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우리나라 금융권 자산 2조4000억달러 세계 전체의 1.3%에 불과 … 보험·연금 성장잠재력 커우리나라는 세계 10위권 경제대국인데도, 금융권 관리자산은 2조4000억달러로 세계의 1.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권 관리자산의 3분의2가 은행에 편중돼 있어 향후 보험과 연금 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삼성생명 보험금융연구소는 '세계 금융자산 현황'보고서를 통해 지난해말 현재 세계 금융권 관리자산은 180조8000억달러로 세계 GDP(62조9000억달러)의 2.9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로 자산이 감소했으나 2009년 이후 성장을 이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금융권 자산규모는 은행이 102조달러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연금(30조달러), 펀드(25조달러), 보험(25조 달러) 순이었다. 지난 2000년 이후 연평균 증가율은 은행이 10.4%로 가장 컸고 보험(9.3%)과 펀드(7.6%), 연금(6.7%)이 뒤를 이었다. 주택가격 급등과 금융 세계화 등으로 인해 은행권을 중심으로 신용팽창이 가속화된 결과이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40조6000억 달러로 22.5%, 일본은 16조9000억 달러로 9.3%를 차지했다. 반면 우리나라는 2조4000억달러로 세계 금융 관리자산의 1.3%에 그쳤다. 우리나라의 경우 원화가치 하락, 중국 등 신흥국 부상 등에 따라 지난 2006년 이후 하락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금융권 관리자산 2조4000억달러를 분야별로 보면 은행 비중이 67.2%로 미국(28.9%)과 일본(59.1%)에 비해 매우 높았다. 이에 비해 보험ㆍ연금 비중은 21.7%로 미국(42.0%), 일본(36.3%)에 비해 상당히 낮았다. 특히 연금 비중은 1.7%로 미국(25.8%)은 커녕 세계 평균(13.7%)과 비교할 때도 크게 부족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반증이다. 이재돈 보험금융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한국의 경우 미국, 일본 등에 비해 금융권 관리자산의 은행 편중이 과도한 반면 보험ㆍ연금ㆍ펀드 비중은 현저히 낮아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보고서는 금융위기의 단초를 제공했던 과도한 금융화 현상은 제동이 걸렸으나 여전히 금융시장의 불안정 요인으로 잠복해 있고 금융 세계화 흐름도 위축될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또 뮤추얼펀드, 연기금, 사모펀드 등을 통한 펀드화 현상은 장기 성장세가 이어지겠으나 금융시장 불안으로 성장경로는 다소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했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1
- <''중견건설사가 무너진다''..또 PF 악몽> 2주일새 임광토건 법정관리, 고려개발 워크아웃 신청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기자 = 전통의 중견 건설사들이 주택사업 실패를 계기로 잇따라 무너지면서 건설업계에 한파가 불어닥치고 있다. 올해 들어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을 신청한 중견 건설업체들은 모두 아파트를 지으려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발목이 잡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일 대림산업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순위 38위의 계열사 고려개발이 전날 밤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채권단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지난달 17일 84년 역사의 임광토건(시공능력평가 40위)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불과 2주일만의 일이다. 