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검색결과 총 22,359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제주항공, 도심공항터미널서 탑승 수속 제주항공은 한국도심공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1일부터 서울 강남 구 코엑스 도심공항터미널에서 수하물 위탁 등 탑승 수속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제주항공 이용객은 1층 제주항공 카운터에서 수하물 위탁 등 탑승수속을 마친 뒤 2층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출국심사를 받으면 된다. 제주항공은 코엑스 도심공항터미널 카운터 서비스 개시를 기념해 다음달 20일까지 한국도심공항 리무진 무료 이용 등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오승완 기자 osw@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2
- 상아ㆍ현대아파트 785가구 재건축 소형비율 34% 차지서울 지하철 2ㆍ9호선 당산역 인근 상아ㆍ현대 아파트가 785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 이 중 34%는 소형주택으로 지어진다. 서울시는 지난 21일 제2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영등포구 상아, 현대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영등포구 당산동5가 4-13번지 상아ㆍ현대아파트는 기존 544가구를 헐고 2만9428㎡ 부지에 785가구 규모로 재건축된다.용적률 299.99%가 적용돼 최고 지상 29층 규모의 8개동으로 지어진다.이 중 전용 60㎡ 이하 소형주택은 34%인 268가구이며, 89가구는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된다.구역 내에는 공원과 사회복지시설, 공공보행통로 등 주민편의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이 조화롭게 계획됐다. 지하철 2ㆍ9호선 당산역과 지하철 5호선 영등포구청역이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다. 인근에 당서초ㆍ영동초ㆍ영종초 등 초등학교 3곳과 당산서중이 있다.또 위원회는 이날 벽산건설의 법정관리로 재건축이 지연되고 있는 강동구 성내동 미주아파트의 용적률을 288.18%에서 291.05%로 올리는 주택재건축정비계획 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 이에 따라 이 아파트의 최고층수는 23층이 아닌 24층이 된다.위원회는 이 밖에 강남구 자곡동 290번지 일대 교수마을의 진입도로 확보를 위해 면적을 조정하는 취락지구 변경안을 통과시켰다.위원회는 그러나 강남구 논현동 279-67번지 일대 지하에 터널형 전력구 설치를 위한 도시계획시설 결정안은 보류했다. 전력구를 설치해 논현동과 역삼동, 대치동 일대의 전력공급용량 최대부하로 인한 정전을 방지하려는 계획이지만, 공사 중 교통처리대책과 해당구간에 대한 지하공간계획, 시설물 관리방안을 보완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중랑구 중화동 131-35번지 일대 중화2주택재건축 정비예정구역 면적을 확대하는 기본계획 변경 및 정비구역 지정안도 보류됐다.김선일 기자 si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2
- 재외유권자 22만, 표심은 어디로? 2040세대가 74% … 새누리 내부서도 '야권 우위' 평가재외국민 유권자수가 22만명으로 확정된 가운데 야권이 소폭 우위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유학생과 상사주재원 등이 등록유권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2·19 대선에서 투표할 수 있는 재외국민 유권자는 전체 재외선거권자의 10%에 해당하는 22만2389명으로 최종 확정됐다. 대륙별로 아시아가 11만2992명(50.8%), 미주가 7만3528명(33.1%), 유럽은 2만4134명(10.9%) 등으로 3개 대륙이 전체의 94.8%를 차지했다. 이들은 다음달 5일부터 10일까지 전세계 164개 재외투표소에서 투표하면 된다. 투표율은 지난 총선 당시 45.7%를 기록한 것이 유일한 참고사항이다.이들의 투표성향에 대해서는 '야권 우위'라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전체 등록유권자의 80.6%에 해당하는 17만9188명이 유학생과 상사주재원 등 단기체류자를 묶은 국외부재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연령별로 재외유권자를 구분해 보면 30대가 5만8233명(26.2%)로 가장 많고, 40대 5만5427명(25.0%), 20대 5만1249명(23.0%)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재외유권자의 74.2%가 친야 성향으로 분류되는 2040세대인 셈이다. 