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덕' 검색결과 총 1,02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문경새재서 경상감사 임무교대식 재연> > (문경=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 문경새재도립공원에서 조선시대 신.구 경상감사가 관인과 병부를 인수인계하는 교인식이 재연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문경시와 문경문화원은 1일 문경새재도립공원 내 교귀정에서 문경의용소방대원과 문경대학 학생 등 550여명이 참가하는 ''경상감사 교인식 및 도임행차'' 재연행사를 열었다. 조선시대에는 관찰사(감사)가 새로 부임할 때 도계지역에서 떠나는 관찰사와 관인.병부를 인수인계하는 교인행사를 개최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 ''동경유록'' 등에 경상도의 도계지역인 문경새재에 있는 교귀정에서 교인식이 열렸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어 문경시는 1999년 교귀정을 복원한 뒤 매년 교인행사를 열고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전라도 여산과 충청도 진천에도 관찰사의 임무교대지점인 교인소가 있었다고 전해지지만 도로 개설로 모두 사라졌고 문경에만 교인소(교귀정)가 복원돼 남아 있다. 한 관광객은 "조선시대 복장을 한 사람들이 매우 흥미롭고 이색적이었다"며 "좀더 발전시켜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만들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sds123@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2
- 국정원, 실천연대 관계자 6명 영장 실천연대, “공안탄압 즉각 중지하라” 통일부 가입단체라 법 적용에 논란 국가정보원과 경찰이 지난 27일 아침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한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활동가 6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최한욱 실천연대 집행위원장을 비롯 강진구 전 집행위원장, 문경환 정책위원장, 김영란 전 조직위원장, 곽동기 한국민권연구소 상임연구위원, 김성일 사무국원 등은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복기 청년학생연대 집행위원장은 황장엽 전 조선노동당 비서에 대한 협박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국정원은 실천연대의 인터넷 홈페이지와 인터넷 방송인 6.15 TV에 북한 소설 등의 자료를 올리는 등 국가보안법 제7조 고무·찬양죄를 위반한 혐의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압수수색 영장에 ‘조직가입 혐의’ 등의 내용이 들어있던 것으로 볼 때, 국가보안법 제7조3항의 이적단체 구성 및 가입 혐의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찬양 고무를 목적으로 하는 단체를 구성하거나 이에 가입한 자는 1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가보안법 제8조 회합·통신죄 적용도 거론된다. 강진구 전 집행위원장이 2004년 베이징에서 열린 남북민간교류 실무회담에서 북한 민화협 관계자들로부터 주한미군 철수 공동대책 위원회 구성을 제안 받았다는 것이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와 민주노동당 등은 시대착오적 공안탄압의 망령이 온 사회를 뒤덮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실천연대는 규탄성명을 통해 “국정원이 실천연대를 표적으로 한 조작사건을 기획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공안당국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 바 있다”며 “촛불시위로 위기를 느낀 이명박 정부가 광우병대책회의, 한국진보연대 및 네티즌 등에 이어 통일운동 세력에 대한 재갈을 물리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박승흡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수사의 기본적인 절차도 지키지 않으면서 통일운동 단체에 대한 무리한 표적수사가 강행됐다”며 “합법단체인 실천연대에 대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려는 것은 6.15와 10.4선언을 이적표현물로 규정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국정원이 적용하려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가 통일부에 가입된 비영리 민간단체일뿐더러 국가보안법 7조3항의 이적단체 구성 및 가입 혐의를 적용하려고 해도 공소시효 7년을 넘었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10월에 창립 8주년을 맞는다. 김승교 실천연대 대표는 “실천연대는 6.15 공동선언 실천과 남북관계 연구 등의 통일운동을 위해 조직된 공개 단체로 지난 8년 동안 활동해오면서 어떠한 법적 제재도 받은 적이 없다”며 “북한과의 접촉도 통일부 허가를 받았고 한반도 평화체제 연구 등의 목적으로 국가보조금까지 받은 등 합법적으로 활동했다”고 말했다. 실천연대 내부에서는 괘씸죄에 걸린 것이 아닌가 하고 의심하고 있다. 실천연대가 촛불시위 초기부터 다른 시민사회단체보다 앞서 참여하고 방송통신위원회의 게시물 삭제 요구를 거부한 것이 작용하지 않았겠느냐는 분석이다. 김 대표는 “여중생이 촛불시위에 나섰을 때 맨 처음 결합한 단체가 실천연대인데, 이게 공안당국의 표적이 된 것 같다”며 “시민사회단체와 민노당, 민주당 등과 함께 대책위원회를 꾸려 조작 음모에 정면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9