이로써 100대 건설사 가운데 현재 법정관리 또는 워크아웃을 받고 있거나 신청해 놓은 회사는 모두 25개로 늘어났다. 고려개발은 임광토건과 마찬가지로 주력 사업분야인 토목공사 발주가 줄어들자 주택사업으로 눈을 돌리다가 커다란 재무 위기에 처한 것으로 분석된다. 보통 택지 개발사업 시행자가 토지 매입 비용을 마련하려면 시공사의 지급보증을 내세워 금융기관에서 PF 방식으로 대출받는 것이 관행인데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보증을 선 시공사가 위험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을 수밖에 없다. 실제로 고려개발은 용인 성복 주택사업으로만 3천600억원 상당의 지급보증을 해주는 등 모두 3곳의 사업장에서 총 4천551억원의 PF 보증을 섰다가 글로벌 금융위기와 주택경기 침체로 사업이 계속 연기되는 바람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지난 4년 동안 용인 성복 PF의 이자비용으로만 무려 1천50억원이 흘러나간 데다지난 10월부터 순차적으로 밀어닥친 PF 만기를 연장하는 데 실패해 회사 유동성 부족이 심각한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는 전언이다. 계열사인 대림산업이 2009년부터 1천558억원 규모의 자산매각 지원, 자산담보부대여약정을 통한 2천억원의 자금 지원, 공사물량 배정 등을 통해 총 3천808억원을 몰아주고 워크아웃 신청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에도 500억원을 긴급 수혈했지만 `밑빠진 독에 물붓기''였다. 앞서 올해 초 LIG건설, 동양건설산업 등의 중견 건설사들도 마찬가지로 PF 지급보증을 했다가 만기를 연장하지 못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원래 PF란 위험이 큰 사업의 자금조달 수단으로 사업주의 신용이나 담보가치보다는 특정 프로젝트 자체를 담보로 금융기관이 대출해주고 사업 수익금으로 돈을 돌려받는 선진금융기법이지만 국내에서는 사업성을 제대로 평가하지 않고 시공사의 지급보증에만 의존하는 사실상의 담보 대출로 변질됐다는 평가다. 물론 건설사도 해당 사업의 경제성을 제대로 분석하지 못한 책임이 크지만 금융기관은 거의 위험을 분담하지 않고 건설사만 모든 부담을 지는 현 PF 사업 구조가 건설업 위기의 원인이 된 셈이다. 용인 성복 PF사업 대주단도 처음에는 4%대의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줬다가 금융위기 이후 최고 15%에 이르는 고금리로 대출 조건을 변경해 고려개발의 자금난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금융권이 PF 대출을 줄이는 상황에서 앞으로 위기에 처하는 업체가 줄줄이 나올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며 "건설사들이 저마다 강도높은 구조조정과 자구노력을 기울이는데도 금융권이 무차별적으로 자금줄을 죄고 있어 이대로라면 법정관리나 워크아웃을 받는 회사가 50개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firstcircl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2-01
- 유성 봉명동 대송좋은하루3차, 분양 개시 도시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뛰어난 접근성과 탁트인 조망권을 내세워 투자가치로도 손색이 없는 도시형생활주택이 뜨고 있다. 대표적인 도시형생활주택인 대송좋은하루는 갈마동2차에 이어 유성봉명지구3차를 분양하고 있다.총149세대중 오피스텔 9세대를 제외하고는 모두가 생활주택으로 구성되어 있는 좋은하루3차는 갑천과 월평공원의 조망권프리미엄에 충남대와 목원대, 침신대, KAIST, 홈플러스 등 입지프리미엄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풀옵션 빌트인 마감으로 생활의 편리함과 임대수요 확보의 용이함까지 더해 관심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문의 : 042-826-5169(유성구 봉명동 540-18 ,20번지)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30
