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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된 자녀교육 철학으로 갈등 겪는 부부의 해법 찾기 사교육 문제를 놓고 부부 사이에 서로 못마땅하게 바라본 적이 한 번쯤은 있을 것 같다. 학기 초보다 점점 심해지는 아내의 교육열과 더욱 바빠지는 아이들의 학원행. 하지만 멀찌감치 서있는 남편은 왜 그렇게 해야만 하는지 납득할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러다보니 남편과 얘기하면 말이 안 통한다며 조용히 비자금을 만들어 학원비 보태는 아내도 있고, 노심초사 남편을 설득시킬 갖은 노력을 하기도 한다는데. 사교육 앞에 벽을 느끼는 부부들은 어떻게 해법을 찾을까. “아빠! 돈 버세요~ 우리가 쓰잖아요~” ‘아빠 힘내세요’ 노래의 아빠 버전이다. 사교육의 성패는 ‘아빠의 경제력과 엄마 정보력의 합작품’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요즘, 사교육 열풍에 편승한 아내와 이에 결사반대하며 굳은 소신으로 일관하려는 남편 사이에 말다툼은 자연스럽기까지 하다. 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엄마까지 소외된다는 말이며 0세부터 시작한다는 초조기교육 열풍을 눈으로 확인할 길 없는 게 직장에 갇혀 지내는 아빠들의 세상살이다. 인터넷 한 게시판에는 세태를 믿을 수 없다는 듯 한 일곱 살 딸을 둔 아빠의 진지한 물음도 올라와있다. “요즘 1학년들은 한글, 영어, 수학, 한자까지 다 알고 들어갑니까? 정말 사교육 받지 않고 학교 수업만으로는 다른 아이들을 도저히 따라가지 못하나요?” 친구들 대부분 오후에 학원을 돌다 보니 놀이터에서 만날 수 있는 친구가 없다는 아내 말도 그로선 믿을 수 없다고 했다. 좋은 학원 찾느라 발품 파는 아내, 맹모삼천지교를 주장하는 아내를 보며 “어디가 됐든 아이 하기 나름이야”라든가 “학원 안 다니고도 잘 된 사람 많아” 같은 말을 내뱉는 남편을 보면 벽을 느끼기는 아내도 마찬가지다. 남편 반대 때문에 초등학교 5년 동안 영어 학원을 보내지 않다가 최근 고액 강좌에 등록한 김민선 씨(39·가명)는 “학원을 보내고 안 보내고는 부모의 소신이지만, 그 때문에 아이가 받는 소외감이나 열등감은 소신을 심어주는 것만으로 감싸지지 않았다. 남편이 놓치기 쉬운 부분은 바로 이러한 아이의 섬세한 감정”이라고 말한다. 남편의 소신에도 아내의 열성에도 분명 나름의 이유와 교육 철학은 있다. 다만 이에 대한 공유 없이 그저 인성교육만 중시하는 세상물정 모르는 남편, 사교육 편승에 극성인 아내로만 서로를 바라보는 부부들. 극과 극으로 치닫는 교육철학에 통하지 않는 대화로 말문이 막힌다는 부부들의 이야기와 그 속에서 찾은 해법을 들어봤다. 사례 1. 남편들의 불만_불안해 못 견디는 아내 ‘소신도 없나?’ 초등학교 입학 전까지 학습지 한 번 안 시키며 ‘물 흐르는 대로 키우자’는 소신을 지녔던 이 아무개씨 부부. 그러나 1학년 입학 후론 사교육 논쟁이 시시때때 부부싸움을 일으키고 있다. 학교만 갔다 오면 ‘피아노 필수더라, 논술도 벌써 하더라, 영어학원 안 다니는 애가 없더라’ 열변을 토하는 아내(35·서초구 우면동)와 이에 ‘아줌마들 먼저 정신차려야 한다’ 반격을 가하는 남편(37)의 접전. “아내는 남들 다 하는데 우리 애만 못해 비교되는 게 안타깝다고 한다. 내 아이는 다르다면서 아내가 결국 좇는 건 남들의 ‘기준’이다. 남들 하는 것에 편승하지 않으면 불안해하며 기준선상에 놓여야만 편안해한다. 다양성과 개성을 인정하지 못하고 남들과 같지 않으면 배척하는 풍토가 안타깝다.” 김선엽 씨(37·경기도 평촌)도 사교육 열성 정도로 아이가 남보다 나아질 거라 생각하는 건 오산이이라고 생각한다. “아내는 아이의 흥미보다 비교 기준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 또한 그 비교 기준은 항상 위로만 향해 있는 게 문제다. 내 아이답게 키우기보다 사회 속에 딱 맞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 한다. 남들보다 더 나은 아이가 아니라 내 아이만의 기질을 살려주는 게 옳지 않을까?” 이들은 때론 뚜렷한 소신 없이 엄마들 사이 경쟁과 따라 잡기식 교육에 욕심내는 아내가 실망스럽다고 했다. 최영선 씨(45·경기도 분당)는 멀리 보지 못하는 아내의 시야가 조금 안타깝다. 수행평가 1~2점만 낮게 나와도 남의 아이 성적을 기가 막히게 알아내는 엄마들. 공부 잘하는 아이 엄마들과만 교류하려고 해 상처를 많이 입었다는 아내의 말도 이해는 간다. “그 안에서 내 아내 혼자, 중요한 것은 성적이 아니라고 외칠 순 없는 노릇이라는 건 잘 안다. 하지만 내 아내만큼은 그런 풍토에만 연연하지 않고 넓은 세상을 봤으면 한다”. 정동민 씨(38·경기도 수원시)도 막연히 사교육 과목수가 늘 때마다 뿌듯해하는 아내가 불만이다. 학원에 다녀야만 공부를 잘할 수 있다는 아내의 신조에 동조할 수 없다는데, 아이들의 성적을 올리고 싶다면 학원 교육이나 공부 강요가 아니라 학습 의지와 흥미를 심어주는 것이지 먼저라는 것이다. “내 경험에 비춰볼 때 재수 기간 동안 성적이 크게 올랐다. 그것이 학원만의 힘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스스로 필요성을 깨달은 자발적인 공부와 타의에 의한 강제적 의무 이행의 결과는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 아닌 것을 다그쳐서 만드는 것은 부모의 허영 섞인 이기심뿐이란 지적도 덧붙인다. 그는 설령 돈이 있다한들 아이를 사교육의 전장으로 밀어 넣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면서 우리 애가 뭐든 제일 잘 하는 사람이 되길 기대하지 말자고 아내에게 늘 말한다. 다만 모르는 것을 창피하게 여기지 않고 노력해서 깨치는 기쁨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런 태도를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부모의 역할이란 소신 때문이다. 사례 2. 아내들의 반격_소외되고 자신감 잃는 아이는 어찌하라고? 소신파 남편들은 사교육 열풍 세태에 아내의 귀가 얇아지고 흔들리는 모습을 안타까워한다. 