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33,700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복지국가의 구체적인 상을 그려보는 자리 복지세상을 열어가는 시민모임은 ‘복지국가’에 대한 사회적 담론과 구체적인 실천방안에 대한 지역사회의 논의의 확대를 위해 오는 27일(목)부터 5주간 ‘보편적복지 특강’을 진행한다. 특강은 고려대학교 김윤태 교수의 ‘보편적 복지의 오해와 진실’이 첫 강의로 진행되며 ‘대한민국 공공주택의 가능성’(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승일 정책위원), ‘노동시장의 양극화와 노동의 사회안전망’(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이상동 연구센터장)이 진행된다. 또한 ‘공공의료의 역할 강화’(충남대병원 대전충남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유원섭 교수), ‘복지국가의 보육과 교육정책’(서울신학대학교 백선희 교수)의 강의가 이어진다. 강좌신청은 10월 26일(수)까지 전화(575-2811) 또는 이메일(572811@hanmail.net)로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등의 정보를 기재하여 연락하면 된다.김나영 리포터 naymoon@hanmail.net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
- 분당동 최복희 독자가 추천한 ‘송이보감’ 송이버섯의 진미를 느낄 수 있는 어복쟁반 요리에 송이를 넣어 특별한 맛을 만들어내는 송이보감은 이름에 걸맞게 건강을 지키고자 했던 노력에 자부심을 가져도 될 듯하다. 음식 하나하나에 건강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기 때문이다. 분당동 주택 골목가에 위치한 이곳 ‘송이보감’에서 맛보아야 될 별미는 바로 어복쟁반이다. 어복이란 이름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으나 쟁반의 생김새가 생선의 배 모양인 것도 그 중 하나다. 마치 생선의 배처럼 생긴 유기쟁반에 20여 가지의 재료가 올라간다. 보통의 어복쟁반에는 고기가 많이 들어가는 반면, 이곳에서는 버섯이 주를 이룬다. 특히 송이버섯과 능이버섯은 이곳 어복쟁만의 하이라이트. 아무 조미 없이 그대로 먹어보자. 버섯의 풍부한 향내음이 입안에 가득해질 것이다. 쟁반위에 수북하게 올려진 각종 야채와 전, 만두, 버섯 등을 양념장에 찍어먹으면 되는데, 샤브샤브의 맛이 가볍다고 하면 어복쟁반은 한 층 중후하고 진한 맛을 낸다. 보통 양지나 사태를 육수로 쓰지만 이곳에서는 등심을 사용해 더 구수하고 담백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 덜 느끼하고 시원해 자꾸 떠먹게 된다. 남은 국물로는 국수를 만들거나 죽을 만들어 먹으면 된다. 야채와 버섯이 주가 되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소화가 잘되고 속이 편해서 좋다. “어렸을 때 자주 먹던 음식이에요. 의성김씨 10대 종갓집 이었던 탓에 일 년에 10번도 넘는 제사를 드렸는데 그 때 마다 먹던 음식이죠.” 이곳의 김성대 대표는 제약회사를 다녔던 경험을 살려 이왕 음식을 만드는 거 건강에 더욱 포커스를 맞추고자 했다고 한다.어복쟁반을 먹고 무언가 더 먹을 수 있는 배가 있다면 칼국수를 추천한다. 그동안 먹어왔던 칼국수와는 전혀 다른 맛. 바지락 칼국수와는 달리 국물이 진하다. 닭육수로 만들어 맛이 좋다. 또 면도 쫄깃한 식감을 자랑한다. 이것은 김 대표의 끈질긴 시행착오 끝에 나오게 되었는데 물과 밀가루가 잘 섞이는 가수율에 그 해답이 있다. 이 가수율은 시간 계절에 따라 달라지고 반죽 후 저온 숙성의 기간을 거쳐야 완성이 되는데 무엇보다 소화 흡수가 잘 되 인기가 많다. 또한 버섯이 곁들여 지며 내믐 오묘한 맛의 조화도 일품이다. 주방장을 두지 않고 “식(食)은 약(藥)이요, 약(藥)은 식(食)이다”라는 철학으로 웰빙 영양음식을 고객에게 직접 평가 받겠다는 김 대표는 앞으로도 현재의 메뉴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송이버섯이 들어간 메뉴를 새로 개발하고 있다고 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또 한 달에 한 번씩 이벤트를 진행 중인데 가을을 맞아 우리의 전통술의 역사와 전통의 맛을 음미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송이칼국수 7천원송이어복쟁반(2~3인분) 4만8천원문의 031-781-949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4
