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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쌀 먹거리 만드는 일, 즐겁고 보람있죠!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에서는 수년간 1인당 쌀소비율이 계속 감소해 왔는데요, 최근 1인당 가공용 쌀 소비율의 증가로 전체 쌀 소비 감소폭도 줄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와 다행이라는 생각입니다. 우리민족에게 쌀은 단순한 먹을거리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러하기에 우리쌀로 만든 식품을 고집하는 생산자 또한 우리 사회의 소중한 존재입니다. 오늘 소개할 조이팜의 송중섭 대표도 바로 그 중 한 사람입니다.문소라 리포터 neighbor123@naver.com 100% 우리쌀로 만든 과자 내놓고 싶었죠 조이팜의 송중섭 대표는 오랜 기간 유통업에 종사하다 3년 전에 발아현미 과자를 만들어 팔기 시작했다. 한 대형마트에서 기계로 뻥튀기를 튀겨 파는 것을 보고 아이디어를 얻은 것. “그때 쌀로 만드는 줄 알았던 뻥튀기가 대부분 인조쌀이라 부르는 밀가루로 만들어 진다는 것을 알았어요. 저는 밀가루보다 몸에 좋은 잡곡으로 만드는 뻥튀기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당장 기계를 샀죠.” 그런데 의욕적으로 시작한 잡곡 뻥튀기는 딱딱해 먹기 어려웠다. 고민을 하던 송 대표는 참살이(웰빙)가 중요하게 대두되는 시대의 흐름상 우리쌀로 만드는 식품의 전망이 좋다는 생각에 발아현미 과자를 만드는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 역시 처음부터 수월하게 이뤄지지는 않았다. 현미 과자는 수분을 조금만 잘못 맞춰도 딱딱하거나 물러져 값비싼 재료를 버려가며 수없이 시행착오를 겪은 후 적정 수분 공급량을 찾아낼 수 있었다. 송 대표의 이런 노력으로 조이팜에서는 현재 발아현미스넥 천년초발아현미스넥 발아찰흑미스넥 단호박발아현미스넥 발아현미씨리얼 등의 다양한 발아현미 과자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100% 발아현미로 만드는 과자 조이팜의 발아현미 과자는 발아현미로 유명한 (주)미력의 국내산 1등급 발아현미인 ‘장세순발아현미’를 사용해 만든다. 무농약 발아현미를 사용하다가 올해부터는 유기농 발아현미를 그대로 구워서 만드는데 밀가루 등을 섞지 않고 100% 발아현미로만 만든다. 설탕이나 색소, 합성 보존제 등을 첨가하지 않으며 소금조차 넣지 않고 만든다. “소금은 유아들에게 아토피를 유발하는 경향이 있다고 해 5~10개월의 유아들에게 이유식 대용으로 먹일 수 있도록 소금을 넣지 않고 만들고 있어요.” 조이팜의 발아현미스넥은 그냥 먹으면 바삭바삭해 간식으로 먹기 좋고, 물이나 우유에 풀면 금방 부드럽게 풀어져 이유식으로 먹일 수 있다. 포장 등 상품화 비용이 많이 들고 판로 확보가 어려운 것이 가장 힘든 점이지만 조이팜의 발아현미스넥은 아이들 이유식 대용으로 각광 받으며 육아사이트에서 공동 구매 등으로 팔려 나가고 있다. 또 최근 주목받고 있는 로컬푸드 매장에도 내놓고 있어 판로가 점점 늘고 있다고 한다. 송 대표는 앞으로 성인을 위해 소금을 넣은 발아현미 과자도 생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현미와 백미의 단점 보완해 주는 ‘살아있는 쌀’ 발아현미 발아현미는 왕겨를 벗겨낸 현미에 적절한 수분과 온도, 산소를 공급해 1~5mm의 새싹을 틔운 쌀이다. 콩 보리 현미 등의 곡물이 발아를 하면 씨앗 상태와는 다른 영양소들을 함유하게 돼 ‘살아있는 쌀’이라 불리기도 한다. 싹이 난 현미에는 비타민 아미노산 효소 등 몸에 유용한 성분들이 생기는데 이와 같은 영양소들은 몸의 자연치유력을 높이고 성인병을 예방하며 몸속 독소를 씻어내는 해독작용을 한다. 뿐만 아니라 발아현미는 현미와 백미의 단점을 보완해준다. 현미는 영양소가 풍부하지만 소화가 잘 되지 않고 질감이 까칠까칠한 단점이 있다. 백미는 도정과정을 거치면서 배아에 포함된 영양분이 대부분 소실된다. 현미에는 피틴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어 소화를 어렵게 하는데 싹이 나면서 소화가 용이한 성분으로 바뀐다. 또 도정을 하지 않아 씨눈의 영양도 그대로 보존하고 있으며 단백질 식이섬유 칼슘 인 철 비타민 등의 영양분도 현미나 백미보다 많이 함유하고 있다. 발아현미 100g에 들어있는 비타민 B1은 김 50장, 우유 2리터, 소고기 2근, 달걀 20개와 같은 함량이라고 한다. 생막걸리 효모와 국산팥 사용해 만드는 희원방울기정떡 송 대표는 지난여름부터 ‘희원방울기정떡’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기정떡은 기주떡 기증떡 술떡 등 증편을 칭하는 여러 가지 말 중 하나인데, ‘기쁨을 바란다’는 뜻의 희원(喜願)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송 대표의 둘째딸 이름이다. 희원방울기정떡은 언뜻 보면 동글납작한 모양이 찐빵 같지만 증편. 멥쌀가루에 막걸리를 넣고 반죽한 다음 발효시켜 찐 증편은 술을 넣어 반죽하기 때문에 쉽게 쉬거나 상하지 않아서 여름철에 주로 만들어 먹었다. 하지만 요즘은 계절에 관계없이 즐기는 이들이 많다. 조이팜의 희원방울기정떡은 생막걸리 효모로 10시간 이상 발효시킨 100% 쌀로 만든 증편으로 우리 햅쌀로 되게 반죽해 쫀득한 맛이 살아있다. 속에 들어가는 앙금은 값싼 중국산 팥에 비해 두 배 이상 비싼 국산 팥으로 직접 만들어 넣는다. 