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발적' 검색결과 총 7,998개의 기사가 있습니다.
- 1등급 제품, 5등급보다 40% 절약된다 1만5천개 모델이 ‘에너지소비효율등급’ 적용 고효율기기 보급으로 원천적 에너지절약 실현 지난 3월31일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60.53달러를 기록한 이후 석 달째 60달러대가 지속되고 있다. 하반기 역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OPEC의 고유가정책, 투기자금 등 기존요인 외에 계절적 수요증대, 허리케인에 따른 공급차질이라는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이에 에너지해외의존도가 97%에 달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에너지 저소비형 사회구조로의 전환이 절대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각 부문별 에너지절약의 체질개선을 통한 효율성 증대방안을 4차례에 걸쳐 모색해본다. 신고유가시대를 맞아 국가 에너지절약의 정책 툴로 에너지효율기준 및 라벨링제도(Energy Labels & Standards)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를 적게 쓰는 고효율기기 보급을 통해 근원적인 에너지절약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자 원천적인 방안이기 때문. 정부는 이와관련, 에너지이용효율향상을 위해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제도 △고효율기자재 인증제도 △대기전력저감프로그램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냉장고 살 때 ‘노란색 마크’ 확인 = 자동차나 냉장고·세탁기·청소기 등을 구입하려고 할 때 제품에 붙어있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라는 노란색 마크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 노란색 마크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표시한 것으로 제조(수입)업자들이 생산단계에서부터 원천적으로 에너지절약형 제품을 생산·판매토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라벨 의무표시와 5등급 미만의 제품에 최저효율기준을 적용, 에너지효율이 낮은 저효율제품에 대해서는 아예 생산·판매를 금지했다. 에너지효율등급라벨은 1~5등급으로 구성되며, 1등급에 가까운 제품일수록 에너지절약형이다. 일반적으로 1등급 제품은 5등급 보다 30~40% 에너지절약효과가 있다. 대상은 △전기냉장고 △전기냉동고 △김치냉장고 △전기냉방기 △전기세탁기 △전기드럼세탁기 △식기세척기 △식기건조기 △전기냉온수기 △전기밥솥 △전기진공청소기 △선풍기 △백열전구 △형광램프 △형광램프용안정기 △안정기내장형펌프 △가정용가스보일러 △자동차 등 18개다. 이 제도는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산업자원부의 위임을 받아 500여 가전기기·조명기기·보일러·자동차 제조업체와 파트너십으로 운영 중이다. 2006년 5월말 현재 1만5000여개 모델이 등록돼 있다. ◆건물신축시 고효율조명기기 의무화 =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급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추진 중이다. 일정기준 이상 효율성을 지닌 기자재에는 고효율기자재마크 표시와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서를 발급한다. 대상제품은 △삼상유도전동기 △26mm32W형광램프 및 안정기 △조도자동조절조명기구 △폐열회수형환기장치 △산업건물용가스보일러 △펌프 △무정전전원장치 △자동판매기 △변압기 △인버터 △교통신호등 △송풍기 △기름연소온수보일러 등 34개다. 이 제도 역시 에너지관리공단이 100여 조명기기·보일러·전력설비 제조업체와 파트너십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3000여 모델이 고효율에너지기자재로 인증을 받았다. 산자부는 고효율기기가 시장에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인증제품에 대해 정부조달 우선구매, 공공기관 사용의무화, 특정건물 신축시 고효율조명기기 의무화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전동기 △인버터 △펌프 △자동판매기 △고효율조명기기의 경우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제품 및 설비에 대해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전기흡혈귀, 대기전력 차단 절실 = 사용하지 않는 대기시간대에 낭비되는 전력은 우리나라 가정 에너지사용량의 11%, 대기전력으로 낭비되는 전기요금은 가구당 평균 3만원에 이른다. 컴퓨터와 부속기기를 전원만 끄고 그냥 플러그를 꽂아두면 15W 전구식 형광등 1를 켜둔 정도의 전기가 소모된다. 때문에 저전력 상태로 자동 전환되는 절전모드를 채택, 대기시 소비전력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점차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절전기준 만족제품에 에너지절약마크(Energy Boy)를 표시함으로써 소비자가 쉽게 인지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 대상제품은 △컴퓨터 △모니터 △프린터 △팩시밀리 △복사기 △스캐너 △복합기 △자동절전제어장치 △어댑터 △TV △비디오 △오디오 △DVD플레이어 △ 전자레인지 △휴대전화충전기 △셋톱박스 △도어폰 △유무선전화기 △라디오카세트 △비데 등 20개다. ◆국산 냉장고, 수입산보다 효율 높아 = 에너지효율기준 및 라벨링제도 운영결과 가전분야의 에너지이용 효율수준은 세계 정상급 수준이라는 평가다. 산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750L급 냉장고의 경우 국산제품의 에너지효율이 수입제품보다 20% 높다. 530L급 냉장고의 월간 전력소비량도 1992년 71kWh/월에서 2005년 35kWh/월로 크게 낮췄다. 