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박철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바야흐로‘직접투자’의 전성시대다. 주식투자를 위한 대기성 자금인 고객예탁금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유상증자에도 수 조원대의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직접투자 열풍은 급증한‘증권계좌’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7월 증권계좌(활동계좌 기준)가 1500만개를 넘어섰다.‘활동계좌’란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 동안 1회 이상 거래가 이뤄진 증권계좌를 말한다. 수치로만 보면 현재 전체 국민의 1/3, 경제활동인구의 60% 가량이 주식투자를 하고 있다는 얘기다. 반면 대표적인‘간접투자’상품인 펀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예컨대,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펀드런(펀드 대량환매)’에 대한 우려가 나올 만큼 펀드환매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펀드손실로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직접투자로 돌아선 개인투자자들을 가리키는 소위,‘앵그리 머니(Angry Money)’의 영향이 큰 듯싶다.‘고등어(반 토막)’•‘갈치(네 토막)’가 된 펀드에 발등을 찍힌 성난 개인투자자들이 펀드를 환매하고 직접투자에 나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개인투자자들의 외면 속에서 펀드는 점점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개인투자자들에게는 직접투자 보다는 간접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간접투자를 선호하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성공확률’이다. 직접투자와 간접투자의 차이는 투자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는 사람이‘누구’인가에 달려있다. 예를 들어 주식에 투자할 때‘언제, 어느 종목을, 얼마의 가격에 사고 팔 것인가’하는 모든 결정을 투자자가 직접 하면‘직접투자’, 금융기관이나 전문가에게 돈을 맡겨 투자하게 하면‘간접투자’다. 그래서 직접투자를 하려면 경제의 흐름을 제대로 짚고 리스크를 관리할 줄 알며, 종목을 고르는‘혜안’과 정확하게 매도•매수 타이밍을 잡는‘판단력’도 갖추어야 한다. 이런 투자자라면 분명 직접투자에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투자자의 이미지는 결혼 전의‘이상형’ 같은 것이다. 현실에서 이런 투자자를 만나기란‘하늘의 별 따기’다. 사실 변동성이 큰 투자의 세계에서 성공을 장담할 수 있는‘절대고수’는 애당초 존재하지 않는 지도 모른다. 필자가 대학을 다닐 때,‘투자론’을 가르치시던 교수님 몇 분이 공동펀드를 만들어 주식투자를 하신 적이 있다. 학생들에게 직접투자의 모범을 보이시기 위해서였다. 하나같이‘투자론’을 전공하신, 그것도 세계최고의 명문대학에서 학위를 받은 쟁쟁한 분들이었다. 하지만 결국 교수님들은 일반투자자들의 평균수익률을 훨씬 밑도는 초라한 성적표를 공개하시면서 객쩍은 미소를 지으셨다. 이렇게 정글 같은 주식시장에서는 내로라 하는 투자고수들도 쓰디쓴 좌절을 맛볼 때가 많다. 하물며 투자지식과 정보, 자금규모 등에서 턱없이 부족한 개인투자자들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또 필자가 간접투자를 선호하는 이유는‘위험관리’다. 현명한 투자자는 수익과 위험을 따로 떼어놓고 보지 않는다. 최소한 위험관리에 있어서는 간접투자가 직접투자보다 분명 한 수위다. 특히 간접투자는‘분산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이다.“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아서는 안 된다.”는 것은 투자자에겐 기본 중의 기본이다. 문제는 적은 돈으로는 나눠 담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금사정이 뻔한 개인투자자에게 분산투자는‘그림의 떡’이기 쉽다. 그러나 보통 수십 개 이상의 종목에 나눠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면 분산투자의 고민은 저절로 해결된다. 펀드가 알아서 분산을 해준다는 얘기다. 또 직접투자를 하는 개인들이 가장 취약한 부분이‘손절매’다. 대부분 지나친 조바심과 불안감으로 손실에 집착하거나 시장을 낙관하다가 매도타이밍을 놓치곤 한다. 하지만 펀드는 펀드매니저가 객관적인 관점에서‘최대손실률’등 사전에 정해진 운용기준에 따라 손절매 여부를 판단하기 때문에 감정에 이끌려 손실을 키우는 경우를 줄일 수 있다. 마지막 장점은 개인투자자들을 자유롭게 해준다는 점이다. 투자의 결과를 떠나 간접투자는 투자에 따른‘스트레스’를 줄여준다. 