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6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무한경쟁에 지친 당신, 협동조합 꿈꾸라 광산구가 ‘아이쿱빛고을시민소비자생활협동조합’과 연대해 9월13일~10월11일 일정으로 광산구노인복지관(운남동 소재)에서 ‘2012 광산구 협동조합 학교’를 개최한다. 이는 오는 12월 1일 ‘협동조합기본법’ 시행에 대비해 기본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이다. 교육과정 이후 협동조합 가치를 지향하는 단체·활동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학습동아리 등을 구성해 심화학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광산구 관계자는 “자주·자립·자치의 협동조합도시 건설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협동조합의 저변을 확대하고,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용 리포터samgi123@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31
- 강남구 소식 2012 추석맞이 강남구 한마당 장터 강남구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을 맞아 오는 9월 25일(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구청 주차장에서 ‘2012 추석맞이 강남구 한마당 장터’를 연다. 한마당 장터는 전국 시·군에서 올라온 우수 농수특산물을 직거래로 운영하는 장터이다. 이번 행사에는 가평, 군산, 보성, 영주,통영 등 강남구 자매결연 도시를 비롯해 전국 41개 시·군의 100여개 판매업체가 참여해 각종 과일, 곡류, 육류, 수산물 등 150여개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 오전 11시에는 오프닝 행사로 포천시립민속예술단의 진도북춤, 부채춤 공연 등 ‘문화예술 한마당’이 열려 장터의 흥을 돋울 예정이며, 직장인들을 위해 야간시간인 저녁 8시까지 개장한다. 청양군에서는 전통 즉석 두부 만들기 이벤트를 마련했으며, 명품한우 4개 시·군의 한우 시식을 비롯해 각종 지역 특산품을 시식한 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강남구에서 중앙대에 위탁교육하고 있는 외식산업 최고경영자과정의 ‘원우회’(강남구 소재 유명 외식업체 참가)에서 먹거리장터를 운영하며 수익금 일부는 기부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참여 시·군 현황 및 품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각 동 주민센터 및 강남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장터 개장: 2012.09.25(화) 10:00 ~20:00 - 장소: 강남구청 주차장 - 사전 주문: 2012.09.17(월) ~ 9.21(금) 5일간 각 동 주민센터에 주문 - 문의: 각 동 주민센터, 강남구 홈페이지(www.gangnam.go.kr), 강남구 지역경제과 (02)2104-1177 강남구, 이야기가 있는 골목길 조성강남구는 관내 노후된 옹벽과 담장을 재능기부자들과 함께 새롭게 꾸미는 디자인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도시의 획일적이고 단조로운 옹벽 공간에 이야기가 있는 벽화를 그려 넣어 도시 미관을 개선할 뿐 아니라 정겹고 볼거리가 있는 거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디자인 벽화가 덧입혀진 첫 장소는 역삼동 국기원 진입로의 삭막하고 밋밋한 콘크리트 옹벽(높이1~4m, 연장30m)으로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사회적기업 월메이드(Wallmade)와 재능기부자로 이루어진 추계예술대학교 벽화동아리, 경기여고 미술부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곳의 벽화 디자인은 국기원 주변임을 감안하여 태권도 경기 모습으로 꾸몄으며 3일간의 작업 후에는 썰렁했던 옹벽공간이 예술적인 거리로 재탄생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국기원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에게 자연스럽게 우리나라의 태권도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아울러 삭막했던 골목길이 환하게 옷을 입어 인근 주민들로부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특히 이번 디자인 벽화그리기 사업은 비예산 사업으로 진행되었는데, 구는 앞으로도 재능기부를 통한 예산절감은 물론 구민들의 적극적인 행정 참여와 봉사를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또한 디자인 벽화그리기 프로젝트 지역을 구 전체로 확장하고 각동 주민센터를 통해 대상 공간을 추천받아 지역적 특색을 반영한 아트벽화를 그려 넣을 계획이며, 그 일환으로 다음달 6일부터 삼성동 봉은초등학교 진입로, 청담가로공원 옹벽, 언주중학교 진입로 외 2개소에 재능기부를 받아 순차적으로 디자인 벽화를 그릴 예정이다. 강남구,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열다강남구가 9월 21일 오후 6시 30분 구청 본관 3층 큰회의실에서 외국인의 우리말 실력을 겨루는 ‘제2회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연다. 이번에 2회를 맞이하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며, 각국의 다양한 문화를 교류하고 외국인이 생활하기에 편한 글로벌 도시 강남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멀리서 찾아온 낯선 이웃들의 한국어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이번 대회에서는 몽고, 미국, 이란, 일본, 중국, 캄보디아, 프랑스, 필리핀 등 총 11개국 출신의 외국인 12명이 참가하며, 참가자들은 약 5분 동안 한국에서의 생활과 경험담 등을 한국어로 발표하는데, PPT자료를 만들어 스크린 상의 다양한 자료와 함께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이번 대회의 심사는 서울·이촌·연남·이태원·영등포 글로벌빌리지센터장이 수준별 한국어 실력 및 창의력, 문화전달력 등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이들 중 1~3등을 가려 최우수·우수·장려상을 각각 시상할 계획이다. 아울러 연세대학교 댄스동아리 ‘하리’가 역동적이고 신나는 공연을 선보여 참가자와 참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행사를 추진하는 ‘역삼글로벌빌리지센터’는 지난 2008년 4월에 개관해 지역 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에게 각종 생활 정보 지원 및 생활한국어 무료강좌 등 다양한 교육 문화프로그램으로 외국인의 한국 생활을 돕는 기관이다. 특히 이곳은 독특한 목소리와 활달한 성격으로 사랑받고 있는 방송인 ‘크리스티나 콘팔리에리(Christina Confalonieri)''가 시설장을 맡고 있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구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각 참가자들이 스스로 한국어 실력을 점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들의 한국어 실력을 보며 한국어 교육에 대한 동기부여와 자신감을 고취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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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 소비, 웰빙 스타일 소비가 뜬다
창원생협 대방점 사진 2장 : 지난 7월 문을 연 iCOOP자연드림 창원생협 대방점은 친환경유기식품, 우리밀베이커리, 친환경우리밀피자, 친환경정육을 갖춘 복합매장이다.
