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시론 “기르기 좋으면 해결됩니다” 신종플루 대응현황을 듣기 위해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을 그제(7일) 만났다. 그는 10-11월중 신종플루가 유행정점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며 조기진단과 치료로 중증환자와 사망자 감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간담회 후반에 간단히 언급한 저출산의 심각성에 더 마음이 흔들렸다. “저출산을 생각하면 등에 불을 지고 있는 심정”이라며 그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저출산이 지속되면 국가의 존속 위기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전 장관은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태어난 아이가 41세가 되는 2050년에는 노인들만 남아 한국은 살 수 없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8년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19명으로 세계최고수준이다.(미국 2.1, 영국 1.97, 프랑스 2.02, OECD평균 1.73명) 최근 혼인건수 및 출생아수의 지속적 감소로 올해 출산율은 1.12명으로 더 하락할 전망이다. 관계기관은 경제위기가 오래 지속될 경우 출산율이 1.0이하로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설명한다. 저출산이 이대로 계속될 경우 우리사회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이를 예상하기는 어렵지 않다.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될 경우 2016년에는 노인인구(65세이상)가 유소년인구(0-14세)를 초과하는 인구역전 현상이 벌어진다. 2018년부터는 총인구도 감소한다. 초중고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분야 구조조정도 불가피하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서 내수시장이 위축될 것도 확실하다. 저출산은 성장잠재력의 지속적 약화를 초래할 것도 분명하다. “북핵문제보다 무서운 게 저출산 문제이다”. 전 장관의 발언은 다소 과장된 것 같지만 지금 당장 확실한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더 무서운 것이 될 수도 있다. 사실 현재는 베이비붐세대(55-63년생)가 은퇴하지 않아 경제활동인구가 풍부한 인구보너스 기간으로, 인구문제 심각성을 체감하기 힘드나 베이비붐세대가 본격적으로 은퇴하는 5-10년 후에는 경제사회적 침체 및 후유증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인구구조의 변동에 평균 15년이 소요되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이 바로 범국민적 대책을 마련할 최적기라는 것이 전문가 판단이다. 우리나라의 세계적 저출산의 배경은 그러면 무엇인가.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아이를 낳아 잘 키우기 힘든 경제사회적 환경 탓이라고 말한다. 한마디로 심각한 교육 육아 주택문제가 세계최대의 노령국으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여성의 경우 좋은 직장을 얻기도 힘들지만 초년병 시절 결혼과 육아는 승진 등에 제약요인이 된다. 어디 이 뿐인가. 부모님에게 아이를 맡기기 힘든 시대이지만 질좋은 보육시설을 이용하기도 힘들다. 게다가 사교육비 등이 엄청나 아이를 잘 키우기는 너무 힘들다. 아파트값 등이 폭등해 결혼도 겁나고 아이를 갖는 것도 더욱 두렵다는 젊은이가 많다. 이런저런 사회경제적 상황은 젊은이들이 저출산이라는 조용한 스트라이크에 돌입케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저출산은 결코 구호나 켐페인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세제와 교육과 보육 그리고 주택 문제등 모든 영역에서 우리의 젊은이들이 아이를 가져도 손해를 안보도록 국가가 나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통치권 차원의 결단이 필요한 것이다. 세 자녀 이상에 혜택을 주는 것보다는 1자녀에 조금 혜택을 주고 2자녀에는 더 많은 혜택을 주며 3자녀 이상에는 아주 많은 혜택을 주는 ‘1+1+알파’정책이 합당할 것이다. 물론 환경 등 문제를 고려한 4대강 예산은 필요하다. 그리고 5000만 국민의 실현시키기 위한 인공위성 예산도 요청된다. 그러나 우리의 대다수 농촌이 지금 노인들만이 사는 사회로 전락했듯이 잘못하면 10-20년뒤 우리 대도시도 아이들 울음소리는 그치고 60-70대 노인들만이 거리를 헤매는 노령사회로 전락할 수 있다. 더 이상 늦출 수 없다. 저출산문제에 통치권 차원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와 함께 경쟁만이 강조되는 약육강식 사회에서는 저출산을 해결하기 힘들다. 저출산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도 따뜻한 배려와 공생의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사회구조를 그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 “기르기 좋으면 해결됩니다”. 자녀가 없다는 30대 여성의 발언이 귓전을 때린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9
