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검색결과 총 8,68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한국 탁구의 맥을 잇는다 “4년 째 탁구하는 데요, 상도 받고 체력도 좋아져서 좋아요. 탁구로 성공할 수 있으니까 다른 애들처럼 (학원 다니며) 공부 안 해도 불안하지 않아요.”부곡초 본관 4층, 탁구부 연습실에서 만난 6학년 김유진 선수. 자신의 미래를 당차게 설명한다. 훈련장을 둘러보니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가기 전. 고학년이 저학년을 한 명씩 맡아 머리도 빗겨주고 다정하게 스윙연습도 시켜준다. 여학생이 많다보니 훈련장 분위기가 좋다.부곡초 탁구부는 안산시와 안산시탁구협회, 그리고 부곡초 조경열 교장의 지원과 코칭스태프의 열정이 더해져 전국을 대표하는 탁구부로 성장했다. 올해까지 햇수로 창단 8년째. 시·도· 전국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을 열일곱 차례나 거머쥐었다. 부곡초 탁구부의 이런 승승장구는 예사로운 일이 아니다. 전국에 50여개나 되는 초등 탁구부가 있기 때문. ‘몇 년에 한 번 우승하기도 힘든데’ 올해로 4년째 소년체전 결승에 진출해 두 번 우승, 두 번 준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9월에 치러진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탁구대회에서 단체전 우승과 개인전 3위에 오른 부곡초 탁구부를 찾으니 11월 전국대회를 준비하느라 한창 훈련 중이다. 될성부른 ‘떡잎’ 선발해 체계적으로 지도 스포츠계에는 우수한 선수를 키우려면 한 선수를 5년 이상 같은 지도자가 지도해야 한다고 말한다. 부곡초 탁구부의 코칭스태프는 네 사람. 감독코치인 김재진 코치는 창단 때부터, 부곡초 교과전담 정운민 코치와 김혜선 코치는 5년째, 그리고 과학보조교사인 김선미 코치는 3년째 근속하고 있다. 선수들의 얼굴만 봐도 상황파악 가능하다. 여러 코치가 선수 한 명 한 명을 체계적으로 지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김혜선 코치는 수업 후 오후에 4시간 정도 훈련하는데 준비운동, 기본기훈련, 분야별 훈련에 한 시간씩 쓰고 남은 시간은 게임을 한다고 훈련과정에 대해 알려준다.선수들은 선배가 후배를 일대일로 가르치기도 하고 또래 선수들끼리 파트너를 정해 드라이브 걸기, 스냅 넣기, 서비스, 선제공격법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한다. 저녁 늦게까지 훈련하려면 저녁식사와 휴식시간이 필요하므로 시간대비 효율이 떨어진다. 또 오래 훈련하면 선수들이 ‘아직 어려 진력을 내므로’ 강도는 높이되 시간은 줄여야 한다고.김재진 코치는 탁구경기는 머리싸움이라며 배운 기술을 응용할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해 늘 노력한다. “얼굴 보면 대강 알죠. 특기적성반에 오는 학생들 가운데서 선수를 고르고 필요하면 반을 돌아다니면서 뽑아요.”50년 동안 탄구와 함께해 온 김재진 코치. 선수 발굴이 가장 중요하다며 중국처럼 4, 5살 때부터 탁구를 시작하는 학생이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예전엔 초등 3학년은 되어야 본격적인 훈련을 시켰지만 엘리트선수층이 두터워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시작 연령이 내려가고 있단다. 2학년인 유소원 선수가 올해 전국대회에서 두 번 우승해 전망을 더욱 밝게 한다고.경제적 부담 거의 없고 진로 다양부곡초 탁구부는 모든 훈련비와 용품을 학교를 비롯한 외부에서 지원받는다. 선수들은 간식으로 먹을 빵 하나만 준비하면 끝. 하지만 운동선수에 대한 여러 가지 우려 때문에 재능이 뛰어나도 선수로 키우는 걸 꺼려하는 부모들도 있다. 김재진 코치는 “사실 우리 학교 탁구부는 안산보다 외부에서 더 알아준다”며 임초희, 유소원 선수를 소개한다. 두 선수는 인천에서 부곡초로 탁구유학을 왔다. 김혜선 코치는 탁구선수는 전망이 좋다, 실내운동에다 몸싸움이 없고 (사회적으로) 생활체육이 활성화되면서 진로가 다양해졌다며 여성이 하기에 적합한 운동이라고 권장했다. 김재진 코치를 비롯한 부곡초 코칭스태프 모두 탁구선수 출신이다. 선수로 뛰어봐서 더 잘 가르칠 수 있다는 그들은 학교 수업을 다 하면서 코치로 일해야 해 업무가 많긴 하지만 (자주) 우승하니까 보람을 느낀다고.부곡초 탁구부에서 배출한 선수들 덕에 안산 탁구의 전망이 밝다. 부곡초에서 초지중으로 진학한 선수들이 내년부턴 탁구부를 신설하는 단원고로 진학할 수 있게 된 것. 다른 지역으로 옮기지 않아도 안산에서 탁구를 계속할 수 있어 제2, 제3의 탁구스타 ‘유승민’이 줄을 이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영란 리포터 triumv@kornet.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1
- 미리 계획 세우면 이사가 한결 쉬워져 이사를 앞두고 마음이 답답했다. 내가 짐을 옮기는 것도 아닌데 이 무거운 마음은 도대체 왜일까. 생각해보니 이전 이사 때 미리 준비 안해서 힘들었던 기억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계획을 세워서 해보자. 아직 한달이나 남았는데 지금부터 차근차근 하면 되지 않겠어? 정리할 건 정리하고 버릴 건 버리고... 이사하면서 해야 할 일들을 하나하나 적어봤다. 어! 그러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다.◈ 이사업체 예약은 빨리집을 계약하고 나면 대개 1~2달쯤 후에 이사를 하게 된다. 이삿날이 한 달 이상남았다고 여유부리고 있지 말자. 가급적이면 빨리 이삿짐업체를 예약해놓는 게 마음이 편하다. 특히 이삿날이 ‘손없는날’인 음력 9일 10일 19일 20일 29일에 이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 업체가 바쁘다. 한 달~20일 전에 예약해 두지 않으면 포장이사를 하고 싶어도 인력이 없어 일반이사를 해야 할 상황이 될 수 있다. 이사업체를 선정할 때는 허가를 받은 업체인지 확인하자. 