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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학교를 가다 _ 광덕고등학교 2010년 3월 개교한 안산광덕고등학교. 광덕고등학교는 개교와 함께 안산에서 첫 혁신학교로 지정받았다. 광덕고등학교에서 3년을 보낸 아이들을 만나 혁신학교 이야기를 들어봤다. 이 아이들에게 광덕고는 어떤 곳이었을까? ‘학교’라 쓰고 ‘전쟁터’라 읽는다는 교육 현실에서 광덕고등학교가 해답을 찾아 줄 수 있을까? 수능이 끝난 후 달콤한 휴식에 빠져있던 광덕고 3학년 신동호, 정민우, 김량희, 이차미와 만나 학교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3년간 자신들이 겪었던 특별한 경험을 듣고싶다는 말에 한달음에 달려와 주었다.차미 이야기-첫 만남부터 달랐어요“입학하고 얼마 안 지나서 체육관에 모였는데 앞으로 우리가 지킬 학칙을 우리 스스로 만들라는 거에요. 쫌 놀랐어요. 원래 학칙이라는 건 학교에서 다 만들어서 우리보고 지키라고 하는데 우리가 지킬 규칙이니까 우리가 만들라니 ‘어? 이학교 뭔가 다르겠다’는 느낌이 들었다”는 차미. 3년 전 광덕고등학교는 이렇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학교를 만들기 시작했다.학생들은 교칙 만들기만 참여한 것이 아니었다. 학교 축제 기획부터 클럽활동까지 수업외의 활동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주인공은 학생들이었다. 교사는 울타리 역할만 한다.“선생님들이 우리를 한 사람의 인격체로 대한다는 느낌을 늘 받아요. 우리의 의견을 존중해 주고 실패하더라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셨어요. 그래서 우리 학교 학생들은 모두선생님하고 다 친해요” 민우 이야기 - 과거 아닌 현재와 미래만“우리가 입학 할 때 아시죠? 우리학교 미달이었던 거. 제 성적도 중학교 때는 별로였어요. 연합고사 성적이 120점대였죠”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동호. 그가 변한 건 교사들의 한 마디. “너희들의 과거를 보지 않겠다. 학생기록부를 보지 않겠다”라는 말 덕분이었다. 옛날 공부를 얼마나 잘 했느냐 보다 지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는 말에 용기를 얻은 민우는 5step 제도에 도전했다. 5step제도는 5단계의 영어시험을 통과하면 필리핀 왕복 항공료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5단계를 통과한 민우는 2주간 필리핀에서 어학연수와 봉사활동을 했다. 스스로 노력 해 얻은 외국여행 경험은 그에게 큰 자신감을 심어줬다.민우는 포기하지 않고 노력할 수 있었던 건 편견 없이 바라봐 준 교사들의 눈빛 때문이었다고 한다. 량희 이야기-‘따라체험’에서 찾은 꿈량희는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은 것이 고등학교 생활 중 가장 큰 결실”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량희의 꿈은 스튜어디스다. 2학년 체험학습인 ‘꿈따라 세상속으로’에서 자신의 꿈을 발견했다.“스튜어디스가 보기와는 달리 굉장히 힘든 직업이래요. 누군가를 보살피고 돕겠다는 마음이 없으면 정말 견디기 힘든 직업이지만 전 남 돕는 일이 즐거워요. 또 도전 정신도 강해서 여러 나라를 다니는 이 직업이 저와 딱 맞는 다는 걸 알았어요”광덕고등학교는 아이들이 교실 안에서 책과 씨름하는 대신 세상에서 자신이 살아갈 길을 찾도록 도왔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따라체험’ 시리즈다. 광덕고등학교 방학은 일 년에 4차례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가 끝나면 짧은 방학이 주어진다. 아이들은 이 시간동안 학년별로 ‘길따라 사람속으로’ ‘꿈따라 세상속으로’ ‘끼따라 학과속으로’ 체험활동을 진행한다. 동호 이야기 - 꿈을 위해 달릴 수 있어 행복동호는 1학년 2학기부터 ‘체대입시반’ 활동을 했다. 체육대학 입학을 목표로 꾸준히 체력관리를 하는 동아리다. 체육교과 교사가 직접 지도했다. 방과 후 남아서 운동하는 것은 기본이고 방학날도 하루도 쉬지 않고 학교에 나왔다. “정말 너무 힘들어서 토한 날도 있었어요. 하기 싫은 날도 있었지만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어요. 꿈이 있고 꿈을 위해 노력할 수 있어서 행복했던 것 같아요”동호는 체력을 키우기 위해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고 지리산을 종주했다. 동호가 흘린 땀방울을 고스란히 기록돼 대학입학 자료로 활용됐고 동호는 체육대학 입학 꿈을 이뤘다. 광덕고를 이끌고 있는 추교영교장은 혁신학교의 핵심이 프로그램에 있는 건 아니라고 강조한다. “프로그램은 일반 학교도 다 따라할 수 있다. 하지만 핵심은 교육의 정신을 되살리는 것이다. 공부 잘하는 아이들만 골라 키우고 나머지는 포기하는 학교가 아니라 다 제 개성대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교육”이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광덕고등학교에서는 대학에 몇 명이나 진학했는지 자랑하지 않는다. 3년 동안 학교에서 제 인생의 길을 찾느라 땀 흘린 학생 모두를 응원하고 있었다. 3년간 홀로 설 힘을 키운 아이들. 그들은 발을 땅에 단단히 딛고 이제 힘차게 달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행복했던 고등학교 3년 생활이 인생을 늘 응원할 것이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2
