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폐수종말처리장 3곳 수질기준 초과 폐수종말처리장 3곳 수질기준 초과 군장공단 폐수유입량 용량의 25% 불과 환경부는 29일 올해 1분기(1-3월) 전국 131개 폐수종말처리시설의 운영·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충남 청양정산 등 3개 농공단지가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시설개선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청양정산 농공단지는 BOD(생화학적 산소요구량)와 COD(화학적 산소요구량), 부유물질(SS) 등이 기준을 초과했고 경북봉화와 단양적성은 각각 부유물질, BOD에서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했다. 131개 폐수종말처리시설의 총 시설용량은 104만 1000톤/일로 2006년 90만 6000톤/일보다 13만 5000톤/일으로 14.8% 늘었으나, 평균 폐수유입률은 54.3%로 2006년 1/4분기 57.1%에 비해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폐수유입률이 50% 이상인 시설은 총 50곳으로 지난해 1/4분기(43개소)보다 7개소가 늘었고, 폐수유입률이 30% 이하로 저조한 시설은 총 47곳(산업단지 19곳, 농공단지 28곳)이었다. 군산 군장산업단지, 해남 옥천농공단지 2곳은 유입수 농도가 방류수수질기준(BOD, COD, SS) 이하로 나타났는데, 이는 개별업체에서의 과다처리, 오·폐수관거 및 배수설비 정비 불량으로 인한 불명수 유입 등에 기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군산 군장 폐수종말처리시설의 경우 산업단지 내 입주업체인 대상(주) 등에서 폐수처리를 과다처리하는 데다, 처리용량 3만톤/일에 용량의 25%에 불과한 평균 7514톤/일의 폐수가 유입되고 있어 특별관리를 위해 유역환경청과 자발적 협약을 추진키로 했다. 환경부는 “수질기준을 초과한 3곳에 대해서는 현재 추진중인 국고보조사업을 통해 시설개선 등을 조기 마무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9
- GM대우, 사회복지단체에 마티즈 기증 GM대우가 임직원들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GM대우한마음재단’을 통해 28일 전국 17개지역 30개 사회복지기관에 차량 30대를 전달했다. 이번에 기증된 차량은 유지관리부담이 적은 경차 마티즈로 5000명이 넘는 GM대우 임직원들이 GM대우한마음재단에 기부한 후원금을 통해 100% 마련됐다. GM대우 한마음재단은 이와관련 마이클그리말디 GM대우 사장겸 재단 대표이사, 안상수 인천시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M대우 부평공장 홍보관에서 차량 기증식을 가졌다. 마이클 그리말디 사장은 “이번 GM대우 한마음재단의 차량기증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기부금으로 마련된 차량이 재단을 통해 전국 사회복지단체에 전달된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이재호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9
- <기고>역동적인 다인종 사회를 위하여 올해 4월 수출입은행은 여의도성모병원과 함께 자매결연마을 강원도 홍천군 성수리를 방문해 무료진료활동을 지원했다. 봉사활동을 다녀온 한 직원의 말에 의하면 동남아에서 온 결혼이민여성이 진료를 받으러 왔는데 한국어가 서툴러 애를 먹었다는 것이다. 성수리는 90가구 규모의 전형적인 시골마을인데 현재 결혼이민자가정이 4가구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외국인 거주인구는 1990년 5만명에서 지난해에는 약 82만명으로 급속도로 늘었다. 2010년이 되면 120만명으로 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이중 중국, 동남아 등에서 온 외국인노동자와 결혼이민여성은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약 83%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2006년 결혼한 부부 8쌍 가운데 1쌍은 국제결혼일 정도로 우리나라도 다민족 다문화 사회로 변하고 있다. 외국인노동자, 결혼이민자가정의 급속한 증가는 저출산 문제, 노동력 부족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반면 서로 다른 문화에 익숙치 않은 구성원들 사이에 갈등이 일어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특히 결혼이민자여성과 그 자녀들은 언어 문제 및 문화적 차이 뿐만 아니라 사회적 편견과 냉대, 저소득으로 인한 생활고, 제도적 차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국제결혼의 이혼비율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그것만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된다. 편견을 고치려는 개개인의 노력과 함께 기업도 다양한 방식의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타인을 배려하는 문화, 함께 사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수년간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은 과거의 소극적인 사회공헌활동을 벗어나 전략적이고 창조적인 방식으로 다양하게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그동안의 연말연시 불우이웃돕기와 같은 단발적이고 이벤트 지향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상시적이고 체계적인 방법으로 소외받는 이웃들을 돕고 있다. 이러한 사회공헌활동이 증가한 배경에는 이미지 개선과 지역사회와의 관계 개선을 통해 이익을 창출하려는 마케팅 측면도 있지만,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수출입은행도 이러한 거대한 흐름에서 비껴갈 수 없다. 오히려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고려하면 사회공헌활동의 중요성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출입은행은 2005년 10월 ‘수은나눔봉사단’을 발족했고, 2006년부터 ‘1인 1봉사제’를 통해 전 직원이 연 1회 이상 봉사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해는 ‘공휴일 봉사제’를 도입하여 직원들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건강한 여가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등 봉사활동이 기업문화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당기순이익의 1% 사회 환원’ 제도와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금 등으로 확대된 재원을 바탕으로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고 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자 가정을 돕는 일도 수출입은행의 사회공헌활동에서 빼놓을 수 없다. 수출입은행은 지난달 저소득층 결혼이민자 가정의 창업지원을 위해 사회연대은행에 마이크로크레딧 5000만원을 기부했다. 물론 이 돈으로 결혼이민여성들과 그 자녀들의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는 없다. 금액상으로는 턱없이 부족할 것이다. 하지만 작은 씨앗 하나가 땅에 떨어져 싹을 틔우고 꽃을 피우듯 우리의 새로운 이웃들에게 작은 희망이 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수출입은행은 국제거래지원 전담은행이라는 국가적 역할을 고려하여 국내외 구호단체와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저개발국의 빈곤퇴치, 식량지원, 지역개발 등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외국인노동자와 결혼이민자여성들의 문제는 이들이 우리 기업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지역출신이라는 점에서도 큰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부, 기업, 개인이 따듯한 시선으로 결혼이민자여성들과 외국인노동자를 포용할 때 우리는 역동적인 다인종, 다문화사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8
