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난' 검색결과 총 243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일산 파주 지역 커튼 블라인드 전문 ‘룩앤미데코’ 오픈 10주년 이벤트
고양시 일산과 파주에서 커튼과 블라인드 잘하기로 소문난 일산 식사동의 ‘룩앤미데코’가 오픈 10주년을 맞이했다. 10주년을 기념해 이벤트도 준비했다. 커튼 구매 금액대별로 국산 또는 수입 카페트를 증정한다. 룩앤미데코는 민자형 커튼부터 최고급 맞춤 커튼까지 직접 만들어 설치까지 하는 곳이다. 커튼 제작공장을 직접 운영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가격도 저렴하다. 이곳은 30년 동안 마트와 홈쇼핑의 커튼을 제작, 납품해왔던 송인호 대표가 직접 운영하고 있어 오랜 제작 노하우로 품질이 우수하다. 견적을 꼼꼼하게 내기 때문에 디자인, 소재, 제작기간, 가격 등 모든 것을 취향대로 고를 수 있고, 제작, 설치까지 한꺼번에 해결된다. 원단을 대량으로 싸게 매입해서 직접 제작하기 때문에 마트보다 저렴하다. 최대 30~50% 이하로 가격의 거품을 쏙 뺐다. 마트에 공급하는 저렴한 커튼부터 최고급 맞춤 커튼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또, 자투리 원단을 동대문 보다 싸게 판매하기도 한다. 오픈한지 10년 동안 품질, 가격은 물론 철저한 A/S로 일산파주에서 입소문이 나 있는 곳이다.포털사이트 네이버 또는 다음에서 룩앤미데코를 검색해 블로그를 방문하면 직접 시공한 주택, 아파트 등의 다양한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위치 고양시 일산동구 동국로 97문의 031-975-8303
2022-12-23
-
조정대상지역 해제로 취득세 완화
부동산 침체가 가속되는 가운데 부천시가 11월 14일 0시를 기준으로 부동산 조정대상지역 지정에서 해제됐다. 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 아파트 등 부동산을 사고팔 때 달라지는 점이 무엇인지 알아보았다.대출과 세제, 청약과 거래 전매 제한지난 11월 10일 국토교통부 조정대상지역 추가 해제 발표로 관보 게재가 완료되는 지난 14일 0시부터 부천시가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어 관련 효력이 발생했다.규제지역에서 해제되면 대출과 세제, 청약, 거래 전매 제한 등 집을 사고파는 전 과정과 관련한 규제가 크게 완화된다. 시는 지난 11월 7일 최근 급격한 부동산 및 건설경기 위축에 따라 각종 부동산 거래 및 세제 등의 규제를 담은 조정대상지역에 대한 해제 요청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바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 주거정책심의위원회는 지난 11월 9일 심의를 거쳐 부천시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를 결정한 바 있다.부천시 한상휘 주택국장은 “이번 조정대상지역 지정 해제를 통해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 등 실수요자 내 집 마련 어려움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취득세 중과세 대폭 완화부천시에 대한 ‘조정대상지역’ 규제가 11월 14일부터 일괄 해제되면서 그동안 조정지역에서 일시적 2주택 및 2주택 이상 보유자로 묶여있어 취득세 중과세되었던 부분이 대폭 완화된다.먼저, 부천시 소재 부동산을 취득하는 경우 2주택까지는 일반세율인 1~3%가 적용되며, 3주택부터 취득세 중과세율인 3주택 8%, 4주택 이상 12%가 적용된다.이로 인해 11월 14일부터 부천시 소재 부동산을 취득하여 2주택이 될 때는 종전 주택 처분 여부와 무관하게 중과세 대상인 8%에서 제외된다. 또한, 부천시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이 서울 등 조정지역 내에 있는 신규 주택을 취득하여 2주택이 될 때는 일시적 2주택자로 신고한 후, 종전 주택을 기한 내인 3년 안에 처분해야 중과세에서 제외된다. 다만, 11월 14일 이전 취득자에 대해서는 종전 규정대로 운영된다.신정필 부천시 취득세 과장은 “그동안 부천시가 규제지역으로 취득세 중과세되었으나 이번 해제조치로 취득세가 대폭 완화되어 주택거래 활성화가 기대된다. 부천시는 전화상담 등 적극적인 홍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전월세 안심 계약 상담 서비스 이 밖에도 부천시는 오는 12월부터 부동산 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인 가구가 안심하고 전월세를 구할 수 있도록 ‘전월세 안심 계약 도움 서비스’를 마련한다. ‘1인 가구 전월세 안심 계약 도움 서비스’는 부천시에 거주하는 1인 가구라면 나이, 성별 등 관계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최근 전세 가격이 매매가격과 비슷하거나 웃도는 깡통전세로 전세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전세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전월세 계약 시 주의가 요구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시는 특별히 독립생활을 준비하는 사회초년생이나 부동산 정보에 취약한 어르신 등 1인 가구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불편 불안 없이 주거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전 월세 안심 계약 도움 서비스를 마련했다.이를 위해 부천시가 한국공인중개사협회 경기남부지부와 부천 원미지회 등의 추천을 받아 지역 전월세 가격을 잘 알고 있는 개업공인중개사 14명을 주거 안심 상담관으로 위촉했다.주거 안심 상담관은 비대면 상담을 통해 전월세 형성가, 주변 환경 등 안심 계약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담 신청은 부천시청 부동산과 방문 또는 전화로 신청하면 되며 접수한 후 주거 안심 상담관과 일정을 조율하여 상담 서비스를 진행하게 된다.문의 032-625-9331~3
2022-11-23
-
달달구리 디저트 덕후들 다 모여라!
