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검색결과 총 9,29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김가연(수주고 1학년) 얼굴에 피어난 여드름은 앳되지만 수학에는 자신 있다는 김가연군. 수주고 학생부장 이규성 교사가 “우리 학교에서 수학을 잘하는 학생”으로 추천했을 만큼 가연이의 수학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어릴 때부터 숫자들에 대한 애정이 있었고, 숫자로 장난을 치면서 수학을 공부 했다는데. 서울대 수학교육과나 성균관대 반도체학과에 지망하려는 즐거운 꿈이 있다. 수학 자신감을 키워라 “수학포기는 ‘수포로 돌아간다’는 개그가 있어요. 하하하. 최근 대학에서 수리에 비중을 두고 있는 만큼 수학은 절대로 포기하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가연이는 생긴 모습만큼이나 뚝심이 세다. 어떤 문제를 풀지 못해서 일주일을 간 적이 있었다. 그동안 다른 과목을 공부하면서도 수학, 하면 그 문제만 생각났다. 풀지 못하는 자신이 한심했다. 날짜가 지나면서 하루 정도 신경 쓰지 않다가 다시 보니 그 문제를 풀 수 있었다. 어려운 문제가 풀렸던 그 날 가연이는 수학공부를 하지 않았다. 자신에게 선물을 줘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어려운 문제와 맞닥뜨릴 땐 ‘내가 이것 밖에 안 되나?’ 하는 자괴감에 빠지면서 슬럼프가 찾아왔다. 그 때는 문제의 책장을 덮어버렸다. 그런 뒤 수학 교과서 한 권을 모두 풀어봤다. 그 기간은 4일 정도. “교과서는 학생용이라서 보편적인 문제들을 다루잖아요. 그래서 쉽게 풀 수 있지요. 모두 풀고 나면 자신감이 커지거든요.” 수학 공부의 비결인 자신감을 얻은 뒤 슬럼프를 이기고 다시 돌아오는 게 가연이가 상위권을 지키는 비결인 것이다. 중학교 수학 틀어잡고 고교 진학해야 어릴 때 아버지는 모르는 것을 쉽게 설명해줬고 어머니는 수학 학습지를 계속 풀게 했다. 학습지 푸는 일은 싫었다. 하지만 천천히 풀어가다 보니 흥미를 붙이게 된 것 같단다. 여섯 살 때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습지를 풀면서 선행학습을 했다. 학원엔 가지 않았다. 그래도 수학 성적은 항상 상위권이었다. 가연이가 상위권을 유지하는 비결은 이렇다. 어려운 문제를 버티면서 많이 풀어보면 그 문제는 기억 속에 오래 남게 된다. 고생했던 문제가 나중엔 보약이 되는 것이다. 또한 같은 유형의 문제를 많이 풀어보면 원래 하던 방식을 벗어난 자기만의 지름길을 만나게 되더라는 것이다. 더불어 수학을 대하는 가연이의 태도는 남달랐다. 어렵다는 생각보다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오히려 이해가 잘 됐다. 어려운 문제를 수수께끼라고 생각하면서 접근하면 재미도 있고 쉽게 풀리는 것을 여러 번 경험한 셈이다. “중학교 수학을 놓치지 말아야 해요. 피타고라스 정리를 응용한 문제라거나 닮은비, 도형의 비례 등이 어떻게 변화하는 지 이해하는 능력을 키우고 고등학교에 가야 합니다.” 가연군은 중학교 때 부천시 수학경시대회 동상과 고등학교 교내수학경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을 기록한다 “평소에는 정석을 풀면서 정리와 예습 등 별 것 다합니다.” 가연이가 말하는 ‘별 것’이란 문제집을 풀다가 자기만의 고유한 방법을 개발했다거나 머릿속에 떠오르는 생각들을 기록하는 것. 지금은 1학년이기 때문에 모의고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모의고사는 솔직히 따로 준비할 필요가 없어요. 왜냐하면 필기해둔 정석과 비교하면서 확실하게 이해하면 되기 때문이죠.” 문제를 풀 때는 우선 문제를 보고 생각을 정리했다. 그 다음에는 사칙연산에도 순서가 있듯 문제 푸는데도 순서가 있기 때문에, 문제 푸는 순서를 정해서 한 번 써봤다. 안 나오면 팔짱을 끼고 버티면서 물고 늘어졌다. 자신만의 문제 푸는 자세를 확립하면 배짱을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가연이가 풀어본 수학문제집은 열 권이 넘었다. ‘쎈수학’, ‘내신육감’, ‘풍산자’ 등이 그것이다. 문제집을 많이 풀어보는 것은 다양한 유형을 읽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렇게 하다가 보지도 듣지도 못한 문제가 나오면 선생님께 물어봐서 해결했다. 자기 관리에 철저한 가연이는 문제를 끝까지 읽고 풀어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가연군의 수학 공부 핵심은?] 먼저 수학 공부할 때 친구들과 토의하는 것. 