지난 4월 호주 연방정부(AGO)가 한국·호주·중국·태국·말레이시아 등 APEC 5개국간 에어컨 에너지소비효율(EER)을 조사한 결과 한국제품의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효율 조명기기인 26㎜32W 형광램프의 경우 2003년 1200만개 보급되던 것이 2005년 1900만개로 늘어났다. 특히 LED교통신호등은 2003년 2만대에 불과하던 연간 보급량이 지난해 26만대로 10배 이상 커졌다. 인버터도 2003년 1000대에서 지난해 1만대로 늘었다. ◆2010년이후 전자제품에 대기전력 1W 의무화 = 산자부는 올해 중으로 공기청정기를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 대상제품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단일기기로 국가전력량의 40%를 점유하는 삼상유도전동기에 대해서는 고효율전동기로만 생산?판매가 가능한 최저효율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고효율전동기 최저효율제 시행은 지난 30년간 진행돼 온 에너지이용합리화 시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조치로 시행시 삼상유도전동기의 70%가 고효율전동기로의 전환이 예상되며, 이로 인한 에너지절약효과가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 프리미엄급 전동기의 기술개발을 촉진해 국내 모터산업의 진일보 및 국가 에너지 효율향상에 큰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7월에는 2010년 대기전력 1W 이하 달성 국가 로드맵 ‘Standby Korea 2010’을 수립했다. 1단계(2005~2007년)에서는 자발적으로 1W 정책을 추진하고, 2단계(2008~2009년)는 의무규제로 이행하기 위한 준비 기간, 3단계(2010년~)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전자제품의 대기전력을 1W 이하로 낮추는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6
- “독일월드컵, 아쉽지만 희망을 봤다” 독일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2002년 4강신화를 재현한다는 각오로 독일 원정길에 나섰던 태극전사들도 25일 대한민국으로 돌아왔다. 태극전사와 4800만 붉은악마 모두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지만 독일월드컵은 세계 축구팬들에게 한국은 더 이상 ‘아시아라에서만 최고’가 아니라는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적잖은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 ◆월드컵 원정 본선 첫승 성과 = 13일 조별리그 첫경기인 토고전에서 대한민국은 2대 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를 통해 대한민국은 해외 원정 월드컵 본선 첫승이라는 귀중한 기록을 남겼다. 19일 새벽에는 축구강국 프랑스와 비기면서 유럽축구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했다. 월드컵 조별예선 기간동안 대한민국은 오랫만에 하나로 뭉쳤다. 거리마다 붉은 물결이 넘쳐났으며 사람들은 다시한번 자신감과 희망, 희열을 맛봤다. 월드컵 축구가 가져다 줄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다. 해외 언론들도 한국축구를 다시보기 시작했다. 2002년 월드컵 4강신화가 ‘개최국 프리미엄’ 때문이라고 폄하했던 시각도 사라졌다. 한국 축구의 실력을 인정한 것이다. 이또한 이번 월드컵을 통해 얻어낸 적잖은 성과다. ◆차두리, 월드컵 스타로 떠올라 = 독일월드컵 최고의 키워드는 뭐니뭐니해도 태극전사와 붉은악마다. 특히 붉은악마는 ‘응원월드컵이 있다면 우승했을 것’이라는 해외 언론들의 평가만큼이나 다시한번 세계인들에게 선진 응원문화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차두리 선수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가장 급부상한 인물이다. 아버지 차범근씨와 중계방송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면서 솔직한 입담으로 인기를 끌었다. ‘제가 그당시 후보선수라서…’ 등의 이른바 ‘차-차부자 어록’은 네티즌들의 인기검색어가 됐다. 2002년 월드컵에서 ‘월드컵걸’ 미나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엘프걸’, ‘시청녀’ 등 이른바 ‘월드컵 미인’이 관심의 대상이 됐다. 네티즌들의 ‘마초’성에 대한 논란도 있었지만 올해에는 특히 거리응원에 나선 여성응원단들의 과감한 패션이 화제가 됐다. 부상으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지 못한 이동국 선수도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상업성 논란·무질서 등 우려도 = 이번 월드컵은 상업성 논란에 휘둘리기도 했다. 본선 시작 전부터 시청앞 등 거리응원 장소를 놓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배타적 독점권을 행사하겠다고 경쟁하면서 ‘자발적 거리응원’이라는 2002년 월드컵 성과가 퇴색되기도 했다. FIFA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월드컵을 방영하면 중계권료를 물게 하겠다’는 입장을 내자 “호프집에서 월드컵을 보는 것도 돈을 내야 하냐”는 반발이 빗발치기도 했다. 방송사들도 월드컵에 올인하면서 월드컵 거리응원에 인위성이 개입됐다. 응원보다는 공연이 주가 되는 모습이 연출된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한민국 경기는 물론 해외팀간 경기도 방송3사가 모두 방영하면서 ‘전파낭비’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오락프로그램과 뉴스 또한 천편일률적으로 월드컵에만 치중해 한달여간 정규편성 프로그램이 결방되기까지 했다. 비를 맞으면서도 거리청소를 했던 2002년과 달리 이번 월드컵에서는 거리응원 후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를 그대로 두는 등 거리응원 문화가 오히려 퇴보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압구정 ‘섹스 퍼포먼스’, 거리응원 성추행 등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건들도 잇따랐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6
