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 검색결과 총 5,82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판교, 개발예정지구지정을 위한 주민 공람 성남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성남시는 '성남 판교택지개발예정지구지정'을 위한 주민 및 이해관계인 등의 의견을 듣고자 주민공람이 지난 20일부터 11월 6일까지 14일간 실시된다. 성남시청(도시개발과), 분당구청(민원실), 분당구 판교동사무소 등 3개소에 열람장소를 설 치하고 일반주민을 대상으로 공람을 실시하고 있으며 공람 기간내에 의견을 서면으로 제출할 수 있다. 판교지구택지개발사업은 주민공람의 절차를 거친후 금년 12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되며 2003년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05년도까지 실시계획을 수립해 택지 및 주택분양을 시작 하게 되며, '선교통대책-후입주'를 위해 교통대책이 완료되는 2008년 이후에 판교 입주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건설되는 1만4500호의 아파트 중 80%이상인 1만2200호를 중소형(25.7평이하) 아파 트로 계획하고(임대6800호, 분양5400호) 무주택 서민의 안정적인 주택공급을 위해 분양아파트는 주택공급규칙내에서 청약자에게 분양하고 성남시 3년이상 거주자는 주택수의 30% 범위내에서 우선 분양하고 임대아파트는 우리시 재개발사업 추진으로 이주하게되는 이주대책용과 무주택 청약자에게 임대할 계획이다. 판교지구는 '선진형 저밀도 전원도시' 건설을 개발의 기본방향으로 하여 저층·저밀도의 친환경 시가지 조성. 선교통 후입주 원칙에 따른 교통혼잡 최소화, 지구단위계획을 토대로 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 관리할 계획이다. 2001-10-23
- 판교택지개발 의견서 건교부 제출 판교개발예정지구 주민 공람 결과 의견서가 건교부에 제출되는 등 판교지구개발계획이 일정대로 순항하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 12일 판교택지개발예정지구의 지구지정을 위한 공람결과 제출된 시민·전문가의 의견과 함께 성남시의 의견을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 지난 10월 20일부터 11월 6일까지의 공람기간 중 제출된 시민의견 48건과 성남시 지방건축심의위원회 및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제안된 전문가 집단의 의견과 함께 성남시의 의견을 첨부했다. 성남시는 의견서에서 △개발이익의 성남시 기반시설 재투자를 위해 판교개발 공동시행자로서 성남시의 주도적 참여 △판교 주민을 위한 보상 및 이주단지 우선 조성 △수정·중원구 순환재개발에 따른 이주용지의 확보 △도시환경디자인 개념을 도입한 개발 등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이미 발표된 바 있는 건설교통부의 지역주민 30% 우선 분양 방침에 대해서도 위장 전입 등의 부작용을 방지하고 보다 많은 시민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현재 분양공고일 기준으로 되어있는 거주요건을 지구지정을 위한 공람공고일로 변경해 줄 것을 제시했다. 또한 주민공람 의견으로 제시된 48건의 경우 대부분의 내용이 기존 건물의 존치 또는 택지개발예정지구에서 제외시켜 달라는 내용과 장기간의 행위규제로 인한 피해보상 차원에서 현실적인 보상을 요구하거나 지역주민을 위해 이주단지를 우선 조성한 다음 철거해 달라는 내용 등이 제출됐다. 성남시는 금년 말까지 건설교통부로부터 지구지정이 되는대로 본격적인 개발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2001-11-12
