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맛멋 한사랑 3월 말 송파구와 한국외식업송파구지회가 주최·후원하는 송파대표맛집이 선정, 발표됐다. 한사랑은 한정식을 대표해 선정된 송파대표맛집. ‘한국을 생각하는 집’을 의미하는 한사랑에는 고급스러운 한정식을 즐기려는 주부, 직장인들은 물론 한국의 맛을 함께 즐기기 위해 바이어, 외국 친구들과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류희정(31·방이동)씨는 “중국 바이어들에게 한국의 맛을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며 “점심특선은 가격도 착하고 나오는 음식도 훌륭해 자주 방문하고 있다”고 말했다.고급스럽고 격조 있는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한사랑을 찾았다. 넓고 깔끔한 공간, 다양한 메뉴 갖춰 한사랑은 외관부터가 깔끔하다. 한국적인 전통의 미를 찾아볼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깔끔하고 정갈한 외관이 음식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한다.이곳의 1층과 2층은 홀과 룸으로 구성되어 있다. 데이지, 페퍼민트, 아이리스, 목련 등의 이름을 가진 개별룸이 1층과 2층에 10여개가 마련되어 있다. 2인부터 12인까지 이용 가능한 테이블식 룸과, 2인부터 18인까지 이용 가능한 온돌방이 있다. 2층에는 창가 오픈테이블과 중앙오픈테이블이 놓여 있는데 테이블 간 거리가 그리 가깝지 않아 오붓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3층에는 연회장도 마련되어 있어 돌잔치 등의 모임장소로 이용되고 있다.인테리어 역시 깔끔하다. 화려한 듯하면서도 모던한 멋이 느껴진다.이곳에는 점심특선과 저녁특선을 비롯, 명가·주안·목련·용궁·궁중·한사랑 등 다양한 코스가 마려되어 있다. 그 중 점심특선은 알찬 구성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사랑받는 메뉴. 상견례 메뉴로도 손색이 없는 고급메뉴들 또한 찾는 이가 많다. 다양한 코스와 푸짐한 양이곳 정식 중 가장 저렴하면서도 인기가 많은 점심특선을 소개한다. 한사랑의 점심특선은 다양한 코스와 푸짐한 양으로 유명하다.차와 죽, 물김치를 시작으로 샐러드, 잡채, 회무침, 단호박, 새우튀김, 들깨탕, 약선장육, 야채탕수, 밥과 찌개, 누룽지, 그리고 떡과 복분자차까지 다양한 요리가 코스로 테이블에 오른다.먼저 둥글레차가 손님을 맞는다. 진한 차 맛이 정말 구수하다. 콩이 씹혀 더욱 고소한 콩죽과 약간 매콤한 물김치는 입맛을 자극, 애피타이저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싱싱한 야채와 새콤달콤한 드레싱이 조화를 이루는 샐러드에 이어 잡채와 회무침이 상에 오른다. 푸짐한 양도 마음에 들고 싱싱한 회와 야채와의 절묘한 조화가 입안을 즐겁게 한다.이어 단호박과 새우튀김이 상에 오른다. 단호박엔 밥도 얹어져 있어 벌써부터 배가 조금씩 불러오는 듯하다. 바삭하게 잘 튀겨진 새우 위에 레몬즙을 뿌리고 야채와 함께 먹어본다. 고소하면서도 상큼하고, 또한 야채의 향긋함도 전해진다. 고소한 들깨탕에는 여러 야채들이 들어있다. 두툼한 돼지고기 위에 함께 나온 김치를 얹어 한 입 먹고 옆에 있는 묵도 함께 먹어본다. 간이 강하지 않아 식재료 그대로의 맛이 느껴진다. ‘이제 끝인가’라는 생각이 들 때 야채탕수가 나왔다. 야채튀김에 탕수소스가 뿌려져있는데, 속은 부드럽고 겉은 바삭한 야채튀김이 특히 맛있게 느껴진다. 6개의 반찬과 함께 나오는 밥과 된장찌개, 누룽지도 그 양이 넉넉하다. 보통 코스로 선보이는 한정식은 코스 수가 적거나 양이 다소 적게 느껴지는데, 이곳의 점심특선코스는 다양한 코스에 양마저 푸짐해 이래저래 만족스럽다.회원카드를 발급받으면 4인 이상 10%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위치 : 몽촌토성역에서 올림픽공원 사거리 방향, 1.5km 직진 후 GS주유소 지나 다음골목 우회전 주소)송파구 방이동 187번지·메뉴 : 점심특선 1만9000원 저녁특선 2만5000원 명가코스 3만2000원 목련코스 5만2000원 ·운영 시간 : 런치타임 오후 12:00~오후 3:00 디너타임 오후 5:00~오후 10:00·주차 : 가능·문의 : (02)412-4418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9
- [신영수 칼럼] 중국은 경제개혁에 성공할 것인가 베이징저널 발행인최근 중국에서 '개혁'을 둘러싼 화두가 매일같이 언론을 장식하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새 지도부의 등장과 함께 중국인들의 개혁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반영한다. 그동안은 개혁 하면 주로 '경제개혁'을 거론했던 것이 요즘에는 정치개혁을 포함한 넓은 의미의 개혁을 거론하는 상황으로 발전했다. 개혁에 대한 높은 기대감은 이제 개혁을 하느냐 마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개혁이냐 혁명이냐'의 절박한 과제로 격상시키는 논조까지 나오고 있다. 개혁과 관련해 최근 중국에서 '장웨이잉(張維迎)의 질문'이라는 말이 화제다. 지난 3월24일 베이징(北京)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포럼의 토론에 참가한 장웨이잉 베이징대학 광화(光華)학원 경제학 교수가 함께 자리한 주즈신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부주임에게 "발개위는 과거에 어째서 발전에만 관심이 있고 개혁에는 그다지 관심이 없었느냐?"는 당돌한 질문을 던진 데서 나온 말이다. 중국 국무원의 경제 분야 핵심부서인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명칭 상 '발전'과 '개혁'을 모두 포함하고 있으면서도 발전에 치중한 나머지 개혁에 신경을 덜 쓴 게 아니냐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주즈신 부주임은 정색을 하고 질문의 내용을 부인하면서, 그 증거로 매년 발개위의 제1호 문건이 그해의 총체적 개혁방안과 실천 로드맵에 관한 것임을 상기시켰다. 장 교수의 지적대로 중국은 지난 30여년의 개혁개방을 통해 급속한 경제발전을 이룩했지만, 빈부격차·부패·공해 등 심각한 부작용들을 해소하기 위한 개혁조치에 소홀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제야말로 본격적으로 '개혁 심화'에 나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중국 정부와 국민들 사이에 보편적으로 형성돼 있다. 