반면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은 영주권자 등 재외선거인의 경우에는 등록유권자가 4만3201명(19.4%)에 불과하다.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관계자는 "단기체류자들은 상대적으로 야권 지지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밀릴 수밖에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 '나는 꼼수다'가 미국투어를 하면서 젊은층에게 영향을 미친 것도 악재"라고 설명했다. 새누리당은 유학생 등 단기체류자 중에서 보수성향이 짙은 서울 강남구 출신들이 많다는 점에 착안해 가족 등 연고자 중심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실제 재외유권자의 출신지로는 서울이 7만8247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중 강남구 출신이 7254명으로 기초단체 중 1위를 기록했다.허신열 기자 syhe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2
- 부유층에 불만, 초등학교 난입한 10대 구속기소 우울증 원인 치료 필요 … 검찰, 치료감호 청구사회 부유층에 대한 불만으로 유명 사립초등학교에 난입해 초등학생에게 상해를 입힌 10대 청소년이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고 흥 부장검사)는 지난 9월 28일 야전삽과 장남감 권총을 들고 신반포 지역의 사립초등학교 4학년 교실에 들어가 학생 9명을 야전삽으로 내리친 혐의(상해)로 김 모(18)군을 구속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검찰은 재범의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김군의 치료감호를 청구했다.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김군은 어려운 가정형편과 학업문제로 우울증 증상을 보이다 지난해 3월과 5월, 8월에 자살을 시도했다. 자살 시도가 발각되자 김군은 고등학교를 자퇴하고 1년 전부터 인천의료원에서 약물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이미 반복성 우울장애에다 특정불능 인격장애로 사물을 판별하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 빠졌다. 김군은 이같은 우울증세가 사회 부유층으로 인한 것으로 생각해 9월 28일 오전 집에서 유서를 작성한 뒤, 야전삽과 장남감 총을 구입해 여의도 국회의사당으로 향했다. 국회의원이 사회 부유층을 대표한다고 생각한 김군은 국회의사당에 침입할 계획을 세웠지만, 경비가 삼엄한 것을 확인하고 지하철 9호선을 타고 자리를 옮겼다. 김군은 한 매체에서 강남 부유층 자녀들이 다닌다는 한 사립초등학교가 떠올라 발길을 옮겼다. 오전 11시 50분 쯤 학교로 들어간 김군은 학급회의 중이던 초등학생 4학년 9명을 차례로 야전삽으로 내리쳤다. 피해 학생들은 50~60바늘 상당을 꿰매는 안면부열상 등의 상해를 입었다. 김군은 학생들을 살해한 뒤 인근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할 생각으로 "장례식은 치르지 말고 시신 처리나 해달라"라는 내용의 메모를 미리 적어둔 것으로 알려졌다.김군은 상해죄로 법정에 서게 됐지만, 우울증 등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가 요구되고 있다. 검찰은 "반복성 우울장애 등 장애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보고 치료감호를 청구했다"고 밝혔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1
- 6차례 무차별 성폭행 연예인 매니저 구속기소 배우 김수현 등 유명 연예인이 소속된 기획사 키이스트의 매니저 이 모(24)씨가 강간·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박은재 부장)는 2007년부터 여성의 뒤를 따라가 강간 또는 강제추행하거나, 골목길 등지에서 지나가는 여성들 앞에서 자위행위를 한 혐의(주거침입강간, 강제추행, 공연음란)로 이씨를 구속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8월 서울 용산구 용산동2가에서 피해 여성 최 모씨의 집에 침입해 강간하는 등 모두 6차례에 걸쳐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주로 서울 역삼동과 청담동 등 강남권에서 대상을 물색하다 새벽에 귀가하는 여성을 뒤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2009년 11월에는 부산의 한 백화점 비상계단에서 휴식을 취하는 여직원 두 명에게 음란한 행위를 하기도 했다.검찰은 이씨가 성폭력 범죄를 2회 이상 범하고 재범 위험이 있다며 위치추적 전자장치의 부착명령도 청구했다고 밝혔다.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0
