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교사' 검색결과 총 6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학생의 바른 성장위해 필요한 건? 배려·존중·소통 처음 교단일기 원고 청탁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건 S의 얼굴이었다. 그 아이에 대한 이야기를 남기고 싶다는 마음이 고이자 그곳에 비친 건 그간 나를 지나간 많은 학생들의 얼굴이었다. 바쁜 업무를 핑계로 흘려보냈던 그 모습들을 한번 즘은 아무리 오물거려도 작아지지 않던 눈깔사탕처럼 오래도록 음미하고 싶었고, 희미한 그 향을 소란스럽지 않게 따라가고 싶었다.S는 순수했다. 호기심도 많아 질문이 많았고, 무언가 옳지 않은 일을 보면 그것을 진심으로 안타까워하는 착한 심성을 가진 아이였다. 그러나 주변 학생들은 그것을 어리숙하다고 보았고, 수업시간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했고, 작은 일에도 흥분하는 그 아이의 모습을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나도 별반 다르지 않았던 셈이다. S가 우리 반이 된 것을 알고 걱정부터 앞선 것을 보면 말이다. 실제로 그간 S가 있던 반은 여러 문제로 학생들이 학생부를 오가는 일이 많았고, 가뜩이나 이제는 고3이라 아이들도 예민한 시기에 무슨 문제가 발생하면 어쩌나 담임으로서는 여간 신경 쓰이는 일이 아니었다.최대한 아무런 사고가 나지 않도록 조바심을 내며 학기가 지나고 있었다. 그러던 중 나도 조금은 지쳐가고 있었고, 아이들은 문제가 되지 않을 만큼만 적당히 S를 따돌리고 있었다. 내가 S를 특별하게 대우해준다는 불만이 그 한 원인임을 알았을 때는 담임으로서 요주의 학생에 대한 방임과 배려, 그 중도를 가늠하기 어려웠다. 40여 명의 학생 모두가 한 가정에서는 소중한 아들들일 텐데, 그 다수의 집합을 누구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평등하게 끌고 가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더욱이 한 명을 위해 다수의 일방적인 배려를 요구하는 것은 ‘고3’이라는 아슬아슬한 길을 걷는 아이들에게는 역시나 무리였다.S가 반팔에 반바지 차림이었던 것이 떠오르는 것을 보니 요즘과 같은 계절이었나 보다. 주말 자율학습 감독을 마치고 교문을 나서다 길 건너에서 노래를 흥얼거리며 걸어오는 S가 시야에 들어왔다. 어디 학원이라도 갔다 오는 길이었을 것이다. 기분이 좋은지 연신 고개를 까딱까딱하며 걸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잠시 멈춰 인사라도 건네려다 그냥 걸음을 옮겼다. 굳이 아는 척하기에는 거리도 멀었고, S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던 차에 사실 그리 달갑지만은 않은 것도 그 솔직한 이유였을 것이다. 그런데 그 때, S 뒤로 조금 거리를 두고 걸어가는 S의 어머님이 보였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걸어가는 것일까, 가만히 땅을 보며 걸어가는 어머님의 모습이 어떤 이유에선지 무척이나 작아보였다. 사선으로 떨어진 어깨에 딱히 어떤 감정을 느낄 수 없는 표정이었지만, 그 모습이 콧노래를 흥얼거리는 S의 모습과 너무나 대조적이라 나는 그 자리에 붙박인 듯 한참 동안 둘의 모습을 바라보았다.몇 년 전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한 학생에 대해 어머님과 상담하면서 서로 간에 언성이 높아진 적이 있었다. 그 때 수화기 너머 어머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선생님은 아이가 없으셔서 모를 겁니다.’; 그 때는 어떻게 학부모가 교사에게 저런 말을 할 수 있을까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었고, 졸업식 때 그 어머님께서 찾아와 죄송하다고 말씀 하실 땐 그냥 괜찮다며 웃어 넘겼지만 사실은 그것에 대해서 더는 떠올리고 싶지 않을 뿐이었다. 그런데 S와 S의 어머님의 모습을 본 그 때, 급격히 낮아진 수면 위로 생각지 않게 드러난 뭍처럼 그 음성이 다시 귓가를 파고들었다. 그리고 ‘정말 저는 이해할 수가 없겠군요’라는 말이 되돌아 나왔다.한 번은 S에게 지속적으로 장난을 치는 학생들을 정식으로 처벌하려 한 적이 있었다. 대단한 사건은 아니었지만, 자꾸 사소한 장난들이 쌓이다보면 그것이 큰 사건으로 이어질 수 있으리란 생각에 최소한의 행정적 조치로 반 학생들에게 주의를 줄 심산이었다. 조치를 취하기에 앞서 S의 어머님에게 상황을 먼저 말씀을 드렸더니 의외의 반응이 돌아왔다. 자신의 아이로 인해 다른 학생들이 처벌 받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오히려 그 학생들의 편에 서서 말씀하셨다. 차분한 어조였지만 단호했고, 그 말씀의 진심이 느껴져 더는 그것을 진행할 수 없었다. 자신의 아이를 괴롭히는 학생을 도리어 감싸는 어머니의 마음을 내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 수능 시험을 앞두고 아이를 결국 장애아동으로 등록하셨다며 교무실 한 편에서 조용히 흘리시던 눈물을 기억한다. 이 일로 S가 혹 상처받지 않을까하는 안타까움에 서럽게 붉어진 눈자위. 어머님이 아이를 데리고 등록하러 가는 길, 그 마음의 무게를 나는 감히 알 수가 없다. 자꾸 지각을 하는 학생을 꾸중하다가도, 이 아이의 어머님은 매일 아침마다 반복되는 아이와의 실랑이에 얼마나 힘드실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담배를 피우다 걸린 학생의 철없는 모습보다, 난데없이 학교에 불려와 확인서를 쓰면서 고개를 제대로 들지 못하는 어머님의 그 심정을 헤아려본다. 누가 보아도 이 학생의 잘못인데 그래도 자기 아이 편에서 어떻게든 항변하려는 학부모님의 모습은 자기 자식만 아는 이기적인 부모의 마음 같다가도, 자식을 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은 세태도 많이 변했다. 교사라고 해서 학생은 물론이고 학부모님들도 교사를 어려워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스승’이란 표현은 지극히 한정적인 단어로 사용된 지 이미 오래인 듯하다. 그러나 교사와 학부모를 나누기에 앞서, 교사와 학부모는 학생을 공통분모로 그 학생이 바르게 커가길 진심으로 바라는 동일한 소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감정의 깊이를 이해하지 못한다하여 서로 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학생의 바른 성장을 위해 서로가 자신의 자리에서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며 소통하는 자세가 우선되어야 하지 않을까. 서로가 가지고 있는 학생에 대한 감정은 색이 다르다. 그러나 어떤 색이든 그것의 빛깔은 그것 자체로 충분히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그것의 다름보다 서로의 색이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채워나가길 기대해 본다. 단대부고 김태훈 교사(국어·진로진학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6-08-05
- 강남 여고 영어 내신 출제 경향은? 현 고2부터 적용되는 수능 영어 절대평가는 쉬운 수능 출제 기조와 맞물려 높은 등급을 받기가 훨씬 쉬워졌다. 특히 강남지역 고교들은 수능 영어 1등급 비율이 20~30%, 많게는 40%가 넘는 학교도 있다. 수능 영어는 갈수록 쉬워지고 있지만 우수한 학생이 대거 몰려 있는 강남지역 여고들의 영어 내신에는 어떤 변화가 있을까. 강남 3개 여고(경기여고, 숙명여고, 진선여고) 영어교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도움말 경기여고 이경하 교사, 숙명여고 조정훈 교사, 진선여고 김태용 교사 Q. 절대평가로 수능 영어의 쉬운 기조는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강남지역은 우수한 학생들이 많아, 변별력을 주기 위해 여전히 영어 내신이 어렵다고 알고 있다 ▶이경하 교사 : “경기여고 영어 내신은 난도가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대로 지문을 외워서 맞출 수 있는 시험 문항보다는 독해력과 사고력, 응용력을 측정하기 위한 시험 문항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편이다. 표면적인 문제풀이나 수박 겉핥기식으로 독해 연습을 한 학생들은 좋은 점수를 받기 어렵고, 독해력이 좋고 응용력이 받쳐주는 그야말로 영어 실력이 탄탄하게 갖추어진 학생들만이 고득점을 할 수 있다.” ▶김태용 교사 : “진선여고의 영어 내신은 성취평가제와 기존의 방식이 공동으로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되며, 성취평가제는 실행이 무기한 연기된 상태라서 기존 등급방식이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상대평가인 등급제가 유지되므로, 수능에서의 영어가 절대평가제로 바뀐다면 수시에서 고교 영어 내신에 대한 대학의 평가는 지금보다는 좀 더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내신은 지금처럼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진선여고의 경우 객관식은 수능과 유사한 유형으로 출제되나, 수능에서 어법이 1~2문제임에 반해 변별력을 두기 위해 3~4문제 출제하며, 장문 독해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조정훈 교사 : “숙명여고의 영어 내신은 크게 독해, 어법 & 어휘, 듣기(선택적) 영역으로 나누어 출제되고 있다. 