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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세시대, 축복인가 재앙인가] 소득양극화 심화 … “사각지대 취약계층 줄여라” 나홀로 노인가구·여성 고령층 등 배려해야 … 역모기지 등 다양한 상품 개발 필요우리나라 국민들은 100세 시대의 공포를 말하면서도 실제로 노후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정부가 '노후설계에 대한 교육'이 과제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공적연금 기초노령연금보험 등 빈곤층에 대한 소득보전 방안도 정부가 해결해야 할 숙제다. ◆공적연금에 매달려 = 보건사회연구원에서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경제적 노후 준비율은 69.6%다. 40대가 78.2%로 가장 많고 50대와 60대는 71.5%, 51.3%였다. 현재 준비하고 있고 앞으로 더 준비하려는 노후준비방법으로 80.3%가 공적연금을 짚었다. 일반저축과 민간연금에 각각 77.2%, 63.9%가 지목했고 59.0%는 부동산, 32.9%, 30.8%는 주식·채권과 기업퇴직연금을 경제적 노후준비방법으로 제시했다. "정부가 추진해야 할 시급성 정도"에 대한 질문에 89.6%가 '기본적인 생활유지를 위한 노후소득보장'에 손을 들었고 이중 35.6%가 "매우 시급하다"고 밝혔다. 김용하 보건사회연구원장은 "장수사회가 축복을 되기 위해서는 소득과 건강을 보장하는 복지시스템부터 촘촘하게 재설계해야 한다"면서 "노후가 되면 최소한의 노후소득은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며 보험료를 내야만 연금을 받을 수 있는 국민연금의 사각지대를 기초노령연금제가 보완할 수 있도록 다져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년을 연장하라 = 2010년말 300인이상 사업장의 정년은 57.3세, 기대수명은 80.6세다. 퇴직연금은 55세부터 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은 현재는 60세지만 2013년부터 5년마다 연금수급개시연령이 1세씩 증가해 2033년에는 65세로 늘어난다. 퇴직연금을 가입한 개인이 국민연금을 수급할 때까지 최대 10년간의 연금공백기가 생긴다. 이성균 울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한국사회에서는 중장년층 등을 대상으로 명예퇴직과 조기퇴직을 권유하는 관행이 지배적"이라며 "예측가능한 인사관행으로 중년층이 새로운 일자리에 연착륙하도록 지원하고 퇴직연령을 일정하게 늦춘다면 주된 일자리를 좀더 장기적으로 유지해 전반적인 소득수준을 높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 ◆기초노령연금을 바꾸자 = 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범위가 수급권자의 배우자, 1촌의 직계혈족, 그 배우자로 완화됐지만 소득인정액 기준의 보완이 추가적으로 필요해 보인다. 2008년 이후 시행한 기초노령연금은 국민연금 가입자 전체 평균소득월액의 5%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하고 있다. 부부가 모두 받아도 월 14만5900원에 그친다. 수령금액이 너무 적어 빈곤해소에 실익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수급대상자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정작 필요한 사람에게 충분한 금액을 지급해 실질적인 노인빈곤층 해소에 기여하는 방법도 고려할 수 있다. ◆취약한 여자 고령자 = 여자는 기대수명이 남성보다 약 6년 정도 더 길기 때문에 은퇴이후 소득문제가 남자보다 더 심각하다. 또 최근들어 비혼 또는 이혼율의 증가로 인해 가족단위의 부양개념이 흔들리고 있다. 남상호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남자는 1~3분위, 여자는 1~4분위에서도 은퇴이후 노후소득 부족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저소득계층 외에도 보유자산이 적은 최하위 자산계층, 비자발적 은퇴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혼자사는 고령인구도 챙겨라 = 노후에 자녀와 같이 살기보다는 노인부부 또는 노인 홀로 사는 것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가족에 기대기 어렵고 고령층들도 부담스러워 한다. 