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월드컵 열기에 농촌 일손 부족 지방선거와 월드컵 열기 탓에 영농철을 맞은 농촌에서 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모내기 등 적기에 파종이나 수확을 못하는 경우가 늘어 농협이 국민적 관심을 호소하고 나섰다. 19일 농협에 따르면 지난 2000년 4만8200원(일당·남자 기준)이던 노임이 올 4월 현재 59500원으로 23%가 늘어 농가의 영농비 부담이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농협은 농가의 인건비 부담을 덜고 일손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중심으로 농촌일손돕기운동에 나서고 했다. 농협 임직원들은 6월 현재까지 6만여명이 모내기나 양파·마늘 수확 등에 참여했으며 수확철인 가을 등을 포함 올해 약 15만명의 임직원들이 농촌일손돕기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농촌마을과 자매결연한 단체와 기업체 등에 협조안내문을 발송하는 한편 일반인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 농협관계자는 “유가급등과 농산물가격 하락에 FTA협상 등 농업개방까지 겹쳐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일손까지 모자라 한 해 농사를 망칠 수도 있다”면서 “국민들이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같이 느끼고 조그만 도움이라도 보태줬으면 한다”며 농촌일손돕기운동 동참을 호소했다. 참여를 희망하는 단체나 개인은 전국 농협지역본부 등 농협사무소나 농협홈페이지 농촌일손돕기창구(http://nature.nonghyup.com)를 이용하면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연결시켜 준다. 성홍식 기자 hssung@naeil.com 도표명 : 농업노동 임금 추이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18
- 수자원공사, 대기개선기금 100억원 출연 한국수자원공사(사장 곽결호)는 시화·반월공단 대기환경 개선을 위한 100억원의 기금을 출연해 환경부 지정 전문기관인 시흥환경기술개발센터에 전달한다고 밝혔다. 전달식은 지역 국회의원, 안산·시흥시 관계자, 시민단체 대표, 시화지역지속가능발전협의회 위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4일 한국산업기술대학교(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소재)에서 있을 예정이다. 이번 출연은 지난 2004년 12월 50억원의 대기개선기금을 출연한데 이은 두 번째로, 수자원공사는 앞으로 150억원을 더 출연해 대기개선기금 규모를 시화·반월공단에 위치한 주요 악취배출업체 140개 업체를 동시에 지원할 수 있는 300억원 규모까지 늘릴 계획이다. 기금은 악취 및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체의 방지시설 설치, 노후시설 교체 등에 지원된다. 수자원공사 최병찬 단지사업처장은 “대기개선기금 100억 추가출연은 시화 및 반월 공단에 입주해 있는 악취 배출업체의 자발적인 시설개선을 유도하여, 이 지역의 대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장병호 기자 bhjang@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13
- 박승호 포항시장 당선자 행보 신선 청탁배제 클린선언이어 초법적· 권위적 인수위 구성자제 박승호 포항시장 당선자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박 당선자는 최근 5·31 지방 선거에서 경북 최대도시 포항시의 시장으로 당선된 후 탈권위적이고 합리적인 행보로 신선감을 주고 있다. 박 당선자는 지난 7일 시장직 인수를 위한 업무 파악에 들어가면서 3가지 주문을 인수팀 실무자들에게 지시했다. 그는 시청 직원들과 가진 상견례에서 업무보고는 공식 업무시간을 피해 가능한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하고 취임식도 간소하게 마련해 예산을 절감하며 지역화합의 장으로 만들어줄 것을 주문했다. 또 시장직 인수와 관련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인수위원회 구성을 위한 법과 제도적 장치가 없을 뿐만 아니라 권위적으로 비쳐질 수 있어 별도로 조직을 구성할 필요성이 없다고 밝혔다. 박당선자의 인수실무단은 현재 폐쇄된 동사무소 사무실 일부를 사용하고 있으며 포항시측으로부터 전화기 2대를 지원받았을 뿐이다. 사무실에는 회의용 탁자와 당선자 의자, 소파등이 사무집기의 전부였다. 박당선자의 선거운동 캠프도 지난 2일 200여명의 참모들이 참석한 가운데 ‘당선자의 올바른 시정을 위해 이권, 인사, 민원등 각종 청탁으로 발목을 잡거나 짐을 지우는 행위을 일체 하지 않겠다’는 ‘클린 선언’을 하기도 했다. 