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검색결과 총 41,55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박근혜정부 “안보는 준비된 정권” 북한 도발위협에도 차분한 대응 … 안보 '정치 활용' 움직임 없어출범 한달을 넘긴 박근혜정부가 안보분야에선 '준비된 정권'임을 보여주고 있다. 잇따른 인사참사와 정부조직법 충돌, 불통논란으로 '준비 안된 정권'이란 비판에 직면했던 박근혜정부는 지난 2월부터 계속된 안보위기 속에서 흔들림없는 차분한 대응으로 일관해 "안보는 믿을만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측은 지난 2월 12일 3차핵실험을 단행하면서 한반도를 일촉즉발의 위기로 내몰았다. 정전협정 백지화(3월 5일) 1호전투근무태세(3월26일) 남북 군통신선 단절(3월 27일) 개성공단 입경 차단(4월 3일)으로 위협의 수위를 연일 높이고 있다. 역대정권은 안보위기를 국내정치에 '활용'하곤 했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 위기를 더욱 부추기는 행보를 통해 여론을 대통령 주변에 묶어두는 전략을 쓴 것이다. 안보위기가 대통령의 지지율 반등 전략에 활용된 셈이다. 하지만 박근혜정부는 그런 뜻을 전혀 비치지 않고 있다. 청와대는 연일 '차분한 대응'을 주문하고 있다. 3일 북측이 개성공단 차단을 밝히자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면밀하게 움직인다"면서도 "차분하게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고 반응했다. 안보는 철통태세지만 위기를 부추기지는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4일 위기는 더욱 가중됐지만,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청와대는 호들갑 떠는 곳이 아니다"며 차분한 기조를 유지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우리는 안보위기를 국내정치에 활용할 뜻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박근혜정부는 북측의 도발위협엔 단호하게 맞서면서도 일일히 대응하거나 일부러 위기를 키우지는 않겠다는 의지가 분명해 보인다. 보수진영 일각에서 '강경대응'으로 내몰지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다. 박 대통령은 북측의 위협을 인내하면서 자신이 내건 한반도신뢰프로세스 구상을 실현시킬 날을 기다리는 것으로 보인다. 북측의 위협이 계속되면 한반도신뢰프로세스 착수가 어렵지만, 인내를 갖고 기다리다 안보위기가 변곡점을 넘어서면 즉각 시동을 건다는 구상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4일 "북측이 쓸 수 있는 카드는 거의 소진된 것으로 보인다"며 "(북이) 위협을 당분간 멈춘다면 우리로선 대화에 나설 용의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박근혜정부의 안정적인 안보대응은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이 지난달 27일 전국 12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박근혜정부 대북정책은 71점을 얻어 공약이행 의지(68점) 소통 능력(66점) 인사(62점)을 앞섰다. 인사에서 잃은 점수를 대북정책에서 만회하고 있는 셈이다. 익명을 요구한 정치평론가는 "박근혜정부가 대북문제에서만큼은 제대로된 방향을 갖고, 일관된 기조를 유지하면서 '준비된 정권'이란 평가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5
- 전국 미분양주택 전월대비 감소(1,794호 감소) 국토교통부는 3월 27일 발표한 ‘13년 2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강원도 4220세대로 전월대비 61가구 1.5% 증가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은 73,386호로 전월(75,180호) 대비 1,794호가 감소, 지난해 3월(△1,901호)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과 비교된다.강원도 지역의 2월 말 현재 준공 후 미분양주택은 1,977가구로 전월대비 11가구 0.6% 감소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5
- 고양시청소년수련관 토요예술플그램''차이나 아트'' "중국 예술 문화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중국 예술 문화의 세계로 초대합니다" 고양시청소년수련관 토요예술플그램''차이나 아트'' 고양시청소년수련관에서 중국문화원 토요예술프로그램 ''차이나아트''를 3월30일부터 격주로 진행한다. 중국예술과 관련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소년들이 중국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예술적 표현을 통해 자신의 욕구를 표출하고, 인지발달,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창화만들기, 한문서예교실, 중국화교실, 중국수채화 교실이 초,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고양시청소년수련관 중국문화원은 그간 청소년들의 글로벌 문화 배움터로 그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특히 중국 산둥대학교 미술디자인을 전공한 조우봉 선생은 지역주민과 청소년들에게 중국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했다. 