이는 곧바로 고령층의 양극화로 이어진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예전과 달리 부양해줄 자녀가 적어 세대간 이전을 통해 은퇴소득을 확보하는 것이 수월하지 않아 양극화가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반정호 노동연구원 연구위원은 "중고령계층의 고용비중 증가는 노동시장의 임금소득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작동하고 있다"면서 "정규직 중고령계층에 대한 임금격차를 완화하고 동시에 비정규직 중고령계층에 대한 보호방안을 마련해 중고령층의 노동시장 참여확대가 전체 근로자의 임금불평등을 확대시키지 않도록 적극적인 대안이 모색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공적연금만으로는 어렵다 =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중요하다. '100세 시대'를 체감하지 못하고 제대로된 준비를 못하는 데에는 '교육의 부재'가 작용하고 있다. 부동산 자산의 집중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부동산시장의 변동성에 따라서 은퇴후 소득이 매우 불안정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우석진 명지대 교수는 "부동산 자산을 안전한 은퇴소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역모기지 같은 제도를 좀 더 확대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선우 덕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초고령연금수급자의 실질연금 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 평균수명의 연장에 따른 장수리스크를 반영해 퇴직연금 개인연금이 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 주택연금·농지연금 등 역모기지 상품의 정부담보 위험을 조정하는 등의 다각적인 정책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31
- “고풍스러운 느낌 가득한 곳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세요” 깊어가는 가을, 예술의 전당에서는 갖가지 문화 행사가 열린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문화의 향연 속에서 가을의 풍요로움을 맞이하곤 한다. 예술의 전당의 공연 전후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가을의 정취를 느끼면서 식사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예술의전당 부근, 한적한 서초동 주택가에 있는 ‘르페늘롱(Le F?nelon)’은 늦가을을 가장 근사하게 보낼 수 있는 클래식 프렌치 비스트로다. 10월 초에 문을 연 르페늘롱. 규모는 아담하지만 고급스러우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이 가득한 인테리어로 이곳을 찾는 이들의 마음마저 감상적으로 만든다. 벌써 10월도 다가고 있다. 가을이 더 깊어가기 전에 프렌치의 맛과 멋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작고 예쁜 레스토랑에서 파리지엔느처럼. 가을에 맞는 다양한 메뉴 제공 ‘르페늘롱’은 얼핏 보기엔 아기자기한 느낌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인테리어와 세부적인 면을 살펴보면 프랑스 1800년대 말기를 재연해 놓은 것처럼 고풍스럽다. 타일로 장식을 했고 유리창은 베벨드 글라스다. 이것은 유리를 정밀 가공해 만든 고급 제품으로 빛의 굴절에 의한 다양한 색채 변화를 줄 수 있다. 곳곳에 프랑스 느낌을 주는 소품과 다양한 화초가 비치되어 있어 무척 고급스럽다. 또한 테이블의 크기가 작은 것이 무척 인상적이다. 실제로 파리의 식당에 가면 대부분 작은 테이블을 사용한다고 한다. ‘르페늘롱’ 박상준 대표는 “프랑스 사람들은 서로 이야기하기를 좋아한다”면서 “이렇게 작은 테이블에 오붓하게 마주 앉아 세상사 별스럽지 않은 이야기도 재미있게 나누며 정다운 시간을 보낸다”고 말한다. 정면에 있는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놓여 있는데 이곳에서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면서 한가로이 가을의 운치를 느낄 수 있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에 영국과 프랑스에서 8년간 공부와 일을 병행했다. 런던에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요리학교인 코르동 블루의 분교에서 요리를 공부하고 레스토랑(the Anglesea Arms, La Trompette)에서 현장 경험을 쌓았다. 그 후에 프랑스로 건너가 일을 계속 하면서 프랑스 음식과 문화를 익혔다. 