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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인 원탁회의’ 시도는 좋았는데… 시민이 정하는 서울복지기준 '절반의 성공''어설픈 진행' '시-시민 준비부족' 아쉬움서울시민 1000명이 모여 스스로가 누릴 복지기준을 정하는 '1000인의 원탁회의'가 준비 부족과 진행 미숙으로 '절반의 성공'에 그치고 말았다. 집단지성으로 결론을 이끌어내는 직접민주주의 시도였기에 기대만큼 아쉬움도 컸다.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펜싱경기장. 100개의 원탁이 펼쳐졌고 11세 초등학생부터 87세 노인까지 1000명이 머리를 맞대고 서울시민이 누려야 할 복지기준에 대해 논의했다. 서울시와 서울시민복지기준추진위원회가 6개월동안 140여 차례 회의와 의견수렴을 거쳐 내놓은 28개 정책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시민들이 체감하는 정책인지 토론을 했고 더 적절한 정책은 없는지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내놓기도 했다. 박원순 시장과 김명수 서울시의회 의장, 곽노현 교육감도 현장을 찾아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복지정책을 최종 결정권을 시민이 행사하는 자리" "시민이 중심이라는 평범한 진실을 확인하는 시민 축제의 날"이라며 분위기를 달궜다.참가자들은 30여분에 걸친 토론 끝에 소득 주거 돌봄 건강 교육 5개 분과 28개 정책을 토대로 현장에서 분과별로 5개씩 새로운 정책 25개를 더했다. 총 53가지 정책 가운데 핵심이 될 만한 정책을 고르는 작업은 이색적인 전자투표로 진행됐다. 분야별로 15개 사업을 선정한 뒤 다시 투표를 거쳐 최종적으로 '10대 핵심정책'을 선정했다. 사전공모부터 국내 최대 규모 자유토론회의로 주목을 받았던 행사인 만큼 참가자들 열기는 뜨거웠지만 현장 반응은 엇갈렸다. 성북구에 사는 박영준(40)씨는 "시민들이 생활에서 필요한 복지정책을 모아내는 준비과정이 잘 진행된 것 같다"며 "시민들이 알아야 할 서울 복지에 대해 공부도 많이 하고 여러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만족해했다. 반면 도봉에 사는 강 모(39)씨는 "시에서 정한 정책 중에서 뭐가 좋은지 결정하라는 건지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내놓으라는 건지 목표가 명확치 않다"며 "차라리 온라인상에서 투표를 하는 게 낫겠다"고 말했다. 건강분과에서 토론한 김 모(36)씨는 "다른 분야에 관심이 있어서 신청했는데 여기 배치를 해놓고 무조건 분과에 맞는 의견을 내놓으라고 한다"며 "서울시가 민주주의 한다고 시민들을 들러리로 세워 생색만 내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 대부분이 미숙한 행사 진행에는 한 목소리를 냈다. 전자투표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회의 진행이 지체됐는가 하면 투표 결과를 보여주는 대형 화면의 글자가 보이지 않는다거나 장내 방송이 들리지 않는다는 항의도 잇따랐다. 토론과 투표를 돕는 모둠별 도우미가 의사진행발언이나 토론을 중단시켜 불만을 사기도 했다. 결국 참가자들이 1차 의견제시가 끝난 뒤부터 하나둘씩 자리를 뜨기 시작해 최종 투표는 '500인 회의'로 마무리되는 촌극까지 벌어졌다.서울시 관계자는 "6개월여에 걸쳐 마련한 정책에 대한 시민들 의견을 듣고 토론과정에서 나오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반영하려고 했다"며 "사전에 자료를 제공했고 그 내용을 어느 정도 소화했다는 전제하에 회의를 진행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처음 시도하는 행사다보니 오랜시간 준비했는데도 진행과정에서 차질이 생겼다"며 "평가단계에서 철저히 분석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김형태 서울시 교육의원은 "토론자를 무분별하게 선정하고 충분히 의견을 나눌 시간이 부족한 점 등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건 사실이지만 시민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겠다는 열린 행정을 시도했다는 건 고무적"이라며 "서울시도 시민들도 의미를 충분히 이해하고 다음 원탁회의를 시도한다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10