당장 눈앞의 현실만 생각할 뿐 아이의 행복과 미래를 놓치고 있다면서 말이다. 하지만 아내들의 말을 들어보면 눈앞의 나무만 보고 큰 숲을 보지 못하는 사람은 오히려 남편이라고 답답해한다. 일곱 살 난 딸 아이 영어유치원 문제를 두고 석 달 가까이 냉전을 벌였다는 한 부부. 남편 주아무개 씨(38·서초구 반포동)는 친구들이 모두 영어유치원으로 옮긴다며 거금이 필요하다는 아내 말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일곱 살은 일곱 살에 필요한 것들을 채우며 자라길 원한다.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정녕 세상 물정 모르는 무책임한 아빠일까?” 아내 양아무개 씨(32)의 대답은 ‘yes’다. “초등학교에 가서 자기만 영어유치원을 안 나왔다며 울었다는 아이 이야기를 들었다. 어른은 소신으로 일관할 수 있지만 아이는 감정으로 움직인다. 아이가 소외감 느끼지 않고 잘 적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자는 게 내 생각이다.” 엄마들이 중시하는 건 단지 ‘학원행’이 아닌 그에서 비롯되는 교우 관계와 자신감이라는 것이다. 이희령씨(33·경기도 안양시)는 “대화에서 소외되고 끼리끼리 학원 버스 타는 친구들 앞에 의기 소침하는 아이를 보며 그래도 너는 놀이터에서 뛰어놀아야 한다고 밀어붙일 수 있는 엄마가 얼마나 될까?”라고 묻는다. 아이들 사이 오가는 대화를 한두 번만 유심히 들어도 가벼워질 문제를 ‘사교육’ 자체로만 보는 남편의 편협한 시각이 오히려 문제라고 지적한다. 엄마들은 공부 시키려거든 일찍부터 습관을 들여야 하며 공부 시키는 게 남는 거라는 생각도 한다. 한기성 씨(42·경기도 안산시)도 이 문제를 두고 최근 아내와 언쟁을 벌였다. 어느 학원에 보낼까 고심하는 아내를 보며 “아무리 좋은 선생 붙여봐. 애가 안 받아들이면 효과 없어”란 말을 했다가 오히려 공격을 받았다. “학교에 보내보니 하기 싫다고 안 할 수 있는 공부가 아니다. 받아들이고 안 받아들이고의 문제가 아니라 공부니까 해야 하는 거라는 자포자기까지 들곤 한다. 흥미가 없으면 소용없다고 말하지만 나는 자극을 통해 흥미를 찾아낼 수도 있다고 본다. 그래서 가능한 방법을 동원하며 그것이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라는 게 아내의 주장이다. 분명 아내의 말에도 일리는 있는 것 같단다. 하지만 그러면서도 하기 싫은 공부를 하며 현재의 행복을 놓치고 사는 아이에게 100퍼센트 확실치도 않은 앞날의 행복이 무슨 의미가 있을지 씁쓸해한다. < 2006-06-22
- 에너지절약 체질을 바꾸자(기획 -1) 지난 3월31일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60.53달러를 기록한 이후 석 달째 60달러대가 지속되고 있다. 하반기 역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요인, OPEC의 고유가정책, 투기자금 등 기존요인 외에 계절적 수요증대, 허리케인에 따른 공급차질이라는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이에 에너지해외의존도가 97%에 달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에너지 저소비형 사회구조로의 전환이 절대과제로 대두된다. 각 부문별 에너지절약의 체질개선을 통한 효율성 증대방안을 4차례에 걸쳐 모색해본다. 많이 쓰는 곳에 효율성 집중하자 국내 총 에너지소비 56%가 산업부문 이행계획 높이고, 인센티브 더 늘려야 글 싣는 순서 1. 산업부문 2. 수송부문 3. 가정·상업부문 4. 공공·시민부문 2003년 이라크 전쟁이후 뛰기 시작한 국제유가는 그해 평균 26.80달러(두바이유 기준, 배럴당)에서 2004년 33.74달러, 2005년 49.37달러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 상황은 더 악화돼 6월20일 기준 평균가격은 61.15달러, 최근 10일간 이동평균은 64.5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올 1~5월 원유도입현황의 경우 물량은 전년대비 5.9%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금액은 44.9% 늘었다. 이 기간 우리나라의 에너지총수입액은 348억9000만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28.5%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자원빈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 저소비형 사회구조로의 전환, 해외자원개발 확충,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에너지효율 증대방안은 가장 기초적이자, 사회구조를 바꿀 수 있는 주 요소로 평가된다. ◆에너지원단위 개선대책 시급 =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에너지사용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우리나라의 에너지원단위는 2004년말 기준 0.359로, 일본 0.110, 미국 0.221 등 선진국보다 월등히 높다. 에너지원단위는 국내 총부가가치(GDP)를 에너지소비(TOE)로 나눠 계산하는 만큼 해당국가의 에너지절약시스템 수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산자부는 지속적인 개선방안으로 2012년 0.294 수준까지 낮춘다는 계획이지만 OECD 국가평균인 0.201에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에너지원단위 개선을 위해 가장 주력해야할 부분으로 산업현장을 꼽는다. 산업부문이 차지하는 에너지 소비비중이 전체 소비의 60%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 실례로 우리나라 산업부문의 최종에너지 소비 비중은 1984년 43.4%에서 2004년 56.0%로 증가했다. 