- [녹색교통의 미래, 철도]45년간 368㎞ 확장에 머물러 간선철도망 대부분 일제강점기때 건설도로건설은 13만㎞, 지난해 예산만 7조원지구 역사상 최대의 탄소 줄이기 운동이 세계 각국에서 진행되고 있다. 한국은 탄소가 주 성분인 온실가스의 운송부분 배출증가율이 7.3%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다. 이산화탄소 발생량도 산업(32%) 다음으로 교통(20%)이 높다. 결국 운송교통 부분의 성장은 지구온난화의 가속도와 비례하게 된다. 자동차 1500만대 시대를 연 대한민국. 그러나 자동차 배출가스와 과다한 에너지 소비는 또 다른 사회 문제를 낳고 있다. 에너지 부족과 온실가스 감축이 세계인의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철도가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재조명되고 있다,“광복 이후 철도는 도로와 자동차 중심의 교통정책에 밀려 철저히 소외돼 왔다. 지금부터라도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효율이 높은 철도를 교통정책의 중심에 둬야 한다.”철도전문가 이용상 우송대 철도경영학부 교수의 지적이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철도 총연장은 3390㎞. 48년 전인 1960년 3022㎞와 비교하면 368㎞ 늘어났을 뿐이다. 그나마 경부고속철도 사업이 없었다면 제자리걸음에 머문 것이다. ◆철도건설 광복 후 정체 수준 = 일제 강점기 건설이 활발했던 철도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과정에서 우선순위가 도로에 밀려 급격히 떨어지게 됐다. 그 사이 고속도로를 비롯한 도로에 대한 투자는 천문학적 수준이었다. 전체 교통시설 투자 중 도로의 투자비중은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기간(1962~1966년) 중에는 17.2%에 불과했지만 계속 확대돼 2차 기간(1967~1971년) 52%, 3차 기간(1972~1976년) 51.6%로 증가했다. 6차 기간(1987~1991년)에는 무려 79.6%를 차지했다.그 결과 1960년대 말 경부고속도로 건설 이후 지금까지 고속도로만 3000㎞가 넘는 도로망을 갖췄다. 일반도로는 10만㎞가 넘는다. 지금도 국토 여기저기서 고속도로를 포함해 끊임없이 새로운 도로가 건설되고 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김경철 박사는 “우리나라 간선철도망은 대부분 일제 강점기 때 건설됐다”며 “현재의 철도 총연장도 이 당시와 비교하면 거의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광복 후 63년 동안 새로 신설된 철도 노선은 경전선(전주~순천), 영동선(영주~강릉), 태백선(제천~태백), 서울교외선 정도다. 경부선복선화와 수도권전철화 사업, 고속철도 사업은 특별사업이었다. 그런 사업을 다 합쳐도 일제강점기간 35년에 건설된 철도(전체 6362㎞ 중 남한만 2642㎞)의 반에도 못 미치는 1300㎞ 정도밖에 안 된다.◆계획 대비 투자라도 제대로 해야 = 철도는 자동차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8분의 1 수준이다. 자동차에 1만명을 태우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연료비라면 철도로는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갈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자동차와 비교해 6분의 1에 불과하다.사정이 이런데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국가재정운영계획에서 철도투자는 도로에 비해 36% 수준에 머물고 있다. 우리나라 철도정책은 계획의 실천에서도 항상 소외됐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1차 중기 교통시설투자계획 기간 도로와 철도 투자비율은 40조원 대 16조원이었다. 그러나 실제 투자율은 도로가 102.2%였던데 반해 철도는 84.1%에 머물렀다. 특히 고속철도 건설사업 기간의 예산운용이었다. 한국철도연구원 인태명 경영연구팀장은 “최소한 계획 대비 투자만 제대로 이뤄졌더라도 철도 상황이 지금보다는 크게 발전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이러한 철도투자 감소는 서비스 수준 저하로 이어져 철도이용을 기피하는 원인이 된다. 철도의 여객수송 분담률이 1961년 53%에서 2004년 15.4%까지 떨어진 것이 이를 잘 말해준다.◆도로 과잉·중복 투자 여전 = 철도와는 달리 도로의 중복·과잉투자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을 잇는 이화령터널 구간, 강원도 인제와 속초를 잇는 미시령터널 구간 등이 대표적인 과잉·중복투자 사례다. 고속도로와 국도가 평행하게 건설돼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데다, 민자사업으로 진행한 탓에 공사비를 국가가 떠안았거나 혹은 떠안아야 할 처지에 놓인 경우다.