- 책 읽는 대한민국 위해 관-언-학 손잡다 송파소식▶책 읽는 대한민국 위해 관-언-학 손잡다지난 2일 송파구가 EBS 한국교육방송공사, 숭실대학교와 함께 「책 읽는 대한민국 조성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했다.이번 행사는 송파구 3대 브랜드 전략사업인 ‘미래인재 발굴?육성’의 일환으로, 현재 중점 추진 중인 ‘책읽는 송파 만들기’의 일환으로 마련됐다.‘책 읽는 대한민국 문화조성’ 사업, ‘책 읽어주는 택시’운영에 관한 사업,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사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책읽어주는 택시는 택시 안에서 EBS 책읽어주는 라디오를 틀어줘 택시를 탄 승객들이 자연스레 책을 접하게 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교육방송고사는 참여한 택시기사들에게 자녀교육에 필요한 EBS교재를 제공하고 인문교육도 실시하고, 숭실대는 기사들에게 별도의 제복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7월 말부터는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마이(마천2동) 행복감자를 아시나요?마천2동(동장 성부용)에서는 지난달 29일 주민들과 아주 특별한 행사를 가졌다. 주민자치위원회 및 9개 직능단체 회원 70여명이 모여, 지난 3개월 동안 정성껏 재배한 감자를 수확하고 판매한 것이다.주민들이 이른 새벽부터 수확한 감자는 1박스(8~9kg)에 1만원에 판매됐다. 이날 수확한 감자는 60여 박스. 판매한 감자의 수익금은 복지사업과 연계하여 어려운 저소득 가구를 돕는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이번에 수확한 감자는 2012년 살기좋은 마을만들기 사업인 ‘이웃과 정을 나누는 푸른 행복마을’의 일환으로 지난 3월에 심은 감자들이다.▶10원짜리 동전 모아 사랑의 책 선물하기송파구가 주조원가가 높은 10원짜리 동전의 유통 비율을 높이고 저소득 아동 도서 지원을 위한 ‘잠자는 10원짜리 동전 모아 사랑의 책 선물하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각 가정의 저금통, 사무실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는 10원짜리 동전의 유통을 적극적으로 유도해 화폐가치의 3~4배에 이르는 주조 예산을 절감하고 휴면 동전을 이용한 기부 문화를 활성화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송파구 모든 주민과 기업, 단체, 학교 등을 대상으로 6월 11일부터 7월 11일까지 한 달간 실시하고 있다. 10원짜리 동전은 현재 주소지 주민센터, 구청 복지정책과에서 접수받고 있으며 동전 집하식은 7월 11일 오후 2시 송파구청 1층 로비에서 열린다. 이렇게 모은 10원짜리 동전은 동 주민센터, 지역아동센터에서 추천한 저소득 아동들의 필독 도서 구입 지원에 쓰이게 된다.▶송파구 잠실 용장어 『나눔 실천을 위한 공동 협약』맺어지난 6월 27일 송파구와 잠실 소재 용장어 요리전문점(b&y푸드 대표 김영용)이 ‘나눔 실천을 위한 공동 협약’을 맺었다. ‘저소득 가족 외식 지원 사업’을 대표 사업으로 하는 이번 협약으로 외식의 기회가 비교적 적은 저소득 가정 30세대가 매월 고급 장어요리를 먹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잠실 용장어는 저소득 가정 뿐 아니라 복지시설 단체도 초대해 식사 제공을 할 예정이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노인, 중증 장애인 도시락 지원 사업 및 전 직원 급여 1~2% 후원 사업 등 다양한 후원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1년 동안 약 1억 원 정도를 사회공헌 사업으로 후원할 예정. 잠실 용장어는 지난 5월에도 저소득 가정과 경로당 노인들에게 식사 대접을 하는 등 지속적인 후원 사업을 하고 있다.▶송파새싹극장 잠실관 오픈송파구가 어린이 전용 극장 ‘송파새싹극장’잠실관을 오픈했다. 지난 6일 잠실동 송파어린이도서관 3층에 오픈하는 송파새싹극장 잠실관은 150석 규모로, 유치원 ? 초등학생 등 어린이 연령층에 적합한 애니메이션을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에 상영한다. 7월 13일에는 ‘아이언 자이언트’가 상영될 예정이다.한편 지난 9일 송파구 마천동 어린이안전교육관 1층에 오픈한 송파새싹극장 마천관은 현재 어린이와 어머니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주 토요일 1시 30분에 유치원 ? 초등학생 등 연령층에 적합한 애니메이션을 상영하고 있다. 송파새싹극장 잠실관과 마천관은 모두 무료로 운영되며, 선착순으로 입장하면 된다.강동소식 ▶마을리더 아카데미 교육생 모집 강동구가 주민이 주도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위해 ‘마을리더 아카데미 기본과정’을 운영한다. 지역 주민이 마을의 여러 가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마을 일꾼을 양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7월초부터 4주간의 1기생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아카데미는 네 가지 테마로 구성, ‘마을이란 무엇인가’ 도봉구 마을신문 이창림 편집장, ‘마을공동체만들기와 주민참여리더십’ (사)열린사회 시민연합 부설 마을과사람 박선희 대표, ‘마을계획 어떻게 세워야하나’ 사회설계연구소 정선철 소장, ‘마을공동체 국내외 사례연구’ (사)마을 서진아 마을지원실장이 진행한다. 