떡순이, 빵순이 등 디저트 덕후들이 우리주위에는 의외로 많다. 달달하고 부드러운 디저트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힐링을 하다보면 어느덧 긴장했던 마음이 스르르 녹고 달콤함에 두 눈마저 감긴다. 맛은 기본, 비주얼 역시 먹기 아까울정도로 훌륭한 디저트의 세계, 우리지역에서 찾은 디저트 맛 집을 소개한다.안양군포의왕 내일신문 편집팀달콤 바삭함의 끝판왕 ‘심스커피 아이스크림와플’겉바속촉, 겉은 바삭바삭한데 속은 촉촉하고 쫄깃한 것이 와플의 매력이다. 플레인 와플에 시럽만 올려 먹는 기본부터 다양한 크림을 얹어 먹는 와플까지 종류도 맛도 다양한 와플의 세계에서 유독 심스커피의 아이스크림와플은 독보적인 존재이다.예쁜데 맛까지 좋아 SNS에 마구마구 자랑하고 싶은 디저트 맛 집들이 즐비한 동편마을에 위치한 심스커피. 브런치 맛 집으로도 소문난 이곳은 아늑한 실내분위기에 아기자기한 소품들 그리고 나무 테크와 잔디밭으로 조성된 야외테라스까지 카페 곳곳이 포토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예쁘게 잘 꾸며져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음료 메뉴와 와플을 판매하고 있는데 시그니처 메뉴인 아이스크림 와플은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올라간 달달한 와플로 인기 메뉴이다. 보통 와플은 벨기에식과 미국식으로 나뉘는데 우리가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대부분 아메리칸식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길거리 음식이라는 인식이 강한 와플은 알고 보면 커피를 좋아했던 고종황제가 좋아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심스커피의 아이스크림와플에는 바삭한 프레즐과 풍부한 생크림, 아이스크림이 제철과일과 함께 토핑으로 올라가 눈도 입도 즐거운 디저트가 된다. 출출할 때는 간단한 식사대용이 되기도 하고 다양한 과일과 함께 먹으면 식사 후 후식으로도 완벽하다. 더블토스트, 카라멜 아인슈페너도 인기 메뉴이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동편로 183번길12문의 070-4136-8129앙버터와 달콤한 팥이 가득한 호두과자, 평촌 ‘복호두’안양 평촌학원가에 자리한 ‘복호두’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호두과자를 보다 이색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일반적인 팥 호두과자는 물론 레몬버터 호두과자와 앙버터 호두과자 등 다양한 호두과자를 판매한다. 디저트로 즐기기 위해 사러 오는 사람도 많다.이 집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앙버터 호두과자’. 호두과자를 반으로 갈라 달콤한 팥 앙금을 듬뿍 담고 그 위에 버터 조각을 끼워 고소함을 더했다. 팥앙금과 버터가 어우러지는 묘한 맛에 많은 사람이 좋아하는 디저트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앙버터 호두과자 선물용 20개 한 박스는 9000원이며 40개는 18000원이다. 이외, 레몬버터 호두과자는 20개 한 박스에 만원, 팥만 담은 팥 호두과자는 20개에 7000원에 판매 중이다. 매장 내에 테이블은 없으며,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전화예약도 받는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귀인로 190번길 140-9, 1층달콤하고 예쁜 마카롱이 가득, 범계 ‘오늘도 마카롱’안양 범계역 문화의 거리 내에 있는 ‘오늘도 마카롱’은 다양한 마카롱을 맛볼 수 있는 디저트 전문점이다. 100% 아몬드 가루와 천연색소, 동물복지 유정란을 사용하고, 직접 졸인 수제잼과 신선한 과일을 활용해 여러 종류의 마카롱을 만들어 판매한다.이 집 마카롱은 예쁘고 귀여운 모양을 낸 것이 특징이다. 개구리, 곰, 호랑이, 토끼 등 다양한 동물 모양부터 사탕이나 꽃, 민무늬 등 맛에 따라 모양을 달리해 만든다. 거기다 알록달록 색감도 예쁘다. 보는 재미가 있다 보니 마카롱 맛도 더욱 좋게 느껴진다.가격은 개당 2000원대부터 3000원대 정도. 예약 주문하면 마카롱에 원하는 글자도 새겨준다. 수능을 앞둔 요즘에는, 응원 메시지를 새긴 마카롱 수능선물세트 예약도 받고 있다.이곳은 마카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음료도 판매 중이다.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등의 커피 종류와 에이드, 스무디 등을 맛볼 수 있다. 매장이 넓고, 테이블도 많아 편하게 디저트를 즐기기에 좋다. 