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덕' 검색결과 총 1,024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숭례문에서 두드려 맞다 숭례문에서 두드려 맞다 1. 2008년 2월 “실로 충격적이었던 스포츠계의 성폭력 문제에 대해 국가인권위원회가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 인권위는 KBS 시사기획 쌈을 통해 알려진 성폭력 사례가 종목과 연령을 막론하고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 자정운동을 선언했던 대한체육회도 곧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어서 …” 2. 2005년 5월 대구지법 제15민사부(재판장 김태경)는 지난달 18일 체육교사의 체벌 때문에 딸이 자살했다며 이아무개(42)씨 등 유족이 문경시의 한 여중학교 전 체육부 감독 ㅊ씨와 경북교육청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사망자가 생전에 당한 정신적 고통에 대한 배상으로 ㅊ씨와 교육청은 연대해 유족에게 4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 지난 5월 대한체육회는 학교 운동선수 10명 가운데 7명 정도가 일주일에 한두 차례씩 얻어맞는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3. 2008년 2월 10일 오후 8시30분께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있는 국보 1호 남대문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긴급 진화에 나섰다. 오후 10시 현재까지도 숭례문 2층 누각 지붕에서 계속해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지만 불길은 보이지 않고 있다. … 소방 관계자는 “누각의 경우 일반인의 출입이 엄격히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방화 가능성은 낮다”며 … 4. 2005년 10월 “전북 김제시 흥복사에 있는 대웅전에서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 신고로 소방차가 출동했지만 대웅전과 도지정 무형문화재였던 목조삼존불좌상이 모두 불에 탔습니다. 불이 나고서 화재 자동감지와 소화 장치의 필요성이 제기됐지만 흥복사에는 별다른 대책 없이 소화기 11대만 비치됐습니다. 국보인 미륵전을 포함해 대장전 등 10여 점의 보물급 문화재가 있는 금산사도 사정이 비슷합니다. 금산사에 있는 이곳 대적광전은 지난 1986년 불이 나 완전히 소실됐던 곳입니다. 보물 지정도 이미 해제된 상태입니다.” 0000000000000000 한편에서는 서울의 한복판에서 600년이 넘은 대문이 불에 타 사라지고 다른 한편에서는 이제 막 꽃을 피우려는 여학생들이 모진 감독들의 마수에 스러져간다. 이제사 알았다는듯 충격을 담은 표정을 지어서는 곤란하다. 같은 일은 2005년에도 있었고, 그 전해에도 있었고, 그 전전해에도 있었다. 국민성금 모아서 1~2년 안에 남대문(정확히는 남대문 비슷한 것을) 불쑥 지어서 기념사진 찍고 나면, 국가인권위원회와 검찰이 나서서 가해자 몇 명 잡아서 족치면 무엇이 얼마나 바뀔까? 사회 전체가 집단망각증에 빠진듯 거듭 되풀이돼온 일들에는 모두의 책임이 묻어 있게 마련이다. 이 책임을 면하기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어떤 점에서 보면 언론이 가장 중한 가해자다. ‘난데없이 호들갑’은 한국 언론이 앓고 있는 중증이다. 우리나라 학교 체육이 기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것, 초등학교 때부터 수업은 제쳐놓고 이기기 위한 훈련만 받고 있다는 것, 합숙소에 넣어놓고 두들겨패고 있다는 것을 한국 사회에서 누가 모르고 있나? 몇년에 한번, 학교 체육의 기형적 운영을 비난하는 기사를 내곤 모르쇠 하는 언론이 존재하는 한 이런 일은 늘 재발한다. 교육부도 책임을 져야 한다. 운동부원을 수업에서 빼는 것은 헌법상의 기본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다. 그 아이들이 언젠가 운동을 그만두고 싶을 때, 다른 직업을 택할 수 있을 만큼의 교육은 반드시 받은 상태여야 한다. 학부모도 나서야 한다. 취업부터 진학까지 ‘전권’을 가진 감독을 견제할 장치가 필요하다. 내 아이만 위하자고 몰래 봉투 갖다 바치고 감독 속옷 빨래를 하고 있어서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을 수 없다. 0000000000000000000 숭례문은 경비 소홀로 무너진 게 아니다. 서울 중구청이 남대문을 KT텔레캅에 맡긴 것은 역사의식의 부재 이전에 예산의 문제고, 국가지정문화재의 관리 책임을 지자체나 법인에 맡기고는 감독을 하지 않은 제도의 문제다. 하지만 예산은 한정돼 있다. 문화재 보호에 수백억 예산을 할당하면 당장 우리 지역구에 깔 도로포장비가 날아간다. 정말로 중요한 일들은 대부분 생색이 나지 않고 게다가 오랜 시간이 걸린다. 내 임기중에 성취할 수 있는 일들은 아마 5%도 되지 않을 것이다. ‘다음 선거에서 떨어지면 당신이 책임질건가?’라는 질문을 견뎌낼 역사의식과 용기가 진심으로 필요하다. 박태웅 열린사이버대학교(OCU) 부총장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20