- 대전시민 10명 중 7명 “우리 사회 부패” 대전시민 10명 가운데 7명이 우리 사회의 부정부패 수준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대전주부교실에 따르면 지난달 7~20일 대전지역 시민 44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70%(310명)가 부정부패 수준이 심각하거나 매우 심각하다고 답했다.나머지 21.9%는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심각하지 않다는 대답은 5.9%밖에 되지 않았다. 무응답은 2.3%였다.부패하다고 인식하는 이유로는 66.4%가 ''언론, 인터넷에서 부패관련 보도를 봐서''라고 답했으며 그 다음으로는 ''주변에서 부패관련 사건을 접했다''(23.7%), ''직접 경험했기 때문''(2.0%) 등으로 나타났다.부패 해결이 가장 시급한 분야로는 정당 및 입법분야가 61.2%로 가장 많았으며 행정기관(14.7%), 사법분야(6.8%), 공기업(4.1%), 언론분야(3.6%) 등의 순이었다.''업무상 뇌물이나 향응을 제공하는 등 부패행위를 고려하거나 요청받은 경험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34.5%가 보통이거나 있는 편이라고 답했다.''없다''는 응답은 56.9%였으며 8.6%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뇌물 제공 동기(복수응답)로는 54.9%가 ''원만한 관계 유지를 위해'' 라고 답했으며, ''관행상 필요하다는 주위의 권유에 따라''(43.1%), ''신속한 업무 처리를 위해''(27.5%) 등도 높게 나타났다.금품을 제공한 업무 분야(복수응답)로는 교육분야가 45.1%로 가장 많았고, 건축·주택·토지(34.0%), 세무·관세(28.1%), 경찰(14.4%) 분야가 뒤를 이었다.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30
- [NGO 기획] 정부보다 앞선 서울시 주택정책 기대 김성달 경실련 부동산감시팀장지난 9일 언론에 보도된 'SH공사 선분양제 도입'에 대한 경실련 공개질의에 서울시가 답변서를 보내왔다.후분양제 유지는 주거안정책 포기 않겠다는 박원순 시장의 의지로 받아들여도 될 것인가. 먼저 서울시는 오세훈 전임시장이 추진해 온 후분양제를 공급자 특혜인 선분양제로 바꾸라고 지시했는가에 대해서는 "지시한 사항 없었음"으로 답변했다. 또 박원순 시장이 SH공사의 분양원가 공개 및 완공후분양제를 민간까지 확대하겠다는 후보시절 공약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며 시장상황과 전문가의 자문 등을 거쳐 중앙정부에 건의할 계획'임을 밝혔다.마지막으로 선분양제 도입이 서울시 부채를 줄이는 박원순 시장의 공약대책이라는 언론보도에 대해 서울시는 "부채절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중이나 선분양은 결정한 바 없다"며 "현재까지 선분양 계획을 검토한 바 없음"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LH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위례신도시는 청약자들의 혼란방지를 위해 정부의 정책대로 선분양할 예정임을 밝혔다.이번 답변서는 SH공사의 공공 아파트의 선분양 전환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서울시의 명확한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서울시민의 주거안정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의지를 재차 확인한 것이다.서울시 부채, 정확한 원인진단으로 해소그러나 답변서에 서울시 부채해소 방안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고, LH와 공동추진하는 위례신도시는 정부 정책에 따라 선분양할 예정임을 밝혀 여전히 우려스럽다.임기 내 부채 7조원을 줄이겠다는 것은 박원순시장의 공약이었다. 하지만 부채를 줄이기 이전에 부채가 어떤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지 먼저 구체적으로 진단해야 한다. 이러한 과정없는 부채해소는 자칫 서울시의 주거복지 등 공공정책의 훼손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서울시가 박원순 시장의 지시와 검토도 없이 선분양전환계획을 발표하며 SH공사의 집장사를 통해 부채를 해소하겠다는 엉터리 대책을 발표한 것에서도 명확히 드러난다. 부채해소는 정확한 진단하에 주거안정책에 부합되는 방향에서 논의돼야 한다. 특히 위례신도시의 경우 선분양 문제는 단순한 개발논린에 불과하다. 