박 당선자는 “선거 캠프 참모들이 자발적으로 청탁배제를 다짐하는 결의문을 전달해 와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50만 시민의 대표로 공정하고 깨끗한 시정을 펼쳐보이는 것으로 지지자들에게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박당선자는 앞으로 시장직 공식 취임전까지 공약개발등에 참여한 교수진과 전문가그룹등으로 정책자문단을 구성해 분야별 공약 실천방안을 구상할 계획이며 시정개입은 물론 각종 행사의 인사말과 축사등을 가능한 자제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선에 탈락한 경선후보들을 시정의 각종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고견을 들을 계획이며 상대후보의 공약도 적극 시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또 박당선자는 취임직후 관사 폐지, 업무용 관용차량 남용 자제, 독립적 감사기구 구성등을 담은 ‘클린 시정’을 선언할 예정이다. 박 당선자는 수시로 “구설수에 오르내리는 참모에 대해서는 음참마속의 마음으로 다스리겠다”고 엄포를 놓으며 “선거운동 참모들에게 몸을 낮추고 공무원에게 권위적으로 독촉하지 말고 숨어서 도와줄 것을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항 최세호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08
- 학교폭력 피해 증가 가해신고 감소 올해 학교폭력 자진신고 기간 운영 결과 피해신고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3월 13일~5월31일까지 학교폭력 자진신고 접수 결과 총 접수건수는 2385건으로 지난해 1961건에 비해 21.6% 증가했다. 특히 피해신고는 총 1683건으로 지난해 786건에 비해 114.1%나 늘었다. 반면 자신이 가해자라고 스스로 신고한 건수는 702건으로 지난해 1175건에 비해 40.3% 감소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폭력을 당한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신고에 참여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폭력서클 해체건수의 경우 190건으로 지난해 752건에 비해 74.7% 감소했다. 건당 가해학생 수도 3.8명으로 지난해 5.7명에서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올해는 경미한 피해를 당한 학생들도 112를 통해 상황을 알리는 등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교폭력을 신고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고 말했다. 또 “지난해에는 집단 폭행 등 폭력서클로 인한 폭력사고 신고가 많았던 반면 올해는 개인대 개인간 우발 사고에 대한 신고가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청은 학교폭력 자진신고에 참여한 가해학생들의 선도조건부 훈방(경찰다이버젼)의 제도적 뒷받침을 위한 작업을 추진중이다. 또 교육부와 협의해 학교폭력예방및대책에관한법률 개정을 추진, 배움터지킴이를 법제화할 예정이다. /전예현 기자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05
- 한화 5월 가정의달, 소외된 계층을 찾아서’ - 한화증권, 무의탁 노인 경로잔치 행사 한화증권(대표이사 진수형 www.koreastock.co.kr)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5월 25일(목) ‘성 요셉의 집’ 소속 40여명의 무의탁 노인을 모시고 경로잔치 행사를 마련하였다. 이번 경로잔치 행사에는 한화증권 임직원과 양평지역 자원봉사자 등 30여명이 봉사단으로 나서 민요한마당, 가야금 연주, 선물 증정식 등 다양한 부대 행사로 진행되었다. 한화증권은 지난 1999년 천주교 노인복지시설과 결연한 이래 매년 봄 가을에 경로잔치와 효도관광 등을 마련해 드리고 있으며, 명절에는 전자제품, 쌀 등 위문품을 마련하여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행사의 ‘성 요셉의 집’ 역시 천주교 노인복지시설 중 하나로, 경기도 양평군 조현리에 소재한 무료 무의탁 노인복지시설로 비오 원장 및 자원봉사자 4명이 무의탁 노인 40여명을 돌보고 있는 곳이다. 현재 한화증권은 ‘다음 세대를 가꾸는 기업, 한화’를 슬로건으로 노인복지, 아동복지, 장애인 복지, 수해복구등 각종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화증권 임직원들은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매월 급여에서 일정금을 기부하고 회사는 임직원 기부금의 1.5배 금액을 출연하여 ‘밝은 세상 만들기’ 기금을 조성하고 있다. - 끝 -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25
