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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을 여는 책 | ‘의자놀이’] 쌍용차 사태는 30년전 광주 시민학살의 재판 안종주/언론인휴머니스트/공지영 지음/1만2000원왜 대한민국 최고 작가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그가 르포르타주를 썼을까? 그것도 노동자에 관한 이야기로. 필자는 그것이 궁금했다. 책을 샀다. 그리고 그 다음날인 10월5일 '와이티엔' 노조원(6명) 해고 4주년 기념식이 열린 백범기념관에서 공교롭게도 이 책을 또 받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지하철 안에서부터 거짓말 한 점 보탬 없이 단 한 번도 책을 놓지 않고 두 시간 만에 마지막 페이지를 읽었다. 소설가 공지영. 소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소설을 읽지 않는 사람도, 그의 작품을 단 한 번도 읽지 않은 사람도 그의 이름은 안다. 단 한편의 소설로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고 법을 바꾸는 힘을 지닌 작가다. 바로 '도가니' 이야기다.그가 '의자놀이'로 생애 첫 도전을 한 르포의 대상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삶과 죽음, 그리고 이를 둘러싼 사회의 부조리와 탐욕으로 가득 찬 군상들이다. 공지영은 그 동안 여러 작품을 통해 시대의 아픔을 형상화하고 사회적 불합리와 모순을 드러내왔다. 그리하여 우리를 때론 슬프게 하고, 때론 분노케 하며, 때론 부끄럽게 만들었다. 그리고 때론 우리의 마음을 바꾸고, 때론 우리들을 행동하게 만들었다. '의자놀이'는 픽션이 아니라 논픽션이라는, 글의 형식만 바뀌었을 뿐 그가 천착해온 주제의 연장선상에서 나온 글이다. 필자의 또 다른 관심은 르포작가나 기자가 아닌 소설가가 쓴 르포는 그들이 쓴 것과 어떻게 다를까와 그리고 그가 쓴 르포는 어떤 맛과 냄새가 날 까였다.왜 책 제목을 의자놀이로 했는지는 책 중간쯤에 나온다. 의자를 사람 수보다 하나 덜 놓고 노래를 부르며 빙글빙글 돌다가 노래가 멈추는 순간 재빨리 의자에 앉는 놀이가 바로 의자놀이다. 마지막 순간이 되면 술래가 되지 않기 위해 동료를 밀어버리고 내가 앉아야 한다. 요즘 청소년들은 이런 놀이를 잘 하지 않는 것 같지만 공 작가를 포함한 지금의 40·50대에겐 그리 낯설지 않다. ◆소설가가가 쓴 르포 = 저자는 "쌍용자동차 관리자들은 이 거대한 노동자 군단에게 사람 수의 반만 되는 의자를 가져다 놓고 마치 그런 놀이를 시키는 것 같았다. 기준도 없고 이유도 납득할 수 없고, 즐겁지도 않으며, 의자를 놓친 자들에게는 죽음을 부르는 그런 미친 놀이를"이라며 쌍용자동차에서 벌어진 '죽음의 의자놀이'에 분노한다.공지영이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문제에 본격적인 관심을 두게 된 것은 2011년 어느 겨울날 쌍용자동차 무급휴직자 아버지와 어머니의 잇단 자살로 졸지에 고아가 된 10대 남매의 소식을 트위터로 접하면서부터다. 남편의 사실상 해고로 생활고 등에 견디다 못해 2010년 4월 어머니가 자살하고 2011년 2월에는 아버지마저 막노동판을 전전하다 어느 날 아침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것이다. 쌍용자동차 정리해고가 시작된 이래 13번째 죽음이었다. 그 이후에도 죽음의 행렬은 멈출 줄을 모르고 23번째를 기록했다. 더는 이런 죽음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작가의 절박한 심정이 이 책을 태어나게 만들었다.저자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의 비극을 정신과 전문의 정혜신 박사의 입을 빌려 날벼락 같은 해고와 고통스런 삶, 무자비한 경찰 폭력에 몸과 마음이 망신창이가 된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외상 후 스트레스 증후군의 실태를 보여준다. 또 대량해고로 가지 않을 수 있었던 쌍용자동차 사태를 2009년 대주주였던 상하이차가 회계조작을 하고 삼일회계법인, 삼정KPMG 등이 사실상 회사와 한통속이 되어 부실회계보고서를 만들어줘 어떻게 시나리오대로 착착 진행됐는가도 잘 보여주고 있다. 지은이는 또 "기억해야 할 사람이 또 한 사람 있다"며 해고에 맞서 생존을 위한 몸부림을 치는 농성노동자를 단순진압이 아니라 테이저건, 발암물질 최루액, 헬기 따위를 동원해 전쟁을 방불케 하는 비인간적인 '인간사냥'을 했던 경찰의 지휘자, 조현오 경기경찰청장의 추악한 모습을 당시 언론 보도와 실제 벌어졌던 일을 대비하며 고발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파업이 무자비하게 경찰의 무력으로 진압된 뒤 노동자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선 '동아' '조선' 등 족벌언론에 대한 꾸짖음도 잊지 않았다.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의 마침표가 보이지 않는 죽음 앞에 회계법인 책임자와 관계자, 상하이차 경영진, 조현오를 비롯한 경찰, 양심 없는 언론인,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책임 있는 정치인들은 어떤 생각을 할까. 두 다리를 죽 뻗고 편히 잠자고 있는 걸까. 이 책은 서울대 우희종 교수가 당시 어느 신문에 기고한 글을 빌려 쌍용자동차 노동자 농성 진압의 성격을 이렇게 진단한다. "약 30년 전 광주에서 있었던 시민학살의 또 다른 모습이다. 단지 총칼만 없었을 뿐이지 우리 역사에 깊은 상처를 낸 그 폭력의 모습이 다시 일상의 얼굴로 되돌아온 것을 말한다." 이런 진단에 따르면 당시 공수부대원은 진압경찰이고 공수부대장은 조현오이며 전두환은 이명박이 되는 셈이다.책을 모두 읽고 나니 통권 1천만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베스트셀러 작가의 글은 역시 특별한 것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르포는 생생하기는 하지만 무미건조하기 쉽다. 하지만 지은이는 이 책에서 문학성이 있는 르포를 선보였다. 