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검색결과 총 8,68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사> 전기안전공사 ▲예산팀장 정재환 ▲점검팀장 엄시호 ▲기술진단팀장 한인섭 ▲전기안전기술교육원 부원장 박지현 ▲경북북부지사장 정기용 ▲경기서부지사장 고종집 ▲경남동부지사장 황영균 ▲총무팀장 민병현 ▲인력관리팀장 김기종 ▲전략혁신팀장 황용현 ▲경북서부지사장 김주철 ▲경주지사장 박윤동 ▲김포지사장 김우섭 ▲강원북부지사장 차경식 ▲전북남부지사장 김형보 ▲서울지역본부 고객지원팀장 이윤용 ▲서울동부지사 기술진단팀장 박영철 ▲비서실장 이정규 ▲전략혁신팀 부장 오인록 ▲예산팀 부장 황등 연 ▲정보관리팀 부장 민석홍 ▲기술진단팀 부장 강대철 ▲법정검사팀 부장 안병관 ▲전력설비검사단 부장 김희석 ▲안전인증센터 부장 김권중 ▲전기안전기술교육원 교수 박재훼 ▲감사실 부장 최규만 ▲서울지역본부 점검팀장 김기채 ▲부산울산지역본부 기술진단팀장 설원수 ▲경남지역본부 점검팀장 고태영 ▲서울북부지사 점검팀장 김학세 ▲경기서부지사 고객지원팀장 김용욱 ▲안산지사 고객지원팀장 최철 ▲구리지사 점검팀장 이주호 ▲강원서부지사 기술진단팀장 윤동한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2
- 두산, 안산 전자공장 폐쇄하기로 (서울=연합뉴스) 안 희 기자 = ㈜두산은 전자부품을 생산하는 경기 안산 공장을내년 1월말까지 폐쇄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공장은 전자통신 기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매스 램(mass ram. 다층용동박적층판)''을 생산하는 곳으로 근로자 190여명이 종사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안산 공장은 시설이 노후화돼 생산능력이 떨어지면서 경쟁력도 악화된 상태이고 중국 등지에서 저가 물품 공급이 많아지는 등 매스 램 업황 자체가좋지 않다"며 "경영 합리화 차원에서 폐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공장 근로자들은 타 공장 등지로 전환배치를 하는 등 최대한 고용을 유지할 방침"이라며 "안산과 동일한 제품을 생산하는 증평 공장에서는 계속 매스램 생산을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2
- [중소기업이 뭉쳐 미래를 연다] ③ 대구경북 섬유원자재 공동구매사업 50종 원사 저렴·안정적 공급 … 28명 조합 이사들 전원 보증 지구촌에 불황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있다. 누구도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위기의 시대다. 경쟁력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협력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도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협동화사업장을 통해 중소기업끼리 뭉쳐 미래를 여는 현장을 살펴본다. 대구 성서공단내에 있는 이상현 미광섬유 대표는 요즘 직물제작에 필요한 원사(직물의 원료가 되는 실) 구입에 골머리를 앓지 않아도 된다. 원사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광섬유는 월 20~24톤 규모의 인견사로 15만야드의 직물을 제작하고 있다. 컨테이너 2개 분량의 인견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인견사 대부분을 생산하는 중국업체들이 장기적으로 공급계약을 하지 않는데다,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출렁일 때는 원사 확보에 애를 먹었다. 최근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협동화사업에 참여, 원자재 공동구매사업을 시작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공동구매를 통해 미리 원자재를 확보한 까닭에 다양한 품목을 원하는 시점에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요즘은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다양한 제품에 필요한 원자재를 제때에 공급받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다품종 생산에 맞는 원자재를 미리 확보할 수 없죠. 공동구매 협동화사업으로 언제든지 원하는 원자재를 구입할 수 있어 제품생산에 전념하게 됐습니다. 물론 가격도 10% 정도 저렴하구요.” 이 대표는 공동구매 협동화사업의 장점을 설명하며 환하게 웃었다. ◆원자재 확보 고민 해결 = 각 업체가 필요로 하는 수량이 적기 때문에 개별 업체가 전체를 확보하려면 비용도 많이 들고 공급도 쉽지 않다. 반면 동종업계 다수의 기업이 손을 잡고 구매 창구를 단일화하면 물량이 커짐과 동시에 파워가 생긴다. 그 원자재가 국내에선 볼 수 없는 외국 원자재라면 효과는 더욱 커진다. 경쟁력이나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은 더욱 그렇다. 필요할 때 싼 가격에 다양한 원사를 구입할 수 있는 업체들은 순발력이 생겨 바이어에 대한 대응능력도 강화된다.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의 원자재 공동구매사업은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소재의 수요를 조사하고 예측해 장기적인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과 원가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6월 초 중진공 협동화사업 자금 30억원을 지원받았다. 여기에 조합원 중 30여 업체가 자체 출원한 60억원을 합쳐 총 90억원으로 원자재 공동구매에 나섰다. 성서공단에 위치한 대지 4300평, 건평 3000평의 협동화사업단 창고는 수입 원사를 보관하고 있는 보물창고다. 공동구매한 원사 약 50종 이상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원산지는 중국이 80%, 일본이 20%다. 