- CSI수사대 못지않은 조선시대 과학수사 범행 현장을 분석해 범인이 범행을 저지를 당시의 행동과 범죄를 저지르게 된 원인에 대한 가정을 올바로 세우면 범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때 범인을 꼼짝 못하게 하는 방법이 바로 과학수사이다. 유교를 국시로 삼은 조선시대라고 해서 범죄가 없었을 리는 만무하다. 놀라운 것은 유럽에 비해 조선에서는 과학수사가 매우 이른 시기에 시작됐다는 점이다. 미국의 CSI과학수사대 못지 않은 조선시대의 과학수사 기법을 소개한다. ‘조선시대의 과학수사 X파일(이종호 지음·글로연 출판)’를 참조했다. 편집자 주 조선조 말 경기도 여주에 사는 김인규라는 사람이 술에 취해 자다가 살해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사람 살려!’ 하는 남편의 비명소리를 듣고 김씨의 처가 일어났으나 방문을 열고 나가는 괴한의 상투머리만 봤을 뿐이었다. 김씨 가족들은 여주군수 이준규에서 소를 제기했으나 수사는 여의치 않았다. 현장에 출동해 이웃들을 탐문했으나 하나같이 ‘모르쇠’로 일관했다. 정황을 살펴보니 죽은 김인규와 채권채무 관계에 있던 이춘경이 용의자로 지목됐다. 이씨는 저당 잡힌 집문서 문제로 김씨와 다퉈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황 만으로 범인으로 단정할 수는 없었다. 여주군수는 이춘경의 버선과 평소 차고 다니던 칼을 주목했다. 버선에 아주 미미한 혈흔이 발견됐던 것이다. 하지만 시일이 오래 지난데다 이춘경의 칼에는 아무런 흔적이 없어 물증으로 삼기 어려웠다. 이준규는 서리들에게 칼을 숯불에 달구게 한 후 그 위에 고농도의 식초를 들이부었다. 그러자 ‘치지직!’하는 소리와 함께 칼에 선명한 혈흔이 나타났다. 결국 이춘경은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다. 이는 조선시대 수사참고서인 ‘증수무원록언해’에 따라 실시한 수사기법이다. 책에 따르면 ‘시간이 많이 지나 살인한 흉기를 판별하기 어려우면 모름지기 숯불로 발갛게 달구어 신 초(醋)로 씻으면 혈흔이 보인다’고 돼 있다. 이에 대해 서강대 화학과 이덕환 교수는 “오래된 피에 남아 있던 철 이온은 소량이라도 티어시안산(酸)과 반응하면 붉은색이 드러난다”며 “신 초에는 티오시안산이 들어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드라마 ‘CSI과학수사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기법이다. 범죄 현장을 어둡게 한 후 루미놀 기법을 쓰면 아무리 작은 혈흔이라도 반딧불처럼 빛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혈흔을 찾기 위해 루미놀에 과산화수소수를 혼합한 용액을 뿌리면 과산화수소수가 혈흔의 혈색소와 만나 산소가 떨어져 나가면서 파란 형광 빛을 내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에서 현대의 최첨단 과학기법이 쓰였다는 사실은 매우 놀랍다. ◆자살로 위장한 살인 판단 비결은 = 1894년 음력 6월 경북 문경에서 양반가의 부녀자가 자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상놈 정이문이 양반 안도흠의 며느리 황씨를 겁탈하려다 미수에 그쳤는데, 황씨가 수치심을 이기지 못해 목을 맸다는 안씨 집안의 고발이었다. 정이문은 도망쳤으니 안씨 집안의 고발 내용을 믿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정씨의 할아버지가 뜻밖의 증언을 했다. 손씨가 황씨 부인을 겁탈한 게 아니라 5~6년 전부터 둘 사이가 남달랐다는 것이다. 이에 문경군수 김영연은 사건의 정황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를 검시했다. 양반집 부녀자 시체의 옷을 벗겨 검시하면 예의에 어긋난다는 법례가 있었지만 사건을 풀기 위해 검시를 진행했다. 황씨 부인을 살펴보니 속옷에 대변이 어지럽게 묻어 있었다. 얼굴 역시 구타당한 듯 푸르기도, 붉기도, 누르게 보이기도 했다. ‘중수무원록언해’에 적힌 구타살해 조항과 흡사한 시반(시체에 생긴 멍)도 나타났다. 좀 더 살펴보니 머리 정수리 왼쪽에 피부가 벗겨진 상처도 있었다. 목 졸린 흔적도 뚜렷했다. 문경군수는 여러 정황상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는 심증을 굳히고 일단 황씨 부인이 목을 맨 서까래를 살폈다. 보통 자살의 경우 숨이 끊어질 때까지 몸부림을 치기 때문에 서까래의 올가미 흔적은 한 줄이 아니라 여러줄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서까래엔 먼지가 많이 앉는 곳이기 때문에 먼지가 어지럽혀져 있어야 한다. 하지만 황씨 부인이 목을 맸다는 서까래엔 한줄의 올가미 자국만 나 있고 먼지가 어지럽혀지지도 않았다. 또한 황씨 부인의 목 뒤에도 올가미 자국이 패 있었다. 자살할 경우 무게 중심이 아래로 쏠리기 때문에 자살한 사람의 목 앞에만 ‘V자’ 올가미 자국이 나게 돼 있다. 결국 황씨 부인은 자살이 아니라 타살 당한 것이었다. 이런 정황을 들이대자 황씨 부인 남편이 범행을 털어놨다. ‘중수무원록언해’에 따르면 늑액사(勒縊死·목매어 죽은 것)를 조사할 경우 목을 맨 서까래나 대들보의 올가미 흔적, 먼지의 상황을 확인하도록 돼 있다. 이와 함께 자살자의 목 부의 조직의 출혈 여부를 살피도록 하고 있다. 이는 현대 법의학에서 쓰이는 수사 상식으로, 조선시대 당시에도 기본 과학수사 기법이었다. ◆조선시대 활용된 과학수사기법은 = 그밖에도 여러 가지 과학수사 기법이 있다. 조선시대 많이 일어난 사건 가운데 익수사(溺水死·물에 빠져 죽은 것)와 중독사(中毒死)가 많았다. 익사한 이가 살았을 때 물에 빠졌는지, 죽고 나서 빠졌는지 알기 위해서는 콧구멍 가운데에서 진흙과 모래 가루가 나오는지 살피면 된다. 살았을 때 빠졌으면 사토가 있고, 죽었을 때 빠졌으면 사토가 없다. 중독사의 경우 대부분 은비녀에 의지했다. 은비녀를 목구멍 안에 깊이 넣었다가 잠시 후 꺼내면 색이 검어지기 때문으로, 조선 특유의 수사 기법으로 볼 수 있다. 