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마음이 가득 담긴 점심(밥일꿈) 요즘에는 여러 개인이나 봉사단체들이 노인복지관이나 어린이집 등 사회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모인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수많은 순수 봉사단체가 활동 중이며 기업이나 공공단체들도 사회적 약자를 도와 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예금자보호와 금융제도의 안정성 유지를 위해 지난 96년 설립된 나의 일터, 예금보험공사에서도 현재 1부서 1가정 돕기의 일환으로 각 부서에서 자체적으로 봉사활동 단체를 정해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내가 속한 상시감시팀도 매달 한 번씩 시립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경로식당의 중식준비, 배식 및 설거지 등의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추위가 채 가시지 않았던 지난 3월 7일, 동료직원들과 함께 서대문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았다. 평소에 기회가 되면 봉사활동을 하리라는 막연한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자발적으로 나서지는 못했기에 봉사활동 현장에 가게 되면 그 누구보다도 열심히 일하겠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 사실 열심히 하든 그렇지 않든 별로 티가 나지 않는 설거지, 음식재료 준비 및 배식 등의 단순한 주방 보조 업무를 했지만, 봉사활동을 하는 시간 내내 내 자신이 느끼기에 모자람이 없을 정도의 노력을 기울이며 일했기에 내 몫을 다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봉사활동을 하면서 내 몫은 여기까지, 너의 몫은 거기까지라는 식의 생각을 하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발상인가. 정신없이 설거지를 하던 중에 어깨 너머로 우연히 보게 된 어떤 교회에서 나온 자원봉사자의 모습을 보고 나는 작은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다. 300명도 넘는 많은 인원의 식사를 준비하면서도 마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단 한 사람을 위하는 것과 같은 세심함으로 음식을 준비하시던 그 분의 손길과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내내 잃지 않으셨던 따뜻한 미소 속에서 마음이 담긴 진정한 봉사가 어떤 것이라는 것을 절실히 느낀 것이다. 그 순간 그저 내 앞에 주어진 일을 다 하자는 무미건조한 자세로 일관하던 내 봉사활동이 얼마나 작고 하찮게 느껴졌는지 모른다. 진정한 봉사활동은 그저 몸과 머리만 쓰면서 하는 것이 아니라, 그와 더불어 따뜻한 마음이 함께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행여 받는 사람이 그 따뜻함을 느낄 수 없을지 몰라도, 그것을 주는 당사자에게 있어서 마음을 담아 봉사활동을 했을 때의 보람은 그렇지 않았을 때의 보람과 비할 바가 아닐 것이다. 예전에 비해 우리 사회에 봉사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지만 가끔씩 그것이 너무 형식에 치우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아쉬운 마음도 가져본다. 봉사활동에 참여하시는 많은 분들이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만찬을 준비하는 듯한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했으면 좋겠다. 예금보험공사 상시감시1팀 송 태 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05