교육은 매주 월요일 강동구 평생학습지원센터에서 1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토론식 강의로 진행된다. 오는 7월27일 2기, 8월28일 3기 교육이 열릴 예정으로 현재 교육생을 모집 중이다.▶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국무총리상 수상강동구가 지식경제부와 환경부가 주최하는 ‘2012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 정부포상’ 지속가능발전부문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강동구는 작년 환경부 장관상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했으며 특히 대한민국 녹색경영대상은 환경경영분야에서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이다. 친환경 도시농업을 통해 푸드마일리지를 줄이고 2020년 ‘1가구 1텃밭 조성’을 목표로 도시텃밭, 상자텃밭 등을 대폭 확대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오는 7월14일~15일에는 제1회 강동 친환경 도시농부 한마당을 개최하는 한편 도시농업공원 조성과 도시농업지원센터 건립을 통해 녹색시민생활의 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 로컬시스템 구축, 친환경 무상급식, 버려지는 폐식용유를 재활용하는 바이오디젤사업,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주민과 함께 하는 강동아름숲 조성 등 다양한 생활 속 녹색실천 사업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강동예술인 페스티벌 강동구가 지역예술인들의 여름축제인 ‘제2회 강동예술인페스 2012-07-10
- [김광원 칼럼] 제주 올레길의 감시카메라 저널리즘학연구소장/순천향대 신방과 초빙교수"중산간(中山間)을 봤다고, 오름을 안다고 얘기하지 말라. 그대가 안개를 아느냐, 비를 아느냐, 구름을 보았느냐, 바람을 느꼈느냐, 그러니 침묵해라. 중산간 들녘의 아름다움을 노래할 수 있는 사람은 그곳에 씨 뿌리고 거두며 마지막엔 뼈를 묻는 토박이들 뿐이다…"(사진작가 김영갑 사진집 '1957~2005'의 글 중에서)제주 올레길을 다시 돌아본다. 1코스는 중산간(中山間)의 오름과 들녘이 고즈넉하게 펼쳐진 곳에서 시작한다. 그 중산간의 오름과 들녘 속에서 무려 20년 동안 햇빛과 안개와 구름과 비 그리고 바다와 바람을 카메라에 담다 세상을 떠난 사진작가 김영갑은 제주의 산야와 사람들을 이렇게 적고 있다. 뭍사람들은 그래서 더욱 제주올레를 추억하게 되는지 모른다. 중산간에 자욱한 안개와 비와 구름과 바람 그리고 햇볕을 잊을 수 없다. 1코스 위치는 제주도 동해안의 끝자락이다. 지난 2007년 9월8일 올레 길이 처음 열린 이후 이곳은 제주올레의 기준점이 돼왔다. 광치기 바닷가를 등에 지고 오름으로 향한다. 수평선의 바닷가를 뒤로 하고 길을 나선다. 서귀포시 시흥리 시흥초등학교 아이들의 아스라한 재잘거림을 귓가에 굴리며 중산간의 오름길로 들어서게 된다.이렇게 얼마를 걸으면 말미오름의 봉우리에 다다른다. 말미오름에서 눈을 들면 성산 일출봉과 우도봉이 다가온다. 탁 트인 바다와 그 위에 떠 있는 두 봉우리, 그리고 지나쳐온 들판이 함께 어울려 한폭의 그림이 된다. 오름은 큰 화산활동으로 인한 해발 200~300m의 작은 기생화산을 일컫는 제주도 방언이다. 제주도에는 약 370개의 기생화산이 분포하고 있고 이들 지역을 중산간 지대로 부른다. 올레란 제주의 토박이말로 집 마당에서 마을길로 들고 나는 고샅길을 말한다. 그 올레는 언제나 모나지 않은 곡선이다. 제주도의 숨겨진 진짜 모습이다. 그 아기자기함이 제주도 토박이말을 닮은 듯하다. 피로사회를 걷어내는 위안이 길을 만든 서명숙씨(사단법인 제주올레 이사장)의 책 '제주 걷기 여행'은 올레 길의 내력을 알려준다. 그 부제가 '놀멍 쉬멍 걸으멍'이다. '놀며 쉬며 걸으며'의 제주 말이다. 올레 길을 걷는 느낌을 전해준다. 그래선지 가까운 가족들의 호칭도 이응자 돌림이다. 어멍(어머니) 아방(아버지) 할망(할머니) 하르방(할아버지) 등이 그것이다. 낭(나무)도 엉(바위)도 바당(바다)도 그렇다. 올레는 그렇게 둥글둥글 마음의 문을 열게 한다.사계절은 올레꾼의 마음에 제주의 모든 것을 가득히 채운다. 햇볕은 산야에 지천인 풀꽃 위에서 반짝인다. 들새 산새들의 지저귐은 귀바퀴를 돌아 가슴을 두드린다. 제주올레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면 각기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이런 경이로움이 제주의 검은 돌담에 가려있는 줄 어떻게 알았겠는가. 가려있다니, 지나치고 만 것들이다. 동구길을 다시 떠올린다. 그 추억들이 올레를 따라 걸어 나온다. 피로사회를 걷어내는 위안이기도 하다.그 제주올레 1코스에서 뜻밖의 살인사건이 일어났다. 