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현' 검색결과 총 5,82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상계동 ‘수재민촌’ 아파트단지로 서울 노원구는 저소득층 밀집지역인 상계동 197-10번지 일대 1만2027㎡(3650평)의 상계 제8주택재개발구역에 대한 사업시행을 인가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는 한일건설이 시공을 맡아 오는 2006년까지 지하 2층, 지상 18∼20층짜리 아파트 5개동(23∼41평형) 305가구와 상가건물 등이 들어서게 된다. 이번에 사업시행이 인가된 상계 제8주택재개발구역은 지난 63년도에 서울시 각 구에서 수재민들이 이주해오면서 주거지로 조성됐다. 2001-09-05
- 정치권 아태재단 자금유입설 공방 ‘이용호게이트’의 불똥이 이번엔 아태평화재단으로 옮겨 붙을 조짐이다. 이용호 회장 연루정치인 이니셜을 공개해 파문을 일으켰던 이주영 의원이 이번에도 주공격수로 나섰다. 이 의원은 25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용호의 권력핵심부 로비라인이자 주가조작 파트너로 의심받고 있는 자는 모 복권회사 김모 전사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김 전사장이 아태재단 이모 상임이사와 이용호씨를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한 뒤 “김 전사장은 제주도관광복권사업을 대행하며 복권판매대금 지급이 보통 1∼2개월 늦어지는 점을 이용해 이용호와 주가조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 의원은 이 복권회사는 청와대 실세 모씨의 부인 등 상당수 인사들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권력실세으로까지 의혹을 확산했다. 이 의원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아태재단은 정면 반박했다. 한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단 1원이라도 입출금 된 사실이 밝혀지면 재단을 해체할 용의가 있다”며 극단적인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이용호씨와 연루의혹을 받고 있는 이모 상임이사는 “김 전사장을 아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떤 거래도 없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2001-09-26
- [포커스] 국감서 사면초가 몰린 신승남 검찰총장 25일 국회 법사위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신승남 검찰총장은 사면초가 신세였다.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은 “신 총장은 특별감찰본부의 조사를 받을 용의가 없느냐”며 동생 문제를 압박했다. 같은 당 윤경식 의원도 “신 총장이 이용호 게이트의 정점에 서 있는 만큼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들의 추궁성 질문에 신 총장은 한치의 물러섬도 없이 뻣뻣한 자세로 반박했다. 때로는 당당하게 때로는 흥분된 목소리로 대응했다. 신 총장은 “전후 사정을 설명해야 이해를 도울 수 있는 것 아니냐”며 해명할 시간을 요구했고, 일부 야당의원들은 단답형 답변을 요구해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공격수로 나선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이 “동생이 받은 5000만원은 이씨 부인의 비자금 계좌에서 나온 것인지 조사됐냐”며 추궁하자 “알지 못한다”고 받아쳤다. 이어 “동생 월급에서 의료보험료와 국민연금을 공제해야 하는데 안한 것을 아느냐”고 묻자 “모른다. 아직 안 알아봤다”고 퉁명스럽게 답변해 검찰총장 출신 김기춘 의원이 답변태도에 대해 훈수를 두기도 했다. 야당의원들이 검찰 간부와 정치권 실세들을 겨냥한 의혹을 제기하자 총장은 실명으로 거론할 것을 요구했다. 야당의원들이 특별감찰본부의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뭘로 조사를 받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총장은 흥분하지 마라는 야당의원들의 목소리가 튀어나오자 신 총장은 “내가 죄인이냐”며 받아 넘겼다. 오후에도 신 총장은 동생 문제로 공격성 발언이 이어지자 시간을 얻어 해명에 나섰다. 신 총장은 “정직 정확 정도의 3정이 집안의 생활신조이며 동생에 대해 아무 것도 숨기는 게 없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이어 “동생이 거짓말한 것을 알고 나서 혼을 냈다”며 “동생이 연루됐음을 알고 더욱더 철저히 수사할 것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2001-09-25