다만, 개혁을 정치개혁·경제개혁·사회개혁 등으로 세분할 경우, 중국은 일단 정치개혁은 뒤로 미루고 경제개혁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인 것이 분명해지고 있다.또한 개혁을 추진하는 데는 개혁에 대한 장애물을 제거하는 것이 급선무라는 점도 대체로 동의가 이루어져 있다. 개혁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이란 역시 기득권세력(利益集團)이 지목된다.개혁 최대 장애물은 기득권세력기득권세력이 중국 경제에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로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후 중국에서 벌어진 상황을 들 수 있다. 당시 중국 정부는 금융위기로 인한 경제적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2009∼2010년 2년간 무려 4조위안(약 5860억달러)의 자금을 풀었다. 대규모 금융완화 조치다. 그 당시 경제 자극을 위해 투입된 자금의 80% 이상(4680억달러)은 기초시설과 건설 프로젝트에 투입됐다. 중앙정부가 일부는 채권 발행을 통해 조달했고 나머지는 국유은행을 통해 프로젝트 수주 기업들에 장기·저리 융자로 지원됐다.이때 가장 재미를 본 것은 지방정부 관리들이었다. 이들에게 프로젝트 시행 결정권과 함께 프로젝트 수주 기업의 결정권이 주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대부분의 경제 자극 관련 프로젝트들은 지방정부 및 국유은행과 밀착된 국유기업들에게 돌아갔다. 전국적으로 대규모 자금이 지방관리·은행가·'마당발' 국유기업 등 엘리트집단에 의해 좌지우지됐던 것이다. 은행 융자는 프로젝트 경영 능력이 아니라, 정치적 커넥션에 의해 결정됐다. 또 지방정부 관리나 지방 국유기업 간부들은 자기네 이익에 반하는 어떤 개혁도 극력 반대하는 세력이다. 이들은 실로 막강한 권력을 장악한 기득권세력이다. 이들 지방 기득권세력으로부터 그 기득권(자금지원 대상 기업의 선택권과 대규모 기초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 제공권)을 회수하지 않는 한 중국의 경제개혁은 실현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갖는 이유다. 또 한 가지 사례를 보자. 중국은 최근 전략적 신흥산업을 지정하고 이 분야에 집중적으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신흥산업 발전이 궤도에 올라가기도 전에 기득권세력이 앞을 가로막고 있다. 시진핑 지도부 결단·능력에 달렸다현재 중국의 태양전지판 제조업체들은 제품의 90%를 해외에 수출한다. 제조업체로서는 수출보다 내수 확대를 희망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고 한다. 중국의 전력 분야는 대규모 탄광을 보유한 국유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어 태양에너지보다 석탄을 사용한 화력발전 쪽을 선호하기 때문이다.이를 두고 중국의 에너지 분야는 석탄에너지에 의해 볼모로 잡혀 있는 형국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요컨대, 중앙정부가 모처럼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려 해도 실제로 각종 '힘'에 의해 저지되는 형국인 것이다.개혁의 걸림돌이 되는 강력한 기득권세력이 버젓이 존재하는 한, 중국이 경제개혁을 제대로 추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문제는 이들 개혁 반대세력의 저항을 어떻게 물리치고 개혁을 단행하느냐 하는 것이다. 이는 전적으로 시진핑 지도부의 결단과 능력에 달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9
- 여수 대림산업 폭발 사고는 인재 산업안전보건법 1002건 위반 … 508건에 대해 과태료 8억4천만원 부과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림산업 여수공장의 폭발사고는 예고된 인재였다. 관련 법을 무시,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저장탱크인 사일로 내부를 청소하지 않은 채 보수공사를 한게 화근이었다. 고용노동부의 산업안전보건 특별감독 결과, 보수공사에 따른 진동으로 사일로 내부 바닥에 떨어진 HDPE 분진이 용접 불똥에 의해 점화, 화재 및 폭발이 일어났다. 산업안전보건기준에관한규칙 제232조에 따르면 사업주는 인화성 액체의 증기, 인화성 가스 등이 있어 폭발이나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장소에서 해당 분진에 의한 폭발 또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통풍·환기 및 분진 제거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하지만 고용부 특별감독 결과, 대림산업과 하청업체 등은 관련 규칙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부는 3월 19일부터 4월 1일까지 14일간 대림산업 여수공장에 대한 특별감독을 실시한 결과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고용부는 광주지방청을 중심으로 특별감독반을 구성해 산업안전보건법 전반에 대한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대림산업은 1002건, 협력업체에서는 266건의 법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 조사결과 원청인 대림산업이 하청업체들에게 안전보건관리비를 제대로 계상하지 않거나 부족하게 계상, 하청 근로자의 안전보건관리가 구조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던 사실이 드러났다. 또한 보수공사 등 도급을 주는 경우 하청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원청과 하청 사업주 전원으로 구성·운영해야 하는 안전보건협의체를 구성하지 않았다. 분기별 1회 이상 실시해야 하는 원·하청 합동 안전보건점검도 실무자 위주로 실시하는 등 하청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 관리도 미흡했다.고용부는 법을 위반한 508건에 대해서는 과태료를, 784건에 대해서는 시정조치를 내릴 방침이다. 과태료는 대림산업 여수공장이 8억3740만원, 협력업체가 2195만원이다. 442건의 법 위반 사실에 대해서는 사업주 사법처리로 가닥을 잡았다. 사법처리 대상은 확정되지 않았다. 고용부는 안전관리 위임여부에 따라 사법처리 대상을 결정할 예정이다. 박종길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진 대림산업 여수 HDPE공장은 시정조치가 끝나기 전까지는 작업중지명령을 해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림산업은 "고용부의 특별감독결과 지적된 위반사례에 대해서는 전담팀을 구성, 신속히 시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9