이 같은 도로 건설에 대한 중복투자·예산낭비 사례는 한 둘이 아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고속도로와 국도 가운데 중복 투자된 구간은 8개 노선 320㎞, 예산낭비는 8조6000억원에 달한다. 녹색연합 허승은 간사는 “같은 구간을 지나는 도로가 3개씩이나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정책 때문에 한 해 수백억 원의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해양부는 선진국 수준 운운하며 여전히 도로가 부족하다는 입장만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실제 국토해양부가 1994년 교통시설특별회계를 설치해 교통시설 투자재원을 조달하기 시작하면서 최근까지 12년 동안 투자금액의 평균 60%를 도로 건설에 썼다. 2007년 한해에도 고속도로·국도·지방도·광역도로 등 481개의 도로가 건설됐다. 투자 예산만 7조원에 이른다.저탄소 녹색성장을 주창한 정부가, 철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교통체계를 구상하는 상황에서 되짚어봐야 할 대목이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5
- 철도기획-사진설명 (사진)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을 잇는 이화령 부근의 도로 항공 사진. 중부내륙고속도로(가운데)와 3번국도(오른쪽), 옛 3번국도(왼쪽)이 나란히 지나고 있다. 사진제공 녹색연합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24
- 저탄소 녹색성장의 주축 철도-2 철도, 45년간 확장 368㎞에 그쳐 간선철도망 대부분 일제강점기때 건설 도로건설은 지난해 1년 예산만 7조원 “광복 이후 철도는 도로와 자동차 중심의 교통정책에 밀려 철저히 소외돼 왔고, 지금부터라도 환경친화적이고 에너지효율이 높은 철도를 교통정책의 중심에 둬야 한다.” 철도전문가 이용상 우송대 철도경영학부 교수의 지적이다.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 철도 총연장은 3390㎞. 48년 전인 1960년 3022㎞와 비교하면 368㎞ 늘어났을 뿐이다. 그나마 경부고속철도 사업이 없었다면 제자리걸음에 머문 것이다. ◆ 철도건설 광복 후 정체 수준 = 일제 강점기 건설이 활발했던 철도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과정에서 우선순위가 도로에 밀려 급격히 떨어지게 됐다. 그 사이 고속도로를 비롯한 도로에 대한 투자는 천문학적 수준이었다. 전체 교통시설 투자 중 도로의 투자비중은 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기간(1962~1966년) 중에는 17.2%에 불과했지만 계속 확대돼 2차 기간(1967~1971년) 52%, 3차 기간(1972~1976년) 51.6%로 증가했다. 6차 기간(1987~1991년)에는 무려 79.6%를 차지했다. 그 결과 1960년대 말 경부고속도로 건설 이후 지금까지 고속도로만 3000㎞가 넘는 도로망을 갖췄다. 일반도로는 10만㎞가 넘는다. 지금도 국토 여기저기서 고속도로를 포함해 끊임없이 새로운 도로가 건설되고 있다.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김경철 박사는 “우리나라 간선철도망은 대부분 일제 강점기 때 건설됐다”며 “현재의 철도 총연장도 이 당시와 비교하면 거의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실제 광복 후 63년 동안 새로 신설된 철도 노선은 경전선(전주~순천), 영동선(영주~강릉), 태백선(제천~태백), 서울교외선 정도다. 경부선복선화와 수도권전철화 사업, 고속철도 사업은 특별사업이었다. 그런 사업을 다 합쳐도 일제강점기간 35년에 건설된 철도(전체 6362㎞ 중 남한만 2642㎞)의 반에도 못 미치는 1300㎞ 정도밖에 안 된다. ◆ 계획 대비 투자라도 제대로 해야 = 철도는 자동차에 비해 에너지 소비가 8분의 1 수준이다. 자동차에 1만명을 태우고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연료비라면 철도로는 러시아 모스크바까지 갈 수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자동차와 비교해 6분의 1에 불과하다. 사정이 이런데도 2008년부터 2012년까지 국가재정운영계획에서 철도투자는 도로에 비해 36% 수준에 머물고 있다. 우리나라 철도정책은 계획의 실천에서도 항상 소외됐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 1차 중기 교통시설투자계획 기간 도로와 철도 투자비율은 40조원 대 16조원이었다. 그러나 실제 투자율은 도로가 102.2%였던데 반해 철도는 84.1%에 머물렀다. 특히 고속철도 건설사업 기간의 예산운용이었다. 한국철도연구원 인태명 경영연구팀장은 “최소한 계획 대비 투자만 제대로 이뤄졌더라도 철도 상황이 지금보다는 크게 발전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러한 철도투자 감소는 서비스 수준 저하로 이어져 국민들이 철도이용을 기피하는 원인이 된다. 철도의 여객수송 분담률이 1961년 53%에서 2004년 15.4%까지 떨어진 것이 이를 잘 말해준다. ◆ 도로 과잉·중복 투자 여전 = 철도와는 달리 도로의 중복·과잉투자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경북 문경과 충북 괴산을 잇는 이화령터널 구간, 강원도 인제와 속초를 잇는 미시령터널 구간 등이 대표적인 과잉·중복투자 사례다. 