조합원 생산지 방문 사진 : 생협의 주인이자 소비자인 조합원들은 안전한 먹거리를 위한 생산지 방문 활동과 마을 소모임, 정기 강좌, 어린이 캠프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우리밀 피자 : 우리밀 피자는 유기농 우리밀로 반죽해 무항생제 무아질산나트륨 햄과 베이컨, 무항생제 한우 등 친환경적인 토핑 재료로 만들어 인기가 높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웰빙 스타일’ 소비가 뜨고 있다. 우리 농촌을 살리고, 안전한 먹거리로 지구 환경을 살리는 소비를 실천해 나가고 있는 ‘창원 iCOOP생협’을 찾았다.창원 iCOOP생협은 2009년 10월 상남점에 이어 올해 7월 대방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iCOOP자연드림 창원생협 대방점은 오픈 한 달 만에 270명이 조합원으로 가입하는 등 지역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건강하고 윤리적인 소비로 지구 환경과 우리 농촌을 살릴 수 있다.창원 iCOOP생협 김현옥 이사장은 “소비만 잘해도 지구 환경을 지킬 수 있다. ‘iCOOP생협’은 친환경적이고 인체에 안전한 먹거리 생산과 우리 농촌과 도시를 함께 살리는 농업으로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고 있다. 소비자인 생협 조합원이 단순히 소비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 되어 생산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참여하며 윤리적 소비를 지향해 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생산지 직접 탐방, 3단계 검사 시스템 등으로 안전한 먹거리 제공 iCOOP자연드림 창원생협 대방점은 친환경유기식품, 우리밀베이커리, 친환경우리밀피자, 친환경정육을 갖춘 복합매장이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자연드림’ 물품은 법적 기준보다 더 엄격한 iCOOP인증시스템의 3번 검사가 이루어진 물품으로 구성됐다. 생산과정에서 1번, 출하전 1번, 유통과정에서 1번 총 3번 검사로 안전하고 신뢰도 높은 물품선정으로 조합원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직원과 조합원이 함께 물품위원회로 활동하며 생산지를 탐방하고 눈으로 직접 확인한 후 입점 물품을 결정하는데, 물품취급 기준에 맞지 않으면 아예 제품을 개발 하지 않는다. 이런 모든 과정에는 위원들이 전부 모여 함께 시식 체험하고 심의를 거친다. 특히 창원생협에는 제주도 청정 친환경 생산품 판로확보와 소비를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주도 청정 친환경 제철 생산품이 공급되고 있어 그 인기가 아주 높다. iCOOP 인증센터가 생산지를 직접 독자관리 하는 A마크(친환경 유기식품유통인증협회의 유통인증)도 있다. A마크를 통해 재배과정(파종부터 수확까지) 점검은 물론, 생산자이력, 재배이력, 필지이력, 유통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고 그 외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다.
직거래 방식, 사전주문방식 등으로 유통 비용 줄여 가격 낮춰 계약생산이 가능한 직거래 방식도 신뢰할 수 있고 가격 안정에 큰 역할을 한다. 김 이사장은 “iCOOP생협은 생산자와 소비자 직거래(계약생산 계약소비)방식이 기본이다. 조합원이 소비할 물량만큼만 계약해 연중 소비한다. 전국을 연결하는 효율적 물류망과 직거래 사전주문방식으로 유통과정 없이 비용이 적게 들며, 계약생산 방식으로 가격 변동이 적고 조합비 제도에 따라 물품가격이 저렴하고 합리적이다”고 말했다.미리 생산한 제품을 창고에 보관 하지 않아 물류비용이 줄고, 조합원이 3일전 주문하면 생산 공급하는 사전 주문방식이라 물품 안전도와 신선도가 높다. 게다가 회비로 운영되는 비영리 단체로 마진을 남기지 않는다. 포인트제와 쌀 이중곡가제 등 각종 제도에 따른 가격 안정도 한 몫 한다.
