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 검색결과 총 2,25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지자체 경계 넘어 지역문제 해결 수도권 시·구 "경쟁 대신 협력으로 상생"자원 공동활용에 간부회의·조례제정도 함께지리적으로 가깝고 생활 권역이 비슷한 서울·경기지역 기초지자체들이 지역경계를 허물고 있다. 지역 자원·자산을 함께 활용, 상호발전을 꾀하는가 하면 합동 간부회의를 열고 조례를 함께 제정하며 지역 공통의 문제 해결에 한발짝 접근하고 있다. ◆동북4구 '협력적 권역발전모범' 기치 = 김영배 성북구청장, 박겸수 강북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15일 서울 중구 서소문 서울시청에서 동북권 4개 자치구에서 협력적 권역발전모범을 만들겠다며 '동북4구발전협의회' 출범을 선포했다. 동북4구는 1990년대 기업·공장이 옮겨간 뒤 대단위 아파트단지가 입주하면서 서민중심 잠자리도시가 된 지역이다. 성북구라는 하나의 자치구를 모태로 분리, 성장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4개 자치구는 지속가능한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공동의제를 발굴, 함께 추진해가기로 했다. 이들 지역은 공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역 자산으로 14개 종합대학과 불암산 수락산 도봉산 북한산으로 이어지는 수려한 자연·생태, 창동 차량기지와 도봉운전면허시험장, 성북·석계 민자역사와 한전 중앙연수원 부지 등 대규모 개발부지를 꼽는다. 지난해 말부터 대학 풀뿌리단체 등 지역사회와 함께 머리를 맞대고 북한산 역사·문화·관광띠, 문화산업권역 조성, 일자리창출을 위한 신경제거점 조성 등 주요 의제를 선정했다. 동북 4구는 협의회 노력에 서울시와 정부 도움이 보태지면 일자리를 중심으로 재정과 복지가 균형을 이루고 문화·역사·생태가 공존하는 자족도시가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시도 이에 화답, 공동협력기구에 참여해 협의회를 지원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개별 자치구를 중심으로 한 사업을 상호 지원, 성공은 물론 4개 자치구 전체가 상승효과를 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며 "예산확보와 개발위주사업을 위해 경쟁하던 자치구들이 협의체를 구성, 협력적 지역발전모범을 수립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주민 편의 위해 기반시설 공동활용 = 지난 8일에는 서울 구로구와 경기 부천·시흥·광명시, 인천 부평구 공무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해 8월 체결한 '시·구 공동발전 협약'에 따라 각종 축제와 행사 등 홍보에 협력할 연계망을 구축하기 위한 간담회였다. 공동발전협약 핵심은 인접 도시끼리 주민생활 편의를 꾀하고 지역발전에 상승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 발굴. 구로와 부천은 판타스틱영화제 프랑스축제 등 지역잔치를 주민들이 함께 즐기고 항동수목원 등 시설자원을 연계 사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온수산업관리공단 발전을 위한 공동대처, 부천상동영상단지와 구로디지털밸리 연계발전방안도 과제다. 광명과 부천 시흥 부평은 물류단지 연계방안, 공영차고지 대처방안, 공동문화구역 설정 등을 각각 고민 중이다.개별 현안 해결을 위한 공조도 잇따른다. 금천과 구로는 정보공유와 행정협력을 위한 합동간부회의를 연 2회 연다. 금천과 광명은 공동 취업박람회를 열기로 했고 동대문 광진 등 8개 자치구는 '중랑천 생태하천협의회'를 꾸리고 하천수질개선을 위한 공동작업에 나서 올 초 중랑천에서 낚시를 금지하는 공동 조례를 시행하는 성과물도 냈다. 경쟁에서 협력으로 한 단계 진화한 지자체간 관계설정에 거는 기대는 크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인접 자치구간 경쟁이나 서울시가 주도하는 사업방식에서 벗어나 한정된 재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상생발전할 수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 성 구로구청장은 "대립과 경쟁보다 협력을 통해 갈등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고 창의적인 지역통합체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6
