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상대를 움직이는 디베이터 박명전 대표GL-Gate 요즘 방송을 보면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 선거로 대통령 후보들이 바쁘게 유세를 펼치는 것을 볼 수 있다. 토론회도 국민들이 비중 있게 보는 선거활동 중 하나이다. 얼마 전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Barack Obama) 대통령과 그 맞은 편에 섰던 미트 롬니(Mitt Romney)의 프레지덴셜 디베이트를 보았다면 미국의 대통령은 스피치가 좌우한다는 말이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 과연 대중의 마음을 움직이고 설득해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스피커는 어떻게 해야 가능 한 것일까? 해답은 디베이트이다. 디베이트는 ‘하나의 주제를 찬성/반대로 구분하여 대회형식에 따라 규칙을 바탕으로 토론을 하는 누가 더 논리적이고 설득 적인가를 평가하여 승패를 결정하는 지적 스포츠다’ 로 정의되어 진다. 또한 디베이트는 리더에게 필요한 능력 요소인 스피킹, 리스닝, 라이팅, 리딩, 리서칭 등이 골고루 효과적으로 이용되는 분야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디베이트에서 좀 더 논리적이고 설득적인 의견을 펼쳐 상대에게 밀리지 않고 승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째,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 실전 디베이트에서 주제가 주어지면 준비할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에 학생들은 미리 많은 지식을 쌓아둬야 한다. 둘째로, 근거 있는 조사 자료를 밑바탕으로 해서 의견을 펼쳐야 한다. 평소에 사회적 문제나 이슈에 대한 리서치 연습을 통해 실전에서 필요한 자료는 어떤 것인지, 연관성이 떨어지는 자료는 어떤 것인지 구별해 낼 수 있는 눈을 기르도록 한다. 셋째 상대의 의견을 놓치지 않고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상대가 반대 의견을 펼치는 동안 내가 유리해 질 수 있는 그들의 약점을 흘릴 수 있는 기회가 있을 수 있다. 넷째 평소에 꾸준히 디베이트를 연습해야 한다. 실전에서 어떠한 상황에도 대처 할 수 있는 판단력을 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인터넷이나 학교 동아리 또는 모임을 통한 계속적인 디베이트와 리서치 활동을 끊임없이 주기적으로 한다면 실전에 대한 감각을 키울 수 있고 실력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 아시아 룰이 아닌 국제 룰을 바탕으로 디베이트의 매너와 포맷(Original Oratory, Public Forum,Parliamentary, Congressional, Policy, Lincoln Douglas)을 배울 수 있는 ASFL은 전국 초, 중, 고 학생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 디베이트 대표단을 구성하여 아시아 지역 학생 디베이트 대회와 국제 디베이트 대회(하버드, 예일대 등)에 참가할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고 지원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6
- 내일의 눈 민주당 의원들은 과연 ‘간절한가’ 간절함.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5일 유세에서 유독 강조한 말이다. 그는 홍대 앞 유세에서, 이번 대선에서 ‘우리’가 이길 유일한 무기로 ‘간절함’을 꼽았다. 그는 이날 마무리 발언에서 정권교체와 새로운 정치에 대해 ‘간절함’이란 단어를 무려 7번 반복했다. 문 후보의 이날 일정도 ‘간절함’을 일부분 반영하고 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한 구애 작전이 그것이다. 문 후보는 이날 오전 눈을 맞으며 안철수 전 대선 후보 집을 찾아갔다고 한다. 이후 문 후보는 폭설에도 불구, 서울 시립대, 한양대, 홍익대 등 대학가를 도는 강행군을 감행하며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한 사람이라도 더 투표하도록 다들 간절함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말했다. 정권교체를 바라는 문화 예술인과 유군자들도 '처절한 수준'으로 활동중이다. 소설가 공지영씨는 단식 기도중이고, 시인 안도현씨는 대학교수 자리 휴직을 하고 활동중이다. 모 대학의 한 동아리 모임은, 대선 후보 캠프에 들어간 선배가 서울에 머무는 동안 숙식 해결이 어려운 점을 알고 소액 후원금 모으기 활동도 벌였다. 그런데 대선까지 보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간절함’과는 대조적인 풍경도 있다. 민주당 의원들의 행보다. 