생협의 주인인 조합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모임 운영
생협의 주인은 조합원이다. 조합원은 주주총회와 이사회, 각종위원회(물품위원회, 물품취급금식위원회, 식품안전위원회 마을모임) 의사를 결정하고 집행한다. 생협 조합원들은 자발적으로 다양한 소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안전 먹거리 활동과 마을 모임 활동, 정기 강좌, 어린이 캠프 등으로 욕구 충족을 더 높인다. 이선희 주부(42·사림동)는 “사랑방 같은 마을 모임이 너무 좋고 재미있다. 요즘은 테디 베어 만들기와 음식 궁합 맞추는 약선 약차 동아리 활동에 푹 빠져 살고 있다”며 조합원 활동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조합원들은 “온라인으로 주문하다보면 가끔 깜빡하고 빠뜨리는 물품이 있는데 생협 오프라인 자연드림 매장이 집 근처에 생겨 무척 편하다”며 iCOOP자연드림 창원생협 대방점 오픈을 반겼다. iCOOP자연드림 창원생협 대방점은 대방중학교 맞은편에 상남점은 상남동 스카이 빌딩 1층에 각각 위치해 있다. 매장에는 유기농 재배한 1차 농·축산물 외 소비자 욕구에 맞춘 2차 가공품들이 가득하다. 국내산 유기농 곡류와 채소 과일, 항생제와 성장호르몬 없이 유기농 볏짚과 사료로 키운 축산물과 친환경 원료로 만든 세제와 생필품들이다. 특히 당일 굽는 우리밀 베이커리와 우리밀 피자도 인기가 높다. 우리밀 피자는 유기농 우리밀로 반죽해 무항생제 무아질산나트륨 햄과 베이컨, 무항생제 한우, 유전자변형 안된 옥수수 등 친환경적인 토핑 재료로 만들어 주부들이 믿고 즐겨 찾는 인기만점 간식거리다.iCOOP 창원생협 대방점 267-5505. 5535 / 상남점 267-5525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미니 인터뷰 - iCOOP창원생협 김현옥 이사장
“창원생협, 지역 사랑방으로 가꾸겠다”
iCOOP창원생협 김현옥 이사장은 2003년 아이 때문에 iCOOP과 인연을 맺게 됐다. “젖 떼고 자연스레 마트 따라가고 과자와 음료수에 손 대면서 아이가 탈이 나기도 했어요. 좋은 먹거리 대안을 찾는 과정에서 iCOOP을 만났어요. 생협 활동을 통해 생각의 전환과 아이교육에 대한 사고의 폭도 키울 수 있었어요.”그녀는 생협을 통한 다양한 연결 고리와 함께 바람직한 사회를 만드는데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이다. “창원생협이 지역 사랑방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아이의 먹거리를 하나하나 살피고 돌보는 엄마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합원들과 함께 진정한 활동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일구는데 앞서겠습니다.” 윤영희 리포터 ffdd7777@hanmail.net
2012-09-23
- 주부들의 열정 11년, 교육극단을 창단하다 무섭지만 신기하고, 으스스하지만 재밌어서! 아이들은 화요일 오후 4시가 되면 어린이도서관 동화기차(복사골문화센터 1층)를 찾는다. 그곳에 가면 뾰족한 신발을 신고 긴 고깔모자를 쓴 특별한 마녀를 만날 수 있어서다. 혹시 이곳에 가신다면 동화기차 동아리 ‘하나리(회장 최진아)’ 회원인 마녀가 읽어주는 그림책 이야기’에 빠져든 아이들의 모습을 보라. 무섭다고 엄마를 찾으며 우는 아이에서부터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재미를 붙인 각양각색의 아이들의 표정이 너무 너무 귀여우니까. 동화기차의 상징은 ‘마녀!’마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하나리’ 회원들의 대부분은 지난 11년 간 때론 주부로, 때론 마녀로 살아왔다. 이 동아리는 지난 2002년 구성돼 마녀 프로그램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하나의 동아리가 10년을 넘기기란 하늘에서 별 따기. 세월이 지나는 동안 여러 가지 변수로 흩어지는 동아리들이 흔해서다. “처음 동아리에 들어와서 선배들은 왜 마녀를 주제로 시작했을까, 하고 의아해했어요. 하지만 친절하고 친근하게 찾아가는 책 읽는 마녀가 멋지다는 걸 금세 깨달았죠. 10년을 넘는 동안 마녀는 동화기차의 상징이 됐습니다.” 하나리 4년 차 회원인 이은주 씨의 말이다. 처음 이들은 ‘시어머니의 권유로’, ‘아이들과 책 읽으려고 도서관에 왔다가’, ‘스스로 즐거우려고’, 하나리에 들어왔다. 하지만 지금은 공동의 주제를 안고 활동한다. 책 읽어주는 마녀로, 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로, 살림하는 주부로 살아온 이들의 목표는 ‘성장’이라고 말하는 부천의 멋진 마녀들이 외쳤다. 아싸! 또 한 번, 아싸! ‘하나보다 더 큰 우리’가 만들어낸 공동육아문화 “가정주부들이 자발적으로 오랫동안 동아리를 꾸려가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예요. 하지만 우리는 지역사회를 위해서 이익에 빠지지 않고 재능을 기부해왔어요. 그래서 스스로가 자랑스럽습니다.” 7년 차 회원이며 맏언니인 김미섭 씨는 말한다. 하나보다 더 큰 우리라는 뜻의 하나리는 일주일에 한 번씩 마녀가 들려주는 그림책 이야기를 진행하고 있다. 5세부터 9세까지의 어린이들을 위해 마녀 분장을 하고 그림책 놀이 활동을 하는 시간이다. 책에 나온 스토리로 놀이도 하고 율동도 하면서 연극까지 만들어냈다. 더불어 복지관이나 지역아동센터, 초등학교 등을 찾아가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일 년에 세 번 이상 준비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있다. 