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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유통점 중소업체와 협력 동참 올해 출점 52개에서 33개로 축소키로 납품업체 위해 PB 상품 공동개발 합의 경쟁으로 일관해왔던 대형마트 업계가 중소유통 및 제조업체와의 상생 발전을 위해 출점자제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13일 한국체인스토어협회 소속회원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홈에버, 농협하나로클럽, 메가마트, GS마트, 뉴코아 8개사 대표들은 서울프라자호텔 덕수홀에서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과 함께 유통분야 상생협력 간담회를 갖고, 8개항의 유통부문 상생협력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홈플러스 대표이사이자 한국체인스토어협회 회장인 이승한 상생협의회장은 이날 결의문 채택에 앞서 “소비침체가 장기간 계속돼 대형유통기업들도 경영에 어려움이 있지만 유통산업 발전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소유통기업 뿐만 아니라 제조업체와 상생기반 구축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결의된 사항 외에도 향후 대중소상생협의회에서 상생협력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결의된 상생협력 내용은 중소유통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최근 들어 대형유통기업외 홈쇼핑을 비롯한 온라인쇼핑업체들이 급성장하면서 이들이 젊은층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어, 여기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대형유통기업의 매장운영 전문가를 중소유통업체로 파견, 지속적인 교육과 컨설팅 지원을 한다. 올해는 횟수를 20회 이상으로 늘리고 교육 내용도 다양화했다. 유통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해 현재 진행 중이거나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금년도 출점을 자제하기로 했다. 특히 올해 대형마트 출점 계획이었던 52개에서 33개로 축소하기로 각 업체가 합의했다. 대형유통제조기업간 협력에서는 우수 제조기업을 발굴하여 판로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체와 PB(Private Brand 자체브랜드) 개발에 공동 참여하며, 판매 확대를 위한 마케팅을 지원한다. 또한 제조기업과 협력하여 소비자 니즈에 부합하는 안전한 제품 생산과 공급에도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은 PB상품 비중을 현재 7~8% 수준에서 2010년에는 선진국 수준(25% 내외)으로 확대키로 하고, 이를 위해 잠재력 있는 상품군을 발굴하기로 했다. 아울러 SCM 등을 통해 제조기업과 정보를 공유하고 생산성 향상, 투명하고 공정한 상거래 기반 조성 및 협력을 위해 노력한다. 불공정 거래를 막기위해 애로 상담센터 운영도 강화한다. 또한 대형유통기업은 지역 발전을 위해 지역 특산물 판매와 지역민 채용에 적극 나서고, 점포의 임대매장은 지역민에 우선 할애하기로 했다. 한편,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은 치사를 통해 “상생협력 선언은 유통산업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상생협력의 열쇠를 쥐고 있는 대형마트 업계의 자발적 노력과 리더십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며, 화합과 결속으로 동반 성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14
- 기획연재-부가가치세, 사업자 아닌 소비자가 부담하는 세금 “장사가 안돼서 적자가 났는데 무슨 세금을 내나요?” 부가가치세 신고안내문을 받은 사업자들이 종종 하는 말이다. 언뜻 들으면 맞는 말 같지만 전혀 틀린 말이다. 부가가치세는 물품이나 서비스를 거래할 때마다 공급받은 사람이 물건 값과 함께 지불하는 세금으로서, 공급자가 보관했다가 부가세 신고·납부 기간에 정부에 대신 납부하는 세금이기 때문이다. 부가가치세 과세사업자는 공급받은 사람에게서 받아둔 부가가치세에서 사업과 관련해 원자재나 상품, 서비스 등을 구입할 때 부담한 부가가치세를 공제한 나머지를 세무서에 납부하므로 사업자들이 실제로 부담하는 부가가치세는 없다. 모든 부가가치세의 실질적인 부담자는 최종 소비자이다. 세금계산서나 신용카드 매출전표 등 영수증에 물건 등의 가액과 부가가치세를 구분해 별도로 표시하고 있는 것도 부가가치세 부담주체를 명확하게 나타내기 위한 것이다. 사업자들이 부가가치세를 탈루한다면 이는 자신이 부담할 세금을 탈루하는 것이 아니고 소비자가 부담한 세금을 가로채는 것이므로 다른 세금 탈루보다 훨씬 비도덕적인 행위이다. 