- [기고]우리 농촌, 희망은 있다 우리 농촌, 희망은 있다 엄태범 (농협중앙회 안성교육원 교수) 1960년대 우리나라에 극심한 가뭄이 들었을 때 이스라엘 사람을 초빙해 자문을 구했더니 가뭄에도 불구하고 강물이 유유히 흘러가는 모습을 보고는 자문해 줄 것이 없다고 그냥 돌아갔다고 하는 일화가 있다. 이스라엘 정부는 유일한 수원인 갈릴리 호수에서 사막까지 물을 끌어와 농작물 하나하나에 물을 주는 점적관수를 설치하는 데 엄청난 자금을 농업에 투자했다. 그 결과 이스라엘은 전체 인구의 2.7%에 불과한 농민이 국민 식량의 95%를 책임지고 있으며 연간 12억달러에 달하는 농산물을 해외에 수출하고 있다. 지금의 우리 농촌은 한-EU 및 한-미 FTA 등 수입개방이 급속히 진행돼 도시와 농촌의 소득격차가 심해지고 농촌에는 어린아이 울음소리가 끊긴 지 오래되었다. 농촌인구는 최근 25년 사이 3분의 1이 줄어 총인구의 7.3% 불과하며 60세 이상 노인이 농촌인구의 40%에 이르고 있다. 또한 농촌 총각 10명 중 4명이 국제결혼을 통해 가정을 꾸리고 있으며, 병원과 학교의 수준이 도회지에 비해 열악하다. 이밖에 많은 것들이 우리 농촌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언젠가는 도회지를 떠나 편히 쉬기를 원하는 마음속의 고향인 농촌의 안타까운 현실이다. 건강과 환경 위해 농촌 찾아 이런 내·외부 상황 때문에 일부에서는 ‘우리 농촌의 경쟁력은 없다’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의 농촌은 분명 희망이 있고 충분한 경쟁력도 갖고 있다. 도회지 사람들의 63%가 은퇴 후 농촌에서 살기를 원하며, 91%는 농촌 전통문화의 중요성과 농촌의 공익적인 기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최근 도시민의 귀농·귀촌인구가 크게 늘고 있는 것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그 이유도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1997년 외환위기 때는 도시에서 직장을 잃거나 사업 실패로 농업을 선택했다면, 요즘의 귀농·귀촌은 농촌의 아름다운 경관과 맑은 공기, 풍요로운 들녘을 즐기면서 생활하고자 새로운 삶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우리 국민의 78%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쌀을 포함한 우리 농산물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비록 가격이 다소 비싸더라도 수입농산물보다 안전한 우리농산물을 먹겠다는 것이다. 일본의 지산지소(地産地消)운동, 이탈리아의 슬로푸드운동 등 선진국에서도 건강과 환경을 위해 지역농산물을 적극 소비하고 있다. 앞으로 농촌은 도시민에게 중요한 생활 문화 공간이 되어 그 수요는 매년 10%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아름다운 농촌경관은 도시민에게 삶의 질을 높이고 농민에게는 농가소득을 높여 주는 또 하나의 상생의 기회가 될 것이다. 균형 발전에 중요한 ‘기간산업 정부도 시장 개방 확대에 따른 농가소득보전을 위하여 직접지불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농업투자 펀드를 2010년까지 1000억원 규모로 조성하여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또한 농촌주거환경을 중소도시 수준으로 향상될 수 있도록 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장개방 확대에 적응이 어려운 고령 중·소농에 대한 특별대책을 강구해 농촌의 안전망을 확충하고 있다. 농업은 우리에게 식량을 제공하여 목숨을 유지하는 생명산업이다. 농업은 결코 ‘걸림돌’이나 ‘밑 빠진 독’이 아니며 균형 발전에 중요한 ‘기간산업’이라는 점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7