고속도로와 국도가 평행하게 건설돼 차량통행이 거의 없는데다, 민자사업으로 진행한 탓에 공사비를 국가가 떠안았거나 혹은 떠안아야 할 처지에 놓인 경우다. 이 같은 도로 건설에 대한 중복투자·예산낭비 사례는 한 둘이 아니다.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고속도로와 국도 가운데 중복 투자된 구간은 8개 노선 320㎞, 예산낭비는 8조6000억원에 달한다. 녹색연합 허승은 간사는 “같은 구간을 지나는 도로가 3개씩이나 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어처구니없는 정책 때문에 한 해 수백억 원의 국민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토해양부는 선진국 수준 운운하며 여전히 도로가 부족하다는 입장만 고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 국토해양부가 1994년 교통시설특별회계를 설치해 교통시설 투자재원을 조달하기 시작하면서 최근까지 12년 동안 투자금액의 평균 60%를 도로 건설에 썼다. 2007년 한해에도 고속도로·국도·지방도·광역도로 등 481개의 도로가 건설됐다. 투자 예산만 7조원에 이른다. 저탄소 녹색성장을 주창한 정부가, 철도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교통체계를 구상하는 상황에서 되짚어봐야 할 대목이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2008-09-23
- “추석선물은 우리농산물로” 경제계가 추석을 맞이해 농어촌사랑운동의 일환으로 ‘추석선물 우리 농수산물 보내기 운동’을 전개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최근 회원사에 서한을 보내 추석을 앞두고 명절 선물로 햅쌀, 과일, 전통주 등 우리 농산물을 애용해 판매 애로를 겪고 있는 농어촌을 실질적으로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2일 밝혔다. 전경련은 또 명절 때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찾아 우리 농수산물을 선물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함과 동시에 훈훈한 정을 나누고 서로 돕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양세영 전경련 사회협력본부장은 “우리 농어민들의 정성이 담긴 우리 농수산물이야말로 명절을 함께 맞는 따뜻한 마음을 전하기에 적합한 선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캠페인이 개방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민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문경시 가은읍 원봉리, 양평군 화전리로부터 햅쌀을 구입해 임직원 추석대책으로 활용하거나 대방종합사회복지관 등 사회복지시설에 기증해 왔다. 구본홍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02
- “귀성객 ‘입소문’을 잡아라” 전북 익산시청 민원실 근무 직원들은 지난 10일부터 은은한 빛깔을 뽐내는 한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다. 추석을 기념하는 이벤트로 시작했는데 민원실을 찾은 시민들은 차분하고 따뜻해졌다고 반응한다. 익산시청 직원들이 입은 한복은 닥섬유를 원료로 지역에서 만든 옷이다. 닥섬유는 환경친화형으로 옷은 물론 산업용으로도 활용도가 높아 시장성이 기대되는 분야다. 익산시는 니트산업연구원과 함께 닥섬유 활용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민원실 분위기가 저절로 화사해졌다”며 “닥섬유 산업에 대한 홍보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자체, 브랜드 홍보에 총력전 = 추석명절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에게 지자체의 주력사업과 현안을 알리는 홍보활동이 전방위적으로 펼쳐진다. 지자체의 주요 브랜드 홍보는 물론 정책현안을 입소문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자는 취지다. 전북도 김완주 지사는 12일 오후 2시부터 호남고속도로 전주나들목에서 귀성객에게 올해 수확한 햅쌀을 나눠주며 ‘전북쌀’을 알릴 예정이다. 인터넷에서 전북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JB 플라자’를 홍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김제 공덕농협에서 생산한 햅쌀 1250kg을 2500여명에게 나눠준다. 전남도청 직원들은 12일부터 호남고속도로 서광주 나들목과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나들목에서 2010년 개최 예정인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홍보 활동을 펼친다. F1대회는 17대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재정 지원)이 무산됐다가 최근 다시 추진되고 있고, 현재 경주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광역시 박성효 시장은 11일 오후부터 대전역, 고속버스터미널, 경부고속도로 대전나들목 등 주요 관문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홍보활동을 펼친다. 