서울시는 LH와 공동추진하는 위례신도시는 청약자의 혼란방지를 위해 선분양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위례신도시에 포함된 보금자리주택은 사전예약, 본청약으로 나뉘어서 진행되지만 청약자들의 혼란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처럼 제도 변경은 홍보를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소비자들에게는 제도의 변화가 아닌 거품빠진 분양가 문제가 가장 중요한 사안이다. 지금까지 완공후 분양을 통해 SH공사는 실적공사비에 가까운 건축비를 책정해왔다. SH의 건축비는 선분양하면서 기본형건축비 상한선을 단순 적용해온 LH의 건축비와 평당100~200만원(30평 기준 3~6,000만원)이나 차이난다. 따라서 청약자의 혼란을 내세워 선분양 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은 결국 중앙정부의 거품 낀 건축비를 책정하여, SH공사가 수익을 챙기겠다는 입장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다.위례신도시 후분양으로 주택정책 선도해야서울시는 위례신도시에서도 완공후 분양하여 거품 낀 건축비로 소비자에게 바가지 선분양하는 LH와의 주택정책보다 진일보한 서울시의 주택정책을 보여주길 바란다. 더 나아가 박원순 시장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하고 개혁을 추구한다면 LH가 SH와 같은 후분양제로 정책을 바꿀수 있게끔 선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다.경실련은 박원순 시장의 도시정책에 기대를 하고 있다. 이는 시장답변서에서도 일부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선분양계획을 언론에 밝혀 서울시의 주거안정책을 훼손하려는 것에 대해서는 따져봐야 한다. 또한 지난 10년간 전임시장들의 분양승인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 서울시민의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박원순 시장의 현명한 시정을 기대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9
- [경제시평] 선진국 경제중병의 원인 최용식 21세기경제학 연구소 소장유럽발 금융위기가 심상치 않다. 자칫 세계경제가 총체적 난국에 빠져들지도 모를 지경이다. 유럽 금융위기는 미국의 금융 시스템 위기가 전염되어 발생했다. 그럼 미국의 금융위기는 왜 발생했을까? 서브프라임모기지 부실 때문에 발생한 것은 틀림없는 일이다. 그럼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는 왜 발생했을까? 월가에서 데모를 주도하는 사람들 주장처럼 무책임한 은행들 때문일까? 아니면 신자유주의 때문일까? 아니면 파생금융상품 때문일까? 금융위기는 세계대전 이후 이미 수십 차례 발생했다. 당시는 파생금융상품이 융성하기 전이었다. 이런 반대 사례가 있다면 파생금융상품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근본 원인이 아니라고 보는 게 옳다. 금융위기를 심화시킨 사후적인 변수일 따름이다. 신자유주의도 근본 원인은 아니다. 신자유주의 정책을 펼치지 않았던 나라들도 금융위기를 겪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초의 스웨덴과 핀란드, 뉴질랜드와 호주 등이 대표적이다. 오히려 신자유주의 정책은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등장했다. 더욱이 신자유주의 정책을 즉각 시행한 나라는 경제난이 비교적 가벼웠고, 그렇지 못한 나라들은 아주 심각한 경제난을 겪었다. 원인이 뒤에 나타나는 법은 없다. 항상 앞에 나타난다. 따라서 평소와 다른 움직임을 먼저 보인 경제변수가 진짜 원인이라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미국의 위기가 유럽으로 전염우선, 2000년대에 부시 정권은 무주택자 550만명에게 주택을 공급하기로 하고 각종 지원정책을 펼쳤다. 그 바람에 건설경기가 과열되었고, 주택가격이 급등했다. 이렇게 나타난 주택가격 급등이 거품을 만들었다. 이것이 가장 먼저 나타났던 경제변수였다.다른 중요한 원인이 하나 더 있다. 부자감세 정책과 이라크 전쟁 등에 따른 재정지출 급증이 재정수지를 급속하게 악화시킨 것이다. 그래서 국채발행이 급증했고, 시장금리가 크게 오를 수밖에 없는 상황이 전개됐다. 