- [신문로] 문제는 언론이다 최홍운 언론인, 전 서울신문 편집국장언론인이자 역사학자였던 고 후석 천관우 선생은 1969년 '언관 사관'(言官 史官)이란 책을 썼다. 언론인은 조선시대 언론 삼사(三司)였던 사헌부, 사간원, 홍문관의 언관과 같이 하고, 글을 쓰기를 목숨을 내놓고 임금의 언행과 정치, 문무백관의 행정 등에 관한 사초를 썼던 사관과 같이 하라는 내용을 담았다. 언관의 자세에 대해 다산 정약용은 1810년 유배지 강진의 다산초당에서 큰 아들에게 보낸 편지, 시학연가계(示學淵家誡)라는 제목의 글에서 "위로는 임금의 잘못도 공격하고, 아래로는 알려지지 않은 백성들의 고통이 드러나게 해야 한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언관의 임무는 임금의 잘못을 공격해야 하며, 그 다음이 알려지지 않은 백성들의 고통을 통치자에게 상달해 해결책을 강구하도록 촉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관 또한 언론인이 본받아야 하는 모범이다. 사관은 직필로 국가의 사건과 왕의 언행, 백관의 잘잘못, 사회상을 기록해 후세에 올바른 정치가 행해지도록 한 제도였다. 사관이 기록한 사초는 시비(是非)를 가리지 못하고, 고치지도 못했으며, 사관의 기록행위도 면책권이 있어 신분이 보장되었다. 그러나 폭군 시절에는 목숨을 잃은 사관도 많았다. 사관은 어떤 경우에도 정확한 기록을 자신의 생명보다 더 중하게 여겼기 때문이다.목숨 걸고 지켜야 할 언론이건만1968년 '신동아 필화사건'으로 동아일보 편집국장직에서 물러나 있던 천관우 선생이 당시 대통령 박정희의 3선 개헌 직전, 그 광폭의 시대에 이 책을 내놓은 의미는 크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언론인들이 깊은 성찰의 기회를 갖기도 했다. 그런 자성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3선 개헌과 뒤이은 유신독재 및 80년 전두환의 신군부 등장을 막지 못했다. 목숨을 걸고 언론인의 자리를 지켰던 참 언론인은 극소수였고, '권력의 나팔수'가 되어 독재자들을 '구국의 영도자'로 치켜세우며 진실을 외면한 언론인이 훨씬 많았기 때문이다. 그 캄캄한 전제군주시대에도 언관과 사관은 직언과 정확한 기록을 위해 목숨을 걸었건만 민주주의와 언론자유를 논하던 시대의 언론인은 부끄럽기 짝이 없다. 제18대 대통령선거일이 꼭 8일 앞으로 다가왔다. 8일 후면 우리나라의 앞날이 결정된다. 진정 국민을 섬기고 국민의 뜻을 받드는 후보를 선택하는 문제는 국민의 손에 달렸다.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는 정파를 떠나 각 대통령 후보들에 대한 소상한 정보와 정책 공약이 국민들에게 풍부하면서도 공정하게 전달되어야 한다. 이 막중한 일을 언론이 해야 한다. 언론은 이 중대한 사명을 "목숨 걸고 정확하게 한다"는 각오로 해내야 한다. 그런데 현재 우리 언론은 어떠한가. "목숨 걸고 주어진 사명을 다한다"는 각오로 공정한 보도를 하기는커녕 특정 정파의 선거운동원으로 전락한 언론이 판치는 형국이다. 오죽하면 한 언론사 노조위원장이 "매일 매일 뉴스가 홍보 일색이다. 이것은 편파 정도가 아니다. 방법은 우리 회사 보도를 대선 전까지 보지 않아야 한다"고까지 했을까. 그는 자신이 소속한 언론사를 "특정 정당 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뛰어들었다"고도 했다.역사에서 편파보도의 혹독한 대가 배워야또 다른 언론사의 사정도 같다. 이 언론사의 대선 보도에 대해 한 시민단체는 "과거 독재 정권 시대에나 있음직한 편파 · 왜곡 보도들이 연일 쏟아지고 있다"고 개탄했다. 편파 · 왜곡 보도를 하는 언론사는 이외에도 많다. 일일이 지적하기도 힘들다. 이들 언론사의 보도를 보면 사실을 사실대로 기록하고 전해야 하는 언론의 정도를 훨씬 벗어난 보도가 대부분이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언론이 제 할 일을 하지 않고 엉뚱한 짓을 할 때 얼마나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역사는 말해주고 있다. 이번 대선은 우리나라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것인가, 아니면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릴 것인가 하는 중대한 국가적 대행사다. 문제는 언론에 달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1
- 해당 주제에 대한 근본적 고찰로 학문하는 즐거움 찾아줘 은행사거리에서 최다 수리논술 수강생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중계 수와식학원의 조지덕 부원장. 노원구 관내 고등학교 최상위권 학생치고 그의 이름을 모르는 학생이 없을 정도로 그 명성이 높다. 이는 대치동 파인만학원 원장으로 있다가 수와식학원 부원장으로 중계동에 입성한지 4년 여 만에 이룬 성과라 더욱 놀랍다. 하지만 멘사회원이면서 Allpll 800제 시리즈 수1, 수2, 기벡, 적통 저자, 동아일보 이지논술 자연수리편 및 인문수리편 저자, 파인만 논술연구소 부소장으로 활약한 그의 전적을 보면 충분히 고개가 끄덕여진다. 오는 18일(수) 2014학년도 대입 대학별고사 학부모설명회를 앞두고 바쁜 조지덕 부원장을 만나 상위권 학생들을 사로잡는 그의 수리논술수업의 특징이 무엇인지를 들어봤다. ▶학생들로부터 명강사로 불리는 비결은? -학생들로 하여금 해당주제에 대한 근본적 고찰을 가능케 한다. 점화식이란 주제가 있을 때 단순히 문제풀이 기술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점화식의 의미가 무엇인지 근원을 찾아 충분한 이론적 배경을 설명하고 어떻게 활용되어질 수 있는가를 다룬다. 또 수학교과과정에서 다루는 여러 주제들이 사실은 긴밀히 연결되어 있음을 이해토록 한다. 피보나치 수열과 황금비와 정오각형은 결국 같은 내용의 반복임을 이해시킴으로서 고교수학 전체의 큰 그림을 볼 수 있도록 한다. 이와 같은 학습은 시험의 종류에 관계없이 학생들의 수학실력 전반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 결과 대학별고사 뿐만 아니라 수학능력시험이나 심지어 내신준비에서조차 큰 도움을 얻게 된다. 더불어 해당내용을 완벽히 이해한 상태에서의 직관적 접근방법도 제시하는데 이는 내용에 대한 깊은 통찰을 가능케 한다. 이외에도 수학학습과 별도로 진로 진학지도에도 힘쓰는데, 주요대학의 입시요강을 모두 암기한 후 각각의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전형을 추천한다. ▶수리논술 수업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평소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동료 강사들과 매주 1~2회 세미나를 하고 있다. 