그러므로 사업자들은 모든 거래에 부가가치세 10%를 별도로 고려해 가격을 정해야 한다. 거래대금을 받을 때에도 부가가치세를 별도로 장부에 구분해서 기재·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국세청은 ‘성실한 세금신고 납부가 최선의 절세’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불성실한 부가세 신고납부에 대한 가산세 제도가 대폭 강화된 이유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다. 올해부터는 고의적인 무신고나 과소신고에 대해 40%(종전 10%)까지 가산세를 중과하도록 제도가 개선됐다. 세금계산서를 교부하지 않거나 가짜 세금계산서를 교부하는 경우에도 가산세를 2배로 인상(공급가액의 1% → 공급가액의 2%)했다. 탈세를 목적으로 한 명의위장에 대한 가산세 제도(해당 기간 동안의 공급가액의 1%)도 신설했다. 제도개선 외에도 불성실 신고 혐의가 있는 고소득 자영사업자에 대한 강력한 세무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조사대상 선정에서 제외된 사업자라도 신고내용, 업황, 재산상황 등을 주시하며 성실신고 여부를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 소비자들도 부가가치세를 부담하는 주체로서 자기가 낸 세금이 국가에 잘 전달돼 의미 있게 쓰이도록 하는 데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이용하고 현금을 쓸 때는 현금영수증을 꼭 챙기는 것이다. 소비자 개인적으로도 신용카드나 현금영수증을 이용할 경우 소득공제 혜택이 제공된다. 현금영수증은 복권 당첨금도 기대할 수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신용카드·현금영수증 생활화는 합리적인 소비생활의 필수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사업자들은 자발적으로 성실하게 세금을 신고·납부하고 소비자들은 신용카드 및 현금영수증 이용을 생활화하는 선진형 납세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확산된다면, 우리 사회의 투명성도 한층 높아지고 과세 형평성도 더욱 제고될 수 있을 것이다. 송찬수 서울종로세무서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13
- 신한은행, 순직경찰관 유가족에 지원기금 전달(사진) 신한은행, 순직경찰관 유가족에 지원기금 전달 신한은행은 12일 저녁 7시 강남구 역삼동 소재 상록회관에서 순직 경찰관 유가족을 위한 아름다운 후원정기예금 지원기금(3억원) 전달식을 가졌다. 이번 지원기금은 신한은행이 지난 3월부터 판매한 ‘아름다운 후원정기예금’을 판매하여 출연했으며, 재단법인 참수리사랑(경찰청 산하단체)에 전달됐다. 이 기금은 그동안 손길이 닿지 않았던 순직(공상) 경찰관 유가족에 대한 생계비와 자녀 학자금 지원자금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신한은행 문창성 부행장, 손 숙 전 장관, 경찰청장, 조용목 목사, 원담 스님(조계사주지), 함세웅 신부 등 사회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아름다운 후원정기예금’은 고객이 가입한 예금의 0.2%에 해당하는 금액을 은행의 부담으로 출연하여 여러 사회복지단체에 후원금을 기부하는 상품이다. 신한은행이 지난 3월 2500억원 한도로 출시했으며, 2006년에도 ‘의인후원정기예금’을 판매하여 조성된 기금을 6명의 의인에게 전달한 바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최근 요보호아동 지원을 위하여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아동발달지원계좌(CDA)의 계좌운영 기관으로서 사업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CDA후원정기예금 출시하여 기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은행 임직원들도 자발적으로 후원에 참여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원금 전달을 통하여 국가와 사회를 위해 개인의 불이익을 감수하고 순직한 경찰관 유가족들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사회책임경영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 및 상품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13
