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여자' 검색결과 총 77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새책>사디즘과 마조히즘의 원조 사랑의 범죄 D.A.F. 사드 / 오영주 옮김 열림원 / 1민4000원 모피를 입은 비너스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 지음 열림원 1만1000원 사디즘과 마조히즘. 언뜻 가죽채찍과 번쩍번쩍한 가죽옷이 연상된다. 맞다. 둘은 각각 가학성 음란증, 피학성 음란증으로 ‘변태’에 포함돼 정신과 치료대상에 들어간다. 요즘엔 둘을 합쳐 SM이라는 약자로 불리기도 하고, 음란 동영상의 단골메뉴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것의 원조가 한 세기 차이를 두고 태어나 불운한 삶을 살았던 두 작가라는 것은 그리 알려져 있지 않다. 사디즘은 ‘신성한 후작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프랑스작가 D.A.F. 사드, 마조히즘은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라는 오스트리아 작가에게서 유래했다. 두 사람은 자기 시대에서 미치광이로 취급되거나 눈에 띄지 않는 작가에 머물렀다. 사드는 몇건의 폭력 스캔들로 생애의 3분의 1을 감옥에서 보냈고, 마자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작가 인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사디즘과 마조히즘이라는 말의 은밀한 울림이 전하듯 인간의 가장 내밀한 모습을 그리고자 했던 두 작가는 최근에 와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때맞춰 사흐의 ‘사랑의 범죄’, 자허마조흐의 ‘모피를 입은 비너스’ 두 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사랑의 범죄’는 그가 생전에 자기 이름을 걸고 펴냈던 두 권의 소설작품 중 하나다. 12년동안의 옥살이 동안 쓴 50여편의 작품 중 손수 고른 11편의 글이 실렸고, 이번에 한국어판에는 서문과 3편만이 실렸다. ‘모피를 입은 비너스’는 자흐마조흐의 대표작이다. 단순히 때리고 맞고, 거기서 쾌감을 느끼고… 그럼 끈적끈적함을 기대하고 두 권의 책장을 넘겼다면 금방 책을 덮어버리기 쉽다. ‘사랑의 범죄’는 사드의 어두운 욕망이 비치긴 하지만 선과 악, 죄와 벌의 치열한 논쟁과 반박의 토론집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또 ‘모피를 입은 비너스’는 사랑하는 연인의 채찍을 맞고 피를 철철 흘리는 주인공 제베린에게 성적 흥분을 느끼기 보다는 극도의 사랑과 미를 추구하는 인간의 치열함과 사랑의 본질은 도대체 뭔가 라는 철학적 질문을 하게 한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08
- <임재경 칼럼>음담과 유머의 차이 음담과 유머의 차이 임재경 (언론인 전 한겨레신문 부사장) 파티에 나간 지긋한 나이의 정치인이 바지의 자크를 올리지 않은 것을 누군가가 일깨워줬다고 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일까. 보통 사람 같으면 ‘미안 합니다’라든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슬그머니 돌아서서 자크를 올리면 그것으로 끝이다. 하지만 선거라는 과정을 통해 정치인으로 선발되는 사람에게는 대중 앞에 자크를 올리지 않은 상태 자체가 지지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정적에 뜻하지 않은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다. 그러한 까닭에 정치인은 유머로 위기를 모면해야하는데 유머는 적정선이 따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시기와 장소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지는 것이므로 예습을 한다고 되라는 법도 없다. 이런 때의 유머는 타고난 순발력뿐만이 아니라 살아온 경륜, 인생관, 세계관, 자신에 몸에 밴 인문적 식견을 총괄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내려진 자크를 수습하는데 정답은 있을 수 없고, 단지 편의상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옵션을 가정해보았다. 