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초기' 검색결과 총 9,851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손 퉁퉁 붓고 한심한 생각 들지만 내 한몸 건사할 수 있으니 괜찮아” 상품권 지급 불만25일 오후 2시, 동대문구 이문동 중랑천변에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가자 90여명이 여기저기에 흩어져 잡풀을 뜯고 있었다. 서울 동대문구 중랑천변에서 잡풀을 뜯고 있는 희망근로 프로젝트 참가자들 사진 송현경 기자보통 50~60대인 이들은 뙤약볕을 피하기 위해 모자와 머리 수건을 쓰고 호미로 잡풀을 캐 양동이에 넣었다. 작업한 지 한 달이 다 돼 가서인지 이들의 손놀림은 제법 능숙하고 빨랐다. 이들은 “허리가 끊어질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면 손이 퉁퉁 부어 주먹이 쥐어지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일손을 놓지 않았다.한창 작업 중인 임영화(68)씨는 돈을 아끼려 청량리에서 중랑천변까지 걸어서 출퇴근을 한다고 말했다. 걷는 시간은 약 1시간 20분. 때문에 임씨는 오전 5시에 일어난다. 원래 임씨는 식당일로 먹고 살았다. 그는 “나이가 들고 몸이 아프니 써 주는 데가 없더라. 집세를 못내 월세로 옮겼는데, 마침 공고가 나서 지원했다”면서 “가족들은 다 떠났다. 이 나이에 이러고 있는 게 한심할 때도 있지만 이렇게 하루 벌어 하루 살아서라도 한 몸 건사하니 ‘괜찮다’는 생각도 든다”며 웃었다.옆에서 일하던 이영희(64)씨는 “전업주부로만 지내다 일이 처음이라 너무 힘들다”면서 “자식들은 있지만 결혼해 손자들이 생기니 먹고 살기 바쁘더라. 나이가 있어 취직할 수도 없다”고 처지를 설명했다. 심 모(57)씨는 “형편이 안 좋아 이일, 저일 하며 먹고 살았다. 최근엔 부동산중개소 보조 일을 했었는데 경제가 어려워지니까 자기네 가족끼리 하려고 하더라”면서 “다들 어려우니 어쩌겠나”고 말했다. 모든 참가자들은 도시락을 싸와 점심을 해결한다고 말했다. 밥에 찬이라곤 김치와 밑반찬이 전부다. 적은 돈이나마 조금이라도 더 모으기 위해서다. 이들은 일이 힘든 건 벌어먹고 살려니 어쩔 수 없지만 상품권으로 일부 임금을 지급하는 것은 너무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임씨는 “상품권으로는 밀린 전기세 등 공공 요금도 못 낸다. 집에 환자가 있는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며 정책을 원망했다.같은 날, 동대문구 이문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참가자 3명은 하수도를 막는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제거하고 있었다. 하수구 뚜껑을 열고 삽으로 쓰레기를 퍼내던 한상범(67)씨는 “건설 일용직으로 2월까지 일하다가 일거리가 너무 없어 그만뒀다”면서 “집이 가까워서 일하기 좋다. 점심은 집에 가서 먹고 올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더럽다고 생각하면 못 한다. 내 일이라고 생각하며 한다”면서 “열심히 하니까 잘 치워준다면서 한 점포 주인이 커피를 갖다 주더라. 이런 맛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6
- 7월3째주 춘천지역소식 춘천~서울 고속도로 개통 기념 막국수, 닭갈비 할인 행사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조직위원회와 막국수·닭갈비협의회는 16일 서울춘천고속도로 동산요금소에서 고속도로 이용차량을 대상으로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기념 막국수닭갈비 할인행사 홍보활동을 벌였다. 고속도로 이용자들은 춘천 방면 동산요금소, 남춘천IC, 강촌IC에서 차량 운전자에게 주는 할인 참여업소 유인물(쿠폰)을 할인 업소에 제시하면 현금은 10%, 카드는 5%의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이벤트에는 춘천지역 막국수, 닭갈비 91개 업소가 참여하며 할인행사 기간은 16일부터 25일까지이다. 결혼이민자 어려운 일 있을 때 쉽게 도움 청할 수 있도록 도우미 명함 제작해 나눠준다 ‘어렵고 힘들 때 연락주세요’ 춘천시는 결혼이민자가 긴급하게 도움을 청할 일이 있을 때 언제든지 연락이 가능한 전화번호가 적인 도우미 명함을 만들어 나눠준다. 