- 신간 - 고백 월북 미군병사의 40년 간의 수기 찰스r.젠킨스 지음/김혜숙 옮김/물푸레/9800원 1965년 1월 한국에 주둔한 주항미군 찰스. r.젠킨스 중사는 자신의 부대가 월남전에 파병된다는 사실을 알고 탈영을 결심, 비무장지대를 넘어 북한으로 건너갔다. 북에서 소련을 통해 미국으로 돌아가 자수하려던 그의 계획은 북한의 벽에 막혀 좌절된다. 저자는 세 명의 미국인 병사들과 함께 ‘자발적으로 비무장지대를 넘어온 이용가치가 높은 냉전 시대의 전리품으로 살아왔다고 증언하고 있다. 때론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교수로, 때론 음모를 품고 뷱한을 공격하는 미군 함장역을 연기하는 영와배우로 살았다. 저자는 북한에서 일본인 납치 피해자 소가 히토미씨와 결혼했다. 소가 히토미씨가 2002년 고이즈미 총리의 북한 방문을 계기로 일본으로 돌아가고, 2년 후인 2004년 저자도 북한을 떠나게 된다. 특히 조자는 책에서 일본인 납치 피해자 요코타 메구미씨와 그녀의 남편으로 알려진 한국인 납치 피해자 김영남씨 그리고 자녀 김혜경씨의 북한 생활의 실체를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각국의 안일한 납치 피해자에 대한 대책을 비판하고, 최근 논란이 되는 메구미씨의 생사 여부에 대한 자신의 소견도 이야기하고 있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6
- “16강 탈락 아쉽지만 희망 봤다” 독일월드컵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2002년 4강신화를 재현한다는 각오로 독일 원정길에 나섰던 태극전사들도 25일 대한민국으로 돌아왔다. 태극전사와 4800만 붉은악마 모두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지만 독일월드컵은 세계 축구팬들에게 한국은 더 이상 ‘아시아라에서만 최고’가 아니라는 깊은 인상을 심어주는 성과를 남기기도 했다. ◆월드컵 원정 본선 첫승 성과 = 13일 조별리그 첫경기인 토고전에서 대한민국은 2대 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이 경기를 통해 대한민국은 해외 원정 월드컵 본선 첫승이라는 귀중한 기록을 남겼다. 19일 새벽에는 축구강국 프랑스와 비기면서 유럽축구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했다. 월드컵 조별예선 기간동안 대한민국은 오랫만에 하나로 뭉쳤다. 거리마다 붉은 물결이 넘쳐났으며 사람들은 다시한번 자신감과 희망, 희열을 맛봤다. 월드컵 축구가 가져다 줄 수 있는 소중한 선물이다. 해외 언론들도 한국축구를 다시보기 시작했다. 2002년 월드컵 4강신화가 ‘개최국 프리미엄’ 때문이라고 폄하했던 시각도 사라졌다. 한국 축구의 실력을 인정한 것이다. 이또한 이번 월드컵을 통해 얻어낸 적잖은 성과다. ◆차두리, 월드컵 스타로 떠올라 = 독일월드컵 최고의 키워드는 뭐니뭐니해도 태극전사와 붉은악마다. 특히 붉은악마는 ‘응원월드컵이 있다면 우승했을 것’이라는 해외 언론들의 평가만큼이나 다시한번 세계인들에게 선진 응원문화의 진수를 보여줬다. 이와 함께 차두리 선수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가장 급부상한 인물이다. 아버지 차범근씨와 중계방송 해설위원으로 활약하면서 솔직한 입담으로 인기를 끌었다. ‘제가 그당시 후보선수라서…’ 등의 이른바 ‘차-차부자 어록’은 네티즌들의 인기검색어가 됐다. 2002년 월드컵에서 ‘월드컵걸’ 미나에 이어 이번 월드컵에서도 ‘엘프걸’, ‘시청녀’ 등 이른바 ‘월드컵 미인’이 관심의 대상이 됐다. 네티즌들의 ‘마초’성에 대한 논란도 있었지만 올해에는 특히 거리응원에 나선 여성응원단들의 과감한 패션이 화제가 됐다. 부상으로 월드컵 본선에 출전하지 못한 이동국 선수도 오랫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상업성 논란·무질서 등 우려도 = 이번 월드컵은 상업성 논란에 휘둘리기도 했다. 본선 시작 전부터 시청앞 등 거리응원 장소를 놓고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이 배타적 독점권을 행사하겠다고 경쟁하면서 ‘자발적 거리응원’이라는 2002년 월드컵 성과가 퇴색되기도 했다. FIFA에서 ‘상업적 목적으로 월드컵을 방영하면 중계권료를 물게 하겠다’는 입장을 내자 “호프집에서 월드컵을 보는 것도 돈을 내야 하냐”는 반발이 빗발치기도 했다. 방송사들도 월드컵에 올인하면서 월드컵 거리응원에 인위성이 개입됐다. 응원보다는 공연이 주가 되는 모습이 연출된 것도 이 때문이다. 대한민국 경기는 물론 해외팀간 경기도 방송3사가 모두 방영하면서 ‘전파낭비’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오락프로그램과 뉴스 또한 천편일률적으로 월드컵에만 치중해 한달여간 정규편성 프로그램이 결방되기까지 했다. 비를 맞으면서도 거리청소를 했던 2002년과 달리 이번 월드컵에서는 거리응원 후 산더미처럼 쌓인 쓰레기를 그대로 두는 등 거리응원 문화가 오히려 퇴보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압구정 ‘섹스 퍼포먼스’, 거리응원 성추행 등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사건들도 잇따랐다. /장유진 기자 ujinny@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6