주제 자체가 재미있는 것이 아니고 또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되지만 한 번 펼친 책을 놓지 못하도록 하는 힘은 오롯이 작가의 내공이다.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잇단 자살은 '해고는 살인이다'를 말 그대로 증명해주었다. 공지영은 쌍용자동차 문제가 22명의 죽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고, 이들은 아직도 죽음 앞에 있다고 외친다. "희망이, 정의가 없는 까닭이며 그것이 회복될 가능성은 더더욱 없기 때문이며, 자신들을 폭도로 몰아가는 힘센 정권과 언론과 여론이, 그리고 어쩌면 우리가 그들에게 억울함을 이야기할 기회조차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해고는 살인임을 증명 = 그럼에도 우리는 희망을 이야기해야 한다.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아야 한다.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쌍용자동차 노동자 이야기는 결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재의 이야기이기며 우리가 정치와 사회를 바꾸지 않는 한 가까운 미래에도 계속될 모습이다. 죽은 자를 부활시키고, 살아있지만 산 자의 삶 같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와 그 가족들의 삶을 복원하는 길은 올바른 정치지도자, 올바른 정치체제를 단단하게 세우는 길이라는 생각을 하게끔 이 책은 만든다. 독자들이 이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상처받은 그들의 영혼을 힐링(치유)하는데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싶다. 이 책의 인세와 판매 수익금 전액이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되기 때문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2
- 리베이트 제약업계 수사확대 동아제약 압수수색 … 리베이트 받은 병원 분석의약품 리베이트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정부합동 의약품 리베이트 전담수사반(반장 고 흥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장)은 10일 의약품 구매 대가로 병ㆍ의원 관계자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로 동아제약을 압수수색한데 이어 11일 동아제약 직원과 병·의원 관계자들을 불러 강도높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수사반은 동아제약이 거래 도매상을 통해 자사 의약품 처방 대가로 전국 병·의원 관계자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사반은 압수물 분석이 끝나는대로 동아제약 직원들과 약품 도매상 관계자를 불러 리베이트를 제공한 병원에 대해서도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사정당국 등에 따르면 동아제약이 국내 1위 제약업체인 만큼 리베이트 규모도 100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반이 지금까지 파악한 리베이트 규모는 90억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반 관계자는 "리베이트 혐의와 관련해 확인할 부분이 있어 압수수색을 벌였다"며 "기존에 수사해오던 여러 제약사들 가운데 한 곳"이라고 말했다.정부는 의·약계 리베이트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해 4월 검찰과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유관기관 공조를 통한 리베이트 전담수사반을 편성했다. 전담수사반은 올해초에는 삼성계열사가 포함된 20억원대 의료기기 납품비리를 적발했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1
- “책과 함께 하는 시간, 삶이 풍부해져요” 인문학 열풍이 지역 속으로 들어왔다. 각 도서관과 문화센터에도 인문학 강좌가 늘고 있다. 인문학의 위기에서 시작된 CEO·법조인·공직자 중심의 인문학 열풍이 이제는 지역의 도서관과 문화센터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평촌산본지역 도서관을 중심으로 인문학 동아리 모임현장을 생생 취재했다. 산본 중앙도서관 ‘나무 인문학’…“함께 읽으니 어려운 책도 잘 읽혀요”제법 쌀쌀해진 가을 저녁 7시 30분. 산본 중앙도서관 2층 문화교실에 두터운 책을 든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모여든다. 인문학 동아리 ‘나무 인문학’ 회원들이다. 오늘은 조셉 캠벨의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의 마지막 시간. 발제자로 나선 김현주(산본동) 씨는 발제문을 프린트 해 회원들에게 나누어 준다. ‘신화’에 대한 이야기가 주제로, 프로이드와 칼 융, 생활 속 우리 사회의 집단 무의식에 대한 이야기까지 열정적인 토론이 이어진다. 이야기만 들어도 그 수준이 보통이 아님을 알 수 있다.나무 인문학은 인문학 강좌와 지역주민의 참여를 높이기 위해 도서관에서 동아리 회원을 모집하여 올 1월부터 시작됐다. 매월 1,3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현재 회원은 28명으로 평소 책읽기를 좋아하는 사람, 인문학에 관심 있는 직장인, 주부, 시인, 교수·교사, 강사 등으로 구성되었다. 저녁에 모임을 하는 덕에 남자회원도 6명이나 된다.나무인문학 동아리는 혼자서 보기 어려운 책을 심도 깊게 같이 공부하고 읽자는 취지로 회원들끼리?인문학?도서를?선정하여?읽고?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선정 도서를?읽기?전과 읽은 후 마감할 때는?전문가를 초빙하여 전체적인 강의를 듣는 시간을 갖는다.?초빙강사 선정과 지원은?도서관의 도움을 받고 있다. 1월부터 6월까지는 ‘논어집주’(성백효 저. 