공동구매하는 원자재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소재의 직물이다. 즉 국내 생산이 안 되지만 시장성이 밝은 원사, 폴리에스테르, 스완, 큐프라, 아사이카세이 등이다. 사실 협동화사업 이전에도 이런 공동구매는 소수 업체들의 요구로 해왔었다. 하지만 해외에서 구매를 하다 보니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맞추어 공급하는 것이 어려웠고, 가격도 업체들의 기대에 맞추기 힘들었다. 이제 협동화사업으로 대량 구매체제를 확보하고 소재 생산업체들과 직접적인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공동구매와 물류를 책임지고 있는 (사)직물협동화사업단 김우성 상무이사는 “공동구매를 통해 공급하는 원사가 120톤에서 180톤 정도입니다. 다양하고 싼 외국 원사를 필요한 시기에 공급한다는 것은 바이어가 원할 때마다 순발력 있게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고 설명했다. ◆100여개 업체 참여 = 공동구매 협동화사업이 시작한지 3개월에 불과하지만 섬유업체들은 효과를 보고 있다.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소재를 적기에 확보, 생산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고, 가격 확보 및 관세 감면으로 6~10% 정도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수수료만 받고 있어 조합원 호응은 매우 좋다. 현재 1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을 정도다. 협동화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28명 조합 이사들의 역할이 컸다. 대구지역에서 섬유로 잔뼈가 굵은 이사들이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 28명 전원이 보증을 서 주면서 업체 모으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협동화사업은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사업입니다. 중진공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사업성공을 위해 장기간에 걸쳐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좀더 지원을 바랍니다.” 유환우 상무이사는 “현재의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은 짧다”고 말했다. 영세한 중소기업이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상생과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섬유산업의 르네상스 시대’ 부활을 꿈꾸는 대구 섬유인들이 조합을 중심으로 ‘따로 또 같이’ 발을 맞추고 있다. 대구=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협동화사업 성공 조건 “유사한 업종의 업체들이 모여 있는 만큼 작은 것부터 의견을 나누고 마음을 맞춰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일주일에 한번씩 회의를 통해 각 회사의 사정과 공동시설 운영과 관련해 논의하고 해결해 나가고 있다. 작은 감정이라도 쌓여 내부 갈등이 발생하면 협동화사업은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산 그린테크도금협동화사업장 김위국 대표 “회사 대표들의 서로에 대한 신뢰 정도가 협동화사업의 성패와 비례한다. 같은 건물에서 공동시설을 활용하기 때문에 자주 만나 함께 상의하고 있다. 믿음이 바탕이 될 때 진정한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 김해 장유가전부품협동화사업장 하상철 대표 “회사의 미래는 회사 대표의 리더십에 달려있다. 협동화사업에 참여한 회사들이 모두 잘 되는 것만 아니다. 결국 회사의 운명은 대표의 몫이다. 협동화사업의 장점을 높이기 위해서는 참여 업체들이 손해 본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김해 장유가전부품협동화사업장 MTS 곽상기 사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9
- 검사장 승진인사 ‘바늘구멍’ 공석 검사장 단 2자리 … ‘10기 고검장’ 거취에 인사 폭 좌우 연수원 16기 첫 승진, 15기 막차 … 법무부, 인권국장 ‘검사 보직’ 검토 전국 1700여명의 검사가 한 번쯤은 꿈꾸는 검사장, 내년 2월 정기인사를 앞두고 검찰 내 물밑 움직임이 분주하다. 새 정부 들어 처음 단행된 올 3월 정기인사 때 11명이 검사장 승진을 했던 것과 달리 현재 비어 있는 검사장 자리는 단 2개 뿐이다. 지난 3년 동안 매년 10명 정도가 검사장 승진을 해왔던 것과 비교하면 바늘구멍 그 자체다. 준사법기관이라는 검찰의 특성이 있지만, 교육과학기술부나 국세청 1급 모두가 사표를 제출한 시점과 맞물려 대대적인 물갈이 흐름이 검찰 인사에 어떻게 반영될지도 미지수다. 아직 검찰 인사권을 쥐고 있는 법무부나 청와대에서 검찰 인사에 관련한 흐름이 감지되는 것은 없다. 그러나 예년과 다른 여건 때문에 다양한 그림들이 그려지고 있다. 우선 조직을 안정화하고 대선, 총선에 막혀 하지 못했던 사정에서 일정 정도 성과를 거둔 임채진 총장은 임기가 1년이나 남아 유임될 것이 확실시된다. 내년 검사장 승진 인사의 구조가 임 총장의 유임을 전제로 짜여 진다면 사법시험 20회(사법연수원 10기) 고검장의 진퇴에 따라 인사 폭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고검장 9자리 가운데 권재진 대검차장, 김태현 법무연수원장, 박영수 서울고검장, 명동성 서울중앙지검장이 모두 사시 20회다. 이들은 임 총장 취임과 함께 검찰을 떠받쳐온 기둥으로 총장과 운명을 같이할 고위 간부다. 그러나 인사를 위해서는 이들의 거취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 검찰에 남는다면 4명의 자리만 바뀌는 회전문 인사를 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미 고검장이나 일선 검사장을 거친터라 일선으로 배치하기에도 어렵다. 