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검색결과 총 2,25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커지는 불확실성, ‘갈아타기 수요자’ 고민도 커져 새로 장만하는 집, 가격 떨어질까 '전전긍긍'중견기업 임원인 ㄱ(48)씨는 최근 중소형 아파트에서 중대형으로 갈아탈지 고민중이다. 부모님에게 별도 전세 아파트를 마련해줬는데, 오르는 전세보증금을 감당할 수 없어 아예 한집에서 같이 살기로 했다. 문제는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하락 또는 약세가 지속된다는 것. ㄱ씨는 "아들과 딸도 있어 적어도 방은 4칸짜리가 있어야 하는데, 이사할 집 가격이 떨어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시장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유럽 재정위기가 심화되면서 하반기 경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있다. 반면 대선을 앞두고 더 나은 부동산 정책이 나올 수 있다는 희망적인 전망도 나온다. 확실한 것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졌다는 것이다.여러 전망이 뒤엉키다보니 하반기 내집 마련을 해야하거나 갈아타기를 해야 할 실수요자들은 고민만 늘어가고 있다.ㄱ씨처럼 중소형에서 중대형 아파트로 갈아타는 경우나 내 집 마련을 처음하는 실수요자들로서는 수억원이나 들인 집 가격이 하락할까 전전긍긍한다. 집값이 떨어진다는 것은 자신의 자산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하반기 유럽발 경제 위기가 닥치면 주택시장은 장기간 냉각기를 겪을 수 있다.우선 처음 집을 마련하는 경우라면 중소형, 역세권 아파를 찾아봐야 한다. 1~2인 가구 증가와 실수요자가 중소형을 선호하면서 환금성이 좋아 시세 하락 국면에서도 변동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또 가격이 이미 많이 떨어진 아파트도 관심을 가질만 하다. 과거보다 초기자금을 마련하는 부담이 줄고, 향후 경기가 회복되면 가격 역시 오를 수 있다.이와 함께 선택 폭이 넓은 매물을 공략해야 한다. 양도세 비과세 요건을 충족한 매물이 대표적인 예다. 5·10 대책 이후 2010년 입주 아파트에 대해 비과세 조건이 적용돼 매물이 늘어날 수 있다. 전매제한기간 완화나 1대 1 재건축시 기존주택 면적이 늘어나는 곳도 불황기에 찾을 수 있는 아파트다.김은선 부동산114 시장분석팀 대리는 "주택수요와 개발호재를 반영한 지역을 선별적으로 접근해 보라"고 권했다. 산업단지나 혁신도시, 지하철7호선이나 분당선 연장구간 등 교통호재가 예고된 곳이 예다. 강남구 역삼동이나 마포구 공덕동에는 59~84㎡의 아파트가 5억~6억원에 하한가를 기록하는 곳도 있고, 노원·도봉·마포구에는 금융위기 이후 20% 이상 가격이 하락한 아파트도 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4
- 노원구 졸업생 100명 중 6명 SKY대 진학 서울 소재 일반고에서 ‘SKY대’ 합격자를 100명 이상 낸 학교는 휘문고(128명), 중동고(112명), 경기고(101명), 단대부고(1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일보와 입시전문업체 ‘하늘교육’이 분석한 2012 서울 일반고 SKY 진학실적(재수생 포함)을 분석한 결과다. 서울 전체 일반고 208곳 중 133곳이 조사에 응했다. 진학률 중동고 1위, 100명 중 22명 SKY대 진학 재수생을 포함한 졸업생 SKY대 진학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중동고로 SKY대 진학률이 21.6%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휘문고(128명, 19.0%), 단대부고(100명, 18.2%) 순으로 모두 강남구에 위치한 학교들이다. 자치구 중 SKY대 진학률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강남구로 졸업생 100명당 15명(14.5%)이 SKY대에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졸업생 100명당 11명(11.1%)이 합격한 서초구였다. 우리지역 노원구는 6명(5.8%)으로, 마포구, 양천구, 서대문구에 이어 6번째로 나타났다.SKY 진학률 상위 10개교 중 환일고(중구)를 제외하면 모두 ‘사교육 특구’로 불리는 강남·서초·송파·양천구에 있는 학교들이었다. 반면에 서울시 전체에서 진학률이 가장 낮은 구는 졸업생 100명 중 1명(0.8%)만이 SKY대에 간 것으로 나타났다. 진학률이 가장 높은 강남구의 SKY대 진학률은 최하위 구의 18.5배에 이른다. 