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검색결과 총 8,68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인사 국민건강보험공단 ◇1급 승진▲포항남부지사장 나기환 ▲원주횡성지사장 우용주 ▲경북북부지사장 김필권 ▲해운대지사장 이종희 ▲구미지사장 이익희◇1급 전보▲건강관리실장 김연집 ▲장기요양급여실장 최호규 ▲장기요양평가실장 류광열 ▲중구동부지사장 전세균 ▲광진지사장 나필균 ▲용인지사장 임무종 ▲평택지사장 오인환 ▲경주지사장 박노서 ▲금천지사장 김남식 ▲인천남동지사장 장석원 ▲관악지사장 한종술 ▲김해지사장 김일도 ▲광주북부지사장 이귀현 ▲대구동부지사장 정재태 ▲성북지사장 김일홍 ▲안산지사장 김백수 ▲여수지사장 이경호 ▲광주동부지사장 김영선 ▲순천지사장 김하종 ▲의정부지사장 김영수 ▲성동지사장 백경종 ▲서초북부지사장 강병권 ▲제주지사장 한기춘 ▲마포지사장 박호섭 ▲전주남부지사장 안낙선 ▲성남북부지사장 김용인 ▲울산중부지사장 규정규 ▲인천중부지사장 유재호▲은평지사장 박세권◇2급 승진▲동대문지사 박은주 ▲강남서부지사 이주식 ▲여수지사 고재철 ▲인천남부지사이용규 ▲안산지사 전종국 ▲광주북부지사 김희웅 ▲성남북부지사 김덕용 ▲의정부지사 김종인 ▲성동지사 주용화 ▲마포지사 김화섭 ▲동작지사 정기홍 ▲부천북부지사 정해선 ▲파주지사 김동기 ▲고양지사 고재덕 ▲서대문지사 노상필 ▲천안지사 전민석 ▲파주지사 박두신 ▲수원동부지사 김 평 ▲인천부평지사 지순철 ▲인천남부지사 주원석 ▲강서지사 임창빈 ▲용인지사 정범길 ▲강남서부지사 윤길중 ▲원주횡성지사 곽정수 ▲중구서부지사 기태영 ▲강원서부지사 어선기 ▲마산지사 손병열 ▲창원지사 김동환 ▲부산중부지사 임언택 ▲김해지사 정홍복 ▲경북북부지사 김억수 ▲대구지역본부 김익종 ▲대구수성지사 김선옥 ▲전주남부지사 황휘연 ▲순천지사 박영균 ▲전주북부지사 김왕수 ▲부산중부지사 김대원 ▲김해지사 이영길 ▲진주산청지사 최장렬 ▲인천계양지사 박태근 ▲광명지사 윤석호 ▲대전동부지사 황흥연 ▲고양지사 송성태◇2급 지사장 전보▲제천단양지사장 고진식 ▲과천지사장 신도연 ▲김포지사장 안종석 ▲안양만안지사장 이태홍 ▲태백정선지사장 한만호 ▲삼척지사장 곽지훈 ▲평창영월지사장 강성규 ▲부산연제지사장 최철규 ▲함안의령지사장 조방식 ▲통영고성지사장 안병락 ▲기장지사장 김명곤 ▲포항북부지사장 이해진 ▲영주봉화지사장 석국원 ▲문경예천지사장 권영일 ▲상주지사장 최경덕 ▲해남진도지사장 김상채 ▲정읍지사장 김영배 ▲김제지사장 김종권 ▲남원순창지사장 임윤호 ▲군산지사장 남상학 ▲화순지사장 김서룡 ▲고흥보성지사장 오안섭 ▲광양구례지사장 김영유 ▲음성지사장 류상현 ▲보령서천지사장 정재정 ▲괴산증평지사장 홍현성 ▲오산지사장 김재구 ▲경기광주지사장 백재현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27
- 천정배 4선 출마에 허숭 등 신인 도전 한나라당 강세 속에서도 통합민주당이 희망을 걸고 있는 곳이 있다. 경기 서부의 안산 단원갑 선거구다. 안산 단원갑은 나머지 안산 선거구, 시흥지역과 함께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우세했던 곳으로 천정배 의원이 4선 도전에 나섰다. 특히 단원갑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지지율이 도내 49개 선거구에서 제일 낮게 나올 만큼 절대적으로 민주당에 유리하다. 참여정부 실세 의원이 버티고 있는 곳이지만 공천 경쟁에 나선 후보자가 있긴 하다. 구 민주당 출신의 강성환 전 안산소비자시민의 모임 간사가 출사표를 던지고 현장을 누비고 있다. 아직 공천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천 의원을 넘기에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천정배 의원에게 맞붙을 한나라당 후보는 3명으로 좁혀져 있다. 김석훈 전 안산시의회 의장을 제외하면 김정만 뉴라이트전국연합 조직위원장, 허숭 (주)메디코 대표 등은 정치신인이다. 한나라당 공천 여부에 따라 참여정부 실세였던 중진의원과 신인이 경쟁하는 흥미로운 선거구도가 짜일 수도 있다. 이 가운데 전남 진도 출신에 광주과학고와 서울대를 나온 허숭 대표가 천 의원의 기반인 호남 향우회와 한국노총 세력을 잠식하고 있어 선거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다. 김문수 지사 보좌관을 지낸 허 대표는 메디코를 맡아 4년 만에 매출액을 5배 이상 성장시킨 경험을 활용, 천 의원이 12년 동안 외면해 온 안산을 변화시켜놓겠다고 자신하고 있다. 허 대표는 “지금 지역정서는 큰 인물 만들어줬는데 천 의원이 12년 동안 해놓은 것이 무엇 있느냐는 분위기”라며 “섬김의 정치로 유권자를 받들고 한나라당의 지지기반을 넓히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정만 조직위원장과 김석훈 전 의장은 국정실패 세력 심판론으로 거세게 천 의원을 몰아붙이는 한편, 지역발전론으로 유권자를 파고들고 있다. 김 위원장은 대한축구협회 사업국장으로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력을 살려 안산시를 스포츠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지난 5년간 정권교체와 대한민국 선진화를 기치로 뉴라이트 운동을 펼쳐온 것이 신뢰성을 더해준다. 