실제로 시장금리가 급등하자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거의 모두 부실화됐고, 파생금융상품 가격의 급락을 불렀다. 미국 금융위기는 이렇게 발생했다. 미국의 금융위기는 경제체질이 취약한 나라들, 특히 국제수지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던 나라들에 전염되어 금융시스템 위기와 경제난을 불러왔고, 경제난이 심각해진 그리스 같은 나라들은 재정위기까지 겪어야 했다. 그럼 향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악화될까, 호전될까? 이 판단은 금융위기에 대한 정확한 이해에 바탕을 두고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금융위기는 하나의 중차대한 경제질병이라고 보는 게 옳다. 건강한 사람도 종종 병에 걸리듯이 건강한 경제도 종종 금융위기를 겪는다. 세계적으로 가장 막강한 경쟁력과 성장력을 갖췄던 일본도 1990년대 초에 금융위기를 겪었지 않은가. 부시 정권의 이라크전쟁 등이 원인폐암 전문의사도 폐암에 걸리듯이, 금융위기를 잘 아는 나라에서도 금융위기는 터진다. 얼마나 빨리 발견하고 얼마나 빨리 처방하느냐가 관건이다. 현재의 글로벌 금융위기는 너무 늦게 처방이 이뤄졌고, 경제질병이 상당히 진척된 상황이다. 경제체제가 무너질 정도로 심각했으나, 다행히 차츰 치유되는 과정에 들어갔다. 다만, 중병에 걸렸다가 회복되는 과정에는 후유중과 합병증이 나타나 건강이 다시 악화되는 경우도 종종 나타난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지금 세계경제가 딱 그렇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8
- LH, 한국토지신탁 보유 지분 매각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주)한국토지신탁 주식지분 전량(7900만주, 31.29%)을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한고 28일 밝혔다. LH는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 이행을 위해 지난 해 말 고유 목적외 사업을 정리한다는 내용의 'LH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으며, 올해 인천논현 집단에너지시설을 매각하기도 했다. 한국토지신탁은 1996년 LH가 설립한 부동산 신탁회사로 2011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최대주주는 사모펀드인 아이스텀앤트러스트(31.4%)며, LH는 2대 주주다. 한국토지신탁은 '코아루'라는 자체 브랜드로 개발신탁 부문의 시장 점유율이 높다.지난해 부동산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영업실적이 적자를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지방권 분양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영업 및 재무환경이 개선되고 있는 업계 1위 업체다. 올 3분기까지 매출 893억원, 영업이익 352억원, 순이익 273억원의 영업실적으로 창사이후 최대 이익을 보이고 있다. LH와 매각주간사인 안진회계법인은 12월 21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고, 내년 1월 본입찰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거쳐 2월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인수의향서 제출 안내서 등 본 매각과 관련한 세부사항은 LH 홈페이지(www.lh.or.kr)를 참고하거나,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02-6676-1624)으로 문의하면 된다.김병국 기자 clound@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8