이들이 과연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위해 ‘간절한지’ 유권자들은 고개를 갸웃거린다. 일례로 최근 호남지역 오피니언 리더들 사이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쇼라도 하라”는 말이 나온다. 선거가 코 앞에 다가왔는데, ‘민주당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렸던 호남지역 국회의원들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냐는 비판이다. 일부 국회의원만 신발이 닳도록 뛰어다니고, 대다수가 ‘시늉’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렇다보니 주민들 사이에서 “평생 야당 의원 노릇하면서 호남표를 받으려는 심보”라는 말까지 나온다. 새정치를 약속하더니, 기득권 포기에 앞장서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이 거세다. 폭설과 혹한 속에 진행된 5일 대학가 유세 현장 모습에 나온 민주당 의원들도 극소수였다. 20대는 이른바 ‘안철수 현상’으로, 민주당에도 이미 거부감을 나타낸 집단이다. 이들의 마음을 잡으려면, 민주당 의원들이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대학생 마음을 돌리기 위해, 또래 자원봉사자들의 손이 얼어터질 때 이들을 격려하고 현장에서 활동한 의원은 서너명에 불과했다. 눈이 쌓인 거리에서 미끄러져 넘어지고, 2500원짜리 떡볶이 저녁을 자원봉사자들이 먹던 시간, 도대체 민주당 의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의문이다. 문재인 후보가 잘나갈때, 지역 언론이 모여드는 기자간담회 때 등장해 ‘카메라 앵글’에 잡히려고 안간힘을 쓰던 그 의원들은 대선을 14일 앞둔 시점, 과연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들은 과연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간절한 것일까, 아니면 야당 의원으로 사는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일까.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6
- 특목고 합격생에게 듣다~ 지난주까지도 숨 가쁘게 이어진 모의면접, 화장실 갈 틈도 없이 특목고 입성을 위한 마지막 점검이 진행됐다. 오래 준비는 값진 결실로 맺어졌다. 민족사관고 조우현(귀인중3), 용인외고 김희연(범계중3), 안양외고 영어과 김주연(산본중3), 경기외고 영어과 김채윤(갈뫼중3), 최정연(신기중3). 평촌아발론에서 리틀녹지원, 녹지원(최상위 레벨)을 거치며 함께 울고 웃으며 보낸 5년 여, 진한 우정까지 건져 올린 그간의 이야기를 속속들이 들어봤다. 떨렸지만, 준비했던 대로 침착하게~, 면접의 비법 ‘대륙을 움직일 수 있다면 어떻게 하겠는가.’ 채윤이의 생각은 ‘아시아와 아메리카대륙을 좀 더 붙인다’였다. 미국과 중국, 경제대국 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데, 이렇게 붙여놓고 미운 정이라도 들게 해 세계평화를 유지해보자는 의도다. 반면 정연이는 그대로 두겠다고 했다. 자연환경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어면접에 대비해 영어에만 신경 썼던 우현이의 경우는 민사고 봉투 속에 든 사진 한 장에 대해서 설명하라는 난데없는 질문을 만났다. 자신의 어릴 적 경험을 동원해 수영장서 다이빙하는 중국인 아이의 사진을 상상력으로 그려냈다. 면접관의 의외의 질문에 당황은 했지만, 곧 침착하게 평정을 찾았다. 학교에서의 다양한 활동, 포트폴리오작업, 리틀녹지원의 리서치, 디베이트, PT 활동 등이 녹아난 결과다. “몇 번이나 찾아와서 자기소개서 피드백 받고, 굉장히 적극적인 친구들이었어요. 자기소개서는 진솔한 모습을 담는 게 중요해서 아이들이 자신의 장점을 찾아낼 수 있도록 이끌어줬죠.” 평촌아발론 김난희 원장은 오랜 시간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조언을 해줬고, 그 과정에서 두려움 많고 소극적이었던 채윤이가 적극적으로 바뀌기도 했다고 들려줬다. 리틀 녹지원 1기, 친구 그리고 목표를 향한 선의의 경쟁 “팀으로 나눠서 주말엔 하루 종일 디베이트 준비를 했는데, 그때 영어실력이 많이 늘었던 것 같아요.” 우현이의 얘기에 주연이가 “친구들이랑 정말 재미있었다. 서로 경쟁하듯 대학논문까지 찾아보면서 자기발전이 됐다”고 덧붙였다. 초등6학년 때 김난희 원장이 처음으로 만든 리틀 녹지원 1기생이 되면서 아이들은 추억과 함께 특목고에 대한 꿈을 꾸기 시작했다. 첫 도전이었던 청심국제중 진학 실패, 하지만 이들에겐 더없이 좋은 계기가 됐다. “고등학교는 정말 내가 선택한 곳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해졌어요. 그래서 중학생활을 정말 열심히, 재밌게 했어요. 방송부, 스스로넷 기자단활동으로 경험을 쌓고, 봉사시간도 챙겼죠.” 저널리스트가 꿈인 주연이처럼 정연이도 문학창작동아리를 만들고, 시나리오도 몇 편 쓰면서 작가의 꿈을 향해 달렸다. 