인천, 대구 등과 유치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전시는 홍보물과 함께 대전시가 생산하는 수돗물을 담은 ‘It 水’를 나눠준다. ◆지역축제 알리기 경쟁 = 충북 충주시는 11일부터 13일까지 중부내륙고속도로 충주 나들목과 충주역,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월에 열리는 ‘충주 세계무술축제’(10월2~8일)를 소개한다. 충주 무술축제는 태껸을 비롯해 중국의 ‘소림무술’, 브라질의 ‘카포에라’, 태국의 ‘무에타이’, 러시아의 ‘삼보’ 등 각국의 전통무술 시연과 경연이 진행된다. 전북 익산시청 직원들은 추석기간 전국 144개 고속도로 휴게소를 방문, 10월에 열릴 ‘서동축제’ 홍보활동을 펼친다. 추석연휴 집중 홍보 활동으로 서동축제 관람객 수를 크게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 경북 북부지역 시군들은 추석을 전후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9월과 10월에 집중된 가을 축제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들 시군들은 고속도로 나들목에 대형현수막을 내걸거나 홍보책자 등을 배포할 계획이다. 9월과 10월중에는 영주시의 풍기인삼축제(10월 1~5일), 문경시의 오미자축제(9월 19~21일), 청송군의 사과축제(10월 18~19일), 봉화군의 송이축제(9월 27~30일) 등 수십개의 축제가 열린다. 추석 귀성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민속놀이 등 체험행사 풍성 = 경북 안동시는 14일 오후 6시부터 안동문화공원에서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며 영주시도 13일부터 15일까지 선비촌 등에서 7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영주시는 ‘죽계수에 부는 바람’, ‘스윙킹스’ 체험행사, 떡메치기 및 인절미 시식, 송편만들기 등의 행사를 열어 귀성객과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영천시는 12일 오후 7시부터 북안면 영안중학교에서, 13일 오후 6시에는 임고서원 앞마당에서 가을 음악회를 각각 연다. 전북 전주시는 전주한옥마을 전통문화시설을 중심으로 민속놀이와 공연,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전주전통문화센터와 한옥생활체험관에서는 13~14일 한지제기 만들기, 송편빚기 등이 열린다.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는 민속놀이마당과 디지털 판소리노래방을 운영한다. 전통술박물관에서는 전통가양주와 소주, 감홍로주 빚기 시연과 시음회가 열리고 황손 이 석씨가 거주하는 ‘승광재’에서는 황실의상을 입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전북 무주군은 적상산 사고지에서 설천면 반디랜드를 잇는 투어버스를 운행, 고향을 찾은 귀성객을 안내한다. 전주 이명환 기자 전국종합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2
- “추석 귀성객 ‘입소문’을 잡아라” <사진 2장 행정 익산민원실, 전주전통문화> 지자체 ‘귀성객’에게 전략산업 홍보 … 햅쌀 등 특산물 나눠주기도 전북 익산시청 민원실 근무 직원들은 지난 10일부터 은은한 빛깔을 뽐내는 한복을 입고 근무하고 있다. 추석을 기념하는 이벤트로 시작했는데 민원실을 찾은 시민들의 반응부터 차분하고 따뜻해졌다고. 익산시청 직원들이 입은 한복은 닥섬유를 원료로 지역에서 만든 옷이다. 닥섬유는 환경친화형으로 옷은 물론 산업용으로도 활용도가 높아 시장성이 기대되는 분야다. 익산시는 니트산업연구원과 함께 닥섬유 활용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민원실 분위기가 저절로 화사해졌다”며 “닥섬유 산업에 대한 홍보도 덤으로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추석명절에 고향을 찾는 귀성객에게 지자체의 주력사업과 현안을 알리는 홍보활동이 전방위적으로 펼쳐진다. 지자체의 주요 브랜드 홍보는 물론 정책현안을 입소문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를 활용하자는 취지다. 전북도 김완주 지사는 12일 오후 2시부터 호남고속도로 전주나들목에서 귀성객에게 올해 수확한 햅쌀을 나눠주며 ‘전북쌀’을 알릴 예정이다. 인터넷에서 전북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JB 플라자’를 홍보하기 위한 방법으로, 김제 공덕농협이 생산한 햅쌀 1250kg을 2500여명에게 나눠준다. 전남도청 직원들은 12일부터 호남고속도로 서광주 나들목과 서해안고속도로 목포나들목에서 2010년 개최 예정인 ‘F1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홍보 활동을 펼친다. F1대회는 17대 국회에서 특별법 제정(재정 지원)이 무산됐다가 최근 다시 추진되고 있고, 현재 경주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광역시 박성효 시장은 11일 오후부터 대전역, 고속버스터미널, 경부고속도로 대전나들목 등 주요 관문에서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홍보활동을 펼친다. 인천, 대구 등과 유치경쟁을 펼치고 있다. 대전시는 홍보물과 함께 대전시가 생산하는 수돗물을 담은 ‘It'' 水’를 나눠준다. 