- 연말 신규분양시장, 대단지 1만가구 대기 재건축·재개발사업이 대부분, 일반분양 물량 많지 않아연말을 앞두고 신규 분양시장에 1000가구 이상의 대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단지는 가격 변동성이 적고 환금성이 좋아 투자수요가 몰려드는 곳이다. 물론 입지나 분양가에 따라 큰 차이가 있으나 올해 대단지 분양은 청약률과 계약률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 특히 부산과 충남 세종시 등이 대표적인 예다.최근에는 높은 초고층 대단지보다 다양한 부대시설과 조경을 갖춘 대단지 선호가 점차 늘고 있다. 초고층 아파트를 싫어하는 장년층이 늘어나고, 신규 아파트 설계에 조경이 중요한 매개로 취급되면서 때아닌 중층 조망권이 관심을 받기 때문이다. 대단지 아파트일 경우 단지 주변에 학교나 복지시설, 공원등이 붙어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특히 올 하반기에는 연말까지 다양한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수도권에서 분양될 대단지 아파트 대부분은 뉴타운이나 재건축·재개발 사업이다. 조합 내부 상황에 따라 분양이 연기되거나 조건이 변화할 가능성은 매우 크다.우선 서울에서는 왕십리뉴타운2구역이 있다. 대림산업, 삼성물산,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등 4개 건설사가 시공하는 이 단지는 '텐즈힐'이라는 이름이 붙어 1148가구로 구성돼 있다. 이중 55~157㎡, 51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청계천과 가깝고 일부 가구에서는 조망도 가능하다. 동에 따라 지하철 2호선 신당역과 상왕십리역, 1·2호선 신설동 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또 서울 성동구 금호동2가 금호 19구역 1057가구도 분양대기중이다. 112㎡ 33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일부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다. 구체적 분양공고가 나오지 않았지만 조망이 좋은 동·층·향의 아파트는 조합원이 우선 분양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서울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도보 7~10분 거리다.답십리16구역도 대기중이다. 삼성물산과 두산건설이 시공하는 이 아파트는 2652가구로 구성돼 59~140㎡ 957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예정이다. 이미 인근에 전농 7구역 중대형이 3.3㎡당 1400만원에 분양됐기 때문에 이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에서 분양가가 결정될 전망이다. 도보 10여분 거리에 청계천이 지나고 지하철 2호선 신답역, 5호선 답십리역도 이용할 수 있다. 서희건설은 12월 초 경기 양주시 덕정동 417-2번지에 아파트 전용면적 59~84㎡ 1028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한다. 분양 주택형이 모두 전용 85㎡이하의 중소형아파트로만 구성돼 있고 분양가도 3.3㎡당 700만원대로 예정돼 있다. 1028가구 모두 일반분양될 예정으로 양주시에서는 2년만에 공급되는 신규물량이다.LH는 경기 성남시 단대동 108-6번지 단대구역을 재개발한다. 시공사는 대우건설로 전체 1015가구 중 전용면적 59~126㎡ 34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중소형아파트는 237가구로 일반 분양 전체 가구의 68%를 차지한다. 부산 정관신도시 A-2블록에 동일이 전용면적 65~100㎡ 1500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12월 초 분양할 예정이다. 삼호는 강원 춘천시 소양로2가 102번지 일원 소양3지구 주택재건축을 통해 지상 6~18층 13개 동, 1431가구 중 전용면적 78~124㎡ 1211가구를 분양 중이다. '춘천 e편한세상'은 전체 분양 물량의 80%인 970가구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 면적으로 구성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대단지 수혜를 누리려는 욕구가 크다"며 "12월에는 건설사간 대단지 분양경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8
