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진 소아암 돕기 국토 대장정 한진(대표 이원영)이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 돕기 국토 대장정 행사에 참가한다고 28일 밝혔다. 한진은 오는 7월 15일까지 20박 21일 동안 부산-서울 간 총 600.5km 도보 순례 기간 동안 전국 각 지역에서 임직원들이 나와 조혈모세포 기증 서약 및 홍보 활동을 실시한다. 조혈모세포 기증에 서약한 한진 직원들은 50여명으로 행사 기간 동안 적극적인 캠페인을 펼쳐 자발적인 기증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한진택배는 국토 대장정에 나선 전국 대학생 및 일반인 150여명에게 필요한 시설 장비 및 식료품, 생활용품을 안전하게 운반하기 위해 차량을 지원하게 된다. 정석용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8
- 구청 단신 용산구 승진인사 △정재진 부구청장 △박기순 재정경제국장 △이종두 주민생활지원국장 △이종남 도시관리국장 △장덕진 구의회사무국장 ‘나홀로 등기’ 도와드려요 법무사나 부동산 중개인 도움 없이 부동산 소유권 등기이전을 하는 ‘나홀로 등기’가 보다 쉬워질 전망이다. 서울 서초구가 7월 1일부터 홈페이지에서 부동산 취·등록세를 자동으로 계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취·등록세뿐 아니라 관련 세금 전체, 채권구입금액까지 복잡한 계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구청 홈페이지(www.seocho.go.kr)에서 ‘종합정보서비스’ 배너를 클릭한 뒤 ‘취·등록세 자동산출 서비스’에 접속하면 된다. 김 윤 서초구 세무2과장은 “인터넷 클릭 한번으로 취득세와 등록세, 채권구입금액을 확인할 수 있어 시민들이 구청을 방문하거나 전화로 문의할 필요가 없어진데다 만만찮은 대행수수료 비용도 절약하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양재동에 8억원짜리 아파트를 구입할 경우 법무사를 통해 소유권 이전등기를 하는 대신 소비자가 직접 발품을 팔면 최대 90만원까지 등기대행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실제 대다수 시민들이 부동산이나 차량을 등록하면서 방법에 익숙지 않아 법무사나 중개인에게 관련 업무를 맡긴다. 특히 부동산을 시가 표준액이 아닌 실거래가로 계산해 높은 수수료를 챙기는 등 소유권 이전등기 업무대행 과정에서 소비자 피해가 끊이지 않았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양천구 연극으로 민방위교육 “재미없는 민방위교육은 가라.” 서울 양천구가 민방위교육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연극 공연을 도입했다. 양천구는 최근 속초시 ‘굴렁쇠극단’을 초청해 연극식 민방위교육을 진행했다. 현재 민방위 교육이 강의 위주 주입식 교육이라 민방위대원들에게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데 착안했다. 굴렁쇠극단은 ‘성님들의 야유회’라는 공연에 비상시 행동요령을 담아 눈길을 끌었다. 재난·재해가 발생할 경우와 화생방전에서의 국민행동요령, 지진 대비와 산불 대처요령, 지하철 테러나 안전사고 대처법, 안전운전을 위한 졸음 탈출법 등이다. 양천구는 교육방법을 개선함으로써 민방위대원들의 자발적인 교육참여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하반기에 6차례 연극식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호응이 좋을 경우 내년에는 전면 시행할 방침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영등포구 민자유치로 복합보육시설 건립 서울 영등포구가 공공보육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민자유치로 복합보육시설을 세운다. 영등포구는 9월부터 신길4동 공원 안에 복합보육시설 공사를 민자유치로 짓기로 하고 29일 하나금융공익재단과 협약을 맺는다. 하나금융공익재단은 시설 건립비 25억원을 들여 보육시설을 지은 뒤 구에 기부채납하고 20년간 보육시설 무상 사용권과 위탁운영권을 갖는다. 2008년 초 완공될 복합보육시설은 연면적 1274㎡ 에 지상 3층 건물로 지어지며 어린이집과 보육정보센터가 들어선다. 1층은 보육실과 원장실 식당으로, 2층은 보육실 도서실, 3층은 보육정보센터 교육실 자료실로 구성된다. 영등포구에는 현재 국·공립어린이시설 26곳이 운영되고 있지만 신길4동에는 민간시설만 있어 저소득·맞벌이 가정에서 불편을 호소해왔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동대문구-경희대 도서관정보 공동이용 서울 동대문구와 경희대가 도서관 정보를 공유한다. 동대문구 정보화도서관과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은 각 도서관 이용자들의 학술교류와 정보서비스를 위해 28일 11시 ‘정보이용 상호협력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두 도서관은 자료를 공동 활용해 지역 주민들에게 보다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각 도서관 이용자가 다른 도서관 정보서비스를 제공받거나 자료를 대출 할 수 있다. 도서관 문화프로그램을 교류하고 홍보에서도 힘을 합친다. 