- “다문화가족 자녀를 글로벌 인재로 키운다” 경북도, 다문화가족 지원정책 결혼이민자 중심에서 가족전체로 패러다임 전환 경북도가 3일 다문화가족 자녀를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다문화가족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경북도는 결혼이민여성 위주의 다문화가족 지원에서 앞으로는 다문화가족 전체에 대한 보편적 정책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경북의 미래를 책임질 다문화가족 자녀를 글로벌 인재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중점 추진하는 등 정책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도는 이를 위해 다문화가족 자녀의 보육, 교육 및 능력개발에 관한 시책을 개발하고, 남편과 시부모 등을 위한 다문화 이해증진 및 인식개선 교육, 가족프로그램 등에 약 9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5월 현재 경북도의 결혼이민자 수는 8천명을 넘어섰고, 자녀 수는 6353명으로 2006년의 1573명에 비해 무려 4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2055명으로 2006년 570명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다문화가족 자녀들 중 일부는 국어사용 능력이 뒤떨어지고 한국문화 부적응 현상을 겪고 있으며, 사회적인 측면에서는 편견에 따른 정체성 혼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는 이에 따라 결혼이민여성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다문화가족의 아동과 청소년에게 대한 지원비중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도는 우선 ‘경북도 다문화가족지원기금’을 설치할 계획이다. 기금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2010부터 향후 5년간 다문화가족을 지원할 기금을 조성, 다문화가족 자녀가 엄마나라의 대학으로 유학을 갈 경우, 유학자금 지원, 성적 우수 학생에 대한 장학금 지급 등 자녀에 대한 과감한 교육투자로 글로벌 인재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자녀의 언어 사용능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언어발달 지원사업과 이중언어 사용을 장점화 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한다. 또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통해 가족갈등 예방 및 가족역할과 문화에 대한 다양한 가족교육을 실시한다. 가족전체 통합교육, 부부 및 부모교육, 시부모교육 등을 운영하고, 배우자교육, 자녀교육 프로그램을 연중 진행한다. 박동희 경북도 여성청소년가족과장은 “최근 다문화가족 자녀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이들이 성장하는 등 다문화가족을 둘러싼 정책환경이 변화했다”며 “다문화가족 지원정책의 방향도 그동안의 관행에서 벗어나 결혼이민여성에서 가족전체로, 특히 자녀 중심으로 다문화가족 지원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다문화가족에 대한 정책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근시안적이고 행사성 사업에서 탈피한 중장기적이고 지속 성장 가능한 다문화가족 지원정책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8-04
- “노부코가 만든 오꼬노미야끼 참 맛있어요” 한국 정착 8년차… 곳곳에 ‘노부코 야끼야끼’ 맛 전파하고 싶어 신천역에 있는 오꼬노미야끼 전문점 ‘노부코 야끼야끼’는 일본 본연의 맛을 낸 오꼬노미야끼를 만드는 곳으로 입소문이 난 곳이다. 특별하게 홍보하지 않았지만 한 번 맛을 본 사람들의 입을 타 단골을 모으더니, 얼마 전에는 조선일보에 ‘일본 정통을 살린 맛집’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곳을 운영하는 일본인 마쯔모토 노부코 씨(54/잠실본동)를 만나 그의 한국생활과 오꼬노미야끼 굽게 된 사연을 들어봤다. 한국 정착 8년차인 노부코 씨는 대화 중 자연스럽게 한국을 ‘우리나라’, 한국인을 ‘우리나라 사람’이라고 하며 서툰 한국말로 그의 생활을 들려줬다. 오사카식 정통 오꼬노미야끼 대접해 “가게 문을 연 지는 3년 됐어요. 오꼬노미야끼는 제가 좋아하는 음식이고 한국 사람들에게 건강에도 좋고 맛도 있는 오꼬노미야끼를 알리고 싶어서 가게를 냈어요. 일본에서 오꼬노미야끼는 집에서 가족끼리 자주 해먹는 음식이에요.” 노부코 씨의 오꼬노미야끼는 정통 오사카식이다. 야채와 고기 등을 따로 얹힌 후 밀가루반죽을 붙는 히로시마식과 달리 모든 야채와 해물, 고기를 밀가루에 버무려서 한 번에 익혀낸다. 맛을 본 손님들은 그 맛에 반해 자주 찾아오고 노부코 씨에게 ‘일본에서 요리사였냐’고 묻기도 한다. 노부코 씨는 “그 질문을 받으면 조금 찔리기도 해요. 전 요리사가 아니었으니까요. 엄마가 해줬던 대로 또, 내가 집에서 하던 대로 노부코식 오꼬노미야끼를 굽고 있으니까요” 라고 했다. “개업초기에는 일본에서처럼 당연히 식사메뉴로 오꼬노미야끼를 대접한다는 생각으로 가격을 한 끼 밥값수준으로 잡았었어요. 그런데 오는 손님들을 보니 한국인들은 여러 사람이 오꼬노미야끼 한 장을 시켜놓고 술과 함께 먹는 안주가 되는 거예요. 아, 이런 게 문화적 차이구나 실감했죠.” 이런 차이를 발견한 후 점심, 저녁 식사 위주로 영업하던 노부코 야끼야끼의 영업시간은 오후5시부터 자정까지로 자리 잡았다. 노부코 씨는 “손님들은 12시면 영업시간이 너무 짧다고 연장을 하라고 성화지만 이대로 밀고 가려고요. 