매장 안은 핑크풍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어 사진을 찍는 손님들도 많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평촌대로 223번길 52, 원천빌딩 3층전화 070-4247-1077에그타르트와 함께하는 커피 한 잔의 여유 ‘일파라디소’덕현초등학교 근처 근린공원 옆에 하얀 벽과 빨간 출입문이 눈길을 끄는 카페가 있다. 바로 카페 일파라디소. 놀이터가 보이는 한쪽 면은 슬라이딩 도어로 날씨가 좋은 날이면 문을 열고 개방감을 만끽할 수 있다. 요즘 같이 단풍이 물든 날엔 창밖으로 붉게 물든 단풍을 감상하며 커피 한 잔 하기에도 좋다. 주방과 카운터가 중앙에 자리 잡은 것도 색다르다. 도심의 복잡한 상가에 있지 않고, 주택가 낮은 건물들 사이에 자리 잡아서 인지 여유가 느껴진다. 일파라디소는 2015년에 처음 문을 연 카페로, 에그타르트 맛 집으로 TVN 프로그램인 ‘놀라운 토요일’에 소개되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주인장이 직접 만들어 파는 수제 에그트르트는 에그타르트, 치즈타르트, 호두타르트, 애플시나몬타르트, 팥앙금타르트, 초코타르트, 크림치즈타르트 등 종류도 다양하다. 진열되어 있는 타르드만 봐도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눈길을 끈다. 단골 고객인 신민주(53, 호계동)씨는 “산책하다 우연히 발견한 카페인데, 에그타르트도 맛있지만 커피도 맛이 좋아 자주 찾는다”며 “카페 분위기도 아늑하고 주변 환경이 한가한 것도 맘에 든다”고 말했다. 가격도 유명 프랜차이즈 카페 보다 착한가격으로, 색다른 에그타르트까지 맛볼수 있어 좋다고. 에그타르트는 선물용으로도 인기다. 종류별로 담아 예쁘게 포장해 전한다면 받는 사람도 기분 좋아지는 센스만점 선물이 될 듯하다.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위치 경기 안양시 동안구 갈산로 60문의 070-4119-4545크로와상이 맛있는 동편마을 ‘시크릿가든’동편마을 시크릿가든은 크로와상이 맛있기로 유명한 동네 쉼터이다. 매장 이름 그대로 정원이 예쁘게 조성되어 있다. 크로와상은 주문 즉시 구워주기 때문에 조금 기다려야 맛볼 수 있다. 크로와상 2개와 아메리카노 세트메뉴 7000원, 모카크로와상 2개와 아메리카노를 8000원에 제공한다. 주문한 즉시 구워 나오기 때문에 따뜻한 갓 구운 빵을 맛볼 수 있다.날씨 좋은 날 방문했다면 야외에 앉아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단풍 든 동편마을 카페 거리의 풍경과 디저트를 차와 함께 즐기는 기분이 나른한 오후를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다.크로와상은 생크림과 함께 나온다. 부드러운 생크림은 달지 않고 버터의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 보통은 단맛이 부담되어 생크림을 적게 먹는 사람이라도 이 집에선 크로와상을 아껴 생크림을 모두 비우게 되지 않을까 싶다. 주차는 매장 앞에 3~4대 정도 가능하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동편로183번길 57문의 0507-1402-4029
2022-11-10
-
잠원동 주택가의 명품 돈가스 ‘란가츠’
잠원역과 신사역 사이, 조용한 잠원동 주택가에 깔끔한 외관의 돈가스 전문집이 들어섰다. 하얀 외벽에 검은색 출입문, 통창으로 꾸민 매장이 세련미가 넘친다. 내부 인테리어도 개성이 돋보인다. 커다란 오픈형 주방을 중심으로 원목 테이블과 징 박힌 가죽 의자가 멋스럽게 놓여있다. 이곳의 한 관계자는 “원래 카페였던 곳이어서 분위기가 모던하면서도 아늑하다”며 그래서인지 젊은 직장인들이나 데이트하는 커플들이 많이 온다고 전했다.가격도 합리적이다. 그중에서도 가성비 좋은 정식 메뉴(12,500~14,500원)가 인기다. 등심가츠, 안심가츠, 치즈가츠, 생선가츠, 모듬가츠에 미니우동 혹은 미니소바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단품 역시 종류는 같으며 가격은 9,500~11,500원 선. 밑반찬으로 샐러드, 깍두기, 절임고추, 단무지, 장국, 소스, 밥 등이 나오며 공기밥은 무한리필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돈가스는 주문과 동시에 튀겨내는데, 두툼한 고기와 튀김가루가 절묘한 조화를 이뤄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겉바속촉’의 진정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덮밥류, 나베류, 면류 등이 있으며 방문 포장 시에는 10% 할인, 배달도 가능하다.위치: 서초구 신반포로43길 23-18, 1층(잠원동)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브레이크타임/오후 3시~4시 30분, 일요일 휴무문의: 02-545-6609
2022-11-04
-
손녀를 위한 나무 장난감, 인생2막 작가의 반열까지