스스로 생각 못하는 다른 생각들을 알아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두 번째는 당당함, 즉 배짱이다. 문제를 풀 때 가장 괴로운 사람은 출제자라는 것. 출제자는 보편적인 문제를 내야 하는 고충이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문제는 그냥 헛갈리게 낼 뿐이라는 거였다. 그래서 떨지 않고 문제를 대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 많은 문제집을 풀어봐야 당황하지 않게 된다. 조금 질릴 정도로 풀어본다면 수학의 노하우를 알 수 있는 확실한 계기를 만들 수 있다. 수학은 용어만 외워도 반은 이해가 가능하다. 문제 풀 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평소에 용어를 정리해둔 것에서 찾아보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7
- 원미동 최석환 독자 추천 ‘망향비빔국수’ 이미 오래전부터 군인들 사이에서, 면회 온 가족 사이에서, 제대하고 찾아오는 연인 사이에서, 결혼하고 자녀와 함께 오는 가족 사이에서는 유명한 국수집이 있으니 바로 ‘망향비빔국수’다. 독자 최석환(원미동)씨의 얘기를 잠깐 들어보자. “망향비빔국수는 내가 태어난 시기와 비슷한 40년 전에 연천의 한 군부대 앞에서 태어났다고 해요. 당시에는 군인만을 대상으로 몇 그릇을 파는 수준이었으나 국수 맛을 본 군인의 입소문이 40년 동안 퍼져 지금은 꽤나 유명한 맛을 자랑하고 있지요. 저도 군 복무 시절 그 비빔국수 맛을 보고 홀딱 반했죠.” 최씨는 그 잊지 못할 비빔국수 맛을 부천에서 맛보게 돼 너무 기뻤다고 한다. 비빔국수의 핵심은 양념장과 면발 아닌가. 첫 맛은 향긋하면서 감칠 맛 나는 느낌으로 입에 느껴지다가 먹으면 먹을수록 매운맛이 강해진다. 물론 끝까지 가는 매콤한 개운함은 국물을 다 마시고서야 직성이 풀린다. 국수의 또 다른 어려움은 국수 삶기. 주문을 하면 국수 삶는 시간이 조금 지루하지만 막상 국수를 입에 물고 한 입 씹으면 “바로 이 느낌이야!” 하는 말이 절로 나온다. 끓는 물에 넣고 끓이는 시간을 조절하고 차가운 냉수에 재빨리 씻고, 다 아는 순서지만 이게 그리 쉬운 게 아니란다. 물론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다. 비빔국수에 달랑 백김치 하나. 그래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곱빼기와 손만두를 주문해야 한다. 부천에서 맛을 보인지 채 두 달이 안됐지만 비빔국수 맛에 빠져 매일 점심에 오는 고객이 늘고 있다. 그리고 양념장은 포장이 가능해서 집으로 망향비빔국수의 맛을 고스란히 가져갈 수 있단다. 물론 국수 면발의 차이는 감안하시길. 메뉴: 비빔국수 4000원, 비빔국수 곱빼기 5000원, 사리 2000원, 아기국수 1000원, 손만두 3000원 위치: 부천 현대백화점 사거리에서 순천향병원 방향 50미터 좌측(도운아트 2층)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휴무: 연중무휴 주차: 중동 이마트 골목 공영주차장(유료)이나 이마트 주차장(무료) 이용 문의: 032-322-466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7
- 심곡동 김남희 독자 추천 장원숯불갈비 ‘도가니탕’ “추울 때나 입 맛없을 때 가끔씩 찾아가서 도가니탕을 먹고 나면 기운이 솟아난다”는 심곡3동 김남희씨는 소신여객 뒤에 있는 장원숯불갈비집을 추천했다. 겨울을 따끈한 도가니탕의 계절이라고 말하는 김 씨는 생등심 숯불갈비와 한방삼계탕도 맛이 좋지만 오로지 찾는 것은 도가니탕이라는데. 도가니탕은 소 무릎에 있는 종지뼈와 거기 붙은 고깃덩이로 탕을 끓인 것. 이 부분은 콜라겐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피부미용에 좋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데도 좋다. 그녀가 이 메뉴를 좋아하는 이유는 쫀득쫀득하게 씹히는 도가니의 맛과 담백한 국물 맛 때문이다. 뽀얀 국물 속에는 도가니 썬 것과 대파, 대추, 마늘, 인삼이 들어있다. 국물에 밥을 말아 떠먹다보면 몸보신이 되는 듯 든든해진다. 또한 도가니를 건져내 와사비장에 찍어먹는 맛도 일품이다. 거기에다 인삼과 대추, 나붓나붓 저며 넣은 마늘까지도 입맛을 돋궈준다. 이 집 특징은 도가니를 오래 끓여 진국을 우려낸다는 것. 그것은 도가니 한 그릇을 주문해보면 안다. 구수한 냄새와 함께 뽀얀 국물을 보기만 해도 침이 넘어가니까. 김씨가 이 음식을 좋아하게 된 것은 어려서 어머니가 자주 해준 음식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이 그렇듯 어머니가 만들어주신 음식은 그 사람의 평생 입맛을 좌우하나보다. 