검찰 주변에서는 김경한 장관이 나서 1~2명을 용퇴시킬 것이라는 얘기가 꾸준히 흘러나온다. 결국 지역 균형을 고려해 2명이 진퇴를 결정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차기 총장 후보군에 속한다는 점은 진퇴를 고심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검찰 한 간부는 “연수원 10기의 변화가 없으면 인사를 하기 어려운 여건”이라며 “마음을 비우는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일선 검사장 중에서도 3~5명이 후배들을 위해 떠날 것으로 보인다. 고검장 승진을 못한 사법시험 20회, 21회가 일차적인 대상이다. 서울 및 수도권 관내 일부 지검장이 거론되고 있으나 사시 20회의 선택에 따라 고검장 승진을 배제할 수 없어 다소 유동적이다. 올 인사에서 좌천됐던 검사장들이 어떤 결정을 할지도 관심거리다. 앞서 사표를 냈던 검사장의 뒤를 따를지, 묵묵히 검사의 직분을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또 동기들에 비해 보직이 떨어지는 일부 검사장도 용퇴 압력에 놓여 있다. 여기에 법무부가 인권국장을 개방형 직위에서 검사도 보직할 수 있는 직위로 바꾸는 것을 검토 중이다. 여러 변수가 있어 정확한 예측은 힘들지만 최소 5개에서 최대 10개까지 검사장 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검사장 승진 대상자로는 사시 25회(연수원 15기), 26회(연수원 16기)가 꼽힌다. 사시 23회, 24회 모두 13명이 검사장을 달았던 전례에 비춰 사시 25회도 일부가 검사장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송해은 수원지검성남지청장이 0순위로 거론되고 구본민 수원지검안산시청장, 성시웅 인천지검부천지청장, 성영훈 의정부지검고양지청장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처음 검사장에 승진하는 사시 26회 중에서는 김수남 서울중앙지검3차장, 국민수 서울중앙지검2차장이 선두를 형성하고 있다. 또 정병두 수원지검1차장, 김현웅 인천지검1차장, 정동민 서울동부지검차장, 황윤성 서울서부지검차장, 박청수 서울남부지검차장, 이득홍 서울북부지검차장 등이 뒤를 잇고 있다. 만약 내년 초에 있을 개각에서 김경한 장관이 자리를 옮긴다면 이러한 예측도 뿌리 채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연말에 검찰 수사가 마무리되고 청와대와 정부 차원의 개각이 있은 다음에야 검사장 승진 인사도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아직 방침이 정해지지 않아 인사를 논하기에는 시기적으로 빠르다”고 밝혔다. 선상원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8
- 지식경제부 ‘희망나누기’ 눈길 22일부터 3주간 자원봉사 … 산하기관도 동참 지식경제부가 22일부터 내년 1월11일까지 3주간을 ‘희망나누기 주간’으로 정하고, 전직원들이 소외이웃과 함께하는 나눔·봉사활동을 펼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지경부는 방문기관 사정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이 기간 동안 자체행사를 집중해 추진키로 했으며, 전기·가스점검, 이주 근로자 및 장애인산업체 방문 등 부처 특색에 맞는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에 23일 무역조사실 직원들이 지체장애우 보호시설인 ‘안양사랑의 집’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29일 무역투자실 ‘오류애육원’, 30일 에너지자원실 ‘선덕원’, 성장동력실 ‘성요한의 집’을 잇따라 방문해 위문금을 전달하고 조명교체, 가스·안전점검을 해준다. 또 산업경제실은 내년 1월4일 ‘안산 이주민센터’를, 기술표준원은 8일 ‘독거노인 및 소년소녀가장 가정 15가구’를, 기획조정실은 10일 ‘안양보육원’을 방문한다. 우정사업본부는 1월5~22일 ‘서울노인복지센터’를 방문해 무료급식 활동을 벌이며, 여직원 모임인 선우회는 올 12월24일 군포시에 위치한 ‘사랑의 손길 노인복지센터’를 찾아 위문금을 전달하고 폐휴지 수거 등 봉사활동을 실시키로 했다. 앞서 이윤호 장관은 지난 13일과 19일 ‘한사랑 콘서트’와 ‘산타집배원 발대식’에 참여했고, 임채민 1차관은 장애인고용산업체, 이재훈 2차관은 사회복지시설을 각각 방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한국전력, 가스공사, 지역난방공사, 산업단지공단, 코트라, 수출보험공사, 가스안전공사, 광해관리공단, 산업기술재단 등 산하기관도 일제히 동참한다. 이들 기관은 성금 전달은 물론 김장담그기, 무료급식, 희망트리 만들기, 떡국나눔 행사, 폐광촌 영어캠프 운영, 외국인근로자 위안잔치, 사랑의 헌혈, 외국인 노동자가정 초청 영화의 날 행사, 밑반찬 배달지원, 사랑의 연탄나눔 행사 등을 벌인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22
- <중소기업이 뭉쳐 미래를 연다> ③ 대구경북 섬유원자재공동구매사업 손잡고 섬유산업 르네상스 연다 50종 원사 안정적 공급 ... 10% 이상 원가절감 28명 조합 이사들 전원 보증이 사업추진 촉진 대구 성서공단내에 있는 미광섬유 이상현 대표는 요즘 직물제작에 필요한 원사(직물의 원료가 되는 실) 구입에 골머리를 앓지 않아도 된다. 원사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광섬유는 월 20톤~24톤 규모의 인견사로 15만야드의 직물을 제작하고 있다. 컨테이너 2개 분량의 인견사를 안정적으로 공급받는 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인견사 대부분을 생산하는 중국업체들이 장기적으로 공급계약을 하지 않는데다, 가격이 하루 다르게 출렁일 때는 원사 확보에 애를 먹었다. 최근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협동화사업에 참여, 원자재 공공구매사업을 시작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공공구매를 통해 미리 원자재를 확보한 까닭에 다양한 품목을 원하는 시점에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요즘은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다양한 제품에 필요한 원자재를 제때에 공급받는 게 매우 중요합니다. 