순발력과 경륜 있어야 유머 가능 a ‘내가 벌서 치매에 걸렸나?’, b ‘늦을까 봐 서둘다보니….’ c ‘침침한 곳에 갇혀있는 물건이라 잠시 바람을 조금 쏘이다 그만….’, 이 세 가지 다 정치인의 유머로는 낙제다. 비슷한 상황에 처하여 영국 보수당의 한 노 정객은 “집에 길들여진 새가 창문을 잠시 열어놓았다고 해서 설마 날아가기야 했겠소”했다는 이야기가 표준적 유머에 가깝다. 새해 벽두의 칼럼에 때 아닌 바지 자크이야기를 꺼낸 것은 지난 4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요즈음 조철봉(의 연재소설 의 주인공)이 왜 그렇게 섹스를 안 하나. 예전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하더니만…”이란 보도를 접했기 때문이다. 칼럼이 더러워질까 옮기기조차 역겨운 표현도 거침없이 이어졌다. 여기자가 참석한 자리였다. 유력한 대선 후보의 하나로 여성을 내세우는 정당의 대표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행한 발언치고는 한마디로 유머와는 전혀 성격을 달리하는 저수준의 ‘와이당’(猥談을 일본어 식으로 발음한것)이라 할 것이다. 명문대학을 졸업하였고 검찰 공무원을 거쳤으며 다선을 자랑하는 국회의원이 꼭 섹스를 주제로 좌중의 흥을 돋울 필요가 있었다면 그 방면의 동양고전인 의 남자주인공 서문경을 들먹였더라도 조금은 나을 뻔했다. 중진 국회의원, 그 가운데서 당직을 맡고 있는 정치인은 고도의 긴장감을 유지해야하므로 때때로 긴장을 이완시키는 여흥을 곁들여야함을 모르는바 아니다. 알콜 섭취, 골프치기, 무관한 친구들과 잡답하기 등이 그에 해당하는데 이것은 어디까지나 사사로운 모임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대 전제다. 긴장을 풀기 위한 기회를 갖는다하더라도 거기에 기자, 특히 복수의 기자가 끼는 자리는 사사로운 모임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새겨두어야 원숙한 정치인이다. 아무리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복수의 기자 앞에서 연출하는 언행은 국민 앞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국회법사위원장을 지낸 국회의원 최 모란 사람이 술자리에 동석한 여기자를 성희롱한 일이 엊그제 같은데 어떤 면에서는 그 보다 더 국민을 우습게 보는 행태가 빚어진 것이다. 기자가 국회의원에게 밥과 술을 공으로 얻어먹는 것은 우리나라의 꽤 오랜 관행이라 하루 이틀에 고쳐 질 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한번 나가는데 줄잡아 수십만원 씩 비용이 드는 골프 접대를 받는 것이 현실이라면 ‘조철봉 운운’ 류의 사이비 유머가 사라지기를 바라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고기를 찾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 국민의 수준이 기자의 수준을 가리킨다는 말은 사회의 병리 현상 원인을 모두 국민에게 돌리는 이른바 ‘국민환원론’(國民還元論)이 되므로 나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하지만 국회의원의 도덕적 수준과 지적 수준은 거의 전적으로 기자의 도덕수준과 지적 수준을 반영하는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적어도 보통선거의 원리가 작동하는 한에서는 그렇다. 유머는 희망과 겸손 담아야 영어의 유머(humour)를 단지 ‘익살’, ‘우스개’로 번역하는데서 연유한 면이 없지 않으리라 보지만 음담패설을 정치인의 유머라 생각하는 것은 오해치고는 위험한 오해다. 유머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을, 자랑스러운 일에서 겸손을 담는 것이 기본 요소다. 금년 말의 대통령 선거에서 유리한 국면을 누리는 정당이라면 최소한 유머와 음담패설의 차이쯤은 익히 알아야 할 것이 아니겠는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10