세미나 준비에 소요되는 시간은 대략 4~5시간 정도이고, 세미나 진행시간은 2~3시간 정도다. 주제는 매우 다양하다. 각 대학의 대학별고사 기출문제와 일본 명문대학 기출문제, 지난 한 주간 강사들이 발견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다룬다. 또 세미나와 별도로 여러 대학에서 출제된 대학별고사 문제를 모두 풀면서 모범답안을 만들고 있다. 더불어 새로운 문제개발도 하는데 해당연도 예상문제를 만들기 위해 그 해의 이슈와 연관된 내용으로 문제개발을 한다. ▶수리논술 수업은 어떻게 진행하나? -4시간 수업 중 3시간은 이론수업, 1시간은 일종의 모의고사를 치러 직접 개별첨삭을 한다. 논술의 경우 지식 뿐 아니라 표현방법도 중요하기에 학생들이 쓴 내용에 대한 첨삭이 매우 필요하다. 실제로 수능성적이 잘 나오는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논리적 표현방법의 미숙으로 인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학생들을 발견하곤 하는데, 이런 학생들의 경우 특히 논리적 표현방법에 대한 첨삭이 유용했다. ▶수리논술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평가와 그들의 변화는? -처음 수업을 듣고 하는 말이 대체로 ‘어렵긴 한데, 참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수학을 꽤 잘하면서도 입시로 인한 중압감으로 인해 수학적 즐거움을 거의 잃어버린 학생들이 많은데, 이차곡선의 어원과 다양한 그림의 관찰을 통한 초점 및 준선의 존재증명 등 해당주제에 대한 근본적 고찰은 학생들에게 지적 만족과 학문적 즐거움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또한 지식을 끝까지 파헤쳐서 정의와 만날 때까지 공부를 하다 보니 해당내용에 대해 학생들이 꽤 자신감을 갖게 되고, 기존에 알고 있는 개념일지라도 수능에서 문제로 나오기 힘들다는 이유로 잘 몰랐던 내용을 다시 짚고 넘어가기에 해당단원을 더 잘 이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수리논술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첫 번째로 평소 ‘왜?’ 라는 질문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풀이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따라가지 말고 ‘왜 그렇게 풀어야 하는가?’ 라는 질문을 계속 해야 하는데 ‘정의’와 만날 때까지 해야 한다. 더불어 그러한 ‘정의’의 ‘필요성’까지 이해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두 번째로 수학교과과정에 나오는 다양한 주제들의 연결고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수1의 점화식과 적통의 경우의 수가 결국은 동일한 내용을 해석하는 방식의 차이에 불과함을 이해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일상에서 접하는 다양한 상황들을 수치화시켜 보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많은 기출문제들이 그 해의 이슈와 연관되어 있으므로(예를 들면, 강한 태풍이 불었던 해에는 태풍의 이동속도와 그 영향력에 대한 문제가 출제되었다.) 그와 같은 상황을 어떻게 문제로 바꿀 수 있는지 고민해보는 습관을 가진다면, 운 좋으면 기출문제를 꽤 적중시킬 수 있을 것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수리적 탐구능력의 향상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한미정 리포터 doribangsil@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1
- 지역민들 행복 지수 높이는데 기여하겠다 9월 1일, 2년 4개월간 충남예총을 이끌어갈 신임 회장에 윤성희(57·문학평론가)씨가 당선됐다. 윤 회장은 당선 소감으로 “그 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충남예총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변화의 디딤돌을 놓는 새 역사의 밑거름이 되겠다”고 말했다.윤성희 회장은 선거 기간 ▲ 충남예술제 활성화 ▲ 충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의 투명한 운영 ▲ 유관기관과의 상호 호혜적 협력관계 확대 ▲ 시·군 예총과 8개협회의 자생적 기반 조성 등을 공약으로 발표했다. 취임 두 달째를 보내고 있는 윤성희 회장을 만나 충남예총 수장으로서 각오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사진설명 : 충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워크샵에서 강연하는 윤성희 회장-. 지난 8년간 천안예총을 이끌다가 충남예총 회장이 됐다. 실무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되는데…천안예총 회장으로서 경험은 앞으로 충남예총에서 해야 할 많은 일들의 시행착오를 줄이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당시 여러 방면에서 연을 맺은 인맥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 천안 예총 8년 임기를 마친 지금 자신의 공과 실에 대해서 되돌아본다면 천안의 많은 예술 인구를 예총 회원으로 영입하지 못한 점과 기존 예총 회원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내지 못한 점이 아쉽다. 예술 동아리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충분히 마련해 주지 못한 점도 미진했던 부분이라 생각한다. 좋은 결과를 낸 부분이라면 천안예술제 판 페스티벌의 정체성을 만들어 놨다는 것이다. 시민과 소통하기 위해 거리 예술제를 시도했는데 현재 충남의 많은 시군이 천안예술제를 따라한다. 예술제의 방향을 만들고 향도 역할을 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 -. 