- 카다피 사망, 건설업계 순풍 타나 업계, 공사재개 준비 분주 … 부족간 갈등 우려도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사망 소식에 국내 건설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그동안 리비아 내전 사태로 공사 및 발주가 중단된 상태라 현지에 진출했던 건설사들은 공사가 계속 이어지기를 원하기 때문이다.21일 건설업계는 카다피 사망으로 리비아 내전 사태가 종료될 것으로 보고 그동안 중단된 공사를 하루 빨리 재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박민우 국토부 건설정책관은 "지금도 우리 기업이 리비아에 들어가고 있고, 기술자도 파견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론 상황이 크게 달라질 것은 없지만 앞으로 과도정부가 정식정부로 들어서면서 정국이 안정되면 발주가 활발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미 국내 건설사들은 리비아 내전이 과도정부(NTC)로 주도권이 옮겨지면서 사실상 새로운 리비아 정부 시대를 준비해 왔다.NTC는 그동안 외신을 통해 재건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쳤다. 코트라도 앞으로 주택, 정유시설, 전력시설, 항만, 도로 등 1200억달러 규모의 재건사업이 발주될 것으로 추산했다. 리비아 전체 공사 물량의 1/3 가량을 수주해 온 국내 건설업체들로서는 400억달러 규모의 재건사업을 맡을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도 나오고 있다.이미 대우건설의 경우 오래전부터 리비아에 진출해 발전소나 병원 등 각종 기반시설 공사를 진행한 경험이 있다. 대우건설은 중앙정부 외에 부족들과도 유대관계가 좋아 기존 계약대로 공사를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 다른 건설사 사정도 비슷하다. 새 정부가 들어설 것을 대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기 때문이다.정부와 기업들은 지난달 리비아에 의약품, 식량, 발전기 등 160만달러 규모의 구호물자를 전달한 바 있다. 이번 지원에는 대우건설, 현대건설, 쌍용건설 등 14개 기업이 참여했다.이에 앞서 외교부는 3~4월에도 100만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한 바 있다. 이미 국내 업체들에 대한 신뢰는 부족 사회에서 높기 때문에 공사 재개나 신규 수주에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다.경쟁여건도 나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기업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은 친카다피 성향이 강했던 관계로 새 정부와의 관계가 껄끄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가운데 유일하게 반군을 인정하지 않다가 반군이 트리폴리를 함락하자 뒤늦게 NTC를 합법 정부로 인정했다. 특히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현대엠코 등의 현지 공사 현장은 큰 피해없이 유지돼 있어 지금 당장에라도 공사를 재개할 수 있는 상황이다. 건설업계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대우건설은 잠시 나와있던 지사장이 이미 트리폴리에 들어가 상주하고 있으며, 내전으로 피해를 입은 트리폴리 호텔 보수를 위해 곧 20여명의 직원들을 리비아에 파견할 계획이다. 9월말 현장 점검을 마친 현대엠코도 공사 재개 시점을 앞당기는 것을 검토중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NTC로부터 이미 전후복구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받은 바 있다"며 "애초 내년 초 공사를 재개하는 것을 고민했으나 카다피 사망으로 시점이 앞당겨지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현대건설도 조만간 직원들을 들여보낼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달 28일쯤 트리폴리 지사에 3명이 들어갈 것"이라며 "선발대가 현지 상황을 알아본 뒤 구체적 방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우선 리비아는 공급과 교전으로 인해 대부분 행정기관이 제 역할을 할 수 없는 상황인데다가 금융기관도 상황이 비슷하다. 공사가 재개되거나 신규 발주가 당장 이뤄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자 발급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다보니 입국도 쉽지 않다.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기까지 정치적으로도 난관이 많다. 리비아는 부족국가이다보니 카다피 측에 대한 숙청과 NTC 내부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게 급선무다. 자칫 부족간 내전이 확대되는 등 후폭풍이 일수도 있다는 점에서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공사 재개도 중요하지만 현지 정국이 얼마나 안정화되는지가 문제"라며 "특히 NTC를 적극적으로 지원한 유럽 국가들이 1차적 수혜 대상이 아니겠냐"고 말했다.그는 이어 "현지 상황이 복잡하기 때문에 카다피 사망만으로 일희일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오승완김병국 기자 bg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1