- 1등급제품이 5등급 보다 40% 절약돼(에너지 기획) 1만5천개 모델이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 적용 고효율기기 보급으로 원천적 에너지절약 실현 신고유가시대를 맞아 국가 에너지절약의 정책 툴로 에너지효율기준 및 라벨링제도(Energy Labels & Standards)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에너지를 적게 쓰는 고효율기기 보급을 통해 근원적인 에너지절약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이자 원천적인 방안이기 때문. 정부는 이와관련, 에너지이용효율향상을 위해 △에너지소비효율등급 표시제도 △고효율기자재 인증제도 △대기전력저감프로그램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냉장고 살 때 ‘노란색 마크’ 확인 = 자동차나 냉장고·세탁기·청소기 등을 구입하려고 할 때 제품에 붙어있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이라는 노란색 마크를 본적이 있을 것이다. 이 노란색 마크는 에너지소비효율등급을 표시한 것으로 제조(수입)업자들이 생산단계에서부터 원천적으로 에너지절약형 제품을 생산·판매토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를 위해 에너지소비효율등급 라벨 의무표시와 5등급 미만의 제품에 최저효율기준을 적용, 에너지효율이 낮은 저효율제품에 대해서는 아예 생산·판매를 금지했다. 에너지효율등급라벨은 1~5등급으로 구성되며, 1등급에 가까운 제품일수록 에너지절약형이다. 일반적으로 1등급 제품은 5등급 보다 30~40% 에너지절약효과가 있다. 대상은 △전기냉장고 △전기냉동고 △김치냉장고 △전기냉방기 △전기세탁기 △전기드럼세탁기 △식기세척기 △식기건조기 △전기냉온수기 △전기밥솥 △전기진공청소기 △선풍기 △백열전구 △형광램프 △형광램프용안정기 △안정기내장형펌프 △가정용가스보일러 △자동차 등 18개다. 이중 자동차는 최저효율기준 적용없이 등급라벨 의무표시만 적용받는다. 이 제도는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산업자원부의 위임을 받아 500여 가전기기·조명기기·보일러·자동차 제조업체와 파트너십으로 운영 중이다. 2006년 5월말 현재 1만5000여개 모델이 등록돼 있다. ◆건물신축시 고효율조명기기 의무화 = 고효율에너지기자재 보급의 활성화를 위한 정책도 추진 중이다. 일정기준 이상 효율성을 지닌 기자재에는 고효율기자재마크 표시와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서를 발급한다. 대상제품은 △삼상유도전동기 △26mm32W형광램프 및 안정기 △조도자동조절조명기구 △폐열회수형환기장치 △산업건물용가스보일러 △펌프 △무정전전원장치 △자동판매기 △변압기 △인버터 △교통신호등 △송풍기 △기름연소온수보일러 등 34개다. 이 제도 역시 에너지관리공단이 100여 조명기기·보일러·전력설비 제조업체와 파트너십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3000여 모델이 고효율에너지기자재로 인증을 받았다. 산자부는 고효율기기가 시장에 많이 보급될 수 있도록 인증제품에 대해 정부조달 우선구매, 공공기관 사용의무화, 특정건물 신축시 고효율조명기기 의무화 등을 추진 중이다. 또 고효율기기 시장전환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전동기 △인버터 △펌프 △자동판매기 △고효율조명기기의 경우 고효율에너지기자재 인증 제품 및 설비에 대해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 전기흡혈귀, 대기전력 차단 절실 = 사용하지 않는 대기시간대에 낭비되는 전력은 우리나라 가정 에너지사용량의 11%, 대기전력으로 낭비되는 전기요금은 가구당 평균 3만원에 이른다. 컴퓨터와 부속기기를 전원만 끄고 그냥 플러그를 꽂아두면 15W 전구식 형광등 1를 켜둔 정도의 전기가 소모된다. 때문에 저전력 상태로 자동 전환되는 절전모드를 채택, 대기시 소비전력을 최소화하는 방안이 점차 주목받고 있다. 정부가 제시한 절전기준 만족제품에 에너지절약마크(Energy Boy)를 표시함으로써 소비자가 쉽게 인지해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 에너지절약마크 표시제품은 일반제품에 비해 30~50% 에너지절약효과가 있다. 대상제품은 △컴퓨터 △모니터 △프린터 △팩시밀리 △복사기 △스캐너 △복합기 △자동절전제어장치 △어댑터 △TV △비디오 △오디오 △DVD플레이어 △ 전자레인지 △휴대전화충전기 △셋톱박스 △도어폰 △유무선전화기 △라디오카세트 △비데 등 20개다. 이 제도는 제조업체의 자발적 참여가 선행돼야 하는데 에너지관리공단은 100여 전자업체와 파트너십으로 운영중이다. 3000여개 모델이 절전제품으로 등록돼 있다. ◆국산 냉장고, 수입산보다 효율 높아 = 이러한 에너지효율기준 및 라벨링제도 운영결과 가전분야의 에너지이용 효율수준은 세계 정상급 수준이라는 평가다. 산자부와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750L급 냉장고의 경우 국산제품의 에너지효율이 수입제품보다 20% 높다. 530L급 냉장고의 월간 전력소비량도 1992년 71kWh/월에서 2005년 35kWh/월로 크게 낮췄다. 지난 4월 호주 연방정부(AGO)가 한국·호주·중국·태국·말레이시아 등 APEC 5개국간 에어컨 에너지소비효율(EER)을 조사한 결과 한국제품의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효율 조명기기인 26㎜32W 형광램프의 경우 2003년 1200만개 보급되던 것이 2005년 1900만개로 늘어났다. 안정기내장형램프의 경우도 30만대에서 62만대로 증가했다. 특히 LED교통신호등의 경우 2003년 2만대에 불과하던 연간 보급량이 지난해 26만대로 10배 이상 커졌다. 펌프, 인버터 등 중전기기에 대한 고효율기자재 보급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인버터의 경우 2003년 1000대에서 지난해 1만대 규모로 늘었다. ◆2010년이후 전자제품에 대기전력 1W 의무화 = 산자부는 올해 중으로 공기청정기를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제도 대상제품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단일기기로 국가전력량의 40%를 점유하는 삼상유도전동기에 대해서는 고효율전동기로만 생산·판매가 가능한 최저효율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고효율전동기 최저효율제 시행은 지난 30년간 진행돼 온 에너지이용합리화 시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조치로 시행시 삼상유도전동기의 70%가 고효율전동기로의 전환이 예상되며, 이로 인한 에너지절약효과가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 프리미엄급 전동기의 기술개발을 촉진해 국내 모터산업의 진일보 및 국가 에너지 효율향상에 큰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7월에는 2010년 대기전력 1W 이하 달성 국가 로드맵 ‘Standby Korea 2010’을 수립했다. 1단계(2005~2007년)에서는 자발적으로 1W 정책을 추진하고, 2단계(2008~2009년)는 의무규제로 이행하기 위한 준비 기간, 3단계(2010년~)는 국내에서 유통되는 모든 전자제품의 대기전력을 1W 이하로 낮추는 정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산자부는 또 소비자의 고효율제품 선택권 강화를 위해 냉장고·에어컨·전기밥솥·가스보일러 4개 제품에 대해 최저효율기준 및 등급표시(1~5등급)를 모두 적용토록 개선할 방침이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6