이어 가정·상업부문 21.0%, 수송부문 20.9%, 공공·기타부문 2.2% 순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비용 상승은 제조업의 생산원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며 “그 결과 판매가격 인상을 초래해 소비층의 지속적인 소비수요 감소를 부추기는 악재가 반복돼 왔다”고 진단했다.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진단 의무화 =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에너지다소비 사업장에 대해 5년마다 에너지진단을 의무화하도록 한 것도 에너지절약 체질개선을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산자부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2000TOE 이상인 에너지다소비 사업자에 대해 5년마다 에너지진단을 받도록 의무화했다. 대상 사업자는 2033개사로, 이들 연 2000TOE 이상 에너지다소비사업장은 국내 총 에너지사용량의 33.3%를 소비한다. 에너지진단 의무화의 경우 내년 1월 에너지사용량을 신고하는 에너지다소비 사업자부터 최초로 적용된다. 다만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20만TOE 이상인 대규모사업장의 경우 10만TOE 이상의 사용량을 1구역으로 해 3년 주기로 부분진단을 받을 수 있다. 연간 에너지이용량이 5000toe 미만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진단비용의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개정법령은 또 도시개발, 산업단지개발 등 일정규모 이상 에너지이용사업에 대한 에너지사용계획 협의 제도를 강화했다. 이에 사용계획 협의 대상시설의 에너지사용량 기준을 공공사업은 ‘5000TOE 이상’에서 ‘2500TOE 이상’으로, 민간사업은 ‘1만TOE 이상’에서 ‘5000TOE 이상’으로 각각 확대됐다. ◆ 자발적 협약으로 2조5천억 절감 = 정부는 이와 함께 지난 98년부터 산업체 자발적 협약(VA)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 에너지절약 및 온실가스 배출감소 목표를 설정해 실천하고, 정부는 모니터링·평가를 통해 자금 및 세제지원을 하는 것. 98년 포스코 등 15개 사업장과의 시범협약을 시작으로 2005년말까지 총 1288개 사업장이 협약유효사업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이 99~2004년까지 이행실적을 파악한 결과 3조586억원을 투자해 942만7000TOE, 약 2조5000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투자사업도 93~2005년까지 총 2696건에 7797억원을 지원, 연간 84만3000TOE, 약 3009억원의 에너지를 절약했다. 제3자의 에너지사용시설에 선투자한 후 투자시설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절감액으로 투자비와 이윤을 회수하는 사업으로, 166개사가 ESCO 인증업체로 활동 중이다. ◆에너지경영 도입해 체질개선 유도 =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유가 장기화시대에 맞춰 기존 제도를 변형, 발전시켜 새로운 제도의 시행을 모색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정부·기업간 VA는 에너지절약의 상당한 효과를 봤지만 산업체의 에너지절약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 때문에 기업의 에너지절약 목표설정 단계부터 정부가 직접 개입, 보다 강력한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정부는 보다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성과를 극대화하자는 제안이다. 아울러 에너지경영(EQM)을 도입해 재료비·노무비·경비의 생산원가 외에 에너지비용이 제4의 원가로 자리 잡게 함으로써 산업계 스스로 체질개선에 나서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EQM이란 에너지를 사용하는 산업체가 전사적인 에너지절약활동을 벌여 에너지절감을 촉진하고, 나아가 경영합리화를 모색하는 전사적·전주기적 에너지이용합리화 운동을 말한다. 산업체 에너지실무자간의 정보교류협력체인 에너지절약 기술정보협력사업(ESP)의 장(場)을 중소규모 업체까지 확대할 필요성도 대두된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2
- 대법원, 수사기관 임의동행 엄격 제한 피의자가 자발적인 의사로 수사관과 동행하는 경우가 아니면 임의동행으로 볼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그 동안 인권침해 논란이 돼 왔던 ‘임의동행’에 대해 명확한 기준이 없는 상황에서 대법원이 첫 판단을 내린 것이다. 따라서 경찰이 범죄 피의자나 참고인들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연행해오고 혐의가 드러나면 긴급체포해 오던 수사방식도 바뀔 전망이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손지열 대법관)는 6일 경찰의 임의동행 요구에 따라 경찰서로 연행된 후 긴급체포를 당했다가 감시소홀을 틈 타 달아난 혐의로 기소된 박 모(28)씨에 대한 상고심에서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경찰관 직무집행법 3조는 ‘어떠한 죄를 범했거나 범하려 한다는 의심할 만한 상당한 이유가 있는 자 또는 이미 행해진 범죄나 행해지려는 범죄행위에 관해 그 사실을 안다고 인정되는 자를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 또는 출장소로 동행할 것을 요구할 수 있다. 