또 고양손바닥선인장영농조합(대표 임병주)의 천년초 열매와 줄기분말 등도 들어간다. 고양 햅쌀로 만드는 떡 제품 조이팜에서는 얼마 전 백미와 현미가래떡, 보리떡, 증편 등 떡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많은 식품 중 왜 떡을 생산할 마음을 먹게 됐냐는 질문에 “떡을 생산하려면 기초 시설비용 등이 많이 들지만 웰빙 시대에 국내산 재료를 가지고 전통 방식으로 만드는 떡 종류가 메리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한 송 대표는 이어 “수입쌀에 비해 단가가 훨씬 비싼 국내산 쌀을 사용하는 이유는 나에게 좋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을 남에게 팔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값싸고 질 낮은 재료로 만들어 나는 먹지 않으면서 남한테 팔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덧붙였다. 조이팜의 현미가래떡은 밀가루 등을 섞지 않고 100% 현미로만 만든다. 떡을 쉽게 굳지 않게 하는 유연제도 사용하지 않는다. 송 대표는 떡 제품 모두 고양 지역에서 나는 햅쌀을 사용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전통음식인 떡을 만드는 일이 재미있어요. 좋은 재료로 만들기 때문에 제값 받고 떳떳하게 내놓을 수 있고 보 2014-12-15
- 송파구민회관 상주 예술단체 ‘극단 그림연극’ 예술이 무거운 날개옷을 훌훌 벗고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중이다. 사람들의 마음 속 상처, 화를 다독거리고 소소한 기쁨과 여유를 선물하면서.극단 그림연극은 송파구 주민들에게 연극으로 일상의 예술을 선보인다. 시작은 어르신들 부터였다.“맘껏 움직이고 소리 지르며 속마음을 내 몸으로 표현해보라고 하더군. 무작정 시키는 대로 따라 했는데 재미가 붙더라고.” 서병학(68세)씨가 흐뭇한 미소를 짓는다. 그는 지난해 대학로 무대에 데뷔한 어엿한 배우다. 예전부터 취미 삼아 배웠던 저글링, 요요, 접시 돌리기, 킥보드 실력이 무대 위에서 요긴하게 쓰인다.“9월 송파구민회관에서 열리는 연극 <소녀의 꿈>에도 특별 출현해.”라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자부심이 내비친다. 배우로 데뷔한 어르신들의 변신“어르신들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자기 발산이 쉬워요. 살아온 인생을 거침없이 표현할 줄 아시죠. 100세 시대라지만 우리 사회의 은퇴 시기는 되려 50부터 시작되잖아요. 그런 응어리, 허전함이 예술로 눈 돌리게 만드는 듯 해요.” 연극 지도를 맡은 김영아 한국외대 문화콘텐츠 전공 겸임교수가 귀띔한다. 극단 그림연극이 송파와 인연을 맺은 것은 201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어르신들에게 선보인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이 입소문 나면서 연극을 배우러 오는 교육생이 점점 불어났다.올해는 서울시, 서울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 후원으로 송파구민회관 상주 예술단체로 뽑혀 폭넓은 연령층에게 연극 교육을 선보이는 중이다.극단을 이끄는 이현찬 대표는 독일 유학 중에 만난 인형연극을 국내에 선보인 주인공. 인형과 배우가 함께 무대에 올라가 대등하게 극을 이끌어가는 색다른 방식의 모던 연극이 그의 특기다. 온갖 종류의 인형, 애니메이션, 그림 같은 다양한 시각 요소를 연극과 결합시킨 실험적인 작품을 고집스럽게 무대에 올리면서 마니아층도 확보했다. 현역 배우인 동시에 연극으로 박사학위를 받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김영아 교수는 이론과 실기에 두루 능한 국내에서는 드문 연극인이다.이처럼 개성이 뚜렷한 극단 그림연극은 그동안 어린이부터 주부, 직장인, 어르신까지 연극을 통한 예술교육을 여러 지역에서 다채롭게 진행해 왔다. 이런 내공과 연륜이 예술에 갈증을 느꼈던 송파 주민들에게 스펀지처럼 스며들고 있다.“우리는 연극을 놀이처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해요. 다들 땀을 뻘뻘 흘리며 몸을 움직이다 보면 힐링이 된다고들 하세요. 게다가 즉흥 연극 작업도 흥미로워 하시죠.” 이 대표가 현장의 분위기를 전한다.연출을 맡은 이 대표는 교육생들이 툭툭 던지는 일상 속 대화를 세심하게 수집해 대본으로 녹여 한 편의 연극 작품을 완성한다. 이 같은 ‘공동 창작’ 형식을 사람들이 재미있게 받아들인다고. “나이 들어서 느끼는 서러움, 자식과 손주를 위해 황혼육아를 받아들여야 할지 말지를 놓고 벌이는 마음 속 갈등 같은 ‘생활 이야기’가 리얼하게 표현되니까 후련해들 하세요. 이런 점이 세상과 소통하는 연극의 묘미지요.” 김 교수가 덧붙인다. 인형으로 마음 치유얼마 전에 진행한 인형 워크숍도 호응이 컸다. 인형은 심리치료나 상담, 교육 등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런 방법론을 실제 연극을 해보며 배울 수 있기 때문에 5일간 열린 워크숍 내내 참가자들의 열기가 뜨거웠다.“신체 훈련과 손관절 유연성 연습을 한 다음 주변의 물건을 이용해 즉흥적으로 표현해 보도록 하죠. 팀원들 끼리 직접 만든 인형을 움직여도 보고요. 인형은 활용 범위가 폭넓기 때문에 동화구연가, 심리치료사, 상담가 같은 여러 분야에서 활동하는 분들이 찾아오세요.” 김 교수가 귀띔한다.어린이 연극 교육도 진행중이다. 