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검색결과 총 9,29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외고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경기권 외고 합격자 발표가 완료되었다. 낮게는 4대1에서 높게는 19대1까지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이번 외고 입시에서는 합격의 기쁨을 누리는 합격자보다 그 경쟁률만큼 많은 불합격 학생들이 배출되었다. 서울지역 외고 입시가 아직 한 번 더 남아있지만, 대부분의 중3학생들이 입시라는 관문에서 탈락의 고배를 처음 마셔봤기 때문에 심리적 충격과 상처가 무척 크게 느껴질 것이다. 이번 시험에서 줄잡아 탈락한 중3학생들만 1만5천명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되니, 경기도에서(물론 서울학생도 많을 것이다) 공부 좀 한다고 했던 학생들은 드물지 않게 탈락의 고배를 경험했을 것이다. 탈락의 충격은 학생들 뿐 아니다. 학부모들 역시 자신의 아이가 특목고의 대열에서 탈락했다는 사실에 거의 패닉상태에 빠져 앞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막막해 한다. 하지만 외고 시험에 떨어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냉철하게 되돌아보라. 왜 외고와 영재고 같은 특수목적 고등학교에 진학하려 했었던가? 자녀의 인생에서 좋은 고등학교 출신이라는 자부심을 주고 싶어서인가? 아니다. 더 궁극적인 목표는 대학입시에서 원하는 성과를 거두는 것 아니었나? 스승이 야외에서 제자들과 학문을 논하다가, 하늘에 밝게 뜬 달이 너무 아름다워 말없이 손가락을 들어 달을 가르키자 제자들은 스승의 손가락에 무엇인가 특별한 것이 있는 줄 알고 손가락만 바라보더라는 고사가 있다. 궁극의 목적을 잊어버리고 수단을 목적화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물론 탈락의 아픔은 클 것이다. 하지만 마라토너가 5km구간에서 선두를 빼앗겼다고 승리를 포기하는 것은 더 어리석은 짓이다. 외고입시는 끝이 아니다. 끝의 시작도 아니다. 다만 시작의 끝일 따름이다. 이제 3년간 본격적인 레이스는 시작된다. 탈락의 아픔을 떨쳐버리고, 대입 전략에서 손익을 분석해 보자. 먼저 외고 준비에 나섰던 학생들은 대부분 어학에 집중했을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영어실력은 고교에 가서도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다. 그리고 외고생 보다 내신의 부담은 일반계 고교생들이 확실히 줄어든다. 내신의 부담이 줄어들면 그 시간에 다양한 스펙(비교과)을 만들어 둘 여유가 생긴다. 어학, 경시 등 화려한 스펙이 더 장점 이 될 수 있다. 단점이라면 비슷한 학생들이 몰려있는 외고가 학생들에게 자발적인 긴장감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많다. 하지만 일반계 고교에서 학생들은 자신이 수험생이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고교 1~2학년을 보내기 쉽다. 그럼 이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장점을 극대화 시키고, 단점을 최소화 시키는 전략이다. 첫째, 외고 탈락의 가장 큰 후유증은 심리적인 문제이다. 외고입시는 수능이나 대학별고사와는 달리 교과목도 적고 시험의 준비와 규모가 아주 작은 시험이다. 이것으로 학생들의 절대적 능력이 평가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학생이나 학부모들 모두 외고 시험의 탈락이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시험운과 준비자세의 부족이 빚어낸 사소한 결과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둘째, 분명한 목표를 눈앞에 설정해야 한다. 외고 입시라는 명확한 목표를 향해 달려오던 학생이 순간적으로 목표를 상실했을 때, 그 심리적 충격은 무기력감으로 나타난다. 특히 외고 준비를 하면서 상대적으로 영어 실력이 우수하다고 믿는 학생들이 고교 과정 영어수업에 흥미를 못 느끼다가 오히려 영어과목이 취약과목으로 전락하는 사례를 무수히 보아왔다. TEPS 850점이라든지, IBT 100점이라든지 하는 좀 높은 수준의 목표를 설정하고 특목 준비의 페이스를 고교 진학 이후에도 흐트러뜨리지 말아야 한다. 사탐의 경우 경제, 법 경시 등 높은 수준의 목표를 설정하면 학습의 동기유발이 충분히 이루어 질 것이다. 셋째, 동질집단과의 경쟁에서 오는 긴장감을 만들어라. 학교 내에서 자신과 동질집단이 모여서 수업을 듣고 평가 받기는 힘들다. 학원에서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로 짜여 진 반에 가급적이면 합류시켜라. 특히 특목준비 경험이 있는 학생들은 종합반 형태의 수업에 익숙하다. 