그와 동시에 파리 소르본대학에서 정치철학을 전공했으며 학업을 끝내고 귀국해 정식으로 프랑스 요리를 선보이고 있다. 이 집 상호에 쓰이는 페늘롱 (F?nelon)은 프랑스의 대주교이며 신학자와 저술가로 프랑스 정치철학의 효시가 되는 작품을 남겼다. 이렇게 위대한 학자나 저술가의 이름을 상호로 쓰는 것은 프랑스에서는 흔한 일이라고 한다. 박 대표는 “가을이 깊어 갈수록 와 닿는 정서는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라며 “가을에 맞춰 손님들에게 다양한 프랑스 음식을 수준 높게 제공하려 한다”고 나름의 운영 철학을 말한다. 작은 접시에 섬세한 요리를 선보여 일반적으로 서양요리는 작품처럼 만들어 큰 접시에 담겨 나온다. 하지만 이곳에서는 프랑스 요리법에 맞춰 섬세하게 요리하면서도 외양은 소박하게 만들어 손님에게 내놓는다. 그릇도 묵직한 무쇠솥인 미니 꼬꼬뜨(프랑스 전통 냄비), 작은 접시와 용기를 사용하는데 오밀조밀한 것이 작은 테이블은 물론이고 음식 맛과도 잘 어울린다. 점심메뉴는 오리콩피와 렌틸콩(23,000원), 해산물 리조또(23,000원), 계절야채를 곁들인 닭가슴살구이(22,000원), 토마토와 콩피 돼지안심(23,000원) 등이 준비되어 있다. 저녁메뉴는 단품 위주로 애피타이저는 20,000원 내외, 메인요리는 35,000원에서 45,000원 사이로 제공되며, 예술의 전당 공연에 맞게 ‘공연전 저녁메뉴’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 11월부터는 가을과 겨울에 맞는 새로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꼬꼬트에 담긴 영계찜과 구근야채’나 생선살로 만든 ‘브렁다드’와 같은 전통적인 프랑스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또한 ‘퐁당쇼콜라’와 같이 쌀쌀한 날씨와 잘 어울릴 만한 디저트 메뉴도 준비 중이다. 공연 전에 행복한 식사도 가능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7시 전후의 공연을 보려면 항상 저녁 식사가 애매하다. 미리 먹기는 바쁘고, 끝나고 먹는 것도 시간이 적합하지 않다. 그래서 공연 전에 허겁지겁 식사를 하거나 아니면 식사를 하지 못해 허기진 상태로 공연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더욱이 가까운 사람과 공연을 볼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좀 어려운 상대와 함께 할 때는 식사가 문제가 된다. 이곳은 예술의 전당에서 걸어서 5분 거리로 11월부터 ’공연전 저녁메뉴’를 실시할 예정이다. 오후 5시 45분부터 6시 30분까지 주문이 가능해 식사 후에 공연을 보는 것이 무리가 없다. 구성은 ‘애피타이저와 메인요리’는 45,000원 정도이며 ‘메인요리와 디저트’는 35,000원 선이다. 11월~12월에 한시적으로 운영되며 저녁 메뉴를 10~15퍼센트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어 예술의 전당 관객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위치 서초구 서초동 1474-9 서초3동 사거리에서 예술의 전당 삼거리를 쪽으로 가다가 메가스터디 빌딩을 끼고 우회전해서 30미터 정도 직진하면 오른편에 있다. 영업시간 점심 12시~오후2시 오후 6시부터 9시 30분(마지막주문) 공연전 메뉴는 5시45분~6시30분 주차 :가능문의 :02-582-2233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31
- 학교용지부담금 환급 신청 안내 지난 2005년 3월 31일 공동주택을 분양 받은 자에 대해 학교용지부담금을 징수하는 것이 위헌으로 판결됨에 따라 2008년 11월 3일부터 관내 13개 아파트 2944세대를 대상으로 환급을 실시하고 있다. 환급 대상은 2944세대, 48억 원이며, 2011년 10월 현재 환급대상 대비 94%인 2780세대, 46억 원을 환급하였으며, 미환급 현황은 164세대 2억6000만 원이다.‘학교용지부담금 환급 등에 관한 특별법’에 의해 환급은 2013년 9월 14일부로 환급시효가 소멸된다. 원주시는 환급 신청을 촉구하고 독려하기 위하여 환급대상자에게 환급 신청 안내문을 우편발송하는 등 지속적인 환급안내 홍보를 실시하고 있다.현재까지 환급받지 않은 권리자들은 원주시청 도시과(737-3312)로 문의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8
