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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동영상’ 공개후 이회창·박근혜 표정 ‘이명박 동영상’ 공개후 이회창·박근혜 표정 창, 다시 불붙은 전열 … 대규모 궐기대회에 기대 박, 침묵·신중 행보 … 지지자 일부 ‘이명박 지지철회’ 촛불집회 “시간이 촉박해 아쉽다. 그래도 천만 다행이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BBK설립에 대한 동영상이 16일 공개된 후 이회창 후보측 반응이다. 검찰의 BBK수사결과 발표 후 다소 힘이 빠졌던 캠프에 활력이 되살아났다. 마지막 며칠간 ‘사즉생’ 각오로 뛰자는 팽팽한 긴장감이 넘쳤다. 이회창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명박이 아닌 이회창으로의 정권교체’ 강력히 주장했다. △이명박 사퇴 △검찰의 BBK 재수사 △한나라당 양심세력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런 (이명박)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으면 5년 내내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근혜 전 대표와 접촉을 시도했던 일화까지 소개하면서 헷갈리는 보수층의 마음에 ‘이회창으로의 선택’을 호소했다. 전략팀장들은 긴급 회의를 열어 17일 오후 7시 남대문 잔디광장에서 ‘이회창으로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대규모 궐기대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이회창 후보는 이날 강원도 춘천-원주에 이어 경기도 안산-인천-부평으로 이어지는 빡빡한 유세를 진행한 후 상경, 궐기대회에 참석해 뜨거워진 여론에 불을 지필 예정이다. 조용남 부대변인은 “그동안 망설였던 보수층은 물론 한나라당도 이제 이명박 후보를 포기하고 이회창 후보를 선택하는 분위기로 역전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측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박 전 대표는 16일 BBK동영상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알았다”는 짤막한 말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에도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박 전 대표측 의원들은 전화통화를 통해 상황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며 긴장하고 있다. 동영상 파문이 커지면서 박 전 대표를 둘러싼 상황도 예기치않게 급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회창 후보는 극비리에 14일 박 전 대표 집을 방문, 문전박대를 당하고도 16일 토론회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유일한 경제 대통령” 이라며 박심(朴心) 잡기를 계속했다. 또 경선에서 박 전 대표를 지원하다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한 ‘파랑새단’ 관계자 30여명은 동영상 공개 후 박 전 대표 집 앞에서 ‘이명박 지지 철회’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밤 늦게까지 진행했다. 파랑새단과 박사모 관계자들 일부는 “5년뒤에 박근혜 대통령이 나와야 하는데 이번에 거짓말 대통령이 당선되면 나라 망한다” 는 피켓을 들고 박 전 대표 집 부근을 서성이고 있다. 이중 일부는 17일 이회창 후보로의 정권교체 궐기대회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전예현 엄경용 기자 newslov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17
- 경기도, 첨단교통신호시스템 31개 시군에 설치 경기도가 경기지방경찰청과 함께 교통혼잡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첨단교통신호시스템을 31개 시·군 주요교차로에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첨단교통신호시스템이란 교통량에 따라 실시간으로 신호 시간이 자동 계산돼 신호 운영을 하는 시스템으로 현재 31개 시·군중 수원 과천 고양 화성 안산 부천 광명 등 7개시에 설치돼 운영중이다. 이에 반해 타 시·군의 교차로는 교통량을 고려하지 못하는 24시간 동일 신호 운영체제를 유지하고 있고, 교차로간 신호연동이 미흡해 교통혼잡으로 인한 운전자의 교통 불만이 큰 상황이다. 이의 개선을 위해 도는 2009년까지 681억원을 투입, 지능형교통체계사업 등을 갖춘 교통정보센터를 설치해 교통신호운영 및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내년에는 안양 의정부 남양주 평택 이천 포천 광주 양주 동두천 오산 등 10개시, 2009년에는 성남 김포 시흥 파주 용인 군포 구리 안성 하남 의왕 여주 양평 가평 연천 등 14개 시·군에 설치된다. 도 김대호 과장은 “첨단신호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연간 통행속도가 약 28% 향상되고 혼잡비용이 7800억원 줄어들어 교통혼잡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도는 앞으로 도로 신설·확장, 택지개발 등 대규모 개발시 첨단교통신호시스템 구축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10