- [기획연재]세무조사, 건수와 기간은 줄이되 엄정하게 몇 년 전 세수부족 문제가 대두될 때에 “부족한 세수를 메우기 위해 무리하게 세무조사를 한다”는 주장이 있었다. 그러나 세무조사를 통해 걷는 세금은 국세청 전체 세수의 2.5~3% 수준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국민들이 스스로 신고하여 납부한 세금이다. 그렇다면 국세청에서는 세수에 별로 도움도 되지 않는 세무조사를 왜 하고 있을까. 세무조사는 국민들이 세금을 제대로 신고했는지 사후에 검증하고 잘못된 것을 찾아내 바로잡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정부 예산과 인력 한계로 납세자의 신고내용을 모두 검증할 수는 없다. 따라서 세무조사는 일부 불성실한 납세자만을 골라 신고내용을 철저하게 검증해 누락된 세금은 물론 잘못된 신고에 대한 추가부담으로 가산세까지 징수한다. 또 사기·기타 부정한 방법으로 세금을 포탈한 경우에는 검찰에 고발해 형사처벌까지 받게 하고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세무조사를 받은 당사자는 물론 직접 받지 않은 납세자에게까지도 처음부터 성실하게 신고하는 것이 낫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파급효과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지난해부터 국세청에서는 이러한 성실신고 유도라는 세무조사 본래의 기능을 보다 충실하게 수행해 나가기 위해 세무조사 운영방식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세무조사 건수와 기간을 대폭 축소해 성실하게 신고한 납세자에 대해서는 사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세무간섭을 최소화 하고 있다. 그러나 조사건수 축소가 세무조사의 약화로 인식되지 않도록 고의적·지능적 탈세자에 대해서는 조사강도를 높여 엄정하게 집행함으로써 세무조사라는 공권력의 권위를 확보하고 ‘처음부터 성실하게 신고하는 것이 낫다’는 인식이 확산되도록 하고 있다. 즉 양적인 측면보다 질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고 세무조사를 운영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더 나아가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하는 간편조사를 활성화하고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및 30년 이상 향토 중소기업 등에 대해 세무조사를 유예하는 등 어려운 기업에 대해서는 애정을 갖고 고충을 헤아리는 따뜻한 세무조사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세무조사는 극히 일부 납세자만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물리적 한계가 있으나 성실한 세금납부를 담보할 수 있는 최후의 보루다. 따라서 조사가 단순히 탈루세금을 추징하는데서 끝나지 않고 성실신고 유도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조사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이를 신고지도에 활용함은 물론 신고가 끝난 후에는 신고결과를 조사에 환류하는 연계시스템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세무조사 패러다임의 변화는 세무조사와 성실신고의 선순환 구조로 나타나고 있다. 세무조사를 줄이고도 납세자의 자발적인 성실신고 유도를 통해 지난해 세수를 세입예산보다 2조4000억원 초과 달성했고 금년도 법인세·소득세 신고시에도 자진납부세액이 크게 증가한 것이다. 누구나 세금을 되도록 덜 내고 싶어 하겠지만 당장 눈앞의 이익 때문에 세금을 축소해 신고하면 나중에 훨씬 더 큰 불이익으로 돌아온다. 고의적·지능적 탈세자에게는 어김없이 강도 높은 세무조사가 뒤따르기 때문이다. 최선의 절세방법은 역시 성실한 세금 신고 밖에 없다. 임원빈 서울강남세무서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04
- 구청 단신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서울 관악구 남현동사무소가 매주 수요일 동사무소를 찾는 주민에게 장미꽃을 선물해 화제가 되고 있다. 관악구는 남현동사무소에서 지난 4월부터 주민과 민원인 10명에게 선착순으로 장미꽃 한 송이씩을 전달해왔다고 4일 밝혔다. 지금까지 12회에 걸쳐 120송이 장미를 선물했다. 직원회의에서 주민들이 동사무소를 보다 친근하게 생각하고 찾아 올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생각하다가 꽃 선물을 착안했다. 장미와 수요일은 유행가 노랫말에서 따왔다. 남현동은 주민들이 직접 담당공무원이 얼마나 친절한지 평가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1일부터 동사무소 내에 친절도 평가함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금천구 승용차요일제 홍보단 출범 서울 금천구가 승용차요일제 정착을 도울 홍보단을 발족한다. 금천구는 5일 승용차요일제 실질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아름다운 요일제 지킴이 실천단’을 구성, 발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금천구는 이날 12개 동에서 선출된 요일제 지킴이 109명에게 위촉장을 주고 승용차 요일제 거리 홍보에 나선다. 아름다운 요일제 지킴이는 주 1회 이상 거주지 이웃 주민들에게 승용차요일제 취지 등을 홍보해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중랑신춘문예 장원 ‘봉화산 예찬’ 올해 중랑구 신춘문예 장원은 봉화산을 노래한 수필 봉화산 예찬’이 차지했다. 중랑구는 지난달 11일부터 18일까지 제8회 ‘사이버 중랑 신춘문예’ 분야별 심사를 벌인 결과 묵1동 손미향씨 봉화산 예찬이 수필부문 장원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시부문은 명호숙씨의 ‘어느새 너는’, 아동문학 부문은 신명선씨의 ‘중랑천! 너 건강해졌구나’, 소설부문은 김민재씨의 ‘베스트셀러, 봄이여 오라‘가 각각 차지했다. 중랑구는 6일 오전 구청에서 시상식을 열고 4개 분야별로 장원·차상·차하를 시상한다. 상장과 함께 각각 80만원, 50만원, 30만원씩 상금도 준다. 당선작은 11월 중 발간예정인 2007년 중랑문학(중랑구문인협회 발간)에 게재한다. 올해 사이버 중랑 신춘문예는 지난해에 이어 전국 공모전으로 범위를 넓혀 전국 문학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공모 대상만 중랑구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제한했다. 지난 4월 6일부터 5월 31일까지 시(시조) 수필 아동문학 단편소설 작품을 접수한 결과 총 355편이 응모됐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04