나무장난감 할아버지로 다수의 매체에 소개된 바 있는 김철희씨. 그가 올해 초 양평에서 고양시 대화동으로 작업실을 옮겼다. 한적한 골목길 주택가에 자리 잡은 작업실, 그의 손녀사랑만큼 따뜻한 나무 향에 묻혀 여전히 작업 삼매경에 빠진 김철희씨를 만났다.이난숙 리포터 success62@hanmail.net사진 제공: 월간 샘터, 촬영 타이거포토스튜디오 이권호자투리 나무로 만든 첫 작품, 손녀를 위한 나무기차김철희씨는 2012년 첫 손녀 현서가 태어나면서 나무 장난감을 만들기 시작했다. “손녀 장난감으로 처음 만든 게 기차였어요. 기차 앞면에 손녀 이름 이니셜을 새기고 하트 모양도 새겼죠. 하트는 튼튼한 심장을 가지라는 의미로 손녀가 건강하게 자랐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색감 좋고 매끈한 기성 장난감 대신 투박하지만 할아버지의 손길이 닿은 나무 장난감, 손녀가 좋아하는 모습은 행복 그 자체였다는 김씨. 객차와 짐칸, 토끼띠 손녀를 위한 토끼와 여러 동물친구들까지 그렇게 나무기차 한 개가 다섯 칸 한 세트가 됐다. 이후 아기자기한 소꿉놀이부터 목마 등 손녀를 위한 다양한 나무 작품들이 가득해졌다. "첫째 손녀라 첫 정이기도 하지만 현서는 유난히 저를 따랐어요. 할아버지와 손녀 어쩌면 그 이상의 어떤 특별한 인연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이런 그의 지극한 손녀사랑은 TV 프로그램'세상에 이런 일이'에 소개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아내를 위한 전원생활이 삶의 방향 바꿔그가 나무와 함께 하게 된 데는 특별한 계기가 있다. 공학도였던 그는 서울에서 컴퓨터 사업을 오래 하다 자가면역질환을 앓았던 아내를 위해 양평에서 전원살이를 시작했다. 하지만 양평이 추운 지역이라 단열이 제대로 안 된 주택에서 아내에게 뇌졸증까지 닥쳤다. 그때부터 그는 벽면 단열시공부터 집 곳곳을 직접 보수 했다고. "따로 목공을 배운 적이 없지만 정성과 마음을 다한 공간에서 아내의 건강이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나씩 해 나가다보니 의외로 소질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어느 날 그에 눈에 집수리를 하고 남은 자투리 나무가 눈에 띄었단다. 그냥 버리긴 아까워 무엇을 할까 궁리하다 만든 게 손녀를 위한 첫 작품 나무 기차다. 뇌졸증까지 닥친 아내를 병간호하고 병원을 오간 12년 세월. 그는 아내를 위한 전원생활이 오히려 새로운 취미와 소질을 발견하게 된 행운이었다고 말한다. 그는 또 비누도 만든다. 아내의 피부가 짓무르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세상에 좋다는 비누는 다 써봤지만 아내의 피부는 악화되기만 했어요. 그래서 제가 직접 비누를 만들어보자 하고 자료를 찾아보고 연구 많이 했습니다(웃음)." 화학공학을 전공한 것도 도움이 됐다. 그렇게 공부하고 연구하여 만든 비누의 효과는 예상외였다. 그가 만든 비누는 여느 수제 비누처럼 따로 숙성기간을 거치지 않고 바로 쓸 수 있다는 것도 장점, 주위에서도 비누에 대한 호평이 이어져 사업제의도 받았다고 웃는다.지난 시간 닥쳤던 고난에 오히려 감사 “비누는 아내와 가족, 지인들을 위한 선물로 만듭니다. 지금은 저의 나무장난감을 보고 아이들을 위한 공연 등에 쓰일 작업 제의도 들어오고 해서 그 작업에 집중하고 있어요.” 그가 손으로 직접 깎고 다듬은 나무 장난감은 기계로 재단하고 마감한 매끈함은 없다. 하지만 아이의 손끝이 다칠까봐 모난 곳 없이 정성스레 둥글려 마음을 담았다. 그 사랑을 담뿍 받고 자란 첫 손녀는 초등학생이 됐다. 손녀가 자란 만큼 그에게도 뜻밖의 새 길도 열렸다. 올 1월부터 양평읍사무소 2층 청년사무소 ‘콕’(cog)에서 아이들 대상으로 목공교실을 시작했다. 또 올해 양평 YP아트홀에서 첫 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그는 요즘 새로운 인생을 얻은 기분이다. 취미로 그림을 그릴 만큼 아내의 건강이 호전되고 가족, 특히 손녀 현서는 여전히 할아버지 바라기고 더 바랄게 없기 때문이다. 그가 대화동에 작업실을 둔 것도 딸과 손녀가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주중에는 일산 작업실에서 주말이면 양평에서 아내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는 김철희씨,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을 오래오래 지키고 싶어 그는 오늘도 나무 장난감 하나하나에 애정을 쏟는다. "지금은 제 장난감을 좋아하는 어린 아이들을 위해 움직이는 동적인 장난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손녀를 위한 나무장난감을 만들던 제페토 할아버지의 손길은 여전히 바쁘다. 공방 위치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2052-2 B1문의 blog.naver.com/ypfarmer, 010-8385-7663
