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랜드로버 승용형 지프 192대 리콜 건설교통부는 프리미어오토모티브그룹 코리아가 수입· 판매중인 랜드로버사의 디스커버리 1, 3과 레이지로버 클래식, LR3 승용지프 등 19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생해 회사측이 자발적 리콜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상 차량은 올해 2월 9일부터 4월 19일까지 생산된 디스커버리1 139대, 93년 10월 16일부터 98년 1월 13일까지 생산된 디스커버리3 31대, 94년 4월 28일부터 95년 5월 26일까지 생산된 레인지로버클래식 6대, 올해 8월 15일부터 20일까지 생산된 LR3 16대다. LR3는 자동변속기의 기어위치 및 표시계가 주차위치에 있으나 주차상태가 안되는 결함, 나머지는 연료탱크 환기구의 용접부위 균열로 기름이 새기 때문이다. 프리미어오토모티브그룹코리아는 20일부터 협력 서비스센터에서 관련 부품 등을 무상으로 수리한다. /고성수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20
- 환경마크를 찾아라 - 2 리바트 환경마크를 찾아라 - 2 리바트 디자인 단계부터 ‘친환경’ 생각한다 업계 최초 ‘친환경경영’ 선언 … 포장재, 나사못까지 재활용 두 개의 의자가 있다. A는 목제 구조에 천 시트와 스펀지로 이루어졌고, B는 철제 구조에 합성수지(P.P)로 등판과 시트를 만들었다. A와 B 중 어떤 제품이 더 친환경적일까. 대다수 소비자들은 나무와 헝겊으로 만들어진 A 제품이 친환경적이라고 대답한다. 그러나 전과정 환경영향 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결과는 반대다. LCA 단위로 계산하면 A는 2.1점, B는 1.2점이다. B는 ‘환경배려 디자인’을 통해 환경성을 57%나 개선한 제품이다. 생산과 운송, 폐기 모든 단계에서 소각성, 재분해성, 중량(운송중 이산화탄소 저감), 환경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 ◆사무용 목제가구, 붙박이 가구, 매트리스 등 = 가구에도 환경마크 제품이 있다. (주)리바트의 ‘사무용 목제가구’(책상, 옷장, 서랍, 탁자, 의자 등), ‘붙박이형 목제제품’(옷장, 침대, 서랍장, 주방용 제품 등), ‘가정용 침대 매트리스’ 등이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대표 제품들이다. (주)리바트의 사무용 목제가구와 붙박이형 목제제품은 △목질재료의 폐목재 사용량 기준에 적합하고 △염화비닐수지(PVC) 등 할로겐계 합성수지를 사용하지 않았으며 △사용단계에서 배출되는 포름알데하이드 및 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 기준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목질재료의 폐목재 사용량 기준은 △파티클보드 70% 이상 △섬유판 30% 이상 △기타 성형재료 70% 이상이다. 침대 매트리스는 환경마크 인증 검사에서 ‘직물 원단의 유해성분 기준에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매트리스 원단의 유해성분 기준은 △포름알데하이드(75mg/kg 이하) △염소화페놀류(0.5mg/kg 이하) △유기주석화합물(1.0mg/kg 이하) △유해원소(비소, 납, 카드뮴, 구리, 총크롬, 코발트, 니켈, 안티몬 등 각각 기준치 이하) 등이다. ◆ 사용 후 폐기하는 순간까지 생각해야 = ‘자연과 하나되는 세상’을 꿈꾸는 리바트의 경영 철학은 남다르다. 리바트 제품 설계자들은 “제품에 사용되는 자재 몇 가지만 바꾼다고 친환경가구라고 말할 수 없다”고 단언한다. 우선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이 구축되어야 하고, 설계 단계부터 환경을 배려하며, 유해물질이 저감된 원자재를 사용(녹색구매)하고, 깨끗한 환경 속에서 생산되며, 소비자가 사용 후 폐기하는 순간까지도 환경을 생각해야 진정한 친환경가구라고 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리바트는 2004년부터 ‘경량화, 소형화, 오염저감 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환경오염물질 저감자재 구입을 시작했다. 2005년부터는 중금속 함유 제한, 녹색구매 자발적 협약, ISO14001 환경경영시스템을 도입했고 2006년 이후엔 ‘전과정 환경영향평가(LCA)’를 적용하고 있다. 리바트 품질환경팀 구태용 팀장은 “올해부터 모서리보호용 종이캡, 연결철물 등 소모성 자재까지 회수, 재활용하고 있다”며 “금액 기준으로는 약 3200만원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런 작은 실천이 모여 친환경경영의 토대가 된다”고 말했다. 용인 = 남준기 기자 jknam@naeil.com * ‘리바트 디자인 페스티벌’ 요즘 리바트는 ‘제5회 리바트 디자인 페스티벌’을 진행중이다. 디자인 부문은 △36.5도 디자인 △친환경 디자인 △자유주제 3가지 주제로 대학(원)생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한다. 슬로건 부문은 ‘리바트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구호’가 주제이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디자인 부문은 11월 30일까지, 슬로건 부문은 12월 15일까지 응모하면 된다. △홈페이지 : www.LivartFestival.com * 인터뷰 - 구태용 품질환경팀장, 백상현 디자인 부장 “환경마크는 빙산의 일각입니다” “환경마크 인증을 위해 각종 유해물질 기준을 지키는 수준이 아니라, 전반적인 친환경 시스템을 통해 자연스럽게 환경마크 인증을 받아야 합니다.” (주)리바트 품질환경팀 구태용 팀장(왼쪽)과 백상현 디자인 부장은 “환경마크는 ‘빙산의 일각’이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들이 말하는 친환경가구의 핵심 요소는 △재료 구매기준을 환경마크에 맞추고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환경성을 고려하며 △폐기단계에서 재활용성을 높이고 유해물질 배출을 적게 하는 것이다. - 소재 선택에서 가장 많이 고려하는 요소는 제일 중요한 건 PVC를 안 쓰는 것이다. 