- [경제시평] 끊어진 길에서 ‘배’를 만나다 송재희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절도봉주(絶渡逢舟)'. 말 그대로 '끊어진 길에서 배를 만나 위기를 넘는다'는 사자성어다. 최근 국회를 통과한 '중소기업제품 구매촉진 및 판로지원에 관한 법률'(판로지원법)과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을 바라보는 중소기업인들의 심정이다.지난 2일 제18대 국회의 임기만료를 약 한 달을 앞두고 그간 논란이 됐던 판로지원법과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 개정(안)이 우여곡절 끝에 통과됐다. 시급했던 중소기업 현안 법률(안)의 처리가 '자동 폐기'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할 수 있게 됐다.개정된 판로지원법은 공공시장내 위장중소기업의 참여 및 잔류를 차단하고, 2억5000만원 미만의 정부 등의 조달계약시 중소기업제품의 우선구매를 의무화했다.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은 소프트웨어 관련 공공시장에 63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 속한 기업의 참여를 제한하여 다수 IT중소기업의 판로를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두 법률의 개정은 '경쟁'이라는 명분에 묶여 '독과점'이 묵인되고 '상생'이 퇴색된 공공시장에서 앞으로 다수 중소기업의 생존을 위한 '생명줄'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개정된 판로지원법의 중소기업제품 우선구매 의무화는 대부분의 조달계약이 소액계약이고 그 규모도 4조원에 달하는 만큼 정부의 구매력을 통해 다수 영세 중소기업을 위한 실질적 판로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공공시장 독과점 방지책 필요그러나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하여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제도시행에 따른 시장확대 효과가 다수 중소기업에게 돌아가고 공공기관의 중소기업제품구매가 촉진되기 위해서는 몇가지 선행되어야 할 부분이 있다.우선, 소수 중소기업의 시장 독과점을 방지할 수 있어야 한다. 상위 3% 기업의 납품금액 비중이 72%에 달하고 이번 판로지원법 개정의 원인이 된 모 업체의 업종내 공공시장 점유율도 20~25%에 달하는 등 중소기업간마저 '빈익빈 부익부'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점을 직시하고 그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둘째, 개별 중소기업의 납품에 따른 사후관리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수요기관인 정부 및 공공기관 계약담당자의 입장에서는 영세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또는 법률의 규정에 의해 중소기업과 계약을 하는 경우 계약 관련 행정능력 미흡, 제품의 품질, 계약업체의 부도시 책임소재, AS 등이 가장 우려되는 사항이라 할 수 있다. 수요기관인 정부 및 공공기관 계약담당자의 행정부담을 덜어주고 영세 중소기업과의 계약에 따른 우려를 해소하지 않고서는 제도안착 및 활성화를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개별 중소기업과의 계약 및 납품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부족한 행정능력의 보완, 품질 및 이행보증, 계약변경 등과 관련한 사후관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그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납품 사후관리책 마련돼야끝으로 어렵사리 법률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제도의 조속한 시행을 위한 하위법령 개정 등 후속조치가 시급하다. 하위법령 개정 과정에서도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어 중소기업인이 그 지원 효과를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제도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부부처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끊어진 길에서 '배'를 만났으니 정부와 기업이 '돛'이 되고 '노'가 되어 순조로운 항해를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해 본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5