새벽까지 장사를 하게 되면 진짜 술집이 될 것 같아서요” 라면서 “오꼬노미야끼 전문점이라는 간판을 달았고, 내가 만든 오꼬노미야끼에 대한 프라이드가 변질될까봐 살짝 겁이 나거든요”라며 웃음 짓는다. 본업은 기모노 스타일리스트 사실 노부코 씨의 본업은 기모노 스타일리스트다. 기모노 스타일리스트는 기모노를 입혀주고 그에 맞게 화장과 머리손질을 해주는 사람. 한국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일본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직업이고, 더구나 노부코 씨는 한국에 사는 일본인들 사이에서 꽤 유명한 스타일리스트다.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는 혼자 입을 수 없어요. 개인별로 사이즈가 없기 때문에 한 장의 천으로 키와 몸에 맞게 전문가가 매듭으로 조절하며 입혀야 해요. 또, 기모노 매듭은 입는 장소와 결혼여부에 따라 묶는 모양도 달라져요.” 노부코 씨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한국에 사는 일본인들. 연말 파티나 돌, 일본인 학교 입학식, 국제결혼식에서 기모노를 많이 입기 때문이다. 때로는 한국학생들을 대상으로 기모노 상식 등을 알려주는 강의를 하기도 한다. 학생들을 만날 때는 기모노에 대한 바른 정보를 줘야겠다는 사명감에 애착을 갖고 나서게 된다. 드라마‘허준’본 후 한국행 결심 이야기가 무르익을 즈음 노부코 씨는 자신은 원래 한국인의 핏줄이 흐르는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가서 일본인으로 귀화했지만 본래는 한국인이라는 것. 일본인으로 잘 살아오던 노부코 씨는 10년 전 어느 날, 친구가 가져다 준 한국 비디오 ‘허준(MBC 드라마)’ 을 보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허준에 빠져서 밤을 새며 비디오를 봤어요. 모두 독파를 하고나자 이상하게 ‘난 한국에 가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게 마음을 먹자마자 어깨가 가벼워지면서 흥에 겨워 2년 동안 한국행을 준비했어요.” 일본인으로 40여년을 살았지만 ‘일본에서 생을 마감할 이유가 없다’는 당위성이 들었던 것. 노부코 씨는 “이래서 사람들이 피는 속이지 못한다는 얘기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인이지만 일본인으로 살아온 그가 한국살이 8년 동안 힘들었던 점은 문화적인 차이에서 오는 사소한 것들. ‘일본인과 한국인의 차이가 뭐냐’는 질문을 받으면 ‘몇 분 스피치냐’고 되물을 정도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좀 더 매너 있는 국민이 됐음 좋겠어요. 길거리에서 자신이 부딪혀 놓고도 미안해 하기는 커녕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들이 참 많거든요.” 자신이 만든 오꼬노미야끼를 먹으며 맛에 감탄한다는 노부코 씨. 그의 꿈은 지방 곳곳까지 ‘노부코 야끼야끼’의 맛을 전파하는 것이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7
- 아내를 울리고 웃기는 남편들의 말! 말! 말! 진정이 담긴 ‘사랑한다’는 말이 최고 부부싸움 후, 남편이 말없이 아내를 바라본다. 아내는 쉴 틈도 없이 남편을 다시 공격한다. 그제야 남편이 한 마디 건넨다. “미안해서 가만히 있는데 왜 그러냐”고. 듣고 있던 부인이 더 화를 내며 말한다. “‘미안하다’고 말을 해야 알지, 내가 당신 속마음을 어떻게 아냐”고. 이처럼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못하는 남편들이 많이 있다. 미안하면 ‘미안하다’, 사랑하면 ‘사랑한다’, 고마우면 ‘고맙다’고 건네는 말 한 마디가 아내에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남편들은 잘 모른다. 이에 반해 아내에게 독이 되는 이야기는 쉽게 잘도 하는 남편들. 우리 이웃들이 털어놓는 아내를 울게도 웃게도 하는 ‘남편들의 말’ 을 들어봤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말 - 사랑해, 당신뿐이야 ‘표현하는 사람이 아름답다’는 말이 있다. 말로 표현하는 사랑은 부부나 가족 간에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저 바라만 봐도 좋은’ 사랑도 있지만 말로 수시로 주고받는 사랑의 말이 부부를 더 가깝게 하는 거름이 되기 때문이다. ‘사랑한다’ ‘네가 최고다’ ‘당신뿐이야’ ‘예전처럼 여전히 예쁘다’ ‘고맙다’... 아주 짧은 말 한마디에 아내들은 힘을 얻고 생활의 활력소로 다시 충전한다. 아내들이 가장 듣기 좋아하는 말은 역시 ‘사랑한다’는 사랑의 속삭임. ‘힘들지? 고생이 많다’ ‘고생시켜 미안하다’는 말도 주부들을 행복하게 하는 말. 주부 윤경선(38·구의동) 씨는 “얼마 전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을 보며 남편이 ‘우리도 예쁘게 잘 살자’고 말하는데 ‘남편도 이런 말을 할 줄 아나’ 하면서도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박윤희(31·송파동) 씨는 “직장 생활 하면서 힘든 점이 많은데 남편의 ‘힘들지? 