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리' 검색결과 총 12,272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이 분야 우리가 최고(65)│춘해보건대학교 치위생과] ‘산학일체형 치과위생사’ 양성 주력 졸업 후 사실상 100% 취업 … 글로벌 경쟁력 강화도 관심사다른 분야에 비해 인력수요가 꾸준한 보건의료 분야는 4년제 대학은 물론 전문대학에서도 인기 학과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구강병예방전문가인 치과위생사의 역할 비중이 커지고 있어 졸업 후 사실상 100% 취업이 보장되기 때문이다.보건의료 특성화 전문대학인 춘해보건대학교 치위생과는 2005년 신설한 대표적인 보건의료 분야 학과로 직무분석을 통한 '산학일체형 치과위생사 양성' 이라는 특성화 교육에 주력하고 있다. 또 치위생실습실, 생애주기별 예방치학실습실, 기초실습실, 구강방사선실습실 등 학내 실습실과 부산대 치과병원, 부산백병원 등 울산·부산지역 100여곳 산업체와 보건의료기관들과 협력해 실습위주 교육을 하고 있다.이 학과는 최근 3년간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대표브랜드 사업 학과'로 선정되어 △기초전공능력 향상 프로그램 △전공능력 심화 프로그램 △지역사회 보건의료봉사 프로그램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이 결과 학생들은 차별화된 특성화 교육을 받음으로써 사회진출에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게 된다.먼저 교수-학생튜터링, 경진대회, 전공관련 특강을 통해 학생들은 기초전공능력을 높이고 있다. 전공능력 심화 프로그램과 자격증 취득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교육과정 만으로 치과코디네이터 자격증, 응급처치원자격증 등을 취득하고 예방전문치과위생사교육·보철전문교육·임시치관 제작실습 및 인증제교육·보험청구 인증제교육을 통한 이수증을 취득하고 있다. 또 보건의료인으로서의 인성을 갖추기 위한 자아표현기술함양, 카네기 리더십 등 인성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치과의사회와 연계한 '치아가인' '치아사랑' 등 전공봉사동아리는 지역의 장애아동시설 및 노인복지시설에 정기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하여 지역사회와 함께 하고 있다. 또한 학교측은 국제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0년부터 대만 카오슝의과대학 치위생학과와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2월부터는 일본 칸사이여자대학 치위생과와의 전공 관련 국제교류도 시작될 예정이다. 또 의료시장 개방과 다문화시대에 치과병·의원을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를 진료하는데 필요한 기초 어학능력을 갖추기 위해 원어민 교수를 초정해 기초생활영어, 토익(TOEIC), 치과임상실무영어를 공부한다.2009학년도 부터는 4년 과정의 학사학위전공심화과도 개설해 3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교육과정은 임상실무영어, 최신치과임상학, 포괄치위생관리, 치과감염관리학 등 실무중심 교과목이다.이 학과 졸업생들은 치과대학병원, 종합병원치과, 치과(병)의원 등 치과임상분야와 전국보건(지)소, 종합검진센터, 국민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학실습조교, 구강관리실 전문연구원, 육군 부사관, 기업체 의무실 치과, 구강위생용품 및 치과재료업체 연구원 등 구강보건 관련기관·업체 등에 취업하고 있다.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6
- 입학사정관과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人性이 되면 大成한다) 입학사정관과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 (人性이 되면 大成한다) 입학사정관 전형(수도권 20%선 성균관대 974명 한양대 888명 등 상위권의 경우 30%)이 생긴지 2년이 지났지만 현실적으로 어떻게 준비를 하여야 하는지 거의 무지에 가까운 상황이다. 입시 전형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데 방법은 예나지금이나 변한게 없다면 상당히 심각한 국면이라 생각한다. 먼저 상식적인 부분에서 살펴봐도 전국의 고등학교 약 2500여개 이중 특목, 자사, 특성화고를 제외 하면 1500여개의 일반고가 있다.문, 이과 각각 전교 10등씩만 계산해도 3만 명 여기에 특목, 자사고 전국 약 2% 범위에서 선발된 1만 명, 상위권 재수생과 현재 10위권 이내의 대학에 다니는 전교1,2등 출신 반수생 약 2만 여명 이 숫자만도 6만 여명 인서울 대략 8만6000(예체능 제외)여명 여기에 여대까지 제외하면 대입은 난공불락이나 다름없다. 