- 전통수의전문업체 한국산업 윤달 맞아 수의 특별판매 중 윤달을 맞아 (주)한국산업(대표 조영면)은 자체 제작한 수의를 공장 직영가로 특별 판매 중이다. 서울 도봉구와 전남 담양에 생산 공장을 두고 전국 지역단위 농협 100여 곳과 전국 장례식장에 자체 제작한 수의, 관, 상복 등 장례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 (주)한국산업은 총 27종의 수의를 생산하며 수의의 원산지 표시, 원단과 원사의 제조지역뿐 아니라 구성비율과 제조방법 등 제작 실명표시를 꼼꼼하게 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Q(품질보증)마크 획득 제품이며 특허청에 의장등록, 상표등록을 필한 제품이다. 윤달수의 특수 때문에 유통업체와 홈쇼핑, 외부 판매원 등에 의한 수의 판매가 늘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고민은 ‘믿을 만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장만하고 싶다’ 는 것. 이에 대해 (주)한국산업 조영면 대표는 “노인들에게 각종 사은품을 제공해 현혹하거나 중국산 저질 수의를 싸게 공급하는 곳 등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곳의 수의는 제조원도 불분명하고 품질표시도 되어 있지 않아 품질 면에서나 가격 면에서 신뢰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직접 생산하지 않고 물건을 받아서 판매하기 때문에 판매 가격이 올라간다. 또한 저질 수의는 화공약품으로 채색하고 재차 가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 시, 삼베가 삭아 찢어지거나 원단이 뻣뻣하고 좋지 않아 막상 상 발생 시, 고인에게 옷을 입힐 경우 몸에 상처를 입히는 불경한 경우도 발생한다. 원단과 제조과정을 직접 생산 현장에 와서 볼 수 있어야만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고 강조한다. 또한 윤달수의를 장만하는 이유에 대해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과 효심을 전하기 위해 수의를 준비하는 추세다. 경황 중에 상(喪)이 발생했을 경우, 장례비용을 절감하기 위한 한 방법으로 미리 질 좋은 수의를 정당한 가격에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귀띔한다. (주)한국산업에서는 수의의 가격이 10만 원대에서 100만 원대로 다양해 개인의 경제 상황을 고려,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문의 : 02-3494-4473 유영기 기자 yky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13
- “얘들아~ 함께 축구하고 등산하자” 도봉구 학교폭력예방 '사제동행활동' 눈길서울 도봉구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사제동행활동을 지원한다. 도봉구는 지역 내 7개 중학교에서 15개 학교폭력예방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현장에서 선택한 여러 과정 중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하는 문화 예술 체육 활동이 눈길을 끈다. 이른바 '사제동행' 활동이다. 도봉동 도봉중학교는 학교 부적응 학생과 교사들이 인근 수락산을 오르기로 했다. 1학기와 2학기 각 50명씩 총 100명이 참가한다. 쌍문동 선덕중학교는 가까운 초안산축구장에서 5월과 7월 축구시합을 하고 시합이 없는 6월에는 잠실야구장을 찾아 열띤 응원전을 펼친다. 정의여중(쌍문4동)과 창동중(방학1동)은 땀 흘리며 몸을 움직이는 체육활동부터 문화활동까지 고루 진행하기로 했다.정의여중은 교사와 학생이 유대감과 존중감을 키울 수 있는 야영활동과 영화관람을 준비하고 있다. 이 학교는 학생들이 서로 의지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어둠 속의 대화'도 기획했다. 창동중은 선생님과 학생이 특정 역할을 수행하며 산을 오르는 '역할산행'을 비롯해 체육활동과 문화체험 등 사제동행 공동체활동을 한다. 휴식시간이나 점심시간에 학생들이 친구들을 돌보는 또래 자율순찰도 눈길을 끈다. 이밖에 신도봉중(쌍문3동)이 6월 말까지 1~2학년 담임교사와 부적응학생, 선도가 필요한 학생 등이 참여하는 사제동행 문화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방학중(방학2동)은 해병대체험을 통한 인성교육프로그램을, 신방학중은 신입생 학부모 대상 학교폭력 예방교육을 추진한다. 도봉구는 개별 학교 지원에 이어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행복한 동행 콘서트'를 하반기 중에 열 방침이다. 학교폭력을 주제로 한 연극과 토론 동아리공연 등으로 꾸며진다. 도봉구 관계자는 "학생들이 다양한 동아리활동에 참여해 학교폭력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는 기회를 갖고 또래집단과 교류를 통해 정서·인성 함양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창의적 인성교육, 동아리활동과 다양한 체험학습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학교폭력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8