전통문화연구회)를, 7월부터 10월까지는 ‘천의 얼굴을 가진 영웅’(조셉 캠벨. 민음사)를 강독했다. 11월부터는 ‘비극의 탄생 반시대적 고찰’(프리드리히 니체/이진우역. 책세상)을 진행할 예정이다.나무인문학 모임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모임 이후 갖는 간단한 호프 한 잔이다. 회장 오은희(47, 산본동)씨는 “조금은 무거웠던 주제에서 벗어나 삶의 이야기, 그리고 교실에서는 다 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풀어내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책에 관심이 있고 공부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초빙강사를 초청한 강의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산본 중앙도서관에는 ‘나무 인문학’ 동아리 외에도 매주 책을 읽는 주부들 중심의 ‘산책 독서회’도 있다. 평촌도서관 ‘목향회’… "매주 한권씩, 마음의 양식을 쌓아요“산본에 ‘나무 인문학’ 동아리가 있다면, 평촌 도서관에는 오래된 주부 독서토론회 ‘목향회’가 있다. 평촌신도시가 건설되어 평촌도서관이 생기면서 시작된 이 모임은 그 역사가 도서관과 같이 한다. 인문학 열풍이 불기 훨씬 전부터 책이 좋아서 혼자 읽기보다 같이 읽고 얘기 위해 시작된 모임이다. 목향회 회원은 모두 주부다. 매주 목요일 오전 10시, 평촌 도서관 2층 시청각실에 어김없이 모인다. 이번 주 책은 밀란 쿤테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이다. 매주 책 한권을 읽어내기가 쉽지는 않을 터인데 다들 열심히 읽어 온 듯하다. 10월은 ‘원작이 있는 영화’라는 테마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원작으로 한 영화 ‘프라하의 봄’을 지난주에 미리 보고 모였다고 하니 그 열정이 놀랍다. 모두들 노트며 메모지를 꺼내 놓고 진행자가 먼저 작가소개와 작품의 배경 설명 등을 하고 토론이 시작됐다. 돌아가면서 한 사람씩 작품에 대한 감상과 같이 얘기해 보고 싶은 점 등을 이야기 한다. 회장 배은경(40, 평촌동)씨는 “혼자 읽을 때는 생각지 못했던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고 ‘아하’ 하고 깨달을 때도 있고, 토론을 통해 다시 정리되는 느낌이 들어서 좋다”고 말했다. 목향회는 여름방학, 겨울방학 이외에 상반기, 하반기 도서를 회원들의 추천을 거처 미리 선정한다. 대부분 책을 추천한 사람이 진행자가 되어 모임을 진행하고 한 사람도 빠짐없이 토론에 참여한다. 1년이면 30여권의 책을 읽게 되는 셈이다. 모임을 마칠 때에는 간단하게 책에 대한 서평을 적고 인기를 가늠할 수 있도록 점수도 매긴다. 상반기 도서 중 가장 인기 있는 책은 ‘애드가 알렌 포의 단편선’ 이었다고 한다. 모임 초기에는 책 선정이나 토론 방식 등이 어색했지만 시간을 거치면서 책 선정, 토론 등 진행방식이 정착되었다고. 블로그도 운영되고 있어서 의무는 아니지만 책을 읽은 후 독후감 등을 올리기도 한다. 현재 꾸준히 모임에 나오는 회원은 7~8명 정도다. 2001년에 가입해서 10년이 넘은 제일 오래된 회원 기선계(46, 동탄)씨는 “동탄으로 이사를 가고 나서도 이 모임이 좋아 매주 모임에 빠지지 않고 나온다”며 “책 뿐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것이 또 하나의 즐거움”이라고 말했다. 올 7월에 가입한 신입회원 이숙열(42, 평촌동)씨는 “현실과 부딪히면서 에너지가 고갈되는 느낌도 들고, 학창시절에 읽지 못했던 책도 읽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며 “이 모임을 통해 에너지를 얻어간다”고 했다. 또 “책을 좀 더 꼼꼼히 읽게 됐다”며 “마음에 와 닿는 글귀는 메모도 하게 되고, 관련 자료도 찾게 된다”고 했다. 평촌도서관의 목향회 외에도 호계도서관, 비산도서관에도 독서모임이 운영되고 있다. 책 한권이 주는 여유와 풍요로움, 책으로 나누는 이야기 그리고 사람들. 가까운 도서관으로 발길을 돌려보자.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9
- 고양소식 고양시압화연구회원, 압화대전에서 연이은 종합대상 수상 제1회 고운압화대전에서 고양시압화연구회원 이화영 씨가 종합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지난 9월 25일 고운식물원 다목적 문화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 상금 300만원과 산림청장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는 지난 4월 구례군 주최로 열린 제11회 대한민국압화대전에서 행신동 송인옥씨가 종합대상인 대통령상 수상에 연이은 수상이라서 고양시압화연구회는 지금 축제분위기다.충남 청양 고운식물원과 원광대학교가 주최하고 공주시, 보령시, 부여군, 청양군이 후원하는 고운압화대전은 고양시, 구례군이 주최하는 대회와 더불어 전국 3대 압화공모전의 하나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고양시압화연구회는 종합대상 외에도 조성자 씨가 응용부문 대상을 수상하였으며 장려상, 특선 등 11명의 수상자를 배출함으로서 명실상부 한국압화계의 메카로 그 입지를 확고히 했다.2012년 하천 생태안내자 양성 교육 추진고양dream 맑은하천 가꾸기 활동을 위한 하천 생태안내자 양성교육이 10월 4일부터 11월30일까지(2달간) 열린다. 교육은 매주 목요일 덕양구청 소회의실을 비롯해 하천 현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신청자 30명을 대상으로 실시 될 예정이다. 하천 생태 안내자 양성 교육은 고양환경운동연합에 위탁해 진행되며, 박병삼(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고양 교사모임 대표) 등 지역 생태 전문가 등이 참여해 우리시 하천의 일반 현황, 동?식물 생태계, 하천 환경문제 등에 대한 이론 교육과 공릉천?창릉천 현장 교육 등이 맞춤형으로 이뤄진다. (도서관에) 가자! (책을) 읽자! (같이) 놀자!제2회 고양시 도서관 책잔치 개최고양시도서관센터는 문화를 창출하는 시민의 도서관으로 변화하고자 10월 14일 오후 2시부터 제2회 고양시 도서관 책잔치를 개최한다. 