- 국가인권위 25일 출범 난항 직제와 직원채용 규모를 두고 행자부 등 다른 정부부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는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김창국)가 출범 예정일 이주째를 앞두고도 이견차를 좁히지 못해 오는 25일 출범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에따라 인권위는 인권법상 효력이 발효되고 임기가 시작되는 이달 26일부터 일단 진정 접수 등 통상업무를 시작하기로 하고 임시기구 구성 등 비상대책 방안을 마련중에 있으나 파행 운영이 불가피해 정부 차원의 결단이 절실한 상황이다. 인권위 설립 기획단 한 관계자는 12일 “현재 439명 정도의 직원채용을 계획하고 있으나 행자부가 127명의 수정안을 제시하고 직제 또한 축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양측 이견이 좀체 좁혀질 기미가 안보여 이달 25일 출범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인권위원회법 시행령(안)은 인권위 직제를 △검·경찰 등 국가기관의 인권침해에 대한 진정사건을 조사하는 인권침해조사국 △직장 등에서 발생하는 각종 차별행위를 개선하는 차별조사국 △인권관련 각종 법령과 관행의 개선을 연구하는 인권제도국 등 1실 5국 체제로 짜놓았다. 그러나 행자부는 △기존 정부부처가 할 수 있는 업무는 그 부처에 넘겨주고 진정 접수만 받을 것 △인권위 사업중 상당수를 시민사회단체에 외주를 주는 방식으로 직제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 또 직원채용 규모도 행자부는 최초 98명에서 102명 그리고 127명으로 수정안을 제시하고 있다. 2001-11-12
- <탐방 우수신협> 전남 영광신용협동조합 전남 영광신용협동조합(이사장 이환식)은 지역공동체를 바탕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지역신협운동의 뿌리로 자리잡았다. 영광신협은 지난 80년 6월 원불교 영광교구 교도와 지역주민의 경제·사회적 지위향상을 위해 창립됐다. 처음에는 ‘원불교 영광신협’으로 출발해 주로 원불교도 중심의 신협운동을 전개했다. 지난 95년 정관을 변경, 영광지역 대부분을 포괄하는 지역신협운동의 으뜸으로 평가받고 있다. IMF사태 당시인 97년 자산 100억원을 돌파한 후 급속한 신장을 거듭해 10월말 현재 조합원 4000여명과 자산 2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영광신협의 대출금 변화율을 보면 지난 99년 -14.2%로 하향곡선을 그리다가 지난해 27.7%, 올해에는 자산규모의 44%를 차지해 일반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고이주 상무는 “군단위에서의 신협운동은 시단위의 신협과는 달리 이웃사촌의 개념을 넘어 ‘가족’과 ‘우리’라는 공동체의 장으로 이해하는게 빠르다”고 설명했다. 그렇다고 금융기관의 기본사명인 안전성이 결코 뒷전일 수는 없다. 평균 10%대에 이르는 타신협의 부실채권 비율 또한 3%대에 머물고 지난해 1억원이 넘는 순이익 창출과 올해에도 가결산 결과 순이익을 내는 등 건실한 조합운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영광신협의 출발이 공동체를 지향하는 원불교의 내적흐름을 반영하듯 지역과의 연계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문화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조합원과 지역민을 대상으로 하는 사회교육사업 장학사업 등을 펼쳐 영광신협의 존재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최근 영광신협이 펼치는 무보증 신용대출사업은 조합원과 상인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현금은 넘쳐나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여전히 까다로운 일반 금융기관과 달리 계약만으로 5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무보증 신용대출은 경제여건 등 제반여건이 열악한 기초자치단체에서는 당사자가 아니면 느낄 수 없는 남다른 의미가 내포돼 있다. 