상시 인형극 공연도 개최한다. 그림책 대본을 쓰고 인형을 직접 만들며 음향에서 조명, 무대 등 모든 것이 회원들의 몫이다. “지역사회 아이들을 함께 키우자는 생각에서 공동육아문화를 가꿔왔지요. 혼자서는 못 할 일입니다. 동화기차가 도와줬고 엄마들이 함께 했기에 가능했던 일이예요.” 도서관에선 ‘마녀’, 집에서는 ‘엄마’ 최진아, 김미섭, 이은주, 박미정 씨 등 하나리 회원들은 다재다능하다. 극단 활동가 최 씨는 음향기기를 잘 다룬다. 논술교사인 김 씨는 대본 쓰고 무대 꾸미고 인형 만드는 데 선수다. 성우 지망생이던 이 씨는 다재다능한 목소리 연기의 소유자다. 간호사였던 박 씨는 책 읽는데 자신있는 동화구연가이다. 이 밖에 그림 잘 그리고 뜨개질 잘하고 영상을 잘 만드는 이들도 함께 한다. “하나리 회원들의 재능을 모으면 굉장해요. 그간 우리는 자기 역량을 키우기 위해 개인적으로 교육을 받으면서 활동해 왔어요.”회원들은 발품 팔아 배워온 연극놀이, 동화구연, 인형극지도, 전문극단 워크숍 등에서 얻은 장끼들을 하나리에 쏟아 부었다. 도서관에서는 마녀, 집에서는 엄마 역할을 척척 해내면서. 그러다가! 이번에 김미섭 씨는 인형극에 참여해본 회원들을 모아 교육극단 틱톡을 창단했다. 극단을 만들어서 지역사회에 공헌하려는 꿈을 이룬 것이다,“이제 하나리는 동아리를 넘어서 공익을 위한 예술 활동에 나섭니다. 인형극 상설공연과 책놀이, 연극놀이 프로그램 등의 교육연극을 발전시켜갈 계획입니다. 저희들의 활동은 계속됩니다. 열심히 할 거예요, 지켜봐주세요.”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8-29
- 9월 하순~10월 초 문화가 소식 지역주민과 함께 만드는 대형 야외극 ‘난장법석’강원문화재단의 지원으로 단계동 주민자치위원회와 극단 치악무대가 함께 여는 ‘난장법석’ 야외공연행사가 오는 10월 6일 원주시 단계동 백간공원에서 펼쳐진다.‘난장법석’은 오후 4시 단계동 주민자치위원회의 동아리 발표와 노래자랑을 시작으로 한국화와 서예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와 먹거리 장터가 펼쳐진다. 저녁 8시 극단 치악무대의 주민참여형 야외극 ‘저무는 천년 새로운 시작’은 신라의 마지막 왕 경순왕의 이야기로 연극과 무용, 민요, 무술 이 곁들여진 화려한 퍼포먼스창작극이다. 관계자는 이 공연이 전문단원들 외에도 주민배우 모집을 통해 참가한 일반시민들과 탈북청소년 셋넷학교 학생들, ‘진무’무술팀과 단계동 주민자치회의 70여명 등 총 100여명이 넘는 원주 지역 주민의 참여를 통해 화합과 소속감, 문화인으로서의 자긍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일시 : 10월 6일 오후 4시장소 : 원주시 단계동 백간공원문의 : 070-8782-7969부론 남한강축제제5회 ‘부론 면민화합체육대회’와 ‘남한강축제’가 오는 22일(토) ~ 23일(일) 양일간 원주시 부론초등학교와 법천소공원 앞 남한강 일원에서 열린다.첫날 9시 당산제를 시작으로 면민화합체육대회, 지신밟기, 주민 노래자랑 예선 등 전야제가 열리고, 23일 오전10시부터 본 행사인 용왕제와 남한강 걷기대회가 열리며 강변 주행사장에서는 줄배타기, 징검다리 건너기, 맨손고기잡기 체험행사가 마련돼 있다. 오후 5시부터는 주민 노래자랑 결선인 남한강 작은 음악제가 열리며, 초청가수(문정선)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날짜 : 9월 22일(토) ~ 23일(일)장소 : 원주시 부론초등학교와 법천소공원 앞 남한강 일원문의 : 737-3694 강원감영 문화제 ‘민생구휼잔치’2012 강원감영문화제 행사의 일환으로 ‘민생구휼잔치’가 강원감영에서 9월 23일(일) 정오 12시에 진행된다.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구휼정책을 시행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여 800~1000명의 시민에게 비빔밥을 무료로 제공한다. 일시 : 9월 23일(일) 정오 12시장소 : 강원감영문의 : 737-5102 제2회 서원능이축제제2회 서원능이축제가 10월 5(금) ~ 7(일) 3일간 횡성군 서원면 창촌리 서원중학교에서 열린다. 능이버섯은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에 좋고 항암 효과가 뛰어난데 올해는 작황이 좋아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10월 5일(금) 버섯홍보관 운영을 시작으로, 능이요리 경연대회, 내가 만드는 능이전 체험, 코스모스포토존 주막집 운영, 이벤트 행사, 자연과 함께하는 낭만의 코스모스길 운영 등 다양한 볼거리와 먹을거리, 즐길거리를 선사할 계획이다.일시 : 10월 5(금) ~ 7(일)장소 : 횡성군 서원면 창촌리 서원중학교문의 : 340-2708 이재하 개인전-송계ART스튜디오 레지던시 다섯 번째순간의 감정을 시각화한 작품전이 열린다. 작가 이재하씨는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인동갤러리에서 ‘2012년 1월 1일부터 9월 21일’ 이라는 주제로 한국에서의 첫 개인전을 연다.작가는 프랑스 국립 미술 대학교와 동 대학원을 졸업 하고, 파리 레시던시 프로그램 (cite international des arts)에서 1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하며 주로 유럽의 전시에 참여하였다.그녀는 한국과 프랑스라는 두 나라의 사이에 존재하는 삶, 어디에도 속하지 못했던 혼란스러운 과거와 불안한 미래에 관한 개인적인 감정을 설치작업과 비디오를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일시 : 9월 22일(토)~28(금)장소 : 인동갤러리주최 : 송계아트스튜디오작가 : 010-8646-6430 솔향기 농촌건강장수마을 생활도자기 전시회횡성군농업기술센터가 주관하는 솔향기 농촌건강장수마을 생활도자기 전시회가 9월 21일부터 1개월간 횡성군 청일면 춘당1리 노다지 문화관에서 열린다.