이 명함에는 시 여성가족과와 다문화가족지원세터 전화번호가 기재되어 있어 결혼이민지가 항상 가지고 다니면서 불편한 일이 있을 때 전화상담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명함 배포는 바깥 출입이 자유롭지 못한 결혼이민자가 궁금한 일이 있거나 아플 때, 자녀교육에 어려움이 있을 때, 가정폭력을 당할 때 도움을 청할 연락처를 몰라 불편을 겪는 것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시는 결혼이민자가 전화번호로 상담을 요청하면 연계된 부서나 기관, 단체가 즉시 방문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우미 명함은 시 여성가족과와 민원실,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찾으면 받을 수 있다. 한편 시는 결혼이민자들이 정부나 시에서 추진하는 지원사업을 몰라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시 민원실과 여성가족과에 다문화가족 안내 창구를 개설, 상시 운영하고 있다. ‘스쿨김영사’ 여름 방학 체험 프로그램 도서출판 ‘(주)김영사’의 체험학습팀인 ‘스쿨김영사’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먼저 1박 2일 코스의 ‘가족과 함께하는 농촌체험여행’은 에서 열리는데, 한국관광공사가 체험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7월 25~26일, 8월 14~15일, 8월 15~16일에 총 3차례 진행한다. 또한 세계문화유산 탐방 프로그램 중 하나인 경주체험여행이 8월 8~9일에 열릴 예정이며, 출발지는 서울시청 앞과 서울교대 앞이다. 그리고 글로벌리더 양성을 위한 해외 역사기행 프로그램으로 고구려/백두산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 8월16~20일에 예정되어 있고, 비용은 1인당 999,000원이다.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상담이 가능하다. 문의) / www.schoolgy.com 본격적인 휴가철 맞아 관광지 바가지 요금, 자릿세 징수 집중 단속 한다 춘천시는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8월 말까지 주요 관광지를 대상으로 바가지 요금, 자릿세 징수 등 물가 지도 단속에 나선다. 시는 이에 따라 구곡폭포 관리사무소, 삼악산 매표소,청평사 소양호 안전관리사무소 등 3곳에 부담요금 신고센터를 설치 운영한다. 시는 또 유관기관, 소비다 단체 등과 합동점검반을 편성, 행락지 내 음식점, 숙박업소, 매점 등에 대해 가격표 게시, 표시 가격 준수, 과다 인상 여부 등과 불법시설물 설치 영업행위 등을 집중 점검한다. 시는 점검결과 위반 업소는 1단계로 행정지도 조치를 위하고 시정되지 않는 업소에 대해서는 위생검사 의뢰, 세무조사 의뢰, 공정거래위원회 고발 등 단계별로 강력한 제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특히 담합인상, 자릿세 징수에 대해서는 강력히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1
- 골프장·콘도·헬스장·결혼정보업·어학교재 등 회원제 서비스업에//공정위 칼 댄다 골프장 콘도 헬스장 등 회원제 서비스업에 대한 단속이 강화된다. 공정거래위원회 이성구 소비자정책국장은 “골프장 콘도에 대한 서면조사를 공개한 것은 시장에 경고를 준 것이며 피해자들의 제보가 들어오면 곧바로 현장조사에 들어가겠다”면서 “회원제 서비스업은 이 외에도 스포츠시설, 결혼정보업, 할인회원권 초고속 인터넷서비스, 어학교재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이 또한 관심 대상”이라고 말했다. 회원제 서비스업은 일회성 계약이 아니라 한번의 계약으로 상당기간 지속하는 ‘계속거래 사업’으로 처음엔 소비자와 동등한 입장에서 계약이 이뤄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사업자의 독점력과 소비자에 대한 우월적 지위가 생긴다. 시장정보가 차단된 소비자가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 국장은 “콘도회원권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성수기에 예약을 하려면 잘 안되는 경우가 많다”며 “기만적인 소비자 유인과 거래, 과다 위약금 청구, 청약 철회 거부나 방해 등 위법행위에 대한 적극적인 법집행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공정위는 성수기를 맞아 지난주부터 확인된 콘도와 골프장에 대한 전반적인 서면조사에 들어갔다. 조사대상은 콘도 87개, 골프장 311개다.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지난해 콘도이용 관련 소비자피해는 모두 5725건으로 전년에 비해 49.3% 늘었다. 