- 자치구소식 업무상 골프는 서면보고한 뒤에 양천구 공무원 행위기준 세부지침 시행 양천구 공무원들이 업무상 골프를 치려면 사전에 서면보고를 해야 한다. 구는 최근 골프나 사행성 오락과 관련해 공무원으로서 지켜야 할 행위기준에 관한 세부지침을 마련해 지난 18일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침에 따르면 공무원은 직무 관련자와 골프를 같이 쳐서는 안된다. 부득이하게 함께 골프를 할 경우 사전에 서면으로 보고해야 한다. 골프 외에도 공무원은 모든 사행성 오락행위에 참여할 수 없다. 카지노는 물론 금품이 오가는 마작 화투 카드 그리고 온라인을 통한 도박게임도 해서는 안된다. 양천구가 만든 이같은 규정은 지난 3월 국가청렴위원회에서 ‘골프 및 사행성 오락 관련 공직자 행위기준에 관한 지침’을 만들어 모든 공직 기관에 권고한 데 따른 것. 모든 공직자가 직무관련자와 골프를 할 수 없도록 금지한 청렴위 지침을 보다 구체화한 세부 행동기준이다. 양천구는 올해에 친절하고 청렴한 공직사회를 위한 ‘으뜸 공무원 수첩’을 만들어 1200명 전 직원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김진명 기자 서대문구 “빨래방은 움직이는 거야” 서대문구가 ‘정 담은 빨래방’ 문을 연다. 25일부터 운영되는 정 담은 빨래방은 독거노인과 노인부부, 중증장애인과 소년소녀가장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한 이동 빨래방. 자원봉사자들이 세탁물을 수거해 빨아 말린 뒤 배달해주는 제도다. 이동 빨래방은 빨래부터 건조·배달까지 1시간 이내에 고속으로 처리할 수 있다. 2.5톤 트럭에 산업용 세탁기 2대와 산업용 건조기 1대, 재봉틀 1대, 스팀다리미 1대를 비롯해 12.5kw 발전기와 650리터짜리 물탱크까지 장착하고 있다. 지난해 서울시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인센티브 사업으로 받은 시상금에 구비까지 모두 1억5200만원을 들여 마련한 것이다. 구는 정 담은 빨래방 수혜 대상자가 약 3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87개 경로당과 노인·장애인 복지시설의 두터운 이불 세탁이나 국지성 폭우로 주택이 침수될 때 긴급 세탁도 가능하다. 구는 자매결연 자치단체가 홍수나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을 경우에도 신속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이동 빨래방은 생활의 불편함을 덜어주기도 하겠지만 위생적인 환경을 조성해 독거노인 등이 심리적 안정을 취하는 등 건강유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담은 빨래방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김진명 기자 구로구 행정혁신 또 ‘A등급’ 구로구가 행정자치부가 실시한 행정혁신 평가에서 또 A등급을 받았다. 구로구는 최근 행자부가 정부혁신지수 GII(Government Innovation Index) 체계로 전국 250개 지방자치단체를 평가한 2006년 1사분기 행정평가에서 A등급을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GII는 행자부가 지난해 공공기관의 혁신수준을 과학·계량적으로 진단·평가하기 위해 개발한 것. 구로구는 첫 평가였던 지난해 3분기에서 B등급을 받은 데 이어 지난해 12월 실시된 2005년 종합평가에서는 A등급을 받았다. 종합평가에서는 구로구를 포함해 경상북도 경북구미시 부산동래구까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네곳만 A등급을 받아 의미가 남다르다. 이번 1분기 평가에서도 7개 자치단체만 A등급을 받았다. 구 관계자는 “구로구 행정혁신이 정착기에 접어들었음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혁신추진을 위한 조직체계 구성, 혁신주니어보드 등 직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혁신참여 노력 덕분”이라고 자체 평가했다. 이번 행자부 평가에서는 비전과 리더십, 구성원 역량, 관리제도화, 혁신실행도 네개 영역을 따졌고 구로구는 각각 95점과 71점 71점 72점을 받았다. 김진명 기자 강북구 소자본 창업강좌 강북구는 적은 자본으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들의 성공적인 창업을 돕기 위해 다음달 13일부터 사흘간 소자본 창업강좌를 연다. 구는 창업에 실질적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장경험이 풍부한 서울시 소상공인 지원센터 상담사와 외부 창업전문가로 강사진을 구성했다. 유망아이템 선정부터 상권분석과 입지선정, 창업환경과 트렌드, 창업지원제도, 마케팅과 홍보전략, 사업성 분석과 사업계획서 작성 등 창업에 꼭 필요한 내용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교육에 참가한 뒤 실제 창업을 하는 교육생들은 소상공인 지원센터에서 체계적인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수강료와 교재비는 무료. 강의를 듣기 원하는 예비창업자는 다음달 12일까지 구청 지역경제과나 강북구상공회에 수강신청을 하면 된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5-23