- <임재경 칼럼>음담과 유머의 차이(2007.01.10) 음담과 유머의 차이 파티에 나간 지긋한 나이의 정치인이 바지의 자크를 올리지 않은 것을 누군가가 일깨워줬다고 할 때 어떻게 하는 것이 최선의 대응일까. 보통 사람 같으면 ‘미안 합니다’라든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슬그머니 돌아서서 자크를 올리면 그것으로 끝이다. 하지만 선거라는 과정을 통해 정치인으로 선발되는 사람에게는 다중 앞에 자크를 올리지 않은 상태 자체가 지지도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정적에 뜻하지 않은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다. 그러한 까닭에 정치인은 유머로 위기를 모면해야하는데 유머는 적정선이 따로 정해진 것이 아니라 시기와 장소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지는 것이므로 예습을 한다고 되라는 법도 없다. 이런 때의 유머는 타고난 순발력뿐만이 아니라 살아온 경륜, 인생관, 세계관, 자신에 몸에 밴 인문적 식견을 총괄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내려진 자크를 수습하는데 정답은 있을 수 없고, 단지 편의상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옵션을 가정해보았다. a ‘내가 벌서 치매에 걸렸나?’, b ‘늦을까 바 서둘다보니….’ c ‘침침한 곳에 갇혀있는 물건이라 잠시 바람을 조금 쏘이다 그만….’, 이 세 가지 다 정치인의 유머로는 낙제다. 비슷한 상황에 처하여 영국 보수당의 한 노 정객은 “집에 길들여진 새가 창문을 잠시 열어놓았다고 해서 설마 날아가기야 하였겟소”했다는 이야기가 표준적 유머의 가깝다. 새해 벽두의 칼럼에 때 아닌 바지 자크이야기를 꺼낸 것은 1월 4일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요지음 조철봉(의 연재소설 의 주인공)이 왜 그렇게 섹스를 안 하나. 예전에는 하루에도 몇 번씩 하더니만...”란 보도를 접했기 때문이다. 칼럼이 더러워질까 옮기기조차 역겨운 표현도 거침없이 이어졌다. 여기자가 참석한 자리였다. 유력한 대선 후보의 하나로 여성을 내세우는 정당의 대표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행한 발언치고는 한마디로 유머와는 전혀 성격을 달리하는 저수준의 ‘와이당’(猥談을 일본어 식으로 발음한것)이라 할 것이다. 명문대학을 졸업하였고 검찰 공무원을 거쳤으며 다선을 자랑하는 국회의원이 꼭 섹스를 주제로 좌중의 흥을 돋을 필요가 있었다면 그 방면의 동양고전인 의 남자주인공 서문경을 들먹였더라도 조금은 나을 뻔했다. 중진 국회의원, 그 가운데서 당직을 맡고 있는 정치인은 고도의 긴장감을 유지해야함으로 때때로 긴장을 이완시키는 여흥을 곁들여야함을 모르는바 아니다. 알콜 섭취, 골프치기, 무관한 친구들과 잡답하기 등이 그에 해당하는데 이것은 어디 까지나 사사로운 모임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대 전제다. 긴장을 풀기 위한 기회를 갖는다하더라도 거기에 기자, 특히 복수의 기자가 끼는 자리는 사사로운 모임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새겨두어야 원숙한 정치인이다. 아무리 개인적으로 가까운 사이라 하더라도 복수의 기자 앞에서 연출하는 언행은 국민 앞에서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국회법사위원장을 지낸 국회의원 최 모란 사람이 술자리에 동석한 여기자를 성희롱한 일이 엊그제 같은데 어떤 면에서는 그 보다 더 국민을 우습게 보는 행태가 빚어진 것이다. 기자가 국회의원에게 밥과 술을 공으로 얻어먹는 것은 우리나라의 꽤 오랜 관행이라 하루 이틀에 고쳐 질 일이 아니라 하더라도 한번 나가는데 줄잡아 수십만원 씩 비용이 드는 골프 접대를 받는 것이 현실이라면 ‘조철봉 운운’ 유의 사이비 유머가 사라지기를 바라는 것은 나무에 올라가 고기를 찾는 것과 크게 다를 바 없다. 국민의 수준이 기자의 수준을 가리킨다는 말은 사회의 병리 현상 원인을 모두 국민에게 돌리는 이른바 ‘국민환원론’(國民還元論)이 됨으로 나는 받아드리지 않는다. 하지만 국회의원의 도덕적 수준과 지적 수준은 거의 전적으로 기자의 도덕수준과 지적 수준을 반영하는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적어도 보통선거의 원리가 작동하는 한에서는 그렇다. 영어의 유머(humour)를 단지 ‘익살’, ‘우스개’로 번역하는데서 연유한 면이 없지 않으리라 보지만 음담패설을 정치인의 유머라 생각하는 것은 오해치고는 위험한 오해다. 유머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을, 자랑스러운 일에서 겸손을 담는 것이 기본 요소다. 금년 말의 대통령 선거에서 유리한 국면을 누리는 정당이라면 최소한 유머와 음담패설의 차이쯤은 익히 알아야 할 것이 아니겠는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10