직접투자를 하다 보면 많은 사람들이 매일매일 투자한 종목의 시세를 확인하느라 가슴 졸이고 스트레스에 시달리며 산다. 또 결과가 좋지 않으면 자책하고 후회하느라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펀드투자자는 매번 펀드의 수익률을 점검하느라 부산 떨 이유가 없다. 특히 주식형펀드의 수익은 보통 주가지수의 움직임과 방향을 같이한다. 그러니 매일매일 주가등락에 얽매여 살 필요가 없다. 또 간접투자는 투자로 인해 생업을 소홀히 하는 우를 예방할 수 있다. 주변을 보면 상사의 눈치를 살피며 시도 때도 없이 주식시세창을“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는 직장인들이 적지 않다. 실제 직장인 대상의 한 조사에서 직장인 절반 가까이(45.7%)가“업무 중에도 주식투자에 시간을 쏟고 있다.”답했고, 그 중 50%는“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다.”고 까지 했다. 이렇게 직접투자에만 정신이 팔려있다 보면 정작 본업은 등한시 하게 되고 결국은‘일과 투자’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잃을 수도 있다. 그렇게 보면 본업은 대충 때우면서 오로지 주식투자에만 골몰하는 것만큼 어리석은 사람은 없다. 직접투자 보다는 간접투자를 통해 생업에 충실한 것이 길게 보면 훨씬 남는 장사다. 눈 앞의 수익률 보다는 10년년 후의 미래를 내다보면서 생활하는 것이 훨씬 현명한 자세가 아닐까?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7
- 공무원 휴가 월1회 사용 의무화 정부가 공공부문 직원들이 매월 1회의 연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일반 근로자들의 장기간 근로관행을 개선해 소비문화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외국인의 국내 관광, 교육 등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이뤄지고 고소득자의 소비 확대를 겨냥한 진입규제 완화도 추진된다. ▶관련기사 10면 정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수기반확충방안을 내놓았다. 이는 민간소비가 경기침체 영향으로 큰 폭으로 준 이후 의미있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올 하반기와 내년 경기회복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민간소비회복이 절실하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공공부문 직원들에게 매월 하루씩 연가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개인별로 자기계발의 날이나 가족과 함께 하는 날 등을 설정, 연가 사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매월 말까지 다음달 계획을 만들고 매월 초엔 부서장이 직접 휴가명령을 내리게 된다. 장시간 근로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근로문화 개선작업도 실시된다. 정부는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내년 5월까지 실태 파악과 혁신사례 검토 등을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카지노에서 신용카드로 칩을 구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정부에서 쇼핑 업소를 지정해주는 쇼핑인증제도를 시범 실시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된다. 외국 청소년의 수학여행 유치를 위해 관련기관간에 협의체를 만들고 일선학교에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외국인 환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의료분쟁 해결체계 입법화와 외국인 환자실적 보고주기를 단축키로 했다. 외국교육기관 유치를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 등에 법 개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고소득층의 소비촉진을 위해 해양레저 활성화방안도 나왔다. 마리나 육성을 위한 국가 기본계획이 올해말까지 수립된다. 해양레저 활성화 구역을 새롭게 지정하고 스킨스쿠버, 요트 등 해양레저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국내 서비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먹는 샘물 의료, 결혼 중개업에 대한 방송광고가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내년부터 아이돌보미 등까지 전자바우처 적용사업을 확대키로 했으며 전자바우처 제공기관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경기장 테마파크 골프장에 대한 규제도 대폭 완화하고 농어촌 관광과 체험교육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문화축제 등 입장권 구입비도 문화접대비에 포함돼 공제된다. 박준규 이재걸 기자 jkpark@naeil.com 2009-09-16