- 서울 국회의원후보 지역공약 보니…‘도시계획·철도분야’ 요구 봇물 터졌다 '박원순' 면담·비판 홍보전 잇달아 … 서울시 정책에 반영여부는 미지수종상향 추진, 최고고도지구 해제, 지하철·경전철 노선연장, 지상구간 전철 지하화…. 서울지역에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여야 주요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4~5대 공약을 살핀 결과 도시계획·철도 분야가 다수를 차지했다. 후보들은 서울시장을 면담하거나 반대로 시 행정을 비판하며 주민들에 호소하는 '박원순 홍보전'을 펼치기도 했다.◆전철 지하화·노선연장 주장 = 서울 48개 지역구 가운데 절반이 조금 안되는 20곳에서 후보들은 여야 구분없이 철도·지하철 관련 내용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 가운데서도 전철 지상구간 지하화 요구가 거세다. 지상 철로로 인해 지역이 단절되고 그 때문에 인근 주민들이 경제적 피해를 입게 된다는 주장이다. 도봉 동대문 동작 구로 금천 등은 1호선 국철구간을, 광진과 노원에서는 2·4호선 지상구간을 지하화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이 나왔다. 특히 도봉 동대문 등 경원선이 지나는 지역에서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제3노선을 유치해 해당 구간을 지하화하겠다고 밝혔다.전철이나 경전철 노선연장 공약도 만만찮다. 경기도에서 성동구와 강남지역을 연결하는 분당선과 신분당선을 청량리와 용산·종로까지 연장하겠다는 약속이 나왔는가 하면 강서·양천에서는 지하철 2호선 지선을 각각 상암DMC와 구로까지 연장하겠노라고 밝혔다. 강동지역 주요 공약은 지하철 9호선과 8호선 연장, 5호선 역사신설은 물론 8호선과 3호선 연결 추진이다. 은평에서는 3·6호선 연장과 상호 연결, 성북 노원에서는 경전철 동북선 재추진과 노선 연장 주장이 나왔다. 이밖에 송파에서 구로에 이르는 지하철 2호선 복층화, 고속철도(KTX) 연장, 남북철도연결 등 덩치 큰 국책사업도 제안됐다. 도시계획 재조정을 요구하는 공약은 14개 지역에서 나왔다. 중구와 용산구 등 도심지역에서는 남산 인근 고도제한 완화를, 강북 도봉에서는 북한산 주변 최고고도지구 완화를 요구했다. 고도제한 구역 주민들을 위해 재산세 감면 등 혜택을 주고 이로 인한 지자체 세수부족분은 국비로 충당해야 한다거나 최고고도지구 재조정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하겠다는 약속도 나왔다. 구로 강서에서는 온수동과 김포공항 주변 고도제한 해제·완화 주장이 나왔고 영등포에서는 여의도 전략정비구역을 해제하고 단지별 재건축이나 증개축을 지원하겠다는 약속이 나왔다. 이 가운데 특히 오세훈 전 시장시절 추진한 여의도 국제터미널계획 백지화 공약이 눈길을 끈다. 이밖에 송파구 풍납토성 인근 주민들을 위한 건축규제 해제, 서초구 내곡동 화장장 인근과 강동구 둔촌동 종상향 주장도 도시계획 분야 공약에 포함된다. 뉴타운 관련해서는 4년 전 치러진 18대 국회의원 선거와는 정 반대 양상을 보였다. 뉴타운 전면 재검토를 요구하는 지역이 있는가 하면 서울시 출구전략을 적용해 조속히 재조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자치구 재정난 완화방안도 제시 = 강북 노원지역에서는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한 공동세 확대 공약이 나왔다. 현재 서울시가 재산세 50%를 25개 자치구에 균등 분배하고 있는데 이 공동세 재원을 100%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문화재나 대사관 등이 밀집한 종로에서는 '비과세 토지 50% 이상 지자체에 대한 정부지원 법제화' 요구가 나왔다.여야 후보들은 공약을 정책으로 실현할 수 있는 서울시를 의식, '박원순 홍보전'을 펼쳐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야당 후보들의 경우 박 시장을 면담, 전철 지하화와 노선 연장 등을 정책에 반영해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여당 후보들은 서울시가 지역 경전철사업 재검토를 결정했다고 비판하며 철회를 요청했다.각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이 지역사회 핵심 안건임은 분명하지만 서울시 정책에 얼마나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서울시 한 관계자는 "각 후보가 당선돼 국회에 입성한 이후 협조요청을 한 이후에야 시의 각 부서에서 공약 내용을 살피게 된다"며 "정책에 반영된다는 보장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09
- 전통수의전문업체 한국산업 윤달 맞아 수의 특별판매 중 윤달을 맞아 (주)한국산업(대표 조영면)은 자체 제작한 수의를 공장 직영가로 특별 판매 중이다. 서울 도봉구와 전남 담양에 생산 공장을 두고 전국 7개의 직영점뿐 아니라 농협중앙회와 장의용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전국 지역단위 농협 100여 곳과 전국 장례식장에 장례에 필요한 모든 물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총 27종의 수의를 생산하며 수의의 원산지 표시, 원단과 원사의 제조지역, 구성비율과 제조방법 등 제작 실명표시를 꼼꼼하게 해,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Q(품질보증)마크 획득 제품이며 특허청에 의장등록, 상표등록을 필한 제품이다. 