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검색결과 총 6,135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아파트 분양가 떨어질줄 모른다 서울 10차 동시분양에서는 평당 1700만~2700만원이나 되는 국내 최고가 아파트가 등장했다. 현대산업개발이 분양하는 삼성동 현대아이파크의 97평형 펜트하우스의 분양가는 29억5000만원. 최저가인 69평형도 12억이나 한다. 주택경기 침체와 관계없이 아파트분양가는 상승행진을 하거나 최소한 떨어지지는 않는 안전판이 작용하고 있다. 수도권과 지방에서 미분양이 늘어나고 있지만 분양가는 떨어지지않는다. 아파트분양가는 부지값, 건축비 등을 산정해 산출하지만 외적인 요인도 작용하고 있다. 이같은 외적 요인들이 시장경제원리의 지배에서 벗어난 분양가의 존재 근거를 설명해준다. 한 주택건설업체 임원은 아파트사업의 수익성에 대해 "전체 물량을 분양하면 약 30%정도의 이익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같은 계산법에 따라 지금도 최소한 50% 이상만 분양하면 본전치기를 할수있다고 한다. 다른 산업과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이익률이다. 지금은 고전중이지만 한때 주택건설업체들이 떼돈을 벌었다는 얘기가 거짓말이 아니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현재의 분양가는 잘나가던 시절에 형성된 기준선에서 움직이지 않고 있다. 대규모 미분양사태에도 특별할인판매가 있지만 전체적으로 분양가를 내린 경우는 없기 때문이다. ◇ 도약의 계기된 분양가 자율화 = 현재의 아파트 분양가가 높게 책정된 데는 분양가 자율화r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98년 아파트 분양가자율화가 시행되면서 평균적으로 15~20%가량 상승했다. 서울 주요 지역에서는 최고 5천만원까지 분양가가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고 수도권지역도 많게는 2000-3000만원 정도까지 분양가가 상승하였다. 이후 아파트 건설업체는 인기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분양가를 계속 높게 책정해왔다. 현재 일부 인기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 미분양 사태가 일고 있다. 당연히 아파트 건설업체에서는 분양가 할인 또는 이벤트성 분양으로 미분양분을 판촉하고 있다. 분양가를 전체적으로 낮춰야하지만 그보다는 미분양분을 헐값에 분양하는게 낫다는 계산법이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 난개발 방지^용적률 제한 분양가 상승 = 최근 수도권 난개발 방지정책과 서울 시가지 용적률 제한 등은 분양가 상승을 부채질하는 하나의 요인이다. 인기지역에서의 아파트 신축이 어려워지고지고있기 때문이다. 준농림지 규제 강화 역시 분양가 상승을 부채질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경우 규제가 강화되면서 신규건설이 줄어들고 재개발·재건축이 늘어난 것도 한 원인이다. 재개발·재건축의 경우 조합분은 애초에 정해진 분양가로 조합원에게 분양하지만 일반분양분에 대해서는 따로 분양가를 책정하여 분양하게 된다. 대부분의 건설업체는 조합분에서 얻지못한 이익을 일반분양분에서 뽑기위해 분양가를 높게 책정할 수밖에 없다. 일부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분양가의 경우 조합분보다 일반분양분이 많게는 4천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개발이익률을 높이려는 조합원들의 의도도 작용해 분양가 차이는 더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 건설업체간 눈치작전 = 아파트 건설업체들간 눈치작전도 빼놓을 수 없다. 지역적 특성이나 아파트 건설자재 등에는 관심 없고 주변 아파트 분양가와 비교하여 주변 아파트보다 분양가가 낮은 것처럼만 보이게 하는 것이다. 상대평가에선 낮지만 절대평가에선 낮지않은 조삼모사(朝三暮四)식 술수다. 모델하우스를 방문한 예비분양신청자들에게 최고 분양가로 아파트 분양을 한 인근 단지와 비교하여 그보다는 낮게 책정되었다는 식으로 현혹시키는 것이다. 분양가 상승에는 건설회사의 이익만이 고려되는 것은 아니다. 분양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급자재를 이용한 차별화를 시도하면서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실내 인테리어를 고급스런 자재로 마감하고, 각종 편의물제공도 공짜가 아니다. 인터넷전용선, 홈오토메이션, 중앙정수시스템, 위성방송 수신기, 셋톱박스 등의 부대시설을 제공하는 아파트가 많다. 이러한 생활편의시설 및 부대시설 제공은 물론 분양가에 포함된다. 생활편의시설을 옵션이나 서비스로 제공한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분양가 현실화 필요하다 = 인기 있는 지역이나 고급 아파트의 경우 분양가가 높게 책정돼도 할 말이 없다. 인기 있는 지역은 그곳 입주를 원하는 수요자도 많고 실입주자도 많아 별걱정 없이 건설회사에서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전략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에 발맞춰 일반지역에서도 인기 있는 지역과 동등하게 아파트 분양가를 책정한다면 소비자들은 외면할 수밖에 없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건설원가 공개 등 분양가 산정을 투명하게해야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2000-10-25