김 전 의장은 반월시화공단을 첨단산업단지로 리모델링하고 대부도 관광단지 개발, 시화호 정화 등을 통해 첨단산업과 환경이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20여년째 안산에 살면서 벌여온 봉사활동과 석수골 전철역 유치 공동대표, 로봇랜드 유치 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를 맡아 활동했던 것이 든든한 버팀목이다. 천정배 의원은 인물론을 앞세우고 있다. 안산 발전을 위한 큰 정치인과 이명박 정부의 독주를 견제하기 위한 선명 야당 건설의 적임자로 천 의원만한 인물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뒤져 있는 정당지지도는 압도적인 인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더욱이 공천이 확정되면 안산-시흥으로 이어지는 민주당 벨트의 구심점 역할을 맡아 한판 승부를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나라당이 제기하는 지역발전론과 관련해서는 결국 주민들이 반월시화공단 활성화를 위한 경기테크노파크 및 혁신 클러스터 지정, 소사-원시선 전철 유치, 안산지원 지청 개소 등에 들인 노력을 알아주리라는 기대다. 천 의원은 “뼈를 깎는 심정으로 잘못을 반성하고 신발 끈을 다시 조이겠다”며 “재벌과 부자들만 옹호하는 이명박 정부가 이번 총선에서 압승하면 역사발전이 후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26
- 57개국 문화 어우러지는 안산 원곡동 22일 외국인주민센터 개소 … 5월 미니올림픽 개최 안산시 “외국인 근로자 가장 살기 좋은 곳 만든다”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이 기존의 어두운 이미지를 벗고 57개국의 문화와 종교가 어우러진 다문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중소기업 집적단지인 반월시화공단과 잇닿아 있는 안산역 맞은편에 위치한 원곡동은 지역주민 2명 중 1명이 거주외국인일 정도로 전국에서 외국인 밀집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이 곳에는 57개국 2만8600명의 외국인이 살고 있고(지난해 말 기준) 미등록 외국인을 포함하면 4만~5만명에 이른다. 특히 주말이면 인천 남동공단이나 화성, 평택 등지의 외국인 근로자까지 몰려들면서 도로는 아시아 각국의 젊은이들로 넘쳐난다. 원곡동은 주말이면 국경없는 마을로 불린다. 그러나 이 국경없는 마을에서 내국인과 외국인이 쓰레기 투기, 치안 문제, 슬럼화를 걱정하고 언어소통의 어려움과 차별을 호소해왔다. 이런 갈등을 겪어서인지 22일 원곡동에 개소하는 외국인주민센터는 의미가 남다르다. 기존 외국인복지과가 확대 개편된 외국인주민센터는 현 주민센터(동사무소)와 똑같은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거주외국인이 안산시 주민으로 대우받는 것이다. 안산시가 3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주민센터에는 국가별 공동체 사무실과 보건지소, 만남의 장소, 야외 소공연장, 콜센터 상담실, 컴퓨터실, 문화의 집 등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거주외국인들은 내과, 치과, 한방 등의 무료 진료는 물론 한글과 컴퓨터 교육, 태권도 등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2층에 설치된 콜센터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우리나라와 인력송출 양해각서를 체결한 14개국 근로자들을 상대로 임금체불, 고용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인 장모(35)씨는 “꼭 필요한 정보를 얻거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나 프로그램이 부족했는데 주민센터가 문을 연다니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거주외국인 정착을 위한 지원 활동도 늘어난다. 연중 국가별 모니터 요원을 운영하고 6개국어로 만든 생활정보지를 제작, 배포하는 한편, 한글교실을 수요자 중심으로 바꾼다. 우리말에 능통한 외국인 강사를 채용하고 교육인원을 500명으로 확대한다. 3월부터는 범죄 예방을 위한 전담 순찰대가 가동된다. 외국인 1명을 포함한 3인 1조 원곡특별순찰대가 운영되면 치안 불안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시는 외국인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가족초청 행사와 어울림 마당 규모도 키우기로 했다. 오는 5월 16개국 1만여명이 참가하는 제1회 외국인 근로자 미니 올림픽을 열고, 9월에는 15개국 근로자 가족 30명을 초청해 한국에 있는 가족을 상봉한다. 10월에는 체육문화 축전인 어울림마당과 연계한 다문화축제도 개최한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안산이 갖고 있는 다문화적 요소는 지역의 창의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거주외국인 지원 조례를 근거로 외국인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해 한국에서 외국인 근로자가 가장 살기좋은 곳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22