가구류 모서리 부분의 소재로 많이 쓰고 있는데, PVC는 재활용도 어렵고 다이옥신 배출의 주원인이 된다. 무늬목 대용재도 필름류보다 재활용이 가능한 코팅 페이퍼 종류를 주로 쓴다. - 가구류 제품 친환경설계의 핵심은 제품을 단순화하고 경량화하는 디자인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야 재료도 줄고 부품 수도 줄어든다. 복잡하고 무거운 제품일수록 생산·운송·폐기 단계에서 오염물질 배출이 늘어난다. 그 다음이 지속가능한 자재, 재활용성이 높은 자재를 선택하는 것이다. - 목재 조각을 합성해서 만든 ‘파티컬 보드’가 재활용이 되나. 파티컬보드(목재 조각을 눌러서 만든 합판)는 MDF(목재 조각을 펄프화해서 만든 합판)와 달리 재활용이 가능하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환경마크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인증제품은 실내공기 오염물질이 안 나오는 접착제로 만든 것이다. - 가구용 도료는 어떻게 쓰나 유기용제가 필요한 액체도료가 아니라 유해성분이 없는 ‘분말도료’를 쓴다. 도료를 칠한 뒤에는 오븐에 구워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유해성분을 완전히 없앤다. 분말도료는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전혀 없고 남은 도료는 언제든지 재활용이 가능하다. 가구류 환경마크 인증기준 - 제품의 포름알데하이드 방출량은 1.5 mg/L 이하이어야 한다. - 제품의 28일 후 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VOCs) 방출량은 0.2 mg/㎡.h 이하이어야 한다. 다만, 7일 후 방출량이 0.4 mg/㎡.h 이하인 경우에는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간주한다. - 합성수지(표면재 포함)로서 염화비닐수지(PVC) 등 할로겐계 합성수지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다만, 일반적인 공구를 사용하여 쉽게 분리 가능한 합성수지 구성품은 제외한다. - 나사, 볼트, 경첩을 제외한 금속 재질 표면은 니켈, 크롬, 주석 및 그 화합물로 표면 처리를 하지 않아야 한다. - 사용 단계에서 자원 소비에 영향을 미치는 제품 수명과 관련하여, 교체 가능한 부품은 파손시 교체할 수 있도록 동일한 색상 및 동등 이상의 성능을 지닌 부품을 공급하여야 한다. - 해당 제품의 한국산업규격(KS)이 있을 경우 해당 규격의 품질 기준에 적합하여야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7
- 한국판 ‘그라민은행’ 가능하다 무담보 소액신용대출 방식으로 가난한 자의 자활을 돕는 ‘마이크로크레딧’이 우리나라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고진화 의원(한나라당 영등포갑)은 11월 15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지속가능한 사회연대기금 조성’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우리나라도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과 같은 마이크로크레딧이 성공할 수 있다”며 “사회연대기금을 조성해 사회적 기업, 사회적 은행, 사회적 대학의 운영을 통해 사회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사회연대기금 조성 방법으로 △국민펀드 △기업의 사회연대 펀드 △노동자 기금 펀드 △공적자금 펀드 △해외여행 기금 △사회 종교단체 펀드 △휴면계좌 활용 등 7가지를 제안했다. ◆‘새바’로 복지의 새벽을 연다 = 현재 국내 마이크로크레딧 기관은 사회연대은행과 신나는 조합 등 2개가 있다. 여기에 더해 시중은행들이 은행의 기부금 140억원을 기초자본으로 금융채무 불이행자를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딧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운용중인 사회연대은행은 국민은행 10억원, 신한금융지주 2억4000만원, 산업은행 2억원, 삼성그룹 10억원, 삼성생명 5억4000만원 등 30억원 규모의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기금의 규모가 전국적이지 못하고 소규모이기 때문에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이들 기관이 빈곤층에 지원한 마이크로크레딧 자금은 모두 72억여원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 빈곤층은 약 716만명이며, 일을 하고 있는데도 가난한 사람은 132만~200만명이나 된다고 추산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마이크로크레딧의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확대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어 고 의원은 “사회적 기업의 육성과 지원, 사회적 연대은행의 활성화, 사회적 대학의 설립 등 다양한 제도를 바탕으로 한국의 실정에 맞는 이른바 ‘새바’(SEBA, Social Enterprise, Bank, Academy) 프로젝트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우리 고유어로 새바는 새벽을 의미하는 것으로 새바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복지의 새로운 새벽을 열자는 것이다. ◆국민들 자발적 참여 절실 = 고 의원은 “새바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바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는가에 달려있다”며 7가지 방식을 제안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의 필요성을 사회 전반적으로 홍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되는 국민펀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기업이 이윤 중에서 일부를 출연해 자체적으로 펀드를 만들어 공익사업을 전개하는 자율적인 기업펀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이 생산하는 특정 상품의 이익 중 일부를 기업펀드로 환원시키는 방안도 제안했다. 