- 주공아파트 부실공사 논란 잇따라 춘천 퇴계동 6단지 물탱크서 시멘트 찌꺼기 수도관으로 유입 경기도 안산·경남 창원·인천 논현 등에서도 주민 항의 줄이어 사진설명 : (퇴계주공...) 부실공사 논란이 일고 있는 춘천시 퇴계주공6단지 지하저수조의 벽체의 시멘트가 씻겨 나가 누런 색으로 변하고(사진 위) 변기나 세면대 물에는 철근가루와 시멘트 찌꺼기가 유입돼(사진 아래)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대한주택공사가 시공한 주공아파트에서 부실시공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 퇴계동 주공6단지 입주민들은 5년째 낡은 지하저수조의 페인트와 시멘트 성분이 수돗물로 유입되고 있다며 주공측에 재시공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서부건설지부이 경기도 안산 신길지구 주공아파트 신축현장에서 골조자재로 녹슨 철근을 사용해 건물의 안전성이 우려된다며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또 지난달부터 입주 중인 경남 창원 반송1단지 ‘노블파크’ 입주민들도 주공이 마감재를 저급자재로 바꿨다며 항의하고 있다. ◆5년째 부실시공 논란 = 6일 춘천 퇴계동 주공6단지 주민들은 “아파트 저수조의 페인트가 벗겨져 페인트 성분과 시멘트 찌꺼기가 수돗물로 유입되고 있어, 주공측에 재시공을 요구했지만 5년째 찔끔찔끔 보수공사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입주민 한동호씨는 “수돗물을 받아 반나절만 놔두면 녹과 페인트 성분이 가라앉아 있고, 오래 사용한 변기나 세면대 색깔이 파랗게 변질돼 있을 정도”라며 “주공은 수질검사상 이상이 없다고 답변만 할 것이 아니라, 주민 건강을 위해서라도 저수조를 재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씨는 “1~2년마다 저수조 보수공사를 하고 있지만 페인트가 제대로 굳지 않아 오히려 새로 공사한 페인트가 씻겨 수도관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주공이 아파트를 시공할 때 시멘트가 제대로 양생되지 않은 상태에서 도막공사를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지난 7월 입주자들이 하자진단전문업체인 C엔지니어링에 용역을 맡긴 결과 이 아파트 지하저수조가 안전상 중요한 하자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C엔지니어링은 진단보고서를 통해 “저수조의 배관이 녹이 슬고 페인트 등 마감재가 떨어져 주민들의 생활용수에 이물질이 유입되고 있어 스테인레스로 지하저수조를 재시공하거나 도막공사를 다시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공 강원본부 관계자는 “주민들이 지하저수조에 대한 문제제기를 제기하고 있어 매년 점검해 필요한 보수공사를 하고 있다”며 “지난 3월 강원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수질검사에서도 적합판정을 받아, 생활용수로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끊이지 않는 부실시공 시비 = 주공아파트의 부실공사 논란은 이 아파트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7월에는 전국건설노동조합이 경기도 안산 신길지구 주공아파트 신축현장에서 부실자재를 사용해 안정성이 우려된다며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또 주공측이 건축폐기물을 다량 불법매립해 토양과 수질오염 등 환경오염이 우려된다는 주장도 제기했다. 최근에는 남양주 가운지구 주공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도 철근의 굵기가 규정보다 얇고 철근시공간격이 지나치게 넓어 안전이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주공은 매립지 위에 지은 평택시 이충동 주공아파트에서도 기초파일을 부실시공해 안정성이 우려된다며 입주예정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인천 논현 주공11단지 입주예정자들이 같은 시기에 분양한 이웃 아파트와 품질 차이가 크게 난다며 반발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원인이 대한주택공사가 최저가 낙찰제를 도입한 것에서 비롯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건설노조 관계자는 “주공아파트의 시공사나 공정별 도급업체 선정 과정에서 민간기업 보다 낮은 최저 낙찰가를 적용해 시공업체가 고스란히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며 “결국 실제 아파트를 시공하는 업체들은 최저 낙찰가에 맞추기 위해 부실한 자재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06