자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은 다품종 생산에 맞는 원자재를 미리 확보할 수 없죠. 공공구매 협동화사업으로 언제든지 원하는 원자재를 구입할 수 있어 제품생산에 전념하게 됐습니다. 물론 가격도 10% 정도 저렴하구요.” 이 대표는 공공구매 협동화사업의 장점을 설명하며 환하게 웃었다. ◆원자재 확보 고민 해결 = 각 업체가 필요로 하는 수량이 적기 때문에 개별 업체가 전체를 확보하려면 비용도 많이 들고 공급도 쉽지 않다. 반면 동종업계 다수의 기업이 손을 잡고 구매 창구를 단일화하면 물량이 커짐과 동시에 파워가 생긴다. 그 원자재가 국내에선 볼 수 없는 외국 원자재라면 효과는 더욱 커진다. 경쟁력이나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은 더욱 그렇다. 필요할 때 싼 가격에 다양한 원사를 구입할 수 있는 업체들은 순발력이 생겨 바이어에 대한 대응능력도 강화된다. 대구경북섬유직물공업협동조합의 원자재 공공구매사업은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소재의 수요를 조사하고 예측해 장기적인 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공급과 원가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6월 초 중진공 협동화사업 자금 30억 원을 지원받았다. 여기에 조합원 중 30여 업체가 자체 출원한 60억 원을 합쳐 총 90억 원으로 원자재 공동구매에 나섰다. 성서공단에 위치한 대지 4300평, 건평 3000평의 협동화사업단 창고는 수입 원사를 보관하고 있는 보물창고다. 공동구매한 원사 약 50종 이상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원산지는 중국이 80%, 일본이 20%다. 공동구매하는 원자재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소재의 직물이다. 즉 국내 생산이 안 되지만 시장성이 밝은 원사, 폴리에스테르, 스완, 큐프라, 아사이카세이 등이다. 사실 협동화사업 이전에도 이런 공동구매는 소수 업체들의 요구로 해왔었다. 하지만 해외에서 구매를 하다 보니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시점에 맞추어 공급하는 것이 어려웠고, 가격도 업체들의 기대에 맞추기 힘들었다. 이제 협동화사업으로 대량 구매체제를 확보하고 소재 생산업체들과 직접적인 계약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공공구매와 물류를 책임지고 있는 (사)직물협동화사업단 김우성 상무이사는 “공공구매를 통해 공급하는 원사가 120톤에서 180톤 정도입니다. 다양하고 싼 외국 원사를 필요한 시기에 공급한다는 것은 바이어가 원할 때마다 순발력 있게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고 설명했다. ◆100여개 업체 참여 = 공공구매 협동화사업이 시작한지 3개월에 불과하지만 섬유업체들은 효과를 보고 있다. 업체들이 필요로 하는 소재를 적기에 확보, 생산을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고, 가격 확보 및 관세 감면으로 6~10% 정도의 원가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조합원들에게 수수료만 받고 있어 조합원 호응은 매우 좋다. 현재 100여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을 정도다. 협동화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28명 조합 이사들의 역할이 컸다. 대구지역에서 섬유로 잔뼈가 굵은 이사들이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 28명 전원이 보증을 서 주면서 업체 모으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 “협동화사업은 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사업입니다. 중진공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사업성공을 위해 장기간에 걸쳐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좀더 지원을 바랍니다.” 유환우 상무이사는 “현재의 2년 거치 3년 분할 상환은 짧다”고 말했다. 영세한 중소기업이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상생과 협력이 무엇보다 필요하다. ‘섬유산업의 르네상스 시대’ 부활을 꿈꾸는 대구 섬유인들이 조합을 중심으로 ‘따로 또 같이’ 발을 맞추고 있다. 대구=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협동화사업 성공 조건 “유사한 업종의 업체들이 모여 있는 만큼 작은 것부터 의견을 나누고 마음을 맞춰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일주일에 한번씩 회의를 통해 각 회사의 사정과 공동시설 운영과 관련해 논의하고 해결해 나가고 있다. 작은 감정이라도 쌓여 내부 갈등이 발생하면 협동화사업은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산 그린테크도금협동화사업장 김위국 대표 “회사 대표들의 서로에 대한 신뢰 정도가 협동화사업의 성패와 비례한다. 같은 건물에서 공동시설을 활용하기 때문에 자주 만나 함께 상의하고 있다. 믿음이 바탕이 될 때 진정한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 김해 장유가전부품협동화사업장 하상철 대표 “회사의 미래는 회사 대표의 리더십에 달려있다. 협동화사업에 참여한 회사들이 모두 잘 되는 것만 아니다. 결국 회사의 운명은 대표의 몫이다. 협동화사업의 장점을 높이기 위해서는 참여 업체들이 손해 본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김해 장유가전부품협동화사업장 MTS 곽상기 사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9