중국의상, 중국음식, 중국놀이 등의 전통체험은 물론 다도, 창화만들기, 만리장성 그리기 등의 문화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 바 있다. 또한 중국어 특강, 삼국지인물로 배우는 리더십 등 다양한 특강도 청소년들에게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번 진행되는 중국문화원 토요예술프로그램은 기초, 심화 과정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또는 전화로 문의 가능하다. 문의: 031-970-0031 남지연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6
- 해운대구, ''음식물종량제'' 23곳 공동주택 본격 시행 “내가 버린 만큼 비용 낸다”해운대구, ''음식물종량제'' 23곳 공동주택 본격 시행 올해부터 음식물쓰레기에서 발생하는 폐수의 해양배출 금지로 처리에 어려움이 예상돼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음식물종량제을 실시한다. 시행아파트는 해운대 전역 23개 아파트이다.현재 공동주택에서는 음식물쓰레기를 단지 내 수거함에 배출하고 세대 당 월 일정금액을 내는 정액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비해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는 세대별로 종량제 카드를 발급해 배출하는 무게에 따라 부과금액을 산정한 뒤 매월 관리비에 포함시켜 징수한다.세대별 종량제 카드(RFID)를 인식장치에 대면 투입구가 열리고 버린 쓰레기의 양을 자동으로 측정한 후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과한다. 인터넷을 통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조회도 가능하다.3월 시범운영 결과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20~30% 가량 감소하고, 위탁처리비도 대폭 절약된 것으로 드러났다. 무엇보다 내가 버린 만큼 수수료를 부과해 주민 호응도도 높다. 해운대구는 앞으로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를 확대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이수정 리포터 cccc0900@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5
- 최일구 앵커, ‘SNL 코리아’ 진행자로 참여 ‘기대만발’ 앵커 최일구가 tvN ‘SNL 코리아’의 간판 코너인 ‘위켄드 업데이트’의 진행자로 나선다. 최 앵커는 오는 4월 13일부터 ‘위켄드 업데이트’의 진행자로 참여해 특유의 날카로운 풍자와 코믹한 언어감각을 마음껏 뽐낼 예정이다. ‘위켄드 업데이트’는 정치, 경제, 문화 등 사회 전반의 이슈를 다루며 촌철살인의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SNL 코리아’의 대표 코너이다. 지난 시즌에서는 장진 감독이 배우 고경표와 함께 진행을 맡아 수많은 이슈를 낳기도 했다. 최일구 앵커는 MBC ‘주말 뉴스데스크’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재치 있는 멘트를 섞은 독특한 진행으로 온라인에서 ‘최일구 어록’이 돌 정도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최 앵커의 합류로 ‘위켄드 업데이트’는 더욱 강력한 패러디와 풍자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안상휘 CP는 “‘위켄드 업데이트’의 진행자는 세상에 대한 명확한 시각을 갖고 촌평하며 사회 전반의 이슈를 다루는 까닭에 적임자를 고르느라 고심했다”며 “지난 3월 초 최 앵커에게 출연 제안을 했고 최근 섭외가 전격 성사됐다. ‘위켄드 업데이트’의 적임자라 자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tvN ‘SNL 코리아’는 매주 호스트로 출연하는 스타들과 함께 거침없는 풍자와 패러디를 선보이고 있다. 신동엽을 비롯해 김원해, 이상훈, 김민교, 정성호, 정명옥, 안영미, 서유리, 권혁수, 박재범, 김슬기, 진원 등의 크루진이 사회 전반의 이슈를 다루며 통쾌한 웃음의 라이브 코미디쇼를 선보이고 있다. [연예부 속보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5
- 현지 경찰에 마약단속까지 ‘가짜’ 태국 전지훈련 골퍼들 감금·갈취 일당 적발… 허위 마약복용 혐의 씌워 협박태국에서 경찰로 위장한 현지인들을 동원, 전지훈련 중인 한국 프로골퍼들을 유인해 감금한 뒤 지능적으로 금품을 뜯어내려 한 납치범들이 경찰에 검거됐다.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납치범 총책 서 모(33)씨와 동업자 정 모(38)씨를 인질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13년 3월12일 오후(현지시각) 평소 친분이 있던 윤 모(34)씨 등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 중인 현직 KPGA 골퍼 3명에게 접근해 현지 나이트클럽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이들이 술을 마시던 중 태국 경찰로 위장한 현지인 7명이 "마약 단속을 나왔다"며 나이트클럽에 들이닥쳤다. 