- <NGO칼럼>영상속의 소중한 우리 유산- 사라지는 소중한 기억 - 지난 토요일은 단체의 회원들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신두리 해안사구에 다녀왔다. 설명을 통해 해안사구의 중요성을 듣고 모두 함께 외래식물을 제거하는 활동을 짧은 시간이나마 갖고 돌아왔다. 해안사구의 문화재보호구역 바로 코앞까지는 불과 몇 년 사이에 이곳이 모래언덕이라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백미터에 걸쳐 숙박과 위락시설이 들어서 고유한 경관을 훼손하고 있다. 이곳은 상업광고와 드라마의 단골 촬영장소이다. 영화 속 유산, 무차별 개발로 사라져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빗자루를 타며 공중 축구를 하는 장면을 떠올릴 수 있다. 이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배경으로 나오는 대부분의 고성은 실제로 영국 내셔널트러스트가 소유·보존하고 있는 레이콕 수도원이 그 배경이다. 또한 올 초에 개봉했던 베아트릭스 포터의 일대기를 다뤘던 영화 ‘미스포터’에 나온 영국 서북부 호수지방의 풍경과 농사장면은 실제로 포터가 내셔널트러스트에 기부한 토지와 농장, 건물에서 촬영이 되었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곽경택 감독의 영화 ‘친구’와 2006년 11월 개봉된 뮤지컬 영화 ‘삼거리 극장’의 영화관 내부 촬영장소로 사용되었던 부산 동구에 위치한 ‘삼일극장’은 교통시설 확충에 따른 부지 편입으로 1944년 건립된 이후 62년만에 철거가 되었다. 충무로의 스카라 극장이 문화재등록 과정에서 멸실된 안타까운 사실은 이미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점 잊혀져 가고 있다. 자치단체에서는 경쟁적으로 수십억원의 돈을 들여 무늬만 옛 것으로 치장해 놓은 세트장을 지었으나, 이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곳들이 여럿 있다. 전국의 수많은 문화재와 비문화재 전통가옥들은 관리가 안 되고 방치된 채 안내판만 버젓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철도공사가 간이역 60곳의 운행을 포기하여 언제 멸실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산업화시대 탄광 주민들의 애환이 살아있는 태백선의 함백역사가 행정상의 확인절차 미흡으로 하루아침에 무너졌다가, 주민들의 의지와 자발적인 모금으로 최근 복원이 시작되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문화재청은 근대의 기록영화들도 등록문화재에 포함시키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1970년대 이후의 영화들에 등장했던 장소들도 현재 모습이 많이 달라진 곳들이 많이 있다. 영화 자체의 보존 뿐 아니라,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한 장소들에 관한 연구도 같이 병행되어야 급속한 개발시대의 희생량이 되지 않을 것이다. 문화재등록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여전히 관리와 보수예산의 확보, 활용을 위한 노력에 내실을 기해야 문화재로서의 의미가 살아날 것이다. 무늬만 옛 것들, 찾는이 없어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2005년 충남 연기군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일대 2205만여 평 마을에 대한 문화유산 지표조사를 실시해 보고서를 집대성했다. 개발로 인해 사라질 곳은 이 조사과정에서 촬영하고 기록한 사진, 음성 및 동영상 자료로 사이버고향마을을 구축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역사경관 보존의 마지막 방법이 될지도 모른다. 문화국민의 힘은 새로운 것에서 만들어지기 보다는 고유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포함한 역사경관의 보존을 통해서 지속적인 가치가 창출된다. 관련 행정기관과 영상산업에 관계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도 우리의 역사경관을 지키는데 지혜를 모아야 100년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 우리도 이제는 발 빠르게 준비하여 이 작업을 실행에 옮겨 나가야 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12
- 22 영상속의 소중한 우리 유산 - 사라지는 소중한 기억 지난 토요일은 단체의 회원들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신두리 해안사구에 다녀왔다. 설명을 통해 해안사구의 중요성을 듣고 모두 함께 외래식물을 제거하는 활동을 짧은 시간이나마 갖고 돌아왔다. 해안사구의 문화재보호구역 바로 코앞까지는 불과 몇 년 사이에 이곳이 모래언덕이라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백미터에 걸쳐 숙박과 위락시설이 들어서 고유한 경관을 훼손하고 있다. 이곳은 상업광고와 드라마의 단골 촬영장소이다. 우리가 생활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이 영상매체이다. 영화 혹은 TV를 통해서 전국과 세계의 명소들을 볼 수 있으며, 인상에 남는 장소들이 많이 있다. 