- [중소기업이 뭉쳐 미래를 연다] ① 그린테크도금 협동화사업장 중진공 협동화사업 참여해 임대공장 설움 날려 폐수처리시설 공동 해결 … 자동화로 매출 증대 지구촌에 불황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있다. 누구도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위기의 시대다. 경쟁력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협력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도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협동화사업장을 통해 중소기업끼리 뭉쳐 미래를 여는 현장을 살펴본다.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자리 잡은 (주)그린엠에스티. 2, 3층으로 지어진 두 개의 작업동과 환경관리동 등 총 3개 동으로 구성된 그린엠에스티는 시원하게 탁 트인 작업장과 깨끗한 환경, 기숙사와 공동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분명 도금단지다. 이곳에는 용정금속, (주)우진화학, 상진금속, 대영플라텍, 에이치앤지테크 등 총 5개의 도금업체들이 모여 둥지를 틀고 있다. 그린엠에스티는 이들 5개 업체들이 만든 공동법인이다. 그러나 화공약품으로 지저분하거나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전자공장이라해도 믿어질 만큼 쾌적하고 첨단화된 자동화 시설을 자랑한다. 이들은 1년전만해도 임대공장을 전전하고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소기업들이었다. 현재 이들 업체는 1년전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달라졌다. 꿈에 그리던 자가 공장을 갖고, 공동폐수처리시설을 운영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매출신장까지 이뤄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이들의 변신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협동화사업을 통해 가능했다. 5개 도금업체들 대표들이 협력해 협동화사업장으로 만든 결과다. ◆경영위기 해결위해 공동법인 설립 = 도금업체들이 협력을 모색하게 된 배경은 무엇보다 경영위기의 절박성이다. 도금업체의 경우 폐수 및 배기처리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개별 업체로서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 대부분이 공장을 임대하면서 겪는 불편한 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작업환경 역시 매우 열악할 수 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영업도 힘들어져 자금의 압박을 받게 되고, 힘든 작업 여건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도 줄어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게 됐다. 같은 고민을 하던 도금업체 대표들은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대로 있다가는 공장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는 절박감이 가득했다. 이때 김위국 용정금속 대표는 지인을 통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협동화사업을 소개받고 서로 힘을 합쳐서 협동화사업장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5개 도금업체 대표들은 협동화사업에 의기투합, ‘내 공장을 갖자’는 하나의 목표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1500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현재의 공장을 지었다. 총 90억 원의 공사비 중 79억 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장기저리로 지원받아 공사를 시작했다. 협동화사업이 아니었다면 엄두도 못 낼 일이었다. 업체들이 부담해야 하는 전체 자금의 30%는 거래은행을 설득해 해결했다. 이렇게 해서 (주)그린엠에스티라는 공동 법인을 설립하고, 2007년 8월 실천계획을 승인받아 2008년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수 있었다. ◆ 비용절감에 영업효과 높아 = 협동화사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효과는 무엇보다 비용 절감이다. 공동폐수처리시설로 인해 기존에 비해 40% 정도 비용을 절감했다. 교통이 편리해지고 깨끗한 환경으로 작업장이 개선되니 영업하기도 훨씬 수월해졌다. 또 전자동 시스템을 설치해 일도 편해지고 그에 따라 매출도 늘었다. “임대 공장에서 일할 때 폐수 처리가 가장 큰 문제였어요. 개인적으로 처리하면 톤당 2만 원인데, 안 써도 기본값은 내야 해요. 얼마를 쓰든 매달 정해진 돈은 내야 하니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았죠. 매달 수천 톤의 폐수 작업을 해야 하니 그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곽영일 우진금속 대표는 “협동화사업을 하게 되니 톤당 8000원으로 줄어들었고, 쓴 만큼만 돈을 내면 되니 불필요한 지출도 없어졌다”며 웃는다. 특히 협동화 이후 매출이 늘고 있다. 용정금속은 지난해보다 20~30% 정도 증가했다. 동종업체들 매출이 30~50%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치다. 이는 회사 환경이 좋아져 납품회사로부터 실사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덕이다. 상진금속도 기아·현대자동차 납품자격증인 SQ마크 획득이 눈앞에 와있어 내년이면 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제품 도금만하던 에이치앤지테크도 협동화 후 자동차부품 도금 물량이 늘었다. “5개 회사가 모여 있어 영업하기가 훨씬 수월해졌어요. 