지난 2010년부터 장수마을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생활도자기 프로그램 운영’ 사업이 올해로 3년째를 맞아 그동안 만든 작품을 모아 도자기 전시회를 개최하게 되었다. 평생 흙을 만지고 살아와 투박하고 서툴지만 수줍은 작품과 삶을 마주해보자.기간 : 9월 21일(금) ~ 10월 21일(일)장소 : 청일면 춘당1리 (신문화공간 노다지문화관 2층 전시실)문의 : 340-5521 지상의 별처럼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특별하다!’인도의 작은 마을, 여덟 살 꼬마 이샨은 수업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다. 이샨의 눈에 비친 세상은 너무도 흥미롭고 신기한 것들뿐이다. 평범한 웅덩이 속 작은 물고기와 예쁜 색깔의 돌, 나뭇가지들도 이샨의 손을 거치면 특별한 상상력으로 재창조된다. 하지만 늘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이샨은 학교 친구들에게 따돌림 당하고, 선생님에게도 매일 꾸중만 듣는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부모님은 급기야 이샨을 엄격하고 강압적인 기숙학교로 보낸다. 처음으로 가족과 떨어져 지내게 된 이샨은 외로움과 자괴감 속에서 점점 자신의 빛을 잃어가는 중 어두워진 마음을 환하게 비춰 줄 인생 최고의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늘 문제아 취급을 받던 8살 꼬마 이샨이 열정적인 미술교사 니쿰브를 만나 난관을 극복하고 꿈을 찾아가는 감동적인 이야기.일시 : 9월 13일 ~ 27일 (평일 오후 4시, 7시 / 토요일 오전 11시, 오후 3시)장소 : 원주영상미디어센터관람료 : 성인 5천원 / 청소년 3천원(원주영상미디어센터 정회원 가입 시 영화관람료 20% 할인)] 오크밸리 2012 한가위 특별 이벤트 & 가을 이벤트오크밸리가 한가위와 가을을 맞아 특별 고객 이벤트를 마련했다. 추석날인 30일 전통 품바 공연을 시작으로 가수 해와달 축복 콘서트에 이어 불꽃놀이와 함께 소원을 담은 LED 풍선을 올려 보내기 행사 및 제2회 오크밸리 스타스타선발대회가 열린다. 체험 행사로는 한가위 민속놀이 한마당과 전통 공예 체험 행사가 있고, 연회장에서는 와플과 아이스크림 만들기, 피자 만들기 행사가 마련된다. 한편 10월 매주 토요일에는 가을 운동회, 스포츠 댄스 교실, 야외 피자 만들기 및 배 수확 체험행사가 있으며, 10월 20일에는 오크밸리 단풍 트래킹 행사도 진행될 예정이다. 추석 밤하늘 별자리 여행은 9월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매일, 그리고 10월 중 금요일과 토요일에 운영된다.문의 : 730-398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0
- 자활을 노래하고 희망을 연주한다 영등포구 '노숙인밴드' 창단지자체·기업·시설 공동 지원"유치원·초등학교때 잠깐 악기를 다뤘어요. 그때 꿈이 되살아나는 것 같아요." "1980년대에 유명 가수와 함께 드럼도 쳤습니다. 항상 음악을 하고 싶었죠."한창 일할 나이에 사기를 당해 어렵사리 창업한 회사를 접은 이상엽(31)씨, 외국에서 한인방송까지 운영했지만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가족마저 등지고 혼자 떠돌고 있는 이상훈(42)씨…. 서울 영등포구 노숙인쉼터 '보현의집'에 일시 거주하거나 거리 노숙을 하는 8명이 음악을 매개로 뭉쳤다. 12일 창단한 '꿈더하기(Dream Plus)밴드'다.노숙인 음악동아리는 지난 5월 '자활 성공 노숙인' '노숙인 돕는 노숙인'으로 알려진 임길배(53)씨가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에게 제안한 내용이다.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악기를 지도해줄 전문 강사를 지원해달라는 거였다. 조 구청장은 "한국 사람이 좋아하는 노래와 춤으로 활기를 찾으면 자활에도 도움이 되고 일반 주민들과도 음악을 통해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고 돌이켰다.음악동아리가 재활·자활과정으로 효과가 있는지 검토한 뒤 관련 전문가와 시설관계자 자문을 받았다. 가능성은 충분해 보였다. 최용선 보현의집 사회복지사는 "음악심리치료 10주 과정을 운영해보니 참가자들의 음주가 줄고 우울증이 완화됐다"며 "스트레스 감소와 정서안정에 도움이 되니 다른 사람과 대화도 편해졌다"고 말했다. 정작 구성원 모집이 만만치 않았다. 음악동아리에 열의를 보이던 임길배씨가 가족이 살고 있는 미국으로 일자리를 찾아 떠난 뒤라 더 그랬다. 김재욱 구 사회복지과 주무관은 "조사단계에서는 악단 경력이 있거나 활동에 관심을 보이던 이들이 많아 기대가 컸는데 예상 외로 단원 명단이 수시로 바뀌었다"고 털어놨다. 노숙인들 특성상 한 시설에서 한두달 지내고 난 뒤에는 쉼터를 옮기곤 해서 꾸준한 활동가를 찾기가 어려웠던 게다. 어렵사리 단원 8명이 모였고 한국마사회 영등포지점에서 기타 드럼 건반 등 악기 구입과 전문강사 지원에 필요한 초기운영비용 1800만원을 기부했다. 영등포구는 영등포아트홀 한 켠에 연습실을 만들어 음악동아리가 체계적인 연습을 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구에서 운영 중인 노숙인 재활 과정과 연계해 효율을 한층 높일 계획도 갖고 있다. 