태국인들은 간이 마약검사를 실시한 뒤 선수 3명에게서 음성 반응이 나왔음에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이들을 연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원래 소변 시약검사를 해서 2줄이 나오면 음성이고 1줄이 나오면 양성"이라며 "일반인인 윤씨 등이 이 사실을 잘 모르는 점을 이용해 음성으로 나온 결과를 양성인 것처럼 속였다"고 설명했다. 태국인들은 이들에게 수갑을 채우고 경찰서로 위장한 건물로 데려갔다. 정씨는 선수들을 속이기 위해 자신도 함께 마약 복용 혐의로 연행되는 것처럼 속였다. 그는 체포된 뒤 서씨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는 척 했고 잠시 후 협상가를 가장한 현지인이 도착했다.가짜 협상가는 태국 경찰과 협상하는 것처럼 속인 뒤 1인당 약 1억1000만원(100만 바트)씩을 석방 대가로 지불할 것을 권유했다.정씨는 자신이 선수 3명의 석방 대가 3억3000만원(300만 바트) 중 2억5000여만원(230만 바트)을 대신 지불하고 풀려나는 것처럼 속인 뒤 선수들을 호텔로 데려갔다.그는 대신 지급한 돈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 마약 복용 사실을 알려 KPGA 자격이 박탈되도록 하겠다고 선수들을 협박했다.이에 선수들은 한국에 있는 가족에게 전화를 해 도움을 요청했다. 윤씨는 1800만원, 프로골퍼 박 모(26)씨는 200만원을 송금 받아 정씨에게 건넸다.하지만 선수 가족들은 태국 경찰이 돈을 요구한다는 점을 수상하게 여겨 태국 주재 한국 대사관에 신고했다. 대사관 담당 영사는 서씨와 정씨가 마약 혐의 등으로 국내와 인터폴에 지명 수배된 사실을 확인하고 태국 경찰과 공조해 이들을 현지에서 검거했다.경찰 조사결과 서씨와 정씨는 마약, 사기 등의 혐의로 수사기관의 추적을 당하던 지난 2007년 태국으로 도피해 동업으로 금 도매업체를 운영해 왔다.정씨는 지난 2009년께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윤씨를 알게 됐으며 이후 윤씨에게 골프장을 소개시켜주거나 관광 가이드를 해주며 친분을 쌓아온 것으로 조사됐다.경찰 관계자는 "윤씨 등 3명은 태국인들이 진짜 경찰인줄 알고 상당히 겁을 먹은 상황이었다"며 "실제로 마약을 복용하지는 않았지만 술에 누군가가 마약을 넣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고, KPGA 자격 박탈을 걱정해 정씨에게 돈을 줬다"고 설명했다. 또 "현지서 마약단속에 나섰던 경찰도 모두 가짜 경찰이었다"고 밝혔다.경찰은 향후 인터폴과 공조 수사를 통해 가짜 경찰과 협상가 역할을 한 태국인 8명을 검거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할 계획이다.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5
- 환변동보험 지원한도 확대 무역보험공사, 중소기업 할인 연장조계륭 한국무역보험공사(K-sure) 사장은 "올해 2월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한 환변동보험 지원 한도를 추가로 대폭 확대하겠다"고 밝혔다.조 사장은 4일 광주 라마다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중견기업 간담회에서 환변동보험 가입 실적 증가를 이유로 이같이 밝혔다고 무역보험공사가 전했다. 올 1분기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의 환변동보험 이용실적은 7682억원으로, 전년 동기 2,377억원 대비 223% 증가했다.조 사장은 "수출위험관리에 취약한 소규모 중소중견 수출기업들을 위해 올 3월 중소기업 단체보험을 도입, 이번 주 1차로 코트라의 430개 중소기업이 무역보험을 일괄 가입했다"며 "추가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무역협회,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기관 및 지자체와의 단체보험 가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단체보험은 수출 관계기관, 지방자치단체 등의 단체가 무역 보험에 수출 중소기업을 대신해 가입하면 개별 기업이 별도의 가입절차 없이 미화 10만 달러까지 수출대금 미회수에 따른 피해를 보상받는 상품이다.조 사장은 "6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실시중인 보험료 20% 할인기간을 연장해 보다 많은 기업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5