- 미, 모기지이자율 추가인하 모색 12월 ~1월 양적완화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가 주택시장을 살리기 위해 모기지 이자율이 더 내려 가도록 유도하는 처방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월스트리트 저널 등 미 언론들이 보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연준은 11월 1~2일 회의에서 대책을 논의한후 12월 또는 내년 1월 회의에서 3차 양적 완화를 단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거론되고 있다.오바마 미 행정부가 미국경제 회복의 2대 관건인 주택시장 살리기 대책을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벤 버냉키 의장이 이끄는 연준은 모기지 이자율을 4%이하로 더 끌어내려야 재융자 및 부실주택 처리 등 주택시장 회생 방안이 성과를 거둘 것이라는 판단아래 특단의 추가 대책을 고려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han5907@ao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31
- 태장2, 무실4지구 택지개발예정지구 해제 및 취소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추진하던 태장2 및 무실4지구 택지개발사업 예정 지구가 국토해양부로부터 해제 및 취소 고시되었다.태장2지구와 무실4지구는 각각 2005년 12월과 2009년 1월 택지개발예정 지구로 지정되어 개발 행위와 토지매매에 제약을 받았으나 택지개발예정 지구가 해제 및 취소되어 건축신축 등 개발행위를 할 수 있게 되었다.지역주민들은 그 동안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인하여 받았던 정신적·물질적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으나, LH공사는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으로 택지개발과 관련한 민원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진다. 시에서는 피해보상과 관련하여 LH공사의 방침이 확정될 경우 주민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적극적으로 행정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8
- 자연의 멋과 한식의 맛 어우러지다 어느덧 가을의 끝자락, 높게 펼쳐진 파란하늘과 여유로운 자연을 만끽하고 싶은 마음에 풍경이 아름답고 음식 맛까지 좋은 곳을 수소문했다. 그렇게 해서 선택한 곳, 바쁜 일과로 여유로운 식사 한 끼조차 즐기기 힘든 주부들에게 안성맞춤인 ‘한정식 벼리’가 이번호 주인공이다. 행정구역상 경기도 성남이지만 강남에서 접근이 용이하기에 강남, 송파구에 사는 주부라면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고 방문했을 만큼 입소문이 자자한 집이다. 아기자기한 자연이 있는 멋집 한정식 전문점 ‘벼리’는 수서역에서 세곡동 사거리를 지나 서울공항 건너편 골목을 따라 100m쯤 올라가다보면 만날 수 있다. 번잡한 수서역에서 차로 10분 남짓 달렸을 뿐인데 작고 아담한 주택, 텃밭이 펼쳐져 정겨움을 안긴다. 주변 풍경이 소박하고 시골스러워 가을의 정취를 더하는데 그만인 곳이다. 큰 길에서 골목길을 천천히 오르다보면 마을을 둘러싼 산에서 내려오는 물소리까지 더해져 나들이 나온 기분을 충분히 느끼게 한다. 벼리는 개업한지 3년을 갓 넘긴 곳이지만 다녀간 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찾아온 주부들로 늘 문전성시다. 동행한 이는 평일 점심의 경우 대부분 주부모임 장소로 활용되기에 번잡스러움을 각오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예약을 했던 터라 깔끔하게 차려진 상에 자리를 하고보니 창문 너머로 펼쳐진 푸르른 자연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지대에 위치한 덕에 눈과 입이 즐거운 만찬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 일단 합격점이다. 음식 맛 또한 입맛 까다롭게 식당을 고르는 주부들로부터 인정받은 곳이기에 소문대로 나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기본정식을 주문했다. 정갈한 일품요리, 행복한 만찬 이곳에서는 코스별로 차근차근 음식이 나온다. 먼저, 전식으로 고소한 흑미죽이 나오고 검은깨드레싱 옷을 입은 야채샐러드가 차려진다. 고소하고 신선한 맛의 샐러드를 먹다보면 잡채, 탕평채, 오이물김치도 연달아 상에 올라온다. 흰 도자기그릇에 소복하게 담긴 음식 하나하나가 무척 정갈하고 요리마다 색깔도 알록달록 예쁘다. 대접받고 있다는 기분, 정성이 담긴 밥상의 느낌이랄까. 맛 역시 짜고 자극적이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메밀전, 떡갈비, 탕까지 먹다보면 포만감이 그만이다. 떡갈비는 쇠고기와 돼지고기, 야채를 함께 반죽해 이집에서 직접 만든 것. 한 접시에 나온 겉절이와 함께 먹으면 고기특유의 느끼한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계절 탕으로는 황태탕이 나왔다. 