서라벌고 77명 SKY대 합격으로 우리지역(노원, 도봉) 최고 진학률 우리 지역에서 SKY대 진학률이 가장 높은 학교는 노원구의 서라벌고로 77명을 SKY대에 진학해 졸업생 100명 중 11명(11.2%)이 진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원구에서는 서라벌고에 이어 대진고(46명, 8.4%), 청원고(31명 5.1%), 재현고 (23명 4.9%), 대진여고 (23명, 4.4%), 상계고(20명, 3.8%), 노원고 (15명 3.8%) 순으로 나타났다. 도봉구에서는 선덕고가 40명(8.2%)으로 가장 많은 SKY대 합격자를 냈으며, 효문고는 10명 (3.9%)의 진학률을 보였다. 성북구와 강북구에서는 서울대사대부고가 15명을 보내 4.8%의 진학률을 보였고, 신일고 (20명, 3.6%), 용문고(16명, 3.2%)순으로 진학률이 나타났다. 한편, 4년간 가장 많은 SKY 합격자를 배출한 학교는 휘문고(531명)였다. 10위까지의 고교 중 7곳이 강남권이었다. 나머지 세 학교 중 둘은 양천구 양정고(358명), 노원구 서라벌고(273명)였다. 또한 4년 새 SKY 진학자가 10명 이상 늘어난 학교는 모두 16곳. 이 중 노원구 서라벌고도 2009년(64명)에 비해 13명이 늘어난 77명이 진학에 성공, 20%의 증가률을 나타냈다. ※208개 일반고 중 75곳은 공개하지 않음. ※졸업생 대비 SKY 진학률 2% 이상만 게재. ※일반고 구분은 올해 졸업생 기준으로 일부 학교는 최근 자율고로 지정한 곳도 있음 자료 : 중앙일보·하늘교육 공동조사, 각 학교 취합 홍명신 리포터 hmsin1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4
- 중랑천 물고기, 이제 관찰만 하세요 6월부터 낚시금지 … 과태료 최대 300만원8개 지자체 "물놀이 가능한 생태하천 복원"중랑천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었던 강태공이 사라질지 관심이다. 경기 의정부부터 서울 성동까지 8개 지자체가 중랑천 오염 주 원인으로 꼽히는 낚시를 금지하기로 하고 이달부터 단속을 시작한다. 의정부와 성동을 포함해 서울 노원 도봉 성북 중랑 동대문 광진까지 중랑천 유역 8개 지자체로 구성된 '중랑천 생태하천협의회'는 31일 성북구간 둔치에서 '중랑천 낚시금지 선포식'을 열었다. 협의회는 지난해 6월 중랑천 생태계 회복과 수질개선에 공조하기로 하고 발족한 뒤 첫 움직임으로 낚시금지를 선택했다. 떡밥 어분 등 미끼를 사용하는 건 물론 낚시 이후 취사 야영까지 하면서 강을 오염시키고 있어서다. 각 지자체는 올 초 낚시금지 지역으로 지정하는 공고·고시하는 행정절차까지 마무리했다. 금지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최대 300만원까지 벌금을 내야 한다. 낚시나 야영 혹은 취사 행위를 하다 적발될 경우 벌금은 150만원, 낚시와 야영 취사 세가지를 동시에 하다 적발되면 200만원 과태료가 부과된다. 같은 행위를 하다 반복 적발될 경우 1회에 50만원씩 과태료가 추가된다. 낚시·야영·취사 모두를 하다 세번 걸리면 벌금이 300만원이 된다.8개 지자체는 낚시금지 선언에 이어 6월부터 단속에 들어간다. 6개월간은 실제 벌금을 물리지 않고 계도활동만 하지만 내년 1월부터는 본격적인 단속을 실시한다. 각 지자체는 '중랑천 지킴이'를 위촉, 주민들 스스로 강을 살리는데 앞장서면서 이웃 참여를 끌어내도록 했다. 각 단체장은 결의문을 통해 상류와 하류가 조화를 이루는 중랑천 정화 관리, 강 살리기 주민활동 지원, 주민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도시 하천문화 창조 등을 약속했다.낚시금지 선포식에 앞서 8개 지자체는 '물놀이가 가능한 중랑천 생태하천 복원을 위한 기본계획수립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9개월간 각 지자체 공동 투자로 진행되는 용역에서는 중랑천 전체의 환경·생태적 특성을 고려한 미래상 설정과 함께 수질개선을 통한 친수기능과 생물 서식기능을 강화, 지자체별 통일성 있는 하천 생태계 복원과 휴양 공간 창출 방안을 찾게 된다. 김영배(성북구청장) 협의회장은 "낚시와 취사 음주 등으로 인해 하천이 오염되고 생태계가 파괴되고 있다"며 "8개 지자체가 협력해 중랑천을 철새와 물고기 등 생명의 터전이자 물놀이까지 즐길 수 있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중랑천은 경기도 양주에서 발원해 의정부시를 거쳐 성동구 금호동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길이 45.3km에 이르는 한강 지류다. 유역 9개 지자체 가운데 3.5㎞ 구간을 관할하는 양주시는 협의회에 참여하지 않았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1