수학을 정말 좋아하는 희연이는 각종 경시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가하면, 공부시간을 쪼개어 과학논문도 8편정도 써 두었다. 차곡차곡 준비하는 과정엔 자신과의 치열한 싸움도 있었다. 희연이는 중학교3년 동안 전교1등을 놓쳐본 적 없기에 마지막 기말고사에 대한 부담감으로, 그리고 아이들 모두 이런저런 힘듦을 견디며 남몰래 흘렸을 눈물…, 오늘은 그런 시간들을 인내한 노력의 결과였다. 특목고 꿈꾸는 후배에게 한마디, “소신껏, 모험을 두려워말라~”“두려워할 필요 없어요. 정말 가고 싶은 곳이 있다면 도전해보라고 얘기하고 싶어요.” 채윤이의 조언이다. 우현이도 “계획한 대로 공부를 실행하지 못했을 때, 여기에 연연하지 말고 빨리 계획을 수정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했다. 주연이는 “모험이 가능한 중1때 자신에게 맞는 문제집, 공부시간, 방법 등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보는 게 좋다”고 거들었다. “자녀를 믿고 기다려줄 줄 아는 부모님의 인내가 절대적으로 중요하죠. 고비를 잘 넘어갈 수 있게 관심을 갖는 것도 필요하고요.” 김 원장은 부모의 협력, 학생의 의지 등이 어우러져야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고 했다. “초등학교교사인 엄마가 오랫동안 준비하셨던 논문을 미루면서까지 자신의 외고준비를 도왔던 게 정말 고맙고, 미안했다”는 채윤이의 눈물어린 고백이 이어졌다. 그런 일이 있는지 미처 몰랐다며 서로 다독이는 모습이 참 따뜻해보였다. 아발론에서 지금의 친구들을 만난 게 가장 큰 행운이라 말하는 아이들, 이들에게 아발론은 학원 이상의 큰 의미, 인생에서 소중한 게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 곳이었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5
- [인터뷰 │유화웅 예일여고 교장] 맞춤형 진로교육이 미래다 특화된 진로·진학 프로그램 운영 … 동아리 활성화로 멘토·멘티 늘어나"많은 고등학교에서 대학 진학 성과만을 강조해 적성에 맞지 않는 대학과 전공을 아이들에게 선택하게 하는 잘못된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진로 교육은 꼭 필요합니다."유화웅(사진) 예일여고 교장은 "요즈음 자신의 적성을 다시 발견하고 재입학이나 취업 이후 쉽게 이직하고 방황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예일여고는 지난 2월 교육과학기술부가 지정한 자율형 창의경영학교로 선정돼 3월부터 특화된 진로·진학 프로그램인 에코 플러스 알파(ECHO+ &alpha)를 운영하고 있다.에코는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에 학교는 메아리가 돼 응답을 해준다는 의미와 학부모·학생·교사가 이 프로그램에 동참해 서로 소통한다는 뜻이 내포돼 있으며 + &alpha는 3년간 계획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는 뜻이 들어있다. 에코 플러스 알파는 학생들이 단계별로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진로교육을 꿈씨앗-꿈새싹-꿈나무-꿈열매-꿈추수 등 5단계로 세분화 했다.꿈씨앗 단계에서는 학생들이 자신에게 맞는 학습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학과·계열 선정검사, 유형별 학습법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자기 꿈과 다른 학생들은 진로상담실에서 담당교사와 상담을 통해 구체적으로 자신의 꿈을 다시 설계하도록 지도했다.또한 명함 만들기와 플래너 작성을 통해 자신의 진로 설계를 구체화 시켰다. 유 교장은 "진로학습 플래너 작성을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구체화시킬 수 있었고 자기주도학습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고 말했다.꿈새싹 단계에서는 자신의 진로에 맞는 다양한 분야의 독서를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도록 했다. 학생의 개별적인 적성을 고려해 리더십 캠프를 개최하고 외국어 말하기 대회를 통해 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소양을 갖추도록 했다. 꿈나무 단계에서는 직업 체험을 통해 자신의 구체적인 진로를 확인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을 열어주고 선배와의 만남의 시간을 마련해 졸업생의 경험담, 조언을 통해 재학생들이 진로 진학에 대한 의지와 자신감을 갖게 했다. 꿈열매 단계에서는 학급별로 3~5개 조로 나눠 치매노인복지관 등을 찾아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꿈추수 단계에서는 1, 2학년 때 진로 희망과 선택 대학 학과 및 직업에 대한 연관성을 조사해 체계적인 진로 교육이 학생들의 선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조사했다.또 졸업 후에도 학교로 찾아와 정기·비정기적으로 후배들의 진로를 지도하는 끈끈한 선후배 모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졸업생 멘토 멘티제를 활성화 하고 있다. 유 교장은 "올 한해 에코 플러스 알파를 통해 학생들 경험이 다양하고 풍부해졌다"며 "내년에는 동아리활동을 정착시키고 진로 체험 활동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5