황태와 순두부가 함께 들어간 맑은 국물의 탕이다. 청량고추의 매콤한 맛이 시원한 맛과 어우러져 자꾸 손이 간다. 계절마다 음식 구성이 조금씩 바뀌는데 얼마 전까지 황태탕 대신 버섯을 넣은 들깨탕을 상에 냈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 때문에 여성 손님들이 특히 좋아했던 요리 중 한가지다. 다양한 코스요리 선택은 자유 벼리에는 가격이 다양한 한정식 코스요리가 준비되어 있다. 죽, 샐러드, 잡채, 전, 계절탕, 오이물김치 등 기본 차림에 코스별로 일품요리를 더했다. 1만2000원하는 A정식부터 B정식(1만6000원), C정식(2만2000원), 벼리정식(3만원)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 한 끼 점심값에 비하면 비싼 편이지만 차려진 상차림에 비하면 가격 부담이 적은 점에 누구나 공감할 터. 상을 받다보면 마음까지 흡족해 지기 마련이다. 각 코스 마지막에는 정갈한 시골밥상이 한상 차려지고 누룽지, 후식까지 나온다. B정식에는 도미회무침, 새우강정, 낚지볶음, 굴비구이가 추가된다. C정식은 B정식에 추가된 일품요리와 함께 삼색전, 장어구이, 훈제오리가 차려진다. 벼리정식은 C정식에 궁중떡볶이, 대하탕수, 갈비찜이 더해져 진수성찬이 따로 없을 상차림이다. 가족모임이나 친목모임이 가능한 방도 마련되어 있다. 좋은 사람들과 잠깐의 여유를 느끼고 싶을 때 찾아가면 좋은 곳, ‘벼리’는 예약을 하고 방문하길 권한다. 저녁식사를 원한다면 8시30분까지는 방문해야 안전하다. 식사를 마친 후 마을구경에 나섰다. 벼리에서 100m만 올라가면 한옥카페로 유명한 ‘새소리물소리’가 있다. 멀리서 바라보는 한옥의 정취 또한 가을의 풍경을 더하는 자연 그대로의 멋. 산 아래 고즈넉하게 자리한 이 한옥카페는 방송촬영지로 가끔 활용되는 곳인데 주인장이 직접 담근 쌍화차, 생강차 등 전통차를 맛볼 수 있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위치: 3호선 수서역 6번 출구, 버스 2412 오야동 하차(주소) 성남시 수정구 오야동 288-9*영업시간: 오전11시~오후9시30분 (명절 휴무)*주차: 가능*문의: (031)754-1616 2011-10-30
- 소품으로 멋 내는 가을 인테리어 다양한 종류의 소품들이 준비된 미서갤러리 집안의 포인트로 사랑받는 소품들 노란 은행잎이 짙게 물드는 완연한 가을이다. 가을의 정취를 집안에 들여놓고 싶은데, 도배나 큰 가구는 비용과 시간이 부담되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작은 소품 몇 가지만 변화를 줘도 밋밋했던 집안의 분위기를 따뜻하고 풍요롭게 만들 수 있다. 관설동 코아루 아파트 앞 갈촌마을에 자리 잡은 인테리어 소품전문점 ‘미서갤러리’를 찾아 다양한 용도의 인테리어 소품을 알아봤다. ●인테리어 소품 1호, 꽃과 화병소품을 활용한 인테리어는 활용 개수에 제한이 없고, 활용이 다양해 집안 곳곳을 아기자기하게 꾸미기에 편리하다. 사용하다 싫증나면 다른 스타일로 재배치할 수 있고, 무엇보다 가격이 부담 없어 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거둔다. 소품은 단순히 멋을 내는 용도 뿐 아니라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주부들이 인테리어를 바꿀 때 가장 많이 찾는 아이템이다. 인테리어를 바꾸기에 가장 쉬운 소품은 꽃과 화병이다. 단순하고 평범한 화병에 계절에 맞는 국화나 소국을 꽂아두기만 해도 가을 분위기를 내는 데는 충분하다. 현관 입구에 커다란 화병에 큼직한 조화를 멋스럽게 꽂아두면 감각적이고 세련된 현관으로 탈바꿈한다. 조화는 기간에 관계없이 한 계절 내내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다. 미서갤러리를 운영하는 김남희(37) 대표는 “단순한 화병에는 화려한 꽃을 매치하고, 화려한 화병은 화병이 도드라질 수 있도록 소박한 꽃을 사용해야 어울려요. 또 화병을 세트로 매치할 때는 꽃은 한군데만 꽂는 것이 멋스럽죠”라고 말한다. 요즘 한창 익어가는 감나무 가지나 붉은 열매가 올망졸망한 나무 가지를 하나 꺾어 질박한 느낌의 도자기 화병이나 항아리에 꽂아두면 자연스럽고 멋스럽게 가을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잘 쓰지 않는 차 주전자에 소국을 꽂아 식탁에 올리면 가을 분위기를 즐기는 티타임과 식사 시간이 된다. 또 도자기 수반에 솔방울이나 숯을 넣어 배치하면 집안 장식과 아울러 천연 가습기 효과가 있어 습도 조절에 좋다. ● 로맨틱한 분위기, 가구소품콘솔이나 좌탁은 거실의 자투리 공간이나 안방에 배치하면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가을에는 앤틱 풍 콘솔이 깊은 느낌을 연출한다. 김 대표는 앤틱 콘솔을 인테리어에 가장 효과적인 가구 소품으로 꼽는다. “앤틱가구는 유행도 타지 않는데다 어떤 소품을 올려도 잘 어울리기 때문에 사실 인테리어 하기에 가장 편해요. 