- 현대제철 ‘동반성장’ 담금질 계속된다 협력사 납품대금지급 60일로 단축 … 지역주민과 환경지키기에 적극공생발전(Ecosystemic Development)은 직역하면 '생태계적 발전'을 뜻한다. 경쟁이 최우선시되는 시장만능주의를 극복하고, 강자와 약자가 함께 생존하고 발전하자는 의미다. 동반성장과 공생발전은 요즘 사회적 화두이자 기업경영의 핵심과제이기도 하다. 현대제철도 단순히 시혜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와 같이 호흡하며 살기좋은세상 만들기에 아이디어를 모아 실천하며 '더불어 사는 삶'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작지만 의미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지난 2010년 11월 4일 제강업계와 주원료인 철스크랩을 공급하는 철스크랩업체간에 '동반성장 협약식'에서 현대제철은 2011년 7월부터 납품대금 지급기간을 60일로 단축하고 2012년부터는 30일로 지급기간을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낮은 신용으로 구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사에게 거래 보증수수료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협력업체 금융지원을 위한 '녹색설비 브릿지론'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246억원을 협력사들이 대출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와함께 현대제철은 2007년부터 거래업체에게 결제금액에 관계없이 전액 현금으로 지불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꼽히는 어린이 환경교실, 초록수비대 운영, 희망의 집수리 사업 등은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환경지키기 운동이다.인천 포항 당진 등 사업장 인근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어린이 환경교실은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에너지 절약 및 친환경 체험활동으로 운영되고 있다. 2010년부 환경교실을 한 단계 진일보시킨 '초록수비대'를 운영, 지난해는 24개 초등학교 1000여명으로 확대했다.2009년부터 중점 추진하고 있는 '희망의 집수리 사업'은 회사 임직원과 회사가 공동으로 마련한 매칭그랜트 기금으로 운영되는 지정기부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2010년에는 인천 40세대, 포항 40세대를 수리했다. 현대제철은 2011년부터는 CO₂ 배출을 줄이는 작지만 큰 실천을 한다는 취지아래 '희망의 집수리-주택에너지 효율화 사업'을 전개해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지난 10월 8일 '글로벌 에코리더 발대식' 및 '종이컵 없는 회사' 현판 전달식을 가졌다. 현대제철은 개인컵 사용으로 절약된 비용을 환경단체에 기부함 할 예정이다. 박승하 부회장은 이날 "비록 적은 양이라 해도 현대제철은 회사가 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서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0
- ‘목포 우미파렌하이트’ 21일 견본주택 개장 '목포 우미 파렌하이트'가 21일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이 아파트는 피데스건설이 시행을 하고 우미건설이 시공을 맡아 목포 옥암지구 12블록에 공급한다. 지하 2층, 지상 15~18층 전용면적 84~140㎡ 548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공급면적 3.3㎡당 평균 655만원대로, 층과 면적에 따라 최저 530만원대에도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일부 주택형에 한옥의 사랑채와 툇마루 형식의 한옥 디자인을 선보여 분양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저층 부분을 특화해 1·2층에 최대 20㎡ 공간을 제공하고, 3층에는 테라스 공간도 있다.견본주택은 사업지 인접 부지인 옥암동 1317번지에 조성되어 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0