올해들어서도 6개월간 상담접수가 3494건에 달한다. 골프 역시 피해신고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홍대원 특수거래과장은 “골프인구의 지속 증가로 골프장 수가 부족해 주말이나 공휴일은 회원이라 할지라도 예약이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에 따라 주말과 공휴일에 회원 예약을 배제하고 비회원을 배정하는 등 회원차별행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올 9월 국회에서 할부거래법안이 통과되면 선불식 회원제 산업의 불법행위에 대한 제재수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 법안은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시행되므로 빠르면 내년 4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정위는 법 시행전이라도 방문판매법이나 공정거래법에 의해서도 충분히 처벌할 수 있어 적극적인 적발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정위는 소비자홈페이지(www.consumer.go.kr)에 신고센터를 개설하고 콘도 골프장 예약 등 이용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비자피해나 불만에 대한 제보를 받을 예정이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7-22
- [신간]‘보이지 않는 사인’ 수학 소녀의 인생살이 … 영화로도 제작 에이미 벤더/ 한아인 문예출판사/ 1만1000원 수학자 빔 클라인은 말했다. “숫자는요, 내게는 친구와 다름없어요. 3844. 당신도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거예요. 볼래요? 당신이 보기에는 다만 삼 그리고 팔 그리고 사 그리고 사겠죠. 하지만 난 말하죠. ‘안녕! 62의 제곱아.’” 모나 그레이에게는 그녀의 이름처럼 일부러 자신을 특색없게 만들어가는 버릇이 있다. 나이가 열 살이 되었을 때, 너무나 사랑하는 아빠는 갑자기 기운을 잃고 인간적인 친교에 대한 희망과 욕구도 잃어버리는 알 수 없는 병의 희생자가 되어 버린다. 달리기 선수로서의 발군의 실력과 잘 나가던 연애에 등을 돌리는 모나에게는 행복의 보금자리가 하나 있는데, 바로 ‘수학’이다. 수학이야말로 ‘그만두기’ 놀이에서 유일한 예외였다. 나무를 두드리고 자기 걸음을 세고, 공원에서 이쪽 사람들과 저쪽 사람들 수를 곱한다. 분명하고 불변하는 수학이 모나에게는 구세주인 셈이다. 그녀의 나이 스무 살. 모나는 생각지도 않게 초등학교 수학교사가 되어 어린 아이들과 접촉하기 시작한다. 어린 학생들에게 산수를 가르치고 어떤 환경에서든 숫자를 찾게 하는 독특한 학습과정을 만들어낸다. 영화배우 제시카 알바가 주인공으로 발탁돼 화제가 된 영화의 원작 소설 ‘보이지 않는 사인(An Invisible Sign of My Own)’은 수학에 빠져 자신만의 세계 속에 갇혀 지내던 한 소녀가 초등학교 수학 선생이 되면서 아이들과 만나 변화하는 내용을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독특한 문체로 풀어내고 있는 소설이다. 2000년도 LA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책’에 선정되면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이 책은 ‘수학’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소설 속으로 끌어들였다. 책 속의 주인공은 숫자에 푹 빠져 있다. 수학적 암호를 전적으로 무신론자의 문자라고들 하지만, 주인공은 그와 정반대다. 그녀는 매일 오후마다 숫자 하나씩을 생각했다. 한 숫자의 길고 캄캄한 굴에 쑥 빠져 들어갔다가, 뭔가 발견하고서 뚜껑 문을 열고 나오는 식이었다. 5를 보자. 평범하게 느껴지지만 숫자 5는 직각을 이루는 삼각형의 두 변의 제곱의 합이며, 소수고, 펜타그램(다섯 개의 선으로 이루어진 오각별)의 숫자며, 그리고 6학년 때 수학 선생이 얘기해 준 바로는 피타고라스 학파는 5를 결혼과 관련지어 생각했다. 이 소설을 관통하는 모든 주제는 숫자와 연관돼 있다. 숫자들이 형이상학적 모양으로 얽히고 얽힌 품새가 주인공이 스쳐지나가는 모든 것에 들어있다. 이런 식이다. ‘그는 특히 풀밭에 속눈썹이 있는 9들이 줄지어 선 리사의 그림을 마음에 들어했다. 9들은 여자아이들인데, 초등 미술에 따르면, 남자아이들한테 속눈썹이 없기 때문에 나는 나름 장식을 해본다. 거실에 내 수업을 듣는 아이들이 만든 대못 태양들과 파란색 끈 하늘을 더덕더덕 발라 놓았다. 사람들이 7에 총알을 장전하는 대니의 전쟁과, 미미의 3자 개도.’ 