- 가족농 주도 수출농업 가능할까 동부그룹 화옹유리온실 포기 … 농협·농식품법인연합서 인수타진동부그룹이 경기도 화옹간척지에 마련한 수출용 첨단유리온실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한 이후 가족농이 주도하는 수출농업이 대안으로 떠오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관계기관대책회의 등을 통해 (동부그룹의 첨단유리온실사업) 인수자를 물색하고 관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농업계에 따르면 현재 농협중앙회와 한국농식품법인연합회 등이 인수의사를 검토 중이다. 농협중앙회는 가족농을 중심으로 한 지역 및 품목농협이 출자한 협동조합법인이다. 국내 농업인의 78.7%인 245만명에 이르는 조합원과 전국 1163개 지역 및 품목농협을 바탕으로 경제(사업량 20조원) 및 금융사업(자산 181조원)을 담당하고 있다. 2012년 3월 정부지원을 통한 사업구조개편을 단행하면서 자본금 규모를 15조1700억원에서 26조4300억원으로 늘렸다. 농식품법인연합회는 다양한 농업법인체들의 연합이다. 국내 농업법인은 2010년 기준 9740개로 6만118명의 종사자가 일하고 있다. 매출액은 12조8720억원 규모다. 정부가 지난 2010년 첨단유리온실사업을 공모했을 때 처음 사업자로 선정된 '세이프슈어'의 대주주도 농식품법인연합회 회원사인 '세실'이었다. 세실은 2011년 동부그룹에 인수됐다. 강 용 농식품법인연합회장은 "가족농이 연합해서 인수하지 못하면 결국 대기업이 다시 하게 될 것"이라며 "뜻을 같이 하는 농민이 주주로 참여한 농민주식회사 모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최근 윤명희 새누리당 의원(비례대표)은 농업인이 아닌 경우 농업회사법인에 출자할 수 있는 한도를 49%까지 제한하는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농업회사법인 육성정책이 처음 시행된 1994년 비농업인 출자한도는 33.3%였지만 몇 차례 규정이 바뀌어 지금은 90% 이상 출자하는 것도 가능하다. 가족농이 중심이 된 농업협동조합이 수출농업을 주도하는 사례는 선진국에선 일반적이다. 미국의 캘리포니아 오렌지농가의 협동조합 '썬키스트', 뉴질랜드 키위농가의 협동조합 '제스프리'가 대표적이다. 네덜란드 화훼·청과물 협동조합 '그리너리'와 덴마크 양돈조합 '데니쉬 크라운'도 협동조합 경영체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농협이 인수하는 게 현실적 대안"이라고 밝혔다. 양승룡 교수(고려대)도 "가족농이 주도권을 가지는 경영체가 첨단유리온실사업을 인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9
- 원자력협정 놓고 한미갈등 커진다 한국 "대표적 불평등 조약" … 미국 "농축·재처리 권한 포기해야"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의 오는 12일 방한을 앞두고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1953년 첫 협정을 맺은 이후 1974년 발효된 현재의 한미원자력협정은 2014년 3월 19일 만료된다. 개정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협정자체가 효력을 잃는다.전문가들은 미국에서 협정이 발효되려면 의회 비준동의를 받아야하는데, 이를 감안하면 올 상반기까지 협상을 마쳐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5월 양국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려면 타결이 우선돼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양국간 입장차이가 뚜렷해 타결 자체가 불투명한 상황이다.◆박근혜 대통령 "기한내 꼭 개정돼야" = 한국은 현재의 한미원자력협정이 대표적 '불평등 조약'이므로 반드시 재개정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총 15개 조문으로 구성된 협정 가운데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모든 형상 변경에 대해서는 반드시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 단적인 사례다. 이 조항에 따르면 한국은 미국 동의없이 독자적으로 원자력에 관한 연구개발을 할 수 없고, 우라늄 농축이나 사용후핵연료 재처리도 불가능하다.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11월 대선 후보 당시 "시대에 뒤떨어진 한미원자력협정을 개정 하겠다"고 했고, 2013년 2월 당선인 시절에는 "기한내 꼭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한미원자력협정은 과거 우리나라의 원자력기술 도입을 배경으로 체결됐지만 한국의 현재 위상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내포돼 있다. 한국은 2012년 3월 핵안보 정상회의를 개최하고,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로 원전을 수출하는 등 세계 핵 거버넌스(국가경영)를 주도하는 국가로 부상했다.경제부처 한 관계자는 "이번 협상과정에서 농축과 재처리에 대한 미국의 포괄적 동의를 이끌어내야 한다"며 "일본과 인도도 미국과의 원자력협정에 이 내용을 포함시켰다"고 강조했다. 