- 대우건설 ‘수지 진산마을 푸르지오’ 분양 대우건설이 10월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에 '진산마을 푸르지오'를 공급한다. '진산마을 푸르지오'는 지하 2층, 지상 11~25층의 6개동 전용면적 84~114㎡ 438가구 규모다. 일반분양 물량의 절반 가량을 전용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했다. 편익시설이 주변에 밀집돼 있고 풍덕고와 수지고 등이 인근에 있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50만원에 책정될 예정이다. 최근 2~3년동안 신봉동 및 성복동 지역에서 분양한 단지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 21일 분양을 시작하며, 견본주택은 현장 내부에 샘플하우스로 구성된다. 방문은 예약제로 진행되며 내년 8월 입주 예정이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0
- 거제시, 소규모 공동주택 안전점검 하자보수 지원 의무화 대형 아파트단지에만 지원되던 안전점검 및 하자보수 등이 노후 영세아파트에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거제시의회는 최근 전기풍 의원이 대표발의한‘공동주택관리 지원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수정 가결했다.조례안은 비의무적 관리대상이던 소규모 공동주택의 안전점검에 대해 시장이 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되, 위탁관리 할 수 있고, 노후영세한 소규모 공동주택을 우선 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했다.또 도시미관 개선차원에서 지원하던 하자보수(도색과 방수)보조금의 지원대상도 소규모 공동주택부터 우선 선별 지원토록 했다.비의무적 관리대상 공동주택이란 승강기 없는 공동주택 300세대 이하, 승강기 있는 공동주택은 150세대 이하를 말한다. 거제시에는 20세대 이상 소형영세공동주택 200여단지가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이번에 개정된 공동주택관리 지원조례는 경기도 안산시 등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고, 경남도에서는 최초다.지금까지 공동주택보조금 지원은 최고 5000만원 한도 내에서 총 공사금액의 50%를 지원해 왔는데 대형아파트 위주로 지원됐다.이번 조례안 개정으로 비의무적 관리대상아파트는 시에서 지원계획을 세워 선별 지원하게 된다. 특히 50세대 미만 20년 이상된 노후 영세아파트는 도시미관 개선차원에서 도색과 방수작업에 필요한 사업비 전액을 3000만원 한도내에서 순차적으로 지원하게 된다.조례안 개정을 대표발의한 전기풍 의원은 “대형아파트 위주로 지원되던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자치단체가 소형 영세아파트도 안전점검, 하자보수 등의 지원을 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것에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조례개정 성과를 말했다.이성호 대한주택관리사협회 남부지회장은 "소규모 공동주택의 경우 안전점검과 관리 등에서 의무대상이 아니어서 관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었는데 조례개정으로 큰 혜택이 돌아가게 됐다"고 평가했다.또 "협회 차원에서 인근 통영시와 경남도 자치단체에도 공동주택관련조례를 개정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원종태 팀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9
- 눈덩이처럼 커지는 의료비 진료비 1인당 연 276만원 , 1년만에 11% 늘어고령층의 의료비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지난해에만 고령층 1인당 300만원에 가까운 진료비를 지출했다. 이외에 각종 의료서비스와 치과서비스 등의 비용도 적지 않아 실제 의료비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1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층의 1인당 의료비가 276만원으로 전년도 249만원에 비해 10.9% 늘었다. 이는 5년전인 2005년 154만원에 비해 79.1% 증가한 것이다. 지난해 고령층이 병원을 찾은 날은 3억3374만일로 전년에 비해 6.6% 늘었다. 반면 총 진료비는 13조7847억원으로 1년만에 1조7456억원인 14.5%의 증가율을 보였다. 고령층의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의 31.6%로 뛰어올랐다. 2005년에 고령층이 전체 진료비 중 차지하는 비중이 24.4%에 그쳤으나 고령층 인구가 급증한데다 진료비 자체도 증가하면서 빠르게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2007년에 28.2%였던 고령층의 의료비비중이 2009년에 30.5%로 30%대를 열었다. 