이번 책잔치는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도서관과 지역 사회의 동아리들이 주축이 되어 기획했으며, ‘책’과 ‘독서’를 주제로 하여 타 축제와 차별화를 갖는 동시에 교육적 효과와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주요 행사로는 개막행사인 Art Farm 들소리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동아리 공연, 북콘서트 전문 공연 밴드「숟가락들」이 진행하는 <북콘서트>, 좋은책 바꿔보기, 이동도서관 버스 체험 행사가 열린다. 고양시 그린리더 전국 그린리더 경연대회 우수상 수상고양시 그린리더가 환경부, 충청남도, 그린스타트네트워크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2012 녹색생활 실천 전국대회’에서 그린리더 경연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금번 수상한 그린리더는 소비자시민모임고양지부(회장 김순환) 소속 그린리더 자녀들로 지난 3년간 올바른 멀티탭 사용방법과 인식개선, 탄소포인트제 가입활동 등 자율적인 에너지절약 홍보활동을 추진해 왔다. 그린리더 경연대회는 매년 환경부와 전국그린스타트네트워크에서 주최하는 녹색생활 실천실적을 공모하여 우수기관 및 단체를 선정하는 대회로써 고양시 그린리더 2세들은 지난 8월 경기도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도 대표로 참가한 9월 전국대회에서도 우수상을 획득해 10월 4일 충남 부여군에서 열린 전국 시상식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해 녹색생활 도시로의 위상을 높였다. 가정의 행복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책임진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부모교육 실시고양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청소년과 부모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기 위한 지속적인 부모교육을 실시했다. 상반기에는 5월, 6월~7월 ‘자녀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교육프로그램’ 2시간씩 8회기 프로그램을 진행됐다. 하반기에는 부모교육 특강으로 9월 1차 ‘감정코칭’, 2차 ‘아버지부모교육’, 10월 18일 10시~12시 ‘학습코칭’ 강사: 박병관(한국심리자문연구소 소장), 11월 23일 10시~12시 ‘우울 및 자살’ 강사: 송정은(명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순으로 진행된다. 고양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그 밖에도 개인상담, 집단상담, 심리검사 등이 진행되고 있다. 신청 및 문의는 고양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970-4002) 일산서구 ‘11월 주민 정보화교육’대상자 접수일산서구는 10월 12일 고양시민 대상 ‘11월 주민 정보화교육’ 대상자를 접수한다. 교육과정 및 모집인원은 스위시, 한글2007(실버반), 컴퓨터+인터넷초급, 엑셀2007, SNS 활용 등 5개 과정에 80명이며, 교육기간은 11월 5일~11월30일까지다.이번 교육 중 ‘컴퓨터+인터넷초급’ 과정은 오는 10월 12일(금)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일산서구청 2층 대회의실에 입실한 교육 희망자 중 추첨을 통해 선발하고, 초급을 제외한 나머지 4개 과정은 같은 날 15시부터 일산서구청 홈페이지 ‘정보화교육-인터넷 접수-신청하기’를 통해 선착순으로 교육생을 접수 받는다. 호수공원 축제의 또 한 가지 재미 ‘배너 페스티벌’ 호수공원 산책로 가로등에 배너가 열렸어요 ‘2012고양 10월 글로벌 대축제’가 한창인 호수공원에서는 ‘배너 페스티벌(Banner Festival)’이 또 다른 볼거리로 축제의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다.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문화예술 활동을 증진하고, 온 가족이 참여하여 그린 걸개그림을 전시하는 시민 참여 축제 ‘배너 페스티벌(Banner Festival)’은 배너를 가로등에 전시함으로써 호수공원에 색다른 아름다움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의 주제는 ‘가정보다 더 좋은 곳은 없다(There is no place like home)’이며. 최근 심각해지는 청소년들의 가정 이탈에 대해 가정의 소중함을 되새기고자 마련했다. 호수공원 뒤안길 산책로 가로등에 전시한 배너는 11월 초까지 40여 일 동안 전시된다. ‘고양 600년 삶의 화보가 되다’ 고양시 사진영상 공모전 작품전시회 개최 지난 2개월간 고양 600년을 주제로 진행된 ‘제5회 고양시 사진영상 공모전’ 입상작 작품전시회를 일산호수공원 야외전시장에서 오는 10월 21일까지 열린다. 고양 600년의 삶과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작품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은 이번 전시회는 공모전에 입상작으로 선정된 사진 40점과 영상 15점뿐만 아니라 개인, 단체에서 제공한 옛날 고양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도 전시한다. 올해 공모전 사진분야 금상작은 1954년 일산동 집 앞에서 가족과 함께 찍은 이성환 씨의 ‘집 앞에서’와 항공대에서 출품한 1963년 화전동 일대를 엿볼 수 있는 ‘항공대학 신축공사 항공사진’이 선정됐다. 영상분야 대상작은 고양시의 기념비적인 사건을 애니메이션으로 2012-10-11