중국의 경우 비상으로 인명을 해치는 경우가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비상으로 살해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김은광 기자 powerttp@naeil.com “핏방울 뽑아 섞이면 친자” 황당한 수사기법도 조선시대 수사 교과서인 ‘신주무원록’이 과학수사를 원칙으로 했다지만 지금으로 보면 황당한 내용도 많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핏방울의 응고 여부로 친자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친자나 형제가 어려서부터 헤어져 진짜와 거짓을 가리기 어려울 경우 각기 손가락에 피를 한방울 내 그릇에 떨어뜨려 하나로 응결되면 친자이고, 그렇지 않으면 친자나 형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사망자의 친자 여부도 가렸다는 점이다. 자식의 피를 부모의 뼈 위에 떨어뜨려 피가 뼛속으로 스며들면 친자이고, 그렇지 않으면 친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또 익사한 사체의 경우 남자는 얼굴이 무거워 엎드린 자세가 되고, 여자는 등이 무거워 드러눕는 자세가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 과학에서는 성별에 관계없이 일반적인 익사체의 경우 머리와 팔다리가 아래로 늘어지는 엎드린 형태가 된다고 설명한다. 머리와 팔다리는 부피에 비해 뼈의 비율이 커 비중이 높고, 상대적으로 몸통은 비중이 낮기 때문이다. ‘신주무원록’은 또 성교시 남자가 갑자기 사망하는 복상사의 진위를 판단할 경우 남자의 성기가 부풀어 있어야 복상사로 사망한 것이고, 오그라들었으면 거짓이라고 적고 있다. 성교 도중 사망했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 해석이다. 하지만 현대 학자들은 복상사의 원인은 대부분 심장질환이기 때문에 성교 도중보다 성교 직후에 사망하는 예가 많다고 본다. 김은광 기자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05
- 낙동강 전 구간에 자전거도로 하류지역의 상수원과 공업용수로 제공하는 영남권의 젖줄인 낙동강이 그 동안의 규제와 보존 일변도에서 벗어나 경제 문화 중심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북도는 13일 ‘낙동강 프로젝트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김관용 도지사의 핵심공약인 ‘낙동강프로젝트’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경북도가 지난해 3월부터 1년동안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도출한 연구용역결과에 따르면 낙동강프로젝트는 오는 2020년까지 총 2조130억원을 들여 생태·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관광·레포츠 산업 육성, 낙동강 문화 재조명, 전통산업 및 특화산업 육성, 자연생태 체험·교육 인프라 구축 등 낙동강 연안을 경제와 문화의 중심축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개발계획의 핵심은 우선 안동 상주 구미 등 낙동강 본류 10개 시군과 영주 김천 청소 등 지류 5개 시군을 3개 권역으로 구분해 1단계(2013년)와 2단계(2020년)로 나눠 특화 개발한다. 제1권역인 봉화 영양 안동 영주 청송 일대는 청정자원과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한 ‘산악생태권’으로, 제2권역인 예천 의성 문경 상주 일대는 체험과 휴양으로 특화한 ‘역사문화체험권’으로, 제3권역인 구미 군위 김천 칠곡 성주 고령 일대는 학습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 ‘도심레저권’으로 각각 특성화하고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가 주도하는 주요 핵심사업은 낙동강 289km 전 구간에 자전거와 조깅은 물론 마라톤과 승마 등 국민 레포츠 메카로 만들고, 진입공간과 휴게공간에는 특산물 판매장, 방문객 센터, 소규모 야외공연장 등을 조성하는 ‘회랑형 환경열차’와 자연생태 및 역사문화 자원을 관광으로 연결시키고 컨벤션 기능 등을 부여해 지역의 부족한 비즈니스 공간으로도 활용‘환경문화센터’를 각 중심권역에 건립하게 된다. 또 예천과 문경 상주 접경지역에 낙동강 경관조망과 번지점프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낙동강 상징타워’를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국토연구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이명박정부가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 가운데 경부운하 건설로 제기되고 있는 환경과 문화 훼손 우려를 낙동강 연안개발 중심의 낙동강프로젝트가 보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의식 경북도 새경북기획단장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는 재원조달이 관건인데 한반도 대운하와 연계해 국가시책사업으로 반영시키겠다”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4