김씨는 친정 부모님과 시부모님을 모시고 이 집에 가끔씩 들른다. 어르신들은 숯불고기를 주문하기도 하지만 도가니탕도 꼭 주문하는 편. 땀 흘리며 한 그릇 뚝딱 비우고 나면 추위를 물리칠 따뜻한 기운이 생겨나 돌아가는 발걸음까지 가벼워진다. 이 집은 주인의 서비스 또한 친절해서 주변 사무실이나 주민들이 자주 들르기 때문에 단골이 많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메뉴: 도가니탕 9000원. 한방삼계탕 8000원, 생갈비 국내산 1인분 2만원, 생등심 2만원. 위치: 부천 소신여객 뒤편 영업시간: 오전10시~오후 11시55분 휴무: 없음 주차: 장원숯불갈비 앞 문의 032-665-8981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7
- 부천시, 위기 가정 돌봄 사업 시행중 부천시는 저소득층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하는 실질적인 위기 가정을 대상으로 무기한, 무제한 ‘무한돌봄’ 사업을 11월부터 시행 중이다. 주요 지원대상은 4개월 간 긴급복지지원을 받은 후에도 위기상황이 해소되지 않은 가정을 우선으로 꼽고 있다. 이 밖에도 위기상황이 분명한데 재산과 소득 상태 등의 입증이 어려워 지원 받지 못하는 경우, 개인 간에 이뤄진 사채를 부채로 입증하지 못하거나 실직 또는 사업 실패로 인한 소득 상실 가정도 지원대상에 포함된다. 본인이나 가족 혹은 이웃주민 등 누구나 신고가 가능하며 선지원 후 심사를 원칙으로 한다. 담당 공무원의 현장 확인을 시작으로 늦어도 3일이면 지원받을 수 있고 위기상황이 해소될 때까지 지원한다. 부천시 관계자는 “긴급복지지원 신청 탈락자들 중 실질적 위기가정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의 032-320-2675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7
- 부천고 비즈 넷 ‘2008 비즈니스 페어(Business Fair)’ 부천고 동문 비즈 넷이 주최한 ‘2008 비즈니스 페어(Business Fair)’가 지난 11월 18일 오후 7시 부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됐다. 올해 34회 졸업생을 배출한 부천고 총동창회(회장 신행우) 산하조직인 비즈 넷(회장 신종일)은 IT사업에 종사하고 있는 동문들의 모임. 행사장에는 70여 명 회원들의 프로필과 브로슈어, 명함이 배치되어 상호 교류를 증진시켰다. 이 자리에서 회원들은 사업 및 전문 분야 활동을 서로 홍보했으며, 상호 이해를 높이는 등 친목 의 시간을 가졌다. 부천고 비즈 넷 신동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부천 전역에서 사업하는 동문끼리 교류를 열심히 해서 경기가 어려운 만큼 서로 도움을 주자”며 “비즈니스 페어가 부천의 경제를 이끌어가는 시금석이 될 것이며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부천고 총동창회 신행우 회장은 “74년 개교 이래로 모임이 없던 차에 IT모임의 전신이 만들어진 후 오늘 그 결실을 보게 됐다. 일 년 여에 걸쳐 내실을 다져가겠으며 그 후에는 더욱 확장된 유대관계를 맺고 네트워크를 활발히 진행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비즈 넷은 부천시 지역경제과, 기업홍보과 등과 연계해서 부천의 지역사회가 발전하도록 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옥경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7
- 두산건설 ‘부천 약대 두산위브’ 1122가구 두산건설이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에서 오는 12일 1순위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부천약대 두산위브 아파트’를 분양한다. 1구역은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동 규모이며 84~149㎡ 620가구 중 일반분양은 378가구다. 2구역은 지하 2층~지상 25층 17개동으로 구성돼 있으며 84~147㎡ 1223가구 중 일반분양은 744가구다. ‘부천약대 두산위브’는 청약가점제가 적용되며 투기과열지구에서 해제돼 계약직후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분양가는 20평대 1230만원, 30평대 1350만원, 40평대 1430만원이다. 부천약대 1·2구역은 중동·상동신도시에 인접해 있고 약대 주공아파트 재건축을 통해 대규모 주거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도보 통학이 가능한 초중고를 비롯해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문화예술시설이 밀집돼 있고 서울 외곽순환도로 중동IC와 경인고속도로 부천IC가 가까운 것도 특징이다. 입주예정일은 1구역 2011년 7월, 2구역 2011년 10월이다. 문의 032-612-3030 허신열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1
