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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목 이사람]정백향 정신병원피해자인권찾기모임 대표 “정신병원 피해자의 인권회복 위해 싸움 계속할 것” 지난 23일 대법원 3부는 아내를 개종시키기 위해 폭행 및 협박을 하고 결국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킨 남편과 교회 목사, 신도 3명, 정신병원 의료진에게 손해배상금 320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을 확정했다. 피고들이 낸 상고는 모두 기각됐다. 판사가 판결문을 읽는 동안 정백향(39·사진)씨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8년 동안 계속돼 온 그의 법정투쟁이 결실을 맺기 시작한 것이다. “벌써 8년 전 일이지만 아직도 생생한 악몽 같습니다. 전 벌레취급 당했어요.” 정씨의 ‘악몽’은 1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8년 당시 어린 아들 둘을 키우던 평범한 주부 정씨는 가을 무렵 남편 송 모씨로부터 느닷없이 개종을 강요받기 시작했다. 송씨는 정씨를 목검 등으로 수차례 폭행하고 ‘사지를 부러뜨려버리겠다’는 등 협박을 일삼더니 2000년 가을 정씨를 경기도 안산 ㅅ 교회로 끌고 갔다. 당시 ‘이단클리닉’을 운영하던 진 모 목사 및 신도들은 2001년 1월 5일 송씨와 공모해 정씨를 경기도 남양주의 ㅊ 정신병원에 강제입원 시켰다. 병원 측은 정씨의 항변을 귓등으로 흘리고 그를 곧장 폐쇄병동에 가뒀다. 의사 신 모씨도 한 통속이었던 것. 이들은 보호의무자와 의사가 동의하면 입원이 가능한 정신보건법 24조를 악용해 정씨를 기약 없이 감금했다. 독한 약, 감옥보다 못한 위생상태, 끊임없는 세뇌로 정씨의 몸과 마음은 급속히 망가졌다. 다행히 다른 환자를 통해 자신의 사정을 변호사에게 전할 수 있었던 그는 71일 만에 병원을 벗어났지만 그 후로 반년동안 제대로 서 있지도 못 할 만큼 후유증에 시달렸다.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한 건지…. 억울한 심정을 풀고 싶었을 뿐인데 8년이 걸렸네요.” 자신의 기막힌 처지에 치를 떨던 정씨는 남편과 진 목사, 의사 신씨 등을 상대로 민·형사상 법정 투쟁에 돌입했다. 처음에는 고소만 하면 구속될 줄 알았다. 그러나 계란으로 바위치기였다. 내로라 하는 변호사를 앞세운 진 목사 측과 국내 신경정신과를 주름잡던 의사를 아버지로 둔 신씨 앞에서 정씨는 ‘종교적 망상장애’ 환자일 뿐이었다. 정신질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도 깊어 기소조차 버거웠다. 정씨는 수년간 법원을 전전하며 관련법을 공부하고 조력자를 찾아다녔다. 2006년에는 같은 처지의 사람들과 함께 ‘정신병원피해자인권찾기모임(정피모)’를 만들어 운영했다. 그렇게 2년 남짓 지나자 기소가 되기 시작했다. 다시 2~3년이 지나자 자신의 억울한 처지에 손들어주는 판결도 나왔다. 1심에서 ‘감금 무혐의’를 받았던 진 목사 측은 항소심에서 원심판결이 파기돼 강요 및 감금 방조죄가 인정되는 성과가 있었다. 1심에서는 정신과 전문의와 병원의 감금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던 민사재판도 항소심에서 결과가 뒤집혀 신씨와 병원 측의 책임을 인정했다. 정씨는 “이제 큰 고비는 거의 다 넘겼다”며 남은 재판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정씨가 운영하는 ‘정피모’의 회원 수는 현재 547명. 이 중 200여 명은 정신보건법 24조로 인해 비슷한 사건을 겪은 피해자다. 10명이 조금 넘는 정피모 운영진은 이들의 인권상담과 후원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처음에는 내 억울함을 풀기 위해 싸움을 시작했다”는 정씨는 이제 “나 같은 처지의 사람이 셀 수 없이 많아 싸움을 멈출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피모에 접수되는 대부분의 사건들은 재산문제, 이혼, 종교 갈등, 성격차이로 인한 가정불화에서 비롯된 것이다. 가정불화를 해소하려고 정신보건법 24조를 남용하면 갈등이 깊어지고 심한 경우 가족해체까지 가는 경우가 많다. 정씨는 “정신질환은 개인이 아니라 가족의 문제”라며 “소통이 아니라 격리를 우선시하는 정신보건법 24조가 존재하는 한 이런 비극은 반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11월 자신의 재판결과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 그는 앞으로도 상담과 서명운동 및 청원 등을 통해 정신병원 피해자들의 인권회복과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의 편견을 깨기 위해 애쓸 계획이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8