바라던 활동을 시작하게 된 노숙인들 기대는 높다. 박용규(58)씨는 "음악치료를 받아보니 닫힌 마음이 조금은 열리고 분노도 누그러졌다"며 "꾸준히 하면 고통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규(51)씨는 "건설일용직으로 힘들게 일하는데 스트레스를 풀 공간이 없다"며 "활력은 물론 자활에도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고 자신했다. 8명으로 창단했지만 벌써 6명이 함께 활동하고 싶다고 신청한 상태다. 악단은 경력자 모둠과 초보 모둠으로 나눠 3~4개월 연습한 뒤 연말연초에는 지역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에서 실력을 선보일 구상이다. 최용선 복지사는 "내년에는 또다른 초보모둠을 꾸려 숙련된 모둠이 재능기부를 통해 지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 꿈을 위해 노숙인들은 매일 저녁 2시간씩 맹연습을 마다 않고 있다. 윤종완(59)씨는 "해운대바다축제 입상 경험도 있다"며 "자립한 뒤에도 독립밴드를 꾸려 경로당 등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훈씨는 "작사·작곡도 조금은 가능하다"며 "노숙인밴드라는 눈높이에 맞추지 않고 우리만의 곡을 연주하겠다"고 열의를 보였다. 영등포구는 거리공연과 취약계층을 위한 공연을 적극 연계할 방침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내년 10월 구민의날 행사에도 초청할 계획"이라며 "노숙인들이 정서적 안정을 찾고 스스로 그리고 주민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동아리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1
- 연구실 안전사고 4년새 3.4배 급증 10건 중 9건은 대학에서 발생 … 안전환경관리자 지정해도 줄지 않아연구실 안전사고가 4년새 3.4배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김태원 의원(새누리당)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 46건이던 안전사고가 2008년 98건, 2009년 140건, 2010년 129건, 2011년 157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올해는 7월말까지 93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기관별로 보면 대학의 경우 2007년 31건에서 2011년 150건으로 4.8배 증가했으며 연구기관은 2007년 15건에서 2011년 7건으로 절반가량 줄었다. 같은 기간 전체 연구실 안전사고 570건 중 91.6%(522건)가 대학에서 발생한 것이다.안전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서울과학기술대로 37건이 발생했으며 동아대 36건, 경북대·경상대 각 34건, 인하대 29건 순이었다.지난 4년간 연구실 안전사고로 인한 피해 현황을 보면 사망 2명, 부상 505명, 물적피해 82건 등이었다. 올해는 7월말 현재 안전사고로 부상 85명, 물적피해 10건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연구실 안전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교과부는 지난해 9월부터 연구실 안전환경관리자를 지정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안전환경관리자를 지정해 운영하는 연구실은 전체의 95.7%에 달한다.이에 대해 김태원 의원은 "올해 7월말까지 93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한 것은 안전환경관리자 지정제도가 연구실 안전사고를 줄이는데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는 것"이라며 "대부분의 안전사고가 연구원의 부주의로 인해 일어나는 만큼 연구원에 대한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연구실 안전을 기관평가에 반영해 기관장과 연구책임자의 부족한 안전관리 의식을 높이는 것이 연구실 안전사고를 줄이는데 보다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20
- 안양시자원봉사센터, 학교폭력예방 캠페인 실시 지난 여름방학동안 청소년자원봉사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인기가 좋았던 프로그램이 ‘2012 STOP NOW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이라고 안양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학교폭력이 더 이상 아이들의 사소한 문제가 아닌 심각한 피해 후유증과 함께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음을 알리고 학교폭력 예방교육과 플래시 몹을 통해 학교폭력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 폭력과 따돌림이 없는 안전한 학교를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 지난 방학동안 양명고, 근명중, 관양중 220여명의 중고생이 성문고 댄스동아리 POWER SM의 안무 지도로 플래시몹을 공연하고 학교폭력예방 캠페인을 실시하였다. 또 15일에는 부안중 학생들이 범계역 원형무대에서 공연하였으며 11월까지 매월 셋째주 토요일에 프로그램이 진행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9