- <기고>에너지절약 4강의 길 올 3월 31일 국제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넘어선 이후 계속 60달러대에 머무르고 있는데 도무지 떨어질 기미가 없다. 6월초 우리나라를 방문한 다우코로 OPEC 임시의장에 의하면 신(新)고유가현상이 향후 2~3년은 지속될 전망이라고 한다. 이러한 신고유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지난 4월에 상황별 대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우선 에너지 절약 ‘3·6·9’ 캠페인을 범국민적으로 추진해 국민들이 가정이나 직장에서 불필요한 전등을 끄고 자가용보다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도록 유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산업·수송·건물 등에서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강화하고 해외자원개발과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하는 것이다. 한편 의무적인 에너지절약시책은 유가가 급등하고 동시에 에너지 수급에도 차질이 발생할 경우에 한해 실시키로 했다. 그러다 보니 정부대책에 알맹이가 없다고 하는 비판이 제기됐는데 의무적인 에너지절약시책이 국민경제와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다면 당시의 정책판단이 올바른 것이었다고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점은 국민과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고자 하는 이러한 정부 대책이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이유를 살펴보니 국민들의 인식이 바뀌어 에너지절약 캠페인은 정부의 영역이 아니라 시민단체의 영역이고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국가전체의 에너지이용체질을 개선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이에따라 정부는 에너지절약 캠페인은 소비자단체, 환경단체 등 시민단체가 주도할 수 있도록 하고 정부는 중장기적으로 에너지이용 효율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 올바른 정책방향이라고 본다. 이러한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해 모든 경제주체들의 적극적인 호응을 부탁드린다. 지금 태극전사들의 맹활약으로 전국이 월드컵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돌이켜 보면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나라가 4강에 진출할 줄 누가 알았겠는가? 그러나 감독과 선수들이 합심해차근히 체력과 기술을 강화한 결과, 유럽·중남미 강호들과 거의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에너지절약도 그렇게 했으면 한다. 정부, 기업, 시민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하다보면 에너지절약 4강도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2
- 에너지경영 도입해 체질개선 유도해야 국내 에너지소비의 56%가 산업 부문 이행계획 높이고, 인센티브 더 늘려야 지난 3월31일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60.53달러를 기록한 이후 석 달째 60달러대가 지속되고 있다. 하반기 역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OPEC의 고유가정책, 투기자금 등 기존요인 외에 계절적 수요증대, 허리케인에 따른 공급차질이라는 변수가 기다리고 있다. 이에 에너지해외의존도가 97%에 달하는 우리나라로서는 에너지 저소비형 사회구조로의 전환이 절대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각 부문별 에너지절약의 체질개선을 통한 효율성 증대방안을 4차례에 걸쳐 모색해본다. 2003년 이라크 전쟁이후 뛰기 시작한 국제유가는 그해 평균 26.80달러(두바이유 기준, 배럴당)에서 2004년 33.74달러, 2005년 49.37달러로 상승했다. 올해 들어 상황은 더 악화돼 6월20일 기준 평균가격은 61.15달러, 최근 10일간 이동평균은 64.58달러까지 치솟았다. 이에 따라 올 1~5월 원유도입현황의 경우 물량은 전년대비 5.9%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금액은 44.9% 늘었다. 이 기간 우리나라의 에너지총수입액은 348억9000만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28.5%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자원빈국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에너지 저소비형 사회구조로의 전환, 해외자원개발 확충, 신·재생에너지 보급 활성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중 에너지효율 증대는 가장 기초적이자, 사회구조를 바꿀 수 있는 주 요소로 평가된다. ◆에너지원단위 개선대책 시급 =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에너지사용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우리나라의 에너지원단위는 2004년말 기준 0.359로, 일본 0.110, 미국 0.221 등 선진국보다 월등히 높다. 