- 안산시장 관사, 행복예절관으로 탈바꿈 경기도 안산시장 관사가 리모델링을 통해 ‘안산시 행복예절관’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안산시는 7일 오후 1시 30분 옛 시장관사(단원구 고잔동 620번지)에서 박주원 안산시장, 심정구 안산시의회의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복예절관 개관식을 가졌다. 행복예절관은 지난해 2월 박주원 시장이 관사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겠다고 약속한 이후 같은해 11월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가 지난 7월 준공됐으며, 재단법인 안산시청소년수련관이 운영하게 된다. 행복예절관은 행복동과 예절동으로 이뤄져 있으며 한국문화체험실, 예절교육실, 다도문화실 등을 갖추고 있다. 시는 “우리 고유의 예의범절을 계승 발전시키는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산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8
- 무료한 일상, 음악으로 인생의 낙(樂) 찾다 “좀 더 즐겁게 살아갈 수는 없는 걸까?” 삶에 낙(樂)이 없는 중년들이 음악밴드를 결성하고 활력을 찾는다. 영화 ‘즐거운 인생’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안산 직장인밴드 청산의 이야기다. 2006년 11월의 어느 밤. 한동네에 사는 네 사람이 어울려 술을 마신다. 한 사람이 말한다. “맨날 이렇게 술이나 마시고…사는 낙이 없네. 좀 재밌게 살 수는 없나?” “넌 잘 하는 게 뭐냐?” “난 기타를 좀 쳤어.” “난 드럼을 쳤지.” 알고 보니 다 학교 다닐 때 음악 하겠다는 꿈을 가졌던 사람들이다. “그럼 우리 밴드 하나 만들자.” 안산직장인 밴드 ‘청산’은 그렇게 결성됐다. 처음에는 4명이었지만 인터넷에 카페를 만들고 홍보하면서 멤버가 들락날락하다가 지금은 거의 정착됐다. 현재는 원광연(기타) 정경채(베이스) 권우범(기타) 신종일(보컬) 최병훈(드럼) 이준경(드럼) 손미애(키보드) 문진영(보컬) 박연실(보컬) 장원석(보컬) 씨 10명이다. 연령대는 30대 초반부터 40대 중반까지, 직업은 중국집 경영, 광고기획업, 공무원, 엔지니어, 학원강사, 태권도장 관장, 주부 등으로 다양하다. 멤버 10명중 여자 멤버는 2명, 그 중 문진영(보컬)씨는 인터넷카페 회원으로 후원하다가 노래솜씨 한번 선보인 게 밴드 가입동기가 됐다. 락(ROCK)을 좋아하지만 봉사활동 하느라 트로트를 많이 부른다는 문씨는 “밴드를 하면서 우울증이 사라졌다”고 했다. 첫 공연 때는 다 같이 우황청심환을 먹을 정도로 떨었던 이들. 안산 제1회 락페스티벌, 해바라기축제 같은 행사에 출연했고 복지시설에 가서 봉사공연도 했다. 지난해 12월엔 SBS 라디오 ''김창렬의 올드스쿨'', 올 1월 SBS 뉴스와 생활경제에 출연하고 한빛방송에도 출연해 이름을 알렸다. 또 최근엔 제일은행 인터넷CF도 찍었다. 언론에 소개되면서 더욱 힘을 얻게 된 이들, 자선콘서트, 게릴라콘서트 등 봉사활동을 더욱 활발히 하고 있다. 오는 10월 11일에는 광산토굴새우젓축제에 가서 공연한다. 학창시절부터 동경해온 음악을 하게 된 30~40대 중년들. 무대에 서면서 삶이 즐겁고 활기차졌다. “결혼생활 15년에 눈 뜨면 출근, 눈감으면 집, 뭘 해도 아이 중심으로 하다 보니 나란 존재가 없었다. 무대 위에서 노래를 하다보면 나를 찾을 수 있고 남들에게 나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뿌듯하다.”(신종일) “학교 다닐 때 드럼을 쳤는데 직장생활하면서 음악 접할 길이 없었다. 밴드를 하면서 잡생각이 없어졌고, 공연하고 봉사하면서 생활의 활력과 보람을 느낀다.”(최병훈) “음악을 하니 ‘나 자신이 무언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나 혼자가 아니라 다 같이 화합해서 이뤄낸다는 것이 좋다.”(권우범) “삶이 무료했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하고 싶었던 일을 하니까 더 재미있고, 사람들 만나는 것도 즐겁다.”(원광연) 뒤늦게 음악으로 ‘자신’을 찾아 행복해하지만 배우자들은 불만이 많다. 퇴근만하면 집으로 오던 남편이 밴드를 하면서 수요일과 일요일 밤에는 연습하느라 늦지, 공연하느라 가족과 함께 못하니 아내들 중 한두 명을 빼고는 다 ‘안티팬’이 됐다고 한다. 