- 공무원 휴가 월1회 사용 의무화 정부가 공공부문 직원들이 매월 1회의 연가를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일반 근로자들의 장기간 근로관행을 개선해 소비문화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외국인의 국내 관광, 교육 등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개선이 이뤄지고 고소득자의 소비 확대를 겨냥한 진입규제 완화도 추진된다. ▶관련기사 10면 정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내수기반확충방안을 내놓았다. 공공부문 직원들에게 매월 하루씩 연가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개인별로 자기계발의 날이나 가족과 함께 하는 날 등을 설정, 연가 사용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매월 말까지 다음달 계획을 만들고 매월 초엔 부서장이 직접 휴가명령을 내리게 된다. 장시간 근로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근로문화 개선작업도 실시된다. 정부는 노사정위원회를 통해 내년 5월까지 실태 파악과 혁신사례 검토 등을 거쳐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외국 청소년의 수학여행 유치를 위해 관련기관간에 협의체를 만들고 일선학교에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외국인 환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의료분쟁 해결체계 입법화와 외국인 환자실적 보고주기를 단축키로 했다. 외국교육기관 유치를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 등에 법 개정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고소득층의 소비촉진을 위해 해양레저 활성화방안도 나왔다. 마리나 육성을 위한 국가 기본계획이 올해말까지 수립된다. 해양레저 활성화 구역을 새롭게 지정하고 스킨스쿠버, 요트 등 해양레저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국내 서비스시장 활성화를 위해 먹는 샘물 의료, 결혼 중개업에 대한 방송광고가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위해서는 내년부터 아이돌보미 등까지 전자바우처 적용사업을 확대키로 했으며 전자바우처 제공기관을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박준규 이재걸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6
- 고소득층 지갑 연다 요트 스킨스쿠버 등 수상레저 골프장 등 규제 완화아이돌보미·장애인장기요양서비스도 전자바우처 도입정부가 외국인과 국내 고스득층의 지갑을 열어 내수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복안을 내놓았다. ◆각종 규제 완화 = 고소득층의 지갑을 열기 위한 방안이 제시됐다. 연안 지방자치체간 난개발과 중복개발 방지를 위해 10개년 마리나 법정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전국 10개 권역별로 모두 40여개소의 대상지역을 올해 안까지 확정키로 했다. 이를 위해 올 11월에 마리나 항만개발 활성화 방안과 관련한 용역을 추진키로 했다. 내년 말까지 연안해역에 해양레저가 가능토록 ‘해양레저관광구’를 지정해 추진할 예정이다. 섬 등 해양과 육상을 포괄하는 ‘해양레저활성화구역’을 지정하고 수상레저시설 설치 등 개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할 예정이다. 해양레저용 선박에 대해서는 화물·여객 등 산업용 선박과는 차별화된 별도의 선박안전검사 및 승무원 탑승기준도 마련키로 했다. 스쿠버다이빙 요트 윈드서핑 관련 영업도 쉬워진다. 휴양콘도미니엄 회원모집시 객실당 최소인원을 제한하거나 가족만을 회원으로 하는 폐해를 막을 방침이다. 관광단지에 휴양체류시설, 병원 등 시설이 도입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된다. ◆사업서비스시장을 넓혀라 = 사업서비스를 넓히기 위해 먹는샘물에 대한 지상파 텔레비전 광고를 허용하고 의료분야에 대한 방송광고도 내년말까지 단계적으로 허용키로 했다. 결혼 중개업은 국내기업에 한해서 방송광고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전자바우처 적용사업을 확대해 사회서비스 업종을 지원키로 했다. 전자바우처란 복지 수요자에게 바우처를 제공하고, 소비자가 원하는 제공기관을 선택하여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방식을 말한다. 정부는 내년부터 아이돌보미 장애인장기요양서비스에도 전자바우처를 도입할 예정이다. 