포괄적 동의란 일정한 조건을 정하고, 그 범위를 벗어나지 않으면 모든 과정을 승인받은 것으로 간주하는 형태다. ◆미국, 한국에 핵관련 물질 수출 중단 가능성 = 이에 반해 미국은 한국정부가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영구히 포기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최근 외국과 원자력협정을 체결할 때 '골드 스탠더드(황금기준)'로 불리는 '농축·재처리 권한 포기'를 명시하도록 해왔는데, 한국에 똑같이 적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여의치 않을 경우 적어도 현재의 미국 사전동의 시스템을 유지시키려 할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미국 의회조사국은 지난 1월 '세계 핵에너지시장에 있어서 한미협력'이란 보고서를 통해 한국을 압박하고 나섰다.'미국 원자력위원회가 미국내 원자력업체에게 한국 수출을 위해 발급해준 핵물질 및 부품수출 특수 라이센스(면허)도 한미원자력협정 만료일 이전 대부분 만료된다'는 내용이다. 즉 미국은 한미원자력협정이 자신들의 구상대로 체결되지 않으면 한국에 핵관련 물질의 수출을 전면 중단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렇게 되면 한국은 당장 원전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한국은 원전에 사용되는 우라늄 원료를 100% 수입하는데 이중 20~30%가 미국산이기 때문이다.미국 역시 한국과 같은 원자력 파트너를 구하기 쉽지 않아 손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협정 만료기간 연장해야" 주장도 = 기간내 협상타결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오간다. 모턴 헬퍼린 전 미국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한국의 요구를)미국정부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좋은 대안은 협상종료 시기를 연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천영우 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도 "한미원자력협정을 시한 내에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개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현행 협정을 몇 년간 임시 연장할 경우 어떤 결과가 있는지 등을 검토할 시점"이라고 말했다.한편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지난 2일 워싱턴에서 양자회담을 갖고, 원자력협정 개정문제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 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미국은 '5월 정상회담 전 적절한 형태로 타결하자'는 입장을 밝힌 반면 한국은 '시의적절하고 미래지향적으로 협정을 개정해야 한다'며 입장차를 보였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9
- 실물지표 부진 지속 정부 "거시정책 적극적 운용"고용지표가 악화된 가운데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주요 실물지표의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는 거시정책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9일 펴낸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미국의 재정불안, 유럽경제의 회복지연, 북한 관련 리스크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상존한 가운데 소비·투자 등 내수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현 경제상황을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대내외 경제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거시정책을 적극적으로 운용하는 등 정책 대응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최근 경제상황에 대해 "물가안정 흐름 속에 서비스업 생산과 투자 등 일부 지표가 증가했으나 광공업 생산과 소비가 감소세를 지속하고 고용도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설 효과 등을 고려해 1~2월 전체로 봐도 생산·소비·투자 등 실물지표의 부진이 지속되는 모습이라는 게 기재부의 설명이다. 실제 2월 고용시장은 취업자 증가 폭이 줄고 고용률·실업률 등 지표가 부진했다. 3월 소매판매 속보치를 보면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9% 늘었지만 할인점(대형마트)은 의무휴업 일수 증가로 4.5% 감소했다. 카드 국내 승인액은 5.6% 증가에 그치며 넉 달째 한자릿수 증가율에 머물렀다. 국산 승용차 내수판매량도 1.0% 줄며 두 달째 감소했다. 다만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판매부진 등 일시적 요인이 완화되면서 3월 소매판매가 1~2월보다는 다소 나아질 것으로 기재부는 내다봤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9
- <2014학년도 수능시행기본계획>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 3월 29일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했다. 11월 7일(목)에 시행되는 올해 수능은 이미 예고한 대로 국어·수학·영어 영역에서 A형 또는 B형을 선택하는 수준별 시험으로 실시된다. 수준별 시험의 난이도는 B형은 기존 수능 수준을 유지하고 A형은 기존 수능보다 쉽게 출제한다. 전체 문항 중 70%를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연계해 출제하는 방침은 예년처럼 유지되며, 국어·수학·영어 영역에서 만점자가 1%가 되도록 난이도를 맞춘다는 원칙은 적용하지 않는다. 그 주요 내용을 정리해봤다. A·B형 응시자수 변화 예측 힘들어 ‘만점자 1%’ 원칙 폐지2014학년도 수능은 수차례 예고한 바와 같이 국어·수학·영어 영역에서 A형과 B형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단, B형의 경우 최대 2개 영역까지 선택이 가능하며, 국어 B형과 수학 B형을 동시에 선택하는 것은 제한된다. 