- 버블세븐 아파트 40%, 두자릿수 가격하락 금융위기 이후 떨어져 … 진입장벽도 낮아져2008년 금융위기 이후 서울의 강남과 노원 도봉 강북 지역 아파트 10채 중 4채는 고점 대비 10% 이상 가격이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 아파트 중에서는 28%가량이 10% 이상 가격이 하락했다.내집마련을 준비중인 실수요자들에게는 진입 장벽이 낮아지게 됐다.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008년 8월 대비 서울 아파트값은 6.21% 하락했다. 구별로는 △강남(-9.68%) △송파(-9.37) △양천(-9.33%) △도봉(-9.32%) △노원(-8.97%)△강북(-8.57%) △강서(-8.07%) 순으로 주요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졌다. 특히 강남, 노원, 도봉, 강북 지역 아파트 40%가 두자릿수 가격이 하락했다.주택가격 상승기에 소액투자로 가격이 급등했던 노·도·강 지역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됐다. 고가,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강남도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집값이 급락했다. 이들 지역 외에 비 강남권 지역도 30 가량 매매가격이 떨어진 자치구가 있다.1624가구 규모의 강서구 가양동 가양2단지 성지아파트도 대표적인 예다. 69㎡형의 매매가격은 현재 2억4500만원 정도를 형성하고 있다. 2008년 8월에 비해 3500만원 가량이 낮아졌다. 금천구 독산동 한신은 2008년 8월에 비해 17%가량 매매가격이 떨어져 115㎡형은 3억원 선으로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 인하폭이 큰 단지는 입주한지 20년 이상되거나 재개발·재건축이 주민갈등으로 연기된 곳도 있어 계약 및 입주 이전에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1
- 시민불편 해소엔 자치구 경계가 없다 동북4구 실무협의회 구성서울 동북지역 4개 자치구가 시민들이 불편을 찾아 해소하기 위해 구간 경계를 허문다. 도봉구는 '동북4구 발전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동북4구 시민불편 살피미 120 실무협의회'를 구성, 지난 23일 첫 회의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120 시민불편 살피미'는 전화 한 통으로 생활 속 불편사항을 처리하는 서울시와 자치구 전산체계. 전문상담원이 24시간 근무하며 도로파손이나 교통·환경소음, 공원이용시설 불편 등 시민들 문의·요구사항을 살핀다. 실무협의회는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사항을 개선하는데 있어 자치구간 협력, 주민만족도를 높이자는 취지에서 꾸려졌다. 첫 회의에서 4개 구를 대표해 참석한 공무원들은 샆피미 관련 공동 현안을 논의한 뒤 자치구별 우수사례와 개선안을 공유했다. 협의회는 회의에서 정리된 120 전산체계 개선방안이나 관련 통계 공개 등 의견을 종합, 서울시에 건의할 방침이다.동북 4개 자치구는 실무협의회를 통해 인접 지자체간 원활한 소통과 함께 협력적 체계를 구축,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현장 민원처리가 빠르고 충실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실무협의회 등 다양한 협력을 통해 개최를 자치구간 업무 경험을 공유하고 주민 불편사항을 선제적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협의회 논의가 이후 서울시 전체 업무발전에도 기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9
- 리포터와 함께하는 대학체험 학교마다 자기주도학습을 강조하고 있고, 대학에서도 자기주도학습이 가능한 학생들의 입학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자기주도학습이 제대로 되려면 뚜렷한 목표설정이 중요하므로 자녀들의 학습 동기부여를 위해 대학탐방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목표 없는 우리아이, 가고 싶은 학교를 만들어주자목표를 정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중2아들을 지켜보다 이제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대학탐방 프로그램에 보내기로 결정했다. 사춘기에 접어든 아들이 이런 귀찮은 행보에 찬성할 것 같지 않아 결국 당일에 강제로 끌고 가다시피 한 체험캠프. 아침부터 출발이 순조롭지 못한 것이 당연했다. “제가 거기를 왜 가야 하는데요? 저는 서울대에 가기 싫어요”라는 절규에 가까운 소리를 들으며, 맛있는 점심만 먹고 오자는 거짓말 반 꼬드김 반으로 겨우 출발할 수 있었다. 출발할 때 잡음이 있었지만, 오래 만에 엄마와 단 둘이 떠나는 전철 여행이 그 다지 싫어 보이지 않는 눈치다. 단지 관심 없는 일에 시간을 낭비한다는 생각에 반항을 했던 걸까? 아무튼 서울대역까지 도착하는 동안 조용히 뒤 따르는 아들이 대견했다. 철쭉축제가 한참인 관악산 입구는 축제에 참가하려는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어 울긋불긋한 등산복 차림이 마치 꽃처럼 화사했다. 서울대 입구에 도착하니 김지수 멘토(간호학과)가 여섯 명의 학생들과 함께 기다리고 있었다. 