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검색결과 총 8,68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사진캡션 설 연휴 마지막 즐기는 시민들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설 연휴 마지막날인 10일 오후 서울 국립민속박물관에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고양송포호미걸이 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탐라국 형성시기의 주거지 (제주=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탐라국 형성 단계인 기원전 2-1세기 무렵 굴립주 주거지. 국립제주박물관이 조사한 제주시 삼양동, 도련동, 화북동 일대 택지개발 예정지에서 발굴됐다 경기 안산 설맞이 축제 ''얼쑤∼2008'' (안산=연합뉴스) 9일 오후 경기도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열린 설맞이 축제 ''얼쑤∼2008''에 참가한 관객들이 떡메치는 모습을 구경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0
- 박상천 유종필 공천 여부 관심 1차 결과 정균환·양형일·이상경 등 현역의원 탈락 통합민주당은 17일 1차 경선결과를 확정하고 25명의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4선의 정균환 최고위원(전북 고창부안)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정 최고위원은 초선인 김춘진 의원에게 패배했다. 여론조사 경선을 거치고 있는 나머지 20곳은 18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박상천 유종필 등 (구)민주당 지도부 경선 발표가 이날 몰려있다. 경선결과가 모두 발표되면 민주당 공천 과정은 큰 대목에서 일단락된다. 1차 경선결과 서울은 9명 중 8명이 확정됐다. 여론조사 특성상 지역구 현역의원이 유리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역구 현역의원은 이상경(강동을) 의원이 유일하게 탈락했다. 경선 결과 확정된 공천 내정자는 오영식(강북갑) 김낙순(양천을) 정봉주(노원갑) 심재권(강동을) 성장현(용산) 김희선(동대문갑) 송미화(은평을) 임종석(성동을) 예비후보가 포함됐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성동을 임종석 의원과 고재득 전 성동구청장의 대결은 근소한 표차로 승부가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상경 의원과 심재권 전 의원의 4년만의 재대결은 심 전 의원의 승리로 마감됐다. 비례대표에서 지역구로 자리를 옮겼던 용산의 이은영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와 이재오 의원의 접전이 예상되는 서울 은평을은 송미화 전 서울시의원의 출마가 확정됨에 따라 치열한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지층이 겹치는 문 대표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경기 인천에서는 장경수(안산 상록갑) 의원이 불공정 경선행위로 배제됨에 따라 이 지역에서 홍미영 의원과 함께 현역의원 중 탈락의원이 됐다. 공천이 확정된 경기인천 예비후보는 백원우(시흥갑) 김만수(부천 소사) 전해철(안산 상록갑) 김재일(용인기흥) 신맹순(인천 남동갑) 홍영표(인천 부평을) 등이다. 전북은 장영달(전주 완산갑) 강봉균(군산) 의원이 현역 의원이 높은 인지도를 앞세워 예비후보로 확정됐다. 김원기 국회의장이 자리를 내놓은 정읍은 김 의장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장기철 예비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광주 전남 역시 현역의원이 대거 후보로 확정됐다. 지병문(남구) 강기정(북구) 김동철(광산 갑) 서갑원(순천) 등이 공천을 받았다. 다만 양형일(동구) 의원이 박주선 전 의원에게 패배해 유일하게 현역의원 중 탈락했다. 새로 신설된 광주 광산을은 이용섭 예비후보가 첫 주자로 선정됐다. 이외 강원도 원주시에서 벌어진 경선에서는 박우순 예비후보가 확정됐다. 하지만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경선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하면서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8