- “상임위 없애고 특위만 하든지” 의석수 131석으로 원내 제1당인 한나라당이 인물난에 허덕이고 있다. 치열한 정치공방이 펼쳐지는 각종 특별위원회 위원이 소속 의원중 일부에 편중되어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위원에서 제외된 사람들과 특위 당사자들로부터도 동시에 불평을 듣고 있다. 올해 각종 특위만 봐도 편중현상은 매우 극명하게 드러난다. 지난해 말 구성돼 올 1월초에 열렸던 한빛국조특위 위원은 정형근 김문수 안상수 엄호성 원희룡 윤경식 이원창 임태희 정병국 정인봉 의원이었다. 또 얼마 전에 구성돼 이번 국정감사가 끝난 뒤 본격적인 활동을 하기로 여야간 합의한 언론국조특위원 명단을 보면 고흥길 김문수 맹형규 이병석 엄호성 이성헌 정병국 정형근 박종희 원희룡 의원이다. 여기에 24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권력형비리진상조사특위에는 정형근 안상수 김문수 이원창 이주영 엄호성 임태희 이성헌 정병국 윤경식 원희룡 의원이 포함됐다. 3개 특위에 모두 포함된 의원이 전체 10명 가운데 절반인 5명이나 된다. 정형근 김문수 엄호성 정병국 원희룡 의원이 그 주인공들. 대부분이 입심이 세고 대여 공격수로 정평나 있는 의원들이다. 이로 인해 특위에서 제외된 의원들은 볼멘소리를 하고 있고, 특위 소속 의원들조차 다른 활동을 제대로 할 수 없을 만큼 하중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 번 연속 특위 위원에 포함된 한 의원보좌관은 “특위 때문에 다른 일을 할 수가 없다”면서 “차라리 국회 상임위를 없애고 특위만 할 수 있도록 하던지….”라며 당의 처사에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2001-09-25
- 중국 연변 충청도마을 ‘정암촌’ 60년사 발간 중국내 충청도 집단거주지인 길림성 도문시 ‘정암촌’의 이주역사와 현재의 생활상을 그린 실화소설이 조선족 여성작가에 의해 출간됐다. 중국 연변작가협회 문학창작실 주임 리혜선(45세)씨는 수년간 현지 취재와 인터뷰등을 통해 (도서출판 좋은날)를 발간했다. 일제시대 중국으로 강제이주된 동포들의 삶을 한 마을을 통해 실록으로 엮은 책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책은 일제강점기인 1938년 만주땅 허허벌판에 보은·옥천·청원 등 3개 군 지역주민 80가구가 동토에 움막을 짓는 과정에서부터 지난해 고향방문에 이르기까지 60년의 정암촌 역사를 시대순으로 자세히 기록하고 있다. 정암촌 주민들은 일제의 집요하고 계획적인 감언이설과 고향땅에서 도저히 살 수 없어서 도망치듯 떠났다고 증언하고 있다. 제1부 ‘충청도 아리랑’에서는 이주배경과 만주의 척박한 환경속에 던져진 참담함과 절망을 제2부 ‘정암촌 전설’에서는 주민들의 문화와 정서를 담았다. 제3부 ‘드디어 내땅을’에서는 일제로부터 해방직후 귀국하지 못한 주민들이 조국의 분단으로 영원히 고립되어 중국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살아온 내력을 제4부 ‘사과배 이야기’에서는 소수민족으로서 중국에서 정착해 가는 과정을 기록했다. 또 제5부 ‘새로운 선택’에서는 바야흐로 변화의 물결을 타고 중국에서 정암촌 주민들의 고민과 희망을 그렸다. 2001-09-24