이 소설은 숫자놀이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소재거리다. 소설의 말미에는 주인공이 충만한 삶을 사는 방법을 깨닫고 리사로 하여금 불안한 세상 속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도록 도움을 주는 대단원에서 작가의 역량은 빛을 발한다 ‘굉장히 흥미롭고, 우리를 웃게 하면서도 소름끼치게 하는 재주를 부리는 작가’라고 칭송한 ‘볼티모어 선’의 평론처럼 작가 에이미 벤더는 미국 소설가 가운데 가장 신선한 목소리를 지닌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6
- 3천년 고대 중국에서 마중나온 토인들 3천년 고대중국에서 마중나온 토인들 ‘시안-뤄양-정저우’ 중국을 가다 중국의 넓은 땅, 도시마다 다른 역사와 문화는 여행자에게 특별한 매력이다. 광활한 대지와 오랜 역사를 자랑하려는 중국인들은 ‘중국의 10년을 보려면 선전으로 가고, 100년을 보려면 상하이로 가며, 1000년을 보고 싶다면 베이징으로 가라. 그래도 부족해 3000년을 알고 싶다면 시안으로, 5000년을 느끼고 싶다면 허난으로 떠나라’는 말을 던진다. 대한항공이 최근 주5일 신규 취항하면서 한층 우리에게 가까워진 산시성 시안과 허난성의 뤄양・정저우는 한마디로 중국 고대사 탐방로다. 여행 준비만 꼼꼼히 한다면 중국 역사뿐만 아니라 자연과 문화도 체험할 수 있고, 중국인의 심성에 축적된 사회적 욕망과 삶의 가치도 엿볼 수 있다. ◆중국 천연역사박물관 ‘시안’ = 중국 고대왕릉 72개가 모여 있다는 시안은 도시가 온통 문화유적지다. 3100여년의 도시역사와 1100년의 수도역사를 가지고 있다. 중국 고대문명의 전성기였던 주나라 진나라 한나라 당나라 등은 모두 시안을 수도로 삼았다. 시안은 실크로드의 기점이기도 하다. 특히 세계8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진시황릉 병마용은 국제적인 관광지다. 중국 첫 통일국가를 이룬 진시황제는 영원한 권력을 꿈꿨다. 그 꿈속에서 마중 나온듯한 2000여점의 ‘토인’들은 2200년전 유물이라고 믿기지 않을 만큼 정교하다. 병마용 표정이나 자세, 갑옷은 모두 다르다. 1974년 우물을 파던 마을 노인이 처음 발견했다는 첫 번째 갱은 동서로 210m, 남북으로 60m 크기다. 이곳에서 병마 6000여점이 나왔지만 4000여점은 아직 복원되지 않았다. ◆용문석굴 10만개 석불 = 불교의 도시 뤄양은 한나라 전성기 때 도읍지가 됐고, 동주와 후한, 위와 서진, 북위의 수도였다. 황제 105명이 통치했다.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룽먼석굴은 보는 이들에게 탄성과 아쉬움을 자아낸다. 북위시대부터 당나라에 걸쳐 완성된 룽먼석굴은 1.5km가 넘는 석회암 암벽을 따라 크고 작은 동굴 2345개를 만들고 그 속에 10개의 불상을 새겼다. 불상의 크기는 2cm에서 17m로 다양하다. 그중에 봉선사의 로사나불과 만불동의 아미타불, ‘동방의 비너스’로 불리는 관세음보살은 최고의 볼거리다. 하지만 관세음보살의 몸매만 볼 수 있을 뿐, 얼굴은 없다. 이곳 불상들은 대부분 목이 베이거나 얼굴이 떨어져나가 있다. 문화혁명 시절에 홍위병에 의해 손상된 탓이다. 뤄양의 관림은 관우의 묘지다. 수풀을 뜻하는 ‘림(林)’자는 황제보다 높은 성인의 무덤에만 붙여준다. 중국에서 ‘림’자를 붙인 묘지는 공자의 묘인 ‘공림’과 이곳 딱 2곳뿐이다. 중국인들에게 관우는 신으로 대접받는다. 관림은 순례자의 성지이기도 하고, 시험이나 취업, 결혼 등 주요한 일을 앞둔 이들이 향을 꽂고 축복을 기원하는 곳이기도 하다. ‘관우의 계시를 받아 글을 쓴다’는 ‘이상한 사람’도 있을 정도다. ◆정저우 소림사 ‘장풍 없다’ = 정저우엔 숭산 소림사가 있다. 쿵푸 영화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소림사가 궁금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소림사에서 장풍이나 경공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진 말라. 소림사는 이미 상업적 상품으로 전락해버렸다. 대신 매일 30분씩 소림사 무술학원 수련생들이 보여주는 무술쇼에 만족해야 한다. 소림사 인근엔 숭산을 배경으로 한 탑림을 감상할 수 있다. 243개의 불탑엔 고승들의 사리가 모셔져 있다. 정저우에서 서북쪽으로 70km 떨어진 곳에 ‘중국의 그랜드캐넌’으로 불리는 운대산이 있다. 홍석협과 천폭협, 담폭협 등 11곳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시안-뤄양-정저우 관광코스는 이밖에도 시안의 비림, 중국 5대 악산의 하나인 화산과 하남성 박물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중국 시안 =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 여행메모 ▶먹을 거리 = 시안-뤄양-정저우 여행은 먹을 거리가 풍부하다. 