- “이팔성 회장, 알아서 판단하실 것” 신제윤 위원장 사실상 퇴진 압박민영화, 국정 철학 같이 할수 있는 분이 맡아야…호흡이 빨라졌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4일 새 산은금융지주 회장으로 홍기택 중앙대 교수를 제청했다. 강만수 전 산은지주 회장이 사의 표명을 한 지 1주일 만이다. 강 전 회장은 이날 오후 이임식을 갖고 40여년 공직생활을 마무리했다. 박근혜정부의 첫 공공기관장 물갈이 사례다. ◆신제윤 위원장 "알아서 잘 판단하실 것" = 이날 신 위원장은 한 발 더 나아갔다. 대표적인 MB정권 인사로 분류되는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겨냥한 퇴진 압박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나선 것. 신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회장의 거취와 관련한 질문에 "(이 회장이)알아서 잘 판단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금융회장의 적임자를 묻자, "민영화 의지와 (국정)철학을 같이 할수 있는 분이 우리금융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 위원장은 사퇴한 강 전 회장과 권혁세 전 금융감독원장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용퇴와 관련해)편할 때 이야기하라고 해 줘서 부담을 많이 덜었다"고 덧붙였다.신 위원장의 발언은 이 회장도 더 이상 시간을 끌지 말고 스스로 물러나달라는 주문으로 읽힌다. 공개적이고 직접적인 사퇴 압박에 직면한 이 회장은 아직까지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일 창립기념식에서 이 회장은 자신의 책임 하에 우리금융 민영화를 마무리 짓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피력했다. 임기가 내년 3월까지인 만큼, 그때까지는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 회장 지인들도 이 회장이 내년 3월 임기까지 다 마쳤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우리금융 사정에 밝은 금융권 인사는 "신 위원장의 사퇴 압박에도, 별 언급 없이 정상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주말을 전후해 입장 표명을 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 회장, 다음주에 사의표명 가능성 = 이 회장이 다음 주에도 거취 표명을 하지 않으면, 금융위원회가 칼을 빼들 가능성이 크다. 우리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호공사(56.97%)가 이사회 소집을 요구할 수 있다. 이사진 8명 중 이 회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외이사다. 현직 예보 부장을 포함해 금융위 비상임위원, 전 고검장, 전 장관 출신 이사들이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정부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있는 것이다. 물론 이사회 의장인 이 회장이 이사회를 소집해야 한다. 그러나 최대주주인 예보가 요구하는 이사회 소집을 피하기는 어렵다. 더욱이 매월 한 차례씩 정기적으로 이사회가 열렸다. 지난달 22일에도 이사회가 소집돼 의장 선임 등의 안건을 처리했다. 만약 예보 요구로 이사회가 열리면 주주총회를 소집하거나 회장의 해임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예보 관계자는 "아직 얘기가 없다"며 "(금융위서)결정하면 그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지금까지 회장을 사퇴시키기 위해 이사회가 소집된 적이 없다. 그 전에 정부의 뜻에 따라 물러난 경우가 대부분이다.은행권 고위 임원은 "정부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해임시킬 수 있는 여건에서, 이 회장이 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결국 이사회 소집 없이 사표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사퇴를 표명한다고 해도, 새 회장 선임과 주주총회 승인까지는 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 회장이 물러나는 시기는 빨라야 6월쯤이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5
- 강원도 전승 무형문화유산, 무형문화재 지정 강원도는 지난 3월 29일 개최된 강원도 문화재위원회 심의 결과, 도내에서 보존?전승되고 있는 무형문화유산 중 강릉 갈골과줄(보유자 최봉석), 춘천 필장(보유자 박경수), 양양 수동골상여소리(종목 지정), 양양 상복골농요(보유자 조광복, 보유단체 상복골농요보존회) 등 4개 종목을 강원도 무형문화재로 신규 지정했다.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4호인 횡성 회다지소리는 전수 조교 2명을 선정했다.강릉 갈골과줄의 최봉석 보유자는 동해안에서 생산된 모래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방식과 여러 가지 전통 조리도구를 사용하여 만드는 제작기법을 온전히 보존 전승하면서도 독특한 발효법을 독창적으로 사용해 농익은 전통의 맛을 보여주는 등 우수한 과줄 제조기법이 인정되어 보유자로 인정됐다.춘천 필장의 박경수 보유자는 붓 만드는 전 과정을 전통적인 기법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제작하고 2005년 대한민국 전승공예대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전통 붓 제작기능을 보존 전승하는데 그 역할을 다해온 공적이 인정되어 보유자로 인정되었다.양양 수동골상여소리는 양양군 현남면 화상천을 중심으로 형성된 입암리, 상월천리 등 6개 마을에서 오래전부터 전승되어 내려오는 상여소리로 가락과 사설이 잘 보존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상두계가 조직되어 장례절차를 제대로 지키면서 옥산가, 회심곡 등 다양한 소리를 보존 전승하고 있다는 점이 인정되어 지정되었다.