- 송파주민들의 뜻 정책개선에 활용됐으면 송파구가 지난 10월말 구정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한 구민여론조사 결과보고서를 내놓았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데일리리서치와 공동으로 이뤄진 이번 조사는 10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송파구 26개 동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3.1%p, 신뢰수준은 95%다. 설문조사는 전화조사를 통해 구정 일반과 행정 분야별 만족도, 민선 5기 3대 브랜드사업(출산장려·미래인재육성·新친환경정책)에 관한 의견 등 19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송파구는 환경친화도시, 계속 거주하고 싶어 78.5%의 송파구민이 송파구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환경친화도시’를 꼽았다. 이는 2009년 32.5%에서 46.0%나 증가한 치수다. 다음으로는 ‘쾌적한 아파트단지 등 주거중심도시’라고 응답했다. 송파구의 자랑거리로는 단연 올림픽공원이 71.5%로 압도적. 다음으로 석촌호수와 롯데월드로 조사됐다. ‘송파구에 계속 거주하고 싶으냐’는 질문에는 96.0%가 ‘계속 거주하고 싶다’로 응답,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 의향이 있는 주민은 3.5%로 이들 중 절반가량인 45.2%는 이주 의향 이유를 ‘주택가격 등 주거문제’로 꼽았으며 기타 의견으로는 ‘교통 및 주차문제’(11.8%) 등이 꼽혔다.송파구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는 ‘부동산 가격’(49.4%)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도로교통체계’(33.6%)를 언급한 주민도 상당수여서 이주 의향을 밝힌 주민들과 대동소이한 의견을 냈다. 한편 ‘도로교통체계’가 발전 저해 요인이라는 응답은 삼전·석촌권(44.3%)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는 잠실권(41.4%)으로 조사됐다. 구 관계자는 “높은 거주비용이 자가 주택을 보유하지 않은 전·월세 거주주민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롯데월드타워, 위례신도시 등 교통수요의 급증이 예상됨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광역 교통대책을 이행해 불만족 요인을 해소할 필요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공원녹지·주거환경은 만족, 복지서비스 만족도 떨어져도로교통, 복지서비스, 문화예술 및 체육시설, 주거환경, 공원녹지, 구청·주민센터 방문 등의 행정서비스 분야별 평가 결과 ‘공원녹지’에 대한 만족도가 80.0%로 가장 높았고 ‘주거환경’이 67.6%로 뒤를 이었다. ‘도로교통여건’에 대해 ‘보통’이 36.2%, ‘매우만족’이 6.2%, ‘만족’이 44.3%로 보통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 한편 송파구 도로교통에 대한 가장 큰 불만족 요소로는 ‘교통 체증’을 꼽았다. 송파구 복지서비스에 대한 만족은 36.2%로 ‘보통이다’는 48.4%보다 낮았다. 특히 저소득층 지원 부족과 보육시설 부족, 여성을 위한 복지서비스 부족에 대한 불만족이 상대적으로 높게 조사됐다. 주거환경에 대한 만족은 67.7%로 어느 정도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주거환경 불만족의 가장 큰 요인으로 ‘주차공간 부족’이 48.6%를 차지해 주차여건이 여전히 좋지 않음이 드러났다. 공원녹지에 대한 만족은 80.0%로 높은 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 구청이나 주민센터 방문 시 만족도에 대해 ‘보통’이 36.4%, 만족은 51.7%에 그쳤으며 불만족도 7.0%나 있었다. ‘만족한다’ 긍정평가 상위 5개 동은 송파2동(77.3%), 오륜동(70.7%), 잠실4동(69.7%), 잠실6동(67.1%), 방이1동(64.1%)이며 하위 5개 동은 거여2동(31.9%), 장지동(32.3%), 풍납2동(32.9%), 잠실2동(34.1%), 문정1동·잠실3동(44.0%)로 동 간 큰 차이가 나타났다. 불만족의 가장 큰 이유로는 ‘공무원 불친절’(54.6%)이 꼽혔다. 