- 1회 졸업생 대입성과 ‘대박’ 일궈 어렵다고 피하기만 하는 수학. 문제지를 달달달 풀어 봐도, 공식을 달달달 외워 봐도 도무지 오르지 않는 수학 성적에 낙담한 사람이 어디 한 둘이겠는가? 대체 수학을 재미있게 잘하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여기 그 질문에 손을 번쩍 들고 ‘아니오. 있습니다’라고 자신있게 답하는 학생들이 있다.선부고등학교 수학 동아리 ‘수사학모’ 학생들. 수학동아리는 안산에서 ‘수사학모’가 유일하다. 수사학모는 교사에게 수학 특별 과외를 받는 모임이 아니다. 하나에서 열까지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동아리가 진행된다. 일주일에 두 번 열리는 동아리 모임은 수학 문제와의 싸움이다. 친구들과 열띤 토론을 통해 문제해결 방법을 찾아내고 각자의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다.하나의 수학 문제를 해결하는 데 반드시 길이 하나만 있는 것은 아니다. 수사학모 동아리 학생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푼 수학문제를 칠판에 직접 판서 한 후 동아리 회원들끼리 의견을 나눈다. 3학년 홍민지 학생은 “삼각함수의 방정식을 풀어 실근의 개수를 구하는 문제였는데 주어진 식을 그냥 두고 풀어내려고 하니 도저히 풀리지가 않았다. 정말 간단한 수학 문제인데 고정관념을 깨지 않으니 접근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홍 양은 “친구와 후배들이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을 보면서 내가 무엇이 부족했는지 알 수 있었고 이렇게 부족한 면을 채워나가고 발전하는 것이 동아리 활동의 참 의미 인 것 같다”고 말했다.매년 두 차례 수사학모만의 수학 문제지를 발간하는 것도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한다. 선배는 후배에게 후배는 선배에게 문제를 내고 문제 풀이를 담아 문제지를 발간한다.여름방학엔 1박2일간 수학캠프를 진행한다. 올해는 지나 7월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 캠퍼스에서 열렸다. 대학교 수학교수들과 선배들의 강의를 통해 창의력을 키우는 계기가 된다.교실 안팎에서의 다양한 활동은 수학에 대한 상상력을 키워주고 수사학모 학생들의 성적은 자연스럽게 성장했다. 그 결과 지난해 수사학모 졸업생 모두 4년제 대학 원하는 학과에 입학했다. 3년 전 개교 당시 안산지역 고교 중 최 하위권이었던 선부고등학교가 지난해 일군 대학 진학 성과는 이변으로 불릴 만하다. 수사학모 김한솔 학생이 울산 UNIST대학 4년 장학생으로 입학했으며 이화여대와 한양대 동국대 등 서울지역 대학에 합격한 성과를 일궜다.선부고 수사학모는 박군웅 교사가 주도해 만들었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수학동아리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선생님이 일방적으로 주입하는 방법이 아니라 스스로 문제를 풀어보고 길을 찾도록 가르친다면 수학이 더 재미있을 질 거라는 생각이었다” 박군웅 교사, 그 꿈이 수학 교사가 된 후 제자들을 통해 이뤘다. 동아리에서 수학적 사고력을 키운 제자들이 하나씩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 것을 보면 자신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다 생각에 보람도 크다.수학에 대한 열정을 키우는 선부고 수사학모 학생들의 도전은 올해도 계속된다. 우선은 대학 진학이 목표지만 3년 간 활동으로 키운 수학적 사고력은 그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두고두고 양식을 된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9-19
- 천년의 안양, ‘추억 도시’ 로 거듭나다 안양시는 2001년부터 ‘즐겁게·새롭게·다함께’라는 슬로건으로 총10회에 걸쳐 안양시민축제를 개최해 왔다. 안양시민축제는 시민이 단순히 축제를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이웃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동아리 혹은 단체들이 시민축제를 통해 공연과 전시, 체험 등으로 직접 참여해 시민 참여형 축제의 모범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올해 안양축제의 테마는 ‘추억’이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9월, ‘2012 안양추억페스티벌’이 열리는 안양중앙공원과 삼덕공원으로 추억 여행을 떠나보자. 백인숙 신현주 리포터 nashura@naver.com ‘2012 안양추억페스티벌’이 동안구 평촌중앙공원과 만안구 삼덕공원에서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올해로 11회 째를 맞는 안양시민축제의 테마는 ‘추억’이다. 지난 2001년 이후 10년 동안 개최한 안양시민축제를 ‘2012 안양추억페스티벌’ 로 전면 개편 하여 시민들이 추억을 찾고 떠올리며, 새로운 추억을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 전시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개막행사 ‘만안교다리쌓기’ 눈길, 시민 3000여명 돌 쌓아 만안교 재현평촌 중앙공원은 메인무대인 만안무대와 서브무대인 동안무대로 나뉘어져 개막행사와 각종 공연이 펼쳐진다. 2012 안양추억페스티벌의 일정과 주요 프로그램을 보면 먼저 첫째날인 21일 만안무대에서는 안양시립합창단의 하모니 콘서트와 안양의 올해 가수왕을 선발하는 시민가요제가 진행되고 삼덕공원에서는 어르신들의 노래솜씨가 기대되는 실버가요제와 열린콘서트 등이 전야제 무대를 장식한다. 22일 둘째날은 축제 분위기가 더욱 고조된다. 