동대문구정보화도서관은 회원 100명을 시범 선정해 7월부터 경희대 중앙도서관 자료를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며 이후 협의를 통해 인원수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건축물 설계심의 인터넷 생중계 강남구, 현장답사 디자인심의 강화 서울 강남구가 다음달부터 공공건축물 현상설계 심의과정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 강남구는 현상설계 삼의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당선작 선정 전 과정을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한다고 27일 밝혔다. 그 동안 공공건축물 현상설계를 심사할 때 비공개 심의에 따른 의혹 등 선정과정에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가 발생하곤 했기 때문이다. 현재 설계 구조 시공 설비 등의 각 분야 심사위원 10명이 당일 작품을 비공개로 서면 심사하고 토의를 거쳐 당선작을 선정하고 있다. 강남구는 이와 함께 현상설계 공모에서 디자인 분야 평가를 강화한다. 공공건축물 설계내용이 사용적정성 여부에만 치우쳐 상징성이나 작품성을 반영하는데는 부족했다는 평가에 따라서다. 구는 디자인 분야 위원 구성을 강화해 디자인과 기능의 조화를 살피는 한편 심사위원이 현장답사를 통해 주변 환경과 조화로운지 여부까지 심의하기로 했다. 구는 또 총괄계획가(Master Architect) 제도를 도입해 당선 후 실시설계 자문을 받아 설계에 반영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8
- 롯데리아, 환경미화원 자녀 장학금 5억원 전달 롯데리아(www.lotteria.com)는 6월 29일 오후 과천 그레이스호텔에서 마련된 07년 환경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해 총 5억원의 환경장학금을 전달했다. 매년 환경부가 선정하는 환경 미화원 자녀에게 전달되는 환경장학금은 롯데리아를 비롯한 패스트푸드 업체들이 후원한 기부금으로 전달된다. 환경부는 이날 전병성 환경부 자원 순환 국장 및 패스트푸드 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총 11억 2000만원을 환경미화원 자녀 중고생 및 대학생 886명에게 지급했다. 롯데리아는 2003년 1월부터 패스트푸드점의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자발적 협약에 참여,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미환불 된 컵 보증금액을 환경장학금으로 기부하고 있다. 정석용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7-02
- 팀단위 문화 개선활동으로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은 2004년 황창규 사장이 취임하면서부터 기업문화 개선 프로젝트를 추진해오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총괄이 기업문화에 주목한 것은 선진기업을 쫓아가는 후발주자에서 시장을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부상하면서 새로운 조직문화 확립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이다. 글로벌 초일류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동력을 기업문화에서 찾은 것이다. 반도체총괄은 신반도체문화를 ‘디지털 유목민 문화’로 규정했다. 황 사장은 “성을 쌓는 자는 망할 것이며, 끊임없이 이동하는 자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디지털 유목민 문화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기존 틀에 안주하는 보수적 문화를 벗어던지고 지속적인 창조와 혁신을 해나가야만 기업이 생존할 수 있다는 얘기다. 창조와 혁신의 단위는 팀이다. 혁신활동이 개인 차원에 머물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래서 팀 단위로 디지털 유목민 문화를 반영한 맞춤형 행동지침을 작성하고 개선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다. 매년 반도체 문화축제를 개최해 팀 단위로 조직문화 개선활동을 발표하고 이를 심사해 포상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고 동시에 조직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시도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9
- 21세기 기업문화 차원을 높이자(상)-조직문화가 글로벌 경쟁력 21세기 기업문화 차원을 높이자(하)-웹2.0시대 조직문화 만들기 글로벌 경쟁의 시대. 기업 경영에서 조직문화의 중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경영환경이 복잡해지고 조직분화가 심해지면서 기업 문화가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식경영이 본격화되면서 구성원의 창의력과 자발성을 이끌어내는 기업문화는 기업성과와 직결되고 있다. 최근 조직문화에 주목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의 동향을 점검하고 치열한 글로벌 경쟁을 돌파하기 위한 국내기업의 바람직한 기업문화상을 모색해본다. “좋은 기업 문화가 성장의 원동력” 글로벌 경쟁 치열해질수록 조직문화 중요성 높아져 글로벌 기업들은 조직문화를 전략적 자원으로 활용 “(기업간 경쟁에서) 문화는 승부를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가 아니라 문화 그 자체가 승부다.” 