- ‘낙동강에 사람이 모이고 돈이 흐른다’ 경북도, ‘낙동강 프로젝트’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2020년까지 2조130억원 투자 하류지역의 상수원과 공업용수로 제공하는 영남권의 젖줄인 낙동강이 그 동안의 규제와 보존 일변도에서 벗어나 새로운 경제와 문화의 중심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북도는 13일 ‘낙동강 프로젝트 기본계획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김관용 도지사의 핵심공약인 ‘낙동강프로젝트’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경북도가 지난해 3월부터 1년동안 국토연구원에 의뢰해 도출한 연구용역결과에 따르면 낙동강프로젝트는 오는 2020년까지 총 2조1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생태·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관광·레포츠 산업 육성, 낙동강 문화 재조명, 전통산업 및 특화산업 육성, 자연생태 체험·교육 인프라 구축 등 낙동강 연안을 경제와 문화의 중심축으로 개발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개발계획의 핵심은 우선 안동, 상주, 구미 등 낙동강 본류 10개 시군과 영주, 김천,청소 등 지류 5개 시군을 3개 권역으로 구분해 1단계(2013년)와 2단계(2020년)로 나눠 특화 개발한다는 것. 제1권역인 봉화, 영양, 안동, 영주, 청송 일대는 청정자원과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한 ‘산악 생태권’으로, 제2권역인 예천, 의성, 문경, 상주 일대는 체험과 휴양으로 특화한 ‘역사문화체험권’으로, 제3권역인 구미, 군위, 김천, 칠곡, 성주, 고령 일대는 학습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 ‘도심레저권’으로 각각 특성화하고 차별화한다는 구상이다. 경북도가 주도하는 주요 핵심사업은 낙동강 289km 전구간에 자전거와 조깅은 물론, 마라톤과 승마 등 국민 레포츠의 메카로 만들고, 진입공간과 휴게공간에는 특산물 판매장, 방문객 센터, 소규모 야외공연장 등을 조성하는 ‘회랑형 에코트레일’과 자연생태 및 역사문화 자원을 관광으로 연결시키고 컨벤션 기능 등의 부여로 지역의 부족한 비즈니스 공간으로도 활용‘에코 컬쳐 센터’를 각 중심권역에 건립하게 된다. 또 예천과 문경, 상주의 접경지역에 낙동강 경관조망과 번지점프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낙동강 상징타워’를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국토연구원은 이날 보고회에서 이명박정부가 공약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반도 대운하중 경부운하건설로 제기되고 있는 환경과 문화 훼손 우려를 낙동강 연안개발중심의 낙동강프로젝트가 보완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또 재원 확보 방안에 대해 총 투자비 2조130억원 중에서 국비 40%, 지방비 40%, 민자 20%로 민자비율을 낮게 책정해 국책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유리하다고 내다봤다. 특히, 경부운하 건설이 확정되면, 그 배후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방안과 함께 국책사업으로 추진한 유교문화권 개발사업의 후속사업으로 제안하면 국책사업화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국토연구원은 낙동강프로젝트 추진으로 2조9914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194억원의 임금유발효과, 1조2941억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생기고 2만9330개의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의식 경북도 새경북기획단장은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는 재원조달이 관건인데 한반도 대운하와 연계해 국가시책사업으로 반영시키겠다”고 말했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4
- 서울대 교수 381명 ‘대운하 백지화’ 요구 “대운하는 반실용·반시대적” … 정부에 생방송 ‘맞장토론’ 요구 이준구(사회과학대 경제학과) 교수 등 서울대 교수 381명이 10일 ‘한반도 대운하 백지화’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서울대박물관에서 ‘혹세무민의 한반도 대운하 추진 백지화를 요구한다’는 성명서를 내고 “대운하는 ‘실용’이라는 새 정부의 구호가 무색한 ‘반실용적’이며 시대의 순리를 거스르는 ‘반시대적’인 것”이라며 “대운하 계획의 백지화를 요구하며 그것이 민의를 섬기는 진정한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대운하 계획이 △반 경제적 △반 환경적 △반 문화적 △반 국민적△ 반 민주적 이라며 반대이유를 설명했다. 이들은 “정부가 대운하를 정히 고집한다면 타당성 검증을 위해 조사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충분한 찬반논의를 위해 TV로 생중계되는 공개토론회 개최를 제안했다. 새 정부는 반대여론을 의식해 관련 논의를 총선 이후로 미룬 상태다. 