- 안산 원곡동 다문화 공간으로 변모(사진) 경기도 안산시 원곡동 ‘국경없는 마을’이 기존의 어두운 이미지를 벗고 57개국의 문화적 인종적 종교적 다양성이 어우러진 다문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중소기업 집적단지인 반월시화공단과 잇닿아 있는 안산역, 맞은편에 위치한 원곡동은 지역주민 2명 중 1명이 거주외국인일 정도로 전국에서 가장 외국인 밀집도가 높은 곳이다. 지난해말 현재 전 세계 57개국 2만8600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고 미등록 외국인을 포함 하면 4~5만명에 달한다. 특히 주말이면 인천 남동공단이나 화성, 평택 등지의 외국인 근로 자들이 몰려들면서 도로는 아시아 각국의 젊은이들로 넘쳐난다. 원곡동이 국경없는 마을로 불리는 이유다. 생동감 있는 겉모습과 달리 국경없는 마을은 내국인과 외국인이 크고 작은 고민을 안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역주민은 쓰레기 투기, 치안 문제, 슬럼화를 걱정하고 외국인 근로자는 언어소통의 어려움과 차별을 호소한다. 그러나 국내 체류 외국인 100만명 시대에 다문화 사회는 이제 거부할 수 없는 시대적 조류 다. 거주외국인과 지역주민이 공존하는 지역사회, 국제도시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22일 원곡동에 개소하는 외국인주민센터는 의미가 남다르다. 기존 외국인복지과 가 확대 개편된 외국인주민센터는 현 주민센터(동사무소)와 똑같은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거주외국인이 안산시 주민으로 대우받는 것이다. 30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주민센터에는 국가별 공동체 사무실과 보건지소, 만남의 장소, 야외 소공연장, 콜센터 상담실, 컴퓨터실, 문화의 집 등이 마련됐다. 이곳에서 거주외국인들은 내과, 치과, 한방 등의 무료 진료는 물론 한글과 컴퓨터 교육, 태권도 등의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2층에 설치된 콜센터는 중국, 베트남, 필리핀 등 우리나라와 인력송출 양해각서를 체결한 14개국 근로자들을 상대로 임금체불, 고용 등에 대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국인 장모(35)씨는 “꼭 필요한 정보를 얻거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나 프로그램이 부족했는데 주민센터가 문을 연다니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거주외국인 정착을 위한 지원 활동도 한층 강화된다. 연중 국가별 모니터 요원을 운영하고 6개 국어로 만든 생활정보지를 제작, 배포하는 한편, 한글교실을 수요자 중심으로 바꾼다. 우리말에 능통한 외국인 강사를 채용하고 교육인원이 500명으로 확대된다. 3월부터는 범죄 예방을 위한 전담 순찰대가 가동된다. 외국인 1명을 포함한 3인 1조 원곡 특별순찰대가 운영되면 치안 불안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가족초청 행사와 어울림 마당도 규모가 커진다. 5월에 16개국 1만여명이 참가하는 제1회 외국인 근로자 미니 올림픽을 열고 9월에는 15개국 근로자 가족 30명을 초청한 상봉행사를 갖는다. 10월에는 체육문화 축전인 어울림마당과 연계한 다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와 함께 각종 기반시설도 정비된다. 지난해 설치한 안산역 환승센터, 야외 공연무대에 이어 올해에는 전선 지중화사업과 ‘걷고 싶은 거리’,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 조성공사를 착수한다. 박주원 시장은 “안산이 갖고 있는 다문화적 요소는 지역의 창의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자산”이라며 “앞으로도 거주외국인 지원 조례를 근거로 외국인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21