- [21세기 기업문화 차원을 높이자] (하) 웹2.0시대의 조직문화 경영환경이 복잡해지고 조직분화가 심해지면서 기업문화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식경영이 본격화되면서 구성원의 창의력과 자발성을 이끌어내는 기업문화는 기업성과와 직결되고 있다. 최근 조직문화에 주목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동향을 점검하고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돌파하기 위한 국내기업의 바람직한 기업문화상을 모색해 본다. 시장 선도 기업일수록 직원 창의력 존중 웹2.0시대, 인터넷을 활용한 창조경영 확산 #1. 사무실 책상에 한 두 개씩은 놓여 있는 포스트잇. 이 제품은 3M사 한 연구원의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자신의 찬송가에 사용할 책갈피를 만들려다 우연히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 처음에는 경박하다는 핀잔을 받았지만 3M은 이 연구원의 아이디어가 새로운 사무용품으로 개발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고, 현재 포스트잇은 3M을 대표하는 제품의 하나가 됐다. #2. 인터넷 서점이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해 일약 세계적인 스타 기업가에 오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그는 아마존을 세우기 전까지만 해도 ‘디이쇼(D.E.Shaw)’라는 펀드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원에 불과했다. 베조스는 인터넷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세상에 대해 생각하다 인터넷을 통한 도서판매라는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갖게 됐다. 하지만 디이쇼는 당시에는 생소했던 인터넷 서점이라는 아이디어를 냉담하게 무시했고, 결국 베조스는 회사를 그만두고 직접 아마존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인터넷 서점이라는 새로운 사업모델은 전세계적인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디이쇼의 입장에서 보면 베조스의 아이디어가 갖고 있는 가치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놓친 셈이 됐다. 아이디어 하나가 개인의 생활은 물론 세상을 바꾸는 시대가 됐다. 3M의 포스트잇이 한 연구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학생과 직장인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예라면, 아마존은 참신한 발상을 기반으로 책 구입 방식을 뒤바꾼 사례다. 그만큼 기업 경영에서도 창의적인 생각과 아이디어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제 기업의 성패는 조직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 지식을 얼마나 잘 이끌어 내고 이를 새로운 제품이나 사업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른바 ‘지식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지식경영은 무엇보다 조직구성원들의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 내 구성원들의 창의성이 뛰어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다고 해서 꼭 그 기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디이쇼’의 경우 베조스가 참신한 사업 아이템을 제안했지만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채택하지 않았다. 인터넷을 통한 서적 판매라는 베조스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그냥 묻혀버릴 수도 있었다. 반면 3M은 책갈피를 대신하는 메모용지라는 한 직원의 아이디어를 존중해 제품화를 시도했고 결국 3M을 대표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똑같이 내부 직원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으면서도 서로 다른 결과를 낳은 디이쇼와 3M. 두 사례는 지식경영에서 기업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잘 알려진대로 3M은 창립 초기부터 혁신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형성해왔다. 사원들은 개인의 자발적인 노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고객의 필요와 요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회사는 이를 위해 자유스러운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해왔다. 3M은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를 중요하게 여기고 가능한 많이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디어가 많을수록 상품화에 성공하는 신제품의 수도 증가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3M은 직원들이 낸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확실한 반증자료가 없는 한 상급자라도 무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아이디어를 ‘상식’이라는 흉기로 죽이지 않기 위해서다. 직원들의 창의성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문화는 제도를 통해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3M에는 ‘15% 규칙’이라는 것이 있다. 기술직 사원은 자신의 노동 시간 중 15%를 자신의 일과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흥미를 가지고 있는 취미 활동 등에 사용해도 좋다는 의미다. 자유로운 휴식과 여유 있는 시간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독특한 신제품이 나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3M의 미니애폴리스 본사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개최하는 각종 세미나와 심포지엄이 수시로 열려 대학을 방불케 할 정도다. 3M의 경영목표 또한 독특하다. 과거 4년간 개발한 신제품이 총 매출의 30%를 차지하도록 한다는 것. 단순히 기존 제품을 개선하는데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롭고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그런 노력의 성과를 신제품 개발에 활용해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목표다. 3M 직원들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회사도 신제품 개발과정에서 생기는 직원들의 실수에 책임을 묻기보다 개인이 발전적인 연구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포스트잇이 빛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이처럼 직원들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지식경영이 성공하기 위해 조직 구성원의 창의성 못지않게 직원들의 자발성과 창조성을 존중하는 기업문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3M사례는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식경영 출발은 창조 문화 형성 실제 3M외에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은 창조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 업체인 구글도 그중 하나. 