세 번째로 노동자들도 수당의 일부로 노동안정기금, 혹은 실업펀드를 만들어 노동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 자산관리공사의 수익금은 당초 국민의 세금을 투입해 매입한 부실채권을 되팔아 발생한 것이므로, 수익의 일부를 국민에게 다시 환원해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휴면계좌 일부 활용 방안 = 또 세계화의 수혜를 입은 국내 항공사업과 국내 해외여행객이 빈곤 해결을 위해 일정한 비율을 부담한다면 세계화의 부작용을 보완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여행 출국시 1% 혹은 그 이하의 비용을 환원해 이른바 항공 연대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여섯째,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종교단체의 복지사업을 하나로 통합해 복지예산을 공동으로 집행하는 종교펀드를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1조원 규모의 휴먼계좌를 사회연대기금으로 일부를 환원해 마이크로크레딧에 활용한다면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과 같은 전국단위의 사회연대은행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6
- <한나라당 빅3 뒤집어보기>손학규 뜰까 차별화된 ‘손학규식 정치’로 ‘비전과 전망’ 제시 필요 손학규 전 경기도지사는 ‘100일 민심대장정’을 통해 지지도 5%의 벽을 넘었다. 내일신문과 한길리서치연구소가 공동으로 실시한 10월 정례여론조사에서 손 전 지사는 6.5%로 이명박 고 건 박근혜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손 전 지사의 대선 경쟁에서 ‘주자로서의 가능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고공행진과 비교되면서 ‘과연 손학규가 뜰 수 있을까’라는 의문 또한 여전하다. 1·2등만 바라보는 국민들에게 3등인 손 전 지사는 아직까진 관심 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전문가들은 “빠른 시간 안에 상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손 전 지사의 지지도가 10% 벽을 돌파한다면 내년 6월 전까지 많은 변화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만일 손 전 지사의 지지도가 10%를 넘고, 이 전 시장과 박 전 대표의 지지도차가 더 커진다면, 후보자간 연대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명박-박근혜 아류는 안 돼” = 전문가들은 10%의 장벽을 넘기 위해선 차별화된 ‘손학규식 정치’와 ‘비전과 전망’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문한다. 특히 오피니언리더에 머물러 있는 지지와 경기도 출신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론조사 전문가인 안부근 소장(디오피니언)은 “오피니언리더(사회여론주도층)의 지지를 대중 속으로 확산하고, 경기도에서 서울로 지지 세를 확대해 나가는 것이 관건”이라고 방향을 제시했다. 대중 속으로 지지를 확산하기 위해선 ‘국가지도자의 면모’를 보여주어야 하며, 서울로 지지세를 확산하기 위해선 ‘이명박’이라는 강력한 힘에 파열구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컨설턴트 박성민 대표(민)는 “정치인은 ‘자신이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국민들이 왜 ‘나를 찍어야 하는지’를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박근혜가 아닌 ‘손학규를 찍어야 하는 이유’를 국민 속에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전 시장이나 박 전 대표면 집권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나라당 지지자들에게 ‘내가 나가야 확실히 이긴다’는 믿음을 주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당내 소장개혁파의 한 의원은 “손 전 지사가 당내 경선자인 ‘이명박 박근혜의 아류’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보수가 아니라 ‘중도’와 ‘국민’을 향한 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북핵 국면에서 이 전 시장이나 박 전 대표와 차별성 없는 해법에 대해 호감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실망했다”고 전했다. 