있어서는 안 될 안타까운 일이다. 올레꾼들의 마음 한자락에 우려로 자리 잡고 있던 사고가능성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더구나 비교적 사람의 왕래가 있는 농로에서 발생한 일이다보니 안타까움은 더해진다. 무엇보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런 불행한 사태가 올레길 뿐 아니라 어디서든 일어나서는 안 될 일이지만, 사건은 올레길의 안전대책을 촉구한다. 올레 길에 나선 사람은 갈수록 늘고 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 측에 따르면 제주올레 탐방자수는 지난해에 109만명을 기록했고 올해들어서는 6월말 현재 60만명을 넘었다. 이들의 안전이야말로 무엇보다 시급하고 중요하다. 올레코스는 자연을 최대한 보존하는 차원에서 조성돼 호젓한 곳이 많고 또 그것이 매력이기도 하다. 취약구역 함께걷기 등 권장그러니 안전문제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문제는 취약구간에 대한 CCTV와 순찰강화 등이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러한 대책이 궁여지책이기는 하겠지만 가장 실망스런 선택으로 보인다. 전구간이 25개 코스 430km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의 길을 도시형 산책로와 같이 취급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 효과도 담보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제주올레의 상징적 의미마저 무색하게 하는 조치라고 할 수 있다.사단법인 제주올레는 공항에서 SOS 안심서비스 단말기를 올레꾼들에게 빌려주는 보다 실질적인 방법 등을 검토 중이다.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수칙과 관리 또한 강화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올레꾼들의 주의다. 여성들에게는 취약구역 함께 걷기 등이 권장되고 있다. 평화의 섬 제주 올레길이 하루빨리 모든 이에게 휴식과 위안의 길을 되찾아 주기 기원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02
-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제 시민 제안사업 202건 접수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제 시민 제안사업 202건 접수…아이디어 ''통통'' 박원순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주민참여예산제 위원회 위원 위촉식에서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재래시장, 전통시장 인근 지하철역사에 경사로 설치해 주세요" "서울시내 문화재 스탬프 투어 어떨까요" "서울숲에 K-팝 상설공연을 제안합니다"…. 서울시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단순한 아이디어가 아니다. 서울시가 내년에 적게는 몇 천만원에서 많게는 몇 십억원까지 예산을 들여 진짜 추진하게 될 수도 있는 사업 아이템들이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시행되는 주민참여예산제에 따라 내년도 예산으로 500억원을 투입할 시민 직접 제안사업 후보 202건이 접수됐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앞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26일 동안 서울시 홈페이지와 우편, 방문을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내년에 시가 예산을 들였으면 하는 사업을 제안받았다. 김상환 서울시 예산당담관은 "이번이 주민참여예산제의 첫 시행이라 시민들의 참여가 많지 않으면 어쩔지 걱정도 있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시민들이 사업을 제안해왔다"고 말했다. 이들 제안사업에 대한 예상 사업비는 1216억8300만원으로 추산됐다. 사업비만으로 단순 계산하면 시민들이 제안한 사업 가운데 절만 가까이가 진짜 실행이 될 수 있다. 시민 직접 제안사업은 서울시 단위의 사업이 22건(사업비 275억9200만원), 신청자의 생활권인 자치구별 사업이 180건(940억9100만워)이었다. 서울시 제안사업으로는 ''재래시장, 전통시장 인근 지하철역사내 경사로 설치''(3억원), ''국공립어린이집 CCTV 설치 및 인터넷 방송''(12억200만원), ''서울시내 문화재 스탬프 투어''(4억원), ''사용후 일회용 폐기저귀 재처리시설 구축 및 자원재활용 사업''(100억원) 등이 제안됐다. 자치구별 시민 제안사업은 강북구가 27건(90억79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 21건(103억6000만원), 금천구 16건(91억4800만원), 동대문구 15건(71억6600만원), 도봉구 10건(28억3500만원) 순이었다. 