에너지원단위는 국내 총부가가치(GDP)를 에너지소비(TOE)로 나눠 계산하는 만큼 해당국가의 에너지절약시스템 수준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산자부는 지속적인 개선방안으로 2012년 0.294 수준까지 낮춘다는 계획이지만 OECD 국가평균인 0.201에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에너지원단위 개선을 위해 가장 주력해야할 부분으로 산업현장을 꼽는다. 산업부문이 차지하는 에너지 소비비중이 전체 소비의 60%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 실례로 우리나라 산업부문의 최종에너지 소비 비중은 1984년 43.4%에서 2004년 56.0%로 증가했다. 이어 가정·상업부문 21.0%, 수송부문 20.9%, 공공·기타부문 2.2% 순이다. 산자부 관계자는 “고유가에 따른 에너지비용 상승은 제조업의 생산원가에 고스란히 반영되고 있다”며 “그 결과 판매가격 인상을 초래해 소비층의 지속적인 소비수요 감소를 부추기는 악재가 반복돼 왔다”고 진단했다. ◆에너지다소비사업장 진단 의무화 =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에너지다소비 사업장에 대해 5년마다 에너지진단을 의무화하도록 한 것도 에너지절약 체질개선을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산자부는 에너지이용합리화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개정,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2000TOE 이상인 에너지다소비 사업자에 대해 5년마다 에너지진단을 받도록 의무화했다. 대상 사업자는 2033개사로, 이들 연 2000TOE 이상 사업장은 국내 총 에너지사용량의 33.3%를 소비한다. 에너지진단 의무화의 경우 내년 1월 에너지사용량을 신고하는 에너지다소비 사업자부터 최초로 적용된다. 다만 연간 에너지사용량이 20만TOE 이상인 대규모사업장의 경우 10만TOE 이상의 사용량을 1구역으로 해 3년 주기로 부분진단을 받을 수 있다. 연간 에너지이용량이 5000toe 미만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진단비용의 일부를 지원키로 했다. 개정법령은 또 도시개발, 산업단지개발 등 일정규모 이상 에너지이용사업에 대한 에너지사용계획 협의 제도를 강화했다. 이에 사용계획 협의 대상시설의 에너지사용량 기준을 공공사업은 ‘5000TOE 이상’에서 ‘2500TOE 이상’으로, 민간사업은 ‘1만TOE 이상’에서 ‘5000TOE 이상’으로 각각 확대됐다. ◆ 자발적 협약으로 2조5천억 절감 = 정부는 이와 함께 지난 98년부터 산업체 자발적 협약(VA)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기업은 에너지절약 및 온실가스 배출감소 목표를 설정해 실천하고, 정부는 평가를 통해 자금 및 세제지원을 하는 것. 98년 포스코 등 15개 사업장과의 시범협약을 시작으로 2005년말까지 총 1288개 사업장이 협약유효사업장으로 참여하고 있다. 에너지관리공단이 99~2004년까지 이행실적을 파악한 결과 3조586억원을 투자해 942만7000TOE, 약 2조5000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 투자사업도 93~2005년까지 총 2696건에 7797억원을 지원, 연간 84만3000TOE, 약 3009억원의 에너지를 절약했다. 제3자의 에너지사용시설에 선투자한 후 투자시설에서 발생하는 에너지절감액으로 투자비와 이윤을 회수하는 사업으로, 166개사가 ESCO 인증업체로 활동 중이다. ◆많이 쓰는 곳에 효율성 집중 = 하지만 일각에서는 고유가 장기화시대에 맞춰 기존 제도를 변형, 발전시켜 새로운 제도의 시행을 모색해야한다는 지적이다. 정부·기업간 VA는 에너지절약의 상당한 효과를 봤지만 산업체의 에너지절약 능력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것. 때문에 기업의 에너지절약 목표설정 단계부터 정부가 직접 개입, 보다 강력한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정부는 보다 획기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함으로써 성과를 극대화하자는 제안이다. 아울러 에너지경영(EQM)을 도입해 재료비·노무비·경비의 생산원가 외에 에너지비용이 제4의 원가로 자리 잡게 함으로써 산업계 스스로 체질개선에 나서도록 유도할 필요가 있다. EQM이란 에너지사용 업체가 전사적인 에너지절약활동을 벌여 에너지절감을 촉진하고, 나아가 경영합리화를 모색하는 전사적·전주기적 에너지이용합리화 운동을 말한다. 산업체 에너지실무자간의 정보교류협력체인 에너지절약 기술정보협력사업(ESP)의 장(場)을 중소규모 업체까지 확대할 필요성도 대두된다. /이재호 기자 jhlee@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2
- “찍을 당 없어 한나라당 찍어” 새정치수요모임 대학생 아카데미 한나라 비판·정치풍자 쏟아져 장면1. 당연하지 게임 패러디 “이명박, 너 말만 그러지 대선 안 나올 거지? “당연하지!” “박근혜, 너 싸이 방문자수 올릴려고 당직자들한테 글쓰라고 그러지?” “당연하지!” “원희룡, 너 머리 좋다고 대통령도 필기시험 쳤으면 좋겠지?” “당연하지!” 장면2. 범죄자 심리수사 “너 박지성 골 넣었을 때 어땠어?” “흥분되고 좋았어요!” “이천수가 골 넣었을 때는?” “흥분되고 좋았어요!” “그럼 성추행했을 때는?” “흥분되고 좋았어요! 어..?” 21일 새정치수요모임 대학생 아카데미에 참가한 대학생들의 퍼포먼스 몇 장면이다. 이날 경기도 양평 남한강 연수원에 모인 250여명의 대학생들은 저마다 한국정치에 대한 생각을 토론한 후, 자신들의 바람과 비판을 담아 짧은 퍼포먼스를 공연했다. 그 덕에 이날 참석한 소장파 의원들은 겉으로는 웃으면서도 식은땀을 흘리는 시간을 보냈음은 물론이다. 정치에 관심을 갖자는 생각에서 참여했다는 정근영(고려대)씨는 별다른 공감을 얻지 못했다고 했다. 정씨는 “대선주자라든지 유명한 분들이 잔뜩 오셔서 강연해주셨을지 몰라도 애매모호한 얘기만 하더라”면서 “사실 이번 지방선거는 한나라당의 압승이 아니라 열린우리당의 대패 아니었느냐. 국민들이 찍을 당이 없어서 찍었을 뿐이다. 정치인들이 감정같은 것에 호소하지 말고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게 뭔지 캐치해서 실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박2일로 이뤄진 이날 캠프에서 대학생들의 뼈아픈 지적은 계속 쏟아졌다. 