급격히 수업의 형태를 변화시키면 약간의 혼란이 올 수 있다. 상위권 학생들로 구성된 종합반에서 1학기 정도는 보내며 자신에게 맞는 학습방법을 찾아보라. 넷째, 독서습관을 만들어라. 외고에 갈 경우 최상위권 친구의 학습방법을 옆에서 보며 자극을 받는 다는 장점이 있다. 전국 최상위권 수준의 학생들은 교과목과 관련된 서적을 직접 읽으며 복합적이며 심도 있는 학습을 하는 습관이 있다. 굳이 외고에 가지 않더라도 그런 습관은 스스로 만들어 낼 수 있다. 당장의 내신점수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고 책을 멀리하는 학생은 외고 탈락의 약점을 스스로 극대화 하는 것이다. 모든 새는 날다가 떨어진 상처가 있다. 몸에 상처가 하나도 없는 새는 날아보지 못하고 둥지에서 죽어간 어린 새 밖에 없다. 외고 탈락을 더 높이 날기 위한 상처로 삼아라. 3년의 세월은 의외로 길다. 부천 타임에듀 김형석 원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5
- 부천시, 2010년까지 각급 학교에 원어민 보조교사 100% 배치 부천시는 관내 학생들의 다양한 영어체험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2010년까지 초·중·고등학교 원어민 보조교사를 100% 배치하기로 했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이 사업은 10월31일을 기준으로 부천 전체 초, 중, 고교 120개교 중 54%인 65개교에 원어민 보조교사가 배치된 것으로 조사됐다. 그 중 교육협력사업학교는 25개교, 교육청 100% 지원학교는 40개교이다. 이에 따라 부천시는 남은 55개교에 19억8천 만 원의 예산을 투입, 2009년에는 35개교, 2010년에는 20개교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시비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규지원은 대응투자사업(6:4)으로 지원하며 원어민 보조교사는 교육효과를 높일 수 있는 초등학교에 우선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그 외 지원학교는 학교별 신청에 의해 부천교육청 자체 선정위원회가 선정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 교육청의 ‘영어교육 선진화 3V 프로젝트’와 함께 시 지원계획의 조기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특히 내년 신규지원 35개교 대응사업은 부천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신·구도시의 균형과 지역적인 안배를 고려, 저소득 밀집지역 등이 우선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032-320-2191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5
- 경기도 직불금 부정수령 공직자 194명 수령액 2억500만원 … 도, 전액 환수키로 경기도는 2005~2007년 쌀 소득 보전 직불금 수령을 자진 신고한 공무원 및 공기업 직원 2767명 가운데 194명(7.0%)이 부정 수령자로 드러났다고 3일 밝혔다. 도는 이들이 부정 수령한 직불금 2억479만원을 전액 환수하고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부정 수령 공직자들을 처리할 방침이다. 부정 수령자를 지자체별로 보면 도 공무원이 25명(소방직 7명 포함), 안성시 26명, 평택시 24명, 용인시 18명, 포천시 12명 등이다. 부정 수령액은 안성시가 519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양시 2306만원, 평택시 2012만원, 용인시 1906만원, 가평군 1843만원, 경기도 1811만원 순이다. 부천시와 파주·하남·의왕·동두천시는 부정 수령자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 수령자들은 직접 영농을 하지 않고 친·인척 또는 제3자에게 토지를 임대한 상태에서 직불금을 받은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도는 “직불금 수령을 자진신고하지 않은 공직자들도 있어 부정 수령 공직자 숫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며 “다음주까지 미신고자들에 대한 조사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자체별 부정수령 공직자 현황은 다음과 같다. △도(소방직 포함) 25명 △수원시 5명 △성남시 3명 △고양시 11명 △용인시 18명 △안산시 2명 △안양시 2명 △남양주시 2명 △의정부시 1명 △평택시 24명 △시흥시 4명 △화성시 8명 △광명시 1명 △군포시 3명 △광주시 1명 △김포시 4명 △이천시 6명 △구리시 1명 △양주시 1명 △안성시 26명 △포천시 12명 △오산시 3명 △여주군 7명 △양평군 1명 △과천시 3명 △가평군 11명 △연천군 9명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4