이들 자치구의 시민들이 사업제안에 가장 적극적이었다는 얘기다. 물론 제안 건수가 많다고 이들 자치구에 더 많은 사업예산이 배정되지는 않지만 채택 가능성은 커진다. 자치구 제안사업으로는 성북구의 ''북안로 산책로 조명등 교체''(8000만원), 영등포구의 ''도로재포장 공사''(5억원), 강북구의 ''인도설치''(2000만원) 같이 환경 개선사업도 있지만 다양한 아이디어성 사업이 눈길을 끌었다. 성동구 제안사업으로 ''서웊숲에 K-팝 상설공연 제안''(2000만원)이 접수됐고 구로구의 ''장애인목욕탕 설치 운영''(3억원), 금천구의 ''빈 파출소 마을회관 활용''(1억3400만원), 은평구의 ''꿈을 찾는 만화도서관 건립''(5억원) 등이 대표적이다. 또 강북구의 ''우이~신설 경전철 연결선 추가타당성 검토''(1억원)와 ''층고제한 해제를 위한 타당성 검토''(1억원), 성북구의 ''내외국인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다문화도서관 조성''(3억4000만원), 서초구의 ''자전거무인대여시스템 확대 설치''(4억원) 등 지역 현안사업도 많았다. 전체 시민 제안사업을 분야별로 나눠보면 환경공원 분야가 47건(357억1800만원)으로 가장 많이 제안됐고 건설교통 42건(190억1400만원), 문화체육 41건(169억1800만원), 보건복지 28건(256억8200만원) 순이었다. 이어 경제산업 24건(160억4800만원), 여성보육 16건(61억5300만원), 도시주택 4건(21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202건의 시민 제안사업은 자치구 단위로 구성된 25개 소위원회에서 해당 자치구와 서울시 소관부서의 검토의견을 듣고 적격여부 심사를 거쳐 주민참여예산 위원들이 투표해 비선호 사업을 빼는 방식으로 총회에 상정할 사업을 결정한다. 단 특정단체의 지원을 요구하거나 총 사업비 30억원 이상인 사업, 3억원 이상의 공연·축제 행사성 경비는 제외된다. 김상한 예산담당관은 "9월 1일 일반 시민들도 참여할 수 있는 축제 형식의 ''참여 예산 한마당''을 개최해 예선전을 통과한 시민 제안사업들이 전시와 프리젠테이션 등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된다"면서 "10월 27일 열리는 예산안 총회보고에서 250명의 서울시 주민참여예산위원들이 투표권을 행사해 최종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31
- 목요일은 구청장과 토론하는 날 도봉구 월 2회 '주제가 있는 대화'"자발적 주민참여 실현하는 계기""상자텃밭을 분양받았는데 잘 안자라요. 물을 주면 흡수만 하고…." "흙에 문제가 좀 있지 않나 싶어요. 분석해보고 토양 질을 개선해봐야겠습니다." "물뿌리개 뚜껑이 남아있지 않아요. 농기구도 없어지고. 개인 소유라면 이렇게는 안되겠죠." "하고 싶은 얘기를 대신 해주시니 감사합니다." 19일 오후 서울 도봉구 방학동 도봉구청에서 이동진 구청장과 주민 30여명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주민과 함께하는 목요데이트'다. 토론주제는 친환경 도시농업. 스스로 농작물을 가꾸면서 어려운 이웃과 나누고 친환경 농산물을 먹으며 땀 흘리는 농사의 즐거움을 터득한 이들이 도시농업을 하면서 느낀 점을 서로 나누고 그 의미를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한 시간이다.참가자는 다양하다. 쌍문동과 도봉동에서 친환경 나눔텃밭을 운영하고 있는 주민부터 구립어린이집과 동주민센터에서 옥상텃밭을 가꾸는 주민, 공동주택 옥상에서 작물을 기르는 이들, 상자텃밭을 분양받거나 도시농업학교 강좌를 수강한 이들 등이다. 구에서 상자텃밭과 나눔텃밭 등을 분양받은 주민들을 중심으로 토론자를 섭외했지만 인근 노원구에서도 도시농업에 관심을 가진 주부들이 참여했다. 이동진 구청장이 사회를 맡은 토론회는 별다른 형식이나 순서 없이 자율적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토론문화에 익숙하지 않을 것 같았지만 공통된 관심사가 있어서인지 곧 말문을 트고 의견을 나누기 시작했다. "텃밭 분양 시기가 늦어 2모작을 할 수 있는데도 한차례 밖에 농사를 짓지 못하는 거 아닌가요." "돌려짓기를 해야 하는 농작물이 있는 만큼 구에서 단순히 분양만 할 게 아니라 이전 해에 어떤 작물을 심었는지도 파악해야 합니다." 구청 입장에서는 다소 따끔한 지적부터 농사짓는 지혜 나눔까지 주민들 의견은 다양했다. "친환경농업이니만큼 천연농약을 직접 만들어 써보세요. 생각보다 쉬워요." "고추는 물을 너무 많이 주면 금세 시들어요."도심에서 농사짓는 즐거움에는 한 목소리를 냈다. "다소 문제가 있는 학생들도 수확하는 재미에 자주 체험농장에 가자고 해요. 기대했던 대로 정서순화에 도움이 됩니다." "가뭄에도 땅을 뚫고 올라온 열무씨를 보고 자연이 인간을 가르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동진 구청장은 "생활주변에 방치된 공간을 도시텃밭으로 일구고 있다"며 "친환경 농작물을 직접 가꾸는 일이기도 하지만 공동체가 살아있는 도시를 만들어간다는 의미가 있다"고 마무리했다.