천안지역 시민단체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고 지역대학에서 ‘천안학’ 강사로도 활동했다. 천안을 어떤 도시라고 규정하나천안에서 25년가량 살았다. 천안은 개방적인 도시다. 한마디로 외지인들이 쉽게 뿌리내릴 수 있는 여건이 좋은 곳이다. 96년 천안 문인협회장을 역임할 때나 천안예총 책임자로 있을 때도 외지인으로서 결속·결합에 불편함을 느껴본 일이 없다. 지역색 강하고 폐쇄된 곳에 비해 텃세가 없고 정착하기 좋은, 열린 도시로서 가능성이 많은 곳이다. 하지만, 개방적인 도시라는 이면엔 그만큼 정체성 확립이 어렵다는 그림자를 깔고 있다. 그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 우리 지역민 모두의 숙제일 수 있다. -. 천안은 수도권과 인접해 특히 서울로 문화 욕구를 해소하러 가는 이들이 많다. 문화 컨텐츠가 수도권에 편중된 현실에서 천안·아산 지역 문화 발전을 위해 구상하는 계획은 무엇인가천안·아산 시민 입장에서 서울과 거리가 가깝다는 것은 긍정적인 요소인 반면, 지역에서 문화활동을 하는 사람들로선 그만큼 좌절 요인이 많다. 지역 문화예술인의 한 사람으로서 시민들의 애향심에 호소해야 할 측면이 분명히 있는 게 사실이다. 도시의 정체성이 약하다고 하는 면에는 애향심이 옅다는 필연적 약점이 따라온다. 지역 문화 예술계에 종사하는 이들이 애향심 약한 시민들에게 지역 문화를 소비해달라고 호소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 충남예총은 문화생산자와 소비자간 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좋은 문화소비자를 육성하자는 쪽에 관심을 두고 있다. 충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가 그런 의도로 운영되는 곳이다. -. 충남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에 대해서 소개한다면문화 공급 구조를 바꿀 수 없다면 훌륭한 문화 소비자를 양성하자는 의도로 운동을 벌이고 있는 단체라고 보면 된다. 학교나 단체 등으로 예술강사를 파견하고, 토요문화학교 악기기부은행 등을 통해 지역아동센터나 소외계층 등에까지 문화 체험과 문화 감성 익히는 장을 제공하는 활동을 한다. 그동안 시행착오를 통해 프로그램의 질이 매년 높아지고 정교해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부적으로 자치 단체의 예산 지원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 등으로부터 지원 또는 후원을 받기 위한 좋은 정책들을 기획하는 데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 10월은 지역의 문화예술 축제들이 집중되어 있는 달이다. 지역 문화예술행사에 대한 견해는짚풀문화제 흥타령축제 등 지역에서 자생한 축제를 통해 시민뿐 아니라 타 지역, 나아가서는 외국인들까지 찾아와 즐기는 마당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초기 노년층 중심의 관객이 점차 가족, 젊은 층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는 움직임도 볼 수 있어서 기쁘다. 무엇보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축제로 제대로 뿌리내리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 9월 천안예술의전당이 개관했다. 지역 예술계에 좋은 소식이지만 아직 많은 행사가 수도권 거대 기획사의 대형 공연 대관에 할애되고 있는데…당분간은 시민들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되고 기회가 넓어지는 면, 즉 문화 향수권을 충족시켜준다는 측면에서 만족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지역예술계와 바람직한 공생을 위해 각자 좋은 문화 컨텐츠를 개발하는 부분에 고민이 있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마지막으로 충남에서 가장 활발한 문화적 성장 동력을 지닌 천안·아산시민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지역 예술 활동에 시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지산지소(地産地消)’라는 말이 있다. 그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그 지역에서 소비한다는 뜻이다. 지역 문화예술계가 튼튼하게 뿌리내리고 성장해야 지역민들도 서울의 문화를 뛰어넘는 다양한 문화적 체험을 누릴 수 있다. 많은 사랑과 관심을 지역 문화 예술계에 쏟아주길 바란다. 지남주 리포터 biskette@naver.com◆ 윤성희 회장 이력1955년 생. 당진여고 논산고 천안농고 천안여고 합덕여고 충남예고 둔포고 교사 역임.‘문학과 평론(’90 겨울호)’ 문학평론으로 데뷔. 한국 문협 천안 지부장 역임(’96). 한국예총 천안지회장 역임(‘04~’12). 현 예술세계 편집 주간. 현 계간 아름다운 예술충남 편집위원장. 현 한국문인협회 충남지회장.문학평론집 ‘문학의 발견’ ‘길 따라 찾아가는 충남의 예술’ ‘시, 세상을 말하다’ 외 각종 문예지 신문 등 다수 집필.수상 경력 : ‘문학과 평론’ 평론 신인상. 충남문학대상. 대통령포장. 예술유공표창. 교육부장관 표창. 교육감 표창. 자랑스런 충남인상 등.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01