이환식 이사장은 “이제는 금융기관의 역할뿐 아니라 어떻게 하면 조합원과 지역민의 생활속에서 함께 하는 신협으로 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이의 일환으로 직원들이 조합원과 주민의 재산을 보호·이익을 창출해 줄 수 있는 자산관리자라는 역할을 부여한다는 취지에서 ‘자산관리사’교육을 의무화해, 업무는 기본이고 종합서비스맨으로서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 영광 김세환 기자 kimsh@naeil.com 2001-11-11
- <새책소개 2001.10. 10 > CIA 북한보고서 헬렌-루이즈 헨터 지음 남성욱·김은영 옮김 / 도서출판 한송 펴냄 / 316쪽 / 14,000원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비밀에서 해제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된 노동과 소비, 가족생활, 연애, 결혼, 교육과 육아, 보건의료, 여가활동 등 북한 주민의 일상과 그 일상을 끌어가는 가치관들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북한 보고서. 50여 년 간의 분단은 남북간의 이질적인 차이를 공고하게 만들었고 서로를 더욱 낯선 존재로 받아들이게 하였다. 특히 정치체제보다 우리에게 더욱 더 낯선 인상을 주는 것은 정치학습, 자발적인 노동, 당이 정해주는 결혼, 식품 조달, 어린이 및 청소년들의 조직화된 생활 등 일상적인 면이다. 최근 몇 차례의 남북 교환방문 동안 부딪혔던 문화와 사고의 차이는 이를 잘 보여준다. 남북간에 교류의 폭이 좁았던 데다가 북한이 그동안 폐쇄적인 외교정책을 택하고 있어 외부에 알려진 사실은 일부에 불과했기 때문에 서로의 간극이 더욱 더 커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 책은 남과 북, 그리고 북한과 외부의 간극을 좁혀주는 매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자료들을 기초로 작성되었고 집필이 완성되었을 때 비밀문서로 분류되었던 것이다. 1980년대 초부터 계속된 공개 요청으로 10여 년만에 비밀해제가 되어 최근 대중들에게 읽히게 되었다. 또한 CIA가 가지고 있는 방대한 자료를 근거로 작성되어 지금까지 발간되었던 어떠한 북한관련 서적보다도 광범위하고 자세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그동안 북한에 대한 연구들을 보면 대부분이 정치 군사적인 측면에 치우친 것이 많았다. 즉 북한의 권력구조, 남한과 미국과 비동맹세계에 대한 정책 변화, 과거 공산주의 동맹국과의 관계 진전 및 군사력 증강과 같은 전략적 문제들에 관심이 집중되어온 것이다. 이 책은 그동안의 작업과는 달리 북한에 대해 사회 문화 경제 등 비정치적인 접근을 시도하고 있고, 북한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일상생활과 그들의 감정에 대해 날카로운 시각으로 서술한다. 또한 북한사회 전체를 일관성 있게 파악하는 사회학적 통찰력은 이 책의 미덕 중 하나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북한 땅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실제로 무엇을 좋아하고 아이들은 어떻게 키우며, 노동을 어떻게 생각하며, 여가에는 무엇을 하고, 생활을 지배하는 정치학습 시간, 자발적이라 말해지는 노동, 과거와 현재의 자신들의 국가 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며 미래에 대해 어떤 희망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전달하려 한다. 그들이 헌법을 죽였다 박홍규 지음 / 개마고원 펴냄 / 292쪽 /12,000원 영남대 법대의 박홍규 교수가 한국 헌법학에 대한 전면 비판에 나섰다. 저자는 헌법학자들이 해낸 작업들 가운데 오늘날 최고의 ‘헌법 교과서’로 자리잡고 있는 4권의 책을 비판의 도마에 올려놓고 있다. 