2022-10-28
- 문촌마을 16단지, 리모델링 시공사로 포스코건설 선정 문촌마을 16단지가 고양시 최초로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 선정을 완료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문촌마을 16단지 리모델링 주택조합은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문촌 16단지는 지난해 3월 ‘경기도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단지’에 들어간 뒤 연말에는 주민 동의율 67%를 채웠다. 이후에는 고양시에서 첫 리모델링 조합설립 인가를 받은데다 고양시에 안전 진단을 신청해 놓은 상태라 리모델링 추진을 위한 속도가 빠르다는 평가다. 문촌마을 16단지는 수평·별동 증축을 통해 기존 956세대에서 1099세대로 세대수를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한편, 포스코건설은 문촌마을 16단지 아파트에 다양한 특화 설계를 제안했다. 특히 포스코건설만의 외장재인 포스맥 강판으로 스틸아트월을 설치하고 커튼월룩, 그랜드 트윈게이트 등으로 외관 디자인을 설계했다. 기존 지상주차장은 6개의 테마가든으로 공원화하고, 지하 1개 층이었던 주차장은 지하 3개 층으로 늘려 가구당 약 1.4대의 주차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문촌마을 16단지는 향후 안전 진단 결과 C등급 이상 확보와 이후 아파트 소유자들에게 75% 이상 동의를 얻어야 하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2022-09-24
-
안양에서 추석 장보기!
이번 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추석은 어느 때보다 풍성한 명절이다. 고향으로 떠나거나 가족 친지를 만날 일에 설레는 것도 잠시, 주부들은 추석 차례상과 음식 준비를 위해 장보기부터 나서야 한다.명절 음식 준비에는 전통시장만 한 곳도 없다. 안양에는 추석 장보기에 제격인 전통시장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과 다양한 물품, 방문객들을 위한 이벤트와 주차시설까지 이용하기 편리한 점도 많다.안양에서 추석 장보기에 제격인 전통시장은 어디이고, 어떤 특징들이 있는지 내일신문 리포터들이 직접 찾아가 보았다.안양군포의왕 내일신문 편집팀안양에서 가장 큰 규모, 추석 장보기의 필수 코스, ‘안양 중앙시장’‘안양 중앙시장’은 안양에 위치한 재래시장 중 규모가 가장 크다. 그만큼 다양한 물품을 판매하며 찾는 사람도 많다. 이런 이유로, 평소에도 장을 보러 나오는 사람이 많은 편이며, 추석을 앞둔 요즘은 더욱 많은 시민들이 추석 장보기를 위해 이곳을 찾고 있다.안양 중앙시장은 1961년 283개의 점포로 시작했다. 안양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으로 출발해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안양과 주변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중앙시장은 가운데 통로인 중앙로를 기준으로 청바지로와 화신로, 한복로, 햇살로 등 각각의 특징을 담은 거리들로 구성되어 있다. 중앙로에는 떡볶이와 순대, 김밥 등을 판매하는 분식 노점들이 줄지어 자리해 중앙시장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고, 화신로와 햇살로에는 다양한 물품을 파는 상점들이 자리해 있다.추석을 앞둔 요즘, 중앙시장에서 바쁜 곳 중 하나가 한복로의 가게들이다. 한복로에는 한복과 이불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매장이 들어서 있는데, 명절 한복과 손님맞이 새 이불을 장만하려는 시민들이 추석을 앞두고 이곳을 많이 찾고 있다. 중앙시장 곳곳에는 과일과 채소 등의 농산물을 비롯해 축산물과 수산물, 의류, 식기류, 잡화 및 생필품, 반찬가게, 먹거리 점포 등도 다양하게 자리해 있다. 따라서, 다른 데 갈 것 없이 이곳에서만 명절 장보기를 끝낼 수 있다. 거기다 가격도 저렴하고 물건도 신선하며, 전통시장 특유의 에누리도 누릴 수 있다.주차는 어떨까? 중앙시장 뒷편에는 공영주차장이 있으며, 바로 옆에는 삼덕공원 주차장도 있어 편한 곳을 이용해 볼 수 있다. 안양 시내 중심부에 자리해 대중교통편도 좋다.위치 안양시 만안구 냉천로 196신선한 청과물이 가득한 ‘안양 남부시장’안양 남부시장은 1972년 1월 10일에 개설된 오랜 역사의 전통시장이다. 중앙시장 건너편에 위치해 중앙시장과 더불어 안양의 대표적 재래시장으로 자리매김해 왔다.이곳은 남부시장과 중부농산물시장을 합쳐 ‘안양 남부시장’으로 불리고 있으며, 도매와 소매의 기능을 아우르는 시장이기도 하다. 