루 거스너 전 IBM 회장의 이 말은 글로벌 기업들이 조직문화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기업문화를 단순히 조직 내 분위기 정도로 파악하는 시각에서 벗어나 전략적 자산으로, 기업의 중요한 경쟁력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 글로벌 기업의 하나인 GE의 제프리 이멜트 회장도 “기업문화가 변하지 않으면 지속성장이 불가능하다”고 단언한 바 있다. 최첨단 기술력과 마케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계량화하기 힘들고 성과를 측정할 수도 없는 문화에 주목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경영화두로 부상한 기업문화 최근 삼성경제연구소는 흥미로운 자료를 소개했다. 포춘지가 종업원의 신뢰와 참여, 일과 삶의 균형, 조직의 다양성 등을 지표로 선정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의 장기수익성을 일반적인 고성과 기업들과 비교해본 것. 그 결과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의 1998년부터 2006년까지의 누적 수익률은 S&P 선정 500대 기업의 누적수익률 보다는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경쟁이 치열한 분야일수록 기업문화와 성과간 상관관계가 높아진다는 점이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경쟁도가 낮은 산업인 음료, 출판, 제약에 비해 경쟁도가 높은 산업인 섬유, 자동차, 항공사의 경우 문화와 성과간 상관관계가 매우 높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치열한 경쟁을 직접적으로 느끼는 글로벌 기업 CEO들이 기업문화에 새삼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 기업문화가 기업성장에서 차지하는 무게를 절감하고 있는 까닭이다. 최근 기업 경영 환경을 돌아보면 문화의 중요성은 더욱 명료해진다. 21세기 글로벌화 추세에 따라 시장의 범위는 전 세계로 넓어지고 있다. 그만큼 조직의 분화도 심화되고 경영에 미치는 요인도 다양해졌다. 과거처럼 위계가 중시되는 관리 중심의(관료적?) 조직문화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른 것이다. IBM의 사무엘 팔미사노는 이같은 사정을 “170개국 60~70개 제품, 12개 소비자 섹터를 보유한 매트릭스 조직을 지시와 명령으로 통제하기란 불가능하다”는 말로 정리했다. 결국 경영의 무게 중심이 문화로 이동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기업문화는 자연스럽게 조직구성원이 가지는 가치관과 사고방식, 행동양식 등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세계는 지금 새로운 아이디어 하나가 기업의 성패를 가를 정도로 창의력과 창조성이 기업경영의 중요 자산으로 부각되고 있는 지식사회로 접어들었다. 때문에 구성원의 자발성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정보공유를 원활히 하여 새로운 아이디어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조직문화를 확보할 수 있을 지 여부가 기업경영의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 ◆전략으로서 기업문화 글로벌 선진기업들은 기업문화에 일찌감치 전략적으로 접근해왔다. GE 회장 취임 초기 대비 65%의 성장을 이룩한 제프리 이멜트는 대표적인 경우. 이멜트 회장이 만들어낸 창조적인 기업문화 덕에 GE는 눈부신 ‘성장’과 ‘혁신’을 추진할 수 있었다. 그가 취임한 이후 달라진 회의문화도 그 하나다. 회장 취임 초기, 신사업 전략회의에서 한 팀장이 분위기에 압도당해 발표를 제대로 잇지 못하자 그는 “이제 GE는 과거의 GE가 아니다”며 “틀려도 좋으니 생각하고 있는 바를 자유롭게 얘기하라”고 주문했다. 이후 GE에는 이전 같으면 상상하기 어려웠던 자유로운 토론 분위기가 조성됐고, 전사적으로 진행된 신사업 토론회도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GE는 이를 기반 삼아 ‘상상력 돌파 프로그램’을 도입해 경영리더가 매년 3회 이상 신사업 아이디어를 발표하도록 제도화하기도 했다. 루 거스너 전 IBM 회장 역시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쓰러져가는 IBM을 부활시킨 인물로 꼽힌다. 그는 회사의 관료주의 문화를 창조적인 문화로 대체함으로써 대업을 완수했다. 거스너의 후임인 팔미사노 역시 기업문화를 통해 IBM을 재건한 인물로 꼽힌다. 2003년 IBM의 CEO로 취임한 팔미사노가 ‘위대한 IBM 재건’을 부르짖으며 먼저 착수한 것은 기업 문화 혁신이었다. 위계질서로 이뤄진 조직에서 나타나는 조직원들의 냉소와 매너리즘을 극복하지 않고서는 기업의 도약이 불가능하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래서 택한 것이 인트라넷을 통한 토론. IBM 전세계 사업장에서 인트라넷 ‘VakuesJam’을 이용해 72시간 동안 회사 정체성과 지향점에 대해 치열한 토론을 진행했는데, 당시 5만 명이 인트라넷에 접속했고, 1만 건의 댓글이 올라왔다. 최고 경영자인 팔사미노부터 말단 직원들까지 토론에 참여해 각자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이를 통해 IBM은 후일 조직 문화의 기틀이 된 3대 핵심가치를 확립할 수 있었다. ◆문화혁신의 핵심은 팀워크 글로벌 기업의 문화혁신 과정에서 부각되는 게 팀워크다. 개인의 자발성과 창의력을 기업성과와 연결시키는 과정에서 중요해지는 지점이기 때문. 