이로써 전자바우처가 가능한 업종은 노인돌보미 산모신생아도우미 산전진찰 장애아동 재화과 보육 등을 포함 모두 10개가 된다. ◆해외 소비 국내 전환 유도 = 경기장에 대한 문화·수익시설 설치 제한은 완화된다. 올해 말까지 관련 규칙이 개정되면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수익시설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장소나 규모 제한도 없어진다.글로벌 테마파크 조성을 위해서는 대규모 외자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 6월 말까지 ‘외국인투자 촉진법’을 개정할 계획이다. 정부투자기관, 지방공기업이 소유하는 땅에 대해서도 외투법상 임대기간, 임대료 감면 등의 규정이 적용된다. 일본 유니버설 스튜디오나 홍콩 디즈니랜드는 장기간 부지를 무상임대하고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으며 파리 디즈니랜드는 17년 전 공시지가로 부지를 공급하고 있다.회원제골프장 입지 기준은 대중골프장 수준으로 완화된다.관광공사가 단독으로 추진하던 우수 중저가 숙박시설 확보 사업은 지자체와 연계를 강화해 효과를 제고할 예정이다.농어촌 관광인프라도 확충한다. 농어촌체험마을은 현재 85곳을 만들고 있으며 내년에 추가로 79개를 선정, 마을당 2억원~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올해 총 22지구가 조성되고 있는 농어촌 테마공원은 내년에 추가로 12곳이 더 선정되고 공원 지구당 4년에 걸쳐 50~100억원이 지원된다. 체험관광 수요를 늘리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농어촌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해 각 시도 지자체와 협력한다. ◆외국관광객 및 외국인 환자 유치 = 그동안 전면 금지되고 있던 카지노칩 신용카드 결제 구입은 외국인에 한해 예외가 인정된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에 대해서는 해외발급 신용카드에 한해 카지노침 구입이 허용된다.외국인관광객의 쇼핑 신뢰도를 높이고 쇼핑 목적지로서의 관광한국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쇼핑인증제가 도입된다. 매년 현장점검 평가를 통해 업체 인증 유지 여부가 결정되는 식이다. 외국인청소년의 방한 수학여행 유치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문화부, 교과부, 시도교육청 등으로 관련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일선 학교와 연계, 여행정보를 제공하고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이밖에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콜센터 서비스를 강화하고, 외국인 환자를 위한 의료기반 신뢰도 제고에도 나선다.박준규 이재걸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6
- ‘정세균’다운 담담한 자기고백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자전적 정치에세이 ‘정치 에너지’(후마니타스)를 내놓았다. ‘더 진보적이고 민주적이며 서민적이어야 한다’는 다짐임과 동시에 ‘정세균’다운 자기고백이다. 정치인의 자전적 에세이에는 일정한 틀이 있다. 지긋지긋한 가난과 싸워야 했던 어린시절, 주경야독, 약속된 것 같았던 결혼, 우연한 계기에 잡은 정치입문, 적당한 타협에 맞섰던 정치활동 등등. 화려한 수사와 보는 이의 심금을 울리기로 작정하고 썼지만 어디서 본 듯 한 문구. 위인전을 닮기 십상이다. 정 대표의 글도 이런 기본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아 보인다. 그러나 내용을 굳이 포장하려 하지 않았다. ‘척’하지 않고 담담하게 써 내려 갔다. ‘실사구시’를 신조로 삼았지만 그 자신도 화려한 말과 글을 부러워했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지난해 7월 민주당 대표로 취임 한 후부터 이 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정치학자와 주고 받은 토론을 비서관이 재구성해 출판사와 함께 책으로 묶었다고 했다. 말은 자기 것이지만 글은 주변의 것이라는 솔직한 답인 셈이다. 정 대표는 책에서 최근 자신이 주창하고 있는 ‘민생연합’( 내일신문 9월11일 4면)의 모습을 제시했다. 그는 “반MB 전선이우리가 추구하는 전부가 아니며 국민이 진정 원하는 대안이 되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민주연합, 지역연합을 뛰어넘는, 민생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연합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촛불정국과 관련해서는“ 거리의 촛불을 아름답다고 추앙만 하는 지식인이나 촛불을 횃불로 만들어 정권 퇴진에 나서자는 운동가에게는 동조하기 어려웠다”며 “촛불이 마치 대의정치를 대체할 수 있는 힘인 양 주장하는 일부 진보파들을 볼 때 책임성의 결핍도 느꼈다”고 지적했다. 대의정치의 본산인 국회가 무기력하게 배제된 현실에서 여당 뿐 아니라 야당의 책임도 크다는 자기반성도 내놓았다.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소회와 평가도 담았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내가 만나 본 대통령은 지나치게 솔직했고 주도 면밀함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여야로 갈라진 채 만나지 않았다면 괜찮은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평가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5