- 개인.기업 신용정보 통합(사진) 개인.기업 신용정보 통합시대 개막(사진) 한국개인신용-한국기업데이터 제휴 개인신용정보와 기업신용정보가 통합돼 금융지원 사각지대가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개인신용(대표 김용덕, 이하 KCB)과 한국기업데이터(대표 배영식, 이하 KED)는 5일 명동 뱅커스클럽에서 ‘신용정보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고 개인신용정보와 기업신용정보를 공유키로 했다. 두 기관은 2005년 2월 22일, 국내 최초의 개인CB(크레딧뷰로)와 기업CB로 출범하여 2년간 각자의 영역에서 신용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개인CB인 KCB는 중소기업 및 자영업 대표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정보 풀(Pool)을 확충시키고 수집된 정보는 향후 소호 대표자들의 개인 신용도를 평가하는데 활용된다. 기업CB인 KED는 중소기업에 대한 신용평가에서 중요한 요소인 대표자 개인정보의 보강으로 기업신용평가의 변별력과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한다. 최근 주택담보대출환경이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각 시중은행은 경쟁적으로 소호(SOHO, 소규모 개인사업자) 대출상품을 확대하고 있다. 연간 100조원대로 추정되는 소호대출에 대한 리스크관리 필요성이 더욱 증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기업데이터 배영식 사장은 “기존에 자기 신용관리에 무관심했던 소기업이나 자영업자, 소상공인, 소호, 개인 사업자들이 자기정보를 자발적으로 크레딧뷰로에 제공함으로써 제도권 금융지원의 사각지대에서 벗어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KCB 김용덕 사장은 “이번 제휴를 통해 중소 자영업자들의 정보를 확충함으로써 자영업 대표자에 대한 정확한 신용평가가 가능하고, 앞으로 적절한 금융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06
- “잠자는 보증료 찾아가세요” 기술보증기금은 지난 2일부터 이달 말까지 한 달 동안 휴면보증료 환급캠페인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휴면보증료란 기업이 보증을 받으면서 납부한 보증료 중 관련 대출금의 조기상환 등으로 보증료 환급사유가 발생했으나 기업의 사정에 따라 1년이상 찾아가지 않고 있는 보증료를 말한다. 기보 관계자는 “부채성 자금을 자발적으로 환급해 공적기능 수행기관으로서 고객에게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휴면보증료 보유여부를 확인하고자 하는 기업은 기보 홈페이지(www.kibo.or.kr)의 ‘휴면보증료 조회’ 화면에서, 개인기업은 대표자 주민등록번호, 법인기업은 법인번호를 입력하면 알 수 있다. 휴면보증료를 환급받고자 할 때에는 대표자 본인이 직접 관할영업점을 방문하여 현금 수령 하거나 본인(법인기업의 경우 법인)명의 계좌로 이체신청하면 된다. 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04
- “오늘은 영화관에서 치료합니다” ‘시네마데이’ 나들이 흥겨운 환자들 공격적 사회공헌 ‘남들 쉴 때 봉사’ 지난달 21일 저녁 순천시 장천동 ‘프리머스극장’엔 160여명의 환자와 가족들이 줄지어 들어서고 있었다. 산재의료관리원 산하 순천병원(병원장 고재운) 입원 환자들이었다. 20여분간 대형버스로 이동해온 이들은 고재운 원장 등 병원직원들이 나눠주는 팝콘과 음료수를 받아들고, 마치 나들이 나온 어린이처럼 흥겨워했다. 순천병원은 이날 처음 진행한 ‘시네마데이’를 위해 작품 선정에서 환자이송에 이르기까지 치밀하게 준비해왔다. 환자들이 심리적 부담 없이 즐겁게 볼 수 있도록 최근 개봉한 코미디 영화 ‘복면달호’를 골랐고, 관람시간은 병원치료가 적고 환자들 긴장감이 낮은 저녁시간을 택했다. 병원내 환자들로 구성된 영화동아리 모임도 이번 행사에 적극 호응했다. 행사를 마련한 취지는 장기입원환자에게 일시적으로라도 즐거운 환경을 마련해주자는 것이었다. 환자들은 24시간 제약된 공간에서 일상생활을 하는데, 특히 진폐증 환자의 경우 가족과 떨어져 병원을 집처럼 생각하고 살아가고 있다. 호흡곤란으로 현재 1년 이상 요양중인 환자부터 10년 이상 장기요양 환자까지 다양하고, 임종시까지 병상생활을 이어가는 이도 있다. 순천병원 김광중 행정부원장은 “장기간 입원한 환자들의 경우 삶의 욕구가 낮다”며 “영화감상은 환자들에게 활기를 주면서 직원들도 화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병원의 고객만족경영은 지역내에서도 유명하다. 의료진이 직접 응급진료를 마친 환자들에게 후속진료나 관리주의를 알리는 휴대폰 문자서비스를 보내고, 계간지 ‘순천병원보’를 발행해 지역주민들과 지속적인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병원내 아침 방송은 직원 사이에 칭찬할 만한 미담을 발굴해 릴레이 형식으로 전파하고 있다. 2005년부터 의료진과 사회복지사, 원무과 등이 연계해 벌인 ‘행복한 병동만들기’ 사업은 환자가 내집같은 분위기로 병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환자들이 직접 찍은 사진을 전시하고, 병원 옥상에 화단을 만들어 가꾸도록 했으며, 서예반·영화감상반·바둑반 등 동아리 활동도 진행했다. 