지역축제 알리기 경쟁 충북 충주시는 11일부터 13일까지 중부내륙속도로 충주 나들목과 충주역, 시외버스터미널에서 10월에 열리는 ‘충주 세계무술축제’(10월2~8일)를 소개한다. 충주 무술축제는 태껸을 비롯해 중국의 ‘소림무술’, 브라질의 ‘카포에라’, 태국의 ‘무에타이’, 러시아의 ‘삼보’ 등 각국의 전통무술 시연과 경연이 진행된다. 익산시청 직원들은 추석기간 전국 144개 고속도로 휴게소를 방문, 10월에 열릴 ‘서동축제’ 홍보활동을 펼친다. 추석연휴 집중 홍보 활동으로 서동축제 관람객 수를 크게 늘리는 계획을 세웠다. 경북 북부지역 시군들은 추석을 전후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을 대상으로 9월과 10월에 집중된 가을 축제를 집중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이들 시군들은 고속도로 나들목에 대형현수막을 내걸거나 홍보책자등을 배포할 계획이다. 9월과 10월중에는 영주시의 풍기인삼축제(10월 1~5일), 문경시의 오미자축제(9월 19~21일), 청송군의 사과축제(10월 18~19일), 봉화군의 송이축제(9월 27~30일) 등 수십개의 축제가 열린다. 추석 귀성객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하고 있다. 민속놀이 등 체험행사 풍성 경북 안동시는 14일 오후 6시부터 안동문화공원에서 한가위 한마당 행사를 개최하며 영주시도 13일부터 15일까지 선비촌 등에서 7개 행사를 계획하고 잇다. 영주시는 ‘죽계수에 부는 바람’, ‘스윙킹스’ 체험행사, 떡메치기 및 인절미 시식, 송편만들기 등의 행사를 열어 귀성객과 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다. 영천시는 12일 오후 7시부터 북안면 영안중학교에서, 13일 오후 6시에는 임고서원 앞마당에서 가을 음악회를 각각 연다. 전북 전주시는 전주한옥마을 전통문화시설을 중심으로 민속놀이와 공연,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전주전통문화센터와 한옥생활체험관에서는 13~14일 한지제기 만들기, 송편빚기 등이 열린다. 전주공예품전시관에서는 민속놀이마당과 디지털 판소리노래방을 운영한다. 전통술박물관에서는 전통가양주와 소주, 감홍로주 빚기 시연 및 시연회가 열리고, 황손 이석씨가 거주하는 ''승광재''에서는 황실의상을 입고 기념촬영을 할 수 있다. 무주군은 적상산 사고지에서 설천면 반디랜드를 잇는 투어버스를 운행, 고향을 찾은 귀성객을 안내한다. 전주 이명환 기자 전국종합 mha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1
- 철도문화, 그리고 기차마을의 탄생 2008년 5월 현재 우리나라에 폐선, 폐역을 활용한 ‘기차마을(철도문화공원)’로 부를 만한 곳이 3곳 있다. 정선 문경 그리고 곡성이다. 각각의 기차마을은 그 특징과 운영 주체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철도를 즐기려는 여행객들에게 각각 색다른 경험의 기회를 준다. 정선의 경우 7㎞가 넘는 멋진 경관을 갖춘 국내 최장 레일바이크와 아우라지~증산(지금은 아우라지~제천) 구간을 달리는 두 칸짜리 정선선 꼬마열차가 있고, 문경은 가은선~문경선 일대에 3곳이나 되는 레일바이크 운행 구간과 석탄박물관, 문경새재를 포함한 관광지가 있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곡성기차마을이다. 옛 전라선 이설로 인해 용도 폐기된 옛 곡성역과 옛 가정역터를 잇는 구간 사이에 테마공원 레일바이크 증기기관차 영화촬영장 등이 만들어졌고, 지금도 농촌 생태체험공원 등 많은 시설들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에 곡성기차마을은 아직 ‘현재 진행형’이다. 현재의 곡성역에서 도보 10분이면 도착 가능한 곳이라 기차, 자동차 모두 편리하게 이용해서 접근할 수 있다. 옛 곡성역과 기차마을 1999년 2월 25일, 현재 노선으로 전라선이 이설되었고, 1933년 10월 15일 준공되어 7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옛 곡성역은 한동안 방치되어 있었다. 일반적인 이설 이후 철도역사의 운명대로라면 역사 철거, 선로 철거의 수순을 밟아야 했지만, 그 활용가치를 이용한 곡성군의 노력으로 일제 때 목조 양식을 살려 기차마을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통일호, 비둘기호 승차권을 팔던 역사 내 매표구는 증기기관차와 레일바이크 매표소로 변신해 그 용도를 잘 살리고 있으며, 역 개찰구는 기차마을 진입로가 되어 너무도 자연스럽게 기차마을로 향하는 첫 볼거리가 되었다. 기차마을 안에는 미니 레일바이크, 전시용 증기기관차, 영화 세트장, 기차카페, 분수공원, 난장 초가부스, 꽃밭 등이 조성되어 있어 하나씩 즐기다 보면 2시간 정도는 쉽게 흘러간다. 영화 세트장은 서울1945, 토지, 야인시대, 사랑과 야망, 경성스캔들 같은 드라마와 태극기 휘날리며, 우리 선생님, 아리랑, 아이스케키 같은 영화 촬영지로 쓰였다. 이곳에서 촬영된 영화 중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주인공 장동건과 원빈 입대하던 ‘태극기 휘날리며’의 입영열차 씬일 것이다. 지금도 영화 소품으로 쓰였던 증기기관차는 딱딱한 나무좌석과 바닥 등 실감나는 옛 모습을 잘 간직한 채 전시되어 있다. 손님 많은 주말이면 다양한 공연 행사가 준비되어 있는데, 마침 필자가 방문한 토요일 오후에는 곡성 주민들로 이루어진 곡성 여성연극단의 공연이 한창이었다. 아이들의 반응은 당근 폭발적이었고, 주민들과 관광객이 하나가 되어 어우러지는 모습이 곡성기차마을 성공의 원동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증기기관차로 발길을 옮긴다. - 입 장 료 : 무료 - 상설공연 : 매월 2·4째주 토요일 각 2회 공연 곡성 증기기관차 ‘웬만한’ 놀거리는 다 모여 있지만, 2008년 5월 현재 곡성을 대표하는 놀거리 하나만 꼽으라면 증기기관차일 것이다. 