- 서울시 ‘토목건설 체질’ 못바꿨다 내년 토건예산 올해보다 1372억 늘어"수방예산은 '안전 볼모'로 과다 편성"'토건 대신 복지'를 앞세운 박원순 시장이 들어선지 1년이 지났지만 시민사회 전문가들은 서울시에 대해 여전히 토건 체질을 벗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놨다. 긴축예산을 편성한다고 하면서 토건 예산은 늘어난데다 눈에 띄지 않는 신규 사업이 대형 투자사업을 대체했다는 것이다.서울시의회와 서울풀뿌리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서울풀시넷)는 19일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의회 대회의실에서 '2013 서울시 예산안 분석토론회'를 열었다. 5년째 서울시 예산안을 분석하고 있는 시민사회 전문가들이 주목한 것 중 한가지는 예산을 통해 봤을 때 '박원순 서울시가 체질을 바꿨는가'였다. 시민과 약속한대로 토건 대신 복지로 전환했는가에 대한 일관된 답은 '아니오'였다.손종필 서울풀시넷 예산위원장은 총론 발제에서 수송·교통과 국토·지역개발 분야 예산을 분석, 여전히 토건예산이 높은 비중과 증가율을 보인다고 밝혔다. 사회기반시설 확충 예산은 2012년 5조1177억원에서 2013년 5조9560억원으로 8384억원 늘었다. 이 가운데 '토목건설' 예산으로 꼽는 '시설·부대비' 항목이 2012년 2조6658억원에서 2013년 2조8030억원으로 1372억원 증가했다. 증가율은 5.15%에 달한다. 실제 서울시는 내년 예산안을 발표하며 "도시철도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 분야에는 올해보다 9075억원을 투자해 세계적 도시 위상에 맞는 도시기반시설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전임 시장 시절 과도한 토목건설 사업·예산에 대한 비판이 컸는데 그러한 관행이 아직 단절되지 않고 지속되고 있다"며 "여전히 토건이 서울을 지배하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김상철 나라정책연구소 연구원은 "도로 등 도시안전실 예산이 1500억원 증가했다"며 "토건예산 총액이 과거와 별반 다르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외려 증가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박원순 시장 주요 공약사항 중 하나인 임대주택 확충을 위한 주택정책실 예산도 경제난을 이유로 15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예산의 규모도 문제지만 정말 필요한 데 시민 세금을 투입하고 있는가에 대한 문제도 제기됐다. 김상철 연구원은 공기연장과 잦은 설계변경으로 불필요한 예산이 낭비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3년간 진행된 도로건설사업 37건 가운데 17건이 공기연장으로 인해 사업비가 2720억원 이상 늘었고 같은 기간 설계변경을 사유로 증가된 예산은 687억원에 달한다. 그는 "각종 공사에 대한 당초 사업심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임 시장 시절부터 계속 문제로 지적돼왔던 수해방지 예산도 같은 범주에 속한다. 신재은 서울환경연합 대안정책팀장은 "오세훈 시장때부터 계속 도마에 올랐던 과도한 하수관거 시설예산을 눈여겨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올해 감사원에서 용량과 공사비를 과다하게 책정했다고 지적한 송정과 공항 빗물펌프장 예산 107억여만원, 구조불량이나 노후한 하수시설 관리예산 외에 신규사업 예산으로 책정된 209억원 등이다. 서울시는 강남역 일대 침수와 관련해 감사원이 관할 자치구에 대해 하수관거 확장사업을 하는 과정에서 무리한 행정으로 제대로 된 수방시설을 설치하지 못하는 지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책임은 묻지 않고 신규 사업예산으로 158억원을 편성하기도 했다. 도시안전실 예산 가운데 수방과 치수 관련 부분만 2012년과 비교해 185억원이 늘었다. 특히 올해 수방예산 가운데 추가경정예산 안에서 삭감 조정되거나 명시이월 예정인 예산만 1385억원이나 된다. 명시이월은 해당 연도 내에 지출하지 못할 것이 예상돼 의회 승인을 얻어 다음 해에 이월해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손종필 위원장은 "2011년 우면산 산사태 등 유사 사태가 발생할 경우 책임추궁을 비껴가기 위한 사전 예방적 입장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다는 빌미로 과도하게 편성해 예산의 효울적인 운용을 가로막고 있다"고 지적했다.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20