상업광고와 드라마에 등장하는 많은 곳들이 자연환경과 역사문화경관이 훌륭한 장소에서 많이 촬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준비되지 않은 우리의 보전정책에서는 이내 그 장소들이 무차별한 개발과 관광으로 훼손의 위기에 처해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빗자루를 타며 공중 축구를 하는 장면을 떠올릴 수 있다. 이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배경으로 나오는 대부분의 고성과 그 내부는 실제로 영국의 내셔널트러스트가 소유하고 보존하고 있는 윌셔 지방의 레이콕 수도원이 그 배경이다. 또한 올 초에 개봉했던 베아트릭스 포터의 일대기를 다뤘던 영화 ‘미스포터’에 나온 영국 서북부 호수지방의 풍경과 농사장면은 실제로 포터가 내셔널트러스트에 기부한 토지와 농장, 건물에서 촬영이 되었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곽경택 감독의 영화 와 2006년 11월 개봉된 뮤지컬 영화 의 영화관 내부 촬영장소로 사용되었던 부산 동구에 위치한 ‘삼일극장’은 교통시설 확충에 따른 부지 편입으로 1944년 건립된 이후 62년만에 철거가 되었다. 충무로의 스카라 극장이 문화재등록 과정에서 멸실된 안타까운 사실은 이미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점 잊혀져 가고 있다. 자치단체에서는 경쟁적으로 수십억원의 돈을 들여 무늬만 옛 것으로 치장해 놓은 세트장을 지었으나, 이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곳들이 여럿 있다. 전국의 수많은 문화재와 비문화재 전통가옥들은 관리가 안 되고 방치된 채 안내판만 버젓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철도공사가 간이역 60곳의 운행을 포기하여 언제 멸실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산업화시대 탄광 주민들의 애환이 살아있는 태백선의 함백역사가 행정상의 확인절차 미흡으로 하루아침에 무너졌다가, 주민들의 의지와 자발적인 모금으로 최근 복원이 시작되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문화재청은 근대의 기록영화들도 등록문화재에 포함시키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1970년대 이후의 영화들에 등장했던 장소들도 현재 모습이 많이 달라진 곳들이 많이 있다. 영화 자체의 보존 뿐 아니라,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한 장소들에 관한 연구도 같이 병행되어야 급속한 개발시대의 희생량이 되지 않을 것이다. 문화재등록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여전히 관리와 보수예산의 확보, 활용을 위한 노력에 내실을 기해야 문화재로서의 의미가 살아날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2005년 충남 연기군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일대 2205만여 평 마을에 대한 문화유산 지표조사를 실시하여 보고서를 집대성했다. 특히 반곡리는 민가 140여 채에 대한 실측조사와 주민생활문화까지를 상세하게 기록하고 에코뮤지엄을 제안하고 있다. 개발로 인해 사라질 곳은 이 조사과정에서 촬영하고 기록한 사진, 음성 및 동영상 자료로 사이버고향마을을 구축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역사경관 보존의 마지막 방법이 될지도 모른다. 문화국민의 힘은 새로운 것에서 만들어지기 보다는 고유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포함한 역사경관의 보존을 통해서 지속적인 가치가 창출된다. 관련 행정기관과 영상산업에 관계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도 우리의 역사경관을 지키는데 지혜를 모아야 100년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 우리도 이제는 발 빠르게 준비하여 이 작업을 실행에 옮겨 나가야 할 것이다. 최호진 (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담당 부장 2007.6.1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12