개인의 창조성은 사람마다 다르고, 그들의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가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것이야 말로 조직의 창조성 수준을 높이는 관건이다. 팀플레이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GE가 ‘상상력 돌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선정해 추진한 담수처리 시스템을 들 수 있다. GE는 담수처리 시스템 사업을 여러 사업부문의 공동 프로젝트로 추진함으로써 고객에게 획기적인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었다. 세계 각지의 영업 사원들이 그 지역 정부나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담수처리 영업활동을 전개하고, 계약이 성사되면 탈염처리에 필요한 발전, 운송, 헬스케어 사업부가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팀간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해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한 것. 이 때문에 이멜트 회장은 ‘가장 강력한 혁신의 수단은 팀워크’라며 격려했다는 후문이다. IBM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부서간 장벽을 없애고 팀플레이를 강조함으로써 고객에게 통합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었는데, 이것이 기업의 성장의 중요한 동력이 됐음은 물론이다. ◆국내 기업도 체계적인 접근 필요 국내기업들도 기업문화의 중요성에 점차 눈뜨는 중이다. 많은 국내 기업들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영미식 경영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전통적인 기업 문화의 균열을 겪었다. 그에 따라 평생 직장 개념이 사라지고, 성과주의 도입에 따라 전통적인 신뢰와 결속도 흔들렸다. 게다가 여성인력과 외국인 등 인력구조가 다양해지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따른 경영환경 변화로 새로운 문화 구축이 시급해진 상황이다. 전통적인 위계질서와 관리 감독 중심의 조직체계를 유지하기에는 내외 환경 변화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반면 기업문화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찾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2007-06-28
- “상품 구입자도 세금계산서 발행” 7월부터 G-마켓, 옥션 등 인터넷 중개시장에서도 현금영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고 신용카드 매입 세액공제가 대폭 간소화되며 상품 서비스 구입자도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수 있게 되는 등 세금 관련 제도에 변화가 있다. 또 휘발유 경유중유 등유 등 석유제품에 기본관세율보다 낮은 할당관세가 적용돼 수입 원가가 내려갈 전망이다. 재정경제부와 국세청은 다음 달부터 매입자 발행 세금계산서 제도 등 세금과 관련한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거나 일부 제도는 개정된다고 24일 밝혔다. ◆매입자 발행 세금계산서 제도 시행 =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사업자가 세금계산서를 발급하지 않을 경우 매입자가 세금계산서를 발행, 매입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게 된다. 매입자 발행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수 있는 사업자는 일반과세자로부터 재화나 용역을 공급받은 일반. 간이과세자, 면세사업자 등 모든 사업자로, 거래시기로부터 15일 이내에 영수증, 무통장입금증 등 거래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첨부해 관할 세무서장에게 거래사실 확인 신청을 하면 발행할 수 있다. 다만 거래 사실의 존재와 거래 내용에 대한 입증 책임은 매입자에게 있다. 매입자가 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수 있는 대상은 거래 건당 공급대가가 10만원 이상, 500만원 이하이고 거래사실 확인 신청건수가 월별로 2건 이하여야 하며 정상적인 사업자와의 거래여야 한다. 매입자가 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부가가치세를 신고하거나 경정 청구를 할 때 매입자 발행 세금계산서 합계표를 제출하면 매입자 발행 세금계산서에 기재된 매입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다. 매입자가 세금계산서를 발행해 보관할 때에도 적격증빙자료를 수취해 보관한것으로 간주해 소득세법이나 법인세법상 증빙불비가산세를 부과받지 않는다. ◆인터넷 중개시장 현금영수증 발급 = G-마켓, 옥션 등 인터넷의 사이버 몰에서물건을 사고 파는 인터넷 중개시장(오픈마켓)에서 물건을 구입해도 현금영수증을 발급 받을 수 있고 인터넷 중개시장 사업자는 통신판매업자로부터 받는 중개 수수료에대해 세금계산서를 교부해야 한다. 국세청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 등을 공급하면서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는사이트 명단을 확보하고 우선 자발적인 이행을 위한 행정지도를 한 뒤 불응하는 경우 세무조사 등 행정조치를 할 방침이다. ◆휘발유 경유 관세 2%P 인하 = 휘발유 경유 등유 중유 페로니켈 니켈괴 니켈분 코발트분 생사 사료원료인 야자박 등 10개 품목에 대해 하반기부터 새로 할당관세가 적용된다. 