객관식 문항의 경우(전체 문항의 55%) 70~80% 이상이 수능 유형과 유사하게 출제되고 있으며, 20~30%는 난도를 확보하기 위해 숙명여고만의 특성 있는 어법과 어휘 변별 문항들을 출제하고 있다. 서술형 문항의 경우(전체 문항의 45%)는 어휘 쓰기, 어법 상 오류 수정하기, 듣기 받아쓰기(선택적), 우리말 영작, 주제 문장을 구문에 맞춰서 주어진 어구를 활용해 쓰기 등의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Q. 영어 내신의 난도 조절은 어떻게 하는지 궁금하다 ▶조정훈 교사 : “숙명여고는 3월 모의고사 기준으로 1등급을 받는 학생들의 비율이 40%에 육박할 정도로 수능형 문제에 강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때문에 수능형 문제만으로 내신 등급을 나누기가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시험 범위를 많이 부여하고(교과서 외에도 상당히 많은 어휘를 포함한 어휘집, 여러 페이지의 어법 정리 유인물도 시험 범위에 포함), 완벽하게 교과서와 부교재를 숙지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을 정도로 섬세하고 까다로운 서술형 쓰기 문항들(특히 어법, 어휘, 독해 영작 문제는 완벽하게 암기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도록 출제)을 통해 난이도를 조절하고 있다.” ▶김태용 교사 : “진선여고의 내신은 수행평가+객관식+서술형으로 구성된다. 수행평가는 쉽게, 객관식은 수능 형태로 출제하므로 난도는 결국 서술형에서 나뉘게 된다. 서술형은 단답식일 수도 있고, 짧은 영작일 수도 있으며 기타 다양한 유형이 출제되며 결국 중요한 난도는 서술형 문제에 달려 있다.” ▶이경하 교사 : “경기여고는 수업 시간에 다룬 지문을 충분히 소화하고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지 측정하는 문항들을 통해 난도를 조정한다. 해당 지문에 대한 단순한 이해도 정도를 체크하거나 단순 문법 지식을 측정하는 문제는 난이도 ‘하’에 해당하며, 지문에 대한 추론 능력, 문법 지식의 응용 능력을 묻는 경우, 그리고 지문에 대한 이해도를 관련 지문을 통해 측정하는 경우 난이도가 높아진다. 예를 들어서 단순히 빈 칸에 들어갈 단어를 고르는 문제라도 지문에서 사용된 어휘를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다른 유사한 의미로 바꾸어 놓거나 지문에서 그대로 사용된 어휘를 빈 칸으로 만들어놓되 문맥을 다르게 바꾸어 놓으면 난이도가 훨씬 올라가게 된다. 해당 지문에 대한 요약 문제도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문제 유형이다. 지문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가 되어있어야 하고 적절한 어휘를 사용하여 영작해야하기 때문에 특히 학생들이 어려워한다. 완전한 영작이 아닌 부분 영작이 많기 때문에 영어 문장 구조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빈 칸을 제대로 채우기 어렵다.” Q. 전체적으로 영어 내신이 어려운데 수능 연계에 도움이 되기 때문인가?▶김태용 교사 : “내신이 어려운 것은 수능 연계에 도움이 된다고 단정 지을 수는 없다. 하지만 수능이 쉽다고 해서 내신이 무작정 쉬워지지는 않는다. 고등학교에서 가르쳐야 할 기본적인 내용은 있으므로, 그 내용은 가르치고 평가도 해야 한다. 결과적으로 내신이 어려운 것은 수능에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내신이 쉽게 나오면 수능 연계에 치명적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조정훈 교사 : “동감한다. 내신이 어려운 것이 수능 연계에 직접적인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내신 문제의 시험범위가 방대하고 문항들의 수준이 매우 높기 때문에 숙명여고 학생들은 외고 학생들만큼 영어공부를 꾸준히 체계적으로 해나가고, 그 결과 상당한 수준의 영어실력을 갖추게 된다. 이렇게 길러진 영어실력은 자연스레 수능에서의 고득점으로 연결되고 있기 때문에, 내신이 어려운 것은 간접적으로는 수능에서의 고득점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경하 교사 : “1, 2학년에는 아무래도 영어실력이 완전히 완성되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많은 양의 지문을 소화하기보다는 적은 양의 지문을 여러 번 반복해 자세히 공부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다. 내신 공부를 통해 부족한 어휘력을 보강하고, 문장구조와 문법 지식을 익혀 독해력을 높이고, 다양한 글을 접함으로써 배경지식을 쌓아가는 것이 고3 수능에 대비하기 위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영어 공부 방법이다.” Q. 절대평가가 도입되는 고1, 고2 학생들의 경우, 영어 내신 출제 경향이 작년에 비해 변화된 부분이 있나?▶이경하 교사 : “수능 영어 절대평가가 도입된다고 할지라도 어쨌거나 내신 등급은 9등급으로 나눠져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경기여고는 작년과 비교해 내신 출제경향이 달라지지 않았고, 앞으로도 별다르게 변화할 것 같지는 않다.” ▶김태용 교사 : “진선여고도 2016-05-27
- 안양지역 교사 & 선배들의 조언, 문과 VS 이과, 나의 선택은? 문이과통합형교육과정이 확정됨에 따라 중2 학생의 고교 과정부터 문이과 선택이 필요 없어진다. 2018학년 고1 교육과정, 2021학년 수능부터 적용되는 것. 하지만 현 중3과 고1 학생들의 경우 기존과 마찬가지로 문·이과 선택이 필수다.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현재 안양지역 일반고의 경우 대부분 1차 문·이과 계열 신청이 이루어진 상태. 하지만 2학기까지 아직 변경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만큼 나에게 맞는 계열을 제대로 선택한 것인지 다시 한 번 꼼꼼하게 점검해 보자. 진로 구체화 빠를수록 다양한 기회 아이가 잘하고 좋아하는 것이 뚜렷해 일찍부터 진로를 결정해 매진한다면 좋겠지만 대개의 경우 부모가 아이의 적성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거나 아이 역시 자신이 무엇을 잘하고 원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상태에서 문·이과 선택을 해야 하는 고1학생과 학부모들의 마음은 다급하기만 하다. 진로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라 하더라도 문이과 계열 선택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다. 산본고 김현옥 혁신연구부 부장은 “미리 진로를 결정해 공부의 방향을 잡는 것이 대학 입시나 학업관리, 내신 관리에 유리하다”며 “진로의 구체화가 빠를수록 다양한 기회가 주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한 고1 1학기가 끝나기 전 계열을 결정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또 학교에서 실시하는 적성검사, 학과계열검사 등 자료의 결과를 토대로 자신의 성향을 객관적으로 검토한 후 계열을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산본고 김태옥 교사는 “과학이 발달하면서 현재의 유망 직업들도 미래에는 없어지거나 축소되는 분야가 많아질 것”이라며 “진로를 결정할 때는 단순하게 현재 인기있는 직업군을 볼 것이 아니라 미래에 유망한 직업을 탐색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김 교사의 말처럼 미래 학자들은 앞으로 컴퓨터가 더 발달하고 지능화된 로봇이 더 완전하게 만들어지면 인간이 하는 많은 일들을 대신하는 것이 다반사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면서 직업이 사라지는 속도가 가속화 되어 20년 내에 현재 직업의 49%가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추상적 개념을 정리·창출하는 지식이 요구되는 직업, 다른 사람과 협조·협상하고 타인을 이해 설득해야 하는 서비스직, 창조성이 요구되는 직업 등 인공지능이나 로봇이 대체하기 어려운 직업은 꾸준히 유망한 직업으로 분류됐다. 계열 선택은 꿈·진로와 연관된 만큼 객관적 자기이해 우선되어야 문·이과 계열 선택은 진로와 관련된 중요한 첫 번째 선택이다. 