그래야 이삿짐 파손이나 분실시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사후 서비스도 제대로 받을 수 있다. 전화번호만 보고는 그 업체가 믿을 만한지 어떤지는 알 수 없다. 집으로 불러 견적을 낼 수도 있지만, 업체를 선정할 때는 사무실을 직접 찾아가서 분위기나 인력 장비현황을 확인해보고 결정하는 것이 제일 확실하다. ◈ 이사 비용의 허와 실 우편물에 끼여 오는 광고지를 보면 포장이사 비용이 무척 싼데 막상 이사를 가려고 견적을 내니 가격이 배가 넘는다. 속았다고? 알고 보면 광고지엔 5톤 기준 기본이사 비용을 써놓은 것일 뿐. 짐이 더 많거나 고층이면 비용이 더 높아지는 게 당연하다. 포장이사협의회가 정해놓은 안산시 최저이사비용(2008년 10월 현재)은 포장이사 40만원 반포장 35만원, 일반이사 25만원이다. 여기에 옵션으로 피아노 5만원, 에어컨 5만원 돌침대 10만원, 분해장 5~15만원, 손없는날 10만원 등의 비용이 추가되며 사다리차 요금은 2~6층 7만원, 7~9층은 8만원 등 층수가 높아질수록 가격이 비싸진다. 일반이사는 비용이 싼 대신 가구 냉장고 세탁기 등 큰 짐만 놓아줄 뿐 남은 짐은 직접 풀어서 정리해야한다. 포장이사는 식기정리정돈과 냉장고 싱크대 바닥 화장실 등 청소서비스도 기본이다. 이사 후에도 가구 재배치를 요청하면 무료서비스를 해주기도 한다. 이사업체에서 어떤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 최대한 이용하라. 이사 갈 집이 제날에 비워지지 않을 경우에는 보관이사를 하는 방법도 있다. 이삿짐보관은 장기간도 가능하다. 업체는 이삿짐을 컨테이너 채로 보관했다가 지정한 날 탑차에 실어서 옮겨준다. ◈ 버려야 가벼워진다이사업체가 정해지면 한결 마음이 가볍다. 더 마음을 가볍게 하는 일은 버리는 일이다. 이삿날을 잡은 후에는 버려도 될 만한 물건은 과감하게 버리자. 기분전환에도 도움이 된다. 잡다한 물건들은 일반용 100리터 쓰레기봉지 한 개(2천400원)면 다 담아 버릴 수 있을 것이다. 사기그릇, 타일 등 불에 타지 않는 쓰레기는 주민자치센터에서 한 장에 3300원 하는 공사장건설폐기물 마대를 사서 담아내면 된다. 덩치 큰 가구 같은 폐기물은 미리 내놓을 필요 없다. 이사업체에 따라 환경업체와 연계해 이사당일 폐기물을 수거해가도록 해주므로 업체에 요청하면 된다. 폐기물 배출시 요금은 시에서 정한 요금을 적용한다. 버릴 물건이 무엇인지 A4 용지에 매직으로 써서 방문앞에 붙여두면 담당 인부가 짐을 쌀 때 알아서 한다. 새 집에서 이삿짐을 푸는 작업이 끝나면 작업반장과 함께 분실, 파손된 물건이 없는지 확인할 것. 이사업체의 과실이 인정되면 그 품목은 A/S를 받을 수 있다. ◈ 이사하면서 처리할 일이삿짐을 싸기 전 통장과 인감 귀금속, 고가의 물건, 깨지기 쉬운 물건은 따로 챙겨 보관한다. 우편물은 새로 이사갈 집으로 배달될 수 있도록 일주일 전쯤 우체국에 배달이전신고를 한다. 매달 청구서를 보내오는 업체에는 주소가 변경되는 것을 알릴 것. 전화국과 인터넷업체, 위성방송업체에도 연락해 이사당일 설치해 주도록 요청하자. 보험회사 카드회사 은행 등에도 새 주소를 알려놓는 것이 좋다. 세탁소에서 맡겨두고 찾지 않은 옷은 없는지도 확인한다. 전셋집이라면 이사 간 날 바로 전입신고를 하고 확정일자를 받아둬야 한다. 확정일자는 전세등기와 같은 효력이 있으므로 혹시 그 집이 경매로 넘어가도 배당에서 우선순위가 되기 때문이다. 도움말: 안산·시흥 포장이사협의회 임원택 회장박순태 리포터 atasi22@yahoo.co.kr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1
- "압구정, 인천도 못 버텨"..아파트값 전방위 하락?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기자 = 최근 집값 약세에도 상승세를 타거나 강보합세를 유지해왔던 지역의 아파트값이 이달 들어 속속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다. 지난 달까지도 강보합세를 유지했지만 금융위기감이 확산하면서 매수세가 사라지자 매물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결국 약세로 전환된 것이다.이에 따라 아파트값이 본격적인 하락기에 접어든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2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새 정부 출범 이후 꾸준한 강세를 보이던 서울 강남구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이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압구정 구현대3차 109㎡의 경우 지난달 말까지 평균 12억원을 유지했지만 지난 주 11억7천500만원으로 2천500만원 내렸고, 구현대4차 145㎡도 9월말까지 23억5천만원이던 것이 최근 23억원으로 5천만원 떨어졌다. 지난 주 현대사원 아파트도 105, 115, 119㎡가 올해 처음으로 2천500만-5천만원하락했다.압구정 현대는 송파 잠실 주공5단지, 개포 주공단지 등 주요 재건축 단지가 줄곧 하락할 때도 초고층 재건축 허용 기대감으로 ''독야청청''하며 강보합세를 유지해온 단지다. 압구정동의 한 중개업소 사장은 "실물경제 위기감이 퍼지면서 이달 들어 급매물이 늘고 있지만 팔리지 않고 있다"며 "초고층 재건축 기대감은 여전하지만 2006년말-2007년초에 융자를 5억-6억원씩 끼고 샀던 사람들이 대출이자 부담을 못 이겨 시세보다 낮춰 매물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서울의 경우 서울 송파, 강남구 등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약세가 9월 이후 노원, 도봉구로 번진뒤 이달 들어서는 강북, 성북, 종로구 등 강북권과 강서, 관악구 등 서남부권까지 전방위로 확산하는 모습이다.서울, 경기, 인천지역을 통틀어 유일하게 오름세를 보이며 ''블루칩''으로 떠올랐던 인천지역도 지난 주 결국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스피드뱅크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인천 아파트 매매값은 -0.03%로 올해 들어 첫 하락세를 기록했다. 