순천병원은 최근 매달 전 직원이 맥주집에 모여 자신의 의견을 내놓는 ‘호프데이’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직종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병원 특성상 원활한 의사소통이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순천병원 서원섭 원무팀장은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면 직종이기주의를 허물 수 있다”며 “이 자리에서 병원 발전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순천병원 벌이는 사회공헌활동은 공격적이다. 직원들은 근무시간이 아닌 휴일에 자발적으로 봉사활동을 한다. 4개조로 25명씩 구성된 봉사활동은 거의 매주 진행되며, 진료과장이 직접 참여해 실질적인 의료봉사를 한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매달 병원내에서 벌이는 문화공연은 병원과 지역주민과의 거리를 한층 좁히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마술·댄스·음악·연예인 등 다양한 볼거리를 준다. 지난해 간호사를 중심으로 창단한 ‘노인 간호 봉사단’은 지역내 독거노인들에 대한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생활지원이 절실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매주 1~2회 진행되는 봉사단 활동은 생일상 차리기, 밑반찬 지원, 후원금 전달 등 지난해에만 총 72회나 진행됐다. 지역주민들은 순천병원을 지역내 벌어지는 대부분의 행사를 주관하는 ‘의료지정병원’이란 인식을 갖고 있고, 실제로 병원도 공공기관과 단체들의 행정지원과 협력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해말에는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지자체로부터 ‘자원봉사활동 기업봉사부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순천병원은 올해도 지역주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다. 우선 병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병원 정문을 경유하는 시내버스를 유치할 계획이고, 옥상정원과 동산에 지압보도 및 조각전시장을 포함한 산책공원을 설치할 예정이다. 병원내에 병원역사물과 직원 소장 미술품을 전시할 공간도 마련중에 있다. 특히 전남지역에서 폭증하는 재활의료 수요에 부응하면서 산재의료관리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하반기중 재활전문센터 건립을 추진중이다. 순천=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4-02
- ‘웹2.0’ 경영으로 창의적 아이디어 수용 삼성이 사내 인터넷망인 ‘마이 싱글’에 블로그 기능을 도입하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내고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이른바 ‘웹 2.0’ 경영을 시도하는 것. ‘웹 2.0’은 인터넷이 초기 단계(1.0)에서 성장·발전해 한 단계로 뛰어넘었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용어로 기업이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콘텐츠를 수용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네티즌들이 자발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삼성이 ‘웹 2.0’ 경영을 시도하는 것은 창조경영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새롭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삼성은 ‘마이 싱글’에 블로그 기능을 개설해 사원부터 사장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경영에 관한 의견을 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각종 사내 정보와 회사가 추진하고 있는 현안에 대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거나 댓글을 달면 이를 체계적으로 취합, 정리하게 된다. 