고생하고 있구나’라는 말 한 마디에 피곤한 게 싹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아내의 능력을 인정해주는 말 역시 아내들이 좋아하는 말이다. ‘애들 잘 키워줘서 고맙다’ ‘당신 같은 아내가 어디 있어?’ ‘자기는 못하는 게 없네’ 등등. 홍윤화(40·송파동) 씨는 “남편이 보고서를 다 쓴 후 ‘한 번 읽어봐 줄래’라고 할 때면 은근히 나를 인정해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박수정(43)씨도 “‘당신은 어떻게 생각해’하고 모든 일에 물어줄 때 남편에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독이 되는 남편의 말 - 당신이 뭘 알아? 밥이나 먹어! 반면 장난 반 진담 반으로 하는 남편의 말 한 마디에도 아내들은 큰 상처를 받는다. 특히 가시가 있는 말에 나쁜 감정까지 실렸다면 그 상처의 강도는 정점을 찍는다. 백 모(40·명일동)씨는 “다른 남편은 아내가 울면 마음이 약해진다는데 우리 남편은 내가 울기라고 하면 ‘오버하지 말라’고 비아냥거려 가슴에 상처를 입힌다”며 “아이들이 울 때에도 마찬가지라서 나나 아이들 모두 큰 상처가 있다”고 털어놨다. 무심코 던지는 ‘무시’의 말도 남편들이 자제해야 하는 말들이다. ‘네가 할 줄 아는 게 뭐 있어? 먹는 거 말고는 하는 게 없잖아’ ‘당신이 다이어트 성공하면 내 손에 장을 지진다’ ‘살림 정말 못한다’ ‘집이 깨끗하면 어디가 덧나냐’ ‘도대체 결혼하기 전에 배운 게 뭐야’ 등등. 이 모두가 아내에게 독이 되는 남편의 말이다. 한편 아내들은 말의 내용과 함께 말을 하는 어투에도 큰 상처를 받는다고 털어놨다. 김소윤(38·가락동)씨는 “남편이 하는 말의 내용보다 말을 할 때의 말투가 정말 기분 나쁘다”며 “다른 누구에게도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서 왜 아내에게는 귀찮다는 투로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윤경선 씨도 “잘 하는 것도 많은데 칭찬을 하기보다 단점부터 찾아 핀잔을 주는 남편의 태도와 말투가 너무 싫다”고 말해 아내를 대하는 남편들의 부정적인 태도를 꼬집었다. 듣고 싶은 말 -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어느 집의 가훈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처럼 이 세 마디면 모든 부부 사랑전선에는 이상이 없을 듯. 아내들이 가장 듣고 싶은 말들도 바로 이 세 가지이기 때문이다. 남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듣고 싶은 주부들이 가장 많았다. 여기에 좀 더 욕심을 더한다면 ‘습관’처럼 매일 말해줬으면 한다는 것. ‘미안하다’ ‘고맙다’는 말이 그 뒤를 이었다. 양 희(40)씨는 “남편이 결혼생활 14년 동안 단 한번도 ‘미안하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꼭 한 번이라도 남편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김소윤 씨도 ‘당신이 아이들 키우면 힘든 것 다 이해한다. 그래서 항상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는 말을 꼭 한 번 남편에게 듣고 싶다고. 한편 직장에 다니는 여성들은 또 다른 바람을 갖고 있었다. ‘내가 다 책임질게. 이제 그만 일하고 쉬어’ ‘이젠 좀 쉬어! 그동안 고생했어’ ‘내 카드 맘껏 써’등 좀 더 현실적인 내용들이었다.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7
- 암흑도 빛으로 바꾸는 요술봉 암흑도 빛으로 바꾸는 요술봉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시각장애인의 보행편의를 돕고 안전사고를 사전 예방하기 위하여 건물측면 안전손잡이 설치 사업을 추진한다. 안전봉이 있으면 시각장애인이 가족이나 안내견의 도움을 받지 않고도 건물 안 진입이 수월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 대상자는 송파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등록 시각장애인가구와 자가 소유 주택 또는 소유주가 동의한 임차주택이 우선이며, 신청가구가 없을 시에는 일반가정도 접수받아 관내 전역을 시각장애인이 행복한 복지인프라로 구축할 예정이다. 안전손잡이 설치를 희망하는 시각장애인 가구는 10일(목)까지 신청서와 건물주의 동의서(전·월세가구에 한함)를 구청 사회복지과 장애인복지팀(2147-2735) 에 제출하면 된다. 암흑도 빛으로 바꿔 줄 안전손잡이는 시각장애인이 장애를 느끼지 않고 홀로 설 수 있게 만드는 요술봉이 되어준다. 평생학습 1번지 송파에서 배우고 실력 쑥쑥 송파구구청장 김영순가 평생학습도시 조성을 위해 지역특색에 적합한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과 학습동아리를 각각 16건, 20건씩 선정하고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연계시켜 주민이 언제 어디서든 지속적인 학습이 가능토록 팔을 걷어붙인 것. 