우리 지역에 채소와 과일을 주로 공급해 온 탓에 과일과 채소 등이 특히 더 신선하고 저렴하다.남부시장은 규모는 크리 크지 않지만, 청과물과 수산물, 육류, 잡화 등 다양한 물품들이 판매되고 있다. 또한, 기름을 짜거나 농산물을 빻는 방앗간이 여러 개 자리한 것도 특징적이다.남부시장은 오래된 점포들이 많아 단골손님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평소에도 장을 보러 오는 방문객들이 많지만, 추석을 앞둔 요즘은 더 많은 사람이 찾아 추석 장보기에 나서고 있다.안양 남부시장은 주차와 대중교통 이용도 편리하다. 2번 게이트로 나오면 바로 길 건너에 공영주차장이 있고, 시내 곳곳을 다니는 버스들이 1번 게이트 바로 앞 정류장에 다수 정차한다.한편, 남부시장은 추석을 앞두고 고객 사은 행사로 ‘제3회 안양남부시장 노래자랑’을 지난 1일 개최하기도 했다. 흥겨운 한가위 분위기를 북돋우고, 남부시장을 많이 찾아달라는 의미의 행사로 노래자랑 수상자에게는 상품도 수여했다.위치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1189-2다양한 물건, 착한 가격 추석장보기는 ‘농수산물시장’에서예년보다 빨리 다가온 추석 연휴, 치솟는 물가에 팍팍한 살림이지만 추석만큼은 풍성하게 누리고 싶은 마음이다. 다양하고, 품질 좋은 물건을 그나마 저렴하게 대량으로 구입하려면 농수산물시장이 좋은 선택지다. 무거운 짐 때문에 걱정할 필요 없이, 주차장을 갖추고 있는 농수산물시장은 채소공판장을 비롯해 청과물시장, 수산물시장, 식자재 도소매 상가까지 있어, 추석장보기를 비롯해 선물세트 등을 시중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축산물 센터도 있어 육류 구입도 가능하다.청과동에는 포도, 복숭아. 사과, 배, 자두 등 다양한 과일이 박스에 담겨 주인을 기다리고 있고, 추석 선물을 구입하려는 손님들이 몇 박스의 과일상자를 차에 싣는 모습도 보인다. 수산동에도 다양한 수산물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붐빈다. 꽃게를 비롯해 새우, 킹크랩 등 제철 수산물이 푸짐하다. 이번 추석에 조금은 특별한 음식을 계획하고 있다면, 수산물 센터를 찾아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조금은 고급선물이 필요하다면 축산물 센터를 찾아가는 것도 좋다. 한우 갈비, LA갈비 등 추석 선물세트 주문을 받는다는 플래카드가 눈에 띈다. 꼭 선물이 아니더라도 온 가족이 푸짐한 갈비찜으로 풍성한 추석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농수산물시장 한켠에 있는 식자재 도소매 상가에는 각종 건어물을 비롯해 고추, 참기름 등 각종 식자재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좋다.운영시간은 채소동은 매일 오후 6시까지, 청과동은 매일 오후 8시까지, 수산동은 오후 9시, 직판상가는 오후 10시, 관련 상가는 오후 7시까지이며, 수산동은 매주 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 313맛있는 시장 먹거리도 당일 배송! ‘호계시장’추석을 며칠 앞둔 주말 오후, 호계시장을 찾은 사람들은 제수용품 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한 손에는 과일바구니와 몇 가지 밑반찬을 구입해 시장을 벗어나던 50대 주부는 “추석 명절 상차림에 쓸 육류와 나물 종류는 추석 하루 전 구입할 예정이고, 오늘은 과일과 밑반찬 몇 가지만 구입했다”고 말했다. 집에서 가까워 굳이 대형마트를 찾지 않아도 되기에 호계시장 이용이 편리해졌다는 동네 주민도 “야채나 과일, 떡 등 신선함이 중요한 제품의 경우 전통시장에서 구입하는 것이 신뢰가 가고, 가격적인 면에서도 대형마트보다 저렴한 것 같다”고 전했다.좁은 길을 따라 양쪽으로 방앗간, 떡집, 식육점, 반찬가게, 만두가게, 야채가게 등이 자리한 호계시장에는 이처럼 추석을 맞아 가게 앞에 상품을 쌓아놓고 고객들을 맞이하고, 반찬가게에서는 모듬전이나 반찬을 주문받고 있었다. 네이버 동네시장 장보기를 이용하면 원하는 점포의 상품을 2시간 이내 배달이 가능해 젊은 고객층들의 호응이 높다. 또 다양한 상품 구색과 저렴한 상품 가격 그리고 우수한 품질 때문에 호계시장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호계시장은 1980년에 개설된 전통시장으로 주택가 중심지구에 형성되어 있다. 최근 들어 재개발사업으로 입주한 신축아파트와 주택가의 중앙에 있으며 좁은 길목을 따라 형성된 여러 갈래의 골목시장으로 다른 전통시장이 그렇듯 호계시장도 상가에 등록된 점포와 저절로 생겨난 주변 점포로 구성되어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에 따라 길이 72m에 이르는 구간에 걸쳐 아케이드가 설치되어 있어 시장을 찾는 이용객뿐만 아니라 상인들에게도 편리함이 더해졌다.위치 안양시 동안구 흥안대로133번길거리 엿장수, 키다리 삐에로 등 추석 느낌 물씬, ‘관양시장’치솟는 물가로 추석 기분이 나지 않는다면 신선한 농산물도 장만하고 거리 엿장수, 키다리 삐에로 등 추석 기분을 물씬 느낄 수 있는 관양