- 여성부, ''베스트 사이버멘토링'' 시상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여성부는 4일 오후 4시 서울문학의집 산림문학관에서 2008 사이버멘토링 시상식을 개최한다.여성부가 운영하는 포털사이트 ''위민넷''을 통해 멘토-멘티로 활동해 온 803쌍 중 활발하고 모범적인 활동을 펼쳐온 3쌍을 시상한다.''열정 멘토링 커플''에는 백석대학교 청소년학 강사인 멘토 조주영 씨와 멘티 최혜영(취업준비생), 임경화(어린이집 보육강사) 씨가 선정됐다.또 ''모범 멘토링 커플''은 멘토 이경원(결혼이민자지원센터 아동양육교사) 씨와 멘티 안미영(창동청소년수련관 위기청소년 상담지원), 신순종(서울정애학교 장애아동 학습 도우미)씨, ''우수 멘토링 커플''은 멘토 김남희(창동청소년문화의집 과장)씨와 멘티 이건영(순천향대학 부천병원 간호사)씨에게 돌아갔다.이날 시상식에서는 한국 최초 여성 경호학 박사인 강영숙 대표 멘토가 ''왕언니의 경호학 도전기''를 주제로 자신의 경험담을 소개하는 강연도 진행된다. eoyyie@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4
- 서울 자치소식 중구 “지방공공요금 동결합니다” 서울 중구가 지속적인 경기불황과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라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지방공공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대상은 종량제쓰레기봉투값과 정화조청소요금 문화시설대여·입장료 등 구청에서 조례로 정해 받고 있는 모든 공공요금이다. 노상·외주차요금과 보건서 진료·검사비는 물론 각종 진단서 발급비용과 각종 증명·인허가 수수료도 포함된다. 중구 관계자는 “유료인 예방접종비 등 불가피한 인상 요인이 발생하면 조례를 개정하기 전에 지방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상폭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구는 12월 말까지 연말연시 물가안정종합대책을 마련·운영한다. 지역경제과에 소비자 물가감시 신고센터를 운영해 불공정 행위나 매점매석 담합 원산지위조 등을 접수하고 있다. 환경위생과 관광공보과 지역경제과 등 품목별 담당부서에서 조를 편성해 지도·단속하며 특히 시민생활과 밀접한 생필품 중 가격폭등 품목을 집중 감시 중이다. 강북구 사는 외국인 문화체험 한마당 서울 강북구에 사는 외국인들이 ‘애국애족의 고장’을 직접 체험한다. 강북구는 5일 외국인 35명과 함께 지역 문화재와 순국선열묘역 등 문화체험여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급속히 늘어나는 거주 외국인들이 역사와 전통문화 체험을 통해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지역사회에 조기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서다. 외국인 주민 35명은 각 동별로 접수를 받았다. 결혼이민자를 비롯해 영주 체류자격을 얻은 외국인, 외국인 근로자 등이다. 이들은 화계사 봉황각 창녕위궁재사 등 문화재를 비롯해 이준 열사와 손병희 선생 묘역, 국립4.19민주묘지 등을 둘러보게 된다. 문화해설사가 동행해 참가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5일 ‘제10회 장애인볼링대회’ ‘앞이 보이지 않아도 볼링은 할 수 있다’ 서울 송파구 풍납복지관이 5일 풍납동 팬코리아볼링장에서 장애인볼링대회를 연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대회로 벌써 10년째다. 이글스(서울) 부천사랑B.C(경기) 명휘공동생활가정 한빛맹아원 등 전국적으로 시각장애인 볼링동호회원과 시설에 사는 장애인 등 시각장애인과 지적장애인 100여명이 참석한다. 대회는 저시력 전맹 정신지체인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전맹 부문은 안대를 끼고 경기에 참여하기 때문에 플로어에 핀 방향을 따라 움직일 수 있는 가이드레일을 설치해 진행한다. 전문가급에 가까운 기록이 나오는 저시력 부문 경기는 특히 인기다. 풍납복지관은 장애인볼링대회와 시각장애인축구 등 장애인 체육 활성화와 함께 스크린리더 점자번역 의사소통보조소프트웨어 등 시각장애인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서초구 7일 한가족걷기대회 서울 서초구가 걷기대회로 올 한해를 마무리한다. 구는 7일 오전 7시부터 주민 등 1000여명과 함께 우면산에서 송년 한가족 걷기대회를 연다. 참가자들은 방배동 범바위약수터 입구를 비롯해 우면동 관문사와 방배2동 전원마을, 서초동 대성사, 서초동 서초약수터 입구까지 모두 5곳에서 출발한다. 이후 덕우암약수터~소망탑전망대~예술바위를 거치는 우면산 산책로 3km를 따라 1시간 가량 걷게 된다. 