인천지역은 송도국제도시와 청라, 영종지구 등 경제자유구역 개발 기대감으로 줄곧 강세를 보여왔다.부동산114 조사에서도 인천 아파트값이 지난 9월 0.44%에서 지난 주 0.03%로 상승세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인천 연수구 송도웰카운티 1단지 145㎡와 162㎡는 이달 들어 4천만-5천만원 정도 하락했고, 연수구 동춘동 한양1차 162㎡는 3천만원, 부평구 삼산동 삼산타운2단지 두산위브 105㎡는 1천만원 정도 내렸다. 송도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오피스텔 등 신규 분양은 비교적 양호하지만 기존 주택은 대출 부담 등으로 매수세가 없다"며 "일부 투자목적으로 들어왔던 수요자들은 집을 팔지 못해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수도권에서는 동두천시가 지난 주 0.18% 하락하며 올해 들어 첫 약세로 돌아섰고 의정부, 하남, 안산, 양주시 등이 이달 들어 처음으로 매매값이 내렸다. 전문가들은 경기회복이 늦춰질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집값도 당분간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지금 집값이 떨어지는 이유는 그동안 가격이 많이 오른 데 대한 피로감 때문"이라며 "단기 조정에 그칠 지, 대세 하락일 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경제상황을 볼 때 당분간 고점 회복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ms@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21
- <그림편지> - 낙동강 5(구미에서 대구까지) - 낙동강 5 도동서원에서 ‘완벽한 건축’을 만나다 구미에서 대구까지 … 구미에서 2급수, 대구에서 3급수로 강 이야기 가운데 제일 재미없는 게 ‘수질오염’ 문제지만 오늘은 수질 이야기를 좀 해야겠습니다. 상주까지 거의 1급수를 유지해왔던 낙동강이 구미와 대구를 지나며 물빛이 달라지거든요. 흔히 강을 ‘젖줄’이라고 표현하지만 강은 젖줄이 아니라 ‘핏줄’입니다. 백두대간을 비롯한 산줄기들이 한반도의 골격이라면, 강줄기는 구석구석 물을 공급해주는 핏줄입니다. 낙동강의 수질이 중요한 것은 이 일대 1300만 피붙이들의 식수원이기 때문입니다. 상주를 지난 낙동강은 1·2·3·4공단으로 둘러싸인 구미로 내려옵니다. 구미공단 최종 방류수는 구미하수처리장을 거쳐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1ppm(1급수) 수준으로 깨끗하게 정화되어 배출됩니다. 이렇게 잘 처리해서 배출한다면 낙동강 수질의 변화가 없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구미시 상수원 취수장까지 낙동강은 2007년 연평균 BOD 1ppm(강정)을 유지하지만 구미를 지난 뒤부터는 1.6ppm(구미), 2급수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왜관에서 1.7ppm으로 더 떨어진 수질은 결정적으로 대구를 지나면서 3.3ppm(화원나루), 3급수 수준으로 악화됩니다. 대구에서만 하루 40.4톤 BOD 배출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화원나루는 낙동강 본류와 금호강이 만나는 곳입니다. 이곳엔 유명한 화원유원지가 있습니다. 대구의 길목이자 낙동강 내륙수로의 중간기착지였던 화원나루는 산천경개가 수려해 예로부터 시인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입니다. 가야산 너머 해가 지면(伽倻落照)/ 금호강엔 어부들의 피리소리(金湖漁笛)/ 늙은 강에 계수나무 솟은 듯(老江月桂)/ 낙동강으로 돛단배가 돌아오네(洛水歸帆) ― 작자미상 ‘배성십경’(盃城十景) 중에서 그러나 화원나루는 이제 더 이상 아름다운 나루가 아닙니다. 대구와 성주를 잇는 사문진교 위로는 자동차들이 굉음을 내며 달려가고 사문진교 아래에서는 퀴퀴한 시궁창 냄새가 납니다. 화원동산에서 보면 회색의 낙동강과 진회색의 금호강, 시커먼 진천천이 합수되는 적나라한 광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의 ‘낙동강수계 시·군별 배출부하량’ 자료에 따르면, 대구 일대의 BOD 배출부하량은 하루 40.4톤이나 됩니다. 인구나 도시 규모에서 큰 차이가 있긴 하지만 태백시의 BOD 배출부하량이 1.2톤, 공단이 밀집해 있는 구미시가 12.3톤인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부하량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근래 들어 대구 금호강 수질은 상당히 개선되고 있습니다. 금호강 최하류인 강창교 지점의 수질은 2007년 연평균 3.8ppm을 기록했습니다. 100ppm까지 올라갔던 80년대와 비교하면 정말 대단한 변화입니다. 대구 염색공단 폐수도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정화됩니다. 염색공단 공동폐수처리장 최종배출수는 달서하수처리장으로 전량 유입돼 BOD 2~3ppm 수준으로 정화된 뒤 금호강으로 배출되고 있습니다. 실제 눈으로 보면 수돗물 색깔과 거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정도로 맑습니다. 1984년 금호강 BOD 111ppm까지 치솟아 금호강의 수질 개선은 2001년 임하댐-영천댐 도수로가 개통돼 금호강의 수량이 하루 4만톤에서 30만톤 이상으로 늘어나면서부터 시작됩니다. 금호강은 원래 낙동강과 함께 ‘대구의 생명선’으로 불리던 강이었습니다. 그러나 1980년 금호강 상류에 총저수량 8000만톤 규모의 영천댐이 들어서면서 금호강은 ‘죽음의 강’으로 변해갔습니다. 영천댐은 당시 포항제철(현 포스코)에 공업용수를 대기 위해 만들었죠. 대구 쪽으로 흘러야 할 하루 22만톤의 물이 포항으로 흐르면서 금호강은 하천의 자정작용이 안 일어날 정도로 말라붙었고 1989년 5월 강창교 하류의 BOD는 무려 114ppm까지 치솟았습니다. 