발성과 대사, 연기 같은 연극의 기본기를 닦으며 또래들끼리 협동심, 창의성까지 배울 수 있어 부모들의 관심이 뜨겁다. ‘나도 배우가 될 수 있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무대에 서볼 수 있는 기회도 다양하게 만들어 나가는 중이다. 각계각층의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송파시니어씨어터페스티벌도 10월1일~2일 송파구민회관에서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셰익스피어 탄생 450주년을 맞아 대표작 <한여름밤의 꿈>에 출연할 시민배우 모집도 한창 진행중이다. 이처럼 극단 그림연극이 전방위적으로 연극 공연, 교육을 진행하는 건 삶 속으로 스며든 예술을 경험해 볼 기회를 사람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어서다. 지역사회에 예술 인프라가 허약했던 터라 송파구청도 발 벗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연극을 만난 뒤로 얼굴에 생기가 돌고 자신감이 붙은 시니어 배우들을 보면서 깨닫는 게 많아요. 무대 위에 서는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점도 좋고요. 무엇보다 연극을 배우러 꾸준히 찾아오는 주민들과의 만남이 즐겁습니다.” 이 대표는 덧붙인다. 오미정 리포터 jouroh@hanmail.net 송파어린이극단 2기 모집-내용 : 연기, 발성, 소품 만들기 등 연극의 전 과정 배우기 무대 위에서 연극 공연-교육 : 10월~12월 주 1회 -모집기간 9월1일~9월30일-문의 : 02-412-3883 , www.bildtheat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9
- 노원구육아종합지원센터, 보건복지부 평가에서 우수센터로 선정! 노원구는 노원 육아종합지원센터(센터장 김승옥)가 보건복지부 주관 전국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 평가에서 ‘2014년 보건복지부 평가 우수센터’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에서 센터는 ▲센터의 운영 및 인적관리 ▲보육교직원 교육 및 대체교사 지원 ▲장난감 도서관 서비스 ▲표준보육과정 ▲안전 및 아동학대 여부 ▲홈페이지 및 개인정보관리 등 24개 세부지표 총 163개 문항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는 지난 2011년, 2012년보건복지부 ‘보육서비스 우수센터’에 이어 연속 3회 장관상을 받은 쾌거를 이루된 것.문의 : 2116-3732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11
- 강남시니어클럽 ''에프터스쿨매니저센터''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에 맞춰 가정을 방문하는 어르신들이 있다. 그들은 다름 아닌 강남시니어클럽의 학습매니저들이다. 어르신들의 역할은 아이들이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고 나아가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이는 일하기를 희망하는 시니어들에게는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고, 학습도우미를 애타게 찾고 있는 워킹 맘들에게는 든든한 지원군을 알선해주는 윈윈(win-win) 프로그램인 셈이다.김선미 리포터srakim2002@hanmail.net 센터 내 전문교육과 훈련 거친 후 활동삼성동에 위치한 강남시니어클럽을 찾았다. 강의실에서는 학습매니저를 위한 추가교육이 한창 진행 중이다. 장지은 주임은 "자기주도학습 전략이나 감정코치, 관계형성 대화법 등 학습매니저로 활동하면서 보충해야할 사항들을 전문 강사를 초빙해 재교육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맞벌이가정이 일반화되고 있는 요즘, 초등학생들은 부모님이 귀가할 때까지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이나 일반 사설학원 등을 전전하며 시간을 보내야 한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워킹 맘들은 직장에 있어도 늘 불안하다.김재희(강남구 일원동, 41세) 주부는 "방과후 프로그램을 시켜봤지만 별 효과가 없었고, 그렇다고 학원으로 뺑뺑이를 돌리는 것도 과도한 사교육비 때문에 여의치가 않았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시니어클럽의 학습도우미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현재 3학년인 하은이는 공부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아이다. 학원에도 보내봤지만 몇 개월을 버티지 못하고 도중하차하기 일쑤였다. "그런데 도우미 선생님이 오시고부터는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공부에 대한 압박감에서 벗어나면서 성격이 밝아지고 명랑해졌지요. 처음엔 일주일에 한 번 오셨는데 지금은 일주일에 세 번이나 오신답니다. 물론 하은이가 원했기 때문이지요. 숙제도 봐주시고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인성교육도 시켜주시니 얼마나 든든한지 모르겠어요." 