- 오수민 and 렉스디, 미니앨범 ‘WRONG’ 발표 최근 '강남스타일'을 7인의 모창으로 불러 이목을 집중시킨 그룹 '오수민 & 렉스디 프로젝트'가 첫번째 미니앨범인 'WRONG'을 발표했다.제이켠, 로맨틱 시티등의 앨범을 피쳐링하면서 보여준 가창력으로 주목을 받았던 보컬 오수민과 수려한 외모에 랩과 보컬을 아우르는 재능으로 이미 관계자들과 팬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렉스디가 새롭게 결성한 혼성 듀오인 '오수민 & 렉스디 프로젝트'는 소울을 기반으로한 새로운 장르를 추구하는 그룹이다.'오수민 and 렉스디 프로젝트'는 전곡의 멜로디 메이킹과 랩 메이킹을 멤버들이 전부 맡아서 할만큼 작사,작곡에서도 탁월한 센스를 보이고 있다.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인 '어색한 인사'는 남녀가 뒤바뀐 영상으로 만들어진 뮤직비디오로 이미 완곡을 미리 공개할만큼 음악 자체에 자신감을 보였는데, 로맨틱 시티의 미스터블랙과 신예 작곡가인 곱슬머리, 오수민 and 렉스디가 함께 만든 곡으로 헤어진 사람과 재회하는 찰나의 장면을 남녀의 시점에서 해석하는 곡으로, 귀에 박히는 멜로디와 익숙하지 않은 구성으로 주는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남녀간의 일련의 연애과정을 담고 있는 이번 앨범은 특유의 끈적한 그루브를 바탕으로 네오 소울로 재해석한 '칵테일 사랑'을 비롯해, 달콤한 연인들의 이야기를 속삭이는 '모닝 키스', 이별 뒤 느끼는 남녀의 상황을 다루고 있는 '혹시라는 단어는 가끔 잔인해'까지 두 아티스트의 플레이어로서의 핵심역량을 기본으로 펼칠수 있는 다양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미니앨범 안에서 기승전결을 보여주는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프로젝트 성향의 팀인 '오수민 and 렉스디 프로젝트'는 이번 앨범 활동과 더불어 각자의 솔로 앨범도 바로 준비할 예정이라고 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6
- 동부화재, 우수협력업체 파트너십 컨퍼런스 동부화재가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김정남 사장과 전국 113개 우수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2012 우수협력업체 파트너십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상생협력에 대한 비전 공유, 회사간 상호 Win-Win을 위한 정책 및 운영방안 발표, 협력업체 우수사례 발표를 통해 동부화재는 자율적이고 개방적인 상생경영을, 협력업체는 고객서비스 증대와 정비품질 향상에 기여할 것을 약속했다.김정남 사장은 "앞으로 협력업체 입고지원 시스템과 인프라를 제공해 더욱 더 선진화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낌없는 지원을 통해 상생경영의 값진 성과를 이루어 내겠다"고 밝혔다.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6
- 대선 코앞인데 … 돈줄 말라버린 여의도 흥청망청 술·밥 선거운동 사라져대선자금 수사 뒤 선거 문화 변화총대 맬 실세 없고 박빙판세 탓도2007년 대선 한달전. 당시 유력후보 캠프인사들의 지갑은 두둑했다. 100만원 짜리 수표가 가득찬 장면이 노출되기도 했다. 실세로 꼽히는 캠프어른들이 수시로 거액을 쥐어준 덕분이었다. 당시 캠프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어른이 1∼2주일에 한번씩 불러서 1000만∼2000만원을 주더라"고 전했다. 이들은 두둑한 지갑을 들고 표를 구하러 다녔다. 밤마다 밥자리와 술자리가 잇따랐다. 이들이 주로 모이는 여의도나 광화문, 강남 유흥가가 대선특수를 누린다는 얘기가 흘러나왔다. 대선이 다가오니 어딘가에서 돈이 유입됐고 이 돈이 캠프 위부터 아래로 흘러 대선특수를 만든 것이다. 5년 뒤 2012년 대선 한달전. 여의도의 밤거리는 썰렁하다. 식당과 술집도 과거 연말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수준이다. 대선특수라고 할만한 장면은 찾기 어렵다. 캠프에도 돈줄이 말라버린지 오래다. 중앙당 사무처에서 자금을 거의 내려보내지 않는다. 캠프인사들 사이에선 비공식적인 '용돈'은 커녕 공식활동비도 거의 없다고 한다. 박근혜 선대위에서 일하는 한 팀장은 "정치권 입문한 지 20년 넘도록 네번의 대선을 치렀지만 이렇게 돈이 안 도는 대선은 처음"이라며 "윗선에서 용돈하라고 10만원 짜리 수표 한장 주지 않더라"고 털어놨다. 다른 팀장은 "과거 대선 때는 중앙당이 지구당으로 '자금'을 내려보내고, 실세들이 실무진에게 '실탄'을 지급했는데 요즘은 그런 얘기가 없다"고 전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2003년 대선자금 수사 이후로 선거문화가 개선된 것으로 해석한다. 대선이 다가오면 후보 최측근들이 대기업에게 은밀하게 돈을 걷고 이 돈이 대선 때 조직을 동원하고 사람들에게 술과 밥을 사는데 쓰이던 문화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선대위 팀장은 "여야 후보들이 과거와 달리 '깨끗한 선거'에 대한 신념이 강하고, 선거자금도 펀드를 통해 모을만큼 투명하게 조성하기 때문에 옛날식 선거문화는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실제 여야 유력후보 3명 모두 펀드를 통해 대선자금을 모은다. 선거자금의 유입과 사용이 한층 투명해진 것이다. 