금호강 수질은 1994년엔 13ppm으로 개선됐고, 2007년에는 3.9ppm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금호강을 살리기 위해 들어간 예산은 약 1조원 가량 됩니다. 또 다른 변화는 포스코에서 일어났습니다. 포스코가 영천댐에서 공급받는 공업용수는 하루 17만톤에서 1만톤 수준으로 크게 줄었습니다. 공장폐수를 완벽하게 재처리해서 98%까지 재활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수처리 안 거치는 지천들이 문제 이런 수많은 긍정적인 변화에도 불구하고 구미와 대구를 지나면 낙동강 수질이 왜 나빠질까요? 문제는 하수처리를 거치지 않고 낙동강으로 들어가는 오염된 지천들입니다. 구미나 대구시의 하수처리율은 90% 이상에 방류수질은 1ppm 수준이지만 이런 수치는 그야말로 공식적인 통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구미 일대는 물론, 성주·칠곡·달성 등 농촌 지역의 지천들도 상황은 심각합니다. 특히 화원나루에서 금호강으로 합류하는 진천천은 성서공단 하수처리장 물을 희석시킨 상태에서도 심한 하수구 냄새가 납니다. 화원나루 낙동강 본류에서 나는 퀴퀴한 시궁창 냄새의 근원은 바로 진천천입니다. 10년 동안 수질이 제자리인 팔당수계에 비해 낙동강의 상황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는 최악에서 조금 개선되고 있다는 것이지 낙동강 수질이 팔당호와 비슷하다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낙동강 수계 전체로 볼 때 구미와 대구 일대의 오염부하 총량을 줄여야 한다는 원칙적인 지적도 만만치 않습니다. 대구 화원나루에서 금호강을 만난 낙동강은 시커멓게 멍이 든 상태로 부산을 향해 힘겹게 흘러내려갑니다. 대구시 달성군 현풍면에서 낙동강은 ‘공자의 도(道)가 동쪽으로 왔다’는 뜻의 도동서원(道東書院) 앞을 지납니다. “죽음으로 도학의 기치를 세웠다” 도동서원은 건축사학자들로부터 ‘갖추어야 할 규범을 완벽하게 구현한 서원건축’이란 평을 듣는 빼어난 건축물입니다. 도동서원 강당 마루 깊숙이 앉아 정면을 바라보면 ‘완벽한 건축이란 이런 것일까’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곧게 선 두 기둥 사이로 정료대, 환주문, 수월루가 일직선으로 늘어서고 기둥 밖으로는 동·서재 두 건물의 지붕이 같은 길이로 눈에 들어옵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런 엄격한 대칭적인 질서가 인공적인 건축물에 그치는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자세히 보면 낙동강 건너 북쪽에 있는 안산(案山)이 수월루 용마루 중심에, 잠미나루 양쪽의 산들이 강당 기둥에 거의 대칭으로 걸립니다. 이런 완벽한 대칭을 만들기 위해 도동서원은 남향이 아닌 북동향을 바라봅니다. 도동서원은 엄격한 도학자 한훤당 김굉필을 기념하여 창건되었다. 그는 도학정치의 실현을 위해 연산군의 사약을 달게 받은 전형적인 사림이다. 창건주는 김굉필의 외증손이며 영남학파 예론(禮論)의 최고봉인 한강 정 구였다. 그 인물에 그 건축이라 할까? - ‘도동서원/성리학의 건축적 담론’. 김봉렬 원래의 동선을 따라 수월루에서 중정당(강당)으로 올라와보면 도동서원이 구현하고 있는 성리학적 건축규범이 어떤 것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수월루 누각 밑에 서서 환주문을 바라보면 강당 앞을 밝히는 조명대인 ‘정료대’, 그 위의 ‘중정당’과 ‘도동서원’ 현판 등이 차례로 눈에 들어옵니다. 좁은 돌층계를 오르면 환주문, 갓을 쓴 선비라면 머리를 숙일 수밖에 없는 높이죠. 고개를 숙이면 환주문 문설주에 있는 꽃봉오리 모양의 돌조각이 발걸음을 조심스럽게 내딛게 하고, 강당 앞마당으로 다시 좁은 포장로가 나타납니다. 박석을 깔아 만든 포장로 끝에는 해태 모양의 돌조각이 길을 두 갈래로 나누고, 그 양쪽에는 강당으로 오르는 좁은 돌층계가 놓여 있습니다. 한훤당 김굉필은 21세 때 점필재 김종직 문하에 들어가 글을 배웠고 정몽주김종직으로 이어진 성리학의 맥을 계승했습니다. 26세에 과거에 급제한 그는 사림 출신답게 홍문관 등 주로 언론 계통의 벼슬을 역임했습니다. < 2008-10-20
- 사진 캡션 회수된 멜라민 검출 ‘미사랑 카스타드’ 25일 오후 경기도 안산의 한 폐기물 처리업체로 회수된 멜라민 검출 해태제과 ‘미사랑 카스타드’를 식약청 관계자가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신영근 기자 2008-09-26
- 서울대 합격생 22%가 특목고생(종합) >외고 동일계 진학률은 30% 그쳐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 2008학년도 서울대 입학생 10명 중 2명 이상이 외국어고, 과학고, 예술고 등 특목고 출신으로 나타났다.16일 서울대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에게 제출한 `2008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출신 고교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예고가 87명의 합격자를 배출해 가장 많았고 이어 대원외고 71명, 서울과학고 68명, 명덕외고 34명 등의 순이었다.또 자립형 사립고인 전북 상산고 32명, 한성과학고 32명, 선화예술고 31명, 국악고 26명, 한국과학영재학교 24명, 경기과학고 23명 등 상위 10개 학교가 모두 특목고 또는 자립형 사립고였다.일반고 중에서는 서울 중동고(22명), 안산 동산고(18명), 서울고(16명), 휘문고(16명) 등의 순으로 합격자가 많았다.서울대 합격자 3천289명 중 58%에 해당하는 1천909명이 서울과 인천, 경기 지역고교 출신, 이중 1천273명은 서울 지역 고교 출신인 것으로 나타나 서울ㆍ수도권 지역 쏠림 현상이 두드러졌다. 서울대에 1명 이상 합격자를 낸 전국의 고교는 총 886곳으로 지난해(883개교)와2006학년도(846개교)보다 늘었으며 이는 지방 고교 학생들에게 유리한 지역균형선발전형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교과부가 한나라당 박보환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 간 특목고 대학 진학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국 25개 외국어 고교의 졸업생 5천959명 가운데 어문계열로 진학한 학생은 1천813명(30.4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외고 졸업생 10명 중 7명은 외국어와 관련없는 학과 또는 학부로 진학했다는 뜻이다.외고 졸업생의 동일계열 진학 비율은 2006년 25.87%, 2007년 27.12%, 2008년 30.42%에 머물러 외고가 본래 설립 취지를 잃었다는 비판이 계속돼 왔다. yy@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7