그러나 학자들이 비판의 초점이 된다고 해서 헌법에 어긋나는 위헌 법률을 만들고 위헌 정치를 하는 정치가들이나, 또는 헌법을 왜곡하여 위헌 재판을 하는 재판관들이 간과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학자들이 헌법을 제멋대로 해석하여 위헌 책을 써대는 일이 더욱 더 중요한 비판의 대상의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뿐이다. 왜냐하면 그 학자들로 인해 여타의 모든 위헌적 행위가 소위 ‘학문적’으로 정당화되고 관행으로 굳어지기 때문이다. 저자가 말하는 ‘헌법의 죽음’이 일상생활과는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단순한 오해가 아니라 그 자체가 바로 ‘헌법의 죽음’을 증언하는 생생한 증거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한반도의 선택 -부시의 MD구상, 무엇을 노리나 이삼성·정욱식 외 지음 / 삼인 펴냄 / 342쪽 / 13,000원 / 미국 부시 행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MD구상은 그 명분에서부터 허점 투성이 이다. 이번 뉴욕 테러 사건이 MD구상의 허구성을 폭로할 수 있는 결정적인 근거임에도 오히려 미증유의 참변으로 말미암은 강경 여론의 추이는 거꾸로 MD 추진을 포함한 무장 강화 주장의 입지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것이 또한 어김없는 현실이도 하다. 한반도의 안보와 직결된 MD 문제가 정작 우리 내부의 비판적 검토를 거치지 않은 채로, 게다가 테러 사건의 충격적 여파에 떠밀리듯 강행되는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이 책이 우리에게 던지는 화두이다. 미국의 패권적 군사전략인 MD에 맞서 한반도 나아가 동북아의 평화와 진정한 의미의 안전보장을 위해 이 책이 내놓고 있는 대안은 한국, 북한, 일본, 대만 등 동북아의 핵무기 비보유 국가들이 주체가 되는 ‘동북아 비핵지대화’이다. 차라리 동전을 던져라 - 맞지 않는 예측 William A. Sherden 지음 손병두 옮김 / FKI미디어 펴냄 / 294쪽 / 12,000원 / 불확실성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예측은 왜 불가능하며, 정책 입안자나 CEO, 그리고 개인에 이르기까지 불확실한 예측자료를 토대로 한 계획이 얼마나 위험부담이 큰 지, 그 대처방법은 무엇인지에 대한 해법을 제시하는 책.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기보다는 예측에 의해 영향을 받기가 더 쉽다. 어떠한 삶이 어떻게 전개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마음먹기에 따라서 미래의 목표를 설정하여 자신의 인생행로를 바꿀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러한 예측의 불확실성에 대한 대처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가장 핵심인 예측의 신뢰성을 알아보기 위해서는 과학적 근거, 즉 예측을 이끌어내는 데 사용된 방법론, 예측가의 사회적 신용도, 예측가의 신뢰할 만한 실적 등에 대한 고찰과 함께 특정 예측에 대한 신뢰가 사고방식이나 희망적 관측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숙고할 것을 권하고 있다. 나의 독백 - 윤이상 부인 이수자 산문집 이수자 지음 / 한겨레신문사 펴냄 / 286쪽 / 8,500원 / 3년 전 윤이상 자서전 을 펴냈던 이수자 여사는 최근 혼자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평양을 오가며 북한 사람을 만나고 산천을 보고 느낀 감회를 일기처럼 쓴 산문집 「나의 독백」을 펴냈다. 일제 식민지시대에 교육 받았고 해방후 대학을 다녔고 61년 독일로 이주하기 전까지 교직생활을 했던 이수자 여사에게 북한 사람의 사고와 행동은 아주 낯선 것이었다. 1부에 20편의 글은 주로 이수자 여사가 만난 북한 사람에 대해서, 2부의 13편의 글은 북한의 주요 사찰과 명산을 섭렵하면서 쓴 기행문이다. 이 책을 통해 이수자 여사는 북의 사람들에 대해, 그리고 아름다운 강토와 문화유적에 대해 남의 동포들과 함께 나누고 감상하고자 한다. 그리하여 통일을 향한 뜻이 과거의 감정이나 이념에 구애받지 말고 서로를 이해하면서 서로 손잡고 살아가기를 바라는 마음이 글 곳곳에 배어 있다. 2001-10-19