대학입시! 공부를 못해 못 들어가나 방법을 몰라 못 들어가나?현 교육정책은 어떤 학생을 선발 하는가를 파악해야 한다. 정시 30% 수능만으로 원하는 대학을 간다. 전국 단위에서 과연 가능할까? 70만 명중 2만등 수시 논술 수능 최저를 맞출 수 있을까? 이화여대 언1, 수1, 외1 (3개 영역의 합3) /인하대 언, 수, 외, 탐 4개 영역 중 (3개 영역의 합이 4)등 각 대학이 원하는 범위는 상대평가 방식에서 전국 1~11%의 학생들 중에서 논술을 볼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는 것이다.대개의 학생은 자신이 가장 잘 하는 과목만 집중적으로 공부해도 맞춰 내기가 실질적으로 어렵다. 1만 명 정도의 만점자를 목표로 출제하는 수능에서 1개 틀려도 2점짜리냐 3점짜리냐에 따라 등급이 결정되는 현실에서 모의고사 백분위 80~90% 정도의 득점을 가지고 상위권으로 생각하고 갈 수 없는 대학을 갈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특기자 전형, 입학사정관 전형에 합격된 학생들의 공통된 점을 살펴보면 최소 2~3년 그 이상의 시간 투자와 내신은 조금 떨어져도 전공 관련 분야만큼은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한 지적열정이 있었던 학생들이었다. 교육의 화두인 인성은 지식20%, 인성80% 정도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의 현실은 반대로 가고 있다. 급기야 2013 대입전형에서 성균관대는 학생부에 가해학생으로 등재된 경우 합격 취소를 명문화했고, 이화여대 상황면접, 서강대 면접 체육, 예술 활동을 추가하는 등 대교협에 가입한 모든 대학이 이에 동참하는 추세다. 초, 중, 고 모든 학생들이 학생부 관리에 촛점을 맞춰야 하는 이유는 ‘무었으로 학생을 판단 하는가?’에 따른 근거 자료이기 때문이다. 학생부는 단순하게 내신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출결, 봉사, 동아리 등 12개 항목 전체를 보는 종합적인 추천서에 해당한다.내신은 교과 우수자 전형에 해당 하는 것이고 학생부는 학교생활 충실형, 진로 탐색형, 역경 극복형 등 수시, 정시에 전반적으로 활용되므로 소홀히 할 부분이 없고 전체를 조화롭게 구성함으로써 인성을 다듬고 자신을 표현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국제청소년성취포상제는 이러한 취지에 잘 부합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영국의 에딘버러 공작이 창안한 이래 전 세계 132개국 청소년(만14~25세)들이 활동하는 국제기구(국제포상협회AAA)이며 우리나라는 여성가족부 정책 사업으로 시행되고 있다.과정은 금장(18개월), 은장(12개월), 동장(6개월)으로 각 과정에 자기개발, 봉사활동, 신체단련, 탐험활동이 있다.현재 경기권에서는 고양외고, 경기외고, 국제청심, 안산동산, 인천국제고, 일반계 고등학교 중에는 수원 용현고가 전교 10등까지 선발된 학생만이 참여하고 있다.만2년 동안 학생들에게 이 과정을 훈련시키면서 6개월간 매주 보고서를 빠지지 않고 기록 한다는 것이 정말 힘든 수행 과정이었지만 이미 동장 과정을 마친 고3 학생들의 기록물은 완벽하게 살아있는 펙트(본인의 우월성 입증자료)로써 손색이 없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지만 물방울이 떨어져 바위를 뚫는 것처럼 자기 주도성과 전공 적합성의 조화가 이루어지는 돋보이는 작품이 만들어진다. 절대 다수의 평범한 학생들도 관심을 가지고 자기개발(본인의 적성/특기), 봉사활동(인성&rarr배려&rarr질서), 신체단련(마라톤 등), 탐험활동(자신감&rarr자부심)을 수행 할 수 있으며 4품 과정은 능히 실천할 수 있다. 미래 학자 앨빈 토플러는 2008년도에 “한국의 학생들은 하루 15시간 동안 학교와 학원에서 미래에 필요하지 않은 지식과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위해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이미 40여년을 살아온 부모님과 선생님들 기성세대들이 그냥 흘려들을 말인가!?속성한자 남창희원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6