내가 못해도 다른 업체가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젠 자동차, 전기통신 부품 등 분야별로 다양한 도금업체가 한곳에 있으니 바이어들도 한 곳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아하죠.” 대영플라텍 송광수 대표는 입주업체들의 시너지 효과를 설명했다. 실제 요즘에도 자가공장이 아니면 납품받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제는 협동화를 추진하면서 남부럽지 않는 자동화와 시설을 갖췄다. 김위국 대표는 직원들의 달라진 표정에서 희망을 느낀다. “직원들도 좋아하죠. 우리 공장이 생겼으니 직원들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자부심도 생긴 것 같아요. 전에는 변변한 탈의실도 없었는데, 이젠 샤워실부터 여러가지 편의시설도 생겨서 모두 만족스러워하니까.” 또한 매일 150여 명이 이용하는 근로자 공동 식당을 통해 운영비를 절감하고, 공동 주차장 확보로 입주 기업 근로자의 주차 문제 또한 해결했다. ◆직원들 표정 달라져 = 그린엠에스티에 협동화사업의 성공모델이라는 이름표를 달아주기엔 아직 이르다. 하지만 ‘성공모델’을 만들려는 5개 업체들의 양보와 협력정신은 이미 ‘성공의 조건’을 갖췄다. 일주일에 한번씩 회의를 통해 작은 것이라도 논의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을 마쳤으니 안정적으로 공동법인을 운영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죠.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해결하다보면 5개 업체 직원들까지 한마음으로 뭉쳐질 것으로 믿어요. 좋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성공해야죠. 이제 시작이니까요.” 그린엠에스티 소속 업체들은 경기침체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있다. ‘함께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싹트고 있기 때문이다. 안산=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협동화사업이란 협동화사업의 공식이름은 ‘기업간협력’사업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 3개 이상의 협력을 유도해 중소기업의 공장입지, 공장건축 및 생산설비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것은 물론 공동 기술개발, 원자재 구매, 물류관리, 공동브랜드 개발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협동화사업 지원유형은 △공장이나 사무실을 한 곳에 집적화하는 집단화사업 △생산설비, 공해방지시설의 공동설치운영 및 공동물류창고 건립운영을 지원하는 공동화사업 △원부자재 공동구매, 공동상표개발, 공동연구개발, 공동 해외시장개척등 경영협업을 지원하는 협업화사업 등이다. 올해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협동화사업자금으로 2127억원을 지원한다. 협동화사업에 참여할 경우 연리 5% 내외, 10년 상환(거치기간 5년)의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또한 협동화사업 추진주체 및 참가업체에 대한 세제감면은 지방세법에 근거해 지자체의 조례에 위임하고 있어, 각 시·도의 조례에 의해 시행되는지 여부를 사전에 해당 지자체에 문의해야 한다. 지난 2007년 중소기업연구원이 지원업체에 대한 사업별 성과를 분석한 결과, 협동화를 통한 투자비 절감 효과가 개별기업이 독자적으로 추진할 때와 비교했을 때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진공은 지난 79년부터 2007년까지 789개 협동화사업장을 승인해줬고, 총 2조8283억원을 지원했다. 협동화사업자금 신청과 안내는 중진공 각 지역본부로 하면 되고, 중진공의 홈페이지(www.sbc.or.kr)를 방문하면 보다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정리 김형수 기자 Copyrigh 2008-12-16
- 광명시 합법 포장마차 14개 설치 경기도 광명시가 철산동 상업지역에 합법 노점 포장마차 14개를 설치했다. 시는 당초 지난 13일 노점을 설치하려했으나 전국노점상연합회 소속 노점상들의 집단 반발로 설치하지 못하고 이날 공무원 200여명과 경찰 900여명을 투입, 설치작업을 마쳤다. 시는 철산동 상업지역에 8개의 노점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고질적인 불법노점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점상 설치 조례를 제정, 재산이 2억원 미만인 광명시 거주자에게 하안, 철산, 광명 등 3개 구역의 정해진 구역에 8.1㎡ 이하의 노점을 설치해 영업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지금까지 하안동 지역 노점상 35명에게 영업허가를 내줬고, 철산동에서는 22명에게 영업을 허가했다. 광명동 지역에 대해서도 조만간 실태조사를 벌여 적합자를 선별해 허가할 방침이다. 그러나 전노련 소속 노점상들은 안산, 부천지역 출신 노점상 등에 대한 영업권을 인정해주지 않고 있다며 판매대 설치를 저지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광명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7