- 구민주계 반발에 ‘공천 여진’ 통합민주당이 17일 경선 지역에 대한 1차 결과를 발표했으나 구 민주계와 탈락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공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구 민주계 일각에서는 탈당해 무소속 연대를 구축하자는 강경한 목소리까지 나오는 등 내홍으로 번질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이날 확정된 공천자 25명 중 광주 동구의 박주선 전 의원만이 구 민주계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본선 티켓을 거머줬다. 구 민주계 예비후보들과 시도당 위원장 등 100여 명은 이날 저녁 여의도 신송빌딩 구 민주당사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균형공천 쟁취를 위한 원 민주당 비상대책회의’를 발족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외부인사들에 의한 밀실 코드 공천으로 참신하고 유능한 인사들이 어이없이 탈락한 사례가 속출하고 있으며 통합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며 “반(反)통합적 도로 열린우리당 공천 결과는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회의에서는 전국적 차원의 무소속 연대를 추진하자는 의견도 제기돼 구 민주계 일부가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극단적 상황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구 민주계 핵심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합당 정신인 ‘균형있는 공천’과 정반대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는 기류가 많다고 말했다. 박상천 공동대표도 이날 저녁 공천자 명단 보고를 위해 예정돼 있던 박재승 공심위원장, 손학규 대표간 3자 회동에 불참,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박 대표는 이날 밤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공천 결과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는 후문이다. 본선 문턱에서 고배를 마신 현역 의원과 유력 후보자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초박빙의 격전지였던 서울 성동을에서 아슬아슬한 차이로 386 재선인 임종석 의원에게 패한 고재득 전 성동구청장은 “경선 과정에서 심각한 몇가지 문제점이 발생해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라며 불복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지역은 혼전을 거듭한 끝에 임 의원이 0.8% 포인트 차이로 구 민주계 출신의 고 전 청장을 힘겹게 누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춘진 의원에게 밀린 전북 고창.부안의 정균환 최고위원도 이날 밤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는 것으로 항의 의사를 우회적으로 나타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해 구 민주당을 탈당,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한 뒤 최고위원을 연임하며 한때 당내에서 전북 ‘맹주’로 거론되기도 했다. 박주선 전 의원에게 석패한 것으로 알려진 광주 동구의 양형일 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진실이라면 0.1% 포인트 차이로 졌더라도 승복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간의 각종 여론조사를 감안하더라도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박 전 의원측이 여론조사 경선 직전에 내 지지층들에 교란성 여론조사를 한 것으로 드러나 당에 문제제기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당에 자료공개를 요구할 것이며 경우에 따라 가처분 신청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통합 과정에서 구 민주당을 탈당, 대통합민주신당에 합류했던 심재권 전의원에게 패한 서울 강동을의 이상경 의원도 “지역 여론조사에서 항상 더블 스코어로 이겼는데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재심 청구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서울 용산의 이은영 의원은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려고 한다”며 “여성에게 가산점을 부여했지만 여전히 여성 배려가 부족했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총선 경선에서 처음으로 시도한 국민여론조사 경선 방식을 둘러싼 논란도 빚어졌다. 