당해인은 경찰관의 동행요구를 거절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수사관이 수사과정에서 당사자의 동의를 받는 형식으로 피의자를 수사관서 등에 동행하는 것은 상대방의 신체의 자유가 현실적으로 제한돼 실질적으로 체포와 유사한 상태에 놓이게 되는데도 영장을 요하지 않고 그 밖에 강제성을 띤 동행을 억제할 방법도 없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경찰관의 요구를 거절할 수 없는 심리적 압박 아래 이뤄진 임의동행은 사실상 강제연행, 즉 불법체포에 해당한다”며 “경찰관이 임의동행 후 긴급체포 절차를 밟았더라도 불법체포 이후 취해진 조치에 불과하므로 긴급체포 또한 위법하다”고 말했다. 임의동행이 적법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수사관이 동행요구에 앞서 피의자에게 동행을 거부할 수 있음을 알려줬거나 △피의자가 동행과정에서 자유로이 이탈하는 등 돌아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점이 객관적으로 인정돼야 한다는 게 재판부의 설명이다. 박씨는 2004년 9월 현금·수표 절도사건을 수사 중이던 경찰에 의해 임의동행 형식으로 연행됐다. 경찰이 박씨의 누나로부터 ‘동생이 수표를 줬다’는 진술을 받아낸 후 박씨를 경찰서로 끌고 온 것이다. 경찰은 대질조사 등을 거쳐 박씨를 긴급체포했지만 그는 경찰이 입감서류를 작성하는 동안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하지만 곧바로 붙잡힌 그는 도주혐의로 기소됐다. 1,2심 법원은 경찰의 임의동행이 강제연행에 해당하므로 형법 제145조1항 도주죄의 구성요건인 ‘법률에 의하여 체포 또는 구금된 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박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임의동행이란 임의동행은 경찰관직무집행법 제3조2항에 따른 수사방식이다. 불심검문과 관련된 제3조1항은 수상한 행동을 하거나 범죄와 연관이 있다고 판단되는 사람을 경찰관이 정지시켜 질문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2항은 이 질문이 당사자에게 불리하거나 교통에 방해가 될 때 부근 경찰서나 지구대로 동행을 요구할 수 있다고 돼 있다. 동행 요구 때도 경찰관은 자신의 신분과 소속·성명을 밝히고 목적과 이유를 설명해야 한다. 동행을 요구받은 사람의 가족 등에게 자신의 신분·동행장소·목적을 알려야 한다. 아울러 경찰관은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음을 알려야 하고, 동행을 요구받은 사람이 거부하면 임의동행을 할 수 없다. 경찰서에 동행했을 때도 6시간을 넘길 수 없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07
- “은행원은 역시 보수적이야” 은행마다 벌써 여 은행원들의 동복 심사를 하느라 분주하다 무작위로 뽑힌 신한은행 심사위원 80명은 목에 스카프를 두르는 유니폼에 많은 점수를 줬다. 은행원 복장으로는 파격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한 결과 ‘평범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스카프를 두르는 게 특이하고 발랄하긴 하지만 대한항공 복장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지난해에 만든 동복을 고정복으로 할 생각이다. 그동안 2년마다 바꿔왔지만 앞으로 당분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아예 안 바꿀 수도 있다. 교복과 같이 우리은행의 이미지를 고정시키기 위한 대안이다. 우리은행 정희경 차장은 “유니폼을 보면 우리은행 직원이라고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로서는 유니폼을 바꿀 계획이 없다”며 “이미 지난해에 바꿀 때 이런 점까지 고려했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 가장 튀는 유니폼으로 유명한 하나은행 역시 차분하고 단정해 보이는 쪽으로 돌아섰다. 정구호 디자이너가 맡은 이번 유니폼은 직원 60%의 찬성으로 선택됐다. 국민은행은 현재 3가지 안을 가지고 내부 평가를 하고 있으나 이번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점 이름부터 친근하게 우리은행이 지점이름을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만들고 있어 주목된다. 쉽게 찾아오고 기억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충남 연기군 금남면과 서초동에 행복지점과 서초사랑지점을 냈다. 행복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준말이면서 고객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지점이란 뜻을 가지고 있고 서초사랑은 사랑방과 같이 친근하게 거래할 수 있는 지점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5월과 6월엔 충남 천안시에 야우리 지점과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강남 갤러리지점을 냈다. 야우리는 ‘야 우리들의 세상이다’의 줄임말. 강남갤러리는 거래고객의 품격과 품위를 지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기업은행도 지점이름에 감성용어(사랑, 행복 등)를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나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시행하지 않고 있다. . 금융권 행가·이미지송 작곡은 백종석 씨 몫 금융권의 행가와 이미지송 상당부분이 백종석 씨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백 씨는 SI(Sound Identity) 전문업체인 소라기획의 대표다. SI는 음악을 이용해 기업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전략 중 하나다. 최근 기업은행은 백 대표에게 이미지송을 맡겨 활용하고 있으며 신보 역시 기금가(사가)와 이미지송(조금만 더)을 새롭게 만들면서 백 대표의 손을 거쳤다. 