그만큼 곡성 증기기관차는 인지도도 높고 이용객도 많아 주말에는 표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안타깝게도 비용 문제로 초기 기획의도와는 달리 진짜 증기기관이 아니라 디젤기관에 증기를 내뿜는 시설이 달린 증기‘형’ 기관차에 기적소리도 녹음된 버전인 ‘짝퉁 증기기관차’지만, 여행객들의 엄청난 호응을 등에 업고 다니다 보니 진짜 증기기관차보다 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옛 곡성역과 옛 가정역 사이를 1일 3회(주말은 5회) 운행하며, 약 25분간 섬진강과 옛 전라선을 따라 느린 속도로 움직인다. 복선 전철화가 진행 중인 현재의 전라선을 보면 무척 낡은 선로처럼 보이기에, 곡성~가정 구간을 달리는 증기기관차는 이설 전의 전라선을 달리던 사람들의 향수를 자극하기도 한다. - 기차마을(옛 곡성역) 기준 평일 11시, 14시, 16시 / 주말·공휴일 09:30, 11:00, 14:00, 15:30, 17:00 출발 - 요금 : 어른 5,000원, 어린이 4,000원 (왕복, 입석은 1,000원씩 할인) - 월요일 휴무 레일바이크 정선, 문경의 레일바이크가 기존 선로를 따라 경치를 감상하는 ‘관광교통수단’이라면, 곡성 레일바이크는 역 구내를 운동장처럼 한 바퀴 도는 ‘탈 것’ 또는 ‘놀이기구’에 해당한다. 때문에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며 주말에 한 번 이용하려면 20~30분 정도 줄 서는 건 기본이다. 510m의 구간을 7~8대의 레일바이크가 반시계 방향으로 쉴 새 없이 돌고 있는데, 주위가 온통 꽃밭이여서 마땅히 새로 산 카메라 찍을 곳 없어 고민하던 이들에게 즐거운 기념샷을 만들어 준다. - 옛 곡성역 진입 후 정면에 위치 - 대당 3,000원, 어른 4명까지 이용 가능 기차펜션과 그 주변 옛 곡성역에서 차로 15분, 증기기관차로 25분이면 도착하는 옛 가정역 일대에는 자전거대여소, 두가현수교(구름다리), 청소년야영장, 그리고 기차펜션이 있다. 과거에는 철도객차 1~2량을 구매하고 도심 한가운데서 기차카페로 꾸미는 ‘과거형 철도마니아’가 많았다면, 요즘은 철도시설을 적절히 조화시킨 지자체 주도의 기차카페·펜션 등이 활발하게 만들어지는 경향이다. 정선선에 조성된 여치의 꿈(기차카페), 4216호 기관차와 무궁화호 객차를 개조한 기차펜션(이상 구절리역), 어름치 카페(아우라지역), 문경선 불정역에 한창 조성중인 철도펜션 등이 대표적이다. 곡성에서도 지난달 15일부터 기차펜션이 영업을 시작했다. 곡성 기차펜션의 특징은 옛 통일호 객차를 개조했고 도색도 옛 통일호와 동일하게 해 그 느낌을 잘 살려 놓았고, 섬진강 줄기가 잘 내려다보이는 절묘한 위치에 서 있다는 점이다. 곡성군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조만간 기관차 한 량이 북쪽을 향해 선두부에 붙을 예정이라고. - 위 치 : 옛 가정역 옆 - 객실수 : 7개(9평형 6개, 18평형 1개로 구성) - 숙박비 : 평일 7만원, 주말 9만원 곡성 기차마을은 구역사, 폐객차, 폐선 등 사라져 가는 철도시설들을 최소 비용을 들여 현대인의 쉼터로 되살려 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차마을을 보러 온다는 건 우리나라에 그만큼 볼거리, 놀거리가 부족했다는 뜻일 수도 있지만, 철도와 철도문화가 단순히 탈 것에 그치지 않고 국민 생활 속에 기차여행의 아름다운 추억, 만남과 떠남에 대한 기억 등으로 깊숙하게 자리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간이역, 통일호, 기차’가 주는 낭만과 추억을 잘 살린다면 우리나라에도 일본이나 미국 부럽지 않은 대형 철도테마공원이 탄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번 주말에는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 가득한 곡성기차마을에서 증기기관차를 따라 유채꽃 가득한 옛 전라선 철길을 즐겨 보자. ★ 먹거리 ‘석쇠 돼지불백’으로 유명한 석곡식당 기본적으로 곡성의 먹거리 하면 5일장(매월 3, 8일) 장터국밥과 참게와 민물고기로 끓인 매운탕이 유명하다. 또 하나 빠뜨릴 수 없는 게 석쇠로 구운 곡성군 석곡면소재지에 위치한 ‘석곡식당 돼지불고기 백반’이라, 고기 하면 사족을 못 쓰는 필자는 이곳을 선택했는데, ''고기집은 고기가 맛있어야 한다''는 원칙에 충실한 고기맛에 만족했다. 주문 가능한 요리는 달랑 세 가지인데, 석쇠로 구운 돼지불고기(7,000원, 공기밥 별도), 돼지갈비, 그리고 청국장(5,000원)이다. 3가지 모두 먹어본 결과, 석쇠에 구운 매콤한 양념의 돼지불고기 백반이 최고다. - 위치 : 전남 곡성군 석곡면 중심, 석곡파출소 맞은편에 위치 - 전화 : 061-362-3133 기차마을 먹거리와 섬진강 기차마을 레스토랑 기차마을 안에는 솜사탕, 어묵, 소시지 등 간단히 허기를 달랠 수 있는 군것질거리와 난장 초가부스, 기차카페에서 판매하는 여러 가 2008-09-11