2022-09-07
- 고양 장항지구 행복주택 입주자 12월 모집 시작 고양 장항지구 행복주택 입주자 모집이 12월 진행될 방침이다. 국토부는 지난 9일, 올해 말까지 전국 공공임대주택 110곳, 2만6454호에 대한 입주자 모집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공공임대주택은 시세보다 저렴하게 안정적으로 거주 가능한 주택으로, 수급자 등에게 시세 30% 이하 수준으로 공급되는 영구임대주택, 다양한 계층에게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 청년·신혼부부 등 청년층에게 주로 공급되는 행복주택 등으로 구분된다.이번 계획안에 따르면 고양시 장항지구 3개 블록도 포함돼 12월 입주자 모집이 이뤄질 예정이다. 입주자 모집이 이뤄지는 블록은 A-2블록(279세대), A-4블록(572세대), A-5블록(315세대)으로, 1166세대가 행복주택으로 공급된다. 행복주택 공급 규모로는 경기도 내에서 최대 규모라고 볼 수 있다. 고양 장항지구 외에 파주 운정 3 A47블록(882세대)도 모집 계획에 포함돼 있다. A-2블록은 전용 55㎡ 단일면적에 653세대 규모로 설계됐으며, 이 중 279세대가 행복주택으로 공급된다. A-4블록은 전용 56㎡ 단일면적에 총 1566세대로 설계됐는데, 분양된 신혼희망타운 물량을 제외한 나머지 세대가 행복주택으로 청약이 이뤄진다. A-5블록도 전용 56㎡ 단일면적에 총 759세대로, 444세대는 신혼희망타운 물량으로 분양이 됐고, 나머지 315세대가 오는 12월 청약이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공공주택사업자별 입주자 모집공고에 따라 누리집, 현장접수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임대료, 입주자격 등 자세한 정보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청약센터 또는 마이홈포털 등을 참고하거나 마이홈 전화상담실(1600-1004)에 문의하면 된다. 2022-08-26
-
고양시 재개발 재건축 사업 정보가 한 권에 모였다
고양특례시가 재개발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알기 쉽게 설명한 ‘고양시 정비사업 소식지’를 발간했다.고양시는 도시경쟁력을 높이고 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추진 중인 각종 정비 사업의 진행사항 등 정확한 정보 제공을 통하여 재개발, 재건축 및 소규모주택 정비 사업 등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격년으로 소식지를 발간해왔다.이번 소식지에는 정비사업 진행 방법과 사업 추진 절차가 알기 쉽게 요약 정리돼 있다. 또한 개발 및 주거 패러다임이 일시적 대규모 개발에서 점진적 소규모 개발로 변화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여 소규모주택 정비 사업 및 빈집 정비 지원 사업에 대해서도 간략하고 핵심적으로 정리했다. 이외에도 쉽게 표현한 정비 사업 용어, 토지 등 소유자 및 조합원 수 산정 방법, 구역별 정비 사업 진행 현황 등 다양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고양시 정비사업 소식지는 고양시 관내 정비사업 조합 및 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배부됐으며 고양시 재정비촉진사업 홈페이지(urban-regeneration.goyang.go.kr)에서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2022-08-26
-
양천구 목동 ‘행복한 스케치 모임’
마을 골목길을 그리고 여유로운 마을 사람들의 표정을 그리면서 행복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행복한 스케치 모임(이하 행스모)은 목4동 주민들로 이루어진 그림을 그리는 모임이다. 마을 안에서 그림 그리며 만나기만 하면 서로 보듬고 자신을 알아가는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는 행스모를 만나 즐거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박선 ninano33@naver.com동네를 그림으로 기록하는 ‘행스모’행스모는 2019년 봄에 5명의 마을 주민들이 모여 처음 시작했다. 한 동네 살면서 그림 그리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져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모임이었다. 현재는 13명으로 회원이 늘었고 코로나 기간에도 그림을 그리면서 힘든 시간을 서로 위로하면 이겨낼 수 있었다. 