즐기기 위해 음악을 하는만큼 청산밴드는 “즐겁고 재미있는 밴드”를 지향한다. 실력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의 어울림을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이들을 만난 곳은 9월 마지막 토요일 밤, 중앙동의 한 오디션카페에서였다. 이날 그곳에서 청산 인터넷카페회원들의 ‘정모’이자, 작은음악회가 열렸다. 카페의 많지 않은 좌석은 청산 멤버 10명과 인터넷카페회원들이 채웠다. 특별한 형식이나 절차없는 편안한 모임이었다. 쿵쾅쿵쾅 드럼 소리를 시작으로 연주가 시작되고 태권도관장 장원석 씨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파라바일라르라밤~바 파라바일라르라밤~바” 연주하는 이도 즐겁고, 노래 부르는 이도 즐겁고 자리에 앉은 이들도 다 흥겨워서 몸이 들썩거렸다. 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6
- 안산시-쇼핑센터, 자전거활성화 협약 자전거 이용자 특별포인트, 사은품, 무료수리까지 안산시는 최근 삼성 홈플러스 안산점, 2001아울렛 안산점과 ‘기업과 함께하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홈플러스(안산·선부점)는 방문객이 자전거를 이용해 방문할 경우 고객센터에서 구매금액과 관계없이 50원의 추가 포인트를 적립해주고, 자전거 보관대 및 무료수리 센터를 갖추기로 했다. 2001아울렛의 경우 자전거 이용자로 등록을 한 고객에 한해 매주 1회 구매금액과 관계없이 사은품을 제공한다. 안산시는 자전거 이용자 실적과 자전거 이용 시설 확충 규모를 고려해 쇼핑센터측이 내야하는 교통유발부담금을 최대 연 10%까지 경감해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박주원 시장은 “교통유발요인이 많은 대형할인마트 등 관내 쇼핑센터의 참여를 유도해 승용차 이용을 억제시키고 자전거 이용률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협약취지를 밝혔다. 안산시는 지난 6월 자전거 이용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앞으로 공영자전거 무료대여, 자전거 도난방지용 CCTV설치, 반월공단 자전거도로 확충, 자전거 통합홈페이지 구축 등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산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3
- 용인 채용박람회·소자본 창업 무료컨설팅강좌 개최 용인시는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무료 소자본창업강좌와 ‘2008 용인권 채용박람회’를 28~30일 개최하기로 하고 시민참여를 기다린다. 용인권 채용박람회는 경기도 주최로 관내 다양한 구직자와 관내 구인업체를 한 장소에 집결시켜 현장에서 면접, 상담 등을 추진해 실업률을 개선하고 고용촉진을 활성화하는 행사다. 용인시 주최로 열리는 소자본 창업강좌는 예비창업자 및 기존 자영업자 대상으로 2일간 12시간 강좌를 진행하며 수료 시 수료증이 발급된다. 해당 강좌 수료증은 경기도 소상공인창업자금 신청 필수서류이기도 하다. 28~2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화복지행정타운 내 시청사 3층 전나무실에서 ‘용인시민과 함께하는 소자본창업강좌’를 개최한다. 용인시가 주최하고 경기도 수원소상공인지원센터가 주관해 예비창업자 및 기존 자영업자에게 성공 창업과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업종 선택, 상권분석, 마케팅 전략, 세무법률지식 등을 제공하는 강좌로 구성된다. 수원, 안산, 고양, 부천시 등의 소상공인지원센터장 및 자금·지원팀 상담사 등이 강사로 창업 관련 제반사항에 대해 교육하고 각종 정책자금 지원을 안내하는 등 현장감 있는 지식을 전할 예정이다. 28일에 소상공업 창업가 정신, 창업동향과 아이템 선정, 상권분석 및 입지 선정, 소점포 운영전략 등, 29일에는 소상공인 지원제도 활용, 창업절차, 창업세무 및 절세방안, 프랜차이즈 시스템의 이해 등으로 진행되며 종합상담 시간도 있다. 소상공인지원센터 홈페이지 접수 또는 용인시청 주민생활과 방문 접수로 100여명 신청 받는다. 30일에는 2008 용인권 채용박람회가 열린다. 오후 2시 처인구 마평동에 자리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경기도 주최 용인시 주관으로 60개 지역업체가 구인에 참여한다. 행사 참가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별도의 참가 신청 없이 행사 당일 이력서, 자기소개서, 사진, 자격증, 필기도구 등으로 소지하고 채용박람회장으로 가면 된다. 참가업체 현황은 경기도 홈페이지의 취업정보와 용인시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에서도 채용박람회를 11월 28일까지 병행 운영한다. 박람회 현장에서는 채용면접과 취업상담, 직업훈련, 국가기술자격, 창업자금 등 취업관련 안내와 상담이 함께 이뤄진다. 문의 031-324-2206, 315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06