- [인터뷰 │문중근 상봉초 교장] 텃밭 활용해 바른 먹거리 습관 기른다 유휴공간에 상추·배추 등 재배 … 아이들 식습관 개선에 큰 도움"학교 텃밭 활용 교육은 학생들이 직접 다양한 채소류와 벼 등을 재배해 봄으로써 친환경 먹거리에 대한 깊은 이해와 생명의 소중함, 그리고 인성함양에 도움을 줬습니다."학교 텃밭을 통한 식생활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상봉초등학교 문중근(사진) 교장의 말이다.상봉초등학교는 지난해 11월 학교급식 관련 식생활 기호도 실태조사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조사 결과 아이들이 잡곡밥 보다는 쌀밥을 선호하고 반찬도 채소류보다는 고기류를 좋아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학교에서는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아이들의 식습관을 바로잡기 위해 '학교 텃밭을 활용한 바른 식생활 습관 기르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3월에 학교 텃밭에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매주 토요일과 방과후에 잡초를 제거하고 상추, 고추, 쪽파 등 14개 작물을 심고 가꿨다. 아이들이 직접 가꾼 상추, 깻잎, 치커리 등은 급식 재료로 활용했다. 또한 상추로 쌈밥 만들어 먹기, 열무와 얼갈이 배추로 김치 담그기 등 음식 만들기 체험과 학교 텃밭에서 수확한 야채를 먹어본 느낌과 텃밭을 관찰한 느낌을 포스터와 시화로 표현하는 대회를 실시해 학년별로 시상했다. 6월에는 운동장 스탠드 앞에 142개 간이 논을 마련하고 전교생이 모내기를 실시했다. 가을에는 자신이 키운 모를 직접 추수해보고 호롱기, 홀태로 탈곡체험을 하고 논에 서식하는 생물조사, 짚풀공예, 떡메치기, 전통놀이 체험 등 다양한 농촌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지난달에는 어린이들과 학부모 동아리 회원들이 친환경으로 정성껏 가꾼 배추 약 200포기, 무, 갓, 쪽파 등으로 김장을 담아 소년·소녀가장, 조손가정이나 한부모 가정의 학생들에게 나눠줬다. 아이들은 자신이 키운 배추를 수확해 김장을 하고 어려운 이웃을 도와줬다는 데에 뿌듯해 했다. 문 교장은 "텃밭을 통한 식생활 교육으로 아이들이 친환경 먹거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자신이 기른 벼에 대한 애착이 생겨 식생활 습관 개선에 매우 큰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상봉초등학교는 지난달 텃밭 활용교육 참여도와 식습관 개선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학생 252명과 학부모 232명 교사 50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학교 텃밭 활용을 통해 학생 57.9%, 학부모 52.2%, 교사 72%가 식생활 습관이 나아지고 있다고 응답해 학교 텃밭 활용 교육이 식생활 습관 개선에 도움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교장은 "평소 김치와 채소를 싫어했던 학생이 학교 텃밭에서 수확한 농산물로 김치를 직접 만들어 먹은 후 김치가 더 맛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내년에는 종자수도 늘리고 더 많은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학교 텃밭 활용 수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0
- 즐거운가 - 송파 휴(休)카페 이웃 간에 높이높이 쌓았던 벽을 조금씩 허물려는 사람들이 하나 둘 생기며 도심 속에서도 공동육아,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함께 사는 즐거움’을 맛보기 시작했다. 이 같은 ‘마을 만들기’에 서울시가 발 벗고 나서며 청소년들이 올곧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휴(休)카페가 동네마다 생겨나고 있다. 송파, 강동에서도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쳤던 ‘아름다운 어른들’이 개성 있는 아지트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천정에 조명 좀 달아.”, “바닥이 지저분해. 청소기 좀 돌려” 송파구 문정동 주택가에 자리 잡은 ‘즐거운가’는 토요일 오전부터 시끌벅적하다. 이날은 마침 청소년 밴드부의 정기공연이 있는 날. 열댓 명의 학생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지하1층의 60여 평 공간은 북카페, 미니 공연장, 다락방, 방음시설을 갖춘 음악연습실, 주방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졌다. 찬찬히 둘러보다 수북이 쌓여있는 라면박스가 눈에 들어온다. 365일 도심 속 오픈하우스“우리는 오픈 주방이라 학생들이 출출할 때는 언제든지 들러 라면을 끓여먹을 수 있어요. 규칙은 단 한 가지. 먹은 뒤에는 말끔하게 설거지만 해 놓으면 되요.” 복실이라는 별명처럼 동그란 얼굴의 꽁지머리가 인상적인 주인장 이윤복(46세)씨가 친절하게 설명해 준다.청소년들 누구에게나 문턱 없는 공짜 밥상을 선물하고 어른, 아이 모두 참새방앗간처럼 심심할 때 놀다갈 수 있는 도심 한복판의 오픈 하우스가 바로 ‘즐거운가’다. 2010년 10월에 문 열었으니 햇수로 2년째. 각종 기타, 키보드, 드럼 등 악기를 비롯해 마이크, 오디오 콘솔 등 음향시설까지 알차게 갖추고 있어 청소년은 물론 직장인, 동네 아줌마들까지 이 일대 밴드 동호인들의 아지트로 자리 잡았다. 재야의 기타리스트인 젊은 간사가 ‘음악 선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밴드, 요리 등 10여 가지 취미 강좌 운영널찍한 주방에서는 청소년, 성인을 대상으로 제과제빵, 요리 동아리가 운영 중이다. 이밖에 댄스, 노래, 천연비누, 영화, 만화, 발도로프 인형 만들기, 목공예반 등 10여 가지 미니강좌가 수시로 열린다. 단골 회원은 약 200명, 매일 늦은 밤까지 뜻 맞는 사람들끼리 모임을 꾸리며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내고 이웃 간의 도타운 정을 쌓는다. 서울시가 최근 공들여 추진하고 있는 ‘도심 속 마을 만들기’가 이곳에서는 일찌감치 시작되었고 그 중심에 이윤복, 엄미경 부부가 있다. 공대 출신의 윤복씨는 운동권, 회사원, 주식투자자 등 롤러코스트 인생을 살았다. “젊은 시절 돈의 단맛과 쓴맛, 주식 투자를 하며 한방의 허망함까지 두루 맛본 덕분에 내가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일찌감치 깨달았어요.” 그는 아들이 예닐곱 살 무렵 다섯 명이 뭉쳐 ‘품앗이 아빠’를 시작했다. 아빠들 마다 스포츠전문가, 요리전문가, 놀이전문가 등 맘에 드는 타이틀을 걸고 주말마다 교대로 아이들과 뛰놀았다. 