- “경영 힘들어도 해고만은 제발” ‘회사 경영이 어렵더라도 해고만은 제발 ….’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소재 O전기는 지난 7월 이후 주문량이 급격히 줄자 구조조정을 검토했다. 노동부 경인지방노동청 부천고용지원센터는 당시 사무실을 방문한 회사 관계자에게 “고용조정 대신 고용유지지원금을 줄테니 해고는 말아달라”고 했다. 회사는 1465만원의 지원금을 받아 휴업을 단행했고, 해고 위기에 처했던 직원들은 고용을 유지했다. 회사측은 “가족같은 직원들이고 회사의 어려움을 직원들에게 떠맡길 수 없었다”고 했다. 인천 남동구 소재 O정밀은 금형 전자전기업체. 올초부터 거래처 발주가 줄자 감원을 고민했다. 노동부는 이때 6월부터 10월까지 6명에 대해 고용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휴업수당 1638만원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경인종합고용지원센터 박환주 기업지원담당은 “당초 회사측이 11월까지 휴업을 하려했으나, 다행히 최근 주문이 늘어 직원들이 모두 복귀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제상황 악화로 구조조정을 모색하는 기업들이 늘자, 노동부가 감원을 막기 위해 기업들을 설득하고 나섰다. 노동부가 활용할 수단은 정부 지원금제도를 강화하는 것. 지방노동관서들은 그동안 재고량이 늘거나 매출액이 줄어 구조조정 가능성이 확인된 기업에만 고용유지지원금을 지급해왔다. 하지만 노동부는 최근 지침을 바꿔 원청업체 사정으로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중소하청업체에도 지원금을 줄 수 있도록 했다. 고용유지지원금제도는 고용조정이 불가피한 사업주가 감원하지 않고 일시휴업, 직업훈련, 휴직 등을 통해 고용을 유지하면 인건비 일부와 훈련비를 지급하는 제도다. 노동부는 내년 고용유지지원금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당초 323억원으로 책정했던 예산을 40% 늘여 457억원으로 증액했다. 노동부는 또 인위적인 감원을 막기 위해 유급휴가훈련제도도 활용키로 했다. 유급휴가훈련제는 일감이 없는 근로자에게 유급으로 직업훈련을 시키는 경우 훈련비와 최저임금의 100~150%를 지원하는 제도다. 노동부는 이와 함께 최근 본부에 설치한 ‘노동시장 위기관리 대책반’을 전국 47개 지청에도 구성키로 했다. 이 기구는 지역별로 기업과 공단 동향을 살피고, 경영위기에 직면해 고용조정을 모색하는 사업장에 노사간 대화를 주선하면서 지원금 제도를 활용토록 돕는다. 노동부 신영철 고용정책실장은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구조조정을 모색하는 기업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노사가 정부 지원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경영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26
- 경기, 대기 중 다이옥신 전년대비 33% 감소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수원 성남 고양 등 10개 도시의 대기 중 다이옥신 오염실태를 조사한 결과 농도가 전년보다 평균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원이 올해 2월과 5월, 8월 등 3회에 걸쳐 도내 10개 지역 대기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기 1㎥당 조사지역의 다이옥신 평균 농도가 0.141pg-TEQ(pg:1조 분지 1그램)로 지난해 같은 기간 0.210pg-TEQ보다 33% 감소했다. 용도지역별 평균농도는 수원 신풍동 등 주거지역 4곳은 공기 1㎥당 0.082pg-TEQ, 성남 수내동 등 상가지역 3곳은 0.086pg-TEQ, 안산 원시동 등 산업단지 2곳은 0.357pg-TEQ, 공장지역인 부천 신흥동은 0.113pg-TEQ로 각각 조사됐다. 이는 국내 대기환경 기준치인 공기 1m3당 0.6pg-TEQ 보다 낮은 수치다. 연구원은 “지속적으로 농도가 감소하는 원인은 소각시설에 대한 규제강화와 중소형 소각시설의 감소에 따른 것”이라며 “올해 안에 추가로 한 차례 더 조사를 실시한 후 종합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수원 곽태영 기자 tykwa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10