멘토와 함께 30여분 동안 단체사진 촬영과 미술관, 경영대, 박물관, 사회대, ‘걷고 싶은 길’을 지나 규장각에 모였다. 규장각까지 오는 동안 멘토에게 학교 정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서로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40여명이 모이자 규장각 설명을 담당한 멘토가 규장각 전반과 내부 한 쪽 벽면을 채운 대동여지도 등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홍길동전 등 국사책에 수록된 문화재들이 많아 서울대학교 박물관보다 이곳이 아이들이 공감하기에 더 낫다. 설명이 끝난 후 실내를 꼼꼼히 다 둘러봐야 답을 쓸 수 있는 미션을 아이들에게 주었고, 아이들은 설명을 읽고 답을 찾아내기 위해 바쁘게 움직였다. ‘근대 법학 교육 100주년 기념관’ 앞에 법대의 상징인 ‘정의의 종’이 자리 잡고 있다. “머리로 이 종을 치면 전교 1등을 할 수 있어”라는 멘토의 말에 한 번씩 머리를 부딪쳐본다. “중앙도서관이 지금은 한산하지만 시험 기간에는 자리 맡기가 쉽지 않아. 전부 여기서 밤새도록 공부해. 나도 시험기간에는 30분만 자고 시험 봤어”라는 멘토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는 초 중학생 아이들. 그저 서울대에 입학하기만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이렇게 공부해야 하나 하는 표정이 읽혀졌다. 학생증이 없어 내부관람을 할 수 없는 것이 아쉬웠다.“언니는 아르바이트 안해요?”라는 한 아이의 질문에 “지금은 학점관리 때문에 안하고 있어”라고 말하자 “그럼 돈을 어떻게 벌어요?”라는 다른 아이의 난감한 질문에 “성적이 어느 정도 되면 근로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어. 근로 장학생이 되었기 때문에 너희들에게 학교를 소개하는 봉사도 할 수 있는거야” 라는 성실한 답변이 돌아갔다.점심식사를 위해 공대 식당에 모였다. 내부가 깔끔한 학생식당은 누구나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으며, 3000원을 내고 식권을 구입하면 자장면, 짬뽕, 볶음밥 중 하나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다. 그 중 자장면이 가장 맛있었다. 식사를 마치고 버들골이라고 부르는 노천강당에 모여 20분간 보물찾기를 했다. 보물을 여러 개 찾은 아이는 하나도 못 찾은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는 너그러움을 보이며 3시간의 학교 탐방이 마무리 되었다. 멘토와 함께 구체적인 적성을 찾기보통은 대학 탐방만 진행되지만, 사설업체는 3시간이 소요되는 동기부여 프로그램을 포함시켜 진행하고 있었다. MBTI검사를 통해 학생의 성격유형을 알아보고, 직업 빙고와 명함 만들기 등 게임을 통해 관심 학과을 찾고 관련된 분야의 멘토를 정해 시험전략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우리아이가 영어 과목을 좋아해 영어과 학생이 멘토가 되어 학습 전략과 진로와 관련하여 질의응답으로 조언을 해주었다. 관계자는 이렇게 진행된 멘토링은 이후 온-오프라인으로 멘토와 지속적인 연계가 가능하고 배부 받은 수료증은 진로포트폴리오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한다. 처음에는 억지로 참여했던 아이가 모든 일정이 끝날 즈음에는 흐뭇해 하였다. “부산에서 올라온 형들이랑 한 조가 돼서 멘토링을 했는데, 그렇게 멀리서도 와요?” 아이는 이제야 진로결정에 아주 도움이 되고 소중한 경험임을 느끼는 듯했다. 꼭 서울대에 입학시키기 위해서 라기 보다는 우리나라 최고의 대학을 체험해 보고, 대학생들이 멘토가 되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앞으로의 진로 방향을 잡아 보게 되어 유익했다.체험행사에 같이 참여했던 문혜진(초6)양의 어머니 배정애(도봉구 거주)씨는 중앙일보 이벤트에 당첨되어 무료로 참가하게 되었다. “아이가 사춘기에 접어들어 데리고 오느라 힘들었어요”라는 정애씨는 “중3인 큰애를 데리고 오고 싶었는데, 중앙일보에서 초등 3학년부터 6학년까지라는 제한을 둬 작은 애를 데리고 왔어요” 라며 안타까워했다. 이렇게 사설기관을 통해서가 아니라도 소규모 단체나 개인으로 서울대학교 홈페이지에 신청할 수 있다. 매월 15일 21시에 인터넷으로 선착순으로 신청이 가능하며, 학부생으로 구성된 학교 홍보대사에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연세대는 개인적으로 견학하고 싶은 학생이나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월 정기적으로 견학 프로그램을 월요일~금요일 시행하고 있다. 재학생으로 구성된 학생 홍보대사들이 학교홍보영화 관람, 학교 소개, 질의·응답 시간, 캠퍼스 투어 등 2시간의 일정으로 진행한다. 일정은 매월 초에 공지하며 견학신청은 정기견학 3일 전까지 ‘정기 견학 신청’ 코너에서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 2123-2068고려대학교도 정기견학 신청으로 참여가능하며, 재학생으로 구성된 학생 홍보대사들이 3시간의 일정으로 대학생활 안내와 학교 소개(실내장소), 지망학과 홍보대사와 함께하는 캠퍼스 투어, 함께하는 응원 문화 체험 및 레크레이션 등을 내용으로 캠퍼스투어를 진행한다. 3290-2675 성명욱 리포터 timace@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8