건강보험에 가입한 65세의 고령층 인구는 2005년 391만명에서 2006년에 407만명으로 확대됐으며 지난해에는 497만명으로 500만명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인구증가율과 내원일수 증가율이 전년대비 각각 3.2%, 6.6%인 것에 비하면 의료비 증가율 14.5%는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입원치료가 급증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입원 내원일수가 1년전에 비해 14.8% 증가하면서 각각 5.4%씩에 지나지 않은 외래진료나 약국방문 증가율을 크게 앞섰다. 이에 따라 입원에 의한 의료비 지출규모가 20.6%나 증가했으며 외래와 약국은 10.4%, 1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계의료비 지출도 전체의 10%대 = 가구주가 40·50대인 경우와 60세 이상인 경우는 의료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통계청이 내놓은 지난 2분기 가구당 월평균 가계수지에 따르면 가구주의 나이가 60세 이상의 가구가 전체 소비지출액 중 보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1.13%에 달했다. 이는 40대 미만의 5.97%, 40대와 50대의 4.79%, 6.98%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다. 지출액으로 봐도 60세 이상 기구의 의료비가 17만476원으로 40대와 50대의 12만6960원, 15만7870원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60세 이상의 가구에서는 의료비지출비중이 식료품·음료(19.09%) 주거·수도·광열(13.62%) 교통(12.30%) 음식·숙박(11.20%)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았다. ◆사망직전 의료비 급증 = 평상시의 의료비와 달리 병을 앓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사망직전의 의료비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석상훈 국민연금연구원 연구위원이 지난 주말에 끝난 한국재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노인가계의 의료비 지출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주가 만 60세 이상인 노인단독이나 노인부부만으로 구성된 1492개 노인가구에 대한 조사결과 2005년이후 2010년까지 사망자가 없는 가계와 그렇지 않은 가계의 의료비차이가 명확했다. 석 위원은 "사망자가 생기기 전에 의료비 지출규모가 높아지지만 사망자의 사망시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감소한다"면서 "가구주가 은퇴자일수록, 소득이 높을수록, 주택을 가지고 있을수록, 질환이나 장애가 있을수록 노인가계의 의료비 지출규모가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9
- 금감원, 성인 금융교육 대폭강화 금융감독원이 개인의 생애주기에 맞춰 필요한 금융지식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기로 해 주목된다. 금감원은 성인에 대한 체계적인 금융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생애주기별 금융교육 추진전략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개인재무설계 등 관련 분야 전문성 및 연구경험이 풍부한 연구진을 구성해 연구작업을 진행하고, 외부전문가 자문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 다음달 말까지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미혼기, 신혼기, 자녀양육기, 자녀성장기, 노년기 등 생애주기와 취업, 결혼, 주택구입, 출산, 자녀 결혼, 은퇴 등 이벤트에 맞는 금융지식을 제공한다.금감원은 또 현재 초ㆍ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교육을 성인까지 포함하는 '금융교육 토탈네트워크'로 확대하고 네트워크 참여기관을 27개에서 41개로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네트워크 참여기관들은 각 분야의 전문성을 토대로 대학생, 주부, 은퇴예정자 등 교육대상자의 특성에 적합한 교육 패키지 프로그램을 만든다.금감원은 민간 참여기관의 금융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관별 교육 실시 현황을 비교 공시할 계획이다.금감원 관계자는 "고령화사회 진입으로 은퇴에 대비한 자산관리 등 성인대상 금융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성인 금융교육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교육 프로그램과 기관 간 협력체계 등 교육 인프라를 개선했다"고 말했다.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9