- [이 사람]임호영 안산중앙병원 원장 “시민 누구나 믿고 찾을 수 있는 안산지역 유일의 공공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하겠습니다.” 임호영 안산중앙병원 원장은 최근 재활전문센터와 척추전문센터를 잇따라 개소하는 등 진료특화를 통한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노동부 산하 9개 산재의료관리원 가운데 하나인 안산중앙병원은 지난 1985년 5월 상록구 일동에 문을 열었다. 하지만 지난 23년간 산업재해환자만 진료하는 전문병원으로 잘못 인식돼 온데다 대형 민간병원들이 안산에 들어오면서 경영난에 처하게 됐다. 그러나 2006년 10월 공모를 통해 임 원장이 취임한 뒤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우선 민간병원에 뒤지지 않는 양질의 의료진이 보강됐다. 꾸준한 교육과 대화를 통해 직원들의 마인드를 바꾸고 의료장비 등 시설도 개선하는 등 민간병원과 경쟁체제를 갖춰나갔다. 특히 관사에 거주하는 전문의 등 의료진들이 한 밤중에도 응급실에 나와 직접 환자를 돌보는 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 결과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환자진료실적은 2006년 21만4945명에서 2007년 25만6327명으로 119% 늘었다. 수익도 2006년 185억여원에서 2007년 223억여원으로 120% 증가했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가며 전체 483병상을 풀가동하고 있다. 고객서비스 수준도 한 차원 높아졌다. 지난해에는 기획예산처 주관 정부산하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80개 기관 중 고객만족 최우수병원으로 선정됐다. 지난 10월 재활전문센터를 개소한데 이어 오는 22일에는 척추전문센터가 문을 연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전문의를 보강해 척추골절, 염좌, 통증 등 척추질환 진료를 강화할 계획이다. 임 원장은 “최근 산재도 근골격계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앞으로 전국의 산재 가운데 척추질환 진료의 선도적 역할을 안산중앙병원이 담당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중앙병원의 경쟁력은 입찰을 통해 약가를 산정하기 때문에 일반병원보다 저렴하다. 의료진과 의료기기 등 시설수준도 일반 종합병원에 비해 전혀 뒤지지 않는다.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상록수봉사단, 건강지킴이 등 봉사단을 구성해 의료봉사활동, 외국인근로자 무료검진활동, 독거노인 방문의료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임 원장은 “특화된 전문 진료기능을 강화하고 지역내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중추적 기능과 역할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16
- 중소기업이 뭉쳐 미래를 연다 ① 그린테크도금 협동화사업장 지구촌에 불황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치고 있다. 누구도 앞날을 장담할 수 없는 위기의 시대다. 경쟁력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이 협력해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도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이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추진하고 있는 협동화사업장을 통해 중소기업끼리 뭉쳐 미래를 여는 현장을 살펴본다. 5개 도금업체 모여 일석삼조 효과 일궈 중진공 협동화사업 지원으로 임대공장 설움 날려 폐수처리시설 공동 해결 ... 자동화로 매출 증대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에 자리 잡은 (주)그린엠에스티. 2, 3층으로 지어진 두 개의 작업동과 환경관리동 등 총 3개 동으로 구성된 그린엠에스티는 시원하게 탁 트인 작업장과 깨끗한 환경, 기숙사와 공동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분명 도금단지다. 이곳에는 용정금속, (주)우진화학, 상진금속, 대영플라텍, 에이치앤지테크 등 총 5개의 도금업체들이 모여 둥지를 틀고 있다. 그린엠에스티는 이들 5개 업체들이 만든 공동법인이다. 그러나 화공약품으로 지저분하거나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전자공장이라해도 믿어질 만큼 쾌적하고 첨단화된 자동화 시설을 자랑한다. 이들은 1년전만해도 임대공장을 전전하고 열악한 근로환경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소기업들이었다. 현재 이들 업체는 1년전과는 비교도 안될 만큼 달라졌다. 꿈에 그리던 자가 공장을 갖고, 공동폐수처리시설을 운영해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더불어 매출신장까지 이뤄 일석삼조 이상의 효과를 보고 있다. 이들의 변신은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협동화사업을 통해 가능했다. 5개 도금업체들 대표들이 협력해 협동화사업장으로 만든 결과다. ◆경영위기 해결위해 공동법인 설립 = 도금업체들이 협력을 모색하게 된 배경은 무엇보다 경영위기의 절박성이다. 도금업체의 경우 폐수 및 배기처리 시설이 반드시 필요하지만 개별 업체로서는 해결할 방법이 없다. 대부분이 공장을 임대하면서 겪는 불편한 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작업환경 역시 매우 열악할 수 밖에 없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영업도 힘들어져 자금의 압박을 받게 되고, 힘든 작업 여건에서 일하고자 하는 사람도 줄어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게 됐다. 같은 고민을 하던 도금업체 대표들은 서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대로 있다가는 공장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는 절박감이 가득했다. 이때 김위국 용정금속 대표는 지인을 통해 중소기업진흥공단의 협동화사업을 소개받고 서로 힘을 합쳐서 협동화사업장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5개 도금업체 대표들은 협동화사업에 의기투합, ‘내 공장을 갖자’는 하나의 목표로 모든 어려움을 극복해 나갔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1500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현재의 공장을 지었다. 