- SK건설, 주택사업 전략 마련 SK건설은 지난 24일 아파트 브랜드를 ‘SK View’로 정하고 주택사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SK건설은 경영컨설팅 전문업체인 ‘에이티커니사’와 공동으로 주택사업의 추진방향과 마케팅 전략을 수립했다.이 계획에 따르면 앞으로 SK건설은 회사규모에 알맞은 적정규모의 사업을 벌인다. SK건설은 자사에 알맞은 적정규모를 회사규모의 20& 정도인 연간 3000세대(약 3000억∼4000억원 수준)로 정했다. 공급방식은 지주공동사업이나 재건축·재개발 위주의 도급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또 SK건설은 30∼50평형의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규모 단지식 아파트 공급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아파트시장에서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지역적으로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SK건설은 고객만족을 위해 환경과 전망에 사업의 주점을 두기로 했다. 특히 건축미와 공간미가 있는 아파트 공급으로 브랜드 차별화를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현재 구성된 리모델링팀을 활용해 리모델링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SK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브랜드로 채택한 ‘SK View’는 건축미와 공간미가 있는 아파트를 상징”한다며 “안에서 밖을 보아도 아름답고 외부에서 아파트를 보아도 아름다운 도시적이고 세련된 아파트를 의미한다”고 말했다.한편 그동안 SK건설은 77년 tdnf 광장동 워커힐 아파트를 시작으로 서울·수도권에 3만1057세대, 충청 호남지역에 5536세대 등 총 5만여세대의 아파트를 공급했다. 특히 서울 강북지역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에 참여해 북한산시티, 종암 재개발아파트, 전농 재개발아파트, 신당 남산타운 등을 공급했다. 특히 SK건설은 국내 최초로 반주문식 아파트와 3세대 동거형 아파트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 ‘시티빌’이라는 브랜드로 도시형 소규모 스튜디오 방식의 주택사업을 추진하기도 했었다. 2000-10-24
- 서울 그린빌아파트 안전진단 '신뢰성' 논란 현장소장의 양심선언으로 시작된 서울 형미그린빌 아파트 부실공사 의혹 논란과 관련 시공사측이 구조물 안전에 '이상없다'는 점검보고서를 해당기관에 제출하자 주민들이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며 반발하는 등 부실시공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특히 주민들은 안전진단 회사의 보고서가 구조물 안전에 치명적 결함을 줄 수 있는 기둥 등에 대해 부분 확인작업만 거쳐 작성됐는데도 관악구청이 그대로 인정하는 등 '시공사 편들기'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하며 합동안전진단을 요구하기로 결정, 귀추가 주목된다.24일 관악구청과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구청 승인을 얻어 신림 12동 763-53외 3필지 700여평 부지에 지하2층 지상15층 규모의 아파트 73세대를 재건축중인 형미건설(대표 이남형)과 주택조합측은 그동안 인근주민들이 부실공사 의혹을 제기하며 구조물 안전진단 실시를 요구하자 관악구청 지시에 의해 지난달 8일 (주)아림구조엔지니어링(대표 임영도)에 의뢰, 안전점검을 실시한 뒤 '이상없다'는 보고서를 관악구청과 경찰 및 검찰에 제출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형미건설과 주택조합측이 선정한 (주)아림은 부실시공 의혹의 핵심쟁점인 '보통철근 사용여부'를 밝혀내기 위해서는 기둥 등에 사용된 철근확인이 필수적인데도 이를 무시한채 비피괴 검사와 설계도면, 감리일지만을 검토하는 형식적 점검을 거쳐 보고서를 작성, 신뢰성에 중대한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주)아림 