- “교내 동아리 활동으로 대학 간다” - 부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 변하는 교육현장 - 부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교내 동아리 활동으로 대학 간다” 입시는 복잡하고 사교육 현장은 날로 뜨거워진다. 치열한 입시 경쟁의 해결책을 학교 밖에서만 찾다보니 어렵다. 새로운 입시 제도는 공교육 정상화를 바탕으로 한다. 그래서 해답은 공교육 속에 있다. 우리 공교육 현장도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다.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키워 창의적 체험은 물론 입시에서 진로까지 찾아가는 실속파 학교들. 그 첫 번째 교문을 두드린다.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부산국제외국어고등학교 ‘경제탐험대’ ‘반크’ ‘논문쓰기’ 동아리가 오늘의 주인공이다. 김부경 리포터 thebluemail@hanmail.net '경제탐험대' 경제, 어렵지 않아요~ 부산국제외고 ‘경제탐험대’ 학생들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다. 짧은 시간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모였다. 동아리의 열기가 그대로 느껴진다. 박세현 지도교사는 “기업과 경제관련 기관을 탐방해 생생한 경제 교육을 실시하면서 경제글쓰기 수업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 결과 경제교육 매거진 ‘E·T’를 만들고, 1년에 두 번 학생들의 경제논문집 ‘청소년 경제연구’를 발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오랜 시간 준비한 지타(지하철 타고) 프로젝트의 결과물인 청소년 진로체험 가이드북 ‘청진기’를 발행했다.회계사가 되고 싶다는 오혜민(2학년)양은 “모의주식투자와 펀드매니저 역할 수업을 통해 금융시장에 대해 잘 이해할 수 있었어요”라고 한다. 호텔총지배인이 꿈인 권유정(2학년)양은 “작년 캠프에서 공부한 ‘기업분석보고서’가 가장 기억에 남아 앞으로 진로를 키워 나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바쁜 학업 속에서도 야간자습시간과 방학을 이용해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것은 관심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획일적인 학습이 아니라 관심분야를 다양한 활동으로 접근하는 동아리 활동은 아이들의 숨은 재능과 꿈을 키우는 생생한 현장이 되고 있다.부산국제외고 경제탐험대는 부산광역시교육청 경제진로 동아리 활동(4년 연속), 대한민국 청소년동아리 경진대회 대상(보건복지부장관)과 이외의 많은 수상을 기록했다.어렵다면 어렵지만 학생들이 세상에 나가 반드시 직면할 경제문제. 변하는 교육현장 중심에서 우리의 아이들이 재미있게 활동하며 제대로 배우고 있다. 'VANK ' 교과서 밖에서 배우는 넓은 세상 100여명의 회원, 부산지역 외고, 국제고와의 연합 교외캠페인 활동. 이것만으로도 동아리의 활성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공부만 하는 요즘 아이들이 아니다. 사회적 이슈와 세계로 향한 아이들의 열정이 뜨거운 동아리 반크. 강석복 지도교사는 “학생들이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가져 토론하고 활동하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며 활동자료집을 내놓는다. 교내·외에서 활동한 수많은 사진들이 담겨 있다. 일본 역사왜곡문제, 한국외교, 한국문화 등 다양한 교외활동캠페인 흔적이 가득하다. 퍼포먼스, 시민참여활동, 앙케이트, 시민참여메모 등 재미있는 활동들이다. 반크 동아리 부장으로 활동하는 김가빈(2학년)양은 “3월 1일과 8월 15일 국제고·외고 통합 교외 캠페인 활동이 가장 기억나요”라고 말한다. 활동자체가 재미있고 의미 있어 더욱 좋다는 김양은 매주 금요일 토론 시간을 가지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인다. 반크 활동은 사회과학대에 진학할 학생들에겐 많은 도움이 된다. 졸업 시 해병전우회에서 독도 관련 표창을 수여하기도 했다고 한다. 교과서와 참고서 속에 매몰된 학습에서 사회로 현장으로 나가 생생하게 보고 배우는 아이들. 참으로 흐뭇한 풍경이다. '논문쓰기' 논문 쓰며 전공 찾았죠지난 5월 25일 부산국제외고에서는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 2012학년도 학생논문발표대회였다. 논문쓰기 동아리 정호갑 지도교사가 내놓은 두꺼운 논문집 몇 권. 고등학생들이 무슨 논문? 하지만 그 논문집을 펴내며 진로를 찾은 학생, 학문의 진지함을 온몸으로 체득한 학생까지 진지한 사연들이 담겨 있다.정교사는 “우리 학교 교육이념은 자주인, 창조인, 세계인인데 논문쓰기는 스스로 공부할 것을 창조하는 활동으로 교육이념과 일치하며 그 효과가 아주 높다”고 말한다. 논문을 쓰기 위해 매주 토요일마다 모여 발표할 논제에 대해 토의하고 수정 과정을 거쳤다고 한다. 논제를 증명하기 위한 틀을 짜고 발표하면서 치열한 논쟁을 거친 후 6개월만에 각자 한 편의 논문을 완성하였다. 논문 속 자료를 발로 뛰어 모으고 설문조사를 거쳐 직접 만든 아이들의 땀이 고스란히 담긴 논문집이다.정교사는 “학생들이 논문을 쓰며 자신이 전공하고 싶은 학과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 진로확정에 크게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기주도입학전형에서 유용한 포트폴리오가 된다. 매주 양로원에 가서 봉사활동을 하고 ‘노인요양시설 문제점과 방안’이라는 논문을 쓴 최지원 학생은 올해 서울대 사회복지학과에 특기자전형으로 입학했는데 논문이 2012-07-16