오후 6시부터 중앙공원 만안무대에서 ‘만안교 다리쌓기’가 진행되며 시민대상 시상식과 42층 아크로타워를 배경으로 한 스마트비전 레이저 영상쇼, 개막축하공연이 이어진다. 특히 ‘만안교 다리쌓기’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안양추억페스티벌의 주 행사로 조선시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인 융릉(현륭원)을 참배하러 가기 위해 건넌 만안교(안양시 석수동)를 재현하는 거대한 마당놀이다. 이 행사에는 전통예술인 300여명(지휘감독 김창진) 외에 안양시 31개 동에서 지원을 받아 선발된 시민 2800여명이 참여한다. 모두 1시간30분 동안 펼쳐지는 마당놀이에서 참가자들은 풍물패와 소리패, 춤패, 뒷패 등으로 나뉘어 제각각 나름대로의 판을 벌인다. 전체 출연진의 퍼레이드로 ''여는 마당‘이 펼쳐진 뒤 만안·동안 2개 구 마당쇠가 서로 다리를 놓겠다며 다툰다. 이후 각설이패, 장승놀이 노래패, 춤패, 노래패 등이 줄줄이 등장해 흥을 돋는 동안 만안교를 재현하는 돌쌓기가 진행된다. 만안교 다리쌓기 놀이는 ‘만안교’라는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재(경기유형문화재 제38호)를 시민의 힘으로 단순히 재현하는 행사를 넘어, 시민이 직접 다양한 전통예술에 참여하고 경험하도록 하는 이번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개막의 메인이벤트가 중앙공원이었다면 폐막의 하이라이트는 삼덕공원, 오후 7시에 시작되는 폐막공연에는 변진섭을 비롯한 해바라기 조장혁 뱅크 등 인기가수가 출연하고, 대단원을 장식할 불꽃놀이가 진행돼 안양의 밤하늘을 화려하게 밝힐 예정이다. 중앙·삼덕공원 추억의 거리로 탈바꿈축제기간 동안 중앙공원과 삼덕공원은 추억의 거리로 탈바꿈 한다. 중앙공원은 ‘향수의 추억로’, ‘사랑의 추억로’, ‘스마트 추억로’ 등으로 단장하고 각종 기획전시와 체험 및 부대행사를 진행한다. 향수의 추억로는 버스안내양, 연탄가게, 달고나 뽑기, DJ박스 등 어린시절과 학창시절의 추억 놀이 체험전으로 꾸며지며 스마트 추억로는 스마트 콘텐츠와 함께 미래의 추억을 만나는 장으로 스마트폰 꾸미기 3D체험 등을 할 수 있다. 사랑의 추억로는 사랑동전던지기, 사랑의분수 등 안양포도밭과 유원지에서의 첫사랑 설렘을 추억할 수 있는 장소로 변신한다.삼덕공원 일대 역시 삼덕공원 ‘영화의 추억로’, 중앙공원 ‘장터의 추억로’, 안양1번가 ‘패션의 추억로’를 조성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축제기간동안 중앙공원과 삼덕공원에서는 무료 가족사진촬영, 팔도 장터, 유로번지나 에어바운스를 할 수 있는 어린이 놀이터, 도예체험전, 먹거리 장터, 우수기업제품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2012안양추억페스티벌의 3대 볼거리 즐길거리안양추억페스티벌은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안양 지명의 역사성과, 이상향을 뜻하는 안양의 의미를 ‘천년의 안양, 소통의 추억’으로 테마를 설정하고 3대 컨셉으로 ‘향수의 추억’, ‘사랑의 추억’, ‘스마트 추억’ 을 기조로 ‘안양의 추억 환타지’ ‘추억랜드 생생체험’ ‘추억 따라 쇼쇼쇼’ 3대 메인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안양의 추억 환타지’는 22일 오후 6시부터 평촌중앙공원 만안무대를 중심으로 안양 31개 동 시민 3100명이 참여하는 제의적 마당놀이 ‘만안교 다리 쌓기’, 안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소통의 소리 ‘놀이와 꿈’, 42층아크로타워를 배경으로 한 레이저 영상쇼 미래의 추억 ‘스마트 안양판타지’로 구성되어 있다.‘추억랜드 생생체험’은 지난 추억을 찾고 새로운 추억을 만드는 주제로 평촌중앙공원과 만안구 삼덕공원 등지에 ‘추억 랜드’를 조성해 축제장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게 된다. 평촌중앙공원에는 ‘향수의 추억로’ ‘사랑의 추억로’ ‘스마트 추억로’가, 만안구 삼덕공원 일대에는 ‘영화의 추억로’ ‘장터의 추억로’ ‘패션의 추억로’를 조성함으로써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주변 재래시장 및 상가와 연결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추억 따라 쇼쇼쇼’는 각종 공연 프로그램으로, 21일의 전야제를 필두로 각종 프린지 공연, 팡팡 콘서트, 캠프 파이어 등이 축제기간 내내 화려하게 펼쳐진다.추억페스티벌을 주관하는 최솔 축제 총감독은 “시민 참여 축제의 모범사례라 할 수 있는 안양시민축제가 ‘추억’을 테마로하는 추억페스티벌로 거듭남으로써, 시민이 단순히 축제를 참여하고 관람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이웃들과 소통하고 화합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며 “더 많은 수도권 주민들이 축제의 주인공으로 참여해 보편성과 동질성을 갖는 ‘추억’을 폭넓게 공유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2012-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