예를 들어 회사가 신제품 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관련 정보를 올려놓으면 직원들이 이와 관련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그중 쓸만한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 개발에 반영하는 식이다. ‘웹 2.0’ 경영은 그동안 위에서 결정해 지시를 내리면 밑에서 따라하는 수직적 방식에서 모든 임직원들이 아이디어와 의견을 내는 수평적 방식으로 전환한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은 그룹 전략기획실에 ‘웹2.0경영’을 담당할 실무팀을 배치했고, 계열사별로 세부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웹 2.0’ 경영은 임직원간 쌍방향성 외에 외부와의 연관성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가 동남아지역을 대상으로 디지털멀티미디어 통합 사이트인 ‘위버미’(www.uber me.com)를 개설한 것도 그 일환이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타이완,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등 동남아 8개국에 서비스되는 위버미는 △블로그, 사진, 일기 등의 개인적인 자료를 보관하게 해 주는 위버미(Uberme) △네트워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진과 동영상을 공유하는 위버컴스(UberComms) △온라인 상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해 주고, 커뮤니티를 만들수 있는 위버넷(UberNet) △핸드폰 사용자가 좀 더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위버모바일(UberMobile) 등으로 구성돼 있다. 위버미를 통해 동남아 젊은이들의 동영상과 콘텐츠를 공유하며 이들의 생각을 파악하는 한편, 자연스럽게 삼성 브랜드를 알린다는 전략이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30
- 바이오디젤 메인 14일 농림부는 바이오디젤용 유채유의 국내 생산을 본격화하기로 발표했다. 이를 위해 농림부는 올해부터 2009년까지 바이오디젤용 유채재배 시범사업을 시행하면서 500㏊ 3군데(1500㏊)에 ㏊당 170만원씩 26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10월 파종해 유채씨앗을 거두는 내년부터 순수 국산 바이오디젤용 유채유를 볼 수 있게 된다. ◆왜 유채인가 = 세계적으로 바이오에너지 개발은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에탄올이라는 2가지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에탄올은 옥수수·사탕수수·보리·감자 등 전분질에서 추출하는데 자동차에 휘발유 대신 주입할 수 있는 연료로 보면 된다. 브라질 미국 콜롬비아 등에서 주로 생산되고 있다. 바이오디젤은 콩·유채·쌀겨 등에서 뽑아내는데 독일, 프랑스 등 유럽국가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다. 디젤 차량에 주입하는 식물성 경유로 생각하면 쉽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할 적당한 전분작물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결국 겨울철에도 재배가 가능하고 2모작이 가능한 유채로 눈을 돌렸다. 유채는 최상급 바이오디젤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작물이다. 특히 정부는 유채 재배 기간이 보리와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국내에선 소비량이 줄어 남아도는 보리를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해마다 10만톤 가량 보리를 수매하고 있는데 이에 들어가는 정책비용만 해마다 740억원에 달한다. 농림부는 보리에 대한 정책비용 중 일부를 유채 생산지원에 돌리면 작목 다각화를 이룰 수 있다고 판단했다. 조강제 농림부 사무관은 “유채생산을 통해 농업이 식용작물을 생산하는 산업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바이오디젤 원료용 유채 생산이 석유수입 대체효과, 이산화탄소 감소효과, 경관보존 효과 등 ha당 223만원의 부수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에선 바이오디젤용 유채를 생산해본 적이 없다는 것이었다. 현재 국내 유채재배면적은 979ha이고 생산량은 1616톤 정도다. 하지만 생산량 대부분 식용 등에 사용되고 제주도 이외 지역(제주 976ha, 전남 3ha)은 거의 재배하지 않고 있다. 유채 최대 생산국인 중국도 바이오디젤 확대의 최대 걸림돌로 원료 확보의 어려움을 꼽고 있다. 