- 대학입시에 관한 불편한 진실(2) 지난글에서 입학사정관제, 수시, 정시, 수능이라는 대입의 가장 큰 영역에서 우리가 간과해서는 안 될 사항에 대해 파헤쳐봤다. 과고나 민사고처럼 클래스가 다른 학생들에게나 의미 있는 스펙을 일반고 학생들이 따라해 봤자 무의미하다. 일반고를 비롯해 외고나 자율형 사립고 학생들은 피 터지는 내신경쟁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향상시켜 수능 고득점으로 수시 우선선발 또는 일반선발, 이것도 아니면 정시모집에서 상위권 대학에 합격해야한다. 재수 안하고 이렇게 합격의 영광을 누리는 학생이 명문고등학교라 하더라도 30명도 되지 않음을 명심해야한다. 이번에는 외고나 자율형사립고에 합격한 학생들이 오판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보겠다. 1. 외고, 자율형 사립고 학생들이 영어, 수학 모두 월등한가?외고학생이 일반고 학생보다 전반적으로 잘 하는 것이 영어다. 하지만 외고 내에서도 그 실력차가 상당히 크다. 하지만 수학의 경우 좌정관청이 될 우려가 있다. 물론 문과내의 경쟁이라서 별 것 아니라는 견해도 많지만, 같은 1등급이라 하더라도 100점과 1등급 끝은 표준점수차이가 커서 주의를 요한다. 죽도록 반복하고 외우고 정리해야 100점 권에 진입함에도 불구하고, 이 맘 때 외고 합격생들은 자신이 연고대 이상 당연히 진학하고 외교관이나 상경계열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는 꿈만 꾸면서 자신이 가장 취약한 수학에서 멀어지는 학생이 정말 많은 것이 현실이다.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자를 찾을 수는 없다. 또한 학교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최상위권이 많은 것은 절대로 아니다. 신입생을 잘 모집한 학교도 서라벌고보다 입시 실적에서 앞서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고 좋은 내신을 받기 쉬운 것도 아니라서 출혈적 경쟁에서 좋은 결과를 거두려면 지나치다고 느낄 만큼의 공부양으로 학교 내에서 경쟁력을 갖춰야한다. 2. 외고, 자율형 사립고 학생들은 재수 없이 대학에 잘 가는가?절대 아니다. 눈높이는 하늘을 찌르지만 준비가 부족한 학생이라면 그냥 재수! 대원외고 졸업생의 절반 이상이 재수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는가. 이러한 학교들의 명문대 진학자의 반이 재수이상이라는 사실도 잘 모를 수 있다. 재수해야 잘 가는 것은 결코 아니다. 이는 중3말부터 타이트하게 공부하지 않아 학교 다니는 내내 경쟁에서 조금씩 뒤지다보니 1년 더해서 실력을 완성하는 안타까운 상황인 것이다. 그나마 입학이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길을 잘 걸어야 재수의 희망도 내일의 태양으로 승격되지, 잔머리만 굴리고 게을리 했을 경우 받아주는 곳이 삼수를 위한 재수학원 또는 연세대가 아닌 ○연대 ○중대 ○소대(즉 군대)... 3. 외고, 자율형 사립고 학생들은 내신 때문에 많이 손해를 보는가?못하는 학생이 없다. 당연히 내신 잘 따기는 힘들다. 그래도 잘 하는 학생이 있다. 이들의 특징을 파악하고 나도 그들처럼 되면 되는데, 늘 못할 만한 구실을 찾기 바쁜 것이 문제다. 별 것 없다. “극도의 성실성”이다. 머리 때문에 힘든 과목이 수학, 물리 외에 또 무엇이 있는가? 꾸준히 밀리지 않고 공부하면 중학교 때 50점 학생도 수능 문과수학에서는 100점이 나온다. 필자의 제자들 중에는 종종 있다. 이 학생들도 공통점이 수학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너무 중요하고 필요해서 열심히 공부했을 뿐이다. 1학년 입학 후 외고생 중에 동아리 활동에 빠져 인생을 허비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제발 자신의 경쟁력은 스펙이 아닌 실력임을 명심 또 명심해야한다. 그리고 내신이 좀 나빠도 수능으로 논술로 뒤집을 수 있다. 서울대만 이게 힘들지 다른 대학은 모두 가능하다. 포기하지 말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야한다. 4. 외고, 자율형 사립고학생들은 사교육 시장과 거리를 둘 만큼 학교 프로그램과 선생님들의 강의력이 좋은가?이 학교들은 방과 후 프로그램과 야간자율학습이 상당히 활성화되어있다. 그리고 방학 때마저도 “강제”다. 선택을 강요받은 것이니 흥미는 떨어지고, 명쾌하게 강의하는 분들이 적어 자는 시간으로 변해가고 있다. 일반고도 비슷한 실정이다.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면 네이버에 뭐라고 검색하면 나와야할텐데 전혀 볼 수가 없다. 