- 힘든 과정 겪으며 자신감 회복 오는 11월15일과 16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홀에서 ‘희망의 Economy’라는 주제로 ‘청소년연극축제한마당’이 열린다.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와 (주)내일신문이 주최하고 청소년을위한내일여성센터(군포 수원 안산)가 주관하며 경기도가 후원한다. 이번 연극축제는 안양, 군포, 수원, 성남, 안산, 부천, 광주 등 학교에서 참가하고, 심사를 통해 경기도경제단체연합회장상, 내일신문사장상, 경기도교육감상, 경기도지사상 등의 시상이 있을 예정이다.참가 동아리 학생들은 축제의 주제인 경제에 대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가족간의 갈등, 청소년기의 소비 생활과 돈에 대한 가치관 정립 등에 관한 내용으로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연극을 하게 된다. 축제를 앞두고 연습이 한창인 군포정보산업고등학교의 연극동아리를 만나보았다.군포정보산업고등학교 연극동아리힘든 과정 겪으며 자신감 회복“왜곡된 시선 아닌 따뜻한 시선으로 함께 하길...”군포시에 위치한 군포정보산업고등학교(이하 군포정산고)의 중앙현관에 들어서자 복도 끝 에에서 들리는 목소리가 발길을 잡아끈다. “춘향이를 어서 대령하여라”며 목청 높여 소리를 지르는 변사또 역의 2학년 한태양 군의 얼굴은 상기되어 있었다. 극의 연출과 지도를 맡고 있는 박성신 씨가 변사또에게 여러 가지 주문을 쏟아낸다. “목소리는 더 크게, 표정은 엄하게...”라며 학생으로부터 눈을 떼지 못하는 그는“대사에서부터 표정연기, 시선처리까지 일일이 지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한 달이 조금 넘는 연습 기간동안 학생들과 하나가 된 느낌이다”라고 말했다. 오는 11월에 있을 청소년연극축제한마당 참가를 앞두고 연습이 한창인 이들은 군포정산고 연극동아리로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특수학급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다. 특수학급을 이끌고 있는 한경숙 교사는 “연극을 무대에 올리려면 발음이 정확해야 하는데 언어장애를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아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그래서 대본연습에 앞서 발음교정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이번 연극을 위해 전문극단의 대표로 활동하며 활발한 연극활동을 보이고 있는 박성신 씨가 연출과 지도를 맡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박 씨는 연습과정 전반을 챙기며 학생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해 그에 맞는 맞춤지도로 극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누구에게나 익숙한 고전 춘향전을 각색한‘사랑이 뭐길래...’란 제목으로 선보이게 되는 이번 연극은 기존의 극과는 달리 춘향과 이도령 중심의 이야기가 아닌 변사또에 포인트를 맞춘 색다른 줄거리가 흥미를 더한다. 한태양 군은 이번 연극에서 처음부터 변사또 역에 낙점 되었다. 학생들 가운데 발음이 가장 정확하고, 얼굴 또한 미남형이고 덩치 또한 변사또 역에 제격이란 평이다. 한 군은 이번 연극을 하기 전에는 특수학급 내에서도 관리가 힘든 학생이었다. 스스로 화를 다스리는 법을 몰라 은근히 또래 학생을 괴롭히는 일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 연극을 하면서 한 군의 태도는 180도 변하기 시작했고 지금은 누구보다도 열심히 연습에 임하고 있다고. 태양 군은 연극을 통해서 느낀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재미있다”며 웃음으로 대답했다.