- [제2회 장보고 대상-바다에서 희망을 찾다]시화호에 생명이 숨쉰다 내일신문은 ‘제2회 장보고대상’ 후보를 집중 조명한다. 내일신문이 주관하고 (재)해상왕장보고기념사업회가 주최하는 ‘제2회 장보고대상’ 최종 후보로 결정된 9명(기관·단체 포함)을 만나 바다에서 희망을 찾는 이야기를 들었다. 최종후보 9명은 지난 12월 21일 예비심사위원회에서 선정했다. 경상북도와 김용삼 월간조선 전략기획실장, 채길웅 고대항해탐험연구소장(해양문화) 안산시, 이판묵 해양연구원 해양탐사장비연구사업단장, 조명래 한국해양구조단 단장(해양과학) 김철곤 한국무역협회 이사, (주)영진공사, 조재우 소금박물관장(해양산업)이다. 안산시·주민 협력으로 일궈낸 성과 2급수 수준 수질, 철새도래지로 변모 시화호가 숭어떼가 뛰고 천연기념물인 노랑부리저어새가 찾아오는 ‘생명의 호수’로 되살아났다. 주변 간석지는 고라니와 맹꽁이 등 다양한 생명체가 서식하는 생태공간으로 복원됐다.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시화호는 옛말이다. 1997년 27ppm까지 악화됐던 수질이 평균 2.7ppm로 좋아졌다. 해수 수질을 적용하면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기준 2급수 수준까지 개선된 것이다. 수질개선과 함께 물고기가 풍부해지고 갯벌이 살아나면서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각종 철새가 시화호를 찾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천연기념물인 큰 고니 100여 마리가 시화호 주변 대부동을 찾았다. 노랑부리저어새 70여 마리도 반월공단 앞에 둥지를 틀었다. 최근에는 매에 속하는 흰꼬리수리 4마리도 발견됐다. 천연기념물 큰 고니 관찰 현재 100여종의 철새 15만 마리 정도가 시화호를 찾고 있고 매년 그 수가 늘고 있다. 북측·남측 간석지는 포유류 동물의 천국으로 변했다. 고라니가 남측 간석지에 300~400여 마리, 북측에는 100여 마리 정도 살고 있다. 반월시화공단에 고라니가 자주 출몰하고 있다. 고양이과에 속하는 삵 너구리 족제비 산토끼 개체수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최종인 시화호환경지킴이는 “2001년부터 퉁퉁마디 갯길경 등 염생식물이 죽고 육상식물이 자라면서 포유류들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며 “시화호는 이제 죽음의 호수가 아니라 인간과 함께 공존하는 자연학습장”이라고 말했다. 되살아난 사화호는 경기도 안산시와 주민들이 일구어낸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0여년 넘게 과학적인 방법으로 오염부하량을 줄이고 바닷물을 순환시킨 노력 덕분이다. 안산시가 시화호 수질개선에 나선 것은 1997년이다. 환경기초시설을 확충하고 유입 하천을 정비하는 한편 각종 오염물질의 원천적 차단을 위한 수질배출원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우선 하수도처리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1169억원을 들여 하수종말처리시설 확장공사를 펼쳤다. 2005년 2단계 확장공사를 끝냈다. 시설용량이 15만여톤이 늘어나자 시화호로 유입되던 생활하수가 자취를 감췄다. 여기에 505억원을 들인 38만5000톤 고도처리시설이 완공되면서 방류수 수질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곧바로 시화호로 통하던 대부도 생활하수도 정화된다. 시는 2003년부터 2006년까지 256억원을 들여 3000톤 용량 하수종말처리장을 건립하고 차집관거 11㎞를 설치해 하수처리 무방비 지역을 없앴다. 대부도 인근 풍도 불도 탄도 육도 등에는 간이오수처리설을 설치했다. 상류지역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서는 반월천 동하천 삼화천 물을 갈대습지로 보낸다. 103만7500㎢에 달하는 갈대습지는 자연정화작용으로 오염물질을 걸러낼 뿐 아니라 갯벌 생태계를 복원하고 생물 서식처 기능을 하고 있다. 2002년부터 3년간은 인근 시화지구 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하는 침출수 유입을 막기 위해 3단계에 걸쳐 시설 정비를 끝냈다. 입체적 오염부하량 줄이기안산시는 이와 함께 안산천 화정천 반월천 등 크고 작은 하천의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자연형 하천조성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반월천을 끝낸데 이어 2010년 화정천, 2011년 안산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할 예정이다. 공사가 끝나면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기준으로 현재 2·3급수인 물이 더 맑아진다. 시는 시설 확충과 함께 폐수배출시설 오수처리시설 축산폐수배출시설에 대한 관리를 한층 강화했다. 오수처리시설 1100개와 폐수배출시설 172개를 일상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시설개선을 위한 투자를 대폭 늘렸다. 그 결과 2006년 72건에 달했던 적발건수가 지난해 33건으로 줄었다. 특히 축산농가에서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원예농가의 유기질 비료로 활용해 오염원 발생을 근원적으로 막았다. 현재 농가 1144호가 연간 비료 1만4455톤을 생산한다. 지역주민으로 구성된 민간수질감시단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한 해 동안 수질감시단과 환경통신원 500여명이 환경오염 행위 1812건을 감시하고 주민 환경정화활동을 이끌어냈다. 