- [중소기업이 살아야 한국이 산다] 64 (주)대승기공 자동차 부품소재 국산화 선두주자 한국형 경전철용 고무차륜 휠 국내 최초 생산 ‘스피닝M/C’ 개발로 세계시장서 경쟁력 갖춰 자동차부품 금형 전문기업인 (주)대승기공이 최근 자동차업계를 놀라게 했다. 휠 제작의 선진국으로 불리는 일본에 국산 휠을 수출하고, 세계적으로 고기술로 평가받고 경전철 타이어 휠을 국내 최초로 만들었다. 특히 자동차 휠을 만드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기계 ‘스피닝머신’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직원이 20명도 채 안되는 중소기업이 극소수 선진국에서만 생산하던 자동차 부품소재를 만들어 낸 것이다. 대승기공은 1989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자동차부품 금형만을 고집해 왔다. 자동차부품 금형은 자동차 산업의 첨단기술로 자동차의 첨단기능을 안전하게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자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이기 때문이다. 그 결과 회사는 휠금형, 조형금형 등 각종 금형과 금형기계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어느정도 기술력을 갖추자 회사는 100% 선진국에 의존하던 자동차부품의 국산화에 뛰어 들었다. 이중에서도 자동차에서 사람의 발 역할을 하는 휠 제작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부품소재 분야에 중소기업이 나서야 합니다. 우리는 뛰어난 손기술과 성실한 생활태도를 가지고 있어 부품소재의 강자인 일본을 충분히 따라 잡을 수 있습니다.” 염진교 대표는 회사가 그동안 해 왔던 분야였기에 좀더 노력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염 대표는 선진국에 연구원들을 보내 치밀하게 조사했다. 연구원들은 항상 허리띠에 디지털카메라를 지니고 다니며 휠과 관련된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카메라에 담았다. 일본 독일 등 선진국들은 자료와 기술을 공개하지 않았던 터라 몸으로 뛸 수밖에 없었다. 휠을 수입해 분해하고 테스트하며 기술을 습득했다. 일본 오사카공항에서 한 연구원이 사진촬영을 하다 공항직원에 3번이나 적발된 경우도 있었다. 이런 노력이 지난해 결실을 보았다. 한국형 경전철 고무타이어 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것이다. 지난해 제품생산에 성공, 부산 경전철에 설치해 실험 중에 있다. 경전철 휠은 경전철의 발에 비유되는 핵심부품으로 지금도 프랑스 일본 등 극소수 국가만이 소유한 첨단기술로 꼽힌다. 대승기공의 우수한 기술력이 해마다 증가하는 도심 교통수요에 대응하는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경전철 분야에서 선두대열에 합류한 셈이다. 대승기공의 기술력은 산학협동으로 국내에서 단 2대만 설치돼 있는 스피닝M/C를 개발한데서도 확인된다. 스피닝M/C은 회전하는 금형에 평판의 소재(철판)을 올린 후 특수한 원형의 금형을 이용해 두께를 변경, 압축하는 스피닝공법을 이용, 휠 제작을 가능하게 했다. 스피닝 공법으로 제작된 휠은 소재를 깍지 않아 매우 효율적이며 원기둥 모양의 금형으로 눌러 주는 방식을 이용해 재품표면이 깨끗하고 높은 강도를 유지한다. 대승기공은 스피닝M/C 개발로 경전철 고무바퀴 휠 가격을 외국산 수입가격의 50% 가량 낮췄다. 또한 성능면에서도 앞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세계시장에서 성능과 가격경쟁면에서 선진국 제품과 겨룰 수 있는 조건을 확보했다. “미국의 MFM사, 독일 LIEFIELD사, 일본의 FUJI사 등의 시피닝 기계가 세계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스피닝M/C 개발로 고품질의 휠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할 수 있어 국내 수입품의 80% 정도를 국산품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염 대표는 스피닝기계와 고가의 휠 모두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 스피닝기계 수입가격은 일본제품은 34억원 가량이지만 대승기공은 12억원에 만들었다. 염 대표는 수입대체 효과를 넘어 선진국 수출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일본에 휠을 수출했다. 아직은 9억원 가량으로 미미하지만 기술선진국 일본에 수출했다는 사실에 자동차업계는 놀랐다. “고가의 자동차 부품을 국산화해야 자동차 산업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수입에서 일본제품 비중이 높은데 중소기업들이 전문분야에서 국산화에 나서야만 가능하죠.” 1977년 기능올림픽에서 선반가공 분야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엔지니어링 출신인 염진교 대표. 그는 수입제품의 국산화를 통해 기술인의 자긍심과 한국경제의 미래를 심고 있다. 안산=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9-16