학교에 잡혀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학원에 다니기도 힘들어 인강을 듣거나 고액의 과외로 흐를 수밖에 없다. 재학 중에는 이렇게 자신의 상황에 맞춰 공부하기 힘들다. 따라서 중3 졸업 무렵에 2년치 공부를 해놔야 편안한 고등학교 생활을 할 수 있다. 외고, 자율형 사립고 진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럴듯한 간판과 학연? 이는 열심히 공부한 학생에게 따라오는 전리품이다. 조금만 나태해도 학교 내에서 평범하거나 열등한 학생이 된다. 고등학교 발표가 나는 이 시점부터 대입 준비생이라는 생각으로 방학 내내 하루에 12시간씩 공부하길 바란다. 영어 3시간, 수학 6시간, 국어나 과학 3시간!!!기고 수준수학과학학원 박수준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4
- 코스피 상장사 합병 급증 올해 합병 44건 … 3년 전보다 70% ↑경기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코스피시장 상장사들의 합병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불황기가 이어지면서 기업 간 구조조정으로 영업·지원부서 등 중복조직을 없애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또한 올해 4월부터 시행된 상법 개정으로 합병 절차가 쉬워진 점도 원인으로 풀이된다.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달 26일까지 유가증권 상장사들의 회사합병 공시 건수는 2010년 26건에서 올해 44건으로 69.23% 증가했다. 피흡수합병 회사의 자산총액은 지난 2010년 4조4664억2400만원에서 올해 42조9015억3700만원으로 860.53% 늘었다.회사합병 규모가 가장 큰 곳은 지난 10월 18일 합병을 공시한 롯데미도파와 롯데쇼핑의 합병으로 피흡수합병회사의 자산총액은 23조51억800만원에 달했다. 이어 케이피케미칼과 호남석유화학의 합병(8조2076억9600만원), STX메탈과 STX중공업(1조8788억1800만원)이 뒤를 이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경기가 호황일 때는 기업들이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전략을 쓰지만 불황기에는 사업을 축소하고 비용을 줄이기 위한 구조조정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취한다"며 "올해 4월부터 시행된 개정상법으로 소규모 합병이 쉬워진 것도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회사분할 건수는 지난 2010년 19건에서 올해 14건으로 26.32% 감소했다. 올해 회사분할로 이전할 자산총액 역시 2010년 26조5117억5000만원에서 25조7447억5100만원으로 2.89% 감소했다. 회사분할규모 상위사로는 지난 3월 16일 분할을 공시한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18조6662억1800만원),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와 한국타이어(4조147억2200만원), 동아제약과 동아(9532억3600만원)이었다.김영숙 기자 ky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3
- [장행훈이 보는 세계] 65년 만의 팔레스타인 국가 승인 언론인전 동아일보 편집국장지난달 29일 유엔총회는 팔레스타인을 비회원국 업저버로 가입을 승인하는 역사적 결정을 내렸다. 세계 언론의 평가다. 193개 회원국 대표가 모인 유엔 총회는 찬성 138, 반대 9, 기권 41이라는 압도적 다수로 팔레스타인 비회원국 가입을 승인했다. 미국의 반대와 강력한 로비에도 불구하고 미국에 동조한 국가는 이스라엘 캐나다 말고는 마샬군도와 나우루 같은 미니국가 등 아홉 나라 뿐이었다. 이날은 유태 민족이 2000년 만에 다시 국가를 건설할 수 있도록 유엔이 65년 전인 1948년, 영국 위임통치령 팔레스타인을 양분(兩分)하기로 결정한 바로 그날이었다. 이스라엘과 함께 아랍국가(팔레스타인)를 세우기 위한 양분 결정이다. 팔레스타인 당국(과도정부)의 마무드 아바스 대통령이 팔레스타인의 비회원국 가입을 요구하는 연설을 마치고 투표 결과가 전자스크린에 나타나자 팔레스타인 대표단은 승리의 상징으로 길이 수 미터에 달하는 대형국기를 휘둘렀다. 팔레스타인 거리는 유엔 결정을 환영하는 인파로 넘쳤다. 아바스 대통령은 유엔총회가 팔레스타인 국가 탄생이 현실화됐음을 증명했다고 선포했다. 비회원국 업저버의 지위는 정식 회원국과 다르다. 토론에 참가하거나 결의안에 투표할 권리가 없다. 유엔총회의 국가 승인은 국가 간의 승인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러나 앞으로 이스라엘과 협상하는 데 있어서 팔레스타인의 위상을 높여줄 것이 틀림없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투표 직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에게 "평화과정을 다시 활성화하라"고 촉구한 것도 이런 상황변화를 염두에 두고 한 말이라고 본다. 