- 중형임대 짓다 ‘동네북’ 된 전북개발공사 익산 배산지구, 공공임대 고가 논란 … "운영수익 포기 … 원가 수준"전북도 공기업인 전북개발공사가 중대형 임대아파트 공급을 앞두고 사면초가에 놓였다. 운영수익 20억여원을 포기하고 임대료를 책정했지만 '서민형 임대주택'을 기대했던 서민들로부터 "공기업 맞느냐"는 비난을 받고 있다. "공급원가를 공개하겠다"며 설득에 나섰지만 정치권 인사가 가세해 "건설가격을 부풀려 수백억원의 폭리를 취하려 한다"며 논란에 불을 붙여 별다른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18일 전북 익산시 모현동도서관. 28일 배산지구 공공임대 아파트 입주자 모집공고를 앞두고 개발공사가 마련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150여명의 시민 앞에서 개발공사 유용하 사장은 원망 섞인 탄식을 들어야 했다. 국가유공자라고 소개한 한 시민은 " 84㎡(32평형) 특별공급에 선정됐는데 입주해야 하는지 판단이 서지 않는다. 연봉 3000만원인데 대출로 보증금 내고 월 임대료 내고 나면 빚에 시달릴 것이 뻔한데 들어가고 싶겠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유 사장은 "심정을 모르는 것 아니지만 이익을 포기한 공기업의 입장도 헤아려 달라"며 난감해 했다. 전북개발공사는 익산시 모현동 배산지구에 2012년 6월까지 전용면적 84㎡(32평형) 474세대, 101㎡(38평형) 202세대를 10년 공공임대 형식으로 공급한다. LH공사가 택지개발을 맡아 민간기업을 통해 중대형 장기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려 했으나 나서는 민간업체가 없어 공사가 참여한 사업이다. 전·월세형 임대주택을 원하는 중산층 수요에 맞게 공공임대 아파트를 공급하라는 정부방침을 따른 것이다. 개발공사측은 84㎡는 보증금 7542만원 임대료 28만5000원, 101㎡는 보증금 1억3897만원 임대료 36만5000원으로 책정했다. 국토해양부 고시기준보다 훨씬 낮춰 임대 운영수익을 포기한 원가수준이라고 밝혔다. 유 사장은 "연간 20억원 정도 운영수익을 포기한 금액"이라고 말했다. 이는 배산지구 인근 13년된 아파트의 전세가 보다 2183만원(84㎡ 기준)이 저렴하고 LH공사가 공급하는 세종시 첫마을보다 보증금은 2108만원, 임대료는 8000원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건설원가도 추정치와 준공시점에 맞춰 확정원가를 모두 공개하고 평가받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서민 임대아파트를 기대했던 주민들을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주민들이 기대했던 금액보다 턱없이 높기 때문이다. 시민들은 2009년 10월 전주시 장동에 개발공사가 공급한 임대아파트와 비슷한 금액을 염두에 두고 있었기 때문이다. 배산지구보다 땅값이 높았던 장동 임대아파트(84㎡)는 보증금 5000만원에 월 임대료 21만원 수준이다. 개발공사측은 "장동은 유통지구에 동떨어진 단지로, 요지에 들어선 배산지구와 비교하기 어렵다"고 해명했지만 주민들 마음을 돌리진 못했다. 오히려 도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지역 정치인이 "건설원가를 부풀려 폭리를 취하려 한다"며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확산됐다. 개발공사측은 "운영수익을 포기하고 원가 수준으로 정한 임대조건이 어마어마한 폭리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안타깝다"면서 "해당 정치인의 주장에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논란에도 불구, 임대료 등이 내려가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인하에 따른 손실은 고스란히 개발공사 부채로 누적돼 결국 주민 세금부담만 늘어난다. 개발공사 유용하 사장은 "소형 국민임대 아파트라면 정부 지원도 있고 일정부분 손해를 감수할 수 있지만, 중산층이 대상인 중대형 임대아파트에서 손실을 내면서 공급할 수는 없다"라고 잘라 말했다. 전북개발공사의 누적부채는 올 8월말 기준 3108억원으로 부채비율 280%에 달한다. 국민임대주택 건설과 전북혁신도시 건설에 참여하면서 3000억원이 넘는 공사채를 발행한 것이 주 원인지만 매년 지방의회와 국정감사장의 단골메뉴로 올라온다. 임대료 인하를 요구했던 지역 정치권도 난감하기는 마찬가지다. 개발공사 부채상황을 알면서 가격 인하만을 주장하기 어렵기 때문이다.이명환 기자 mha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