선택형 수능에 따라 유형별 응시자수 변화 예측이 힘들 것으로 판단한 평가원은 2014학년도 수능에서 ''영역별 만점자를 1%로 유지한다''는 원칙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평가원 김경훈 수능출제본부장은 "올해는 A·B형 선택형 수능으로 치러지는 만큼 예년처럼 만점자 1% 원칙을 적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한, "A·B형 응시자는 6월 모의평가가 끝나면 일부 이동이 있고 9월 모의평가에서 또 바뀔 것이다. 학생들이 A·B형 사이에서 어떻게 움직일지 몰라 본 수능 출제에 어려움이 있지만 모의평가 결과를 참고해 적정난이도를 유지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역별 출제 방향 # 국어 영역: 국어 영역에서는 어휘·개념, 사실적 이해, 추론적 이해, 비판적 이해, 적용·창의 등 국어 활동과 관련된 사고력을 측정하는 데 역점을 둔다. 국어 A형은 교육과정에 제시된 국어 교과의 화법과 작문Ⅰ, 독서와 문법Ⅰ, 문학Ⅰ에서 총 45문항을, 국어 B형은 화법과 작문Ⅱ, 독서와 문법Ⅱ, 문학Ⅱ에서 총 45문항을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하여 출제한다.# 수학 영역: 단순 암기로 해결할 수 있거나 지나치게 복잡한 계산 위주의 문항 출제를 지양하고 계산, 이해, 추론,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한다. 수학 A형은 교육과정에 제시된 수학 교과의 수학Ⅰ, 미적분과 통계 기본에서 각각 15문항씩 총 30문항을 출제하고, 수학 B형은 수학Ⅰ, 수학Ⅱ,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에서 각각 7~8문항씩 총 30문항을 출제한다. # 영어 영역: 영어 영역은 영어과 교육과정 성취 기준의 달성 정도, 일상생활에 필요한 실용 영어 사용 능력, 대학에서 수학하는 데 필요한 기초 학술영어 사용 능력을 측정한다. 영어 A형은 영어, 영어Ⅰ에서 총 45문항을 출제하고, 영어 B형은 영어Ⅱ, 영어 독해와 작문, 심화영어회화에서 총 45문항을 출제한다. 영어 A형은 실용적 소재나 내용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출제하는 반면, 영어 B형은 기초학술적인 소재나 내용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게 출제한다. 교육과정의 기본 어휘와 함께 시험 과목 수준의 어휘 중에서 사용 빈도가 높은 것을 사용하여 출제한다. 듣기평가 문항 수는 22문항으로 30분 이내에 실시한다.# 사회탐구 영역: 사회탐구 영역은 10과목 중 최대 2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개념·원리의 이해 능력과 탐구 능력 등을 측정하도록 출제한다.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제시된 내용의 이해는 물론 해당 과목 학습을 통해 형성된 탐구 능력 및 문제 해결 능력도 측정할 수 있도록 한다. 평가의 내용이나 소재 선택은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 근거하되,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 및 시사성이 있는 교과서 이외의 소재나 내용도 출제에 포함시킨다. # 과학탐구 영역: 과학 개념에 대한 이해 및 적용, 탐구능력 등을 측정하도록 출제한다. 종합 사고력과 개념의 이해 및 적용을 측정하도록 단원 간 통합문항의 출제를 권장한다. 문제 상황은 학문적 상황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내용 및 시사성 있는 소재를 고르게 활용한다.# 직업탐구: 직업탐구 영역은 전문계열의 전문 교과를 80단위 이상 이수해야만 응시할 수 있으며, 5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5개 선택과목의 출제 범위에 속하는 과목들의 2007 개정 교육과정상에 명시된 교육 목표 및 내용의 범위와 수준에 근거하여 출제한다. # 제2외국어/한문 영역: 기초 베트남어가 추가 되며, 9과목 중 1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제2외국어 과목은 생활외국어의 언어 사용 측면이 강조된 문항 위주로 출제하며, 한문 과목은 한문에 대한 언어적, 문학적, 사상적, 문화적 이해 전반을 다루는 ‘한문’ 영역(읽기, 이해, 문화), 한문에 대한 문법적 이해 측면을 다루는 ‘한문 지식’ 영역(한자, 어휘, 문장)의 이해와 활용 능력을 측정한다. EBS 연계, 교육과정 개념과 원리 중심의 연계 강화2014학년도 수능은 EBS 수능교재 및 강의와 문항 수 기준으로 70% 연계하여 출제하되,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개념과 원리 중심의 연계 출제를 강화한다. 연계대상은 당해 연도 EBS 교재 중 평가원이 감수한 교재 및 강의로 한다.(표. 연계대상 EBS 교재목록 참조) 연계되는 유형은 영역별로 차이가 있으나 중요 개념이나 원리의 활용, 지문 재구성, 그림, 도표 등의 자료 활용, 문항 변형 등으로 연계된다.한편, 6월 5일에 치러지는 평가원 모의평가에는 표의 EBS 연계교재목록 중 국어와 영어 영역은 ‘수능특강’과 ‘인터넷 수능’에서, 수학, 탐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수능특강’에서만 연계된다. <2014학년도 수능 주요 일정>* 시행세부계획 공고 : 7. 1(월)* 원서 교부 및 접수 : 8. 22(목) ~ 9. 6(금)* 수능 시험일 : 11. 7(목)*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 11. 7(목) ~ 11. 11(월)* 성적 통지 : 11. 27(수)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8