- 경기도 신.재생에너지 산업단지 4곳 조성(연합) 3개 분야 11개 사업 ''그린경기 프로젝트'' 추진 2015년까지 민간자본 포함 4조 원 투자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평택시와 경기북부 등 경기지역 4곳에 녹색성장을 이끌어갈 신.재생에너지 특화 산업단지 4곳이 조성되고 평택시 소사벌지구와 광교신도시 등 5곳이 신.재생에너지 시범도시로 꾸며진다. 도는 고유가 시대에 대응하고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내년부터 2015년까지 4조원이 투자될 것으로 추산되는 ''녹색(Green)경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 보급, 연구 등 3개 분야 11개 시책사업으로 구성됐으며 도는 각 사업을 2015년까지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전체 사업비는 민간자본으로 70%, 국비로 15%, 도 비 및 시.군비로 15%를 조달된다. 도는 이 같은 프로젝트를 통해 2030년까지 경기지역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계획이다.◇산업 분야(2개 사업)평택과 안산, 포천.연천을 포함한 북부권, 이천.여주를 포함한 동부권 등 4곳에신.재생에너지 특화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평택은 165만㎡, 안산은 265만㎡, 동부권은 6만㎡ 규모로 산업단지가 조성되며 북부권은 현재 계획 수립중인 가운데 각 산업단지에는 태양광, 지열, 풍력을 이용한발전설비 및 연료전지 연구.생산 업체가 집중적으로 입주하게 된다. 이천과 파주, 안성에 현재 운영중인 3개 축산분뇨 바이오플랜트도 포천시 등 10개 시.군에 1곳씩 추가 설치된다.도는 축산분뇨를 활용, 열과 비료 등을 생산하는 친환경적인 축산분뇨 바이오플랜트의 운영 성과를 분석한 뒤 다른 지역으로 확대도 검토하기로 했다. ◇보급 분야(5개 사업)현재 60% 수준인 경기지역 교통신호등의 절전형 LED 조명 비율을 2010년까지 100%로 높이고 광교신도시, 평택 소사벌지구, 동탄2신도시, 양주 국제화도시, 동두천 신도시 등 5곳이 신.재생에너지 시범도시로 조성된다. 시범도시들은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일정 비율을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하게 되며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자전거 전용도로 건설, 녹지공간 확보등의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시범도시외에 수원 상광교동, 안산 대부동, 평택 등 3곳에 신.재생에너지 시범마을도 만들어진다. 주유소와 학교, 공장 건물 옥상에 태양광발전설비 설치가 지원되고 사회복지시설과 하수처리장 등을 대상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시설보급도 확대된다. 태양광 발전설비 등을 설치하는 곳에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신.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관련 제도도 정비된다. ◇기술개발 및 기타 분야(4개 사업)수원 나노소자특화팹센터에 아주대와 공동으로 태양전지 공동연구센터가 설치되고 연구.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도와 각 대학간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내년부터 도에 1천억 원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기금이 조성되며 외국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업체의 생산 및 연구.개발 시설 유치활동이 강화된다. 화성.안산 등 서해안 지역은 현재 건설중인 조력발전소, 태양광발전소, 풍력발전단지, 해양 관광 마리나 시설 등이 들어서고 앞으로 만들 홍보.교육관을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교육 및 체험관광단지''로 육성된다. 이재율 도 경제투자관리실장은 "세계적으로 자연 에너지 활용 분야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커지고 있다"며 "도도 이에 발맞춰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IT.BT.NT와 함께 반도체 산업을 이어갈 차세대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wang@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7
- 백성운 한나라당(일산동구) 의원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료 문제점 지적한 이유? 지역만 이롭게? 불공평 역차별 없애자는 것! 백성운 의원(한나라당 일산동구)은 지난 6일 국토해양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에서 민자 고속도로의 통행료 체계 모순을 정면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9일 국감으로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낸 백 의원을 일산동구 후원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백 의원은 “과의 인터뷰로 우리 지역 주민들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통행료 문제에 대해 제대로 아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 문제를 끝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고양 시민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초에 일산 구간의 통행료가 비싸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도로여서 논의가 더 확산되지 않았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서울 외곽의 도시를 대부분 다 거치는 2400만 수도권 주민들에게 아주 요긴한 교통의 대동맥이다. 