- <일사람 뉴스라인> 비정규직철폐연대(준) 발족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기본권 쟁취를 위한 전국적 활동가 조직인 (가칭)비정규직철폐연대(준)이 7일 오후 발족한다. 비정규직철폐연대(준)은 이날 민주노총 서울본부(서울 동대문구)에서 출범한 뒤 영세사업장 장애 여성 실업 이주노동자 등을 조직해 나갈 예정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비정규직철폐연대(준)은 지역을 기반으로 한 회원조직의 성격을 갖고, 회원들의 특성과 전문성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의료노조 지도부 삭발·단식 보건의료산업노조는 충북대병원 파업사태 해결을 촉구하며 7일 오전 지도부 삭발식과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보건의료노조는 “충북대병원의 파업사태가 계속될 경우 충북도민의 건강권 침해, 공공의료 훼손이 심각할 수밖에 없다”면서 “하루빨리 파업사태를 해결하고 충북대병원의 정상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지도부 삭발·단식을 시작으로 전면 총력투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이후 김동호 충북대병원장, 주자문 충북대이사장, 관계 당국자 등을 집단 면담하고 ‘충북대병원 파업사태의 조속한 해결과 병원정상화를 위한 대타결 방안 마련’을 촉구할 예정이다. 과기노조·연전노조 합동중앙위 전국과학기술노조와 연구전문노조는 7일 합동중앙위원회를 갖고 기획예산처의 예산차등 지침을 통한 출연기관 구조조정에 공동대응키로 결정했다. 두 노조는 이날 중앙위에서 “기획예산처가 예산을 무기로 노조와 맺은 단체협약을 어기도록 사용자측에 강요하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히 헌법에 보장된 노동3권을 침해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출연기관노조를 말살하려는 책동”이라고 비난했다. 과기노조 등은 이에 따라 이달 중순 공동투쟁본부를 출범시키고 11월 하순 공투본 총력결의대회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키로 결정했다. 사회운동 원로들 가을토론회 김진균 서울대(사회학과) 교수, 진관 스님, 문정현 신부 등 사회운동 원로모임인 ‘진보적 지성과 양심의 소리’는 오는 9일 오후 서울대 문화관에서 가을토론회를 연다. ‘21세기와 인간의 진보적 삶’을 주제로 한 이날 토론회에서는 급변하는 시대에 진보란 어떤 의미를 갖고 있는가를 집중 조명될 것으로 전해졌다. 2001-11-07
- 롯데백화점 창립 22주년 사은대축제 롯데백화점은 창립 22주년을 맞이하여 11월8일부터 11월18일까지 당일 10만원이상 모든 구매고객에게 10% 상당의 상품권 및 사은품을 증정한다. 수능 수험생을 위한 특별 이벤트 이주노와 함께 하는 댄싱 짱 콘테스트 롯데백화점 일산점에서는 일산지역 청소년들의 끼를 맘껏 펼칠 수 있는 ‘이주노와 함께 하는 댄싱 짱 콘테스트’를 마련한다. 대회는 11월11일 오후2시 롯데백화점 일산점 정문앞 무대에서 펼쳐지며 대회 입상자에게는 롯데 상품권 및 의류교환권 등의 푸짐한 상품이 제공된다. 베텔스만의 무료책 증정 롯데백화점 일산점 1층 Y2K 매장에서는 11월7일부터 11월15일까지 수능수험표 소지자 및 Y2K 매장 5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 도서전문회사인 베텔스만이 제공하는 무료 책 증정행사를 갖는다. 일선착순 100명에게 제공되는 이번 베텔스만 무료 책 증정행사는 학과 및 대학정보로 가득한 수험정보지도 다수 포함되어 있어 수험생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 /전미정 리포터 flnari@naeil.com 2001-11-06
