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도심속 전원주택 단지 ‘에코드림빌리지 2차 토지분양’ <에코드림빌리지 전원주택> 청송주택은 고양시 일산동구 성석동에 위치한 에코드림빌리지의 2차분 15세대 토지분양을 시작한다. 현재 총53세대중 1차분 38세대는 이미 분양을 완료했다. 이번이 2차분 15세대 분양이며 2차사업지 허가가 완료됐다. 단지 앞 도로 개통으로 풍산역, 일산병원, 백화점 등 편의시설과 학교, 관공서 등의 도심인프라 접근성을 높였다. 난개발 자체가 근절된 배산임수의 천혜자연 조건과 53세대 대단지 조성, 87.6%의 높은 전용면적은 고급주거지로서 가치 상승이 예상된다. 전체 토지면적 2만2867㎡(6917.3평)에 개별 분양면적은 대지100~300평의 규모를 자랑한다. 분양가는 2억~6억대로 타 지역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에 비해 경제적이다. 대지 103평에 바닥평수 18평 1,2층 및 다락방(PIT별도)에 총 42평으로 건축 하였을 때 3억 후반대의 비용으로 아담한 조경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분양 1차분은 건축완료 또는 건축중이며 단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2차분양의 이벤트에는 지하 주차박스와 정화조 제공이 들어있다.www.ecodreamvillage.com문의 031-977-2588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1-01
- 걸그룹 소속사 건물 비교 ‘SM 동사무소, YG는?’ ▲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걸그룹 소속사 건물들을 비교한 사진이 화제다.2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걸그룹 소속사 건물들'이란 제목으로 아홉 장의 사진이 게재됐다.공개된 사진에는 현재 활동하는 걸그룹 소속사 건물 외관 모습이 담겨있다. 건물에 각각 어울리는 이미지를 적어놔 보는 이들에게 깨알 같은 웃음을 준다.소녀시대의 소속사 SM은 건물 외관상 동사무소에 비유됐다. 또 2NE1 소속사 YG는 벤처기업, 원더걸스 소속사 JYP는 극장, 포미닛 소속사 큐브는 카페에 비유됐다.이어 아이유 소속사 로엔은 은행, 티아라와 다비치가 소속돼 있는 코어콘텐츠미디어는 고시원 모습을 풍기고 있으며 카라 소속사 DSP미디어는 단독주택, 씨스타 소속사 스타쉽은 빌라, 걸스데이가 속한 드림티는 연립주택으로 비유됐다.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깨알 같다", "어떻게 다 조사했을까? 대단하다", "동사무소에서 빵 터졌다", "재미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부 신경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29
- 롯데, 그랜드백화점 2개 지점 인수 추진 양측 "가격조율 등 협상 진행중" 공시롯데쇼핑이 그랜드백화점 지점 2곳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수원 그랜드백화점과 인천 계양그랜드마트 등 그랜드백화점의 지점 2곳 인수를 위한 협상을 진행중이다. 양측은 현재 가격등을 조율하고 있는데 업계에선 1700억원 안팎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치고 있다. 그랜드백화점은 2~3년 전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영통점과 계양점, 강서점(대형마트) 등 보유 점포 매각을 추진해왔다. 이번 인수는 그랜드백화점이 롯데쇼핑에 먼저 제의했으며 롯데쇼핑이 매각 대상 점포 중 기존 롯데마트와 상권이 겹치지 않는 영통점과 계양점에 관심을 보이면서 협상이 급물살을 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인수에 성공할 경우 계양점뿐 아니라 백화점으로 운영 중인 영통점도 롯데마트로 전환해 운영할 계획이다. 영통점이 백화점으로는 규모가 작은 데다 상권에도 대형마트 업종이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현재 롯데마트는 국내 95개 해외 12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그랜드백화점은 지난 79년 설립된 유통 및 주택건설회사로 현재 일산 그랜드백화점 수원그랜드백화점 신촌그랜드마트 계양그랜드마트 신당그랜드마트 등 5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7