변사또와 춘향을 사이에 두고 사랑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이몽룡 역은 일반학급의 최원석 군이 맡았다. 평소 모델 일을 하며 연예계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최 군은 “처음부터 친구들에 대한 선입견은 없었다”며 “친구들과의 연습하는 시간이 늘면 늘수록 오히려 내가 부족한 점을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최 군은 이번 연극이 친구들과 함께 하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게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나타냈다.40분 분량의 연극을 무대에 올리기 위해 2달이 넘는 시간을 꼬박 연습해야 하는 이들이지만 지도하는 선생님이나 참여하는 학생 모두의 얼굴엔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비록 서툰 대사전달과 감정표현이 있을 수도 있지만 무대 위에 섰을 때의 벅찬 감동을 알기 때문이다. 무대 위에 선 40분 동안만큼은 세상의 주인공이 바로 자신이라는 생각에 이들의 가슴은 방망이질 칠 것이다. 또 객석에서 그런 자신을 자랑스럽게 바라봐 주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기에 그 어느 때보다 자랑스러움으로 가득할 것이다.김은진 리포터 jolikim@hanmail.net청소년연극축제한마당 공연 및 부스 동아리 모집청소년연극축제한마당 ‘희망의 Economy’에 참가할 공연 및 부스 동아리를 모집한다. 모집대상은 초·중·고·대학생 동아리로 초등학생 영어뮤지컬·영어동화구연·영어동요, 노래·댄스·마술 등 공연 동아리와 풍선아트·네일아트·페이스페인팅·만화 등 부스 동아리이다. 신청 접수 후 10개 동아리를 선정하게 되며, 선정된 동아리에게는 동아리 지원금으로 5만원이 지급된다.모집기간은 10월 13일부터 31일까지이며 홈페이지(www.tacteen.net)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직접방문 또는 이메일(gptacteen@hanmail.net) 로 접수하면 된다.문의 031-393-4141(담당 김은주)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2
-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 수료식 가져 안산시외국인주민센터는 지난 13일 외국인근로자 고용 기업체를 대상으로 운영했던 ‘찾아가는 한국어 교실’수료식을 가졌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태국 국적의 외국인근로자 21명이 수료했으며 수료증 전수, 수료 소감문 발표 등으로 조촐하게 이뤄졌다. 교육과정에 참여한 (주)우성염직 김승환 대리는 “7개월간 한국이라는 낯선 나라의 언어를 배우느라 고생 많이 했지만, 이번을 계기로 한국이라는 나라와 언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에게 의사소통과 정을 나눌 수 있는 기능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산시 외국인주민센터 김창모 소장은 “이번 교육은 기업체, 근로자, 교사 모두에게 소통이 되는 계기가 되는 프로그램”이라며 “내년에는 더욱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1
- 가로수를 따라 떠나는 낭만적 가을여행 느티나무 거리안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은 화정천길이라고 하겠다. 화정천 양쪽으로 잘 자란 느티나무가 줄지어 서 있다. 그 중 화랑유원지 쪽 화정천서길은 느티나무와 호수와 갈대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길이다. 이 길은 가을이면 한마디로 환상이다. 오후 햇살에 잎들은 재잘거리듯 반짝이고, 바람이 한번 불면 우수수 떨어지며 차 앞유리창으로 날아든다. 그야말로 아름답고도 쓸쓸한 가을정취를 느낄 수 있는 길이다. 화정천서길을 올라가 순환로를 따라서 안산천길로 내려오면 느티나무 가로수길을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안산천 양옆에도 느티나무 가로수가 줄지어 서 있으니까. 안산천의 느티나무 몇 그루는 벌써 울긋불긋 단풍이 들었다. 마로니에 거리‘루~ 루~~~~ 지금도 마로니에는 지고 있겠지’. 40~50대라면 이 노래를 기억할 것이다. 그 노래속의 마로니에 나무가 성안고 사거리에서 터미널 사거리에 이르는 신도시구간에 가로수로 심겨져 있다. 마로니에란 이름 자체에서 낭만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이 나무의 한국이름은 칠엽수다. 