황하 유역 2모작이 가능한 중원지방인 탓이다. 보리나 옥수수를 이용한 국수류가 인기가 많다. 시안 종루 근처에 있는 더파창(德發長)은 286가지의 만두가 나오고, 인근 회족들이 모여 사는 야시장도 볼만하다. 정저우에서는 소림사 인근 영태사에서 먹어보는 두부를 이용한 웰빙식품도 먹어볼만하다. ▶항공편 = 대한항공이 인천-시안 노선에 149석 규모의 B737-800 기종을 투입해 주 5회(월・화・수・금・토) 신규 취항했다. 오전 9시20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현지시각 11시20분 도착하고, 돌아오는 편은 낮 12시20분 출발해 오후 4시 도착한다. 정저우-인천은 화・금(인천공항 출발 오전 8시25분, 정저우 출발 오전 10시50분) 이틀 운항한다. 2009-07-22
- 풍향계 대우증권 ‘100억원’ 비용절감 나섰다 대우증권이 전사적인 비용절감에 나섰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은 올해 초 ‘비용절감 프로젝트’를 가동해 100억원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 조남훈 경영관리부 부장은 “이는 전체 지출비용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그동안은 ‘싸게’ 결제만 받으면 되던 비용들이 앞으로는 지출 후에도 효율성을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대우증권은 비용 적정성을 평가하는 기구를 신설하고 경영 효율화를 위한 별도의 회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비용절감 부서에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안도 검토 중이다. 밑그림은 오는 9월쯤 나올 전망이다. 지난 3월 신설된 ‘경영인프라총괄’도 이 프로젝트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출규모가 큰 홍보, 총무, IT, 리서치 부서의 비용을 시니어급 임원이 검토하도록 해 낭비를 줄이겠다는 것. 조 부장은 “비용 문제는 민감하기 때문에 부서 별로 오해와 저항이 있을 수 있다”며 “갈등 해소가 과제”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 현대건설 지분 매입 나서 현대증권이 현대건설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4일 증권가를 떠돈 현대증권 매각설은 일부 세력이 현대증권 주주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흘린 역정보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현대그룹의 지시로 현대건설지분 1000억원 매입에 들어간 상태며 매각설이 돌던 24일 5만여주를 사들였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현대상선의 지분 8.3%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상선의 지분 19.3%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엘리베이터가 17.6%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과 다시 경영권 확보 경쟁에 나선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일각에서는 현대그룹이 현재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에 경영권 방어의 유일한 ‘돈줄’인 증권을 매각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현대증권의 한 관계자는 “매각 소문은 주주 반발을 무마하기 위한 역정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거래소 단합대회 취소 해프닝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가 25일 열기로 했던 단합대회가 구성원들의 반발로 무산됐다. 신임 본부장과 노조 측의 갈등이 원인이었다. 26일 거래소에 따르면 파생상품시장본부는 25일 근무가 끝나고 축구, 족구 후 회식을 할 예정이었으나 단일노조가 성명을 통해 “이번 체육대회는 본부장의 과시용 행사로 부당”하다며 불참을 선언했다. 이어 “부장과 팀장들의 금전을 갹출한 것은 모금법 위반 소지가 있다”며 반발했다. 