도봉구 목요데이트는 고질적인 민원을 가진 주민들과 만나 이야기를 들어주는 통상적인 면담과 달리 특정 주제를 정하고 그에 관심을 가진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둔 게 특징이다. 지난해 4월 지역 내 13개 도서관을 이용하는 주민들과 만나 도서관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 걸 시작으로 매월 한차례 토론을 진행하다가 이달 들어서는 한달에 두차례로 늘렸다. 자원봉사에 참여하는 주민, 청소년 시설 관계자, 이웃공동체 회복을 위해 마을만들기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 등 주제도 참여자들도 다양했다. 목요데이트는 단순한 현장토론으로 끝나지 않는다. 간단한 건의사항은 현장에서 즉석 처리하는가 하면 정책 관련 내용은 민·관 협력을 통해 풀어가고 있다. 도서관 이용자와의 만남을 통해 공공도서관과 사립도서관간 협력망이 구성됐고 종교인과의 만남 결실은 종교기관이 지역 사회복지 거점기관에 합류한 점이다. 구 관계자는 "작은 규모라도 평소 행정과 거리가 먼 주민들과 만나 자발적인 주민참여를 실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며 "도서관지도나 복지수첩 제작, 자원봉사협의체 구성 등 쏠쏠한 성과물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동진 구청장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주민들이 모여 얘기를 나누다보면 결과적으로는 공동의 가치를 우선하는 쪽으로 얘기가 모아진다"며 "구청 입장에서는 평소 들여다보지 못했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주민 입장에서는 구에 대한 이해가 넓어지는 것 같다"고 의미를 부여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4
- 버려진 창고가 주민사랑방으로 도봉구 공동주택의 실험공동주택단지 내 버려진 창고가 주민사랑방으로 다시 탄생했다. 서울 도봉구는 창1동 삼성래미안아파트 관리사무소 2층 창고를 주민 공동체 공간으로 꾸며 문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주민공동체 공간 조성은 지난 3월부터 준비한 작업. 서울시와 도봉구에서 공모한 공동주택 커뮤니티사업 소식을 듣고 계획서를 꾸몄다. 1차 공모에서는 물을 먹었지만 공동주택 커뮤니티 공간 조성과 에너지 절감을 통한 관리비 인하를 주제로 한 2차 공모에서 선정됐다. 이달 초 열린 개관식에는 이동진 구청장을 비롯한 인근 학교 교장과 아파트 주민, 학생 100여명이 참석해 공동체 공간에 대한 주민들 의지를 보여줬다. 개관식 준비도 주민들이 나섰다.다목적 방은 주민 간 소통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된다. 청소년 자원봉사자 활동과 휴식 공간이자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강좌 운영이나 중·장년 퇴직자들 여가활용, 각종 주민 회의를 위한 공간으로 쓸 예정이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23
- 추정분담금 공개해야 조합설립 서울시, 미공개 공공관리구역 32곳 조합설립 제한추진주체 없는 28곳, 주민이 사업추진여부 첫 결정앞으로 추정분담금을 공개하지 않으면 뉴타운·재개발 구역에서 조합설립을 할 수 없게 된다. 행정지도 후에도 추정분담금을 공개하지 않을 경우 추진위원장을 고발하는 등 강력 제제한다.서울시는 지난 6월 현재 추정분담금을 공개하지 않은 공공관리구역에 대해 '추정분담금 공개실태 집중점검'을 실시한 결과 추진위 단계에서 공개하지 않은 32곳의 조합설립을 제한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추정분담금을 공개하기 전에 다음 단계인 조합설립 단계로 넘어가지 못하도록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현재 개발사업 추진 시 공공관리로 뉴타운·재개발 사업을 진행중인 추진위원회는 조합설립 동의를 받기 전에 추정분담금과 산출근거를 제시하게 돼 있다. 그러나 공공관리구역 288곳을 점검한 결과 추정분담금을 공개하지 않은 128개 구역 중 22곳은 공개했고 나머지 106곳은 미공개 구역으로 조사됐다.이 가운데 공개해야 할 시점인 추진위 단계 32개 구역은 추정분담금을 공개하지 않은 채 조합설립 동의서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4개 미공개 지역은 아직 공개시기가 도래하지 않았거나 사업이 일시 중단된 곳 등이다.시는 추정분담금을 공개하지 않은 32곳에 대해 공공관리자인 구청장이 조합설립인가를 제한하도록 하고, 행정지도 후에도 공개하지 않을 경우에는 사법기관 고발 등 강력히 행정처분할 예정이다. 이 경우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다만 행정처분 및 고발 이후 추진위에서 추정분담금을 공개할 경우 처분을 해제하고 조합설립 인가 진행을 재개한다.