- 친정엄마와 함께 떠난 봄맞이 군산 여행 봄은 성큼 다가왔지만 아직은 아쉬운 듯 아침저녁으로는 제법 쌀쌀하다. 지난겨울이 유난히 길었던 탓인지 하루라도 더 빨리 봄기운을 즐기고 싶은 마음뿐이다. 남부지방은 화사한 봄꽃소식을 알리고 있건만 서울의 벚꽃은 아직 멀었다. 마침 이번 주에 초등학교 6학년인 둘째가 수련회를 간다고 해 나 역시 홀가분한 마음으로 봄기운을 만끽하고 싶어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내친 김에 오랜만에 친정엄마와 함께 근대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는 군산으로 봄을 찾아 당일치기 추억여행을 다녀왔다. 테마 1. 군산에서 볼 수 있는 근대의 모습을 찾아서 어릴 적 초등학교 시절을 군산에서 보내 군산으로의 여행은 떠나기 전부터 설렜다. 생각해보면 결혼 후 친정엄마와 따로 시간을 내 여행을 해본 기억이 거의 없는 것 같아 동생과 함께 세 모녀가 한껏 들뜬 마음이었다. 우리는 자가용으로 오전 10시경 서울을 벗어나 군산에 도착하니 12시 반쯤 되었다. 군산은 1930년대 전후 우리나라 근대문화의 중심도시였다. 따라서 이번 여행은 주로 당시의 시대상과 맞물린 모습들이 남아있는 곳 위주로 찾아가 봤다. #군산 3·1운동 기념관 군산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군산 3·1운동 기념관’을 방문했다. 1919년 기미년 3월 5일에 일어난 군산의 3·5 만세운동을 주도한 곳이다. 당시 한강이남 최초의 독립만세운동이 벌어졌던 (구)구암교회를 리모델링하여 지난 2008년에 개관한 곳이다. 당시의 구암마을 사진, 재판기록, 관련 유물들이 전시돼 있다. 이곳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이 호남 최초이고 한강이남 최초의 거사라는 사실에 군산 시민들은 긍지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 진포해양테마공원과 부잔교 군산은 항구도시이다. 따라서 꼭 가봐야 할 곳 또한 군산내항이다. 당일치기 여행이라 바쁜 마음에 걸음을 재촉하여 들른 곳은 진포해양테마공원. 고려 말 최무선 장군이 화포를 이용해 왜구를 물리친 진포대첩을 기념하는 장소이다. 4,080톤급의 676 위봉함이 있는 곳으로 내부는 4D 영상관과 병영생활의 실제 모습 및 군용품이 전시되어 있으며, 직접 체험이 가능한 복합테마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진포해양테마공원 옆에는 부잔교, 일명 뜬다리부두도 볼 수 있다. 뜬다리는 일제가 전라도 곡창지역에서 수탈한 쌀을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해 이용했던 다리이다. (진포해양테마공원안내 063) 445-4472) #근대역사박물관 봄 냄새를 즐기러 왔건만 볼거리가 대부분 바닷가에 있어서인지 햇살은 따뜻했지만 바람은 꽤나 차가웠다. 차가운 바닷바람을 피해 들어간 곳은 바로 진포해양테마공원 인근의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이곳의 볼거리 중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3층의 근대 생활관이었다. ‘1930년 9월, 군산의 거리에서 나를 만나다’라는 테마로 당시의 생활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이다. 당시의 신발가게, 잡화점, 사진관, 영화관, 기차역, 그리고 뜬다리부두를 통해 쌀을 수탈해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었다. 역시 가장 인기 있는 곳이라 그런지 관광객들도 여기저기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느라 여념이 없었다.(군산근대역사박물관 063)450-4541) #신흥동 일본식 가옥과 일본식 절 동국사 군산에 가면 일본식 가옥이 여기저기 남아있는 흔적을 만날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부를 축적한 일본인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볼 만한 곳은 신흥동에 위치한 일본식 가옥이다. 국가등록문화재 제183호로 군산에서 포목점과 소규모 농장을 운영하던 일본인 지주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다. 빨간색 페인트로 칠해진 담장이 인상적인 곳으로 일본식 정원과 집의 규모가 당시 주인의 부를 보여주고 있다. 영화 ‘장군의 아들’과 ‘타짜’의 촬영지로 유명하다. 동국사 대웅전은 일본사찰 건축양식으로 지은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유일한 일본식 사찰이다. 테마 2. 추억과 맛을 찾아서 #경암동 철길 근대의 군산을 뒤로 한 채 향한 곳은 1970년대 모습을 간직한 경암동 철길이다. 사진 애호가들 사이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명한 출사지인 경암동 철길. 페이퍼코리아사의 기차가 이곳을 지나다니면서 물건을 운반했다고 한다. 출사지로 유명한 곳이라니 나 역시 철길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을 잊지 않았다. 기차길옆에 바싹 붙어있는 주택의 모습이 과거 흑백사진 속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는 듯했다. # 월명공원의 수시탑과 비둘기 집 군산시를 조망해 볼 수 있다는 곳이 바로 월명공원이다. 월명공원의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꼭대기에 있는 수시탑에서 군산 시내를 시원하게 내려다 볼 수 있다. 중간에 있는 비둘기집도 오래된 명물이다. 이곳 역시 아직은 차가운 바닷바람 탓인지 봄꽃은 보기 어려웠다. 겨우 찾아낸 빨간 꽃망울을 달고 있는 동백꽃이 우리를 반겼다. 월명공원 수시탑에서 군산시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해가 뉘엿뉘엿 넘어가는 공원에서 봄 햇살을 한껏 즐겼다. 내려오는 길에 절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친정엄마와 함께 오래된 사찰인 흥천사를 들러 올해 고3인 수험생 딸을 위한 기원도 잊지 않았다. # 맛 집: 이성당과 콩뜰 군산에는 100년 전통의 빵집으로 유명한 ‘이성당’이 있다. 중앙로에 있는 이곳은 단팥빵과 야채 빵이 유명하다. 마침 오후 3시경에 나온다는 야채 빵을 사기위해 줄을 섰다. 20여분 가량 줄을 선 후 마침내 야채 빵을 살 수 있었다. 맛을 본 감상은 겉은 담백한 쌀 빵에 속은 당근과 양배추 등 다양한 야채가 어우러져 고소했다. 저녁을 먹기 위해 월명동에 있는 맛 집 골목을 찾아갔다. 이곳은 해장국인 콩나물해장국과 국밥집이 주를 이루는 곳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대부분의 음식점이 새벽 4시에 영업을 시작해서 오후 3시면 문을 닫는다. 이미 3시를 훌쩍 넘겼기에 국밥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고 찾아간 곳은 콩 요리 전문점인 ‘콩뜰’이라는 곳. 이곳에서 세 모녀는 뜨끈한 ‘두부전골’로 배를 든든히 채웠다. 마지막으로는 옛 무역회사 건물을 리모델링해 1층은 커피숍으로, 2층은 스터디 룸으로 개방하고 있는 ‘미즈커피’에 들렀다. 그곳에서 차를 마시면서 봄을 찾아 떠난 친정엄마와의 여행을 마무리하고 서울로 향했다.( 이성당 063)-445-2772, 콩뜰063)445-2218 )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8