지난 1월말 80명으로 발족한 ‘한반도 대운하 건설을 반대하는 서울대 교수 모임’은 그동안 반대서명운동을 전개해 이날까지 김상종(생명과학부) 교수 송영배(인문대 철학과) 교수 등 모두 381명이 반대서명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교수 모임측은 이날 서울대박물관에서 이준구 교수의 ‘무엇을 위한 대운하인가’를 시작으로 10회에 걸쳐 일반인을 상대로 한 공개강좌를 여는 등 본격적인 반대운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서울대 교수들이 이처럼 특정문제에 대규모로 반대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향후 학계나 국민여론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운하는 국민적 재앙 초래” = 서울대 교수들이 대운하를 반대하는 첫 번째 이유는 ‘경제성이 낮다’는 것이다. 이들은 “경운기보다 느린 속도로 움직이는 운하의 화물선이 21세기 한국경제의 물류를 이끌어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식기반경제를 꾀해야 할 때 일시적인 경기부양을 위해 전국토를 난개발과 부동산 투기의 광풍으로 몰아넣는 어리석음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두 번째 이유는 ‘환경’이다. 이들은 대운하로 인해 홍수와 식수원 오염 등 환경재앙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미국의 대표적인 내륙주운도시인 세인트푸이스 등 오대호 지역의 운하도시들은 물동량이 극히 줄고 있다”고 주장했다. ‘문화재 파괴’도 반대 이유 중 하나다. 문화재 지표조사만 1년 이상이 필요하다는 게 이들 주장이다. 이들은 새 정부가 대운하 사업을 통해 일부 건설자본과 땅투기꾼들의 배만 불릴 것이라며 ‘반 국민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사계절 강의 유량변화가 심한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토목조사를 위해서는 최소한 3년에서 5년까지 타당성 조사를 해야 한다” “특별법을 통해 몇 달만에 졸속으로 끝내려는 것은 반민주적 국정운영”이라며 반대입장을 표시했다. ◆종교계·학계·법조계 등 반대확산 = 대운하를 반대하는 기류가 종교계와 학계·법조계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월25일 한국환경영향평가학회(이종호 회장)가 대운하 특별법 제정반대 입장을 밝힌 데 이어 국립 안동대 교수 26명, 대전·충남지역 대학교수 150여명 등이 ‘반대 모임’을 결성했다. 교수 사회의 이런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한반도 대운하를 반대하는 법률가 모임’도 발족됐다. 조국(서울대 법학과) 교수를 포함한 전국 법학과 교수 76명과 이덕우·송호창 등 변호사 80명, 총 156명은 지난 6일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종교계에선 이미 조계종이 반대입장을 공식화한 바 있다. 조계종은 운하로 인해 인근 사찰과 문화재 훼손이 우려하고 있다. 지난 7일 경북 문경에 있는 불교 조계종 종립특별선원 봉암사는 불자 1000여명이 모여 ‘운하백지화·생명평화발원 기도법회’를 가졌다. 차염진 기자 yjcha@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10
- 창업 열쇠는 ‘친환경·퓨전’ 올해 소상공인 창업은 어떤 분야가 유망할까.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소상공인 창업 컨설턴트와 창업전문가 1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008년 창업트렌드’를 실시, ‘2008년 소상공인 창업 7대 트렌드’를 밝혔다. 창업 컨설턴트와 전문가들은 삶의 질 개선에 따른 ‘친환경, 웰빙’ 관련업종의 부상(21.9%)과 급속한 소비패턴 변화 등에 따른 ‘모던화- 퓨전화’ ‘저가, 가격파괴 시장’ ‘외국어 및 교육관련산업’ ‘실버산업 및 영·유아시장’ ‘펀(Fun), 조이(Joy) 관련시장’ ‘여성, 독신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업’의 부상을 창업 7대 트랜드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친환경·웰빙’을 가장 유망한 소상공인 창업아이템으로 선택했다. 최근 새집증후군, 자동차 배기가스와 환경오염비만인구의 급증 등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하고, 친환경제품 및 유기농 등을 선호하는 ‘그린 컨슈머’(Green Consumer)가 급증하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주요 아이템으로는 유기농제품전문점, 과일배달 및 아침식사 배달점, 실내환경 개선업, 자동차내부청소업 등이다. 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친환경 요소를 소비의 기준으로 삼는 ‘그린 컨슈머’가 새로운 소비세력으로 등장하면서, ‘그린 마케팅 트렌드’가 대기업에서 시작하여 점차 소규모 점포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도 유기농 무항생제 농축산물을 원료로 한 전문점이나 진드기 퇴치, 청소전문업 등이 창업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갈수록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소비 성향에 따라 ‘모던화, 퓨전화’도 창업해볼 트랜드다. 모던은 ‘모던 레트로(Modern Retro)’의 의미로 기존의 것을 현대화하여 분위기와 운치를 살리는 것을 뜻하며, ‘퓨전’은 기존의 다양한 상품(또는 서비스)을 복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창업아이템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스타트비즈니스 김상훈 컨설턴트는 “소상공인 창업시 전혀 새로운 아이템을 찾기보다는 우리나라의 전통먹거리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현대화하는 것이 오히려 성공 가능성이 높다” 면서 “최근 문경세제의 약돌 석쇠고기나 부산의 돼지국밥집 등 지방에서 검증을 거친 창업아이템도 소상공인 창업의 블루오션 지대”라고 말했다. 