첫 단계인 만큼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되므로 자신의 진로 분야에 맞추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김 교사는 “수학을 잘하면 이과, 수학을 싫어하면 문과와 같은 식으로 계열을 선택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학과 목표를 정하면 계열은 자동으로 선택하게 되므로 학과 목표를 우선 고민해서 정하라”고 조언했다.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지 않는 잘못된 계열 선택으로 부득이하게 계열을 바꿔야하는 경우 입시에서 큰 부담을 갖게 된다. 입시제도와 교육과정이 시행착오를 용납하지 않는 만큼 학생과 학부모는 더욱 신중하게 진로에 대해 고민하고 계열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경기도 교육청 경기도진로진학지원센터 오칠근 장학사는 “계열선택은 자신의 진로·꿈과 관계가 있는 만큼 무엇보다 자기 이해가 필요하다”며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다양한 검사와 체험을 통해 파악한 후 관심있는 진로를 설정하려면 어떤 학과를 가야 할지 대입정보포탈, 직업능력개발원 등을 통해 접근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문·이과 경계가 많이 흐려졌고 대학에서도 한 모집 단위 안에서 인문·자연 계열을 함께 선발하는 학과들이 있다. 오 장학사는 “고교의 경우 문과 이과 이외에 과학중점, 예체능중점 등 제4의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중학교 때부터 계열 선택에 관심을 갖고 자신에게 맞는 교육과정을 선택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이과에 가면 취업이 잘 된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계열을 선택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자신을 이해한 후 희망하는 진로를 찾아 그 분야에서 역량을 키운다면 기회는 누구에게나 온다”고 말했다. 백인숙 리포터 bisbis680@hanmail.net ▶ 미니 인터뷰_선배들의 문이과 선택 자기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자기 자신, 스스로 책임감 갖고 선택해야이동하(22, 이화여대 사회과학계열 언론홍보영상학부) 고등학교 시절 방송반 생활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PD라는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과를 정할 때도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언론이나 방송에 대한 심도있는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을 골랐습니다. 그 때, 제가 마음을 빼앗겼던 학과가 ''신문방송학과''나 ''언론홍보영상학부''이고 이 학과들이 문과의 사회과학 계열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같은 계열의 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문·이과 선택시 무엇보다 중요한건 자기 스스로에게 한 번 답을 구해보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면 잘 모르겠다고 할 수도 있지만 세상에서 나를 나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 당장은 확신이 들지 않아도 ''막연히 내가 가고 싶은 계열'', ''내가 조금 더 자신 있는 계열'', ''내가 커서 하고 싶은 일은 어떤 계열인가''의 순서로 자신에게 질문해 보세요. 지금의 결정이 남은 인생 전체를 모두 좌지우지하지는 않습니다. 처음에는 문과를 선택했지만 대학교는 이과로 교차지원 해 새로운 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생각보다 꽤 많습니다. 그런데 이 때 자기가 만족할만한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주변 사람들이나 성적에 의해 결정한 학생들은 나중에 선택에 대해 후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 살아갈 많은 선택과 결정,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 책임을 지는 법을 배워나가기 위한 과정 중 하나로 생각하고, 주변의 도움을 받되 주변에 의해서 좌지우지되지는 않는, 스스로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대학 공부는 관심 있고 좋아하는 분야 아니면 어렵고 힘들어이가현(22, 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 실내디자인학과) 어렸을 때부터 수학, 과학에 관심이 있었고 국어와 사회 쪽은 공부를 해도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성향이 이과라고 생각하고 고등학교 계열선택에서 이과를 선택했고 자연계열로 대학교 진학을 했습니다. 하지만 대학 입학 후 공부를 계속할 자신이 없어졌습니다. 어렵고 재미없는 공부였어요. 결국 두 달 다니고 반수를 결심했습니다. 내가 진짜 하고 싶은 공부가 무엇인지 고민하게 됐어요. 어릴 때부터 미술을 하고 싶었지만 수학 성적이 좋은 편이라 이과를 선택하는 오류를 범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고등학교 1학년 문·이과 선택 시 부모님을 비롯해 미술 학원의 선생님과도 상담 한 결과 미술은 취미로 하자고 결정했었는데 마음 깊은 곳에 미술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남아 있었습니다. 현재 예대에서 실내디자인학과를 전공하고 있어요. 적성에도 잘 맞고 재미있어서 학교 다니는 일이 즐겁습니다. 최근 취업을 위해 이과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취업이 중요하지만 자신에게 맞지 않는 학과 공부를 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입니다. 고등학교 때와는 달리 대학교 공부는 2016-06-16
- 강남 교사가 말하는 ‘학생부 영어 독서활동’, 어떻게? 최근 최상위권 학생이나 영어 관련 학과, 혹은 외국어 특기자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영어 교과목 독서로 영어 원서를 기재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렇지만 영어교과 독서로 영어 원서를 읽고 독후감을 쓰는 것이 대학입시에 무조건 유리하다고 볼 수는 없다. 학생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하기에 단지 영어 원서를 학생부에 기록했다고 해서 해당 언어의 우월성을 입증할 수는 없다는 것이 강남 교사의 의견이다. 대신 영어 내신과 관련 수상, 동아리 활동 등 종합적인 평가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상기하되, 영어 관련 학과와 특기자전형, 혹은 상위권 학생 중 전공 관련 원서 독서가 필요한 경우라면 많은 책을 기록하기보다는 진정성 있는 내용을 내실 있게 담는 것이 중요하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도움말 중산고 김재환 교사(영어), 진선여고 김태용 교사(영어, 진로진학부장), 리드101 서초점 상은아 원장, 선경어학원 이은주 입시연구소장 무조건 많이 쓴다고 좋은 걸까? 영어 원서 입력 시 주의해야 할 점학교생활기록부(이하 학생부) 독서활동은 ‘공통 독서’와 ‘과목별 독서’로 구분해 기재된다. 과목별 담당교사가 과목 연관 분야의 독서활동 내용을 최대 500자까지 작성할 수 있다. 영어교과의 독서입력란에는 어느 학과를 지원하려는 학생이라도 해당 분야의 외국어 서적을 읽었다면 입력이 가능하다. 진선여고 김태용 교사는 “영어로 된 단편소설, 에세이 등도 충분히 입력이 가능하고, 관심 있는 지역이나 국가의 역사와 지리, 문화, 언어 등에 관한 외국어 서적도 기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영어교육과나 영어영문학과를 지원하려는 학생, 혹은 영어 관련 학과를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경우 영어 원서를 읽고 입력을 요청하는 경우가 있지만, 한 학기에 1~2권 정도다. 학종을 준비하는 학생에게 제일 중요한 것은 내신 성적이므로 엄밀히 말하면 영어 원서 독서가 그리 중요하지는 않다. 