- 화수고등학교 치어리더 동아리 ‘스페뉴’ 화수고등학교 치어리더 동아리 ‘스페뉴’“Cheer Up! 힘을 모아 파이팅 해요” 영화 ‘브링잇온(Bring it on)’은 치어리더 영화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이 영화는 미국의 고등학교 치어리더 응원단을 배경으로 10대들의 사랑과 우정을 유쾌하게 그리고 있다. 우리 주위에도 이들처럼 10대의 일상을 알차게 보내고 있는 학생들이 있다. 그들은 신나는 음악과 발랄한 율동으로 자신들의 열정과 끼를 마음껏 발산하고 있는 화수고등학교의 치어리더 ‘스페뉴’다. 스페뉴는 ‘2012년 경기북부 청소년 동아리 어울마당’에서 대상을 거머쥐며,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떠오르는 샛별 ‘스페뉴’금요일 오후 2시, 화수고등학교 한누리관에서는 흥겨운 음악 소리와 함께 열정적인 안무가 펼쳐지고 있다. 그들은 화수고등학교의 치어리더 동아리 ‘스페뉴’다. 코앞으로 다가온 대회를 위해 맹연습중인 그들은 마치 영화에서 툭 튀어나온 마냥 생기발랄하다. 스페뉴를 이끌고 있는 김명형 교사는 “스페뉴(SpeNew)는 Special’과 ‘New’를 합쳐, ‘새롭고 특별하다’는 뜻”이라며, “2010년 창단 된 남녀 혼성팀으로 힘 있는 연출이 특징”이라고 소개한다. 또, “예전에는 춤추는 응원 동작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던지고 받는 역동적인 ‘스턴트’가 대세”라고 덧붙인다. 스페뉴의 단원은 ‘성실함’을 갖춰야 한다. 입학식날 선배들의 공연에 반해 스페뉴에 입단했다는 단장 원지훈 학생(2학년 15반)은 “보통 신체 조건이 까다로울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아요. 치어리더는 팀웍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연습에 빠지지 않는 열정만 있으면 돼요. 시간 투자를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죠” 라고 설명한다.현재 스페뉴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단원은 2기로 모두 11명이다. 남학생은 3명이다. “치어리더는 플라이어와 베이스, 스팟으로 구성돼요. 플라이어는 맨 꼭대기에서 날아다니는 역할로, 작고 유연한 친구가 맡아요. 베이스는 플라이어를 받쳐주는 기둥 역할인데, 힘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일 어렵죠. 스팟은 위에서 떨어지는 플라이어를 받아줘요.” 뮤지컬 같은 안무 스스로 만들어스페뉴는 스토리 있는 안무가 특징이다. 등장부터 관객의 호응을 유도하는 독특한 퍼포먼스는 한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한다. 시원시원하면서도 절도 있는 동작은 보는 이의 흥을 절로 돋운다. “치어리더는 짧은 시간에 화려한 댄스와 함께 관중들을 자리에서 일어서게 만들어야 해요. 이제는 응원을 넘어 쇼적인 요소가 강해 여러 가지 도구를 사용해 분위기를 제압하죠.”스페뉴의 주특기는 던지고 받는 ‘스턴드’다. 그 중에서도 ‘3층 탑 쌓기’를 잘한다. “고난이도의 스턴트는 탄탄한 체력이 바탕이 돼야 해요. 높은 점수를 받으려면 모든 동작이 흔들림 없이 안정적이어야 하거든요. 스페뉴는 어느 팀보다 강한 체력을 자랑하지요.”스페뉴는 단원들 간의 호흡도 특별하다. 선후배 사이에 멘토제가 있어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파이팅 넘치는 팀웍으로 스스로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근력을 키우기 위해 팔 굽혀펴기를 한다는 김영제 학생(2학년 11반)은 “혼성팀이나 보니 처음엔 신체 접촉이 부끄러웠어요. 근데 머뭇머뭇하다가 플라이어를 놓치면 큰일이잖아요. 플라이어를 살리는 게 우선이라는 생각에 겁먹지 않게 믿음을 주려고 해요”라고 말한다. 또, 스페뉴는 음악선정부터 음악편집, 안무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단원들 스스로 기획한다. “안무는 단원들이 의논해서 직접 짜요. 치어리더 동영상을 보면서 안무를 짜고, 음악 선별과 편집 작업도 직접 하죠.” 도전정신과 사회성 길러 스페뉴 단원들은 동아리 활동을 통해 ‘성격이 활발해졌다’고 한다. 대학교 4년 내내 응원단을 했다는 김명형 교사는 “청소년기의 치어리딩은 도전정신과 배려심, 그리고 인간관계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부단장인 신하영 학생(2학년 7반)은 “스페뉴 활동을 하면서 리듬감도 좋아지고, 끼도 생기고, 뭐든 적극적으로 참여한다”고 한다. 보컬리스트가 꿈인 김예림 학생(2학년 4반)은 “하기 싫은 건 안하는 스타일인데, 단체 생활을 하다 보니 싫은 것도 하게 됐다”며,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이 흥미롭다”고 말한다. 특별한 것을 하고 싶어서 스페뉴에 입단했다는 김영제 학생(2학년 11반)은 소심한 성격이 몰라보게 달라졌다. “중학교 때 친구들이 지금 모습을 보면 깜짝 놀라요. 말도 잘하고, 활발해졌다고요.”뮤지컬 배우가 꿈인 양임선 학생(2학년 5반)은 연습은 힘들지만, 무대 위에 서는 기분이 너무 좋다고 한다. 방송 연출가가 되고 싶다는 장예진 학생(2학년 9반)은 “원래 활달했는데,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자신감이 붙었어요. 다쳐서 깁스도 했지만 항상 재밌었어요”라고 말한다. ‘2012년 경기북부 청소년 동아리 어울마당’ 대상 수상교내외 크고 작은 행사부터 시작한 스페뉴는 ‘2012년 경기북부 청소년 동아리 어울마당’에서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김명형 교사는 “역대 최대 109개 팀의 예선전을 거쳐 본선에 올랐어요. 스페뉴는 아직 시작 단계지만, 어느 팀보다 파이팅이 넘쳤어요. 관객의 호응을 끌어내며, 분위기를 압도했죠”라고 설명한다.김예림 학생은 “늦은 시간까지 연습하는 게 힘들었지만, 서로 마음을 맞추면서 뭐든지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우리의 노력이 수상으로 이어져 더욱 가슴벅찼다”고 말한다. 지금 스페뉴는 더 많은 대회를 앞두고 있다. “겨울에 있는 롯데월드 대회는 국내 단일 대회로는 가장 큰 상금 규모와 역사를 자랑해요. 우승팀에게는 세계 대회 출전권이 주어지도 하기 때문에 꿈의 무대로 통하죠. 이번에 더욱 화려하고 역동적인 동작을 준비했어요. 모든 동작을 업그레이드 했죠. 모험을 해보려고요.” 피나는 연습 끝에 하나의 동작을 완성하는 치어리더 ‘스페뉴’, 그들이 흘린 오늘의 땀방울은 밝은 미래를 열어가는 값진 거름이 2012-10-11