구는 선정대상에 각종 지원을 하여 학습의 활성화를 유도하고 체계적인 학습 정보망을 확립시킬 예정이다. 지역특성에 딱 맞는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 최근 공모를 거쳐 선정된 16건의 평생학습 우수프로그램은 교육의 파급효과, 수준별 교육 및 학습상담 여부, 교수방법의 타당성 등 까다로운 심사를 통과한 내실 있는 프로그램들. ▲어르신 정보문화격차 감소를 위한 지역 내 어르신 정보화교실 프로그램인 ▲주말을 이용해 가족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청각장애인 직업재활교육인 ▲지적장애인 및 자폐성 장애인을 위한 ▲저소득층 가정 발달장애 아동과 청소년의 균형 있는 식사습관 형성을 위한 등은 프로그램 내용이 독창적이고 학습지원이 뛰어나 지역주민의 참여가 높은 알짜배기 강의다. 즐기면서 배우는 평생학습 동아리 같은 주제에 관심 있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함께 모여 만든 평생학습동아리는 정기적인 모임, 학습과 토론과정의 유무 등의 평가항목에 따라 총 20건이 선정됐다. ▲제과제빵과 봉사활동에 관심 있는 지역주부들의 모임인 ‘바게트’는 제과제빵 기술을 익혀 매월 지역의 결식아동, 장애인, 독거어르신에게 빵을 나누는 봉사활동과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공개강좌를 진행하고 있는 동아리다. ▲2003년에 결성된 이후로 현재까지 약 250회기를 진행한 장수 동아리 ‘아이러브 테디베어’는 매주 테디베어를 만들고 정기적으로 주민무료특강과 연1~2회 결식아동 및 소외계층에게 직접 만든 테디베어를 선물하고 있는 마음 따뜻한 학습 집단이다. ▲전업주부 7명으로 구성된 ‘줌마서포터즈’는 다문화요리교실을 통해 결혼이주여성들에게 멘토가 돼주고 있다. 이밖에 경제교육지도자동아리, 예절연구회, 오카리나봉사팀 등 총 20개가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과 동아리는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며 참여 관련 문의는 각 기관과 교육지원과(2147-260)로 하면 된다. 교육지원과 장경옥 팀장은 “그동안 친목형태로 운영됐던 소모임을 학습동아리로 발굴·지원하고 지역특색에 맞는 프로그램 사업을 개발하여 명실상부 평생학습도시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애인복지시설에 손 소독기 설치 송파구는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손 소독의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관내 장애인복지시설 50곳에 자동 손 소독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손 소독기가 설치되는 장소는 하루 방문자수가 약 1500명에 달하는 장애인복지시설로 평소 주민들이 자주 찾고 이용이 많은 기관이 우선 선정된다. 구비 7백만 원을 투입해 9월 중에 손소독기 설치를 완료하게 되며 설치 후 간부급 복지시설 현장체험행사를 통해 사업의 확대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국내 신종플루 환자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감염을 예방하려면 평소 비누와 물로 손을 깨끗이 씻고 손세정제 등을 사용해 손씻기를 습관화 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관내 신종플루 치료거점병원 및 거점약국현황을 비롯한 신종플루 관련 문의는 송파보건소 홈페이지(ehealth.songpa.go.kr) 신종인플루엔자A 코너나 전화(2147-3477~81, 야간2147-3450)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내가 기른 배추! 올 겨울 김장 OK 송파구는 지난 5일 친환경농장 솔이텃밭에서 농장 참여자들과 함께 가을걷이 작물 배추모종 심기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를 통해 가을 작물의 종류와 재배법에 대해 교육을 실시하고 참가 신청자에게 1구좌(약 5평)당 배추모종 20개씩을 분양했다. 송파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스스로 친환경적으로 가꾼 작물을 수확하는 기쁨을 누리면서 안전한 먹거리 문화가 자연스레 정착되고 또한 Local-Food운동을 통한 CO2저감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농업공원으로 한발짝 다가서는데 일조하는 친환경농장 솔이텃밭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민관이 함께 “복지예산 물 샐 틈 없어요.” 송파구는 최근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 예산집행실태 감시를 위해 민과 관이 함께하는「예산집행 청렴모니터단」을 구성하고 4일 창단식을 가졌다. 현재 송파구에는 아동복지시설 12곳, 장애인복지시설 45곳, 종합사회복지관 5곳 등 총 62곳의 사회복지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이곳들은 운영비의 상당부분을 복지 지원금으로 충당하고 있으나 그 집행과정에 대한 감시는 충분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예산집행 청렴모니터단은 」은 민과 관의 관련 전문가 8명으로 구성된다. 