관계자는 "한라타운 재건축 감리자로부터 의뢰 받아 비파괴 검사(x-ray)와 시공일지, 현장사진 등을 검토해 보고서를 작성했다"면서 "점검과정에서 시공자측도 구조물에 고강도 철근대신 일부 보통철근을 사용한 것을 인정했지만 수치상으로는 별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하지만 주민대표 정완배(46)씨는 "시공사측이 지정한 안전진단 회사는 설립된지 1년도 안돼 경험이 적은데다 실제현장을 파헤치지 않아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만큼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선정한 안전진단 회사가 점검을 하거나 합동점검을 실시, 그 결과를 토대로 종합적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관악구청 관계자는 "건교부 등록회사의 점검결과 이상 없다는 보고서가 나온 이상 행정관청 입장에서는 문제가 없는 걸로 볼 수 밖에 없다"며 "합동점검 문제는 시공사측과 주민들의 합의에 의해 해결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송영규 기자 yksong@naeil.com 2000-10-24
- 한나라당의 못 말리는 ‘개혁 3인방’ 16대 국회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목소리를 내는 의원은 누구일까. 여야를 막론하고 단연 김원웅 서상섭 안영근 의원 등 한나라당 3인방이 꼽힌다.이들 3인방은 당론과 다른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하지 않는다. ‘국가보안법은 대표적인 냉전시대의 산물로 즉각 폐지해야 한다’ ‘미국 정부는 한미행정협정(SOFA)의 전면적이고 즉각적인 개정협상에 응하라’ 등 한나라당의 보수적인 분위기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진보적인 주장을 거침없이 폈다.최근에는 국가정보원장을 상대로 ‘민혁당 관련 피의자에 대해 불법연행, 인권유린이 있었다는 의혹을 규명하라’며 서면질의를 하기도 했다.이들 3인방은 3김씨에 대해서도 분명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에 대한 비판은 당내 어느 의원에도 뒤지지 않는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산악회 재건 움직임에 대해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비판했고,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에 대해서는 한·일 의원연맹 회장 취임을 반대하며 ‘민족의 이익을 대변할 자격이 없다’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이회창 총재도 잘못한 점이 있으면 예외가 아니다. 지난 6월 김원웅 의원이 이회창 총재의 남북정상회담 관련 기자회견에 대해 “냉전적 사고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며 비판한 데 이어, 얼마 전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와의 밀약설이 퍼질 때 총재를 향해 “휴지같은 밀약설이라고 했는데, 휴지 위에 쓴 밀약설이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보스에 줄서기 정치는 않겠다’는 유권자와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3김씨에 대한 극렬한 비판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92년 민주당에서 탈당해 국민회의를 창당할 때 이를 비판하며 끝까지 민주당에 남아 꼬마 민주당을 지켰던 이들의 경력이 이같은 입장을 견지하는 배경이다. 김원웅 의원은 구민주당 수석 부총무와 정책위의장을 지냈고, 서상섭 의원은 대외협력위원장을, 안영근 의원은 지구당 위원장으로 있었다.세 의원 중 57세의 김 의원이 맏형 노릇을 하고 있다. 서 의원(51세), 안 의원(43세)이 초선인데 비해 김 의원은 재선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3인방들은 서로 ‘묻지마’로 통한다. ‘서명할 일이 있을 때, 묻지 말고 그냥 넣으면 되기 때문’이라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못 말리는 이들 ‘개혁 3인방’에 의해 16대 국회가 과연 얼마나 변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2000-09-15