은퇴 교직자나 육아경험 풍부한 시니어들로 구성서울강남시니어클럽(구, 서울강남노인인력지원기관)은 정부의 노인복지 정책에 따라 지난 2002년 11월 개관이후 강남지역 시니어들에게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노인일자리 지원기관(보건복지부 지정)이다. 또한 이곳에서는 60세 이상의 지역사회 시니어들에게 경륜과 능력에 적합한 경제 및 사회활동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생활을 마련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 즉, 시니어의 사회경험과 전문능력을 지역사회 참여와 봉사로 연결하여 성취감과 자존감을 고취시키고 새로운 공동체 문화 및 노년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것이다.그 중에서도 2010년에 시작된 학습지원 분야인 에프터스쿨매니저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에프터스쿨매니저란 은퇴 교직자나 육아경험이 풍부한 시니어들이 센터 내의 교육과 훈련을 거친 후 각 가정으로 파견돼 아동을 대상으로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이다. 장 주임은 "기존 사설업체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되며, 대상 아동의 인성검사(6~13세)나 학습흥미 및 전략검사(11~13세) 등은 무료로 실시해준다"고 소개했다. 일주일에 2회 이상, 시간 당 11,000원김옥자(강남구 수서동, 70세) 어르신은 현재 초등학교 3학년인 남자아이를 3년째 지도하고 있다. 일주일에 세 번 아이를 만난다는 어르신은 오히려 부모보다도 더 소통이 잘되고 있다고 자랑한다."공부도 중요하지만 그 나이 때는 올바른 인성교육이 우선 돼야할 시기이지요. 학교나 학원에서 배울 수 없는 것들을 사명의식을 가지고 열심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새싹들이니까요. 요즘에는 시대가 달라져서 꼭 공부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일을 하다보면 먹고 사는 데는 지장이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보다 안정적인 사회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남을 배려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줄 아는 인성교육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현재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학습매니저는 13명이다. 하루 2시간을 기본으로 하며 일주일에 2회 이상, 시간 당 요금은 11,000원. 장지은 주임은 "초등학교(전 학년) 자녀를 둔 가정으로, 매주 정기적인 학습서비스를 희망하는 학부모라면 언제든지 신청이 가능하다"면서 워킹 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09
- 영유아 놀이체험시설 ‘도리도리정원’ 대전광역시육아종합지원센터의 도리도리정원이 지난 11일 문을 열었다. 도리도리정원은 0~5세까지의 발달에 맞추어진 전문적인 영유아 놀이체험시설이다. 자연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것을 콘셉트로 아장아장정원, 뒤뚱뒤뚱정원, 아가별정원으로 나뉘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아장아장정원과 뒤뚱뒤뚱정원은 대·소근 발달에 따른 놀이감들을 이용할 수 있고, 아가별정원에서는 인지발달과 역할놀이 등을 해 볼 수 있다. 일반 키즈카페에는 앉거나 기기만 하는 영유아들이 갈 만한 공간은 한정되어 있는데 특화공간이라 역시 다르다. 시설마다 영유아 눈높이에 맞는 안전시설과 안전요원이 있어서 안전한 환경에서 놀이가 가능하다.공공에서 운영하다 보니 입장요금도 상당히 저렴하다. 영유아는 1인 2000원, 보호자는 1인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하루 세타임으로 나누어 매 시간당 100명으로 입장인원을 제한한다. 당일현장입장도 가능하지만 체험인원이 다 차면 입장할 수 없기 때문에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기를 권한다.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고 접수증을 인쇄해서 가져가면 된다. 또 센터내에서는 회원제로 도서관과 장난감대여도 가능하다. 장난감은 연간 3만원의 회비를 내면 한 번에 한 개씩 수시로 장난감을 바꾸어가며 대여할 수 있다. 책은 도서관에서 열람 가능하다. 그 밖에도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진행 중이다. 앞으로 시간제보육과 육아상담도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위치 유성구 월드컵대로 32(노은동 270)문의 042-721-1256, 1577-0756이용시간 1회차 10:00~11:30 2회차 13:30~15:00 3회차 15:30~17:00정기휴관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 추석홈페이지 http://www.djscc.kr/ 이주은 리포터 gdwriter@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2-03