윤달수의 특수 때문에 유통업체와 홈쇼핑, 외부 판매원 등에 의한 수의 판매가 늘고 있지만 정작 소비자들의 고민은 ‘믿을 만한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장만하고 싶다’ 는 것. 이에 대해 (주)한국산업 조영면 대표는 “노인들에게 각종 사은품을 제공해 현혹하거나 중국산 저질 수의를 싸게 공급하는 곳 등이 많다. 하지만 이런 곳의 수의는 제조원도 불분명하고 품질표시도 되어 있지 않아 품질 면에서나 가격 면에서 신뢰성이 떨어질 뿐 아니라 직접 생산하지 않고 물건을 받아서 판매하기 때문에 판매 가격이 올라간다. 또한 저질 수의는 화공약품으로 채색하고 재차 가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장기간 보관 시, 삼베가 삭아 찢어지거나 원단이 뻣뻣하고 좋지 않아 막상 상 발생 시, 고인에게 옷을 입힐 경우 몸에 상처를 입히는 불경한 경우도 발생한다. 원단과 제조과정을 직접 생산 현장에 와서 볼 수 있어야만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다” 고 강조한다. 또한 윤달수의를 장만하는 이유에 대해 “죽음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노인 혹은 자식들이 수의를 준비하는 추세다. (주)한국산업에서는 수의의 가격이 10만원에서 100만 원대로 다양해 개인의 경제 상황을 고려,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유영기 기자 ykyoo@naeil.com문의 : 02-3494-4473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5-03
- 서울시 ‘도시농업’ 쉽지 않네 노들섬 광화문광장 한강변까지 '삐걱'"박원순식 전시행정 전락할라" 지적도서울시에서 도시공동체문화 확산과 여가시간 활용을 위해 도시농업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주요 계획을 발표할 때마다 삐걱거리고 있다. 시장 공약을 이행하기 위해 조급하게 사업을 추진해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서울시는 최근 국토해양부와 한강변 텃밭조성을 두고 갈등양상을 빚었다. 용산구 이촌1동 거북선 나루터 주변 이촌한강공원에 8㎡ 텃밭 500구획(7050㎡)을 조성하기로 하고 운영자를 공모, 이달 중순 개장할 예정이었지만 국토부가 하천법을 근거로 두차례나 중지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수질오염 등 환경에 피해를 줄 우려가 있고 공공 공간인 한강변을 소수가 사유화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시는 친환경 비료와 약제만 사용해 환경에 악영향이 없다며 시민 호응도나 행정에 대한 신뢰를 고려, 중단명령 철회를 요구했다. 국토부가 서울시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한강변 텃밭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시 관계자는 "국토부가 하천법을 엄격하게 적용하고 있다"며 "명령을 철회하지 않으면 시에서는 방안이 없다"고 말했다. 이 경우 이촌지구뿐 아니라 하반기부터 잠원지구에서 운영하려던 7400㎡ 텃밭 역시 '없던 일'이 된다. 2월 말에는 종로구 광화문광장에 논을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했다가 슬그머니 철회했다. 세종대왕 동상 뒤쪽 잔디밭 991㎡를 논으로 바꿔 벼를 재배, 도시농업에 대한 의지를 천명할 수 있으리라는 시민사회 제안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외부는 물론 시 내부에서조차 서울을 대표하는 도심 한복판과는 어울리지 않는 사업이라는 비판이 제기되면서 광장 논에 대한 논의는 어느새 자취를 감췄다.2월 초에는 용산구 이촌동 노들섬에 시민들을 위한 도시농업공원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014년까지 6735억원을 들여 오페라하우스와 콘서트홀을 건립하겠다고 했지만 이를 재검토하고 노들섬 활용방안을 찾기까지 2년동안 테니스장으로 사용해온 2만㎡를 도시농장으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5월부터 농사를 짓겠다는 방침이지만 이또한 만만치 않다. 서울시의회부터 반대하고 있다. 강희용 의원은 2월 말 열린 임시회 본회의에서 "예술섬 건립 폐지를 위한 연구용역을 하는 시점에서 사회적 합의없이 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것은 문제"라며 "사용기한이 제한적인 곳에 예산을 투입해 도시농업공원을 조성하겠다는 건 또하나의 전시행정"이라고 질타했다. 도시농업은 박원순 시장 공약 중 하나다. 