- 2012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 기계과학부문에서 은상받은 모당초 이호용 군 2012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 기계과학부문에서 은상받은 모당초 이호용 군“학교 대회에서 출발한 과학자의 꿈, 이제 시작이에요” 지난 8월 14~19일 일산 킨텍스에서 2012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가 열렸다.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이 과학그림, 전자과학, 기계과학, 로켓과학, 탐구토론 분야에 참여해 과학적 기량을 겨루는 대회다. 올해로 30회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중산동 모당초등학교(교장 정진원) 이호용(6년) 군이 기계과학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미래의 과학자 응원하는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는 1983년에 처음 열렸다. 당시 각 시도 교육위원회나 어린이회관 등 관련 단체에서 비정기적으로 열고 있던 각종 과학경진대회를 정부의 지원 아래 체계적으로 실시하자는 것이 대회를 열게 된 취지다. 청소년들에게 과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고 창의적인 사고를 길러주기 위해 시작했으며 여러 발전을 거쳐 2011년 29회 행사에서 이틀에 걸친 행사를 진행했다. 올해는 6일간 부문별 대회를 가졌다. 전국의 초중고 학생이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도록 매년 4~7월에 시도별 예선을 진행한다. 교내과학탐구대회에서 뽑힌 학생은 시 대회, 도 대회를 차례로 거친다. 과학상자 조립으로 첫 발 딛다 모당초 이호용 군은 4학년 때 처음 교내과학탐구대회에 나갔다. 어릴 때부터 과학을 좋아했던 터라 교내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에 망설임 없이 참가했다. 첫 대회나 올해 대회에서도 교내탐구대회에 참가할 때는 교육용 과학교재인 ‘과학상자’를 활용, 조립해 제출했다. 교내대회를 통과한 후 시교육청에서 여는 시별 예선에 참가했다. 일정한 규격에 맞게 조립한 로봇으로 일정한 거리를 움직여 장애물을 쓰러트리는 미션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다음은 전국 대회를 준비해야 했다. 도교육청에 모인 경기도 학생들과 함께 전문 과학 교사들에게 지도를 받았다. 기계과학부문에서는 초등 5명, 중등 4명의 학생들이 경기도 대표로 뽑혔다. 경기도과학교육원에서 이론 수업을 받고, 미션을 받아 시행했다. 이메일로 전달된 미션을 직접 수행해 보고 부족한 점은 지도 받으며 전국 대회를 준비했다. 미션 수행에 창의성 필요한 전국대회뜨거운 여름을 대회 준비로 보낸 후 전국대회에 참가했다. 기계과학부문은 8월 14~15일 이틀에 걸쳐 진행됐다. 전국 대회에는 개인 부품을 가져갈 수 없었다. 행사 당일 주어지는 기계과학 상자를 가지고 제시된 미션을 수행해야 했다. 첫 날은 작품을 만들고 이튿날 시연하는 일정이다.기계과학부문 올해의 미션은 S자 도로를 통과하면서 도로 옆 상자들과 공중에 매달린 물체를 피해 경사로를 올라간 후 탁자 앞 스티로폼을 집어 서랍 안에 넣는 것이었다. 미션지를 받아든 호용 군은 당황했다. 과학상자 6호 안에 모터가 세 개 들어 있는데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려면 모터 세 개로는 부족했기 때문이다. 고심 끝에 두 개의 동작을 하나의 모터로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외부의 도움 없이 그동안 배운 지식에 창의성을 발휘해야 하는 과정이라 쉽지 않았다. 호용 군은 2011년과 2012년 두 해 째 고양시정보과학영재학급에 참여하고 있다. 그곳에서 배우는 컴퓨터 관련 수업이 재미있어 컴퓨터 프로그래밍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 호용 군을 지도한 이문순 교사는 “큰 틀만 얘기해 주면 그 안에서 자기 혼자 무궁무진하게 생각을 해낸다. 반면 세심한 면이 부족한 것은 아쉽다”고 호용군의 장단점을 짚었다. 호용 군은 “은상을 받아 아쉽지만 배운 것이 많았다”고 했다. 경기도과학교육원에서 과학상자의 이론적 배경과 조립 원리 등을 배우며 한층 성장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호용 군은 로봇을 만드는 기계공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과학 잡지를 구독하고 도서관에서 과학 수학 관련 도서를 빌려다 보며 과학자의 꿈을 키우던 호용 군에게 과학탐구대회는 더 넓은 세상을 보여 주었다. 이향지 리포터 greengreens@naver.com Q&A 전국청소년과학탐구대회 어떻게 준비할까?-과학탐구대회 어디서 도움말 얻을까?=인터넷에 관련 사이트들이 많이 있다. 미션을 보고 연습하면 된다. 관련 대회에 참여하거나 관심 있는 친구들 끼리 함께 동아리를 만들어 꾸준히 연구 하는 것도 좋다. 반드시 상을 받기 위한 목표가 아니라도 모여서 탐구하는 과정을 거치면 배울 점이 많을 것이다. (이문순 교사) -부모는어떻게 도와주는 것이 좋은가?=자녀가 교내 대회에 나간다고 하면 재료를 구하기 쉬운 주제로, 또는 아이가 원하는 주제로 단순히 참여하게 하는 부모님들이 많다. 교내 대회라도 전자과학인지 기계과학인지 하고 싶은 분야를 정해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자녀가 어떤 쪽에 관심을 갖는지 살펴서 재료나 준비물들을 챙겨주시면 좋겠다. 긴 안목으로 본다면 진로를 선택하는 데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문순 교사) -실제 대회 참가에 어려움은 무엇인지?=기계만 잘 만진다고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아니라 작품의 구상도 제출, 실패 시 원인 설명 등 창의적인 부분이 중요한 대회다. 대회 당일에는 네다섯 시간 앉아 있을 수 있어야 한다. 4월부터 8월까지 진행되는 긴 대회이며 여름 방학에는 수원까지 가서 수업을 받아야 했다. 학교 일정에도 충실해야 하니 버겁고 힘든 면이 있었다. (호용 군 어머니 이은미 씨)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11