- 발만 마사지해도 전신의 피로가 싹~ 발문 : 지치고 피곤할 때는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것만으로도 피로가 풀리는 듯하다. 인체 중 가장 아랫부분에 위치해 있고 신발 안에 갇혀 홀대받는 발이지만 발 마사지만 잘 받아도 전신의 피로가 풀린다는 입소문이 전해지면서 발 마사지 샵을 찾는 발길이 분주하다. 8월 한 달 동안 오픈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더풋샵’ 강변역점을 찾아봤다. 발은 인체의 축소판발은 심장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발끝까지 내려온 혈액이 되돌아가려면 심장의 힘만으로는 순환하기 어렵다. 하루 종일 신발을 신고 생활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에 노폐물도 많이 쌓이고 혈액순환이 잘 안되다 보니 각종 질병이 생기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발 마사지는 발 관리를 통해 피로를 풀어주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방법으로 발바닥과 발등, 종아리에 분포되어 있는 반사구를 자극해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노폐물과 독소를 배출시켜 자연치유력을 극대화 시키는 요법이다. 반사구는 신경이 집결된 곳으로 몸 전체에 걸쳐 분포하는데 특히 발 부위에 가장 많이 모여 있고 인체의 각 부위와 밀접한 반응관계를 가지고 있다. 발을 자극하는 것은 오장육부의 각 기관을 어루만지는 것과 같다는 것. 발을 제2의 심장이라고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음식도 마사지도 손맛이 비결인체의 해부생리학적인 측면과 경락을 흐르는 기의 허실을 무시하고 무조건적인 강한 자극을 위주로 하는 기계를 이용한 마사지는 오히려 건강에 해를 불러오기 쉽다. 음식을 만들 때 만드는 이의 정성을 상징하는 손맛이 있듯이 마사지도 마찬가지. 더풋샵 강변역점은 마사지도 손으로 직접 해야 한다는 고집으로 순수하게 손기술만을 사용한다. 손끝은 우리 몸 중에서 감각기능이 가장 발달된 곳으로 단순히 손과 피부의 접촉이라는 차원을 넘어 인간 정신의 교감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반드시 손으로 직접 해야만 한다는 것. 발 관리를 받기 위해 친구와 함께 더풋샵 강변역점을 찾은 40대 주부 김수연씨(가명)는 “발가락 하나하나까지 손으로 마사지를 해주고 한번 받고나면 전신의 피로가 풀리는 듯한 느낌을 받기 때문에 정액권을 구입해 자주 찾는 편이다”며 “적은 비용으로도 몸의 피로는 물론 정신적인 피로까지 풀리는 효과가 있어 가사와 육아노동에 지친 주부들에게 아주 좋다”고 강력 추천하다. “40분-1시간정도만 투자하면 발의 혈을 자극해서 전신의 피로가 풀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요즘은 20대 직장인부터 갱년기 주부, 노년층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고객이 마사지를 받으러 온다. 특히 명절이 지난다음에는 후면 전신 케어, 등 집중 케어 등 바디 케어를 받으러 오는 주부들이 많다”는 것이 강변역점 대표의 말이다. 난생처음 발 마사지를 받아본 리포터더풋샵에는 족욕, 발, 종아리, 무릎까지 마사지를 통해 말초신경의 에너지 활성화 작용을 원활하게 해주고 각 기관과 계통의 조화를 유지시켜주는 중국 정통 발 관리가 기본 프로그램이다. 이외에도 고객의 발 상태에 따라 관리크림과 함께 더풋샵만의 특수크림을 사용하는 특수 발 관리, 다리가 예뻐지는 발 관리 프로그램 등이 있다. 특수 발 관리는 무좀 있는 발, 각질이 있는 발, 땀이 많고 냄새 나는 발, 트러블이 있는 발 등 발의 상태에 따라 특수 관리 크림을 사용한다. 한 번도 발 관리를 받아본 적이 없는 리포터가 직접 체험에 나서보니 아로마 향이 은은히 퍼지는 따뜻한 물에 족욕을 10여분 한 뒤 마사지가 시작된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구는 것만으로도 반쯤은 피로가 풀리는 듯. 물기를 제거하고 오일을 바르고 나서 본격적인 마사지가 시작되면 발바닥은 강한 자극을, 발가락과 발가락 사이사이, 발등은 부드러운 듯 강약을 조절해가며 마사지를 받게 된다. 음식 맛에 비유하면 맛있게 매운맛이라고 할까? 때로는 아픈 듯, 때로는 부드럽게 전해지는 적당한 자극에 쌓였던 피로가 풀리는 것을 바로 느낄 수 있다. 8월 한 달간 오픈기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저렴한 가격에 마사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내친김에 후면 전신 케어까지 받기로 결심. 목 부위에서 시작에 머리끝 까지, 어깨부터 팔, 등, 발끝까지 이어지는 마사지를 받고나니 온몸을 조여 놓았던 나사를 적당히 풀어놓은 듯 시원해지면서 머리까지 맑아지는 것이 느껴진다. 케어를 받는 100분이 짧게 느껴질 정도. 8월 이벤트 기간에 매장을 방문하면 할인된 가격에 관리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에 피로도 풀고 건강도 지키려는 알뜰 족이라면 일석삼조의 좋은 기회가 될듯하다. 도움말 더풋샵 강변역점(02-452-1888)이은경 리포터 hiallday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08-13