- “대전시 정책 살아남을 게 없다” 전면수정 - 복지만두레 호수공원 e-메트롬 재검토 - 대덕특구범위 시내버스준공영제 박성효 시장 당전자의 취임을 앞두고 대전시 핵심 사업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박 당선자의 선거공약 대부분이 염홍철 시장 체제에서 4년 간 추진했던 핵심 사업들과 상충되는데다 최근 업무보고에서도 이들 사업들에 대해 철회 또는 재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자는 우선 염 시장이 내세우는 최대 치적 중 하나인 ‘복지만두레’에 칼을 댔다. ‘복지만두레’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들을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보호·지원함으로써 참여복지를 통한 지역공동체를 만든다는 취지의 주민참여형 복지네트워크다. 염 시장은 이 사업에 대해 “퇴임 이후에도 대전에 남아 복지만두레가 민관 협력체제에서 궁극적으로 민간 주도로 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힐 정도로 애착을 보여 왔다. 하지만 박 당선자는 “사업 기본 틀과 취지는 좋지만 시장 중점업무가 되다보니 관변조직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하며 ‘재검토’를 시사했고 관련 부서는 선거 직후 업무보고를 준비하면서 이미 개선·보완하는 쪽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e-메트롬 대전’ 사업도 방향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이 사업은 염 시장이 재임 기간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 방안으로 내놓은 것으로, 과학공원 내 기존 시설을 활용해 게임 관련 기업·대회 등을 유치해 대전을 세계적인 게임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던 야심찬 계획이다. 하지만 박 당선자는 엑스포과학공원과 관련한 공약에서 과학공원 무료개방과 어린이회관 건축, 문화공간 마련 등을 제시했고, 선거 이후 과학공원측이 박 당선자의 공약을 적극적으로 수용키로 하면서 사실상 대전시가 ‘e-메트롬’ 사업을 접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이번 사업을 전담해온 재단법인 허브식스 측은 유치 예상 업체와의 미팅을 지속하면서 기존 과학공원 시설 활용에 대해 의견조율 단계에 있는데도 대전시가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시가 이 정책을 접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서남부권 호수공원 조성’ 역시 같은 상황에 직면했다. 이 역시 염 시장이 대규모 택지개발지역인 서남부권이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역기능을 막고 대전을 상징하는 세계적 명물을 만들겠다며 추진한 역점사업. 박 당선자는 호수공원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 2500억원이 너무 큰 부담인데다, 곳곳에 소규모 공원녹지를 만드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이유로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이밖에도 대전도시철도 2·3호선 건설, 대덕R&D특구 범위 확대, 대전대중교통공사 설립을 통한 시내버스완전공영제 추진 등 민선 3기 핵심사업 대부분이 철회 또는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박 당선자가 핵심 정책을 대대적으로 손질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전시정의 혼선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간부공무원은 “민선시장 체제에서 새로운 시장이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정책 연속성이 보장되어야만 공무원들이 자신 있게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염 시장도 최근 마지막 확대간부회의에서 “대전시 정책은 내·외부 검증과 협의절차 등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결정됐다”며 “제도가 정한 정당한 절차를 통해 결정된 정책을 개인이 좌우해서는 안 된다”며 정책 연속성을 강조했다. 이런 우려에 대해 당선자측은 “박 당선자가 취임하면 직원들과 원만한 토론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정책의 옥석을 가릴 것”이라며 “(기획관리실장과 정무부시장까지 지낸 박 당선자가) 누구보다 대전시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현재 추진 중인 정책이 통째로 흔들린다는 일부의 우려는 지나친 기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8