- 책으로 하나되는 주민공동체 도봉구 13일 책잔치서울 도봉구가 책을 매개로 한 주민 화합 한마당을 마련한다. 도봉구는 13일 오전 10시부터 '제1회 북페스티벌'을 연다고 8일 밝혔다.'책을 통해 꿈을 꾸다'는 주제로 열리는 책잔치는.도봉구와 지역 공공·민간도서관이 함께 하는 자리. 주 행사인 '북콘서트'는 오후 3시 구청 지하에서 진행된다. 청소년 동아리 식전 공연과 함께 신경숙 작가의 '엄마를 부탁해' 등 다양한 문학작품 노래를 즐길 수 있다.구청 광장에서는 엽서 만들기, 동화 속 인물 만들기 등 다양한 전시·체험행사가 열린다. 각 도서관에서는 3~35개월 영유아에게 그림책 꾸러미를 전달한다. 구청 직원들은 책장 속에서 잠자고 있는 책을 주민들과 나눈다. 구는 '직원 도서 무료 나눔전'을 열고 특히 기증하는 책에 '마음을 담은 글귀'를 적어 주민들에게 전하도록 했다. 직원들이 주민들과 함께 책 읽는 공동체 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선다는 의미다. 새마을문고도봉구지부는 '알뜰 도서 교환전'을 열고 1인 3권까지 헌 책을 새 책으로 바꿔준다.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주민 모두가 책을 통해 하나 되고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며 "도봉에서 열리는 첫 번째 책잔치가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주민 독서문화축제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8
- 아름다운 삶, 행복, 그리고 오카리나 늦은 저녁 원주대 평생교육원을 찾았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본관 건물에서 이루어지는 다른 과정과는 달리 더블오카리나연주회는 그곳에서 찾아 볼 수 없었다. “오카리나 소리가 다른 수업에 방해가 된다고 다른 건물로 쫒겨났습니다”라며 원주대 더블오카리나연주회 정상린 회장은 너털웃음을 웃는다. 안내해준 건물로 찾아 가는 도중 어린 새들이 먹이를 잡아온 어미를 반기는 듯한 소리에 절로 이끌리듯 연습 장소에 도착했다. ●큰 감동, 작은 시작정 회장은 “권오필 교수님이 지도하시는 원주시 평생정보관 연주 동아리 ‘새 울림’이 연주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나 감동을 받아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다”며 더블오카리나는 음폭이 넓어서 다양한 곡과 화음이 가능하다고 일반 오카리나와의 차이를 강조했다. 동아리 회원들이 대부분 직장 생활을 하기 때문에 학기 중에는 평생교육 과정 시간이 끝난 후에 연습을 하고, 방학 중에는 따로 만나 연습을 하는데 연습 공간을 마련하는 일이 제일 어려운 점이라고 했다. 동아리를 결성한지 오래 되지 않았지만 얼마 전 코레일과 함께하는 문화 이벤트에서 한 시간 남짓 공연을 했다. 역의 특성상 자리를 잡고 오랫동안 듣는 사람들은 없었지만 기차를 기다리거나 마중 나온 사람들에게 행복한 시간을 선사했다는 데 의의를 두고 있다며 실력이 쌓이면 정기 연주회도 열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정 회장은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다. 퇴직 이후를 생각하면 마음이 착잡하고 의욕이 떨어지기도 했었는데 오카리나를 배우면서 뭔가 배울 수 있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음악이라면 콩나물 대가리처럼 생긴 음표 하나 제대로 볼 줄 몰랐는데 이제는 다른 사람 앞에서 연주도 하게 되다니 참 놀라운 일”이라며 일하는 틈틈이 지난 시간에 배운 것을 복습하는 성실한 학생이 되었다고 한다.퇴직하면서 후배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 시작하게 된 오카리나를 만나 든든한 친구를 얻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 가족과 함께한 작은 음악회초등학교 때부터 음악을 해왔지만 다룰 줄 아는 악기 하나 없다는 게 안타까워 더블오카리나를 시작하게 되었다는 회원 정현진(45) 씨는 매일 산에 오를 때면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을 생각하며 걷기 때문에 혼자 걷는 길이 지루하지 않다고 했다. “산에 올라 갈 때 목걸이처럼 작은 오카리나를 가지고 가서 연주를 했더니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들어 신기하게 처다 보던 경험이 있다”며 산에서 나는 모든 소리는 그 자체만으로도 아름다운 음악이어서 자칫 오카리나 소리가 자연의 조화를 깨는 것 같아 더 이상 산에서 오카리나를 불지 않는다고 했다.“지난 번 아버님 생신에 더블오카리나 연주와 더불어 조카는 플롯을, 생신을 맞으신 아버님은 하모니카를 불어 순식간에 작은 음악회를 열었더니 아버님도 너무 기뻐하셨고 가족들도 매우 의미있게 생각했다”며 이렇게 행복한 시간은 오카리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소감을 말했다. ●내 이름을 찾게 해준 오카리나주부 오명자(52)씨는 남편이 “가끔은 집에도 들어오고 그래~”라며 농담을 할 정도로 다양하게 친목활동을 하고 있지만 자신감이 많이 부족했었다. 원주대에서 오카리나를 배우고 부족하지만 여러 사람들 앞에서 공연도 하면서 자신감을 회복했다. 3학기 째 더블오카리나 과정을 수강하고 있다는 오씨는 “평소에는 집에서 연습해야지 하다가도 바쁜 일상과 게으름으로 연습이 부족해 번번히 후회하곤 했었는데, 코레일 공연 일정이 잡힌 후 열심히 연습했더니 실력이 부쩍 늘었다. 오카리나를 배운 후부터 폐활량도 좋아지고 며느리, 엄마, 아내가 아닌 진자 내 이름을 찾게 됐다”며 자랑을 늘어놓았다.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하며 나이를 뛰어넘어 공감할 수 있는 좋은 매개체가 되는 음악활동.원주 더블오카리나 연주회 회원은 원주대 평생교육원 더블 오카리나 연주자 과정 초급반을 수강한 후 중급, 고급 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수강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회원이 되고 싶은 사람은 평생교육원의 더블오카리나 연주자 초급과정을 거쳐야 회원 가입이 가능하다. 문의 : 010-5372-7050 최선미 리포터 ysbw@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6