- 영상속의 소중한 우리 유산 - 사라지는 소중한 기억 지난 토요일은 단체의 회원들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천연기념물 신두리 해안사구에 다녀왔다. 설명을 통해 해안사구의 중요성을 듣고 모두 함께 외래식물을 제거하는 활동을 짧은 시간이나마 갖고 돌아왔다. 해안사구의 문화재보호구역 바로 코앞까지는 불과 몇 년 사이에 이곳이 모래언덕이라는 것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수백미터에 걸쳐 숙박과 위락시설이 들어서 고유한 경관을 훼손하고 있다. 이곳은 상업광고와 드라마의 단골 촬영장소이다. 우리가 생활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것이 영상매체이다. 영화 혹은 TV를 통해서 전국과 세계의 명소들을 볼 수 있으며, 인상에 남는 장소들이 많이 있다. 상업광고와 드라마에 등장하는 많은 곳들이 자연환경과 역사문화경관이 훌륭한 장소에서 많이 촬영이 되고 있다. 그러나 준비되지 않은 우리의 보전정책에서는 이내 그 장소들이 무차별한 개발과 관광으로 훼손의 위기에 처해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빗자루를 타며 공중 축구를 하는 장면을 떠올릴 수 있다. 이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배경으로 나오는 대부분의 고성과 그 내부는 실제로 영국의 내셔널트러스트가 소유하고 보존하고 있는 윌셔 지방의 레이콕 수도원이 그 배경이다. 또한 올 초에 개봉했던 베아트릭스 포터의 일대기를 다뤘던 영화 ‘미스포터’에 나온 영국 서북부 호수지방의 풍경과 농사장면은 실제로 포터가 내셔널트러스트에 기부한 토지와 농장, 건물에서 촬영이 되었다. 우리의 현실은 어떠한가. 곽경택 감독의 영화 와 2006년 11월 개봉된 뮤지컬 영화 의 영화관 내부 촬영장소로 사용되었던 부산 동구에 위치한 ‘삼일극장’은 교통시설 확충에 따른 부지 편입으로 1944년 건립된 이후 62년만에 철거가 되었다. 충무로의 스카라 극장이 문화재등록 과정에서 멸실된 안타까운 사실은 이미 사람들의 기억에서 점점 잊혀져 가고 있다. 자치단체에서는 경쟁적으로 수십억원의 돈을 들여 무늬만 옛 것으로 치장해 놓은 세트장을 지었으나, 이미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곳들이 여럿 있다. 전국의 수많은 문화재와 비문화재 전통가옥들은 관리가 안 되고 방치된 채 안내판만 버젓이 주인 행세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철도공사가 간이역 60곳의 운행을 포기하여 언제 멸실될 지 모르는 상황이다. 지난해에는 산업화시대 탄광 주민들의 애환이 살아있는 태백선의 함백역사가 행정상의 확인절차 미흡으로 하루아침에 무너졌다가, 주민들의 의지와 자발적인 모금으로 최근 복원이 시작되는 웃지 못할 일도 있었다. 문화재청은 근대의 기록영화들도 등록문화재에 포함시키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1970년대 이후의 영화들에 등장했던 장소들도 현재 모습이 많이 달라진 곳들이 많이 있다. 영화 자체의 보존 뿐 아니라, 영화의 배경으로 등장한 장소들에 관한 연구도 같이 병행되어야 급속한 개발시대의 희생량이 되지 않을 것이다. 문화재등록은 환영할 만한 일이지만 여전히 관리와 보수예산의 확보, 활용을 위한 노력에 내실을 기해야 문화재로서의 의미가 살아날 것이다.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2005년 충남 연기군의 행정중심복합도시 일대 2205만여 평 마을에 대한 문화유산 지표조사를 실시하여 보고서를 집대성했다. 특히 반곡리는 민가 140여 채에 대한 실측조사와 주민생활문화까지를 상세하게 기록하고 에코뮤지엄을 제안하고 있다. 개발로 인해 사라질 곳은 이 조사과정에서 촬영하고 기록한 사진, 음성 및 동영상 자료로 사이버고향마을을 구축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는 역사경관 보존의 마지막 방법이 될지도 모른다. 문화국민의 힘은 새롭운 것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고유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포함한 역사경관을 보존을 통해서 지속적인 가치가 창출된다. 관련 행정기관과 영상산업에 관계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도 우리의 역사경관을 지키는데 지혜를 모아야 100년 미래를 내다볼 수 있다. 우리도 이제는 발 빠르게 준비하여 이 작업을 실행에 옮겨 나가야 할 것이다. 최호진 (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담당 부장 2007.6.11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12
- 직장인들 “예상 정년은 45세” 직장인들은 자신이 몸담고 있는 직장에서 언제까지 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을까. 11일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최근 직장인 3876명을 대상으로 ‘예상 정년과 퇴직 형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직장인의 예상 정년은 평균 45.5세였다. 이는 현재 정부에서 권고하는 정년 60세에 훨씬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예상 정년이 짧았는데, 20대는 38.5세였고, 30대는 45세, 40대는 52.8세, 50대 이상은 61.8세를 자신의 정년으로 보고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보다는 여성이 자신의 직장수명을 짧게 예상하고 있었다. 