- 로또만큼 어려운, 안양샘유치원 입학 지난주 화요일 오후, 안양시 안양샘유치원에는 학부모들의 열기가 뜨거웠다. 다름 아닌 안양샘유치원 신입원아 추첨일이기 때문이다. 안양샘 유치원은 수업료가 저렴하고 국가고시를 통해 임용된 교사진으로부터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어 특히 학부모들로부터 인기가 좋은 곳이다. 2015년 안양샘유치원 신입 원아 모집 중 가장 많은 인원이 지원한 나이는 만 3세이다. 모집인원 32명에 300여 명이 넘는 지원자가 몰렸다. 특히 만 3세, 4순위인 일반자녀의 경우 21명 모집인원에 267명이 지원하여 약 1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넓은 강당에는 이미 더 이상 발디딜 틈 없이 추첨을 기다리는 학부모들로 빼곡했다. 추첨을 위해 회사에 월차를 냈다는 이정민(39, 평안동)씨는 “사람이 너무 많다. 유치원 추첨이 아니라 시장에 온 것 같다”면서도 “꼭 ‘입학을 축하합니다’는 합격증을 뽑고 싶다”고 말했다. 김은희(40, 평안동)씨도 “안양샘유치원을 포함 약 10곳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지원서를 내 볼 예정인데 오늘 사람들 몰린 것 보니 벌써 기운이 빠진다”고 말했다.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린 만3 세 추첨은 지원인원이 많은 관계로 추첨도 약 30~40분의 준비 시간을 가진 후 시작됐다. 시끄럽던 강당 안은 추첨이 시작되자 약속이나 한 듯 조용해졌다. 접수증 순서대로 진행되는 추첨은 추첨당락에 따라 학부모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합격을 축하합니다’는 합격증을 뽑은 한 학부모는 로또라도 맞은 듯 두 발로 펄쩍펄쩍 뛰며 환호성을 질렀다. 반면 탈락한 학부모들은 “이럴 줄 알았다”며 “국가의 육아정책은 어디로 갔느냐?”며 볼멘 목소리도 나온다. 한 학부모는 “내년에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이 안 된다는 말이 있어 유치원 모집에 더 많은 인원이 몰린 것 같다”며 “유치원이든 어린이집이든 한 번 정해진 국가시책은 꾸준히 지속해서 오늘 같은 혼란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26
- 안양 관양시장 희망장난감 도서관 오픈 지난 18일 안양 관양시장 상인회관 2층에 희망장난감 도서관이 오픈 했다. 새롭게 문을 연 희망장난감 도서관은 관양시장 상인회와 비산종합사회복지관이 맡아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운영하며 7세 이하 아동과 그 부모를 이용대상으로 한다. 희망장난감 도서관은 장난감 대여는 물론 아동 교육과 보호를 위한 놀이공간을 제공하고 육아상담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용료는 연회비가 3만원이고 차상위 계층은 50%할인되며 기초생활 수급가정은 무료다. 국내 대기업(신세계)이 예산을 지원하는 희망장난감 도서관은 전국에 25개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전통시장에서 자리잡은 것은 관양시장이 처음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26
- 현장취재_ 신월 4동 ‘해피육아일기’ 신월4동의 ‘happy 육아일기’가 지난 5일 양천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2014 자치회관 우수사례 발표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게 됐다. ‘2014 자치회관 우수사례 발표회’는 올 한 해 동안 각 동 자치회관에서 운영된 사회진흥, 주민자치, 지역복지 프로그램 중 주민의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은 우수사례를 선정,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해피육아일기’는 0~3세 이하 아이를 둔 엄마 또는 할머니 등을 대상으로 육아에 대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공유, 서로 고민을 나누며 공감을 쌓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참가한 주민들 사이에서도 만족도가 높았다. 3기 해피육아일기에 참여한 엄마들을 직접 만나봤다.송정순 리포터 ilovesjsmroe@naver.com 넘쳐나는 육아 홍수, 선택해야 할 것과 버려야 할 것임신과 출산을 거치면서 ‘엄마’라는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초보엄마들은 아기를 잘 기르기 위해 육아 책을 두루 섭렵해보지만 예측불허의 상황이 부지기수로 발생하면서 고민에 쌓이게 된다. 온라인이나 지인을 통해 습득한 것 중 가장 적합해 보이는 걸로 골라 내 아이에게 적용하면서도 제대로 하는 건지 걱정스럽기만 하다. 이런 고민을 하는 초보맘들을 위해 주민자체센터가 나섰다.지난 21일 금요일 오전, 신월4동 주민센터 2층에서는 3기 ‘해피맘 육아교실’ 참가자들이 모여 이유식에 대한 주제로 강의가 시작됐다. 강사가 직접 끓여온 이유식을 나눠 먹으며 돌전에 먹여야 할 것과 먹이지 말아야 할 것, 음식 재료를 살 때 주의해야 할 점 등에 대한 실질적인 이야기가 전달됐다.“아이는 어른과 달리 소화능력이 미숙하고 알레르기 위험도 높기 때문에 아무거나 먹이면 안 됩니다. 개월 수 별로 먹일 수 있는 재료를 잘 파악한 뒤 시기에 맞추어 먹여야 합니다.”