- 껍데기뿐인 돈세탁법 국회 통과 한나라당 박헌기 최연희 김기춘 김용균 최병국 이주영 윤경식, 민주당 이상수 함승희, 자민련 김학원 의원. 껍데기뿐인 법안을 법사위에서 통과시킨 당사자들이다. 3일 임동원 장관 해임건의안 파동의 와중에 이 법사위 소위, 법사위, 본회의를 하루만에 통과해 졸속으로 통과됐다. 더욱이 그 내용에서는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계좌추적권을 대폭 완화하고 위반 협의가 있는 거래정보를 선관위에만 제공케 하는 등 껍데기뿐인 법안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날 열린 법사위에서는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와 민주당 이상수 총무가 위 내용을 합의해 넘기자, 극심한 반발이 터져나왔다. 조순형 천정배 의원은 “정치자금을 돈세탁방지 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을 전제로 정부원안이 재경위를 통과해 법사위에 회부되기까지 어느 누구도 FIU의 권한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다”며 “그럼에도 FIU의 계좌추적권을 해외거래에 한해서 하도록 제한한 것은 불법 정치자금 문제를 덮어두기 위한 정치권의 이기적인 의도”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박헌기 위원장은 표결을 강행해 결국 조 천 두 의원과 송영길(민주당·인천 계양) 의원이 반대 속에 찬성 10으로 가결돼 본회의로 넘겨져 통과됐다. 2001-09-04
- `서초동 꽃마을 무단철거 벌금형 서울지법 형사8단독 김홍준 판사는 30일 서울 서초구 서초3동 속칭 ‘서초동 꽃마을’ 무허가 주택을 무단철거한 모 철거용역회사간부 염 모(42)씨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주거침입등)를 적용,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주비 지급을 조건으로 자진 철거하겠다는 각서가 있었다 하더라도철거시점에서 이를 거부하는 주민의 의사를 무시하고 불법적으로 철거를 강행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땅주인들과 철거용역 계약을 체결한 회사의 지시에 따라 불가피하게 무단철거에 나선 점을 감안,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염씨는 99년 12월 비닐하우스 등 무허가 건물 수십동이 밀집한 서초3동 꽃마을에서 철거작업을 지휘하면서 이주비 지급을 요구하며 자진철거를 거부하는 김모씨의 비닐하우스 주택을 불도저 등으로 철거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번 판결로 지역주민들의 의사를 무시한 무단철거 관행에 쐐기를 박을 것으로 보인다. 2001-08-30
- "투혼으로 뭉친 중견작가 8인의 힘" 중견작가 여덟 명의 작품전이 일산구 풍동에 있는 '갤러리 자유로(관장 김명수)' 개관 기념 초대전으로 열리고 있어 이 가을이 더욱 풍요롭다. 현재 고양시 내에 거주하고 있는 미술인의 수는 약 700명. 예전부터 원일산이나 원당 등지에서 작품활동을 하던 작가와 서울 등지에서의 이주를 통해 새로운 층을 형성한 작가들의 수가 합쳐져 이뤄진 엄청난 숫자다. 그러나 다른 신도시에 비해 수적으로나 양적으로 비대한 분포를 자랑하면서도 전시공간의 빈약함, 미흡한 문화정책 등을 들어 작가들이 고양시를 등진 채 서울을 비롯한 타도시로의 진출에만 급급해왔던 것이 사실이고 보면 이번 갤러리 자유로의 개관은 '꺼져가던' 고양시 미술계에 다시 한번 '생기'를 불어넣은 중요한 역할을 한 셈이다. 따라서 일산구의 풍동과 탄현, 강촌 그리고 멀리는 덕양구 원당과 파주에 밀집돼 있는 실력 있는 작가들의 끈을 이어주는 가교역할을 하고 있어 갤러리 자유로의 사무실은 언제든지 모이고 싶은 이들의 '복덕방'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초대전은 갤러리 자유로의 개관을 기념해 일산지역에 거주하는 역량 있는 동양화와 서양화 중견작가들의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그들의 미적 세계를 공감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아트 그룹 자유로 회장인 박인현(전북대) 교수는 "이곳이 고양시의 문화 인프라를 충족시키고 한층 발전시킬 수 있는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지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미술인들의 단합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초대전을 통해 실력 있는 작가들이 참여해주어 무엇보다 반갑다"고 밝혔다. 초대전에 참여한 작가와 작품은 고찬규의 , 구영모의 , 김영선의 , 박순철의 , 신장식의 , 양해웅의 , 장상철의 그리고 이종목의 등이다. 개관시간은 오후 4시까지이며 풍동 '학골' 골목 '태평성대' 1층에 있다. (031-907-1522) 이영란 리포터 dazzle@naeil.com 2001-09-19