명지대 신 율(정치외교학) 교수는 "검은 돈을 억누르는 시스템이 작동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다른 해석도 내놓는다. 실세들의 달라진 행태와 혼전 판세가 '돈줄이 마른 선거판'을 만들었다는 추측이다. 5년전 이명박캠프에서 뛰었던 한 인사는 "5년전만 해도 실세들이 앞장서 자금을 만들고 뿌렸다"며 "요즘은 실세들이 '내가 왜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짓을 하냐'며 위험한 일에 끼어들 생각을 안하니 돈이 돌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세들 입장에선 후보가 알아주지도 않는 모험을 할 이유가 없다는 얘기다. 누가 당선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혼전 판세로 인해 돈줄인 기업이 '투자'를 유보하거나 몰아주지 않는다는 관측도 있다. 당초 여당에게만 줄대려했던 국내굴지의 재벌이 야권에도 보험 들려한다는 소문이 나온 것도 이같은 관측과 맞물린다. 새누리당 수도권 중진의원은 "혼전 판세가 되면서 조직동원의 유혹을 느끼는 정치권과 경제민주화 공세에 쫓기는 대기업이 아무런 뒷거래없이 대선를 치를 것으로 보지 않는다"며 "막판이 되면 어딘가에서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이미 유력후보 최측근에게 대기업들이 줄 댔다는 소문이 들린다"고 전했다.엄경용 기자 rabbit@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2-11-16
- 2013학년도 수능, 수리·외국어 어려운 강남스타일 지난 11월 8일 치러진 2013학년도 수능의 영역별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는 정반대 현상을 보였다. 지난해에 어려웠던 언어 영역은 올해 수능에서는 쉽게 출제되었으며, 지난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을 잃었던 외국어 영역은 올해 수능에서는 어렵게 출제되었다. 영역별 난이도 편차가 커짐에 따라 수험생들은 어떤 영역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는가에 따라 입시 전략을 달리해야하는 부담을 갖게 되었다. 지난 주말부터 시작된 학원가의 입시설명회는 조금이라도 유리한 지원 전략을 세우기 위해 정보를 수집하려는 수험생과 학부모들로 분주했다. 수리·외국어 영역에 강점 있는 강남 학생들에게 유리한 수능2013학년도 수능은 언어 영역은 쉽게, 수리와 외국어는 어렵게, 탐구영역은 과목별 편차가 있지만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특히 언어 영역은 9월 모의평가에서 쉽게 출제돼, 수능에서는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의외로 만점자가 2% 이상, 1등급 구분점수가 98점 정도로 예상되면서 작년 수능과 비교하면 상당히 쉬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수리 영역은 수리 가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쉬웠지만 만점자가 0.5~0.9%, 1등급 구분점수가 92점 정도로 예상되는 비교적 어려운 시험이었고, 수리 나의 경우 만점자는 0.8~1% 정도로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1등급 구분점수는 지난해 96점에서 올해 92점으로 낮아져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만점자 2.67%, 1등급 구분점수 97점으로 매우 쉽게 출제되었던 외국어 영역은 만점자 0.5~0.6%, 1등급 구분점수 92점 정도로 예상돼 작년에 비해 상당히 어려웠다.탐구 영역의 경우 과목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사회탐구 영역은 지난해에 비해 어려웠고, 과학탐구 영역은 지난해와 비슷했다. 특히 경제는 1등급 구분점수가 41점으로 예상돼 상당히 어려웠던 것으로 보이며, 반면에 지구과학Ⅰ은 상당히 쉬어 1등급 구분점수가 만점인 50점으로 예상돼 과목별 편차가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전반적으로 볼 때 2013학년도 수능은 수리와 외국어 영역에 비해 언어영역이 상대적으로 약한 강남 학생들에게 유리한 수능으로 볼 수 있다. 이투스 청솔 교육평가연구소의 오종운 평가이사는 “지난해 수능이 강남 학생들에게 불리한 수능이었다면, 올해는 외국어에 강점이 있는 강남 학생들이 상대적인 우위를 점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은 “정시에서 수리와 외국어 영역의 변별력이 커졌고, 특히 인문·자연계열 모두 수리 영역이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커졌다. 