한편 서울시는 추진위원회나 조합 등 사업 추진주체가 없는 정비예정구역(존치정비구역) 266곳 중 163곳을 대상으로 '뉴타운·재개발 실태조사'를 한다고 전날 밝혔다.시는 구역해제 요청 등 민원이 있는 곳이나 실태 조사가 시급한 도봉구 창동 16구역 등 28곳에서 먼저 조사를 벌인다. 이번 조사는 대상 결정, 사전 설명회, 실태 조사(개략적 정비계획 수립 및 추정분담금 산정), 조사결과 확정 및 주민 정보제공, 조사결과 주민설명회, 주민의견 수렴(주민 찬반조사) 등 6단계로 진행된다.실태조사 지역 주민들은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2월부터 내년 2월 사이에 사업 찬반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된다.나머지 135곳에 대해서는 내년 2월까지 결론을 도출할 계획이다.이건기 시 주택정책실장은 "주민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실태조사를 진행하겠다"며 "객관성 확보에 힘을 쏟아 주민이 합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8
- "뉴타운 구역해제 법대로 하라" "뉴타운 구역해제 법대로 하라" 주민 "30% 반대하면 구역해제해야 ... 조례가 오히려 제약" 서울시 "잘못된 정보로 현혹, 혼란 ... 전수조사 거쳐 결정" 주민의 주장 서울시 발표 대립점 해결책 서울시, 뉴타운 출구전략 첫 ''신호탄'' 시범구역 28곳, 연말 최종 결정난다 서울시(시장 박원순)는 추진주체가 없는 정비예정구역(존치정비구역) 266곳 중 163곳을 대상으로 ''뉴타운 재개발 실태조사''를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울러 오는 12월까지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주민들 스스로 뉴타운 재개발 사업 찬반 여부를 결정짓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장이 시행하는 지역은 정비예정구역 74개소, 존치정비구역 24개소 등 총 98곳이며, 구청장이 시행하는 구역은 정비구역 7개소, 정비계획 수립중인 곳 18개소, 재정비촉진구역 22개소, 재정비촉진계획 수립중인 곳이 18개소 등 총 65곳, 나머지 103곳은 향후 2차로 추진된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를 시장과 구청장이 각각 분담해 실시하며 구역 해제 요청 등 민원과 실태조사가 시급한 도봉구 창동 16구역 등 28곳(시장 8곳, 구청장 20곳)에 대해 ''우선실시구역''으로 선정, 시행키로 했다. 서울시는 실태조사 시행주체인 시장 또는 구청장과 주민사이의 쌍방향 대화를 통해 주민소통을 강화하고 주민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실태조사 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를 보였다. 아울러 토지이용계획 및 건축계획을 비롯한 개략적정비계획은 ''서울시 실태조사 가이드라인''에 따라 수립키로 하고 현황조사를 바탕으로 각 구역별 정비사업의 용적률, 층수, 가구수 등을 계획하는 한편 도시계획위원 등 전문가들의 자문 의견도 적극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건축계획은 관련법에서 정하는 규정을 준수해 실제 건축이 가능한 규모로 수립하며 임대주택비율, 주택규모별 세대수, 지하주차장 계획 등은 시장상황과 정책방향을 감안해 배분토록 했다. 또한 재개발의 경우 기준용적률 20% 상향을 적용, 건립 가구수가 최대한 확보한다. 서울시는 이번 실태조사의 최종 결과가 나오면 구역별로 개최하고 주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통의 장을 마련, 알권리를 최대한 보장키로 했다. 아울러 주민설명회에서는 추정분담금 등 해당구역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상세히 전하고 필요할 경우 주민토론회를 개최한다. 시는 이같은 절차를 바탕으로 28곳의 우선실시구역은 8월까지 조사를 마무리 짓고 내달 4주간 실태조사 결과 주민홍보에 나선다. 이후 10월~11월까지 약 8주간에 걸쳐 주민의견을 수렴한 후 12월에는 주민의견 수렴결과를 발표하고 후속조치를 착수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추진주체가 있는 곳의 실태조사는 도정법 개정 이후부터 토지등소유자 10%의 동의로 신청이 가능토록 하고 구청장은 신청 후 30일 이내 정보제공 여부를 통보하게 된다. 다만 실질적인 실태조사는 추진위원회 사용비용 보조 근거 마련을 위한 도정법 시행령 및 조례개벙 후 시행된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실태조사는 주민들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는 원칙하에 진행된다"며"실태조사 결과의 객관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 주민들이 합리적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8