- 선무도로 건강찾은 김은영씨 “극한 상황의 스트레스로 무기력증에 빠져 살아있어도 살아 있는 것이 아닐 정도로 건강이 악화 됐었죠.” 탄현동 (사)세계선무도협회 일산지원에서 만난 김은영(보리)씨는 그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평온하고 밝은 모습이다. “선무도의 효과는 경험을 해야만 알게 된다”는 그는 선무도 수행으로 각종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강화되어 질병예방과 치료효과가 크다는 것을 자신의 몸으로 직접 체험했다고 한다. 김은영씨가 선무도를 만난 인연도 특별하다. 무남독녀로 부족한 것 없이 살았던 집안이 주변 사람의 배신으로 나락으로 떨어지게 되면서 그 충격으로 부모님이 병을 얻고 갑자기 닥친 일에 도움 청할 곳도 없이 심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동안 그 자신도 두통과 불면증, 심장병 등 신체균형이 깨지면서 이상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무남독녀로 혼자 모든 것을 누렸지만 또 혼자 모든 것을 해결해야 했지요. 억울하고 누구에게 의지할 곳 없이 심리적으로 불안하니까 편두통에 좌골신경통, 생리불순, 나중엔 길을 가다가 길을 잃을 정도로 정신적으로도 문제가 생겼어요.” 남편인 선무도 일산지원 원장인 이승엽(정견)씨를 만난 것도 그 때. 친정아버지와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아버지를 간호하던 이씨를 좋게 본 친정아버지가 연결고리가 되었다고. 사실 이승엽씨도 김은영씨 못지않은 아픔을 갖고 있는 사람이었다. 군복무 시절 상사에게 잘못 맞아 척추 뼈를 다쳐 턱관절까지 이상이 와 평생 치아교정기를 끼고 살아야 할 정도로 장애가 생겼다. 폐인처럼 지내던 그를 구제해주었던 것은 선무도. 안 해본 것 없이 다 해봤지만 오히려 몸과 마음의 병이 깊어지기만 했던 그를 바로 서게 한 것이 선무도였다고 한다. 몸과 마음, 적절한 조화로 건강을 얻다 선무도는 흔히 위빠사나라고도 불리는 수행법으로 무술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다스린 데서 기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불교의 전래와 함께 들어와 승려들의 심신연마와 호신술로 익혀졌다고 한다. 선무도는 깨달음을 위한 실천적 방편으로서, 우리에게 익숙한 요가나 명상을 아우르는 관법수행법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워 익힐 수 있는 수련법이다. “명상 체조 요가 기공 무술이 복합적으로 들어간 수련법이나 함부로 해서는 오히려 몸을 해칠 수가 있다”는 김씨는 결혼 초기 몸이 극도로 나쁜 상황에서도 남편 이승엽 원장은 선무도를 권하지도 가르쳐주려고도 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화로 인해 몸의 상기(上氣)가 너무 많아 하나하나부터 몸을 움직이면서 서서히 시작하지 않으면 오히려 몸에 무리가 가기 때문이라는 것. “선무도는 느슨하게 몸을 이완시키는 것으로 시작해 기공으로 집중력을 길러주고 명상으로 갈무리하는 것으로 진행되지요.” 요가나 무술 등 육체적인 수련법이 포함되어 있지만 무엇보다 선무도 수련의 궁극적 목적은 “외부여건에 의해 상처나 심리가 불안해지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안의 문제, 모든 심리적 문제들은 내 자신 스스로의 문제라는 것을 깨닫는 마음공부”가 동시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한다. 몸 건강하고 씩씩하게, 마음 즐겁고 행복하게 선무도는 몸을 건강하게 단련하는 방법. 김은영씨는 선무도 수련을 통해 “마음의 건강=몸의 건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한다. 즉 마음속의 화병을 치료하면서 몸이 움직여지고, 몸이 아픈 것이 나아지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이 아픈 것과 친구가 되어 더 조심함으로써 몸이 편안해지는 효과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그에게는 또 하나의 아픔이 있다. 아기가 장애를 갖게 된 것도 다 자신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김은영씨. 