비회원국은 정식회원국은 아니지만 유네스코 같은 유엔 전문기구에 가입할 수 있고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제소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시민의 인권을 침해했을 경우 ICC에 제소할 수 있다. 이스라엘을 견제할 수 있는 편리한 법적 무기다. 미국 캐나다 등 9개 나라만 반대팔레스타인은 65년 전 유엔 결의에 의해 이스라엘과 똑 같은 조건에서 출범하게 돼 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독립을 선언하면서 이스라엘과 아랍권 간에 전쟁이 벌어지고 아랍권이 패하면서 팔레스타인이 가장 큰 희생자가 됐다. 잘 조직되고 무장된 유태인들은 수백 개의 팔레스타인 마을을 파괴하고 팔레스타인 아랍인을 학살하고 추방했다. 많은 팔레스타인 아랍인들이 유태인들의 테러를 피해 도피했다. 이들의 재산은 부재자 재산으로 이스라엘 당국이 몰수해 새로 이민 온 유태인들에게 배분했다. 유태인들은 팔레스타인 난민의 귀환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 결과 오늘날 수백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주변국에서 흩어져 살고 있다. 요르단에 200만, 레바논에 42만, 시리아에 47만, 요르단강 서안에 78만, 가자지역 1010만 등. 1967년 '6일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에 점령당했다. 유엔 결의 242호는 이스라엘은 '6일 전쟁' 이전의 국경선으로 철수하라고 요구한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유엔 결의를 준수하지 않는다. 미국을 등에 업은 이스라엘은 유엔 결의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은 불법이다. 이스라엘 군대·경찰과 팔레스타인 주민 간의 충돌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1993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팔레스타인 해방기구(PLO)와 이스라엘 간에 협상이 있었다. 여기서 팔레스타인 임시정부격인 팔레스타인 당국(PA)과 국회격인 국민의회의 창설에 양측이 합의했다. 오슬로 제1차 합의다. 5년이 지나면 팔레스타인의 독립국가를 수립하는 항구적인 제2차 합의를 추구하기로 했다. 국제형사재판소에 이스라엘 제소 가능그러나 협상은 진전이 없고 2년 전부터는 아예 협상이 중단된 상태다. 그러는 사이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영토 내에 유태인 정착촌을 계속 건설하고 있다. 이는 제네바 협정 위반이다. 이스라엘이 계속 유태인 정착촌을 건설하는 건 팔레스타인을 실질적으로 병합할 의도를 의심케 한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대통령이 미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유엔에 팔레스타인 문제를 가져간 것도 국제적인 압력을 통해 이스라엘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오기 위한 장기 작전으로 보인다. 당장은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반대로 협상에 큰 기대를 걸기 어려워 보인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은 더 이상 미국이나 이스라엘의 선의만 바라보고 있을 수 없는 입장이다. 독립국가 건설로 매진하려는 팔레스타인의 의지가 엿보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3
- [인터뷰 : 이원휘 덕수중 교장] 다양한 직업체험 통해 진로·꿈 설계해요 실질적 직업체험 기회 제공 … 자기주도학습 동아리 직접 운영"아이들에게 꿈과 진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었습니다."지난달 직업체험 중심의 진로교육을 무사히 마친 덕수중학교 이원휘(사진) 교장은 "이번 진로교육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직업체험 기회가 됐을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중학생 진로·직업체험은 창의적 체험활동 중 진로 활동 시간을 직업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교육과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진로·직업체험 시범학교 24개를 선정했다. 시범학교로 선정된 덕수중학교는 지난달 20일부터 3일간 2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 체험 중심의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서울 중구청, 시민단체, 학부모일터, 인근상가 등의 도움을 받아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일터를 선정한 후 1개 일터당 3명의 학생들을 배정했다. 