- 올 여름 알뜰휴가 제안-경남·경북 즐기며 배우는 알뜰 여름 휴가! 볼 거리 즐길 거리 풍성한 경남· 경북 일대 추천 휴가 여행지 대구 경북 지역 휴가 계획이 있다면 ‘대구근교투어’ 프로그램에 참가해 보는 것은 어떨까.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난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주말투어프로그램인 ‘대구근교투어’는 대구 경북 인근의 관광지 중 7개 기본 코스를 선정, 인터넷 사전 예약 접수를 통해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동대구역 승강장에서 출발해 지정된 코스를 투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문경 영주 안동 경주 포항 고령·합천 청송 등지의 유명 관광지와 역사유적지 등을 도는 기본 7개 코스와 △문경달빛사랑여행 △경북도 수목원과 풍력발전소 등을 돌아보는 포항/영덕 △우포늪과 신라진흥왕척경비 등을 접할 수 있는 창녕 △세종대왕태실지 직지사 등을 들르는 성주/김천 △울산 현대중공업과 현대자동차 및 포항의 포항제철 등을 둘러보는 산업코스와 간절곶 울산암구대반각화 등을 둘러보는 울산 코스까지, 이 프로그램은 선택의 폭도 넓고,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교육적인 효과도 높다고. 참가비는 4인 가족 기준(성인 2명 초등생 2명)으로 약 10만원 정도면 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단 예약인원 미달시 일정 취소됨) 신청 및 문의는 대구시관광협회 053)746-6407 www.daegutravl.or.kr 그 밖에 대구시가 운영 중인 팔공산권 시티투어 프로그램도 도심 안에서 즐길 수 있는 휴가프로그램으로 제격. 문의는 대구관광정보센터 053)627-8900 (www.daegucitytour.com). 지역 축제와 이벤트로 즐거운 휴가를 여름휴가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즐거운 여름축제다. 경남, 경북지역 휴가 계획이 있다면 다음 축제 일정을 미리 체크해 두자. 오는 26일~8월2일까지 포항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에서 열리는 포항 국제불빛축제나 영덕의 여름해변축제(8월4~6일), 울진의 후포여름해변축제(8월2~3일) 등은 여름해변의 정취와 함께 즐거운 축제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 또 바다와 함께 산에서 즐기는 이색 축제도 마련돼 있다. 영천시 보현산 별빛 축제(8월22~24일)는 나의 별 찾기, 천문강좌, 별 공예체험, 보현산천문대 개방 등의 행사가 마련돼 있어 시원한 산골 마을 맑은 공기 속에서 유난히 반짝이는 별들을 헤이는 밤을 선사할 듯. 또 요즘 가장 인기를 얻고 있는 테마여행아이템인 고택체험도 마련돼 있다. 청송군 송소고택에서 지난 1일부터 8월31일까지 실시되는 ‘체험과 함께하는 여름휴가’ 프로그램은 고택체험과 함께 근처 계곡에서 시원한 물놀이도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 그 밖에 봉화군은 오는 26일~8월3일까지 봉화은어축제를, 울릉군은 이번 달 28~30일까지 회당문화축제를 각각 개최해 여름휴가객의 관심을 끌고 있다. 경남권에서는 올해 20회째를 맞는 ‘거창국제연극제’가 눈길을 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 연극 축제인 거창국제연극제는 7월 26일~ 8월 16일까지 계속되며 13개국 67개 극단이 참가해 210여회의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볼 것 많은 보물섬 남해 산과 계곡 바다가 공존하는 경남 남해군도 여름 휴가지로 추천할 만 하다. 충렬사와 실물크기의 거북선, 원시어업중방렴, 다랭이 논, 독일마을 등 남해군은 아이도 어른도 즐거운 즐길 거리와 배울 거리가 가득하다. 특히 남해 충렬사는 이순신 장군이 전사후 3개월간 묻혔던 자리에 아직도 가묘가 남아 있고, 우암 송시열이 짓고 송준길이 쓴 이충무공묘비와 사우 그리고 충무공비와 충민공비, 내삼문, 외삼문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청해루와 장군의 가묘가 잘 정리되어 있어 자녀들의 역사학습의 장으로도 유용하다. 또 남해군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각광받고 있는 독일마을도 들러봄직 하다. 이곳은 1960년대 조국근대화와 경제발전에 헌신한 독일거주 교포들이 조국에 돌아와 정착한 동네로, 독일교포들이 직접 독일의 재료를 수입하여 전통 독일식 주택을 신축하고 있는데 소규모이긴 하지만 관광객을 위한 민박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독일마을은 특히 남해군에서도 자연경관이 뛰어난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데, 이곳의 일출과 월출은 어느 지역보다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방조어부림의 시원한 바다와 남해안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드라이브코스인 물미 해안도로 등이 인접해 있어 남해를 들르는 관광객이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는 명소로 발돋움 했다. 지난 5월 남해로 여행을 다녀왔다는 김수진씨(38·대연동)는 “남해여행을 할 때는 사전에 미리 여행코스를 짜서 움직이는 것이 시간절약에 도움이 된다. 특히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여행이라면 죽방렴과 충렬사 다랭이논, 방조어부림, 독일마을 등에 관한 이야기를 미리 공부하고 그 위주로 코스를 짜서 여행을 떠나면 의미 있는 여행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성자 리포터 saint05310@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8-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