처음엔 받아들이기 힘들었지만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라”는 이 원장의 말처럼 마음속에 자리 잡은 서운함, 분노, 증오, 편견과 선입견으로 특정가치관 등의 에너지를 정화해나가는 수행으로 마음의 자유로움을 찾고 있다고 한다. “아직은 수행단계”라지만 마흔을 넘긴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맑고 밝은 그의 모습에서 ‘선무도’ 수행은 건강한 삶의 길잡이가 될 것이 틀림없다는 믿음이 생긴다. 선무도는 사범들이 쉽게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배울 수 있는 곳은 서울 2곳과 경기도에서는 일산지원이 유일하다. 일산지원의 수련은 월~금요일까지 주5일 수련과 월·수·금 주 3회 수련이 있다. www.다음카페.일산선무도 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8
- 민일영 “주민등록법 위반 사과” 양도소득세 미납도 인정 민일영 대법관 후보자는 14일 배우자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의 사원아파트 매입을 둘러싼 주민등록법 위반 논란과 관련, “법을 위반한 것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고 사과한다”고 말했다. 민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에 대한 한나라당 성윤환 의원의 질문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 (법을 위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결혼 후 배우자와 함께 거주하면서도 주민등록지를 다르게 신고한 사실과 사원아파트를 매도하는 과정에서 양도소득세를 납부하지 않은 사실도 모두 인정했다. 그는 대구고법 판사로 재직 중이던 지난 1990년 9월 배우자와 함께 서울 강남구도곡동의 사원아파트로 주민등록지를 옮겼다가 다시 한 달 반 만에 근무지인 대구로주소지를 변경한 이유에 대해 “저와 집사람 모두 건강이 안 좋고 두집살림 하기가 어려워 합가한 뒤 대구로 이사하기 위해 옮긴 것”이라며 “그러나 인사철도 아닌데 느닷없이 행정처로 발령돼 다시 서울로 오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는 국가보안법에 대해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지키는 범위내에서 국보법은 존속돼야하고, 없애는 것은 반대한다”며 “다만 과거 국보법이 남용된 사례가 있었기 때문에 엄격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개헌시 대법관 전원을 국회에서 선출하자는 방안에 대한 한나라당 이두아 의원의 질문에는 “대법원이 자칫 정쟁의 장에 휘말릴 수 있는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는 대법원장이 자신을 후보로 제청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의견을 조율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조율한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청와대와의) 의논이나 지시에 의해서 후보를 제청한다면 취지에 맞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스쿨 제도에 대해선 “일반 서민은 감당할 수 없는 등록금을 내면서 로스쿨을 다닐 수 없기 때문에 있는 사람만 위한 제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민 후보자는 또 “대법관직을 마친 뒤 후진을 양성하는데 관심을 기울일 생각”이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학교에서 후진 양성에 남은 일생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5
- 이주여성 가장 큰 고민은 부부갈등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결혼 이주 여성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부부갈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이주여성긴급지원센터가 올해 상반기 전국 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한 긴급 전화상담의 내용을 분석한 결과 부부갈등은 전체 상담 건수(3만697건)의 19%(3천840건.중복집계)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법률 상담이 18.2%(3천662건)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체류 상담은 12.2%(2천449건), 가정폭력은 8%(1천606건)에 달했고 가족 갈등(5.8%, 1천171건), 노동(4.1%, 829건), 가출(3.8%, 772건)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외도(1.8%, 374건)나 성폭력(0.3%, 57건), 성매매(0.1%, 16건) 등 성문제도 상담 내용으로 빠지지 않았다. 