- 새 책 모피를 입은 비너스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 지음 이선희 옮김 열림원 11000원 사랑의 범죄 D.A.F. 사드 오영주 옮김 열림원 14000원 사디즘과 마조히즘의 원조, 사랑과 죄의 본질을 궤뚫다 사디즘과 마조히즘. 언뜻 가죽채찍과 번쩍번쩍한 가죽옷이 연상된다. 맞다. 둘은 각각 가학성 음란증, 피학성 음란증으로 ‘변태’에 포함돼 정신과 치료대상에 들어간다. 요즘엔 둘을 합쳐 SM이라는 약자로 불리기도 하고, 음란 동영상의 단골메뉴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것의 원조가 한 세기 차이를 두고 태어나 불운한 삶을 살았던 두 작가라는 것은 그리 알려져 있지 않다. 사디즘은 ‘신성한 후작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던 프랑스작가 D.A.F. 사드, 마조히즘은 레오폴트 폰 자허마조흐라는 오스트리아 작가에게서 유래했다. 두 사람은 자기 시대에서 미치광이로 취급되거나 눈에 띄지 않는 작가에 머물렀다. 사드는 몇건의 폭력 스캔들로 생애의 3분의 1을 감옥에서 보냈고, 마자흐는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작가 인생을 마감했다. 그러나 사디즘과 마조히즘이라는 말의 은밀한 울림이 전하듯 인간의 가장 내밀한 모습을 그리고자 했던 두 작가는 최근에 와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때맞춰 두 사람의 작품인 ‘사랑의 범죄’(사드 작), ‘모피를 입은 비너스’(자흐마조흐 작) 두 권이 나란히 출간됐다. ‘사랑의 범죄’는 그가 생전에 자기 이름을 걸고 펴냈던 두 권의 소설작품 중 하나다. 12년동안의 옥살이 동안 쓴 50여편의 작품 중 손수 고른 11편의 글이 실렸고, 이번에 한국어판에는 서문과 3편만이 실렸다. ‘모피를 입은 비너스’는 자흐마조흐의 대표작이다. 단순히 때리고 맞고, 거기서 쾌감을 느끼고.. 그럼 끈적끈적함을 기대하고 두 권의 책장을 넘겼다면 금방 책을 덮어버리기 쉽다. ‘사랑의 범죄’는 사드의 어두운 욕망이 비치긴 하지만 선과 악, 죄와 벌의 치열한 논쟁과 반박의 토론집을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또 ‘모피를 입은 비너스’는 사랑하는 연인의 채찍을 맞고 피를 철철 흘리는 주인공 제베린에게 성적 흥분을 느끼기 보다는 극도의 사랑과 미를 추구하는 인간의 치열함과 사랑의 본질은 도대체 뭔가 라는 철학적 질문을 하게 한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1-08
- “한나라당에 급한 건 체력보강” 가수활동 등 ‘범상치’ 않은 언행으로 유명한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최고의 정당 최악의 정당’이라는 새 책을 펴냈다. 정 의원은 책 서문에서 “히딩크가 한국 축구에 대해 지적했듯이 한나라당 식구들에게 급한 것은 체력보강”이라면서 “‘보수가 무엇인지’ ‘개혁이 무엇인지’ ‘왜 한나라당이 무기력한지’를 근본적으로 묻는 과정에서 우리의 체력이 강화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한나라당의 ‘성찰’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정 의원 말대로 성찰이 체력보강에 도움이 된다면 그는 이 책에서 한나라당에 극기훈련에 가까운 체력훈련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한나라당이 무기력한 이유는 ‘기득권에 쩔어있기 때문’이라고 일갈하고, 변화의 가장 큰 적은 고정관념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이 무기력한 이유는 ‘한나라당은 영남당이기 때문’”이라면서 “(영남권 의원들은)쉽게 당선되기 때문에 긴장과 도전에 약하고, 현상유지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은 집권가능성 논란에 대해 명쾌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한나라당이 집권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금의 시대정신은 유연함, 명쾌함, 활달함 이런 것이다. 