감시단덕분에 안산에서는 오·폐수 무단방류가 사라진지 오래다. 박강호 안산시 환경관리과장은 “자동측정망 등 수질을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시화호와 하천 오염도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비점오염원 관리 대책을 포함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안산시는 시화호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바닷물을 끌어들였다. 현재 배수갑문을 통해 하루에 두차례 바닷물이 드나들고 있다. 시화호를 드나드는 바닷물은 조수간만차를 이용한 조력발전소로 이어졌다. 2000년 안산환경운동연합을 비롯한 시민단체와 안산시가 기대만큼 수질개선이 어렵자 조력발전소 건설을 제안했다. 발전소가 건설되면 매일 바닷물 1억6000톤이 시화호로 드나들게 된다. 해양수산부와 수자원공사가 3500억원이라는 사업비 부담에도 불구하고 조력발전소 건설을 전격 수용한 데는 시화호 수질이 바깥쪽 바다와 비슷한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있다. 더불어 5억5200만kWh의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해양에너지를 이용한 관광자원’으로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바닷물 순환 체제 정착 안산시는 지난 12월에는 수자원공사와 ‘e-사이언스파크’ 조성사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조력발전소 주변(20만5000㎡ 6만2000평)을 청정에너지를 이용한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려는 계획이다. 공원은 바닷물 바람이라는 자연자원에서 얻어지는 신재생에너지와 해양을 주제로 한 놀이교육단지다. 시는 관광객 150만명을 유치하고 신규고용 3200명을 창출, 921억원 규모 생산유발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정환 안산시 기획경제국장은 “2009년 조력발전소가 완공되면 유류 86만 배럴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를 상징하는 대표적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죽음의 호수였던 시화호가 10여년 만에 지역발전을 이끄는 희망으로 거듭났다”고 강조했다. 안산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1-25
- 한나라 수도권 공천 1차예선결과 계파별 분석 친이 전체 87곳 가운데 절반이상 유력 … 친박 30곳서 생존경쟁 한나라당이 서울과 경기지역 공천 후보자를 대략 압축한 가운데 친 이명박계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친 박근혜계는 치면치레를 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90여곳 가운데 이명박계는 절반이상 지역에서 공천을 사실상 예약하고 나머지 지역에서 경합을 벌이는 반면 박근혜계는 공천예약을 해놓은 곳은 드물고 불과 30여곳에서 경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강했던 이명박계의 면모가 다시한번 확인된 셈이다. 내일신문이 서울과 경기지역 공천후보자가 압축된 87곳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명박계는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19개 지역구에서 이명박계 후보가 단수추천되는 분위기다. 박 진(종로) 은평을(이재오) 서대문을(정두언) 강남갑(이종구) 수원팔달(남경필) 광명을(전재희) 등이 대표적이다. 30여곳에 달하는 지역구에선 다른 계파가 내세운 경쟁자없이 범 이명박계로 분류되는 후보끼리 경쟁하는 분위기다. 결국 전체 87개 지역구 가운데 절반이상을 이미 범 이명박계 후보들이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머지 지역구를 놓고 박근혜계-강재섭계-김문수계 등과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당내 양대계파인 박근혜계에선 일단 30곳에서 1차예선을 통과했다. 단수추천된 후보는 진 영(용산) 의원 뿐이고 나머지 29명은 이명박계-강재섭계-김문수계 등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야한다. 나머지 57곳에선 대표선수조차 못냈거나 1차예선에서 탈락했다. 공천압축명단에 포함된 박근혜계 당협위원장은 “친이쪽은 20여곳이 단수추천된 반면 친박쪽은 단수추천이 거의 없고 29명이 경합을 벌이게됐다”며 “이러다가 친이쪽이 수도권을 싹쓸이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강재섭계는 홍인정(은평갑) 권기균(동작갑) 최유성(금천) 등이 뛰고 있다. 김문수계는 김부회(안산상록을) 시흥갑(노용수) 등이 경합 중이다. 수도권 공천압축명단에서 이명박계가 약진한 것을 두고 당내에선 “원래 이명박계가 수도권에서 강했던 측면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유력하다. 지난해 경선 당시 이명박 당선인을 지지하는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박 전 대표보다 훨씬 많았고 경선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공천압축결과를 놓고 불협화음이 비교적 적은 이유다. 다만 1차 예선을 통과한 박근혜계 30명 가운데 최종적으로 공천을 받는 숫자에 따라 박근혜계의 반발 강도가 가늠될 전망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8