- [기고] 경쟁을 넘어 협력을 통한 균형발전 이동진/서울 도봉구청장출근 시간이면 시내로 들어가는 지하철과 버스에는 사람들이 빼곡해 서있을 틈이 없다. 텅 빈 채 운행되는 반대방향 노선들을 바라보며 매일 아침 '출근전쟁'을 치르는 사람들. 바로 지하철 4호선으로 이어지는 서울 노원 도봉 강북 성북 이른바 '동북4구'에 사는 직장인들이다. 서울의 25개 자치구 평균 일자리가 약 18만개인데 비해 동북4구 평균 일자리는 8만2000개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서울 인구의 17.5%인 180만명이 거주하고 있는 이곳에 일자리는 서울시 전체의 7.3%에 불과하다. 뿐만 아니라 서울시 자치구의 평균 재정자립도가 46%인 데 비해 동북4구는 28.9%에 불과하다. 매일 아침 출근전쟁을 치러야 하는 이유, 그리고 동북4구가 '잠자리도시'로 불리는 이유를 보여주는 간단한 통계다. '변방의 시민'이라는 오랜 박탈감동북4구 주민들은 오랫동안 같은 서울 하늘 아래에 살면서도 '변방의 시민'이라는 상대적 박탈감을 갖고 살아왔다. 이런 현실을 자치구간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개선하려는 첫 시도로 '동북4구발전협의회'가 지난 15일 첫걸음을 내디뎠다. 비슷한 고민에 빠져있던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성북구가 손을 잡고 지역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한 것이다. 성북구를 모태로 1973년 도봉구, 1988년 노원구, 1995년 강북구까지 순차적으로 분구됐던 이 지역이 다시 한 마음으로 뭉치게 됐다. 지금까지 각 지방정부는 개별 지역 발전을 위해 나름대로 노력해왔다. 협력을 통한 상생과 공동 발전보다 경쟁위주의 각자도생의 길을 걸어왔다. 하지만 동북4구 구청장은 이러한 발전전략이 취약한 재정여건과 낙후된 환경이라는 공통된 현실을 안고 있는 동북4구에는 부적절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이번 협약은 경쟁 일변도였던 자치구끼리 협력을 통한 상생을 도모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물론 그 의미를 더욱 드높이기 위해서는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4개 자치구 힘만으로는 부족하다 시민사회 학계 등 전문가, 그리고 서울시와의 소통과 협력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동북4구 발전협의회는 시민사회와 학계 등 전문가 참여를 전제로 하고 있고 서울시 역시 이미 협의회 활동을 뒷받침하는 전담반을 구성할 정도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어 매우 고무적이다. 흔히 동북4구를 낙후된 지역이라 부르고 있다. 그러나 다른 시각에서 보자면 발전 잠재력을 갖고 있는 지역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동북지역에는 서울에 있는 37개 종합대학 중에서 14개가 위치할 만큼 풍부한 인적자원이 있다. 또한 풍부한 근현대 역사문화자원이 존재하고 있고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고, 저개발로 인한 활용가능한 대규모 부지가 있다.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활동이 상대적으로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어 민관협력을 통한 창조적 변화를 모색할 수 있는 토대가 형성돼있다. 공동체적 삶을 보존하는 변화 추구우리는 변화를 갈망한다. 하지만 그 변화의 방향이 서민을 밀어내고 그 자리를 다른 사람이 차지하게 만드는 과거와 같은 막개발 방식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고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변화는 서민적 정서를 공유하면서 이 지역에서 터 잡고 살아온 사람들을 중심에 두는 변화이어야 한다. 그런 변화를 위해 첫걸음을 내디뎠다. 좁은 지역적 경계를 뛰어넘는 대승적 협력을 통해 공동의 발전을 모색하려는 시도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더디 가더라도 오래감으로써 서울 동북부 지역이 서민 정서에 기반한 공동체적 삶의 향기를 보존하면서도 살고 싶은 곳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모아나가려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성적보다 ‘끼·소질’에 투자합니다 강북구 '꿈나무 키움 장학재단' 창립 … 주민들 개미기부로 설립기금 5억 마련"학업성적이 전부가 아닙니다. 