최근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초당적 대책과 한나라당도 무주택자 입장에 서야한다’는 제목소리 내기가 손 전 지사가 지향해야할 길이라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전략가는 “손 전 지사가 뜨기 위해선 한나라당 경선주자가 아니라 국가지도자의 관점에서 ‘비전과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피니언리더 지지’ ‘민생대장정’은 튼튼한 자산 = 손 전 지사는 기초체력 충분히 만들어 놓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안부근 소장은 “손 전 지사는 지식인과 오피니언리더 사이에서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경기도지사로 활동하면서 많은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특히 “100일 민심대장정으로 자발적인 지지층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오피니언리더’와 ‘경기도정 성과’ ‘민심대장정’이 손 전 지사의 자산이자 기초체력이라는 진단이다. 손 전 지사는 오피니언리더를 대상으로 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대통령 감’ 1순위로 가장 많이 선정됐다. 또 경기도정 당시 중소기업 살리려는 손 전 지사의 노력이 알려지면서 중소기업 CEO 대상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또 시간이 많진 않지만 지금 나타난 여론조사 수치는 언제든지 변화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 대선 당시 선거 1년 전 3위에 머물던 노무현 대통령이 결국 대통령이 됐던 사례를 지적하기도 한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6
- 한국판 ‘그라민은행’ 가능하다 사진명 고진화펀드 사진설명 : 고진화 의원이 15일 열린 ‘지속가능한 사회연대기금 조성’ 세미나에서 ‘새바’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있다. 무담보 소액신용대출 방식으로 가난한 자의 자활을 돕는 ‘마이크로크레딧’이 우리나라에서도 추진되고 있다. 고진화 의원(한나라당 영등포갑)은 11월 15일 국회 도서관 강당에서 ‘지속가능한 사회연대기금 조성’에 대한 세미나를 열고 “우리나라도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과 같은 마이크로크레딧이 성공할 수 있다”며 “사회연대기금을 조성해 사회적 기업, 사회적 은행, 사회적 대학의 운영을 통해 사회 양극화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사회연대기금 조성 방법으로 △국민펀드 △기업의 사회연대 펀드 △노동자 기금 펀드 △공적자금 펀드 △해외여행 기금 △사회 종교단체 펀드 △휴면계좌 활용 등 7가지를 제안했다. ◆‘새바’로 복지의 새벽을 연다 = 현재 국내 마이크로크레딧 기관은 사회연대은행과 신나는 조합 등 2개가 있다. 여기에 더해 시중은행들이 은행의 기부금 140억원을 기초자본으로 금융채무 불이행자를 지원하는 마이크로크레딧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운용중인 사회연대은행은 국민은행 10억원, 신한금융지주 2억4000만원, 산업은행 2억원, 삼성그룹 10억원, 삼성생명 5억4000만원 등 30억원 규모의 기금을 지원하고 있다. 기금의 규모가 전국적이지 못하고 소규모이기 때문에 2000년 이후 현재까지 이들 기관이 빈곤층에 지원한 마이크로크레딧 자금은 모두 72억여원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고 의원은 “현재 우리나라 빈곤층은 약 716만명이며, 일을 하고 있는데도 가난한 사람은 132만~200만명이나 된다고 추산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마이크로크레딧의 수요는 많지만 공급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확대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어 고 의원은 “사회적 기업의 육성과 지원, 사회적 연대은행의 활성화, 사회적 대학의 설립 등 다양한 제도를 바탕으로 한국의 실정에 맞는 이른바 ‘새바’(SEBA, Social Enterprise, Bank, Academy) 프로젝트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우리 고유어로 새바는 새벽을 의미하는 것으로 새바 프로젝트로 대한민국 복지의 새로운 새벽을 열고자 강조했다. ◆국민들 자발적 참여 절실 = 고 의원은 “새바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바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는가에 달려있다”며 7가지 방식을 제안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로크레딧 사업의 필요성을 사회 전반적으로 홍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되는 국민펀드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기업이 이윤 중에서 일부를 출연해 자체적으로 펀드를 만들어 공익사업을 전개하는 자율적인 기업펀드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업이 생산하는 특정 상품의 이익 중 일부를 기업펀드로 환원시키는 방안도 제안했다. 