- “현대는 결과에 승복하고 물러나라” 지난 31일 강동시영 1차아파트는 재건축조합 창립총회(조합장 김세명)를 열고 시공사로 롯데건설을 선정했다.롯데는 조합원 투표에서 1438표(부재자 395)를 얻어 현대·대림 컨소시엄(합계 994표)을 가볍게 눌렀다. 현대는 부재자투표에서 522표를 얻어 앞섰으나 총회에 참석한 조합원들로부터는 472표를 얻는데 그쳤다.하지만 현대 측은 개표 전부터 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투표함과 관련서류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을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현대가 주장하는 의혹은 크게 세 가지.먼저 조합에 도착한 부재자 우편물은 총 1324통, 그러나 부재자 투표수는 1070이다. 즉 254표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다음은 조합원 명부에 확인된 총회 참석인원이 1502명인데 투표용지 배부수가 1535매라는 점이다. 또 서면결의서에 인감을 찍지 않은 153표를 무효 처리한 것은 부당하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재건축조합 강길용 총무이사는 “조합에 도착된 우편물 중에는 시공사 선정 서면결의서가 빠져 있거나 요건이 미비한 게 254통이나 된다”고 해명했다.또 “투표용지 교부수와 참석인원이 맞지 않는 것은 태풍과 호우 등 악천후로 접수 과정에 혼란이 있었기 때문”이며 “인감 도장이 찍히지 않은 결의서를 무효 처리한 것은 현장에서 대의원 회의를 소집해 24명 중 20명의 찬성에 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조합과 현대의 이런 공방 속에 시공사로 선정된 롯데는 물론 다수 조합원들까지 현대 측을 거세게 비난하고 있다.롯데건설 관계자는 “현대 임직원들이 수주 실패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 위해 억지를 부리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주민들은 더욱 화가 났다.총회가 끝난 직후인 9월 1일 새벽 1시경. 조합 관계자들은 단지 내 파출소 앞으로 관련 서류와 투표함을 옮겨왔다. 파출소 보관이 거절되자 현대 측 인사에 의해 이 상자들이 경비업체 SOK 차에 실려 1시간 가량 단지 밖으로 나갔다 왔다.현대 측은 “조합을 믿을 수 없어 제3의 안전한 장소에 보관키 위해 취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이 사건을 ‘탈취’로 받아들이고 있다.재건축 추진이 늦어질 것을 우려하는 주민들은 이를 계기로 현대에 대한 감정이 더욱 나빠지게 됐다. 현재 투표함과 서류는 SOK 차에 실린 채 롯데 측 직원들의 감시를 받고 있다.조합과 롯데, 현대 측 관계자는 2일 오후 조합사무실에 모여 투표함 처리 등에 대해 의견 접근을 시도했다. 현대는 재확인을 요구했고, 조합은 현실적으로 이를 수용한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호했다.이곳에 몰려온 주민들은 현대 관계자들에게 거세게 항의했다.“SOK는 입찰경쟁에서 현대 측 운동을 했던 업체 아니냐” “수백표 차이가 났는데 왜 재확인이 필요하냐” “현대는 더 이미지 나빠지기 전에 즉각 떠나라” “현대에 부재자 투표를 하면 15만원을 준다는 전화를 직접 받았었다” 등의 항의가 빗발쳤다.31일 총회에서 내년 상반기까지 이주를 마치고, 현재 11평∼15명 3천 세대를 2005년까지 25평∼60평 3414가구로 재건축 할 것을 결의했으나 출발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아파트 단지 곳곳에는 ‘현대는 결과에 승복하고 깨끗하게 물러나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 플랭카드는 롯데에서 건 것으로 확인됐으나 다수 주민들의 정서를 반영하고 있다.2000/09/03 2000-09-05
- 강동시영아파트 재건축 출발부터 난항 시공사 선정을 놓고 건설업체간에 과열양상이 빚어졌던 강동시영 1차아파트 재건축 시공사로 롯데건설이 결정됐다.그러나 시공사 선정에서 탈락한 현대측이 투표과정을 문제삼아 법원에 증거보전 신청의사를 표명, 조합원들이 반발하고 나서는 등 진통이 예상된다. 강동시영 1차아파트 재건축조합(조합장 김세명)은 지난달 31일 올림픽공원내 펜싱경기장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조합원 투표를 거쳐 재건축 시공사로 롯데건설을 선정, 발표했다.1500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한 이날 투표에서 롯데는 모두 1438표(부재자 395표)를 얻어 994표(부재자 522표)를 얻는데 그친 현대·대림 컨소시엄을 가볍게 눌렀다. 그러나 현대측은 롯데가 시공사로 선정되자 부재자 투표수 및 총회참석인원 투표참가 조합원이 일치하지 않는등 문제가 있다며 투표함과 관련서류에 대해 법원에 ‘증거보전신청’을 내겠다고 밝혔다.