구글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고 이를 사업화하기 위해 ‘아이디어 마켓’ 이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글 직원이라면 자유롭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아이디어 마켓’에 올려놓을 수 있다. 일단 마켓에 올라온 아이디어는 직원들의 평가를 받아 일정 수 이상 인정하면 ‘20% 프로젝트’에 등재된다. 20% 프로젝트로 인정받으면 제안자는 업무시간의 20%를 투입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다. 아이디어가 충분히 성숙돼 경영진들이 사업성을 인정하면 ‘80% 프로젝트’로 다시 지정되고, 본격적인 사업화가 시작된다. 전세계 도서관에 있는 서적을 모두 검색해 인터넷에 올리는 ‘프린트 구글닷컴’은 바로 ‘아이디어 마켓’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구글의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는 회사의 핵심 전략을 묻는 질문에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고 그들을 풀어놓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이 얼마나 직원들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발언이다. 애플사가 2000년대 들어 최고의 기업으로 급부상할 수 있었던 것도 직원들의 창조성을 존중하는 문화 덕분이었다. 2001년까지만 해도 어려움을 겪던 애플사가 최고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었던 것은 MP3플레이어인 ‘아이 팟’ 때문이다. ‘아이팟’의 성공 비결은 바로 발상 전환에 있었다. 애플은 기계성능을 높이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던 다른 업체들과 달리 온라인 음악사이트인 ‘아이튠즈’를 만들어 ‘아이팟’을 통해 손쉽게 음악을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이팟은 얇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발매되자마자 고객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아이팟’은 MP3플레이어를 대표하는 하나의 명칭이 됐을 뿐 아니라 새로운 문화 상징으로까지 자리 잡았다. ‘아이팟’ 애용자를 뜻하는 파디(poddy), ‘아이팟’에 열광하는 현상을 뜻하는 파디즘(poddism)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하지만 처음 아이팟이 만들어졌을 때 개발자는 다른 기업에서 CEO에게 설명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반면 창조적 문화를 갖고 있는 애플은 아이팟 개발자에게 눈을 돌렸고, 여러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결합해 성공신화를 쓸 수 있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식경제 리포트’에서 이처럼 지식경영을 펼치는 글로벌 기업이 갖는 문화요소들을 소개한 바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식경영기업은 우선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직무수행과정에서 직원들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중시한다. 또 업무를 세분화하기보다 업무지식과 다양한 의견을 통합하고 결합하는 팀플레이를 강조한다. 그러다보니 위로부터의 통제 대신 자율이 조직 운영 원리로 자리 잡고 있다 2007-07-02
- [21세기 기업문화 차원을 높이자] (상) 조직문화가 글로벌 경쟁력 경영환경이 복잡해지고 조직분화가 심해지면서 기업 문화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식경영이 본격화되면서 구성원의 창의력과 자발성을 이끌어내는 기업문화는 기업성과와 직결되고 있다. 최근 조직문화에 주목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동향을 점검하고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돌파하기 위한 국내기업의 바람직한 기업문화상을 모색해 본다. 시장 경쟁 치열해질수록 조직문화 중요성 커져 글로벌 기업, 기업문화를 전략적 자원으로 활용 “(기업간 경쟁에서) 문화는 승부를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가 아니라 문화 그 자체가 승부다.” 루 거스너 전 IBM 회장의 이 말은 글로벌 기업들이 조직문화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업문화를 단순히 조직 내 분위기 정도로 파악하는 시각에서 벗어나 기업의 전략적 자산이자 성패를 가름하는 요인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 글로벌 기업의 하나인 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도 “기업문화가 변하지 않으면 지속성장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한 바 있다. 최첨단 기술력과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계량화하기 힘들고 성과 측정도 어려운 문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영화두로 부상한 기업문화 최근 삼성경제연구소는 눈길을 끄는 자료를 소개했다. 포춘지가 종업원의 신뢰와 참여, 일과 삶의 균형 등을 지표로 선정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의 장기수익성을 일반적인 고성과 기업들과 비교해 본 것. 그 결과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의 1998년부터 2006년까지의 누적 수익률은 S&P 선정 500대 기업의 누적수익률 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경쟁이 치열한 분야일수록 기업문화와 성과간 상관관계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외국 연구결과를 인용해 경쟁도가 낮은 산업인 음료, 출판, 제약에 비해 경쟁도가 높은 산업인 섬유, 자동차, 항공사의 경우 문화와 성과간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치열한 경쟁을 직접적으로 느끼는 글로벌 기업 CEO들이 기업문화에 새삼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 조직문화가 기업성과를 달성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요인인지 절감하고 있는 까닭이다. 최근 경영 환경을 돌아보면 기업 문화의 중요성은 더욱 명료해진다. 21세기 글로벌화 추세에 따라 시장의 범위는 전 세계로 넓어지고 있다. 그만큼 조직의 분화도 심화되고 경영에 미치는 요인도 다양해졌다. 