사전교육과 사후 프로그램을 위한 외부강사를 섭외하고 성공적인 일터체험을 위한 일터멘토 간담회를 추진했다. 직업체험 첫날, 직장예절과 안전교육, 자기 소개서 작성 등 사전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다음날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자신이 선택한 일터에서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언론사에서 직업 체험을 한 3명의 여학생들은 편집국에서 기사 마감하는 것을 둘러보고 기자의 하루일과와 신문의 역사 등 강의를 들으며 막연하게 느꼈던 언론사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가는 과정을 경험했다. 학생들은 일터 체험활동을 주제로 소감문을 작성하고 멘토에게 감사엽서를 쓰는 것으로 진로교육 체험을 마무리 했다. 이 교장은 "요즘 아이들은 진로교육에 대해 관심이 매우 높다"며 "이번 체험은 학생 개개인이 평소 관심 있는 직업체험 현장에서 직업세계를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미래의 나를 미리 만나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교장은 진로·직업 체험이외에 내실있는 방과후학교 운영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이 교장은 직접 교장선생님과 함께하는 학생 자기주도 학습동아리를 만들어 매주 월요일 방과후에 1시간 30분씩 희망학생을 대상으로 주1회 강의와 5분 스피치, 주제토론 등을 실시했다. 지난달에는 특목고, 자사고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구술 면접을 지도해 국제고 1명 외국어고등학교에 2명을 합격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 이 교장은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어 자기주도학습 동아리를 직접 운영하게 됐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쓸 수 있는 기회가 돼 내년에도 계속해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3
- 호수돈여고 2학년 박정현양 - “남들의 아픔 보듬는 간호사 되고 싶어요” 대전의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절반가량이 채 5시간도 잠자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산군의 65세 이상 노인들 중 99%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으며 그 이유는 건강(57%)이 가장 많았고 금전(25%), 자녀문제(10%) 순이었다. 이 같은 사실은 한 여고생이 두 달 동안 대전지역의 고등학교 2학년 남녀 학생 200명과 금산군 일원의 65세 이상 노인 2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호수돈여고 2학년에 재학 중인 박정현양은 지난 9월초부터 10월말까지 설문조사를 벌였다. 예비수험생인 고2학생들과 노인들의 스트레스 척도를 알아보고자 함이었다.(관련기사 참조)“제 꿈이 간호사거든요. 방문간호사로 일하시는 엄마를 어려서부터 보면서 저도 간호사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죠. 그래서 항상 건강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러다보니 친구들과 노인들의 스트레스를 직접 조사해보면 의미가 있을 것 같아 시작하게 됐어요.”박 양은 두 달간 주말을 이용해 학생들과 노인들을 직접 찾아다녔다. 노인스트레스 조사는 금산군에서 방문간호사로 일하는 어머니의 도움을 받아 일일이 마을회관이나 가정을 방문해 진행했다. 설문조사 문항을 만드는 것부터 조사결과를 데이터화하는 것까지 스스로 진행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박 양은 “설문조사를 하면서 간호사의 꿈이 더 구체화되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아픔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더 이해하고 그들과 공감하는 방법도 희미하게나마 알게 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덧붙였다. 박 양은 평소에도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다. 학교에서도 자원봉사 동아리 활동에 열심이다. 한 달에 한 번은 꼭 장애인시설을 찾아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지역의 독거노인과 요양병원도 찾아간다. “저에게는 참 소중한 시간들이에요. 배려나 희생정신 같은 것뿐만 아니라 서로 사랑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방법 등을 조금씩 깨닫는 것 같아요. 