이에 농림부는 우리나라 토양과 기후에 맞는 바이오디젤용 유채 품종 개발에 나서 ‘선망’이라는 종자를 개발해 이번 시범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생산기술은 세계 수준 = 현재 국내 바이오디젤 생산능력은 11개사에서 연간 20만~25만㎘ 정도다. 바이오디젤 국내 생산기술은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디젤 생산업체인 가야에너지 유정우 대표는 “유럽의 생산기술이 세계 최고수준인데 리터당 생산비가 900원 가량”이라며 “국내에선 리터당 950원 수준에서 생산하고 있고 품질은 수준급”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수입 대두유나 폐식용유를 정제해 연간 2만톤 가량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유채유에 비해 대두유나 폐식용유로 생산한 바이오디젤은 품질이 떨어진다. 게다가 수입 대두유로 생산한 바이오디젤이 과연 국산이라고 볼 수 있느냐는 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주유소를 통해 BD5(기존 경유에 5% 바이오디젤을 혼합한 경유)를 보급하고 있다. 국내에 바이오디젤이 보급된 데는 2002~2005년까지 시범기간을 거쳐 지난해 아시아에서 최초로 BD5를 전면 상용화를 실시한 것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상용화 사업은 정유사들이 자발적인 협약을 맺어 2년간 최소 9만㎘(자동차용 경유의 0.5%)의 바이오디젤을 보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바이오디젤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품질기준을 ‘유럽 EN14214’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유럽 EN14214’는 국제적으로 가장 엄격한 품질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8
- 바이오에너지 세계로 들어오세요 14일 농림부는 바이오디젤용 유채유의 국내 생산을 본격화하기로 발표했다. 이를 위해 농림부는 올해부터 2009년까지 바이오디젤용 유채재배 시범사업을 시행하면서 500㏊ 3군데(1500㏊)에 ㏊당 170만원씩 26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10월 파종해 유채씨앗을 거두는 내년부터 순수 국산 바이오디젤용 유채유를 볼 수 있게 된다. ◆왜 유채인가 = 세계적으로 바이오에너지 개발은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에탄올이라는 2가지 흐름으로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에탄올은 옥수수·사탕수수·보리·감자 등 전분질에서 추출하는데 자동차에 휘발유 대신 주입할 수 있는 연료로 보면 된다. 브라질 미국 콜롬비아 등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다. 바이오디젤은 콩·유채·쌀겨 등에서 뽑아내는데 독일, 프랑스 등 유럽국가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다. 디젤 차량에 주입하는 식물성 경유로 생각하면 쉽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바이오에탄올을 생산할 적당한 전분작물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결국 겨울철에도 재배가 가능하고 2모작이 가능한 유채로 눈을 돌렸다. 유채는 최상급 바이오디젤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작물이다. 특히 정부는 유채 재배 기간이 보리와 비슷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현재 국내에선 소비량이 줄어 남아도는 보리를 주체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해마다 10만톤 가량 보리를 수매하고 있는데 이에 들어가는 비용만 해마다 740억원에 달한다. 농림부는 보리에 대한 정책비용 중 일부를 유채 생산지원에 돌리면 작목 다각화를 이룰 수 있다고 판단했다. 조강제 농림부 사무관은 “유채생산을 통해 농업이 식용작물을 생산하는 산업이라는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농림부는 바이오디젤 원료용 유채 생산이 석유수입 대체효과, 이산화탄소 감소효과, 경관보존 효과 등 ha당 223만원의 부수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문제는 국내에선 지금까지 바이오디젤용 유채를 생산해본 적이 없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 유채재배면적은 979ha이고 생산량은 1616톤 정도다. 