놀이 담당이었던 그는 딱지 접고, 비석 치기하며 다섯 명의 꼬마 악동들과 뒹굴었다.주식으로 큰돈을 날리고 삶의 갈피를 못 잡는 그에게 아내는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며 따뜻하게 보듬어 주었다. “곰곰이 생각해 보니 품앗이 아빠 시절, 아이들과 재미나게 놀며 에너지를 받았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그는 ‘자본 친화적 삶’을 내려놓는 대신 즐거운 일상을 얻을 수 있었다.2004년 문정동 비닐하우스촌에 있는 지역아동센터의 청소년부를 맡으면서 대학시절 흠뻑 취해 살았던 노래와 밴드를 동네아이들과 함께 시작했고 우여곡절 끝에 문정동 주택가로 둥지를 옮길 수 있었다. 십시일반으로 완성된 보금자리“돈에 발목 잡힐 때마다 이웃의 ‘십시일반’이 우리를 다시 일으켜 세웠어요.” 그는 싱긋 웃는다. 한 기업체에서 수천만 원을 선뜻 기부했고 건물주는 임대료를 깎아주었다. 세탁소 안주인은 쌈짓돈을 털어 건넸고 해외 유학파 건축가의 재능기부로 공간 설계를 공짜로 했다. 인테리어 업자는 돈 생기면 갚으라며 실내 공사비를 무기한 유예해 주었다. 에어컨, 김치냉장고, 식탁 등 세간살이 마다 기증자의 고마운 이름이 적힌 조그마한 초록 잎사귀가 붙어있다.한쪽 벽면에는 재능기부자, 후원자의 캐리커처, 그림을 담은 액자들이 빼곡히 붙어있다. ‘함께 만든 공간’이라는 끈끈한 유대감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을 불러 모았고 디자이너, 공예가 등 예술가들의 참여가 늘면서 강좌는 더욱 풍성해졌다.특히 이곳의 동아리는 단순한 친목 활동에만 그치지 않는다. 마을 잔치를 열어 어르신들에게 국수를 대접하고 요리 동아리 회원들은 장애아동 보호시설을 찾아 요리 솜씨를 뽐내는 등 ‘나눔’도 꾸준히 실천하는 중이다.최근에는 서울시에서 마을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공모한 ‘청소년 휴카페’에 즐거운가가 선정되면서 활동에 탄력을 받고 있다. “즐거운가에서 ‘가’의 의미는 노래하고 춤추다(歌), 더하다(加), 아름답다(嘉), 거리(街) 등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름처럼 근사한 동네 사랑방으로 튼실하게 자리 잡기 위해서 현재 진행 중인 각종 프로그램과 동아리 활동을 체계화, 안정화 시키는데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터전 지킴이 이윤복씨의 설명이다. 인문학, 미디어 강좌 등 이곳에서는 알찬 프로그램이 수시로 진행되므로 온라인카페(cafe.daum.net/jollyhouse02)를 살펴보거나 가끔씩 전화로 문의해 보는 것이 좋다. 문의 : 070-4192-1318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1
- 우리동네 청소년 문화놀이터 - 강동 휴(休)카페 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하나둘 ‘들꽃청소년지역아동센터’로 몰려들기 시작한다. 책을 읽는 아이, 개인공부를 하는 아이, 열심히 뜨개질을 하는 아이..... 각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열중하던 아이들은 정해진 시간이 되자 학습실을 찾아들어간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동아리활동과 체험활동도 진행되고 있다. 이곳은 강동시민연대의 제안으로 시민사회단체, 교육단체, 교사, 지역주민이 힘을 모아 만든 청소년 공부방이다.들꽃청소년지역아동센터 박순희 단장이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문화공간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들의 문화놀이터 강동 ‘청소년 휴(休)카페’가 바로 그것.박 단장은 “학생들의 공부방을 운영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아이들의 문화공간에까지 관심을 가지게 됐다”며 “휴카페는 아이들의 문화 공간 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사랑방 역할도 톡톡히 해낼 수 있는 지역민 전체를 위한 공간”이라고 말했다. 학습공간 운영, 문화공간 필요성 절실천호동에 위치한 들꽃청소년지역아동센터에는 현재 40여명의 중고등 학생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이들은 방과 후에 학습과 예체능 동아리 활동, 또 생태·문화 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박순희 단장은 “청소년들의 문제는 지역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며 “지역사회와 연계해 저소득층 학생들을 우선으로 생활지도와 학습지도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들꽃청소년지역아동센터에서는 학습 향상은 물론 학습에 흥미를 갖게 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할 수 있게 학생들을 돕고 있다. 특히 학생들 개개인의 ‘자존감’에 중점을 두고 학습 이외의 다양한 재능을 발견, 개발시키려는 노력도 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동아리활동. 댄스부, 프라모델부, 운동부, 밴드부, 영화집중 파기들기부 등 다양한 동아리 활동이 학생들의 주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이곳의 밴드부는 지역에서 유명한 밴드. 대외 경연대회 참가는 물론 지역축제에서도 그 끼와 열정을 그대로 발산하고 있다. “학생들이 이곳에서 자신의 자존감을 찾고 스스로의 장점을 발견,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고 자랑스러워요. 아이들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더 함께 하고 또 이해하려는 마음을 아이들도 잘 알아주는 것 같아 기특하기도 합니다. 스스로 자신들의 할 일을 찾아 노력하는 모습을 볼 땐 감동스럽기까지 하죠. 이제 아이들에게 학습 뿐 아니라 문화예술공간을 마련해주고 싶습니다. 그게 바로 ‘청소년휴카페’입니다. 사랑이 묻어나는 박 단장의 말이다. 