-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 32조 발행 전년대비 15.7% 증가매출채권이나 부동산 등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자산유동화증권(ABS)이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ABS 발행총액은 32조40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15.7% 늘었다고 17일 밝혔다. 이중 은행, 증권사, 여신전문회사 등 금융회사가 단말기할부채권, 대출채권 등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ABS는 17조7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4.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SK카드가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SK텔레콤에서 건네받은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5조4000억원의 ABS를 발행했고 신용카드사 카드채권 ABS 발행액은 전년보다 306.6% 증가한 3조3000억원에 달했다.금융회사 외에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공공법인은 전년보다 9.3% 늘어난 11조6000억원을 발행했고 일반기업은 기업 매출채권 등을 기초로 3.0% 줄어든 3조1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연도별로 ABS 발행금액은 2007년 20조원에서 2008년 20조6000억원, 2009년 36조원까지 증가했으나 2010년 28조원으로 줄었다 지난해 다시 30조원을 넘었다.금감원은 1999년 말 ABS가 처음 발행된 이후 발행누계액은 지난해말 기준으로 400조원이 넘은 것으로 추산했다.금감원은올해 ABS 발행시장 규모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7
- 법원 “LH, 폐기물 부담금 더 내라” LH와 소송서 인천 서·남동구 승소 … 전국 지자체로 확산될 듯인천의 기초자치단체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부담금을 놓고 벌인 법정 다툼에서 법원이 지자체들의 손을 들어줬다.인천 남동구와 서구에 따르면 인천지법은 LH가 남동구와 서구를 상대로 낸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부담금 부과 취소 청구소송' 선고 공판에서 기각결정을 내렸다. 남동구와 서구가 부과한 부담금이 정당하다고 판결한 것이다.남동구는 지난해 4월 LH에 서창 보금자리 주택지구 폐기물처리 부담금으로 89억9800만원을 직권부과했다. 서구도 지난해와 올해초 두 차례에 걸쳐 69억6080만원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LH는 남동구에 51억9400만원을, 서구에 44억80만원을 각각 납부한 뒤 지난해 법원에 부과 취소 소송을 냈다. 이번 판결이 최종 확정되면 LH는 남동구에 38억400만원, 서구에 25억6000만원을 추가로 납부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같은 상황에 놓여 있는 전국 20여곳 지자체에도 똑같이 추가 부담금을 물어야 할 처지가 됐다.LH는 현재 같은 사안을 두고 서울 강남구와 경기도 하남·군포·의왕시와 소송을 진행 중이다. 경기도 평택과 오산 등 전국 지자체 10여곳은 부담금 부과를 앞두고 재판 진행을 지켜보고 있다.LH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보면 금액이 적지않아 LH로서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상황"이라며 "판결문을 받아본 후 항소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폐기물처리시설 설치 및 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30만㎡ 이상 대규모 택지개발 또는 주택건설을 하는 사업자는 해당 지자체에 폐기물 치리시설을 설치해야 하며, 기존 시설물을 이용할 경우에는 설치비용을 내야 한다. 하지만 LH와 지자체들 사이에 부담금 셈법이 달라 갈등이 생겼다. LH는 처리시설 부지매입가액을 기준으로, 지자체들은 조성단가를 기준으로 부담금을 산정했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7
- 119 희망집짓기 창원 2호 탄생 임박 화재로 주택을 잃은 지적장애 부부에게 경남 창원소방서가 ‘119 희망 집짓기’로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 희망의 불씨를 지핀다. 이들 부부는 지난 3일 오후 10시께 창원시 의창구 북면 하천리에 있는 49㎡ 규모의 주택이 화재로 전소했다. 이에 창원소방서는 이들 부부를 ‘119 희망의 집짓기 사업’ 대상자로 선정, 36㎡ 규모의 아담한 스틸하우스(컨테이너) 2층을 마련, 내달 초순께 이들 부부에게 전달한다.이들 부부에게 전달되는 스틸하우스는 2000만원 정도며 창원소방본부가 희망의 집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리 사들인 것이다.이번 119 희망의 집짓기는 지난 2010년 1월 20일 시내 대원동 1호에 이어 두 번째다. 마을주민이 십시일반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가재도구 등도 구매해 입주식 때 이들 부부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한편, 창원 119 희망의 집 2호는 오는 3월 초순께 박완수 창원시장과 창원소방본부 관계자,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입주할 예정이다.박성진 리포터 sj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7