구조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현역의원에게 유리할 수밖에 없는데다 응답자 중 민주당 지지층에 가중치를 부여함에 따라 현지 조직기반이 취약한 정치신인과 구 민주계는 불이익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고 전 청장의 성동을 선전을 기대했던 구 민주계 인사 사이에서는 “성동을의 경우도 가중치를 부여하지 않았을 때에는 고 전 청장이 앞서다 가중치 부여로 뒤집혔다고 한다. 불공정하다”는 뒷말이 나왔다. 사전선거운동 등 불공정 경선행위를 한 것으로 알려진 장경수(안산시 상록갑) 의원이 후보 자격을 박탈당한 가운데 경선 과정에서 비슷한 사례를 들어 `원천 무효''를 주장하는 곳도 적지 않아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경선관리위원회의의 여론조사 결과 집계작업은 상당수 후보측의 문제제기로 당초 계획보다 상당시간 지연됐다.전북 익산을의 경우 윤승용 후보측이 “현역인 조배숙 의원에게 유리하도록 질문이 이뤄졌다”며 문제를 제기, 여론조사 경선 자체가 아예 중단된 상태이다. 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8
- 민주당 2차 경선결과 18일 중 발표 통합민주당은 17일 1차 경선결과를 확정하고 25명의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다. 4선의 정균환 최고위원(전북 고창부안)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정 최고위원은 초선인 김춘진 의원에게 패배했다. 여론조사 경선을 거치고 있는 나머지 20곳은 18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박상천 유종필 등 (구)민주당 지도부 경선 발표가 이날 몰려있다. 경선결과가 모두 발표되면 민주당 공천 과정은 큰 대목에서 일단락된다. 1차 경선결과 서울은 9명 중 8명이 확정됐다. 여론조사 특성상 지역구 현역의원이 유리했던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역구 현역의원은 이상경(강동을) 의원이 유일하게 탈락했다. 경선 결과 확정된 공천 내정자는 오영식(강북갑) 김낙순(양천을) 정봉주(노원갑) 심재권(강동을) 성장현(용산) 김희선(동대문갑) 송미화(은평을) 임종석(성동을) 예비후보가 포함됐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성동을 임종석 의원과 고재득 전 성동구청장의 대결은 근소한 표차로 승부가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상경 의원과 심재권 전 의원의 4년만의 재대결은 심 전 의원의 승리로 마감됐다. 비례대표에서 지역구로 자리를 옮겼던 용산의 이은영 의원은 고배를 마셨다. 문국현 창조한국당 대표와 이재오 의원의 접전이 예상되는 서울 은평을은 송미화 전 서울시의원의 출마가 확정됨에 따라 치열한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지지층이 겹치는 문 대표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경기 인천에서는 장경수(안산 상록갑) 의원이 불공정 경선행위로 배제됨에 따라 이 지역에서 홍미영 의원과 함께 현역의원 중 탈락의원이 됐다. 공천이 확정된 경기인천 예비후보는 백원우(시흥갑) 김만수(부천 소사) 전해철(안산 상록갑) 김재일(용인기흥) 신맹순(인천 남동갑) 홍영표(인천 부평을) 등이다. 전북은 장영달(전주 완산갑) 강봉균(군산) 의원이 현역 의원이 높은 인지도를 앞세워 예비후보로 확정됐다. 김원기 국회의장이 자리를 내놓은 정읍은 김 의장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진 장기철 예비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광주 전남 역시 현역의원이 대거 후보로 확정됐다. 지병문(남구) 강기정(북구) 김동철(광산 갑) 서갑원(순천) 등이 공천을 받았다. 다만 양형일(동구) 의원이 박주선 전 의원에게 패배해 유일하게 현역의원 중 탈락했다. 새로 신설된 광주 광산을은 이용섭 예비후보가 첫 주자로 선정됐다. 이외 강원도 원주시에서 벌어진 경선에서는 박우순 예비후보가 확정됐다. 하지만 탈락한 예비후보들이 일제히 경선 과정에서 문제를 제기하면서 거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8