현대측에 따르면 조합에 도착한 부재자 우편물은 총 1324통인데 반해 개표에서 나타난 부재자 투표수는 1070매로 254표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또 조합원 명부에 확인된 총회 참석인원은 1502명인데 투표용지 배부수는 1535매로 33매나 차이가 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현대측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시공사로 선정된 롯데와 재건축 추진이 늦어질 것을 우려하는 대다수 조합원들은 현대측을 거세게 비난, 재건축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롯데건설 관계자는“현대 임직원들이 재건축 공사수주 실패에 대한 책임을 면하기위해 억지를 부리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재건축조합 강길용 총무이사도 “조합에 도착된 우편물 가운데 254통이 시공사 선정 서면결의서가 빠져 있거나 요건이 미비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투표용지 교부수와 참석인원이 맞지 않는 것은 태풍과 호우 등 악천후로 접수과정에서 혼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강 이사는 특히“인감 도장이 찍히지 않은 결의서를 무효 처리한 것은 현장에서 대의원 회의를 소집해 24명 중 20명의 찬성에 의해 결정했다”고 밝혔다.이처럼 시공사 선정을 둘러싸고 조합과 건설업체간의 마찰이 발생함에 따라 내년 상반기까지 이주를 마치고 오는 2005년 25∼60평형 규모의 아파트 3414세대를 건립하기로 결정했던 강동시영 1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적잖은 난항이 예상된다. 양순필 기자 soonpily@naeil.com 2000-09-04
- 범박동, 원인 모를 불 잇따라 재건축을 둘러싸고 진통을 겪고 있는 소사구 범박동에 최근 원인 모를 불이 잇따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지난 8월28일 새벽1시(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른 추정시간) 범박동 28번지 해진정밀 공장에 불이나 공장내부를 태운 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공장세입자 대책위의 한 관계자는 “이곳은 외부동력을 직접 차단시키는 설비가 돼 있어 고의적인 방화가 아니면 불이 나기 힘들다”면서 “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처음 화재현장을 목격한 주민이 공장 안에서 처음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해 고의적인 방화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런데 범박동의 화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작년부터 최근까지 범박동 화재사건은 총 4건. 이상한 것은 4건 모두 정확한 화재원인이 밝혀지지 않고 미궁에 빠졌다. 더욱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범박동 재건축 과정에서 조합 측과 이견을 보이던 사람들이어서 의문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일련의 화재사건은 작년 5월부터 시작됐다. 작년 5월 주민권리찾기 사무실 바로 옆 콘테이너 박스에서 처음 불이 난 것을 시작으로 작년 12월에는 주민권리찾기 최호순 위원장의 집에도 화재가 발생했다. 그 후 한동안 뜸하더니 지난 8월14일에는 오전 11시에 최 위원장 집에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고, 이번 공장 화재가 가장 최근 일이다. 게다가 화재사건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작년 6월에는 최 위원장의 집에서 키우던 개 2마리가 원인 모를 독을 먹고 한 마리는 그 자리에서 죽고 다른 한 마리도 지금까지도 이밖에도 작년 6월에는 최 위원장의 집에서 키우던 개 2마리가 독을 먹어 한 마리는 그 자리에서 죽고, 나머지 한 마리는 겨우 목숨은 건졌으나 아직까지 위태로운 상태다. 이렇게 되자 이곳 주민들은 작년부터 일어나 몇 차례의 화재가 일종의 방화테러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다. 관할 경찰서에서도 이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에 착수했다. 부천남부서의 한 관계자는 “전기안전공사에서 나와 화재 감식을 실시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도 의뢰했다”면서 “발생원인에 대해 다각도로 수사 중이다”라고 전했다. 현재로서는 인위적인 방화인지 아니면 단순 화재인지 불분명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번마저 관계당국의 정확한 원인규명과 대책마련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주민들의 불안과 공권력에 대한 불신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는 사실이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2000-08-31