산업은행 이미지 노래도 백 대표가 작곡했다. 증권예탁원 사가(社歌)와 국민은행의 이미지 송도 백 대표의 가락으로 만들어졌다. 한편 신한은행은 합병은행에 맞는 사가와 이미지송을 새로 만들고 있다. 행가는 이어령씨의 시에 최영섭 씨가 곡을 달았으며 이미지송은 작사, 작곡을 모두 김성국 교수에게 맡겼다. 하나은행은 사가와 이미지송이 없다. 얽매이지 않겠다는 게 이유다. 신보직원 “아이 더워라” 신보 본점 건물에 가면 땀이 절로 난다. 정부에서 권장하는 실내온도 28도 이하에서는 에어컨을 켜지 않기로 한 것. 각자 소형 선풍기가 필요할 정도다. 에어컨보다는 선풍기가 에너지 사용량을 훨씬 줄일 수 있다는 것. 신보 관계자는 “정부의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평가부분 중 하나인 에너지절약에 나서고 있다”며 “예년에는 1층에 있던 은행 지점에 잠시 내려가 더위를 식히기도 했지만 로비를 넓히면서 은행이 빼져 이젠 쉴 만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신보 건물은 중앙 통제로 온도에 맞춰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 재경부에서 실시하는 산하기관 경영평가는 CEO 평가 뿐만 아니라 예산편성 등에 활용되고 있다. 신한은행 펀펀 경영 눈길 신한은행에는 매월 두번째주 화요일마다 웃음꽃이 핀다. ‘펀펀 경영’의 일환으로 ‘와우 서비스 데이’를 만들었다. 이날 8시 30분부터 40분간 각 영업점 고객만족리더(CS리더) 사회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본사 직원만족팀에서 보내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 단계를 넘어 가히 폭발적 수준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며 “강의교안이 발송되기도 전에 매월 주제에 대해 영업점 CS리더로부터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매일 아침을 춤으로 연다. 9시부터 5분동안 객장에 설치된 위성TV에서 나오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재미있는 체조를 배우고 있다. 이 시간엔 몸의 피로를 풀면서 직원간 교류도 한다. /박준규 기자 jkpar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07
- <명동이모저모> 명동이모저모 은행 지점 이름도 친근하게 우리은행들이 지점이름을 고객들에게 친근하게 만들고 있어 주목된다. 우리은행이 쉽게 찾아오고 기억할 수 있도록 고안한 것. 우리은행은 지난해 10월과 11월 충남 연기군 금남면과 서초동에 행복지점과 서초사랑지점을 냈다. 행복은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준말이면서 고객에게 행복을 선사하는 지점이란 뜻을 가지고 있고 서초사랑은 사랑방과 같이 친근하게 거래할 수 있는 지점이란 의미를 담고 있다. 올해 5월과 6월엔 충남 천안시에 야우리 지점과 신사동 도산공원 인근에 강남 갤러리지점을 냈다. 야유리는 ‘야 우리들의 세상이다’의 줄임말. 강남갤러리는 거래고객의 품격과 품위를 지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기업은행도 지점이름에 감성용어(사랑, 행복 등)를 포함하는 방안을 고려했으며 현실적이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 시행하지 않고 있다. . 금융권 행가·이미지 송 작곡은 백종석 씨 몫 금융권의 행가와 이미지송 상당부분이 백종석 씨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다. 백 씨는 SI(Sound Identity) 전문업체인 소라기획의 대표다. SI는 음악을 이용해 기업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전략 중 하나다. 최근 기업은행은 백 대표에게 이미지송을 맡겨 활용하고 있으며 신보 역시 기금가(사가)와 이미지송(조금만 더)을 새롭게 만들면서 백 대표의 손을 거쳤다. 산업은행 이미지 노래도 백 대표가 작곡했다. 증권예탁원 사가(社歌)와 국민은행의 이미지 송도 백 대표의 가락으로 만들어졌다. 한편 신한은행은 합병은행에 맞는 사가와 이미지송을 새로 만들고 있다. 행가는 이어령씨의 시에 최영섭 씨가 곡을 달았으며 이미지송은 작사, 작곡을 모두 김성국 교수에게 맡겼다. 하나은행은 사가와 이미지송이 없다. 얽매이지 않겠다는 게 이유다. “아이 더워라” 신보 본점 건물에 가면 땀이 절로 난다. 정부에서 권장하는 28도 이하에서는 에어컨을 켜지 않기로 한 것. 각자 소형 선풍기가 필요할 정도다. 에어컨보다는 선풍기가 훨씬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는 것. 신보 관계자는 “정부의 지난해 경영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평가부분 중 하나인 에너지절약에 나서고 있다”며 “예년에는 1층에 있던 은행 지점에 잠시 내려가 더위를 식히기도 했지만 로비를 넓히면서 은행이 빼져 이젠 쉴 만한 곳도 없다”고 말했다. 신보 건물은 중앙 통제로 온도에 맞춰 에어컨을 가동하고 있다. 재경부에서 실시하는 산하기관 경영평가는 CEO 평가 뿐만 아니라 예산편성 등에 활용되고 있다. 은행원은 역시 보수적이야 은행마다 벌써 여 은행원들의 동복 심사를 하느라 분주하다 자신들의 은행 이미지에 맞는 디자인과 색깔을 고르느라 분주하다. 신한은행은 무작위로 뽑힌 심사위원 80명은 목에 스카프를 두르는 유니폼에 많은 점수를 줬다. 은행원 복장으로는 파격적인 것이었다. 그러나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온라인 투표를 한 결과 ‘평범한(?)’ 색상과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스카프를 두르는 게 특이하고 발랄하긴 하지만 대한항공 복장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은 지난해에 만든 동복을 고정복으로 할 생각이다. 