- 전국농공단지 혁신대회 7일 개최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전국 농공단지 및 입주기업의 혁신 사례를 공유하는 ''전국농공단지 혁신대회''가 7일부터 이틀간 경기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열린다고 5일 밝혔다. 산업자원부와 농림부가 주최하고 중진공과 한국산업기술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에 농공단지 지원 정책방향에 대한 특강과 농공단지 입주기업의 혁신 성공사례 발표가 준비됐다. 농공단지는 도시와 농촌 간의 소득격차해소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조성하는 지역 산업단지다. 전국에 345개 단지가 조성돼 있으며 입주기업의 수는 5천여개에 이른다. pseudojm@yna.co.kr(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06
- 경기 서해안 해양관광지로 뜬다(사진 있음) 경기도 안산 선감도를 중심으로 한 서해안 일대가 선진형 해양체험 관광지구로 탈바꿈한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5일 선감동에 위치한 청소년수련원에서 박주원 안산시장, 최영근 화성시장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2010년까지 1847억원을 들여 선감도를 중심으로 전곡항, 탄도항, 제부도, 대부도 등을 묶는 선감해양체험 관광지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조성되는 선감해양체험 관광지구는 △해양스포츠 시설이 들어서는 해양레저지구 △선감오션랜드, 제2도립수목원, 갯벌생태원의 생태체험지구 △대부도 승마장, 선감 문화창작센터, 제부 피싱피어(바다낚시터)의 테마관광지구 등 3개 지구로 나눠 개발된다. 우선 도는 내년 1월 전곡항에 요트를 정박하는 계류장 시설을 건립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제부항, 구봉항, 흘곳항 등 4개항을 요트, 모터보트와 바다낚시 등이 가능한 대형 마리나 항구로 개발한다. 또 선감도 364ha(110만평)에 조성되는 선감오션랜드는 복합유원지로 제2도립수목원과 갯벌생태원, 어촌체험마을 등이 들어선다. 대부도의 수려한 해안선을 따라 조성될 승마장과 가족형 바다낚시터로 각광받을 제부도 피싱피어장, 경기도립직업전문학교 안산교정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지는 문화창작센터는 수도권의 대표적 테마 관광지로 개발된다. 중국과 최단거리에 있는 이 지역은 인천국제공항, 평택미군기지, 국내 최대산업단지인 반월시화산단에다 최근 유니버설스튜디오가 유치될 송산그린시티에 인접해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등 해외관광객이 만나는 곳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국 갯벌면적의 약 6%에 해당하는 154㎢의 갯벌이 있고 제3경인고속도로 등의 간선도로망 확충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도는 선감해양체험 관광지구가 계획대로 조성되면 1조1300억원의 생산파급효과와 9600명의 신규 고용창출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문수 지사는 “전곡항, 제부도, 대부도, 탄도 등을 잇는 경기도의 서해안 일대는 미래형 레저스포츠의 중심지로 가장 적합한 곳”이라며 “내년 6월 열릴 국제보트쇼를 시작으로 관광지구가 인근 선감 청소년수련원, 영어마을 등과 결합하면 교육과 문화, 휴양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서해안 최고의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상원 기자 won@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06