본부 측은 “지난 5월 전체 체육대회 때 받은 상금으로 회식만 하려다 해가 길어서 운동도 하자는 말이 나온 것 뿐”이라며 “팀장 3만원, 부장 6만원씩 모은 것은 자율적으로 결정한 사항”이라고 해명했다. 일각에서는 신임 본부장과 노조의 갈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사사건건 마찰이 빚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단일노조 위원장은 신임 본부장들을 폭행한 혐의로 당사자들로부터 고소를 당한 상태다. 이동걸 굿모닝신한 부회장, 수필가 등단 굿모닝신한증권 이동걸 부회장이 수필가로 정식 등단했다. 이 부회장은 수필전문지 ‘에세이플러스’가 주최한 제 39회 수필공모에 당선돼 에세이플러스 7월호에 당선작 ‘결혼 33주년’이 실렸다. 이 매체의 신인상 심사위원회는 “이 작품은 유명 경제인인 저자가 결혼 33주년 된 아내에게 바치는 선물이자 진솔한 고백”이라며 “또한 요즘 문제되는 정신의 빈곤이 각 계층간과 가족간의 소통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할 때, ‘결혼33주년’은 부부간의 행복한 소통”이라고 평가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40여 년을 금융인으로서 경제현장에서 치열하게 살아온 일상의 혼돈이 곳곳에 남아 ‘감성의 틀’을 정리해 나가는 것만으로도 힘이 드는 일이었다. 내 인생에 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분야가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큰 기쁨이 아닐 수 없다”고 등단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 부회장은 대학시절 교내신문 편집장으로 활동한 바 있으며, 사장 재직 중에는 임직원들에게 직접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걸 기자 claritas@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5
- [18-책] 소설 속으로 들어온 숫자 수학 소녀의 인생살이 … 영화로도 제작 보이지 않는 사인 에이미 벤더/ 한아인 문예출판사/ 1만1000원 수학자 빔 클라인은 말했다. “숫자는요, 내게는 친구와 다름없어요. 3844. 당신도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거예요. 볼래요? 당신이 보기에는 다만 삼 그리고 팔 그리고 사 그리고 사겠죠. 하지만 난 말하죠. ‘안녕! 62의 제곱아.’” 모나 그레이에게는 그녀의 이름처럼 일부러 자신을 특색없게 만들어가는 버릇이 있다. 나이가 열 살이 되었을 때, 너무나 사랑하는 아빠는 갑자기 기운을 잃고 인간적인 친교에 대한 희망과 욕구도 잃어버리는 알 수 없는 병의 희생자가 되어 버린다. 달리기 선수로서의 발군의 실력과 잘 나가던 연애에 등을 돌리는 모나에게는 행복의 보금자리가 하나 있는데, 바로 ‘수학’이다. 수학이야말로 ‘그만두기’ 놀이에서 유일한 예외였다. 나무를 두드리고 자기 걸음을 세고, 공원에서 이쪽 사람들과 저쪽 사람들 수를 곱한다. 분명하고 불변하는 수학이 모나에게는 구세주인 셈이다. 그녀의 나이 스무 살. 모나는 생각지도 않게 초등학교 수학교사가 되어 어린 아이들과 접촉하기 시작한다. 어린 학생들에게 산수를 가르치고 어떤 환경에서든 숫자를 찾게 하는 독특한 학습과정을 만들어낸다. 영화배우 제시카 알바가 주인공으로 발탁돼 화제가 된 영화의 원작 소설 ‘보이지 않는 사인(An Invisible Sign of My Own)’은 수학에 빠져 자신만의 세계 속에 갇혀 지내던 한 소녀가 초등학교 수학 선생이 되면서 아이들과 만나 변화하는 내용을 작가 특유의 상상력과 독특한 문체로 풀어내고 있는 소설이다. 2000년도 LA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책’에 선정되면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 이 책은 ‘수학’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소설 속으로 끌어들였다. 책 속의 주인공은 숫자에 푹 빠져 있다. 수학적 암호를 전적으로 무신론자의 문자라고들 하지만, 주인공은 그와 정반대다. 그녀는 매일 오후마다 숫자 하나씩을 생각했다. 한 숫자의 길고 캄캄한 굴에 쑥 빠져 들어갔다가, 뭔가 발견하고서 뚜껑 문을 열고 나오는 식이었다. 5를 보자. 평범하게 느껴지지만 숫자 5는 직각을 이루는 삼각형의 두 변의 제곱의 합이며, 소수고, 펜타그램(다섯 개의 선으로 이루어진 오각별)의 숫자며, 그리고 6학년 때 수학 선생이 얘기해 준 바로는 피타고라스 학파는 5를 결혼과 관련지어 생각했다. 이 소설을 관통하는 모든 주제는 숫자와 연관돼 있다. 숫자들이 형이상학적 모양으로 얽히고 얽힌 품새가 주인공이 스쳐지나가는 모든 것에 들어있다. 