제가 나중에 간호사가 되었을 때 지금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해요.”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박정현양이 어머니와 함께 가정을 방문해 설문조사하는 모습. 박 양은 두 달 동안 주말을 이용해 고2학생들과 어르신들의 스트레스 척도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였다. 대전 고2 절반, 현재 생활 불만족운동할 시간 없고 공부 스트레스 시달려 대전의 고등학교 2학년 예비 수험생들의 절반은 현재 자신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하며 10명 중 7명 가량은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호수돈여고 2학년 박정현양이 대전의 모 고등학교 2학년 남녀 학생 2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100명의 학생들이 평소 자신의 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잠자는 시간은 5시간(93명)이 가장 많았으며 6시간(63명), 4시간(32명) 순이었다. 절반 이상의 학생들은 학교 공부외에 자기 혼자 공부하는 시간이 4시간 이상(103명)이었다. 3시간 이상도 45명이었다. 잠자는 시간이 부족한 현상은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다는 답변(73.5%·147명)으로 이어졌다. 또한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각하게 슬프거나 절망감을 느낀 적이 있는 학생도 약 40%(78명)에 달해 염려스러운 정도였다. 부정적 감정의 원인은 공부와 성적(24명)이 가장 많았으며 스트레스와 힘들다(15명)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기는 하지만 병원진료나 상담을 받아 본 경우는 15%(29명) 정도에 그쳐 무방비 상태에 노출되어 있었다. 예비수험생들은 운동도 많이 하지 못했다. 35%(69명) 가량의 학생들만이 운동을 하고 있었다. 운동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시간부족(79명)이 가장 많았다. 이들은 주말에도 공부나 과외(99명)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운동이나 여가활동을 하는 학생들은 13%(26명)에 불과했다. 조사를 진행한 박정현양은 “예비 수험생들은 공부하는 시간이 많아 운동과 휴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며 “건강을 돌보기 위한 운동이나 휴식 등 건강 유지 방법이 필요한데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윤덕중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3
- 대전고교 봉사동아리 연합회 ‘아띠’ 창립 지난 24일(토) 서대전여고에서는 제1회 대전 봉사동아리 연합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서대전여고의 ‘포유(For You)’, 대전외고의 ‘국제교류봉사단’, 성모여고의 ‘해밀이’, 괴정고의 ‘트리(tree)’, 충남고의 ‘트루 프렌드(True Friends)’, 충남여고의 ‘브이오케이(V.O.K)’, 지족고의 ‘에바’가 참여했다. 이들은 오전에 각기 자신들의 동아리소개와 활동상황을 발표했으며 대전시 청소년진흥센터 이익선 운영부장의 ‘봉사자로서의 올바른 마음가짐과 태도’를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다. 오후에는 각 학교별로 준비해 온 외국인 노동자, 소년소녀가장, 독거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자녀, 성적 소수자, 비행청소년, 미혼모라는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상황극을 통해 그들의 실태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그 후에는 ‘나에게 봉사란 _____이다’라는 문구를 작성해 자신에게 봉사란 무엇인지를 다른 학생들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학생들은 연합회의 이름을 친구를 뜻하는 순우리말인 ‘아띠’로 정하고 이후에도 계속 모임을 갖기로 했다. 행사에 참여한 서대전여고 2학년 이은아양은 “각기 다른 학교 동아리들의 이름만큼이나 참신하고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에 놀랐다”며 “세상은 따뜻하고 아름답다는 것을 새삼 느낀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 양은 “같은 뜻을 가진 많은 학생들과 어울릴 수 있어 좋았고 같이 봉사의 가치를 나눌 수 있어서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더 유익한 활동들을 통해 봉사 동아리가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