- <靑 비서실 대선후 마지막 개편할 듯> 오는 12월19일 대통령선거가 끝나면 청와대 비서실의 마지막 개편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대선 후 대통령 당선자 인수위원회가 꾸려지면 국정의 무게가 인수위쪽으로 쏠리고, 현 청와대 비서실의 역할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데다, 일부 수석 참모들이 총선 출마를 위해 물러날 가능성이 높아 비서실 개편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현재 수석급 참모 중에서 전해철 민정수석과 윤승용 홍보수석, 박남춘 인사수석등 3명은 내년 총선 출마 결심을 굳히고 사퇴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 수석은 변호사 생활을 해온 정치적 기반인 경기 안산에서 출마할 예정이며, 윤 수석과 박 수석은 각각 고향인 고향인 전북 익산과 인천에서 출마하기로 마음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인 11월 중에 함께 사퇴하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남북정상회담 후속 조치에다 변양균 전 정책실장과 정윤재 전 의전비서관 비리 연루 의혹 등으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느라 ‘자의반 타의반’으로 사퇴 시점이 늦어졌다. 노무현 대통령과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대선후보간의 관계가 매끄럽지 않은 것도 현직 청와대 수석의 정동영 후보 선대위 이동을 선뜻 결정할 수 없게 만든 요인이 됐다는 분석도 있다.또 정 후보의 선거대책위원회가 꾸려지면서 당으로 복귀할 타이밍을 놓쳐 청와대 수석이라는 무게에 맞는 ‘롤(Role)’을 찾기가 쉽지만은 않은 측면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들은 대선이 끝난 뒤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선거법상 공직 사퇴시한이 내년 2월9일이지만 당내 공천경쟁은 물론 지역에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시간적 여유가 넉넉하지는 않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2일 “그 분들이 사퇴 시기를 놓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결국 대선 과정에서 뛰느냐, 건너 뛸 것이냐 인데 대선 전에 그만둘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대선이 끝난 후 3명의 수석이 나가게 될 경우 후임자를 새로운 인물을 물색해 앉히기 보다는 청와대 비서실내 선임 비서관이 수석직을 겸임하는 ‘대행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안들이 대체로 마무리된데다, 선임 비서관들이 업무를 소상히 파악하고 있어 임기 마무리를 하는데 실무적으로는 적임이기 때문이다. 총선 출마를 겨냥하는 비서관, 행정관급 인사들 대부분은 지난 10, 11월에 걸쳐 비서실을 떠났지만 일부 비서관과 행정관 중에서도 대선 후 정국 구도 변화에 따라 총선 출마를 요구받을 수도 있어 연초 일부 이동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그러나 문재인 비서실장과 성경륭 정책실장, 백종천 안보실장 등 청와대 비서실을 이끄는 ‘3두 마차’인 실장 3명은 총선 출마에 뜻이 없어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노 대통령을 보좌할 전망이다. 연합뉴스 김종우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2-03
- 외국인노동자 보는 시각 달라졌다 노동연구원 ‘10년간 한국인 인식변화 연구’ 임금 등 불평등 제도 사회비용 유발 우려도 경기도 안산 중소기업에서 외국인 노동자들과 함께 일하는 최 모(42·안산시 부곡동)는 지난달 자신의 생일날에 말레이시아 출신 공장 동료 2명을 초대했다. 아내와 딸은 처음엔 반대했지만, 나중엔 최씨의 설득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생일잔치에 오겠다고 한 한국인 동료중 몇명은 다른 핑계를 대고 빠졌다. 최씨는 “작업장에선 직장 동료라는 생각이 들지만, 퇴근 후 친구로 만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기도 동두천에서 30여년을 살아온 박 모(40·동두천 송내동)씨는 외출할 때마다 외국인과 접촉하지만 여전히 그들에게서 이질감을 지울 수 없다. 인근에 상주하는 주한미군들이 이젠 익숙해졌지만, 요즘 급속히 늘어난 동남아 근로자들은 아직 낯설다. 박 씨는 “길거리를 몰려다니는 동남아 근로자들을 보면 혹시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까 피해서 지나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쭓 “우리 국민으로 인정” 응답 높아져 = 외국인 체류자 100만 시대를 맞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다른 피부색과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을 보거나 접촉하는 것은 더 이상 어색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현실과 달리 외국인 노동자를 자녀의 배우자로 삼거나 절친한 친구로 맞는 일은 쉽지 않다. 외환위기 후 10년간 급속히 증가한 외국인 노동자를 보는 한국인의 인식은 어디까지 온 것일까. 