- CSI수사대 못지않은 조선시대 과학수사 범행 현장을 분석해 범인이 범행을 저지를 당시의 행동과 범죄를 저지르게 된 원인에 대한 가정을 올바로 세우면 범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때 범인을 꼼짝 못하게 하는 방법이 바로 과학수사이다. 유교를 국시로 삼은 조선시대라고 해서 범죄가 없었을 리는 만무하다. 놀라운 것은 유럽에 비해 조선에서는 과학수사가 매우 이른 시기에 시작됐다는 점이다. 미국의 CSI과학수사대 못지 않은 조선시대의 과학수사 기법을 소개한다. ‘조선시대의 과학수사 X파일(이종호 지음·글로연 출판)’를 참조했다. 편집자 주 조선조 말 경기도 여주에 사는 김인규라는 사람이 술에 취해 자다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람 살려!’ 하는 남편의 비명소리를 듣고 김씨의 처가 일어났으나 방문을 열고 나가는 괴한의 상투머리만 봤을 뿐이었다. 김씨 가족들은 여주군수 이준규에서 소를 제기했으나 수사는 여의치 않았다. 현장에 출동해 이웃들을 탐문했으나 하나같이 ‘모르쇠’로 일관했다. 정황을 살펴보니 죽은 김인규와 채권채무 관계에 있던 이춘경이 용의자로 지목됐다. 이씨는 저당 잡힌 집문서 문제로 김씨와 다퉈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황 만으로 범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었다. 여주군수는 이춘경의 버선과 평소 차고 다니던 칼을 주목했다. 버선에 아주 미미한 혈흔이 발견됐던 것이다. 하지만 시일이 오래 지난데다 이춘경의 칼에는 아무런 흔적이 없어 물증으로 삼기 어려웠다. 이준규는 서리들에게 칼을 숯불에 달구게 한 후 그 위에 고농도의 식초를 들이부었다. 그러자 ‘치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칼에 선명한 혈흔이 나타났다. 결국 이춘경은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이는 조선시대 수사참고서인 ‘증수무원록언해’에 따라 실시한 수사기법이다. 책에 따르면 ‘시간이 많이 지나 살인한 흉기를 판별하기 어려우면 모름지기 숯불로 발갛게 달구어 신 초(醋)로 씻으면 혈흔이 보인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해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는 “오래된 피에 남아 있던 철 이온은 소량이라도 티어시안산(酸)과 반응하면 붉은색이 드러난다”며 “신 초에는 티오시안산이 들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드라마 ‘CSI과학수사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기법이다. 범죄 현장을 어둡게 한 후 루미놀 기법을 쓰면 아무리 작은 혈흔이라도 반딧불처럼 빛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혈흔을 찾기 위해 루미놀에 과산화수소수를 혼합한 용액을 뿌리면 과산화수소수가 혈흔의 혈색소와 만나 산소가 떨어져 나가면서 파란 형광 빛을 내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서 현대의 최첨단 과학기법이 쓰였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다. ◆자살로 위장한 살인 판단 비결은 = 1894년 음력 6월 경북 문경에서 양반가의 부녀자가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상놈 정이문이 양반 안도흠의 며느리 황씨를 겁탈하려다 미수에 그쳤는데, 황씨가 수치심을 이기지 못해 목을 맸다는 안씨 집안의 고발이었다. 정이문은 도망쳤으니 안씨 집안의 고발 내용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씨의 할아버지가 뜻밖의 증언을 했다. 손씨가 황씨 부인을 겁탈한 게 아니라 5~6년 전부터 둘 사이가 남달랐다는 것이다. 이에 문경군수 김영연은 사건의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를 검시했다. 양반집 부녀자 시체의 옷을 벗겨 검시하면 예의에 어긋난다는 법례가 있었지만 사건을 풀기 위해 검시를 진행했다. 황씨 부인을 살펴보니 속옷에 대변이 어지럽게 묻어 있었다. 얼굴 역시 구타당한 듯 푸르기도, 붉기도, 누르게 보이기도 했다. ‘중수무원록언해’에 적힌 구타살해 조항과 흡사한 시반(시체에 생긴 멍)도 나타났다. 좀 더 살펴보니 머리 정수리 왼쪽에 피부가 벗겨진 상처도 있었다. 목 졸린 흔적도 뚜렷했다. 문경군수는 여러 정황상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일단 황씨 부인이 목을 맨 서까래를 살폈다. 보통 자살의 경우 숨이 끊어질 때까지 몸부림을 치기 때문에 서까래의 올가미 흔적은 한 줄이 아니라 여러줄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서까래엔 먼지가 많이 앉는 곳이기 때문에 먼지가 어지럽혀져 있어야 한다. 하지만 황씨 부인이 목을 맸다는 서까래엔 한줄의 올가미 자국만 나 있고 먼지가 어지럽혀지지도 않았다. 또한 황씨 부인의 목 뒤에도 올가미 자국이 패 있었다. 자살할 경우 무게 중심이 아래로 쏠리기 때문에 자살한 사람의 목 앞에만 ‘V자’ 올가미 자국이 나게 돼 있다. 결국 황씨 부인은 자살이 아니라 타살 당한 것이었다. 이런 정황을 들이대자 황씨 부인 남편이 범행을 털어놨다. ‘중수무원록언해’에 따르면 늑액사(勒縊死·목매어 죽은 것)를 조사할 경우 목을 맨 서까래나 대들보의 올가미 흔적, 먼지의 상황을 확인하도록 돼 있다. 이와 함께 자살자의 목 부의 조직의 출혈 여부를 살피도록 하고 있다. 