- 한나라 미래모임 화두는 ‘변화’ 오는 29∼30일 치러지는 소장·중도개혁파 그룹인 ‘미래모임’ 단일후보 경선에 남경필·권영세·임태희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다. 7·11 전당대회에 최대 변수로 등장한 ‘미래모임’ 소속 당권도전자들은 ‘당의 변화와 개혁’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원희룡·정병국 의원과 함께 소장개혁파의 리더격인 남경필 의원(3선)은 “당 개혁과 ‘선진화세력 대통합’으로 안정적 집권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이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게 표를 줄 수 있도록 경천동지할 정도로 변화하고 바뀌어야 한다는 것. 그러기 위해선 역동적이고 활기찬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래지향적인 사고를 갖춘 지도부가 당을 이끌고, 경륜과 안정감을 갖춘 대선후보가 국민에게 지지를 호소할 때 한나라당의 대선 승리는 확실하게 실현될 수 있다”며 젊은 당 대표론을 내세웠다. 또 ‘시장경제를 통한 선진화’에 동의하는 우파세력들이 힘을 모으고, 이를 기반으로 호남과 시민사회세력이 손을 잡는 ‘선진화세력 대통합론’도 제기했다. ‘3세대 기수론’를 내건 권영세 의원(재선)은 “산업화 1세대, 민주화 2세대에 이은 새로운 3세대가 필요하다”며 “제3세대의 기수가 되어 당의 변화와 개혁의 구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미래모임이 제3세대가 되어 한나라당의 변화와 개혁을 이끌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변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고, 개혁해야 정권도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권 의원은 △후보가 아닌 당을 정권 교체의 중심에 세우기 △‘자발적 참여’가 정권 교체의 동력이 되도록 분위기 조성 △‘함께하는 정책정당’으로 당의 이미지를 바꾸기 △일하는 최고위원회 정착 등을 약속했다. 중도성향의 임태희 의원(재선)은 ‘신형엔진론’을 내세우며 당권 도전장을 냈다. 임 의원은 “한나라당이 중심이 되어 보수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 대선의 변수는 노무현 대통령도, 열린우리당도, 진보세력도 아닌, 보수의 자기 혁신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혁신만이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고, 이를 위해 젊은 대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임 의원은 2007년 대선 승리를 위해 △노·장·청의 중간에서 당의 갈등과 분열 방지 △보수혁신 △중도 중산 중년 중부 등 ‘4중’의 지지 확보 △97년 2002년 패했던 서울·경기지역에서 승리 △40대에서 55%의 지지 이끌어 내기 △‘경제는 역시 한나라당’이라는 믿음심기 △미래비전과 구체적인 대안을 내놓고 당을 쇄신 △기동성있는 선거조직으로 당의 시스템바꾸기 등 8가지를 제안했다. 한편 임 의원은 한길리서치와 함께 5·31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을 처음으로 지지한 유권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FGI Focus Group Interview)을 실시해 발표하기도 했다. 2007년 대선에 ‘손에 잡히는 정책’ ‘피부로 느끼는 정책’으로 승리하겠다는 임 의원의 의지가 엿보인다. /백왕순 기자 wspaik@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6
- “대전시 정책 살아남을 게 없다” 박성효 당선자 ‘민선3기 정책 전면 손질’ 시사 (발문) 당선자 의지 따라 복지만두레, 호수공원, e-메트롬 전면수정 불가피 대덕특구 범위, 지하철2·3호선 건설, 시내버스준공영제도 재검토 대상 박성효 시장 당전자의 취임을 앞두고 대전시 핵심 사업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박 당선자의 선거공약 대부분이 염홍철 시장 체제에서 4년 간 추진했던 핵심 사업들과 상충되는데다 최근 업무보고에서도 이들 사업들에 대해 철회 또는 재검토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같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박 당선자는 우선 염 시장이 내세우는 최대 치적 중 하나인 ‘복지만두레’에 칼을 댔다. 복지만두레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계층들을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보호·지원함으로써 참여복지를 통한 지역공동체를 만든다는 취지의 주민참여형 복지네트워크다. 염 시장은 이 사업에 대해 “퇴임 이후에도 대전에 남아 복지만두레가 민관 협력체제에서 궁극적으로 민 주도로 갈 수 있도록 민간 차원에서 돕겠다”고 밝힐 정도로 애착을 보여 왔다. 하지만 박 당선자는 “사업의 기본 틀과 취지는 좋지만 시장의 중점업무가 되다보니 관변조직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하며 ‘재검토’를 시사했고, 관련 부서는 선거 직후 업무보고를 준비하면서 이미 이를 개선·보완하는 쪽으로 정책 방향을 수정하기에 이르렀다. 