하지만 생산량 대부분 식용 등에 사용되고 제주도 이외 지역(제주 976ha, 전남 3ha)은 거의 재배하지 않고 있다. 이에 농림부는 우리나라 토양과 기후에 맞는 바이오디젤용 유채 품종 개발에 나서 ‘선망’이라는 종자를 개발해 이번 시범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생산기술은 세계 수준 = 현재 국내 바이오디젤 생산능력은 11개사에서 연간 20만~25만㎘ 정도다. 바이오디젤 국내 생산기술은 상당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디젤 생산업체인 가야에너지 유정우 대표는 “유럽의 생산기술이 세계 최고수준인데 리터당 생산비가 900원 가량”이라며 “국내에선 리터당 950원 수준에서 생산하고 있고 품질은 수준급”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선 수입 대두유나 폐식용유를 정제해 연간 2만톤 가량 바이오디젤을 생산하고 있다. 하지만 유채유에 비해 대두유나 폐식용유로 생산한 바이오디젤은 품질이 떨어진다. 게다가 수입 대두유로 생산한 바이오디젤이 과연 국산이라고 볼 수 있느냐는 논란에 빠질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든 주유소를 통해 BD5(기존 경유에 5% 바이오디젤을 혼합한 경유)를 보급하고 있다. 국내에 바이오디젤이 보급된 데는 2002~2005년까지 시범기간을 거쳐 지난해 아시아에서 최초로 BD5를 전면 상용화를 실시한 것이 중요한 계기가 됐다. 상용화 사업은 정유사들이 자발적인 협약을 맺어 2년간 최소 9만㎘(자동차용 경유의 0.5%)의 바이오디젤을 보급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바이오디젤의 품질기준을 ‘유럽 EN14214’ 수준으로 상향 조정할 예정이다. ‘유럽 EN14214’는 국제적으로 가장 엄격한 품질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정원택 기자 wontae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8
- <신문로>경제 번영의 원리와 한나라당의 정체성 경제 번영의 원리와 한나라당의 정체성 박 창 기 ((주)프락시스 대표) 동서 고금 국가들의 흥망사를 보면 반복되는 규칙이 있다. 새로운 국가가 나타나 초기의 혼란을 극복하면 30~50년간 전성기를 맞다가 그 후 수백 년에 걸쳐 서서히 붕괴돼 가는 현상이 그것이다. 이런 현상을 미국 경제학자 맨슈어 올슨(Mancur Olsen, 1933~1988) 교수의 ‘사익집단 이론’으로 설명해 보자. 사익집단 이란 소수인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다수 국민의 이익을 침해하는 집단이다. 깡패나 도둑, 뇌물 수수자, 담합기업 등 범죄집단은 물론이고 정치인, 공무원, 부동산 부자집단, 지방 세력가, 노동조합, 전문가조합 심지어 언론과 NGO도 사익집단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국가가 탄생하면 기득권을 가졌던 사익집단은 대부분 붕괴된다. 대다수 국민은 평등한 기회 속에서 자발적 경제 활동과 부 창출의 기회를 갖는다. 경제는 번성하고 문화도 풍요로우며 국민들이 행복감을 갖는 때다. 제정 로마 초기, 당나라 초기, 조선의 세종치하가 좋은 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익집단의 수와 영향력은 커져간다. 사익집단이 늘수록 신기술 도입과 변화에 대한 적응능력, 자원의 효율적 재분배 능력은 현저히 떨어진다. 사익집단간 갈등도 심해져 정치분열 및 사회적 협상력은 약화되고 성장은 둔화된다. 평화유지와 시장영역 확대 이런 현상은 세계 곳곳에서 시대와 상관없이 발견된다. 독일과 일본이 60년대 이후 30년간 최강의 경제력을 누렸던 주요 요인이 패전으로 인해 기득권을 가진 사익집단들이 몰락했던 것이다. 그 후 기업의 카르텔, 노조 등 수많은 사익집단이 생기면서 경제시스템이 경직되고 1990년경부터 장기간 침체 국면으로 들어섰다. 장기적 번영을 누릴 방법은 무엇일까? 첫째 평화유지와 시장영역 확대 그리고 개방이다. 진시황의 통일 이후 중국, 로마제국 초기, 비스마르크의 통일 독일, 명치유신 후의 일본이 번영했던 이유는 통일로 인해 일상적 전쟁이 사라지고, 사익을 추구하던 공모집단이 시장 확대로 몰락했기 때문이다. 포르투갈, 스페인, 당나라, 원나라, 뿐만 아니라 통일신라와 고려도 무역이 활발한 시기에는 번영했으나 무역이 쇠퇴하면서 몰락의 길을 걸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 둘째 사익집단을 억제하는 정치적 시스템과 리더십이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승전국인 영국은 기존 사익집단들이 유지되고 사익집단들이 늘어나면서 경제력에서 독일과 일본에 추월당했다. 