- 구미1공단 백화점 추진에 지역상인 반발 노후공단 구조고도화사업에 백화점 등 지원시설 입주 추진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 공포에 따라 대형마트 영업규제를 위한 조례발의가 전국적으로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북의 대표적인 산업단지인 구시 1국가산업단지에 백화점 등 판매시설 입주가 추진되자 지역 소상공인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경권본부는 노후공단의 구조고도화사업을 추진하면서 구미 1공단 일부 공장부지에 유통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노후공단 구조고도화사업은 서울의 구로디지털밸리와 같이 30년이상 노후 공단을 리모델링해 첨단복합문화산업단지로 바꾸는 것. 대경권본부는 이에 따라 지난 6일까지 구미 1공단 내 기업을 상대로 민간대행사업 공모를 실시한 결과, KEC, 방림방직, 오리온전기 등 3곳이 사업계획서를 냈다고 밝혔다. KEC는 33만㎡ 가운데 16만5000㎡, 방림방직은 24만8000㎡ 중 14만2000㎡, 오리온전기는 3만3000㎡에 용도를 변경해 백화점, 판매시설, 아파트형공장, 도시형생활주택, 체육시설 등 근린생활시설을 짓는다는 계획서를 냈다. 그러나 이 같은 산업단지공단과 기업체의 계획에 구미지역 소상공인들은 골목상권이 무너진다며 발끈하고 나섰다.이들 소상공인들은 현재도 구미지역에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켓(SSM)이 들어서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는데 추가로 백화점 등이 들어선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지난 14일 구미시소상공인연합회를 결성하고 구미공단내 백화점 등 유통시설 건립을 막을 계획이다. 이 연합회에는 전통시장 16개 단체 등 25개 단체의 2만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백운길 구미시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현재 인구 41만여명의 구미시에 대형마트 4개와 기업형슈퍼마켓 12개가 영업해 4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면서 지역상권을 초토화하고 있는데 전통시장과 1~2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에 추가로 백화점이 더 들어오면 소상공인들은 생계를 위협받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구미 1공단은 900만㎡로 1969년 건설된 노후공단으로 업종다변화 등으로 당초 기능을 상실해 산단공이 첨단복합문화단지로 변신을 추진하고 있다.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7
- 당일치기 청도 여행 지난 설날에 시댁 식구들과 함께 청도로 당일치기 여행을 계획했다. 먼저 다녀온 형님이 가까운 거리라 부담 없고 볼거리도 많더라며 적극 추천, 별다른 이견이 없어 바로 결정했다. 여행 당일에는 고맙게도 날씨가 많이 풀려 다니기에 한결 수월했다. 청도는 요즘 뜨고 있는 관광지답게 나들이 인파로 활기찬 모습이었다. 운문사호거산 운문사구름문이라. 운문사는 이름만으로도 설렌다. 푸르름이 더해 명랑하게 맑은 날 찾은 운문사 입구는 ‘솔바람길’이라 명명되어 있었다. 소나무들이 빼곡하게 늘어서 있어 고즈넉한 분위기를 풍기는 길은 절로 걷고 싶은 마음이 들게 했다. 야트막한 담장을 끼고 걸으면 범종루가 보인다. 절에 들어서면 처진소나무가 방문객들을 반긴다. 천연기념물 제 180호로 지정된 ‘처진소나무’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다. 오래전 어떤 고승이 시들어진 나뭇가지를 꺾어서 심었단다. 스님들은 매년 봄·가을에 뿌리 둘레에 막걸리를 물에 타서 뿌려주는 등 정성을 다해 가꾸고 있다고 한다. 나무 나이는 약 500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비구니 스님들의 절인 까닭일까. 운문사 곳곳은 아기자기하게 단장되어 있었다. 만세루에 기대어 서서 절을 둘러봤다. 마음이 차분해졌다. 하늘은 구름 한 점 없이 순수한 푸른색으로 눈부셨다. 운문사인데 정작 구름은 어디로 사라진 걸까.프로방스청도 임당리 김씨고택조선 시대 내시들이 400년간 대대로 살아온 임당리 김씨고택에 들렀다. 문화해설사의 설명을 들을 수도 있었는데 당일 다른 일정이 있어 아쉽게도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고택 건물들은 특이하게도 사랑채가 대문채에서 중사랑채에 이르는 출입동선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 또 몸채의 방향이 남향이 아닌 서북향을 하고 있는 점도 일반 주택과는 달랐다. 