관련 아이템으로는 퓨전음식점(퓨전 식당, 퓨전요리주점 등), 테마형 주점, 페밀리레스토랑, 테이크아웃, 차별화된 패션용품점(남성토탈샵), 셀프코디 의상 등을 들 수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등으로 촉발된 미국 금융불안과 세계 경기둔화, 유가폭등 및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저가상품 위주의 실속형 소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미 FTA가 올해내 발효될 경우 수입쇠고기를 비롯한 저가의 미국산 농·축산물의 유입에 따라 가격파괴형 상품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미 FTA가 올해 내 발효될 경우 수입쇠고기를 비롯한 저가의 미국산 농·축산물의 유입에 따라 가격파괴형 상품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창업전문가 14.1%는 ‘저가상품·가격파괴’를 2008년 창업트렌드로 추천했다. 관련 아이템은 재고할인매장, 사무용품 할인점, 수입저가 매장, 가격파괴 한식전문점, 분식형(저가형) 스파게티, 저가 피자전문점 등이다. 또한 새로운 정부의 초·중·고교 영어교육정책의 발표와 인터넷 보편화 등에 따른 ‘온라인 교육시장의 확산’, 북경올림픽 개최로 인한 ‘중국어 교육열기 확대’ 등 국내에서 외국어 및 교육 관련산업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본격적인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라 ‘실버산업’이 21세기 최대 유망업종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아울러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에 대한 우려로 장기적인 출산장려정책이 기대되면서 영·유아시장의 확대도 전망되고 있다. 2007 대통령자문 고령화 및 미래사회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국내 실버산업 시장은 약 30조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5일 근무제의 정착과 국민소득 2만불 진입으로 가장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분야가 ‘펀(Fun)·조이(Joy)''시장이다. 여가시간 활용, 자기계발, 엔터테인먼트, 레저 등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창업아이템의 대상이다. 최근 경제력과 구매력을 갖춘 여성들이 급격히 늘고 있으며, 특히 결혼 보다는 사회·경제적인 능력을 우선시하는 ‘골드미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결혼시기를 늦추는 직장인 미혼남녀들이 크게 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틈새시장이 유망창업 분야로 대두되고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7
- 창업은 ‘친환경·퓨전’이다 창업전문가 추천하는 ‘소상공인 창업 7대 트랜드’ 올해 소상공인 창업은 어떤 분야가 유망할까.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소상공인 창업 컨설턴트와 창업전문가 104명을 대상으로 지난 2월 ‘2008년 창업트렌드’를 실시, ‘2008년 소상공인 창업 7대 트렌드’를 밝혔다. 창업 컨설턴트와 전문가들은 삶의 질 개선에 따른 ‘친환경, 웰빙’ 관련업종의 부상(21.9%)과 급속한 소비패턴 변화 등에 따른 ‘모던화- 퓨전화’ ‘저가, 가격파괴 시장’ ‘외국어 및 교육관련산업’ ‘실버산업 및 영·유아시장’ ‘펀(Fun), 조이(Joy) 관련시장’ ‘여성, 독신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업’의 부상을 창업 7대 트랜드로 꼽았다. 전문가들은 ‘친환경·웰빙’을 가장 유망한 소상공인 창업아이템으로 선택했다. 최근 새집증후군, 자동차 배기가스와 환경오염비만인구의 급증 등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하고, 친환경제품 및 유기농 등을 선호하는 ‘그린 컨슈머’(Green Consumer)가 급증하는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주요 아이템으로는 유기농제품전문점, 과일배달 및 아침식사 배달점, 실내환경 개선업, 자동차내부청소업 등이다. 창업경영연구소 이상헌 소장은 “친환경 요소를 소비의 기준으로 삼는 ‘그린 컨슈머’가 새로운 소비세력으로 등장하면서, ‘그린 마케팅 트렌드’가 대기업에서 시작하여 점차 소규모 점포까지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도 유기농 무항생제 농축산물을 원료로 한 전문점이나 진드기 퇴치, 청소전문업 등이 창업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갈수록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소비 성향에 따라 ‘모던화, 퓨전화’도 창업해볼 트랜드다. 모던은 ‘모던 레트로(Modern Retro)’의 의미로 기존의 것을 현대화하여 분위기와 운치를 살리는 것을 뜻하며, ‘퓨전’은 기존의 다양한 상품(또는 서비스)을 복합하여 새로운 형태의 창업아이템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스타트비즈니스 김상훈 컨설턴트는 “소상공인 창업시 전혀 새로운 아이템을 찾기보다는 우리나라의 전통먹거리를 현대인의 입맛에 맞게 현대화하는 것이 오히려 성공 가능성이 높다” 면서 “최근 문경세제의 약돌 석쇠고기나 부산의 돼지국밥집 등 지방에서 검증을 거친 창업아이템도 소상공인 창업의 블루오션 지대”라고 말했다. 