남성의 평균 예상 정년은 47.1세인데 반해, 여성은 39.4세였다. 또 감원이나 정년이 아닌 자신이 자발적으로 희망하여 퇴직한다는 직장인이 절반을 넘었다. 예상하는 퇴직 형태는 ‘근로자 자신이 자발적으로 희망하는 퇴직(56.3%, 2181명)’을 선택한 직장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는 정년을 다 채우고 퇴직하는 ‘정년퇴직(12.6%, 489명)’, ‘회사 경영난,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감원 퇴직(10.1%, 390명)’, ‘회사로부터 일정액의 금전적인 보상을 받는 명예퇴직(6.7%, 261명)’ 순으로 집계됐다. 퇴직 형태에 따라 예상하는 정년도 차이가 났다. 회사의 권고 퇴직을 꼽은 직장인은 예상정년이 41.9세로 가장 짧았고 정년 퇴직이 54.1세로 가장 길었다. 그 외에 감원 퇴직 43.1세, 희망 퇴직 44.1세, 직급 정년제에 의한 퇴직 44.5세, 명예퇴직 49.1세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30대의 과반수 이상이 희망 퇴직을 내비친 한편, 40~50대 이상의 직장인들은 정년 퇴직을 선택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20대~30대 직장인의 경우에는 10여년 정도 일한 후 제2인생을 살겠다는 생각이 많은 반면, 상당한 기간 동안 직장에 몸을 담아온 40~50대는 현 직장에서 정년을 마치겠다는 의견이 많았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젊은 세대일수록 당당히 희망퇴직 기회가 있을 때 제2의 인생을 준비하려 한다”며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일찍 퇴직 준비를 하려는 직장인들이 점점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11
- 전남 농수산물 홍콩서 인기 식품박람회서 145만 달러 수출상담 9개 업체 참가, 건강식품 수출 청신호 전남 농수식품이 홍콩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개최된 ‘홍콩식품박람회’에 도내 9개 업체(농산품 5, 수산품 3, 종합 1)가 참가해 145만6000달러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홍콩 유명 일간지 ‘명보신문’이 전남관을 특별 취재함으로써 전남 농수식품 수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명보신문’은 전남의 건강식품인 청국장분말 양파김치 배즙 후코이단 감장아찌 기능성소금 등에 깊은 관심을 갖고 취재했고 이를 시리즈로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차소금 등을 생산하는 순천시 밀림산업은 이번 홍콩식품박람회에 참석, 112만 달러의 수출약정을 체결했다. 해남군 금남식품 21만 달러, 보성군의 녹차식품개발원 4만 달러, 장성군 송계복청국장법인 4만6000달러, 생물산업지원센터 입주업체인 하늘연F&B에서 4만 달러 수출계약을 올렸다. 홍콩 현지 유통업체(JUSCO)와 UNY(APITA)백화점 구매담당들도 배 딸기 단감 등 전남 농산물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전남도는 이에 따라 홍콩시장의 수출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홍콩 관계자들을 초청해 쌀 수출 문제 등을 적극 논의할 계획이다. 신창섭 전남도 기업통상과장은 “전남 농수식품이 홍콩 대형유통업체에 지속적으로 납품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수출이 실현되기 위해선 업체의 자발적인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무안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5-21
- 금호아시아나, 단체 헌혈 실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세계 헌혈자의 날을 기념해 7일부터 14일까지 단체 헌혈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단체 헌혈은 7일 신문로 그룹 사옥을 시작해 서울역 앞 대우빌딩과 지방사업장으로 이어진다. 이번 행사에는 5000여명의 금호아시아나 임직원이 참여할 예정으로 헌혈 불가자를 제외한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04년 대한적십자와 헌혈약정을 맺고 격년으로 단체헌혈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지난해부터는 매년 그룹 차원에서 헌혈운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금호아시아나가 모은 모은 헌혈증은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전달됐으며 이번에 모은 헌혈증은 소아암 관련 단체에 기증될 예정이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08