그러나 80년대 영국의 대처 수상은 노동조합 등 사익집단 억제와 시장 친화적 개혁에 성공함으로써 부흥을 이끌어냈다. 70,80년대 한국의 빠른 성장 이유로 박정희의 리더십이나 우수한 공무원의 자질에서 찾는 것은 피상적인 관찰의 결과다. 실상은 일제치하 해방 그리고 전쟁과정에서 사익집단들이 대부분 사라졌고, 자질이 우수한 국민들이 열심히 일하며 그 과실을 향유할 수 있었기 때문이며, 무역을 통한 대외 지향적 경제를 추구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비민주적 군사정권하에서 정치인-관료-은행-재벌의 부당이익을 고리로 한 사익집단은 세력을 키워나갔다. 이들이 국가의 자원을 농단하고 무리하게 사익을 추구하다가 나라를 어렵게 한 것이 97년 외환위기이다. 사익집단의 꾸준한 개혁 필요 한나라당은 외환위기를 불렀던 사익공모집단 그 자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그들이 당시의 잘못을 반성하고 ‘공공의 적’으로서의 사익공모집단이 아닌 진정한 시장경제주의자가 될 것이라는 증거는 찾아보기 힘들다. 그들이 표방하는 보수우익은 ‘시장경제’를 금과옥조로 생각하며 좌파적 분배정책을 맹공격한다. 그런데 이들이 주장하는 ‘자유시장’과 ‘규제철폐’가 ‘담합을 할 자유’, ‘공익을 해쳐가며 사익을 공모할 자유’, ‘불공정 거래를 가능케 하는 규제철폐’로 비쳐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시장경제를 위해서는 꾸준히 증가하는 사익집단을 끊임없는 개혁을 해야 한다”는 원리와 “기존 질서를 유지해야 좋다는 보수주의”를 어떻게 양립시킬 것인지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제시해야만 한나라당은 국민의 지지를 얻어 집권이 가능할 것이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3
- 직원 임금동결에 “꼭 흑자 보답” 인건비 줄이려 연장근무 … 노조도 동참 움직임 “임직원들이 스스로 임금동결을 선언하고, 밤 9시까지 모두 연장근무를 하겠다니 목이 메더군요. 올해 기필코 흑자를 달성해 보답하겠습니다.” 오토바이 제조업체 효성기계공업 이정달 신임사장은 지난 11일 임직원들이 ‘취임선물’로 내놓은 임금동결에 대해, “경상이익 5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22일 이 사장은 “그동안 가격경쟁력이 낮아지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며 “임직원들의 이번 노력은 경영성과 향상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효성기계공업 사무직들이 임금동결을 밝히자, 노동조합도 여기에 부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회사 노조 박승조 위원장은 “생산직이 임금동결을 하자면 대의원대회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현재 대의원들이나 운영위원들도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여서 노조의 결의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노조사무실에 제품목록과 가격표를 내걸고 판매촉진을 위해 뛰고 있다”며 “지금은 노사간 상생의지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효성기계공업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경영난을 겪었다. 2003년 화의절차를 거치면서, 2004년엔 경영정상화를 이루는 듯했다. 2004년 200억원 적자에서 2005년엔 9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지난해 급격한 환율변화로 87억원 적자를 냈다. 더구나 대주주간 지분변화 등으로 사장이 2003년부터 3차례나 바뀌면서 경영혼란도 빚어졌다. 효성기계공업이 위기에 본격 대응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일본 오토바이 업체들이 엔화상승으로 단가인하를 시행하면서부터다. 수출시장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회사는 지난해 11월 비상대책위를 구성, 수출시장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방안을 고민했다. 가능한 모든 경비를 10% 절감키로 했다. 최근엔 중국 은상그룹과 중경에 설립한 조인트벤처에 사무직과 기능직 20명을 장기간 파견해야 했다. 업무공백이 따랐다. 이때 회사내 과장과 대리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인건비를 동결하고 근무시간을 연장하자는 논의를 시작했다. 큰 반대는 없었다. 이 사장은 취임 직후 경영정상화 과제로 △조속한 조직의 안정 △조인트벤처 조기정상화 △자기 일에 책임지는 풍토 조성 △경쟁력 있는 제품정보관리시스템 정착 △상생의 노사관계 확립 등을 꼽았다. 정운식 경영지원본부장은 “일본과 고배기량에서 승부를 걸어야 하는데, 이번 임금동결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1980년 효성기계 조립과에 입사한 이후 기술부장 기술이사를 거쳐 2005년 7월부터 부사장직을 맡아온 ‘토종 효성맨’이다. 창원=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3