구청 행정관리국장을 단장으로 하고, 감사 및 예산 관련 공무원 4명과 사회복지분야 민간 전문가 3명이 단원으로 위촉되어 활동하게 된다. 특히 민간 전문가에는 평생교육사와 초등학교 교사 출신 인사 등이 포함되어 더욱 전문적이고 공정한 모니터링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모니터단은 앞으로 9월중 관내 복지시설을 대상으로 예산의 편성·집행·정산에 이르는 사회복지예산 관련 사항 일체를 모니터링하게 된다. 그리고 10월중 결과보고회를 개최해 모니터링에서 나타난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취업 성공으로 가는 작지만 강한 나침반 지난 7월 행복나눔일자리센터를 개소하며 주민들의 취업성공에 든든한 지원자로 나서고 있는 송파구서 구직 주민들을 위한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 취업성공의 알짜 정보들이 담긴「취업성공 가이드」를 펴낸 것. 아담한 판형에 귀여운 표지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총 12페이지의 이 책자는 비록 작지만 취업성공에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내용들을 간결하게 담고 있다.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에서부터 이미지 관리법, 성공적인 면접 요령에 이르기까지 취업성공의 핵심 비결들을 쏙쏙 골라 담았다. 구직자들이 실제 취업 면접장에서 대기하며 부담 없이 펴볼 수 있는 취업 성공의 족집게 노트로도 활용할 수도 있다. 구 관계자는 “비록 작은 책자지만 구직자들이 소홀히 하기 쉬운 내용들을 간결하고 알기쉽게 담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평소 구직준비에 활용하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성공 가이드」는 앞으로 송파행복나눔일자리센터와 각 동주민센터 등에 비치되어 구민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이제 공영주차장도 무인시대 최근 강동구 내 공영주차장에 신용카드 및 교통가드(T-money)로 주차요금을 결제하는 최첨단 무인주차요금 정산시스템이 도입돼 편의제공을 하고 있다. 6월부터 가동에 들어간 무인주차요 2009-09-07
- 섹스리스 탈출 가암여성의원 염윤석 원장 사례1 지난 겨울에 40세 학교 선생님 한 분을 시술한 적이 있었는데, 엄한 교육자 집안에서 자라나 젊은 시절에도 변변한 연애 경험 없이 25세에 부모님의 소개로 현재의 남편을 만나 결혼한 여성이었다. 신혼 시절에는 부부관계가 어색하기도 했지만, 아프기만 해서 별 재미를 느끼지 못하다가, 2년 터울로 두 아이를 분만한 후에는 아이들 키우느라, 그리고 아이들이 어느 정도 큰 다음에는 같은 방에서 자는 아이들 눈치를 보느라 성 생활을 거의 즐기지 못했다고 했다. 이제는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커서 각자 자기 방에서 따로 자게 되면서 예전에 제대로 하지 못했던 부부관계를 해보고 싶었지만, 이번에는 별 다른 감흥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 문제였다. 신혼 때처럼 통증에 대한 부담은 없었지만, 질 근육의 조이는 힘이 현저하게 떨어져 남편도 불만스런 눈치였다. 이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자 여러 정보를 탐색하던 중, 골반근육 복원술이 원래 젊었던 시절의 몸 상태로 돌아가게 해준다는 정보를 접하고 우리 병원 찾아왔다. 수술 후 석 달쯤 지나 그 선생님의 적극적인 소개로 3명의 친구 분을 더 시술하게 되었다. 사례2 보통 우리 병원을 찾아오는 분들은 적극적으로 성을 즐기고 싶어서라기보다는 당면한 신체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경우가 주를 이루지만, 시술을 받고 나면 당초에는 기대하지 않았던 성의 즐거움까지 만끽하게 되면서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부부관계를 즐기는 편이 아니었던 46세 전업주부 황 모씨는 나이가 들면서 요실금 증상이 나타나 더욱 더 남편과의 잠자리를 멀리하게 되었다. 그러다 보니 남편은 아내를 성적으로 만족시켜주지 못한다는 심리적 위축을 갖게 되었는데, 이런 문제를 감추지 않고 대책을 세우기 위해 상의하게 되었다. 중년의 성 트러블을 해결하는 여러 방안들을 꼼꼼히 살펴보았지만, 골반근육 복원술만큼 안전하면서도 근본적인 방안은 없겠다는 결론에 이르러 마침내 부부가 함께 우리 병원을 찾아왔다. 자세한 설명을 듣고 나서 두 분 모두 큰 갈등 없이 수술을 예약하였고, 며칠 뒤에 시술을 받게 되었다. 수술 직후에도 별다른 통증이 없었고, 한 달 이후부터 부부관계를 가질 때마다 그 동안 잊고 지낸 성의 즐거움을 느끼게 되었으며, 요실금 증상은 물론 배변 기능까지 좋아져 부부가 모두 행복해한다며 고마움을 전해왔다. 중년이 되면서 당면한 성 트러블을 부부가 함께 슬기롭게 대처했다는 점이 더 의미 있던 것 같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5
