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검색결과 총 9,29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부천, ‘인터넷 외국어·교양 강좌’ 부천시는 3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인터넷을 통해 외국어와 정보통신, 문화교양강좌 등 112개 강좌를 운영키로 했다. 강좌는 영어와 중국어, 일어 등 외국어 20개 강좌 및 정보처리기사, 정보산업처리기사, 컴퓨터 처리 능력 등 정보통신 10개 강좌, 미술, 음악, 댄스, 꽃꽂이 등 80개 문화예술강좌, 공인중개사 1개 강좌, 1개 교양 특강강좌 등이다. 이들 강좌는 시 평생학습센터 홈페이지(http://learning.bucheon.go.kr)를 통해 부천시민은 물론 다른 지역 주민들도 장소나 시간에 관계없이 무료로 들을 수 있다. 시는 이들 강좌를 사이버 전문교육 기관으로부터 연간 1800만원을 내고 받아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문의 032-320-3190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1
- 영화 문화패 ‘별별영화 상영 네트워크부천’ 지난 달 16일 부천시노동복지관에서는 독립영화 가 상영됐다. 이 영화를 보러 온 관객은 350여 명.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고 할 수 있을 만큼의 이변이었다. 극영화도 아닌 독립영화가, 그것도 극장이 아닌 복지관 강당에서 상영된 것을 보더라도 말이다. 이 날은 부천시민들의 영화 문화패 ‘별별영화상영네트워크부천(별별영화)’(대표 이진연)이 준비한 첫 영화의 상영회로 시민들의 문화 욕구에 만족도를 높여준 시간이었다. 이렇게 좋은 영화가 있었나? 첫 상영회에서 별별영화팀은 노동복지관 150석이 너무 넓은 것 같아서 고민했다. 하지만 복지관 강당 의자를 모두 들여놨어도 관객은 넘쳤고, 요가 매트까지 가져다가 스크린 앞 쪽에 깔고 앉았다. “관객 반응은 아주 열광적이었어요. 이렇게 좋은 영화를 보게 해줘서 고맙다는 인사가 이어졌지요.” 별별영화 이진연 대표는 “첫 영화 때 모여든 관객을 보고 솔직히 놀랐다”고 말했다. 영화를 보러 온 관객은 복지관 회원, 성당과 교회 교우들, 지역시민단체원, 논술학원 학생 등으로 다양했다. 벽에 붙은 포스터와 별별영화 카페(http://cafe.daum.net/2starmo vie)를 통해서 찾아오기도 했다. 현재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 서울에서 개봉한 다음 날인 부천에서 상영됐기 때문에 기대하지 않고 참석한 관객이 다수였다. 무료 상영이라고 해서 찾아온 사람들이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상영 후 “이렇게 좋은 영화가 있었나?” “이것이 다큐영화에요?” “눈이 퉁퉁 붓도록 울었고 배가 터져라 웃었던 영화”라는 좋은 반응이 쏟아졌다. “좋은 영화를 보게 해줘서 고맙다.” “다음 영화 상영 때도 오겠다”며 즉석에서 후원회원이 된 관객들도 있었다. 하룻밤 동네 극장에서 만나요 별별영화는 지난 해 말 안정숙 전 영화진흥위원장과 영화를 좋아하는 부천시민들에 의해 구성됐다. 지금까지는 독립다큐멘터리 영화가 제작에 관심을 두었다면, 이제는 배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던 시점에서였다. “창조성을 갖춘 아름다운 독립영화가 비상업적이라는 이유로 관객과 쉽게 만날 수 없는 것이 현실이었죠. 그런 점을 감안해서 지역을 이동하면서 지역민들과 ‘다같이 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어요.” 전국 7개 도시에는 24개의 예술영화 상영관이 있지만 부천에는 없다. 그렇다고 타 지역으로 영화 보러가기는 쉽지 않은 일. 그래서 움직이는 하룻밤 동네 극장을 생각했다. 상영관이 없으면 상영관을 만들자는 의미인 것이다. 이들은 한 달에 한 번 영화를 선정하고, 티켓을 만들고, 포스터를 붙이러 다니느라고 바쁘다. 어떻게 하면 좋은 영화를 지역민과 함께 공유할까를 고민한다. 또한 시민 모두가 프로그래머가 되어 공감대를 형성해가며 대화의 장을 만들어가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지역단체로는 부천여성의 전화가 참여하고 있다. 별별영화, 많이 후원해주세요 현재 관객들은 영화를 무료로 보고 있다. 관심을 갖고 후원해준 후원회원들의 종자돈 덕분이다. “후원회원이 되겠다는 분들이 연락해 오시는 것을 보면 문화 나눔을 실천한다는 의미가 커지죠. 자발적인 후원금을 계속 확보하고, 다른 지역처럼 배급사에 지불할 입장료를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안정숙씨는 “지지하는 영화, 있어야 하는 영화에 대한 지원은 관객들의 관람 행위를 통해서 자라나야 한다”고 말했다. 