한국노동연구원 오계택 박사가 최근 발표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한국인 근로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10년전과 비교해 일터나 일상생활에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친밀도가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한달간 진행된 이 조사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장중 경기 인천지역의 322곳 500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외국인을 우리나라 국민으로 인정한다’는 항목에서 10년 전에 비해 높은 지지율 변화를 보였다. 일본인에 대해선 올해 30.8%로 1997년 14.0%에서 16.8%p나 높아졌고, 동남아시아인(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에 대해서는 31.9%로 10년전보다 15.6%p 높아졌다. 미국인에 대해서도 10년전 18.7%에서 38.9%로 10.2%p 상승했고, 중국인도 25.1%에서 33.7%로 8.6%p 올랐다. ‘같은 작업장 동료로 여긴다’는 질문에서도 10년간 △미국인 15.3%p(1997년 64.2%→2007년 79.5%) △일본인 13.3%p(1997년 59.7%→2007년 74.1%) △동남아시아인 13.2% △중국인 4.0%p(1997년 69.8%→2007년 73.8%) 등으로 높아졌다. 사회심리학자들은 다른 인종이나 민족에 대해 편견과 갈등을 설명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감’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이 말은 다른 집단에 대해 느끼는 친밀감의 정도를 말하는데, 어떤 집단과의 접촉을 어느 선까지 받아들일 것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쭓단일민족 중시 의식 크게 작용 =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가까운 이웃으로 찬성한다’, ‘절친한 친구로 찬성한다’, ‘자녀의 배우자로 찬성한다’ 등의 항목에서도 10년에 비해 큰 변화를 보였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들의 출입이 잦아졌고, 외국여행이나 국제결혼이 증가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외국인과의 만남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수용하기 쉬운 ‘외국인을 우리나라 국민으로’ 보는 시각은 ‘같은 작업장 동료로’ 보는 항목이나, ‘가까운 이웃’ 또는 ‘절친한 친구’로 보는 것에 비율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이는 단일민족을 중시하는 한국인 의식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외국인과의 접촉이 잦다고 해서 한국인의 인식이 항상 긍정적으로만 바뀌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점점 외국인과의 접촉 기회가 늘어나지만, 제도와 정책에 따라 이주민들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수원외국인노동자쉼터 남경호 간사는 “한국인의 민족주의가 특정 외국인에 대해서는 차별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임금정책 등 지나치게 불평등한 제도 때문인데, 앞으로 이를 위해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을 치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쭓외국 비해 미숙한 인식수준 = 외국인 불법체류자의 증가도 외국인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가져온다. 이들은 한국인의 일상 생활에서 ''가깝고도 먼'' 친구나 직장동료가 될 수밖에 없다. 한국노동연구원 오계택 연구위원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식은 사회통합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유럽국가와 비교하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은 아직 미숙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오 연구위원은 “10년전과 비교할 때 사회적 거리감은 크게 해소됐지만, 아직 과도기적인 성격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30