- ‘다 모이는 가족’ 때문에 추석 좋아 농협유통(대표 조성봉)이 자사 임직원 79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추석이 좋은 이유 1위는 ‘오랜만에 다 같이 모이는 가족’(44%)으로 나타났다. 보너스(27%), 휴무(19%) 등도 좋은 이유 2, 3위를 이었다. 반면 싫은 이유는 ‘많이 드는 돈’(34%), ‘업무과다’(33%), ‘교통체증’(21%) 등으로 집계됐다. 추석 때 ‘그만 하면 좋겠다’ 1위는 자식·돈자랑(34%), 무한반복 설거지(21%), 결혼해야지~(20%) 등으로 조사됐다. 1인당 선물가격은 5만원 미만이 41%로 가장 많았고 ‘5만~10만원’ 35%, ‘10만원 이상’22%였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7
- ‘다 모이는 가족’ 때문에 추석 좋아 농협유통 조사결과 1위 … ‘많이 드는 돈’은 미운 추석 1위 추석은 왜 좋을까. 역시 가족이다. 농협유통(대표 조성봉)이 자사 임직원 79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추석이 좋은 이유 1위는 ‘오랜만에 다 같이 모이는 가족’(44%)으로 나타났다. 보너스(27%), 휴무(19%) 등도 좋은 이유 2, 3위를 이었다. 반면 싫은 이유는 ‘많이 드는 돈’(34%), ‘업무과다’(33%), ‘교통체증’(21%) 등으로 집계됐다. 추석 때 ‘그만 하면 좋겠다’ 1위는 자식·돈자랑(34%), 무한반복 설거지(21%), 결혼해야지~(20%) 등으로 조사됐다. 이번 추석 때 1인당 선물가격은 5만원 미만이 41%로 가장 많았고 ‘5만~10만원’ 35%, ‘10만원 이상’도 22%나 됐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7
- "상조납입금 3%만 보증" 상조업체들의 부실과 함께 보증도 거의 돼 있지 않아 소비자 피해가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7일 공정거래위에 따르면 상조업체에 낸 납입금 보장은 상조업체들이 상조보증회사에 적립한 금액 내에서 가능하지만 적립금이 100억원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조업은 장례 결혼 등 가정의례 행사를 대행하거나 관련 물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며 상조서비스거래는 서비스 가격을 일시 또는 분할 납부하고 약속한 시점에 도달하면 업체로부터 약속한 서비스를 제공받는 선불식 할부거래 방식이다. 상조보증회사는 상조보증과 전국상조보증 등 두 군데 뿐이며 각각 7개, 17개 업체만 가입돼 있다. 전체 281개사 중 8.5%만 상조 납입금의 일부라도 보증받을 수 있다는 얘기다. 이 중에서 2000년에 설립된 상조보증 회원사들은 94억원을 부산은행에 예금해놓고 있다. 부산상조(35억원)와 새부산 상조(23억원), 대구상조(18억원), 보람상조개발(11억원)의 예치금이 10억원을 넘어섰고 아가페상조(4억원)와 동남복지상조(2000만원)는 비교적 적은 액수만 적립하고 있다. 지난 2007년 6월에 만든 전국상조보증 회원사들은 2008년말 현재 업체별로 각각 7700여만원씩 모두 13억9000만원을 국민은행에 예치해놓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상조업체가 부도 등으로 회원 납입금 또는 상조서비스 제공을 제공하지 못할 경우 이를 보장해 줄만한 법적 장치가 현재까지 없는 실정”이라며 주의를 촉구했다. 문제는 이들의 건전성뿐만 아니라 자본금도 빈약하다는 것이다. 자본금이 1억원 미만이 176개사로 62.6%, 1~3억원인 업체는 59개사로 21.0%를 차지했다. 3억원이상인 업체는 37개사로 13.2%에 그쳤다. 공정위는 이들의 대부분이 자본잠식상태에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그런데도 상조업체에 가입한 회원수는 빠르게 늘었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상조회사는 모두 281개였으며 가입회원수는 265만명으로 1년만에 76만명인 40.2%가 증가했다. 가입회원수가 증가한 업체는 210개로 증가한 회원수가 80만명에 달했다. 공정위는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상조업체들이 재무상황 등 공시토록 의무화하고 홍보, 광고 문구에 대한 적법성을 조사해 제재하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6일 회사의 존폐와 관계없이 상조서비스가 보장되는 것처럼 표현하는 등의 허위, 과장광고를 한 보람상조개발 등 10개 상조업체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4개 업체엔 과장금도 부과했다. 공정위 배영수 소비자정책국 소비자안전정보과장은 “상조보증회사에 적립한 금액은 회원들의 총 납입금 대비 3% 내외에 불과해 상조업체가 폐업·파산 등으로 회원들에게 상조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상조보증회사를 통한 상조서비스 보장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