헌데 어느 특정 구간의 요금이 다른 구간에 비해 너무 차이가 나서는 곤란하다. 이는 모든 국민은 평등해야 한다는 헌법상의 평등권 정신에도 어긋난다. 외곽순환도로가 1월 전면 개통된 이후 8월 말까지 625억5000만원이 통행료로 걷혔다. 남부구간의 요금 기준으로 부과했다면 247억2000만원이면 되는 것인데 378억3000만원이 더 걷힌 셈이다. 이걸 올 연말까지 추산하면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일산~퇴계원 통과하는 차량에 대해 더 받게 되는 돈이 10년이면 6000억원이요, (민간이) 30년간 운영한다고 보면 1조8000억원을 더 부과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부담금은 더 있다. 일산에서 통일로IC 9.3km를 달리는데 1000원을 받는다. 같은 구간 부천을 통과하는 13km, 또 다른 산본 평촌 4.2km, 강일 송파 15.5km, 이 지역은 다 무료다. 더구나 일산IC에서 고양 IC 3.3km를 달리는데도 1000원을 내야 한다. 다른 구간과 달리 통행료를 꼬박꼬박 징수 당한 68억원을 되돌려 받기 위해 시티즌 파워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사실 외곽순환도로가 완전히 이어지면서 통행량이 굉장히 늘었다. 하루 200만대 가량이 이용한다. 모두의 편익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니 거리 비례제와 같은 동일한 통행료 부과체계를 적용해야 한다. 만약 민간기업에 보전해줘야 하는 돈이 부족하다면 운영권을 연장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정부에서 재정 보전을 해주는 방안을 고려할 일이지, 그걸 몽땅 주민에게 부담시키다니 이런 게 바로 원시행정이 아니겠나.” -국토부 국감에서 수도권 광역철도망에 대한 언급도 했는데. “문산에서 일산을 거쳐 용산까지 가는 경의선과 수원에서 판교를 거쳐 오는 신분당선이 연결되고, 경원선과 신안산선이 연결된다. 국토를 놓고 보면 X축을 중심으로 수도권 광역교통 전철망이 구축되는 것이다. 경의선의 경우 2013년까지 문산에서 용산까지 완공될 예정이고 신분당선의 경우 2011년이면 강남역까지 완공된다고 한다. 헌데 용산역과 강남역간 구간이 끊어져 있다. 나는 이 구간을 연결하려고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간기업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제안해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서 사업성의 적격성 여부를 조사중이다. 헌데 서울 지역 국회의원들 중에서 용산과 강남을 잇지 않고 광화문 쪽으로 노선을 돌리려는 시도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이번 국감에서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노선 변동은 없다’는 답변을 받아내기 위해 질의를 한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환승문제를 풀기 위해 용산 민자역사 아이파크몰 지하 40미터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허락도 받아냈다.” -지난 총선에서 ‘일산에서 강남까지 30분’ 공약을 내걸었는데 어떻게 가능한가. “내년에 개통되는 전철 9호선이 아주 요긴한 노선이다. 김포공항에서 여의도 거쳐 노량진, 고속버스터미널, 코엑스, 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진다. 대곡역에서 김포공항만 연결하면 ‘일산에서 강남 30분’이 가능하다. 또 대곡-김포공항-부천 소사 19.5km도 이어야 한다. 현재 소사~안산 원시 구간은 공사를 진행하기로 공고가 났다. 헌데 이게 좀 문제가 있다. 철도 공사를 하려면 시발점부터 해야지 중간에 끊어서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기본설계비 50억원을 배정해 지금 설계에 들어갔다. 설계가 끝나면 대곡역까지 잇는데 드는 사업비가 어느 정도인지, 정부 부담은 또 얼마인지 기본 틀이 나올 것이다. 사실 이 구간은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정부 부담을 적게 하면서도 얼마든지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6
- 고양시 구간은 무조건 통행료 징수? 백성운 의원 “외곽순환도로 일산IC~통일로IC 통행료 무료화 해야” 올해 1월 전면 개통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민자구간(일산IC~퇴계원IC)의 통행료가 기존 남부 구간보다 무려 2.5배 과다하게 부과 되고 있으며, 통행료 징수 체계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도로공사가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백성운 의원(한나라당)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김포IC~부천 중동IC~산본IC 구간 36.9km의 통행료는 1700원이고 평촌IC~판교IC~서울 강동구 강일IC 구간 36.5km 통행료는 1800원인데 반해 일산IC~송추IC~퇴계원IC까지는 36.3km로 거리가 짧은데도 4300원의 통행료를 받고 있었다. 백성운 의원은 “특정 구간에서만 통행료를 과다하게 징수하는 것은 명백한 지역 차별이며 헌법의 평등정신에도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백 의원은 또 남부 구간 일부에서는 통행료를 받지 않으면서 고양시를 관통하는 일산IC~고양IC~통일로IC 구간에서는 무조건 1000원의 통행료를 받고 있는 통행료 체제의 모순도 언급했다. 