세 번째로 노동자들도 수당의 일부로 노동안정기금, 혹은 실업펀드를 만들어 노동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 번째, 자산관리공사의 수익금은 당초 국민의 세금을 투입해 매입한 부실채권을 되팔아 발생한 것이므로, 수익의 일부를 국민에게 다시 환원해 펀드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휴면계좌 일부 활용 방안 = 또 세계화의 수혜를 입은 국내 항공사업과 국내 해외여행객이 빈곤 해결을 위해 일정한 비율을 부담한다면 세계화의 부작용을 보완하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해외여행 출국시 1% 혹은 그 이하의 비용을 환원해 이른바 항공 연대기금을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여섯째, 그동안 개별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종교단체의 복지사업을 하나로 통합해 복지예산을 공동으로 집행하는 종교펀드를 운영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1조원 규모의 휴먼계좌를 사회연대기금으로 일부를 환원해 마이크로크레딧에 활용한다면 방글라데시의 그라민은행과 같은 전국단위의 사회연대은행을 활성화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 의원은 “새바 프로젝트를 정부·기업·학계·시민단체·종교단체 등 사회의 제분야가 협력해 실천한다면 대한민국은 더 나은 미래를 함께할 수 있는 행복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6
- 전국 선거 4번 치르는 동안 다져진 탄탄한 인맥 차기주자 인맥지도 -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전국 선거 4번 치르는 동안 다져진 탄탄한 인맥 ‘나라비전연구소’ 대선 싱크탱크, 40여명에 달하는 우호적 의원그룹 든든한 자산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은 최근 6년 동안 모두 네 차례에 걸쳐 전국 선거를 치렀다. 2000년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해 5위로 최고위원에 올랐고, 2002년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에서는 ‘경선 지킴이’를 자임하며 2위로 완주했다. 그리고 열린우리당 창당 이후 2004년 1월과 올 2월 두 차례 전당대회에서 모두 당의장에 당선됐다. 네 번이나 전국을 순회하며 경선을 치르는 동안 정동영 전 의장은 자연스레 누구보다 탄탄한 전국 단위의 조직을 갖추게 됐다. 정 전 의장을 보좌하는 실무그룹 역시 전국 선거에 걸맞는 ‘검증된’ 최강의 참모진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밖에 당의장으로 2004년 총선을 진두지휘한 정동영 전 의장에게는 최대 40여명의 우호적인 지지 의원그룹이 포진해 있다. ◆3-4주 한번 꼴 정책자문그룹과 토론 = 정동영 전 의장의 인맥은 ‘나라비전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소 안팎에 정책자문그룹과 조언그룹, 실무참모그룹 등이 방사형으로 넓게 포진해 있다. 연구소는 박명광 의원이 이사장으로, 경희대 권만학 교수가 이사 겸 연구소장을 맡고 있고, 시사평론가 출신의 이재경 전 당의장 비서실 차장이 연구기획실장으로 실무를 총괄하고 있다. 송관호 한국인터넷진흥원장도 이사로 참여하고 있다. 연구소를 정점으로 정치·경제·통일외교 분야 등 각 분야 대학교수들이 정책자문그룹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치·사회분야에는 황지우 한국종합예술학교 총장과 김정기 제주교대 총장을 필두로 중앙대 박종열 교수와 계명대 김관옥 교수 한신대 안병우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경제분야에는 서울대 류근관 교수와 연세대 정갑영 교수 등이, 통일외교분야에는 김연철 고려대 아세아문제연구소 연구교수와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등이 정동영 전 의장에게 정책자문을 해주고 있다. 정동영 전 의장은 이들 학자그룹과 3-4주에 한번꼴로 말 그대로 ‘나라 비전’을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정책자문을 받고 있다. 정책자문그룹 외에도 박종문 전 요코하마 총영사와 최상룡 전 주일대사, 고도원 전 대통령 연설비서관 등은 정 전 의장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인사들로 알려져 있다. ◆정치 운명 함께할 ‘동지’ 의원 최소 20여명 = 정동영 전 의장의 인맥은 40여명에 달하는 우호적 현역 의원들과의 관계 속에서 더욱 풍성해진다. 지난 1일 두 달 반만에 독일 체류를 마치고 귀국하는 정동영 전 의장을 맞기 위해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20여명이 인천공항에 운집하기도 했다. 정 전 의장과 가까운 대표적인 의원들로는 이강래, 정동채 의원을 필두로, 김현미, 전병헌, 민병두, 정청래, 채수찬, 최규식, 김낙순, 박영선, 우윤근, 김재윤, 노웅래, 이종걸, 송영길, 염동연, 양형일, 서혜석, 안민석, 양승조, 우제창, 최 성, 김영주, 이상경, 이근식 의원 등이 꼽히고 있다. ◆헌신적 참모그룹 최대 강점 = 정동영 전 의장이 네 번에 걸쳐 전국 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었던 데에는 헌신적인 참모그룹의 지원이 절대적이었다. 양기대 전 열린우리당 수석 부대변인과 정기남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부소장, 이재경 나라비전연구소 연구기획실장은 ‘빅3’ 참모로 거론된다. 이 가운데 이재경 실장은 정동영 전 의장에 ‘올인’한 대표적인 ‘정동영맨’으로 통한다. 조직을 담당하고 있는 황세곤, 이학노, 정권수 특보도 빼놓을 수 없는 실무 참모진이다. 이밖에 2002년 대선 당시 대표적 친노 인사였던 이상호 열린우리당 청년위원장은 올 2월 전당대회를 거치며 ‘친정동영계’로 변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유학용 토플 학원으로 유명한 ‘박정 어학원’의 박 정씨 역시 사이버정책팀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덕규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출신의 최창환씨와 재경부총리 정책보좌관으로 재직 중인 김동열씨, 안상범 김낙순 의원 보좌관과 김상일 정청래 의원 보좌관, 김종욱 열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성일권 박사 등도 참모그룹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사들이다. 문화예술체육계에서는 가수 윤형주씨와 심수봉씨 등이 정 전 의장과 가깝고 탤런트 박상원씨와 허정무 전남 드래곤즈 축구 감독도 정 전 의장의 인맥지도에 포함된다. 종교계에서는 지선 스님(불교)과 김장헌 목사(기독교), 함세웅 신부(천주교) 등이 정 전 의장과 가깝다. 올 연말쯤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는 자발적 팬클럽 ‘정통’(정동영과 통하는 사람들)은 정동영 전 의장이 본격적으로 대권레이스에 돌입하게 되면 ‘전위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자홍 기자 j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0-30