카페지기를 맡고 있는 이현주씨는 “애초 초기모임에서 발족한 대로 부천 지역에서 지역적인 차별 없이 움직이는 영화관을 경영해 지속적으로 예술영화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별별영화 차기 상영작은 . 오는 2월 24일 오후 7시 중동 멋진교회에서 상영된다. 네 살 때 한센인 부모를 따라 소록도에 들어가 일흔일곱 해를 살아온 이행심 할머니를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영화가 끝난 뒤에는 이 영화를 제작한 박정숙 감독과의 대화가 이어진다. 문의 019-9006-5312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1
- 부천시 공무원 ‘봉급끝전 나눔운동’ 부천시 공무원이 봉급의 끝전을 모아 이웃사랑에 나섰다. 부천시는 지난해 5월부터 매달 지급되는 월급의 1000원단위 이하를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봉급끝전 나눔운동’을 펼치고 있다. 시 공무원이 지난해 12월까지 모은 끝전은 593만8260원으로 부천시 전체 공무원 2100명 중 71%인 1492명이 참여했다. 시는 직원 설문조사 결과 34%가 찬성한 ‘희귀난치성 질환자’ 11명에게 이를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부천 윤여운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0
- 부고 ▲서광호(한솔자동기계 대표), 광수(개인사업), 영찬(경향신문 편집부 기자)씨 모친상 = 19일 오후 5시 부천시 원미동 부천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9시 ☎032-654-7184, 032-651-0444 ▲홍대일(KBS 후생안전팀 차장)씨 부친상 = 19일 오전 10시25분 구리 한양대학병원 장례식장, 발인 21일 오전 9시, 장지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삼봉리 ☎ 031-560-2430 ▲박선자(대전MBC 기획심의실장)씨 부친상 = 19일 오후 1시, 대전 충남대병원 장례식장 4호실, 발인 21일 오전 8시, ☎042-257-4860 ▲이충선(의정부시장 비서실장)씨 모친상 = 19일 낮 12시 의정부 보람장례식장 2호실, 발인 21일 ☎ 031-851-4444, 016-347-9450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20
- 공공문화콘텐츠, 생활속에 들어오다 콘텐츠문화상품 디자인공모 수상작 결정 전통탈 이용해 맨홀덮개·마우스 디자인 공공문화콘텐츠를 현대생활에 접목시킨 참신한 디자인들이 세상밖으로 나오고 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20일 ‘제1회 공공문화콘텐츠 문화상품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 공모전에는 총 104건의 작품이 출품돼 많은 공공문화콘텐츠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예심과 본심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종 7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우리 전통의 줄타기를 생활소품에 접목시킨 상명대 허정주씨의 ‘줄(JOUL)’이 차지했다. ‘줄(JOUL)’은 기예로 승화된 역동적 동작인 ‘줄타기’를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양념통’이라는 생활소품에 접목시켜 여유와 사색의 미를 이끌어내면서도 동시에 산업적인 활용도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상)에는 우리 전통의 탈을 소재로 맨홀덮개를 제작한 ‘I LOVE KOREA STREET’(이준호-국민대학교), 은상은 양반탈을 마우스에 접목시킨 ‘탈마우스’(홍현화-연세대), 태극문양을 USB에 접목시킨 ‘태극’(김준세·전경-서울산업대)이 각각 선정됐다. 동상은 백제 금동 대향로의 봉황부분을 브로치로 재창조한 ‘백제 금동 대향로 봉황 브로치’(이수진-부천대), 학 박쥐 구름무늬를 노트북에 수놓은 ‘다원’(노장언·정광윤-한밭대), 백접도를 활용해 다이어리를 만든 ‘백접도’(이슬기-국민대)에 돌아갔다. 나문성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본부장은 “공공문화콘텐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공모전 작품의 디자인 완성도나 세련미가 더해진다면 실제 문화상품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9