실제로 인천 계양IC~부천시 중동과 송내IC~시흥시 시흥IC 13km, 군포 산본IC~안양 평촌IC 4.2km, 서울 송파IC~강동구 강일IC 15.5km, 남양주~퇴계원IC 4.7km 구간에서는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 그런데 고양시를 관통하는 일산IC~고양IC~통일로IC 구간에서는 무조건 1000원의 통행료를 받고 있는 것. 백 의원은 “같은 도심구간인 부천은 무료인데 고양시 구간에 대해서만 통행료를 징수할 이유가 없다”며 “과다·부당하게 징수된 통행료 68억8000만원은 환원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인터뷰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료 문제점 지적한 백성운 한나라당 의원 지역만 이롭게? 불공평 역차별 없애자는 것! 백성운 의원(한나라당 일산동구)은 지난 6일 국토해양부에 대한 첫 국정감사에서 민자 고속도로의 통행료 체계 모순을 정면으로 지적하고 나섰다. 9일 국감으로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낸 백 의원을 일산동구 후원회 사무실에서 만났다. 백 의원은 “과의 인터뷰로 우리 지역 주민들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통행료 문제에 대해 제대로 아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이 문제를 끝까지 해결할 수 있도록 고양 시민들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초에 일산 구간의 통행료가 비싸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민간자본으로 건설된 도로여서 논의가 더 확산되지 않았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는 서울 외곽의 도시를 대부분 다 거치는 2400만 수도권 주민들에게 아주 요긴한 교통의 대동맥이다. 헌데 어느 특정 구간의 요금이 다른 구간에 비해 너무 차이가 나서는 곤란하다. 이는 모든 국민은 평등해야 한다는 헌법상의 평등권 정신에도 어긋난다. 외곽순환도로가 1월 전면 개통된 이후 8월 말까지 625억5000만원이 통행료로 걷혔다. 남부구간의 요금 기준으로 부과했다면 247억2000만원이면 되는 것인데 378억3000만원이 더 걷힌 셈이다. 이걸 올 연말까지 추산하면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일산~퇴계원 통과하는 차량에 대해 더 받게 되는 돈이 10년이면 6000억원이요, (민간이) 30년간 운영한다고 보면 1조8000억원을 더 부과하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부담금은 더 있다. 일산에서 통일로IC 9.3km를 달리는데 1000원을 받는다. 같은 구간 부천을 통과하는 13km, 또 다른 산본 평촌 4.2km, 강일 송파 15.5km, 이 지역은 다 무료다. 더구나 일산IC에서 고양 IC 3.3km를 달리는데도 1000원을 내야 한다. 다른 구간과 달리 통행료를 꼬박꼬박 징수 당한 68억원을 되돌려 받기 위해 시티즌 파워를 보여줘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사실 외곽순환도로가 완전히 이어지면서 통행량이 굉장히 늘었다. 하루 200만대 가량이 이용한다. 모두의 편익이 늘어난 것이다. 그러니 거리 비례제와 같은 동일한 통행료 부과체계를 적용해야 한다. 만약 민간기업에 보전해줘야 하는 돈이 부족하다면 운영권을 연장해주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정부에서 재정 보전을 해주는 방안을 고려할 일이지, 그걸 몽땅 주민에게 부담시키다니 이런 게 바로 원시행정이 아니겠나.” -국토부 국감에서 수도권 광역철도망에 대한 언급도 했는데. “문산에서 일산을 거쳐 용산까지 가는 경의선과 수원에서 판교를 거쳐 오는 신분당선이 연결되고, 경원선과 신안산선이 연결된다. 국토를 놓고 보면 X축을 중심으로 수도권 광역교통 전철망이 구축되는 것이다. 경의선의 경우 2013년까지 문산에서 용산까지 완공될 예정이고 신분당선의 경우 2011년이면 강남역까지 완공된다고 한다. 헌데 용산역과 강남역간 구간이 끊어져 있다. 나는 이 구간을 연결하려고 백방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민간기업도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제안해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서 사업성의 적격성 여부를 조사중이다. 헌데 서울 지역 국회의원들 중에서 용산과 강남을 잇지 않고 광화문 쪽으로 노선을 돌리려는 시도가 있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이번 국감에서 국토해양부 장관에게 ‘노선 변동은 없다’는 답변을 받아내기 위해 질의를 한 것이다. 이와는 별도로 환승문제를 풀기 위해 용산 민자역사 아이파크몰 지하 40미터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허락도 받아냈다.” -지난 총선에서 ‘일산에서 강남까지 30분’ 공약을 내걸었는데 어떻게 가능한가. “내년에 개통되는 전철 9호선이 아주 요긴한 노선이다. 김포공항에서 여의도 거쳐 노량진, 고속버스터미널, 코엑스, 종합운동장으로 이어진다. 대곡역에서 김포공항만 연결하면 ‘일산에서 강남 30분’이 가능하다. 또 대곡-김포공항-부천 소사 19.5km도 이어야 한다. 현재 소사~안산 원시 구간은 공사를 진행하기로 공고가 났다. 헌데 이게 좀 문제가 있다. 철도 공사를 하려면 시발점부터 해야지 중간에 끊어서 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그래서 올해 추가경정예산에 기본설계비 50억원을 배정해 지금 설계에 들어갔다. 설계가 끝나면 대곡역까지 잇는데 드는 사업비가 어느 정도인지, 정부 부담은 또 얼마인지 기본 틀이 나올 것이다. 사실 이 구간은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정부 부담을 적게 하면서도 얼마든지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본다.” 신민경 기자 mksh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