재경부는 휘발유와 경유, 등유, 중유에 대해 할당관세를 적용, 관세율을 기존 5%에서 3%로 2%포인트 내리면 수입 휘발유의 원가가 ℓ당 10원 정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했다. ◆신용카드 매입 세액공제 간소화 = 7월 부가가치세 확정신고부터 기업이나 자영업자가 이용하는 신용카드 매입세액공제 제도가 대폭 간소화된다.현재는 거래 건별로 명세서를 작성해야 했지만 다음 달부터는 한 업체와의 거래는 건수와 상관없이 총액합계만 기재해 제출하는 방식으로 명세서 서식이 바뀐다. 신용카드 매입 세액공제는 사업자들이 신용카드로 원재료 등을 구입할 때 부가세를 공제받기 위해 경제명세서를 제출하는 제도다. ◆원산지와 관계없는 지역상품 수입품 통관 금지 = 원산지제도 운영에 관한 고시가 개정돼 원산지와 관계없는 국가나 지역명을 상표명으로 사용하는 수입물품의 통관이 금지된다. 관세청은 위반 수입업체에 대해 대외무역법에 따라 고발과 함께 최고 3천만원의과징금을 부과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또 수입업체가 제출하는 원산지 증명서와 관련, 원본 뿐 아니라 사본도 허용된다. 정리 고병수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5
- 헌혈 봉사시간 인정은 실정법 위반(?) 복지부 요구에 행자부 거부 … 지자체도 적용 안해 대구시만 1회 헌혈 2시간 봉사활동으로 인정 보건복지부가 혈액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전국 자치단체에 헌혈을 사회봉사 시간으로 인정해 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지만, 지자체들이 행자부 지침을 이유로 이를 거부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행자부에서 지난해 각 지자체에 내려 보낸 ‘자원봉사센터 활성화 지침’에 헌혈을 봉사기간으로 인정할 수 없도록 돼 있다는 것이 지자체들은 복지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복지부 “5시간 봉사 인정해 줘라” =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 각 지자체에 헌혈 시 5시간 이내의 봉사시간을 인정해 주도록 권고하는 협조공문을 내려 보냈다. 복지부는 이 공문에서 “남다른 용기와 개인의 시간을 희생하는 헌혈봉사활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봉사 횟수나 봉사활동 여부만을 인정함으로써 봉사시간을 인정하는 다른 봉사할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되고 있다”며 “봉사활동으로 지정된 헌혈봉사활동에 대해 적정한 봉사시간 인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복지부 생명지원팀 관계자는 “인구 노령화와 중증질환 증가로 혈액부족 사태가 빚어질 수 있다”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서 헌혈을 권장할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혈액수급전망에 대한 한 연구 결과 2030년이 되면 혈액요구량은 34% 증가하나, 헌혈자는 32% 감소해 필요량의 56%가 부족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담당 공무원들이 혈액 수급에 대한 위기 의식을 갖는 이유다. 이런 이유에서 복지부 요구에 일선 지자체 담당자들도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하지만 행자부 지침을 근거로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유일하게 대구시만 헌혈 1회 시 2시간의 봉사시간을 인정해 주고 있을 뿐이다. 대전시는 지난 5월 ‘자원봉사 마일리지 시간인정 관리지침’을 마련하면서 행자부 지침을 근거로 헌혈에 대해 자원봉사 시간을 인정하지 않도록 했다. 다른 지자체도 마찬가지 이유로 관련 지침을 만들었다. 대전시 관계자는 “복지부의 판단에 동의하지만 행자부 지침이 바뀌기 전에는 적용이 어렵다”고 말했다. ◆행자부 “사회적 공감대 얻어야 가능” = 행자부의 입장은 단호하다. 실정법상 헌혈을 자원봉사로 볼 수 없다는 것이 이유다. 즉 헌혈에 자원봉사 시간을 부여하기 위해서는 관련법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행자부 주민참여팀 관계자는 “자원봉사활동기본법에서 자원봉사의 정의를 ‘대가 없이 자발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제공하는 행위’로 규정하고 있는데, 헌혈은 여기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회적 공감대를 얻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헌혈의 사회봉사 시간 인정은 이미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헌혈을 봉사활동 학점으로까지 인정해주고 있다. 울산대는 헌혈 1회에 봉사시간 8시간을 인정해 주고 있고, 대구대는 헌혈 3회 시 1학점을 인정해 준다. 강원대는 헌혈을 많이 할 경우 장학금을, 원광대는 졸업 시 추천서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여대와 조선대는 입시 요강에서 헌혈 1회당 각각 10시간과 5시간의 봉사활동 시간을 인정하고 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도 헌혈을 위한 ‘공가’가 가능하도록 돼 있다. 헌혈을 위해 어떤 불이익을 받지 않고 휴가를 낼 수 있다는 얘기다.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0