도착지는 서울시인재개발원. 에어로빅과 함께 인사나누기, 허리사이즈 줄이기 건강홍보관 등 어울림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추첨을 통해 자전거 축구공 농구공 호두파이 등 다양한 경품도 제공한다. 서초구는 1989년 7월부터 매달 첫 번째 일요일이면 한가족 걷기대회를 열고 있다. 구로구 “경로당에서 화투 대신 운동” 서울 구로구가 경로당 문화바꾸기에 나선다. 구로구는 지역 내 모든 경로당에 건강보조기구와 운동기구를 보급, ‘참살이 경로당’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4일 밝혔다. 구립 33곳은 물론 사립 128곳까지 모두 161개 경로당이 대상. 발마사지기와 자동혈압측정계 등 건강보조기구와 워킹머신 벨트마사지기 좌식사이클 등 운동기구를 보급 중이다. 노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6개 품목 690개 기구를 선정했다. 총 예산은 1억4300여만원을 투입한다. 구로구는 건강기구 적정 분배를 위해 하루 평균 경로당을 이용하는 회원수와 연면적 등을 고려해 4단계로 나눴다. 발마사지기와 자동혈압측정계는 모든 경로당에 제공하고 워킹머신 벨트마사지기 등은 단계별로 추가보급힌다. 구로구 관계자는 “적절한 운동을 통해 노년기 신체기능 저하방지와 근력회복은 물론 심신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경로당 노인들 취미활동이 운동으로 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08-12-04
- [2009년 예산안 분석-여전히 혈세가 샌다]⑴사회간접자본(SOC)분야 토건식 경기부양 집중 … 의원들 나눠먹기식 배정도 봇물국회 예산안조정소위가 1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여야정 3자간 실질적인 예산전쟁에 돌입한 셈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예산안 처리를 부탁할 예정이지만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불참을 예고했다. 벌써부터 전운이 감돈다. 내일신문은 5회에 걸쳐 내년 예산안의 쟁점을 분석해 싣는다. 편집자 주내년 예산안의 최대 쟁점은 경기부양용으로 짜인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다. 특히 여권이 한반도대운하 대신 역점을 두고 있는 4대강 정비사업은 여야간 예산전쟁의 최대 ‘화약고’가 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4대강 정비사업이면 어떻고, 운하면 어떠냐. 그런 것에 휘둘리지 말고 예산이 잡혀 있다면 빨리 일을 해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과 선진당은 “대운하 추진이 의심되는 예산은 반드시 찾아내 삭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관련기사 2,11면 문제는 SOC 분야 예산이 ‘토건식 경기부양사업’ 위주로 편성돼 일부 사업은 연내 집행이 어려운데도 무리하게 끼워 넣어져 있고 4대강 정비사업의 경우는 아예 건설비, 토지매입비 등으로 예산이 책정돼 있는 등 정확한 집행계획마저 없다는 점이다. ◆4대강 정비 예산 ‘화약고’ 될 듯 = 경기부양이라는 핑계 아래 수요 예측조차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은 SOC 예산증액이 남발하고 있는 것이다. 수정예산안 293조 2000억원 중 SOC 예산은 24조 8000억원으로 8.7%를 차지하고 있다. 의원들의 예산안 나눠먹기 행태도 여전하다. 비공개 대상인 정보위와 예산 심사를 마치지 못한 기획재정위, 교육과학기술위를 제외한 13개 상임위의 세출 증가 폭은 9조 9969억원에 이르렀다. 예산 규모를 줄이거나 원안을 유지한 상임위는 단 한 곳도 없다. 의원들이 지역안배와 민원성 예산을 집단으로 끼워넣은 탓이다. 예산은 겉으론 여야가 싸우지만 안으로는 여야가 없는 고도의 ‘분배방정식’이다. 정권 실세 지역구와 SOC를 다루는 국토해양위, 예결위 소속 의원들의 예산 나눠먹기 행태는 올해도 어김없이 반복된 ‘공공연한 비밀’이다.국회 국토해양위가 의결한 국토해양부 예산 증액분은 1조8561억원인데 도로·철도 예산이 정부안보다 144건, 1조원 정도 늘었다. 특히 단일 지역으로는 이상득 의원지역구인 경북 포항의 예산증액이 가장 많다. 항만을 포함 포항·울릉 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액은 1000억원에 육박했다. 예결위 위원들의 상당수도 지역구 SOC 예산을 챙겼다. 한나라당 권경석·김광림 의원, 민주당 오제세 의원 등의 지역구에는 지역사업이 대부분 배정됐다. 국토해양위나 예결위 모두에 속하지 않았지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대구 달성), 임태희 정책위의장(경기 성남 분당을),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경기 부천 오정) 등 여야 실세 지역구의 SOC 예산도 늘어났다. ◆도로 예산의 60% 토지보상비 =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우리나라 SOC 축적도는 이미 120%에 이르러 과잉상태다. 