- 재미있는 미술여행-백남준 20세기는 과거 수천년 동안 활동했던 작가들보다 더 많은 작가들이 등장하여 다양한 사조와 활동을 펼쳤던 100년이었다. 20세기에 들어서면서 '미술'이라는 장르에 대한 고정관념들도 많이 깨어지기 시작했다. 전시회장에 가만히 놓여있기만 한 작품은 이제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는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든다. '백남준'이라는 작가로 우리에게 익숙해진 비디오아트도 전혀 새로운 시도로 그 장을 열었다. 미국의 저명한 미술전문지 아트뉴스는 '지난 1세기 동안 가장 영향력 있는 예술가 25인'을 선정했다. 피카소 칸딘스키 달리 뒤샹 앤디워홀 등과 함께 생존작가로 백남준이 그 25명 안에 선정되었다. 말로만 듣던 세계적인 미술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이다. 또한 아트뉴스는 백남준이 25년 후에도 여전히 손꼽히는 작가 일거라고 예견하기도 했다. 우리가 미술시간에 인상파를 배우고 자라왔듯이 다음 세기의 아이들은 백남준의 텔레비젼 로봇을 배울지도 모를 일이다.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의 시조로 유명하다. 그러나 현대미술의 거장 백남준은 정식으로 미술교육을 받은 적은 없다. 백남준은 1932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당시 태창방직을 경영하던 섬유업계의 대부이자 무역상인 아버지 백낙승과 어머니 조종희의 3남 2녀중 막내인 그의 예술입문은 음악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수재들만 모이는 경기중학에 입학하여 음악교사 신재덕 교사(전 이화여대 음대학장)를 통해 작곡 성악 피아노 등 다양한 음악교육을 받는다. 그의 나이가 18세 되던 해 6.25가 터지고 그의 가족은 일본으로 이주하게 되었다. 그는 훌륭한 사업가가 되기를 바라는 부모님의 기대를 저버리고 동경대 미대에 진학하여 예술가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졸업 후에는 곧바로 현대음악의 메카인 독일로 유학가서 뮌헨에서 음악사 수업을 받는다. 그때까지 주요 관심사가 현대음악이던 백남준은 작곡 수업을 받는다. 그리고 국제현대음악페스티벌에서 백남준은 57년에 전자음악가 슈톡하우젠을 만나고 그 다음해에는 전위음악가인 존 케이지와 운명적인 만남을 이룬다. 두 거장은 50·60년대 유럽에서 소위 튀는 예술가집단인 플럭서스 그룹의 주요멤버였다. '플럭서스'란 끊임없는 변화, 움직임을 뜻하는 라틴어로 1960년대에서 1970년대에 걸쳐 주로 독일의 여러 도시들을 중심으로 일어난 국제적 전위예술운동이다. 다다이즘이나 초현실주의와 같이 하나의 양식이 아니라 하나의 심리 상태에 더 가깝다. 공동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조직적 화가 집단이라기보다는 예술 시장과는 거리가 먼 예술가와 아웃사이더들이 모인 지극히 자유로운 집단이라는 사실 때문이다. 이러한 전위 예술가들과의 예술적 교류를 통해 새롭게 시작된 백남준의 예술세계는 음악도 그림도 아닌 바로 비디오에서 싹트게 되었다. 작품 'TV침대'(사진)는 도상적 기호가 갖는 영향력을 다루고있다. 백남준은 공장에서 제조한 것처럼 매끄럽고 윤이 나는 작품을 만들고자 애쓰지 않는다. 백남준의 'TV침대'는 수제품처럼 그들이 지시하는 바로 확실히 알려주는 형태로 배치되는데 모니터를 통해 관람자들에게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다. 즉 작품에 직접성과 즉각성을 주는 것이다. 그런가하면 그의 다른 작품에서는 위트가 묻어난다. 세 개의 목조 부처가 TV 모니터 앞에 앉아 명상대신 서양의 기술과 문명을 즐기는 '시게코의 부처들'을 지나치는 관람객은 하나같이 웃음을 참지 못한다. 그의 유머와 위트에는 전 세계인이 공감한다. 그것은 예술가가 가질 수 있는 재능 중에서도 최고의 덕목이 아닐까. 고유나 리포터 yn1210@hanmail.net 2001-08-29