외국어 특기자로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일 년에 몇 권 정도는 입력하는 것이 좋겠지만 너무 많은 양의 책을 입력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정상적인 교육과정대로 따라가면서 영어 원서를 많이 읽는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힘든 일이고, 다소 비현실적으로 보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영어 원서를 독서에 입력한 경우 대학 측에서 영어 내신 성적을 확인하게 될 것이므로, 만일 영어 내신이 3~4등급이면서 영어 원서가 입력되어 있는 경우라면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그 기록의 진정성에 의문을 가질 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또, 특기자전형을 준비하는 학생 역시 고등학교 정규 교육과정을 이수해야 하므로 수행해야 할 일이 산더미 같은 상황에서 영어 원서를 많이 읽었다는 것은 반대로 생각하면 학교생활에 충실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역효과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게 김 교사의 생각이다. 원서가 영어실력 가늠하는 기준 될 수 없어 영어 내신부터 관련 활동까지 종합적 평가취미로 쉬운 영어 원서를 읽은 것이 있다면 전공과 관련 없이 영어교과의 독서란에 입력할 수 있다. 하지만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든, 혹은 특기자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든 해당 외국어에 대한 우월성은 원서 독서의 기록만으로는 입증하기 어렵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지원 학과와 전형에 따라 영어 원서 기록에 일부분은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지만 이는 학생부 내에 다양한 영어 관련 활동을 통해 우수성이 입증되었을 경우에만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김태용 교사는 “원서 독서를 지식의 수동적 습득이라고 한다면, 어학 경시대회에서의 수상, 어학 관련 동아리의 활발한 활동 등은 지식의 응용, 활용이라고 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이 지식의 활용, 지식의 응용 활동을 더 높이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원서 독서에 덧붙여서 좀 더 객관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언어적 우월성을 입증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내신이 조금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를 만회할 수 있는 것이 영어 원서라고 믿고 집중하는 것은 좋은 접근법이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전공과 연계한 영어 원서 선택이 일반적다방면의 독서로 다재다능함 드러내기도 영어 원서를 독서활동에 기록했을 경우, 대학에서 평가할 수 있는 건 기본적으로 읽은 책들이 얼마나 전공과 관련되어 있는가도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다. 중산고 김재환 교사는 “영어 원서는 아무래도 영어학과, 영어교육학과, 영문학과, 영어 통번역학과 등 영어 관련 학과에 진학하고 싶은 학생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이다. 다른 교과목의 독서활동도 마찬가지지만 영어 원서의 경우에도 전공적합성에 맞는 책을 읽어야 한다. 문과로 예를 들면, 인간 사회의 현상이나 문과 이해에 관한 내용의 책이 다양한 진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다. 경영학을 목표로 한다면 경영 자체와 관련된 책보다 조금 더 기본적이고 필수적인 사회나 문화에 관한 원서를 읽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태용 교사도 “경제를 전공하고 싶은 학생이라면 경제와 관련된 외국어 서적을, 생명공학을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이라면 생명공학이나 유전자, 진화 등과 관련된 외국어 서적을 읽는 등 자신의 전공과 연계해 현실적으로 가장 도움이 되는 도서를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자연계열 학생이 문학에 관심이 있어서 쉬운 영어 단편소설 읽은 내용을 기록한다고 해서 아주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의 다재다능함을 내세울 수 있는 요소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사교육 전문가 역시 비슷한 의견이다. 선경어학원 이은주 입시연구소장은 “어학 특기자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비교과 활동에서 전공 관련 활동을 영어로 하는 것이 좋은 방법 중의 하나이다. 그중에서 영어 독서도 꼭 필요한데, 가능하면 전공 관련해서 수준 있는 책으로 다른 활동과 연계하거나 자신이 읽을 수 있는 최대한의 영어 원서를 읽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영어원서,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 자신의 히스토리 담긴 독서 이력 주목 영어 원서를 선택할 때 남들이 많이 읽은 책을 무조건 따라하지 않아야 한다. 학종 독서 이력의 핵심은 자신만의 히스토리를 담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영어 원서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리드101’ 서초점 상은아 원장은 “자기만의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원서를 선택해서 이 책을 통해 도움 받은 점, 그로 인해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등을 담아내야 한다. 예를 들어 영미문학에 관심을 갖고 있어 <오만과 편견> 같은 기본적인 인문서를 읽었다면, 이 작가의 또 다른 책을 연계해서 읽어보는 것이 좋다. 다만 영어 고전이나 역사책들은 고유명사가 많이 등장하고 배경지식에 도움이 되므로, 분야에 상관없이 읽으면 영어 독해실력을 향상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현실적으로 고등학생 때는 책 읽을 시간이 부족하므로 가급적 중학교 때 인문서를 많이 읽어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상 원장은 또 “교사가 되기를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헬렌 켈러>를 원서로 읽고 헬렌 켈러가 아니라 설리반 선생의 관점에서 풀어 쓰는 등 같은 책이라도 접근 방법을 다양하게 가져야 한다. <센스 앤 센서빌리티> 원서를 읽었다면 여자 주인공 두 명 중 어느 입장에 서서 설명하는가에 따라 판이하게 달라진다”며 다양한 관점의 접근법이 중요함을 재 2016-06-16
- 강북 고교 구석구석 탐방① 서울외국어고등학교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서울외국어고등학교(교장 김강배)는 지난 23년간 강북 어학영재 양성의 메카로 지역적 요구에 충실히 부응해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강북 최고 명문고로서의 제 2의 도약을 선언하고 전공어의 날, 농촌봉사활동 같은 창의 프로그램을 시작했을 뿐 아니라 한 단계 더 높은 학구열로 학생과 교사들이 힘을 합쳤다. 모집정원이 전체 수험생의 11%에 불과한 주요 11개 대학의 인문, 사회계열에 중복포함 2013년도 294명, 2014년도 272명, 2015학년도 190명을 진학시킨 저력의 서울외고, ‘가고 싶고, 머물고 싶고, 함께하고 싶은’ 서울외고의 구석구석을 자세히 들여다본다. ? 장성희 리포터 ritajang@hanmail.net도움말 서울외고 입학담당관 김태원 교사 01. 우리학교 자랑▶ Since 1994, 어학영재의 요람1994년 특수목적고로 설립돼 자기주도입학전형으로 신입생을 선발하는 서울외고. 입학을 위해서는 중2~3학년 영어성적을 상위로 유지하고,생기부에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을 담아 자소서를 기술하고, 면접을 준비하여야 한다. 이러한 준비와 선발 과정을 통해, 비로서 서울외고인’이 탄생한다. 예비 글로벌 리더로서 ‘서울외고인’이라는 자긍심은 지난 23년간의 서울외고의 정체성이다. 02 우리학교 진학 강점▶ 교내외 활동 통한 꿈의 구체화교육의 흐름이 창의·인성교육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서울외고는 학교의 창의, 인성 프로그램과 학생의 참여를 강조한다. 주 1회 글로벌리더십 수업을 통해 진로탐색부터 진로 논문으로 이어지는 진로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과정을 배운다. 37개의 동아리, 40여개의 자율동아리, 40여개의 교내 경시대회를 통해 학생 스스로가 학교 안에서 능동적이고 치열하게 꿈을 준비해가는 과정을 학생부에 담아낼 수 있다. 03 우리학교 프로그램▶글로벌 리더로서의 자질 함양 1학년에 태권도를 승단심사과정에 기초해서 배움으로써 세계 속의 리더로 자질을 갖출 수 있도록 한다. 2학년때는 통일 수업을 통해 21세기 ‘통일한국’을 위한 준비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갖는다. 