따라서 강남 학생들이 좀 더 유리한 상황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상위권은 전년도와 비슷, 중·상위권 하락 지난해에 비해 수리와 외국어 영역이 어려운 수능이었지만 최상위권 학생들에게 영향을 줄만한 최고난도의 문항은 출제되지 않아 최상위권 학생들은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다소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언·수·외 만점자는 작년에 비해 1.5배(171명&rarr300명 정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상위 1%의 언·수·외 점수는 전년도와 비슷하겠고, 상위권(5%)과 인 서울권의 점수는 전년도에 비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사회탐구가 어려웠기 때문에 탐구를 포함하게 되면 인문계열은 최상위권은 7점, 상위권은 13점, 인 서울권은 23점 정도가 각각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자연계열은 과학탐구를 포함해도 전년도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역별 난이도 차이 심해 원점수 합은 의미 없어이번 수능은 수리 나가 어려워 인문계 최상위권 학생들에게는 기본적으로 변별력을 갖고 있는 시험이지만 언어영역이 지나치게 쉬워 언어 1~2문제로 최상위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인문계열의 경우 대부분의 상위권 대학에서 수시 우선선발 수능최저학력기준에 언어 1등급을 포함하고 있는데 3점짜리 한 문제 틀리면 2등급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D외고의 이지현(가명) 학생은 “다른 영역에서 거의 만점을 받았는데 언어가 2등급이 예상된다. 수시 일반전형 우선선발로 연·고대 최상위학과를 목표로 했는데, 우선선발 대상에서 제외되어 속상하다”고 말했다. 이 학생의 경우 언어는 표준점수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정시에서는 유리할 수 있다. 하지만 정시인원이 줄어든 상태에서 최상위권의 치열한 경쟁이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언어 영역에서 3개를 틀려 3등급이 예상되는 재수생 김경민(가명) 학생의 학부모는 “수시 전형에서는 불리한 상황에 놓였지만 어려웠던 수리, 외국어, 탐구를 비교적 잘 봤기 때문에 표준점수를 적용하는 대학의 정시를 노릴 계획”이라고 희망적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어려웠던 언어영역에서 3개를 틀려 최상위권 대학 입시에 실패했던 반수생 정희진(가명) 학생은 올해 쉬운 언어영역에서 만점을 받으며 성공적인 입시를 바라보게 되었다. 반면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어 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받지 못한 H고 자연계열 최종혁 학생의 학부모는 “정시로는 아무래도 상위권 대학 입시가 어려울 것 같다. 수시로 지원한 대학의 대학별 고사에 올인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투스 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이종서 소장은 “올해 수능은 영역별 난이도 차이가 심해 원점수는 의미가 없고 표준점수 중심으로 봐야한다. 또, 탐구영역이 어려워 표준점수가 높고 과목별 표준점수 편차가 크므로 각 대학의 보정점수가 중요하다. 특히 중위권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므로 대학별 영역 반영방법과 탐구 보정방법을 고려해 유리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성학력개발연구소 이영덕 소장도 “정시에서는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영역별 반영방법과 가중치 등을 고려해 유리한 조합을 찾아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는 28일이면 수능성적표가 통지되고 그로부터 정시 지원까지는 한 달 정도의 여유가 있다. 성적표에 표기된 영역별 표준점수, 백분위 등을 충분히 고려해 자신에게 유리한 지원 전략을 세워야할 시점이다. <수능 이후 2013학년도 입시 일정>- 수능 성적 통지일: 2012. 11. 28(수)- 수시 전형: 2012. 12. 3(월)까지- 수시 합격자 발표: 2012. 12. 8(토)까지- 수시 등록기간: 2012. 12. 11(화)~13(목)-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 2012. 12. 17(월)까지- 수시 미등록 충원 등록: 2012. 12. 18(화)까지- 정시 원서접수 기간: 2012. 12. 21(금)~27일(목), 가나다 군별- 정시 전형기간: 2013. 1. 2(수)~2. 4(월), 가나다 군별- 정시 등록기간: 2013. 2. 5(화)~8(금)- 정시 미등록 충원 합격 통보: 2013. 2. 20(수)까지- 정시 미등록 충원 등록: 2013. 2. 21(목)까지<수능 이후 놓치지 말아야할 것 몇 가지>1. 가채점 등급이 애매한 경우 무조건 대학별고사 응시 가채점이 끝나면 모든 수험생의 2012-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