그동안 2년마다 바꿔왔지만 당분간 바꿀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아예 안 바꿀 수도 있다. 교복과 같이 우리은행의 이미지를 고정시키기 위한 대안이다. 우리은행 정희경 차장은 “유니폼을 보면 우리은행 직원이라고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로서는 유니폼을 바꿀 계획이 없다”며 “이미 지난해에 바꿀 때 이런 점까지 고려했다”고 말했다. 은행권에서 가장 튀는 유니폼으로 유명한 하나은행 역시 차분하고 단정해 보이는 쪽으로 돌아섰다. 정구호 디자이너가 맡은 이번 유니폼은 직원 60%의 찬성으로 선택됐다. 국민은행은 현재 3가지 안을 가지고 내부 평가를 하고 있으나 이번에도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펀펀 경영 눈길 신한은행은 매월 두번째주 화요일마다 웃음꽃이 핀다. ''펀펀 경영''의 일환으로 ''와우 서비스 데이''를 만들었다. 이날 8시 30분부터 40분간 각 영업점 고객만족리더(CS리더) 사회로 진행된다. 프로그램은 본사 직원만족팀에서 보내준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 단계를 넘어 가히 폭발적 수준으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며 "강의교안이 발송되기도 전에 매월 주제에 대해 영업점 CS리더로부터 문의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매일 아침을 춤으로 연다. 9시부터 5분동안 객장에 설치된 위성TV에서 나오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재미있는 체조를 배우고 있다. 이 시간엔 몸의 피로를 풀면서 직원간 교류도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07
- 바이오디젤 공급사 선정 막바지 SK(주)·에쓰오일 이미 계약체결 GS칼텍스·현대오일 내부 검토중 정유사들이 ‘바이오디젤 연료유’ 보급을 위한 바이오디젤 공급업체 선정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SK(주)와 에쓰오일은 이미 업체를 선정했으며, 다른 정유사들도 내주초 공급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20일 정유사들에 따르면 GS칼텍스는 바이오디젤 공급업체로 BDK 쓰리엠안전환경개발을 선정하고 조만간 계약을 체결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대상업체를 잠정 결정한 상태로 이들과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 1만5000㎘의 바이오디젤을 공급받는다. 현대오일뱅크도 공급업체를 조기에 정하고, 늦어도 내주초에 계약을 맺는다. 이 회사는 내부적으로 에코에너텍과 비앤디에너지를 공급업체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K(주)는 쓰리엠안전환경개발 BDK 에코에너텍 등 3개사와 이달 중순께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SK(주)는 이들 업체로부터 올 하반기동안 1만4700㎘의 물량을 공급받는다. 에쓰오일은 이달초에 쓰리엠안전환경개발 에코에너텍을 선정했다. 에쓰오일은 이 회사들로부터 향후 6개월간 6400㎘의 바이오디젤을 공급받는다. 오는 7월부터 소비자들에게 보급하게 될 바이오디젤 연료유는 지난 3월 체결한 산업자원부와 정유5사간 자발적 협약에 따라 기존 경유에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디젤을 혼합·제조하는 것이다. 바이오디젤은 순환성에너지로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 등 환경측면에서 기존 화석 연료보다 우수해 향후 기후변화협약 등 국제환경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정부가 나서 도입키로 했다. 정유사들은 지난 3월 체결한 산업자원부와 정유5사간 자발적 협약에 따라 초기 2년간 연간 9만 ㎘ 이상의 바이오디젤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자부는 협약기간 동안의 성과를 평가해 2년후부터는 바이오디젤 사용량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한편 자발적 협약체결 당시부터 작물과학원과 유채유 생산공급계약을 맺는 등 적극적이었던 가야에너지는 정유사와의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바이오디젤 사업에 참여의사를 밝혀온 SK케미칼과 애경유화는 산자부에서 정한 저응고성 등의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사업권 등록을 하지 못했다. /강경흠 기자 khk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0
- 월드컵 열기에 농촌일손 부족 지방선거와 월드컵 열기 탓에 영농철을 맞은 농촌에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모내기 등 적기에 파종이나 수확을 못하는 경우가 늘어 농협이 국민적 관심을 호소하고 나섰다. 19일 농협에 따르면 지난 2000년 4만8200원(일당·남자 기준)이던 노임이 올 4월 현재 59500원으로 23%가 늘어 농가의 영농비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농협은 농가의 인건비 부담을 덜고 일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중심으로 농촌일손돕기운동에 나서고 했다. 농협 임직원들은 6월 현재까지 6만여명이 모내기나 양파·마늘 수확 등에 참여했으며 수확철인 가을 등을 포함 올해 약 15만명의 임직원들이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농촌마을과 자매결연한 단체와 기업체 등에 협조안내문을 발송하는 한편 일반인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농협관계자는 “유가급등과 농산물가격 하락에 FTA협상 등 농업개방까지 겹쳐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일손까지 모자라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면서 “국민들이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같이 느끼고 조그만 도움이라도 보태줬으면 한다”며 농촌일손돕기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나 개인은 전국 농협지역본부 등 농협사무소나 농협홈페이지 농촌일손돕기창구를 이용하면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연결시켜 준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19