- 한나라 수도권 공천 1차예선결과 계파별 분석 친이 전체 87곳 가운데 절반이상 유력 … 친박 30곳서 생존경쟁 한나라당이 서울과 경기지역 공천 후보자를 대략 압축한 가운데 친 이명박계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친 박근혜계는 치면치레를 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90여곳 가운데 이명박계는 절반이상 지역에서 공천을 사실상 예약하고 나머지 지역에서 경합을 벌이는 반면 박근혜계는 공천예약을 해놓은 곳은 드물고 불과 30여곳에서 경합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에서 강했던 이명박계의 면모가 다시한번 확인된 셈이다. 내일신문이 서울과 경기지역 공천후보자가 압축된 87곳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이명박계는 압도적인 우위를 나타냈다. 19개 지역구에서 이명박계 후보가 단수추천되는 분위기다. 박 진(종로) 은평을(이재오) 서대문을(정두언) 강남갑(이종구) 수원팔달(남경필) 광명을(전재희) 등이 대표적이다. 30여곳에 달하는 지역구에선 다른 계파가 내세운 경쟁자없이 범 이명박계로 분류되는 후보끼리 경쟁하는 분위기다. 결국 전체 87개 지역구 가운데 절반이상을 이미 범 이명박계 후보들이 차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나머지 지역구를 놓고 박근혜계-강재섭계-김문수계 등과 경쟁을 벌이는 모습이다. 당내 양대계파인 박근혜계에선 일단 30곳에서 1차예선을 통과했다. 단수추천된 후보는 진 영(용산) 의원 뿐이고 나머지 29명은 이명박계-강재섭계-김문수계 등과 치열한 생존경쟁을 벌여야한다. 나머지 57곳에선 대표선수조차 못냈거나 1차예선에서 탈락했다. 공천압축명단에 포함된 박근혜계 당협위원장은 “친이쪽은 20여곳이 단수추천된 반면 친박쪽은 단수추천이 거의 없고 29명이 경합을 벌이게됐다”며 “이러다가 친이쪽이 수도권을 싹쓸이하는 것 아니냐”고 우려했다. 강재섭계는 은평갑(홍인정) 동작갑(권기균) 등이 살아남았고 김문수계는 김부회(안산상록을) 시흥갑(노용수) 등이 뛰고 있다. 수도권 공천압축명단에서 이명박계가 약진한 것을 두고 당내에선 “원래 이명박계가 수도권에서 강했던 측면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유력하다. 지난해 경선 당시 이명박 당선인을 지지하는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박 전 대표보다 훨씬 많았고 경선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공천압축결과를 놓고 불협화음이 비교적 적은 이유다. 다만 1차 예선을 통과한 박근혜계 30명 가운데 최종적으로 공천을 받는 숫자에 따라 박근혜계의 반발 강도가 가늠될 전망이다. 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8
- 내각·청와대 구성서 소외당한 호남 총선서 결집하나 호남출신 많은 서울·경기·인천에 영향 미칠 듯 당선인 실수와 인수위 월권 맞물리면 파급력 커 새 정부의 내각과 청와대 구성에서 호남이 소외되자 총선에 출마하는 수도권에 출마한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호남민심이 총선에서 결집할 경우 호남출신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호남 섬으로 고립” 우려 커져 = 경기도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는 한 출마자는 “내가 뛰고 있는 곳이 호남 사람들이 많은 대표적인 지역”이라며 “영어교육정책 등 인수위의 성급한 발표로 민심이 악화돼 영향이 미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호남에서 감지되고 있다. 호남지역에 정통한 한 선거전문가는 “‘이명박 정부하에서 호남이 섬으로 고립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청와대와 정부에 호남사람들의 통로가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이 통합으로 호남 민심을 결집할 조건도 만들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남을 석권하고 호남세가 강한 수도권에서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가칭)통합민주당은 호남지역 소외 문제를 집중 부각시킬 것이 예고된다. 