강사의 강의에 따라 돌전에 먹이기 말아야 할 음식에 대한 메모를 하고 그 중에서도 고기에 대한 질문이 이어진다. “돌전에 돼지고기는 먹이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돼지고기는 마트에서 등급을 확인할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어 고를 때 특히 주의를 해야 합니다.” “닭고기는 원산지 확인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성장촉진제를 맞은 닭고기는 되도록 먹이지 말고 무항생제 닭으로 고르세요.” “닭고기보다 달걀이 더 문제가 아닐까요? 알레르기를 때문에 고생을 많이 하더라구요.” 이유식 재료 선택에 대한 것부터 이유식 때문에 어른들과 부딪히는 현실적인 이야기도 나온다. 시어머니가 아이에게 미역국을 먹였다는 한 엄마는 미원과 소금이 들어간 국을 돌도 되기 전인 아이에게 먹이는데 말도 못했단다. 어떤 엄마는 당장은 섭섭하겠지만 바로 이야기를 하는 것이 향후 트러블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시아버지가 잡수시던 사과를 아이 입에 넣는 걸 보고 그러면 안 된다고 얘기했어요. 처음엔 섭섭하게 들리겠지만 계속 반복되는 것보단 낫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일날 아이에게 생크림을 먹이는 시어머니에게 형님이 나서서 먹이면 안 된다고 말려줬어요. 아이가 예뻐서 그러시는데 안 된다고 하면 섭섭해 할 거 같고 자주 뵙는 것도 아닌데 내가 잘 챙겨 먹이면 되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신구세대가 육아에서 부딪히는 부분은 정말 많다. 하지만 어떤 것이 옳다는 정답은 없다. 이 때 강사는 “육아는 내 아이에게 가장 잘 맞는 것으로 내 방식대로 엄마가 행복하게 키우면 된다”는 결론으로 마무리 짓는다. 내 아기만의 컨셉 사진 촬영까지해피육아교실은 총3강의로 진행된다. ▲아이들의 성장에 따른 영유아기 발달강의와 육아 노하우 전수 ▲영양이유식 만들기와 초보맘 레시피 공유 ▲우리아기 사진 촬영 까지 한 달 과정으로 다음 달까지 진행한다.해피육아교실은 직접 아이를 키운 강사에게 실질적인 육아 이야기를 전해들을 수 있어 참여회원의 만족도가 높았다. 김효정(36)씨는 6개월 된 아이와 직장생활을 겸하면서 육아를 감당하고 있다. “직장 때문에 아이에게 집중하지 못해 미안했는데 몰랐던 것을 배우면서 아이에게 적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를 키운 전문가와 함께 실질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도움이 됐습니다.”21개월 아이 엄마 이성녀(43)씨는 “큰 아이를 출산하고 친정엄마가 돌아가셔 우울한 가운데 아이를 양육하는 슬픔이 있었습니다. 큰 아이를 키우면서 부족한 것이 많아 다시 채우고자 신청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잘 키우고자 하는 욕심만 있지 둘째도 대충 키우게 된다고 하소연을 하기도 한다. 곽주혜(31) 씨는 임신 9개월 차. 아직 아이가 태어나지 않아 수업한 내용이 실감은 나지 않지만 책이나 인터넷에 찾은 정보보다 전문가에 들으니 더 유익하고 준비된 엄마로 아이를 맞이하고 싶단다. 미니 인터뷰오유경 씨“둘째가 큰 아이와 8살 차이가 나요. 첫째를 어떻게 키웠는지 생각이 나지 않아 새로 배워야겠다는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습니다. 큰 아이는 조심스러워 다양한 경험을 시켜주지 못해 아쉬웠는데 둘째는 유연하게 키워보고 싶어요.” 신혜정 씨“강서구민이지만 지역온라인카페에 해피맘 육아일기에 참여한 후기 글을 보고 신청하게 됐습니다. 아이 키우면서 궁금한 것도 많아 책도 많이 찾아봤지만 넘쳐나는 육아정보 속에서 어떤 것을 선별해야 될지 막연했는데 선택 기준이 생기는 것 같아요.” 국혜미 씨“보육교사로 10년 째 일하면서 아이를 많이 키워 봤지만 내 아이는 힘드네요. 이론적으로 많이 안다고 해서 잘 키우는 것이 아닌가 봐요. 돌아다니면서 먹이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정작 실천하지 못하는 나를 보며 다시 배워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임지현 씨“소규모로 진행되기 때문에 질문과 대화가 많은 것이 좋습니다. 이유식도 강사가 직접 만들어 온 것을 먹어보면서 동네 소모임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양천구에 소규모로 진행하는 이런 육아교실이 많이 만들어지면 좋겠습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4-11-26
- 함께 배우고, 같이 키우니 육아도 즐겁다! 누구나 엄마가 되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그래서 엄마 역할엔 부담이라는 꼬리표가 붙고, 육아는 가혹한 전쟁이 되기도 한다. 엄마들이 서로에게 지원군임을 자처하며, 아이들의 육아에 함께 나섰다. 부담은 줄고 기쁨은 늘어나는 그들의 육아 품앗이 현장, 따라가 본다. 권성미 리포터 kwons0212@naver.com ■그림책 읽어주는 우리 엄마 최고~- 감성그림책 학교이제 갓 육아에 입문한 초보 엄마들. 아기를 낳아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그림책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 관심은 그림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그림책 지도에 대한 다양한 방법을 나누는 데까지 확대돼 ‘감성그림책 학교’ 동아리를 탄생시켰다. 