잠실권-환경과 교육, 거여·마천권-문화 요구 높아향후 더 중점을 둬 추진해야할 분야로 복지 서비스(31%)에 대한 목소리가 전반적으로 높게 나타난 가운데 잠실권에서는 환경(26.9%)과 교육(24.4%)이, 거여·마천권에서는 문화(22.5%)에 대한 요구가 높게 나타나는 등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거주 지역 내 필요한 시설에 대한 설문에서도 잠실권은 생활체육시설(28.7%), 거여·마천권은 문화복지센터(26.3%), 방이·송파권은 도서관 등 교육시설(22.6%)을 가장 많이 꼽아 지역별 맞춤형 사업 추진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3대 브랜드사업 우선순위로는 ‘친환경정책’이 48.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교육경쟁력강화’(27.0%), ‘출산장려’(23.5%)라고 응답했다. 지역소식, 구정소식지와 지역신문 통해 얻어송파구민 중 62.6%는 송파구내 문화행사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한 문화행사는 한성백제문화제, 서울놀이마당공연, 석촌호수토요음악회, 성내천물빛음악회 순이다. 문화행사에 대한 만족은 62.6%로 보통 수준의 만족도를 보였다. 한편 구정소식을 알게 되는 경로로 ‘구정소식지 Happy 송파’(39.1%)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송파구 지역신문 및 케이블방송’이 25.3%로 다음을 차지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송파구 발전 저해 요소높은 부동산 가격 49.4%도로교통체계 33.6%도심부적격시설 19.8%주민 간 갈등·반목 13.4%상업지역부족 13.2%모름/무응답 15.0% 향후 중점 구정 분야복지 31.1%환경 23.0%교육 18.3%문화 16.5%경제 8.6%교통 0.2%치안 0.2%모름/무응답 2.1% 구청 및 동주민센터 방문 시 만족도매우 만족 7.6%만족 44.1%보통이다 2011-11-27
- space & story 카페 그린비 그린비에서 배우면 나도 바리스타 그린비는 아담하다. 분당동 주택단지 안에 보물쪽지처럼 콕 숨어있는 카페. 어떤 선물이 들어있을까 설레며 들어간 그 곳은 아늑하고 정겹다. 리포터가 찾아간 그 시간은 마침 ‘핸드 드립 커피’ 강좌가 한창이었다. 수강생들이 드립 포트(핸드 드립 전용 주전자)를 들고 물을 붓자 향긋한 커피향이 은은하게 퍼진다. 남민우(32`분당동)씨는 커피거품을 보며 마냥 신기해한다. “강좌를 들을 때마다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남편이 이제 바리스타 다 됐다고 칭찬해주던걸요. 제가 워낙 커피를 좋아해서 배우고 싶던 차에 소문을 듣고 참여하게 됐는데 친구들에게도 솜씨를 뽐낼 수 있어 너무 기쁩니다.”“친구들과 함께 드립 커피를 배우면서 공통화제가 늘어나 더 친해지는 기분이에요. 수업할 때마다 다른 원두를 사용하니까 각자 입맛에 딱 맞는 원두를 찾아낼 수 있고요. 수업이 끝나고 나서 내가 만든 커피를 마시면 뿌듯하고 행복해집니다. 게다가 이 훌륭한 강좌가 한 번에 재료비 6천원이라니 횡재한 기분이라니까요.” 현영숙(40`수지)씨도 거든다.카페 그린비는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다. 인형이 놓인 소파와 작은 액자로 채워진 벽면. 책이 제법 많이 꽂혀있는 책장도 있어 친구를 기다리며 책을 볼 수도 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주요 커피 산지가 표시된 세계 지도. 그 곳에서 나는 커피콩이 콩콩콩 박혀있다. 커피전문점 커피맛, 나도 낼 수 있다 주인장 이홍균씨는 3년 전까지만 해도 동남아 주재원이었다. 인도네시아에 있을 때 같은 아파트 단지에서 독일분이 하는 카페를 통해 워낙에 좋아하던 커피를 본격적으로 배우게 됐다고. 본인이 자연스럽고 쉽게 커피를 배웠던 것처럼 커피 애호가들에게도 널리 알리고 싶어 커피 강좌를 열게 되었단다. 일주일에 두 번씩 6강인 이 강좌는 인기가 많아 내년 1월까지 수강자가 꽉 찬 상태다. “저는 수강하는 분이 저보다 더 좋은 커피맛을 낼 때 가장 기쁩니다. 커피 이론을 공부할 시간이면 실수 한 번 더 하는 게 나아요. 연습을 통해서 자신만의 커피맛을 찾는 게 중요하죠. 커피는 핸드드립 커피가 제일 맛있는데 기본만 잘 지킨다면 어렵지 않습니다. 좋은 원두와 적정 온도, 그리고 정량만 추출한다면 누구나 훌륭한 바리스타가 될 수 있습니다.”그린비는 ‘그리운 선비’라는 뜻으로 그리운 사람을 지칭할 때 쓰는 말이라고 한다. 메뉴판도 핸드메이드인 카페 그린비. 주인장은 넉넉한 미소를 지으며 “커피에 나를 맞추지 말고 커피를 나한테 맞추라”고 조언한다. 위치 분당구 분당동 161-1문의 070-8236-5728이혜경 리포터 skyhyekyung@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