- “이주대책 세워달라” 광명시청 인근에 위치한 무허가주택 집성촌 주민들이 토지소유주들이 행정대집행을 추진하자 연일 시청을 방문, 이주대책을 세워달라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광명시와 이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철산3동 산 58-3, 4번지내에 과거 70년∼80년대까지 저소득층 주민들이 모여들며 무허가건물에 살며 집성촌을 형성했다. 그러나 이 지역 일대가 광명시청을 중심으로 중심가로 개발되면서 땅값이 수십배로 오르자 수년전부터 이 곳 토지소유주들이 재산권 행사를 위해 무허가주택 철거와 주민 이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특히, 최근 이 마을에 인접한 주차장 부지 소유주들이 자신들의 부지를 침범했거나 경계에 걸쳐있는 4가구에 대해 행정대집행 절차에 들어가자 현재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 10여명이 지난 12일부터 연일 시청사 앞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다. 주민들은 “없는 살림에 전 재산을 털어 1, 2천만원에 방을 구해 들어왔는데 갑자기 나가라면 죽으라는 소리 아니냐”며 시와 토지주들에게 이주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주민들은 “비만 오면 집으로 넘치는 열악한 환경이지만 갈곳이 없어 살고 있다”며 “더 이상 갈곳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광명시는 개인 소유의 부지이기 때문에 시가 관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주차장 부지 소유자의 갈등이 어떻게 해결되느냐에 따라 장기적으로 다른 토지주들도 무허가 건물을 정리할 가능성이 높아 주민들이 대책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라며 “장기 민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광명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2001-10-17
- <문화유산> 29. 200년 동안 지어진 대가옥, 강릉 선교장 29. 200년 동안 지어진 대가옥, 강릉 선교장 강릉 선교장(호)은 지금까지 알려진 우리나라 전통가옥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집이다. 흔히 큰 기와집을 99칸집이라 하는데, 대부분 실제 칸수는 99칸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선교장은 99칸집이 아니라 아예 100칸이 넘는 102칸집이다. 9개동으로 구성된 건물들의 구성과 배치도 완전히 새롭다. 사랑채로 쓰인 건물만 5동이나 되고, 궁궐건축처럼 길게 늘어선 23칸짜리 행랑채며, 집 입구에 자리잡은 커다란 연못과 정자, 열화당 앞의 서양식 채양 등도 지금까지의 전통가옥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것들이다. 000 200년 동안 확장과 변형 거듭한 건축 000 이 비밀을 풀기 위해서는 강릉지방의 학문적 전통과 지리적 특성, 200년에 걸친 선교장의 건축과정을 살펴보아야 한다. 강릉지역은 동해안에서 몇 안 되는 평야지대에 속한다. 이곳에 토착화한 세력들은 대관령 바로 아래 자리를 잡았는데, 이는 남대천 상류의 작은 물줄기가 농지조성과 치수(治水)에 훨씬 유리했기 때문이었다. 조선 중기 이후 강릉에 진출한 신흥씨족들은 해안의 평야지대를 개간하면서 자리를 잡아나갔다. 율곡 이 이와 이매창이 태어난 오죽헌, 허 균과 허난설헌이 자란 초당동, 선교장이 자리한 배다리골 ― 선교장의 ‘선교(船橋)’는 배다리라는 뜻이다 ― 등이 이런 예에 속한다. 