도됐고, 그 결과가 언론에 발표됨으로써 유권자가 지지자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었다는 것이다. 훌륭한 인품과 인간적 매력 모 중앙지(2006. 6. 10자) 보도에 의하면 시도지사 당선자의 경우 전체적으로 스마트 평균점수가 100점 만점에 62점을 기록하여 낙선자의 50점보다 12점이 높아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수의 지지를 얻어 당선된 자는 분명 남다른 강점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정작 실천의 문제에 있다. 선거 기간 중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면서 내놓은 공약을 이행하는 것은 물론, 조직의 최고 수장 또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주변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우선 손발 역할을 하는 소속기관의 공무원들이 잘 따라 주어야 하고 지역 주민들이 적극적으로 협력을 해 주어야 한다. 또한 행정과 의회의 상호협력과 보완도 필요하다. 그리고 이들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 것은 전적으로 지도자의 역량과 리더십에 달려 있다. 그렇다면 지도자의 진정한 힘은 과연 어디에서 나오는가. 진정한 리더십은 부하들이나 주변으로부터의 자발적인 협력과 참여를 끌어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조직을 이끌어 가는 것이다. 이러한 힘은 어떤 직위나 자리에 의해서 라기 보다는 개인의 성품과 역량에서 우러나오는 것이다. 그 힘의 원천으로 우선 훌륭한 인품과 존경심을 갖게 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느끼게 하는 개인적인 성격이나 특성에서 우러나오는 힘을 들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닮고자 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것을 준거적 영향력이라고 하는데 이 영향력이 강한 지도자는 부하나 주위 사람들로부터 절대적인 지지와 존경을 받게 된다. 다음은, 지도자가 특정 분야에 관한 전문적인 지식이나 기술이 있거나 충분한 경험이 있을 때에도 사람들은 그 전문성을 존중하고 그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전문적 지식과 경험 필요 그리고 사람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희귀한 정보를 많이 가지고 있거나 그 정보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때에도 지도자에게서 힘을 느낀다. 이런 힘들은 어떤 직책이나 지위 때문에 주어지는 것이 아니고 개인의 부단한 노력과 개발에 의하여 스스로 만들어 내는 것이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지도자는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뛰어난 전문성, 충분한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는 전문가 이어야 하며, 부하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존경 받을 수 있는 인간적인 매력을 지녀야 한다. 이런 지도자는 부하들과 주변으로부터 헌신적인 협력을 얻어 공약이나 자신의 목표를 훨씬 더 효율적으로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이런 훌륭한 자질을 갖춘 진정한 지도자를 많이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8-14
- 무늬만 국민경선, ‘조직 동원’ 경선 우려 무늬만 국민경선, ‘조직 동원’ 경선 우려 전수조사 불구, ‘결번·본인부인’ 선거인단 15.5% “참여 욕구 저조한 상태서 선거인단 ‘급조’된 결과” 대통합민주신당의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이 ‘허위·무응답 선거인단’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26일까지 선거인단으로 접수된 96만여명 가운데 ARS 전수조사를 통해 1/3 가까운 30여만명이 ‘허위·중복’ 접수로 무효처리된 데 이어, ‘본인 확인 절차’를 밟아 선발했다는 1만명의 예비경선 선거인단에 대한 3-4일 설문조사에서도 전화번호가 결번(933명)이거나, ‘본인이 아니다’(622명)는 응답자가 전체 선거인단의 15.5%를 차지했다. ◆‘지지후보 없다’는 이해 못할 선거인단 = 뿐만 아니라 ‘지지후보가 없다’(18.3%)고 답하거나 아예 응답하지 않은(18.7%) 선거인단도 전체 예비경선 선거인단의 1/3을 차지했다.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한 18.3%의 선거인단의 경우 ‘지지후보가 없다’고 답하기 위해 선거인단에 등록했다는 얘기가 된다. 또한 세차례 전화에도 통화가 이뤄지지 않은 18.7%의 선거인단은 국민경선추진위원회가 ‘본인 확인’을 위해 실시한 ARS 조사에서는 ‘본인 확인’으로 간주됐지만, 예비경선 선거인단 여론조사에서는 ‘무응답’이 된 경우다. ‘전화 불통’이라는 똑같은 행위에 대해서도 경우에 따라 서로 다른 해석이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당 관계자들은 “ARS 전수조사로 본인확인절차를 거쳤다고 하지만, 적극적으로 거부한 경우를 제외하고 전화에 답하지 않은 사람까지 무조건 선거인단에 포함시켜 빚어진 문제”라고 입을 모은다. 선거인단을 둘러싼 잡음이 계속되자 당 안팎에서는 “결국 무늬만 국민경선일 뿐, 실제로는 조직 동원 선거로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실제 대통합민주신당 주변에서는 ‘모 후보가 몇 십만명을 선거인단으로 접수시켜 본경선에서 유리하다’는 등 대규모 선거인단 접수에 따른 유불리 얘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자발성 빠져 역동성 발현 어려울 것” = 대통합민주신당이 경선이 ‘국민참여경선’이라는 본래 취지와 달리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근본적인 이유는 참여에 대한 ‘욕구’가 저조한 상태에서 참여가 ‘급조’됐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많다. 한 선거전문가는 “대통합민주신당의 선거인단은 국민의 필요라기보다는 정당과 후보들의 필요에 의해 꾸려졌다”며 “누가 출마했는지, 또 각각의 후보들은 어떤 정책과 비전을 갖고 있는지 제대로 알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선거인단 모집부터 이뤄지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실제 대통합민주신당은 예비경선 선거인단이 마감된 하루 뒤 후보자간 첫 토론회를 개최했고, TV토론의 경우 후보자 난립으로 합동토론이 이뤄지지 못하고 각 후보자간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다른 선거전문가는 “민주신당의 국민경선은 ‘자발성’이라는 중요한 흥행요인이 빠져 국민경선이 갖는 역동성이 발현되지 못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지나치게 선거인단의 ‘규모’에 치중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