- 임기말은 다가오고 조건은 여의치않고 정치권에서 진출하려는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고민에 빠져있다. 진작에 청와대 옷을 벗을 벗고 정치현장에 뛰어들어야 하지만 이러저런 사정으로 머뭇거리다 보니 ‘때를 놓치고 있다’는 얘기마저 나오고 있다. 내년 총선출마가 거론되는 사람은 전해철 민정수석(경기 안산), 박남춘 인사수석(인천), 윤승용 홍보수석(전북 익산) 등이다. 모두 청와대 핵심요직에 있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정치일선에 나서기 위해 청와대를 그만둔다는 얘기는 벌써 몇 달 전부터 나왔다. 최근에는 11월 중순 일괄사표를 낸다는 말까지 있었지만 통합신당과 민주당 합당 때문에 유야무야 됐다. ‘도로 민주당’에 대한 청와대의 거부정서 때문이다. 청와대는 합당에 대한 비판적인 글을 청와대 홈페이지에 실으려다 말았다. 이처럼 청와대와 통합신당, 좁히면 노 대통령과 정동영 후보와의 미묘한 관계가 이들의 ‘정계진출’을 머뭇거리게 하는 첫 번째 요인이다. 대선에 기여하면서 지역구 관리도 해야 할 때지만 여러 측면에서 ‘각’을 세워온 정동영 후보의 ‘밑’에서 일해야 되고 정작 정 후보 측에서도 ‘영입’의사가 불분명해 자칫 ‘공중에 뜰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후임인사 등 청와대 내부사정도 겹쳐 있다. 몇 개월 남지 않았지만 이들 청와대 핵심수석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수석자리를 메울 대안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 고민이다. 이와관련 민정수석 후임으로 이호철 국정상황실장, 인사수석은 정상문 총무비서관, 홍보수석은 천호선 대변인이 겸임한다는 구도가 그려지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적인 사정도 겹쳐 있다. 청와대로서는 마지막 인사인 만큼 일괄적으로 해야 하는데 각자 생각이 조금씩 다르다 보니 그만두는 시기를 맞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총선 예비후보 등록일은 12월11일이고 공직사퇴시한은 내년 2월9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총선출마는 개인적인 문제인 만큼 본인들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비서실장과 이호철 국정상황실장 등은 주변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치는 안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는 듯하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30
- 외국인노동자 친구 삼을 수 있을까 외환위기 10년 외국인 인식 급변 중 지나친 불평등제도 사회비용 될수도 경기도 안산 중소기업에서 외국인 노동자들과 함께 일하는 최 모(42・안산시 부곡동)는 지난달 자신의 생일날에 말레이시아 출신 공장 동료 2명을 초대했다. 아내와 딸은 처음엔 반대했지만, 나중엔 최씨의 설득에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생일잔치에 오겠다고 한 한국인 동료중 몇명은 다른 핑계를 대고 빠졌다. 최씨는 “작업장에선 직장 동료라는 생각이 들지만, 퇴근 후 친구로 만나는 건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기도 동두천에서 30여년을 살아온 박 모(40・동두천 송내동)씨는 외출할 때마다 외국인과 접촉하지만 여전히 그들에게서 이질감을 지울 수 없다. 인근에 상주하는 주한미군들이 이젠 익숙해졌지만, 요즘 급속히 늘어난 동남아 근로자들은 아직 낯설다. 박 씨는 “길거리를 몰려다니는 동남아 근로자들을 보면 혹시 나에게 해를 끼치지 않을까 피해서 지나가기도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체류자 100만 시대를 맞고 있는 한국사회에서 다른 피부색과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외국인을 보거나 접촉하는 것은 더 이상 어색한 일이 아니다. 하지만 현실과 달리 외국인 노동자를 자녀의 배우자로 삼거나 절친한 친구로 맞는 일은 쉽지 않다. 외환위기 후 10년간 급속히 증가한 외국인 노동자를 보는 한국인의 인식은 어디까지 온 것일까. 한국노동연구원 오계택 박사가 최근 발표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한국인 근로자 인식 조사’에 따르면 10년전과 비교해 일터나 일상생활에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친밀도감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한달간 진행된 이 조사는 고용허가제를 통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사업장중 경기 인천지역의 322곳 500명의 노동자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외국인을 우리나라 국민으로 인정한다’는 항목에서 10년전에 비해 높은 지지율 변화를 보였다. 일본인에 대해선 올해 30.8%로 1997년 14.0%에서 16.8%p나 높아졌고, 동남아시아인(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에 대해서는 31.9%로 10년전보다 15.6%p 높아졌다. 