- 금강산 관광은 평화 정착 밑거름 “일상생활 속에서 하는 조그마한 노력으로 남북관계가 바뀔 수 있습니다.” (사)지우다우 황경민 실장은 이념과 소속에 관계없이 금강산을 찾는 것이 한반도 평화를 증진하는 중요한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금강산 관광이 계속 된다는 것 자체가 북한 당국은 물론 미국과 세계에 ‘평화 통일’에 대한 열망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북핵문제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금강산을 찾는다면 그 자체로 뉴스거리”라며 “강경 일변도의 미국도 이런 사실을 외면하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무겁고 심각한 집회, 시위로만 우리의 뜻을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라며 “금강산 관광을 즐기는 일상생활이 곧 평화를 추구하는 실천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황 실장은 금강산 찾아가기 캠페인이 이념과 소속을 넘어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 ‘평화’가 한반도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이 공유하는 보편적 가치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2006 금강산 문화예술 축전’을 비롯한 모든 행사에 참여단체를 제한하지 않을 방침이다. /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4
- 증협 증협, "사회가치 혁신부문 大賞" 수상 한국증권업협회(會長 黃健豪)는 한국능률협회가 주관하는 금년도 대한민국고객만족경영대상에 응모해 "사회가치혁신부문"에서 영예의 대 상을 차지했다. 증협은 작년에 "고객서비스 혁신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능률협회가 주관하는 사회가치혁신부문은 최근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고객 만족 차원에서 어느 정도 수행했는지를 평가하는 분야다. 능률협회 관계자는 "공공 및 행정서비스 부문에서 회원단체로 대상을 수상한 기업 은 증협이 최초다. 고객만족경영(CSM)을 시작한지 2년 만에 최우수상과 대상을 연이어 수상한 사례는 93년에 시상이 도입된 이후 두 번째" 라고 밝혔다. 증협은 2004년 2월 현 황건호 회장 취임이후 전 임직원이 참석, 투자자와 증권사를 위해 고객만족경영선포식을 갖고 全社的으로 대대적인 T&C (Transformation & Customer Satisfaction) 운동을 추진했다. 이는 증협 직원의 과감한 의식개혁과 고객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만이 급 격히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적응하고 증권업계로부터 인정받는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객만족헌장을 제정토록 하고, 고객 지향적 업무프로세서 도입을 위해 부서단위의 경영혁신 토론을 매달 실시했다. 고객의 니즈 (Needs)를 정확히 파악코자 전화모니터링도 병행했음은 물론이다. 설문을 통해 보다 객관적인 고객만족도 조사를 위해 외부기관에 의뢰해 설문도 실시했다. 직원들의 이러한 노력의 결실은 1년만에 ''고객서비스 혁신부문 최우수상'' 수상으로 나타났다. 또한 증협은 업계로부터 증권 산업과 관련한 현안을 수렴하여 정부에 건의하여 정책에 반영토록 하는 등 증권시장 저변확대에도 많은 노력 을 기울였다. 그 결과 업계 숙원사업이었던 증권업의 신탁업 진출, 기금관리 기본법 개정을 통한 증권시장 수요확대, 적립식 증권저축을 통 한 장기투자문화 선도, 그리고 증권 산업의 국제경쟁력 제고와 동북아 금융허브의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정부의 자본시장법 개정에도 적극 참여했다. 이 밖에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한 활동에도 열정적이다. 소년소녀 가장돕기, 자발적 동아리모임인 "나누미"를 통해 지체부자유 어린이 봉사활동, 농촌사랑 1사1촌 자매결연, 연말 불우이웃돕기 모금을 위한 증권업계 공동 자선음악회 등이 그것이다. 증협 김동연 이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전 직원이 ''무엇이든 하면된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고객의 입장에서 한발 먼저 다가가 감동을 줄 수 있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키 위해 노력할 것이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 증권산업을 선도하는 Think Tank로써 확실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14