관련 아이템으로는 퓨전음식점(퓨전 식당, 퓨전요리주점 등), 테마형 주점, 페밀리레스토랑, 테이크아웃, 차별화된 패션용품점(남성토탈샵), 셀프코디 의상 등을 들 수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등으로 촉발된 미국 금융불안과 세계 경기둔화, 유가폭등 및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소비심리 위축 등으로 저가상품 위주의 실속형 소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미 FTA가 올해내 발효될 경우 수입쇠고기를 비롯한 저가의 미국산 농·축산물의 유입에 따라 가격파괴형 상품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한·미 FTA가 올해 내 발효될 경우 수입쇠고기를 비롯한 저가의 미국산 농·축산물의 유입에 따라 가격파괴형 상품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창업전문가 14.1%는 ‘저가상품·가격파괴’를 2008년 창업트렌드로 추천했다. 관련 아이템은 재고할인매장, 사무용품 할인점, 수입저가 매장, 가격파괴 한식전문점, 분식형(저가형) 스파게티, 저가 피자전문점 등이다. 또한 새로운 정부의 초·중·고교 영어교육정책의 발표와 인터넷 보편화 등에 따른 ‘온라인 교육시장의 확산’, 북경올림픽 개최로 인한 ‘중국어 교육열기 확대’ 등 국내에서 외국어 및 교육 관련산업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본격적인 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라 ‘실버산업’이 21세기 최대 유망업종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아울러 저출산에 따른 인구감소에 대한 우려로 장기적인 출산장려정책이 기대되면서 영·유아시장의 확대도 전망되고 있다. 2007 대통령자문 고령화 및 미래사회 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국내 실버산업 시장은 약 30조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5일 근무제의 정착과 국민소득 2만불 진입으로 가장 잠재력 있는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분야가 ‘펀(Fun)·조이(Joy)'시장이다. 여가시간 활용, 자기계발, 엔터테인먼트, 레저 등 ‘재미있고, 즐겁게’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창업아이템의 대상이다. 최근 경제력과 구매력을 갖춘 여성들이 급격히 늘고 있으며, 특히 결혼 보다는 사회·경제적인 능력을 우선시하는 ‘골드미스’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결혼시기를 늦추는 직장인 미혼남녀들이 크게 늘고 있어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틈새시장이 유망창업 분야로 대두되고 있다. 김형수 기자 hskim@naeil.com 2008-03-07
- 민노당 총선 비례대표 후보 발표 분열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민주노동당이 3일 18대 총선 비례대표 의원을 발표했다. 민노당은 일단 6번까지의 비례대표 후보자를 전략공천했다. 분당 이전 약속을 지킨 것이다. 민노당은 비례대표 1번에 곽정숙 전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 2번에 홍희덕 전 의정부시 환경미화원, 3번에 이정희 전 민변 여성복지위원장, 4번에 지금종 전 문화연대 사무총장, 5번에 이주희 전 전국대학생 교육대책위 공동대표, 6번에 문경식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을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민노당은 3월 10일부터 나흘간 당원 총투표를 거쳐 6명의 후보자에 대한 찬반투료를 실시한다. 7번 이후는 그 외 후보들 중 다득표순으로 정해진다. 민노당은 18대 총선 비례대표 전략 공천과 관련, 이미 1번에 여성 장애인, 2번에 비정규직 노동자를 내세울 것을 약속한 바 있다. 3번과 4번은 시민사회에 비례대표를 공개하겠다는 원칙에 따라 비당원인 이정희 변호사와 지금종씨를 전략공천했다. 5번과 6번은 계층의 대표성을 부여했다. 5번 이주희 전 공동대표는 대학생과 20대를, 6번 문경식 전 의장은 농민을 대표해 선정됐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이른바 ‘당내 정파대결’의 상징적인 인물들을 비례대표 선정에서 제외했다는 점이다.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은 “당 간부였던 사람은 배제하고 철저히 현장 중심으로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노당은 이날 18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지역구 출마 예상자 8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현역인 권영길 의원은 창원을에서 재선을 노리고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현애자 의원은 제주 서귀포시, 최순영 의원은 부천 원미을, 강기갑 의원은 경남 사천시, 이영순 의원은 울산 남구갑에서 출마한다. 대표를 맡고 있는 천영세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민노당 대변인은 “울산 거제 창원 등이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일단 울산 북구 등에도 반드시 출마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4