게다가 과거와 달리 도로 건설은 투입 인력도 적고 기계화 되어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지 않다. 예산의 60% 가량이 토지보상비로 지주들의 손에 들어간다.이헌재 전 부총리는 최근 강연에서 현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의 문제점을 짚었다. 그는 과거 일본이 ‘잃어버린 10년’에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나섰다 재정적자만 늘고 경기재생에 실패한 전례를 환기시켰다. 장기적으로 토건식 경기부양보다 경제위기에 더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 서민생활의 안정지원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1
- 2009년 예산안 분석-여전히 혈세가 샌다 1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수요 예측도 없는 마구잡이 예산증액 의원들 나눠먹기식 배정도 봇물…‘토건식 경기부양’보다 서민지원 우선해야 국회 예산안조정소위가 1일부터 활동을 시작한다. 여야정 3자간 실질적인 예산전쟁에 돌입한 셈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3일 여야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예산안 처리를 부탁할 예정이지만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불참을 예고했다. 벌써부터 전운이 감돈다. 내일신문은 5회에 걸쳐 내년 예산안의 쟁점을 분석해 싣는다. 내년 예산안의 최대 쟁점은 경기부양용으로 짜진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다. 특히 여권이 한반도 대운하 대신 역점을 두고 있는 4대강 정비 사업은 여야간 예산전쟁의 최대 ‘화악고’가 될 전망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4대강 정비사업이면 어떻고, 운하면 어떠냐. 그런 것에 휘둘리지 말고 예산이 잡혀 있다면 빨리 일을 해야한다”며 공개적으로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과 선진당은 “대운하 추진이 의심되는 예산은 반드시 찾아내 삭감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관련기사 2면 문제는 SOC 분야 예산이 ‘토건식 경기부양사업’ 위주로 편성돼 일부 사업은 연내 집행이 어려운데도 무리하게 끼워 넣어져 있고 4대강 정비사업의 경우는 아예 건설비, 토지매입비 등으로 예산이 책정돼 있는 등 정확한 집행계획마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부양이라는 핑계 아래 수요 예측조차 정확히 이루어지지 않은 SOC 예산 증액이 남발하고 있는 것이다. 수정예산안 293조 2000억원 중 SOC 예산은 24조 8000억원으로 8.7%를 차지하고 있다. ◆ 4대강 정비 예산 ‘화약고’ 될 듯= 의원들의 예산안 나눠먹기 행태도 여전하다. 비공개 대상인 정보위와 예산 심사를 마치지 못한 기획재정위, 교육과학기술위를 제외한 13개 상임위의 세출 증가 폭은 9조 9969억원에 이르렀다. 예산 규모를 줄이거나 원안을 유지한 상임위는 단 한 곳도 없다. 의원들이 지역안배와 민원성 예산을 집단으로 끼워 넣은 탓이다. 그래서 예산은 겉으론 여야가 싸우지만 안으로는 여야가 없는 고도의 ‘분배방정식’이다. 정권 실세 지역구와 SOC를 다루는 국토해양위, 예결위 소속 의원들의 예산 나눠먹기 행태는 올해도 어김없이 반복된 ‘공공연한 비밀’이다. 국회 국토해양위가 의결한 국토해양부 예산 증액분은 1조8561억원인데 도로·철도 예산이 정부안보다 144건, 1조원 정도 늘었다. 특히 단일 지역으로는 이상득 의원지역구인 경북 포항의 예산증액이 가장 많다. 항만을 포함 포항·울릉 지역의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증액은 1000억원에 육박했다. 예결위 위원들의 상당수도 지역구 SOC 예산을 챙겼다. 한나라당 권경석·김광림 의원, 민주당 오제세 의원 등의 지역구에는 지역사업이 대부분 배정됐다. 국토해양위나 예결위 모두에 속하지 않았지만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대구 달성), 임태희 정책위의장(경기 성남 분당을),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경기 부천 오정) 등 여야 실세 지역구의 SOC 예산도 늘어났다. ◆ 도로 예산의 60% 토지보상비=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우리나라 SOC 축적도는 이미 120%에 이르러 과잉상태다. 