- 책나라로 떠나는 1박 2일 천안시중앙도서관(관장 윤성진)은 8월 5일부터 1박 2일 동안 관내 초등학교 4~6학년 30명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독서캠프를 운영한다. 3회째를 맞이하는 여름방학 독서캠프는 강남대학교 독서동아리인 한국독서생활연구회 회원들의 협조로 운영한다. 올해 행사는 어린이 특화도서관인 두정도서관에서 진행, 흥미로운 어린이 독서교육 캠프로 운영할 계획이다.독서캠프 첫째 날은 모둠별 발표 및 친교를 위한 레크리에이션, 독서활동, 독서를 통한 독서신문 만들기, 도서를 활용한 운동 및 퀴즈시간인 독서운동회, 취침을 위한 동화구연 감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둘째 날은 잠깨기 율동, 모둠별 독서신문 발표회, 수료식 및 1박 2일 캠프활동을 뒤돌아보는 영상으로 마무리할 계획이다.참가모집은 오는 7월 11일부터 선착순 방문접수로 하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도서관 사서팀(521-2802)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나영 리포터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6
- 서울대 합격 위해 자소서에 최소한 1주일은 투자하라 2013학년도 서울대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전체 정원의 80%를 수시에서 뽑고 그 수시의 100%를 입사제로 뽑는다는 사실이다. 서울대 원서접수는 8월 16일부터 이틀 동안 이뤄진다. 서울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는 남은 기간 동안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학생부에서 부족한 비교과를 채워 넣어라기말고사와 함께 학생부에 올릴 내신 성적은 끝이다, 남은 기간 동안 수험생들에게는 자기소개서와 기타 증빙 서류를 준비하면서 부족한 비교과를 챙겨야 한다. 인성 평가가 강화되는 만큼 봉사는 예년보다 더 중요해질 수 있으니 양과 질 모두 신경 써야 한다. 서울대가 학생의 독서 이력을 눈여겨보는 만큼 학생부 독서 활동 상황도 챙겨야 한다. 전공 관련 체험 활동 역시 신경 써야 할 대목이다.지균과 일반 전형의 차이점을 알고 지원하라752명을 뽑는 지균과 1743명을 뽑는 일반 전형은 둘 다 서류 중심 전형으로 준비할 서류들도 비슷하다. 지균이 내신 성적의 비중이 조금 더 높고 인성과 전공 소양 면접을 치르는 반면, 일반 전형은 과거 특기자 전형으로서 내신 성적의 비중이 약간 낮고 각종 수상 경력, 스펙을 본다는 점이 다르다. 면접은 문과는 영어 한자 제시문이 주어지고 이과는 수학과학 문제를 푸는 심층 면접이다. 두 전형 모두 내신의 비중이 크지만 일반 전형은 텝스나 경시대회 우수 소논문 등으로 내신의 불리함을 만회할 수 있는 여지가 더 많다. 일반고 1.5등급 이하의 학생과 외고 자사고 내신 상위권 학생들은 현실적으로 일반 전형에 지원할 수밖에 없다.두 전형 모두 자소서 준비에 만전을 기하라학생부 교과와 비교과 다음으로 중요한 서류는 바로 자기소개서다. 서울대 자소서는 5개 항목에 7,000자 이상의 글을 써야 하는 일종의 대하소설 급이다. 서울대 합격생들은 1주일 이상을 자소서 작성에 투자한다. 서울대 자소서를 작성한 뒤 이를 손 봐 나머지 대학들의 자소서를 쓰는 경우가 많다. 수많은 전국 최우수 인재 중에서 지원자를 뽑아야 하는 이유를 객관적이면서 논리적인 언어로 설득해야 한다. 지적인 호기심과 열정이 드러나야 하지만 동시에 학교생활을 충실히 했다는 증거도 남겨야 한다. 마지막으로 독서를 통해 자신의 전공 소양과 교양, 지적 성숙도도 보여야 한다. 지적 우수성은 물론이고 봉사, 동아리, 리더십 모두 증명해내야 한다는 점에서 서울대 자소서의 키워드는 균형이 되는 셈이다.신우성학원 신진상 선생(신우성입시컨설팅 소장)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6