- SK, 중국서도 인재양성 베이징에 ‘SK아카데미’ 분원 설치 핵심인재 400명 대상 ‘감지 SK’ 실시 SK그룹이 중국에서 본격적인 인재 양성에 나선다. SK그룹은 중국 베이징에 인재양성 시설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SK가 중국 현지 인재 양성에 공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제2의 SK’를 건설하고 있는 중국에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현지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인재양성이 전제돼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SK는 지난 3월 중국 베이징에 그룹 연수원인 SK아카데미 분원을 설치하고 중국 실정과 중국 직원들의 교육 수요에 맞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그동안 중국에 진출해 있는 외자기업들이 본사와 연계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이처럼 인재양성을 전문으로 하는 연수시설을 중국 현지에 세운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받고 있다고 SK측은 전했다. SK는 인재 연수원의 첫 교육 프로그램으로 중국 각지 70여개 사업장에 근무하고 있는 3000여명의 인력 중 400여명의 핵심 구성원을 대상으로 SK의 기업문화와 비전을 공유하는 ‘감지 SK’교육을 실시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의 신입 및 경력 사원 과정처럼 SK인으로서 첫 출발하는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프로그램으로 21일부터 한달간 총 8번에 걸쳐 SK(주),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10개 관계사의 중국 현지 구성원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또 도시간 물리적 거리가 먼 중국의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 찾아 가는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 베이징을 비롯한 광주, 상해 및 심양 등 4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 교육은 현장 업무에서 벗어나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기획을 제공함으로써 SK 구성원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갖게 하고, 자발적이고 의욕적인 업무수행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SK는 기대하고 있다. SK 관계자는 “중국 연수원에서 양성되는 핵심 인력들은 중국은 물론 글로벌 SK의 중요한 경영자원이 될 것”이라며 “이번 교육프로그램으로 SK의 인재육성 정책이 알려지면 중국 내에서 유능한 인재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1
- 유레카와 함께하는 논술 가장 좋은 정부는 - 제레미 리프킨 을 중심으로 “접속의 시대는 새로운 유형의 인간을 몰고 온다. 바다의 신이자 변화무쌍한 모습을 가졌던 그리스 신화의 프로테우스처럼 새로운 ‘프로테우스’ 세대의 젊은이들은 전자 상거래와 사이버스페이스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사업에 아무런 거부감이 없으며 그 속에서 펼쳐지는 사교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그들은 문화경제를 구성하는 수많은 시뮬레이션 세계에 척척 적응한다. 그들에게 익숙한 세계는 이념적 세계가 아니라 연극적 세계이다. 그들의 의식은 노동 정신보다는 유희 정신에 기울어 있다. 그들에게 접속은 이미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재산도 중요하지만 연결된다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21세기의 인간은 관심을 공유하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네트워크의 접속점이라는 의식으로 살아갈 것이고, 다윈이 말한 적자생존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는 세계에서 자율적으로 살아가는 주체라고 스스로를 생각할 것이다. 그들이 생각하는 개인적 자유의 의미는 소유권이라든지 남들의 간섭에서 벗어나는 능력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질 것이다. 대신 상호 관계의 그물에 포함될 수 있는 권리로서의 의미가 점점 부각될 것이다. 그들은 접속의 시대를 살아가는 첫 번째 세대이다. 인쇄기가 지난 수백 년 동안 인간의 의식을 바꾸어놓았던 것처럼 컴퓨터는 앞으로 두 세기 동안 인간의 의식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다. 심리학자와 사회학자들은 이른바 ‘닷컴’ 세대에 속하는 젊은이들의 정신 발달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화에 벌써 주목하고 있다. 