위계질서에 따른 관리 중심의 단순한 조직문화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른 것이다. IBM의 사무엘 팔미사노 회장은 이같은 사정을 “170개국 60~70개 제품, 12개 소비자 섹터를 보유한 매트릭스 조직을 지시와 명령으로 통제하기란 불가능하다”는 말로 정리했다. 결국 경영의 무게 중심이 문화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기업문화는 지시나 감독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조직구성원이 가지는 가치관과 사고방식, 행동양식 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세계는 지금 아이디어 하나가 기업의 성패를 가를 정도로 창조성이 기업경영의 중요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는 지식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때문에 구성원의 자발성과 창의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창조적 조직문화를 확보하고 있느냐가 기업경영의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글로벌기업 글로벌 선진기업들은 기업문화에 일찌감치 전략적으로 접근해 왔다. GE 회장 취임 이후 5년간 65%의 성장을 이룩한 제프리 이멜트는 대표적인 경우. GE가 눈부신 ‘성장’과 ‘혁신’을 추진할 수 있었던 건 이멜트 회장이 만들어낸 창조적인 기업문화 덕분이었다. 그가 취임한 이후 달라진 회의문화는 GE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회장 취임 초기, 신사업 전략회의에서 한 팀장이 분위기에 압도당해 발표를 제대로 잇지 못하자 이멜트는 “이제 GE는 과거의 GE가 아니다”며 “틀려도 좋으니 생각하고 있는 바를 자유롭게 얘기하라”고 주문했다. 이후 GE에는 이전 같으면 상상하기 어려웠던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가 조성됐고, 전사적으로 진행된 신사업 토론회도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GE는 이를 기반 삼아 ‘상상력 돌파 프로그램’을 도입해 경영리더가 매년 3회 이상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도록 제도화하기도 했다. 루 거스너 전 IBM 회장 역시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쓰러져가는 IBM을 부활시킨 인물로 꼽힌다. 그는 회사의 관료주의 문화를 창조적인 문화로 대체함으로써 대업을 완수했다. 거스너의 후임인 팔미사노 역시 기업문화를 통해 IBM을 재건한 인물로 꼽힌다. 2003년 IBM의 CEO로 취임한 팔미사노가 ‘위대한 IBM 재건’을 부르짖으며 먼저 착수한 것은 기업 문화 혁신이었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기업문화를 바꾸지 않고서는 도약이 불가능하다고 보았기 때문이었다. 그가 택한 방법은 인트라넷을 통한 토론. IBM 전세계 사업장에서 인트라넷 ‘VakuesJam’을 이용해 72시간 동안 회사 정체성과 지향점에 대해 치열한 토론이 진행됐다. 당시 5만명이 인트라넷에 접속했고, 1만건의 댓글이 올라왔다. CEO인 팔미사노부터 말단 직원들까지 토론에 참여해 각자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이를 통해 IBM은 후일 조직 문화의 기틀이 되는 핵심가치를 확립할 수 있었다. 팀워크가 창조적 문화의 핵심 글로벌 기업들이 조직문화를 창조적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부각되는 게 팀워크다. 팀원간, 팀간 신뢰 및 협력관계 구축이야말로 개인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기업업무와 성과로 이어주는 매개이기 때문이다. 창의적인 사람이 많다고 해서 기업이 반드시 창조적인 것인 아니다. 개개인의 창의성이 제품과 업무과정으로 연결될 때에만 기업은 비로소 창조적이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개성과 아이디어를 표출하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풍토와 참신한 발상을 제품과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특히 구성원간, 부서간 신뢰와 협력관계가 근간이 되는 팀플레이는 기업의 창조성을 발현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 팀플레이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GE의 담수처리 시스템 사업을 들 수 있다. 당초 담수처리 시스템이라는 아이디어는 ‘상상력돌파 프로그램’에서 제안된 아이디어에 불과했지만 GE는 사업성이 있다고 보고 연관된 여러 사업부문의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했다. 이를 통해 GE 는 고객들에게 획기적인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었다. 세계 각지의 영업 사원들이 그 지역 정부나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담수처리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계약이 성사되면 탈염처리에 필요한 발전, 운송, 헬스케어 사업부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팀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고객 만족도 또한 최대한으로 높였다. 이를 경험한 이멜트 회장은 ‘가장 강력한 혁신의 수단은 팀워크’라며 격려했다고 한다. 국내 기업, 체계적 접근해야 국내기업들도 기업문화의 중요성에 점차 눈뜨는 중이다. 많은 국내 기업들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영미식 경영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전통적인 기업 문화의 균열을 겪었다. 그에 따라 평생 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성과주의 도입에 따라 전통적인 신뢰와 결속도 흔들렸다. 게다가 여성인력과 외국인 등 인력구조가 다양해지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로 새로운 문화 구축이 시급해지고 있다. 전통적인 위계질서와 관리감독 중심의 조직체계를 유지하기에는 내외 환경변화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업문화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찾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은 대표적인 예다.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은 2004년 황창규 사장 취임을 계기로 기업문화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 팀 단위의 맞춤형 행동지침을 작성하고 개선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반도체가 첨단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인만큼 구성원들의 창의력을 자극하고 이를 팀단위로 묶어 사업 성과로 이어가기 위한 시도다. 하지만 대부분 국내 기업들은 기업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접 2007-06-29