고택의 내부는 꽤 넓었다. 작은 연못도 있어 운치를 더했다. 프로방스청도프로방스는 동화 속 풍경 같다. 소용을 다하고 남겨진 기찻길 위에 멈춰 서 있는 기차가 낭만적이다. 기차에 노란색을 덧입혀 예쁘게 꾸며 놓았다. 기차 옆 셔터문에 그려져 있는 그림 중에는 천사의 날개 모습도 있다. 모두들 제 날개인양 자세를 취하고 사진을 찍었다. 원색으로 칠해진 걸상이 군데군데 놓여 있어 산뜻함을 더한다. 알뜰한 우리 가족은 레스토랑을 앞에 두고 바깥 테이블에서 간식을 먹었다. 프로방스의 이국적인 분위기는 한적한 오후와 제법 잘 어울렸다. 청도 소싸움 경기장 청도 소싸움소싸움 경기장에 들릴 계획은 없었다. 봄부터 경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근거 없는 추측으로 하마터면 신나는 구경거리를 놓칠 뻔했다. 경기장에 주차된 차가 꽤 많은 것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들렀는데 마침 경기가 진행되고 있었다. 소싸움에서 베팅이 빠지면 무슨 재미. 2000원을 내고 우권을 샀다. 우리가 점찍은 소는 파란색 도장이 찍혀 있었다. 소들이 등장하자 관람객들은 서로 베팅한 소를 응원했다. 소들은 각자의 장기를 내세우며 지지 않으려 애를 썼다. 소싸움은 기대 이상으로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했다. 파란소가 이긴 덕에 배당금은 베팅액의 1.3배. 우리는 2600원을 손에 쥐고 의기양양하게 경기장을 나섰다. 다들 그냥 지나쳤으면 두고두고 아쉬웠을 거라며 무척이나 신나했다. 와인터널이색 공간 와인터널와인터널로 가는 길은 혼잡했다. 좁은 골목길에 오가는 차로 사람들이 겨우 지나갈 정도였다. 와인터널은 1905년부터 경부선의 증기기관차를 운행한 곳이나 경사가 급하고 운행거리가 멀어 1937년 사용이 중지된 곳이다. 연중 온도 15, 16℃에 습도 60~70%로 와인 숙성을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2006년 2월 말부터 청도와인㈜에서 감와인 숙성고와 시음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주말인데다가 날씨도 좋아 터널 안은 관광객들로 북적였고 당연히 시음 한 번 하기 위해 줄을 서야 했다. 맛좋은 술에 반해 우리는 와인 한 병을 따기로 결정, 안주를 사들고 자리에 앉았다. 터널 안에서 마시는 와인은 독특한 장소만큼이나 매력적인 경험이었다.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는 찜질방. 하루의 피로를 풀기에 좋은 선택이었다. 단 하루였지만 알차게 둘러봤다며 다들 흡족해 하며 마무리. 구석구석 볼거리며 즐길거리가 다양한 청도에서 추억 한 아름 안고 돌아왔다. 이수정리포터 cccc0900@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7
- [기고] 지방자치, 실질적 권한분산 절실 김윤식 경기 시흥시장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선거의 해를 맞아 '지방분권'이 다시 화두에 올랐다. 세방화(Glocalization)의 흐름에 맞춰 지역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실질적인 지방분권체제를 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지방자치 시대라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집중화된 중앙집권체제'로 인해 지방정부가 지역발전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중앙정부의 일방적인 지방세 감면과 재원 이양 없이 이뤄진 중앙사무의 지방 이양은 지방재정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재정자립도는 1992년 69.6%에서 2011년 51.9%로 지속적으로 하락해 오히려 중앙정부 의존도만 심화됐다. 급기야 자체재원으로 해당 지자체의 기본적 자치사무는커녕 일부 지방정부는 지방공무원의 인건비마저 충당하지 못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 2010년 현재 지방세 수입으로 당해 지자체의 인건비를 충당하지 못하는 곳이 137개로 전체의 56%에 이른다.지방세감면율 현실화 등 자주재정권 확보가 최우선실질적인 지방분권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지방정부의 자주재정권 확보가 필요하다. 현재 지방재정은 중앙정부의 무리한 지방세 감면, 사회복지비 지출 증대 등으로 심각한 위기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2010년 기준 23.2%로 국세 감면율(14.6%)에 비해 8.6%나 높은 지방세 감면율을 조속히 현실화해야 한다.