- 칭찬으로 ‘철밥통’ 깬다 서울 강동 광진 구로 서초 중구 “매보다 칭찬 효과 크다” 성과 보이면 발탁인사, 인기부서 배치 … 못따라오면 퇴출 서울시가 ‘3% 퇴출’이라는 강력한 칼을 휘두르는 가운데 자치구에서는 ‘매보다는 칭찬이 효과가 크다’며 시와는 차별화된 인사정책을 선언해 주목받고 있다. 서울 구로구와 강동구는 최근 승진인사에서 ‘서열’을 깬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구로구 6급 승진자 12명 가운데 서열 10위권 안에 포함됐던 사람은 4명 뿐이었다. 국·과에서 오랫동안 근무성적평정을 챙겨 승진을 자신하던 서열 1·2위 주임들이 다수 낙마한 것이다. 강동구는 이달 치러진 사무관시험을 통과한 승진예정자를 이번에 신설되는 공보과장에 발탁했다. 구로구는 서열을 깬 파격인사를 할 수 있었던 요인으로 올해 도입한 ‘창의-성과인사제’를 든다. 업무실적을 14개 분야로 계량화해 해당 직급에 재직한 기간 동안 실적을 평가·반영하는데다 해당 점수가 상시 공개되기 때문에 ‘편법’이 통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또 힘든 보직 근무자나 외국어 우수자,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안·실천한 직원에게 높은 점수를 준다. 구로구 청소행정과 문형성(7급)씨는 “5~6년 선배보다 먼저 진급한 경우가 몇 나왔는데 2~4년 동안 업무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사람들이라 당연하다고 생각들 한다”며 “공부하고 연구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짝맞춤 인사로 자발적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직원이 희망부서를 선택한 뒤 해당 부서장이 ‘함께 일할 사람’이라고 낙점할 경우에만 인사가 성사된다. 선택받지 못한 직원은 이른바 기피부서로 ‘배치’된다. 이번 인사에서는 80% 가량이 원하는 부서로 발령났다. 구는 경쟁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연발생으로 줄어드는 공무원을 충원하지 않고 있다. 전상영 강동구 총무과장은 “부서장들이 온정에 이끌려 일 못하는 사람을 데려갔다가는 당장 업무에 차질이 생길 뿐 아니라 자신이 낮은 평가를 받는다”며 “사실상 퇴출 이상 강력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서초구는 주요 과장과 팀장 보직공모제를 도입한 경우다. 상급자와 동료는 물론 부하직원들 평가를 받아 선택된 경우에만 인기부서에서 일할 수 있다. 광진구와 중구 역시 최근 도입한 성과관리제가 공직사회를 보다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진구는 6급 이하는 업무추진실적을 점수화한 성과포인트로, 과장급 이상 간부는 성과목표제로 경쟁을 유도하고 있다. 중구는 직원 성과를 점수화한 성과포인트제와 함께 주요 보직 공모제를 도입했다. 퇴출보다 우수공무원에게 인센티브를 준다는데 무게를 싣고 있을뿐 이들 구청에도 ‘채찍’은 있다. 서초구는 구청장 핫라인을 개설해 근무태도나 업무능력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된 공무원 가운데 6명을 지난달 말 골라냈다. 6급 주사 1명은 대기발령 상태이고 직원 5명은 다른 부서로 전출됐다. 구 관계자는 “당사자가 누구인지 본인과 인사팀에서만 알 수 있도록 개별적으로 불러 ‘경고’를 했다”고 말했다. 구는 직원들이 상급자에 대한 평가도 가능하도록 핫라인 기능을 보강할 계획이다. 강동구는 지난 연말 팀장 한명에게 사표를 받았다. 구 관계자는 “인사때마다 선택받지 못한 경우가 반복됐고 1년 대기발령 뒤에 열심히 일하겠다고 해서 보직을 줬는데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신 사직과 직권면직 가운데 선택하도록 했다. 구로구는 감사 등에서 3회 이상 지적을 받은 경우 퇴출이 가능하도록 ‘삼진아웃제’를 올부터 도입했다. 지금까지는 해당자가 나오지 않았다. 또 음주운전이나 무단결근 등으로 감사실에서 주의·경고를 받은 ‘불성실 근무자’는 성과포인트에서 그만큼 점수를 차감한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