- <경제시평>투명거래가 기업의 경쟁력이다 2008년부터 개정된 기업회계기준서가 적용된다. 개정된 기준서는 기업의 재무상황을 보여주는 가장 기본적인 자료인 재무제표를 국제기준에 맞게 작성하도록 함으로써 기업 회계정보의 신뢰성과 국제적인 비교 가능성이 제고될 전망이다. 국제회계기준의 도입배경은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에서 우리나라를 국제회계기준과 다른 기준을 사용하는 국가로 분류하고 있고, 이로 인해 우리나라 회계기준의 국제화와 투명화 노력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데 기인한다. 실제로 국제경영개발원(IMD)에서 발표한 2006년 국제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감사와 회계 투명성 부문에서 우리나라를 61개국 중 58위로 평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회계 투명성 문제는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다양한 외부정보이용자의 공통된 정보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본래의 재무제표 작성 목적에 충실하기보다는 세무신고 등을 위한 최소한의 의무방어 쯤으로 생각하는 데서 발생한다. 그나마 회계부문의 투명성은 앞서 언급한 것처럼 법과 제도라는 외부적 강제에 의하여 그나마 비자발적으로라도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거래 시스템의 투명성 절실 그러나 앞으로 개선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은 개별기업들이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기존의 관행에 따라 운용하고 있는 거래 시스템의 투명성이다. 세계경제는 정보기술과 인터넷의 발달로 전자상거래 시대로 진입하는 대혁신이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전자상거래 시장도 최근 급속히 발전한 IT기반에 힘입어 전자상거래가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나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인 B2C시장은 충분히 발달되어 자유경쟁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나 기업 간 거래인 B2B시장은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 이유를 살펴보면 기업들이 새로운 거래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을 꺼려 기존의 거래관행을 답습하는 행태를 보이거나 기업정보의 노출은 무조건 안 된다는 폐쇄성에서 비롯된다. 더욱 큰 이유는 일부 납품업자와 구매담당자간의 유착관계와 함께 CEO들의 인식부족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거래관행과 접대문화 등을 고려할 때 납품업자는 생산원가 이외에도 적잖은 지출을 하게 되고 이러한 보이지 않는 지출은 결과적으로 납품단가에 전가된다. CEO들도 생산성 향상 및 기술개발 등 각고의 노력으로 원가절감을 시도하고 있으나 정작 중요한 구매부문의 문제점에는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B2B전자상거래는 판매기업, 구매기업, 은행, 신용보증기금(코딧) 등 경제주체들이 인터넷 등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하여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극복하고 물품주문, 주문승인, 구매자금융 등 구매자금 대출과 그에 따른 신용보완, 대금지급지시 및 구매대금 결제, 대출상환 등 거래 전 과정이 전자적으로 투명하게 이루어지는 새로운 디지털 경제수단이다. CEO의 인식전환과 결단 필요 B2B시장 활성화를 위해 2001년 코딧에서 최초로 개발하여 운용중인 Gateway시스템은 별도의 장비를 구축할 필요 없이 인터넷 웹환경에서 바로 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대기업과 협력업체간 전자상거래시스템이 구축되면 협력업체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다양한 모델의 상생협력도 모색할 수 있다. 또한 전자상거래를 이용할 경우 거래프로세스 개선에 따라 기업 자원의 효율적 관리는 물론 코딧의 신용보증한도 확대, 거래액에 따른 법인(소득)세 세액공제 등 각종 혜택도 받을 수 있다. B2B거래 활성화를 통한 거래투명성 제고는 CEO들이 얼마나 관심을 갖고 실행에 옮기느냐에 달려있다. CEO들의 새로운 인식전환과 결단이 필요한 때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6-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