이는 현대 법의학에서 쓰이는 수사 상식으로, 조선시대 당시에도 기본 과학수사 기법이었다. ◆조선시대 활용된 과학수사기법은 = 그밖에도 여러 가지 과학수사 기법이 있다. 조선시대 많이 일어난 사건 가운데 익수사(溺水死·물에 빠져 죽은 것)와 중독사(中毒死)가 많았다. 익사한 이가 살았을 때 물에 빠졌는지, 죽고 나서 빠졌는지 알기 위해서는 콧구멍 가운데에서 진흙과 모래 가루가 나오는지 살피면 된다. 살았을 때 빠졌으면 사토가 있고, 죽었을 때 빠졌으면 사토가 없다. 중독사의 경우 대부분 은비녀에 의지했다. 은비녀를 목구멍 안에 깊이 넣었다가 잠시 후 꺼내면 색이 검어지기 때문으로, 조선 특유의 수사 기법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의 경우 비상으로 인명을 해치는 경우가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비상으로 살해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핏방울 뽑아 섞이면 친자” 황당한 수사기법도 조선시대 수사 교과서인 ‘신주무원록’이 과학수사를 원칙으로 했다지만 지금으로 보면 황당한 내용도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핏방울의 응고 여부로 친자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친자나 형제가 어려서부터 헤어져 진짜와 거짓을 가리기 어려울 경우 각기 손가락에 피를 한방울 내 그릇에 떨어뜨려 하나로 응결되면 친자이고, 그렇지 않으면 친자나 형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사망자의 친자 여부도 가렸다는 점이다. 자식의 피를 부모의 뼈 위에 떨어뜨려 피가 뼛속으로 스며들면 친자이고, 그렇지 않으면 친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 익사한 사체의 경우 남자는 얼굴이 무거워 엎드린 자세가 되고, 여자는 등이 무거워 드러눕는 자세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 과학에서는 성별에 관계없이 일반적인 익사체의 경우 머리와 팔다리가 아래로 늘어지는 엎드린 형태가 된다고 설명한다. 머리와 팔다리는 부피에 비해 뼈의 비율이 커 비중이 높고, 상대적으로 몸통은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신주무원록’은 또 성교시 남자가 갑자기 사망하는 복상사의 진위를 판단할 경우 남자의 성기가 부풀어 있어야 복상사로 사망한 것이고, 오그라들었으면 거짓이라고 적고 있다. 성교 도중 사망했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해석이다. 하지만 현대 학자들은 복상사의 원인은 대부분 심장질환이기 때문에 성교 도중보다 성교 직후에 사망하는 예가 많다고 본다. 김은광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5
- 안산919취업광장 19일 열려 취업난 해소를 위한 안산919취업광장이 19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다. 행사에 참가하는 구인업체와 구직자는 현장면접을 통한 채용은 물론, 무료 증명사진촬영, 고용보험 및 직업훈련 상담, 직업적성 및 선호도 검사, 근로기준 노사문제 임금체불 상담 등 다양한 취업 관련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참가를 희망하는 구인업체는 17일까지 안산시청 취업정보센터로 참가신청서를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또 구직자는 이력서 등 취업관련 서류를 지참해 행사당일 대회의실에서 현장면접을 받으면 된다. 안산시와 안산종합고용지원센터 등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취업광장에는 40여개의 구인업체와 800여명의 구직자가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의:031-481-2919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7
- 대도시 특례 도입 지지부진 도시계획·주택 분야 등 늦어져 이양사무 87건 중 39건만 완료 정부, 광역경제권 구축과 연계키로 인구 50만 명 이상 대도시의 특례를 인정하는 규정이 도입된 지 4년이 지났지만 대도시들이 필요로 하는 도시계획과 주택, 재정 분야 등의 특례 도입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지방자치법에 50만 이상 대도시의 자율성 제고를 위한 특례 인정 규정이 신설된 이래 행정안전부는 추진계획을 수립, 87건 개선 대상사무를 결정하고 이양해왔다. 지난해말 현재 39건을 완료하고 나머지 48건을 지방이양추진위원회로 넘겼다. 기초자치단체 행정기구의 설치 승인, 표준정원의 책정산정 및 보정비율 조정, 지번변경 권한부여, 온천원보호지구나 지방산업단지 지정 등이 대표적인 이양사무다. 