- <광덕스님 10주기 추모행사 잇따라> 전 10권 전집 발간, 학술 토론회 개최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염불의 한글화와 도심 포교 등 불교의 현대화를이끈 것으로 평가받는 광덕 스님(1927-99)의 10주기를 맞아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광덕 스님이 1974년에 창립한 불광법회(회주 지홍 스님)는 그의 열반일인 6일(음력 1월12일) 오전 10시 서울 석촌동 불광사에서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법회를 열고 각 권 500쪽 안팎으로 묶어 전 10권으로 발간한 광덕스님 전집을 봉정한다.이 전집은 광덕 스님이 생전에 남긴 각종 저서에다 법문의 녹취록, 강의 교재, 신문ㆍ잡지 기고문, 제자와 문도에게 보낸 편지, 각종 비문과 축사, 추천사 등 거의모든 기록을 모아 주제별로 담았다.특히 첫 권은 광덕 스님이 출가하고 나서 열반할 때까지 사진을 모아 30쪽 분량으로 된 ''사진으로 보는 광덕 스님의 생애''라는 장(章)을 따로 넣었고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과 금산사 회주 월주 스님 등의 축하 서문과 추모문을 실었다.이와 함께 7일 불광사 불광교육원에서는 불교 학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광덕 스님 연구,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이 토론회에서는 김영태 동국대 명예교수가 ''광덕 스님의 연구에 대한 조그만 견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 다음 김광식 부천대 교수가 ''광덕 사상, 그 연원의 시론적 소묘''라는 주제로, 혜담 스님(각화사 주지)은 ''순수 불교 운동의 이념과 전개''라는 주제로 각각 발제하고 김응철 중앙 승가대 교수, 최연식 목포대 교수 등과 토론할 예정이다. 1927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나 55년 동산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광덕 스님은 56년 대각회를 창립, 초대 회장을 맡았고 74년 순수 불교교양지 월간 ''불광''을 발행했으며 75년 불광법회를 창립했다.그는 99년 2월 27일 부산 범어사 염화실에서 세수 73세, 법랍 50세로 열반에 들기까지 불교의 대중화와 현대화에 헌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tsyang@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04
- 공공문화콘텐츠, 생활속에 들어오다 콘텐츠문화상품 디자인 공모 수상작 결정 공공문화콘텐츠를 현대생활에 접목시킨 참신한 디자인들이 세상밖으로 나오고 있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은 20일 ‘제1회 공공문화콘텐츠 문화상품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한다. 공모전에는 총 104건의 작품이 출품돼 많은 공공문화콘텐츠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했다. 예심과 본심 두 차례의 심사를 거쳐 최종 7명의 수상자가 선정됐다.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우리 전통의 줄타기를 생활소품에 접목시킨 상명대 허정주씨의 ‘줄(JOUL)’이 차지했다. ‘줄(JOUL)’은 기예로 승화된 역동적 동작인 ‘줄타기’를 일상에서 흔히 사용하는 ‘양념통’이라는 생활소품에 접목시켜 여유와 사색의 미를 이끌어내면서도 동시에 산업적인 활용도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상(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장상)에는 우리 전통의 탈을 소재로 맨홀덮개를 제작한 ‘I LOVE KOREA STREET’(이준호-국민대학교), 은상은 양반탈을 마우스에 접목시킨 ‘탈마우스’(홍현화-연세대학교), 태극문양을 USB에 접목시킨 ‘태극’(김준세·전경-서울산업대)이 각각 선정되었다. 동상은 백제 금동 대향로의 봉황부분을 브로치로 재창조한 ‘백제 금동 대향로 봉황 브로치’(이수진-부천대학교), 학 박쥐 구름무늬를 노트북에 수놓은 ‘다원’(노장언·정광윤-한밭대학교), 백접도를 활용해 다이어리를 만든 ‘백접도’(이슬기-국민대학교)에 돌아갔다. 나문성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본부장은 “공공문화콘텐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공모전 작품의 디자인 완성도나 세련미가 더해진다면 실제 문화상품으로 이어질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9