만화를 잘 그리는 녀석도 춤을 좋아하는 아이도 가난 때문에 주저앉지 않고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지역 어른들이 도와야 합니다."서울 강북구가 성적우수자에 집중된 장학사업과 차별화된 시도를 한다. 아동이라면 누구나 한가지씩 갖고 있는 소질과 끼를 집안형편 때문에 사장시키지 않도록 이웃에서 나서기로 했다. 주민들도 그 뜻에 공감, 600명 이상이 쌈짓돈을 내놨다. '꿈나무 키움 장학재단'이다. 꿈나무 키움 장학재단은 재능은 있지만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를 발굴, 성인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지원한다. 구는 7월 문화 예술 체육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소질심사위원회'를 구성해 꿈나무를 본격적으로 발굴,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끼 있는 아동에 단순히 장학금만 지급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해당 분야에 경력이 있는 주민들이 재능기부를 통해 함께 끼를 키우고 지지해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어린이로서는 스승이자 조언자(멘토)를 얻고 주민 입장에서는 경제적 여유가 없더라도 지역 인재 키우기에 동참할 수 있는 셈이다.구는 지난해 3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꿈나무 재단 설립·운영지원 조례를 제정, 법적 근거를 마련한 이후 1년 넘게 장학재단 창립에 매달려왔다. 아이들은 꿈을 꾸고 그 꿈을 함께 키우는 건 어른들 몫이라는 취지에서 '꿈나무 키움'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지난해 10월 발기인준비위원회를 구성해 재단 설립기금 모금을 시작하면서 이르면 연말까지는 구체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모금이 순탄치는 않았다. '지역 내 가장 큰 기업은 음식점'이라는 농담이 통할 정도로 뭉칫돈을 기탁할 기업도 없고 구 재정상황도 수억원을 선뜻 출연할 정도는 아니었다. 결국 지역 아이들을 함께 키워달라며 주민들에게 호소하는 수밖에 없었다. 구의 의지는 주민들과 통했다. 대부분 기탁자는 한푼두푼 쌈짓돈을 내놓은 서민들이었다. 주민 630여명이 5개월여만에 장학재단 법인 설립에 필요한 5억원을 넘어선 5억7000여만원을 만들었다. 그리고 구는 지난달 서울시교육청과 도봉등기소에 법인설립 허가와 등기를 마쳤다. 최기석 장학재단 이사장은 "주민들 기탁금을 모아 장학재단을 설립한 데 더 큰 의미가 있다"며 "배움에는 끝이 없지만 때는 있는 만큼 지역 인재를 적기에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억원을 희사한 정형식 일양약품 명예회장은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기보다 지역인재 육성에 사용하는 것이 자손을 위한 길이라 생각해 동참했다"며 "지역의 미래를 위해 일조했다는 생각에 행복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 재단 운영도 주민들 손에 달렸다. 구는 "정기 후원이나 일시 후원, 전화 한통으로 1000원씩 후원하는 방법도 있다"며 "법인 설립기금은 적립해두어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의 꾸준한 참여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박겸수 구청장은 "요즘은 태어날 때의 경제적·사회적 차이를 재능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워졌고 특히 저소득층 아이들은 꿈을 펼칠 기회조차 갖기 힘들다"며 "경제적 이유만으로 전도유망한 아이들이 재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면 개인뿐 아니라 지역 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단이 정착되고 지원을 받아 꿈을 펼친 아이들이 생기기 시작하면 그 아이들이 후배들을 위해 힘을 보탤 것"이라며 "더 큰 장학재단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탁금 모금이나 재능기부에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호소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4