- 확대일로 치닫는 이용호사건 주가조작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용호 G&G 회장 사건이 거듭되는‘로비설’로 정치권이 걷잡을 수 없는 파문에 휩싸이고 있다. 17일 한나라당은 총재단회의에서 국정감사와 대변인 논평 등을 통해 이번 사건 의혹규명에 당력을 집중키로 하고 만일의 경우 특감제 도입까지 검토하는 등 공세의 강도를 한층 높였다. 반면 민주당은 야당이 또다시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를 하고 있다며 정면 반박했다. ◇한나라, 국감서 잇따른 추가의혹 제기 =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에 여권 실세와 검찰, 국세청, 조폭까지 연루된 의혹이 짙다며 철저한 진실규명 의지를 밝혔다. 특히 법사위 정무위 등 국정감사장에서는 일부 의원들에 의해 추가의혹이 제기됐다. 전날 여권 실세 이니셜을 밝혔던 이주영 의원은 이날 법사위 국감에서 “이 회장이 작년 5월 자신 소유 회사가 세무조사를 받게 되자 안정남 당시 국세청장과 친분이 두터운 세무사를 고용해 로비했다”며 추가의혹을 제기했다. 정무위 국감에서는 정형근 의원이 공격수로 나섰다. 정 의원은 이날 “이 회장과 관련된 폭력조직의 대부인 여 대표의 40여억원 중 20여억원이 어디론가 유입됐고, 조흥캐피탈 매입과정에서 은행 간부가 연루됐다는 말이 있을 뿐 아니라, 모 고검장 동생이 G&G의 전무로 일한다는 말도 있으며 금감원의 전간부 동생도 G&G에 있다는 말도 있다”며 의혹규명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대부분 여당의원들이 근거 없는 정치공세라고 반박했지만, 법사위 국감에서는 함승희 조순형 송영길 의원등 일부 여당의원들조차 야당이 제기한 의구심에 동조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검사출신의 민주당 함승희 의원은 “긴급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압수수색으로 사과박스 14박스 분량의 자료를 압수한 것은 상식적으로 잡아넣겠다는 것인데 어떻게 하루만에 풀어 주냐”면서 “여권실세도 실세지만 검찰내부의 무혐의 석방에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함 의원은 이어 “감사원 국정원 청와대 검찰은 서로 건들지 않기로 묵시의 담합을 하고 있다”면서 “이러니까 나라가 안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민주 “야당 공세는 특유의 의혹부풀리기” = 민주당은 17일 확대 간부회의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야당 공세를 상습적이고 악의적인 수법이라고 비난했다. 이날 간부회의에서는 “야당이 근거 없이 국정감사를 통해 이니셜을 거론하면서 익명의 장막에 숨어서 특유의 의혹 부풀리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용학 대변인은 공식논평을 통해 그동안 한나라당이 제기했던 일련의 설과 리스트는 시간이 지나면 아무런 실체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전 대변인은 대표적 사례로 ‘박노항리스트’ ‘K·K·K배후설’ ‘공항게이트설’ 등을 거론하면서 이미 근거 없는 의혹제기로 안택수 전대변인 3000만원, 최병렬부총재가 5000만원의 명예훼손 배상판정을 받은 한나라당이 또다시 여권실세를 거명한 것은 원내1당을 무색케하는 무책임한 처사라고 강조했다. 특히 처음으로 이니셜을 제기한 한나라당 이주영 의원을 직접 겨냥해 “1년전 국감에서도 K·K·K를 거론하여 당사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바 있는 이 의원이 1년이 지난 다음 근거는 없지만 정치권에서 나돈 얘기라며 K·H·L·N 의원 등을 거론한 것은 악의적이고 상습적 수법으로 (국회의원) 자질을 의심케 한다”고 비난했다. ◇이용호씨 등 증인채택 = 이번 사건과 관련, 17일 국회 법사위와 정무위는 증인채택을 이 회장에 대한 증인채택을 결정했다. 또한 법사위는 이 회장 외에 여운환 건설사 대표 등 2명을 증인으로 추가 선정했으며, 임휘윤 부산고검장 김각영 대검차장 이덕선 군산지청장 등은 검찰의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후 증인채택 여부를 최종 결정키로 했다. 정무위도 이 회장 외에 박창배 증권거래소 이사장, 조종연 금감원 조사2국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법사위은 오는 25일, 정무위는 28일 증인신문을 할 계획이다. 2001-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