이런 식이다. ‘그는 특히 풀밭에 속눈썹이 있는 9들이 줄지어 선 리사의 그림을 마음에 들어했다. 9들은 여자아이들인데, 초등 미술에 따르면, 남자아이들한테 속눈썹이 없기 때문에 나는 나름 장식을 해본다. 거실에 내 수업을 듣는 아이들이 만든 대못 태양들과 파란색 끈 하늘을 더덕더덕 발라 놓았다. 사람들이 7에 총알을 장전하는 대니의 전쟁과, 미미의 3자 개도.’ 이 소설은 숫자놀이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좋은 소재거리다. 소설의 말미에는 주인공이 충만한 삶을 사는 방법을 깨닫고 리사로 하여금 불안한 세상 속에서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도록 도움을 주는 대단원에서 작가의 역량은 빛을 발한다 ‘굉장히 흥미롭고, 우리를 웃게 하면서도 소름끼치게 하는 재주를 부리는 작가’라고 칭송한 ‘볼티모어 선’의 평론처럼 작가 에이미 벤더는 미국 소설가 가운데 가장 신선한 목소리를 지닌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5
- KT&G복지재단 ‘찾아가는 복지서비스’ 정착 “사회안전망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 초등 2학년인 정 모(여·9) 어린이는 목요일이 기다려진다. 잘생긴 대학생 오빠가 영어를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할머니와 둘이 살고있는 정양은 학원 다니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학교생활과 방과후 활동이 전부다. 하지만 지금은 대학생 선생님과 3시간 넘게 영어공부를 할 수 있게 됐다. KT&G복지재단의 ‘행복네트워크’의 지원이 있어 가능했다. KT&G복지재단은 단순 금품 지원 위주의 복지사업에서 탈피해 실제 도움이 필요한 복지수요자를 직접 찾아가 봉사활동을 벌여 수요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지역사회와 밀착 = ‘행복네트워크’ 복지센터는 서울과 인천 성남 등 7곳에 설치돼 있다. 복지지원이 필요한 대상자가 밀집돼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 각 지역을 나눠 각각 3개구씩 맞는 방식으로 동·서·남·북·중부 복지센터가 활동중이다. 서울 구로 관악 금천구는 남부센터가 맡는 식이다. 인천 복지센터는 부평 계양 남동구가 활동지역이다. 행복네트워크는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가족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노인과 아동들을 대상으로 경제지원과 의료지원, 대인서비스를 하는 지역 기반의 복지센터이다. 국가 전체적으로 사회복지 시스템이 안정화될 때까지 사회복지 사각지대의 소외된 대상자를 위한 사업에 나선다는 것이다. 기업이 운영하는 복지재단으로서 지역에 기반을 두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경우는 찾기 힘들다. 지역사회에서 이미 활동하고 있는 민간복지기관이나 정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일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사각지대를 발굴해 중복급여가 되지 않도록 이들 기관과 정보교류를 하고 있다. 행복네트워크 서부복지센터(마포구) 박현자 과장은 “돈만 지원하는 다른 복지재단과 달리 현장에서 필요한 요구와 목소리를 수렴해 직접 서비스를 하고 있다”며 “다른 민간기관이나 공공기관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며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노인이나 아동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소득 노인 지원사업 = 행복네트워크 복지센터는 저소득 노인의 건강을 위해 죽과 국 같은 영양식을 공급하고 있다. 밑반찬과 신선한 제철 과일과 채소, 당뇨식단도 정기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영양식 등을 공급받은 수요자는 16만8594명에 달했다. 전년도인 2007년에 13만2772명이 이 서비스를 받았다. 지역 공급업체와 협력해 등유 도시가스 연탄 등을 저소득 노인가구에 직접지원한다. 산동네 저소득 노인가구에는 KT&G 직원과 가족,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연탄을 공급했다. 지난해 3956명이 이 지원을 받았다. 