- “개방·공유 문화가 기업 성공의 열쇠” 21세기 기업문화 차원을 높이자(하)-웹2.0시대의 조직문화 시장 선도 기업일수록 직원 창의력 존중 웹2.0시대, 인터넷을 활용한 창조경영 확산 #1. 사무실 책상에 한 두 개씩은 놓여 있는 포스트잇. 이 제품은 3M사 한 연구원의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자신의 찬송가에 사용할 책갈피를 만들려다 우연히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 처음에는 경박하다는 핀잔을 받았지만 3M은 이 연구원의 아이디어가 새로운 사무용품으로 개발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고, 현재 포스트잇은 3M을 대표하는 제품의 하나가 됐다. #2. 인터넷 서점이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해 일약 세계적인 스타 기업가에 오른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조스. 그는 아마존을 세우기 전까지만 해도 ‘디이쇼(D.E.Shaw)’라는 펀드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원에 불과했다. 베조스는 인터넷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세상에 대해 생각하다 인터넷을 통한 도서판매라는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갖게 됐다. 하지만 디이쇼는 당시에는 생소했던 인터넷 서점이라는 아이디어를 냉담하게 무시했고, 결국 베조스는 회사를 그만두고 직접 아마존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인터넷 서점이라는 새로운 사업모델은 전세계적인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디이쇼의 입장에서 보면 베조스의 아이디어가 갖고 있는 가치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놓친 셈이 됐다. 아이디어 하나가 개인의 생활은 물론 세상을 바꾸는 시대가 됐다. 3M의 포스트잇이 한 연구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현대 직장인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예라면, 아마존은 참신한 발상을 기반으로 책 구입 방식을 뒤바꾼 사례다. 그만큼 기업 경영에서도 창의적인 생각과 아이디어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제 기업의 성패는 조직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 지식을 얼마나 잘 이끌어 내고 이를 새로운 제품이나 사업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른바 ‘지식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지식경영은 무엇보다 조직구성원들의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 내 구성원들의 창의성이 뛰어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다고 해서 꼭 그 기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디이쇼’의 경우 베조스가 참신한 사업 아이템을 제안했지만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채택하지 않았다. 인터넷을 통한 서적 판매라는 베조스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그냥 묻혀버릴 수도 있었다. 반면 3M은 책갈피를 대신하는 메모용지라는 한 직원의 아이디어를 존중해 제품화를 시도했고 결국 3M을 대표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똑같이 내부 직원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으면서도 서로 다른 결과를 낳은 디이쇼와 3M. 두 사례는 지식경영에서 기업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잘 알려진대로 3M은 창립 초기부터 혁신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형성해왔다. 사원들은 개인의 자발적인 노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고객의 필요와 요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회사는 이를 위해 자유스러운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해왔다. 3M은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를 중요하게 여기고 가능한 많이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디어가 많을수록 상품화에 성공하는 신제품의 수도 증가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3M은 직원들이 낸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확실한 반증자료가 없는 한 상급자라도 무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아이디어를 ‘상식’이라는 흉기로 죽이지 않기 위해서다. 직원들의 창의성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문화는 제도를 통해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3M에는 ‘15% 규칙’이라는 것이 있다. 기술직 사원은 자신의 노동 시간 중 15%를 자신의 일과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흥미를 가지고 있는 취미 활동 등에 사용해도 좋다는 의미다. 자유로운 휴식과 여유 있는 시간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독특한 신제품이 나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3M의 미니애폴리스 본사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개최하는 각종 세미나와 심포지엄이 수시로 열려 대학을 방불케 할 정도다. 3M의 경영목표 또한 독특하다. 과거 4년간 개발한 신제품이 총 매출의 30%를 차지하도록 한다는 것. 단순히 기존 제품을 개선하는데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롭고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그런 노력의 성과를 신제품 개발에 활용해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목표다. 3M 직원들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회사도 신제품 개발과정에서 생기는 직원들의 실수에 책임을 묻기보다 개인이 발전적인 연구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포스트잇이 빛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이처럼 직원들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지식경영이 성공하기 위해 조직 구성원의 창의성 못지않게 직원들의 자발성과 창조성을 존중하는 기업문화가 중요하다는 것을 3M사례는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식경영 출발은 창조적 문화 형성 실제 3M외에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은 창조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 업체인 구글은 그중 하나. 구글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고 이를 사업화하기 위해 ‘아이디어 마켓’ 이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글 직원들이라면 자유롭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아이디어 마켓’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한 것. 