- 가정의 달 앞두고 … 패륜살인 빈발 상습 음주폭행 남성이 원인인 경우 많아 … 존속살인 해마다 증가세시흥 60대여성 토막살해사건의 범인이 남편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는 가운데 가족끼리 목숨을 빼앗는 패륜범죄가 빈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발적으로 벌어진 살인이 상당수지만 잔혹함이 도를 넘은 경우도 있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술먹고 때리는 남편 견디다 못해 = 지난 17일 가족들에게 상습적으로 폭행을 일삼던 가장을 살해한 부인과 자녀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에 사는 이 모(48·여)씨는 남편 박 모(47)씨가 지난 11일 오후 10시쯤 집에서 만취해 첫째 딸(29)을 폭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씨는 이를 말렸지만 소용없자 둘째 딸, 막내 아들과 함께 남편의 손발을 전선으로 묶었다. 박씨가 소리를 계속 지르자 입을 청테이프로 막았다.이들은 박씨에게 이불을 뒤집어 씌운 후 건넌방으로 옮겨놨다. 박씨는 다음날 새벽 질식사한 채 발견됐다. 가족들은 경찰에 자수했다.부산 금정경찰서는 11일 평소 자신에게 폭행을 일삼던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A(52·여)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10일 오전 3시쯤 대전시 서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남편 B(57)씨를 스카프와 전깃줄로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경찰 조사결과 A씨는 10여년 전부터 술에 취한 남편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해오다 이같은 일을 저지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기 위해 택시를 타고 부산으로 향하다 경찰 검문에 붙잡혔다.지난 6일에는 대구에서도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대구 수성경찰서는 이날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이유로 흉기를 이용, 남편을 살해한 최 모(54·여)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았다.최씨 역시 경찰에서 "평소 남편 이씨가 아무런 이유없이 자신에게 폭행과 욕설을 일삼아와 남편에게 불만을 갖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홧김에 살인하는 남편·아들 = 지난달에도 패륜범죄가 잇달았다.3월 21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관상용 수석으로 배우자 머리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이 모씨(51)를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5일 새벽 2시40분쯤 서울 도봉구 자택에서 아내 이 모(49)씨와 말다툼을 벌이다 아내가 "그만 이혼하자"고 말하자 격분, 베란다 화분에 있던 관상용 수석으로 부인 머리를 네 차례 가격했다. 아내 이씨는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21일 숨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평소 우울증과 의처증을 앓고 있었으며 범행 당일 만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같은달 23일에는 생후 6개월된 아들을 운다는 이유로 바닥에 집어던져 죽이려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홧김에 자신의 아들을 집어던져 죽이려 한 혐의로 김 모(50)씨에 대해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김씨는 지난 10일 낮 11시 30분쯤, 자신의 집에서 아내와 싸운 뒤 홧김에 이 같은 일을 저질렀고 김씨의 아들은 팔·다리가 부러지는 등 전치 16주의 중상을 입은 상태다. 김씨는 지난 2001년에도 홧김에 생후 2개월 된 딸을 살해해 5년간 수감생활을 했던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드러났다.강원도에서는 경매로 낙찰 받은 땅을 못 팔게 한다는 이유로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살해한 후 자해를 시도한 패륜아가 경찰에 붙잡혔다.