선교장은 배다리골에 터를 잡은 18세기 중반부터 200여년 동안 크게 4차례의 대대적인 확장과 변형을 거쳤고, 시대에 따라 건물의 성격과 용도가 변하면서 전체 영역이 차츰차츰 넓어졌다. 주택건축으로는 아주 독특한 역사를 갖고 있는 셈이다. 000 왕손의 서자로 태어난 입향조 이내번 000 입향조 이내번(1693~1781)은 우연히 족제비 떼를 따라가다가 배다리골을 발견하고는 천하의 명당이라고 여겨 집터를 잡았다고 한다. ‘재화가 늘어나고 자손들의 번창을 보장하는 형상’이라는 지극히 실리적인 판단이었다. 이내번은 세종대왕의 둘째 형인 효령대군의 11세 손이었으나 서자(庶子)였다. 15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 안동 권씨와 함께 충주에서 강릉으로 이주했다. 처음엔 경포대 옆 저동에 살았으나 재산을 조금씩 모으면서 배다리골 터를 사서 선교장의 터전을 일구기 시작했다. 그는 학문보다 집안을 번창시키는 데 전력을 다했다. 왕손이라고는 하지만 서출(庶出)이었고 멀리 타지로 와서 기존 토박이들의 텃세 속에 집안을 일으켜야 했던 현실적인 조건이 그를 보다 실리적으로 만들었던 듯하다. 이내번 당시에는 현재의 안채 쪽에 영동지방과 경북 안동지방에 널리 분포하는 口자집을 지었다고 전한다. 3대손 오은 이 후(1773~1832)는 집안의 제일 목표를 ‘가족의 화합’에 두었다. 그는 열화당을 지어 일찍 세상을 떠난 두 동생의 자식들(조카들)을 한울타리에 모여 살게 했다. ‘열화당(悅話堂)’이란 집 이름도 도연명의 에 나오는 ‘친척들의 정다운 이야기를 듣는다(悅親戚之情話)’는 뜻의 시 귀절에서 따왔다. 000 “금강산 유람길에 잠시 묵어 가시오” 000 4대손 이봉구가 과거에 급제, 통천 군수가 되면서 선교장은 전국적인 교류의 장을 넓혀가기 시작했다. 외별당을 지어 분가하기 전의 지손(支孫)들을 살게 하고, 열화당은 전국에서 모여드는 손님들을 접대하는 장소로 이용하게 된다. 6대손 이근우(1877~1938) 대에서는 활래정과 방해정을 중건하여 손님들의 격에 맞도록 접대 장소를 세분화할 정도로 ‘장(莊)’으로서의 기능이 강화되었다. 금강산 가는 길목에 경포대를 끼고 있는 선교장은 “금강산 유람길에 잠시 묵어 가시오”라는 초대가 자연스러운 곳이었다. 영의정 조인영으로부터 당대에 이름을 날리던 정치가 예술가들이 모두 선교장을 거쳐 금강산을 다녀갔다. 열화당 앞의 서양식 차양은 개화기 러시아 영사의 선물이었다. 선교장이 102칸이란 대규모 건축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영동지방 유일의 만석꾼’이라는 경제적 조건 때문만이 아니었다. “선교장은 하나의 주택이 아니다. ‘대가족’이 사는 주택과 외부 손님들을 위한 주택, 두 부분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집이다. 동쪽 안채와 동별당이 가족용 주택이라면, 서쪽 열화당 부분은 게스트 하우스이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봉렬 교수의 분석이다. 000 ‘줄행랑’과 ‘활래정’의 역할 000 긴 기간 동안 끊임없이 확장·변형된 건축물이지만 선교장은 너무나 아름답다. 처음부터 어떤 뚜렷한 마스터플랜이 있었던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었을까. 이는 ‘줄행랑’과 ‘활래정’이란 두 개의 기준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높이와 형태가 제각각인 열화당 서별당 안채 동별당은 앞에 23칸의 줄행랑이 세워짐으로써 비로소 아름다운 질서와 통일감을 얻는다. 배다리골 전체로 확장된 선교장 영역의 경계에 서 있는 활래정은 보이지 않는 대문으로서 시각적인 기준요소가 된다. 선교장 9세손 이강백씨는 지난 여름 문화재청의 지원을 받아 ‘외별당’을 복원했다. 동시에 안채에 있던 살림집을 외별당으로 옮기고 안체 영역 전체를 공개했다. 현재 선교장에는 민속자료전시관과 향토음식관, 참방짜수저공방, 목공예방, 도자기 공방 등이 입주해 있다. 선교장 영역 전체가 우리 전통문화 체험공간으로 활용되었으면 하는 것이 9세손 이강백씨의 소망이다. 2001-11-03