- 복사골 햇살지기 “이 나무는 문주란이라고 해요. 제주도에 자생지가 있지요.” 지난 1일 오후 2시30분 부천식물원. 환경동아리 복사골햇살지기(회장 박정희) 회원인 김경배씨가 ‘재미있고 신기한 식물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1·3주 토요일 오후 2시와 4시에 시작하는 이 프로그램에 참석한 세 가족은 “우리끼리 와서는 이런 설명을 못 들었는데 설명해주시니 좋다”고 말하며 식물의 생김새를 관찰했고 카메라에 담았다. “어? 문주란? 우리 학교에 있는 것 같은데?” 식물교실에 여러 번 와봤다는 임선호(신서초 2)군이 이렇게 말하자 “에게~ 학교에 있는 건 바나나 나무잖아.” 곁에 있던 친구들의 말에 폭소가 터졌다. 관찰을 끝낸 가족들은 햇살지기들의 안내를 받아 식물원 뒷길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갔다. 떨어진 낙엽을 주워서 자연물을 만들기로 한 것. 가족들은 여러 가지 낙엽으로 병아리와 물고기, 사자와 거북이를 만들어 붙였고 줄에 걸고 사진을 찍었다. 주말 하루를 자연 속에서 만끽한 아이들은 엄마, 아빠를 부르며 신이 나 있었다. 프로그램을 진행한 복사골햇살지기는 부천식물원과 부천자연생태박물관 자원봉사자들의 모임. 자연에 관한 체험이라면 자신 있다는 이들을 만나 보았다. 자연을 사랑 하는 마음이 있어서 행복해요 2006년 7월 결성된 복사골햇살지기들은 회원 모두가 주부다. 주부라서 평일에 활동하는 것 엔 문제가 없지만 주말 프로그램을 진행하려면 신경이 쓰인다. 하지만 가족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회원 간 화합으로 즐겁게 활동하고 있다. 이들이 진행하는 재미있고 신기한 식물교실과 숲 속 나라 동화이야기는 매달 주제가 달라진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속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단골손님이 있다. 부모님은 그만 오려고 하는데 아이들이 가자고 해서 여러 번 참여했던 가족이다. 처음 참여한 뒤 그 수업만 기다려진다는 아이들의 성화에 다시 오게 됐단다. 참여 가족들은 늘 보던 것도 새롭게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 식물 이파리와 꽃으로 꾸민 엽서를 만들어 선생님께 보냈더니 이런 엽서는 처음 받아보는 것이라고 행복해하는 참여자도 있었다. 자연생태박물관 곤충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어린이는 학교 과학 수업에 배운 것을 응용해서 상을 받았다고 전해왔다. 밝은 햇살 같은 사람들이 될래요 “사람들을 만나면 저절로 힘이 납니다. 자연을 좋아하는 마음을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죠. 참여한 가족과 아이들이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열리는 순간, 그 때 우리는 행복합니다.” “복사골햇살지기는 부천에 살고 있는 우리들이 온 누리를 밝게 비추는 햇살 같은 존재이기를 바란다는 뜻에서 지었어요.” 이들은 월 1회 정기모임과 매주 스터디, 그리고 식물원과 생태박물관 전시물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전문 교육을 받고 있다. 또한 온라인 카페 ‘복사골햇살지기’를 통해 회원들과 정보를 공유한다. 지금은 비공개 카페이지만 오픈 카페로 전환해서 부천의 자연환경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햇살지기들이 살고 있는 부천에는 많은 인구가 특정한 지역에 몰려 살고 있지만 그에 따른 녹지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 부천 사람들의 환경에 대한 사랑과 관심은 매우 적은 편이다. 요즘 이슈인 자전거 타기도 도로 사정이나 주차문제, 안전문제 등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회원 김경배씨는 지난 7월 제1회 전국 환경안내(해설)자 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침착한 매너와 부드러운 설명이 장점인 김씨는 수업에 참여하면서 자연을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는 참여자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울 뿐이다. 이들은 제5회 부천시 평생학습축제 학습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앞으로 회원들은 그간 수업 때 만들어 둔 작품들로 12월 중 전시회를 가질 계획이다. 햇살지기들은 더욱 열심히 활동해서 지역사회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동아리가 되겠다고 소리 높여 이야기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7