일단 마켓에 올라온 아이디어는 직원들의 평가를 받아 일정 수 이상 인정하면 ‘20% 프로젝트’에 등재된다. 20% 프로젝트로 인정받으면 제안자는 업무시간의 20%를 투입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다. 아이디어가 충분히 성숙돼 경영진들이 사업성을 인정하면 ‘80% 프로젝트’로 다시 지정되고, 본격적인 사업화가 시작된다. 전세계 도서관에 있는 서적을 모두 검색해 인터넷에 올리는 ‘프린트 구글닷컴’은 바로 ‘아이디어 마켓’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구글의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는 회사의 핵심 전략을 묻는 질문에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고 그들을 풀어놓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이 얼마나 직원들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발언이다. 애플사가 2000년대 들어 최고의 기업으로 급부상할 수 있었던 것도 직원들의 창조성을 존중하는 문화 덕분이었다. 2001년까지만 해도 어려움을 겪던 애플사가 최고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었던 것은 MP3플레이어인 ‘아이 팟’ 때문이다. ‘아이팟’의 성공 비결은 바로 발상 전환에 있었다. 애플은 기계성능을 높이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던 다른 업체들과 달리 온라인 음악사이트인 ‘아이튠즈’를 만들어 ‘아이팟’을 통해 손쉽게 음악을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이팟은 얇고 단순한 디자인으로 발매되자마자 고객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아이팟’은 MP3플레이어를 대표하는 하나의 명칭이 됐을 뿐 아니라 새로운 문화 상징으로까지 자리 잡았다. ‘아이팟’ 애용자를 뜻하는 파디(poddy), ‘아이팟’에 열광하는 현상을 뜻하는 파디즘(poddism)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하지만 처음 아이팟이 만들어졌을 때 개발자는 다른 기업에서 CEO에게 설명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반면 창조적 문화를 갖고 있는 애플은 아이팟 개발자에게 눈을 돌렸고, 여러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결합해 성공신화를 쓸 수 있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식경제 리포트’에서 이처럼 지식경영을 펼치는 글로벌 기업이 갖는 문화요소들을 소개한 바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식경영기업은 우선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직무수행과정에서 직원들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중시한다. 또 업무를 세분화하기보다 업무지식과 다양한 의견을 통합하고 결합하는 팀플레이를 강조한다. 그러다보니 위로부터의 통제 대신 자율이 조직 운영 원리로 자리 잡고 있다. 연구원은 그중에서도 지식경영의 핵심가치로 공유문화를 꼽고 있다. 직원들이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이를 공유하는 문화가 지식경영의 완성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혁신, 웹2.0경영 2007-07-02
- 21세기 기업문화 차원을 높이자(하)-웹2.0시대의 조직문화 “개방·공유 문화가 기업 성공의 열쇠” 시장 선도 기업일수록 직원 창의력 존중 웹2.0시대, 인터넷을 활용한 창조경영 확산 #1. 사무실 책상에 한 두 개씩은 놓여 있는 포스트잇. 이 제품은 3M사 한 연구원의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자신의 찬송가에 사용할 책갈피를 만들려다 우연히 아이디어가 떠오른 것. 처음에는 경박하다는 핀잔을 받았지만 3M은 이 연구원의 아이디어가 새로운 사무용품으로 개발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했고, 현재 포스트잇은 3M을 대표하는 제품의 하나가 됐다. #2. 인터넷 서점이라는 새로운 사업 영역을 개척해 일약 세계적인 스타 기업가에 오른 ‘아마존’ 창업자 제포 베조스. 그는 아마존을 세우기 전까지만 해도 ‘디이 쇼’라는 펀드 회사에 다니는 평범한 직원에 불과했다. 베조스는 인터넷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세상에 대해 생각하다 인터넷을 통한 도서판매라는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갖게 됐다. 하지만 디이 쇼는 당시에는 생소했던 인터넷 서점이라는 아이디어를 냉담하게 무시했고, 결국 베조스는 회사를 그만두고 직접 아마존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인터넷 서점이라는 새로운 사업모델은 전세계적인 바람을 불러일으켰다. 디이 쇼의 입장에서 보면 베조스의 아이디어가 갖고 있는 가치를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놓친 셈이 됐다. 아이디어 하나가 개인의 생활은 물론 세상을 바꾸는 시대가 됐다. 3M의 포스트잇이 한 연구원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해 현대 직장인들의 필수품으로 자리 잡은 예라면, 아마존은 참신한 발상을 기반으로 책 구입 방식을 뒤바꾼 사례다. 그만큼 기업 경영에서도 창의적인 생각과 아이디어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제 기업의 성패는 조직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 지식을 얼마나 잘 이끌어 내고 이를 새로운 제품이나 사업으로 연결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이른바 ‘지식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이다.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지식경영은 무엇보다 조직구성원들의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기업 내 구성원들의 창의성이 뛰어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많다고 해서 꼭 그 기업이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디이쇼’의 경우 베조스가 참신한 사업 아이템을 제안했지만 새로운 성장사업으로 채택하지 않았다. 인터넷을 통한 서적 판매라는 베조스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그냥 묻혀버릴 수도 있었다. 반면 3M은 책갈피를 대신하는 메모용지라는 한 직원의 아이디어를 존중해 제품화를 시도했고 결국 3M을 대표하는 혁신적인 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똑같이 내부 직원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으면서도 서로 다른 결과를 낳은 디이쇼와 3M. 두 사례는 지식경영에서 기업문화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잘 알려진대로 3M은 창립 초기부터 혁신을 중시하는 기업문화를 형성해왔다. 