- 아이 학년별 경제책 읽기 & 책 고르는 법 내 아이에 맞는 경제책으로 ‘경제’와 친구하기 아이에게 경제를 알게 하는 데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생활 속에서 경제를 배우고 실천하는 것은 물론 그를 든든히 뒷받침해줄 경제에 대해 알기 또한 빠릴 수 없는 일. 큰 시각으로 경제를 보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경제 관련 책을 읽어야 한다. 이런 세태를 반영하듯 서점에 나가보면 어린이 경제책이 수도 없이 많다. 내 아이에 맞는 경제 책 어떻게 골라야 할까? 취재 유병아 리포터 bayou84@naver.com 과거 우리 부모 세대는 수많은 통계표와 그래프, 수식으로 경제를 배웠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엄마 손 잡고 시장에 다니며 경제를 배운다. 교복 입고서야 겨우 받던 용돈을 요즘 아이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받는다. 모두가 경제를 익히기 위해서다. 경제라는 것이 우리 생활 그 자체라는 것을 깨우치게 하려는 부모들의 의도가 숨어 있다. 이렇게 생활 속에서 배우는 경제는 어렵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몸에 밴다. 라는 책을 내 화제를 모았던 홍예담 양은 유치원 때부터 매주 용돈을 받았고 매주 은행에 예금을 했다고 한다. 목표 금액을 정해 놓고 그 금액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해 돈을 벌었고 그 돈을 모아 저축하면서 돈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경제의 원리도 익히게 되었다. 이렇듯 경제교육은 어린 시절부터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해야 효과가 있다.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 경제의 개념이나 내용을 익히고 경제를 이해하는 데 밑거름이 되는 경제 책 읽기다. 을 쓰기도 한 경제전문 김시래 기자는 저서를 통해 ‘어린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경제 이론과 경제용어를 접해서 알고 있다면, 고등학교나 대학에 가서 배우는 경제이론이 그리 부담스럽고 딱딱하지는 않을 것이다. 생활 속에서 경제를 여러모로 적용해보면 경제와 생활을 따로 구분해 생각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며 경제 관련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 현대는 경제를 떠나서는 살 수 없다. 돈이 어떻게 생겨나고 흘러가며 어떻게 소비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 갖고 싶은 물건이 많을 때는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 부자 나라는 왜 부자인지, 주식회사는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어려서부터 실제로 체험하고 터득하기란 쉽지 않다. 따라서 연령에 맞는 책을 즐겁게 읽다보면 경제용어와 개념을 알게 되고 그것이 토양이 돼 어렵지 않게 경제를 이해하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럼 ‘책 읽어주는 선생님’으로 이름난 강백향 교사(www.mymei.pe.kr) 등 경제교육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학년별 꼭 읽어볼 만한 경제 책을 살펴보자. 유아기 | 유아기에는 경제를 지식과 개념 위주가 아닌 실생활과 관련지어 접근해야 한다. 생활 속에서 경제를 배우면서 생활습관으로 정착하게 만들면 경제관념을 자연스럽게 터득할 수 있다. 우선 경제동화를 읽어주면서 호기심을 갖게 하고 놀이나 게임을 통해 사고를 확장시켜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과자, 슈퍼, 돈, 은행 이런 식으로 서로 연관성을 갖는 범주에서 주제를 확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즐겁게 동화를 읽고 난 후에는 동화 속의 주제를 현실에 적용시켜보면 자연스럽게 경제 개념을 익힐 수 있다. [추천 책] 유아경제동화(최혜영 지음, 명진출판) 부자와 거지는 왜 있는 걸까?(최설희 지음, 어린른이) 초등학생 | 책은 자발적으로, 기꺼이 읽어야 재미있고 이해도 쉽다. 그러려면 아이가 흥미를 가지고 책에 가까이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경제 분야의 책은 자칫하면 지루하게 여기거나 어렵게 생각할 수 있어 책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이론 위주의 책을 처음부터 강요하면 아이는 책과 더 멀어진다. 만화라고 해서 터부시하거나 그림 위주의 책이라고 밀어낼 일은 결코 아니다. 자녀가 즐겁게 보고 흥미를 가질 수 있다면 좋은 책이다. 자녀와 같이 서점에 들러 흥미 있어 하는 책부터 고르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추천 책] 1~2학년 : 초등학생이 꼭 배워야 할 어린이 경제(저학년)(두산동아(단행본) 편집부 펴냄) 한국의 e짠돌이(이보슬 지음, 영진.COM) 돈, 돈? 