문화·휴식·교류의 공간, 청소년 휴카페 청소년휴카페는 서울시가 청소년들의 자율적 이용이 가능한 휴식, 놀이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다. 청소년과 지역주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소규모 문화휴식공간 개념으로 주인은 바로 청소년들이다. 송파구에는 2개의 청소년휴카페가 선정됐고, 강동구에는 강동시민연대에서 추진하고 있는 이곳이 유일한 청소년휴카페다.박 단장은 “지역민들과 함께 만들어간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내 아이, 나아가 우리 식구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기에 큰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이곳에서의 학생들 활동은 무궁무진하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은 물론 음악·미술·무용 등의 예술 활동, 영화·연극 등의 창작활동까지 다양한 체험활동을 펼쳐갈 수 있다. 또한 편안한 휴식과 놀이 공간으로서의 몫도 충분히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PC방이나 노래방 외에는 마땅한 놀이문화가 없는 학생들에게 심신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게 된다. 또, 부모, 지역주민, 전문가와의 교류와 만남의 장으로도 활용된다. 지역민들도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박 단장은 “학생들이 사용하지 않는 오전 시간대에는 주부들의 동아리활동 장소로, 또 회의나 모임의 장소나 공동육아 등의 장소로 지역민들이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역민들의 관심으로 만들어가는 곳 지난 10월에 추진되기 시작한 강동 청소년휴카페는 현재 오픈을 앞두고 공사가 한창이다. 들꽃청소년지역아동센터 인근에 위치한 청소년휴카페는 230여m²(약70평) 공간에 북카페와 합주실, 카페바, 다목적실, 드럼연습실, 무대, 샤워실 등을 갖추고 있다.강동청소년휴카페의 성공적인 오픈과 운영을 위해 지역민들의 관심이 절실하다. 서울시에서 4000만원이 지원되지만 공간을 마련하고 인테리어를 총괄, 그리고 운영까지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기 때문이다.“청소년들의 문화공간이 절실합니다. 많은 분들이 ‘하나쯤 있어야 한다’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씀만 해 왔습니다. 이제 청소년을 위한 공간이 그 터를 닦고 출발하려 합니다. 많은 지역민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가 웃으며 이용할 행복한 공간입니다.”후원계좌 441501-01-301089 국민은행(박순희)문의 (02)478-0504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1
- 카이스트 산학협력단 입주 기업, 수상 잇따라 카이스트 산학협력단과 입주기업이 최근 들어 각종 대회에 연이어 입상하면서 상복이 터졌다. 카이스트 산학협력단 산하 창업보육센터는 한국창업보육협회가 지난 11월, 270여개 대학 창업보육센터를 대상으로 연 ‘신규 사업 경진대회’에서 영예의 대상인 중소기업청장 상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창업보육센터는 부상으로 200만원의 상금과 더불어 내년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2013 아시아창업보육협회(AABI) 총회’에 무료로 참가하는 특전도 함께 받는다.윤준호 센터장은 “E5-KAIST, 창업동아리, Velocity 등 단계별로 특화된 학생 및 입주기업 지원프로그램과 입주기업에 대한 공정하고도 객관적인 외부 심사운영, 다양한 창업보육시스템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럽비즈니스네트워크(EBN) 소프트랜딩클럽 프로그램은 물론 아시아연구중심대학 컨소시엄 등에 참여하는 등 관련 벤처 및 입주기업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대한 노력도 인정받은 것”이라고 덧붙였다.창업보육센터 외 입주기업인 (주)미승산업(대표 정석준)도 최근 행정안전부가 주최하고 한국화장실협회가 주관한 ''2012 녹색화장실문화대상''에서 기업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회사는 양변기의 물소비량을 90% 이상 절약할 수 있는 초절수형 양변기를 개발, 공급하는 업체다. 국내외 특허 등록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베트남과 대만에 수출계약을 앞두고 있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아울러 지난 11월 29일 개최된 ‘2012 대한민국 벤처창업대전’에서는 정부포상 명단에 미래큐브 등 입주기업 및 졸업기업 4개가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입주기업 수상도 연이어 터져 =고효율 저전력 LED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는 입주기업 (주)미래큐브(대표 홍성미)는 미국, 독일, 스페인 등 해외수출을 통해 전액 매출을 달성하는 공적을 인정받아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주)블루앤(대표 이청호)은 기능성 음이온 LED 기술 개발 등 기술혁신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로 중기청장 표창을 받았다. 졸업기업인 (주)나노시스템(대표 이형석)과 (주)한국터보기계(대표 이헌석)는 각각 국무총리 표창과 지식경제부장관상을 수상했다.이밖에 산학협력단 산하의 기술사업화센터에서도 수상이 잇따르고 있다. 