국외 송금이나 병원 문의, 장보기 등 생활문제와 관련한 내용은 20.2%(4천65건), 통역 요청은 32.7%(6천592건)로 건수로는 많았지만, 문제라고 할 수 없는 생활 정보인 만큼 ''고민거리''로 볼 수 없다고 이 센터의 권미경 팀장은 설명했다. 권 팀장은 "법률 상담의 주된 내용이 이혼과 관련한 것이라 내년부터 상담 분류에서 이혼 항목을 따로 떼어 구분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부부 간 또는 시댁과 갈등, 가정 폭력 등 문제가 이혼 상담으로 이어지고 이혼이 체류 상담으로 넘어가는 연결 구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상담자의 국적은 베트남이 7천695건으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6천158건), 필리핀(1천742건), 몽골(1천319건) 순이었다. tsyang@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26
- 똑똑한 자녀, 행복한 부모! 세계적인 부호 빌 게이츠는 ‘아버지의 날’을 맞아 미국 경제지 〈포천〉과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공 요인으로 어린 시절의 가족 식사를 꼽았다. 가족 식사시 부모와 나눈 대화가 성공의 밑거름이 되었다는 것. 어디 자녀뿐이겠는가. 가족 식사는 부모 자식 할 거 없이 온 가족에게 공평한 선물을 나눠준다. 아이들부터 엄마, 아빠까지… 온 가족을 이어줄 가족 식사 정아무개씨는 가끔 아이 친구들이 집에 놀러 와 밥 먹는 모습만 봐도 그 집의 가정교육을 보는 것 같아 깜짝 놀라곤 한단다. 바로 밥상머리 교육 얘기다. ‘가족 식사야말로 인생의 첫 교실이자 최고의 교실’이라는 말처럼 가족 식사가 자녀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지극히 크다. 연세신경정신과 손석한 원장은 “가족 식사야말로 사회적 활동의 시작”이라며 “어른들도 식사하면서 사회적 관계를 맺듯 가족 식사는 사회적 관계 맺음을 위해 집 안에서 하는 실전 훈련” 이라고 설명한다. 가족 식사를 통해 아이들은 식사 예절을 배우고, 부모와 대화를 통해 탈선을 방지하며, 균형 잡힌 영양으로 두뇌 성장을 꾀한다. 부모를 관찰하며 가족의 유산과 전통을 익힌다는 점도 가족 식사의 중요한 의미다. 한국아동발달연구소 한춘근 소장은 “함께 생활하는 생활 공동체인 가족이 모여 식사하는 가족 식사는 가족이라는 개념과 그 유산, 신뢰로 맺어진 공동체를 인식하고 가족애를 강화하는 기회” 라고 말한다. 이로써 가족의 사랑과 공감을 다진다는 것. 자녀 교육뿐만 아니라 부부 관계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가족 식사는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일 중 가장 기본적인 사항이자 일종의 의식이다.” 가정경영연구소 강학중 소장의 얘기다. 가족 식사가 결혼 만족도는 물론, 부부 만족도도 높일 수 있다는 게 그의 조언. 부부 사이가 심각한 집일수록 가족 식사를 하지 않을 확률이 높은 것도 그런 이유다. 가족 식사를 많이 하는 가정일수록 가족 간 유대 관계 또한 높다. 아이와 친해질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 가만히 따져보면 가족 식사는 부모에게 자녀를 알아가고 이해하는 데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한다. 부모로서 부양해야 할 가족이 있다는 책임감을 확인하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아이의 식사 습관과 기호, 태도, 생각 등을 통해 내 아이가 어떤 타입인지 관찰할 수 있는 기회다. 놀이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체력적으로 힘든 부모도 가족 식사 시간만 잘 활용하면 보다 효율적으로 자녀와 가까워질 수 있다. 한춘근 소장은 “가족 식사를 규칙적으로 한 경우, 자녀의 교우 관계를 보다 잘 이해해 아이에게 특별한 일이 발생할 때 여느 집에 비해 수월하게 처리한다” 고 지적한다. 식사를 하며 나눈 대화를 통해 아이의 친구가 누군지, 누구랑 친한지,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알기 때문에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일들에 대해 빨리 대처할 수 있다. 가족 구성원, 특히 부부의 걱정이 적어지는 것도 가족 식사의 이점이다. 아이 걱정, 배우자 걱정 등 혼자서 해결해야 할 많은 과제를 떠안지 않고 가족이 같이 해결해나갈 수 있다는 것. 주부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인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부부간 협력 강화’도 가족 식사가 주는 선물. 손석한 원장은 “아이를 키우는 데 엄마의 역할만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아빠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깨달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가족 식사의 중요성은 핵가족화되는 현대사회에서 날로 그 비중이 커져가고 있다. 