이런 이미지의 인사들을 전진 배치시켜서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정치인에 대해 “지역에서는 상갓집 개, 친지들에게는 영원한 빚쟁이, 가족에게는 늘 불안한 존재”라고 정의한 대목에선 정 의원의 솔직함이 드러난다. 정 의원은 “정치라는 쓰레기더미 속에 뛰어들었다”면서도 “멋진 영안실을 만들어서 장례문화의 모범을 보였던 삼성의료원 영안실같은 모범의 정치를 하고 싶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05
- “사람 체취가 느껴지는 가양주” 전통주 제조업체 배상면주가 배영호 대표가 수필집 를 냈다. 4권으로 이뤄진 수필집은 우리말로 ‘사’(史·思·師·詞)로 읽히는 한자어를 제목으로 사용했다. 배 대표는 수필집 서문에서 “올해는 배상면주가가 설립된 지 꼭 10년이 되는 해이고 전통술 업에 몸담은 지 19년이 되는 해”라며 “그동안 사색하고 표현했던 것을 한번쯤 정리해 미래를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생각에서 책을 내게 됐다”고 출간이유를 밝혔다. 배 대표는 ‘가양주 문화를 위한 변명’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가양주는 그 지역 특산물을 자연스레 채용한 술로 다른 술보다 더 잘 만들겠다는 욕심도 없고 그저 가장이나 손님이 ‘이번 술은 참 맛있다’고 하면 기뻐하는 술”이라며 “일제가 강점하면서 이런 가양주의 전통이 뿌리 채 흔들리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배 대표는 글에서 “인간의 체취가 느껴지는 상품을 원하는 소비패턴에 따라 농경사회에서 나온 가양주 문화가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21
- 인간의 체취가 느껴지는 가양주 인간의 체취가 느껴지는 가양주 배상면주가 배영호 대표 수필집 발간 전통주 제조업체 배상면주가 배영호 대표가 수필집 를 냈다. 4권으로 이뤄진 수필집은 우리말로 ‘사’(史·思·師·詞)로 읽히는 한자어를 제목으로 사용했다. 배 대표는 수필집 서문에서 “올해 배상면주가가 설립된 지 꼭 10년이 되는 해이고 전통술 업에 몸담은 지 19년이 되는 해”라며 “그동안 사색하고 표현했던 것을 한번쯤 정리해 미래를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생각에서 책을 내게 됐다”고 출간이유를 밝혔다. 배 대표는 ‘가양주 문화를 위한 변명’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가양주는 그 지역의 특산물을 자연스레 채용한 술로 다른 술보다 더 잘 만들겠다는 욕심도 없고 그저 가장이나 손님이 ‘이번 술은 참 맛있다’고 하면 기뻐하는 술”이라며 “일제가 강점하면서 이런 가양주의 전통이 뿌리 채 흔들리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배 대표는 글에서 “인간의 체취가 느껴지는 상품을 원하는 소비패턴에 따라 농경사회에서 나온 가양주 문화가 성공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원택 기자 2006-12-20
- “한나라당에 급한 건 체력보강” 가수활동 등 ‘범상치’ 않은 언행으로 유명한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최고의 정당 최악의 정당’이라는 새 책을 펴냈다. 정 의원은 책 서문에서 “히딩크가 한국 축구에 대해 지적했듯이 한나라당 식구들에게 급한 것은 체력보강”이라면서 “‘보수가 무엇인지’ ‘개혁이 무엇인지’ ‘왜 한나라당이 무기력한지’를 근본적으로 묻는 과정에서 우리의 체력이 강화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한나라당의 ‘성찰’을 촉구하고 있는 것이다. 