청와대 수석이 발표되었을 때 대통합민주신당은 ‘영남출신 교수들의 재경모임’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한편 호남 출신이 많이 거주하는 서울지역의 대표적인 지역구는 관악·구로금천·성북·도봉·은평·강서 등이다. 경기도의 경우 성남·부천·시흥·안양·안산, 인천은 부평·계양이 대표적인 곳이다. 한편 새 정부의 첫 내각의 유력 후보를 보면 영남 5명, 수도권 3명, 충청 2명, 호남 1명, 강원 1명, 평북1명 등이다. 특히 법무·민정수석 등 소위 권력의 핵심인 ‘사정 빅5’는 영남일색인 반면 호남은 농수산식품 장관 1명이다. 이미 발표된 청와대 1실장·7수석·1대변인 중 호남은 한명도 없다. ◆“잃을 것 많은 한나라, 얻을 것 많은 통합민주당” = 선거 전문가들은 이명박 정부의 인사뿐만 아니라, 인수위의 조급한 정책 발표로 악화되고 있는 민심과 맞물려 4·9 총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국민들은 세부적으로 자세한 내용을 보지 않는다. 인수위가 논쟁거리를 만들어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고 느낄 것”이라며 “정권을 인수하는 인수위가 월권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인수위와 이 당선인의 성급한 정책추진과 말실수 등이 전체적으로 여론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한나라당은 ‘나눠먹기 공천’이라는 멍에가 씌워져 물갈이 공천도 힘겹고, 탈락자들의 반발하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계속 연출하고 있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에게 전권을 일임해 호남을 중심으로 물갈이 공천이 예고돼 국민들에게 대조된 모습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다. 앞의 선거전문가는 “시간이 흐를수록 한나라당은 잃을 것이 많고, 통합민주당은 얻을 것이 더 많은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명박 인사스타일, 지역안배 안 해 = 이명박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을 잘 아는 당의 한 관계자는 “이 당선인은 지역이나 출신학교를 안배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능력위주로 선택하는 CEO형 인사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능력을 기준으로 이뤄진 인사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 당선자를 둘러싸고 있는 측근들의 인사라는 것. 특히 “10년 동안 권력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려는 반작용도 크다”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이 당선인이 지역적 편중성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핵심축근인 김백준 총무비서관 내정자와 정두언 의원은 호남출신이다. 아직 발표가 남은 차관급 인사와 청와대 비서관 인사에서 지역안배가 어떻게 조정될지 주목된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5
- 내각·청와대 구성서 소외당한 호남, 총선서 결집하나 당선인 실수와 인수위 월권 맞물리면 파급력 커 새 정부의 내각과 청와대 구성에서 호남이 소외되자 총선에 출마하는 수도권 지역 한나라당 예비후보들이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호남민심이 총선에서 결집할 경우 호남출신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호남 섬으로 고립” 우려 커져 = 경기도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해 활동하고 있는 한 출마자는 “내가 뛰고 있는 곳이 호남 사람들이 많은 대표적인 지역”이라며 “영어교육정책 등 인수위의 성급한 발표로 민심이 악화돼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우려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호남에서 감지되고 있다. 호남지역에 정통한 한 선거전문가는 “‘이명박 정부하에서 호남이 섬으로 고립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청와대와 정부에 호남사람들의 통로가 없다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대통합민주신당과 민주당의 통합으로 호남 민심을 결집할 조건도 만들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남을 석권하고 호남세가 강한 수도권에서 교두보를 확보하려는 (가칭)통합민주당은 호남지역 소외 문제를 집중 부각시킬 것이 예고된다. 청와대 수석이 발표되었을 때 대통합민주신당은 ‘영남출신 교수들의 재경모임’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호남 출신이 많이 거주하는 서울지역의 대표적인 지역구는 관악·구로금천·성북·도봉·은평·강서 등이다. 