양양 상복골농요는 양양군 강현면의 상복골에서 전승되고 있는 농요로 산간지방의 좁은 들이나 골짜기 다락논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부르는 소리인데, 논 삶는 소리, 모 찌는 소리, 논매는 소리, 벼베기 소리 등 논농사 전 과정의 순서에 따른 소리가 잘 보존되어 있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조광복 보유자는 오랫동안 농사를 지으면서 현장에서 소리를 배우고 익힌 이 마을 태생의 소리꾼으로 힘이 좋은 청으로 상복골농요 전 과정을 부르는 등 기량이 우수한 점이 인정되어 보유자로 인정되었다. 횡성 회다지소리의 김동근 전수 조교는 회다지소리 전수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각종 공연에 참여해온 마을 토박이로 맑고 구성진 선소리를 부르는 능력이 인정되었으며, 원용재 전수조교는 1984년 무렵부터 회다지소리 공연에 참여해 오면서 향토성 짙은 선소리를 부르는 능력이 인정되었다.강원도 관계자는 “전승지원금을 국가지정문화재 수준으로 상향하여 적극 뒷받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남진 기자 nj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5
- [경제시평] 서구사회의 불편한 진실 김의기 세계무역기구(WTO) 참사관세계무역기구(WTO) 정문을 통과하여 안으로 들어가면 '구소원'이란 중국식 정원을 지나가게 된다. '구소'는 옛날 중국 소주의 수도 이름이었다고 한다. 지난 11월 중국 정부가 WTO 내에 이 정원을 만들었다. 유난히 끝을 치세운 소주 특유의 지붕 양식과 긴 복도, 창랑헌 (滄浪軒) 이라고 명명한 정자, 바닥을 검정과 흰색의 잔돌을 촘촘히 박아 만든 이 정원을 지나갈 때 평화와 고적감을 느끼게 된다. 최근 OECD는 3년 후인 2016년 구매력 기준으로 보면 중국 경제가 미국을 제치고 제1의 경제가 된다고 한다. 중국 경제는 작년에 7.8% 성장에 그쳐 다소 부진했지만 금년에는 8.9%로 재약진을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연착륙에 성공한 것이다. 중국의 도시화률이 아직 52.6%밖에 되지 않아 주택건축과 교통망 확충을 통해 계속 성장할 잠재력이 아직 높다고 한다. 문제는 서구사회가 이 불편한 진실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하는데 있다. '구소원'이 보여주는 것처럼 세계는 이미 서구 중심이 아니다.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중동, 아프리카 등이 장족의 발전을 한 결과, 2012년 개발도상국가의 생산실적이 선진국을 앞서게 되는 일까지 벌어졌다.물론 서구사회가 지금 무너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서구사회는 그 특유의 유연성과 끈질김으로 계속 발전할 것이다. 2016년 중국이 세계 제1위 경제대국단지 세계는 보다 평준화되고 각국 간의 소득수준의 격차가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서구 인구는 세계의 12%다. 88%의 비서구 사회가 몫을 키움에 따라 서구의 몫이 줄고 있는 것이다. 이런 권력이동에도 불구하고 세계질서는 여전히 서구 중심이어서 현실과 제도의 괴리가 벌어지고 있다. 서구사회는 비서구 사회의 부상이 자기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지도권의 일부를 비서구권에 넘겨주어야 한다. 동시에 중국 등 비서구권도 이에 걸맞는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파스칼 라미 WTO 사무총장은 3월 24일 베이징에서 열린 포럼에서 금년 12월 열리는 발리 각료회의시 중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싱가폴의 키쇼 마흐부바니 교수는 최근 발간된 The Great Convergence에서 세계 각국은 제도와 사고방식에 놀라울 정도로 하나로 동화되고 있다고 말한다. 현대 과학의 중요성, 시장의 효율성, 민주제도의 합리성 인정 등 서구의 가치를 비서구가 받아들임으로써 세계가 하나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1648년 웨스트팔리아 조약에 따른 민족주의 개념을 벗어나 하나의 세계라는 새로운 개념에 의한 이론이 도출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또한 한국을 비롯한 주요국을 안전보장이사회의 준상임이사국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세계 각국의 사고방식이 하나로 동화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2011년에 출판한 On China 에서 태평양 공동체를 구성할 것을 제시한다. 키신저는 우선 미국이 중국의 인근국들을 제휴하여 중국을 포위 고립시키는 전략을 택하지 말라고 한다. 반면에 중국도 미국을 아시아에서 축출하는 전략를 택하지 말도록 경고한다. 중국은 미국을 아시아의 중요한 세력으로 인정하고, 미국은 중국이 세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대서양공동체가 전후의 질서를 보장했듯이, 태평양공동체를 구축하여 21세기의 신질서를 유지하게 한다는 구상은 멋지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3-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