올해는 1학년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이 전국에 걸쳐 시행될 예정으로 자율시간을 활용한 사전준비와 사후 보고대회를 통하여 교육여행의 참다운 의미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역시 올해 2학년 농촌봉사활동은 일손 돕기, 재능기부, 농촌체험을 통해 사회 속에서 나눔의 의미를 몸소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04 우리학교 주요시설 소통의 공간 ▶개방형 로비, 비전홀 그리고 대강당서울외고 시설의 특징은 한마디로‘소통’이다. 1층의 넓은 로비 공간은 학생들의 모임과 축제 공간의 역할을 한다. 쉬는 시간이나 중·석식시간에 휴식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음은 물론이고 자율동아리나 ‘전공어의 날’ 행사에 축제의 공간으로 활용된다. 1층 비전홀에서는 매주 자발적인 예배가 열리며 5층 대강당은 입학식, 축제, 졸업식 등의 주요 행사에 활용된다. 1, 2학년 모든 학생 수용이 가능한 대규모 면학실은 그 어느 곳보다 학습의 열기가 뜨거운 장소이다. 05 우리학교 교복▶ 단정한 속에 세련됨을 표현하는 스쿨룩! 짙은 남색 상의 재킷 및 조끼, 하의는 바지와 치마로 구성된다. 상의 재킷을 받쳐주는 줄무늬 셔츠와 3색이 어우러진 넥타이와 리본은 단조로울 수 있는 교복에 세련됨을 돋보이게 한다. 재킷의 명찰을 한자와 영어로 병행 표시해서 외고만의 특별함을 느끼게 한다. 06. 학교 규율·학칙▶ 학생의 편의를 생각하되, 기본을 지키는 인성교육정보통신윤리상, 언어문화개선 공모전 등의 교내 경시를 통해 바른 언어를 사용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으며, ‘학생다운 것이 제일 아름답다’는 전제 아래, 복장 규정을 엄격히 시행하고 있다. 자치법정, 학생회, 선도부 등을 통해 자율적 교칙준수문화를 형성하고자 노력하며 다양한 벌점경감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학습과 나눔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얻고 있다. 07 우리학교 급식▶ 아침부터 저녁까지-하루를 지켜주는 든든한 식사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수업과 비교과 활동으로 치열한 시간을 보내는 서울외고인을 위하여 영양가 높고 학생들이 좋아하는 다양한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 치킨마요덮밥을 비롯해 김치볶음밥그라탕, 갈릭허니브래드 등 퓨전 요리가 특징이며, 회오리 감자 같은 부식은 70분간의 중·석식시간을 즐겁고 풍족하게 한다. 학생식당은 독특한 조명시설이 설치돼 있어 분위기 좋은 PUB 같은 느낌을 준다. 08. 우리학교 동아리 & 축제▶ 열정의 해방구 - Rose Fete, 전공어의 날, 예체능 방과 후 발표회장미는 서울외고의 교화로 열정을 상징한다. 서울외고 축제인 ‘Rose Fete’는 1학기 기말고사가 끝난 후 체육대회와 함께 열린다. 동아리 발표와 장기자랑 순서인 ‘Melting Pot’을 통해 학업 스트레스를 푸는 열정의 해방구가 열린다. 전공어의 날’ 행사는 각 과별 학생회 주최로 기획되어 전공어권 문화를 공유하는 행사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09 우리학교 일과▶ 06:50 to 22:00, 머리를 이기는 것이 노력이다!얼리버드 자율학습이 아침 6시 50분에 시작된다. 등교시간은 7시 50분, 1교시는 8시 10분부터 시작된다. 가장 큰 특징은 자율시간을 통한 특색교육과 참여율이 매우 높은 야간 자기주도학습이다. 월요일 7교시에는 예배나 NIE가, 수요일 7교시에는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 준비나 명사초청 강연이 진행된다. 목요일 7, 8교시에는 예체능 방과후학교가, 70분간의 중·석식시간에는 자율동아리의 학술의 장이 열리는 소중한 짬으로 알차게 활용된다. 참여율 90%가 넘는 야간자율학습은 오후 6시 10분에 시작해 밤 10시에 종료한다. 희망자는 자정까지 심야 자율학습에 참여한다. 자율학습 참여도에 따라 얼리버드상, 자기주도학습상, 근면학습상, 와이즈맨학습상 등 다양한 자기주도학습상이 수여된다. 11개의 스쿨버스 노선이 운행 중이다. 10 우리학교를 빛낸 졸업생▶ 서울외고!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이름길지 않은 역사 속에서도 언론계, 법조계, 학계 등에서 활바한 활동을 하고있는 8000여명의 동문들이 있다. 방송분야에는 KBS 오언종 아나운서(1기 독일어과) 등이 활동하고 있으며 2015학년도 졸업 서울외고 20기(285명)는 중복포함 서울대 5명을 비롯해 연세대 17명, 고려대 15명, 서강대·성균관대·한양대 59명, 중앙대·경희대·한국외대·서울시립대·이화여대 68명, 교원대·경찰대·외국대학에 111명이 합격해 강북 최고 명문으로서의 전통을 이 2016-04-07
- 고1 첫 중간고사, 국어 내신 이렇게 준비하라 고교 진학 후 첫 중간고사를 시작으로 대입을 향한 본격적인 경주가 시작된다. 갈수록 수시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고교생활 3년 동안 철저히 내신을 관리해야 대입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기 때문. 고1 첫 중간고사를 앞두고 국어 내신에 대비하는 방법에 대해 강남 고등학교 교사의 조언으로 알아봤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도움말 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김태훈 국어교사, 중동고등학교 김수학 국어교사 수업 시간에 집중하고 교과서에 충실할 것 어느 학교든 내신시험은 교과서가 기본이다. 고등학교에서도 성취평가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고1 국어수업 역시 교과서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내신시험도 교과서 중심으로 나온다. 다만 학교에 따라 대수능이나 학력평가 등을 대비하기 위해 고1부터 교과서 외의 부교재를 활용하기도 하지만, 교과서에 충실한 것이 가장 기본이다. 중동고등학교(이하 중동고) 김수학 국어교사는 “학교 내신을 위한 정기고사는 일반적으로 시험 범위가 좁다. 문제집에 나와 있는 여러 가지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어본다 하더라도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수업 시간에 선생님이 강조해준 내용이 잘 정리되어 있는 교과서다. 교과서를 참고서처럼 만드는 것이 내신을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방법이다”라고 조언했다.단국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이하 단대부고) 김태훈 국어교사도 “교과서는 기본이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수업에 집중하는 것이다. 시험문제 출제자가 직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원 자체의 가장 중요한 점은 참고서 등을 활용해 누구나 동일하게 배울 수 있지만, 담당교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그 수업이 아니면 누구도 알 수 없다”라고 조언했다. 각 단원의 학습목표 반드시 숙지할 것 학교마다 교과서는 다 달라도 핵심 항목은 동일하다. 각 단원별 학습목표가 명시된 단원의 맨 첫 부분을 반드시 숙지하는 것이 내신 대비의 첫걸음이다. 김태훈 교사는 “모든 단원에는 해당 단원의 학습목표가 있다. 각 단원에는 이 학습목표가 가장 잘 드러나는 작품들이 실려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그 작품을 공부할 때에는 학습 목표가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 그것이 바로 국어공부의 첫걸음이다. 학습목표 파악과 그것을 기준점으로 한 접근, 가장 간단하지만 이것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것과 같다”라고 설명했다. 김수학 교사도 “각 학교 국어교사들은 시험문제를 출제할 때 각 문항을 통해 성취도를 알아보고자 하는 핵심내용을 설정한다. 그리고 그 핵심내용은 학습목표와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따라서 단원에 실린 제재들을 공부할 때에는 무엇보다 학습목표를 염두에 두고 접근해야 한다. 단원에 제시되어 있는 학습활동이나 제재 옆에 있는 날개 활동에는 학습 목표가 반영되어 있으니 이 부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학습 활동들은 언제든 선다형 문항이나 서술형 문항으로 출제해도 좋을 만큼 그 단원의 핵심적인 내용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출제경향 파악하고 주관적 관점 배제할 것 학교마다 국어수업 자체에는 큰 차이가 없다 하더라도 학교별 평가문항 유형이나 출제경향 등은 조금씩 다르다. 이를 파악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 내신 대비에 유리하다. 김수학 교사는 전년도 학교 기출문제를 풀어보라고 조언했다. 