- “실력은 물론, 따뜻한 마음도 야금야금 키워요” 아이들 이마에 송골송골 땀이 맺혀 있었다. 진지한 얼굴로 연주에 몰입했던 아이들이 하나둘 얼굴을 들었다. 서서히 긴장이 사라진 얼굴에는 곧 행복한 미소가 가득했다. “처음에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연주를 끝내고 나니 가슴에 뭔가 꽉 차올랐어요.” 아산 북수초등학교 가야금 동아리 ‘야금야금’의 십 여 명 아이들은 지난달 16일 ‘사랑의 집 에덴’(둔포면)에서 가진 공연을 이렇게 기억한다. 혼자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는 지적 장애인들에게도, 동아리 아이들에게도 잊을 수 없는 날이었다. “아이들은 주어진 환경에 맞게 커나간다” = 학교에서 만난 아이들은 천진함이 가득이었다. 끼리끼리 귓속말로 소곤거리다가, 뭐가 그리 재밌는지 까르르 웃음꽃이다. 하지만 모여앉아 가야금 연주를 시작하니 전혀 다른 모습이다. 한순간에 몰입하며 근사한 곡조를 연주한다. 연주를 끝낸 6학년 주민하 학생은 “처음엔 힘들었는데 배울수록 재밌다”고 말했다. 같은 학년 이다엘 학생은 “피아노는 조금 치다가 싫증이 났는데, 가야금은 할수록 빠져든다. 신기하다”고 이야기했다. 아산 북수초등학교 가야금 동아리는 3년 전 처음 생겼다. 당시만 해도 방과후 동아리의 주 활동은 경연대회 참가였다. 변화가 생긴 것은 올해 초 ‘2012학년도 충청남도 융합형스마트학생동아리’ 공모에 선정되면서부터다. ‘융합형스마트학생동아리’는 학교폭력 예방에 기여하기 위해 충남교육청이 고민한 자생적 학생동아리, 이후 ‘야금야금’을 동아리 이름으로 정해 지금까지 오고 있다. 동아리 활동을 하는 아이들은 가야금이 좋아서, 우리 소리가 좋아서 함께 한다. 그렇기 때문에 4학년 때 시작하면 졸업 전까지 대부분 동아리 활동을 이어간다고.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다 보니 실력도 월등하다. 동아리 활동을 하며 재능을 발견한 5학년 서정화 학생은 진로를 국악으로 정한 후 충남교육문화회관 영재원에 선발되었다. 국악중 진학을 목표로 하는 이다엘 학생은 지난 7일 아산평생학습관에서 열린 제18회 충남학생음악콩쿠르에서 1등 특별상(교육장상)을 받았다. 중고생들을 앞선 실력은 주위를 놀라게 했다. 동아리를 지도하는 엄원자 강사는 “야금야금은 동아리가 만들어지고 첫 대회에서 은상을 받았을 만큼 실력이 뛰어나다”며 “아이들이 좋아해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니 실력 향상도 월등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방과후 동아리 활동으로 나눔을 만나다 =학교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통해 소질을 발견하고 진로를 찾은 아이들. 활동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동아리를 지도하는 임희경 교사는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경험을 더해주고 싶었다. 큰 무대는 아닐 지라도 많은 사람 앞에서 연주하는 기회를 갖게 하면 어떨까, 이왕이면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자리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수소문 끝에 찾은 곳이 ‘사랑의 집 에덴’, 아이들은 그곳에서 교내 예술동아리 합창부, 사물놀이부와 함께 재능기부를 통해 첫 번째 공연을 하며 나눔의 의미를 몸으로 익혔다. 그리고 오는 25일 정애케어 요양원(둔포면) 할머니 할아버지 앞에서 또 한 번의 공연을 올린다. 공연은 첫 번째 공연보다 조금 더 다양하게 진행할 거라고. 가야금병창도 준비,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추억을 떠올리게 할 예정이다. 아이들도 지난 번 공연은 떨려서 제대로 연주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더 잘 하겠노라고 각오가 대단하다. 임희경 교사는 “가야금의 맑고 고요한 소리를 듣다보면 마음이 차분해져서 늘 가까이 하고 싶다”며 자신도 아이들과 함께 가야금을 배우고 있노라고 미소 지었다. 아이들 역시 “내가 연주하는 가야금을 듣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더 열심히 연주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연습에 열심이다. 취미로 시작해 미래가 되고, 따뜻한 나눔이 되며 생활 깊숙이 들어온 가야금. ‘야금야금’의 연주는 여름 하늘을 청아하게 채운다. 김나영 리포터 naymo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6