실제 단일화 가족이 심한 미국에서는 아예 국가가 나서서 가족 식사에 대한 계획과 준비, 대화법 등 자세한 내용을 제공하고 있다고 한다. 미국의 몇몇 주에서는 5년 전부터 특정일을 정해 학생들에게 숙제나 학교 행사 등을 없앤 ‘가족의 밤’을 만들어 가족이 같이 식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가족 식사는 ‘식사 전 차리기 &rarr 식사하기 &rarr 식사 후 정리하기’ 까지 포함 가족 식사는 단지 온 가족이 모여 밥 먹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전문가들은 가족 식사의 3단계에 주목하라고 주문한다. ‘식사 전 차리기&rarr식사하기&rarr식사 후 정리하기’까지 이어지는 일이다. 그 속에는 중요한 절차가 들어 있는데, 함께 밥상을 차리고 식사 문화를 만드는 일이다. 식사 시간을 통해 협동심을 기르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에게 일찌감치‘음식=엄마’라는 인식이 굳어지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여기서 아빠의 역할이 크다. 수저를 놓는 일, 물 떠 오는 일, 그릇 챙기는 일, 설거지를 위해 빈 그릇 물에 담는 일 등은 서로 분배해 가족 식사를 위해 다 함께 투자하도록 한다. 식사를 시작할 때는 아빠가 먼저 엄마에게 “맛있는 식탁을 차려줘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고 먹는다. 최대한 예의를 지켜 식사가 즐겁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정해진 식사 시간 내 전화 통화 등 사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식사에 집중할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대화가 단절되어 가족 식사의 의미가 사라지기 때문이다. 아이는 가족 식사를 통해 타인에 대한 배려와 예의를 배운다. 문영애 리포터(happymoon30@naver.com) 2009-08-25
- 스트레스와 난임(難姙) 현재 우리나라는 평균 출산율 1.19명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의 저출산 시대로 돌입했다. 난임(難姙)부부는 신체적인 원인뿐만 아니라, 늦어진 결혼과 스트레스 등 외부 요인의 증가로 전국적으로 100만 쌍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불임은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반하여, 난임(難姙)은 임신을 할 수 있으나 쉽게 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함으로 치료가 가능한 상태를 의미한다. 치료가 가능한 난임(難姙)의 가장 흔한 원인은 무엇일까? 이는 일과 가정의 양립, 아기를 키울 대책이 없어 출산을 기피하는 경우가 ''아이를 안 낳는 경우''라면, 수면부족과 스트레스를 비롯해 여성은 과도한 다이어트, 남성의 경우엔 근육강화제 복용으로 정자와 난자의 활동을 억제하여 임신을 어렵게 하는 것이 원인이다. 특히 위궤양 및 위장약 복용은 여성의 배란에 영향을 미치며, 남성의 경우도 40% 정도가 난임(難姙)을 조성하여 부부 모두 조기에 전문 치료를 받아야 할 경우가 많아졌다. 그중 검사 상으로 이상이 없더라도 복잡한 가정과 사회 구조상 받게 되는 스트레스는 난임(難姙)을 발생시키는 커다란 요인이다. 한의학적으로 스트레스란 간기울체(肝氣鬱滯) 상황이다. 간기는 억울되지 않고 쭉쭉 뻗어나가야 전신의 기기(氣機 신진대사)가 소통된다. 그런데 어려운 일을 당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위축되거나, 소심하거나 하게 되면 간기가 펼쳐 나가지 못하고 쌓이게 되며 기가 막히는 일이 생기게 된다. 기가 막히면 혈도 막히고 기혈의 순환이 원활치 못하게 된다. 이러한 여파가 시상하부-뇌하수체-난소에 미치게 되면 호르몬 분비의 조절이 불균형 부조화 상태에 빠지게 되어 배란이 원활하지 못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럴 때 한방에서는 간의 기운을 풀어주는 한약을 사용하여 배란을 원활하게 개선시킨다. 물론 근본적으로는 본인 자신이 스트레스를 잘 해결할 수 있는 힘을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로 인해 기혈음양의 부조화와 몸 전체의 한열허실, 오장육부의 균형이 깨어진 부분을 개선시키면서 난임(難姙)을 해결한 케이스가 많다. 오늘날 한국 국가사회의 장기적 존속을 위해 후대를 건강하게 낳아 성장시키는 것은 사회적으로 아주 중요한 사항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불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난임 문제를 한방적 치료기준으로 성찰한다면 불임을 대폭 줄이는데 큰 공헌을 하리라 본다. 도움말 한국미한의원 유명숙원장 김영서기자 ys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