정 의원 말대로 성찰이 체력보강에 도움이 된다면 그는 이 책에서 한나라당에 극기훈련에 가까운 체력훈련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한나라당이 무기력한 이유는 ‘기득권에 쩔어있기 때문’이라고 일갈하고, 변화의 가장 큰 적은 고정관념이라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나라당이 무기력한 이유는 ‘한나라당은 영남당이기 때문’”이라면서 “(영남권 의원들은)쉽게 당선되기 때문에 긴장과 도전에 약하고, 현상유지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나라당은 집권가능성 논란에 대해 명쾌한 대안을 제시하기도 한다. 한나라당이 집권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금의 시대정신은 유연함, 명쾌함, 활달함 이런 것이다. 이런 이미지의 인사들을 전진 배치시켜서 당을 이끌어야 한다”고 했다. 정치인에 대해 “지역에서는 상갓집 개, 친지들에게는 영원한 빚쟁이, 가족에게는 늘 불안한 존재”라고 정의한 대목에선 정 의원의 솔직함이 드러난다. 정 의원은 "정치라는 쓰레기더미 속에 뛰어들었다"면서도 "멋진 영안실을 만들어서 장례문화의 모범을 보였던 삼성의료원 영안실같은 모범의 정치를 하고 싶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2-05
- 24일부터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축제’ 서울 중구와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추진협의회’는 24일부터 ‘2006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축제’를 연다. 우리나라 영화의 본고장인 충무로에서 한국영화를 테마로 열리는 잔치다. 오후 2시 타악공연팀인 ‘아작’이 퓨전난타로 서막을 알리며 이후 영화 속에서 선보였던 스포츠댄스와 한국영화 삽입 가요 공연, 마술쇼와 칵테일쇼 등이 선보인다. 오후 5시부터는 ‘영원한 충무로 영화’를 주제로 서문탁 이 후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 중구와 서울시는 지난 9월말 과거 영화 산업의 중심지였던 충무로3가 일대 약 4만2000평(동서로는 매일경제신문∼영락교회, 남북으로는 극동빌딩∼쌍용빌딩구간)을 영화인의 거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지하철 충무로역사에는도 최첨단 문화공간인 영화 테마파크를 조성한하고 매표소와 홍보관 테마카페 미래영상체험실 영화도서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진명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21
- 24일부터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축제’ 24일부터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축제’ 서울 중구와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추진협의회’는 24일부터 ‘2006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축제’를 연다. 우리나라 영화의 본고장인 충무로에서 한국영화를 테마로 열리는 잔치다. 오후 2시 타악공연팀인 ‘아작’이 퓨전난타로 서막을 알리며 이후 영화 속에서 선보였던 스포츠댄스와 한국영화 삽입 가요 공연, 마술쇼와 칵테일쇼 등이 선보인다. 오후 5시부터는 ‘영원한 충무로 영화’를 주제로 서문탁 이 후 등의 공연이 진행된다. 중구와 서울시는 지난 9월말 과거 영화 산업의 중심지였던 충무로3가 일대 약 4만2000평(동서로는 매일경제신문∼영락교회, 남북으로는 극동빌딩∼쌍용빌딩구간)을 영화인의 거리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내년 말까지 이 구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충무로3가 너비 6m에 달하는 바닥에 강화유리를 깐 ‘글래스로드(Glass road)’를 설치하고 주변에는 ‘배용준 카페’ 등 한국영화와 한류 스타를 테마로 한 찻집과 음식점을 조성하게 된다. 지하철 충무로역사에는 최첨단 문화공간인 영화 테마파크를 조성한하고 매표소와 홍보관 테마카페 미래영상체험실 영화도서관 등을 설치할 예정이다. 김진명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