게다가 과거와 달리 도로 건설은 투입 인력도 적고 기계화 되어 있어 일자리 창출 효과가 높지 않다. 예산의 60% 가량이 토지보상비로 지주들의 손에 들어간다. 이헌재 전 부총리는 최근 강연에서 현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의 문제점을 짚었다. 그는 “SOC 투자는 신중해야 하며 서두를 필요가 없다”면서 과거 일본이 ‘잃어버린 10년’에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건설에 나섰다 재정적자만 늘고 경기재생에 실패한 전례를 환기시켰다. 장기적으로 부작용만 키울 토건식 경기부양보다 경제위기에 더 큰 고통을 당하고 있는 서민생활의 안정지원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둘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안찬수 기자 khaei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1
- 지방대책 발표 앞두고 정치권 격돌 수도권 규제완화’를 둘러싼 정치권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여당 일부 수도권 의원은 수도권 규제완화 입법으로, 야당은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장외투쟁으로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여당 내 비수도권 의원들은 뚜렷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상황을 관망하는 모양새다. 여당 내 움직임은 복잡하다. 수도권 일부 의원들은 수도권 규제완화 목소리를 좀 더 강경하게 내고 있다.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경기 부천소사) 등 일부 수도권 여당 소속 의원들이 수도권 규제완화 관련 입법을 예고한 것이다. 물론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곧 “당론이 아니다”는 말로 선을 그었다. 수도권 규제완화를 강하게 주장했던 예전 모습보다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사안의 폭발성을 주목한 것이다. 임 의장은 1일부터 3일간 지방자치단체 청와대 등과 함께 정책협의회를 열고 의견수렴에 나선다. 청와대는 좀 더 적극적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조찬회동에서 “규제개혁 법안이 꼭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대표적인 규제개혁 법안은 금산분리 완화, 출총제 폐지, 수도권 규제완화 등이다. 이 대통령은 일단 수도권 규제완화에 주목하고 있는 듯하다. 이 대통령은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주도하는 정책협의회를 기반으로 4일 전국 시도지사의 의견수렴에 직접 나선다. 청와대는 8일 ‘지방육성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9일 정기국회 종료 전에 수도권 규제완화를 둘러싼 논란을 끝내겠다는 입장이 분명하다. 여당 내 비수도권 의원은 일단 정부가 대책을 발표하기로 한 만큼 말을 아끼고 있다. 친박계의 반발도 수면 밑에서 잠복하고 있다. 하지만 친이계를 중심으로 나오는 ‘박근혜 역할론’에도 8일 발표 내용에 따라 친이 친박계의 계파분쟁이 재연될 수 있다.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야당의 반대 움직임은 장내외를 넘나들고 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9일 충남 계룡산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수도권규제완화 저지 투쟁본부’을 출범시켰다. 자유선진당은 3일부터 2주간 전국을 대상으로 ‘수도권 규제철폐 저지를 위한 지방순회 규탄대회 및 가두홍보 캠페인’을 벌인다. 압박수위를 최대한으로 높인 것이다. 선진당은 이번 전국 투어를 통해 지방을 기반으로 한 정책정당임을 과시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한나라당 비수도권 의원이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파고 들 것으로 보인다.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28일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 중단을 요구하며 “수도권과 지방을 아우를 수 있는 정책 비전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연말 국회 연대가 절실한 정부여당을 압박한 발언이다. 민주당은 좀 더 복잡하다. 충남 계룡산이라는 상징적인 장소를 통해 여당은 물론 자유선진당을 압박했다. 선진당이 수도권 규제완화에 이렇다 할 성과없이 여당과 연대할 경우 곧바로 싸잡아 공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결국 관심의 초점은 자연스럽게 8일로 예정돼 있는 정부여당의 ‘지방육성 종합대책’에 쏠려있다. 일단 여권 핵심부는 12월 임시국회 전 이를 종료한다는 계획을 세운 듯하다. 하지만 그것도 발표 내용에 따라 결정된다. 지방 민심이 이를 거부할 경우 연말 국회는 예상보다 더욱 꼬일 가능성이 크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1