- [김주언의 세상탐사] 박근혜와 김지하 언론인우리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묻지마 폭력'에 이어 이번에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캠프의 '묻지마 인재영입'이 도마 위에 올랐다. 박근혜 캠프는 보수색채를 희석시키기 위해 진보인사들의 영입을 추진중이다. 영입대상에 오른 인사들로는 장하준 캐임브리지대 교수, 정태인 새로운 사회를 위한 연구원장, 손숙 전 환경부 장관, 송호근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등이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같이 "모르는 일"이라거나 "갈 생각 없다"고 밝혔다. 박근혜 캠프가 영입설을 흘리고, 언론은 본인에게 확인도 않은 채 받아썼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김지하 시인이 박근혜 캠프의 국민대통합위원장에 거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박 후보의 '과거사 사과' 발언 이후 아직 확보하지 못한 진정성을 국민에게 확인시키기 위한 작업이었을 것이다. 김 시인의 상징성은 이를 훨씬 뛰어넘어 과거사 문제가 또다시 불거지지 않게 하는 마법으로 작용할 수도 있었다. 김 시인이 박 캠프에 합류한다면 이 보다 더 쇼킹한 뉴스는 없을 것이다. 결국 해프닝으로 판명됐지만. 김 시인은 이 보도를 접하고 진노했다고 한다. "역사인식이 무지한 사람이 전태일 재단을 찾고 인혁당 유가족을 언급하더니 이제 시인을 끌어들이려는 것이다." '독재자의 딸' 박근혜와 '저항 시인' 김지하. 두 사람은 살아온 역정만큼 역사인식도 상반된다. 박 후보는 대통령의 딸로서 호사를 누리며 유신독재 시절에는 퍼스트 레이디로 국민 위에 군림했다. 반면 김 시인은 자신의 담시 '오적(五賊)'에 쓴 대로 평생을 '거지 시인'으로 살아오며 감옥을 들락날락했다. 박 후보는 5·16쿠데타를 '구국의 혁명'으로 찬양했지만, 김 시인은 '피로써 맹세코 도둑질을 개업'했다고 꼬집었다. "역사인식 무지한 사람이 날 끌여들여"박 후보는 '인혁당 사법살인'을 역사의 판단에 맡겨야 한다고 한 반면, 김 시인은 인혁당 사건의 고문조작을 폭로하고 감옥을 택했다. 김지하 시인은 '독재자 박정희'에 맞섰던 대표적 지식인이다. 그는 1970년 장준하 선생이 펴낸 '사상계' 5월호에 '오적'을 발표하면서 박정권의 '저항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오적은 5·16쿠데타 10주년을 맞아 박정희 정권의 권력 상층부인 '재벌 국회의원 고급공무원 장성 장·차관이라 이름하는 천하흉포 5적'의 부패상을 판소리가락으로 담아냈다. 오적의 주인공들은 원숭이(猿), 성성이(猩), 미친개 등 모두 흉측한 동물들이다. 그는 이로 인해 반공법 위반으로 구속됐다가 폐결핵이 악화돼 풀려났다.2년 뒤 그는 또 다시 유언비어를 소재로 한 풍자시 '비어(蜚語)' 때문에 반공법 위반으로 수감됐다. 비어는 '지치고 처지고 주리고 병들고 미쳐서 … 에잇 개같은 세상!'이란 한마디를 내뱉은 안도(安道)의 억울함을 풀어냈다. 안도는 '축생적 조국비유죄(畜生的 祖國比喩罪)' 등 수십가지 죄목으로 잡혀가 모진 고초를 겪는다. 안도가 감옥 벽에 부닥치는 소리 때문에 권력자들이 오금을 펴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유신독재 이전 김 시인은 박정희 정권의 독재와 부패에 대해 오직 시(詩) 하나만을 무기로 저항했다. 그는 연행과 석방, 도피 생활을 거듭하다가 유신 이후인 1974년 민청학련사건으로 체포돼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았다. 무기징역으로 감형된 그는 1975년 2월 형집행정지로 풀려난 뒤 동아일보에 '고행-1974'라는 고발문을 연재했다. 감옥에서 인혁당 재건위 사건 관련자들로부터 들은 증언을 토대로 이 사건이 유신정권에 의해 조작된 것임을 만천하에 공개한 것이다. 그는 또 다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쉬고 싶은 김 시인에겐 큰 고통이처럼 김지하 시인은 박정희 독재정권 내내 도피와 유랑, 투옥과 고문, 사형선고와 무기징역, 사면과 석방 등 형극의 길을 걸어왔다. 박근혜 캠프는 이렇듯 '아버지 박정희'에 맨몸으로 저항한 김 시인을 영입해 최상의 '대통합' 효과를 거두려 했을 것이다. 그의 이름이 영입대상으로 거론만 돼도 '대통합 의지'를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속셈이었지도 모른다. 김 시인 영입설을 언론에 흘린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언론이 확인없이 이를 받아쓴 것은 결국 박 캠프 '스핀닥터'의 '인물 이벤트' 농간에 놀아난 셈이다. 세상과 동떨어져 쉬고 싶은 김지하 시인에게 왜 다시 고통을 주려 하는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5
- 동아원, 전국 학생 빵·과자 경연대회 협찬 동아원은 오는 6일과 7일 이틀간 신길동 소재 한국제과학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제과명장배 제 12회 전국 학생 빵·과자 경연대회'의 협찬사로 나선다고 5일 밝혔다. 경연방식은 빵 부문과 케이크 부문의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진행되며 대학일반부와 고등부 부문의 각 최고점자 1인(1팀)에게 대상인 노동부장관상과 장학금을 준다. 최우수상과 금상, 은상, 동상에게도 트로피와 소정의 장학금을 준다.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