- 부천 기사 수정 부천무형문화엑스포의 주 무대가 될 공방거리 조성사업을 둘러싸고 부천시와 시의회가 갈등을 빚고 있다. 시의회가 엑스포 사업예산을 대폭 삭감한데 이어 공방거리 조성사업을 부결시켰지만 부천시는 여전히 기존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시의회 “시장 일방주의가 문제” = 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는 18일 회의에서 시가 제출한 ‘공방거리 2차 조성사업’을 만장일치로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시가 제출한 예산 39억원도 자동 삭감됐다. 공방거리는 한옥 등 전통가옥 거리를 만드는 사업으로 부천무형문화엑스포의 주요 무대다. 시는 공방거리 1차 조성사업으로 이미 지난해 한옥 7개동 등 9개동을 조성했다. 이어 2차 조성사업으로 39억원을 들여 15~20개 동을 추가로 건설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이 안건은 시의회에서 이미 한 차례 보류됐고, 이번에도 상임위 찬반토론 끝에 부결됐다. 김관수 기획재정위원장은 “시장이 의회가 보류한 사안의 예산을 일방적으로 올렸다”며 “행정절차를 무시하는 것은 곧 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결론적으로 공방거리 조성사업은 부천무형문화엑스포를 위한 사업”이라며 “엑스포를 포기하지 않는 홍 시장의 일방적인 사업방식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비판했다. ◆지난해 유료관람객 전망보다 25%에 불과 = 부천시와 시의회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유는 지난해 열린 부천무형문화엑스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부천무형문화엑스포는 당초 ‘부천세계무형문화엑스포’라는 다소 거창한 이름으로 2008년 처음 개최됐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 무형문화재를 한 자리에 모아 새로운 문화의 장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열린 엑스포였지만 결과는 초라했다. 당초 40만명을 예상했던 유료 관람객은 10만명을 겨우 넘었을 뿐이다. 예산과 인력을 낭비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여기에 전북 전주가 정부로부터 전통문화도시로 결정되면서 중앙정부나 경기도의 지원도 요원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시가 또 다시 2009년도 행사를 시비 60억원 등을 들여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시의회와 시민단체들이 반대입장을 밝혔다. 시의회는 지난 1월 시가 제출한 부천무형문화엑스포 올해 예산 60억원을 20억원으로 대폭 삭감했다. 한 시의원은 “부천과 무형문화재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시장 개인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사업으로 막대한 시 예산이 낭비되는 것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주장했다. ◆부천시 “시민 81%가 엑스포 찬성” = 하지만 부천시는 “부천무형문화엑스포 및 공방거리 조성사업은 시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며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지난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시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전통문화를 소재로 하는 엑스포 개최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81.1%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시는 “엑스포 사업에 대한 부천시민의 압도적인 지지와 열망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라며 “앞으로 무형문화엑스포 사업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런 시의 주장에 대해 일부 시의원과 시민단체는 “시 정책기획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로 신뢰할 수 없다”며 평가절하했다. 부천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9