경기대에 다니는 이동학씨는 “한나라당의 수구적인 모습에 대해선 비판적”이라면서 “대부분의 학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윤여준 전의원은 “대학생들의 지적을 정말 뼈아프게 들었다”면서 “한나라당에 지속적으로 그런 비판과 지적을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에 2기째를 맞는 대학생 아카데미는 한나라당과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는 대학생들에게 한나라당을 알리고, 또 정치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생각보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2만원 회비를 내야함에도 신청한 대학생들은 300명 정원을 꽉 채우고도 남을 정도였다. 한나라당과 대학생, 왠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에 기꺼이 참여한 대학생들은 직설적으로 한나라당의 옆구리를 푹푹 찔렀다. 한나라당에서 희망을 발견한 학생들도 많다. 아카데미 1기때 참여한 학생 중 일부는 ‘블루엔진’이라는 대학생 위원회를 구성해 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원회 소속으로 자발적인 정당활동을 하고 있다. 70여명 정도의 학생이 활동한다. 블루엔진 간사를 맡고 있는 광주 출신 이정규(26)씨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로부터 지역주의 논리에 의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도록 주입교육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나이를 먹기 시작하면서 과연 지방색 때문에 내 선택의 권리를 포기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한나라당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여전히 많은 친척들은 이씨의 한나라당 참가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이들이 한나라당에 맘을 활짝 연 것은 아닌 듯하다. 이들은 한나라당에 대해 마음을 조금 열었을 뿐이라고 표현했다. 최상구 블루엔진 위원장(단국대)은 “내부에서 보니 더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대학생들이 한나라당을 끌어간다는 생각으로 변화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루엔진은 이번달 7·11 전당대회 주자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젊은이의 눈으로 한나라당의 비전을 결정할 사람들을 검증하겠다는 것이다. /양평 =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2
- [신문로]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에너지 복지정책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에너지 복지정책 최 병 두 (대구대 교수·지리학) 지난 몇 년간 치솟고 있는 고(高)유가는 과거처럼 일시적이라기보다 앞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최근 산업자원부는 국가에너지자문회의에 ‘신(新)고유가 극복을 위한 5대 실천전략’을 보고한 바 있다. 5대 전략이란 더불어 사는 열린 에너지정책, 해외자원개발, 신재생에너지개발 보급, 에너지저소비형 사회구조로의 이행, 환경친화적 에너지정책 등이다. 이 전략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1차 에너지원으로서 석유의 의존도는 2005년 현재 44.3%에서 2030년에는 35%로 낮추어지고, 해외 자원개발을 통해 석유 및 가스의 자주개발률은 4.1%에서 18%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보급률은 2005년 2.2%에서 2030년에는 9%로 높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같은 5대 전략은 고유가시대에 부응하는 주요 에너지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석유의존율을 낮추는 대신 원자력의 합리적 활용이라는 명분으로 원자력 의존율을 높인다는 것은 적절한 방안이라고 할 수 없고, 대신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보급에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며, 또한 석유고갈 시대를 대비하여 에너지소비 절약에 더 많은 관심을 두어야 할 것이다. 제시된 에너지관련 목표치들은 치밀한 계획과 실천을 통해 실현되어야 할 것이다. 특히 이번에 제시된 전략 중 매우 새롭고 유의한 점은 사회적 약자 즉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에너지 지원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에너지재단을 설립한다는 것이다. 즉 사회적 약자의 에너지복지 정책이 환경정의의 관점에서 제시된 것이다. 한국에너지재단 역할에 관심 사실 우리 사회에는 에너지사용의 양극화가 일반화되어 있지만, 사회적으로 이슈화되지 못하고 있다. 예를 들면 부유한 계층들은 고유가 시대가 무색할 정도로 초대형 승용차를 타고 다니며, 한 낮에도 전등이 환하게 켜져 있고 에어컨이 가동되는 사무실에서 업무를 본다. 또한 화려한 조명으로 장식된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고, 냉난방이 자동으로 이루어지는 아파트에서 계절을 초월한 생활을 한다. 반면 소형 임대아파트나 지하셋방 등에서 생활하는 저소득계층은 전기요금을 내지 못하여 단전되는 고통을 흔히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촛불을 켜고 공부하던 학생이 화재로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같이 에너지 가격 폭등과 심화되는 에너지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하여 앞으로 설립될 ‘한국에너지재단’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진다. 