컴퓨터 화면 앞에서 자라면서 많은 시간을 채팅과 전자오락에 쏟아 붓는, 아직은 소수이지만 점점 그 수가 늘어나고 있는 젊은이들은 심리학에서 말하는 ‘다중 인격자’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들의 의식은, 특정한 시간에 자신이 몸담았던 가상 세계나 네트워크와 어울리기 위해 이용했던 짧은 토막의 파편들로 이루어져 있다. 일각에서는 이 닷컴 세대가 현실을 수시로 바꿀 수 있는 한낱 이야기들에 불과한 것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고 우려한다. 주위 세계에 적응하고 주변 사람을 이해하려면 일관된 참조의 틀이 있어야 하는데 이 틀을 형성하는 데 필요한 끈끈한 인간관계의 경험과 참을성 있는 주의력이 이들에게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것을 오히려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사람들이 실제로 접하는 현실 세계는 빠르게 움직이고 정신없이 바뀌는데, 이런 현실을 제대로 수용하려면 사람의 의식도 협소한 굴레에서 벗어나 좀 더 발랄하고 유연하고 심지어는 찰나적으로 변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 제러미 리프킨, 『소유의 종말』- 가장 좋은 정부를 찾는 것, 기말고사 시험을 앞둔 여러분들에게 그리 급한 문제는 아니겠지요. 하지만 우리를 개인으로서만 존재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사회를 이끌어 가는 공동체의 일원이기를 원하는 정부의 성격이 어떠한가는 우리의 평생을 좌우합니다. 오늘 국가와 개인 사이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집시다. 시장 경제의 원리를 유지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노력하는 정부는 우리의 손으로 만든 것일까요, 아니면 정부의 의도아래 개인들이 시장을 유지하게 되는 걸까요? 윗 글에서 보여지는 개인의 문제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문제로 봐도 다름이 없어보입니다. 어떤가요? 여러분이 살아가는 세상은 긍정적입니까? 우려되는 점이 많은 세상입니까? 분명 긍정적이지 만은 않을 것입니다. 분명 현대사회는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고 결국 그것은 자본주의 사회의 폐단이라고 봐도 다르지 않겠지요. 자본주의사회는 경제성장을 일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우리에게 나타난 문제들은 도덕, 윤리 인간의 문제들이지요. 이 둘의 관계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물론 리프킨이 우려하는 것은 문화의 다양성이 자본의 이름에 잠식당하는 현실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우리는 오늘 국가가 아닌 개인에 앞서는 정부의 차원에서 논의를 진행시켜 봅시다. 정부가 지지하는 경제원리와 인간 윤리는 함께 나갈 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방법은 뭘까요? 경제성장을 멈출 수도 없고 인간의 가치에 대한 문제도 간과할 수 없으니 ......참 고민스럽기만 합니다. 사실 우리는 착실히 교과서에서 배운 대로 국가차원의 적절한 개입과 개개인의 성찰이 잘 조화되기만 한다면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제는 경제주체인 우리들 개개인이 서로의 관계성에 대해 조금 더 반성적일 필요가 있음을 자각하셔야 합니다. 경제 성장 속에 이기적이고 개인적인 면이 극대화 된 나머지 생긴 문제점들이니 그런 부분에 대한 자기 반성이 분명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과정 속에서 국가의 적절한 개입이 필요한 거겠지요. 기득권을 가진 개인은 자성적이기 힘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더 강한 존재의 적절한 규제가 필요할 텐데 그 규제를 정의롭게 수행 할 수 있는 국가가 필요하단 결론으로 끌어집니다. 그런 규제를 통해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해 주는 것이 공동체를 유지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이상적인 국가의 모습으로 볼 수 있겠지요. 돈이라는 것이 인간의 행복을 보장해 주지 않는 다는 교과서적인 이론은 다들 알고 있겠지만 사실 21세기를 살아가는 자본주의 사회 개개인들은 머릿속에 돈이 곧 행복 이란 도식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아등바등 공부하고 좋은 대학가고자 하는 거겠죠. 안전망이라고나 할까......그런 돈을 미워할래야 미워 할 수도 없고 사실 미워할 이유도 없는 거 아닐까 싶군요. 우리가 걱정해야 할 철학적 문제는 결국 그 돈이 수단이 되지 않고 목적이 되는 점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가치전도된 것에 인간이 수단으로 전락해 버리고 만 현실의 문제도 생각해 봐야 하겠네요. 왜 세상에 돈이 필요한가요. 자본을 위한 노동이 원망스럽다면 여러분은 사회주의를 지지하는 정부를 옹호하시면 됩니다. 사회주의에서 말하는 유토피아적 세상은 현실에선 불가능해 보이지만 기본 이상은 분명 경쟁이 아닌 공유를 통한 상생이니까요. 돈이란 것. 분명 필요한 것이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있으면 좋은 것이지만 절대 인간보다 우위에 있어선 안된다는 것, 언제나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생각해 봅시다. 