- 저축은행도 BIS비율 조작·허위 보고 회사돈 빼돌리려 불법 출자자대출 숨겨 외은 헐값매각 등‘뒷북검사’ 폐해 전형 외환은행을 투기펀드인 론스타에 매각하기 위해 BIS(국제결제은행)자기자본비율을 조작한 사실이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밝혀진데 이어 상호저축은행들도 BIS비율을 조작해 감독당국에 허위보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감독당국은 직접(임점) 검사를 나가지 않고는 BIS비율 조작여부를 알 수 없다는 이유로‘출자자대출’등 불법을 저지른 저축은행들을 사실상 방치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에 한번 나가는 임점 검사에서 뒤늦게 BIS 비율 조작 행위를 적발, 영업정지 시켰지만 저축은행 사주 등은 이미 회사 돈을 빼돌린 뒤였다. 금융기관 감독·검사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태 역시 감독당국의 철저한 BIS비율 검증절차가 없었던 게 근본 원인이었던 만큼 금융 감독시스템의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차제에 감독기구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5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지난 2003년 3월 이후 영업정지 된 7개 저축은행의 경우 감독당국에 보고한 BIS비율이 실제 임점 검사에서 확인된 BIS비율과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저축은행들이 법으로 금지된 출자자대출 사실을 숨긴 채 BIS비율을 허위로 보고한 탓이다. 부실여신으로 취급되는 출자자대출을 포함시킬 경우 BIS비율은 감독당국에 보고된 것보다 최대 47%나 차이가 났을 정도다. 실제 지난 2003년 영업정지 된 김천저축은행의 경우 금융감독원 검사 BIS비율은 -37.40였지만 검사전엔 9.8%로 보고했고 지난해 7월 영업정지 된 인베스트저축은행도 5.75% 로 보고된 BIS비율이 실제 임점 검사에선 -17.9%로 곤두박질 쳤다. 특히 7개 영업정지 저축은행 가운데 한마음을 제외한 6개 저축은행은 대주주에게 출자자대출을 해 놓고도 부실여신으로 처리하지 않다가 감독당국에 적발되면서 BIS비율이 급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의 경우 BIS비율이 1%미만일 경우 경영개선명령과 함께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지는데 이들 6개 저축은행의 경우 이미 막대한 회사 돈이 외부로 빼돌려진 뒤여서 영업정지조치로도 부실을 차단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용범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은 “사주에 출자자대출을 일으킨 저축은행에 대해선 영업정지와 함께 고발, 형사처벌 등의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회계장부를 교묘히 조작하고 돈세탁까지 하는 등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돼 자금추적권이 없는 감독당국으로선 임점검사 외엔 불법행위를 사전 적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지속적인 감시감독강화로 저축은행들의 BIS비율 조작 같은 불법행위는 크게 줄었들었다”면서 “올들어선 아직 영업정지 된 저축은행이 없을 정도로 저축은행들의 경영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금융권에선 외환은행 BIS비율 조작에 이은 일부 저축은행의 BIS비율 허위보고 사례가 드러나면서 금융감독당국에 보고된 각종 재무자료의 정확성에 문제 제기가 일고 있다. 또 금융감독체계가 금융기관 부실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하고 금융시스템 안정성도 제고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종욱 서울여대 교수는 예금보험공사 창립 10주년 세미나에서 “금감원 예금보험공사 등 감독당국은 연체율과 무수익여신 비율이 높은 저축은행들의 검사를 통해 이들 기관의 정확한 BIS비율을 파악한 후 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저축은행에 대해 적기시정조치를 취함으로써 저축은행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06