박 시장은 여가·환경을 위한 '공동체텃밭'을 약속했고 2월 '도시농업활성화를 위한 청책워크숍'에서는 "노들섬이나 공원뿐 아니라 상상력을 발휘하면 한강 경의선부지 광화문도 (농업공간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근 도시농업공원을 둘러싼 삐걱거림이 시장이 약속한 성과물을 내놓기 위한 조급함에서 비롯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 민주당 서울시의원은 "무작정 농업공원조성으로 접근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도시농업은 집 근처 텃밭이나 베란다 옥상 아니면 상자텃밭까지 각각에 적합한 공간에서 농사를 지으면서 환경을 살리고 공동체를 회복하자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해마다 수해를 입는 한강변에서는 풀 한포기도 물흐름을 바꿔 피해를 키우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시에서 하천법도 제대로 검토 않고 사업을 추진한 건 이해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이디어 차원에서 다양한 농업공원 조성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다"며 "자치구마다 텃밭이나 빈땅을 활용해 도시농업을 활성화하고 있어 시는 지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당초 4개로 계획했던 도시농업공원을 3개로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들섬과 도봉구 창동 시유지(3394㎡)에서는 이르면 5월 말부터 농사를 지을 계획이고 나머지 부지는 하반기 중 강동지역에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06
- 나꼼수(민주당 김용민 후보)의 ‘헛발질’ … 전직 구청장(새누리당 이노근 후보) 강세 민주당 초강세 지역서 역풍 조짐 … 정태근, 무소속 이변 가능성서울 노원 도봉 강북 성북지역은 모두 9개의 선거구가 있다. 이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초강세 지역이다. 지난 2008년 총선에서 이른바 '뉴타운돌이'가 대거 당선됐지만 역대 총선에서 야권이 압도적 우세를 보였던 지역이다. 이번 선거도 민주당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새누리당 후보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이변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대표적으로 노원갑 선거구는 '나는 꼼수다'(나꼼수) 멤버인 민주당 김용민 후보가 '성적 막말'로 여론의 질타를 받으면서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가 약진하고 있다. 김 후보는 최근 "콘돌리자 라이스(미국 전 국무장관)를 △△해 죽이자"는 등의 표현으로 여론의 사퇴압력을 받고 있다. 이에 비해 이 후보는 노원구청장을 하면서 쌓아놓은 지역기반을 토대로 김 후보를 따라 잡았다. 지난 2일 방송3사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35.8%로 김 후보(34.4%)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민주당이 공천과정에서부터 논란을 빚었던 곳이다. '나꼼수' 멤버인 정봉주 전 의원의 추천으로 공천장을 받은 김 후보는 민주당 내에서도 "노원갑이 정봉주의 사유지냐"는 등의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천 때부터 논란을 벌였는데 결국 사고가 터졌다"며 "김 후보 혼자만 영향을 받는 것이 아니라 민주당 나머지 후보들까지 표가 떨어지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봉을에서 지난 2008년에 이어 재격돌 하는 새누리당 김선동 후보와 민주당 유인태 후보의 격돌도 흥미롭다.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측근인 김 후보는 대표적인 '돌쇠형' 정치인으로 워낙 지역구 관리를 꾸준하게 해 온 덕분에 선전을 벌이고 있다는 평가다. 김 후보측은 "정권심판이니 미래권력이니 여야간 공방이 치열한 데 우리는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오로지 후보의 뚝심으로 밀고 나갈 것"이라며 "워낙 야당세가 강한 곳이어서 만만치 않은 선거가 될 것으로 보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내 대표적 쇄신판 의원이었던 무소속 정태근 후보가 출마한 성북갑 지역도 관심이다. 정 후보측은 이 지역에서만 네 번째 출마하는 데다 지역구 관리도 꾸준히 해와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새누리당도 탈당한 정 후보를 의식해 공천을 하지 않은 곳이어서 여권 지지층과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이 결집하면 승산이 있다는 관측이다. 최근 이외수 작가가 정 후보를 지지한 것도 큰 힘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백만호 기자 hopeb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05