- 공교육 입시컨설팅 이용해보기 올해 수능시험 날짜가 11월7일로 확정되었다. 이제 수능까지는 7개월 남짓 남았다. 벌써 2013학년도 3월의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에 대한 성적통지표가 학생들에게 배부되었다. 실질적으로 수시 원서를 쓰는 기준이 된다는 6월 평가원모의고사도 얼마 남지 않았다. 3월 모의고사 성적이 나온 지금 자신의 위치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공교육 센터를 이용해 대입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알아봤다. 한국대학협의회 KCUE대학입학정보센터 이곳의 대입상담은 대입상담센터의 전화(1600-1615)를 이용해서 유선으로 즉시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상담은 전문상담위원과 대입상담교사단 200여명이 전문적으로 해준다. 학생의 점수대에 맞춰서 학생이 희망하는 대학에 대한 입학관련정보 제공을 비롯해 입학과 관련된 전반적인 상담을 해주기 때문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은 무료.대교협의 회원대학은 약 200여개가 된다. 이미 2014학년도 대입전형이 발표된 대학의 자료는 거의 다 활용할 수 있지만, 4월 초에는 아직 작년도 입시결과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학생의 모의고사 점수를 가지고 진학상담을 의뢰하려면 5월말이나 6월초가 지나야 가능하다. 올해 치러지는 수능이 A형과 B형으로 분리되어 치러지기에 작년도 자료에 대한 보정과 분석이 필요해 늦어지고 있다. 이곳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학생이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유형에 따라 구체적으로 세분화해서 그에 따른 컨설팅을 해준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지원하고자 하는 전형이 논술전형, 학생부전형 혹은 입학사정관제 전형 중에서 어떤 전형이 학생에게 유리한 지를 상세히 알려준다. 실제 고3 자연계열 여학생의 예로 진로상담을 받아봤다. 그 결과 논술전형으로 이화여대 분자생명과학 전공을 목표로 지원하려고 한다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이 국어A, 영어B, 수학B, 과탐 선택으로 세과목 합이 5등급이내 혹은 백분위 278점 이내이어야 한다고 알려줬다. 논술전형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켜야 자격요건이 되기 때문에 수능시험성적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한 논술전형을 염두에 둔 경우는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모범답안과 예시문제를 맞춤형으로 준비하면 좋다고 했다. 올해는 각 대학의 입학처에서 모의논술관련 책자를 발표할 예정이라서 올해의 출제경향도 꼭 확인해야만 한다고 알려줬다. 특히 이곳의 홈페이지에서 대학입학상담센터-진로진학정보-입학관련자료실을 방문하면 ‘2014학년도 대입정보책자’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유용하다. 또한 전형정보안내-요소별전형정보-논술로 들어가 보면 각 대학별로 논술 정보도 검색할 수 있다. 이곳의 홈페이지를 잘 활용하면 일일이 각 대학 홈페이지를 찾아다니는 수고를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문의 1600-1615, http://univ.kcue.or.kr)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 이곳은 서울시 교육청직속기관으로 운영되는 상담센터이다. 따라서 서울 소재의 초등, 중등, 고등학교 학생들만이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이곳의 특징은 진로상담과 진학상담에 특화되어 있다는 것이다. 주의할 것은 이곳의 상담은 유선상담은 받지 않고 온라인 상담과 센터를 직접 방문해서 받는 방문상담을 위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곳 역시 모든 상담은 무료이다.문의결과, 온라인 상담과 방문상담 모두 인터넷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한 후 일정양식을 제출해야 상담이 이뤄진다. 이곳의 상담은 온라인이나 방문상담 모두 진로상담 교사단 혹은 일선교사가 상담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일선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교사가 진로상담을 하기 때문에 사설 업체와는 달리 학생에 대해 더 잘 알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곳의 고3을 위한 진학상담 역시 일선교사가 해주기 때문에 공신력이 있다. 보통 수시와 정시 2회에 걸쳐 상담이 이루어진다. 대략 올 8월초에 수시 상담이 있을 예정이고 12월 중순에 정시 상담이 예정되어 있다. 고3을 위한 수시와 정시 상담은 ‘진학상담교사단’이 구성되어 전문적으로 이뤄진다. 이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날짜와 장소가 확정되는 대로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으로 사전에 알려준다고 한다. 이곳 홈페이지의 공지사항에는 진학상담 정보 이외에도 서울시교육청에서 실시하는 학부모설명회 정보도 알려준다. 공지사항을 정기적으로 확인하면 이외에도 다양한 정보제공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학부모설명회에 참석하지 못한 경우라도 당시에 배부했던 책자는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문의 3111-260, 3111-273, http://www.jinhak.or.kr)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8