- 민노당 총선 비례대표 후보 발표 분열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민주노동당이 3일 18대 총선 비례대표 의원 후보를 발표했다. 민노당은 6번까지 비례대표 후보자를 전략공천했다. 민노당은 비례대표 1번에 곽정숙 전 한국여성장애인연합 상임대표, 2번에 홍희덕 전 의정부시 환경미화원, 3번에 이정희 전 민변 여성복지위원장, 4번에 지금종 전 문화연대 사무총장, 5번에 이주희 전 전국대학생 교육대책위 공동대표, 6번에 문경식 전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을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민노당은 3월 10일부터 나흘간 당원 총투표를 거쳐 6명의 후보자에 대한 찬반투료를 실시한다. 7번 이후는 그 외 후보들 중 다득표순으로 정해진다. 민노당은 18대 총선 비례대표 전략 공천과 관련, 이미 1번에 여성 장애인, 2번에 비정규직 노동자를 내세울 것을 약속한 바 있다. 3번과 4번은 시민사회에 비례대표를 공개하겠다는 원칙에 따라 비당원인 이정희 변호사와 지금종씨를 전략공천했다. 5번과 6번은 계층의 대표성을 부여했다. 5번 이주희 전 공동대표는 대학생과 20대를, 6번 문경식 전 의장은 농민을 대표해 선정됐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이른바 ‘당내 정파대결’의 상징적인 인물들을 비례대표 선정에서 제외했다는 점이다. 박승흡 민노당 대변인은 “당 간부였던 사람은 배제하고 철저히 현장 중심으로 후보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노당은 이날 18대 총선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고 지역구 출마 예상자 8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현역인 권영길 의원은 창원을에서 재선을 노리고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현애자 의원은 제주 서귀포시, 최순영 의원은 부천 원미을, 강기갑 의원은 경남 사천시, 이영순 의원은 울산 남구갑에서 출마한다. 대표를 맡고 있는 천영세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민노당 대변인은 “울산 거제 창원 등이 거점이 될 것”이라며 “일단 울산 북구 등에도 반드시 출마한다는 원칙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3-04
- 경북도청 어디로 이전할까 안동 포항 … 10여개 시군 유치전 주민여론 의식, 면피용 유치운동도 ‘도청이전특별법제정’으로 절차와 입지기준이 확정되자 경북도내 일선 시군들이 활발한 유치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도청 유치활동에 나선 시군구는 어림잡아 10여 곳이 넘는다. 유치전은 경북북부권인 안동시를 비롯해 상주시, 구미시, 문경시, 군위군, 의성군, 포항시, 경주시, 영천시, 김천시 등도 유치 전략을 마련하고 시군민들과 공감대 형성에 힘을 쏟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95년 도청이전을 위한 연구용역결과에서 후보지 1순위였다는 점을 내세워 가장 적극적인 유치운동을 벌이고 있다. 안동시는 자체 예비비나 추경으로 예산을 마련, 자체연구용역을 의뢰해 후보지를 물색할 예정이다. 또한 낙후된 경북북부지역의 균형개발을 유치명분으로 내세우고 있다. 상주시는 범시민연합조직을 구성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상주시는 경북대 상주캠퍼스의 연구용역을 마치고 3월 10일쯤 최종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주시는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특히 경상감영의 소재지였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포항시와 경주시 김천시 등도 3월중 용역을 발주해 자체 후보지를 선정해 도청후보지 공모에 참여할 예정이다. 군위군과 의성군 등도 범군민대책위원회 등과 연대해 도청유치운동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일부 기초 지자체는 주민들의 여론을 의식해 용역을 발주하며 면피용 유치운동을 벌이고 있어 혈세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경북도는 도청이전과 관련한 시군의 유치열기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경북도 도청이전을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과열 유치행위에 대해 감점을 주기로 하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경북도 도청이전추진위원회는 지난 22일 후보지 입지기준을 확정한 데 이어 4월 25일까지 평가기준을 마련한다. 위원회는 4월 28일부터 5월 15일까지 후보지 공모, 5월 30일 평가대상지 선정 등을 거쳐 6월 8일 이전예정지를 확정할 계획이다. 대구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8-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