총 90억 원의 공사비 중 79억 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에서 장기저리로 지원받아 공사를 시작했다. 협동화사업이 아니었다면 엄두도 못 낼 일이었다. 업체들이 부담해야 하는 전체 자금의 30%는 거래은행을 설득해 해결했다. 이렇게 해서 (주)그린엠에스티라는 공동 법인을 설립하고, 2007년 8월 실천계획을 승인받아 2008년 7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수 있었다. ◆ 비용절감에 영업효과 높아 = 협동화사업을 통해 얻은 가장 큰 효과는 무엇보다 비용 절감이다. 공동폐수처리시설로 인해 기존에 비해 40% 정도 비용을 절감했다. 교통이 편리해지고 깨끗한 환경으로 작업장이 개선되니 영업하기도 훨씬 수월해졌다. 또 전자동 시스템을 설치해 일도 편해지고 그에 따라 매출도 늘었다. “임대 공장에서 일할 때 폐수 처리가 가장 큰 문제였어요. 개인적으로 처리하면 톤당 2만 원인데, 안 써도 기본값은 내야 해요. 얼마를 쓰든 매달 정해진 돈은 내야 하니 그 비용이 만만치 않았죠. 매달 수천 톤의 폐수 작업을 해야 하니 그게 보통 일이 아니더라고요.” 곽영일 우진금속 대표는 “협동화사업을 하게 되니 톤당 8000원으로 줄어들었고, 쓴 만큼만 돈을 내면 되니 불필요한 지출도 없어졌다”며 웃는다. 특히 협동화 이후 매출이 늘고 있다. 용정금속은 지난해보다 20~30% 정도 증가했다. 동종업체들 매출이 30~50%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치다. 이는 회사 환경이 좋아져 납품회사로부터 실사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덕이다. 상진금속도 기아·현대자동차 납품자격증인 SQ마크 획득이 눈앞에 와있어 내년이면 물량이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 통신제품 도금만하던 에이치앤지테크도 협동화 후 자동차부품 도금 물량이 늘었다. “5개 회사가 모여 있어 영업하기가 훨씬 수월해졌어요. 내가 못해도 다른 업체가 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젠 자동차, 전기통신 부품 등 분야별로 다양한 도금업체가 한곳에 있으니 바이어들도 한 곳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게 되어서 좋아하죠.” 대영플라텍 송광수 대표는 입주업체들의 시너지 효과를 설명했다. 실제 요즘에도 자가공장이 아니면 납품받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제는 협동화를 추진하면서 남부럽지 않는 자동화와 시설을 갖췄다. 김위국 대표는 직원들의 달라진 표정에서 희망을 느낀다. “직원들도 좋아하죠. 우리 공장이 생겼으니 직원들도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고 어느 정도 자부심도 생긴 것 같아요. 전에는 변변한 탈의실도 없었는데, 이젠 샤워실부터 여러가지 편의시설도 생겨서 모두 만족스러워하니까.” 또한 매일 150여 명이 이용하는 근로자 공동 식당을 통해 운영비를 절감하고, 공동 주차장 확보로 입주 기업 근로자의 주차 문제 또한 해결했다. ◆직원들 표정 달라져 = 그린엠에스티에 협동화사업의 성공모델이라는 이름표를 달아주기엔 아직 이르다. 하지만 ‘성공모델’을 만들려는 5개 업체들의 양보와 협력정신은 이미 ‘성공의 조건’을 갖췄다. 일주일에 한번씩 회의를 통해 작은 것이라도 논의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기본적인 인프라 구축을 마쳤으니 안정적으로 공동법인을 운영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초심을 잃지 말아야죠.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해결하다보면 5개 업체 직원들까지 한마음으로 뭉쳐질 것으로 믿어요. 좋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성공해야죠. 이제 시작이니까요.” 그린엠에스티 소속 업체들은 경기침체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품고 있다. ‘함께하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싹트고 있기 때문이다. 안산=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협동화사업이란 ------ 협동화사업의 공식이름은 ‘기업간협력’사업이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 3개 이상의 협력을 유도해 중소기업의 공장입지, 공장건축 및 생산설비를 공동으로 해결하는 것은 물론 공동 기술개발, 원자재 구매, 물류관리, 공동브랜드 개발 등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도록 도와주는 사업이다. 협동화사업 지원유형은 △공장이나 사무실을 한 곳에 집적화하는 집단화사업 △생산설비, 공해방지시설의 공동설치운영 및 공동물류창고 건립운영을 지원하는 공동화사업 △원부자재 공동구매, 공동상표개발, 공동연구개발, 공동 해외시장개척등 경영협업을 지원하는 협업화사업 등이다. 올해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협동화사업자금으로 2127억원을 지원한다. 협동화사업에 참여할 경우 연리 5% 내외, 10년 상환(거치기간 5년)의 유리한 조건으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다. 또한 협동화사업 추진주체 및 참가업체에 대한 세제감면은 지방세법에 근거해 지자체의 조례에 위임하고 있어, 각 시·도의 조례에 의해 시행되는지 여부를 사전에 해당 지자체에 문의해야 한다. 지난 2007년 중소기업연구원이 지원업체에 대한 사업별 성과를 분석한 결과, 협동화를 통한 투자비 절감 효과가 개별기업이 독자적으로 추진할 때와 비교했을 때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중진공은 지난 79년부터 2007년까지 789개 협동화사업장을 승인해줬고, 총 2조8283억원을 지원했다. 협동화사업자금 신청과 안내는 중진공 각 지역본부로 하면 되고, 중진공의 홈페이지(ww 2008-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