- [이원섭 칼럼] ‘천박한 정권’의 자업자득(自業自得) 가천대교수/언론학'수명 100년' 채우기가 힘든 줄 알면서도 영원히 살 것처럼 착각하며 사는 것이 인간이다. 하지만 5년 단임 대통령제 하에서 '권불5년'이란 너무도 당연한 것인데, 마치 수십년 갈듯이 뒷일 생각않고 탐욕을 부리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앞선 정권의 비참한 말로를 보고 반면교사로 삼음직한 사람들이 똑같은 행태를 보이는 것을 보면 과연 인간의 욕심은 어디까지인지 알 수가 없다. 이명박 대통령의 형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구속 수감을 지켜보는 심사는 착잡하다. 정권 초부터 '상왕'이니 '영일대군'이니 '만사형통(萬事兄通)'이니 '비리의 몸통'이니 하는 온갖 구설수에 올라 있었기에, 결국 쇠고랑 차는 모습이 당연한 귀결로 여겨지면서도 한편으로 씁쓸하다. 일반인 눈에는 진작부터 훤히 보이던 결말이 당사자 눈에는 안 보였던 것일까. 법원 영장심사를 받으러 출두하면서 저축은행 피해자들에게 넥타이를 잡히고 달걀을 맞는 험한 꼴을 당해 처연함을 더해준다. 권력 교체기마다 되풀이되는 참담한 모습을 언제까지 봐야 하나. 이를 막을 근본적 대책은 없는가, 답답할 뿐이다. 우리의 후진적 정치문화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꼽지만, 특히나 이명박 정권은 정말 해도 너무하다. 대통령 최측근 치고 성한 사람이 없다. 동지는 없고 동업자만 있을 뿐이라는 '천박한 정권'의 본색이 여실히 드러난다. 대통령의 멘토로 불리던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왕 차관'으로 불리던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국무차장 등등 줄줄이 권력형 비리로 쇠고랑을 찼다. 어찌 보면 이는 이 대통령 본인의 잘못이 가장 크다. 애초 대통령 당선 전부터 너무 많은 도덕적 흠결을 지니고 있었다. 거듭된 위장전입부터 시작해, 도곡동 땅투기 의혹, BBK 주가조작 관련 의혹 논란 등 지도자로서는 물론 일반인으로도 매우 부끄러운 논란들이다. "양심이 밥먹여 주냐, 능력만 있으면 아무래도 좋으니 제발 발 좀 뻗고 살게 해달라"는 '묻지마 투표'의 후과를 지금 겪고 있는 것이다. 대통령의 도덕적 흠 … 동업자만 판쳐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나 엄격한 도덕성이 결여된 '천박한 정권'의 위험성은 집권 초기 서슬 퍼런 겁박으로 임기가 남은 공공기관장들을 일제히 쫒아내는 모습에서부터 드러났다. 순순히 물러나지 않으면 약점을 캐기 위해 심지어 동네 슈퍼마켓 영수증까지 뒷조사하는 파렴치한 짓을 저질렀다. 정부기관이 국민의 세금으로 민간인을 사찰하는, 민주주의 근간을 뒤흔드는 대형 사고를 친 것도 자연스런 귀결이었다.임기 말 대통령이 퇴임 후 살 집을 구하면서 국고를 꼬불치려 했다는 내곡동 사저 매입 의혹까지 더해지며, 명색이 대통령인데 치사하게 그마저 챙기려 했나 하는 의구심에 얼굴이 화끈거릴 정도였다, 그럼에도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이라고 강변하는 후안무치에 국민들은 할 말을 잃었다. 이런 마음가짐이니 정권에 비판적인 세력들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었을 것이다. 집권 전 고까운 소리를 해댄 방송계 완전 장악을 위해 KBS, MBC, YTN에 낙하산 사장을 보내 평정하고, 정권에 우호적인 조선·중앙·동아일보와 매경에 종합편성 채널까지 안겨주기에 이르렀다. 야당은 물론 시민사회단체의 비판을 옥죄기 위해 박원순, 최열 등 대표적인 시민운동가들을 표적 수사해 발을 묶으려 했다. 시민운동의 한계를 절감한 박원순씨가 정치에 발을 들이고 서울시장에 당선된 것도 시민세력 무한탄압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명박정부는 실패한 정권으로 이미 판정이 났다. 문제는 '한배'를 타고 '대칭 권력'을 행사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책임이 없는가 하는 점이다. 박근혜 후보와 그를 돕는 캠프진영은 박 후보가 정권 내내 핍박받아왔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그 책임을 모면하고 튀는 불똥을 차단하려 한다. 당 이름을 바꾸고 적당히 선을 그으면서 '신장개업' 치장에 바쁘다. 필요하면 이명박정부와 각을 세우기도 할 것이다. '박근혜 책임' 어디까지인가하지만 박 후보는 이명박 정권 내내 여당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동반자 구실을 해 왔다. 세종시 이전 논란 외에 이명박 정권의 숱한 전횡과 실정, 독선에 그가 얼마나 곧은 소리를 하며 견제했는지, 함구로 일관하며 사실상 동조했는지 알 만한 사람은 안다. 엄밀히 말해서 '지분'에 상당하는 혜택을 누리거나 권력을 행사하지 못했다는 것과 핍박을 받았다는 주장은 차이가 커도 너무 크다. 박근혜 대선캠프에 모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박 후보가 어떤 사람들의 지지를 얻으려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명료해진다. 정치인은 '국민통합'을 외치면서도 자신을 지지한 사람들을 우선적으로 대변하고 배려하기 때문이다. 진정성이 실리지 않은, 말로만 하는 약속의 공허함은 이미 누누이 겪지 않았는가.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3