- 고뇌와 번민 적지 않았던 인간 김수환 어디서나 웃음 잃지 않아 전두환 정권의 부도덕성을 극명하게 보여준 부천서 성고문 사건은 권인숙씨의 소식을 접하고 엽서를 쓴 김수환 추기경의 관심이 없었다면 묻힐 수도 있었던 사건이었다. 김 추기경의 엽서가 언론에 공개되면서 여론은 바뀌었고 문귀동 경장은 실형 5년을 선고받기에 이른다. 인간에 대한 사랑과 믿음으로 한 평생을 살아온 김 추기경도 고뇌와 번민이 적지 않았다. 마흔 일곱 나이에 서울 대교구장에 오른 김 추기경은 크나큰 인간적 고독을 느꼈다. 감당하기 어려운 십자가를 들려 낯선 타향으로 보내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하느님께 되묻고 되물었다고 한다. 김 추기경은 “나로서는 2년 동안 굉장히 정성을 쏟았기 때문에 떠날 때 솔직히 신부님들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마산교구민들과의 이별을 몹시 아쉬워하기도 했다. ◆80년 광주 비극 ‘한’으로 남아 = 유신독재에 맞섰던 70년대는 특히 김 추기경을 심적으로 괴롭혔던 시기였다. 바깥으로는 정권과 극한 대립으로 치달으면서 안으로는 분열의 상황에 놓여 있었다. 지학순 주교의 양심선언과 두 번째 구속, 젊은 사제들을 중심으로 한 정의구현 사제단 태동, 이에 반대하는 원로층 사제들의 구국 기도회 결성 등으로 교회의 분열상은 극에 달했고 급기야 김 추기경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졌다. “나중에는 나를 제거하고 밀어내려는 분위기가 생기고, 로마로 편지도 보내고 사람도 보내고 그런 일이 있었어요”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했다는 김 추기경도 가슴 한 켠에 남아있는 서운함은 지울 수 없었다고 한다. 긴급조치가 잇따랐던 유신말기. 사제들의 연행과 구속이 빈번해지고 시국 기도회가 악순환처럼 반복되면서 김 추기경에 대한 감시와 억압, 도청도 심해졌다. 김 추기경도 유신독재의 질곡 앞에서 흔들리기도 했다. “정말 내가 교회를 이끌어 갈 수 있을까? 내 스스로도 그렇게 생각한 때가 있었어요” 80년 5월 광주의 비극은 김 추기경에게 ‘충격’ 그 자체였다. 광주의 비극은 가슴 저 깊은 곳에 한으로 남았다. “나도 어떤 의미로 나이가 지금보다는 젊었으니까 흥분된 상태였고 광주 시민들과 함께 싸우고 싶은 충동까지 느꼈으니까, 개인적으로 가장 고통을 겪었을 때가 그 때 였어요” 83년 9월 형님 김동한 신부의 선종소식은 광주 비극 못지 않은 슬픔을 안겼다. 추기경인 동생에게 누가 될까봐 주교관 출입을 일부러 피했던 형님 신부였기에 아픔은 더했다. “마음에 공허함을 처음으로 느끼게 한 분이 그 분이었어요. 형님이 돌아가셨다는 말을 들으니까 옛날에 느꼈던 공허함이 다시 왔고 뭐라 형용 할 수가 없고, 한 순간도 거의 한순간도 형님을 잊어 본 적이 없고 밤이든 낮이든 형님을 생각하게 되고...” ◆황우석 사태 접하고 눈물 흘려 = 한 인간으로서, 사제로서 고뇌하고 번민했던 김 추기경이지만 또한 그의 곁에는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엄숙한 장엄미사에서, 강연회에서도 좌중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삶이 뭔가, 삶이 뭔가 생각하다가 너무 골똘히 생각한 나머지 기차를 탔다 이겁니다. 기차를 타고 한참 가는데 누가 지나가면서 ‘삶은 계란, 삶은 계란’”이라고 한 2003년 서울대 초청 강연은 지금도 회자되곤 한다. 때론 선문답 같은 한 마디로 청중의 허를 찌르기도 했다. 지난 96년 가톨릭 청년성서모임에서 한 청년이 “제가 어떻게 하면 그리스도 안에서 참된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겠냐”고 묻자 김 추기경은 “나도 잘 모르겠다”고 웃음을 유도했다. 사제와 인간으로 산 김 추기경에게 삶은 무엇이었을까? 황우석 사태를 접하고 우리 국민들의 부끄러움, 난치병 환우들의 절망을 생각하며 10여 분간 눈물을 흘렀다는 김 추기경은 치유의 방법으로 우직함을 제시했다. “세계 앞에 한국이, 한국 사람들이 고개를 들 수 없는.... 아주 부끄러운 일이에요. 하느님이 우리 한국 사람에게 너무 좋은 머리를 주셨어요. 그런데 그 좋은 머리를 좋게 쓰지 않고 그렇게 했으니... 치유는 뭐 달리 없죠. 우직한 게 필요하다. 내가 ‘우직’이라고 표현해요. 우직한 사람은 정직해요.” “우리 모두의 문제다. 우직하게 살자”고 했던 김 추기경의 말이 다시금 새겨지는 시기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8