그러나 정작 대도시들은 가장 필요한 도시계획과 주택 관련 특례는 아직 이양되지 않고 있어 지역개발 사업이 지지부진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수원 성남 고양 청주 전주 창원 등 12개 대도시로 구성된 전국대도시시장협의회가 국회의원 입법 발의를 통해 별도 추진한 법률 개정작업으로 도시계획 관련 권한이 일부 이양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안전진단이나 도시재정비 지구 지정 등의 권한은 아직 이양되지 않았다. 경기 수원시는 앞으로 4년 내에 재건축 재개발 주거환경개선지구 25곳에 3만8000세대의 주택을 건립할 계획이다. 그러나 특례를 인정받지 못해 계획과 관련된 모든 절차를 경기도 승인을 받아야 한다. 경기도와 같은 권한을 갖고 있는 울산광역시가 인구 108만명으로 비슷한데도 수원시의 권한과 지위는 인구 2만명의 군과 별반 다를 게 없기 때문이다. 홍성관 수원시 기획예산과장은 “수원시는 4년 후에 인구가 140만명이 될 것으로 예상하는 데 울산시보다 못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면 행정수요에 제대로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지방자치법 특례 규정대로 대도시에는 광역 시도에 준하는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경기 안산시도 도시계획 특례 도입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김준연 안산시 도시국장은 “대부도를 해양레저 기능이 가미된 전원형 주거단지를 만들려고 해도 도시계획 권한이 없어 차일피 미뤄지고 있다”며 “정부가 수도권과 지방의 공동발전 체제를 만들려면 시도 못지않게 대도시의 권한과 지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특례 대상 사무가 대도시에 이양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시기 등을 제시하지 못했다. 고운영 행정안전부 자치분권제도과 사무관은 “특례 도입을 중단한 것이 아니라 타 부처에 구속력을 부여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48건을 이양추진위원회로 넘겼다”며 “광역경제권 구축 등 새 국정과제 와 연계해서 새롭게 이양해야 할 권한이 있다면 추가로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수원 선상원 기자 won@naeil.co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4
- 민주당 전략공천 20개 지역으로 가닥 서울 16곳, 인천·경기·전남·충북 각 1곳씩 … 여론조사 경선도 주말 완료 통합민주당이 다음 주초 총선후보 공천을 대략 마무리 짓고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 사이 전략공천지역 및 후보자를 확정하고 수도권과 호남, 충청 등 경합지역에 대한 여론조사 경선도 동시에 실시해 17일쯤 최종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최고위원회와 공천심사위원회간 합의가 이뤄진 전략공천지역은 수도권 18개, 전남과 충북 각 1개 등 모두 20개 지역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핵심관계자는 14일 “박재승 공심위원장이 13일 2차 공천심사결과를 손학규 박상천 두 대표에게 전달하면서 애초 두 대표가 제시했던 전략공천 대상지역 28곳 중 20개에 대해 동의한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전략공천 대상인 20개는 정치적 상징성이 큰 서울 종로, 중구, 강남갑·을, 서초갑·을, 서대문을 등 7곳, 현역의원이 불출마한 성북갑, 광진갑, 구로을, 노원병, 동작을, 관악을과 부천 원미갑 등 7곳, 심사배제 대상이 된 성북을, 영등포을, 인천남동을, 중랑갑 등 4곳 등 18개 지역과 전남 무안·신안, 충북 영동·보은·옥천이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호남과 수도권 초경합지역 등에 대해 빠르면 14일 오후부터 여론조사 경선에 들어가 주말까지 최종 공천자를 가려내 17일께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호남지역은 31개 선거구 중 8곳의 공천심사를 완료해 23개가 남았고,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51개가 미공천 지역이다. 또 공천신청이 접수된 176개 지역구를 기준으로 보면, 지금까지 103곳의 후보를 결정했다. 남은 73개가 경합 혹은 초경합 지역, 전략공천 대상지로 혼재돼 있다. 이미 9명의 현역의원이 1차 후보자 압축과정에서 탈락한 호남지역 경선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여론조사를 통한 경선 결과, 현역의원이 6명만 추가로 탈락해도 호남지역 현역교체 자는 15명으로 절반에 이르게 된다. ◆2차 공천서 현역 6명 탈락 = 민주당이 13일 2차로 발표한 공천자는 모두 48명이다. 