- 건교부, 토지공사 판교개발 제안서 성남시에 통보 지난 9일, 예상을 뒤집고 한국토지공사가 건교부에 판교지구 택지개발예정지구 제안서를 제출함으로써 판교지구 개발추진이 본계도에 진입하고 있다. 건교부가 토지공사의 제한서를 성남시에 통보함에 따라, 성남시는 15·16일께부터 14일간 주민 공람절차를 거쳐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취합해 건교부에 의견서를 제출하게 된다. 건교부는 성남시의 의견서가 접수되면 주택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연말 안에 ‘택지개발예정지구’와 사업시행자를 지정하면 판교개발은 급 물살을 타게된다. 건교부의 개발예정지구와 사업시행자가 확정되면 2003년 상반기까지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2004년말까지 실시계획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계획대로 추진되다면 2005년 상반기 중 택지와 주택분양이 이뤄지고 2008년도 말경 아파트 입주가 가능하게 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건교부와 민주당은 당정협의를 통해 판교개발예정지구 총280만평 중 벤처단지 20만평과 주거단지 100만평으로 결정하고, 개발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벤처단지 = 입주 업종은 연구형 벤처기업을 기본으로 하고 수도권정비계획법의 적용 대상이 아닌 제조업벤처기업(60평 이하)의 입주를 허용키로 했다. 벤처단지의 용적률은 100% 적용을 기본으로 하되 용적률 추가 확대여부는 개발계획 수립 시 협의해 결정할 수 있도록 여지를 두었다. 또한 경기도가 추가로 요구하는 벤처단지 면적도 향후 벤처업체의 수요를 고려해 경기도와 건설교통부가 별도 협의해 건설교통부에서 지구 안팎에 확보할 것을 검토키로 했다. ◇주거단지 개발 = 택지개발은 저밀도와 지식기반산업 유치를 위한 첨단 벤처밸리 조성사업을 근간으로 하는 친환경적 개발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또한 자족기능 확충과 기존시가지(수정·중원구) 재개발을 위한 이주단지 확보와 교통난 해결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100만평의 주거단지에 인구밀도 13% 수준인 주거인구 5만9000명(64인/ha)을 계획하고, 아파트 1만4500호, 연립 1800호, 단독주택 3400호 등 총1만9700가구가 건립된다. 특히 서민을 위해 중소형(전용면적 25.7평이하) 아파트 1만2200가구 중 임대 아파트를 6800가구 건립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지구 서쪽지역(고속도로에서 한국정신문화원 방향)은 산림이 양호함으로 단독·연립주택과 저층 아파트를 건설하고, 분당과 인접해 있는 동쪽지역(고속도로에서 오리수서간 고속화도로까지)은 벤처·상업·업무시설과 중층 아파트를 건설할 예정이다. ◇교통대책 = ‘선교통 해결 후 입주’ 원칙하에 출퇴근시의 교통난을 감안해 분당선을 오리역에서 수원까지 18.5㎞를 연장하고, 수서∼왕십리 구간의 지하철 연장사업이 차질없이 건설되도록 계획중이다. 또한 분당∼용산구간의 지하철 26㎞를 신설하되 분당∼강남구간의 17㎞ 구간은 2008년까지 개통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도로의 경우 영덕∼판교∼양재구간의 24.5㎞와 분당∼신림 구간의 22㎞ 등 총9개 노선을 광역교통계획에 따라 건설하고 사업지역내의 원활한 교통처리를 위해 지역간 간선도로 3구간 9.1㎞의 신설과 함께 판교IC를 완전 입체화를 추진하게 된다. ◇환경보전대책 = 청계산 등 광역녹지축과 사업지구내 녹지를 연결해 네트워크화하고 녹지율을 24%로 계획해 분당의 19%, 과천의 14%보다 높을 비율을 유지하게 된다. 또한 표고 70m, 경사도 15%이하의 지역만을 개발해 산림을 최대한 보존할 예정이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 2001-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