- 부천시의회 ‘공방거리 조성사업’ 부결시켜 제목 : 부천시의회 ‘공방거리 조성사업’ 부결시켜 부제 : 무형문화엑스포 예산 삭감에 이어 시청과 마찰 불가피 부천무형문화엑스포를 둘러싼 부천시와 시의회의 힘겨루기가 ‘공방거리 2차 조성사업’을 놓고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시의회가 문화엑스포 예산을 대폭 삭감한데 이어 공방거리 조성사업을 부결시켰고 시 역시 기존 방침을 여전히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시의회 “시장 일방주의가 문제” = 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는 18일 회의를 열고 시청에 제출한 ‘공방거리 2차 조성사업’을 전원 일치로 부결시켰다. 이에 따라 시에서 제출한 예산 39억원은 자동으로 삭감됐다. 공방거리는 한옥 등 전통가옥 거리를 만드는 사업으로 부천무형문화엑스포의 주요 무대다. 공방거리는 1차 조성사업으로 이미 지난해 한옥 7개동 등 9개동을 조성한 상태다. 부천시는 2차 조성사업으로 39억원을 들여 15~20개 동을 추가로 건설할 계획이었다. 이날 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는 찬반토론을 벌였지만 의견이 모아져 결국 전원일치로 이를 부결시켰다. 김관수 부천시의회 기획재정위원장은 “시장이 의회가 보류한 사안의 예산을 일방적으로 올렸다”며 “행정절차를 무시하는 것은 곧 의회를 무시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 때문에 보류한 사업을 재검토해 부결시켰다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결론적으로 공방거리 조성사업은 부천무형문화엑스포를 위한 사업”이라며 “무형문화엑스포를 포기하지 않는 홍 시장의 일방적인 사업방식이 나타난 사례”라고 비판했다. 부천시의회는 지난 1월에도 시가 제출한 부천무형문화엑스포 올해 예산 60억원을 20억원으로 대폭 삭감한 바 있다. ◆지난해 유료관람객 전망보다 25%에 불과 = 부천시와 시의회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이유는 지난해 열린 부천무형문화엑스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부천무형문화엑스포는 당초 ‘부천세계무형문화엑스포’라는 다소 거창한 이름으로 2008년 처음 개최됐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 무형문화재를 한 자리에 모아 새로운 문화의 장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열린 엑스포였지만 결과는 초라했다. 당초 40만명을 예상했던 유료 관람객은 10만명을 겨우 넘었을 뿐이다. 당장 90억원을 투입한 사업으로 예산과 인력을 낭비했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여기에 전북 전주가 정부로부터 전통문화도시로 결정되면서 중앙정부나 경기도로부터의 지원도 요원해졌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 시가 또 다시 2009년도 행사를 시비 60억원 등을 들여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촉발됐다. 시의회는 곧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고 1월 20억원으로 예산을 대폭 삭감했다. 부천시의회 한 의원은 “부천과 무형문화재가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며 “시장 개인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사업으로 막대한 시 예산이 낭비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부천시 “시민 81%가 엑스포 찬성” = 하지만 시가 시의회의 이런 압박에도 부천무형문화엑스포를 포기할지는 미지수다. 부천시는 오히려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부천시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시 문화산업 발전을 위해 전통문화를 소재로 하는 엑스포 개최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81.1%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시는 이를 “엑스포 사업에 대한 부천시민의 압도적인 지지와 열망이 사실로 확인된 것”이라며 “앞으로 무형문화엑스포 사업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물론 이런 시의 주장에 대해 반대하는 측은 “시 정책기획과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라며 평가절하하고 있다. 부천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