- 재건축 시공사 선정기준 변화 강남지역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의 시공사가 속속 정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싹쓸이를 예상했던 대형 건설사들이 수주에 실패하는 이변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17일 대치동 주공아파트와 동아 1차 아파트 조합원 총회는 각각 동부건설과 포스코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번 수주전에는 그동안 강남일대의 재건축사업을 싹쓸이해온 삼성물산과 LG건설이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때문에 업계 일각에서는 재건축조합의 시공사 선정기준이 ‘브랜드가치’에서 재무구조와 실리로 변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중에 돌고 있는 건설업계 위기설과 실리를 추구하는 소비심리가 작용한 것”이라며 “특히 포스코개발의 선정은 앞으로 재무구조가 수주전의 승패를 좌우할 기준이 될 것이라는 신호탄이다”고 말했다.강남구 대치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지난 17일 조합원총회를 열고 동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날 조합원 투표에서 동부건설은 269표를 얻어 238표를 얻은 삼성물산을 누르고 시공사로 선정됐다. 또 동부건설은 국내 재건축시장에 처음 도입된 아파트 면적비율에서도 52.43%를 차지해 삼성물산을 따돌렸다. 동부건설은 수주전에서 승리한 원인을 설계와 분담금 부문에서 주민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분담금 문제가 선정의 승패를 좌우한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당초 대치동 주공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추진위원회 시절인 95년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었다. 이후 양측은 분담금을 둘러싼 이견으로 계약체결을 연기해오다 올 8월 조합원총회에서 삼성물산의 시공사 선정을 취소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같은 상황을 고려해도 동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된 것은 이변이라고 보고 있다. 그동안 재건축 시장은 실리보다는 브랜드가치를 시공사 선정의 최대 기준으로 삼아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서울 강남의 재건측 사업은 현대건설 삼성물산 LG건설 등 대형사들이 나눠먹기 해왔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조건이 비슷하거나 약간 차이가나도 재건축 조합들은 대형사를 선호했다”며 “경기가 나빠지면서 실리를 따지는 성향으로 기호가 이동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또한 강남구 대치동 동아 1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재무구조가 유명 브랜드를 누른 사례로 꼽히고 있다. 당초 대치동 동아아파트 재건축사업은 LG건설의 수주가 유력시됐었다. 그러나 17일 밤늦게까지 실시된 조합원 총회에서 예상을 뒤엎고 포스코개발이 투표자 197명 중 131명의 지지를 얻어 LG건설을 따돌리고 시공사로 선정됐다.이번 포스코개발의 수주는 튼튼한 재무구조가 조합원들로부터 신뢰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포스코개발은 올 10월 현재 59.5%의 부채비율과 63%의 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고 있는 건설업계 최고의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다. LG건설도 건설업계에서는 재무구조가 탄탄한 기업이지만 포스코개발과는 차이가 난다.동아 1차 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순수도급제로 추진되고 12층 3개동과 21층 짜리 4개동으로 진행된다. 이를 평형별로 보면 33평형 144세대, 43평형 120세대, 50평형 152세대, 63평형 126세대 등 총 542세대이다. 포스코개발은 공사 도급계약 체결 후 1억2500만원에서 최고 1억6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이주비를 지원한다. 동아 1차 아파트 재건축사업은 내년 10월에 착공해 2004년 5월 인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이같은 현상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중에 돌고 있는 건설업 위기설과 경기 침체로 실리를 취하려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한몫을 한 것”이라며 “이같은 현상은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앞으로 내실경영을 기하지 못하는 업체는 수주전에 명함도 내밀지 못할지도 모른다”며 “특히 중소형 업체들이 수주전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2000-10-18