화장품처럼 실용적인 물건을 올려도 보기 좋고, 인형이나 사진액자를 배치해도 멋스럽죠.” CD꽂이나 잡지꽂이 같은 경우도 앤틱가구 소품으로 많이 활용한다.요즘 유행인 라탄으로 만들어진 티 테이블과 의자는 단독주택의 경우 야외 인테리어로 사용하면 멋스럽고 아파트의 경우 베란다에 놓아두면 차 마시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어 좋다. 로코코풍의 2인용 카우치 소파나 1인용 소파는 밋밋한 거실에 포인트를 주는 가구로 활용한다. 가구 소품을 따로 마련하지 않더라도 테이블보나 장식장 러너를 바꾸기만 해도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레이스 장식의 테이블보나 러너는 화려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만들고 체크무늬나 벨벳 천을 이용하면 따뜻한 촉감에 고급스러운 가을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바닥에는 매트나 작은 카펫, 방석을 활용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집안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진액자와 벽시계시간을 알리는 용도보다 인테리어 효과로 주로 이용되는 벽시계는 벽지나 집안 분위기를 고려한다. 벽지가 단순하면 화려한 벽시계로 포인트를 준다. 올드한 멋스러움을 간직한 빈티지 풍 벽시계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여러 개의 사진을 한 자리에 놓을 때 사진액자는 제각각의 디자인보다는 통일감 있는 디자인의 사진액자들로 배치하는 것이 더 잘 어울린다. 화려한 메탈실버나 진주, 큐빅이 박힌 사진 액자는 같이 사용해도 잘 어울린다. 김 대표는 소품을 활용할 때 새 소품을 사기 전에 지저분하고 어울리지 않는 소품을 먼저 정리하라고 조언한다. “집에 있는 쓸 만한 소품을 재활용하는 것도 좋아요. 집에 화병이 있다면 멋스러운 조화를 구입해 같이 배치하고요. 사진 액자가 제각각이면 가장 마음에 드는 스타일로 몇 개 더 구입해 분위기를 통일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문의 : 763-3024 미서갤러리 소품 연출 tip·소품의 색깔이나 소재가 평범하다면 개성 있는 디자인을, 디자인이 밋밋하다면 컬러가 강한 소품을 고른다.·소품의 종류가 여러 가지일 경우 색상이나 디자인이 비슷한 것끼리 모아서 배치하면 통일감이 생기고 안정감 있는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청소하기 불편한 작은 소품은 유리장 안에 넣어두면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다. ·텔레비전 앞이나 주위에는 소품 배치를 자제하라. 지저분해 보이기 쉽다.·화장실은 칫솔꽂이나 치약통 같은 작은 소품을 바꿔주면 화사한 분위기가 연출된다. 밝은 색상의 작은 꽃병 배치로도 효과 만점. 홍순한 리포터 chahyang34@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8
- 세탁기 싱크대 청소 언제~ : 깨끗한마을 문패: 알뜰 살림 노하우제목: 세탁기 싱크대 청소 언제~ 가전가구에 묵은 때가 끼면 세균과 곰팡이 번식으로 청결에 비상이 걸린다. 특히 세탁기는 외관상 때가 드러나지 않아 청소 대상에서 제외되기 십상. 청소 시기를 놓치면 알레르기 원인이 된다. 청소전문업체 ‘깨끗한 마을’이 제공하는 싱크대와 세탁기 청소시기를 알아보자. ◆싱크대 상판 광택이 필요일반 주택과 아파트에 시공된 싱크대 상판은 대부분 인조대리석이다. 이 때문에 표면이 오염되기 쉬우며 미세한 긁힘이 많이 발생한다. 오염된 곳과 긁힌 곳에 스며든 묵은 때를 제거하기 위해 주부들은 흔히 거친 수세미를 사용하나 오히려 오염은 더욱 심각해진다. 따라서 싱크대상판에 연마 광택을 해주는 것이 좋다. 긁히거나 오염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항상 쾌적한 주방환경을 만들 수 있다. 광택을 하면 그릇과 접시 등의 잦은 이동으로부터 긁힘을 방지할 수 있고, 김칫국물, 커피, 기타 음식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세균 번식을 억제해 가족의 건강을 지키고 인테리어의 아름다움을 더해줘 주방의 품격을 높여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알레르기 원인, 세탁기세탁기 내부에는 곰팡이와 화학세제 성분이 많아 아토피성 피부염과 천식 알레르기 같은 증상을 일으키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세탁 때 넣는 화학, 합성 세제는 녹지 않고 남게 되어 피부가 약한 영·유아 혹은 예민한 사람에게는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 된다.