- 제1회 부천세계무형문화엑스포가 남긴 것 지난 10월 10일부터 30일까지 열렸던 부천세계무형문화엑스포가 폐막됐다. 부천영상문화단지와 상동호수공원에서 열린 엑스포는 전통과의 새로운 만남, 혼, 즐거움과 감동을 주제로 세계의 무형문화유산을 소개했다. 장인들의 작품이 전시된 전시관과 장인 공방에서의 직접적인 시연, 그리고 다양한 공연과 부대 행사가 열린 행사였다. 부천세계무형문화엑스포가 부천을 상징하는 문화상품으로서의 가치는 얼마나 될까? 관람객들과의 의견을들어보았다. 21일 동안 행사를 관람했던 시민들은 우리나라 무형문화재들의 소중한 작품을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한 번 보고 또 올 수 있었죠. 그 중에는 꽃비관, 혼비관에서 열린 전시회와 마두금 공연이 특히 좋았습니다.” 행사장을 찾은 김기인(29·서울)씨는 부천은 부천판타스틱 영화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의 현장을 볼 수 있는 것이 매력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형문화엑스포에 대한 쓴소리도 적지 않았다. 먼저 전시장 안에는 도슨트가 작품 설명을 해주었지만 장인 공방에서는 장인들이 묵묵히 시연을 하고 있었을 뿐 누구 하나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이 지적됐다. 소사동에 사는 한 관람객은 ‘세계’라는 말이 무색했다고 언급한다. “장인들의 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분명 좋은 기회였다. 그래서 열심히 전시회장을 둘러보았다. 하지만 한 마디로 빈약했다. ‘세계’라는 이름은 걸맞지 않았다. 대부분이 한국장인의 작품이고 나머지는 베트남, 중국, 일본, 북한 정도였다.” 널뛰는 관람료에 대한 따끔한 지적도 있었다. 처음 행사장에 갔던 사람들은 현장에서 1만원(인터넷 예매 8000원)을 주고 티켓을 샀다. 하지만 행사가 시작되고 며칠 지나지 않아 오후 6시 이후에는 50%, 8시 이후엔 무료입장이 가능했다. 무료입장일 때 인천시민들이 저녁을 먹고 산책 겸 드나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한 시민은 “처음 관람 때는 돈을 냈고 나중에 왔더니 무료였다”며 “부천시민들과 약속했던 기본적인 신뢰를 무너뜨린 것이다. 그리고 일인 당 1만원의 입장료는 너무 비싸다. 한 가족이 입장하려면 4만여 원이 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먹거리 부스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팔도 음식이라고 해서 시켰는데 없는 메뉴가 절반이었으며 그 흔한 자판기 커피 하나 없는 점이 무척 아쉬웠다.” 명품관에는 명품을 전시해놓았지만 서민들은 엄두도 못 낼 가격이라고도 했다. 기념품으로 사갈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상품들이 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소리도 나왔다. 여러 공연이 마련됐지만 그 시간을 놓치면 볼 수 없다는 점도 지적됐다. “괜찮은 공연들은 두 번 쯤 나눠서 했더라면 더 많은 관람객들이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지하철과 연결된 역의 버스 노선을 엑스포장으로 경유하게 한 점은 편리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송내역의 경우 셔틀버스 정류장이 역과 한참 떨어져 있어서 타 지역에서 온 사람들은 택시를 타고 행사장에 갔다고 한다. 첫 번째 엑스포가 끝났다. 우리 문화유산을 전시하고 그 위상을 널리 알린다는 취지에 걸맞는 엑스포가 되기 위해서는 앞서 지적한 시민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할 일이다. 내년에는 ‘세계’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을 진정한 엑스포의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