- ‘보고땐 8% 검사하니 -37%’ 회사돈 빼돌리려 불법 출자자대출 숨겨 외은 헐값매각 등‘뒷북검사’폐해 전형 외환은행을 투기펀드인 론스타에 매각하기 위해 BIS(국제결제은행)자기자본비율을 조작한 사실이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밝혀진데 이어 상호저축은행들도 BIS비율을 조작해 감독당국에 허위보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감독당국은 직접(임점) 검사를 나가지 않고는 BIS비율 조작여부를 알 수 없다는 이유로‘출자자대출’등 불법을 저지른 저축은행들을 사실상 방치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1년에 한번 나가는 임점 검사에서 뒤늦게 BIS 비율 조작 행위를 적발, 영업정지 시켰지만 저축은행 사주 등은 이미 회사 돈을 빼돌린 뒤였다. 금융기관 감독·검사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낸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외환은행 헐값매각 사태 역시 감독당국의 철저한 BIS비율 검증절차가 없었던 게 근본 원인이었던 만큼 금융 감독시스템의 재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차제에 감독기구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5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지난 2003년 3월 이후 영업정지 된 7개 저축은행의 경우 감독당국에 보고한 BIS비율이 실제 임점 검사에서 확인된 BIS비율과 납득하기 어려울 정도로 큰 차이를 나타냈다. 저축은행들이 법으로 금지된 출자자대출 사실을 숨긴 채 BIS비율을 허위로 보고한 탓이다. 부실여신으로 취급되는 출자자대출을 포함시킬 경우 BIS비율은 감독당국에 보고된 것보다 최대 47%나 차이가 났을 정도다. 실제 지난 2003년 영업정지 된 김천저축은행의 경우 금융감독원 검사 BIS비율을 -37.40였지만 검사전엔 9.8%로 보고했고 지난해 7월 영업정지 된 인베스트저축은행도 5.75% 로 보고된 BIS비율이 실제 임점 검사에선 -17.9%로 곤두박질 쳤다. 특히 7개 영업정지 저축은행 가운데 한마음을 제외한 6개 저축은행은 대주주에게 출자자대출을 해 놓고도 부실여신으로 처리하지 않다가 감독당국에 적발되면서 BIS비율이 급락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저축은행의 경우 BIS비율이 1%미만일 경우 경영개선명령과 함께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지는데 이들 6개 저축은행의 경우 이미 막대한 회사 돈이 외부로 빼돌려진 뒤여서 영업정지조치로도 부실을 차단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김용범 금감원 비은행검사1국장은“사주에 출자자대출을 일으킨 저축은행에 대해선 영업정지와 함께 고발, 형사처벌 등의 강력한 제재를 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회계장부를 교묘히 조작하고 돈세탁까지 하는 등 수법이 갈수록 고도화돼 자금추적권이 없는 감독당국으로선 임점검사 외엔 불법행위를 사전 적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지속저인 감시감독강화로 저축은행들의 BIS비율 조작 같은 불법행위는 크게 줄었들었다”면서 “올들어선 아직 영업정지 된 저축은행이 없을 정도로 저축은행들의 경영상태는 양호한 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금융권에선 외환은행 BIS비율 조작에 이은 일부 저축은행의 BIS비율 허위보고 사례가 드러나면서 금융감독당국에 보고된 각종 재무자료의 정확성에 문제 제기가 일고 있다. 또 금융감독체계가 금융기관 부실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지 못하고 금융시스템 안정성도 제고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종욱 서울여대 교수는 예금보험공사 창립 10주년 세미나에서 “금감원 예금보험공사 등 감독당국은 연체율과 무수익여신 비율이 높은 저축은행들의 검사를 통해 이들 기관의 정확한 BIS비율을 파악한 후 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저축은행에 대해 적기시정조치를 취함으로써 저축은행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06
- 원리이해로 수 연산 쉽게 JEI재능교육www.jei-edu.com)이 최근 수·연산 수학 학습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재능원리수학’을 출시했다. 재능교육에 따르면 재능원리수학은 초등수학의 기초가 되는 수와 연산 영역을 원리부터 차근차근 이해하게 함으로써 가장 빠른 시간 안에 기초수학 능력을 체계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 수·연산 학습시스템이다. 수학은 전후 단계의 학습이 연관성을 가진 과목으로 전단계의 원리를 확실하게 깨치면 다음 단계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재능교육은 재능원리수학 개발과정에서 과학적인 평가시스템을 바탕으로 개인별·능력별 수·연산 학습을 가능하도록 구성했다. 개개인의 학습 능력에 맞춘 1:1학습 지도로 부족한 부분을 충분히 보충하고 다음 단계의 학습을 진행함으로써 수·연산의 완전학습이 가능하다. 재능원리수학은 또 수학적 학습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어린이의 사고력과 응용력, 집중력과 자발성을 함께 일깨우는 역할을 하며, 이를 통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배양해 준다는 것이 재능측 설명이다. 재능교육 관계자는 “수·연산 학습은 수의 개념과 원리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며 “단순 반복과 기계적 암기에만 의존하거나 무조건 빠르기만 강조하는 학습방식은 수학적 사고력과 문제해결능력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잦은 실수를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런 문제점을 개선, 기초를 탄탄하게 다져서술형 논술형 평가까지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학습대상는 만 2.5세 유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이다. 문의 1588-1132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