미국인에 대해서도 10년전 18.7%에서 38.9%로 10.2%p 상승했고, 중국인도 25.1%에서 33.7%로 8.6%p 올랐다. ‘같은 작업장 동료로 여긴다’는 질문에서도 10년간 △미국인 15.3%p(1997년 64.2%→2007년 79.5%) △일본인 13.3%p(1997년 59.7%→2007년 74.1%) △동남아시아인 13.2% △중국인 4.0%p(1997년 69.8%→2007년 73.8%) 등으로 높아졌다. 사회심리학자들은 다른 인종이나 민족에 대해 편견과 갈등을 설명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감’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한다. 이 말은 다른 집단에 대해 느끼는 친밀감의 정도를 말하는데, 어떤 집단과의 접촉을 어느 선까지 받아들일 것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가까운 이웃으로 찬성한다’, ‘절친한 친구로 찬성한다’, ‘자녀의 배우자로 찬성한다’ 등의 항목에서도 10년에 비해 큰 변화를 보였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외국인들의 출입이 잦아졌고, 외국여행이나 국제결혼이 증가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외국인과의 만남이 잦아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수용하기 쉬운 ‘외국인을 우리나라 국민으로’ 보는 시각은 ‘같은 작업장 동료로’ 보는 항목이나, ‘가까운 이웃’ 또는 ‘절친한 친구’로 보는 것에 비율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이는 단일민족을 중시하는 한국인 의식이 크게 작용한 결과다. 외국인과의 접촉이 잦다고 해서 한국인의 인식이 항상 긍정적으로만 바뀌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점점 외국인과의 접촉 기회가 늘어나지만, 제도와 정책에 따라 이주민들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수원외국인노동자쉼터 남경호 간사는 “한국인의 민족주의가 특정 외국인에 대해서는 차별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며 “이는 임금정책 등 지나치게 불평등한 제도 때문인데, 앞으로 이를 위해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을 치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외국인 불법체류자의 증가도 외국인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가져온다. 이들은 한국인의 일상 생활에서 '가깝고도 먼' 친구나 직장동료가 될 수밖에 없다. 한국노동연구원 오계택 연구위원은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식은 사회통합 차원에서 중요하다”며 “유럽국가와 비교하면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한국인의 인식은 아직 미숙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오 연구위원은 “10년전과 비교할 때 사회적 거리감은 크게 해소됐지만, 아직 과도기적인 성격을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30
- 산업단지 근로자 스트레스 해결 나서 산단공, 전국 8개 주요 산업단지에 ‘희망나눔센터’ 개소 국가산업단지 근로 직장인들의 스트레스 발생요인을 관리하고 해결을 공동으로 모색할 ‘희망나눔센터’가 전국 8개 국가산업단지에서 문을 열고 맞춤형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EAP협회(회장 채정호)는 30일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김칠두)과 함께 중소기업과 근로가족을 위한 ‘희망나눔센터’를 서울디지털산업단지를 비롯한 전국 8개 주요 국가산단에 개소했다. 센터에는 100여명의 분야별 전문 상담가와 콜센터 상담망을 갖춰 본격적인 지원 서비스를 한다. 이번 서울 안산 인천 천안 광주 구미 창원 부산 등 전국 주요 국가산단 11개소에 ‘희망나눔센터’가 개소됨에 따라 300인 이하 입주 중소기업 근로자 및 가족들은 내년 3월말까지의 시범 기간 동안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입주 기업이나 기관은 인터넷(hieap.net)에서 이용 고객사로 등록 후 유선(콜센터 대표전화 1566-5228), 온라인(hieap.net) 및 1:1 대면 전문상담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희망나눔센터’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되며 철저한 비밀보장이 지켜진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7-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