경기도의 경우 성남·부천·시흥·안양·안산, 인천은 부평·계양이 대표적인 곳이다. 한편 새 정부의 첫 내각의 유력 후보를 보면 영남 5명, 수도권 3명, 충청 2명, 호남 1명, 강원 1명, 평북1명 등이다. 특히 법무·민정수석 등 소위 권력의 핵심인 ‘사정 빅5’는 영남일색인 반면 호남은 농수산식품 장관 1명이다. 이미 발표된 청와대 1실장·7수석·1대변인 중 호남은 한명도 없다. ◆“잃을 것 많은 한나라, 얻을 것 많은 통합민주당” = 선거 전문가들은 이명박 정부의 인사뿐만 아니라, 인수위의 조급한 정책 발표로 악화되고 있는 민심과 맞물려 4·9 총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국민들은 세부적으로 자세한 내용을 보지 않는다. 인수위가 논쟁거리를 만들어 시끄럽게 만들고 있다고 느낄 것”이라며 “정권을 인수하는 인수위가 월권하고 있다는 비판적인 시각이 많다”고 말했다. 인수위와 이 당선인의 성급한 정책추진과 말실수 등이 전체적으로 여론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한나라당은 ‘나눠먹기 공천’이라는 멍에가 씌워져 물갈이 공천도 힘겹고, 탈락자들의 반발하는 등 볼썽사나운 모습을 계속 연출하고 있다. 반면 통합민주당은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에게 전권을 일임해 호남을 중심으로 물갈이 공천이 예고돼 국민들에게 대조된 모습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다. 앞의 선거전문가는 “시간이 흐를수록 한나라당은 잃을 것이 많고, 통합민주당은 얻을 것이 더 많은 분위기로 흐르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명박 인사스타일, 지역안배 안 해 = 이명박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을 잘 아는 당의 한 관계자는 “이 당선인은 지역이나 출신학교를 안배하는 사람이 아니다”며 “능력위주로 선택하는 CEO형 인사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능력을 기준으로 이뤄진 인사도 아니다”고 비판했다. 이 당선자를 둘러싸고 있는 측근들의 인사라는 것. 특히 “10년 동안 권력에서 소외된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려는 반작용도 크다”고 분석했다. 그렇다고 이 당선인이 지역적 편중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 내부자의 전언이다. 핵심측근인 김백준 총무비서관 내정자와 정두언 의원은 호남출신이다. 아직 발표가 남은 차관급 인사와 청와대 비서관 인사에서 지역안배가 어떻게 조정될지 주목된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5
- 안산시, 인사 권한 시민사회에 이양 경기도 안산시가 전국 최초로 시민들에게 인사권을 돌려준 우수공무원 특별승진제도(시승제)를 도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시승제는 시장의 인사 권한을 일부 시민사회에 이양한 파격적인 제도로 연공서열을 뛰어넘어 업무평가를 통해 발탁, 승진인사를 할 수 있도록 한 인사혁신안이다. 시승제 대상은 시 발전에 크게 기여하거나 창의적인 업무혁신으로 대폭적인 예산을 절감한 우수 공무원으로 지난달 7일까지 신청서를 받은 결과, 5급 승진 대상자 4명과 6급 승진 대상자 1명이 심사를 신청했다. 시는 시의원 6명과 시민단체 추천 인사 4명, 공무원노조 대표 1명 등 총 11명으로 심사위원을 구성, 11일 첫 심사를 실시했다. 심사위원회는 시 발전 기여도, 업무혁신, 예산 절감 등의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를 실시해 5급 1명(전기직), 6급 1명(행정직)을 승진 대상자로 결정했다. 박주원 시장은 “묵묵히 자기가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일하는 직원을 우대하고 공직사회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시승제를 도입했다”며 “특히 인사 청탁 직원에 대해서는 무조건 불이익을 주고 명단을 공개하는 등 철저히 성과중심의 인사를 실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행자부 자문과 자체 조직진단을 통해 창조경제국, 투자정책 지구환경 도시디자인과, 외국인주민센터를 신설하는 조직개편안을 마련해 곧 4급 서기관 3명, 5급 사무관 10명, 6급 주사 11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도시디자인 과장은 개방형 직위로 지정, 도시디자이너 전문가를 채용할 예정이며 감사관실, 투자경영과, 외국인주민센터 등의 직원은 내부 공모를 통해 뽑을 방침이다. 안산시는 민선 4기 들어 추진한 행정혁신을 통해 2007년 국가청렴위원회가 실시한 청렴도 측정 결과, 꼴찌의 불명예를 벗어나 청렴도 상승 전국 두 번째 기관으로 선정됐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