김영대(서울 영등포갑) 김형주(서울 광진을) 이근식(서울 송파병) 이상민(대전 유성) 이원영(경기 광명갑) 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 의원 등 비호남권 현역의원 6명을 탈락시켰다. 이로써 지금까지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의원 수는 호남지역에서 배제된 9명을 포함해 15명이 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으로부터 넘겨받은 복수·경합지역 공천심사 결과를 심의한 뒤 이런 내용을 담은 2차 공천자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민주당은 복수신청지역 73곳 가운데 초경합 지역과 전략공천 지역을 빼고 서울 16, 경기 13, 인천 1, 충북 1, 충남 1, 대전 4, 강원 2, 제주 2, 전북 2, 전남 6, 제주 2곳의 공천후보자를 확정됐다. 공천자 중 현역의원이 34명이고 14명은 정치신인이나 원외인사들이다. 현역의원 중 구 민주당 출신이 2명, 열린우리당 출신이 32명이었다. 서울에서는 김덕규(중랑을) 김근태(도봉갑) 유인태(도봉을) 의원, 경기에서 원혜영(부천 오정) 천정배(안산 단원갑) 이석현(안양 동안갑) 의원, 대전 김원웅(대덕) 의원, 전북 정세균(진안·무주·장수·임실군) 이강래(남원 순창군) 의원 등 중진들이 모두 공천을 받았다. ◆전체 지역구 42% 공천 완료 = 민주당이 공천심사 작업을 마무리해 후보자를 확정한 지역은 103개다. 지난 10일 55명, 13일 48명의 공천명단을 발표했다. 전체 총선 지역구 245개의 42%이고, 공천신청자를 접수한 176개의 58.5%다. 지역별로 서울 21명, 경기 33명, 인천 6명으로 수도권 111개 지역 중 60곳의 후보자를 확정해 51개가 남았다. 충청권에서는 충북 6명, 충남 5명, 대전 5명을 확정해 총 31곳 중 21개가 확정됐고 10개가 남았다. 강원은 5명이 확정돼 3곳이 남았고 영남권은 경북 2명, 경남 3명, 부산 3명 등 68개 중 8곳이 공천 완료됐다. 제주지역도 3개 지역구의 공천이 모두 마무리됐다. 현역의원 교체 폭이 커질 지역구 31개의 호남지역에서는 전북 2명, 전남 6명만 공천이 끝나고 광주는 아직 한명의 공천자도 확정하지 못했다. 전북 9개, 전남 6개, 광주 8개 등 23개가 미공천 지역이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4
- 민주 2차 공천내정자 명단(48명) ◇서울(16) = 민병두(동대문구을), 김덕규(중랑을), 김근태(도봉갑), 유인태(도봉을), 우상호(서대문갑), 김영주(영등포갑), 유기홍(관악갑), 최규식(강북을), 노웅래(마포갑), 정청래(마포을), 이제학(양천갑), 노현송(강서을), 이목희(금천), 김성순(송파병), 최재천(성동갑), 추미애(광진을)◇인천(1) = 김교흥(서구강화갑)◇경기(13) = 원혜영(부천 오정), 천정배(안산 단원갑), 최 성(고양 덕양을), 박기춘(남양주을), 조정식(시흥을), 윤후덕(파주), 이석현(안양 동안갑), 백재현(광명갑), 김부겸(군포), 소병훈(광주), 이찬열(수원 장안), 김문환(이천.여주), 장봉익(양평.가평)◇대전(4) = 정병옥(유성), 김원웅(대덕), 류배근(중구), 박범계(서구을)◇강원(2) = 이용삼(철원.화천.양구.인제), 이광재(태백.영월.평창.정선)◇충북(1) = 오제세(청주 흥덕갑)◇충남(1) = 양승숙(논산.계룡.금산)◇제주(2) = 강창일(제주갑), 김재윤(서귀포)◇전북(2) = 이강래(남원.순창), 정세균(진안.무주.장수.임실)◇전남(6) = 김성곤(여수갑), 주승용(여수을), 최인기(나주.화순), 우윤근(광양), 유선호(장흥.강진.영암), 이낙연(함평.영광.장성)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4
- 경기도, 교통정보 전용전화 서비스 실시 경기도가 4일부터 교통정보 안내 전용전화(1688-9090) 서비스를 통해 교통정보를 제공한다. 교통정보 안내 전용전화 서비스는 도로 소통상황과 교통사고, 공사 등 돌발상황, 차량 정체시 우회도로 안내 등 실시간 교통상황을 신속하고 정확히 제공할 목적으로 매일 06:00부터 23:00까지 365일 운영된다. 설 연휴 기간에는 경기도 교통정보센터 상황실을 특별근무체제로 운영해 매일 06:00부터 24:00까지 전화안내를 할 예정이다. 도는 앞으로 교통정보 안내 전용전화 이용 실태 등을 분석해 24시간 상시운영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전용전화를 통해 나타난 교통수요 데이터를 활용,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교통정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난 2006년 12월 문을 연 경기도 교통정보센터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 한국도로공사, 수원시, 안산시 등 8개 기관으로부터 교통정보를 전달받아 인터넷, 휴대폰, 라디오 방송, 전화안내 등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