물론 전년도 문제가 그대로 출제되지는 않지만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잡는 데는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김태훈 교사는 문제유형을 파악하려면 그날 배운 부분은 바로 복습하고 관련 단원을 다룬 문제집을 두 권 정도 풀어볼 것을 권했다. 또한 시험 문제를 풀 때 자신의 주관적인 관점을 배제해야 하고 반드시 주제나 시점, 의의, 세부 문장이 의미하는 바 등 객관적인 관점을 기준으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Tip. 시험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조언 문제 푸는 요령을 익혀라-단대부고 김태훈 국어교사 “시간이 부족하다는 것은 문제 푸는 요령을 모르기 때문에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본문을 다 읽고 그 후에야 문제를 보게 되면 또다시 본문을 다시 읽게 될 확률이 높고, 한 지문에 해당되는 서너 문제를 풀기위해서 몇 번씩 본문을 읽어야 하는 경우 더더욱 그러합니다. 먼저 문제를 보고 이를 풀기 위해서는 무엇을 본문에서 알아야 하는지를 염두에 두고, 본문을 읽으면서 그 필요한 부분을 채우는 것을 1차적 목표로 접근해야 합니다.” 단원별 성취기준을 파악하라 -중동고 김수학 국어교사 “학교 선생님에 따라 같은 성취기준을 설정했다 하더라도 교과서 이외의 다른 글을 지문으로 제시하거나, 지문에는 모두 교과서 글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문제에서 낯선 작품들을 제시해 상호 비교하도록 하는 유형을 출제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시험 범위에 포함된 단원에서 요구한 성취기준이 무엇이었는지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성취기준이 문학의 갈래별 특징을 이해하는 것인지, 작품에 나타난 작가의 개성을 이해하는 것인지에 따라 지문 파악과 작품 비교의 포인트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평소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복습을 충실하게 하면서 내공을 다지는 것이 좋습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5-03-09
- 학생인권은 나의 권리이자 타인에 대한 배려! 지난해 10월5일, 청명고등학교(교장 조도연)에선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공포식과 학생인권의 날 선포식이 열렸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공포식이자 전국 유일의 학생인권시범연구학교로 지정된 청명고를 알리는 자리였다. 교권의 추락, 학생의 지나친 방종 등 학생인권조례를 둘러싼 크고 작은 우려들 속에 올해로 학생인권시범연구학교 2년차에 접어든 청명고. 지금 그 곳에선 어떤 변화가 이뤄지고 있을까. 그린마일리지제 운영, 학생-학부모의 적극적인 학교생활규정 참여 4층 ‘생활인권교육부실’에서 만난 김태화 교사. “학생부라는 이름이 없어졌어요. 학생인권조례 발표 이후 나타난 외형적인 변화라면 변화죠.” 이름에서부터 과거 권위적이고 강압적이던 분위기가 조금은 상쇄되는 기분이랄까, 선생님에게 밝은 인사를 건네는 대다수의 학생들이 인상적이었다. “정말 작년과는 다르게 올해엔 학생들이 인사도 잘하고 한층 밝아진 걸 느낀다”는 김태화 부장교사는 “그만큼 교사에 대한 불만도 줄어든 것 같다”고 했다. 체벌이 그린마일리지제도로 대체되면서 벌점을 받은 학생들이 ‘왜 나만~’이라는 반응을 많이 나타냈지만, 취지를 충분히 납득시키는 과정을 통해 잘 받아들이게 됐다. “어떤 행동에 대해서 일단 왜 그랬는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 이유를 물어보시니까 내가 존중받는 기분이 들어 좋다”고 2학년 김민주 학생은 말한다. 그린마일리지제도는 학교안팎에서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 전달, 벌점누계에 따른 훈계 및 상담▷심층상담▷계몽활동▷교내봉사활동 등 단계별 지도방법으로 운영되고 있다.교사-학생-학부모가 학교생활인권규정 제?개정, 두발규정 제?개정에 참여하는 것은 기본,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탈부착식 명찰, 화장실 현대화 사업 추진, 키높이 책상을 구입하기도 했다. 요즘엔 중앙현관에 신문이나 책을 읽을 수 있는 학생휴식공간을 조성하고 있다. 인권동아리 ‘레인보우’, ‘아고라’의 바른 학생인권 알리기‘친구의 인권, 곧 나의 인권’, ‘내가 지킨 작은 존중, 타인에게 인권 존중.’ 무슨 얘기일까 싶은데, 인권동아리 ‘레인보우’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인권캠페인이다. 무조건적인, 일방적인 학생인권 주장은 사양한다. 기장 김민주 학생이 똑 부러지게 설명한다. “아이들이 인권을 무기로 자신의 행동은 책임지지 않고, 타인의 인권은 침해되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하죠. 특히 선생님의 인권이 많이 무시되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인권의식을 바로잡고, 선생님과 학생 서로의 인권을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고 싶어요.” ‘레인보우’는 지난해 10월 ‘인권신문’을 발행하기도 했다. “학생인권조례 하면 두발, 체벌문제만을 떠올리지만, 미혼모, 장애인, 소외계층 등이 누려야 할 당연한 권리가 분명히 명시되어 있어요. 동아리활동으로 순기능도 있다는 걸 제대로 알게 됐죠.” ‘레인보우’뿐만 아니라 인권토론동아리 ‘아고라’의 기장으로 활동 중인 조민수(2학년) 학생은 학생인권조례에 갖는 편견에 쐐기를 박는다. 아고라는 ‘지금 학생인권 옳은가’를 비롯한 학생인권 관련 주제 외에 시사적인 내용들도 등장시켜 활발한 자유토론, 토의 등을 펼쳐나가고 있다. 알면 알수록 인권이란 단어에 매료된다는 조민수 학생은 “토론에서 나온 작은 의견들이 학생회를 통해 학교운영에 반영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아직까진 큰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지만, 이들에겐 학생인권 알리미로서의 분명한 사명감이 있다. 아직은 과도기, 배려, 존중, 소통의 학생인권으로 거듭나라~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엔 사랑방교실에서 ‘천사콩 카페’가 운영된다. 20여 명의 특수반 학생들이 바리스타가 되어 커피를 만들고, 그 수익금은 불우이웃을 돕는 데 쓴다. “특수반 학생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사회적응력을 키워주기 위해서 시작했는데 학생들이 선생님과도 더욱 친해지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변하기도 했다. 일반학생들의 시각도 좀 달라진 게 가장 고무적인 성과”라고 김 교사는 설명했다. 학부모-학생 봉사단의 활발한 봉사활동도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공동체를 만들고 있다. 자칫 배제되고 낙오될 수 있는 학생들을 위한 사제 간 캠프, 집단상담프로그램 ‘꿈누리교실’, 체험활동 ‘암벽등반’도 시행중이다. 이 시간의 깊은 대화들은 학생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학생들의 마음을 다독여주는 계기가 된다. 조도연 교장도 학생상담을 자처하고 나선다. 이후에 나타나는 학생들의 변화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다. 김 교사는 학생인권시범연구학교로서의 2년을 아직 과도기라 말한다. 타인의 인권을 배려하지 못한 학교폭력 등이 그렇다. 그래서일까, 인권신문에 담긴 글귀가 마음에 확 와 닿는다. “절대로 학생인권은 우리가 내세울 무기가 아니고, 우리가 더 넓은 세계로 자신의 목표에 한걸음 다가서는 것을 도와주는 계단이다.”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30