커다란 잎 일곱개가 한데 달렸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겠지만 애들 말을 빌자면 좀 ‘깨는’이름이다. 가을이 되면 갈색으로 변해 잎을 툭툭 떨구는 마로니에는 늦가을 쓸쓸한 정경을 만드는데 최고다. 마로니에 가로수가 황갈색으로 단풍이 들 때쯤 이 거리는 아름다운 거리가 된다. 마로니에와 아파트쪽 완충지대에 심겨진 중국단풍나무들이 어우러져 예쁜 색을 자랑한다. 가을이면 걷고 싶어지는 거리다.은행나무 거리은행잎만큼 예쁜 노란색이 있을까. 맑고 투명한 이 자연의 노란색을 볼 때마다 나는 감탄한다. 은행잎이 완전히 물든 때면 터미널 사거리에서 안산역 방향으로 달려가고 싶다. 재작년엔가 공단역을 지난 어느 지점에서 키 큰 은행나무에서 우수수 잎이 지던 풍경은 장관이었다. 하지만 트럭이 추격하듯 뒤따라오고 양옆으로도 쉴틈 없이 차가 달려오는 그 길에서 은행잎을 감상하느라 차 속도를 늦추거나 길가로 차를 빼기는 힘들었다. 그래서 그 장면은 환상처럼 남아있다. 성포동 일대, 롯데마트 앞에서부터 주공아파트 쪽으로 주욱 나아가 청소년수련관 앞길, 부곡동으로도 은행나무 가로수가 이어져있다. 그리 큰 나무들은 아니지만 가을에는 주공아파트 벽에 붙은 빨간 담쟁이 잎들과 함께 가을 정취를 더해 준다. 메타세쿼이아 거리 일동에서 부곡동으로 이어지는 성호길의 가로수는 메타세쿼이아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이 나무는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담양의 가로수로도 유명한 메타세쿼이아와 겨울연가 촬영장인 남이섬의 메타세쿼이아 거리는 많은 연인들이 추억을 만드는 장소가 됐다. 메타세쿼이아는 가을이 깊어 가면 잎이 갈변하고 겨울이 되면 완전히 옷을 벗는다. 곧고 강하고 정직한 느낌의 나무. 그래서 더욱 멋지다. 메타세쿼이아는 성호기념관 바로 뒤 공원 산책길에도 있다.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1
- 안산시 전국 주민자치박람회 최우수상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경기도 시흥시에서 전국단위 행사로 열린 제8회 전국 주민자치 박람회에서 안산시가 ‘지원행정분야’ 전국 최우수상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경기도 시흥시와 (사)열린사회시민연합이 공동주최하고 행정안전부가 후원한 이번 박람회는 ‘마을자치로 희망을 만들자’는 주제로 우수사례 전시관 운영, 각종 교육, 학술행사 등이 풍성하게 펼쳐진 행사였다. 박람회 공모에서 「지원행정분야」 최우수사례로 선정된 안산시는 ‘좋은 마을 만들기 지원을 통한 민·관의 협력 체계 구축 기반 조성’과 ‘Wonder-Full 25시 감동센터’ 등 시민 접근형 자치센터 운영 지원과 주민평가단의 지속적인 평가시스템 구축 운영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외국인주민센터를 개소해 국내 거주 외국인 및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전개 등이 주민생활과 밀접한 지원행정사례로 많은 참관인의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박람회는 지난 8월 예비심사에서 전국 60개 주민자치센터와 10개 기초자치단체가 선정돼 본 심사에 참여했다. 안산시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대표로 선발돼 지난 9일 본 심사 결과‘지원행정분야’ 전국 1위로 선정됐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1
- 선부2동 ‘행복한 선부2동’ 창간호 발행 안산시 선부2동주민센터(동장 신원남)는 지난 6일 동(洞) 소식지인 ‘행복한 선부2동’ 창간호를 발행했다. 행복한 선부2동 소식지는 관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소식을 주민에게 전달하는 월간지로 6000부가 발행됐다. 창간호는 총 4면으로 구성돼 선부2동의 유래, 행사소식, 미래경영센터 소식, 관내 단체활동사항, 우리동네 이야기, 칭찬릴레이 등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선부2동은 향후 면수 및 내용을 더욱 보완해 보다 알찬 소식지로 채울 계획이다. 신원남 선부2동장은 “행복한 선부2동 소식지 발행을 계기로 주민들의 희로애락을 담아 좀 더 주민 앞으로 다가가는 소식지가 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위해 주민 여러분의 많은 애정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