여러분은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인간보다 우위에 있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까? 늦은 건 아닐까요? 공동체 속에서 정부와 개인이 의견의 합치를 보이며 정부가 후원하는 경제논리와 개개인이 추구하는 윤리성이 함께 성장한다는 것은 아주 힘든 일이라는 것도 아셨을 겁니다. 개인의 자율성과 자발성을 존중해 주고자 하는 정부가 가능할 지 생각해 봅시다. 그리고 자율성과 자발성을 존중받는 윤리적 개인에게 정부는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지도 생각해 봅시다. 우리에게 정부는 정말 필요한 것입니까? 정부는 우리를 왜 필요로 하는 걸까요. 정부가 없다는 우리는 어떤 의미로 존재하게 될까요. 여러 가지 궁금증을 가지시는 시간이 되시길 바랍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22
- [신문로]‘고 권정생 선생을 기리며’ ‘고 권정생 선생을 기리며’ 김 용 락 (시인·경북외국어대 교수)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이 작고한 지 17일로 꼭 한 달이 지났다. 선생을 가까이서 모셨거나 평소 선생을 알고 지냈던 많은 사람들에게는 아직까지 그의 죽음이 실감이 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여전히 그의 죽음을 모르거나, 지상에서의 그의 존재 조차도 모르고 있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 같다. 선생의 장례식을 치르고 난 한참 후에도 나는 왜 선생과 전화 통화가 안 되느냐고 묻는 전화를 두 통이나 받았다. 이 두 사람 모두 출판업에 관련한 사람으로서 원고 문제 때문에 선생께 전화를 하려다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니까 나에게 전화를 한 것이었다. 선생께서 작고하고 4일장을 치르면서 빈소인 안동병원 영안실에 찾아온 조문객은 1500여명이 됐고, 영결식장에 모여든 사람들은 700여명 그리고 영결식이 끝난 후 지난 한 달 동안 아무도 없는 안동시 일직면 조탑리 다섯 평짜리 그의 빈 오두막을 찾아온 참배객들만 해도 500여명이 넘었다. 살아계실 때 철저히 혼자서 외롭게 지냈고, 사람들을 만나기를 기피했던 생전 선생의 삶을 생각해 볼 때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었다. 그는 신장결핵과 부고환결핵 등의 병고 때문에 40년을 비닐로 된 오줌주머니를 차고 살았고, 나이가 들면서 노쇠한 신체 때문에 비닐주머니 속의 오줌이 밖으로 흘러나와 생기는 고약한 냄새를 염려해, 교회 주일예배에서 사람들 가까이 가지 않고 멀찍이 떨어져 앉을 만큼 예민한 사람이었다. 자발적 극빈 즐긴 아동문학가 알려진 것처럼 선생은 ‘강아지 똥’, ‘몽실 언니’ 와 같은 동화와 소년소설로 유명한 아동문학가이다. 그러나 그의 작품세계나 추구했던 생명, 평화사상은 이미 동화작가라는 좁은 틀을 벗어나 당대를 대표하는 문명비평가나 생태사상가의 반열에까지 다다랐고, ‘자발적 극빈’을 즐기는 듯하면서도, 자신을 낮추고 이웃들에게는 한없이 베푸는 삶을 살았던 그의 삶의 태도는 성자(聖者)의 그것에 전혀 손색이 없었다고 나는 생각하고 있다. 자신이 살았던 동네 이웃 할머니들에게 딱한 사정이 생기면 적게는 10만 원씩을 준 것에서부터 이름을 밝히지 않은 서울 청량리 창녀와 앵벌이 같은 불우한 어린이들의 쉼터를 위해 수천만 원씩을 주기도 했고, 마지막으로는 10억원이 넘는 거액의 인세를 굶주리는 북녘 어린이들을 위해 써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죽었다. 부자들의 눈으로 보면 돈의 액수가 그렇게 큰 게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10대 후반 결핵에 걸려 고구마장사, 나무장사와 유랑걸식을 한 끝에 교회 헛간에서 종지기로 연명하면서 혹독한 가난 속에서 한겨울을 나기위해 자신의 후원자이던 이오덕 선생께 5000원을 급히 보내달라는 급신을 띄우기도 하고(74. 2. 16) ‘몽실 언니’ 초판본 인세 75만원을 받게 되자 “인세가 어마어마하게 많아 쑥스럽다”(84. 5. 11)고 할 정도로 평생을 가난 속에서 보낸 선생이었다. 선생은 물욕이 없었던 분이었다. 세속적인 명예에도 관심이 없었던 분이었다. 문단에서 주는 모든 상은 거절했고, 매스컴의 갈채와 취재를 단호하게 거절했다. 평생을 거의 새 옷을 입어보지 않았고 항상 검정 고무신과 낡은 셔츠차림으로 가난하게 살았다. 그러면서도 말년에 생긴 적지 않은 인세수입을 모아두었다가 가난한 사람을 위해 써 달라는 유언을 남겼으며, 자신의 몸은 화장하고 살던 집은 허물어 자연상태로 되돌려 놓으라고 했던 분이다. 인세 10억 북녘어린이에 기부 철저하게 자신을 낮추면서 자발적 극빈과 타인에 대한 헌신을 실천하면서 살았던 선생께서 하늘나라로 돌아가신지 한 달이 되었다. 선생은 생전에 나에게 “전쟁과 정치는 악마가 하는 짓이다. 남을 꺼꾸러뜨리지 않으면 자신이 꺼꾸러지는 잔인한 짓이다”라고 한 적이 있다. 그러면서 부시정권의 이라크침공과 같은 패권주의에 대해서 비판했다. 오늘 우리 정치판은 상대편을 꺼꾸러뜨리기 위한 온갖 거짓술수와 정치공학이 판을 치고 있다. 여야 가릴 것 없다. 특히 8000억원 은닉설이나 공공재산의 횡령 운운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한나라당의 대권 싸움을 보면서 과연 인간의 부패와 탐욕의 끝은 어디일까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권정생과 같은 삶이 있었던 반면 물질을 신으로 섬기는 물신주의가 판을 치기도 한다. 이런 현실에서 권정생 정신의 본질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본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