- 맞춤학습법으로 수능을 공략해라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이 채 남지 않았다. 올해 수능은 어느 때보다도 쉬운 ‘물 수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 초 각 영역별 만점자 1% 유지, EBS 연계율 70%로 쉬운 수능을 예고했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교과원)의 공언이 6월 모의평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또 교과원은 6월 모평 결과 발표 이후에도 쉬운 수능 형태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수능의 난이도 하락은 중위권 이하 학생들에게는 성적을 올릴 기회가 될 수 있지만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고득점자 층이 두터워져 수능만으로 합격 여부를 예측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도 있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한 두 문제 때문에 등급이 바뀌고 백분위와 표준점수가 크게 낮아질 수 있어 실수를 줄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대전중앙고등학교 김태근 교사는 “현재 수준(모의수능 성적)을 진단해 자신의 목표대학·학과에 대한 진학 가능성을 점검하고 그 결과에 따른 영역?과목별 학습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대성고등학교 김동춘 교사는 “남은 기간 동안 상·중·하위권 수준별 맞춤 학습계획을 세운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포기하는 과목이나 단원이 많아지면 원하는 대학 진학이 어려워지므로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고 강조했다. 상위권(1~2등급) 1점이 당락 좌우할 수 있어, 사소한 실수 없도록 대비해야 상위권 수험생들은 개념이나 문제 유형 파악이 되어 있으므로 영역별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도록 해야 한다. 우선 모의고사에서 자주 틀리는 유형의 문제를 분석해 개념 학습 및 문제 유형 연습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것이 좋다. 또한,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되더라도 상위권 변별을 위해 출제되는 고난도 문항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난도 문제는 반드시 출제되기 때문에 고난도 문제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훈련도 해야 한다. 새로운 유형의 문제를 풀어보고 정답처럼 보이는 오답을 골라내는 연습도 필요하다. 상위권에서는 실수로 인한 1점이 대학의 당락을 결정하는 만큼 하나의 문제도 놓치지 않도록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감을 유지하는 것이다. 모의평가 성적만 믿고 자만하다 보면 학습패턴을 놓치고 결국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기 때문에 학습계획을 세우고, 제대로 진행되고 있는 지 수시로 체크해야 한다. 학습시간을 적절히 분배하여 소홀히 하는 과목이 없어야 하며, 실전 감각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자신을 늘 확인하고 관리해야 한다. 중위권(3~4등급) 취약 단원 보완, 성적 낮은 과목 집중 공략으로 점수 올려야 중위권 수험생들은 개념을 정확히 숙지하지 않고 문제 풀이만 하는 경우가 많다. 개념을 알고 있다고 생각해 내용을 어설프게 파악하고 답을 골라내는 경우가 많아 성적의 편차가 심하다. 8~9월까지는 공부할 때 문제 풀이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취약 단원을 중심으로 개념을 정확히 이해하고 보완해야 한다. 그 동안 대충 해결했던 문제들이 있었다면 지금이라도 문제의 정답과 오답을 분석하는 연습을 해야 고득점 진입이 가능하다. 문제의 개념 정리는 반복적으로 살펴보면서 어렴풋이 알고 있던 것들을 확실하게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능 영역 중 한 과목이라도 포기하면 상위권 대학 지원이 매우 불리해지므로 성적이 낮은 과목을 집중적으로 공략하여 성적을 끌어올리도록 해야 한다. 개념 정리나 공식 정리가 됐다면 10월부터는 많은 문제를 풀면서 경험을 쌓아야 한다. 모의평가 기출문제를 풀면서 새로운 유형과 어려운 문제는 체크해 놓고 반복적으로 풀어 봐야 한다. 오답 노트를 만들어 자주 틀리는 유형의 문제들을 수시로 복습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또한, 영역별 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푸는 실전 연습도 꾸준히 해야 한다. 특히 1교시 언어영역은 수능 시험 전체의 흐름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험이므로 언어영역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하위권 (5등급 이하) 개념 정리를 확실히 하고, 잘하는 과목에 집중하라 하위권은 개념 정리가 확실하게 되어 있지 않아서 단원 간의 연관성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먼저 교과서의 목차 흐름을 파악한 후, 정독해 내용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래야 교과서 앞뒤의 내용이 어떤 관련이 있는지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다. 또 문제집의 내용 정리를 어설프게 암기하기보다는 교과서 필기 내용을 정리하면서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암기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아직 목표 대학과 학과를 결정하지 못했다면 현실적으로 본인에게 적합한 전형을 결정하고, 영역별 학습시간을 계획해 공부 양을 조금씩 더 늘려가야 한다. 10월부터는 문제 풀이로 실전 연습을 하면서 근거를 바탕으로 한 정답 찾기 훈련을 해야 한다. 출제되는 문제의 유형에 대해서는 기출 문제 풀이로 대비한다. 특히 6?9월 모의평가 출제경향과 난이도, 문제유형은 수능에 그대로 반영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지난해 수능 문제와 함께 2~3번 풀어보는 것이 좋다. 영역별로 언어영역은 문학작품을 바탕으로 공부하고, 수리영역에서는 예제를 통한 문제풀이를 꾸준히 해야 한다. 외국어 영역은 지문의 주제를 한 번 더 생각하는 습관을 들인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공부를 열심히 해도 점수가 오르지 과목은 못하는 단원을 과감히 포기하고 잘하는 과목이나 단원에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도움말 : 대전대성고등학교 김동춘 교사, 대전중앙고등학교 김태근 교사,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8-11
- 2012 충청·서울권 대학 수시모집 설명회 오는 8월부터 각 대학별로 수시모집을 시작한다. 대전·충남·충북 진학지도협의회는 이에 대비해 한밭대학교 문화예술관에서 다음달 30일 ‘2012년 서울과 대전·충청권 주요대학 수시 2학기 분석과 전략’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다. 각 학교 진학지도교사와 학부모·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설명회는 안산동산고 문순용 교사, 대전중앙고 김태근 교사, 대전명석고 박재용 교사의 강의로 진행된다. 전국진학협의회 김동춘(대전진학협의회 회장) 사무총장은 “전국진학협의회 모집요강연구팀과 입학사정관제연구팀의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입시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많은 교사들을 강사로 초빙해 수시모집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참가자는 6월 20일~7월 2일까지 선착순 1000명 모집하며 참가비는 무료다. 또한 수시모집에 대한 자료집과 간단한 점심식사(샌드위치)도 무료로 제공한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람은 대전·충남·충북진학지도협의회 홈페이지에 접속하여 지역, 학교, 이름, 핸드폰, 이메일주소, 교사/학생/학부모를 표시하여 신청하면 된다. 장소 : 한밭대학교 문화예술과 일시 : 7월 30일 오전 10시~오후 7시까지 참가신청 : 6월 20~7월 2일까지 홈페이지 : 대전진학지도협의회 http://cafe.daum.net/djjinhak 김진숙 리포터 kjs9976@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06-25