- 지방대책 발표 앞두고 정치권 격돌 제목 : 지방대책 발표 앞두고 정치권 격돌 부제 : 이 대통령 4일 전국 시도지사와 협의 … 야권, 장외투쟁으로 정부여당 압박 ‘수도권 규제완화’를 둘러싼 정치권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여당 일부 수도권 의원은 수도권 규제완화 입법으로, 야당은 수도권 규제완화 반대 장외투쟁으로 정부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여당 내 비수도권 의원들은 뚜렷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상황을 관망하는 모양새다. 여당 내 움직임은 복잡하다. 수도권 일부 의원들은 수도권 규제완화 목소리를 좀 더 강경하게 내고 있다. 차명진 한나라당 의원(경기 부천소사) 등 일부 수도권 여당 소속 의원들이 수도권 규제완화 관련 입법을 예고한 것이다. 물론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곧 “당론이 아니다”는 말로 선을 그었다. 수도권 규제완화를 강하게 주장했던 예전 모습보다 한발 물러선 모습이다. 사안의 폭발성을 주목한 것이다. 임 의장은 1일부터 3일간 지방자치단체 청와대 등과 함께 정책협의회를 열고 의견수렴에 나선다. 청와대는 좀 더 적극적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27일 한나라당 지도부와의 조찬회동에서 “규제개혁 법안이 꼭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대표적인 규제개혁 법안은 금산분리 완화, 출총제 폐지, 수도권 규제완화 등이다. 이 대통령은 일단 수도권 규제완화에 주목하고 있는 듯하다. 이 대통령은 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이 주도하는 정책협의회를 기반으로 4일 전국 시도지사의 의견수렴에 직접 나선다. 청와대는 8일 ‘지방육성 종합대책’을 발표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9일 정기국회 종료 전에 수도권 규제완화를 둘러싼 논란을 끝내겠다는 입장이 분명하다. 여당 내 비수도권 의원은 일단 정부가 대책을 발표하기로 한 만큼 말을 아끼고 있다. 친박계의 반발도 수면 밑에서 잠복하고 있다. 하지만 친이계를 중심으로 나오는 ‘박근혜 역할론’에도 8일 발표 내용에 따라 친이 친박계의 계파분쟁이 재연될 수 있다.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야당의 반대 움직임은 장내외를 넘나들고 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9일 충남 계룡산에서 결의대회를 갖고 ‘수도권규제완화 저지 투쟁본부’을 출범시켰다. 자유선진당은 3일부터 2주간 전국을 대상으로 ‘수도권 규제철폐 저지를 위한 지방순회 규탄대회 및 가두홍보 캠페인’을 벌인다. 압박수위를 최대한으로 높인 것이다. 선진당은 이번 전국 투어를 통해 지방을 기반으로 한 정책정당임을 과시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한나라당 비수도권 의원이 이렇다 할 역할을 하지 못하는 상황을 파고 들 것으로 보인다. 권선택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28일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수도권 규제완화 방침 중단을 요구하며 “수도권과 지방을 아우를 수 있는 정책 비전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다. 연말 국회 연대가 절실한 정부여당을 압박한 발언이다. 민주당은 좀 더 복잡하다. 충남 계룡산이라는 상징적인 장소를 통해 여당은 물론 자유선진당을 압박했다. 선진당이 수도권 규제완화에 이렇다 할 성과없이 여당과 연대할 경우 곧바로 싸잡아 공격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결국 관심의 초점은 자연스럽게 8일로 예정돼 있는 정부여당의 ‘지방육성 종합대책’에 쏠려있다. 일단 여권 핵심부는 12월 임시국회 전 이를 종료한다는 계획을 세운 듯하다. 하지만 그것도 발표 내용에 따라 결정된다. 지방 민심이 이를 거부할 경우 연말 국회는 예상보다 더욱 꼬일 가능성이 크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2-01