그러나 산자부의 보도 자료에는 아쉽게도 이의 구체적 내용이 없기 때문에, 혹시 또 다른 ‘복지’를 말로만 내세우는 것은 아닌지 하는 의구심이 든다. 따라서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에너지 복지정책의 보다 구체적 방안들을 찾아 볼 필요가 있다. 마침 얼마 전 에너지관리공단 경기지사에서 신고유가 시대의 ‘에너지 사랑나누기’ 운동을 전개한다는 보도는 이러한 아쉬움이나 의구심을 다소 떨쳐버리도록 한다. 이 운동은 기업이나 가정, 수송부문 등에서 에너지 절약을 유도하여 참여 신청자가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후 절약금의 일부를 사회복지시설이나 소년소녀가장가구 등 에너지 소외계층에게 기부하는 운동이다. 세금감면 등 유인책 있어야 예로 이 운동에 참여하는 기업은 자발적으로 에너지 절약 목표를 설정해 정부와 약정한 뒤, 노후보일러의 교체나 폐열의 재사용과 같은 에너지 효율성의 증대를 통해 이를 실천해 나가게 된다. 가정이나 교통부문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전등끄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으로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고, 이에 따라 얻게 된 절약분을 에너지 소외계층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운동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정이나 기업이 절약한 에너지양에 상응하는 세금 감면 등 정부의 유인책이 있어야 할 것이다. 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현재와 같은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하고 에너지 가격이 폭등할 경우 더 이상 경제발전이나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에너지 절약과 사랑나누기 운동에 스스로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0
- 대학생들이 본 한나라당과 우리 정치 장면1. 당연하지 게임 패러디 “이명박, 너 말만 그러지 대선 안 나올 거지? “당연하지!” “박근혜, 너 싸이 방문자수 올릴려고 당직자들한테 글쓰라고 그러지?” “당연하지!” “원희룡, 너 머리 좋다고 대통령도 필기시험 쳤으면 좋겠지?” “당연하지!” 장면2. 범죄자에 대한 심리수사 “너 박지성 골 넣었을 때 어땠어?” “흥분되고 좋았어요!” “이천수가 골 넣었을 때는?” “흥분되고 좋았어요!” “그럼 성추행했을 때는?” “흥분되고 좋았어요! 어..?” 21일 새정치수요모임 대학생 아카데미에 참가한 대학생들의 퍼포먼스 몇 장면이다. 이날 경기도 양평 남한강 연수원에 모인 250여명의 대학생들은 저마다 한국정치에 대한 생각을 토론한 후, 자신들의 바람과 비판을 담아 짧은 퍼포먼스를 공연했다. 그 덕에 이날 참석한 소장파 의원들은 겉으로는 웃으면서도 식은땀을 흘리는 시간을 보냈음을 물론이다. 정치에 관심을 갖자는 생각에서 참여했다는 정근영(고려대)씨는 별다른 공감을 얻지 못했다고 했다. 정씨는 “대선주자라든지 유명한 분들이 잔뜩 오셔서 강연해주셨을지 몰라도 애매모호한 얘기만 하더라”면서 “사실 이번 지방선거는 한나라당의 압승이 아니라 열린우리당의 대패 아니었느냐. 국민들이 찍을 당이 없어서 찍었을 뿐이다. 정치인들이 감정같은 것에 호소하지 말고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게 뭔지 캐치해서 실천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1박2일로 이뤄진 이날 캠프에서 대학생들의 뼈아픈 지적은 계속 쏟아졌다. 경기대에 다니는 이동학씨는 “사실 한나라당의 수구적인 모습에 대해선 비판적”이라면서 “대부분의 학생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을 맡은 윤여준 전의원은 “대학생들의 지적은 정말 뼈아프게 들었다”면서 “한나라당에 지속적으로 그런 비판과 지적을 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에 2기째를 맞는 대학생 아카데미는 한나라당과 좀처럼 가까워지지 않는 대학생들에게 한나라당을 알리고, 또 정치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생각보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2만원 회비를 내야함에도 신청한 대학생들은 300명 정원을 꽉 채우고도 남을 정도였다. 한나라당과 대학생, 왠지 어울리지 않는 조합에 기꺼이 참여한 대학생들은 직설적으로 한나라당의 옆구리를 푹푹 찔렀다. 한나라당에서 희망을 발견한 학생들도 많다. 아카데미 1기때 참여한 학생 중 일부는 ‘블루엔진’이라는 대학생 위원회를 구성해 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원회 소속으로 자발적인 정당활동을 하고 있다. 70여명 정도의 학생이 활동한다. 블루엔진 간사를 맡고 있는 전남광주 출신 이정규(26)씨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로부터 지역주의 논리에 의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도록 주입교육을 받았다”면서 “그러나 나이를 먹기 시작하면서 과연 지방색 때문에 내 선택의 권리를 포기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한나라당에도 관심을 가지게 됐다”고 말했다. 여전히 많은 친척들은 이씨의 한나라당 참가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이들이 한나라당에 맘을 활짝 연 것은 아닌 듯하다. 한나라당에 대해 마음을 조금 열었다고 표현했다. 최상구 블루엔진 위원장(단국대)은 "내부에서 보니 더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대학생들이 한나라당을 끌어간다는 생각으로 변화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루엔진은 이번달 말쯤 7·11 전당대회 주자들을 초청한 토론회를 열 계획이다. 젊은이의 눈으로 한나라당의 비전을 결정할 사람들을 직접 검증하고 의견을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김형선 기자 egoh@naeil.com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2006-06-22