국세 중 일부를 지방세로 전환하는 것과 지방소비세와 같은 새로운 세원 발굴 역시 병행되야 할 것이다. 2003년 프랑스 헌법 개정 사례와 같이 법률이 정한 범위 내에서 조례에 의해 자율적으로 지방세의 세목과 세율을 결정할 수 있도록 지방정부의 재정권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지방재정에 막대한 부담을 주고 있는 사회복지 관련 보조금 지원제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 기초생활 및 의료급여, 기초노령 및 장애인연금, 영유아 보육료 지원 등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이 적용되는 최저 생활보장 성격의 사업은 전액 국고지원사업으로 환원하고, 일선 자치단체에서 새롭게 발생되는 복지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분권교부세를 확대해야 한다. 지방으로 이양되는 사무의 경우에는 그 기능만이 아닌 재원도 반드시 함께 와야 할 것이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조직, 정원, 직급 등의 자치 조직권을 확보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지방자치법령에 의해 제한받고 있는 지방정부의 조직 구성권을 자율화해 행정 권한의 80%, 조세의 78.3%가 중앙에 집중된 '2할 자치' 수준을 벗어나야 한다.지방분권운동본부 등에서 제기하고 있듯이 "지방자치를 형식적·선언적으로만 규정하고 있는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주장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올해를 지방분권체제 확립의 전환점으로현행 헌법 제8장은 지방자치에 관한 규정을 '법령의 범위 안에서' 정하도록 함으로써 중앙정부가 지방의 자치권을 법률로 제한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고 있다. 지방자치를 근본적으로 보장하기 위해서는 프랑스처럼 이런 법률적 제한을 벗어날 수 있는 헌법적 장치를 검토해 볼 가치가 충분하다.더불어 도시계획, 주택정책 등 지역주민의 삶의 질과 사적 재산권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중앙행정권한 등의 국가사무를 지방사무로 대폭 전환하는 문제도 적극 검토·추진해야 한다.대통령 선거와 국회의원 총선거가 동시에 치러지는 것은 20년만이라고 한다. 더욱이 올해는 1991년 지방의회 부활을 기점으로 우리나라 지방자치가 다시 태어난 지 20년을 맞이하는 해이기도 하다. 올해 선거가 실질적인 지방분권체제 확립을 위한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6
- 중대형 아파트, 세종시에서도 고전할 듯 '1차 수요자' 공무원, 중소형 선호세종시 역시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분양에 어려움이 없지만 중대형 아파트는 분양 초기 상당부분 미분양으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건설사들 역시 중대형 아파트의 경우 '투기 세력'이 매입하거나 일반인들만이 살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이유는 세종시 1차 수요층이 공무원들이기 때문이다.지난해 세종시에서 첫분양을 한 건설사 상담원 A씨는 "공급과 수요에 괴리감이 상당히 컸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은 중소형 아파트를 선호하는데 초기 공급 물량 중에 중대형 아파트가 상당수 됐기 때문이다.건설사들로서는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많기 때문에 중대형을 권하게 된다. 미분양을 줄이고 수익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전략이다. A씨 역시 공무원이나 가족들과 상담을 하면서 회사 지침대로 '중대형' 아파트를 권했다가 번번히 면박을 맞았다.A씨에 따르면 세종시 입주를 고민하는 공무원들은 부양가족이 많아도 무조건 중소형 아파트를 원했다. 아파트 가격이 저렴해도 현재 살던 아파트보다 넓히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대형 아파트에 살 경우 동료나 상부, 외부에서 따가운 시선으로 쳐다보기 때문이다.공무원들은 A씨에게 '내가 곧 고위 공무원이 되는데 중대형 아파트를 가지고 있을 경우 흠이 된다', '누구 인생 망치는 것을 보고 싶냐',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전세를 빼도 잔금 내기도 버겁다'는 등의 불평과 핀잔을 쉬지 않고 A씨에게 쏟아부었다. 대형건설사들이 반납한 사업지는 중대형 위주의 부지다. 부동산 시장이 중대형보다 중소형을 선호하는데다 세종시는 중소형 쏠림현상이 심한 곳이다. 이 때문에 중대형 아파트는 상당기간 고전을 면치 못할 전망이다.B분양 대행사 관계자는 "실제 견본주택 주변을 배회하거나 청약 당첨자 중에 두자릿수 이상은 '투기 세력'으로 봐야 한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말 것을 조언했다. 그는 "중소형 아파트의 경우 실거주나 임대 수요가 풍부하지만 중대형은 그렇지 않다"며 "실제 청약을 하려는 공무원과 일반인들은 냉철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