사원들은 개인의 자발적인 노력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고객의 필요와 요구에 맞는 제품을 개발하고, 회사는 이를 위해 자유스러운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해왔다. 3M은 직원들이 낸 아이디어를 중요하게 여기고 가능한 많이 살리기 위해 노력한다. 아이디어가 많을수록 상품화에 성공하는 신제품의 수도 증가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3M은 직원들이 낸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확실한 반증자료가 없는 한 상급자라도 무시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아이디어를 ‘상식’이라는 흉기로 죽이지 않기 위해서다. 직원들의 창의성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존중하는 문화는 제도를 통해서도 뒷받침되고 있다. 3M에는 ‘15% 규칙’이라는 것이 있다. 기술직 사원은 자신의 노동 시간 중 15%를 자신의 일과 무관한 개인적으로 흥미를 가지고 있는 취미 활동 등에 사용해도 좋다는 의미다. 자유로운 휴식과 여유 있는 시간 속에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독특한 신제품이 나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 3M의 미니애폴리스 본사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개최하는 각종 세미나와 심포지엄이 수시로 열려 대학을 방불케 할 정도다. 3M의 경영목표 또한 독특하다. 과거 4년간 개발한 신제품이 총 매출의 30%를 차지하도록 한다는 것. 단순히 기존 제품을 개선하는데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새롭고 획기적인 기술을 개발하고 그런 노력의 성과를 신제품 개발에 활용해 시장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는 목표다. 3M 직원들은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회사도 신제품 개발과정에서 생기는 직원들의 실수에 책임을 묻기보다 개인이 발전적인 연구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독려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포스트잇이 빛을 볼 수 있었던 것도 이처럼 직원들의 창의성을 존중하는 문화가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 지식경영이 성공하기 위해 조직 구성원의 창의성 못지않게 직원들의 자발성과 창조성을 존중하는 기업문화가 중요하다는 것은 3M사례는 단적으로 보여준다. ◆지식경영 출발은 창조적 문화 형성 실제 3M외에도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들은 창조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터넷 업체인 구글은 그중 하나. 구글은 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이끌어 내고 이를 사업화하기 위해 ‘아이디어 마켓’ 이라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구글 직원들이라면 자유롭게 자신의 아이디어를 ‘아이디어 마켓’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한 것. 일단 마켓에 올라온 아이디어는 직원들의 평가를 받아 일정 수 이상 인정하면 ‘20% 프로젝트’에 등재된다. 20% 프로젝트로 인정받으면 제안자는 업무시간의 20%를 투입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할 수 있다. 아이디어가 충분히 성숙돼 경영진들이 사업성을 인정하면 ‘80% 프로젝트’로 다시 지정되고, 본격적인 사업화가 시작된다. 전세계 도서관에 있는 서적을 모두 검색해 인터넷에 올리는 ‘프린트 구글닷컴’은 바로 ‘아이디어 마켓’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구글의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슈미트는 회사의 핵심 전략을 묻는 질문에 “최고의 인재를 확보하고 그들을 풀어놓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이 얼마나 직원들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존중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발언이다. 애플사가 2000년대 들어 최고의 기업으로 급부상할 수 있었던 것도 직원들의 창조성을 존중하는 문화 덕분이었다. 2001년까지만 해도 어려움을 겪던 애플사가 최고의 전성기를 맞을 수 있었던 것은 MP3플레이어인 ‘아이 팟’ 때문이다. ‘아이팟’의 성공 비결은 바로 발상 전환에 있었다. 애플은 기계성능을 높이는 데에만 집중하고 있던 다른 업체들과 달리 온라인 음악사이트인 ‘아이튠즈’를 만들어 ‘아이팟’을 통해 손쉽게 음악을 내려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디자인 면에서도 다른 MP3플레이어보다 크지만 얇고 단순한 디자인을 선보여 고객들을 사로잡았다. 그 결과 ‘아이팟’은 MP3플레이어를 대표하는 하나의 명칭이 됐을 뿐 아니라 새로운 문화 상징으로까지 자리 잡았다. ‘아이팟’ 애용자를 뜻하는 파디(poddy), ‘아이팟’에 열광하는 현상을 뜻하는 파디즘(poddism)이라는 용어까지 등장했을 정도다. 하지만 처음 아이팟이 만들어졌을 때 개발자는 다른 기업에서 CEO에게 설명할 기회조차 갖지 못했다. 반면 창조적 문화를 갖고 있는 애플은 아이팟 개발자에게 눈을 돌렸고, 여러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결합해 성공신화를 쓸 수 있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지식경제 리포트’에서 이처럼 지식경영을 펼치는 글로벌 기업이 갖는 문화요소들을 소개한 바 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식경영기업은 우선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직무수행과정에서 직원들의 자발성과 창의성을 중시한다. 또 업무를 세분화하기보다 업무지식과 다양한 의견을 통합하고 결합하는 팀플레이를 강조한다. 그러다보니 위로부터의 통제 대신 자율이 조직 운영 원리로 자리 잡고 있다. 연구원은 그중에서도 지식경영의 핵심가치로 공유문화를 꼽고 있다. 직원들이 다양한 생각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제안하고 이를 공유하는 문화가 지식경영의 완성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이다. ◆인터넷을 통한 혁신, 웹2.0경영 웹 2. 2007-07-02
- “재미없는 민방위교육은 가라” 서울 양천구가 민방위교육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연극 공연을 도입했다. 양천구는 최근 속초시 ‘굴렁쇠극단’을 초청해 연극식 민방위교육을 진행했다. 현재 민방위 교육이 강의 위주 주입식 교육이라 민방위대원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데 착안했다. 굴렁쇠극단은 ‘성님들의 야유회’라는 공연에 비상시 행동요령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재난·재해가 발생할 경우와 화생방전에서의 국민행동요령, 지진 대비와 산불 대처요령, 지하철 테러나 안전사고 대처법, 안전운전을 위한 졸음 탈출법 등이다. 양천구는 교육방법을 개선해 민방위대원들의 자발적인 교육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 하반기에 6차례 연극식 교육을 진행한 뒤 내년에는 전면 시행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