- 정부, 겨울철 서민생활 안정책 마련 정부는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과 석유류의 수급조절을 통해 가격안정을 꾀하고 전기료인상에 따른 서민부담을 줄이는 한편 전세값 상승을 차단하고 저소득층에 공공근로사업을 통한 일자리제공하기로 했다.정부는 18일 재정경제부장관, 산업자원부장관 등 관련된 9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정책조정회의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을 발표했다.정부는 농축산물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정부 비축물량을 신속히 방출할 예정이다. 정부가 9월말 현재 비축중인 농산물은 쌀 6354톤, 쇠고기 56천톤, 무·배추 1만3000톤, 고추 3000톤, 마늘 3만4000톤, 양파 4만3000톤 등이다. 정부는 올 4분기에는 7대 광역시에서 육류의 표준 소비자가격을 월 2회 공표해 산지가격보다 소비자가격이 지나치게 높지 않도록 물가관리를 철저히 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한 서민들 부담을 감안해 월 300 kWh이하에 대한 요금은 현행수준을 유지하고 광역 상수도요금도 인상폭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올 겨울에 등유는 6905만배럴, 경유는 1억1957만배럴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예측수요인 등유 6589만배럴과 경유 1억1807만배럴을 충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겨울철 등유나 경유와 같은 난방유의 소비증가에 대비해 적정 재고량을 사전에 확보해 중동지역 분쟁의 확산 등으로 수입차질이 빚어질 경우 신속히 정부 비축유를 방출할 방침이다.정부는 전세값 대란을 막기 위해 내년에 서울의 잠실, 청담, 도곡지역과 수도권 등의 주택 4만호 재건축 시기를 2002년 이후로 분산시킬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 입주 예정물량인 46만호도 차질 없이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전세금 인상액에 대한 국민주택기금 지원한도를 현행 2천만원에서 11월부터는 3천만원으로 올리고 융자금리를 연 8.5%에서 7.75%로 내리기로 했다.이 달부터 실시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라 올해 2조2542억원, 내년에 2조7377억원의 예산을 149만명에 생계비와 주거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기존의 생활보호대상자에서 제외되는 만성신부전증, 고셔병, 혈우병, 근육무력증 환자 등 7천명에게 연말까지는 의료급여를 계속 지원키로 했다. 정부는 겨울철에 일자리가 줄어드는 현사에 대비해 10∼12월중에 15만명을 대상으로 2천900억원 예산의 공공근로사업을 실시한다. 2000-10-18
- 주공 성남하대원지구 '아튼빌' 분양 대한주택공사(사장 오시덕)는 성남시 중원구 하대원동 아튼빌아파트 1,541가구(24~46평형)중 조합원 공급분 910가구를 제외한 631가구를 오는 19일부터 일반분양한다. 성남구시가지와 분당신도시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하대원지구는 성남 상대원과 구시가지 및 분당신도시를 관통하는 국도와 연결되는 폭 50m의 광로에 접해있다. 단지 뒷편에는 북한산과 어우러진 도시자연공원 및 개발제한구역으로 둘러싸여있어 주변경관이 수려하다. 분당선 모란역과 8호선 수진역, 성남종합버스터미널, 성남시청, 종합운동장, 모란재래시장이 인접해있다. 단지 인근으로 분당-중원구청간 도로가 개통을 앞두고 있으며 지구 3km이내에 서울도시순환고속도로, 성남대로, 3번국도(광주-이천간), 분당선 야탑역 태평역 등의 교통망이 연결된다. 주공은 공기업 최초의 재건축이라는 점을 고려, 민간재건축과는 달리 용적률을 281%선으로 크게 낮추고 자연지형을 그대로 살렸다. 주변 자연경관과의 조화를 위해 소재별 테마공원을 단지내에 설치하고 기존의 노거수인 상수리나무 2주를 그대로 보존했다. 아파트의 90% 이상을 남향으로 배치하고 각동 최하층 세대에는 개별 정원을, 최상층세대에는 다락방과 함께 옥상정원을 설치했다. 주택가격은 분양면적 기준으로 평당 410~480만원 선. 호당 2500만원~3000만원의 장기저리 국민주택기금 융자금이 1년거치 19년 상환조건으로 지원되고 별도로 시중은행을 통해 주택가격의 60%까지 융자를 알선한다. 24-34평형은 무주택세대주로서 청약저축 1, 2, 3순위자, 42~46평형은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공급한다. 입주는 2003년 11월 예정. 분양문의 031)250-8135. 2000-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