- 부곡중학교 힙합동아리 ‘D.I.B’ “얘들아~~~ 출발하자!” 빠른 음악이 흐르고 있다. 음악에 맞춰 물구나무를 서고 온 몸을 돌리며 연합 동작을 펼치는 학생들의 표정이 밝고 명랑하다. ‘Dance Is My Life By D.I.B’. 부곡중학교 별관에 붙은 문장처럼 이 학교 힙합(hiphop) 동아리 D.I.B는 공부가 끝난 오늘도 연습에 여념이 없다. 16명으로 구성된 학생들은 공부보다 춤이 즐겁냐는 질문에 “공부는 해야 한다”고 말꼬리를 흐렸다. 아마 춤이 더 좋은 모양인 게다. 2004년부터 전성지 체육 교사의 지도 아래 힙합의 기본기를 닦아왔던 이들은 제법 굵직굵직한 상들을 휩쓸었다. 이후로 부천에서는 ‘춤= 부곡중학교’ 라고 말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자유롭게 몸을 놀리면 행복해져요 “힙합의 매력은 춤추는 자신이나 보는 사람들이 멋있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거죠.” D.I.B의 리더인 김태근(2학년)군은 초등학교 6학년 때 선배들이 춤추는 모습을 보고 강준수, 안창우군과 함께 춤을 배우기 시작했다. 세 친구는 같은 중학교에 들어와서 D.I.B 단원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다. 김진영, 서연하(3학년)양은 팝핀을 한다. 중학교 1학년 때 선배들이 운동장에서 춤추는 모습을 보고 입단했다. 송채근(1학년)군은 춤 출 때 팔목이 아프고 허리가 잠깐 꺾어진(?) 적이 있었지만 곧 유연한 동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이것은 선생님의 탁월한 지도 덕분이었다. 윤희섭(1학년)군은 대회에 나가서 상을 타면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경기도 최우수상 수상 때는 눈물이 그렁그렁할 정도로 기쁘기만 했다. 힙합은 뉴욕의 흑인 소년이나 푸에르토리코 젊은이들이 1980년대에 시작한 새로운 감각의 음악이나 춤을 말한다. 힙합에는 프리스타일, 힙합, 하우스, 팝핀, 라킹, 걸스힙합, 브레이크댄스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학생들은 힙합의 여러 가지 기본동작을 배우고 있다. 지도 교사와 학생들은 호흡이 척척 맞아서 누가 교사인지 학생인지 구분이 되질 않았다. 자유롭게 몸을 놀리며 춤 속으로 몰입하는 아이들은 매우 행복해보였다. 무대에 서고 나서 자신감과 기량이 성장했어요 팀을 이끌고 있는 전성지 교사는 각종 예능경연대회에 단원들을 참여하게 했다. 무대에 서봐야 자신감이 생기고 기량 또한 성장한다는 생각에서다. 이들은 2007 부천시 청소년문화예술경연대회 최우수상, 2008 경기도 청소년종합예술제 최우수상, 부천시장배 초중고 종합체육대회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그래서 이들 동아리는 경기도와 부천에서는 제법 유명하다. “힙합은 학생들의 체력 증진과 자아성취감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증가하게 해줍니다.” 중학교 때 힙합을 배웠다는 전 교사는 이 학교에 부임해서 동아리를 만들고 아이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음악 선곡에서부터 안무는 모두 전 교사가 담당한다. 또한 춤 출 때는 학생들과 함께 하며 정확한 동작을 가르치고 있다. “저도 춤 실력이 늘었죠. 무대에 서면 노력에 대한 대가를 느끼는 까닭에 자기만족이 커져가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집니다.” 최고로 인기를 끄는 학생은 우희강군이다. 우군은 무대에 서기 전엔 떨리지만 시작되면 공연 자체를 즐긴다고 했다. 대회에 나갔을 때 여학생이 안겨 와서 도망갔던 경험이 있다. 전 교사는 “재능이 있는 희강이는 앞으로 주목해야할 인재”라고 말했다. 전국대회 석권을 위해 파이팅! “우리들은 비보이! 반 친구보다 동아리 친구가 더 친해요.” 동아리들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춤이란 일상이며 심장이고 감동을 준다고도 말했다. 꽁지머리를 묶고 핀을 꽂은 김현중군은 춤을 잘 추기 위해서 머리를 정리해본 것이고 자기만의 개성을 나타낸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며 친구들을 웃겼다. 이들은 재미있고 어려운 게 힙합이라고 했다. 기본기를 계속 연습하고 습득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습시간이 길어져야 실력이 늘어나고 계속 해나가야 실력이 유지되기 때문에 결론은 연습 밖에 없다는 거다. “전 선생님은 유머 감각이 풍부해요. 썰렁한 개그를 즐기죠. 잘 생겼고 카리스마도 있어요. 춤 동작의 각도가 상당히 정확하세요. 그래서 인기 짱이랍니다.” 친구처럼 편안한 선생님을 따르는 춤 잘 추는 제자들이 있어서 부곡중학교 별관은 차가운 날씨에도 따뜻하기만 했다. “앞으로 우리 동아리가 지금보다 더 우정이 깊어지고 경기도 대회에 이어 전국대회를 석권할 수 있는 강한 팀이 되기를 바랍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