- 물수능 우려 ‘수시’ 관심 높아져 올 초 각 영역별 만점자 1% 유지, EBS 연계율 70%로 쉬운 수능을 예고했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공언이 6월 모의평가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지난 21일 발표된 6·2 모평결과에서 언어영역 만점자가 2.18%, 수리(가)와 수리(나)영역 만점자가 각각 3.34%와 3.1%, 외국어영역은 0.72%로 집계됐고 언·수·외 모든 영역 만점자는 73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6·2 모의평가 성적표를 받아든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수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대전중앙고등학교 김태근 교사는 “6월 모의평가가 쉽게 출제되어 1~2문제만 틀려도 1~2등급이 하락했기 때문에 정시를 겨냥했던 수험생들이 불안한 마음에 ‘수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수시에서는 대학 선택만큼이나 전형 선택도 중요하다”면서 “자신의 장점이 무엇인지, 해당 전형에서 선발하고자 하는 학생은 어떤 학생인지 살펴보고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대성고등학교 김동춘 교사는 “6월 모의고사가 지나치게 쉬우면 9월 모의고사와 수능에서는 난도가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며 “성급한 수시결정은 실패 또는 후회할 수 있어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토대로 충분히 생각 후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학생부 중심전형…1등급 초·중반 성적이라면 지원해 볼 만 주요 교과 성적이 1등급 초·중반이라면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중심전형에 지원을 고려해볼만하다. 지난해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합격 성적은 1.5등급 내외로 인문계열의 경우 2등급대 성적을 벗어나면 서울 상위권 대학의 학생부 중심전형에 지원이 어려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자연계열은 인문계열보다 다소 낮은 경우라도 지원해볼 만하다. 주의할 점은 각 대학별로 반영하는 학생부 교과목, 학년별 반영비율 등이 다르므로 전체 평균 등급이 아닌 각 대학의 환산점수로 지원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일부 과목의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은 특정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이나 전형을 찾아 지원하는 것도 방법이다. 예를 들어 홍익대 일반전형(2차)는 인문계열의 경우 국어/영어/사회, 자연계열의 경우 수학/영어/과학 성적만 반영하며, 국민대 이공계우수자(2차)는 수학/과학 교과만 반영한다. 2학년 2학기까지의 성적이 다소 부족한 학생들의 경우 3학년 1학기 성적으로0.3~0.5등급 정도의 성적을 만회할 수 있으므로 기말고사를 소홀히 하면 안된다. 학생부 100% 전형은 대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그러나 경희대 교과우수자(1차), 서울시립대 서울핵심인재(1차), 아주대 학생부우수자(1차)는 모집인원의 일정비율을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한다. 이러한 전형은 학생부 성적은 최상위권이지만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기대 수능 성적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학생에게 유리하다. 반면, 건국대 수능우선학생부(2차), 국민대 교과우수자(1차)/이공계우수자(2차), 중앙대 학업우수자 유형 2(1차)는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선발을 실시하므로 수능성적이 자격기준을 충족한다면 학생부 성적이 조금 낮더라도 합격할 수 있다. 학생부 중심전형은 대체로 교과 성적만을 평가하지만 출석, 봉사활동 등의 비교과 성적도 반영하는 대학도 있으므로 비교과 영역의 반영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학생부 중심전형은 학생부가 우수한 학생들이 여러 대학에 중복 합격하는 경우가 많아 서울대를 제외하고는 등록률이 50% 내외다. 특히 학생부 중심전형은 올해 미등록 충원 실시로 가장 충원이 많을 것으로 예상돼 학생부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적극 지원해 볼만 하다. 논술 중심전형…학생부 성적도 함께 챙겨야 올해 논술 전형은 모집인원이 감소하고 논술 100% 전형이 폐지되긴 했지만 여전히 상위권대학에서는 논술 중심전형으로 많은 인원을 선발한다. 논술 전형은 학생부 전형에 비해 학생부 성적이 다소 낮더라도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고, 수시의 특성상 복수지원이 가능해 지원율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논술 전형은 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능이 주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고려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에서는 수능 자격기준을 충족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선발한다. 올해 연세대의 경우 인문계열은 수능 언, 수, 외 모두 1등급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선선발을 실시한다. 논술 전형의 경우 경쟁률이 매우 높아 우선선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일반선발에서도 합격을 기대하기 어렵다. 상위권 대학의 논술 전형을 준비하고 있다면 논술보다 수능 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논술을 꾸준히 준비했지만 수능 성적이 좋지 못하다면 각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시킬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관리하거나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톨릭대(1차 단, 간호학과 제외), 광운대(1차), 국민대(2차), 단국대(2차), 동국대(2차), 숙명여대(2차)의 논술 전형은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경희대 일반학생(2차) 역시 모집인원의 30%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올해는 대학별로 논술의 반영비율이 줄어들고, 논술 100%전형이 폐지되면서 학생부의 영향력이 커졌다. 따라서 낮은 학생부 성적을 논술로 만회하겠다는 생각보다는 남은 기말고사를 통해 학생부 성적을 최대한 끌어올려야 한다. 입학사정관 전형…비교과·교과성적 우수한 학생 선호 올해 입학사정관 전형은 원서접수가 8월 초로 앞당겨져 미리 서류를 준비해둬야 한다. 학업에 대한 부담으로 부모님에게 자기소개서 등의 서류준비를 맡기는 일부 학생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입학사정관 전형의 면접은 상당 부분이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진행하기 때문이다. 지금 시점에서는 진학을 희망하는 대학의 입학전형과 자기소개서 양식 등을 틈틈이 점검하고, 준비 서류에 소개할 만한 경험이나 과제물 등을 때때로 메모하여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또한 고교 재학 중 노력해온 학교생활을 최대한 보여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가장 힘들게 또는 신나게 공부했던 과목이야기, 어떻게 공부했는지 등 고등학교 생활 중 가장 소중했던 경험, 내가 정말 열심히 노력해온 일, 많은 시간을 쏟은 일, 감명 깊었거나 나의 가치관에 영향을 미친 책 등이다. 김동춘 교사는 “불필요한 화려한 스펙보다 입학하고자 하는 학과와 관련된 1~2개 스펙이 입학사정관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는 점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순수하게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하는 대학의 모집정원은 적고 비교과가 우수한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많다. 따라서 비교과만 챙겨 올인한다면 자칫 경쟁에서 밀려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교과로 내신의 불리함을 극복할 수 있는 등급은 대략 0.5등급이다. 아무리 비교과 성적이 좋아도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비교과 성적 하나로 대학 입시에 성공하기란 매우 어렵다. 경쟁률이 치열한 만큼 대학에서는 비교과와 교과 성적이 뛰어난 학생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적성검사 전형…학생부 성적 4~6등급 학생 지원율 높아 적성검사는 논술에 비해 준비가 쉽고, 낮은 학생부 성적을 만회할 수 있다는 생각에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때문에 대충 준비해서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지난해 적성검사 전형의 경우 가톨릭대(1차) 66.41:1, 경원대(2차) 58.92:1, 한양대(에리카.2차) 35.53:1 등으로 매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적성검사 전형은 학생부 성적이 4~6등급 정도의 학생들이 가장 많이 2011-0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