2~4세 자녀를 둔 10명 내외의 엄마들은 수원시여성문화공간 ‘휴’에서 매주 목요일 모임을 갖는다. 작가를 선정해 한 사람씩 번갈아 주제발표를 하고, 열띤 토론을 이어간다. 그림책 동아리의 시작에 큰 공헌을 한 이소라 독서교사의 그림책 지도 방법이나 토론기법 수업도 월 1회 정도 진행된다. 가끔 은 서점에 들러 책을 읽고 얘기를 나눈다. 엄마들은 모두 동아리 활동 후 스스로의 안목으로 그림책을 선택할 수 있는데 만족을 표시한다. 김윤지 씨는 “그동안 동화전집만 샀다. 공부를 하면서 책 정보를 많이 알게 돼 좀 더 좋은 책을 골라 아이에게 읽어 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지영 씨에게는 그림 속 이야기 해석, 작가탐구 등을 하며 혼자서는 알 수 없던 그림책의 내용을 깊이 있게 알 수 있게 된 점이 큰 기쁨이다. 유치원교사로 근무했던 박경진 씨는 전에 근무하던 유치원에 자신이 연구했던 작가를 추천하면서 보람을 느끼기도 했다. 그 뿐만 아니다. 최지연 씨는 요즘 4살인 큰 아이의 독서편식을 막고 함께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누는 재미에 푹 빠졌다. “동화책을 좋아해서 왔는데 첫째가 있는 엄마에게 육아 정보도 얻고,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것도 또 다른 장점”이라고 강애리 씨는 덧붙였다. 아직 아기들이 어려 실력 발휘가 어렵지만, 아기들이 성장하면 품앗이 수업도 해볼 예정이라는 엄마들. 잠깐의 호기심보다는 꾸준하게 흥미와 즐거움을 느낄 분들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 12월에 신규 회원 모집이 있다니 그림책의 세계에 입문할 엄마들은 서둘러 보자.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며 Do Learn Do Learn하는 엄마들-육아 품앗이 두런두런매주 금요일 오후4시면 16명의 아이들(3~8세)과 8명의 엄마들이 영통종합사회복지관으로 모여든다. 이번 주 활동은 신나는 ‘운동회.’ 팀을 나누어 코끼리 코로 과자 먹기, 포스트 잇 떼기, 이어달리기 등 다양한 게임에 참여한다. 운동회 내내 엄마 선생님들과 아이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피어난다.‘두런두런’은 엄마들이 모여 두런두런 이야기하고, 직접 배워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의미를 지닌 육아 품앗이. 엄마들은 매주 월요일 생태체험, 전통놀이, 미술, 책놀이 등 다양한 분야의 교육을 받는다. 그 후 자신 있는 과목을 맡아 금요일에는 아이들의 선생님으로 나선다. 이 경험은 엄마들을 새로운 세계로 안내했다. 교육을 받으면서 스스로 충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이기경 씨는 숲체험 교사로 나섰다.처음에는 어설펐지만 알아가는 즐거움이 느껴졌단다. 김신영 씨는 일본에서 잠시 거주했던 경험을 살려 일본문화 수업을 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힘이 들었지만 보람 또한 컸다. 다른 품앗이에서는 체계적이지 않아 흐지부지 되곤 했다는 유경미 씨와 박소영 씨. “엄마들이 먼저 교육을 받고 며칠씩 회의하고 공부한 뒤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에게 다가서니 교육적 효과가 크다. 교육과 실재가 만나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속내를 전했다.무엇보다 엄마들은 지난 1년, 함께 아이를 키우는 즐거움에 흠뻑 빠졌다. 평소 원했던 것을 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 행복했다는 소경미 씨의 의견에 모두 동의했다. 설령 어떤 면은 부족하더라도 서로 이해하고 도와줄 수 있는 시간들이었기 때문이다. 아이와의 공감대가 늘면서 아이들에 대한 재발견은 예상치 못했던 수확이었다.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아이들은 연령대가 다양한 그룹에 있으면서 배려나 양보를 배워갔다. 홍지연 씨는 생화로 리스를 만들 때 큰 아이가 꽃에 관심이 있음을 알게 됐단다. 박효정 씨는 큰 아이가 품앗이로 인해 새로운 친구들과도 잘 지내는 모습에 흐뭇함을 표했다. 아이와 엄마들을 하나로 묶는 두런두런은 내년 3월 신규 회원을 모집할 예정이다. ■내 아이가 아닌 우리 모두의 아이 키우기-공동육아모임 더빛키즈 2011년 9월, ‘아이를 어떻게 하면 잘 키울 수 있을까?’라는 고민과 함께 엄마들은 어린이집을 보내는 대신에 직접 아이들의 교육에 뛰어들었다. 점점 뜻을 함께 하는 사람이 늘어났고, 2013년 흥덕지구내에 더빛아크키즈 작은도서관이 문을 열면서 장소를 도서관으로 옮겨 오늘에 이르고 있다. ‘더빛키즈’는 월·화·목·금 오전10시부터 오후1시40분까지 13명의 엄마들과 17명의 아이들(2~7세)이 참여하고 있다.엄마들은 인성교육에 초점을 맞추고 사고의 폭을 넓히기 위한 커리큘럼을 만들었다. 각자 자신 있는 과목을 맡아 진행하는 책놀이, 역사, 영어, 요리, 미술 등의 수업과 야외놀이나 체험학습 등은 이러한 교육철학을 반영해 이뤄지고 있다. 하나의 수업을 위해 다 같이 모여 회의하고 준비하는 동안, 엄마들은 베테랑 선생님이 됐다. 그 중 몇 개의 프로그램은 현재 도서관 수업으로도 정책돼 도서관을 찾는 외부 어린이들도 가르치고 있다.잠깐 수업을 엿보자. 엄마가 최고의 선생님이라는 미술 담당, 김소연 씨에게 아이들의 다 2014-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