세탁기에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는 평상시 세탁기 뚜껑을 닫아놓고 있거나, 세탁을 한 뒤 탈수를 하면 물이 빠져나가면서 위에 남아 있는 비누거품을 양분으로 곰팡이가 서식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대장균을 비롯해 폐렴균, 녹농균, 흑곰팡이 등의 서식지가 된다. 전문가들은 세탁기를 세균과 곰팡이의 천국이라고 이야기 한다. 깨끗한 마을에서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완전분해 클리닝을 한다. 세탁기 청소 시기는 세탁기 사용 후 세탁기나 의류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거나, 세탁 후 의류나 수건, 이불에 이물질이 묻어 있을 때 하면 된다. 또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피부질환, 아토피가 있는 가정, 세탁기 사용 후 내부 먼지거름망에 곰팡이나 이물질이 묻어 있을 때, 세탁기 놓인 위치가 환풍 환기가 잘 안 되는 것일 경우에도 청소를 자주 해야 한다.김영희 리포터 beauty02k@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8
- 상장사 62% `실적 부진''…순익 적자 또는 감소 향후 실적발표 기업 상당수도 성적 부진 전망 대외경제 불안 지속하고 중국 경제 위험 커져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이율 이유미 송혜진 기자=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매우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순이익이 적자이거나 줄어든 곳이 62%에 달했다. 유럽 국가들은 재정위기 해법 문제로 난항을 겪고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인 중국마저 흔들린 탓에 한국 기업의 장래는 더욱 어두워졌다. 27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6일까지 상장사 91곳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79곳이 순이익을 공표했다. 이들 가운데 8.9%인 7곳이 적자였다. 대한항공은 3분기에 5천243억원의 순손실(순이익 적자)을 냈고 LG디스플레이는 6천875억원, LG전자는 4천139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줄어든 기업은 42곳이다. POSCO의 순이익은 2천33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3.0% 감소했다. 삼성테크윈(-68.3%), CJ제일제당(-62.7%), 삼성카드(-26.9%), LG화학(-18.1%), 금호석유(-50.1%) 등의 순이익도 전분기보다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79곳 중 62.0%인 47곳이 순이익에서 적자를 냈거나 감소세를 나타냈다. 앞으로 실적을 발표할 기업들의 성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의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보면 하이닉스(IFRS 연결기준, -2천318억원), 한국가스공사(-723억원), STX팬오션(-189억원), LG이노텍(-194억원), 한진중공업(-81억원), 베이직하우스(-14억원)가 3분기에 영업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 경제상황은 여전히 한국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17%로 8월(24.4%)에 비해 둔화했다. 지난달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은행들의 신용경색은 커지고 있다. 미국은행의 단기자금 사정을 나타내는 지표인 미국 리보(미국 은행간 금리)-OIS(초단기 대출금리) 스프레드는 최근에 0.34%포인트로 미국 신용등급 강등 전인 7월 말 0.13%포인트에 비해 급등했다.유럽 재정위기가 언제 해결될지도 불투명하다. 유럽국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한도, 그리스 채권은행 손실률(헤어컷) 등을 놓고 혼선을 빚고 있다. 내달 3~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전까지는 뚜렷한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의지했던중국경제마저 흔들리면서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면서 "세계 어디를 봐도 경제가 좋아진다고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7