- [신간│7년전쟁(전5권)] 국제전 성격으로 조명한 임진왜란 산천재/김성한 지음/각 권 1만5000원올해 처음 선보인 고등학교 '동아시아사'교과서는 임진왜란의 명칭을 임진전쟁으로 표기했다. 사료가 새롭게 발굴되고 나라의 위상이 달라지면 지나간 역사를 보는 시선도 달라지게 마련이다. 임진왜란이 임진전쟁으로 바뀌는 동안 역사학계에서는 새로운 사료들이 발굴되고, 간추린 왕조실록이 일반 독자들을 위한 교양서로 읽히는 발전이 있었다. 하지만 임진왜란이라는 명칭에 대한 논란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그런 가운데 임진왜란을 국제적 시각에서 조명한 책 '7년전쟁'이 출간됐다. 2010년 타계한 작가 김성한의 이 작품은 조선과 일본, 명나라가 뒤엉켜 치렀던 임진왜란을 다룬 최초의 역사소설이다. 전쟁 발발부터 명의 참전과 휴전, 화평협상, 재침과 종전에 이르는 7년의 기나긴 전쟁을 처음부터 끝까지 객관적인 시선을 가지고 바라봤다. 이 작품은 '7년전쟁'으로 시작해 도중에 '임진왜란'으로 다시 '7년전쟁'이라는 제목으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동아일보 연재로 첫선을 보인 1984년, 반일감정이 높았던 당시 일부 독자가 임진년 전쟁을 '왜인들이 일으킨 난동(왜란)'이라 칭하지 않는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자 1년만에 '7년전쟁'에서 제목을 '임진왜란'으로 바꾼 것이다. 그리고 임진왜란이 일어난지 420년(7주갑)이 되는 올해 다시 '7년전쟁'이라는 본래의 제목으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이 작품은 이순신, 곽재우, 권율 등 조선의 인물뿐만 아니라 전쟁을 도발하려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야심을 멈추려는 일본 내 세력, 전쟁의 또 다른 당사자였던 명나라에 관한 이야기가 펼쳐진다.저자는 '일본의 침략'이라는 단편적인 인식보다는 동아시아의 패권 지형 변화 과정에서 불거진 '국제전'으로 전쟁을 이해하고자 했다.김성한의 역사소설은 온갖 아이러니로 뒤덮인 세상을 살아가는 현실의 인간들을 입체적으로 그려 낸다. 소설에서는 일본에 통신사로 파견돼 일본의 조선 침략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해 파직됐던 김성일을 전쟁이 일어나자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자의 경험으로 예전의 김성일이 아닌 것으로 그렸다. 더불어 작가 특유의 간결하면서도 힘있는 문체는 소설 에 재미를 더 한다.이형재 기자 hj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3
- [책으로 읽는 경제 ]혼돈 속 세계경제, 한국은 어디로 동아일보/이종화 외 지음/1만4500원이종화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 겸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이 글로벌 이슈에 관심을 갖는 것이 왜 중요한지, 과연 우리가 어떤 이슈에서 주도적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나갈 수 있는지, 그리고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 지에 대한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하다"며 '미래 한국의 선택, 글로벌 상생'을 펴내는 이유를 설명했다. 서울대 김세직 교수는 세계경제의 성장과 고용문제를 다뤘다. 전세계가 일자리를 나눠갖는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자세하게 짚은 게 눈에 띈다. 박원암 홍익대 교수가 제시한 '심화된 세계경제 불균형'의 해법은 당연해 보이지만 또다른 대안을 찾기도 어렵다는 점에서 방점을 찍을 만하다. 중국이 내수를 늘리고 미국이 정부지출을 줄여야 하는 정책적 어려움이 글로벌불균형이 매우 오랫동안 난제로 남을 가능성을 가늠케 한다. 김소영 서울대 교수와 양두용 경희대 교수는 국제통화와 환율 그리고 금융위기의 고리를 짚었다. 국가간 강력한 자본통제수단을 활용하는 쪽으로 가는 현재의 상황을 우려했다. 선진국과 신시장국의 정책공조와 상호이해 확대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최병일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장기저성장으로 들어서는 세계경제의 이면에 숨어있는 보호무역주의를 지목했다. 