우선 김희태(51) 센터장이 6일 열린 ‘2012 대한민국기술대상 시상식’에서 기술사업화 유공자로 선정돼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난 2002년부터 현재까지 기술사업화 부서에서만 10여 년간 근무한 김희태 센터장(51세)은 아이카이스트 등 카이스트 자회사 설립과 기업회원제 도입, 기술종합병원 등 혁신적인 산학교류촉진 프로그램 운영과 대덕밸리TLO 사업 등을 통해 기술이전 및 사업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앞서 기술사업화센터 김진형(36) 선임기술원도 지난 11월 말 ‘전략기술 수출통제시스템’을 구축한 업적을 인정받아 지경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 시스템은 해외기술 무역을 위해 카이스트가 국내대학 중 가장 먼저 구축한 자율준수 시스템이다.장재석 산학협력단장은 “창업지원과 기술이전 등 카이스트만의 특화된 산학협력 프로그램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 대학에서 창출한 우수한 연구 성과를 산업계와 공유하고,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해 입주기업이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천미아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0
- 신보, 올해의 ‘스타기업’ 22곳 선정 신용보증기금은 10일 광신기계공업, 대성하이텍, 동아공업 등 22개 중소기업을 2012년 '신보스타기업'으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신보는 성장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을 5년간 100개를 발굴, 세계적인 수준의 중견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신보스타 100 프로젝트'를 출범한 바 있다. 첫해인 지난해에 18곳을 선정했고, 올해 22곳을 추가로 선정했다.신보스타기업으로 선정되면 선정기간인 6년 동안 최저 보증료율(0.5%)을 적용받고, 유동화보증 우선편입, 컨설팅지원 등 다양한 지원과 함께 기업규모, 보증이용기간 및 금액에 따른 보증감축 대상에서도 제외돼 중견기업으로 성장하더라도 계속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안택수 신보 이사장은 "신보스타기업의 성장은 일반 중소기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들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국가경제의 지속적인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올해 스타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광신기계공업 대성하이텍 동아공업 디케이산업 방주광학 선진엔지니어링 성림 세일이앤씨 신우디텍 엔티에스 오케이에프 오킨스전자 유벡 은광산업 제다 캐스텍코리아 태봉 테코스 한울에이치앤피이 한중 화신 화이트산업이다.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0
- 실적 좋으면 주가도 많이 올라 순이익증가 기업, 주가 평균 22.6% 상승영업실적이 좋을수록 주가도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순이익 증가 기업의 주가 상승폭이 가장 컸다.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호전된 기업의 주가는 상승했다. 특히 전년 대비 순이익이 증가한 254개사의 주가는 평균 22.58%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6.79% 오른 것과 비교하면 15.79%p 초과 상승해 시장대비 높은 폭의 초과상승을 시현했다.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중 625개사의 3분기 누적 실적과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6일까지 주가등락률을 비교한 결과다.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좋아진 기업의 주가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이 늘어난 382개사의 주가는 평균 13.84% 올라 시장대비 7.05%p 초과상승했다. 영업이익이 증가한 기업 253개사는 평균 18.37%의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대비 11.58%p 더 상승폭이 컸다. 반면 3분기 누적실적이 악화된 법인의 경우 주가가 오르긴 했지만 상승폭은 낮았다. 지난해보다 매출액이 감소한 243개사의 주가는 평균 7.14% 올랐으나 코스피지수의 상승보다 0.35%p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한 기업의 주가는 부진해 코스피지수의 상승폭 보다 낮았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372개사와 순이익이 줄어든 371개사의 주가는 각각 평균 6.38%, 3.46% 올랐지만 시장 대비 0.41%p, 3.33%p 감소했다.종목별로 보면 순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기업은 대창, 보락, 무림P&P, 대한제당, 동아에스텍 등으로 이들 기업의 주가등락률은 각각 27.03%, 28.03%, -23.32%, 11.6%, 39.09%였다. 무림P&P는 순이익이 2424.59%나 증가했지만 차입금 상환 우려 등으로 주가가 23.32% 하락했다.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곳은 하이트진로홀딩스로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02.75% 성장했다. 주가는 31.63% 올랐고 상승폭은 시장대비 24.84%p 높았다.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동양철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111.27% 상승했으나 주가는 37.55% 하락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이 2766.37% 상승한 아세아페이퍼텍의 주가와 1958.83% 상승한 대영포장의 주가는 각각 56.43%, 125.13% 올랐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