- 지역맞춤형 ‘사회적경제’ 활성화 서울시, 성북구 등 5개구 지정서울시가 지역단위로 마을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사회적경제 지역생태계 개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서울시는 지역별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성북·금천·은평·관악·도봉 등 5개구 특화사업단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사회적경제는 이윤 극대화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 기업과 달리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나 일자리 제공 등 사회적 목적실현을 추구하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기업 등이 만들어내는 경제를 말한다.시는 이들 사업단에 1년간 최고 3억원의 사업비를 주고 추진 성과에 따라 2년간 사업비를 추가 지원한다. 사업단은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자활공동체,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조직의 창업과 성장, 시장 조성, 재생산과 재투자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고 시는 설명했다.성북구는 사회적기업 허브센터 인프라를 이용해 사회적기업을 발굴하고 사회적경제 시장조성 및 기금조성을 위한 로드맵을 개발하고, 금천구는 공정건축네트워크, 봉제·디자인협동네트워크 구축사업과 민간 자율공시 운동 등을 추진한다. 은평구는 구 은평소방서 자리에 사회적경제허브센터를 설치하고 사회적경제 우호적 시장조성, 산새마을 사회적재생 등의 특화사업에 나선다. 관악구는 관악사회적경제센터를 설치하고 사회적경제에 대한 종합지원시스템 구축과 소비시장 촉진, 민간 자원 연계사업을 추진하며, 도봉구는 사회적경제 허브센터를 조성해 기업인큐베이팅, 교육, 경영 및 마케팅 지원 등을 중점적으로 진행한다.'사회적경제 지역특화사업'은 민간기관이 직접 그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조사해 이를 바탕으로 지역기반형 기업을 발굴하는 사업이다. 또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시장을 조성하고 소비자 인식개선, 홍보 등을 통해 지역역량 강화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도 돕는다.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 전문가 양성, 지역자원연계 등 기업의 경영능력 개선과 지속 성장을 지원할 시스템도 함께 가동한다. 이번 사업 공모에는 총 14개 지역의 20개 사업단이 신청했으며 심사를 통해 5개 사업단이 선정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치구들이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지만 실제로는 경영지원 수준에만 머물러 있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사회적기업들이 자생력을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11
- 에너지 절약 이렇게! 도봉구 '주민 행동강령' 만들어"사용하지 않는 가전제품은 전원을 꺼 놓는다." "샤워시간은 줄이고 빨래는 모아서 한다."서울 도봉구가 에너지 절약을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놨다. 도봉구는 주민들이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에 동참할 수 있는 '행동강령'을 제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총 10개 항목으로 구성된 행동강령은 주민들이 만든 것. 구는 구 누리집을 중심으로 주민들 의견을 들은 뒤 이달 초 '원전 하나 줄이기 주민위원회'를 열고 행동강령을 최종 심의·확정했다. 구는 "모두가 알고는 있지만 막연하게 생각, 실천하지 못했던 에너지 절약 실천 항목을 행동강령에 담았다"고 의미를 설명했다.도봉구는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도봉구 원전 하나 줄이기 추진 계획'을 짜고 시행 중이다. 주민과 구청이 함께 노력해 2014년 말까지 구에서 사용하는 연간 에너지 46만TOE 11%에 해당하는 5만TOE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동진 구청장은 "주민들 의견을 모아 제정한 행동강령은 도봉에서 앞장서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노력을 생활화하자는 의미"라며 "실천서약운동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실질적인 에너지 절약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