저소득 노인들은 대체로 열악한 주거환경 속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KT&G복지재단은 노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방충 및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해마다 기초의약품과 영양제도 공급하며 직접 가정을 방문해 진료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지역내 다른 복지기관이나 종교기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전국규모로 김장서비스를 실시했다. 지난해 37만1000kg 규모의 김장을 했으며 3만5570가구가 김장김치를 받았다. 이와 같은 물질적 지원외에도 저소득 노인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명절과 생신잔치, 운동회, 나들이 행사 등을 지역 사회복지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만6682명이 이 서비스를 지원 받았다. 찾아가는 복지사업을 실현하기 위해 필수적인 것 가운데 하나가 경승용차이다. 달동네의 좁은 골목길을 다녀야 하기 때문이다. KT&G복지재단은 경승용차가 사회복지기관에 가장 필요하다는 여론을 수렴해 지난 2004년 이후 매년 100대의 경승용차를 복지기관에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500대의 경승용차가 복지일선의 빠른 발이 되고 있다. ◆저소득가정 아동 지원 = 165개 지역아동센터와 상호협력체계를 구축해 저소득 가정 아동에게 우량도서나 학용품 등 학습 기자재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학습 보충 프로그램으로 전문 강사를 배치해 아동을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둥글둥글교실’은 방과후 방치되는 재가아동을 대상으로 학습지도와 미술지도, 연극활동지도를 통해 부진한 학습능력을 강화하고 방임을 예방하며 자신감과 자기표현능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저소득 가정의 아이가 다른 아이들보다 뒤쳐지는 것 가운데 하나가 영어교육이다. 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지역아동센터 추천을 받아 영어 전문교육 기관의 선발시험을 거쳐 선정된 120명의 아동들에게 3~4주 국내 또는 국외 연수를 진행했다. KT&G복지재단은 지난해 지역복지기관과 연계해 667명의 아동에게 주말도시락을 공급했다. 이외에 다문화 가정 지원사업의 하나로 19쌍의 결혼식을 지원했다. 대학생 봉사 동아리와 KT&G 퇴직 직원 노인들로 구성된 시니어 봉사단을 조직해 소외층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5
- [단신]‘외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 개최<사진> 외환은행 나눔재단(이사장 리처드 웨커)은 24일 본점에서 제1회 ''외환다문화가정대상’시상식을 했다. 행정기관장, 교육기관장, 다문화가정관련단체장, 주한외국공관장의 추천을 받은 187명을 대상으로 심사 및 현지 실사를 거쳐 대상 1명과 각 부문별 수상자 15명, 특별 수상자 2명을 포함하여 총 18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대상은 효행상 부문의 몽골 여성 다시제베그 솝다(충주시)씨가 받았다. 2004년 펜팔을 통해 만난 한국 남편과 결혼, 농사일로 바쁜 시어머니를 대신해 치매를 앓는 시할머니의 병간호와 대소변 수발을 3년간 계속해 오고 있다. 웨커 이사장은 “이번 시상식을 통해 최근 늘어나고 있는 다문화 가정의 정착 등을 지원하고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나눔재단은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사회공헌활동을 실천하기 위해 2005년 12월 금융권 최초로 설립된 비영리 자선공익재단이다. 김상범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5
- 18면 사진(KT&G) KT&G복지재단의 후원으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던 다문화가정 부부 19쌍의 합동결혼식이 지난해 10월 세종문회회관에서 열렸다. 결혼식 도중 가수 이수영씨의 축가를 부르고 있다. 사진 KT&G 제공 박 할머니(왼쪽)가 KT&G복지재단 서부복지센터 사회복지사와 얘기를 나누고 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9-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