강성진 고려대 교수는 에너지 기후변화 녹색성장과 관련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공동 책임"이라며 "선진국은 재정과 기술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해 빈곤에서 탈출하는 데 지원하고 기후변화라는 재앙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모종론 연세대 교수는 '한국적 리더십,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한국은 G20 지배구조 개혁 논의에 참여하면서 국익보다는 국제사회의 공익을 추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의 국력으로는 모든 이해당사자에게 국제협상의 판도와 결과를 바꿀 수 있는 자원을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하드파워보다는 소프트파워 리더십을 추구하는 것이 현실적"이라며 "한국은 지식과 봉사를 통해 소프트파워를 행사하고 축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세계경제 질서와 한국의 역할에 관한 경제석학들의 분석과 전망'은 다소 G20에 의한 한국의 위상 상승과 맞물려 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6-01
- “얼쑤~! 신명나는 한 판을 벌여보자구”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아리랑 음음음~ 아라리가 났네~!”5일 오후 2시 범박동주민센터 연습실. 20여 명의 주부들이 장구에 흥을 실어 양산도 가락을 연습 중이다. 음음음, 소리에 어깻짓으로 화답하며 오늘도 신명나는 한 판을 벌여볼 판. 이들은 누구일까. 범박동 풍물패로 소문이 자자한 ‘어울림소리(회장 조상도)’다. 어울림소리들은 올해 부천시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경연대회에서 1등을 한, 범박동 특유의 따끈한 정서로 사람 사는 세상을 즐겁게 연주하고 있다. 경험과 연륜과 유머 ‘으뜸’“초등학교 3학년 음악책에 나오는 아리랑은 무슨 가락?” 강사 이은주 씨의 질문이 나오기 무섭게 “세마치 가락”을 외치며 시작된 ‘덩덩따쿵따’. 이 날 회원들은 채로 장구를 치고, 장구 없는 사람은 손 연습을 하며 새로운 곡을 배우는데 힘을 쏟았다. 이 팀은 30대부터 70대까지의 회원 33명으로 구성됐다. 5년 전 전통풍물을 배우려는 범박동 주민들이 뭉쳐서 지금까지 끈끈한 정을 이어오고 있다. 초기 멤버인 김종성 씨는 “서예와 논어 등에 관심이 많다가 풍물을 배우고부터 성격이 바뀌었다”며 “북과 장구, 꽹과리를 배우는 게 신나고 재밌어서 마음까지 활발해졌다”고 한다. 표희순 회원은 “얼굴 찌푸리는 일없이 땀을 흘리며 연습한다. 인생 경험이 많은 연륜 깊은 회원들과 풍물을 배우는 것은 물론이고 삶의 교훈까지 얻고 있다. 수업시간에는 이은주 선생님의 유머가 빛을 발하는데 늘 웃으며 마음 편하게 배울 수 있어서 즐겁다”고 전했다. 동네 풍물패 자부심 ‘크다’ 회원들의 능력은 남다르다. 특별한 특기가 있다기보다는 마음이 따뜻한 게 재주라서다.열심히 연습한 풍물은 동네 사람들과 나눈다. 그래서 이곳 주민들은 범박동 지신밟기와 길놀이 등 동네 행사에 이들이 없으면 허전하단다. 매 년 초 열리는 지신밟기 행사에는 범박동 1~ 5단지와 소방서, 경찰서 지구대, 경로당 등 골목골목을 방문한다.이 강사는 “우리들의 복장은 특별해요. 집에 있는 한복 치마를 뜯어서 두루마기를 만들고, 새끼를 꽈서 치장하는 등 회원들이 직접 만듭니다. 바느질 솜씨가 좋아서 그럴듯하다니까요. 또 거지, 각시, 도령 등 잡색역할도 각자가 연구해온다”고 말했다. 풍물패의 장구 소리가 들리면 마을사람들은 흥에 겨워 합류해 동네축제를 만들어간다.공연 중심의 일방적인 행사가 아니라 마을사람도 동네 풍물패가 되는 것이다. 이렇게 동네에서 놀던 이들은 2010년 ‘제 5회 시민어울림 한마당’에서 판타지아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2년 동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선발대회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최우수동아리에 선정되기도 했다. 2013년 전국대회 출전이 ‘꿈’ “충남 당진에서 자랄 때 풍물소리를 들었는데 40년 이상 잊고 살았다. 여기 와서 북, 장구, 꽹과리 소리를 다시 들으니 내 안에 있던 어릴 적 소리가 살아나더라.” 조상도 회장은 상쇄와 태평소 연주자로 활약하는 팀의 청일점이다. 그는 지난 달 매 주 땀을 뻘뻘 흘리면서 ‘범박동 지신밟기’를 연습했던 일을 말했다. 2012 경기도 주민자치센터 우수동아리 경연대회에 부천 대표로 출전해 31개 팀과 경연을 펼쳤단다. “부천시를 들었다 놨으니 이젠 경기도를 들었다 놔보자고 출전했는데 실력이 모자랐다. 그러나 결과와는 무관하게 우리에게 연습 과정은 중요했다. 우리들의 놀이는 최상급이었다고 자부하니까”라고 조 회장은 말했다.최진규 범박동장은 “취미활동을 하면서 실력을 향상시켜 진취적으로 활동하는 풍물단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어울림소리들은 앞으로 2013년 경기도 대회에서 1등하는 게 꿈이다. 그리고 전국대회에 나가기를 희망하며 오늘도 열심히 연습에 몰두하고 있다. 임옥경 리포터 jayu777@naver.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