도자기와 수채화 공방 ’애플당당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이현진 씨는 “목4동에서 공방을 운영하면서 동네라는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사람들과 스토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늘 했었어요. 우연히 어떤 분이 동네를 그림으로 기록하면 멋지겠다고 한 말을 듣고 동아리를 만들어야겠다는 결심하고 시작하게 되었어요”라고 말했다.행스모는 모이면 내가 사는 마을을 그림으로 그리면서 표현하고 함께 전시도 한다. 올해 6월 17일부터 7월 1일 양천도서관 2층 양천갤러리에서 ‘내가 좋아하는 나의 마을’이라는 제목으로 회원들의 그림을 전시했다. 작년에는 양천구로 지역을 한정 지어 그림에 담았지만, 이번 전시에서는 내 주변, 좋아하는 장소, 여행 가서 담아온 곳 등 내가 좋아하는 마을을 그려보자고 했더니 더 다양하고 풍성한 그림들이 나왔다. 내 삶을 천천히 돌아보게 하는 모임회원 이혜영 씨는 “처음부터 함께 해서 그런지 정이 많이 가는 모임입니다. 그림 그리기를 지속할 수 있게 해줘서 더 좋아요. 같은 동네에 사는 사람들과 함께 내가 사는 동네를 그린다는 것이 뜻깊다는 생각이 들어요. 내 삶을 천천히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행스모는 만들어지고 나서 양천구 내에서 꾸준히 전시를 했고 양천구에서 동아리지원금도 지원받아 더 열심히 활동했다. 양천가치마당이라는 공론장 현수막을 모임에서 페인팅하기도 했고 민간협치토론회에서 의견을 내기도 했다. 회원 장현화 씨는 “동네를 산책하다가 풍경이 너무 예쁘면 그림을 그리고 싶어져요. 엄마가 그림을 그리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여주니 가족들도 좋아해요”라고 전했다. 내 취향과 색깔을 보여주는 모임행스모는 양천구뿐만 아니라 북촌 작은쉼터 갤러리에서 2020년부터 매년 북촌그림으로 전시하고 있고 남산 근처의 오래된 동네를 그려서 남산의 한 갤러리카페에서 전시도 했다. 사실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있었을 때는 모임의 상황이 한정 지어져 아쉬움이 너무 많았다. 하지만 그 아팠던 기간을 지내고 행스모는 모임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고 함께하는 가치가 높아지게 되었다는 것을 느꼈다고 한다.회원 신상희 씨는 “내가 좋아하는 마을을 깨끗하고 밝은 이미지로 나타낼 수 있는 게 좋아요. 모임에서는 그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강요도 없고 자유롭게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그릴 수 있어서 자신의 색깔과 취향대로 그릴 수 있어요. 그래서 자꾸 참여하고 그리고 싶게 하는 모임입니다”라고 자랑했다. 회원 윤미옥 씨는 “집을 그리는 것을 좋아해서 벽돌집이나 주택을 자주 그립니다. 정감 가는 풍경인 대문 있는 집도 자주 그리는데 골목길 관찰을 많이 하는 편이예요. 전시에 꽃바구니도 가져오고 항상 응원해주는 남편에게 고마워요”라고 말했다.행스모는 나이와 지역 불문하고 누구나 환영한다. 아름다운 풍경이나 동네를 그림으로 기록하고 싶다, 나도 멋지게 그림을 그리고 싶다 하는 의욕과 마음이 있는 분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 <미니인터뷰>이현진 씨올해는 더 건강하게 그림을 많이 그리고 싶어요. 마을을 그림으로 회원들과 꾸준히 담고 싶고 서로의 그림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싶어요. 서로가 모여 함께 에너지를 만들어 낼 때 서로 배우고 더 성장하니까요. 완벽한 사람은 없어요. 서툴고 부족한 우리 인간은 서로가 에너지입니다~이혜경 씨3년 정도 함께 해오는데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나누는 것이 정말 좋아요. 사람 위주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일요일의 동네 사람들’을 주로 그려보았어요. 계속 모임에서 즐겁게 그려보며 서로 칭찬해주고 싶어요장현화 씨너무 마음에 드는 모임입니다. 마음이 우울하다가도 즐겁게 힐링할 수 있는 모임이라서 자꾸 만나고 싶은 모임이예요. 신상희 씨각자의 취향과 다양성을 존중하는 모임이라서 더 좋아요. 동네 모임이라 서로 소통이 잘 되고 응원해줄 수 있는 모임이라서 고맙기만 합니다. 윤미옥 씨각자의 직업들도 있지만 그림이 좋아서 모인 사람들입니다. 연령대가 다양해서 인생도 배우고 서로에게 배울 점이 많은 모임입니다. 함께 뭔가를 한다는 느낌이 참 좋아요. 지금까지는 풍경을 위주로 그렸는데 다양한 직업군을 표현한 인물이 들어간 풍경을 그려보고 싶어요. 그래서 전시도 꾸준히 해 보고 싶어요.
2022-08-11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