염 시장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e-메트롬 대전’ 사업도 방향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이 사업은 염 시장이 재임 기간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 방안으로 내놓은 것으로, 과학공원 내 기존 시설을 활용해 게임 관련 기업·대회 등을 유치해 대전을 세계적인 게임산업 메카로 육성하겠다던 야심찬 계획이다. 하지만 박 당선자는 엑스포과학공원과 관련한 공약에서 과학공원 무료개방과 어린이회관 건축, 문화공간 마련 등을 제시했고, 선거 이후 과학공원측이 박 당선자의 공약을 적극적으로 수용키로 하면서 사실상 대전시가 ‘e-메트롬’ 사업을 접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이번 사업을 전담해온 재단법인 허브식스 측은 유치 예상 업체와의 미팅을 지속하면서 기존 과학공원 시설 활용에 대해 의견조율 단계에 있는데도 대전시가 결정을 미루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어 시가 이 정책을 접을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서남부권 호수공원 조성’ 역시 같은 상황에 직면했다. 이 역시 염 시장이 대규모 택지개발지역인 서남부권이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는 역기능을 막고 대전을 상징하는 세계적 명물을 만들겠다며 추진한 역점사업. 이 사업에 대해 박 당선자는 호수공원 조성에 필요한 사업비 2500억원이 너무 큰 부담인데다, 이 비용으로 곳곳에 소규모 공원녹지를 만드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이유로 이 사업의 전면 백지화를 선언했다. 이 밖에도 대전도시철도 2·3호선 건설 재검토, 대덕R&D특구 범위 확대, 대전대중교통공사 설립을 통한 시내버스완전공영제 추진 등 지난 민선 3기에서 추진했던 핵심사업 대부분이 민선 4기에서는 철회 또는 재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박 당선자가 그동안의 핵심 정책을 대대적으로 손질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전시정의 혼선을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 간부공무원은 “민선시장 체제에서 새로운 시장이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하지만 정책의 연속성이 보장되어야만 공무원들이 자신 있게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할 수 있다”며 정책 혼선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염 시장도 최근 선거 이후 마지막 확대간부회의를 주제한 자리에서 “대전시의 정책은 많은 내·외부 검증 및 협의, 동의절차 등을 거쳐 사회적 합의를 통해 결정됐다”며 “그런 만큼 제도가 정한 정당한 절차를 통해 결정된 정책을 어느 개인이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며 정책의 연속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하지만 이런 우려에 대해 박 당선자측은 “박 당선자가 취임하면 직원들과 원만한 토론을 통해 현재 추진 중인 정책의 옥석을 가릴 것”이라며 “(기획관리실장과 정무부시장까지 지낸 박 당선자가) 누구보다 대전시정을 잘 알고 있는 만큼 현재 추진 중인 정책이 통째로 흔들린다는 일부의 우려는 지나친 기우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대전 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7
- 한 월북 미군병사의 수기 고백 찰스 젠킨스 지음 /김혜숙 옮김 물푸레 /9800원 1965년 1월 한국에 주둔한 주한미군 찰스. r.젠킨스 중사는 월남전에 파병된다는 사실을 알고 탈영을 결심, 비무장지대를 넘어 북한으로 건너갔다. 북에서 소련을 통해 미국으로 돌아가 자수하려던 그의 계획은 북한의 벽에 막혀 좌절된다. 저자는 세 명의 미국인 병사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비무장지대를 넘어온 이용가치가 높은 냉전 시대의 전리품으로 살아왔다’고 증언하고 있다. 때론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수로, 때론 음모를 품고 북한을 공격하는 미군 함장역을 연기하는 영화배우로 살았다. 저자는 북한에서 일본인 납치 피해자 소가 히토미씨와 결혼했다. 소가 히토미씨가 2002년 고이즈미 총리의 북한 방문을 계기로 일본으로 돌아가고, 2년 후인 2004년 저자도 북한을 떠나게 된다. 특히 저자는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씨와 그녀의 남편으로 알려진 한국인 납치 피해자 김영남씨 그리고 자녀 김혜경씨의 북한 생활 실체를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각국의 안일한 납치 피해자에 대한 대책을 비판하고, 최근 논란이 되는 메구미씨의 생사 여부에 대한 자신의 소견도 이야기하고 있다. /장세풍 기자 spjang@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