- 정통 나폴리 피자 전문점- 지아니’S 나폴리 가로수길 점 ‘일만 시간의 법칙’이란 말이 있다. 어떤 한 분야에 일가를 이루는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 즉 하루 3시간 씩 10년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3월 16일 신사동 가로수 길에 오픈한 ‘지아니’S 나폴리’는 이런 오너 셰프인 전필중 대표의 내공이 음식 맛으로 드러나고, 인테리어의 독특함으로도 나타나 외식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곳이다. 정감 있는 인테리어, 개성 넘치는 공간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한 신사동 가로수 길에 자리한 ‘지아니’S 나폴리’는 나폴리 화덕 피자 전문점이다. 2010년 역삼점 오픈으로 시작해 3호점을 열었다. 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젊은이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곳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따뜻하고 정감 있는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이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들어서면 먼저 빨간 벽에 앙증맞게 그려진 피자그림이 눈에 들어온다. 문 옆에는 다양한 이벤트 정보가 쓰여 있다. 가로수길 점을 블로그에 올리고 촬영해 오면 해당메뉴를 무료로 먹을 수 있다. 행사는 5월 31일까지 진행된다. 또한 명함 추첨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오픈 키친에 피자의 맛을 더해줄 화덕이 보이고 50여석의 테이블이 환하게 드러난다. 테이블 의자마다 놓인 빨간색 체크무늬 무릎담요는 인테리어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주 고객층으로 젊은 여성이 많아 식사하는 즐거운 시간만이라도 편하게 해주고 싶었다는 오너의 배려가 돋보이는 아이템이다. ㄱ자로 펼쳐지는 공간을 따라 벽마다 그려진 그림은 마치 동화책의 배경그림을 떠오르게 한다. 저녁이 되면 천정의 조명등이 그림들을 비추니 따뜻하게 느껴져 더욱 정감이 간다.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식기나 기물에서도 오너의 개성은 빛이 난다. 그는 식전빵 접시로 동 냄비를 사용하여 정감 있는 느낌을 주었고, 접시들도 오리지널 나폴리 피자와 매칭 되는 느낌이 들도록 직접 제작했다. 10년 전부터 준비하고, 만들고, 다듬은 노력의 흔적을 매장곳곳에서 찾을 수 있었다.섭씨 485도 화덕에서 구운 담백한 요리‘지아니’S 나폴리’는 오너 셰프의 영어이름 자니와 나폴리의 합성어이다. 자신의 이름을 걸고 음식을 만드는 만큼 자부심도 대단하다.“화산재로 만든 화덕에 구워야 하고, ‘고르니쵸네’라고 불리는 피자의 테두리가 2cm 이하여야 하며, 중앙 부분은 0.3cm이하여야 한다. 손으로 접어 먹을 수 있어야 하고, 토마토소스와 캄파냐 산 부팔라 치즈를 사용해야 한다”라는 나폴리 피자협회 규정을 철저히 지켜 느끼하지 않은 피자의 맛을 유지하고 있다. 메인요리가 나오기 전 가장먼저 맛보게 되는 식전빵은 화덕에서 갓 구워져 묵직한 냄비 위에 엔초비 오일과 함께 서비스 된다. 기름기가 없어 담백하고 적당히 거친 식감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게다가 투명한 물병에 허브 잎을 넣은 시원한 물은 향긋한 느낌을 준다. 이곳의 인기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하자 역삼 점과 청담 점에서 최고 인기라면서 ‘감베리 크레마’(15,900원), ‘꽈트로 포르마지’(16,800원), ‘루꼴라 페스토 피자’(17,500원), ‘홍합 나티보’(17,000원)를 권했다. ‘감베리 크레마’는 셰프의 특별한 크림소스에 모짜렐라 치즈가 듬뿍 담겨 화덕에 구워 나오는 파스타이다. 크림소스에 매콤한 맛이 가미 되어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다. ‘꽈트로 포르마지’는 4가지이상의 치즈 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피자와 파스타 모두 화덕에서 갓 구워져 식지 않도록 테이블마다 있는 삼발이 위에 놓아준다. 그리고 삼발이 밑에는 와인 코르코마개를 재활용해서 만든 캔들 받침 위에 초가 있어 음식을 따뜻하게 유지하면서 먹을 수 있다. 버려지는 물건을 개성 있는 아이템으로 디테일을 살려 재활용한 오너의 아이디어가 참신했다. 마지막으로 디저트로 나온 ‘티라미수 클래식’(10,000원)은 진한 에스프레소와 다크 초콜릿으로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다.기분 좋은 시간 더 행복하게‘지아니’S 나폴리’ 오너 셰프인 전 대표는 화덕에서 피자를 구우면서도 사람들의 표정을 살핀다. 그 결과 가로수길 점에서는 피자 가격을 내리고 크기를 줄였다. 주 고객층이 많은 양을 소화하지 못하는 젊은 여성이기 때문이다. 섬세한 그의 안목이 놀라웠다. 그에게 오너 셰프로서의 경영철학을 묻자 “누군가와 함께 식사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겁잖아요. 일단 서로 눈을 맞추며 얘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기쁘고, 그런 사랑스러운 시간에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이 함께한다면 이보다 더 행복한 일이 있을까요. 기분 좋은 시간 더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제가 할 일입니다”라며 웃었다. 고객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관찰하고, 실천하는 그의 모습에서 고수의 풍모를 느낄 수 있었다. ‘지아니’S 나폴리’는 개성 있는 인테리어와 함께 식전빵에서 디저트까지 질 좋은 재료와 요리 방법으로 기분 좋은 포만감을 안겨 주는 곳이다. 위치 강남구 신사동 541-6 2F / 신사역 8번 출구 도보 5분영업시간 오전11시~밤11시주차 대리주차 가능문의 (02)3416-0316신수정 리포터 jwm822@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