돈이 왜 필요할까? (고수산나 지음, 동화사) 괴물나라 경제 이야기(로린 리디 지음, 미래M&B) 3~4학년 : 10원으로 배우는 경제이야기(미셀 르뒤크 외 지음, 영교) 어린이경제원론(김시래 지음, 명진출판) 친구들과 함께 찾아가는 경제 여행(최선규 지음, 들마루) 아빠가 빈털털이가 됐어요(구스타프 세더룬드 지음, 한길사) 이만하면 나도 꼬마 사업가(어린이문화진흥회·정수영 지음, 삼성당) 원이 5박6일 경제여행 마치다(은예숙 지음, 디딤돌) 나는 커서 CEO가 될래요(김나영 지음, 일곱난쟁이) 레모네이드를 팔아라 (빌 랜칙 지음, 어린이중앙) 5-6학년 :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금융 이야기(이승재 지음, 미래주니어) 박물관이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박물관이야기 지음, 글로연) 이코노리 에피소드(박노성 지음, 동아일보사) 아빠가 들려주는 경제이야기 49가지(최효찬 지음, 나무와숲) 아이들이 읽어야할 경제이야기(박상률 지음, 사계절) 나는 대한민국 주식어린이(김선희 지음, 명진출판) 청소년 | 청소년들이 경제 공부를 어렵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경제 교육이 너무 이론에 치우쳐 현실과 어떻게 연관되는지 알 수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경제 이론이 현실 속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신문을 활용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신문을 읽으면 경제원론의 핵심 내용과 경제 문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 알 수 있다. 실물 경제가 복잡해보이지만 생활과 연관 지어 보면 대단히 흥미로운 주제라는 것도 깨달을 수 있다. 따라서 신문을 통해 공부하고 책을 통해서 자세한 궁금증을 풀어가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추천 책] 청소년을 위한 경제의 역사(니콜라우스 피퍼 지음, 비룡소) 17살 경제학 야무지고 똑똑한 10대들의 첫 번째 경제 교과서(한진수 지음, 갤리온) 10대들이 꼭 배워야 할 돈 벌기 부자법칙(미래경제연구회 지음, 선영사) 경제와 친구 되자-틴틴세대를 위한 경제 이야기(김상헌 외 지음, 평단문화사) 10대를 위한 재미있는 경제 동화(톰 브라운 외 지음, 명진출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0-26
- <NGO칼럼>기부문화는 시민사회의 거울 기부문화는 시민사회의 거울이다. 기부는 지갑을 열기 전에 먼저 마음을 여는 일이다. 기부는 자신과 가족의 이해를 넘어서 주위의 고통 받는 사람들을 기억하는 것이며, 사람에 대한 상생의 마음을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행위이다. 보다 많은 시민 개개인이 기꺼이 지갑을 열 때 기부는 사회의 ‘문화’가 된다. 문화는 사회구성원의 삶의 방식과 사람과 사람이 관계를 맺는 방식을 드러내준다. 기부가 문화가 된다는 것은 한 사회의 구성원에게 나눔이 개개인의 삶의 ‘가치’이자 ‘습관’으로 일상화되는 것이다. 결국 기부가 시민의 일상 속에 얼마나 자연스러운 문화로 정착되었는가 여부는 시민사회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리트머스가 된다. 해마다 늘어나는 나눔의 대열 아름다운재단이 발표한 ‘2006 한국인의 기부지수’를 살펴보면 기부가 우리 사회의 새로운 시민문화로 뿌리내릴 가능성을 예고해 준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부경험이 있는 사람은 68%를 넘어섰다. 이는 2001년 48%와 비교하면 희망적인 징표이다. 유산을 기부하겠다는 사람도 전체의 사분의 일 넘었다. 특히 이 가운데 거의 절반은 유산의 10% 이상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불황에도 개인기부액이 평균 7만원을 넘어 전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도 기부문화의 의미 있는 변화로 해석할 수 있는 지표다. 이런 희망적인 변화는 ‘나눔은 내가 먼저 행복해지는 일’ ‘주는 사람이 더 받는 것’이라는 보통사람들의 ‘1% 나눔의 띠잇기’가 만들어낸 것이다. 수많은 나눔의 가게들은 사람들에게 소리 없이 조용한 감동을 전파하고 있다. 사람들 모두에게 나눔은 뺄셈이 아니라 ‘덧셈’이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일인데, 이제야 실천하게 됐습니다. 문득 집안 가득한 아이 장난감이며, 책을 보다 내가 너무 내 아이만을 위하는 게 아닌가하여 부끄러웠습니다. 아이에게 나눔은 함께 세상을 살아가는 일원으로써 너무나 당연한 일로 습관이 되길 바라며 딸아이와 내 이름으로 동참합니다. 내가 아이를 사랑한다면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에 작게나마 동참하는 것임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한 주부가 전해준 이 같은 나눔의 사연은 기부야말로 자신과 가족 그리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아름다운 실천임을 말해준다. 시혜적 차원의 일회성 기부 한계 그러나 보통 사람들의 줄을 잇는 나눔 실천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기부문화의 패러다임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여전히 ‘일회적’ ‘시혜적’ ‘감정적’ 기부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개인의 기부는 기업기부에 훨씬 못 미친다. 기부자의 수적 증가에도 정기적으로 기부하는 사람은 전체의 20%에 불과하다. 기부동기가 ‘동정심’에 따른 것도 기부문화가 여전히 기존의 한계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부가 사람들의 삶의 습관이자 문화라고 하기에는 아직 빠른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기부가 시민문화로 뿌리내리고 사회를 변화시키는 사람들의 자발적인 ‘나눔 운동’이 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조건이 있다. 무엇보다 기부는 먼저 나누는 사람의 삶이 풍요로워지는 것이며 함께 사는 공동체를 꿈꾸는 시민들의 즐거운 책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어야 한다. 기부문화가 숙성되기 위해서는 기부액에 대한 소득공제 혜택을 확대시키는 제도개선은 빠를수록 좋다. 시민들이 스스로 참여하여 만들어내는 생활문화운동인 기부는 개인과 제도 그리고 세상을 느리지만 견실하게 바꾸는 디딤판이 될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