강원 고성경찰서는 3월 4일 어머니와 외할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손 모(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손씨는 3일 오전 11시쯤 고성군 간성읍 집에서 말다툼 끝에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하고 별채에 거주하는 외할머니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 경찰 조사결과 손씨는 경매로 낙찰받은 1억400만원 상당의 토지를 팔려 했으나 가족들의 반대가 심해 평소 감정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이날 술을 마시고 이 같은 일을 저질렀다. 손씨는 경찰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외할머니도 슬퍼할 것 같아 그렇게 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청에 따르면 국내에서 발생하는 살인사건 중 피의자가 한 식구인 사건은 따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부모나 증조부모 등 직계상 친족을 죽이는 존속살해만 해도 지난 12년간 총 597건 일어났으며 2000년 당시 40여건에서 지난해 68건까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경찰청 관계자는 "빠른 핵가족화와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 부족 등의 이유로 기존의 가정윤리나 도덕이 많이 해체되면서 과거 패륜범죄라고 일컬어지던 사건들이 더욱 쉽게 일어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18
- 진로 상담하고 축제도 즐기고 진로 상담하고 축제도 즐기고 서울시, 청소년 주말 프로그램 운영 체험활동확인서.봉사활동시간 인증 "학교폭력을 방관하는 것은 또다른 학교폭력입니다." "밴드 동아리 회원들이 신나게 공연하는 것을 보니 스트레스가 풀리고 너무 즐거워요." 서울시가 '놀토'에 학교수업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19일 서울시립 수서청소년수련관에서는 초등 6학년~고교생들을 위해 진로상담과 체험, 봉사 분야별 교육과 체험, 동아리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청소년 페스티발’이 열렸다. 이날 항공승무원 진로상담에 참여한 정 금 해성여고(동대문구 전농동) 학생은 "영어공부는 물론 피부와 치아교정 등 면접을 위한 준비가 어려운 것 같다"며 "항공승무원되기가 생각보다 힘든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진로 존(zone)에서는 파티쉐와 바리스타, 육군사관학교 관련 정보 등 상담과 함께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청소년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직업은 바리스타였다. 실제 바리스타가 나와서 맛있는 원두커피를 내리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자 참여학생들은 귀기울여 듣고 직접 만들어 보기도 했다. 체험에 참여한 한 여학생은 "인스턴트 커피 마시다가 원두커피 내리는 방법을 배워 만들어 먹어니까 재미있다"며 "앞으로 커피 판매업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수련관은 이번 축제기간 뿐만 아니라 청소년들을 위해 진로체험관을 상시로 운영한다. 원하는 학생들은 인터넷을 통해 신청하면 언제든지 체험 가능하다. 봉사 존에서는 휠체어와 시각장애 체험이 인기가 있었다. 휠체어 체험에 참여한 개포중 1학년 박태환군은 "체험하기 전에는 휠체어 탄 분들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다"며 "직접 타보니 너무 힘들어 앞으로는 양보를 많이 해야 하겠다"고 다짐했다. 시각장애 체험에 참여한 잠실고 1학년 정우학군은 "안대로 눈을 가리고 계단을 올라가는데 너무 힘들고 무서웠다"며 "길가다 시각장애인들을 도울 수 있는 일이 있으면 돕겠다"고 말했다. 진로.봉사 체험활동 각각 세가지 행사에 참여한 청소년들은 체험활동 확인서와 봉사활동시간(2시간)을 인증받는 혜택도 받는다. 동아리 존에 참여한 학생들은 청소년동아리 회원들이 마련한 노래와 연주로 어우러진 문화공연을 관람했다. 수서쳥소년수련관 정정은 청소년지도사는 "주5일제 수업이 실시되면서 많은 청소년들이 봉사와 진로 등에 관심이 많다"며 "청소년들에게 재미와 유익함이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속 발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오후 2시 서울 도봉구 창4동 시립 창동청소년수련관에서는 청소년들이 끼와 재능을 펼칠 수 있는 ‘상상 청소년 록 페스티벌’이 열렸다. 페스티벌은 청소년들의 문화적 감수성과 창의력을 높이기 위해 록 밴드 경연대회 형태로 열렸다. 이어 26일 오후 2시에는 청소년 댄스 및 가요 경연대회를 연다. 청소년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수련관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