- 상장사 62% `실적 후퇴''…순익 적자ㆍ감소(종합) 향후 실적발표 기업 상당수도 성적 부진 전망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이율 이유미 송혜진 기자=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매우 안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순이익이 적자이거나 줄어든 곳이 62%에 달했다. 유럽 국가들은 재정위기 해법 문제로 난항을 겪고 세계 경제의 성장엔진인 중국마저 흔들린 탓에 한국 기업의 장래는 더욱 어두워졌다. 27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6일까지 상장사 91곳이 3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이 중 79곳이 순이익을 공표했다. 이들 가운데 8.9%인 7곳이 적자였다. 대한항공은 3분기에 5천243억원의 순손실(순이익 적자)을 냈고 LG디스플레이는 6천875억원, LG전자는 4천139억원의 적자를 각각 기록했다.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줄어든 기업은 42곳이다. POSCO의 순이익은 2천33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3.0% 감소했다. 삼성테크윈(-68.3%), CJ제일제당(-62.7%), 삼성카드(-26.9%), LG화학(-18.1%), 금호석유(-50.1%) 등의 순이익도 전분기보다 크게 줄었다. 이에 따라 79곳 중 62.0%인 47곳이 순이익에서 적자를 냈거나 감소세를 나타냈다. 앞으로 실적을 발표할 기업들의 성적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사의 컨센서스(평균 전망치)를 보면 하이닉스(IFRS 연결기준, -2천318억원), 한국가스공사(-723억원), STX팬오션(-189억원), LG이노텍(-194억원), 한진중공업(-81억원), 베이직하우스(-14억원)가 3분기에 영업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된다. 대외 경제상황은 여전히 한국경제에 부담을 주고 있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17%로 8월(24.4%)에 비해 둔화했다. 지난달 중국 70개 주요 도시의 주택가격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했다. 미국은행들의 신용경색은 커지고 있다. 미국은행의 단기자금 사정을 나타내는 지표인 미국 리보(미국 은행간 금리)-OIS(초단기 대출금리) 스프레드는 최근에 0.34%포인트로 미국 신용등급 강등 전인 7월 말 0.13%포인트에 비해 급등했다.유럽 재정위기가 언제 해결될지도 불투명하다. 유럽국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 매입, 유럽재정안정기금(EFSF) 증액 한도, 그리스 채권은행 손실률(헤어컷) 등을 놓고 혼선을 빚고 있다. 내달 3~4일 프랑스 칸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전까지는 뚜렷한 진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배상근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제본부장은 "글로벌 위기 상황에서 우리가 의지했던중국경제마저 흔들리면서 한국의 수출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면서 "세계 어디를 봐도 경제가 좋아진다고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27일 실적을 발표한 주요 기업들의 성적표도 좋지 않았다. 하이닉스는 IFRS 연결 기준으로 영업손실 2천770억원을 기록해 9분기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삼성SDI와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51.8%, 19.4% 줄었다. 현대중공업의 영업이익은 20.58% 하락했다. 현대제철은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43.7% 늘어난 2천870억을 기록했지만, 환율 급등에 따른 환차손 때문에 1천271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에쓰오일은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84.7% 증가했음에도 순이익은 74.4% 감소했다.(끝)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11-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