- 유인태, 민주당 원내대표 출마 "'박근혜 새누리당'과 맞서, 정권교체 힘 보탤 것"민주통합당 유인태 당선자(서울 도봉을)가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다. 유 당선자 측은 25일 오전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통합당, 국회, 정치 모두가 위기"라며 "경륜과 지혜를 갖춘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권유를 받고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유 당선자는 △중도냐, 진보냐 논쟁을 역동성 있게 포용 △민생을 중심에 두는 원내 활동 △당의 상임고문부터 초선들까지의 소통, 통합 등을 강조했다. 또 20대 시절, 박정희 정권에서 민주화운동을 했던 점을 부각시키면서 "'박근혜 새누리당'에 맞서, 정권교체를 하는 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유인태 당선자는 3선으로, 민주화운동 출신 정치인이다. 1974년 '민청학력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14대, 17대 국회에서 일했고 참여정부 정무수석 등을 역임했다.전예현 기자 newslov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4-25
- LG유플러스 지리산 LTE 통신망 구축현장 가보니 1등 향한 땀방울, 겨울산도 녹였다이달 말 전국망 구축 완료 … 세계 처음지난 23일 늦은 오후, 지리산 중턱 성삼재에는 진눈개비가 내리고 있었다. 볼에 부딪치는 바람도 찬기를 가득 품고 있었다. 평소 같으면 지리산에 왔다는 이유만으로 마냥 설레겠지만, 이날은 걱정이 앞섰다. 어찌 취재를 해야 할지 두리번거리고 있는데 지리산만큼이나 넉넉해 보이면서도 거칠어 보이는 사내 셋이 기자를 반갑게 맞았다.김길원 팀장을 비롯한 LG유플러스 광주 ENG팀 팀원들이었다. 등산화에 두꺼운 외투를 입은 모습이 완전히 산 사나이들이었다.성삼재 휴게소 뒤편의 기지국을 가보자 말을 건넸다. 눈에 바로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가는 길은 쉽지 않았다. 기지국까지는 넝쿨이 우거진 50도를 넘어서는 경사지를 길을 만들어가며 올라가는 수 밖에 없었다. 때문에 성삼재 바로 밑 시암재로 취재 장소를 옮겼다.성삼재 기지국은 얼마전 LTE 장비를 설치 할 때도 길이 험해 장비를 갖고 갈 수 없어 수백톤에 달하는 초대형 크레인을 동원했단다.LG유플러스는 지리산 전역에 153개의 기지국(광중계기, RRH)을 설치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기존 2G망 측정을 시작으로 4개월여를 꼬박 지리산을 샅샅이 누볐다.지리산에 통신망을 구축하는 것은 그야말로 지난한 과정이었다. 우선 일반적인 기지국 설치와 달리 산림청,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협조를 구해야 하는 곳이 많아 시간이 많이 걸렸다.피아골 통꼭봉 등은 서너명이 한 조가 되어 하루 꼬박 걸려 기지국 한 곳을 설치한 경우가 다반사였다. 차량은 접근이 불가능해 순전히 등짐으로 모든 장비를 날랐다. 정류기, 안테나 2개, 케이블 등 설치 장비만 100kg을 훌쩍 넘었고, 필요한 기기와 음식물 등을 포함하면 200kg에 육박했다.위험한 상황도 여러 번 넘겼다. 성삼재 임걸령 삼도봉 뱀사골계곡 라인 측정을 맡았던 공호성 광주ENG팀 차장은 눈길에 길을 잃고 헤매다 뱀사골 근처에서 콘테이너를 발견해 간신히 놈을 녹이고, 목숨을 건졌다. 공 차장은 사막마라톤을 몇 번 완주할 정도로 극한상황을 잘 견디는 사람이지만 그 때만 생각하면 두려움을 떨칠 수 없다고 한다.왜 이렇게 힘들 일을 하냐는 질문에 간단하고 분명한 답이 돌아왔다.김길원 팀장은 "LTE 서비스에서는 경쟁사를 물리치고 1등을 하겠다는 목표가 분명했다"며 "통신서비스는 가입자에게 가장 빨리, 가장 넗은 통화범위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여건만 되면 1등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2G 음성통화에 대한 보강작업도 하고 있는 만큼 최고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LG유플러스는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지 9개월만인 이달 말 전국에 6만5000개 기지국을 설치해 LTE 전국망 구축을 완료한다.국내 통신3사 가운데 가장 빠른 것이다. 전세계적으로도 LTE 전국망을 구축한 사업자는 LG유플러스가 처음이다.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은 지난 주 LTE망 구축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네트워크 부문 임직원들에게 "LTE 상용서비스를 시작한지 9개월만에 6만5000개의 기지국을 깐 것은 전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다"며 "기적을 일궈낸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한편 서울 광화문에서 지리산 성삼재까지 수십번의 망속도 시험을 했다. 완주순천간 고속도로를 비롯한 모든 지역에서 20Mbps이상의 내려받기 속도를 보였다. 성삼재를 비롯한 지리산 권역에서도 5~20Mbps의 속도를 유지했다.고성수 기자 ssg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